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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이 구글보다 올해 돈 더 많이 벌었다

    페이스북이 구글보다 올해 돈 더 많이 벌었다

    2011년도 ‘미국 부자 순위’ 에 마크 저커버그 등 이른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을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들이 대거 상위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경제 잡지 포브스가 22일 선정한 부호명단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와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이 1,2위를 지켰지만, 소셜미디어기업 총수들도 대거 약진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한해 사이 가장 많은 재산증식분인 106억 달러를 더 벌어들여 총 175억달러(약 20조7000억원) 재산으로 사상처음 ‘톱 20’에 진입하면서 전체순위로는 14위를 기록했다. 그의 라이벌격인 구글의 공동창업주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각기 한해 사이 17억달러를 더 벌어 각각 167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5계단 밀려난 공동 15위에 올랐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 포스트는 이밖에도 ‘링크드인’의 레이드 호프만, ‘그루폰’의 에릭 레프코프스키, ‘징가’의 마크 핀커스 등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 경영자들도 신흥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한편 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지난해보다 50억 늘어난 590억달러로 올해 미국 최고 부자에 선정됐고, 지난해 1위였던 워렌 버핏이 390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게이트는 지난해 버펫 회장에게 1위를 넘겨줬으나, 다시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아 1994년 이후 18번이나 1위를 기록하게 됐다. 3위는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로 330억 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다. 에너지 회사인 코크 인더스트리의 찰스 코크와 데이빗 코크 형제는 에너지 가격의 급등에 힙입어 각각 250억 달러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월마트의 크리스티 월튼은 245억 달러로 6위에 올랐으며 퀀텀 펀드의 조지 소로스는 220억 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소로스는 금과 금관련 주식에 투자해 1년 동안 78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8위는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의 쉘든 아델슨 CEO로 재산이 215억 달러에 이른다.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카지노와 마카오 베네시안 카지노 등을 소유한 그는 2004년 기업공개(IPO)를 한 이후 신흥 부호로 떠올랐다. 9,10,11위는 월마트 가족인 짐 월튼(211억 달러)과 앨리스 월튼(209억 달러), 랍슨 월튼(205억 달러) 이 각각 나란히 차지했다. 사진=허핑턴 포스트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두우 前수석 소환] 1억 받았나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로비스트 박태규씨에게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상품권, 현금 등 1억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는 고가의 여성용 골프채를 김 전 수석 부인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박씨와 김 전 수석은 90여 차례 통화하고, 함께 골프를 하는 등 자주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지난해 4~10월 김양(59·구속 기소) 부산저축은행 부회장 등에게서 이 은행을 구명하기 위한 명목으로 10차례에 걸쳐 17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전 수석과 박씨가 주고받은 1억여원이 박씨가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받은 로비자금 15억여원 가운데 일부로 보고 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조사에서 “박씨에게 구명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전격적으로 소환했다는 점에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나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은진수(50·구속 기소) 전 감사위원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업무와 관련해 청탁을 한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판단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가 적용됐다. 중앙일보 정치부장·논설위원 출신인 김 전 수석은 2008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정무비서관을 시작으로 메시지기획관, 홍보수석 등을 지냈다. 뛰어난 기획력으로 신망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산저축은행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면서 사법처리 위기에 놓이게 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공기업 금융부채 작년 281조 돌파

    공기업 금융부채 작년 281조 돌파

    지난해 268개‘ 공기업의 은행 부채 규모가 281조원을 넘었다. 이자비용으로만 1조원에 가까운 비용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지식경제부가 국회 지식경제위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 등 금융권에 매월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금융부채가 2006년 124조 9169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81조 815억원으로 125% 늘었다. 금융부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90조 6303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예금보험공사로 26조 9698억원, 3위는 한전 26조 3752억원이었다. 이들 공기업은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10% 이상 금융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90조원의 금융부채를 떠안고 있는 LH가 한 달에 3000억원 정도의 이자를 내는 것으로 미뤄볼 때 공기업들의 금융부채로 인한 이자부담액은 매달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경부 산하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의 부채가 큰 폭으로 늘었다. 한전을 포함한 지경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 12곳의 부채는 2006년 51조원에서 2010년 97조원으로 무려 46조원이나 증가했다. 이는 전기와 가스 등 서비스 요금 인상 억제로 해당 공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됐고, 석유공사와 광물공사 등은 해외자원개발 투자로 인해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 지원액이 가장 많은 공기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지난해 4조 1254억원을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678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위는 3조 3003억원을 받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지난해 3933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형빌딩 전력사용량 강북 14개구 전체 가정의 1.12배

