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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회의 의결 안건] 리베이트 수수 의사 1년 이내의 면허정지

    의사가 제약회사 등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다 적발되면 1년 이내의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희귀병치료제의 지정기준이 현재보다 크게 완화됐다.정부는 28일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권익위원회와 법제처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보건복지·식품안전 분야 등 126건의 행정규칙 개선을 보고 받았다.권익위는 의료인이 특정회사 제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금품, 향응 등을 수수하면 1년 이내의 범위에서 면허자격을 정지할 수 있는 제재 조항을 만들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의약품의 공정경쟁을 해치는 의료인의 리베이트 관행이 적발되어도 처벌근거가 없었으나 앞으로는 1년 이내로 면허가 정지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권익위는 또 희귀병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희귀약품 지정기준을 현재 국내 총 생산실적 10억원 이하, 총 수입실적 100만달러 이하에서 15억원과 150만달러 이하로 각각 50% 완화키로 했다. 현재 주원료로 사용된 경우에만 표시하던 유전자재조합식품(GMO) 표기를 첨가된 모든 식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정부는 또 회의에서 국가 환경종합계획 등의 수립·변경시 공청회를 개최토록 하고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해 위반사실을 공표토록 하는 내용의 환경정책기본법 개정안 등도 심의·의결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민 잡는 불법사채 ‘투트랙 근절’

    서민 잡는 불법사채 ‘투트랙 근절’

    불법 사금융에 정부가 십자포화를 쏟아부을 기세다. 정부는 28일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금융당국·국세청 등 관련 국가기관을 총동원한 불법 사금융 근절 대책을 내놨다. 고금리 사채로 인한 협박 때문에 부녀가 자살한 사건<서울신문 4월10일자 8면>이 터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포상금 예산 15억 책정 검찰과 경찰은 민생침해사범 단속 차원에서 집중 검거에 나선다. 단속 인원도 지난해 1·4분기 552명에서 3336명으로 크게 늘렸다. 금융감독원과 지자체는 검·경과 함께 단속에 나선다. 국세청은 대부업자의 세금탈루 혐의를 털고, 법무부는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불법 사금융과 관련된 각종 법적 다툼을 지원한다. 가장 눈에 띄는 조치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제도다. 다음달부터는 무(無)등록 등 비교적 경미한 위반 사항을 신고했을 때는 100만원,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한 협박·갈취의 경우엔 1000만원까지 지급한다. 포상금 예산도 14억 9000만원을 책정해뒀다. 다만, 신고 주체는 당사자보다는 가족 같은 3자가 좋다. 폭력배 등이 신고자를 해치는 행위(위해)를 막기 위한 신변안전 조치도 제공한다. ●대부업자가 담보비 낼땐 이자율 6%로 제도적 보완 조치도 뒤따른다. 공정거래위는 대부거래 표준약관을 고치기로 했다. 개정되는 약관에 따르면 계약서는 반드시 이용자에게 줘야 하고, 대부액·이자율과 변제기간·연체이자 등 중요사항은 채무자가 자필로 적어야 한다. 또 선이자 공제할 때는 실제로 받는 금액을 원금으로 계산해야 한다. 담보 경매비용 등 채무자가 부담하는 비용을 대부업자가 대신 낼 경우 이자율은 상시법정이율(6%)로 제한된다. 보증인 보호 조치도 포함됐다. 3개월 이상 연체하거나 만기 상환이 어려워지면 보증인에게 바로 통보해야 한다. 보증인 관련 서류 열람이나 발급을 요구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 공개도 늘린다. 서민금융 포털사이트로 운영되고 있는 금감원의 ‘서민금융 119(s119.fss.or.kr)’, 자산관리공사의 ‘새희망네트워크(www.hopenet.or.kr)’ 등을 이용하면 자신의 신용 상태와 이용 가능한 금융상품들을 알아볼 수 있다. 피해자들이 의외로 대부업에 대해 잘 모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대부업 대신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는 창구 확보에도 나섰다. 숨구멍을 틔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 이용이 어려운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低)신용자에게는 지역신보의 보증을 통해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에서 연 7~8%의 이자율로 500만원 정도를 융통해준다. 지원 규모는 5000억원 정도다. 정부는 16만명가량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6월부터는 저소득층의 재산을 담보로 생계비를 저리로 빌려주는 제도도 시행된다. 연리 3%로 10년 동안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지원 규모가 1조원 정도여서 20만가구가 혜택을 보리라 예상하고 있다. ●대출 숨통도 뚫어준다 정부는 또한 은행들이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 대한 대출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10%대 금리에 1인당 2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은행 경영실태평가때 대출 실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압박하면, 최대 1조 4000억원이 24만명에게 지원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cho1904@seoul.co.kr
  • ‘깜짝 실적’ LG 삼총사 웃음꽃

