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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팜비치 타운, 트럼프 마러라고에 머무를 자격 있는지 법률 검토

    美 팜비치 타운, 트럼프 마러라고에 머무를 자격 있는지 법률 검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일주일째 머무르는 마러라고 리조트가 위치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타운이 사저로 사용하는 것이 적법한지를 따지고 있다고 허프 포스트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93년 이 맨션을 영리를 목적으로 한 사교 클럽으로 개조하는 허가를 받으면서 10명의 손님만 숙박할 수 있도록 하고, 누구도 일년에 세 차례 이상, 일주일 이상 머무르지 않겠다는 조건에 합의해 타운 당국으로부터 ‘특별 예외 사용’ 허가를 받아냈다. 그 자신이 합의서에 서명했다. 그런데 퇴임 후 이곳에 머무른 것이 일주일 지났고, 죽을 때까지 살겠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보여 타운 당국이 법적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커크 블로인 타운 매니저는 “타운 변호사 존 랜돌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영구 거주할 자격이 있는지)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하고 다음달 8일 타운 위원회가 소집될 때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랜돌프 변호사 역시 검토 중이라고 확인하면서 다만 아직 예비 조사 결과도 나온 것이 없다고 했다. 마러라고를 비롯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장, 호텔, 다양한 부동산을 관리하는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은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정확히 이렇게 표현했다)이 마러라고를 사저로 사용하는 것을 막는 어떤 문서나 합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은 이 겨울 별장을 1985년 구입했는데 1993년 무렵 카지노 파산으로 재정난에 몰리자 객실이 118개였던 맨션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해서 타운 당국은 사교클럽으로의 개조를 조건부로 허가하면서 이곳을 호텔이나 쪼개진 사저로 이용하게 해선 안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허프포스트는 1993년 8월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한 합의문에는 분명히 “객실 이용은 어떤 회원도 일년 동안 세 차례, 일주일 이상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부터 트럼프는 상습적으로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대선 전 트럼프와 불륜을 즐겼던 여성이 입을 닫는 조건으로 돈을 건넨 혐의로 옥살이를 하고 최근에 사면된 마이클 코헨 변호사도 이를 확인했다.. 코헨은 이날 “그는 온전한 영구 거주자로서 마러라고에 머무를 수 없다. 이제 그는 매일 갈 수 있다. 그의 클럽이니까”라고 말했다. 허프포스트가 백악관의 대통령 일정을 확인하니 그는 4년 임기 중에도 이곳에 일주일 이상 머무르면 안된다는 제한을 세 차례나 위반했다. 지난해 여드레 머무른 적이 있었고, 2019년에는 16일 동안, 2017년에는 열흘이나 머물렀다. 일년에 세 차례만 묵을 수 있다는 제한도 해마다 어겼다. 트럼프는 2017년 열 차례에 31일 밤을, 다음해 여덟 차례에 24일 밤을, 2019년 여덟 차례에 31일 밤을, 지난해 다섯 차례에 20일 밤을 지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왜 합의를 어기면서까지 마러라고에 살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리조트 가까운 곳에도 세 곳의 살 집을 소유하고 있어서다. 마러라고 비치클럽 바로 북쪽의 3048㎡ 규모 해변 주택이 있는데 2018년 누이 매리안 트럼프 배리로부터 1850만 달러(약 204억원)에 사들였다. 길 건너에는 1828㎡ 규모 주택이 있는데 1040만 달러(약 115억원)의 값어치로 평가된다. 서쪽 편에는 914㎡ 면적에 330만 달러(약 36억원)짜리 주택도 있다.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세 채의 임대료를 따박따박 챙겼다. 한편 마땅히 퇴임 후 살 집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부인 카렌과 함께 고향인 인디애나주의 지인들 집을 전전하는 이른바 ‘카우치(소파) 서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펜스 전 부통령이 인디애나 주지사 시절 16만 2000달러(약 1억 7800만원)를 들여 수리한 주지사 오두막에 머무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곳 역시 머무르려면 주지사의 허가가 필요한데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지사 측은 펜스의 숙박을 허가했느냐는 질의에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전했다. 또 다른 측근 둘은 펜스 부부가 형인 그렉 펜스의 집에 머물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양평공사, 5월 시설관리공단으로 조직 변경

