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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릭손 “한국에 5년간 15억弗 투자”

    에릭손 “한국에 5년간 15억弗 투자”

    │스톡홀름(스웨덴) 이종락특파원│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스웨덴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EU 의장인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FTA를 최종 조율한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11일 스웨덴의 유력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와 인터뷰를 갖고 “한·EU FTA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금명간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한·EU FTA 협상 타결을 통해 현재의 경제위기를 국제교역 확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 에릭손의 한스 베스트베리 회장은 12일 이 대통령과 스톡홀름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지금이야말로 한국에 대한 투자의 적기(適期)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에릭손의 투자를 환영하면서 “구한말 고종 때 에릭손이 처음으로 한국에 전화기를 들여온 걸로 안다.”며 “(6·25 구호를 포함해) 스웨덴과 한국이 참으로 각별한 관계에 있다는 걸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EU FTA가 체결되면 무역과 투자가 대폭 늘게 될 것”이라며 “녹색성장 분야에서 양국간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녹색 기술과 4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한국을 시험무대 삼아 한국에 공동 연구를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하고, 한국 지사의 인력을 현재 80명 수준에서 1000명으로 늘릴 계획도 밝혔다. 그는 “에릭손은 삼성 등 한국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과 함께 힘을 합쳐 그린 브로드밴드, 그린 모빌리티의 해외시장으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웰란 시에 있는 솔리덴 궁전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내외와 오찬을 했다. 스웨덴 국왕이 여름 휴가기간 중 외국 정상을 별궁인 솔리덴 궁으로 초청해 오찬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구스타프 국왕과 실비아 왕비가 지난해 4월 비공식 방한을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 한국을 찾아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국왕 내외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EU 의장국인 스웨덴이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jrlee@seoul.co.kr
  • 아파트 채무·아들 병역문제 주 타깃

    아파트 채무·아들 병역문제 주 타깃

    13일 열릴 천성관(51)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그동안 제기된 천 후보자의 부동산 관련 의혹을 비롯한 기업인들과의 관계, 아들의 병역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부동산 관련 의혹은 천 후보자가 올해 4월 구입한 서울 신사동의 28억 7500만원짜리 아파트를 둘러싼 채무관계다. 천 후보자는 동생과 처형으로부터 수억원을, 15억 5000만원은 지인인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빌렸다. 박씨에게서 빌린 돈에 대한 해명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당초 천 후보자는 15억 5000만원 중 8억원에 대해서만 차용증 자료를 제출했다. 하지만 7억 5000만원을 더 빌린 사실이 이후에 드러났다. 15억 5000만원에 대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검찰이 처음엔 ‘전액 현금 거래였다.’고 하더니, 나중엔 ‘고액권 수표로 거래했고 구체적인 수표번호는 모르겠다.’는 답변을 해 왔다.”고 밝혔다. 5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준 천 후보자의 동생 성훈씨는 서울 고척동에 있는 부인 명의의 84.56㎡(26평)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 자금출처도 해명해야 할 부분이다. 또 천 후보자의 부인 김모(51)씨가 남편이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다음날인 지난달 22일 제네시스 승용차를 보증금 1700여만원, 한 달 임대료 170여만원의 조건으로 시중의 한 캐피탈사와 사용계약을 맺은 과정도 의문이다. 이 차는 지난해 5월부터 건축자재업체인 S사가 임대해 사용해 오던 것이었으나 이번에 김씨가 계약을 승계했다. S사 대표 석모씨 역시 천 후보자의 오랜 지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S사가 리스비를 내는 차를 부인 김씨가 사용하다 천 후보자가 총장으로 내정되자 뒤늦게 임대 승계 계약서를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 차는 지난해부터 천 후보자의 아파트 주차장 주차증이 발급됐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천 후보자의 아들이 유명 게임업체에서 병역특례자로 근무한 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06년 3월 유명 게임업체인 N사에 웹프로그래머 인턴으로 입사한 뒤 3개월도 채 안 된 6월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성돼 지난해 8월까지 병역특례자로 근무했다. 아들은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병역특례자로 선발되는 데에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 후보자는 아파트 매입과정과 박모씨에게서 돈을 빌린 것과 관련, “직무관련자나 사건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4G이통기술 개발 ‘적과의 동침’… 와이브로 고사 우려도