    ‘깜짝 실적’ LG 삼총사 웃음꽃

    LG그룹이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고 활짝 웃었다. 전자와 화학·통신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3개 계열사 영업이익만 1조원이 넘는다. 다른 기업과 달리 그룹을 떠받치는 삼각축이 오랜만에 조화를 이루면서 눈부신 실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적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LG화학은 1분기에 매출액 3조 3999억원, 영업이익 4873억원, 순이익 288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4.6%, 순이익은 11.6%가 증가했다. 석유화학부문에서 중국 내수경기 부양책 덕분에 제품 가격이 빠르게 회복하고, 환율효과를 보면서 수익성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도 LCD패널 수요 기업 가동률이 회복하고, 전지부문의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을 꾸준하게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반석 부회장의 ‘스피드 경영’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도 매출 증가에 한몫 했다. LG텔레콤도 이날 매출 1조 1472억원, 영업이익 1427억원, 순이익 1157억원이라는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8.8%, 52.1% 각각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극심한 내수 불황에 시달리며 올린 실적이어서 더 놀랍다는 평가다. LG텔레콤 김상돈 상무는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마케팅 비용을 비롯한 비용 절감이 컸다.”고 말했다.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직전 분기(815억원)보다 2%, 전년 동기(703억원) 대비 18.3% 증가한 831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도 이에 앞서 시장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평판 TV와 휴대전화에 힘입어 매출은 12조 8530억원(글로벌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55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로 시장의 ‘러브콜’도 뜨겁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재계서열 4위인 LG는 시가총액 기준(지난 24일)으로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을 멀찍이 따돌렸다. LG는 상장사 11곳을 합해 모두 55조 9276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 녹색 보행네트워크

    [현장 행정] 서초 녹색 보행네트워크

    서초구를 푸른 숲길로 2중 관통하는 ‘녹색 보행 네트워크’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서초구는 10월까지 한강에서 청계산(18㎞)과 우면산(6㎞) 구간을 각각 숲길로 연결하는 ‘원스텝 녹색길 조성계획’을 27일 발표했다. 박성중 구청장은 “올림픽 대로변 일부 방음벽 등 장애물을 치우고, 훼손된 녹지를 되살리면 매연과 소음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시민들이 쾌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된다.”면서 “6개월 뒤에는 싱그러운 숲길로 이어진 서초구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구는 이를 위해 23억원을 들여 한강시민공원~올림픽대로변 녹지~경부고속도로변~청계산 18㎞구간을 한번에 걸을 수 있는 ‘원스텝 보행길’을 조성한다. 걸어서 네댓시간 거리다. 우면산~한강 6㎞구간은 이미 착공, 거의 마무리 단계다. 24㎞ 구간의 녹색길 조성사업이 끝나면 청계산에서 우면산까지 도보로 6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보도턱·계단 없애 보행약자 배려 구는 아파트 담장 등으로 산책로가 가로막혀 민원이 잦았던 올림픽대로변 구간을 정비한다.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 등을 배려, 누구나 걷기 쉽게 만든 ‘보편적 설계’ 기법을 도입한다. 즉 산책로 구간의 보도턱을 없애고 계단 대신 자연스러운 경사를 만드는 것이다. 녹지와 맞닿아 있는 구간은 아스팔트 바닥을 없애고, 모래를 굳혀 만든 ‘마사토’로 포장한다. 폭이 좁아 가로수를 심기 어려웠던 도로는 키가 작은 나무나 야생 초화류 등을 이용해 녹지띠로 조성한다. 또 시민들이 지루함 없이 산책할 수 있도록 보행길 안에 운동시설과 쉼터 등 각종 놀거리와 편의시설도 마련한다. 박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위 지붕을 덮고 녹지를 입히는 덮개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녹색보행 네트워크의 쉼터 기능을 담당하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반포대교로 이어지는 반포로 지상 22m 상공에 ‘그린아트 보도교’를 세운다. 시비 15억원과 구비 34억원을 들여 폭 3.5m, 길이 80m규모로 10월까지 짓는다. 도로 양쪽으로 단절된 서리풀 공원 녹지축을 시민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것이다. 이 다리가 조성되면 반포대로로 끊어진 동쪽 서리풀 공원과 서쪽 몽마르트공원이 ‘구름다리’로 이어져, 서초구 전체 중심부의 녹지축 네트워크가 연결되게 된다. 그린아트 보도교는 서울 도심 주요 간선도로 위에 건립되는 만큼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풍요를 상징하는 ‘누에’와 대법원 등 인근 법조타운의 지역특성을 반영한 대나무의 형태를 빌려 조성된다. 구는 6월까지 서리풀 공원 내 훼손된 산림과 등산로도 모두 정비한다. ●길 중간마다 운동시설·쉼터 마련 시민들이 부드러운 황토를 밟으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1㎞ 구간의 ‘맨발로 걷는 길’ 2곳을 만든다. 청권사 정상길 등엔 계단목을 설치해 등산객의 편의를 돕는다. 구는 사업을 앞두고 주민들로부터 일부 자재를 기증받았다. 계단목 790개, 안전기둥 260개, 산림복원에 쓰일 산딸기, 복자기나무 800그루 등이다. 기증된 나무 800그루는 서우배드민턴장과 몽마르트 공원 일대에 심어 ‘주민 참여의 숲’으로 만들 예정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115억원 호가 희귀 ‘블루 다이아몬드’

    오는 5월 희귀 블루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와 캐럿 당 최고 다이아몬드 가격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전보다 조금 더 작은 크기의 이 다이아몬드는 580만 달러(약 78억 원)에서 850만 달러(약 115억 원) 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해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이 다이아몬드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업체 ‘젬 다이아몬드’사가 세공을 맡았다. 7.03 캐럿의 이 보석은 흠집이 거의 없어 현존하는 다이아몬드 중 ‘가장 완전한 블루 다이아몬드’로 알려져 수집가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무결점의 고품질로 미국보석감정연구소(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GIA)에 의해 다이아몬드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점수를 받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젬 다이아몬드의 캐시 마린스(Cathy Malins)는 “우리는 지난 해 채굴한 2~300만t의 암석 중 운 좋게도 매우 희귀한 다이아몬드를 찾아냈다.”면서 “이 보석은 전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블루 다이아몬드”라고 전했다. 소더비 경매 관계자 데이비드 베넷(David Bennet)은 “독특한 아름다움과 희소가치가 높은 물건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이 다이아몬드를 욕심내고 있다.”면서 “다이아몬드 경매가의 새 기록이 세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이 다이아몬드는 오는 5월 제네바 소더비 경매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산차 수출단가 1만달러 밑으로