    자본잠식률이 90%를 넘은 경기 양평군 산하 양평공사가 양평군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된다. 양평군은 양평공사를 오는 5월 양평군시설관리공단으로 조직변경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방공기업법은 공사가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경우 청산절차를 거치지 않고 공단으로 조직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08년 출범한 양평공사는 정원 213명(현원 202명)으로 농산물 유통,환경기초시설 운영,관광지 조성·관리,체육시설 조성·관리 등이 주요 사업이다. 그러나 부실 경영으로 2019년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332억원, 자본잠식률은 90.2%에 달한다. 군은 이에 따라 양평공사의 친환경농산물 유통사업을 민간에 위탁하고 나머지 분야는 양평군시설관리공단에 이관하기로 했다. 친환경농산물 유통 분야는 친환경 공기업을 기치로 내건 양평공사가 다른 지방 공기업과 차별성을 내세웠던 핵심 분야지만 매년 10억∼15억원의 적자를 냈다. 군은 조직 변경과 함께 양평공사 전 직원의 고용 승계도 약속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조례 제정을 거쳐 5월이면 양평군시설관리공단 출범이 가능할 것”이라며 “공단 전환과 일부 분야의 민간 위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경영의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조대식 SK수펙스 의장 “사회 안전망 구축에 계열사 동참” 독려

    조대식 SK수펙스 의장 “사회 안전망 구축에 계열사 동참” 독려

    “성장 비전에 대한 스토리 제시만으로는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경영 환경의 변화 속도보다 더 빠른 실행력을 갖추고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해 성과를 계속 쌓아 나가야 합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 26일 열린 올해 첫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올해를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의 원년으로 삼아 시장의 신뢰를 더욱 키워나갈 것을 강조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경영 화두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뿐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통해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SK㈜는 SK E&S와 공동으로 15억 달러(약 1조 6000억원)를 투자, 수소 사업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플러그파워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시장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조 의장은 또 사회의 안전망을 튼튼하게 구축하는 데 SK 계열사들이 동참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부터 무너질 수 있다”며 “SK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모든 이해관계자의 안전망을 튼튼하게 만들고 있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이어 SK가 올 초부터 시작한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에 계열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최 회장이 ‘코로나19에 배고픈 사람이 없도록 하자’며 연초부터 제안해 시작한 프로젝트는 SK그룹이 영세 식당들에게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을 올려주고, 이 도시락을 복지시설 운영 중단 등으로 식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다. 조 의장은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완치돼 복귀한 구성원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구성원의 경우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고, 주변에서는 해당 구성원을 오해의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결코 누구의 책임도 아닌 만큼 SK 모든 구성원이 서로 보듬고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덧붙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한일 수신료 논란/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일 수신료 논란/황성기 논설위원

