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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회 사장 “코리아닷컴 콘텐츠 유료화에 큰몫”

    “탄탄한 유료콘텐츠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시킨 대표적인 포털사이트로 거듭나겠습니다” 26일 서비스 1주년을 맞은 멀티미디어포털 코리아닷컴(www.korea.com)의 김용회(金容會·33)사장.그는 지난 6월 두루넷 사업본부에서 ㈜코리아닷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자회사로 분사하면서 지휘봉을 잡았을 때만해도 내세울 만한사업실적이 없다며 인터뷰를 한사코 거절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나면서 얼굴에는 분사 이후 ‘두발’로일어서려는 의지와 함께 자신감이 엿보였다. 김 사장은 “지난 1년간 서비스 개시이후 등록접속 폭주,분사 등을 겪으면서 이름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다”면서 “출범과 동시에 도입한 유료콘텐츠 서비스는 수익모델 안정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월평균 매출 15억원중 유료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포털업계 1위다. 회원수도 최근 600만명을 돌파했으며, 10%가 유료회원이다. 내년에는 영업이익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7월말 개시한 쇼핑몰 서비스도 지난달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원스톱 서비스를 위해 메일·커뮤니티와 콘텐츠, 쇼핑몰 등을주제별로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올해말까지 어린이·스포츠·비즈니스 채널을 개설, 가동시킬 계획이다. 김 사장은 내년말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그는 “e메일을 이용하는 연령층이 비교적 고연령층이고 사업용이 많다는 점에 착안,소기업이나 소호(SOHO)사업자를 대상으로 두루넷의 회선서비스와 경영솔루션을 묶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orea.com’을 사용하는 기업도메인 시장에 진출하고,해외고객을 대상으로 기업간(B2B)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호몰을 구축, 해외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中企신용보증 대폭 확대

    정부는 내년에 중소기업 신용보증 지원을 위해 8,4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또 벤처투자조합에는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0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내년의 중소기업지원대책을 발표했다.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이다. 담보력이 약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원활히 해 주기 위해 내년의 중소기업 신용보증 지원을 8,400억원으로 올해보다 20%(1,400억원) 증액하기로 했다.올해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각각 700억원씩 증액해 지원한다. 또 올해에는 벤처투자조합에 1,000억원을 출자했으나 내년에는 50% 늘어난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정부가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하는 것을 늘려 전반적으로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보통 창업투자회사가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할 때 정부의출자를 받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최대 30%를,민간쪽이 나머지를 출자하고 있다.벤처투자조합에 대한 정부 지원이늘어 코스닥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산처는보고 있다. 예산처는 중소 유통상인을 위해 재래시장 활성화 예산으로 215억원을 신규로 배정했다.160억원은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에,55억원은 중소 유통인 교육과 중소유통 활성화를 위한 용역비로 주로 사용된다.또 세계일류상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3,430억원을 배정했다.200개의 일류상품을 개발할 연구비 등으로 활용된다.올해 세계일류상품 개발 지원 규모는 2,757억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IT 신천지’ 중동수출 먹구름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테러보복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우리 IT(정보기술) 수출이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대기업들도 올 하반기와 내년도 경영계획을전면 재검토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동지역: 정부는 올해를 중동지역 ‘IT수출의 원년’으로삼고 시스템통합(SI)과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서 15억달러의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목표수정이 불가피해졌다. SI업체인 LG-EDS시스템은 올 연말 발주예정이었던 1억달러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경찰청 전산망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연내 발주가 불가능해 보인다.쌍용정보통신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국방정보화사업에 대한 시장조사를 중단하기로 했다.지난해 말부터 아프가니스탄 인접 파키스탄에서 중앙은행 금융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온 현대정보기술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휴대폰업계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현재 이스라엘에만 휴대폰을 수출하고 있는 업계는 아직 채 열리지 않은 이쪽 시장을 ‘마지막 신천지’로 여겨왔지만 뜻하지 않은 악재에고심하고 있다. ■전세계: 세계적인 투자위축과 소비심리 냉각은 IT쪽에 충격파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미국 휴렛팩커드 등에 PC를 수출하는 삼보컴퓨터는 보복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유럽지역에 노트북PC를 본격 수출하기 시작한 삼성전자는 올해 60만대 가량을 선적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예상된다.미국과 중남미를 텃밭으로 하고 있는 휴대폰업계도 당분간 이 지역 수요가 침체될 것으로 보고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남미 베네수엘라와 멕시코 등도 올해와 내년 수억달러 규모의 SI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었지만 그 시기가 극히 불투명해졌다. ■대기업: 삼성,LG,SK 등 대기업은 사태가 확전기미를 보이자 비상이 걸렸다.