    지난달 국산차 수출 단가가 5년 만에 처음으로 1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불황으로 값싸고 이윤이 적은 소형차 수출 비중이 늘면서 수출 대수 감소폭에 견줘 수출 금액이 더 가파르게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액 규모는 1년 사이 반토막이 났다.2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수출(해외생산 제외) 금액은 15억 9243억달러, 수출 대수는 16만 1765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대당 평균 수출 가격은 9844달러로 나타났다. 국산차 수출 단가는 2004년 1만 107달러로 처음 1만달러를 돌파한 뒤 지속적으로 상승하다 지난해(평균 1만 1888달러)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1만 128달러, 2월 1만 234달러로 소폭 상승하다 지난달 크게 하락했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 1·4분기(1∼3월) 수출 단가는 1만 2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2086달러에 비해 17% 감소했다. 1분기 수출 금액은 43억 7372만 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줄었다. 같은 기간 수출 대수 감소율 36%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수출 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9% 급감했다. 현대·기아차는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의 대형차, 스포츠유틸리티(SUV)의 수출이 줄면서 수출액이 크게 줄고 수출 단가도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 연구위원은 “지난해 말 이후 완성차의 수출단가가 10% 이상 하락한 반면 원·달러 환율이 40% 넘게 급등하면서 업체가 이익을 봤지만, 앞으로 환율이 안정될 경우 수익이 줄어드는 만큼 차종 다양화 등 수출 고부가가치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헛심 쓴 개미들

    헛심 쓴 개미들

    주식시장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은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거둬 ‘헛심’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숨고르기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기관·외국인에 비해 수익률 낮아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최근 50일간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5.5%이다. 반면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은 11.8%로, 코스피지수 상승률 34.3%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이달 들어 23일까지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7.21%이다. 코스닥지수 상승률 21.98%보다는 높지만,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 41.37%에 비해서는 초라한 성적표다. 개인 매수 종목 중에서는 주가가 떨어진 종목도 상당수다. 개인들은 또 공모주와 신주인수권부사채(B W) 등에도 몰려들어 대박을 노렸지만, 실제 거둔 수익은 푼돈에 가깝다. 공모주의 경우 올해 신규 상장한 14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24일 현재 145.01%이다. 하지만 개인 청약 경쟁률이 모두 100대1을 넘겨 실제 배정 주식은 많지 않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예컨대 3월27일 상장된 뒤 24일 현재 500.67%의 수익률을 기록한 중국식품포장은 최대 청약한도인 12만주를 신청했어도 실제 손에 쥔 주식은 78만원 상당 521주로, 평가액은 470만원에 불과하다. BW시장에서도 수익률이 고공 행진을 했지만, 개인 몫은 작았다. 다음달 24일 행사 가능한 대우차판매는 행사가가 7820원으로 24일 주가 1만 4750원에 비해 이미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지만, 개인당 평균 배정 규모는 410만원이 고작이다. ●단기급등 부담 ‘숨고르기 장세’ 가능성 국내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올해 1·4분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주요국 증시 중에서 ‘나홀로 상승’을 이어 왔다. 특히 3월에는 기관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면, 이달 들어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떠올랐다.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절정에 이르는 이번주에는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은 실적 개선 등의 호재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1조 4815억원을 순매수했던 기관은 이달 들어 4조 194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1조 2767억원, 3조 4616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지난달 국내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75% 정도가 조세회피지역 등 단기성 자금으로 언제든지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추가로 국내 증시에 대량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추가 상승보다는 차익실현을 시도하려는 매도세가 다소 우위를 점할 것”이라면서 “소폭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천덕꾸러기 SUV 봄 기지개 켠 까닭 ’세기의 연인’ 숨겨진 사진 세상 밖으로 거품으로 코끼리도 만드는 라떼아트 ”신해철 고발은 히스테리”
  • 합병 앞둔 KT-KTF 영업익 껑충

    KT와 KTF가 6월1일 합병을 앞두고 1·4분기 좋은 실적을 올렸다. 합병 이후에 대비해 마케팅과 설비투자 비용을 대폭 줄여 매출은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넘었다. KT는 24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강력한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전년동기 대비 15.4%, 전분기 대비 361.6% 증가한 38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유선전화와 LM(집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 수익의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한 2조 7731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도 145억원 줄어든 1396억원이었다. KTF는 1분기에 총매출 2조 199억원, 영업이익 2434억원, 당기순이익 12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7.9%, 520.9% 급증해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냈다.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대비 18만명 증가한 1455만명에 달했다. 양사의 실적을 단순 합산하면 매출 4조 7930억원, 영업이익 6279억원, 당기순이익 2671억원이다. 이석채 회장은 올해 통합 KT의 목표로 매출 19조원, 영업이익 1조 8000억원을 내걸었었다. KT는 성과급 축소, 급여 10% 반납, 사무실 축소, 법인카드 이용한도 축소 등 ‘마른수건 쥐어짜기’식 경영을 해 인건비를 작년 1분기에 비해 12.5% 줄였고, 마케팅비용(2415억원)도 26%나 줄였다. KTF도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8.6% 줄어든 3747억원을 마케팅비용으로 썼다. KT의 1분기 설비투자액은 지난해보다 무려 69.5% 감소한 1208억원에 불과했다. KTF도 설비투자액을 지난해 1분기(2838억원)의 절반 수준(1524억원)으로 줄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크라이슬러 내주 파산신청할 듯