    일본 공영방송 NHK의 경영위원회가 2220엔(약 2만 3639원·위성방송 포함)인 NHK 월 수신료를 2023년 인하한다는 지난 13일 발표는 깜짝 뉴스였다. 국민의 수신료 인하 압력을 버텨내던 NHK가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압박에 백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지지율 급락세의 스가 총리이지만 세계에서도 비싸기로 유명한 NHK 수신료를 손봐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어려움을 덜자는 취지로 휴대전화 요금 인하에 이은 수신료 인하까지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의 지적처럼 NHK의 발표는 ‘꼼수’ 같은 면이 적지 않다. 첫째, 코로나 때문에 수입이 줄어든 국민 부담을 덜어 주자는 취지라면 왜 당장이 아닌 2년 뒤의 인하인가라는 의문이다. NHK는 “내년도가 끝나 봐야 계획이 선다”는데 유보금 1400억엔의 절반을 요금 인하에 충당한다고 발표했으면 곧바로 내려도 전혀 문제가 없다. 단명으로 끝날지도 모르는 스가 정권 이후 슬그머니 인하 계획을 변경할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둘째는 위성방송이나 라디오 채널 통폐합으로 군살을 줄인다는데 ‘충성 청취자’가 있는 어학방송 등의 축소는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2018년 결산에 따르면 NHK가 직원 급여로 쓴 비용은 1115억엔이다. NHK 직원이 1만 300명이니 평균 연봉이 1082만엔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고액 연봉 구조는 손댈 생각을 않고 애먼 방송만 없앤다는 비판이 나온다. 셋째는 아베 정권 때 보여 준 NHK의 편향성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에서 “공영방송이 제공해야 할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질문이 던져졌다”면서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 역할을 잊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한국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KBS가 현행 2500원인 수신료를 3500~40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27일 이사회에 상정한다. KBS의 수신료 인상 시도는 2007년, 2010년, 2013년에 이어 네 번째다. NHK처럼 KBS도 경영 개선 노력이 미흡하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으로 지상파가 외면당하는 현실인데 ‘세금’을 더 거둬 적자 경영에 충당한다는 발상이다. 경영 압박 원인은 대표적으로 인건비다. KBS 직원 5300명 중 억대 연봉자가 절반을 넘어서는 기현상은 언급조차 없다. 야당에서는 공정방송이 먼저인데 수신료 인상부터 얘기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 비판한다. 다른 선진국의 8분의1 수준으로 40년째 2500원에 고정된 수신료 인상은 공론화 가치는 있다. 하지만 방만 경영을 개선하는 등의 자구책 없이 수신료 인상을 꺼내는 타이밍은 너무 좋지 않다. 코로나19로 재난지원금이나 영업권이 침해된 자영업자 손실보상으로 세금 쓸 데가 너무 많은 시절 아닌가. marry04@seoul.co.kr
  • 군소3사는 경영난에 덜컹대는데… 현대차만 나홀로 ‘쾌속 질주’

    군소3사는 경영난에 덜컹대는데… 현대차만 나홀로 ‘쾌속 질주’

    현대차 고급모델 선방 2년째 100조 돌파4분기 영업익 40% 급증 5년만에 최고치쌍용차 임금 50% 지급유예 ‘고난의 경영’르노삼성 희망퇴직 시행… 구조조정 돌입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경영 실적에서 선방했다. 매출액은 2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4분기에 코로나19가 없었을 때보다 더 큰 실적을 올리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군소 완성차 3사의 경영난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 6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2016년 2분기 1조 7618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다.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에 5.0%를 기록한 이후 3년여 만에 5%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29조 2434억원으로 5.1% 늘었다. 그런데 판매량은 오히려 4.7%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단보다 가격이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 모델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총 판매 대수는 줄었지만 실적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03조 9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2년 연속 100조원을 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이날 첫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5’를 3월 유럽에서 처음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엔 상반기에, 미국엔 하반기에 출시한다. 27일 발표되는 기아의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67.9% 늘어난 991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쌍용차·르노삼성차·한국지엠은 새해에도 ‘고난의 경영’을 잇고 있다.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는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돼 전 직원의 임금 50%를 지급유예하기로 했다. 유력 투자자로 알려진 HAAH오토모티브와 대주주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 간의 지분 매각 협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시한을 넘겼다.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은 다음달 28일이다. 협상이 이대로 최종 결렬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그럴 경우 쌍용차에 납품하던 중소 협력업체의 연쇄 줄도산이 불가피하다. 르노삼성차는 ‘서바이벌 플랜’(생존 계획)이란 이름으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임원을 40% 줄이고, 남은 임원의 임금은 20% 줄였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호황이었던 내수 시장에서 6종의 신차를 출시하고도 판매량은 목표치인 10만대에 못 미친 9만 5939대에 그쳤다. 올해에는 부분변경 이상의 신차 출시 계획조차 없다. 게다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도 타결짓지 못했다. 한국지엠은 3사 가운데 사정이 그나마 양호한 상태다. 하지만 노조의 부분 파업에 따른 2만 5000대의 생산 손실을 메우는 일이 남아 있어 생산 정상화까지는 첩첩산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될놈될 안될안’ 양극화 심해지는 車업계… 현대차 4Q 영업익 5년 만 최고치