    대형빌딩 전력사용량 강북 14개구 전체 가정의 1.12배

    서울 강남구의 대형빌딩(시간당 100㎾ 이상 전력 사용 빌딩)들이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이 서울 소재 대학교,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등 2181곳의 교육기관이 1년간 사용한 총 전력량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빌딩 숲으로 일컬어지는 강남·서초·영등포·중구 등 4개구의 연간 대형빌딩 전력 사용량은 강북(한강 기준 위쪽) 14개구의 전체 가정에서 사용하는 양보다 1.1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4개구의 대형빌딩 연간 전력 사용량은 서울 25개구 전체 가정 사용량의 54%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대형빌딩들이 전력 과다 사용처 중 한 곳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건물 건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8일 한국전력의 ‘2010년 서울 25개 자치구별·용도별 전력 사용 현황’에 따르면 호텔, 백화점 등 대형빌딩의 경우 강남구의 연간 전력사용량은 2조 6534억 2136만 9000로 1위를 기록했다. 서초구 1조 6581억 1723만 5000, 중구 1조 6491억 5981만, 영등포구 1조 4131억 7219만 3000, 송파구가 8616억 5528만 6000로 뒤를 이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하위 3개 자치구는 강북구(1764억 6074만 4000), 중랑구(1810억 5146만 1000), 도봉구(1927억 4492만 8000) 순이었다. 강남구 대형빌딩의 연간 전력사용량은 서울 25개구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2181곳이 연간 사용한 1조 6440억 1686만 5000보다 많았다. 사용량이 가장 적은 강북구에 비해서는 무려 15배나 많은 양을 소비했다. 강남·서초·영등포·중구의 연간 대형빌딩 전력 사용량(7조 3738억 7060만 7000)은 강북 14개구(도봉·노원·강북·성북·은평·서대문·마포·종로·중구·용산·동대문·성동·중랑·광진구) 전체 가정에서 쓴 사용량(6조 5632억 5729만 4000)보다도 많았다. 식당·주점 등 상가에서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도 강남구가 9865억 5608만 200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초구(5368억 2463만 2000), 송파구(5215억 7224만)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전력사용량이 가장 적은 도봉구(1772억 9306만)보다는 5.5배 많았다. 가정에서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은 송파구가 9302억 7761만 8000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9050억 8056만 6000), 노원구(7380억 1205만 9000) 순이었다. 중구는 1880억 6136만 9000로 가장 적었고, 종로구(2436억 9795만 9000), 금천구(2845억 6165만 9000)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송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호텔, 백화점 등 대형빌딩들은 에너지 절약에 대한 고민 없이 구조적으로 전기를 많이 쓰도록 건설되고 있다.”며 “땅값이 비싸니까 층수를 높이 올리는데 환기부터 냉·난방까지 모두 전기를 쓰는 데다 일부 빌딩들은 창문까지 열어놓고 에어컨을 켠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로또 미수령 당첨금 400억…지난해 1등 3명 안찾아가

    로또 미수령 당첨금 400억…지난해 1등 3명 안찾아가

    지난해 로또 복권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로또 미수령 당첨금이 4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1등에 당첨된 3명이 62억3,900만원을 미수령, 1인 평균 20억8천만원을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18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복권 미수령 당첨금액은 412억4,1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첨금이 5천원인 5등 미수령액이 255억2,600만원으로 전체 미수령 당첨금의 61.9%를 차지했다. 이어 4등 미수령액이 63억800만원, 1등 62억3,900만원, 3등 16억6,400만원, 2등은 15억400만원이었다. 연도별 미수령 당첨금은 ▲2005년 488억6,300만원 ▲2006년 580억4,200만원 ▲2007년 396억9,800만원 ▲2008년 455억1,300만원 ▲2009년 374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미수령액이 2,708억600만원에 달해 로또 미수령 당첨금이 연 평균 45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첨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도 안찾아가는 로또 미수령 당첨금은 기획재정부 소관 복권기금에 편입돼 정부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세계서 가장 빠른 페라리, 속도 자랑하다 ‘풍덩’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페라리가 자동차 경주대회 도중 엄청난 속도를 이기지 못한 채 중심을 잃고 호수에 풍덩 빠지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주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막을 연 로드경주대회에서 캘거리 출신 자히르 라나가 운전하는 페라리 엔초 차량 한대가 무서운 속도로 호수 옆 도로를 질주하는 가운데 사고를 당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사고 직후 운전자와 옆자리에 탔던 롤랜드 린더란 남성은 곧바로 구조됐다. 다행히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자동차 역시 곧바로 물 밖으로 꺼내졌다. 차량 범퍼와 날개만 파손됐기 때문에 수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라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슈퍼카 딜러인 라나는 “이 차량은 나의 가장 큰 기쁨이자 사랑”이라면서 “최고속력으로 끌어올려 운전을 하는 건 위험하긴 하지만 정말 짜릿한 일”이라면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페라리로 알려진 이 차량은 최고속력이 무려 390km/h에 달한다. 독일 튜닝업체 에도 컴페티션(Edo Competition)의 기술이 접목된 슈퍼카로 제로백(0=>100km/h 속도까지 내는 시간)이 3.24초이며 84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한편 페라리 엔초는 전 세계적으로 399대가 한정 생산됐으며 초기 신차가력은 15억원 정도였다. 희소성 덕에 거래가격은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에릭 클랩튼 , 닉 메이슨, 랄프 로렌 등 세계적 유명인사들이 이 차량을 갖고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檢, 김두우 홍보수석 내주 소환