삼성은 내년도 경영계획을 전면 수정할방침이며 LG는 계열사별로 하반기 긴축경영 기조를 강화하는 한편 비상경영을 준비중이다.SK도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 테러전쟁/ 청와대 경제간담회 대화록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장관 및 경제단체장 합동간담회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미국 테러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진단한 뒤 향후 대응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대화내용을 요약한다. [김 대통령] 지금은 예측 불가능한 사태로 외부의 영향을 받도록 돼 있다.그러나 국민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어려울 때는 노사가 함께 하는 모습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정부는 노,사 어느 편도 아니다.민관합동의 공동 비상대책반이 만들어져 가동됐으면 좋겠다.IMF 금 모으기 때의 초심으로 뭉치자.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 과감한 규제 개혁,투자심리 안정 및 시장불안요인 해소,신용보증제도 확충 등을 통해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 [진념(陳稔) 경제부총리] 기업 경영환경개선을 위해 30대 그룹 지정제도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하반기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재정집행 활성화 방안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 회장] 수출대금 회수 등 금융면에서 애로가 많다.긴급 금융지원이이루어져야 겠다. [김창성(金昌星) 경총 회장] 노사 안정이 오늘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중요한 요체다.노사정 모두의 각별한 결의가 필요하다.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 위원장]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이아주 중요한 때이다.투명성과 파트너십이 강조돼야 한다. [유시열(柳時烈) 은행연합회장] 이번 사태에 따른 수출결제대금,신용장 통지,수출업체의 일시 유동성 문제 등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강구해 조치토록 하겠다. [정대근(鄭大根) 농협중앙회장] 대미 농산물 수출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이런 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 [김영수(金榮洙) 중소기협중앙회장]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중소기업에 정책자금을 공급해 주고,금리도 추가적으로 인하해 주기 바란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 은행 기업대출 한도를 1조원 추가 증액하겠다.각 은행에 대해 연 3% 저리로 1조원을대출하겠다.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 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이 10억원인데 15억원으로 확대하겠다. [안정남(安正男) 건교장관] 금년중 공공임대주택 15만호를포함,50만호의 주택을 건설하겠다.임대주택 리츠(부동산 투자전문 펀드)에 대한 법인세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美 피해규모 400억弗…보험사 휘청

    [제네바 AP 연합] 미국 테러로 보험업계가 보상해야할 돈의 규모는 얼마일까. 일각에서 이번 테러의 피해가 400억 달러 이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보험 보상액도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들은 강한 허리케인이 강타할 경우 피해가대략 200억달러 규모라면서 이번 테러의 경우 이보다 두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보험회사들의 보험을 받는 재보험업계도 배상 준비에 여념이 없다.우선 드러난 것만도 15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세계 최대 재보험회사인 독일의 뮌헨 레이측은 이번테러로 근 10억유로(9억300만달러)를 보상해야할 것으로보고 있다. 세계 2위 재보험회사인 스위스 레이의 경우 보상액이 12억 스위스프랑(7억3,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본다.다른보험회사들도 보상액을 산정할 예정이나 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에 지점을 둔 케이스가 많아 우선 직원들의 안위를 챙기는 일에 여념이 없다.
  • 행정 국감메모

    ■최돈걸 병무청장은 13일 서울지방병무청 국정감사에서 내년 7월부터 시·군·구의 병무조직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군·구 병무직원 1,280명이 감축되고,연간 315억원에 이르는 국고보조금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병무청은 99년 7월 읍·면·동 병무조직을 폐지한 바 있다. 또 전투특기자를 뺀 기술·행정 특기자를 단계적으로 증원모집하고,학력미달로 보충역 판정을 받은 장정 중 기술자격을가진 장정이 현역병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관의 교통사고 94%가 음주운전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경찰청이 이날 김충조(金忠兆·민주)의원에게 제출한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8년부터 지난 6월말까지 경찰관 교통사고(개인차량) 발생건수는 모두 111건이다.이 가운데 음주운전사고가 전체의 94.6%인 105건이며 나머지 6건은 안전운전 의무불이행으로 인한 사고였다.경찰차량으로 인한 경찰관 교통사고는 64건이었다. ■국회 정무위 조재환(趙在煥·민주)의원은 이날 한국보훈복지공단 국정감사에서 공단이 차입금으로 사들인 주식값이 매입당시 시가보다 182억여원 하락했으나 사실상 분식회계를 통해 이를 숨겨왔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공단측은 97년과 99년 보훈기금,금융기관 등에서 돈을 빌려 하나로통신 등 3개사의 주식을 매입,지난해말결산자료에 당시 시가인 284억8,400만원으로 올렸으나 실제주식값은 102억7,4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재단이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원희룡 의원(한나라)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5개 ‘과학영재교육센터’에서 중등교육과정을 마친 학생은 1,438명으로 이 가운데 12.4%인 179명만이 과학고에 입학했다.원 의원은 “이는 과학영재교육의 효과가 10%에 불과하다는 것을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질병명,요양기관 등 가입자 진료내역 정보를 경찰 등 외부기관에 제공,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이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의건강보험공단 국감에서 공개한 질의자료에 따르면 보험공단은 지난해 7월∼올해 7월 모두 5만9,130건의 진료내역정보를 가입자 본인 외에 경찰,검찰, 법원,병무청,감사원,국세청 등에 제공했다.
