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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건설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사업방향을 수익성 위주로 완전히 재편했다. 외형 위주의 저가 수주는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해외건설의 경우는 국부유출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외 건설시장 여건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 선진국 업체들은 기술적 우위와 금융, 운영 등 종합건설서비스 제공 역량을 바탕으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 등 신흥국 건설사들은 무서운 속도로 우리를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등 주력시장에서도 국내 건설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발주처의 신뢰 및 우수한 인적자원을 토대로 저가 수주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수주 패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해 4~5차례 연속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적정 가격을 써내는 고집을 보였고, 결국 지난 3월 초 15억 달러 상당의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를 적정 가격에 따내기도 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설전문지인 ENR 순위에서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높은 23위에 오르는 등 국내 부동의 1위 건설기업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현대차그룹 편입이 큰 영향을 끼쳤다. 공격적인 투자는 물론 자동차, 철강부문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되는 등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비전 2020’의 달성 및 ‘글로벌 톱10’ 건설 리더를 목표로 ‘사업구조 고도화, 신성장 분야 진출, 경영 인프라의 글로벌화’를 3대 전략 방향으로 수립했다. 수익성과 함께 현대건설이 중시하는 것이 사업구조의 고도화와 신성장 분야 연구·개발(R&D) 강화, 엔지니어링 역량 확대 등이다. 이를 위해 준설·항만, 철도, 도로 및 교량 등 인프라 사업, 해외 복합개발, 오일과 가스 플랜트, 발전 플랜트, 송배전 등 기존의 설계·구매·시공 일괄수행(EPC)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들을 발굴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철도시설공단(KR)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철도시설공단(KR)

    한국철도시설공단(KR)은 최근 괄목할 만한 경영혁신 성과를 일궈냈다. 이를 기반으로 ‘유로존’ 재정위기로 촉발된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전국을 90분대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광재 이사장은 KR의 경영상황을 ‘설립 이후 최대 위기’로 규정했다. 고강도 경영혁신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2020 뉴비전’을 선언했다. 4개의 경영목표와 6개의 경영방침에는 1300㎞가 넘는 신규 철도 건설과 기존 철도의 고속·복선전철화, 신규 사업수익 3조 6000억원 달성, 창의혁신과 인재양성, 청렴·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생발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KR은 우선 부장급 이상의 간부사원을 감축(11.4%)하고 간부사원에 대한 공모제를 전면 시행했다. 공단 부채의 심각성을 인식, 비전 선포 직후 본격적인 재무관리와 비용절감에 나서 무려 6566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또 나날이 늘어가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채권발행 규모를 축소, 금융부채를 당초 계획보다 6000억원 떨어뜨렸다. 공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채이자 415억원을 순수 상환하는 성과도 올렸다. 안전사고 없는 철도건설 현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안전관리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안전사고가 2010년 35건에서 지난해 20건으로 43% 줄었다. 아울러 부패척결 의지를 담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은 최근 발표된 201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KR의 청렴도를 전년 대비 0.46점 끌어올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소외받는 90% 위한 나눔 디자인 프로젝트 진행”

    “소외받는 90% 위한 나눔 디자인 프로젝트 진행”