    檢, 김두우 홍보수석 내주 소환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15일 이 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로부터 구명로비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두우(55) 청와대 홍보수석을 다음 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미 김 수석에게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박씨로부터 부산저축은행의 퇴출 저지 부탁과 함께 현금과 상품권 등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수석을 조사,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로비 대상자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측에서 15억원을 받았던 박씨가 평소 알고 지냈던 김 수석을 청와대 측 로비 대상으로 삼고 직접 만나거나 수차례 전화하면서 은행 구명에 힘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수석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 대통령은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수석으로 있으면서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간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을 모시는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부산저축은행건과 관련해 로비한 적도, 금품을 받은 적도 결코 없다.”고 설명했다. 김성수·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저축銀 추가부실땐 11만여명 ‘사각지대’

    저축은행의 부실 운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 채권 보유자 등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투자자가 1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저축은행들이 발행한 후순위 채권은 43개사 1조 50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달까지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후순위 채권 잔액은 1조 1009억원으로, 이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3만 2025명으로 파악됐다. 후순위 채권 잔액이 1000억원을 넘는 저축은행은 5개로, S저축은행 1550억원, H저축은행 1250억원, K저축은행 1150억원, T저축은행 1100억원, 또 다른 H저축은행 1067억원 등이다. 또 지난 6월 현재 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 보유자와 잔액은 각각 8만 2000명, 8조 600억원으로 조사됐다. 앞서 부산저축은행 등 올해 초 영업정지된 8개 저축은행의 피해 규모는 5000만원 초과 예금 2537억원(3만 7495명), 후순위 채권 1514억원(3632명) 등 모두 4051억원(4만 1127명)이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제 브리핑] 산은, 벤처·중견기업에 1조 지원

    산업은행이 총 1조원 규모의 ‘KDB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벤처·중소·중견기업을 지원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창업 3년 이내의 기업 또는 창업 7년 이내이면서 매출액 30억원 이하인 기업에 3000억원을, 매출 2000억원 이상 또는 지난해 총자산 2000억원 이상의 성장·성숙단계 벤처와 중견기업에 7000억원을 지원한다. 창업 3년차 이하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3000억원 가운데 500억원은 신생(스타트업) 기업에 직접 투자된다. 기업 한 곳당 최대 1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데, 신생업체 50여곳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담보력이 취약한 대신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집행하는 대출을 500억원 내에서, 창업 초기 기업 우대대출을 1000억원 범주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 아이폰5, 中서 9월 말 예약판매 시작…한국은?

    아이폰5, 中서 9월 말 예약판매 시작…한국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5가 중국에서 9월말 예약판매를 실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출시 날짜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 현지 언론은 대형 모바일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이 아이폰5 판매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은 아이폰5 구매 희망자가 폭발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예약판매와 관련해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남방도시보는 중국 소비자들은 예약시 계약금 2000위안(약 34만 7000원)을 내야하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계약금을 내고 아이폰5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이폰5의 기대심리가 점차 높아지면서 현재 광저우시에서 판매되는 아이폰4의 가격은 4280위안(약 74만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5 예약판매를 시작한 차이나텔레콤은 미국 버라이존(Verizon)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CDMA사업자다. 차이나텔레콤은 아이폰5의 마케팅에 15억 위안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준비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에서는 아이폰5를 내건 다양한 행사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출시 일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해외 언론은 아이폰5의 정식 론칭 날짜가 10월 15일 경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 도시가스료 ㎥당 0.3원 인하

