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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투자협 응시료 장사 눈총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금융 관련 자격증 취득이 발등의 불인 상황에서 시험을 주관하는 금융투자협회가 응시료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금투협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신설된 부동산펀드 및 파생상품펀드 투자상담사 자격시험이 지난 8일 처음 실시됐다. 이날 시험에는 부동산펀드 1만 5018명, 파생상품펀드 1만 349명, 부동산펀드·파생상품펀드 3만 7074명 등 모두 6만 2441명이 지원했다. 응시료는 1개 시험에 응시할 경우 1만 5000원, 2개 시험 지원자는 3만원이다. 따라서 금투협은 이날 시험으로 15억여원의 응시료 수입을 올린 셈이다. 다음달 5일 실시될 예정인 ‘제1회 증권투자상담사시험’ 응시료는 3만원으로 책정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자격시험 응시료가 대부분 수천원에서 1만원대인 것과 대비된다. 게다가 시험 문제는 이른바 ‘표준교재’에서 출제되는데, 표준교재 역시 금투협이 제작·판매하고 있다. 증권투자상담사 표준교재 가격은 2만원이다. 금투협이 주관하는 자격증은 증권펀드·부동산펀드·파생상품펀드 투자상담사, 일임투자자산운용사, 금융투자분석사, 투자상담관리사, 재무위험관리사, 집합투자자산운용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증권분석사 등 10종이다. 연 두 차례 이상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수입이 적지 않다.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3개월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5월4일부터는 펀드판매 제도가 강화돼 자격증이 없으면 아예 취급할 수 없다. 금융권에서 다루는 모든 펀드를 팔려면 신설된 파생상품펀드·부동산펀드 투자상담사 자격증 등을 추가로 따야 한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응시료나 교재비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원서 접수 기간이 끝난 뒤에는 응시료 환불도 안 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투협은 회원사들의 회비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게 원칙이며, 지나치게 이윤을 좇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자격증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여야 협회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펀드 관련 자격증 시험으로 생기는 수익금은 공익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계 억만장자 30% 감소

    세계 억만장자 30% 감소

    억만장자들도 글로벌 경제 위기의 매서운 한파를 피해갈 순 없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2009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했다. 예년에는 세계 최고의 갑부가 누구인지, 이들의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가 관심의 초점이었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재산이 얼마나 줄었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13년 만에 1위 자리를 뺏겼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은 재산이 400억달러(약 60조원)로 집계돼 지난 한해 동안 180억달러나 줄었지만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았다. 370억달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해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지난 1년 사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45%나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250억달러를 날려버린 탓이다. 3위는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350억달러)이 올랐고, 오라클의 CEO 로런스 엘리슨(225억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은 이건희 전 삼성회장을 비롯해 4명이 명단에 올랐다. 이 전 회장은 30억달러로 205위였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5억달러로 468위,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13억달러)이 559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0억달러)이 701위였다. 포브스는 지난해 1125명이었던 10억달러 이상의 부자가 올해는 30% 감소해 793명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조 4000억달러였던 자산총액은 올해 2조 4000억달러로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이들의 평균 재산도 30억달러로 1년 사이에 23% 감소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AFC챔피언스리그] ‘수원 vs 가시마’ 11일 축구 한일전

    ‘프로축구도 한·일전이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과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 C) 챔피언스리그 예선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차범근(56) 수원 감독은 “상금도 많거니와 대한민국의 명예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총상금 1400만달러(약 215억원), 우승하면 150만달러(약 23억원), 준우승만 해도 75만달러(약 11억원)를 챙기게 된다. 팀마다 더블 라운드로빈 방식인 예선 여섯 차례 경기부터 16강(단판), 8강·준결(이상 홈 앤드 어웨이), 결승(단판)까지 승리 때 4만달러, 무승부 때 2만달러의 수당도 붙는다. 따라서 많게는 30억원을 챙긴다. 특히 차 감독과 오스왈도 올리베이라(58) 감독은 지난해 첫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조모컵·수원 3-1승)에 이어 재대결을 앞둬 눈길을 끈다. 2004년부터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차 감독은 K-리그에서 그 해와 지난해 정상에 올랐고, 2007년 부임한 올리베이라 감독은 곧장 2연패를 달성한 명장이다. 두 나라 최우수선수(MVP)가 펼치는 ‘창과 방패’의 대결도 볼거리다. 수원에서는 지난해 39경기에서 29골만 내주는 ‘철벽 방어’로 골키퍼 1호 MVP에 올랐던 이운재(36)가 버티고 있다. 가시마에는 9년차 베테랑으로 지난해 30경기에서 21골을 뽑아낸 브라질 출신 득점왕 마르키뇨스(33)가 수원 골문을 열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수원은 2001~02년 아시안 클럽컵 2연패와 아시안 슈퍼컵 2연패를 각각 일궈냈지만 2002년 8월 출범한 AFC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04 K-리그 챔프 자격으로 참가한 이듬해 대회 16강전에서 떨어졌다. 가시마와의 역대 전적에선 아시안클럽컵 동부지구 준결승에서 2000년 1-1 무승부, 2002년엔 2-0 승리를 거둬 1승1무를 기록했다. 수원은 ‘통곡의 벽’으로 불리던 마토(30·오미야)와 이정수(29·교토)가 J-리그로, 미드필더 조원희(26·위건)가 프리미어리그로, 스트라이커 신영록(22·부르사스포르)이 터키로 옮겨 생긴 공백이 걱정이다. 한편 F조의 FC서울은 스리위자야FC(인도네시아)와의 1차전 원정경기에서 4-2로 기분좋은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나고야 그램퍼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E조의 울산 현대는 1-3으로 역전패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미국은 모텔 전전, 한국은 관리비 연체