    2000년 뉴욕. 디자이너 랠프 로런 앞에 배상민(왼쪽)이라는 28살의 한국 청년이 나타났다. 세계적인 디자인학교 파슨스스쿨의 교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년에게 로런이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라고 물었다. 배 교수는 “난 뉴욕 최고의 디자이너”라고 답했다. 그의 패기와 자신감을 높이 산 로런은 패션브랜드 ‘랄프로렌’사의 홈페이지를 맡겼다. 이후 배 교수는 코닥 디지털카메라와 3M의 포스트잇 패키징 등의 제품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2005년 돌연 부와 명예를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과 교수가 됐다. 배 교수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디자인이 행복이 아닌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 싫었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디자인을 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세계 4대 디자인 대회서 41개 상 받아 그런 배 교수가 지난 16일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전인 ‘2012 IDEA 어워드’에 출품한 작품 2점이 상업 및 산업제품 디자인 부문과 사회적 영향 부문에서 동상과 콘셉트 어워드를 각각 수상했다. ‘남선 공작기계 디자인’은 공작기계의 딱딱한 틀을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외형으로 주목받았다. 또 ‘사운드스프레이’(오른쪽)는 자가발전기가 들어 있는 스프레이통을 흔들면 모기를 퇴치하는 음파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도록 한 제품이다. 전기 등 사회 인프라가 부족한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아이디어다. 이번 수상으로 배 교수는 다른 디자이너들이 평생 한번이라도 받기를 소망하는 레드닷·iF·IDEA·굿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4대 디자인 대회에서 모두 41개의 상을 받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 해 동안 4개 대회에서 모두 수상하는 ‘그랜드 슬램’도 이미 두 차례나 달성했다. 수상 실적이 너무 많다 보니 미국 산업디자인학회는 배 교수 연구실을 기업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그는 “상은 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자신의 연구실에 대해 “사회공헌 디자인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연구실 이름 ‘ID+IM’은 “나는 디자인한다. 고로 존재한다.”의 줄임말이다. ●15억원 기금 모아 어린이 167명 도와 배 교수는 2005년 귀국 직후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GS칼텍스와 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수익의 일부를 나누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나눔 프로젝트의 상품들은 기획·디자인·생산·판매 모두가 자선 목적으로 이뤄지며 이윤은 모두 어린이들의 교육 및 장학사업에 쓰인다. 현재까지 MP3 플레이어인 ‘크로스 큐브’, 친환경 아로마 가습기 ‘러브팟’ 등 4개의 상품이 출시됐고 15억원이 넘는 기금을 모아 167명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도왔다. 배 교수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우수하지만 디자인이 부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돕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외받는 90%를 위한 나눔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유종필 관악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유종필 관악구청장

    “장애인복지관 건립 조례를 만들고 올해 15억원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내년에는 이를 대폭 늘릴 겁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7일 “사람 중심 특별구를 자처하는 터에 어엿한 장애인복지관이 없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취임 2주년을 맞아 만난 유 구청장은 임기 후반기에도 도서관 확충, 교육지원 등 핵심 사업을 꾸준히 이어간다고 밝혔다. ●취임 때 계획사업 꾸준히 →임기 절반을 지낸 소감은. -세월이 참 빨리 흘러갔다. 이제 더 빠를 것이다. 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 정신으로 현장행정을 펴기 위해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야겠다. →힘들었던 부분을 꼽는다면. -재개발·재건축 부분은 이익이 충돌하다 보니 여러 목소리의 조율이 쉽지 않았다. 그런 중에도 숙원 사업이었던 강남아파트 재건축을 끌어낸 건 큰 성과였다. D급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돼 바람만 불어도 걱정이었는데, 기존 입주자들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재건축에 들어가 위안을 삼고 있다. →굵직한 사업성과를 소개해 달라.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사업으로 14개의 도서관을 설치했다. 임기가 끝날 때까지 문고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총 40개 정도 도서관을 갖출 것이다. 교육특구 지정을 비롯해 교육사업도 성과가 컸다. 1년 중 학교 안 가는 175일을 위한 ‘관악175교육지원센터’를 만들어 프로그램 참가 경쟁률이 평균 5대1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대와는 50여개의 관·학 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다. ●도서관 40곳 만드는 게 목표 →‘지식복지’ 개념을 선도적으로 적용했는데. -이제는 빵을 주는 물질적 복지를 넘어 지식복지로 가야 한다. 빈부, 지위를 떠나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는 햇빛처럼, 지식도 그런 식으로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다. 하지만 아직도 가난한 집 아이는 밥은 굶지 않아도 책을 맘껏 사볼 수는 없다. 그런 뜻에서 공공영역이 작은 도서관을 많이 짓고, 여러 문화 혜택을 주는 게 중요하다. →후반기 주요 사업은. -취임 초기 수립한 4개년 계획을 따라야지 새로 하는 사업이란 건 있을 수 없다. 열 손가락 중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겠냐만은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족한 부분에 힘써야 할 듯하다. 무엇보다 첫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 조례는 만들었고 올해 예산도 15억원을 반영했다. 뿌듯한 일이다. 내년에는 대폭 늘릴 방침이다. ●관악벤처밸리 조성 추진 →지역 균형발전 계획은. -하반기에 힘쓸 부분이다. 서울시 2030기본도시계획에 관악구 중심축인 남부순환도로 주변 토지 용도 상향을 추진했었는데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재논의되고 있다. 또 최근 서울대 연구공원 확장을 이끌어 낸 결과 삼성그룹 연구개발 센터가 2014년까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이걸 확대해 관악벤처밸리를 만들 것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NASA두뇌들 ‘이직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1년을 앞두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고액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는 데 악전고투하고 있다고 A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주왕복선은 한번 발사하는 데 평균 4억 5000만 달러(약 515억원)가 들어 ‘돈 먹는 블랙홀’로 불린다. 이에 막대한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미국은 지난해 7월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접기로 했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연구진 가운데 일부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가서 항공기 제조업에 종사한다. 반면 아프가니스탄처럼 멀리 가기도 한다. 이들은 유사한 업무의 직장을 갖게 돼 그나마 행운이다. 플로리다에 남기를 원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전문 기술에 훨씬 못 미치고 월급도 훨씬 적은 일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이런 일자리도 구하지 못한 많은 이들은 자가용 이용과 공공 요금 지출을 줄이면서 재취업에 매달리고 있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에서 33년간 일했던 전직 프로젝트 매니저 테리 화이트(62)는 “늙은이를 원하는 곳이 아무 데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실직 직전 연봉이 10만 달러(약 1억 1500만원)였지만 지금은 “40마일(64㎞) 떨어진 곳에 시간당 11달러짜리 일자리가 있지만 기름 값 등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우주왕복선 품질감독관이었던 제임스 피크(48)는 2010년 10월 실직 이후 50군데에 이력서를 내밀었지만 모조리 거절당했다. 결국 피크는 올랜도의 한 호텔에서 임시직으로 유리창을 끼우고 경비 일을 하고 있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폐지된 이후 플로리다에서는 74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5년 전만 해도 1만 5000여명이 일했던 케네디우주센터의 인력은 현재 8500명으로 3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국 정부는 당분간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 없고, 우주사업을 하는 민간 기업은 이런 실직자들을 모두 흡수할 만큼 규모가 크지 않다. 케빈 해링턴(55)은 “이제는 절망적”이라며 “적어도 우리가 어떤 방면으로 가야 할지는 정부가 생각해 주기를 원한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김연경 페네르바체와 15억×2년 계약