    서울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 1일 사용분부터 소폭 내려간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사용분(10월 납부 고지분)부터 도시가스 요금의 소매가격을 ㎥당 0.3원 내린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도시가스 요금은 도매가격 94%와 소매가격 6%의 비율로 결정되는데 이번에 인하된 요금은 광역자치단체장이 조정할 수 있는 소매가격이다. 현재 서울의 도시가스 평균요금은 ㎥당 774.67원으로 도매가격은 726.65원, 소매가격은 48.02원이다. 이번 조치로 소매가격은 48.02원에서 47.72원으로 0.6% 내린다. 현재 ㈜예스코, 서울도시가스㈜, 대한도시가스㈜, 강남도시가스㈜, ㈜대륜E&S 등 5개 회사가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정연찬 맑은환경본부장은 “도시가스 회사들이 인건비 등을 줄이는 경영합리화를 추진해 연간 15억원의 절감액이 발생했다.”면서 “소비자물가 인상으로 서민 생활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회사들과 협의를 거쳐 요금을 내렸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정신 못차린 저축銀

    정신 못차린 저축銀

    저축은행들이 경영악화에도 올해 접대비를 지난해에 비해 최고 20%까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리후생비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저축은행들은 로비자금보다는 단골고객의 선물마련비용이 대부분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부산저축은행이 로비로 인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올해마저 접대비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17개 저축은행 중에 접대비 액수를 밝힌 10개 저축은행의 2011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접대비 지출은 평균 1억 908만원이었다. 이는 2010회계연도(2009년 7월~2010년 6월)의 평균 접대비 지출액(9831억원)보다 11.0% 증가한 수치이며 곳에 따라 20%가 급증한 저축은행도 있었다. 10곳 중 7곳의 접대비 지출이 증가했고 3곳만이 접대비가 줄었다. 또 17개 저축은행의 평균 복리후생비는 2010회계연도에 3억 6520만원에서 2011회계연도에는 4억 2529만원으로 16.5%가 증가했다. 17개 저축은행의 이번 회계연도 평균 당기순이익이 45억 7167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저축은행들은 순이익의 11.7%를 접대비와 복리후생비로 사용한 셈이다. 현재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핵심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가 15억원의 금품수수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가운데 이달 중순부터 박씨가 접촉한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와중에 저축은행들은 올해 6월까지 접대비 지출을 늘려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접대비는 로비자금보다는 대부분 단골 고객의 명절 선물마련비용이 많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로비를 받는 이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이달 말에 발표할 저축은행 경영 진단을 진행하면서 접대비 부분도 면밀히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의 연간 접대비도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평균 4억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매일 5000만원 꼴로 접대비를 쓰는 증권사도 있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7개 주요 증권사들의 작년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접대비는 944억 1000만원에서 1116억 4000만원으로 18.2%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2조 3035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의 2조 4706억 6000만원보다 6.8% 줄었다. 접대비를 이 기간의 영업일(252일)로 나누면 하루평균 4억 4000만원꼴이다. 기부금은 283억 3000만원으로 전년의 256억 8000만원보다 10.3% 늘었으나 접대비의 25%에 불과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고소득자 12만명 ‘공짜 진료’ 700만건