    경기 침체로 전세계 불황의 골이 깊어가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11일 모텔을 전전하는 숨어있는 홈리스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아파트 관리비 체납액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시라큐스대를 졸업한 그레그 헤이워스(44)는 부동산 대출 관련 사업을 하다가 지난해 초 파산했다. 은행은 그의 가족들을 집에서 쫓아냈으며 지금은 세 아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비좁은 모텔 방에서 살고 있다.  지난 밤 모텔의 한 이웃이 반쯤 헐벗은 여성을 때리며 쫓아내는 것을 목격한 헤이워스는 “어떻게든 아이들을 위해서 이 곳을 떠나야만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경기 침체가 심각해 지면서 아파트에서 더부살이를 하거나 주차장, 모텔에서 사는 등 헤이워스와 같은 연방 홈리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오렌지 카운티에서만 1000가구 이상이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헤이워스 가족은 친척집에서 같이 살아보려 했으나 지난해 9월 이후부터 벌써 6달째 코스타 메사 모터 인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그래도 자선 기금으로부터 헤이워스가 새 직장을 얻을 때까지 매달 800달러를 받기 때문에 그래도 운이 좋은 축이다.  헤이워스 네의 15살난 딸은 집으로 친구를 데려올 수 도 없고 11살난 남동생 앞에서 옷을 갈아입는 것도 곤욕이다. 게다가 최근 학교에서 모텔에 산다고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기까지 했다.  헤이워스는 “딸에게 생일날 여기서 나갈 꺼라고 말해줬는데 지난주가 바로 딸의 생일이었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여기 있구요.”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전 아들이 우리가 홈리스냐고 물어보는데 대답할 말이 없더라구요.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모텔에서 사는 가족들은 덴버에도 수백명이 넘는다. 하지만 임대료가 비싸고 공공주택이 부족한 오렌지 카운티에 특히 모텔 생활자들이 많다.  지난 8월 코스타 메사 인으로 온 가르자 가족의 경우 남편 조니가 할인점 ‘타겟’에서, 아내 카마라는 애완용품 가게 ‘팻코’에서 해고당하자 살던 집에서 이사나와야만 했다.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15억 달러를 홈리스 방지를 위해 편성했다. 애너하임에서 홈리스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웬디 달린은 그녀가 맡고 있는 지구의 홈리스 376가구 가운데 48가구가 모텔에서 산다고 밝혔다. 지난 석달에만 38가구가 새롭게 홈리스가 됐다고 달린은 덧붙였다.  모텔에서 살려면 매달 800~12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직업이 있는 경우에도 신용등급이 나쁘고 아파트의 보증금을 낼 만한 저축이 없으면 몇년간 모텔 생활을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2005년에 입주한 2400세대의 서울 강북 뉴타운 대단위 아파트단지의 관리비 체납 실태를 한 네티즌이 공개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네티즌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2008년 10월 관리비 미납액이 786만5000원, 11월 미납액은 1830만원, 12월 미납액은 2120만원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일이었던 납부 마감날에는 관리비 체납액이 연체료가 폭발적으로 늘어 무려 5300만원이나 됐다.  관리비 연체의 경우 카드대금과 달리 당장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연체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혼다클래식] 37세 ‘대기 선수’ 양용은 마침내 PGA 정상에 서다

    [혼다클래식] 37세 ‘대기 선수’ 양용은 마침내 PGA 정상에 서다

    ‘제주산 야생마’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대기 선수’의 설움을 떨쳐내며 생애 첫 미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을 정복했다. 양용은은 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0·7158야드)에서 벌어진 혼다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번갈아 쳐 2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존 롤린스(미국·9언더파 272타)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06년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따돌리고 우승한 이후 28개월 만에 거둔 금쪽 같은 우승. 2005년 데뷔한 PGA 투어에서는 4년 만의 생애 첫승이다. 부진으로 투어 카드를 잃은 지난해 말 퀄리파잉스쿨을 18위로 통과, 상위 25명에게 주는 풀시드를 간신히 따냈지만 그마저도 ‘반쪽짜리’였다. 보통 156명이 출전하는 일반 규모의 대회에는 나갈 수 있지만 이보다 규모가 적은 대회에서는 출전 포기 선수를 기다리는 ‘대기자’로 눈치를 살펴야 했던 처지. 그러나 양용은은 이날 우승으로 단박에 신분이 바뀌었다. 최경주(39·나이키골프)에 이어 두 번째 순수 한국인 출신의 ‘위너스 멤버’로 이름을 올린 그는 상금 100만 8000달러(약 15억 6800억원)를 챙겨 시즌 상금 순위 9위로 뛰어올랐고, 향후 2년짜리 ‘진짜’ 풀시드를 챙겨 2011년까지 마음에 맞는 대회를 골라 나갈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 다음주 열리는 CA챔피언십과 4월 마스터스대회에 우즈와 나란히 출전하게 될 양용은은 이외에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세계 랭킹과 상금 순위 상위 선수만 나갈 수 있는 굵직한 대회에서 거액의 상금을 벌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페덱스컵 포인트에서도 500점을 보태며 9위(579점)로 도약, 올 가을 플레이오프 진출의 길도 닦았다. ‘늦깎이’로 골프판에 뛰어든 양용은의 골프인생은 ‘잡초’나 다름없었다. 고교 졸업을 앞두고 우연한 기회에 연습장에서 일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미국 무대에 서기 위해 4년 연속 퀄리파잉스쿨의 문을 두드렸다. 2005년과 06년에는 내리 탈락했고, 2007년 ‘2전3기’로 통과했지만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1년 만에 투어 카드를 반납했다. “2006년 HSBC챔피언스 우승도 뒷걸음에 밟힌 것, 미국 진출은 언감생심”이라는 비아냥도 따라붙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서른일곱의 늦은 나이에 생애 최고의 꽃을 피웠다. 그동안 성적 부진에 따른 부담감도 훌훌 털어버렸다. 양용은은 “타이거를 꺾었을 때보다 기쁘다. 오늘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면서 “이제 마스터스 출전으로 내 골프 인생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게 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불황 풍속도 4題

