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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노동당 석 달 새 지지율 ‘반토막’… 복지 삭감·선물 추문에 민심 이탈

    英노동당 석 달 새 지지율 ‘반토막’… 복지 삭감·선물 추문에 민심 이탈

    14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영국 노동당 정부의 키어 스타머(62) 총리가 출범 석 달 만에 복지 삭감 정책과 스캔들 등으로 반 토박 난 지지율을 떠안았다. 노동당 지지자들은 “어떤 정부도 보수당이 14년간 낳은 혼란을 하루 만에 바로잡을 수 없다”고 했지만, 스타머 총리가 1만 6200파운드(약 2880만원) 상당의 의류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입장권 등을 공짜로 받은 ‘선물 추문’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일판 옵서버는 스타머 총리의 지지율이 24%로 그의 직무에 반대한다는 응답률 50%보다 낮았다고 보도했다. 지지율과 반대율 격차는 26% 포인트로, 지난 7월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졌다. 심지어 지난 총선에서 노동당을 지지한 유권자의 3분의1도 최근 두 달 동안 스타머 총리의 직무에 실망감을 보였다. 특히 공공 재정 강화를 위해 올겨울 1000만명의 연금 수급자에게 난방비 지급을 중단하기로 한 정책은 지지율 내림세에 기름을 부었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 9일 복지 삭감 계획을 밝히면서 “인기가 없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사람당 200~300파운드(약 35만~53만원) 난방비 삭감 계획에 대해서는 노동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일어났다. 15억 파운드(2조 6600억원)를 절약하는 이번 조치를 두고 적절한 영향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며 노동당 의원 10명이 연기를 요구했다. 이날 리버풀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앤절라 레이너 부총리는 “영국의 근본을 고쳐서 성장의 길에 다시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동당 정부는 지난 11주 동안 보수당 정부가 11년 동안 한 것보다 많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처음에는 험한 일부터 할 것”이라며 재정 절약과 함께 근로자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노동당은 다음달 의회에 최저임금 인상안과 제로 시간 고용계약 금지안을 상정하겠다고도 밝혔다. 제로 시간 고용계약은 우버 택시 운전사처럼 고용주가 최소 근무시간을 보장하지 않는 임시 계약을 의미한다. 하지만 노동당의 이런 노동자 보호정책은 ‘선물 추문’으로 빛이 바랬다. 노동당의 거액 기부자이자 미디어 재벌인 와히드 알리는 수천만원어치 옷과 안경, 콘서트와 축구 경기 입장권 등을 스타머 총리에게 선물했다. 총리는 이런 선물을 처음에는 공개하지 않았다가 이후 기부금으로 제대로 등록하지 않아 논란을 낳았다. 지난달 영국의 국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역사적 수준으로 치솟았다. 스타머 총리는 연료비가 없어 벌벌 떠는 1000만명의 원성을 뚫고 대영제국의 재건이란 약속을 지켜야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 “스무디킹, 한국서 못 먹는다”…22년 만에 철수

    “스무디킹, 한국서 못 먹는다”…22년 만에 철수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을 내년 10월부턴 한국에서 볼 수 없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무디킹코리아는 지난 20일 스무디킹 가맹점주에게 영업 종료 공문을 전달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국내 사업권을 두고 미국 본사와 협상했으나 계약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무디킹은 지난 2003년 서울 명동에 1호점을 낸 지 22년 만에 국내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 스무디킹 매장은 2021년 305개에서 지난해 169개까지 감소한 데 이어 현재 90여곳만 운영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임대 기간이 남아 있는 가맹점주 등을 대상으로 업종 변경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스무디킹은 1973년 미국에서 과일 음료 브랜드로 출발했다. 국내에 2003년 명동에 1호점을 개점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신세계푸드가 2015년 10월 스무디킹 한국 사업권 지분을 인수했다. 스무디킹홀딩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2023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스무디킹코리아의 경우 사업권을 인수한 2015년 이래 단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하며 실적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당기순손실 규모는 2019년부터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9년 15억 8100만원, 2020년 27억 5700만원, 2012년 23억원, 2022년 21억 96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비효율 점포는 과감하게 없애고 ‘숍인숍(Shop in Shop)’ 위주의 출점으로 수익성 제고를 꾀하는 강도 높은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2억 9700만원으로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으나 결국 철수하게 됐다.
  • “현재 시세 255억” 송혜교, 3년 전에 산 한남동 건물 60억 올라

