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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데이팅 게임,체리 루이스 지음-왜 지구의 나이는 46억년이 됐을까

    역사는 승자의 이름만 기억하는 고약한 버릇이 있다.46억년이라는 지구의 나이.버릇대로,이를 밝혀낸 주인공은 미국의 지질학자 패터슨이라고 과학사는 기록해 왔다. 그러나 그 이름에 가린 얼굴이 있다.영국의 지질학자 아서 홈스.창조론에 묶여 옴쭉달싹 못하던 지구의 나이를,한평생 암석연구로 수십억년이나 늘려놓은 주인공이다.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패터슨이 오죽했으면 영광을 홈스에게 바친다고 고백했을까. 여성 지질학자 체리 루이스가 쓴 ‘데이팅 게임’(조숙경 옮김,바다출판사펴냄)은 ‘홈스 재평가’를 조용히 제언한다.그렇다고 인물평전에 그친 책은 아니다.복잡한 수식을 잔뜩 늘어놓은 과학서는 더더구나 아니고.홈스의 일대기를 틀거리로 삼되 익히 알려진 과학적 ‘사실’들로 씨줄날줄을 촘촘히 엮은 과학교양서다. 책을 읽기 전,독자들도 생뚱맞은 물음표 하나를 찍어보자.지구 나이가 왜,언제부터 46억년이 됐을까. 책은 1900년 열살짜리 소년 홈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열렬한 감리교도 부모의 외아들인 홈스는 ‘신의 말씀’에 불경한 의문을 품었다.창조의 날짜가 ‘BC 4004’라고 찍힌 성경 속 대목에서였다.‘왜 딱 맞아떨어지는 숫자가 아닐까.마지막 숫자는 하필이면 ‘4’일까….’ 어떠한 위대한 발견도 출발선에서의 모양새는 허술하고 미미한 법.그가 일생을 지구 나이 밝히기에 바친 계기도 그랬다.1907년 런던의 왕립과학칼리지에 입학한 홈스는 자연스럽게 물리학을 공부하기로 했다. 그 무렵은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 켈빈 경을 주축으로 50년 넘게 이어온 지구나이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때였다.지구 나이가 2000만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켈빈의 해묵은 이론은 방사능 현상을 토대로 새로 구축한 젊은 물리학자들의 이론에 산산조각나고 있었다.물리학도로서 첫발을 뗀 홈스에게 그 논쟁이 연구의 추동이 된 건 말할 것도 없다. 그의 계산법은 시쳇말로 ‘아날로그’방식이었다.우라늄·납을 이용한 고전적 방법에 일찍이 흥미를 가진 그는 질량 분광기,마찬트 계산기가 나오기 전부터 몇달씩이나 걸려 암석의 나이를 계산하는 ‘우직한’ 연구법을 고수했다.14억 6000만년이던 지구의 나이가 나중엔 33억 5000만년까지 불어났다.거기엔 절친한 친구이자 수학자인 밥 로슨의 도움도 컸다. 세계대전 중이라고 지구나이에 관한 논쟁이 끊일 리 없었다.그 한쪽에 그도 늘 있었다.나이 서른을 바라보던 1917년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조교로 일하던 때.동위원소가 발견되는 와중에 그의 고집스러운 연구는 또 한번 큼직한 성과를 끌어냈다.납과 납의 동위원소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힘입어 가장 오래된 모잠비크 산 암석의 나이를 15억년으로 판별하는 데 성공했다.지구 나이가 암석에 앞서는 건 자명한 이치.지구가 적어도 16억년 전에는 생겼다는 결론을 발표했다.그러나 새 학설을 둘러싼 시비는 끊이지 않았고 그 틈바구니에서 그는 늘 외로웠다. 책의 미덕은 홈스의 일대기와 동시대 주변인물들의 이야기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데에도 있다.지난 한세기 동안 지구 나이가 꾸준히 수십억년이나 불어난 사연의 갈피갈피에 과학사의 익숙한 후일담들이 끼어들었다.책이 과학교양서로 손색없는 건 그 덕분이다.신학자들의 창조론,켈빈의 지구냉각설,라이엘의 암석을 통한 지층분석,퀴리부부의 방사능 원소 발견을 거쳐 우라늄·납 동위원소법으로 퇴적암의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까지. 오래된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 내밀한 즐거움도 준다.평생을 한가지 화두를 붙들고 산 홈스의 결혼생활,일기,편지글 등이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과학교양서의 책장을 술술 넘어가게 만든다. 인간은 어째서 그토록 지구의 나이를 궁금해했을까.평생 암석의 나이를 따진 남자의 이야기는 왜 무게를 가질까.간단하다.만물의 순서를 따져 인간의 좌표를 매기는 건,인간의 존재의미를 뿌리부터 되훑는 기초작업이기 때문이다.1만 2000원. 황수정기자 sjh@
  • TV3사 월드컵 광고총액 1377억원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에 지상파 방송3사가 판매한 TV광고 총액이 137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강동연)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의 정동채 의원은 “”방송3사는 한구팀의 4강 진출에 힘입어 FIFA에 지급한 중계권료(456억원)를 훨씬 초과하는 고수익을 올려 방송사들은 잇속을 챙긴 반면 그 부담은 광고주와 소비자에게 전가됐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도 “”방송사들은 프랑스 월드컵 때 지불한 중계권료 15억7000만원에 비해 30배나 많은 중계권료를 회수하기 위해 고액의 판매요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방송광고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S2와 MBC의 한국전 TV광고단가(15초 기준)는 16강전 3690만원, 8강전 4608만원, 4강전 및 3~4위전 6138만원으로 예선경기에 비해 각각 120%, 150%, 200% 높아졌다.
  • 이공계 학생 4300명에 장학금