    정부와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 에릭손이 4G(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놓고 ‘적과의 동침’을 택했다. 에릭손이 한국에 1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에는 4G 이동통신 표준기술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와이브로(WiBro)와 LTE(롱텀에볼루션)가 병존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에릭손은 LTE 진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3G 이동통신 장비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에릭손은 와이브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 LTE 연구개발(R&D)센터를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지사의 인력을 현재 80명 수준에서 10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 테스트베드(Test-Bed)로서 더없이 좋은 환경을 지닌 라이벌 국가에 싱크탱크를 짓겠다는 것은 획기적인 조치다. 외자 유치가 반갑긴 하지만 에릭손의 투자를 마냥 환영할 만한 입장은 아니다. 국내에서 별다른 내수 기반을 다지지 못해 해외에서 겨우 활로를 찾고 있는 와이브로가 고사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상용화된 와이브로와 달리 에릭손 주도의 LTE는 2013년쯤에 상용화될 예정이지만 3G 기술을 자연스럽게 승계하는 것이어서 세계 4G 시장의 70∼80%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T, SK텔레콤 등 국내 이통사들이 정부와의 투자 약속을 뒤로하고 내심 LTE를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가 에릭손의 투자를 받아들인 것은 실리적인 판단으로 볼 수 있다. LTE가 세계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점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서둘러 LTE 기술 기반을 마련해 장비나 단말기 등 수출 분야에서 실속을 차리려는 것이다. 서병조 방송통신위원회 정책실장은 “에릭손과 4G에 공동투자하면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와이브로 투자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천성관 “자녀 교육위해 위장 전입”

    의혹 투성이의 청문회였다. 중견 사업가와의 석연치 않은 돈 거래, 고급 승용차 리스 승계, 자녀 위장 전입.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는 해명하느라 바빴지만, 의원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 청문회에서는 천 후보자가 지난 4월 사업가 박모씨에게 서울 강남구모 아파트 구입 비용 28억 7500만원 가운데 15억 5000만원을 빌리게 된 배경이 도마에 올랐다. 천 후보자가 금융거래 내역 등 해명을 뒷받침할 물증을 내놓지 못하자 야당의 공세는 더 날카로워졌다. 유선호 위원장이 “제출 요구 자료 921건 가운데 171건이나 제출되지 않았다.”며 수차례 자료 제출을 촉구했지만, 허사였다. 박씨는 당초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날 불참했다. 한나라당 의원들까지 “꺼림칙한 부분이 있다.”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천 후보자의 아파트 매입 경위와 관련, “지난 3월10일 지불한 계약금 3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따졌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문제의 15억 5000만원을 거론하며 “천 후보자는 처음에 현금으로 주고받았기 때문에 자료가 없다고 했다가 고액권 수표로 거래해 자료가 없다고 말을 바꿨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후보자가 빌린 돈의 이자가 월 800만원쯤 되는데, ‘과도한 채무를 지지 말라.’는 검사윤리강령 취지 를 위반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천 후보자는 “계약금 3억원을 포함해 15억 5000만원을 박씨에게 빌렸고, 재산신고 당시 채무를 일괄 기재하다보니 오해가 생겼던 것 뿐”이라면서 “연봉도 있고 아들과 며느리, 딸이 직장을 다녀 이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만약 이게(재산 문제가) 수사 대상이었다면 검찰로서 어떻게 했겠느냐.”면서 “적어도 사생활에서 천 후보자는 총장 적격자가 아니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친박연대 노철래 의원은 “왜 굳이 중고차를 리스했느냐.”며 천 후보자의 부인이 검찰총장 내정 직후인 지난달 22일 지인이 사용하던 ‘제네시스’를 리스한 배경을 캐물었다. 민주당 박의원은 “모 백화점이 구매실적 연간 3500만원 이상의 VIP고객에게 제공하는 멤버십 회원 카드가 리스 차에 붙어있다.”고 지적했다. 천 후보자는 “친구가 차를 팔게 됐다고 해서 인수하게 됐고, 회원 카드는 윗 동서의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문회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검찰의 공정 수사와 개혁을 요구하는 질의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밀이 새어나온데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책임자가 발각되지 않는다면 본보기를 위해 연대책임이라도 물어야 한다.”며 피의사실공표 논란을 제기했다. 천 후보자는 “지휘 감독 체계를 다시 확인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같은 당 박민식 의원은 “임채진 전 검찰총장이 수사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는데, 법률적으로 잘못된게 아니면 검찰총장이 아니라 법무부장관이 외풍을 막기 위해 사퇴를 했어야 하는게 아니냐.”며 입장을 물었다. 이에 천 후보자는 “법과 원칙, 양심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담당한 용산 참사 사건의 유족 2명이 청문회를 방청하던 도중 “용산참사 해결하라. 수사기록 3000쪽 공개하라.”는 구호를 외치다가 국회 경위들에 의해 퇴장 당하기도 했다. 글 / 서울신문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수사팀’ 증인 채택 불발