    “현재 시세 255억” 송혜교, 3년 전에 산 한남동 건물 60억 올라

    배우 송혜교가 195억원에 매입한 건물이 3년 만에 60억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뉴스1은 중개법인 빌딩로드부동산을 인용해 송혜교가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건물의 현재 시세가 255억 30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빌딩로드부동산에 따르면 송혜교는 2021년 4월 ‘한남더힐’ 아파트 단지 입구에 있는 대지면적 149.35평, 건축면적 74.61평의 5층짜리 건물을 195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송혜교는 현금 115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85억원을 은행 대출로 사용해 개인 명의로 매입했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대리는 “취득세, 법무비, 중개비 등 부대비용을 모두 더한 매입 원가는 약 206억 300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14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 445.22평이다. 현재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4에 선정된 한식점 등 고급 음식점과 스튜디오 등 업종의 임차사들이 입주해 있다. 건물 위치는 도보로 경의중앙선 한남역까지 900m, 6호선 한강진역까지 1.2㎞ 정도 거리에 있다. 송혜교가 매입 당시 가격은 토지 평당 1억 3057만원이었으나, 최근 가장 인접한 건물의 거래 사례를 보면 평당 1억 6500만원으로 상승했다. 해당 건물은 1989년 지어진 노후 건물로, 건물 가격이 거의 없는 토지 가격으로 평가된다. 이에 송혜교 빌딩의 현재 시세는 255억 3000만원으로, 2021년 매입 당시보다 60억원 이상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리는 “송혜교 빌딩의 대지면적인 149.35평을 평당 1억 6500만원으로 곱하면 246억 4000만원이 된다”며 “2014년 당시 평당 신축 비용과 10년이 지난 현재 감가상각을 적용한 건물 가격을 평당 200만원으로 계산해 연면적인 445평을 곱하면 8억 9000만원으로, 총 255억 3000만원의 시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송혜교는 지난 7월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서 실시한 ‘이혼하고 나서 더 잘 사는 것 같은 스타’ 설문에서 4위에 오른 바 있다. 1위는 김구라, 2위는 서장훈, 3위는 송혜교와 결혼 생활을 했던 송중기였다.
  • 5년간 술·담배로 날린 건보재정 무려 27조원

    5년간 술·담배로 날린 건보재정 무려 27조원

    지난 5년간 술과 담배로 인한 질병 치료에 지출된 건강보험 급여액이 27조원을 넘어섰다. 환자 본인부담금을 더한 총진료비는 33조 1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술·담배로 인한 진료비가 매년 늘면서 건강보험 재정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흡연과 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액은 6조 244억원이다. 2019년 5조 2305억원에서 15.2%(7939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본인부담금을 합한 총진료비는 6조 4082억원에서 7조 3620억원으로 14.9%(9538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을 제외하면 흡연·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액과 총진료비는 매년 늘었다. 2019년부터 5년간 지출된 건강보험 급여액은 모두 27조 1335억원이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급여 총액의 7.5%를 차지했다. 흡연으로 인한 급여액은 14조 6486억원으로 음주로 인한 급여액(12조 4850억원)보다 많았다. 흡연·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지출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정부는 금연·절주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 보건복지부 ‘음주폐해 예방관리’ 사업의 내년도 예산은 9750만원으로 올해 1억 2980만원에서 24.9%(3230만원) 깎였다.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사업 예산도 올해 999억 7000만원에서 내년 915억 400만원으로 8.5%(84억 6600만원) 삭감됐다. 건강보험 재정 적자도 누적되고 있다. 담배를 팔아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에 지원하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보다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출액이 크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재정에 지원되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은 5년간 9조 2406억원이다. 같은 기간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액’이 14조 6486억원으로 더 많다. 누적된 차액 5조 4080억원은 고스란히 건보공단의 재정 적자인 셈이다. 주류에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조차 부과되지 않아 음주로 인해 지출된 건강보험 급여액은 전부 건강보험 재정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 ‘대마불사’ 인텔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이것’ [고든 정의 TECH+]