    이공계 대학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이공계 학부·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 309억원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내년에 이공계 학부생·대학원생 4300명을 선정,1년치 등록금에 해당하는 1인당 500만원씩 모두 215억원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안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장학금 지급대상은 2003학년도 학부와 대학원 신입생 위주로 성적이 우수하면서 상대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다.교육부는 또 이공계 학부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무이자 융자사업을 실시,2만 2000명에게 9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융자사업은 이자 9.5%중 4.25%를 정부가,나머지는 학생이 부담하는 현행 대학생 학비 융자 방식과 달리 이자 전액을 정부가 보전한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이공계 학부,대학원생 300명의 해외유학을 지원하고 국내 대학원생 700여명의 해외연수 지원과 박사후 과정생 지원 등을 위해 29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년도 예산안에 넣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강원경제를 살리자] (4.끝)재정파탄 위기

    가뜩이나 살림살이가 열악한 강원도가 수해 복구비 중 감당키 어려울 만큼의 거액을 자체부담해야 하는 처지여서 재정 파탄 및 행정마비 위기를 맞고있다.도로·교량·하천을 제대로 항구복구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강원도는 지난 여름 집중호우 때의 574억원과 최근 태풍 ‘루사’로 인한 3240억원 등 지방비 부담액만 무려 3815억원에 이른다.그러나 현재 강원도에 남아 있는 지방비는 도자금 10억원을 포함해 시·군자금 200억원,교부세 정산액 60억원,자치단체 예비비 70여억원 등 34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가장 피해가 큰 강릉시의 경우 시부담 지방비가 720억여원으로 연간 가용재원 500억원을 넘어선다. 1년반동안 수해 복구 이외의 다른 사업은 아무 것도 못한다는 얘기다. 강원도와 피해 시·군들은 공적자금 형식의 특별재원 마련 등 정부의 지원만을 애타게 바라고 있다. 김진선(金振선) 강원도지사는 최근 청와대와 총리실,기획예산처,행자부 등에 “재해 복구비가 바닥나 태풍피해 부담액을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수해 복구비 지방비 부담분을 국비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강원대 안영자(安英子·60)교수는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인 강원도가 감당해야 할 지방비로는 너무 크기 때문에 정부가 교부금 증액 등을 통해 전폭 지원해 줘야 할 것.”이라며 “강원도 행정도 이번 수해를 교훈삼아 지방재원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피해지역의 도로·교량·하천 등 사회간접자본을 복구할 때도 ‘땜질식’이 아니라,충분한 조사를 거쳐 자연과 조화된 반영구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강원개발연구원 노승만(盧承萬·39)박사는 “수해 때마다 계획 없이 응급복구식 답습만으로 일관해 오다 이번같이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예산이 좀 더 들더라도 제대로 된 복구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교량의 경우 예산 절감을 위해 물흐름과 도로여건 등을 무시한 채 교각을 많이 세우는 최단거리 건설만을 고집하고,도로도 제대로 된 지질조사 없이 무리하게 산을 깎아 만들다 보니 산사태 등 재난이 자주 일어난다고 진단했다.노박사는 “하천도 물흐름을 무시한 직선 제방이나 무분별한 주차장과 체육시설로 가득한 둔치는 더이상 만들지 말아야 한다.”면서 “철저한 안전진단을 거쳐 백년이상을 내다보며 자연에 순응하는 항구 복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신의주특구 SOC건설 외국기업에 공개입찰”