    불황 풍속도 4題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이를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이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은행에서는 퇴직금 중간정산 행렬이 이어지고, 이른바 명문대 졸업자들이 취업원서를 들고 대부업체로 달려가기도 한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체불임금은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기만 한다. 글로벌 금융 위기 소용돌이에 휘말린 풍속도다. ●은행원 퇴직금 끌어쓰기 국민·기업 절반이 중간정산 고액 연봉을 받는 은행원들이 노후를 대비해 모아둔 퇴직금을 끌어 쓰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실시한 퇴직금 중간정산에서 전체직원(1만 8000명)의 절반 가까운 8500명이 신청했다. 기업은행도 노조의 요구로 지난달 7000명 중 3700명이 퇴직금을 지급 받았다. 두 곳의 퇴직금 중간정산은 지난 2001년 은행권의 퇴직금 누진제도가 폐지되면서 한 차례 실시한 뒤 8년 만이다. 표면적으로는 곧 퇴직연금이 도입될 예정인 데다 누진제 폐지로 퇴직금을 오래 묶어 두는 것이 별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후의 보루라고 불리는 퇴직금 정산을 절반 가까이 신청했다는 것은 최근 경기 탓이 크다. 2007년 주식 호황으로 여유자금 상당수가 펀드에 묶여 있다가 지난해 말 펀드가 폭락하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 일부 은행원의 경우 지인들 앞으로 든 펀드 손실 일부를 갚아준 경우도 있다. 또 최근 신입직원에 이어 기존 직원들의 임금반납 움직임까지 보이자 불안한 마음에 주택 대출금 명목으로 정산받기도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저축銀·대부업도 고학력 SKY·MBA 유학파 러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도 고학력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취업 문턱이 높다 보니 제2금융권과 비(非)제도권 금융기관에도 우수인재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해당 업계는 반기면서도 내심 이직(離職)을 우려한다. 때문에 ‘로열티(충성심)’를 주요 채용 잣대로 삼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공채를 실시한 현대스위스·한국·토마토·동부 저축은행에 응시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 지원자는 850여명이다. 전체 지원자(2만명)의 5%에 불과하지만 1~2%에 그쳤던 예년과 비교하면 상당히 늘었다는 설명이다. 경영학석사(MBA) 등 유학파도 200여명이다. 여기에는 저축은행 급여가 대기업 못지않은 수준으로 개선된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 저축은행의 대졸 초임은 3000만~3500만원 수준이다.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의 직원 공채에도 서울 소재 대학 출신 지원자가 10%에 이르렀다. 러시앤캐시측은 “서울대, 연·고대 출신이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체불임금 작년보다 71%↑ 근로자 4만 2166명 못받아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까지 체불된 임금 규모는 17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02억원에 비해 71.2% 늘었다. 지난해 지급되지 못한 임금 455억원까지 포함하면 2160억원(5만 2000명)에 이른다.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4만 21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4889명보다 69.4% 증가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해 9월까지 월평균 임금 체불 근로자는 1만 9000명, 체불액은 714억원이었다. 노동부는 전체 체불임금 2160억원 가운데 44.5%인 961억원(2만 7000명)을 근로감독관 지도를 통해 해결하고 31.8%인 686억원(1만 4000명)에 대해서는 업주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회사 도산으로 임금 체불을 당하는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체당금 지급액은 4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7억원에 비해 107% 증가했다. 이에 노동부는 생활안정 자금 대부사업 예산을 당초 3098억원에서 8631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카드사들 신규발급 기피 연체율 상승… 고객 ‘과거’ 살펴 카드사들도 카드 발급을 꺼리고 있다. 연체율이 늘어나자 고객 관리를 강화한 탓이다.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한·삼성·현대·롯데·BC 등 5개 전업 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3.43%였다. 수치가 높지는 않지만 카드사들은 2003년 카드대란 이래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던 연체율이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카드 발급 신청을 받은 카드사들은 신청자의 소소한 과거 행적까지 모두 뒤지고 있다. 실제 D증권사에 다니는 유모(36)씨는 3~4년 전쯤 10만원 남짓한 돈을 두어달 연체한 게 문제가 돼 카드 발급을 거부당했다. 별 다른 뜻(?)이 있었던 게 아니라 계좌이체를 해둔다는 것을 깜빡했을 뿐이다. 다른 카드사에는 우량 고객으로 등록돼 사용 한도가 1000만원에다 각종 우대 혜택까지 받아 왔던 유씨로서는 당황스러웠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업이 경기후행적 업종이다 보니 카드사 입장에서 경기 침체는 아직 시작도 안한 셈이라 신규 발급을 극히 꺼리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신용등급 자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요소라도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의심받는 외환보유고 2000억弗