    ‘풍전등화’의 미국 자동차 업계가 파산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다. 미 재무부가 이르면 내주 중으로 법원에 미 3위 자동차 업체 크라이슬러에 대한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라이슬러는 오는 30일까지 채무 출자전환 등 구조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하기로 돼 있었지만 결국 자력 회생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관측이다. NYT는 재무부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파산보호 신청으로 연기금과 은퇴자 건강관리비용 등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협의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채권단에 갚아야 할 69억달러(약 9조 2400억원)의 채무 변제 조건이다. 정부는 22일 채권단에 1달러당 22센트로 15억달러의 현금에 회사의 보통주 지분 5%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지만, 앞서 채권단은 1달러에 65센트로 현금, 보통주 지분은 40%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재무부의 파산보호 신청 움직임이 채권단을 좀 더 압박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양자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산 과정에서 법적 다툼이 일어날 소지도 크다. 신문은 또 크라이슬러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이탈리아 업체 피아트사와의 협상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미 정부는 인수 성사 조건으로 6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의 지분 35%를 인수하겠다고 했지만 20%까지 내려간 상태다. 크라이슬러가 파산하면 인수 자산의 선택권도 넓어져 피아트에는 상황이 더욱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피아트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 오펠의 지분 인수도 추진하고 있어 업계 구조조정의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됐다. 정부는 이번 보도에 대해 어떤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파산이 임박했다는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데비 스테비노 민주당 상원의원이 “재무부는 파산 보호 신청을 위한 실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모든 옵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도 크라이슬러 캐나다의 파산에 대비해 노조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의 파산 임박 소식으로 오는 6월1일까지 구조조정안을 다시 제출해야 하는 GM이 같은 운명을 맞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9% 급감한 GM은 5월부터 3개월간 13개 북미공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물은 미래다] (5) 블루오션 물 산업