    (단둥(丹東) 김규환특파원) 양빈(楊斌)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은 24일 항만,도로,통신망 등 신의주 특별행정구 내의 기간시설 건설은 공개입찰을 통해 외국의 민간기업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양 장관은 또한 특구 내 치안을 담당할 치안총수는 외국인이 맡을 것이며 “특구 운영에 도움만 된다면 미국인이라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5일 양 장관이 24일 외신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양 장관은 특구법에 따라 특구의 국방과 외교는 북한의 중앙정부가 담당하게 되겠지만 특구 내 치안은 특구 정부가 책임진다고 말하면서 “외국인을 치안총수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인이 맡을 수도 있나.”는 질문에 “자격만 있다면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양 장관이 이날 밝힌 특구 건설 구상에 따르면 신의주 특구는 항만지역과 항구에서 상류로 30㎞ 거슬러 올라간 지점에 들어설 도시지역 등 크게 두 곳으로 나누어지며 두 지역을 잇는 도시고속도로가 새로 건설된다.현재 특구 지역 내에 있는 모든 시설물은 역사적 유물로서의 가치가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철거하고 미화 총 15억달러를 들여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게 된다. 이밖에 고속도로 건설을 포함해 특구의 기간시설 건설에 모두 15억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여기에는 최고 30만t의 처리 능력을 갖춘 항만건설비 10억달러와 공항 확장에 소요될 2억달러가 포함된다. khkim@
  • [CLEAN 3D] 개선된 근로환경/ “”햇빛드는 공장 일할 맛 나요””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대일단자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에 자리잡은 대일단자는 규모는 작지만 경영은 견실한 중소기업이다.대지 400평에 건평 270평의 대일단자는 컴퓨터 등에 들어가는 전기 연결 부위인 커넥터를 생산한다. 대일단자 공장은 거의 모든 공정이 프레스로 이뤄지기 때문에 작업 환경에 위험이 많이 따른다. 원자재인 철재가 입고되면 프레스로 절단 및 가공,완제품을 만든다. 그러나 공장 내부는 어두침침한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프레스 16대가 저마다 쉴새없이 부품을 찍어내고 있지만 공장 내부에는 소음이 별로 없다. 대부분의 프레스 기계에 방음 부스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바닥은 초록색의에폭시 포장이 돼 있어서 청결하다. 천장에는 태양빛을 내는 할로겐 램프가 공장 내부를 환하게 비추고 있다. 대일단자는 산업안전공단이 지난해 말 클린3D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사업장설치를 신청했다. 공단 직원이 직접 공장을 방문,클린3D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고 안전이 미흡한 부분을 하나하나 지적해줬다. 공단의 안전 전문가는 분전반 내부의 충전부 노출로 인한 누전 및 감전 위험, 프레스에 의한 손가락 절단 위험, 고속 프레스 작업시 소음발생 등을 지적했다. 대일단자는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클린3D 사업비 2200만원을 무상지원받았다. 이 돈으로 프레스 기계에 방음 부스를 설치했다. 전에는 프레스 기계 옆에서는 큰 소리를 질러도 대화를 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프레스 9대에 광전자식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이 장치는 프레스기계 근처에 사람의 손이 닿으면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아준다. 대일전자 신철승 사장은 이외에도 사비 700만원을 들여 전기 배전반을 신품으로 교체,누전사고를 예방했다. 신 사장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어차피 빚을 내서라도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하려 했는데 정부에서 도와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일단자는 클린3D 설치와 자동화 설비에 힘입어 원가를 5% 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 생산라인 책임자인 박용철(45) 부장은 “”작업공장이 자동화되고 안전성이 향상돼 직원들이 편한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신철승 사장 - 안전성 확보 큰힘 “프레스 공장에서도 직원들이 넥타이를 매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대일단자 신철승(47) 사장은 중소기업이지만 직원들이 깨끗한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여름 인터넷을 통해 산업안전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다가 산업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클린3D 사업장에 대한 계획을 알게 돼 가장 먼저 클린3D 사업장 설치를 신청했다. “대일전자를 경영하기 전에 기판을 만드는 조그만 공장을 운영했는데 직원 한명이 프레스에서 손가락 3개를 잃어 도의적인 책임 때문에 공장을 고스란히 물려줬습니다.그후로 안전에 큰 관심을 갖게 됐지요.” 신 사장은 10년 넘게 프레스 관련 일을 하다보니 나름대로 철학을 갖게 됐다.안전과 자동화에 투자하면 그만큼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체득하게 된 것. “이번에 정부에서 설치해준 클린3D 설비를 유지하려면 별도의 부대비용이 들어갑니다.하지만 안전을 확보해주기 때문에 오히려 원가는 절감됩니다.” 신 사장은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정부가 안전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성다이아몬드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에 있는 인성다이아몬드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중소기업체다. 직원은 14명으로 생산 파트에서는 8명이 일한다. 나머지 직원들은 연구와 개발,영업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가루 형태의 다이아몬드 원료를 수입,소비자들이 쓸 수 있도록 절삭 공구로 만든다. 미국과 일본 등지에 60%를 수출하고 나머지는 내수시장에 공급한다. 연건평 350평의 3층짜리 단독건물에 입주해 있으며 2층은 사무실,3층은 공장으로 돼 있다. 인성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2월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클린3D 사업장 설치안내 공문을 받고 곧바로 신청했다. 이 회사는 산업안전공단의 도움으로 프레스 1대에 안전방호장치를 설치했다. 또 접착 작업대에 후드를 설치하고 국소 배기장치를 달았다. 분전반 접지시설과 누전차단기를 설치,누전으로 인한 화재사고를 예방했다. 연마기에는 안전 커버를 부착했다. 인성다이아몬드가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액수는 1420만원. 특히 전기분해장치에 사용되는 산성용액을 여과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 환경오염을 막았다.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하자 직원들이 너무 좋아했다. 전에는 직원들이 몇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곤 했는데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직원 이정심(46·여)씨는 “접착 작업을 할 때 전에는 접착제 냄새 때문에 고통을 겪었는데 지금은 배기장치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일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컴퓨터 설계와 안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은영(37)씨도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한뒤 인력난을 덜 수 있게 됐다.”면서 “모든 중소기업이 클린3D 사업장으로 변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 10억원을 올린 인성다이아몬드는 클린3D 사업장 설치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올해 매출목표를 15억으로 잡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이상돈 사장 - 직업병 걱정 덜어 “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직원들 볼 낯이 생겼습니다.” 인성다이아몬드 이상돈(43) 사장은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하기 전에는 직원들 대할 때 자신감이 없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자랑했다. 전에는 직원들이 머리가 좀 아프다고 말하면 직업병이 아닌가 하고 겁이 덜컥 났지만 클린3D 사업장 설치 이후 그러한 걱정을 덜게 된 것이다. 이 사장은 클린3D 사업장 설치 외에도 1억원을 들여 폐수처리장을 설치했다.공장에서 사용되는 산성 약품용액을 깨끗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은 안전에 대한 설비 투자에 인색할 수밖에 없습니다.따라서 정부가 융자금 등을 대폭 지원해야 합니다.” 이 사장은 “클린3D 설치 이후 인력난 해소는 물론 기술력이 높은 직원을 확보할 수 있어 불량률이 줄어들었으며 품질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작업 환경이 열악하면 기술력이 높은 근로자로부터 외면당하기 때문에 그만큼 품질이 낮은 제품이 생산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안전 강화가 산업재해 발생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연구비 197억 지원