    고소득자 12만명 ‘공짜 진료’ 700만건

    건강보험료를 100만원 이상 체납한 고소득자·고액재산가를 비롯, 특별관리대상자 12만명이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 700만건 이상의 병·의원 진료를 받았다. 이들의 ‘공짜 진료’ 때문에 건강보험에서 1726억원이 지출됐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민주당 전현희 의원에게 제출한 고액재산가 및 전문직 건보료 체납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2만명(누적인원)의 특별관리대상자가 병·의원에서 한 해 217만~238만건씩 모두 700만 8140건의 건강보험 진료를 받았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에서 3년 동안 536억~598억원씩의 진료비가 빠져나갔다. 실제로 건강보험 재산과표가 1억원이 넘는 경북의 A씨는 건보료를 내지도 않고 2008년 40차례 걸쳐 8500만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진료를 받았다. 대전의 B씨는 2009년 39차례나 병·의원을 드나들어 1억 1000여만원의 공짜 진료를 받았다. 특별관리대상자는 건보료를 지불할 능력이 있는데도 100만원 이상을 체납해 건보공단이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한 가입자다. 그러나 고소득자와 고액 재산가에 대한 건보료 환수는 지지부진하기 짝이 없다. 2009년 5월 이후 특별관리대상자 5만 3106명 가운데 지난 5월까지 건보료를 낸 가입자는 1만 2992명, 415억원에 불과했다. 나머지가 1044억원을 체납한 상태다. 특별관리대상자에는 재산과표가 1억원 이상 되는 고소득자 및 고액 재산가도 2만명 이상이다. 특별관리대상자 체납액 징수율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28%로 뚝 떨어졌다. 건보공단 조사 결과 빌딩 임대인인 한 공인중개사는 월 150만원의 지역가입 건보료를 납부해야 함에도 불구, 본인 빌딩에 세입자로 들어온 업체에 위장취업해 월 3만원의 건보료만 내다가 적발됐다. 전 의원은 “성실히 보험료를 내는 대다수 국민에게 큰 실망과 분노를 느끼게 하는 상황”이라면서 “건보공단은 고액 체납자가 부당하게 이용한 건보 급여비용을 조속히 환수하고 체납액을 징수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특정기업과 30% 이상 거래 땐 영업이익에 증여세 부과

    특정기업과 30% 이상 거래 땐 영업이익에 증여세 부과

    대기업의 비상장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는 ‘30%+3%’로 정의된다. 특정 기업과의 30% 이상 거래를 통해 늘어난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부(富)의 증여로 보고 과세한다는 내용이다. 단, 소액주주 등을 보호하기 위해 지분이 3% 이상인 지배주주와 친족(배우자와 6촌 이내 혈족 및 4촌 이내 인척)에 대해서만 과세한다. 예를 들어 세후영업이익이 1000억원인 회사가 그해 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 비율이 80%이고 대주주가 일감을 받은 법인(수혜 법인)의 주식을 50% 갖고 있을 경우 과세표준(과표)은 1000억원×(80%-30%)×(50%-3%)의 과정을 거쳐 235억원이 된다. 이를 대주주 등이 수혜 법인에 증여했다고 보고 수혜 법인이나 그 주주에게 증여세 112억 9000만원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일감 몰아주기 과세를 통해 세수가 1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도 마련을 위한 뜨거운 논란에 비하면 세수 규모는 작은 편이다. 일감 몰아주기 법안을 발의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실이 정부안을 5대 재벌(삼성, 현대, SK, LG, 롯데) 계열사 364개 기업의 2010년 일감 몰아주기 실태에 적용한 결과 징수 가능한 세금은 553억 5300만원으로 추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91억 4600만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15억 79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86억 3300만원 등이다. 단, 정부는 과거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소급 적용은 하지 않기로 했으나 기업들이 갑작스럽게 영업 형태를 바꾸기 어렵다는 점에서 세수가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법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일단 기획재정부는 “일감 몰아주기로 이익을 얻은 법인과 주주의 이익은 장기적으로 볼 때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며 과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한국납세자연맹은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정부가 증여세 부과를 통해 규제하는 것은 증여세법 입법 취지에 맞지 않고 위헌 소지가 있어 공정거래법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조세연구원 박명호 세정연구팀장도 “일감 몰아주기를 증여 대상으로 볼 것이냐에 대해 일부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정희 의원은 “일감을 몰아주는 기업의 ‘지분’을 총수와 그 특수관계인이 갖는 것이 핵심인데 정부안은 일감을 몰아주는 양만 조금 줄이게 될 것”이라면서 “거래 비율을 차감하는 것을 없애고 그 대신 지분 공제 범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분 공제만 해 줄 경우 지분율을 낮추는 것이 세금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률적으로 30%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우회적이긴 하지만 성장이 떨어질 것이고, 이는 결국 국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포천 구제역 매몰지 인근 양식장 철갑상어 떼죽음