    오는 13일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 민주당이 증인으로 채택하려던 ‘노무현 수사팀’이 출석하지 않게 됐다. 임채진 전 검찰총장, 사표를 제출한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 등이다.당초 민주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팀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세워 수사의 부당성을 따지고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추궁하려 했다.하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민주당은 8일 수사팀의 증인 채택 카드를 거둬들였다. 한나라당은 검찰총장 청문회에 증인을 채택한 전례가 없으며 관련 재판이 계속되고 있어 수사팀이 증인으로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민주당의 정략적 의도를 물고 늘어졌다.민주당은 대신 천 후보자의 주변 인물로 전선을 압축, 천 후보자에게 아파트 구입자금을 빌려준 사업가 박모씨를 증인으로 세우는 데 집중해 이를 관철시켰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우윤근 의원은 “계속 지적되는 천 후보자의 재산문제를 짚어봐야 한다.”며 여당을 설득했다.민주당은 천 후보자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28억 7500만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중견업체 대표 박씨에게 15억원을 빌린 점을 주목하고 있다.이로써 여야는 증인으로 박씨와 참고인으로 변호사·병무청 공무원 등 5명을 확정, 당사자들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병무청 공무원은 천 후보자의 아들 병역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포함됐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수출입銀 15억달러 해외채권 발행

    수출입은행은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국내 기관 최초로 2% 수준의 가산금리로 15억달러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해외채권의 만기는 5년 6개월로 발행금리는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에 2.97%포인트를 얹은 연 5.999%(고정금리)로 결정됐다. 수출입은행의 해외채권 발행에는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의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발행금액의 4배를 웃도는 7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렸다.
  • 영월 폐광지역에 청소년 장학센터

    폐광지역인 강원 영월군 상동읍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 학습 및 문화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한 청소년장학센터가 7일 문을 열었다.강원도는 이날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 상동 청소년 장학센터에서 김진선 지사와 박선규 영월군수,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했다. 사업비 15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공부방과 독서실, 강당, 컴퓨터실, 노래방 등이 갖춰져 있다. 상동지역은 한때 인구가 3만명에 이를 정도로 번창했으나 폐광 이후 급격히 줄어 현재는 초·중·고 학생 100여명을 포함한 1500명의 주민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정감사 회계사 무더기 적발

    휴지 조각이나 다름없는 기업 가치를 부풀린 회계사들과 이를 청탁한 기업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권오성)는 5일 부실기업에서 돈을 받고 기업 가치를 실제보다 높게 평가해 주거나 정기 회계감사를 통과하도록 서류를 꾸며준 혐의(공인회계사법위반 등)로 N회계법인 소속 김모(37)씨 등 공인회계사 4명을 구속 기소하고,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네고 허위 회계를 부탁한 혐의(배임 등)로 C사 임원 박모(30)씨를 비롯해 기업 관계자 6명을 구속 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5월 코스닥 상장기업인 D사의 대표 이모(50)씨는 15억원에 인수한 K사를 2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처럼 꾸며 달라는 청탁과 함께 김씨 등 3명의 공인회계사에게 1억 1000만원을 건넸다. 회계사들은 휴지 조작에 불과한 K사의 주식을 주당 1만 5000원 수준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 의견서를 제출했고 이를 근거로 D사 대표 이씨는 회사 공금 200억원을 빼돌렸다. 코스닥 상장이 폐지될 위기에 놓이자 회계감사를 조작하고, 한국거래소 간부에게 로비를 시도한 법인 대표도 있었다. M사 관계자들은 지난 2007년 8월 공인회계사 권모(42)씨 등에게 1억 2000만원을 건네고 허위서류를 만들어 상장 폐지를 피해 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5만원권은 카지노용?

    5만원권은 카지노용?