    김연경 페네르바체와 15억×2년 계약

    여자배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24)의 거취를 놓고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인 인스포코리아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연경이 터키 페네르바체와 연봉 15억원에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터키리그는 물론 세계 최고급 대우다. 문제는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의 동의 없이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으려면 원소속구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적동의서를 받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김연경의 계약은 무효가 될 수도 있다. 흥국생명은 “구단의 승인 없는 계약은 무효”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원만하게 대화로 해결하려 했는데 갑자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여전히 에이전트를 배제하고 임대 형태로 김연경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연경 측은 “지난 2일 임의탈퇴를 통해 흥국생명과의 계약이 해지됐으므로 계약과 이적 모두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대한배구협회(KVA)가 흥국생명의 동의 없이도 이적동의서를 써 주기를 바라고 있는 속내다. 결국 김연경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대한배구협회로 공이 넘어갔다. 협회 역시 올림픽이라는 거사를 앞두고 섣불리 움직일 수 없어 난감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로 건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로 건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명품 모노레일로 건설된다. 대구시는 수성구 범물동에서 북구 동호동까지 총연장 23.95㎞에 이르는 도시철도 3호선을 2014년 개통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3호선을 대구 명물로 만들기 위해 주변 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5억원을 들여 3호선이 지나는 인근 민간 건물 옥상에 하늘공원 200곳을 조성한다. 하늘공원이 조성되면 경관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녹지 확충과 해당 건물의 단열 효과를 증대시켜 냉난방 에너지를 연간 16.6% 줄일 수 있다. 올 하반기에 20곳의 하늘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옥상 면적이 50㎡ 이상인 건물로 민간 건물 외에 일반 주택도 가능하다. 하늘공원 유형은 채소원, 플라워정원, 소담정원(채소원+플라워정원), 잔디정원, 휴(休)정원 등 5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조성비는 유형별로 50~80%까지 지원하며 나머지는 신청인 부담이다. 이와 함께 모노레일 교각과 정거장 주변을 아름답게 꾸미기로 했다. 3호선 교각은 모두 692개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중구 대봉교 동편 공사 현장 380m 구간을 미관 개선 시범 지역으로 정했다. 10여개 업체가 참가해 이 구간 15개 교각에 팔공산과 동성로, 신천, 서문시장 등 대구 12경을 그리고 식물 액자 등으로 꾸몄다. 중앙분리대의 폭 2m 화단에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었다. 앞으로 1년 동안 관찰한 뒤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모아 교각 활용 방안을 정할 방침이다. 전체 30개 정거장 중 14곳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주변의 전선은 땅에 묻어 승객들이 대구의 풍경을 잘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3호선은 팔거천과 신천, 범어천, 팔당시장, 서문시장 등을 지나 도심 투어 열차 기능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도시철도 3호선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추진했다.”며 “대구의 자랑거리와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이고 경관을 살리는 방향으로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완공 후에는 교통과 도시 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하고 역세권 개발, 기업 유치 여건 조성 등으로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지역녹색성장사업 30개 특별교부세 15억 지원