    보건복지부는 23일 올 하반기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비로 모두 197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다음달 25일까지 연구과제를 공모한다.주요사업별 지원내용은 ▲약효군별 신약연구특성화(40억원) ▲의료공학융합기술개발(77억원) ▲바이오제품기술개발(20억원) ▲벤처 및 중소기업지원(15억원) ▲보건의료정보기술개발(45억원) 등이다.문의 (02)503-7585.
  • [글로벌 시각] 잭 웰치의 카리스마

    잭 웰치는 카리스마를 가진 경영자의 전형인 듯 하다.최근 몇 년간 그의 카리스마는 더욱 부각됐다.하지만 과대평가된 카리스마와 성공과의 관련성은 확실치 않다. 이것은 유익한 교훈이다.특히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은퇴한 잭 웰치에게 제공한 특전과 관련해 생각해 볼 수 있다.GE는 웰치에게 은퇴 후에도 야구와 농구경기의 특별석 비용,전용기 사용권,뉴욕 센트럴파크에 있는 고급아파트 임대료,음식비와 세탁비,신문대금까지도 모두 제공키로 한 것이 드러나 최근 구설수에 올랐었다.왜 GE가 웰치에게 그런 혜택을 부여한 것인가? 그는 분명 자신의 생활 정도는 꾸려나갈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 GE는 웰치를 보다 오랫동안 최고경영자로 남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GE가 그러한 제왕적 특권으로 웰치의 카리스마에 대한 환상을 유지시키려 했다는 것이 보다 나은 설명이 될 것이다.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는 고대문명사회에서든 현대 미국사회에서든 사회적 산물이다.그래서 다양한 상징물을 통해 그 카리스마를 유지하려 한다. 잭 웰치같은 최고경영자들에게는 전용기와 리무진,호화로운 집과 스포츠 경기의 특별석 등이 그런 역할을 한다.이런 상징물이 없다면 그들의 카리스마는 사라질 것이다. 그리스도교적 용어로 ‘성령의 은총’을 뜻했던 카리스마라는 단어가 처음부터 비즈니스에서 중요하진 않았다.1980년대 기업의 오랜 침체로 투자자의 시대가 열리고 이전의 경영자들이 고지식하고 변화하는 세계경제와 기술발전에 부합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그려지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혁신적인 최고경영자를 요구했다. 이같은 중요한 변화는 ▲기업용어에 ‘미션’‘비전’등의 종교용어가 등장하는 등 비즈니스에 종교적인 개념이 등장하고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주식투자에 손대면서 대중에 영합한 자본주의가 성장한 두가지 변화와 함께 이뤄졌다.언론은 비즈니스 뉴스에 대한 대중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활동에 대한 보도를 확대했다.그로 인해 사람들의 신망을 끌어내는 카리스마를 가진 최고경영자가 새로운 지도자 유형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1979년 다임러 크라이슬러의최고경영자로 뽑힌 리 아이아코카는 카리스마를 가진 첫 경영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정부 보증으로 15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내 도산 직전의 크라이슬러를 회생시킨 그는 명성을 얻게 됐고 국가적 영웅으로까지 떠올랐다. 잭 웰치 역시 1999년 포천지로부터 ‘세기의 경영자’라고 칭송을 받았다.웰치의 업적은 확실히 성공적이었다.그는 직원들이 더 어려운 일을 해내도록 격려하거나 분석가와 투자자,언론과 대중을 현혹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그리고 그는 20년 재직기간 동안 GE의 가치를 130억달러에서 5000억달러로 끌어올리는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웰치가 카리스마가 넘치는 경영자들 중에서도 최고라는 것을 입증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파산 위험에 있는 기업조차도 살려놓을 것 같은 카리스마를 가진 최고경영자가 실제로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 웰치의 신화도 지금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회사의 성공은 어느 정도가 진실이었는지,‘웰치 효과’는 얼마나 작용했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GE의 주식은 그의 퇴임이후 4분의 1도 더 떨어졌다.아마도 잭 웰치의 재능보다는 카리스마의 힘이 작용했다는 것이 이러한 의문의 해답이 될 것이다. 래키시 쿠러나/ 미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 교수 NYT신디케이트 특약
  • 편집자에게/ 조속한 정치관계법 입법을 촉구하며