  • [사설] ‘테러 이후’ 경제 운용

    미국에서 발생한 전대미문(前代未聞)의 테러사건으로 인해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진 국제 금융시장이 하루만에 안정세로 돌아선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유럽 증시가 상승세로 반전되고 한국과 일본 증시도 회복 조짐이 완연해지고 있다.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이 내려가고 국제 원유가도 안정세를 나타냈다.때마침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테러 후유증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이번 테러 참사에 따른파장이 이 정도에서 그친다면 오죽이나 좋겠는가.하지만향후 사태전개 방향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무엇보다 앞으로 미국의 보복 양상이 어떠한 형태로 전개될 것인지가 변수다.도널드 H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대해 며칠안에 군사적 보복을 가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있다.만일미국의 보복공격이 중동지역을 겨냥할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할 것이란 점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그렇게 되면 이는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미쳐 경기후퇴속의 인플레이션이란 최악의국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이번 사건으로올해에만 12억∼15억달러의 수출 감소가 예상되는가 하면,미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이상 떨어지고 원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경우 국내 경상수지는 25억달러쯤 악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책당국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 플랜을 강구해야한다.우선 중동지역의 통상외교에 대해 총체적인 점검에나서기 바란다.동시에 구조조정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경기부양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한다.이번 테러사건이 최악의상태로 치닫지 않는다고 해도 대외 교역 여건 악화와 물가상승으로 한국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은 크다.따라서재정지출을 확대하는 한편 금리 인하,환율 안정을 위한 거시경제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이번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들이 절약과 합리적 소비에 나서야하는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美테러 대참사/ 보험금 천문학적 수준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에 대한 테러공격으로 세계 보험업계가 사상 최대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될 것으로보인다. 11일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테러공격으로 인한 보험비 지급 규모는 지금까지 최대였던 지난 92년 LA폭동 당시의 7억7,500만달러를 훨씬 넘어서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3년에 발생했던 세계무역센터 폭탄사건때는 5억1,000만달러의 보험금이 요청됐고 지난 95년 오클라호마시티 폭발사건때는 보험사들이 1억2,500만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미국의 보험회사인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대변인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아직 보험금 액수를 예상하긴 이르다”며 “지금까지 이와 비교할만한 전례가 없었고 어떤 종류의 자연재해도 이번 사태와 견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공격에 따른 보험금 지급 유형으로는 부동산 등재산피해와 항공기 파손,사업 중단,사망 및 부상자 위로금등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단 독일의 알리안츠,스위스 리,프랑스의악사와 스코르 S.A,취리히 파이낸셜 서비스,영국의 로열 앤드 선 얼라이언스보험 그룹등이 피해를 볼 보험사로 꼽고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 런던의 로이드보험은 “회사가 휘청할 정도”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자체는 15억달러보험에 들어있지만 무역센터 자체에 대한 피해와 재건축 비용 뿐 아니라 무역센터 붕괴로 인한 인근 건물 들에 대한피해 보상도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항공사들도 미국 전체의 항공운항 중단으로 인한 피해보상은 물론 앞으로의 보험료 인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한 애널리스트는 걸프전 당시 입었던 20억달러의 손실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런던의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피해규모를 추산하는데 2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테러를 당한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부동산 가격이높기 때문에 비용은 생각하기 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연해주 우정마을 내사 파장