    ‘대마불사’ 인텔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이것’ [고든 정의 TECH+]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둑에서 여러 개의 돌로 이뤄진 대마는 쉽게 죽지 않는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격언입니다. 돌이 많은 만큼 활로를 뚫을 방향이 많을 뿐 아니라 대마가 죽으면 바둑에서 지는 것이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해 살리려고 하는 만큼 쉽게 죽지 않습니다. 이 말은 종종 큰 사업이나 기업에도 적용됩니다. 절대 안 망하는 건 아니지만, 큰 기업은 쉽게 망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망하기엔 너무 커도 다시 회복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의 인텔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인텔의 위기는 사실 최근의 일이 아니라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6년 이후 강력한 경쟁자였던 AMD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텔은 CPU 시장을 안정적으로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성능을 끌어올리는 대신 현재에 안주하면서 반도체 미세공정과 CPU 성능 모두 답보 상태를 유지했던 것이 지금 위기의 원인이 됐습니다. 예를 들어 2015년 출시된 스카이레이크(6세대 코어 프로세서) CPU는 출시 당시에는 준수한 성능을 지녔으나 이후 10세대까지 큰 변화 없는 아키텍처와 동일한 14nm 미세 공정으로 코어 숫자만 늘려 새로운 경쟁자인 AMD의 라이젠에 대항했습니다. 일찌감치 반도체 생산시설을 팔아버린 AMD는 TSMC의 최신 미세 공정을 사용해 인텔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였습니다. 그 결과 인텔은 과거처럼 높은 가격으로 CPU 많이 팔 수 없게 되면서 점차 어려움이 빠지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일시적으로 컴퓨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잠시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이후 수요가 다시 감소하면서 지난 2024년 2분기 인텔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024년 2분기 인텔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정도 감소한 128억 달러였지만, 순이익은 15억 달러 흑자에서 16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았는데도 적자 폭이 커진 것은 수백억 달러를 들여 건설 중인 새로운 반도체 팹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인텔은 독일 마데부르크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시설을 2년 정도 연기하기로 발표했습니다. 팻 겔싱어 CEO는 TSMC나 삼성보다 뒤처진 반도체 미세 공정을 따라잡기 위해 4년 동안 5개의 새로운 공정을 개발하고 팹을 건설하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으나 기존의 사업이 어려움에 빠지고 최신 반도체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데 더 많은 돈이 들어가면서 현금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애리조나, 오리건, 뉴멕시코, 오하이오 등 미국 내 건설하는 공장과 관련 시설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곧 다가올 미국 대선의 영향과 함께 인텔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이미 85억 달러를 받기로 되어 있어 미국 내 공장을 중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텔이 공격적인 반도체 생산 시설 확장을 시도한 데는 미국 정부의 지원이 한 몫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제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반도체 기업에 많은 보조금과 금융 지원을 약속했는데, 당연히 미국 내 유일한 종합 반도체 회사인 인텔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인텔이 위기에 빠지고 TSMC가 파운드리 세상의 천하통일을 이룩할 상황이 되자 미국 정치권도 큰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시장 경제의 논리에 따르면 경쟁력이 없는 반도체 제조시설은 매각하고 경쟁력 있는 프로세서 개발 및 판매 부분에 집중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대만 TSMC가 반도체의 모든 것을 좌우하는 상황이 되어 국가 안보에도 위험할 뿐 아니라 미국 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권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인 것입니다. 결국 미국 정부는 이미 발표한 85억 달러에 더해 미 국방부 주도로 3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시큐어 엔클레이브(Secure Enclave) 프로그램이 그것으로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지는 아직 기밀이지만, 군사 목적의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거나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1만 5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안 등 자구 노력에도, 인텔에 대한 불안한 시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 발표한 파운드리 분사 소식에 결국 파운드리를 매각하고 반도체 생산 시설을 포기하지 않겠냐는 오래된 루머가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텔이 앞서 호언장담한 새로운 미세 공정도 제대로 양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텔은 최근 공개한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인 루나 레이크와 곧 공개할 데스크탑 프로세서인 애로우 레이크 모두 본래 적용한다고 발표했던 인텔 18A나 20A가 아닌 TSMC의 3nm 공정을 적용했습니다. 사실상 100% 외주를 준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으로 팹리스 회사인 AMD와 별 차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공정인 18A까지 실패하면 결국 팹리스 회사로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인텔은 최근 20A를 포기하고 18A 공정에 집중하면서 아마존 웹서비스(AWS) 같은 주요 고객사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마지막 보루인 18A 최신 미세 공정이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고 고객사도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18A 공정이 예상만큼 수율과 성능을 내고 인텔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는 내년이 되면 알게 될 것입니다. 인텔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일어나 대마불사라는 말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멈추지 않는 ‘영끌 광풍’…열흘 새 주담대 2조 늘어

    이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되면서 은행권 대출 문턱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영끌’ 광풍은 멈추지 않고 있다. 대출 규제 속에서도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을 취합한 결과 지난 12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70조 83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대비 영업일 기준 9일 만에 2조 1772억원 불어난 수치다. 한 달간 무려 8조 9115억원이 늘어난 지난달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여전히 ‘영끌’ 수요는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통상 주택 거래량은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담대에 영향을 미치는데 주택 거래 심리는 여전히 활발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주택 매매는 1만 2783건으로 전달 대비 40.6% 급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인하에 나선다면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계속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한국은행은 “향후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대출 증가세 장기화 여부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 등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넘어가는 ‘풍선효과’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집단대출 관련해 농협중앙회에 위험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 단지는 지난달 이례적으로 잔금대출 금융기관에 단위농협인 서울 강동농협을 선정했다.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선 은행권이 소극적인 대출 조건을 제시하자 실망한 재건축 조합이 2금융권까지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2금융권은 DSR 한도가 50%로 40%를 적용하는 1금융권보다 상대적으로 대출 한도가 유리하다. 실제 금융위원회의 ‘8월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5000억원 늘어나며 올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 상위 10% 유튜버·BJ 연봉 보니 ‘깜짝’…“하위 10%와 빈부격차 심해”

    상위 10% 유튜버·BJ 연봉 보니 ‘깜짝’…“하위 10%와 빈부격차 심해”