    ‘될놈될 안될안’ 양극화 심해지는 車업계… 현대차 4Q 영업익 5년 만 최고치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경영 실적에서 선방했다. 매출액은 2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4분기에 코로나19가 없었을 때보다 더 큰 실적을 올리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군소 완성차 3사의 경영난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 6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2016년 2분기 1조 7618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에 5.0%를 기록한 이후 3년여 만에 5%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29조 2434억원으로 5.1% 늘었다. 그런데 판매량은 오히려 4.7%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단보다 가격이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 모델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총 판매 대수는 줄었지만 실적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03조 9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2년 연속 100조원을 넘는 데 성공했다. 자동차 판매 대수는 15.4%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6.2%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19.7% 줄었다. 27일 발표되는 기아의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67.9% 늘어난 991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쌍용차·르노삼성차·한국지엠은 새해에도 ‘고난의 경영’을 잇고 있다.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는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돼 전 직원의 임금을 50% 삭감하기로 했다. 유력 투자자로 알려진 HAAH오토모티브와 대주주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 간의 지분 매각 협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시한을 넘겼다.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은 다음달 28일이다. 협상이 이대로 최종 결렬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그럴 경우 쌍용차에 납품하던 중소 협력업체의 연쇄 줄도산이 불가피하다. 르노삼성차는 ‘서바이벌 플랜’(생존 계획)이란 이름으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임원을 40% 줄이고, 남은 임원의 임금은 20% 줄였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호황이었던 내수 시장에서 6종의 신차를 출시하고도 판매량은 목표치인 10만대에 못 미친 9만 5939대에 그쳤다. 올해에는 부분변경 이상의 신차 출시 계획조차 없다. 게다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도 타결짓지 못했다. 한국지엠은 3사 가운데 사정이 그나마 양호한 상태다. 하지만 노조의 부분 파업에 따른 2만 5000대의 생산 손실을 메우는 일이 남아 있어 생산 정상화까지는 첩첩산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수출 어렵고 물가 오르고 금융강국 위상 흔들… ‘봉쇄’된 英