    -‘중앙선관위 선거법 최종 의견 내용과 문제점’(9월9일자 1·5·6·23면)과 ‘대선 불공정땐 사퇴 고려’(9월16일자 1·4면)기사를 읽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55개의 크고 작은 정치개혁안이 담긴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하였다. 그러나 정치개혁안 중 대통령선거 기탁금을 20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선거기간 전의 정당 신문광고 비용을 원내교섭단체에 한해 국가가 부담하는 조항에 대해 참정권 제한,소수 정당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이 대두되면서 개정의견 전체가 불공평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기탁금을 20억원으로 높인 것은 ‘완전’에 가까운 선거공영제 도입으로 출마만 하면 후보자는 자기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 300억원에 가까운 세금으로 자기홍보를 할 수 있어 당선보다는 이런 홍보 효과만을 노린 후보자의 출마를 막기 위한 것이다.군소 정당의 경우 기탁금을 한달 정도 융통하는 어려움은 있겠지만,선거가 끝나면 10% 이상 득표시 20억원,5% 이상 득표시 15억원,2% 이상 득표시 10억원을 각각 되돌려받게된다. 또 선거기간전 정당은 50회에 걸쳐 정강·정책 신문광고를 할 수 있으나 비용 부담 때문에 광고를 하지 않는 실정이어서 정책토론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최소한의 범위인 원내교섭단체 정당에 한해 25회분 비용을 국가가 부담토록 한 것이다. 선관위의 개정의견과 이 개정의견에 대한 각계의 문제 제기가 충분히 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국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입법화해,제16대 대통령선거에 적용하는 일이 중요하다.이번 정기국회는 대통령선거 때문에 평년에 비해 회기가 한 달 정도 단축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언론과 정당,시민단체는 연말 대통령선거를 통해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입법과정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조영식/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관
  • 국고 보조사업 예산 부실운영 광주시 배정액 82% 불용처리

    광주시가 지난해 국고보조사업 예산을 부실하게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의회 박금자(朴金子) 의원은 11일 예결위의 ‘2001년도 결산안 심사’에서 “집행부가 지난해 영산·황룡강 치수사업의 경우 국고보조금 73억 9500만원 가운데 무려 82%인 60억 6700만원을 불용처리했다.”면서 “이미 확보된 국비마저 반납한 것은 기획력과 행정 수행능력 부족 탓이 아니냐.”고 따졌다. 박 의원은 이어 “건설관리본부가 ‘매칭펀드 방식’으로 시행 중인 영광선 확장·포장 사업과 대촌∼남평,우치∼담양 봉산간 등 3개 광역도로망 확충사업의 국고보조금 115억원을 확보하고도 시비 36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이를 반납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13일 개봉