    유튜버와 비제이(BJ) 등 ‘1인 방송 창작자’들이 연간 벌어들이는 수입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상위 10% 창작자와 하위 10% 창작자의 수입이 크게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경기 수원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방송 창작자는 1만 9290명으로 전년 1만 6294명 대비 18.4% 증가했다. 이들이 한 해 동안 거둬들인 총 수입금액은 1조 4537억원으로 전년 1조 835억원보다 3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수입액은 66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13.3% 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체적으로 창작자들의 수입이 늘어났지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커졌다는 것이다. 지난 2022년 귀속 상위 10% 창작자의 총수입액은 6650억 4800만원으로 전체 수입금액의 45.7%를 차지했다. 상위 10% 창작자의 1인당 평균 수입액은 3억 4494만원을 기록해 전년 3억 609만원 대비 12.7% 올랐다. 반면 지난 2022년 귀속 하위 10% 창작자의 총수입액은 387억 9000만원으로 전체 수입금액의 2.7%에 불과했다. 하위 10% 창작자의 1인당 평균 수입액은 2009만원을 기록해 전년 1775만원 대비 13.3% 증가했다. 김 의원은 “유튜버들 간 빈부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일부 고소득 유튜버만을 보고 무작정 환상을 좇는 것은 사회적으로 경계해야 한다”며 “향후 미디어 창작자 규모와 창출 가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세청은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숲(옛 아프리카TV)이 최근 공개한 ‘2023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BJ의 ‘스트리머 분배금’(별풍선 수수료, 구독료 등)은 4761억원으로 지난해(3881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 BJ들에게 지급하는 스트리머 분배금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8년 1531억원이었던 분배금은 2019년 1957억원, 2020년 2515억원, 2021년 3463억원으로 증가했다. 분배금의 약 90%는 ‘별풍선’ 수익이 차지했다. 현재 숲에서 활동하고 있는 BJ 수는 3만명가량으로 월 이용자는 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BJ들의 주 수익원은 별풍선으로 시청자가 별풍선을 쏘면 BJ와 숲이 7대3 비율로 나눠 갖는다. 상위권에 있는 BJ들의 월수입은 5억~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는 지난 2월 숲 BJ로 데뷔해 4시간 만에 300만원을 벌어들여 주목받기도 했다.
  • 선문대, 고려인 사회통합 연구 나서

    선문대, 고려인 사회통합 연구 나서

    한국연구재단 지원사업 선정재한 고려인 ‘사회통합 모형 개발’ 연구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가 ‘2024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수 학술연구 성과 창출 및 차세대 연구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선문대는 ‘초국가적 이주시대, 재한 고려인의 이주지형도 구축과 사회통합 모형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제안해 선정됐다. 연구에는 6년간 총 15억 6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선문대는 고려인들의 한국 사회와 상호작용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들의 정착과 사회 참여를 위한 차별화된 사회통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남부현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장은 “재한 고려인의 이주지형도 구축과 사회통합 모형 연구는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포용력 있는 국가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 한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 교육, 연구, 정책 사업을 운영하며 충남 지역에 다양한 기관 및 공동체와 협력하며 지역 사회 다문화공동체 공존과 상생에 나서고 있다.
  • 한국은행, 추석 앞두고 광주·전남 5천억 풀렸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에 5000억원의 돈이 시중에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 전남본부는 추석 전 10 영업 일(2∼13일)간 지역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발행액은 5천180억원으로 지난해(4천727억원)보다 9.6%(453억원) 늘었다. 추석 기준으로 2021년 5815억원이었던 발행액은 2022년 4906억원, 지난해 4727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큰 폭으로 늘었다.
  • 5년간 미수령 당첨금 2500억원…“로또 번호 확인하세요”

    5년간 미수령 당첨금 2500억원…“로또 번호 확인하세요”

    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5년간 2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미수령 복권 당첨금은 278억 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로또 등 온라인복권 미수령액이 228억 3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즉석복권 등 인쇄복권은 25억 8900만원, 연금복권 등 결합복권은 24억 3700만원이었다. 최근 5년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2020년 592억 3100만원, 2021년 515억 7400만원, 2022년 492억4500만원, 지난해 627억 1000만원으로, 올해 상반기 포함 2506억 1700만원이다. 올해 상반기 로또 매출액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경기(7509억원)로, 1등 당첨자만 90명이 나왔다. 1인당 평균 20억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다음으로 서울 지역의 매출액(4924억원)이 높았으며, 1등 당첨자는 60명 나왔다.
  • 명절 고속도로 인기 1등 간식인 ‘이것’…“휴게소마다 가격 2배 차이”

    명절 고속도로 인기 1등 간식인 ‘이것’…“휴게소마다 가격 2배 차이”