    경찰청이 러시아연해주 고려인재활기금에 대한 내사에 착수함으로써 수사결과에 따라 한·러 민간협력 차원에서 추진돼온 고려인 지원사업이 중단되는 등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한인촌 건설에 기대를 모았던 연해주 한인동포들에겐큰 실망을 안겨주게 돼 국가신뢰도에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왜 불거졌나=한인촌 건설과정에서 공사비가 당초보다 3배이상 늘어난 데서 비롯됐다.고려인재활기금 이사장 박모씨는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99년 러시아연해주 미하일로프카에 68만평 규모의 토지를 빌려 1,000여가구 규모의 한인촌을 건설하겠다며 주택업체와 독지가들로부터 23억여원을 기부받았다.박 이사장은 가구당 1,100여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1차분 100가구를 올해 말까지 건설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사업추진과정에서 공사비가 가구당 4,000만원 정도로 늘어나 가구수가 31가구로 줄었다.이에 대해 기부금을 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와 소속 회원사들이 공사비 유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경찰 수사 파장 클 듯=고려인재활기금 유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한·러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전망이다.박 이사장은 러시아 한인동포 지원사업을 추진한 공로로 최근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았다.특히 연해주 한인촌 건설사업은 러시아 현지 언론과 한인동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터라 이 사업이 중단될 경우 국가신인도에도 적잖은 영향을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측 주장 크게 엇갈려=고려인재활기금의 최대 후원자인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와 회원사들은 “박 이사장이 고려인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3억2,000여만원을 판공비로 사용한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러시아 물가를 감안할때 3억2,000만원은 15억원 이상의 현금가치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이사장은 한인촌 건설사업비가 당초 약속보다 3배이상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이사장은 “한인동포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돈이 많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은 결코 없다”면서 “경찰 내사를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올해 적조피해규모·문제점

    6년만에 최대의 피해를 낸 올해 적조는 일부해역에서 적조띠가 다시 발견되고 있으나 사실상 소멸 단계에 접어들었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유해성 적조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이날 현재 모두 559만1,000여마리로 95년 사상최대인 764여억원 이후 가장 많은 73여억원의 피해가 발생한것으로 집계됐다.96년 21억원,97∼2000년에는 1억3,400만원∼15억원이었다. 특히 경남지역 남해안의 피해가 가장극심해 443만6,000마리의 어류가 집단 폐사해 모두 48억7,000여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적조를 막기 위해 민·관에 이어 군이 방제작업에 투입되고 정부가 방제자금을 긴급지원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는 등 피해 최소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올해 적조는 가장 효과적인 방제방법이라고 평가돼 온 황토살포가 한계점을 드러낸데다 초동방제 미비,가두리양식장 관리부실,정부차원의 대책 미비 등 많은 문제점과 과제를 남겼다. 96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황토살포는 현재까지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이 높은 적조방제방법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올해처럼 1㎖당 3,000∼4,000개체에 이르던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2일만에 2만개체 이상 치솟고만 안쪽에서 정체됐을 경우 황토살포도 속수무책이었다. 어민들은 황토살포 뒤 1시간안에 85∼95%의 구제효과가있다는 국립수산진흥원의 실험결과는 실제 바다에서는 통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처럼 고밀도 적조가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확산될 경우에 대비한 방제방법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10개부실기업 99년이후 누적손실 36兆 웃돌아

    대우자동차,하이닉스반도체 등 10개 부실기업의 누적손실이 36조원을 웃돌고 있다. 국회 재경위 박종근(朴鍾根·한나라당)의원은 11일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들 10개 기업의 지난 2년6개월간 누적손실이 이같은 규모에 이른다고 주장했다.박의원은 10개 부실기업의 99년이후 누적손실(당기순이익 기준)이 올 6월말 현재 36조503억원이며 이들의 부채규모도 102조792억원으로 하반기 추가적인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제시한기업별 누적손실 규모를 보면 △대우차가 18조9,913억원으로 가장 많고 △하이닉스 4조3,493억원 △현대건설 3조1,256억원 △한보 3조656억원 △서울은행 조6,815억원 △쌍용양회 1조1,049억원 △대한생명 1조525억원 △현대투신 8,654억원 △현대유화 5,712억원 △현대상선 2,430억원 등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강하류 상수원 보호 시급

    1,000만 서울 시민들의 수돗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날로높아지는 가운데 현행 팔당호 중심의 상수원 보호대책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팔당호 물로 알고 마시고 있는 서울시 수돗물 대부분이 실제는 팔당호 아래 한강 하류에서 취수되고 있기 때문으로 상수원 보호대책의 중심점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수자원공사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재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가 사용하고 있는 팔당 물은 1일 50만t 규모로 나머지 100만t 이상을 한강 하류인 풍납·구이·암사취수장 등 7개 취수장에서 끌어 사용하고 있다.한강 하류에는 이들 취수장 말고도 성남과 인천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대형 취수장이 함께 들어서 있어 팔당호 아래 한강하류의 상수원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 이같이 팔당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은 수자원공사에서공급하는 팔당 광역상수도 원수 사용료가 t당 125원44전임에 비해 자치단체가 취수장을 마련할 경우 비용이 t당 평균 25원∼30원 정도로 크게 싸지는 데서 비롯됐다.