    지난 98년 블록버스터 ‘고질라’를 내놓으면서 할리우드 제작사가 침이 마르게 자랑한 말이 있다.‘문제는 크기(Size does matter)’라는 것.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장선우 감독의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영화가에서는 ‘성소’라 줄여 부른다.)이 오는 13일 마침내 개봉한다. ‘성소’는 ‘예산이 문제’다.마케팅을 포함한 전체 제작비가 한국영화사상 최고액인 110억원.긴축재정을 하는 영화라면 너끈히 4편은 만들 규모다.눈덩이처럼 불어난 거대 예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기대치와 궁금증은 비례해 커질 수밖에 없는 터.영화가의 설왕설래가 꼬리를 문 건 그래서다. ◇문제는 예산?- 110억원이란 예산은 영화의 ‘태생적 멍에’다.지난 98년 처음 기획해 2001년 1월에야 크랭크인한 영화는 그해 10월 촬영을 마쳤다.당초 올 설연휴 때 개봉하려던 영화는 감독의 유별난 애착으로 지난 4월까지 추가촬영을 해야 했다.8월 초 개봉을 저울질하다 컴퓨터그래픽(CG)작업 등에 차질을 빚어 다시 미뤄졌다.충무로에 “올 안에 개봉하긴 할까.”라는 의문이 나돈 건 일련의 지지부진한 과정 때문이었다. ◇최고의 스태프…지지부진한 제작현장- ‘성소’의 특기사항중 하나는 캐스팅보다 스태프진에 들인 공력과 비용이 훨씬 컸다는 점.배우와 감독의 개런티는 다 합해도 15억원을 넘지 않았다. 제작비를 눈덩이처럼 불린 주범은 스태프 체재비.‘첩혈쌍웅’‘모탈 컴뱃’등을 맡으며 할리우드에서 맹활약중인 홍콩 무술감독 3명과 ‘황비홍’으로 유명한 홍콩 출신 특수효과 담당에 스턴트맨까지 해외에서 ‘공수’해온 스태프는 20여명.이들을 위해 촬영지인 부산에 38평형 아파트 20채를 아예 전세냈다.“제작비와 숙박비를 합한 1일 진행비가 많게는 1000만원까지 솟았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소품 수준도 ‘기록’이었다.내내 총성이 멎지 않는 영화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소품은 총기.무려 33정의 최신 총기를 홍콩에서 빌려왔다.촬영장에서쓰인 공포탄(일명 ‘피탄’)은 줄잡아 3만발.할리우드 액션물에서 쓰는 연기 안나는 이 공포탄은 한 발에 1만원짜리다.총기를 전담하는 홍콩 스태프도 원정왔다. 감독의무단잠적도 제작일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에피소드.제작비 급상승으로 투자사와 제작팀 간에 잡음이 생기자 감독이 돌연 잠적해 버렸다.제작현장에서 시간은 곧 돈.이래저래 촬영이 지연되면서 해외 스태프들에게 처우개선비가 뭉칫돈으로 추가지급된 건 말할 것도 없다.최초 기획 때 33억원으로 잡은 순수제작비는 9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측면지원도 ‘기록’감- 부산에서 올로케 촬영한 영화에는 부산영상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1000만원의 현물 지원은 기본.영화를 잘 뜯어 보면 부산시 차원의 지원이 없고선 불가능한 장면이 줄을 잇는다.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앞 격투 신.부산시는 서면 일대 10차로중 5개 차로를 8일 동안 봉쇄하고 57개 버스노선의 정류장을 임시변경했다.물론 무료.성냥팔이 소녀가 자살을 기도하는 후반부도 감천 화력발전소의 장소지원이 필수였다.부산해양경찰서는 시간당 임대료 300만원짜리 헬기를 이틀 동안 공짜로 빌려줬다.노태우 전 대통령이 재임 때 선물받았다는 러시아제 헬기다. ◇시험대에 오른 안이한 제작행태- 제작사나 감독은 “한푼 보태주지 않은 사람들이 웬 왈가왈부냐?”고 따질 수도 있다.하지만 분명한 ‘진실’이 있다. 영화가가 한번쯤 자성해 볼 대목이 있다는 점이다.‘성소’의 제작과정을 지켜본 많은 제작자들은 “주어진 시간과 제작비로 연출의도를 살려내는 것도 책임있는 감독과 제작사의 덕목”이라면서 “자칫 블록버스터 지향의 안이한 제작행태가 한국영화에 거품을 불러올지 모른다.”고 입을 모은다. 황수정기자 sjh@ ■어떤 영화인가/ 끝없이 지루한 게임 구조 ‘매트릭스'의 불교식 버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매트릭스’의 동양식 버전이다.가상과 현실이 있고 이를 조종하는 시스템이 있지만,“내가 나비꿈을 꾼 건지 나비가 내 꿈을 꾼 건지 모르겠다.”는 장자의 말처럼 모든 경계를 흐려놓는다. 영화는 이 심오한 진리를 담기 위해 게임의 구조를 택한다.중국집 배달부인 주(김현성)는 나비를 따라 게임에 접속한다.이 게임은 라이터를 사려는 무리로부터 성냥팔이 소녀(임은경)를 보호해 ‘원작대로’얼어 죽게 만들고,죽을 때 게이머의 환상을 떠올리도록 해야 승자가 될 수 있다.주는 게임전사 라라(진싱)와 오인조,시스템의 친위대와 보위대에 맞서거나 협력하면서 성소를 지켜낸다. 좀 황당해 보이지만 게임세대의 감각에 맞춘 줄거리다.영화는 등장인물이 새로 등장할 때마다 진짜 게임처럼 약력과 파워의 수치 등을 띄운다.스테이지가 올라갈수록 화려해지는 액션에,판타지 장르에 걸맞게 돋보이는 빛바랜 색채 감각까지 겉모습으로는 영락없이 블록버스터의 폼새를 갖췄다. 하지만 문제는 이 모든 과정이 무한히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비록 게임의 목적일지라도 성소를 구해야 하는 어떤 절박한 이유도 없이 행해지는 액션에는 긴박감이 묻어나지 않는다.성소가 라이터를 사지 않는 시민들에게 무차별 난사하는 장면도 뜬금없다.라이터를 파는 소녀에게 일말의 동정도 보내지 않는 사람들을 향한 복수라고 보기에는,성소란 인물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다.이 가상공간은 현실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감정을 이입하고 쾌감을 느끼기가 힘들다.게임처럼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고,오로지 게임의 목적을 위해 진행되는 영화는 그래서 극적 긴장의 끈을 놓쳐 버린다.영화는 게임이 아니다.감독이야 영화·게임,현실·가상의 이분법을 뛰어넘는 정신세계를 설파하고 싶을지 몰라도 이 모든 불분명한 것들 앞에서 관객은 길을 잃을 수밖에 없다. 마지막은 노골적으로 불교적 정신세계를 드러낸다.물론 ‘매트릭스’에서도 정신의 힘으로 총알을 멈추게 하지만,그렇게 되기까지에는 고난의 골짜기를 넘어 신의 경지에 이르는 장대한 과정이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 주는 깨달음을 얻을 만한 위인이 못된다.단지 현실에서 짝사랑하는 희미와 닮은 성소를 구하기 위해 거쳐온 과정이기에 게임처럼 가볍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마니아층을 거느릴 만한 독특함을 지녔다.컴퓨터그래픽도 자연스럽고,가상세계는 신비한 아우라를 띤다.거기다 심오한 주제까지.뭔가 특별한 것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푹 빠질 만하다.하지만 평범한 친구가 재밌냐고 묻는다면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것 같다. 김소연기자 purple@
  • 화장품을 의약품 속여 판매 피부과 의사등 36명 적발