    의심받는 외환보유고 2000억弗

    ■고개드는 거품론 “공포탄이 적지 않다.” “무슨 소리냐. 전부 실탄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외환보유액 거품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규모로 따지면 세계 6위이지만 실제 사용 가능한 금액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게 거품론의 핵심이다. 외환당국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국이 실탄을 아끼기 위해 현금화를 기피하는 것일 뿐, 가용성(可用性) 자체는 더이상 의심할 거리가 못 된다는 견해가 더 지배적이다. 무의미한 가용성 논란에 휘둘리기보다는 섣부른 시장 개입을 통한 실탄 소진을 더 우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 SBS전망대에 출연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015억달러”라면서 “외환시장에서 행동을 할 경우에는 2000억달러 수준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최근 이틀 동안 당국이 15억달러를 개입했다는 것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0원선을 위협하면서 당국이 상당량의 달러를 풀었고, 이 때문에 이달에는 외환보유액이 2000억달러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외환보유액은 빚 갚을 능력과 직결된다. 우리나라가 1년 안에 갚아야 할 해외빚(유동외채)은 지난해 말 현재 1940억달러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 돈이 전액 상환 요구된다고 해도 현재로서는 수중에 가진 돈(외환보유액)이 더 많으니 문제될 게 없다. 외채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는 외신들과 일부 국내 전문가들은 이 돈의 실체에 의심의 시선을 보낸다. 김광수경제연구소는 지난 2일 한 인터넷 토론방에 ‘가용 외환보유고 이미 바닥났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올렸다. 보고서는 “외환보유액 2000억달러는 장부상 숫자일 뿐 실제 현금화할 수 있는 돈은 얼마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익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최근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등으로 외환보유액에 편입된 채권가격이 대부분 올랐다.”면서 “(장부가가 시가를 밑돈다는) 허수 주장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이광주 한은 국제담당 부총재보도 “외환보유액의 정의 자체가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가용자산”이라면서 “그렇지 않은 자산을 외환보유액에 넣어 발표했다면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에서 가만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처분이 쉽지 않은 회사채를 제외하면 외화보유액이 1700억달러에 그친다는 주장도 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회사채 비중은 2007년 말 기준 15%대다.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일각에서는 외환당국이 지난해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현금화가 쉬운 국채 등은 많이 팔고 회사채는 상대적으로 많이 들고 있을 것으로 짐작해 가용성을 의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회사채 비중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돼 가용성은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조만간 연차보고서를 발표하면 가용성 논란은 자연스럽게 불식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환율 1600 턱 밑까지… 정부 개입으로 1552.4 마감

    환율 1600 턱 밑까지… 정부 개입으로 1552.4 마감

    미국 증시가 주저앉은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추가된 돌발 악재가 없는데도 시장이 연 이틀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이 때문에 환율이 급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나 경제주체들의 위기 인식이 안이하다는 경고도 만만치 않다. 국내 시장을 짓누르는 요인은 동유럽 부도(디폴트) 위험, 외환보유액(2월 말 기준 2015억달러)에 육박하는 유동외채(지난해 말 기준 1940억달러), 슬금슬금 오르는 국가부도위험지수(2일 기준 CDS 프리미엄 4.65%포인트), 수출 급감, 외환보유액 가용성 논란 등이다. 하지만 계속 제기돼 왔던 문제들이다. 오히려 3월 경상수지 35억달러 이상 흑자 가능성, 은행 단기 외화사정 개선 등 추가된 소식 중에는 호재들도 적지 않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동유럽과 한국을 동일시하는 외신의 잇단 부정적 보도가 기폭제가 됐지만, 새로운 대형 악재는 없다.”면서 “(투자자들이)좀 더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주문은 비관론 진영에서도 나왔다. 환율 1600원 상승론을 줄기차게 펴왔던 이진우 NH선물 기획조사부장은 “언론에서 패닉(공황) 운운하면 끝이 가까워졌다는 때라는 게 그동안 시장이 보여준 예외없는 공식”이라면서 “미 증시 급락에도 생각보다 잘 버텨낸 3일 시황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몇 주 더 고전은 하겠지만 환율 천장(달러당 1600원)을 거의 확인한 만큼 1480원대까지 다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천장이 뚫렸다고 생각해 달러를 더 사재기하는 세력은 크게 낭패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국도 최근의 요동 장세 이면에는 투기 세력의 가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환율 급락 가능성을 점치는 이도 있다. 노상칠 국민은행 트레이딩팀장은 “한국은행이 통화스와프(교환) 자금을 적극적으로 풀면서 은행들의 단기 외화 사정은 괜찮다.”면서 “외환대책 발표 이후 초기 실효성 논란과 달리 해외 쪽에서도 우리나라의 장기채권 매수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참가자들 모두 지금의 환율 수준이 높다고 인식하면서도 달러화의 글로벌 강세 때문에 선뜻 매도하지 못하고 있지만, 팔자 주문이 나오기 시작하면 매수 세력도 없다.”며 급락 가능성을 내비쳤다. 실제 외국인들은 지난달 1조 8000억원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지난 2일 현재 6363억원어치의 한국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날 한은이 실시한 한·미 통화스와프자금 30억달러 경쟁입찰에서도 낙찰금리가 평균 연 1.316%, 최저 연 1.00%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은행들의 외화자금 여력을 입증했다. 하나은행이 이날 유럽계 ING은행으로부터 1년 만기 조건으로 5000만달러 차입을 성공시킨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박찬익 모건스탠리 전무는 “미국 증시가 1995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꺼진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대형 악재”라면서 안이한 인식을 경계했다. 그는 “한국은 글로벌 경제에 취약해 경기 침체가 의외로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슈퍼추경 편성, 구조조정 가속화, 금리 추가 인하 등 동원 가능한 수단을 모두 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시·한전 1000억 전봇대 소송