서울시의 경우자체 취수장을 늘리면서 94년144만8,000여t이었던 팔당물사용량을 99년 110만t,2000년 80만t,올해는 50만t으로 급격히 줄였다.팔당호보다는 오히려 한강하류가 서울을 포함한수도권 주민들의 수돗물 젖줄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한강 하류지역에는 팔당호와는 달리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상수원 코앞에 모터보트장과 수상스키,윈드서핑장이 들어서 있고 둔치에 마련된 휴식공간과 주차장에서 낚시를 하거나휴식나온 주민들이 많은 쓰레기를 버리는 등 각종 오염원에노출돼 있다.아예 일반인들의 접근조차 금하고 있는 팔당호와는 아주 대조적이다.팔당물의 중요성 감소로 팔당호를 기반으로 한 광역상수도사업의 예산낭비 현상도 심각하다. 주로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1일 260만t 공급규모의 광역상수도 1·2단계사업은 615억여원을 들여 80년 6월완공됐으나 서울시의 사용량 감소로 폐쇄위기에 놓였다.또 1조원이 넘는 경비로 99년 완공한 광역상수도 3·4·5단계도일부 자치단체들이 자체 예산으로 별도의 취수장과 관로를개설하는 바람에 중복투자의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3,000여억원을 들여 오는 2005년 완공예정인 광역상수도 6단계사업 역시 마찬가지.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상수도사업이 지방은 환경부 인가사항,광역은 건교부로 이원화되어 있어 이같은 중복투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경기도, 토지개발 이익금 환수제도 개선 요구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들이 ‘토지개발 이익금 환수제도’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국가와 지방에 절반씩 배분되는 ‘토지개발 이익금’ 분배 방식이 “개발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는 원칙에 어긋난다며 분배비율의 개선을촉구하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9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토지개발 이익금 환수제도는 부동산 투기근절과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토지개발에 따른 이익 가운데 일정액을 개발업자에게 부과하는 제도다. 부과 대상은 500평 이상의 토지형질변경을 수반하는 택지개발을 비롯해 공단조성,관광단지 및 도심재개발사업,유통단지조성,온천개발,여객자동차 및 화물터미널 사업,골프장건설 등으로,부과율은 개발이익의 20∼25%다.올들어 도내지자체들이 징수한 개발이익금은 지난달 말까지 모두 115억1,100만원으로,이 가운데 절반인 55억5,500만원이 국고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도내 시·군들은 “지역개발을 통한 이익금은개발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해당 자치단체 지역주민을위해 사용돼야 한다”며 이익금 전액을 해당 지자체에 귀속하토록 하거나 분배 비율을 2(국가)대 8(지방)로 올려줄것 요구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부처 갈등 5개과제 조정

    국무조정실은 최근 주무 차관회의 등을 통해 IT관련 분야와 지방공기업 운영개선 등 부처간 갈등을 빚고 있는 5개 과제에 대해 조정작업을 마쳤다.그러나 금연시설지정 및 담배부담금,유아의무교육 실시,재난보험제도 도입 등을 둘러싼 부처간 이견 조율작업은 아직 진행중이다. [IT 벤처기업거래소] 정보통신부가 ‘IT 벤처기업거래소’설립을 추진하자 산업자원부에서 제동을 걸었다.기술이전촉진법에 의거,산자부가 이미 지난해 4월 ‘한국기술거래소’를 설립한 바 있어 기능이 중복된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재정경제부와 국무조정실이 나서 ‘IT 벤처기업거래소’를 설립하지 않되 정통부의 역할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술거래소 임원진을 구성하고 운영방안 개선에도 정통부가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IT 인력 양성 총괄체제]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5월 청와대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회의’에서 제기된 IT 인력난해소대책의 일환으로 전경련측이 제안한 ‘IT 교육협의회’구성을 추진했다. 이에 산자부와 정통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IT 교육협의회’는 지난 4월 정통부 주관으로 발족한 ‘IT 인력양성대책반’과 기능이 중복되고 BT 등 유사 분야의 인력양성 기구난립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결국 ‘IT 교육협의회’는 설치하지 않고 기존의 ‘IT 인력양성대책반’을 활용하기로 했다. [동영상(MPEG) 민관합동 대응체제 구축] 정통부가 지난해 7월부터 동영상 표준화 작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MPEG 코리아 포럼’을 운영하고 있는데 산자부가 별도의 민간포럼 ‘MIF 코리아’ 설립을 추진하자 양 부처간 갈등 양상이 빚어졌다. 재경부의 중재로 산자부는 ‘MIF 코리아’을 설립하지 않고 산자부와 MIF 코리아 추진위원들이 정통부의 ‘MPEG 코리아 포럼’에 참여하기로 결론지었다. [지방공기업 운영개선] 지방공기업의 건전한 경영과 발전을도모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에서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행자부와 지자체간에 갈등이 불거졌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 사장추천위원회의 설치근거를 현재의조례에서 대통령령으로 바꾸고,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지자체장에서 행자부장관이 실시하는내용으로 공기업법개정을추진했다.그러나 지자체에서는 ‘지방정부의 권한’이라며반발하고 나섰다. 조정결과 행자부 안대로 올 정기국회에 지방공기업법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사회복지공무원 수당지급] 사회복지공무원 수당 지급을 위해 올해 예산으로 확보된 국비 15억원을 놓고 기획예산처와행자부간에 논란을 빚었다. 기획예산처는 사회복지공무원의 수당은 인건비 성격으로 ‘보조금법령’에 의해 국비와 함께 반드시 지방비가 포함되어 집행되어야 하며 ‘지방공무원 수당규정’에 근거규정을 신설하여 집행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행자부는 지자체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특정분야 공무원의증원과 수당 지급은 문제가 있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국무조정실이 나서 올 9월부터 3만원의 수당을 활동비로 전환하여 지급하고 지방공무원 수당 규정은 내년 하반기에 손질하기로 조율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적자금 비리 수사 전면 확대