    [물은 미래다] (5) 블루오션 물 산업

    물 산업은 블루오션 가운데서도 ‘골든 블루’라고 불릴 만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분류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앞으로 인구는 늘어나는데 마실 물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유엔(UN)은 2025년 전 세계 국가의 5분의1이 심각한 물부족 사태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 기업인 비올리아, 수에즈 등 전문 물기업은 이미 세계를 무대로 물 사업에 뛰어든 지 오래다. 우리나라도 상수도 사업 등의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세계적인 물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中정부, 물산업에 1470억달러 투자 물 산업은 크게 ▲수 처리장 등 인프라 구축사업 ▲수 처리 프로세스 설계 및 제조 ▲시설 운영 사업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과거에는 물 산업이 국가 독과점 체제였고 투자도 많지 않아 처리방식이나 기술 수준이 낮았다. 하지만 물 산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새로운 기술 개발에 따라 급속한 민영화가 이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물 시장이 형성된 것은 1987년 영국이 물산업을 민영화하고, 프랑스 물기업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나서부터다. 물산업의 시작은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이었으나 최근에는 중국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은 지난해 전체 물산업 투자의 78%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20대 물기업 가운데 중국계 기업이 5개나 들어 있다. 중국은 정부가 앞장서서 물산업에 147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인구 증가, 기후 변화 등에 따라 물시장은 연간 1000조원 이상 규모로 추정한다. 전문 물기업이 제공하는 상·하수도 서비스 인구는 지난해 현재 7억 4200만명으로 지난 10년간 212% 성장했다. 이 수치는 2015년에 세계 인구의 16%인 11억 6969만명, 2025년에는 19%인 15억 376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물산업은 상수도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운영,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민간 건설사를 중심으로 정수처리와 해수 담수화사업 등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 물산업 규모는 투자비용이 93억 7400만달러(약 15조 8000억원)에 이르는 세계 8위 규모다. ●국내 물기업, 해외경쟁력 갖춰야 코오롱 건설은 2007년 환경시설관리공사를 인수한 뒤 전국 436개 하수·폐수처리장을 관리하고 있고, 분리막 기술과 해수담수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담수화설비로는 세계 1위 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1년 세계 1위 물기업인 프랑스 비올리아와 삼성비올리아인천환경을 설립해 송도 하수종말처리시설에 뛰어들었다. 비올리아, 수에즈 등 외국 기업들도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물산업이 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물기업이 국내보다 해외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물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우리나라 물기업의 해외 사업 참여는 저조한 편이다. 에너지와 전력 사업처럼 정부가 앞장서고 관련 기업과 협회, 공기업 등이 해외진출을 위한 협의체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수자원공사 경제정책연구소 김상열 차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수처리 기술은 아직 선진국의 80~90% 수준”이라면서 “세계 물시장에서 국내 물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대형 물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파주 수처리 공장 르포 반도체·LCD용 초순수 하루 9만t 생산… 세계최대 시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전자산업단지에는 첨단 전자제품을 만드는 기술 외에도 또 다른 세계 최고급 기술이 있다. 바로 제품 공정에 사용되는 순수한 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첨단 전자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초순수 고도 정수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초순수(DI:De-Ionized Water)란 탁질·유기물은 물론 각종 함유물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물을 말한다. 반도체·LCD·PDP 같은 초정밀 제품이나 의료기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기기를 씻어낼 때 쓰이는 물이다. 회로에 방해되는 물 속의 산소·질소·메탄 등 기체까지도 제거돼야 한다. 정수된 초순수는 용존산소량(DO)이 0.46ppb(10억분의1), 유기탄소량(TOC)이 2.18ppb를 가리키고 있다. 일반 물이 DO 8(100만분의1), TOC 3~5인 것과 비교하면 초순수가 얼마나 순수한 물인지 가늠할 수 있다. 초순수는 까다로운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생산 단가가 비싸다. 따라서 반도체산업 등 특정 산업군에서만 사용된다. 반면 막여과 정수는 한 단계 낮은 기술이 적용되고 공정도 간단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간다. 초순수가 필요하지 않은 일반 공정에 활용된다. GS건설이 지어 2005년 가동을 시작한 파주 수처리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막여과시설과 세계 최대 규모의 초순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루 생산량이 9만t으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GS건설은 설명했다. 막여과시설은 하루 6만 5000t의 물을 생산하고, 초순수는 시간당 3800t을 만들어내고 있다. 공장은 지상 6층, 지하 4층 규모로 24시간 운영된다. 전자동 설비여서 시설 운영에 투입되는 인원은 10명 안팎이다. 일반적인 정수처리장은 야외에서 오랜 시간을 들여 정수를 하지만, 이곳은 정수과정에서 눈으로 직접 물을 볼 수 있는 곳은 없다. 컴퓨터 시스템으로 24시간 수질이 관리되고 있다. GS건설 환경설비공사현장 이원균 과장은 “막여과기술로 연간 12억원의 경비절감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유럽에서는 정수처리 기법이 막여과 기술로 세대교체가 될 정도로 대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정수처리 기법은 모래 여과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고 넓은 부지면적이 필요하지만 막여과 기술은 비용과 장치설비가 훨씬 적게 들어간다. 정수의 품질도 들쭉날쭉하지 않고 균일하다는 장점이 있다. GS건설 파주산업단지 환경설비공사 최창용 소장은 “향후에 22만t 생산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유럽이나 아프리카에서도 관심을 갖고 찾아올 만큼 세계적인 규모”라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세계로 뻗는 한국 기술력 적도기니 첫 상수도 건설 등 12개국서 댐 건설·水電사업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수도 말라보에서 약 350㎞ 떨어진 몽고모시 주민들에게 한국은 고마운 존재다. 적도기니 최초의 상수도 시설의 시공과 운영관리를 한국기업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2006년 12월부터 약 3년에 걸쳐 정수장(3400t/일), 취수펌프장, 배수지, 송수관로(25㎞)를 건설해 주고 운영관리와 현지인력에 대한 교육 훈련을 하고 있다.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적도기니는 인구 약 62만명의 초미니 국가이지만 10년전 유전 개발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 600달러(2007년 기준)인 부자국가다. 경제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상·하수도 사업 등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수공 해외사업처 이복영 차장은 “몽고모시 상수도 사업의 성공으로 한국의 운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인근 에베비엔시와 에비나용시의 상하수도 시공감리를 추가로 수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공은 1994년 중국 산시성 분하강 유역 조사사업을 시작으로 13개 나라에서 해외사업 프로젝트를 마무리지었다. 현재 인도, 이라크, 방글라데시, 몽골 등 12개 국가에서 14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캄보디아 KP강 개발 사업은 3252만달러짜리 공사로 댐, 수로 등 시설 개량과 신규건설의 설계와 감리 사업이다. 수공은 여기서 200kw짜리 소수력 발전소 2개를 건설하고 관개수로 7㎞ 정비사업도 벌이고 있다. 인도 북동부 나갈랜드 지역에서는 24㎿짜리 수력 발전소 운영·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도 조만간 의미 있는 사업이 진행된다. 수공이 3억 3000만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 수력발전소를 건설한다. 수공이 직접 투자를 하는 첫 사업이다. 시공은 국내 건설사가 맡고, 수공은 감리와 완공 후 30년간 운영 관리권을 갖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서면조사 검찰의 고민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서면조사 검찰의 고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궁지로 모는 데 성공한 검찰이 고민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에게 서면질의서까지 보내 사실상 수사의 끝이 보이고 있으나 생각처럼 결과가 나올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방식에 대해 일언반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을 향한 그동안의 수사진행 상황을 감안하면 ‘소환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가 수순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고 사법처리 수순을 밟기 위해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보인다. 특히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검찰로서는 고민이다. 노 전 대통령의 3대 혐의인 100만달러-500만달러-15억 5000만원(3억원+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에 대해 검찰에 확실한 답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정 전 비서관은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의 말처럼 말은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노 전 대통령의 지시나 인지·묵인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대답, 검찰의 힘을 빼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을 빼내 차명계좌에 보관해오다 검찰에 적발되자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건네주려 했다.”고 진술해 노 전 대통령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히는 듯했다. 하지만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는 “노 전 대통령은 모르는 일”이라며 노 전 대통령과의 관련성을 차단했다. 권양숙 여사가 자신이 받아 빚갚는 데 썼다고 진술한 3억원도 당초에는 자신이 썼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가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말을 바꿨다. 문제는 정 전 비서관이 옥쇄(玉碎)를 각오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는 점이다. 검찰의 한 인사는 “정 전 비서관이 모든 것을 안고 가려해 (수사팀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진행이 생각처럼 순탄치 않은 분위기임을 전했다. 검찰은 또 구속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대전에서 불러 올려 조사했지만 그에게서도 신통한 진술을 받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술 번복 경험이 있는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을 어떻게 볼 것인가도 문제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청구가 쉽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박 회장의 진술 외엔 노 전 대통령을 잡기 위한 직접 증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의 서면질의도 시간을 벌어보자는 임시방편의 하나라는 관측이 나온다. 법원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익명을 요구한 판사는 “물증이 없으면 무죄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냐.”며 “그동안 드러난 것으로만 놓고 봤을 때 유죄판결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을 단 한번의 조사로 법정에 세울지 주목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지역 도심하천 생태공간으로 거듭난다