    서울시·한전 1000억 전봇대 소송

    한국전력공사와 서울시의 ‘전봇대 전쟁’ 2라운드가 막이 올랐다. 양측은 결국 1000억원대의 ‘전봇대 소송’으로 맞붙었다. 한전이 패소하면 전국 지자체로 확대돼 수천억원짜리 소송으로 바뀐다. 한전은 또 경영악화로 잠정 중단했던 신규 전선지중화 사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서울시와 공동으로 올해 디자인거리 11개 사업 26곳의 지중화사업을 진행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3일 한전과 서울시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전봇대 전선의 도로 점용료를 둘러싸고 첫 변론을 진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감정평가 결과, 상계동과 도곡동 2곳만으로도 한전의 부당이득금이 37억원을 웃돈다.”면서 “서울시 전체로는 1000억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전 패소 땐 다른 지체들 줄소송 설마 소송까지 이어질까 했지만 법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서울시는 전봇대 점용료뿐만 아니라 전봇대끼리 연결한 전선 아래의 도로점용료도 받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봇대 1개당 연간 925원을 받고 있다. 서울엔 전봇대 16만개가 있다 한전도 이 기회에 ‘털고 가자.’는 분위기다. 전선은 도로점용료의 부과 대상이 아닌 만큼 밑질 게 없다는 판단이다. 한전은 전선 설치로 케이블TV 등 통신업체로부터 연간 1만 8000~2만 5000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봉이 김선달 장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양측이 첨예하게 맞선 까닭은 법적 미비에 따른 것이다. 도로법시행령엔 전선도 점용료 부과 대상이다. 하지만 ‘점용료 산정기준표’엔 빠져 있다. 서로 유리한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소송의 파급 효과는 적지 않다. 한전이 패소하면 전국의 지자체가 들고 일어선다. 수천억원짜리 소송으로 확대될 수 있다. 다만 한전도 믿는 구석이 있다. 도로법 개정 수순이다.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가 나몰라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서울시 지중화 사업비 선부담 ‘전봇대 소송’의 원인이었던 전선 지중화사업이 서울에선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산과 대구 등 전국의 지자체로 확대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전 관계자는 “(지중화사업과 관련) 경영여건이 나아지면 갚는 방법으로 서울시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이 3조원 적자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전선 지중화사업에 다시 뛰어드는 이유는 뭘까. 삼성동 한전본사 부지 개발을 앞두고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서울시에 밉보여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가 층고와 용적률, 기부채납 비율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사업 수익성이 달라진다. 여기에 서울시의 ‘당근 전략’도 컸다. 시는 올해 지중화 사업비 815억원을 선부담하기로 했다. 한전이 사후에 정산(407억원)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또 무이자 혜택과 사업구역에 대한 도로점용료도 없앴다. 전선 지중화사업은 그동안 지자체와 한전이 비용을 50%씩 부담해 진행했었다. 하지만 한전은 지난해 경영악화로 신규 지중화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도심 미관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2억원’ 세계 최고가車 ‘원-77’ 공개

    ‘22억원’ 세계 최고가車 ‘원-77’ 공개

    영국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100만파운드(약 22억원) 짜리 초고가 자동차 ‘원-77’(One-77)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 79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애스턴-마틴은 전세계 77대만 한정 판매될 ‘원-77’의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차의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22억원으로, 현재 최고가 차로 알려진 부가티 베이론의 기본가 약 15억원을 훌쩍 넘는다. 부가티 베이론이 300대 한정판매의 희소성으로 40억원을 웃도는 현실을 감안하면 77대 한정 판매라는 조건이 가격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7000cc 엔진이 탑재된 ‘원-77’의 최고 시속은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는 알루미늄과 카본 섬유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77대 한정 판매 이후 생산라인은 중단할 예정이라고 애스턴-마틴 측은 밝혔다. 울리히 베츠 애스턴-마틴 사장은 “이것은 자동차를 넘어선 예술”이라며 “구입자를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 ‘원-77’ 공식사이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저출산 후폭풍… 산부인과 ‘비명’

    저출산 후폭풍… 산부인과 ‘비명’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전국 산부인과 의원의 건강보험진료비가 감소,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산부인과 의원의 ‘요양급여비’(건강보험이 적용된 입원·외래 진료비)는 전년도보다 0.15% 감소한 4398억 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산부인과 의원의 요양급여비는 2005년 3599억 8700만원, 2006년 4115억 3900만원, 2007년 4405억 1700만원 등으로 매년 일정하게 증가해 오다가 지난해는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쌍춘년(2006년)과 황금돼지해(2007년)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지난해 출산율이 감소한 탓이다. 가정의학과·내과·피부과 등 9개 주요 과목과 비교했을 때도 산부인과만 유일하게 지난해 요양급여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아청소년과의 요양급여비가 전년보다 5.75%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이비인후과(5.13%), 가정의학과(4.98%), 내과(4.78%), 피부과(4.85%) 등은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산부인과와 대조를 이뤘다. 경기침체와 저출산 추세가 맞물리면서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의 발길도 뜸해졌다. 전국 산부인과 의원의 ‘내원일수’ 집계 결과, 2005년 1888만 3000일에서 2006년 1945만 3000일, 2007년 1972만 1000일로 매년 소폭 증가해 오다가 지난해는 1916만 6000일을 기록, 무려 2.81%나 감소했다. 이런 사정으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하는 산부인과 의원도 급증하고 있다. 폐업률이 개업률을 앞지르면서 전국의 산부인과 의원 수는 2005년 1907곳에서 2006년 1818곳, 2007년 1737곳, 지난해는 1669곳으로 줄어들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광장] 차라리 모병제가 어떤가/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차라리 모병제가 어떤가/박정현 논설위원