    시중에 풀린 5만원권 유통이 일반인들에겐 뜸한 반면 경마장이나 카지노 등 사행성 영업장에서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현금·신용카드 활성화에 따라 고액권이 무의미하고, 쓰인다 해도 음성적인 곳에 악용되리라던 지적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시중은행 등에 따르면 5만원권 유통이 발행 3주째에 접어들면서 크게 줄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2일 기준으로 지역센터를 통해 시중에 푼 5만원권이 935억원에 이르지만 이 돈이 바깥에서 쓰인 뒤 영업점을 통해 되돌아온 금액은 15억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돈이 풀린 뒤 활발하게 쓰이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카드 사용이 보편화된 데다, 고액권을 실제 쓰기에는 거스름돈을 챙기기가 불편하다는 등의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고액권을 쓰려는 사람들도 추적이 가능하다는 이유 때문에 5만원권보다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여전하다. 이 때문에 5만원권 발행에 따라 줄어들 것이라던 각 은행들의 10만원권 자기앞수표 발행량도 큰 변동이 없다. 회사원 김병규(36)씨는 “회사에서 5만원권 발권 기념으로 수당을 5만원권으로 바꿔서 지급했는데 식사나 쇼핑은 물론, 택시 등 교통 문제까지 신용카드로 해결하다 보니 정작 쓸 일이 없다.”면서 “주변사람들도 그냥 기념 삼아 보관할 뿐 별로 쓸 일이 적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면, 카지노와 경마장에서는 인기다. 사행성이 강해서 이들 장소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에 있는 모은행 사북지점은 5만원권을 50억원이나 공급했다. 본점 공급액 9억원의 5배다. 농협 영업점 가운데 5만원권이 되돌아 온 곳은 마사회지점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5만원권이 떳떳하지 못한 거래에만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동기기 등에 5만원권이 공급되면 유통은 조금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선거철에 5만원권 유통이 늘어날 경우 부정적인 용도로 활발하게 쓰일 것이라던 당초 우려가 현실화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버핏 자선재단에 15억弗 기부

    세계 두번째 부호인 미국의 투자자 워런 버핏이 15억 3000만달러(1조 9462억원) 상당의 주식을 자선재단에 기부했다.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B주식 42만 8688주(12억 5000만달러 상당)와 8만 7884주(2억 7000만달러 상당)를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수전 톰슨 버핏 재단 등 가족과 관련된 4개 자선재단에 각각 기증했다. 올해 78세인 버핏은 “이번 기부가 지난 2006년 약속에 따른 것”이라면서 “나는 여전히 회사 지분 25.8%를 보유해 31.6%에 달하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서웨이사는 보험·의류·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80개에 가까운 기업을 거느리고 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소액대출 100억 지원 검토” 진동수 금융위원장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3일 “최근 신용회복위원회의 마이크로 크레디트(소액 신용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하반기에 이 사업의 재원 확충을 위해 1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신용회복위원회 영등포지부를 방문해 “경제가 어려울 때 가장 고통받는 분들이 서민”이라면서 “마이크로 크레디트가 서민을 보듬어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회복위원회뿐 아니라 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마이크로 크레디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안에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신용회복위원회는 2006년 이후 1만여명에게 1인당 평균 300만원을 연 2~4%의 이자로 총 315억원을 빌려줬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미래 성장 동력 찾기 나선 지자체들] 경남, 환경을 잡아라