    행정안전부는 12일 부산 동구의 ‘폐물탱크 재활용 옥상 이동 텃밭 조성 사업’과 대전 대덕구의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프로젝트’ 등 11개 시·도, 19개 시·군·구의 30개 사업을 지역녹색성장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하고 총 1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42개 사업 가운데 시·도의 1차 심사와 행안부 및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음식물쓰레기 저감 처리 등 녹색생활 실천 시설, 도시 농업 확대 등 녹색공간 확충 시설, 태양열 등 녹색성장 체험 시설, 녹색교육 홍보 사업 등으로 선정된 지자체는 각각 5000만원 안팎의 특별교부세를 받게 된다. 특히 부산 동구의 물탱크 텃밭 사업은 주목할 만하다. 과거 고지대 주택 옥상마다 설치됐던 FRP물탱크는 수도 공급 능력이 좋아지면서 활용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버리는 것도 돈이 드니 처치 곤란이다. 하지만 지역 청년 예술가 등의 손길로 물탱크를 예쁘게 꾸미고 꽃과 채소를 심어 옥상을 녹색으로 산뜻하게 꾸밀 수 있게 된다. 노인을 농업 기술 인력으로 양성해 일자리도 제공할 수 있다. 심보균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녹색성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발적 실천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가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고액·상습체납자 긴장해” 성동, 세입 징수대책 내놔

    성동구는 세입 예산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세입 징수대책 보고회’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장경환 부구청장 주재로 열린 보고회에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관련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해 올해 징수전망 분석과 징수율 제고를 위한 체납징수현황, 체납 원인 분석과 조치계획 등을 논의했다. 구는 숨은 세원을 찾기 위해 강력한 징수활동과 함께 고액·상습 체납자의 재산 조회를 철저히 해 드러난 재산에 대해서는 압류와 공매를 할 계획이다. 또 체납고지서를 매달 지속적으로 발송하고 생계형 체납자는 분할납부하도록 권유해 완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무공무원이 직접 신축 재개발 아파트 조합사무실을 방문, 조합원들에게 취득세 납부 때 구비서류 신고방법, 분양자 감면사항 안내 등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도 제공한다. 구는 앞서 취득세 감면 법인 300여곳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여 부당하게 감면받은 취득세 15억 4600만원을 추징하고, 자동차세 체납차량 5010대의 번호판을 영치해 4억 4100만원을 징수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숨은 재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 집행을 철저하게 해 안정적으로 재정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차명자금 은닉… 유령회사 투자… 공연소득 탈루…