    육군 사병들에게 병영 필수품 구입비 1386원을 준다고 하자 예비역들이 들고 일어났다. 예비역들은 병영 필수품이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들어가면서 탁상행정의 문제점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면도기는 얼굴에 상처내기 일쑤고, 빨랫비누는 물에 녹지 않아 빨래에 덕지덕지 묻는다. 한달에 한 개 지급되는 두루마리 휴지는 코 풀고, 화장실 다녀오기에 부족하다고 한다. 품질 나쁜 비누·치약·칫솔·면도기·구두약 등이 사병들로부터 외면받자 국방부와 육군이 내놓은 아이디어가 1386원을 줄 테니, 알아서 구입하라는 것이다. 연간 생필품 구입 예산 15억원을 사병들에게 나눠주면 한달에 1인당 1386원이라는 계산이다. 이 돈으로는 시중에서 치약 하나 사기 어렵다. 오는 7월 이 방침이 시행되면 사회에 이어 군대의 양극화 현상이 불가피해진다. 갈등의 군대 문화가 걱정된다. 한 해에 28조원의 국방비를 쓰는 우리나라 군대의 현실이 이렇다. 28조원의 국방예산을 쓰면서 병영 생필품의 품질을 높이면 되지 않겠느냐는 반문이 나올 테지만 예산의 특성상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쯤 되면 차라리 모병제를 검토하는 게 어떤가. 중위·대위로 예편했다가 취직이 어려워지자 계급을 낮춰 부사관으로 재입대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경제난에 등록금 부담이 커지자 젊은이들에게는 군 입대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모병제를 실시해서 월급을 제대로 주면 일자리를 구하는 젊은이들에게 군대는 최고의 직업이 될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경제위기를 맞아 40대 노병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한다. 우리나라는 청년실업 예산 등으로 모병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법하다. 한달에 100만원씩 주는 행정인턴제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겉돌고 있다. 대학 졸업자가 행정인턴으로 출근해서 하는 일이라고는 채소를 믹서에 가는 허드렛일이니, 도중에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청년실업예산을 군에 투입하자는 것이다. 탱크 등의 전문 분야에서는 병력 부족이 심각한 현실이다. 탱크를 몰아본 경험이 있는 예비역들을 청년실업 예산으로 월급을 많이 주고 부사관으로 채용하면 인력부족과 청년실업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다. 모병제는 수십만명의 젊은이들을 실업에서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1년만의 최저를 기록했고, 1월에만 10만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고용대란은 언제까지 지속될는지 모른다. 모병제 같은 획기적인 대책 없이는 고용대란 극복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 모병제를 하면 현재의 65만 병력을 감축하는 일이 불가피해진다. 북한의 120만 병력에 맞서려면 턱없이 부족할 판에 감축은 불가능하다는 반론이 나올 게다. 백번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독일식 전군 간부화 모델이다. 1차 대전 직후 연합국은 베르사유 조약에서 독일에 병력 10만명, 비행기·군함 보유 제한 등의 벌칙을 가했다. 독일은 이런 제약 속에서도 군비를 증강했다. 언제든 항공기 엔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동차 엔진을 만들어 벤츠 승용차에 달았다고 한다.10만명의 사병들에게는 유사시 중대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시켰다. 2차대전에 들어가면서 독일은 400만명의 예비군을 동원했고, 간부화된 10만명의 사병들은 400만명을 순식간에 교육시켰다. 모병제가 검토조차 하지 못할 제도는 아닌 것 같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경찰 안마시술소 지분 보유 포착

    경찰이 성매매를 알선하는 불법 안마시술소의 억대 지분을 보유한 정황이 24일 포착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이두식)는 서울 논현동 K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면서 4년 동안 115억원을 벌어들인 남모(45·여·구속)씨의 계좌로 내연남인 방배경찰서 소속 차모 경사가 수천만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차 경사가 남씨에게 보낸 돈을 안마시술소에 대한 투자금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입금 경위와 목적 등을 확인하기 위해 차 경사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차 경사는 현재 출근도 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고 검찰은 전했다. 남씨는 검찰조사에서 “차 경사가 개인적으로 빌려준 돈”이라면서 차 경사의 지분 소유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씨는 “차 경사를 서울청 여성청소년계로 갈 수 있게 해달라.”면서 브로커 장모(40·건설업자·구속)씨에게 2000만원을 건넸지만 차 경사는 방배서 형사과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청탁은 실패한 셈이지만, 검찰은 남씨가 장씨에게 건넨 돈이 실제로 고위급 경찰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남씨에게서 단속 무마 대가로 정기적인 상납을 받은 경찰관 등 7~8명을 불러 이 돈을 다시 상관에게 전달하는 등 조직적인 비호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충남, 기호학파 문화유산 본격 개발