    [미래 성장 동력 찾기 나선 지자체들] 경남, 환경을 잡아라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를 대한민국 경남 창원에서” 경남도가 유엔 산하 환경협약으로 세계 193개 나라가 가입해 있는 사막화방지 협약 당사국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산림청과 공동으로 전방위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10월, ‘환경올림픽’ 람사르 당사국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자신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막화 관련 국제 총회까지 잇따라 유치해 ‘환경’을 경남의 명실상부한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치전망도 밝은 것으로 전해진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정기조로 삼는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르헨티나서 10월 개최국 결정 유엔 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유엔 3대 환경협약이다. 1992년 브라질에서 열린 환경회의때 사막화 방지를 위한 지역적·국제적 협력을 결의하고 1994년 협약이 체결됐다. UNCCD는 모두 193개 나라가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1999년 유엔사무국에 비준서를 내 156번째로 가입했다. 협약은 아프리카를 비롯해 심각한 가뭄 및 사막화를 겪는 국가에 재정적·기술적 국제 지원을 통해 사막화 방지와 가뭄 피해를 줄이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제1차 당사국 총회는 1997년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2001년 이후부터는 2년마다 총회가 열린다. 경남은 당사국 총회를 창원에서 개최하겠다는 유치신청서를 2월16일 산림청에 제출, 국내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도는 유치팀을 구성해 유치와 행사준비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산림청은 독일 본에 있는 사막화방지협약 사무국에 한국의 총회 유치에 협조를 계속 요청하고 있으며, 사무국측은 한국의 요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제10차 총회를 개최할 국가 선정은 오는 10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제9차 당사국 총회에서 결정된다. 경남도와 산림청은 한국은 개발도상국 당시 황폐한 산림을 가장 짧은 시간에 성공적으로 복원한 나라로 산림 녹화 기술 및 노하우를 세계가 인정하고 있어 이 부분도 개최국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에서는 한번도 개최된 적이 없었던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람사르 총회 성공 노하우… 유치 전망 밝아 한국에서 10차 당사국 총회 개최가 결정되면 2011년 10월24~11월4일까지 2주 동안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다. 행사 경비는 9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당사국 총회가 개최되면 193개 회원국 정상을 비롯해 장·차관급 등 정부 대표 1000여명, 국제 및 정부간 기구 500여명, 비정부기구 500여명 등 모두 2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관람객도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당사국총회가 열리면 생산유발 215억원, 부가가치유발 95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218명의 고용창출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는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분위기 조성과 세계사막화방지의 날(6월17일) 기념을 겸해 지난달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관련 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상원 경남도 사막화방지협약총회준비 총괄팀장은 “경남에서 총회가 개최되면 아시아 사막화와 산림황폐화 문제 해결에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56개 중·고교 내년부터 교과교실제

    경남도 내 중·고등학교 56개교가 내년부터 교과교실제를 실시한다. 교과교실제는 학생들이 영어·수학 등 과목마다 전용 교실을 오가며 수업을 받는 방식이다. 경남도교육청은 30일 학교수업의 수준을 높이고 학생 중심의 교육을 위해 현재의 ‘학급교실제’를 내년부터 ‘교과교실제’ 로 바꾼다고 밝혔다. 전면 실시에 따른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내년에는 우선 희망 시범학교 56곳을 선정, 운영한 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선진국처럼 모든 과목을 현재 교과교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김해 장유중, 창원 중앙중·신월중, 함안군 군북중 등 4개교는 내년부터 시설과 기자재를 확충해 교과교실제 내실을 다진다. 또 22개 중·고등학교는 영어·수학·과학 과목에 대해 교과교실제를 실시한다. 나머지 30개교는 영어·수학 등 특정 과목에 대해 수준별 학급을 편성, 교과교실 수업을 한다. 수준별 교과교실제 학교는 3억원, 과목중심 교과교실제 학교는 5억원, 모든 교과교실제 시행 학교에는 15억원씩 시설·기자재 구입 예산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교과목에 따라 정해진 교실에서 학생 중심으로 수준별·맞춤형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교육선택권이 확대되고 다양한 교육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전국 5267개 중·고등학교 가운데 33개교(경남도 내 8개 중학교)에서 전면(내년 전국 45개교 실시 예정) 또는 일부 교과교실제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 先 경기부양-後 유동성 흡수…사실상 중립기조 전환

    [하반기 경제운용] 先 경기부양-後 유동성 흡수…사실상 중립기조 전환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은 여전히 경기 부양 쪽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다. 그러나 위기 극복을 위해 풀었던 돈(유동성)을 회수하는 ‘출구 전략(Exit Strategy)’ 쪽으로 점차 눈길을 돌리는 형국이다. 2·4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점쳐지면서 위기 극복의 타이밍이 앞당겨지고, 이에 따라 부양을 지속하지만 유동성 역시 점차 흡수하는 ‘중립 기조’로 전환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2009년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브리핑에서 “경기 회복을 위해 올 하반기에도 확장적 정책 기조를 견지하겠지만 거시정책 기조 정상화는 경기 회복의 가시화 정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거시정책 기조 정상화’는 출구 전략과 사실상 같은 말이다. 정상화 시점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출구 전략의 필요성에 대해 처음 언급한 셈이다. 지금까지 재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연내에 유동성 회수는 없다.’는 것이다. 유동성 관리 등 출구 전략을 잘못 사용하면 자칫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마찬가지로 한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장의 변화를 가져온 근거는 전 분기 대비 1.7%로 예상된 2분기 경제성장률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준(전년 동기 대비)으로는 여전히 -3.7%에 그치고 있지만 전 분기 대비 기준으로 당초 예상했던 0.7%보다 무려 1%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위기 극복을 위해 유동성 공급 등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꺼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일단 여유가 생긴 셈이다. 최근 강남에 이어 강북에까지 옮아가고 있는 부동산 과열 움직임도 심상찮다. 몇백조원으로 추산되는 단기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는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이 전날 열린 배경 설명에서 “지금 상황을 버블(거품)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은 달라진 느낌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우려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우선 만지작거리고 있는 출구 전략 카드는 15억달러(정부 9억달러, 한국은행 6억달러) 정도인 일반 외화 유동성 잔액의 회수다. 은행의 자체 조달을 유도한다는 취지이지만 돈을 점차 거둬들이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는 일종의 메시지다. 주택담보대출 기준 강화도 고민 중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총액대출한도 조절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적용 강화, 투기지역 추가 지정 등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민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외화유동성 흡수나 부동산 대출 기준 강화 등 정부가 상정한 출구 전략의 방향은 적절하다.”면서 “부동산 과열 등에 대해서는 일단 대출총액 제한 등 미시 정책을 사용한 뒤, 경기 회복이 본격화됐을 때 (기준금리 인상 등) 거시 정책을 바로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광장 딜레마/함혜리 논설위원