    포천 구제역 매몰지 인근 양식장 철갑상어 떼죽음

    경기 포천시에 있는 구제역 매몰지 인근의 양식장에서 철갑상어가 떼죽음당하는 사건이 발생, 시가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포천시는 지난 2일 관인면 중리의 양식장에서 철갑상어 3000여 마리가 죽은 것을 양식장 주인의 신고로 알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양식장은 구제역 매몰지 근처로, 지난 1월 하류 20m 지점에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돼지 4000여 마리가 묻혀 있다. 양식장 주인은 피해액이 15억원에 이르며, 피해 원인으로 구제역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침출수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양식장 물을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질병과 수질검사를 각각 의뢰했으며,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간단한 간이검사만으로는 침출수가 원인인지 알 수 없다.”면서 “정확한 결과를 위해 전문기관에 정밀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상명대 총장 사퇴… ‘구조조정 리스트’ 후폭풍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경북 안동의 건동대에 대해 내년도 입학 정원을 53.5% 감축토록 명령했다. 전날 밝힌 명신대와 성화대의 폐쇄 계고에 이은 또 다른 후속 조치다. 전국 대학가는 지난 5일 교과부가 재정지원 및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명단을 발표한 이래 뒤숭숭하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된 상명대의 총장과 보직 교수단이 사퇴하는가 하면 일부 대학들은 예비 신입생 및 학부모, 재학생 등을 안심시키기 위해 긴급 자구방안을 내놓고 있다. 교과부는 행정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건동대의 2012학년도 입학 정원을 340명에서 158명으로 53.5% 줄이기로 결정, 학교법인 백암재단에 통보했다. 건동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으로 지정되는 등 부실 정도가 심해 퇴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심의위는 건동대가 대학 설립인가 조건인 교원확보율을 충족하지 못한 것을 제재 사유로 들었다. 심의위는 대학이 법령 위반, 의무 위반에 대한 시정 또는 변경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학생 정원 감축 등 행정상 조치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2008년 설치됐다. 이현청 상명대 총장은 이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총장과 서울·천안 캠퍼스 소속 처장단 등 12명도 일괄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재단 측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사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재정지원 제한에 포함된 다른 대학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경남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앞으로 300억원 이상의 재정을 추가로 투입, 교육지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대는 또 올해 당장 재학생 장학금으로 20억원, 취업 강화에 5억원, 교수 충원 예산 15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투입, 평가지표 점수를 올려 내년에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벗어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국제대도 “학생들에게 어떤 불이익도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내년 신입생 전원에게 한해 200만원이상씩 장학금을 주는 ‘입학성공장학금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목원대는 이날 김원배 총장 등이 교내를 돌며 학생들에게 학자금 가운데 30%는 학교에서 대출 보증을 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나누어 줬다. 장학금 확대를 위한 교직원 인건비와 복지비용 삭감, 취업할당제 시행도 약속했다. 충북 서원대는 기존의 성적 장학금과 별도로 올해 2학기부터 장학금 18억원을 증액해 가정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창원 강원식·서울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아름다운 동행’ 재계 기부문화 새바람 분다

    현대오일뱅크 ‘아름다운 동행’ 재계 기부문화 새바람 분다

    ‘권오갑식 아름다운 동행’이 한국 재계의 기부문화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권오갑 사장 등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이번달부터 월급의 1%를 기부한다. 기부금은 현대오일뱅크가 설립하는 재단법인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이에 따라 외국에 일반화된 월급 기부 문화가 국내 재계에 정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금 투명성 위해 복지재단 설립 현대오일뱅크는 7일 권 사장과 김태경 노조위원장, 임직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서울사무소에서 노사 공동으로 ‘급여 1% 나누기 약정식’을 가졌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기업들이 임직원의 월급 중 1000원 이하의 잔돈인 우수리를 모아 기금을 만들거나 1만원 정도의 금액을 기부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급여의 1%를 일회성이 아닌 매년 기부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특히 이번 기부캠페인은 사측뿐 아니라 노조 역시 주체로 참여하면서 실효성이 크게 높아졌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권 사장과 김 노조위원장이 최근 우리 사회에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체계적인 기부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후 노조 대의원회의 등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노사가 함께 기부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조만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본인이 중단의 뜻을 밝히지 않으면 퇴직 때까지 급여의 1%를 매월 급여공제 형태로 기부하게 된다. 1800여명인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7000만원 정도. 직원들이 연봉의 1%를 기부하면 1인당 매년 70만원 정도를 기부하게 되는 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노조 조합원 신분인 800여명의 생산직 근로자 외에도 1000여명의 관리직과 영업직 직원들에게도 기부에 적극 동참할 것을 권유할 방침이다. 여기에 임원들 역시 1% 기부에 동참할 계획이어서 매년 15억원 정도의 기금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일뱅크는 기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해 가칭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을 설립한 뒤 외부 인사와 노조 대표 등으로 이사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약정식에서 권 사장은 “위대한 결정을 해 준 직원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면서 “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제2, 제3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신의 가족과 친구, 지인 등 주변 사람들에게 동참을 적극 권유할 방침”이라면서 “대기업 직원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다른 대기업들 역시 체계적인 기부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선 우수리·매칭그랜트 기부 활발 미국 등 외국에서는 봉급에서 일정액을 자동 이체하는 기부 방식이 보편화돼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보잉사 직원 20만명은 매달 급여에서 3~15달러 정도를 공제, 한해 3000만 달러 정도를 모아 자선단체에 전달한다. 최고경영자(CEO) 등의 급여 전액 기부 등은 부지기수다. 미국 정부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의 직장 자선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 연방정부의 공무원이 월급 중 일부를 기부하도록 권고한다. 지난 2007년에 2억 7300만 달러를 모으는 등 1961년 시작된 이후 60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국내 기업들은 우수리 모으기에 적극적이다. LG전자는 1995년부터 우수리 기금 제도를 마련, 근육병 어린이를 위한 재활센터 설립과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기본급뿐 아니라 상여금도 우수리 기금 대상으로 포함하면서 연간 3억원 가까이 모으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우수리 기금으로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을 위해 쓰고 있다. 임직원이 급여 중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도 그와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 기부’도 한화그룹과 호남석유화학이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한화의 경우 전체 임직원의 94%가 기부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기아차는 자신이 좋아하는 기아타이거즈 선수가 홈런이나 안타를 칠 때마다 1000~5000원을 기부하는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2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 목표 적립액은 2억여원이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재단 신설’ 열 올리는 지자체