    # 해운업체 사주 최모씨는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대표적인 탈세범이다. 그는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명의의 선박회사를 운영하다 수익과 매각 대금 1700억원을 스위스 등 제3의 조세피난처에 개설한 차명계좌에 숨겼다. 거액의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은닉 자금을 부인과 자녀, 내연녀 등 상속인에게 송금하거나 사용처를 불분명하게 조작해 물려줄 재산이 없는 것처럼 위장했다. 국세청은 최씨의 자녀 등을 상대로 상속세 등 1515억원을 추징하고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 부동산 투자업을 하는 재력가 서모씨는 선친이 친인척 이름으로 명의신탁한 기업 주식을 팔아 생긴 450억원을 국내 유령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미국으로 빼돌렸고 외국 현지법인의 가공경비를 계상해 136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홍콩 계좌에 숨겨왔다. 서씨는 상속·증여세 680억원과 국외금융계좌 미신고에 따른 과태료를 추징당했고 검찰에 고발됐다. 국세청은 이처럼 조세피난처 등을 이용해 국제거래로 탈세한 대기업이나 재산을 외국으로 빼돌린 중견기업 등 40개 업체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여기에는 외국 공연 등으로 번 소득을 탈세한 연예기획사 등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 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도 포함돼 있다. 7월 말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스위스와 금융정보 교환으로 역외 탈세 추적을 위한 국제공조체제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외국 과세당국과 교환한 조세정보 자료를 토대로 국외금융계좌 미신고자 중 역외 탈세혐의자를 선별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이날 “하반기에 역외 탈세 추적 강화와 반사회적 민생 침해 탈세자 근절에 주력하겠다.”며 “국부 유출과 사회양극화 폐해가 있는 역외탈세자는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기술 제공에 따른 거액의 로열티를 사주의 국외 개인계좌로 받고 법인세를 탈루한 중견 제조업체와 비거주자로 위장해 외국인등록번호와 여권번호로 신분을 세탁한 뒤 배당소득을 챙긴 탈세혐의자 등이 있다. 외국에서 연예 관련 용역을 제공하고 대가를 별도의 국외 계좌로 빼돌리거나 현금으로 받아 신고 누락한 유명 엔터테인먼트업체도 조사 대상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역외 탈세조사에서 9637억원을 추징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105건을 조사해 4897억원의 누락세금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에는 사채, 학원사업자 등 불법·폭리행위로 서민과 영세기업에 피해를 주는 민생침해 탈세자 색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자유무역협정(FTA)을 악용한 유통 문란 업체 등 민생 침해 유통업체도 조사 대상이다. 이현동 청장은 지난 9일 열린 전국 조사국장회의에서 “역외 탈세 차단과 반사회적 민생 침해 탈세 근절, 대기업의 세무 투명성 제고를 하반기 역점과제로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국세청은 최근 조사국 직원이 금품수수 비리로 구속돼 나빠진 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회의에 지방청 조사과장까지 이례적으로 참석시켰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전북 중앙 공모사업 46건 선정

    전북도가 올 상반기 46건의 중앙공모사업 선정으로 2500억원대의 사업비를 확보, 성장동력산업 육성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9일 도에 따르면 지역발전을 선도할 전략산업 분야 52개 중앙공모사업에 응모해 46건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246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도가 역점을 둔 10대 성장동력산업 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 같은 실적은 2009년 2233억원, 2010년 2321억원, 지난해 2866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사업별로는 기반구축분야가 풍력시험동 성능 고도화 125억원, 탄소융합부품소재 창업보육센터 34억원, 농산물 안전유통을 위한 모니터링시스템 5억원 등 4개 사업 311억원이다. 연구개발분야는 고성능 방사선 치료 및 영상시스템 기술개발 240억원, 방사선 이용 화학신소재 제조기술 개발 165억원, 워터 그리드 지능화사업 270억원,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등 26건에 1346억원이다. 인력양성분야는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 597억원,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 75억원,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12억원, 공학교육거점센터 등 10개사업 715억원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SK하이닉스 점유율 23.9% 사상최고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로 반도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D램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올해 들어 소폭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4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 1분기 D램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5억 3300만 달러의 판매를 기록해 시장점유율 41.1%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매출은 15억 1000만 달러였으며 점유율은 23.9%였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39.7%, 2분기 41.5%였지만 3분기 45.0%와 4분기 43.2%로 급등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보다 0.2%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됐던 D램 가격 약세가 올해 들어 회복되고 있어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도 올해 전세계 D램 시장 규모가 30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올랑드, 100만 유로 이상 소득자에 최대 75% 세금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정부는 4일(현지시간)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72억 유로 규모의 세수 증대를 골자로 하는 긴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올랑드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한 대로 100만 유로(약 15억원) 이상 소득자에 대해 최대 75% 세금을 부과하는 등 부자 증세를 통해 23억 유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프랑스 정부는 또 정부 지출을 동결해 15억 유로를 절감하는 긴축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경제지 레제코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판매세에 대한 부가가치세 인상은 철회하고 대기업에 대한 특별법인세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배당금과 스톡옵션에 대한 세금도 새로 부과된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국세청·론스타 세금전쟁… ISD 갈듯

    국세청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매각에 따른 양도소득세 3915억원을 돌려달라고 낸 경정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3일 “론스타의 경정청구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나 하나은행이 원천납부한 양도소득세를 론스타 측에 돌려줄 합당한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실소유자가 벨기에에 설립된 자회사(LSF-KEB홀딩스)라는 점과 2008년 4월 론스타코리아를 철수해 우리나라에 고정사업장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5월 초 국세청에 경정청구를 낸 바 있다. 향후 론스타와 국세청의 세금 다툼은 세계은행(WB) 산하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서 11월 말부터 국제중재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중재는 통상 3~4년이 걸린다. 론스타 측은 지난 5월 말 주벨기에 한국대사관에 투자자국가소송(ISD) 준비 절차를 통보해 놓았다. 론스타 입장에서는 한국 법정에서 국내법을 놓고 어려운 싸움을 하느니 ISD로 옮겨가는 게 보다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론스타는 올 초 외환은행의 지분 51.02%(3억 2904만주, 3조 9157억원)를 하나금융에 매각했으며, 하나금융은 이 가운데 10%를 국세청에 원천납부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YS·DJ 재임중 아들 구속 ‘불명예’