    광장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agora)다. 아고라는 현대 그리스에서 ‘시장’이라는 단순한 의미로 쓰이고 있지만 고대에는 시민들이 만나 자유롭게 토론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소였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남자들이 장을 보러 다녔는데 그들은 아침 일찍 아고라에 나와 필요한 물건도 사고 잡담을 나누거나 정치를 논하고 웅변가의 연설을 듣기도 했다. 시민들의 일상적인 경제활동과 문학·예술·정치 활동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공간이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 광장문화가 생긴 것은 시청앞 서울광장이 문을 열면서부터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시청앞에서 펼쳐진 거리 응원전을 계기로 시청앞 광장을 서울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졌다.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광장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시장 당선 뒤 공약을 이행했다. 서울시는 2004년 5월 서울광장을 개장하면서 조례에서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일단 광장이 열리자 서울광장에는 각종 정치구호가 난무하고 집회가 끊이지 않았다.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이라기보다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가 됐다. 이제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면 서울광장으로 모여든다. 민주주의가 꽃피는 개방과 소통의 공간으로서 광장의 기능이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지만 정부와 서울시 입장에서는 전혀 달갑지 않다. 지난해 촛불시위로 큰 곤욕을 치른 탓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서울광장을 폐쇄했던 것도 과격시위에 대한 우려에서 였다. 광장은 열려있어야 하지만 열어 놓자니 혼란이 우려된다. 그렇다고 막아놓으려니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 행위를 저지르는 셈이 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광장 딜레마에 빠졌다. 415억원이나 되는 혈세가 투입된 광화문 광장이 다음달 문을 연다. 완공을 앞두고 서울시가 사용허가 조건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조례를 발표했다. 조례만으로 대규모 집회를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시민단체들은 기본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성숙한 광장문화가 아쉽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中 내수시장 뚫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경제위기를 맞아 내수시장을 본격적으로 부양하고 있는 중국을 향해 세계 기업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가운데 6년만에 초대형 한국상품전이 23일 베이징의 국제전람센터에서 시작됐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해 3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2009 베이징 한국상품전’에는 정보통신(IT), 기계, 생활용품, 식품, 화장품 등 각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국내 유망기업 112개사가 참여했다. 코트라는 세계 시장에 영향력이 큰 중국의 대형 바이어 2000여개사를 초청, 국내 참가업체 1곳당 평균 20건의 상담을 주선함으로써 전시 기간중 2억달러(약 258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15억원에 이르는 업체들의 참가 경비는 모두 지식경제부가 지원했다. 코트라는 특히 한류를 활용한 생활용품, 기술이 뒷받침된 아이디어 상품 등을 위주로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중국 내수시장을 본격적으로 파고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중국에서 4개의 대형 상품전을 추가 개최하는 한편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과의 제휴도 준비중이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중국처럼 유통구조가 복잡한 시장에서는 수요자와 공급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만나는 상품전이 매우 유용하다.”며 “중국 내수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충북 민선4기 투자유치 20조 돌파 눈앞