    명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간식으로 꼽힌 호두과자 가격이 휴게소에 따라 두 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8곳의 호두과자 가격은 1g당 약 13.8~29.4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느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구매하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약 2.12배 나는 셈이다. 호두과자를 똑같이 3000원어치 사더라도 휴게소별로 무게가 140~210g, 개수도 7~10개로 차이를 보였다. 국산 호두와 팥을 사용하는 곳은 천안삼거리(서울)·천안호두(부산) 휴게소 두 곳이었으며, 밀가루(13곳)와 쌀가루(2곳), 잣(1곳)을 쓴다고 밝힌 곳을 더하더라도 호두과자에 국산 식자재를 쓰는 휴게소 비율은 8%대에 그쳤다. 염 의원은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호두과자 재료가 대부분 외국산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며 “호두과자 중에서도 과도하게 가격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과연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것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호두과자는 지난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최대 매출을 올린 인기 간식이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호두과자는 올해 설 연휴(2월 9~12일) 나흘간 18억 4000만원어치 팔려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매출 2위는 아메리카노(16억 3000만원)였고, 우동(15억 6000만원), 완제품 커피음료(13억 6000만원), 라면(12억 8000만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중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해안고속도로 충남 당진에 있는 행담도휴게소(9억 7000만원)였다. 이어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8억 7000만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5억 6000만원),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휴게소(5억 2000만원),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4억 7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 김동연 “대통령 관저 공사, 불법 난장판”···“국정농단 몸통 ‘발본색원’해야”

    김동연 “대통령 관저 공사, 불법 난장판”···“국정농단 몸통 ‘발본색원’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 관저 이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다수의 불법과 비리까지 믿기 어려운 난장판이 벌어졌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SNS)에 “대통령 관저 공사 비리가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글을 시작한 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무자격 업체와의 계약·시공·준공부터 공사비 부풀리기 등 다수의 불법과 비리까지 믿기 어려운 난장판이 벌어졌다”라며 “감사원의 솜방망이 ‘주의’ 조치로 간단히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민과의 소통 공간으로 돌려드린 (경기)도지사 관사 ‘도담소’를 이렇게 고쳤다면 당장 저부터 수사받았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품격은 물론 국가 시스템도 권력 앞에서 무너졌다. 국정농단의 몸통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참여연대의 국민감사 청구에 대해 감사원은 12일 “대통령실 이전 공사비 정산업무 소홀로 행정안전부가 2개 업체에 공사비 3억 2000만 원을 과다 지급했고, 집무실 방탄 창호 공사 과정에선 15억 7000만 원 상당의 국고 손실 사례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의 직권남용과 국유재산법 위반 의혹에 대해선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도봉구 특별조정교부금 66억 5700만원 확정 환영”

    이은림 서울시의원 “도봉구 특별조정교부금 66억 5700만원 확정 환영”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도봉4)은 도봉구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66억 5700만원이 확정되어 12일부터 교부가 시작된다고 밝히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특별조정교부금은 도봉구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총 10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도봉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환경 개선이 목표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사업은 ▲중랑천 수변환경 조성 9억 5000만원 ▲아레나 일대 데크로드 설치 16억 5300만원 ▲경원선 완충녹지 정비 7억원 ▲교통안전시설 유지관리 3억 5000만원 ▲뚝딱뚝딱 놀이터 환경개선 15억원 ▲우이천 고수호안 사면 정비 5억원 ▲공원녹지 내 위험수목 정비 2억원 ▲산지방재사업 3억원 ▲하천변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보수 3억 400만원 ▲도봉천 노후 시설물 정비 2억원 등이 포함된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서울시 자치구의 재원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조정교부금 총액의 100분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자치구의 재정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서울시장이 심사해 교부하는 예산으로써 서울특별시의원의 적극적인 설득과정이 필요한 영역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이번 특별조정교부금 사업을 통해 도봉구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도봉구에 꼭 필요한 사업과 도봉구민이 원하는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제11대 후반기에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이어가게 됐다”면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예산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심사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집에서 쓰던 문 괴던 돌···알고보니 ‘15억원’ 보물