    수출 어렵고 물가 오르고 금융강국 위상 흔들… ‘봉쇄’된 英

    지난달 말 유럽연합(EU)과의 미래 관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영국은 새해부터 마침내 브렉시트(EU 탈퇴)의 꿈을 이루게 됐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는 기쁨은 잠시였고, 한 달도 안 돼 나타난 각종 사건사고와 국민들의 아우성으로 요즘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3단계’를 겪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3단계 봉쇄령에 빗대 꽉 막힌 지금의 상황을 자조한 표현이다. CNN은 영국·EU 간 미래 관계 협상이 타결된 지 한 달째인 2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썩어 가는 생선과 실종된 비즈니스, 불필요한 요식행위와 같은 브렉시트의 현실이 영국을 강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선이 썩고 있다”… 수출 못 하는 수산업자 “예전엔 서류 한 장이면 스페인 마드리드에 신선한 수산물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거래 한 번에 대략 26번의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 같다.” 브렉시트가 시작되고 영국 국민이 겪는 위기감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 주는 업계는 바로 수산업이다. 유럽 입국을 위해 관세 신고와 원산지 보증 등 400페이지가 넘는 수출 서류를 구비해야 하는 복잡해진 통관 절차 탓에 수출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 때문에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일단 수출을 중단하기로 한 업체도 적지 않다. 제임스 위더스 스코틀랜드푸드앤드링크 최고경영자(CEO)는 CNN에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도 거치지 않고 수출업자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쓰게 됐다. 기술적 결함 정도로 치부하고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스코틀랜드 수산업계는 1월 이후 매출 손실액이 하루 평균 100만 파운드(약 15억원) 수준인 상황이다. 수산업계는 어업 분야를 최우선 과제로 놓겠다며 브렉시트를 추진한 정부에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이러다 생선을 어디 팔지도 못하고 썩히겠다”며 참다못한 이들은 지난 18일 총리 관저에서 멀지 않은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트럭을 일렬로 세우는 시위까지 벌였다. 트럭에는 ‘브렉시트 대학살’, ‘수산업을 파괴하는 무능한 정부’ 등의 구호가 붙어 있었다. 정부는 손실 보상을 위한 2300만 파운드의 지원책을 발표하며 수산업계 달래기에 나섰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의 일부 발언은 오히려 업계의 화를 키운 모습이다. 존슨은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이해한다면서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식당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라고 사태의 책임을 전염병으로 돌렸다.●‘CBOE 유럽’ 회장 “이런 충격 본 적이 없다” 세계적인 금융 강국으로서 영국의 위상도 흔들리게 됐다. 브렉시트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런던에서 EU 국가들로 옮겨간 주식 거래 자금은 60억 유로에 이른다. 런던의 대표적인 증권거래소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유럽의 데이비드 하우슨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20년 넘게 이 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런 정도의 충격은 본 적이 없다. 절대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로 런던의 금융 허브 기능이 약해질 것이란 예상은 있었지만, 8조원이 한 번에 빠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CBOE 유럽에 상장된 EU 기업 주식의 90%는 이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과 EU는 3월까지 금융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현재 협상 분위기는 상생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경쟁을 위한 기싸움에 가깝다. EU는 유로화 표기 자산에 대해 런던에 쏠린 의존도를 줄여 나가겠다는 입장이 분명하다. 머이레드 맥기네스 EU 집행위 금융서비스 부문 집행위원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단일시장에서 떠나기로 결정한 이상 금융 서비스를 위한 단일시장도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존슨 총리, 사태의 책임 코로나 탓하다 곤욕 위기에 봉착한 업종은 앞서 소개한 수산업계만이 아니다. 가축용 영양제를 수출하는 웨일스의 한 업체는 유럽에 보낸 물품 수십개 박스가 세관 시스템 결함으로 반송되는 일을 겪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중소기업 5곳 가운데 1곳은 브렉시트로 시행된 새로운 통관 작업에 막혀 EU로의 수출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수출 관련 통계를 봐도 업체들은 이제 코로나19보다 브렉시트 때문에 더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수출 감소가 보고된 제조업체 가운데 33%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이라고 답했고, 두 배 가까운 60%는 브렉시트로 원인을 돌렸다. 브렉시트로 인한 갑작스런 변화에 차차 적응해 나간다고 해도 부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들은 앞으로 선적당 20~150파운드의 관세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데, 이는 영세 수출업체들에는 사실상 이윤을 ‘제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이런 가운데 통상교섭을 관할하는 정부 부처인 국제통상부의 고문들이 중소기업들에 통관 절차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EU 내 별도 회사를 설립하도록 장려했다고 가디언의 일요판 매체 옵서버가 보도했다. 해당 부처 대변인은 “정부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기업 2곳이 고문들의 조언에 따라 네덜란드 등에 새로운 법인을 등록했다. 옵서버는 “영국 내 직원을 일부 해고하고 유럽에서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기업의 비용 상승은 일반 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유럽에서 수입하는 일부 상품은 벌써 가격이 상승한 상태다. FT는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포르투갈산 ‘비디갈 포르타6’ 와인의 가격이 기존 4.70파운드에서 7~8파운드로 오를 것이라며 브렉시트 이후 수입 와인의 가격이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지금의 혼란이 과도기이기 때문일 뿐이라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려고 하지만, 향후 상황은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적지 않다. CNN은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을 종합한 보도에서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당장은 정부가 상품을 비축해 놨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혼란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향후 교역량이 늘어나면 국경 통관 시스템에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면서 “영국민들은 앞으로 다양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때 살 수 없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젊은 층 57% “부모세대 때보다 삶 나빠질 것” 국민들 사이에서는 자신만만하게 EU 탈퇴를 외치던 정부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상황에 준비 하나 제대로 못 했냐는 불만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에 의뢰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5%는 현재 영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답했고, 젊은층의 57%는 부모 세대 때보다 삶이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EU 잔류를 주장한 응답자는 76%가, EU 탈퇴에 찬성한 응답자는 54%가 각각 영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생선은 썩어가고, 비즈니스는 실종...브렉시트에 ‘봉쇄’된 英