    검찰은 4일 ‘공적자금 비리사범 수사’의 연장선상에서G&G 이용호 회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앞으로 ‘개미 투자자’의 주식 납입대금 등 부실기업 회생에 사용된 광의의공적자금 전반에 걸쳐 강도높은 수사가 예고되고 있다. ●사법처리 배경= 기업구조조정 자금으로 투입된 공적자금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아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지적이 계속 제기되자 검찰은 공적자금 비리사범 척결에수사력을 집중시켜왔다.검찰은 지난 4월 전국 특수검사회의에서 공적자금 손실유발 비리 등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펼친다는 방침을 정한데 이어 대검 중앙수사부와 전국지검·지청의 특수부가 공적자금 비리사범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수사과정에서 이 회장의 비리가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대검 고위관계자는 “직접적으로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았더라도 부실기업 처리절차를 교묘히 이용,일반 국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면 넓은 의미의 공적자금비리에 포함된다”고 이 회장의 범죄 범주를 설명했다. ●범행 수법= 이 회장은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부실기업을인수,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기업의 자산상태를 호전시킨 뒤 증자대금의 일부를 빼돌리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장은 지난 99년 5월 KEP전자의 전환사채를 담보로모 은행으로부터 15억여원을 대출받아 사용하는 등 전환사채를 담보로 금융기관 등에서 돈을 빌려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또 미청약 전환사채를 제3자에게 팔아 매각대금을 챙기거나 일반인의 유상증자 청약대금을 빼돌리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45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전남 진도군 앞바다 금괴 발굴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평소 대출문제로 신세를 진 D상호신용금고 회장 김모씨에게 알려줘 154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전망= 검찰은 이 회장이 부실기업을 인수해 구조조정을 한 뒤 되파는 과정에서 추가로 주가조작과 공금횡령이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G&G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확대하고 있다.또 이 회장이 기업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 조직폭력배가 관련됐다는첩보의 진위 여부와 함께삼애인더스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 수몰된 금괴를 발굴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상승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이용호회장은 누구. 4일 검찰에 구속된 G&G 회장 이용호씨는 IMF 이후 기업들이 무더기로 퇴출될 당시 기업인수개발(A&D)의 ‘귀재’로불리며 한때 1,000억원대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올 초에는 계열사인 삼애인더스(옛 삼애실업)가 남해와동해에서 보물선을 발굴하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증시에회자되기도 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씨는 지난 77년 광주상고를 졸업한뒤 버스회사의 경리를 거쳐 가스충전소,건설업체 운영 등으로 사업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96년에는 서울에 올라와 세종산업개발(G&G의 전신)을 설립, 분당지역 개발사업에 뛰어들어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99년부터 기업구조조정 사업에 뛰어들어 인터피온(옛 대우금속),KEP전자(옛 한국전자부품)와 삼애인더스를인수했다.같은해 12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G&G구조조정’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스마텔,레이디(옛 레이디가구) 등을 인수했고 조흥캐피탈과 쌍용화재의 지분도사 들였다. 그는 지난해 KEP전자의 주식을 전량 매각해 약20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는 등 부실기업을 인수해 유상증자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인 뒤 되파는 방법으로 재산을부풀렸다. 그는 ‘비정상적인’ 기업운영방식에 대해 금융당국이 수차례에 걸쳐 비공식적으로 경고했음에도 정치권과의 친밀한 관계 등을 내세우며 무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조직폭력배와의 ‘유착설’도 나돌기도 했다. 장택동기자
  • 용산美헬기장 중지도 이전 제동

    용산에 건립중인 국립 중앙박물관 개관에 맞춰 용산 미8군내 헬기장을 한강 중지도로 옮기려는 문화관광부의 계획에 서울시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고건 서울시장은 3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한 국방부 입장 및 국방부와 서울시의 협의내용이 무엇이냐””는 이동진(민주)의원의 질문에 대해 “”문화부로부터 국립 박물관의 정숙성 유지를 위해 중지도를 미군헬기장 부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중지도의 입지적 특성과 교통안전문제 등을 감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물관에서 직선거리로 200m인 미8군 헬기장의 대체 후보지로 한강대교 중간지점에 위치한 중지도를 잡고 헬기장 이전을 추진해 온 문화부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녹지축을 이루는 중지도로 미군 헬기장을 옮길 경우 환경파괴뿐 아니라 시민정서에도 맞지 않아 이전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서울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의회 본회의 질문에서 임원빈(任元彬·민주)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중인 강남순환고속도로의 선형이 최초 기본설계에는 제2성산대교에서 양천구 목동쪽에 인접해 건설하도록 돼있었으나 나중에 영등포 방면으로 변경됐다”며 변경된 이유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또 차원갑(車元甲·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3년간 서울의 수돗물 누수 추정량 15억여t은 총생산량의 32%로 생산원가로 따져 1,286억원어치에 이른다”며 조속한 노후관 교체를 촉구했다. 