    집에서 쓰던 문 괴던 돌···알고보니 ‘15억원’ 보물

    수십 년 동안이나 문이나 괴던 용도로 쓰던 ‘돌’이 알고보니 무려 15억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보물’로 밝혀졌다. 최근 스페인 일간지 엘파소 등 외신은 루마니아의 한 할머니의 집에서 100만 유로 가치의 ‘호박’이 발견된 사연을 보도했다. 무려 3.5㎏의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이 호박은 우리에게 익숙한 먹는 호박은 아니다. 호박(琥珀)은 나무의 송진 등이 땅 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을 말한다. 호박이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은 영화 ‘쥬라기 공원’ 덕으로 경우에 따라 오래 전 멸종한 고대 동식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호박에 얽힌 사연은 이렇다. 오래 전 루마니아 남동쪽에 있는 마을인 콜티에 살았던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할머니는 부자우 강 인근 개울에서 특이하게 생긴 돌을 발견하고는 이를 문 받침 용도로 들고와 사용했다. 이후 지난 1991년 할머니가 사망하고 집을 물려받은 친척이 이 돌이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고 루마니아 정부에 매각했다. 전문가들의 감정 결과 드러난 이 돌의 정체는 바로 호박으로, 약 3800만 년에서 7000만 년 사이에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이 호박은 루마니아의 보물로 지정됐으며 지난 2022년 부터는 부지우 지역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다니엘 코스타체 박물관장은 “이 호박은 과학적인 것은 물론 박물관 전시품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호박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할머니 집에 도둑이 침입해 보석을 훔쳐갔으나 진짜 보물은 무시당했다”고 덧붙였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신규 관광상품 서울달 비상사태 대응 체제 철저 주문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신규 관광상품 서울달 비상사태 대응 체제 철저 주문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4일 개최된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가 지난 8월 23일부터 여의도광장에 정식 개장 및 유료 탑승을 개시한 신규관광 시설인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달 운영에 있어 안전 관리에 보다 박차를 가해줄 것을 주문했다. 서울의 경관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서울시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 ‘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해 열기구처럼 수직 비행하는 가스 기구로 시범운영을 거쳐 8월 23일부터 정식 개장·유료 탑승이 개시됐다. ‘서울달’은 정기 시설점검이 진행되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화~일요일) 정오부터 22시까지 운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달은 기구 설치에만 약 36억원이 투입됐고, 운영비는 매년 약 1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을 상대로 “지난 2017년 튀르키예의 유명 관광지 카피도키아에서는 서울달 열기구와 유사한 관광 인기 아이템인 열기구가 운행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49명이 부상당했던 사례가 있다. 해당 열기구의 경우 2017년뿐만 아니라 2015년 및 2013년에도 운행 중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 사상자를 여럿 발생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집트 룩소르에서도 2013년 및 2018년에 열기구 추락 사고로 인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그러면서 “서울달 같은 계류식 기구의 경우 단 한 차례의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관광상품으로서의 매력은 급전직하로 추락할 우려가 높다”며 “무엇보다도 지상 로프줄 연결상태 등을 면밀히 점검해 혹시라도 추락 사고가 발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며 필요시 예비 로프줄 등 이중 장치 설치, 운행 중 강풍·화재·정전과 같은 비상사태 발생 시의 대응 매뉴얼도 완벽하게 준비해 놔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달은 정해진 고도에서 위아래로만 왕복 운행하는 헬륨가스 기구이기에 안전성이 높은 편”이라며 “서울달은 항공안전법에 따른 항공안전기술원의 안전성 인증도 받았지만 운행 시 탑승객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난 8월 10일 서울달 개장기념식에 참석해 서울달을 직접 탑승해보니 기구 내에 화재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며 “언제 어떤 식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 안전사고이므로 향후 서울시는 여러 비상사태를 대비한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기구 내에 소화기 등 비상물품 구비 면에서도 특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관광체육국장은 “소방부서와 협의 후 서울달 기구 내에 소화기 비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하며 이날 질의를 마쳤다.
  • 수십 년 동안 문이나 괴던 돌 알고보니 15억원 가치 ‘호박’

    수십 년 동안 문이나 괴던 돌 알고보니 15억원 가치 ‘호박’

    수십 년 동안이나 문이나 괴던 용도로 쓰던 ‘돌’이 알고보니 무려 15억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보물’로 밝혀졌다. 최근 스페인 일간지 엘파소 등 외신은 루마니아의 한 할머니의 집에서 100만 유로 가치의 ‘호박’이 발견된 사연을 보도했다. 무려 3.5㎏의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이 호박은 우리에게 익숙한 먹는 호박은 아니다. 호박(琥珀)은 나무의 송진 등이 땅 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을 말한다. 호박이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은 영화 ‘쥬라기 공원’ 덕으로 경우에 따라 오래 전 멸종한 고대 동식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호박에 얽힌 사연은 이렇다. 오래 전 루마니아 남동쪽에 있는 마을인 콜티에 살았던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할머니는 부자우 강 인근 개울에서 특이하게 생긴 돌을 발견하고는 이를 문 받침 용도로 들고와 사용했다. 이후 지난 1991년 할머니가 사망하고 집을 물려받은 친척이 이 돌이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고 루마니아 정부에 매각했다. 전문가들의 감정 결과 드러난 이 돌의 정체는 바로 호박으로, 약 3800만 년에서 7000만 년 사이에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이 호박은 루마니아의 보물로 지정됐으며 지난 2022년 부터는 부지우 지역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다니엘 코스타체 박물관장은 “이 호박은 과학적인 것은 물론 박물관 전시품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호박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할머니 집에 도둑이 침입해 보석을 훔쳐갔으나 진짜 보물은 무시당했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이전, 文·朴 사저 공사 비리’ 경호처 간부·브로커 구속