    충남, 기호학파 문화유산 본격 개발

    “영남학파만 문화유산이 있는 게 아니다.” 충남도와 논산시가 조선조 영남학파와 쌍벽을 이룬 기호학파 문화유산 개발에 나섰다. 논산은 사계 김장생과 아들 김집의 생거지 등이 있어 이이, 김장생, 송시열로 이어지는 기호학파의 본거지로 꼽힌다. 24일 두 자치단체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국비 2230억원, 도비 1115억원, 시비 1115억원 등 모두 5000억여원을 들여 논산을 중심으로 한 기호학파 유교문화유산을 집중 개발한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 백제문화권 개발이 끝나면 곧바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라며 “내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5억원의 용역비를 세워놓았다.”고 밝혔다. 도와 시는 중요민속자료 190호인 노성면 교촌리 윤증고택(사진 위)과 기호학파 거유들을 기리기 위해 유림들이 세운 강경읍 황산리 죽림서원(충남도문화재자료 75호) 등을 보수, 정비한다. 논산은 서원 10개, 향교와 고택 각각 3개 등 기호학파 유산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하지만 경북 안동에 있는 이황의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등으로 대변되는 영남학파 유산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논산시는 충남도 용역에 앞서 오는 4월 김장생 선생을 기리기 위해 1634년 지어진 연산면 임리 돈암서원(아래·국가사적 383호)의 시설보수 등에 착수한다. 6월에는 사계기념관과 사적공원 등 조성사업에 나선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들 문화유적을 관광산업과 연계, 기호학파의 본거지임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면서 “우암 송시열의 본거지인 대전 회덕 등을 포함해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우리교실 칠판은 컴퓨터”

    “우리교실 칠판은 컴퓨터”

    충북도교육청이 15억 7500만원을 들여 미래형 첨단교실을 설치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4월에 정보통신 기술활용교육 선도학교를 45곳 선정해 6월 말까지 첨단교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선도학교는 초등학교 20곳,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10곳 등 모두 45곳으로 학교당 1개꼴로 첨단교실이 꾸며진다. 첨단교실에는 전자칠판과 전자교탁, 모둠형 책상, 무선인터넷 등이 설치된다. 전자칠판은 전자교탁에 부착된 모니터에 글을 쓰면 그대로 옮겨진다. 모둠형 책상은 6명이 1조가 돼 사용하는 책상으로 컴퓨터가 설치돼 있다. 가격은 전자칠판이 1200만~1900만원, 전자교탁이 400만~500만원, 모둠형책상이 30만원가량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일부경찰 안마시술소 지분소유 의혹”

    서울 강남 일대 불법 안마시술소 업주들이 성매매 알선으로 4년 동안 115억원의 수익을 거둔 뒤에는 경찰의 ‘든든한’ 비호와 묵인이 있었던 것으로 23일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경찰과 업주의 유착관계를 밝히는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논현동에서 K안마시술소를 운영했던 남모(45·여·구속)씨가 논현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상납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5월. 이때부터 남씨는 논현지구대 경찰에게 매월 30만원이 든 봉투 3개를 건네는 ‘관리’를 시작했다. 2년 동안 남씨가 지구대 경찰에게 바친 돈은 모두 2250여만원.남씨는 2008년 8월 자신의 가게를 인수한 업주들에게 경찰과 친분이 있는 건설업자 장모(40·구속)씨를 통해 논현지구대 이모 경사를 소개해 주고 120만원을 제공하게 하는 등 영업편의를 위한 상납의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이 경사는 이후 제 발로 업소를 찾아와 ‘떡값’ 100만원을 받아가기도 했다. 남씨의 안마시술소를 인수한 A씨가 같은 해 10월 초 “지구대 체육대회 음료수 값을 직접 주는 게 좋겠다.”는 장씨의 권유로 이 경사의 계좌로 20만원을 보낸 사실도 확인됐다.남씨는 또 자신의 가게를 인수한 업주들에게 강남경찰서 경찰관을 소개시켜 주고, 경찰관 몰래 양복 안주머니에 돈봉투를 넣어 두는 등 두 차례에 걸쳐 모두 7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를 확인한 경찰관은 돈을 돌려줬다.검찰 관계자는 “불법성매매 안마시술소에 대한 경찰의 조직적 비호와 금품수수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일부 경찰관이 성매매업소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강남·수서·서초·송파서 등 이른바 노른자위 경찰서에 대해 특별감찰을 실시하고, 장기근무자는 인사이동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금강살리기’로 지자체 골재사업 타격