이강진(李康珍·민주) 의원은 “고건 시장의 수차례에 걸친 차기 시장선거 불출마 언급이 시 공무원들 사이에 또다른 레임덕을 초래할 수 있다”며 누수현상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따져 묻고 “임기동안 추진해온 시책 평가자료를 만들어 후임자가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국민성금 관리실태 엉망

    백혈병 등 난치병어린이 진료비 지원성금이 단체의 운영경비나 단체대표의 생활비로 사용되고,산불피해성금이 본래목적에 사용되지 않는 등 국민성금 관리에 적잖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31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H사회복지협의회는 97년 A사로부터 백혈병 등 난치병어린이 진료비 지원 명목으로 1억1,000만원을 기탁받아 5,535만원은 B연합회에 지급했으나 이 연합회는 연합회 운영경비와회장 생활비 등으로 유용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H협의회 대리 C씨와 사무국장 D씨는 B연합회장으로부터 각각 160만원과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적발됐다. 강원도 고성군은 96년 관내에서 발생한 산불피해 복구성금17억7,000여만원을 접수,이중 15억9,000여만원을 산불피해복구와 직접 관련이 없는 해수욕장 개발비,마을회관 신축비등 주민숙원사업에 사용했다. 서울시는 98년 12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통보받은 초중고교생 1만3,856명에게 중식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결식아동성금 9억5,000만원을 받았으나 학생명단을 거주지별로 구분하지 않고 각 구청에 통보했다. 이로 인해 학교 소재지와 다른 자치구에 사는 학생 1,357명(9,300만원 상당)이 지원에서제외됐으며,특히 관악구는 대상학생 907명 중 360명만이 선정되기도 했다. 또 서울 구로구와 은평구는 서울시 공동모금회에 넘겨야 하는 이웃돕기기금 적립금 중 각각 1억7,000만원과 2억원을 노인복지기금과 장학기금으로 출연해 관리·운영해오다가 지적받았다. 전국재해대책협의회는 구호기금 세입으로 처리,재난구호 사업에 직접 사용할수 있도록 해야 하는 법인세 환급금(95∼97 사업연도분) 6억4,700만원을 운영기금회계에 잡수입으로 처리,사용하려던 사실이 밝혀졌다. 정기홍기자 hong@
  • 버스 교통카드 사용 현금 앞질러

    96년 교통카드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서울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교통카드 사용 비중이 현금 지불을 앞선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시내버스이용객 7억5,000여만명중 카드를 이용한 승객은 4억2,000여만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반면 현금을 이용한 승객은 3억2,800여만명으로 44%에 그쳤고,학생용 회수권 사용자는 138만여명으로 0.2%의 비율을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버스 탑승객 15억4,300만여명중 카드 이용은 6억8,700만여명으로 전체의 45% 수준이었다. 임창용기자
  • 이통, 과당경쟁 과징금도 속수무책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의 과열경쟁이 점입가경이다.이들 회사들은 수십억원대의 벌금을 물고도 시장쟁탈전에만 몰두하고있다.당국의 거듭되는 단속에도 개의치 않고 ‘왕배짱’으로 일관하는 모습이다.적발된 불공정행위를 개선하기는 커녕오히려 신종 불공정사례들을 쏟아내고 있다. [100억원은 푼돈(?)]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에 따르면올들어 26일까지 국내 이동통신회사들에게 물린 과징금과 과태료는 모두 96억5,100만원.부가서비스 가입강제건 등과 관련해 27일 통신위원회에 올려진 과태료 예정액 7억여원을 합치면 100억원이 넘는다. 업체별로 보면 KTF가 9건에 51억8,000만원의 과징금 및 과태료를 냈다.이어 LG텔레콤(7건)이 29억2,400만원을,SK텔레콤·SK신세기통신(8건)이 15억4,700만원을 각각 물었다. 사안별로 보면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가 가장 큰비중을 차지했다.지난해 6월 단말기 보조금 지급금지조치 이후 정보통신부의 거듭된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통업체들이 불법지급 행위를 계속해온 것이다. KTF는 세차례나 적발돼 무려38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LG텔레콤은 두차례 적발돼 26억원을 물었다.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은 지난 6월까지 시장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추느라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과징금이 2억원에 그쳤다. [부가서비스 강제행위에 첫 철퇴] 27일 통신위원회에서는 지난 6월13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통사업자들의 부가서비스강제 및 부당 의무사용기간 설정행위에 대한 처벌방안을 논의했다.SK텔레콤 4억원,KTF 1억원,LG텔레콤 9,000만원을 각각 물리는 안건을 회의에 상정했다. SK텔레콤은 발신번호 표시제(168건)와 엔탑30 정액제(507건),GVM(노래방 영상 게임 등 서비스·1,812건),전자복권(1,315건)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강제한 3,802건이 적발됐다.KTF는 부당서비스 (1,381건),특정요금제(1,184건),부당 의무사용 (1,064건)등 3,629건이 걸렸다.LG텔레콤은 부가서비스(1,337건),특정요금제(1,650건),부당 의무사용 (369건)등 3,356건이 적발됐다. 또 SK신세기통신은 단말기 보조금을 불법 지급한 521건이적발돼 1억원이 과징금 예정액으로 정해졌다. 