    ‘대통령실 이전, 文·朴 사저 공사 비리’ 경호처 간부·브로커 구속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과정 등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허위 계약을 맺은 뒤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대통령 경호처 간부와 시공 알선업자가 검찰에 구속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보성)는 뇌물수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갈 혐의 등을 받는 경호처 간부 정모씨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시공 알선업자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전날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정씨와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지난 2021년 8월~2023년 3월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련 경호처 공사,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공사,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공사 등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김씨에게 공사를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공사대금 1억원을 편취하고 1억80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로부터 7000만원을 뇌물로 받고 1600만원의 뇌물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김씨는 2022년 4~7월 정씨를 통해 대통령실 이전 공사의 방탄 창호 공사 사업 관리자로 선정된 후 자신이 소개한 민간 공사업체와의 수의계약 과정에서 실제 총비용보다 5배 이상 부풀린 견적 금액을 내는 방식으로 15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 및 감사원에 따르면, 방탄 창호 설치 공사 사업 금액 약 20억4000만원 중 방탄유리·창틀·필름 제작·설치 등에 실제 들어간 공사 비용은 4억7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는 공사비가 부풀려진 것을 알면서도 계약을 강행한 뒤 오히려 이를 이용해 김씨에게 경호처서 진행하는 다른 공사비용을 대납하게 했다. 이 사건은 감사원이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방탄 창호 공사 사업 수의계약을 따낸 업체가 공사비를 부풀린 견적서를 제출한 정황을 포착하면서 불거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뒤 정씨와 김씨의 비리 조사 내용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 감사원 “대통령실·관저 이전 공사, 무자격 업체들 참여”

    감사원 “대통령실·관저 이전 공사, 무자격 업체들 참여”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및 관저를 이전하는 과정에 다수 무자격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는 등 절차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건희 여사의 특혜 관여 의혹은 확인되지 않았다. 감사원이 12일 발표한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사용 등에 있어 불법 의혹’ 감사 결과에 따르면 관저 보수공사에 참여한 인테리어 업체는 18개 업체에 하도급을 줬는데 이 중 15개가 공사업을 등록하지 않은 무자격 업체였다. 이 인테리어 업체는 선정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이에 감사원은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을 조사했으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경호처 멤버들의 추천을 받았다’는 진술만 얻었다고 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물어보니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해 누가 추천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감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언급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조사 과정에서 본인에게 “불찰이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김 전 비서관의 관리·감독 책임 문제를 담은 인사 자료를 통보해 향후 공직 후보자 관리에 활용토록 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경호처 간부 A씨가 경호처 퇴직 직원의 부탁을 받고 한 수의계약 업체 대표에게 강원 평창군 임야를 시세의 2배 이상 가격에 매입하도록 강요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 냈다. A씨는 이미 방탄창호 공사 계약 과정에서 브로커에게 15억 7000만원을 편취할 수 있도록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경호처에 A씨를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행정안전부가 조건부 계약 후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공사비 3억 2000만원을 과다 지급한 사실도 밝혀 냈다. 반면 감사원은 모든 공사의 시공업체 선정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점은 위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대통령실 및 관저를 이전하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국방부의 의견을 묵살하는 “직권남용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국방부도 이전 계획을 수립하며 대통령실과 긴밀히 소통했다는 것이다. 이번 감사는 2022년 12월 참여연대의 국민감사 청구로 시작됐으며 감사원은 7차례 감사를 연장한 뒤 1년 8개월 만에 결과를 내놨다. 대통령실은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긴급과 보안을 요하는 이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수의계약이 마땅하며 역대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입장을 냈다. 참여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업체 선정 배경 및 과정과 관련해 오히려 의혹만 증폭됐다”고 주장했다.
  • [속보] 대통령실 이전공사 비위 적발…16억원 국고 손실