    지역의 도심 하천이 우중충한 콘크리트를 벗고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녹색 생활공간으로 바뀐다. 환경부가 21일 ‘청계천+20 프로젝트’를 발표했기 때문이다.우선 강원 춘천시의 약사천이 물길이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변신한다. 춘천시가 역점을 뒀던 약사천 복원사업은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되며 국비 315억원을 지원받게 돼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국비와 한강수계기금 등 지방비 135억원을 추가로 투입, 총 450억원을 들여 늦어도 다음달 초에 착공해 2011년까지 복원사업을 펼친다. 생활하수와 빗물이 별도로 흐르도록 하수관거를 분류식으로 바꾸면서 26년전으로 돌아가게 된다.춘천시는 운교동 외환은행 뒤편 놀이터에서 춘천우체국~봉의초교~풍물시장~춘천경찰서 뒤편 공지천 유입부까지 복개된 1.5㎞ 구간을 자연형 친수하천으로 되돌리고 복원구간에는 인공폭포와 생태연못, 여울, 징검다리, 쉼터, 광장, 보·차도 겸용도로, 다리 등을 설치한다.대구 수성구 범어천은 2단계로 나뉘어 복원된다. 1단계는 15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착공, 2011년 완공한다. 두산오거리에서 어린이회관에 이르는 1.6㎞의 범어천 동대구로 구간의 하천 양쪽 콘크리트 옹벽을 걷고 생태블록으로 교체한다. 수질개선을 위해 지산하수처리장의 정화수를 하루 2만 5000t씩 흘려보내며, 오염된 하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천변에는 산책로와 분수대, 경관조명 등을 설치하고 하도를 정비하는 등 시민이 거닐면서 휴식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2단계는 2011년 이후 어린이회관에서 신천 중앙정보고에 이르는 4.4㎞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범어천은 평소 물이 흐르지 않아 악취 등을 내뿜고 있다. 아울러 경남 마산시는 교방동 서원곡에서 오동동 회원천 합류지점까지 교방천 2.8㎞ 구간을 2014년까지 모두 168억원을 들여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 대구 한찬규 마산 강원식 춘천 조한종기자 cghan@seoul.co.kr
  • 노 前대통령에 서면질의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측이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와 관련, 노 전 대통령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서면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문재인 변호사에게 서면질의서를 이메일로 보냈으며, 원본은 수사관이 직접 노 전 대통령측에 전달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조사 시간을 단축하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직접 조사 전에 쟁점 사항을 정리해 서면조사를 먼저 하기로 했다.”면서 “가급적 주말까지 답변을 받은 뒤 소환 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은 이르면 다음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2006년 9월 박 회장한테서 회갑선물 명목으로 개당 1억원이 넘는 스위산 고가 시계 2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질문서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15억 5000만원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캐물었다. 1억원어치의 백화점 상품권 용처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2월 신성해운 사건이 터지자 문서세단기에 넣어 모두 파쇄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사람 사는 세상)에 ‘사람 사는 세상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여섯번째 글을 올렸다. 노 전 대통령은 글에서 “정 전 비서관이 공금횡령으로 구속됐다. 그 친구가 저를 위해 한 일”이라면서 “이제 제가 할 일은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는 일”이라고 공개사과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더이상 사건에 관한 글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은주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정상문 前비서관 구속] 특수활동비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횡령한 특수활동비는 ‘얼굴 없는 돈’이다. 기밀유지를 위해 구체적인 영수증 첨부 없이 수령자의 서명만으로 현금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 내역은 감사원 결산 검사와 국회 자료 제출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특수활동용 예산이다. 주로 국정원, 경찰, 검찰, 청와대 등에 책정된다. 금일봉, 순직경관·소방관 조의금, 군부대·오지 등의 명절 위로금으로 쓰인다. 때문에 ‘묻지마 예산’격인 특수활동비가 도덕적 해이에 따른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런 비판과는 상관없이 특수활동비는 매년 큰 폭으로 인상돼 왔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참여정부 첫해인 2003년 5975억원이었던 특수활동비는 정권 마지막 해인 2007년 8131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늘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도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378억원, 올해는 115억원 늘었다. 2006년 특수활동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특수활동비를 기관장이 마음대로 쓰는 게 아니라 편성 목적에 따라 엄격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특수활동비는 청와대에 매년 100억~200억원 정도 편성된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구체적인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는 특수활동비의 특성을 활용해 자금을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횡령한 12억 5000만원의 출처와 사용처, 노 전 대통령과의 관련성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정상문 前비서관 구속] 檢 ‘100만달러 = 뇌물’ 기싸움서 다시 주도권