    YS·DJ 재임중 아들 구속 ‘불명예’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3일 대검찰청에 출석하면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런 한탄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인지, 서운함인지는 불명확했다. 검찰은 현직 대통령의 형으로서 인사 전횡을 휘둘렀다는 의미에서 ‘만사형통’(萬事兄通)으로 불렸던 이 전 의원의 사법처리를 낙관하고 있다. 또 한 명의 대통령 친인척이 비리로 얼룩져 추락한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 역시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친인척 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 정점을 이 전 의원이 찍게 됐다. 부인 김윤옥(65) 여사의 사촌오빠인 김재홍(72)씨는 세방학원 이사로 재직하면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 회장으로부터 4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자리를 주겠다며 김종원(71)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으로부터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옥희(76)씨도 김 여사의 사촌언니이다. 전두환 정권 이후 친인척 비리에 시달리지 않은 대통령은 단 한 명도 없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형 기환씨는 노량진수산시장 운영권 강제 교체에 개입한 혐의로 전 전 대통령 퇴임 직후인 1988년 구속됐고, 동생 경환(70)씨도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 시절 70억원대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같은 해 구속됐다. 전 전 대통령의 형제들을 구속시킨 노태우 전 대통령 역시 다를 바 없었다. ‘6공 황태자’라 불리며 실세임을 자부하던 노 전 대통령의 처사촌 박철언(70) 전 의원은 역시 노 전 대통령 퇴임 직후인 1993년 슬롯머신 업자로부터 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1년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에는 재임 중 친인척들이 비리에 연루돼 수사를 받거나 구속되는 전통(?)이 세워졌다. ‘소통령’으로 불리던 김 전 대통령 차남 현철(53)씨는 김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인 1997년 한보그룹 사태에 연루돼 6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수감됐다. 김 전 대통령의 사촌 처남 손성훈(68)씨는 덕산그룹 관계자로부터 광주 조선대 운영권을 되찾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들들의 잇단 비리로 임기 말 곤욕을 치렀다. 세 아들 가운데 2명이 구속됐고, 나머지 한 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남 홍일(64)씨는 이용호·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됐고, 차남 홍업(62)씨는 이권 청탁 등의 대가로 25억원를 수수한 혐의로, 삼남 홍걸(49)씨는 체육복권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주식을 받는 등 모두 15억 4400만원 등의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청렴함을 무기로 내세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친인척 비리에 시달렸다. ‘봉하대군’으로 불리던 형 건평(70)씨는 세종증권 매각 로비에 개입, 2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딸 정연(37)씨는 미국 아파트 매입과 관련해 100만 달러(약 13억원) 반출 의혹에 연루돼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엄마라 그런지 아이들 관련 사건 가슴에 박혀”

    “엄마라 그런지 아이들 관련 사건 가슴에 박혀”