    [속보] 대통령실 이전공사 비위 적발…16억원 국고 손실

    감사원은 12일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공사 과정에서 경호처 간부의 비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호처 사업 책임자와 브로커 간 유착 관계에 따른 것으로, 약 16억원의 국고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우선 사업 관리자 선정부터 문제점이 지적됐다. 방탄 창호 설치 공사 사업의 책임자였던 대통령실 경호처 간부 A씨는 친분이 깊던 브로커 B씨를 공사의 실질적 사업 관리자로 선정했다. 이후 B씨는 자신이 소개한 민간 공사업체와 경호처·행정안전부 간 3차례의 수의계약 과정에서 실제 총비용보다 5배 이상 부풀린 견적 금액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부풀린 견적액이 최저가인 것처럼 속였고, 경호처 간부 A씨는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승인했다. 방탄 창호 설치 공사 총사업 금액 20억 4000만원 가운데 방탄유리·창틀·필름 제작·설치에 업체 이윤을 포함해 들어간 실제 비용은 4억 7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자 명의로 서류상 회사를 설립한 B씨는 이 회사를 통해 15억 7000만원을 계약 알선 등의 대가로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 계약과 별개로 A씨가 경호 청사 이전 과정에서 예산에 편성되지 않은 공사를 계약 외로 추진하는 등의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공사비 마련을 위해 다른 사업의 공사비를 부풀리고, 직무 관련자에게 공사비 대납을 요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A씨에 대한 파면을 경호처에 요구했다. A씨는 현재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감사원은 방탄 창호 시공 계약 비리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A씨와 B씨, 시공업체 사업·계약 담당자 C씨 등 3명에 대한 별도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행안부, 공사비 3억여원 과다 지급”“무자격 업체 하도급…비서실 감독 소홀”아울러 감사원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저 보수에서 국가 계약 및 건설 공사 관련 법령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들도 확인했다. 행안부는 집무실 이전 공사와 관련해 공사비 정산 업무 소홀로 2개 업체에 공사비 약 3억 2000만원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관저 보수 공사에서 19개의 무자격 업체가 하도급을 맡은 사례에 대한 대통령비서실의 관리·감독 소홀 책임도 제기했다. 감사원은 비서실에 추후 유사 사업 추진 시 공사 참여 업체의 자격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담팀(TF)부터 집무실·관저 이전 사업을 총괄한 전직 대통령실 비서관의 관리·감독 책임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는 향후 공직 후보자 등의 관리에 활용하도록 인사혁신처에 인사 자료를 보내라고 비서실에 통보했다. 행안부에는 집무실 이전 공사와 관련해 업체에 과다하게 지급된 공사비를 회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하고,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경호처에는 A씨의 상급자로서 계약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현 이사관에게 주의를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다만, 감사원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직권 남용과 국유재산법 위반 의혹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문에서 “감사 결과를 통해 대통령실·관저 이전 관련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는 주요 공사 종류별로 시공 자격을 갖춘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실 등 국가안보와 직결된 고도의 보안 시설 공사의 경우 법률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고 역대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감사원은 또 과다한 공사비 지급 등 특혜 제공 여부를 확인한 결과, 업체 이윤은 통상적인 수준 이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전례 없이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는 과정에서 시급성, 보안성 등으로 인해 빚어진 절차상 미비점에 대해 점검 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 개인 비리 혐의를 받는 경호처 간부는 직무에서 배제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원의 이번 감사 대상 사업은 총 56건, 금액은 341억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원은 2022년 12월 감사에 착수한 뒤 7차례에 걸쳐 감사를 연장해 1년 8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후 대선에서 공약한 대로 집무실과 관저를 차례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참여연대는 같은 해 10월 대통령실 이전으로 재정이 낭비됐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면서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 ‘천궁-Ⅱ’ 이라크 수출 뚫었다… 이르면 다음주 3.5조원 ‘잭팟’

    ‘천궁-Ⅱ’ 이라크 수출 뚫었다… 이르면 다음주 3.5조원 ‘잭팟’

    ‘한국형 패트리엇’ 중거리 요격 체계26억 달러 규모 8개 포대 납품 전망UAE·사우디 이어 중동 국가 배치방사청 “최종 계약 막바지 협상 중”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M-SAMⅡ)가 이라크에 수출될 전망이다. 계약 규모는 총 3조 5000억원 수준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에도 천궁이 배치되는 것으로 K방산이 중동 지역에서 이뤄 낸 또 다른 성과다. 11일 국내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라크는 약 26억 달러(약 3조 5000억원)에 천궁-Ⅱ 8개 포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다음주 중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동의 한 군사매체는 “이라크가 한국의 천궁-Ⅱ를 26억 달러에 사들인다”며 “이라크는 지난 3월 (한국에) 대표단을 파견해 대공무기를 포함한 방공 옵션을 모색했다”고 보도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최종 계약을 위해 국내 업체들이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베트 무함마드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은 지난 3월 방한 당시 한국과 천궁-Ⅱ 도입을 논의했고,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라크 측은 천궁-Ⅱ 3개 포대를 자국에 신속하게 납품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우리 측은 2개 포대를 우선 납품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Ⅱ는 적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체계다. 교전통제소와 3차원 위상배열레이더, 수직 발사대 등으로 구성돼 있고, 발사대 1기당 8발의 미사일이 탑재된다. 최대 사거리는 50㎞, 유효 고도는 20㎞로 마하5 이하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특히 미사일 1발의 가격이 약 15억원으로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의 3분의1 수준이어서 가성비가 높은 편이다. 천궁-Ⅱ는 발사관에서 가스 압력을 이용해 미사일을 수직으로 발사한 뒤 공중 점화하는 ‘콜드 론치’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360도로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발사체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아 개발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천궁-Ⅱ 10개 포대, 약 32억 달러(4조 3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성사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2022년 1월에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UAE와 약 35억 달러(4조 7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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