    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趙根晧)는 유명 피부과 의원과 피부관리실 등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등을 불법 유통한 의사,화장품 수입업자,피부관리실 대표등 36명을 화장품법 위반 등 혐의로 벌금 200만∼3000만원에 각각 약식 기소했다.Y피부과 의원은 김모씨를 명목상 사장으로 내세워 G코스메틱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5억원가량의 화장품을 의약품인 것처럼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W의원과 K의원은 원장의 딸이나 처남 명의로 화장품 판매회사를 운영해오다 검찰에 적발됐다. 강충식기자
  • KT, 수해성금 20억1000만원 기탁

    KT(사장 李容璟)는 지난달의 호우와 태풍 ‘루사’의 피해복구 성금으로 총20억 1000만원을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루사’피해 지원은 ▲성금 15억원(KT 10억원,KTF 4억원,KTICOM 1억원)▲1억 5600만원 상당의 생필품▲전화기 설치비 2억원(총 1만 2000가구) 등 총 18억 5600만원이다.지난달 남부지방 집중호우때는 1억 5400만원을 기탁했다.KT는 다음주에 직원들이 피해지역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각 지역본부‘사랑의 봉사단’(본부별 1000여명)은 벼 세우기,옷가지 세탁 등의 봉사활동에 나선다. 정기홍기자 hong@
  • 정부보증 러 경협차관 국채 발행해 대신 지급

    정부는 1991년 국내 10개 시중은행이 정부 보증 아래 옛소련에 빌려줬던 경제협력차관을 국채를 발행해 대신 지급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채권은행단과 국가보증채무 이행방안을 논의,이같이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채발행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공공자금 관리기금법을 개정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은 일정을 고려해 채권은행단은 보증채무 이행기한을 내년 9월7일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말했다. 정부는 러시아와 92년 이후 총 20여 차례 차관상환 협상을 개최,3억 7000만달러를 현물로 상환받았다.2001년말 현재 19억 5000만달러를 받지 못했다.이 가운데 정부가 은행권에 지급보증한 채무는 15억 9000만달러 규모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특수공무원 행세 돈 뜯어”김대업씨에 2억 손배소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金大業)씨를 상대로 2억 47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됐다.조모(60·여)씨는 5일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돈을 대신 찾아주겠다며 접근,수고비 명목으로 편취한 돈을 돌려달라.”며 김씨를 상대로 서울지법에 소송을 냈다.조씨는 “김씨가 청와대 특명사건을 담당하는 특수공무원행세를 하면서 15억원을 찾아주겠다며 3억 7700만원 받아간 뒤 1억 3000만원만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SK 50억 상당 수해성금 추가 기탁