    최근 3년간 420명의 범죄자를 붙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운 여자. 1년에 딱 3일 쉬고 죽어라 일만 한 탓에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해하는 여자. “나도 여경이 되겠다.”는 딸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여자. 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제66주년 여경 창설 기념 행사에서 ‘올해의 으뜸 여경 대상’을 받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김미정(49) 경감이 주인공이다. ●3년간 범죄자 420명 붙잡은 ‘체포왕’ ‘체포왕’ ‘사기범 전문 경찰’ ‘최초의 교통 여경’이라는 수식어가 말하듯 그를 단순한 여자, 그저 그런 경찰로 보면 곤란하다. 문화재 3500여점을 해외로 빼돌린 밀반출 사범부터 대형마트 업주들에게 15억원을 갈취해 피해자를 자살로 몰아넣은 조폭사기단,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주부 5200명을 등친 연예기획사 대표까지 모두 그의 손으로 잡아들였다. 남자 경찰들이 다루기 어려운 여성 성기 수술 신종 보험 사기 사건을 해결하는 등 큼직한 성과도 많다. 이런 노력과 공적을 인정받은 김 경감은 최고의 여성 경찰관에게 주는 ‘으뜸 여경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1계급 특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엄마라서 그런지 아이들과 연관된 사건이 가슴에 박힌다.”면서 “축구 꿈나무들을 해외 구단에 보내 준다고 속여 4억 5000만원을 뜯어낸 사기 사건을 수사했을 때 자녀들 장래를 걱정해 신고조차 못 한 부모들의 모습이 아직도 아리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후배 여경들이 꿈을 크게 잡고 피해자, 피의자에게 좀 더 부드럽고 세심하게 다가가는 등 여경의 장점을 살려 일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민 대상 범죄 해결에 온힘” 김 경감은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퇴근길에 본 교통경찰의 제복이 멋있어 보여 경찰 시험에 도전했다.”고 경찰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여경의 수사 간부 진출이 비로소 시작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민을 핍박하고 가정을 위협하는 사기 사건 등 서민 대상 범죄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기용 경찰청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6주년 여경 창설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들을 표창했다. 김 경감 외에 경기청 의왕경찰서 오은영 경장도 경제사범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내 경사로 1계급 특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출 미끼로 휴대전화 6000대 불법 유통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일 통신사 대리점과 짜고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의 명의로 스마트폰 6000여대를 발급받아 대포폰으로 중국에 밀수출해 온 총책 곽모(41)씨 등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통신사 대리점주 기모(35)씨 등 4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2명을 쫓고 있다. 곽씨 등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5월 23일까지 모 이동통신사 대리점 2곳과 공모해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 등 4000여명의 이름으로 스마트폰 6000여대를 개통시켰다. 이들은 단말기 개통 리베이트 대금을 이용해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에게 소액대출을 해준 뒤 3개월이 지나면 대출금 일체를 상환받고 단말기 값은 당초 약속과 달리 명의자에게 청구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관하고 있던 단말기는 중국 밀수출 조직이나 국내 대포폰 유통업자들에게 대당 38만~42만원에 팔아 넘겨 42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공모한 통신사 대리점으로부터 휴대전화 개설 리베이트 명목으로 15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곽씨 등은 스마트폰을 대당 38만~42만원에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점을 악용했으며, 주로 100만원 내외 소액 대출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을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명의를 빌려준 저신용 피해자들에게는 가짜 유심칩을 보내주며 단말기를 받지 않더라도 요금 발생피해가 없다고 안심시켰으나, 1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구입해 대출받은 저신용자들이 손에 쥔 돈은 고작 20만~25만원에 불과했다. 경찰은 적발된 휴대전화 밀수출 조직이 모집책·개통책·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하는 등 점조직 형태로 운영된 점을 확인하고 통신사 전산망과 대리점 관리 허점에 대해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통신사가 보증보험회사와 지급보증계약이 체결돼 있는 점을 믿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도보완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여경 체포왕, 주로 어떤 범인들 붙잡았나 보니

    여경 체포왕, 주로 어떤 범인들 붙잡았나 보니

    최근 3년간 420명의 범죄자를 붙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운 여자. 1년에 딱 3일 쉬고 죽어라 일만 한 탓에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해하는 여자. “나도 여경이 되겠다.”는 딸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여자. 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제66주년 여경 창설 기념 행사에서 ‘올해의 으뜸 여경 대상’을 받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김미정(49) 경감이 주인공이다. ●3년간 범죄자 420명 붙잡은 ‘체포왕’ ‘체포왕’ ‘사기범 전문 경찰’ ‘최초의 교통 여경’이라는 수식어가 말하듯 그를 단순한 여자, 그저 그런 경찰로 보면 곤란하다. 문화재 3500여점을 해외로 빼돌린 밀반출 사범부터 대형마트 업주들에게 15억원을 갈취해 피해자를 자살로 몰아넣은 조폭사기단,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주부 5200명을 등친 연예기획사 대표까지 모두 그의 손으로 잡아들였다. 남자 경찰들이 다루기 어려운 여성 성기 수술 신종 보험 사기 사건을 해결하는 등 큼직한 성과도 많다. 이런 노력과 공적을 인정받은 김 경감은 최고의 여성 경찰관에게 주는 ‘으뜸 여경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1계급 특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엄마라서 그런지 아이들과 연관된 사건이 가슴에 박힌다.”면서 “축구 꿈나무들을 해외 구단에 보내 준다고 속여 4억 5000만원을 뜯어낸 사기 사건을 수사했을 때 자녀들 장래를 걱정해 신고조차 못 한 부모들의 모습이 아직도 아리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후배 여경들이 꿈을 크게 잡고 피해자, 피의자에게 좀 더 부드럽고 세심하게 다가가는 등 여경의 장점을 살려 일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민 대상 범죄 해결에 온힘” 김 경감은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퇴근길에 본 교통경찰의 제복이 멋있어 보여 경찰 시험에 도전했다.”고 경찰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여경의 수사 간부 진출이 비로소 시작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민을 핍박하고 가정을 위협하는 사기 사건 등 서민 대상 범죄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기용 경찰청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6주년 여경 창설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들을 표창했다. 김 경감 외에 경기청 의왕경찰서 오은영 경장도 경제사범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내 경사로 1계급 특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여름비수기 매매시장 ‘가뭄’… 목동 한주새 2500만원↓