    ■ 鄭 수감, 수사에 미칠 영향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는 막판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검찰과 노무현 전 대통령간에 힘의 균형이 무너졌음을 의미한다. 검찰은 한숨을 돌린 반면, 노 전 대통령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게 됐다. 정 전 비서관은 검찰에겐 우리 안에 가둬야 할 대상이었고, 노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든지 보호해야 할 요인(要人)이었다. ● 鄭 “ 전 대통령은 전혀 몰랐다” 검찰이 재수 끝에 ‘국고 등 손실’로 구속한 것도 검찰의 고민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정 전 비서관 구속의 다급함을 잘 보여준다.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노 전 대통령과 600만달러(100만달러+500만달러)의 관련성을 풀어내겠다는 계산이다. 정 전 비서관이 자유롭게 조사받는 상황에서는 노 전 대통령과의 교감과 말맞추기가 가능해 수사가 난항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과 떼어놓을 필요성이 그만큼 컸던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을 잡은 검찰은 앞으로 각본에 따라 정 전 비서관 옥죄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을 통해 풀어야 할 숙제는 크게 세 가지 정도다. 우선 권양숙 여사가 2007년 6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아 사용했다는 100만달러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100만달러=노 전 대통령 뇌물’이란 점을 입증시키기 위해서는 돈 전달자인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이 나와야 한다. 검찰은 박 회장의 500만달러(지난해 2월)를 놓고 박 회장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간의 엇갈린 진술의 진실을 3자회동의 당사자인 정 전 비서관이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500만달러에 대한 지배력이 있음을 확인했을 뿐 노 전 대통령이 실제 주인이란 심증을 뒷받침할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이 ‘주군’을 대리해 참석했고, 회동 내용을 보고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결국 500만달러의 열쇠는 정 전 비서관이 쥐고 있는 셈이다. 또한 정 전 비서관은 자신이 차명계좌로 가지고 있던 15억 5000만원도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를 가려줄 유일한 인물이다. 이 돈에는 권 여사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박 회장으로부터 받았다고 거짓 진술한 3억원과 정 전 비서관이 횡령한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이 포함돼 있다. 정 전 비서관이 21일 서울구치소로 향하며 “(비자금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으나 진술 변화도 배제하지 못한다. 노 전 대통령은 암중모색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힌트를 얻은 뒤 인터넷 공격을 펼쳤던 노 전 대통령으로서는 정 전 비서관이 무엇을 어떻게 진술할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유효적절한 패를 갖기란 쉽지 않다. 방어막을 상실한 노 전 대통령과 검찰과의 최종 라운드가 시작됐다. ● “집안 뜰 돌려주세요” 다섯번째 글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다섯번째로 ‘저의 집 안뜰을 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신문·방송에 나올 사진이 두려워 바깥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고, 아무도 올 수 없어 저희 집은 감옥”이라면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사생활이라도 돌려달라.”며 언론에 취재 자제를 호소했다. 오이석 김민희기자 hot@seoul.co.kr
  • [정상문 前비서관 구속] 靑 공금마저… 도덕성에 치명타

    [정상문 前비서관 구속] 靑 공금마저… 도덕성에 치명타

    ■ 12억 5000만원 ‘횡령’의 파장 검찰이 참여정부의 공금 횡령 사건을 밝혀내면서 노무현 정부의 존립 근거였던 ‘도덕성’이 회복 불능의 상처를 입게 됐다. 청와대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이 다른 돈도 아닌 청와대 공금을 12억5000만원 빼돌렸다는 사실은 말 그대로 ‘치명적’이다.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이같은 비위는 검찰 입장에서는 호재임에 틀림없다. 노 전 대통령의 자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정 전 비서관을 완벽하게 옭아맬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 전 비서관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받은 3억원을 곧바로 권양숙 여사에게 줬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그런 만큼 3억원을 정 전 비서관에게 받아 빚 갚는 데 사용했다는 권 여사 진술의 신뢰도는 금이 가게 됐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의 3차례에 걸친 해명과 방어가 오히려 부메랑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여론은 검찰 쪽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의 비리가 곧 노 전 대통령과 연결됐다는 고리를 아직 찾지 못한 것은 검찰로서는 부담이다. 만약 노 전 대통령이 불법적인 자금조성을 지시·묵인한 사실을 검찰이 밝혀낸다면 노 전 대통령은 훨씬 직접적이고 강력한 비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검찰은 정치적 부담이 큰 구속 수사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 할 수 있다. 반면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의 공금횡령과 노 전 대통령의 연관성을 끝내 밝혀내지 못한다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의 개인비리를 무리하게 노 전 대통령과 연결하려 했다는 비난과 함께 노 전 대통령 주변 인물들에 대한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다는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다. 검찰은 새로 발견된 뭉칫돈이 노 전 대통령과 일정한 연결고리가 있다는 물증을 확보한 눈치다. 피의사실 공표를 의식한 듯 말을 아끼지만, “유의미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반복해 강조한다. 수사 초기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던 노 전 대통령 관련 돈은 145억원이었지만 차츰 그 액수가 줄어들어 600만달러(당시 환율로 60억원)까지 떨어져 검찰이 위축되는 듯했다. 그러나 수사 정점을 앞두고 15억 5000만원이라는 새로운 뭉칫돈, 그것도 도덕적 하자가 큰 불법자금의 발견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모양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경북지자체 지역 현안마다 대립