    충북 민선4기 투자유치 20조 돌파 눈앞

    충북도의 민선4기 투자유치 20조원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도는 23일 도청 회의실에서 한화석유화학, ㈜박원, ㈜런치벨, 삼원화학 등 4개기업과 2585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충북도의 민선4기 투자유치 실적은 151개 기업에 19조 7701억원이 됐다. 도는 다음달 1일 자동차 브레이크 부품 제조업체와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 올해 목표한 20조원 달성은 확실시되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청원군 오송단지에 2018년까지 2055억원을 들어 항체치료제 제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베어링 생산업체인 박원은 215억원을 투입, 경기 화성공장을 제천 산업단지로 이전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항공기 기내식 공급업체인 런치벨은 115억원을 들여 서울 본사와 공장을 옥천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LG화학 협력업체인 삼원화학은 진천에 20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도의 이런 성과는 정우택 지사 취임 이후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 수도권 기업들을 유혹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8조원에 달하는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을 성사시켰고, 기업들이 지방투자를 기피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착실히 기업들을 끌고 왔다. 지난달 현재 유치한 기업 144개 가운데 34개 업체가 공장을 준공했고, 28개 업체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40개 업체는 공장 설계를 진행하는등 전체의 70%가 넘는 업체들이 활발히 투자에 나서고 있다. 19조원을 기준으로 투자유치 파급효과는 부가가치 11조 9401억원, 지방세 수입 1823억원, 인구 유입 11만 7887명, 취업 유발 18만 6399명으로 기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의 투자유치 실적은 서비스업종은 제외하고 제조업종만 따진 것”이라며 “충북의 투자협약 체결은 기업투자를 담보하고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이 부지를 매입한 이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잭 웰치 MBA’

    ‘잭 웰치 MBA’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잭 웰치(73) 전 제너럴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CEO)의 이름을 딴 MBA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웰치 전 회장이 온라인 교육기관인 오하이오주에 있는 챈슬러 대학에 200만달러(약 25억 4000만원)를 투자, 대학의 지분 12%를 확보하고 이 대학에 자신의 명의 사용권을 줬다고 보도했다. 챈슬러 대학은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마이어스대학이 파산한 뒤 모든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하는 대학이다. 이 대학은 경영대학원을 ‘잭 웰치 인스티튜트’로 이름짓고 MBA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챈슬러 대학의 최대 주주는 마이클 클리퍼드. 그랜드캐년에듀케이션과 애시퍼드대학교 및 로키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브리지포인트에듀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교육 관련 사업가이다. 웰치와 클리퍼드는 챈슬러대학교의 온라인 MBA 과정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아이비리그의 수준높은 교수들로부터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웰치는 “미시간대학교 로스경영대학원의 노엘 티시 교수가 웰치 인스티튜트의 학장을 맡게 될 것”이라며 “챈슬러대의 MBA프로그램은 12개 과목에 나의 리더십 및 인재 철학을 집대성했다.”고 강조했다. 웰치는 그러나 자신의 이름을 딴 MBA과정에서 강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보스턴의 조사업체 에듀벤처스에 따르면 지난해 1850만명의 미 대학생 가운데 11%가량이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다. 이는 10년 전 1%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올해 미국의 온라인 대학교육 시장 규모는 1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웰치 MBA과정은 이르면 내년 가을 학기부터 개강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kmkim@seoul.co.kr
  • 행정조직 줄이고 문화공간 늘리고