    ‘재단 신설’ 열 올리는 지자체

    자치단체마다 산하에 각종 재단 또는 공사를 새로 설립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해당 업무가 꼭 필요하면 조직을 신설할 수도 있지만 지방예산 긴축기에 업무 중복과 예산 낭비라는 주민 지적을 받고 있다. 선거 조직에 대한 구시대적인 보은 인사용이라는 오해까지 낳고 있다. 7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대전복지재단을 신설하고 초대 대표이사를 공모한 결과, 퇴직한 대전시 고위 간부 등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초대 이사장에는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선임됐다. 직원 21명으로 구성된 재단은 시에서 연간 20억원씩 지원을 받는다. 또 재단에는 염홍철 시장의 핵심 정책인 ‘복지만두레팀’이 있는데 시청에도 비슷한 조직이 있어 중복 논란을 빚고 있다. ●대전시장 1년간 재단 등 4개 설립 신설된 대전마케팅공사도 오는 14일부터 사장 공모에 들어간다. 도시 브랜드 및 마케팅 사업 육성을 목표로 다음 달 1일 발족하는 공사는 설립 자본금 15억원을 시로부터 전액 출자받았다. 공사는 사장 등 임원진 11명과 직원 99명으로 구성된다. 염 시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선거 때 도와준 사람에게 사장 자리를 주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취임 후 측근에 대한 보은 인사를 많이 한 탓에 의심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이 공사는 “공사에 편입되는 엑스포과학공원은 자본 잠식 상태, 컨벤션뷰로는 당기순익 적자인데 뚜렷한 수익구조 없이 성급하게 추진된다.”는 비판마저 받고 있다. 대전시는 이 밖에 지난 7월 10억원을 들여 퇴직 공무원을 원장으로 앉힌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을 개원했고, 내년 초 고암미술문화재단도 문을 열기로 했다. 시장 취임 1년여 만에 재단·공사만 4곳이 만들어진 것이다. 광주시도 각종 재단 3개를 만들었다. 직원 82명으로 설립된 광주문화재단은 문화중심도시 조성 프로젝트와 각종 전시, 공연 문화사업을 주도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기존 행정조직 및 비엔날레 재단 등과 업무가 중복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출범한 광주여성재단은 직원 23명 중 일부가 지방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사로 채워져 여성 정책 개발 등의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외곽 선거조직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충북 문화재단 대표 학력 논란 경북도는 지난 7월 보건복지정책과 효율적인 예산 분배 연구를 명분으로 ‘경북행복재단’을 출범시켰다. 도가 15억 700만원을 출연했고 매년 운영비를 지원한다. 오는 11월쯤 가칭 ‘경북관광공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우근민 제주지사도 ‘제주해운공사’ 설립에 발벗고 나섰다. 충북도의 문화재단은 설립되자마자 초대 대표이사의 학력 위조 논란을 빚은 후 현재 대표직이 공석이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재단·공사 설립 전에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면서 “이러다 인사청문회를 도입하자는 말도 나오겠다.”고 우려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다국적 제약사 ‘리베이트’도 처벌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식사 접대와 강연료 지급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530억원 규모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다국적 제약사 5개사와 국내 제약사 1개사에 과징금 110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은 한국얀센 25억 5700만원, 한국노바티스 23억 5300만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23억 900만원, 바이엘코리아 16억 2900만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15억 1200만원, CJ제일제당 6억 5500만원 등이다. 공정위는 “세계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도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그릇된 관행을 그대로 따라 음성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해 왔음이 확인됐다.”면서 “결국 같은 약을 우리 소비자들은 더 비싸게 주고 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약사들은 자사 의약품의 처방을 늘리기 위해 2006년 8월부터 2009년 3월까지 합법을 가장한 각종 수단을 동원했다. 