    경북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현안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다가 끝내 법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포항-청도, 예천-영주 법정싸움 포항시는 20일 논란이 일고 있는 새마을운동 발상지와 관련해 이상범 포항시의원과 지역 새마을 관련 단체 등이 경북도와 청도군을 상대로 새마을운동 발상지 명예 훼손금지 및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최근 대구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도가 지난 9일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청도군 신도1리’로 발표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포항지역 새마을운동 마을단체와 기계면 문성리 주민, 공무원 등 250여명은 17일 경북도청 앞에서 경북도의 이번 발표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집회를 갖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 등은 “경북도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나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청도군 신도리’라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새마을운동을 사랑하는 포항지역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이자 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포항시와 청도군은 각각 포항 문성리와 청도 신도리를 새마을운동 발상지라고 주장하며 갈등을 빚어 왔다. ●역사명칭 갈등 탓에 기공식 무산 예천군도 조만간 영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두 지자체가 2004년 양측간의 관련 협약에 따라 영주지역에서 공동 추진 중인 ‘광역 쓰레기 에너지 자원화시설 설치’사업이 최근 영주시의회의 일방적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지난달 말 주민 반발을 이유로 사업 관련 예산 16억 5000만원 전액을 삭감, 사업에 급제동이 걸렸다. 군 관계자는 “영주시의회와 영주시에 심한 배신감과 함께 분노마저 느낀다.”면서 “군이 막대한 시간적·경제적 피해를 본 만큼 행정소송 제기 등 강력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천시와 구미시는 신설 KTX 역사 명칭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김천시는 경북혁신도시가 들어설 김천 남면 옥산리 일원에 건설 중인 KTX 역사 명칭을 ‘김천역’ 또는 ‘신김천역’으로, 구미시는 ‘김천·구미역’으로 각각 부여할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구하고 있다. 구미시의 역사 명칭 요구는 2006년 두 지자체 간의 KTX 역사 건립비 분담 협의 때 역사 명칭을 ‘김천·구미역’으로 하는 것을 전제로 건립 비용 분담(경북·김천시 15억, 구미시 21억원)을 수용했기 때문이라는 것. 두 지자체가 갈등을 빚으면서 KTX 역사 건립 공사는 당초 예정됐던 기공식이 무산된 채 진행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드러난 거짓말…‘權 방패’ 뚫리기 시작했나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드러난 거짓말…‘權 방패’ 뚫리기 시작했나

    ‘권양숙 방패’가 뚫렸다. 권 여사가 청와대 관저에서 받아 빚 갚는 데 썼다고 해명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3억원(2006년 8월)이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차명계좌에서 고스란히 발견됐기 때문이다. 권 여사의 3억원 해명이 거짓말로 들통남에 따라 똑같은 방식, 똑같은 이유로 받았다고 진술한 100만달러(2007년 6월)도 허위일 가능성이 커졌다. “부인이 자신도 모르게 돈을 빌렸고, 자신은 최근에야 알았다.”는 노 무현 전 대통령의 프레임이 뿌리부터 흔들리게 됐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권 여사가 왜 본인과 관련 없는 돈을 본인이 받았다고 했을까, 그게 수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정 전 비서관이 검찰에 처음 체포됐을 때 그는 박 회장한테서 현금 3억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썼다고 진술했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사람사는 세상’에 사과문을 올려 “저의 집(부인)이 부탁해 빌린 돈”이라고 밝히자, 정 전 비서관은 3억원과 100만달러 모두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말을 바꿨다. 영장실질심사 때도 정 전 비서관은 중간 전달자라는 사실확인 진술서를 권 여사가 법원에 제출했고, 그 덕분인지 영장이 기각됐다. 지난 11일 검찰 조사에서도 권 여사는 같은 진술을 반복했다. 그러나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통해 검찰은 숨겨진 3억원을 발견하는 동시에 권 여사의 거짓말까지 밝혀냈다. 권 여사는 왜 거짓말을 했을까. 검찰은 공무원인 정 전 비서관과 노 전 대통령이 ‘포괄적 뇌물죄’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려고 자연인인 권 여사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른바 ‘사법처리 피하기 작전’이다.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사법처리 대상이 된다. 그러나 자연인간 거래는 특별한 청탁이 없고, 빌린 것이라면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직후인 지난해 3월 차용증을 써주고 박 회장한테 빌린 15억원이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작전의 총지휘자를 검찰은 법률가인 노 전 대통령이라고 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을 통해 ‘전략적 메시지’를 던졌고, 측근들이 조직적으로 말 맞추기를 했다는 시각이다. 19일 정 전 비서관을 긴급체포해 대검찰청에 붙잡아 둔 것도, 그를 고립시켜 노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묘책이었다. 노 전 대통령과 소통할 수 없었던 정 전 비서관은 결국 이날 계좌의 3억원이 박 회장한테서 받은 것이라고 시인했다. 정 전 비서관이 검찰에 항복하면서 “증거를 대라.”며 검찰을 공격하던 노 전 대통령은 ‘바람 앞의 등불’ 신세로 전락했다. 100만달러는 물론 500만달러(지난해 2월)의 전말까지 알고 있는 정 전 비서관이 검찰에 협조하면, 노 전 대통령의 치부는 낱낱이 밝혀질 것이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의 운명을 좌우할 정 전 비서관의 입에서 무슨 말이 튀어나올지 주목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모닝 브리핑] 씨티그룹 1·4분기 실적 예상보다 호전

    최근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금융회사의 실적이 개선된 데 이어 씨티그룹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은 1·4분기에 대출 손실과 우선주 배당금 지급 후 9억 66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특히 배당금 지급 전 15억 9000달러의 순익을 내면서 2007년 2·4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순익을 달성,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전국플러스] 제주도 흑우 명품관 조성 추진

    제주도에 흑우(검은소)를 맛볼수 있는 흑우 명품관이 들어선다. 서귀포시는 15억원을 들여 지역특산품인 흑우를 전문 판매하는 흑우명품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토평동 일대에 들어서는 흑우명품관은 부지 1만 1863㎡,연면적 990㎡, 지상 3층 규모로 축산물 전시관, 판매장·시식체험장·감귤원 등이 들어서며 오는 11월 문 열 예정이다. 흑우 명품관이 들어서면 연간 흑우 200마리가 소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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