    행정조직 줄이고 문화공간 늘리고

    18일 성북구의 옛 월곡4동사무소.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건물에선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다. 주민을 위한 영·유아 플라자로 꾸며질 이곳 1층에는 놀이체험학습장·육아카페·수유실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책놀이방과 놀이치료실, 3층에는 다목적공연장이 각각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옥상도 자연체험학습장으로 탈바꿈한다. 다음달 1일 개장하는 영·유아 플라자는 구가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행정조직 개편의 첫 산물. 월곡4동 청사를 포함한 옛 청사 7곳은 미술관, 자활센터, 문화의 집 등으로 변신해 올 10월까지 주민 곁으로 되돌아온다. ●합리적 기준 세운 뒤 원칙 고수 성북구는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이뤄지는 동청사 재정비를 통해 생긴 잉여 공간과 인력, 예산을 고스란히 주민복지로 되돌리고 있다. 지난해 말 마무리된 3단계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10곳의 행정동과 130곳 통조직, 65명의 공무원을 감축, 10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끌어냈다. 줄어든 부분은 복지, 문화, 웰빙으로 강화됐다. 첫 단추는 2006년 꿰어졌다. 재선에 성공한 서찬교 구청장은 조직 슬림화와 주민복지 강화라는 마스터플랜을 내놨다. 이에 따라 우선 생활복지국을 주민복지실로 확대·개편한 뒤 행정의 무게 중심을 옮겨왔다. 일선 동사무소에는 6급 복지행정담당직을 신설했다. 2007년 12월에는 30곳의 행정동이 20곳으로 통·폐합됐다. 27년간 굳어진 동네 이름이라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당시 집창촌이 있던 월곡동88 일대가 길음동으로 편입될 때에는 주민 반대도 잇따랐다. 2007년 6~7월 개최한 지역순회 주민설명회만 12차례. 8월부터는 구민추진위원회를 운영했다. 서 구청장은 “먼저 객관적이고 합리적 기준을 수립한 뒤 원칙을 고수했다.”면서 “지역 순회설명회와 직능·분야별 설명회가 공감대 형성을 도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성북구는 다시 기존 583곳 통조직을 453곳으로 130곳(22%)이나 줄였다. 주민 생활권역을 중심으로 진행된 개편으로 연간 3억 3000여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끌어냈다. 아울러 잉여 인력의 명예퇴직 등을 유도해 1392명이던 공무원수를 1327명으로 65명이나 줄였다. ●특별교부금 120억 투입 이에 서울시는 특별교부금 120억원과 인센티브 15억원 등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이 돈은 모두 통·폐합된 동사무소의 리모델링 작업에 투입됐다. 성북구 관계자는 “동청사 신·개축과 어린이집 확충에 필요한 500억원을 절감하고 인력을 복지, 교육 등 주민생활서비스 분야에 투입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10곳의 폐쇄된 동사무소는 매각이나 임차해지된 3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옛 성북2동사무소는 성북인터내셔널 센터와 구립미술관으로 거듭난다. 옛 동소문동 사무소가 체력단련실과 어린이도서관, 옛 삼선1동 사무소는 청소년지원센터로 바뀐다. 서 구청장은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행정조직 효율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더 알찬 사업으로 민선4기 결실을 맺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남 특산물 + 바이오벤처 창업 열기

    전남 특산물 + 바이오벤처 창업 열기

    ‘좋은 아이디어 1개가 수백명을 먹여 살린다.’ 지역 농수특산물에 아이디어를 접목해 제품을 만드는 바이오(생물) 산업이 농어촌에 새 활력소가 되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에 있는 전남도 식품산업연구센터에 2001년 입주한 ㈜켐포트가 건강식품 판매로 지난해 118억원대 매출을 올렸고 올해 2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뉴트렉스테크놀러지는 홍삼과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해 20억원대, ㈜에이엠팜은 사료첨가제 원료를 만들어 15억원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식품산업연구센터에는 12개 업체가 입주했고 농수산물을 재료로 한 제품을 출시해 지난해 28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이 센터에서는 원료 분석과 제품 생산을 하는 고가 장비 179종 473대가 갖춰져 있다. 창업하려는 농어업인은 여기서 원료 성분분석과 장비 임대, 기술지원은 물론 식약청이 정한 우수제품 생산기준대로 시제품과 본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벤처 농어업인 사장 시대’를 겨냥해 세워졌다. 또 도내 농어업 벤처기업 가운데 ㈜씨에스에프는 미숫가루 음료, 다미안은 녹차분말 제품, ㈜인스팜은 울금과 황칠나무를 이용한 한약재를 개발 중이다. 이밖에 황토 기능성 화장품, 홍삼제품, 발모제 등 시제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도내에서 농수특산물을 활용해 시제품이나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는 벤처기업은 2006년 210개, 2007년 259개, 지난해 275개, 올해는 지난달 현재 330개로 크게 늘었다. 도내 11개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에는 135개 업체, 6개 벤처빌딩에는 61개 업체가 제품화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벤처 농어업인 창업을 돕기 위해 나주에 생물산업진흥재단을 만들고, 산하에 지역 특성을 살린 6개 연구센터(직원 91명)를 뒀다. 식품산업연구센터(443억원 투자),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252억원), 장성 나노바이오연구센터(179억원), 장흥 천연자원연구원(176억원)·한방산업진흥원(76억원), 완도 해양바이오센터(108억원), 곡성 생물방제센터(179억원) 등이다. 이들 센터에는 22개 벤처기업이 입주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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