공정거래위는 전날 멤버십카드 업무제휴선에게 경쟁사업자와 업무제휴를 금지시키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해온 SK텔레콤에게 5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SK신세기통신과 KTF,LG텔레콤은 시정명령과 경고조치를 받았다. [이통업체들,요금인하 대세로 내몰리나] 이동통신 회사들은정부당국의 잇따른 강공에 전전긍긍하고 있다.특히 정부측이 올 하반기 휴대폰요금 인하를 강력 추진할 태세여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우리 강서지역은 문화 불모지나다름없었지만 멀지않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문화향기 그윽한 고장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노현송(盧顯松) 구청장은 3년전 민선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강서구의 열악한 문화인프라에 큰 충격을 받았다.아파트만 빽빽이 밀집해 있을뿐 주민들은 막상 여가를 보낼만한 문화시설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것.내세울 정도로 활성화된 전통문화도 없었다. 노 구청장은 곧바로 ‘재정형편은 어렵지만 문화적 욕구에 목마른 주민들을 배려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문화강서’ 가꾸기에 들어갔다. 먼저 주민들이 공연을 보고 취미도 즐길 수 있는 공간 만들기에 나서 99년 12월 화곡5동에 공연장과 체력단련실 등을 갖춘 지하1층,지상5층 규모의 강서문화센터를 열었다. 지난해 말에는 기존 구민회관을 완전히 뜯어고쳐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고 이름도 ‘강서문화예술회관’으로 바꾸었다. 또 지난해 10월엔 등촌동에 수영장과 헬스장 등을 갖춘복합체육시설 ‘올림픽체육센터’를 개관,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크게기여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요즘은 동기능 전환과 맞물려 각 동사무소 2∼3층에 ‘문화의집’과 ‘정보센터’를 마련하는 작업이 한창이다.현재 화곡6동에 문화의집 1곳이,가양3동과 염창동에 정보센터가 각각 문을 연 상태다. 강서만의 색깔과 향기를 발하는 ‘전통문화 가꾸기 사업’도 활발히 전개중이다. 노 구청장은 “강서는 구암(龜岩) 허준 선생의 출신지”라며 “허준 선생과 한의학을 테마로 한 굵직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올해안에 허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허준기념관’ 건립에 착수할 계획.가양동 3,000여평에 건립될 기념관엔 허준선생 관련자료를 선보이는 전시관 및 한의학연구소,한약재전시관,기념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한의학 체험타운’을 마곡지구 인근에 조성,관광명소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 타운이 세워지면 한방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수입도 적지않게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인프라 구축과 함께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문화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허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구암축제를 99년부터 개최중이다.이 축제엔 구청 뿐만 아니라 양천허씨 종친회,대한한의사협회,강서문화원 등에서 대거 참여하고 있고 구민들의 참여열기도 뜨거워 2년만에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등학생들에게 강서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도록 해주는 ‘정보문화투어’도 알짜배기 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뿌리를 내렸다.올해부터는 관내 초등학교 교사들을 위한 ‘향토문화탐방’ 프로그램도 마련,지난 17일첫 나들이를 가졌다. 노 구청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구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풀기 위해 예산을 99년 36억원,지난해 52억원,올해 115억원 등 매년 2배 가까이 늘리고 있다”며 “주민들의 반응도 아주 좋다”고 말했다. ●김포공항 터 활용 어떻게. “공항 이전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삼겠습니다.” 김포공항 국제노선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겨가면서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주민들은 심한 가슴앓이를 해야 했다.항공기 보유에 따른 재산세 등 100억원 가까운 세수 손실이 불가피하고 유동인구 및 공항종사자 이전으로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항 이전후 이러한 걱정은 점차 불식되고 있다. 오히려 공항 이전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노 구청장은 단기적인 세수 손실은 어쩔 수 없지만 엄청나게 넓은 공항부지를 활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그 이상의세수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우선 옛 국내선 자리에는 대단위 쇼핑·위락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이곳은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장이 ^^어 대단위 쇼핑타운 부지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현재 공항공단에서 이같은 방향으로 부지 활용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공항종사자 이전 문제도 기우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공항 이전후 오히려 타지역에 거주하던 종사자들이 인천공항 출퇴근이 편리한 강서구로 이주하는 현상이벌어지고 있기 때문.여기에 비행기 소음감소 효과까지 겹쳐 최근 공항 인근 아파트들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꾸준히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 구청장은 “당초의 우려와 달리 공항 이전이 오히려지역발전의 디딤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며“부지활용계획 추진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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