    여름비수기 매매시장 ‘가뭄’… 목동 한주새 2500만원↓

    침체된 수도권 주택시장에 여름 비수기까지 겹치며 거래 실종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여름 무더위는 기승을 부리지만 주택시장의 기상도는 ‘흐림’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시장에선 송파구 가락시영이 서울시의 소형비율 확대 권고에 따라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으며 다른 재건축 단지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락시영1차(56㎡)는 500만원 내린 5억 7000만~6억 3000만원 선이다. 일반 아파트 거래시장에선 양천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거래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목동신시가지5단지(181㎡)는 지난주보다 2500만원가량 떨어져 12억 5000만~15억 9000만원 선이다. 동대문구는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청량리동 미주(109㎡)는 3000만원가량 내려 3억 9000만~4억원 선의 시세를 형성했다. 신도시는 평촌, 분당 등의 가격이 떨어졌다. 평촌 호계동 목련우성5단지(79㎡)는 250만원가량 내려 3억 500만~3억 5500만원 선이다. 과천에선 별양동, 원문동 등이 내림세를 주도해 별양동 래미안슈르(82㎡)가 500만원 내린 5억 1000만~5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세시장 역시 여름 무더위로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뜸해져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89㎡)는 1500만원 내려 1억 8000만~2억원 선이다. 안양시와 의왕시도 수요가 거의 없어 약세를 보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여경 체포왕, 주로 어떤 범인들 붙잡았나 보니

    여경 체포왕, 주로 어떤 범인들 붙잡았나 보니

    최근 3년간 420명의 범죄자를 붙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운 여자. 1년에 딱 3일 쉬고 죽어라 일만 한 탓에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해하는 여자. “나도 여경이 되겠다.”는 딸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여자. 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제66주년 여경 창설 기념 행사에서 ‘올해의 으뜸 여경 대상’을 받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김미정(49) 경감이 주인공이다. ‘체포왕’ ‘사기범 전문 경찰’ ‘최초의 교통여경’이라는 수식어가 말하듯 그를 단순한 여자, 그저 그런 경찰로 보면 곤란하다. 문화재 3500여점을 해외로 빼돌린 밀반출 사범부터 대형마트 업주들에게 15억원을 갈취해 피해자를 자살로 몰아넣은 조폭 사기단,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주부 5200명을 등친 연예기획사 대표까지 모두 그의 손으로 잡아들였다. 남자 경찰들이 다루기 어려운 여성 성기 수술 신종 보험 사기 사건을 해결하는 등 큼직한 성과도 많다. 이런 노력과 공적을 인정받은 김 경감은 최고의 여성 경찰관에게 주는 ‘으뜸 여경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1계급 특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엄마라서 그런지 아이들과 연관된 사건이 가슴에 박힌다.”면서 “축구 꿈나무들을 해외 구단에 보내 준다고 속여 4억 5000만원을 뜯어낸 사기 사건을 수사했을 때 자녀들 장래를 걱정해 신고조차 못 한 부모들의 모습이 아직도 아리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후배 여경들이 꿈을 크게 잡고 피해자, 피의자에게 좀 더 부드럽고 세심하게 다가가는 등 여경의 장점을 살려 일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경감은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퇴근길에 본 교통경찰의 제복이 멋있어 보여 경찰 시험에 도전했다.”고 경찰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여경의 수사 간부 진출이 비로소 시작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민을 핍박하고 가정을 위협하는 사기 사건 등 서민 대상 범죄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기용 경찰청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6주년 여경 창설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들을 표창했다. 김 경감 외에 경기청 의왕경찰서 오은영 경장도 경제사범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내 경사로 1계급 특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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