    손길승(孫吉丞) SK 회장과 임직원들은 5일 태풍 루사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수해복구 성금으로 현금 20억원과 30억원 상당의 의류를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 전달했다. 계열사별 지원책도 내놓았다.SK텔레콤은 이재민을 대상으로 개인 5회선,법인 10회선 한도내에서 5만원까지 요금을 감면해주는 한편 5000여대의 임대폰을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SK건설은 도로유실 현장에 중장비를 지원하고 SK생명은 수해지역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납부를 내년 1월까지 유예해준다.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LPG) 2만㎏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SK㈜와 SK텔레콤은 각각 1억 2000만원,3억 500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강원도 강릉·동해·삼척,경북 김천 등 수해지역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는 지난달 집중호우 때도 15억원의 성금을 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지자체 수해복구비 확보 비상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 루사까지 덮쳐 최악의 피해를 본 지방자치단체들이 수해 복구 재원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4일 강원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집중호우의 피해규모가 2500억원대에 이른 가운데 태풍 루사의 피해규모도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복구비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번 강원지역 집중호우 복구비로 국비 2563억원,지방비 527억원,자부담 14억원 등 총 3159억원을 투입키로 했으나 지방비 부담 비율이 커 시·군이 재정 부담을 안고 있는 터에 이번에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경북도의 경우 이번 태풍 피해로 23개 전체 시·군 지역에 투입돼야 할 피해 복구비는 3615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이중 3521억원은 국·지방비 1713억 5000만원씩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사유 재산 복구분인 94억원은 자부담이다. 시·군은 더 어렵다.피해액이 1118억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피해가 큰 김천시의 경우 국비를 제외한 559억원을 지방비(도·시비 50%,279억 5000만원)로 부담해야 한다.그러나 연간 지방세수 231억원으로 재정자립도가 24.4%에 불과한 시의 재정 능력으로서는 역부족인 셈이다. 656억원과 256억원의 복구비가 필요한 성주·청송군도 자체 군비 부담분이 164억원과 64억원에 각각 달해 복구가 어려운 실정이다.이들 시·군의 재정자립도가 30% 미만에 불과한 데다 부채만도 18억∼191억원에 달해 복구 사업비 마련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경남도가 올해 확보한 관련 예산은 재해대책비 300억원에 예비비 391억원과 특별교부세 21억원을 더한 712억원이다.이중 지난달 집중호우 때 420억원을 사용한 상태여서 현재 남은 금액은 292억원에 불과하다. 이번 태풍으로 도내에서 파괴된 각종 시설 복구비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도 부담액이 1000억원이지만 재원은 턱없이 모자란다.도는 올해 부채상환액으로 확보한 95억원과 불요불급한 사업비 200억원 등 300억원을 복구비로 전용할 방침이다.그래도 모자라는 400억원은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전북도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예비비 205억원 가운데 100억원 정도를 이번태풍 ‘루사’ 피해 복구에 사용할 계획이다.그러나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어 현재 확보된 예비비를 모두 사용하고도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도는 지방채 발행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의 수해복구비는 모두 15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군은 잠정 집계하고 있다.국비가 절반 정도 지원된다 해도 군은 나머지 절반에서 자부담분을 뺀 50∼70%인 300억∼500억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이는 1400억∼1500억원에 이르는 연간 예산의 3분의1에 해당돼 군으로선 재정 부담에 시달리게 됐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태풍 피해에 대한 정부의 특별교부세 지원 없이는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액중 지자체들은 일정 비율의 국비 추가지원분을 제외한 지방비 부담액을 재정형편에 따라 광역 30∼50%, 기초 70∼50%의 비율로 분담하도록 돼있다. 전국종합·정리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언론사 모금 수재의연금 186억 김해 이재민에 전달

    전국재해대책협의회(회장 崔鶴來)는 30일 정부지원 구호금과 별도로 언론사가 모으고 있는 수재의연금중 1차분 186억원을 경남 김해 등 전국 수해피해 이재민에게 지원했다. 1차 지원분은 이날 현재 전국 언론기관에 기탁된 수재의연금 236억원(ARS 15억 8000만원 제외) 가운데 일부이다. 노주석기자 joo@
  • 교원 성과상여금 올 추석전에 지급

    34만명의 교장·교감·교사 등 교원에 대한 성과상여금이 오는 9월 추석전에 지급될 전망이다. 지급될 성과금은 1인당 평균 60만∼70만원 정도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성과상여금 예산의 90%는 능력개발 지원비 명목으로 균등 지급,나머지 10%는 차등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교원단체가 동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선안은 교직의 특성과 차등 지급이라는 성과급제도의 취지를 함께 살린 절충안이다. 성과상여금 10%의 차등 지급 방법은 교사의 호봉이나 보직·포상 등을 감안,시·도 교육감이 정하도록 위임할 방침이다.균등지급에 따른 교장·교감 등 호봉이 높은 교원들에 대한 ‘역차별’을 막기 위해서다. 올해 교원 성과상여금 예산은 국고 15억원·지방비 2443억원 등 모두 2458억원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10년 세계8대 수출국”산자부 ‘중장기 무역정책’발표

    산업자원부는 23일 ‘중장기 무역정책방향’을 발표,2010년에 세계 8대 수출국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교역규모는 수출 3050억달러,수입 3030억달러를 합해 6000억달러 수준으로 커져 지난해 2915억달러의 배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현재세계 12위에서 2010년에는 영국과 캐나다에 이어 세계 8위의 수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입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8.2%와 8.9%가 되면서 무역수지는 올해이후에 점차 감소하지만 2005∼2010년에 연간 20억∼40억달러의 흑자를 낼것으로 예상했다. 수출금액으로 보면 반도체가 지난해 143억달러에서 2010년에는 450억달러,자동차는 133억달러에서 370억달러,가전은 97억달러에서 31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시장별 비중은 중국이 지난해 12.1%였지만 2010년에는 19.0%로 커질 전망이다. 산자부는 또 지역별 상품정보와 언어,마케팅인력만 있으면 홍콩처럼 역외무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보고 2010년까지 취업인구의 10분 1에 해당하는 200만명 가량을 무역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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