고가의 선물이나 골프 접대는 리베이트 제공 방법으로는 ‘하수’에 속했다. 100만원가량의 자동차 수리비를 대신 지불하거나 집에 230만원 상당의 카펫을 깔아 주는 등 모두 6억원 상당의 리베이트가 오갔다. 규모면으로 보면 식사 대접을 하거나 회식비 지원으로 제공한 리베이트가 349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의사 한두 명에게 밥을 사는 수준이 아니었다. 간호사, 행정직원 등 병원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접대를 하거나 의사와 가족들을 리조트에 초대해 스파와 쇼 등 각종 향응을 제공한 제약사도 있었다. 가장 교묘한 수법은 강연료·자문료를 가장해 돈을 건네는 것이다. A제약사는 B병원 의사 4명을 초대해 강연회를 개최했지만 장소는 시내의 한 일식당이었고 모인 사람은 10명이 채 안됐다. 강연 자료도 제약사가 작성했지만 의사 4명은 버젓이 강연료를 챙겼다. 같은 의사에게 여러 차례 강연 기회를 주고 수백만원을 지급한 경우도 있다. 제약사들은 의사들을 학계 영향력과 자사 제품에 대한 우호도를 기준으로 애드버케이트(Advocate·옹호자), 로열(Loyal·충성파), 유저(User·자사 제품 사용자), 트라이얼(Trial·자사 제품 사용 고려자), 어웨어(Aware·자사 제품 인지자), 언유저(Un-user·다른 회사 제품 사용자) 등 6개 그룹으로 나눈 뒤 상위 3개 그룹을 대상으로 로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 밖에 ▲국내외 학술대회·학회 지원(43억 9000만원) ▲시판 후 조사(PMS) 지원(19억 2000만원) ▲시장 조사 사례비(2억 7000만원) 등으로 ‘둔갑’한 리베이트도 있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박태규 10억 수수 시인… 은행금고서 뭉칫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가 이 은행으로부터 퇴출 저지 부탁과 함께 10억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박씨는 받은 돈을 개인 용도로 썼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조사에서 “김양(59·구속 기소)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에게서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10억원의 금품을 받았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서울 서초동의 호텔 등에서 1~2억원씩 나눠 5~6차례에 걸쳐 박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부회장을 만난 시기가 이 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집중 감사를 받은 지난해 2~6월과 겹쳐 로비 대상이 금감원과 감사원 등 금융감독기관 인사들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박씨는 김 부회장을 처음 만난 것은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가 성사된 이후 두 달 뒤였다고 밝혀 증자와는 연관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씨가 자금을 현금으로 넘겨받아 관리해온 탓에 통상적인 계좌 추적만으로는 자금의 행방을 찾기 어렵다고 보고, 박씨의 통화 내역과 은행 출입 기록을 대조하는 등의 방식으로 실제 돈이 건네졌을 가능성이 큰 로비 대상자들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수사 초기 박씨의 은행 대여금고에서 거액의 현금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가 4월 초 캐나다로 출국한 직후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박씨 소유의 주택 두 곳과 모 시중 은행 대여금고를 뒤져 현금 뭉치와 서류를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압수물 내역과 금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씨가 수차례에 거쳐 수백만원대의 상품권을 구입한 정황을 확인했다. 박씨가 은행에서 받은 돈을 상품권으로 바꿔 로비자금으로 썼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씨와 가족들의 은행계좌 일체를 압수수색해 입출금 내역 등도 살펴보고 있다. 박씨는 수사가 시작된 지난 4월 초 출국해 캐나다에서 5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하다 자진 귀국해 체포된 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구명 로비 대가로 1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검찰은 대질조사 등을 통해 박씨에게 건네진 자금의 용처를 확인하는 작업을 매듭짓고, 이르면 다음 주 후반부터 박씨가 접촉한 로비 대상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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