    ‘금강살리기’로 지자체 골재사업 타격

    정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금강 개발사업으로 자치단체의 골재채취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일부 시·군은 사업중단 위기에 처했고, 어떤 곳은 이미 추진을 잠정유보했다. 자치단체의 주요 수익사업이 이 지경에 이르자 일부 지자체에서는 금강살리기 사업의 골재수익금 분배를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 연기군 등 전격 유보, 중단 위기 23일 충남 연기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금강과 지류인 미호천에 대한 골재채취 사업이 고시됐으나 최근 사정이 여의치 못해 일단 유보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연기군의 담당직원 정용운씨는 “2006년 충남도에 고시를 신청해 겨우 허가 받았지만, 결국 3~4년 뒤 금강살리기 사업이 끝나면 착수하기로 했다.”면서 “행정도시 건설이 추진 중일 때에도 골재채취를 중단했었는데, 금강살리기 사업으로 또 그만두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연기군은 오는 3~4월 업체를 선정해 내년 5~6월까지 직영으로 골재를 채취할 계획이었다. 허가량은 모두 32만 3000㎥로 올해 18억원의 골재채취 수익을 기대하고 있던 참이다. 공주시는 금강유역환경청과 환경성 검토를 협의하면서 골재채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장마철 전에 금강에서 40만㎥의 골재를 파내려고 계획했으나 금강살리기 사업으로 유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0만㎥ 채취가 허가난 청양군도 중단 위기에 있다. 담당직원 임용묵씨는 “작년에만 해도 하루 2000㎥가 반출됐는데 요즘은 300㎥도 안 나간다.”면서 “건설업계 침체가 극심한데, 자치단체의 주 수입원마저 끊길 위기여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골재 채취는 연간 수익금이 15억원에 달해 ‘칠갑산 맑은물’을 생산 중인 물 공장의 5억원보다 3배 많다. 부여군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금강살리기 사업지구에 포함되면 골재채취가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부여군은 내년 10월까지 직영으로 46만 2000㎥를 채취하기 위해 작업에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천정비와 재정운용 차질 예상 부여군 담당직원 김경수씨는 “골재사업이 끊기면 시·군에서 경영수익 사업으로 벌일 만한 게 없다.”면서 “재정 운용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의 올해 골재채취 예상 수익금은 31억원이다. 연간 3000만~4000만원에 불과한 국보287호 ‘백제금공대향로’ 복각품 판매수익금의 100배 규모다. 부여군의 재정자립도는 14.9%이다. 이 시·군들은 골재수익금을 금강 및 지류, 하천정비 사업비로 쓰고 있다. 정부에서 “경영수익 사업을 잘한다.”며 교부세 등 인센티브까지 제공, 꿩 먹고 알 먹는 사업으로 통했다. 충남도는 1996~2001년 금강국토개발사업을 벌이면서 연간 500~600만㎥의 골재를 채취, 모두 600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도 관계자는 “이 기금으로 13년간 도내 536개 하천 가운데 70%를 정비했다.”면서 “하천 정비에 국비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골재채취 사업이 끊기면 시·군에는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최근 대전국토관리청에 골재수익금을 지자체로 분배해줄 것을 요구했다. 연기군도 정부에 골재판매 사업권 일부를 넘겨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보낼 예정이다. 금강살리기 사업은 오는 5월 연기·공주지역 행복지구(행정도시)부터 착수된다. 앞서 다음달 말에는 전체 마스터플랜이 나올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사업단 김정훈 사무관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채취장이 사업권 안에 있으면 골재채취를 못할 것”이라면서 “중단에 따른 정부 보상도 현재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안마시술소 4년만에 115억 수입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이두식)는 강남 일대에서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하고 100억원대 수익을 챙긴 조모(40·여)씨와 동업자 남모(46·여)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씨 등은 지난 2005년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역삼동과 논현동에서 안마시술소 두 곳을 운영하면서 종업원의 성매매를 알선, 11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에게 단속 등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건네고, 추가로 700만원을 뇌물로 주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운영하는 K안마시술소가 경찰 단속에 적발되자 “가벼운 처벌을 받도록 힘써 주겠다.”면서 이들에게서 6300만원을 받아챙긴 장모(40·S건설 부회장)씨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조사결과 장씨가 챙긴 돈 가운데 4300만원은 단속과 관련된 경찰 로비 대가였고, 2000만원은 남씨의 내연남인 방배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위한 인사청탁용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전국플러스]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교’ 준공

    울산의 젖줄 태화강 남북을 잇는 인도교 ‘십리대밭교’와 생태관광 명소 ‘태화강 전망대’가 각각 준공됐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십리대밭교는 지난해 2월 총 62억 2000만원을 들여 중구 태화동 십리대밭과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를 잇는 길이 120m, 폭 5~8m 규모로 착공돼 1년여 만인 지난 15일 준됐다. 십리대밭교는 고래와 백로를 형상화한 아치교로 건설됐다. 또 태화강 전망대는 지난해 4월 총 15억 1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 10개월여 만에 준공됐다. 십리대밭교와 전망대의 개통 및 개장식은 오는 24일 열린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광주공항 이전 최대 현안 부상

    광주공항 이전 최대 현안 부상

    법원이 광주공항 소음 피해 주민들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광주의 공군비행장 이전 요구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또 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이 추가 소송을 준비하는 등 공군부대 이전 문제가 지역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공항 주변 주민들로 구성된 ‘광주공항 소음피해소송 광산구 주민대책위원회’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즉시 배상을 이행하고 광주공항을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창문도 열어놓지 못하고, TV 시청도 불가능하며 전화 통화도 어려울 만큼 소음과 진동에 시달려 왔다.”고 말했다. 추가 소송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주민대책위는 현재 법원에 이미 제기된 소송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 1만 3000여명을 모집해 추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방침이다. 또 이번 판결 이후 광주지법에 같은 사안으로 제기된 7건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지법은 이들 소송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최근 관련 사건 7건 중 2건을 시범 지정, 집중 심리에 들어갔다. 법원은 이를 위해 광주시와 환경부, 공군제1전투비행단 등을 상대로 사실확인을 마치고, 피해조사를 앞두고 있다. 법원이 또다시 주민의 손을 들어줄 경우 공군부대 이전 요구가 잇따를 전망이다. 군당국은 그러나 현재로선 공군비행장을 대체할 곳이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주민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임채웅 부장판사)는 18일 광주 광산구 주민 1만 3936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원고들에게 215억 6447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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