    생선은 썩어가고, 비즈니스는 실종...브렉시트에 ‘봉쇄’된 英

    지난달 말 유럽연합(EU)과의 미래 관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영국은 새해부터 마침내 브렉시트(EU 탈퇴)의 꿈을 이루게 됐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는 기쁨은 잠시였고, 한 달도 안 돼 나타난 각종 사건사고와 국민들의 아우성으로 요즘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3단계’를 겪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3단계 봉쇄령에 빗대 꽉 막힌 지금의 상황을 자조한 표현이다. CNN은 영국·EU 간 미래 관계 협상이 타결된 지 한 달째인 2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썩어 가는 생선과 실종된 비즈니스, 불필요한 요식행위와 같은 브렉시트의 현실이 영국을 강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선이 썩고 있다”…수산업자들 ‘분통’ “예전엔 서류 한 장이면 스페인 마드리드에 신선한 수산물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거래 한 번에 대략 26번의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 같다.” 브렉시트가 시작되고 영국 국민이 겪는 위기감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 주는 업계는 바로 수산업이다. 유럽 입국을 위해 관세 신고와 원산지 보증 등 400페이지가 넘는 수출 서류를 구비해야 하는 복잡해진 통관 절차 탓에 수출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 때문에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일단 수출을 중단하기로 한 업체도 적지 않다. 제임스 위더스 스코틀랜드푸드앤드링크 최고경영자(CEO)는 CNN에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도 거치지 않고 수출업자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쓰게 됐다. 기술적 결함 정도로 치부하고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스코틀랜드 수산업계는 1월 이후 매출 손실액이 하루 평균 100만 파운드(약 15억원) 수준인 상황이다. 수산업계는 어업 분야를 최우선 과제로 놓겠다며 브렉시트를 추진한 정부에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이러다 생선을 어디 팔지도 못하고 썩히겠다”며 참다못한 이들은 지난 18일 총리 관저에서 멀지 않은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트럭을 일렬로 세우는 시위까지 벌였다. 트럭에는 ‘브렉시트 대학살’, ‘수산업을 파괴하는 무능한 정부’ 등의 구호가 붙어 있었다. 정부는 손실 보상을 위한 2300만 파운드의 지원책을 발표하며 수산업계 달래기에 나섰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의 일부 발언은 오히려 업계의 화를 키운 모습이다. 존슨은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이해한다면서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식당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라고 사태의 책임을 전염병으로 돌렸다.●‘금융 허브’ 위상도 흔들 세계적인 금융 강국으로서 영국의 위상도 흔들리게 됐다. 브렉시트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런던에서 EU 국가들로 옮겨간 주식 거래 자금은 60억 유로에 이른다. 런던의 대표적인 증권거래소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유럽의 데이비드 하우슨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20년 넘게 이 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런 정도의 충격은 본 적이 없다. 절대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로 런던의 금융 허브 기능이 약해질 것이란 예상은 있었지만, 8조원이 한 번에 빠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CBOE 유럽에 상장된 EU 기업 주식의 90%는 이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과 EU는 3월까지 금융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현재 협상 분위기는 상생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경쟁을 위한 기싸움에 가깝다. EU는 유로화 표기 자산에 대해 런던에 쏠린 의존도를 줄여 나가겠다는 입장이 분명하다. 머이레드 맥기네스 EU 집행위 금융서비스 부문 집행위원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단일시장에서 떠나기로 결정한 이상 금융 서비스를 위한 단일시장도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출 감소 “코로나 아닌 브렉시트 때문” 위기에 봉착한 업종은 앞서 소개한 수산업계만이 아니다. 가축용 영양제를 수출하는 웨일스의 한 업체는 유럽에 보낸 물품 수십개 박스가 세관 시스템 결함으로 반송되는 일을 겪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중소기업 5곳 가운데 1곳은 브렉시트로 시행된 새로운 통관 작업에 막혀 EU로의 수출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수출 관련 통계를 봐도 업체들은 이제 코로나19보다 브렉시트 때문에 더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수출 감소가 보고된 제조업체 가운데 33%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이라고 답했고, 두 배 가까운 60%는 브렉시트로 원인을 돌렸다. 브렉시트로 인한 갑작스런 변화에 차차 적응해 나간다고 해도 부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들은 앞으로 선적당 20~150파운드의 관세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데, 이는 영세 수출업체들에는 사실상 이윤을 ‘제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가운데 통상교섭을 관할하는 정부 부처인 국제통상부의 고문들이 중소기업들에 통관 절차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EU 내 별도 회사를 설립하도록 장려했다고 가디언의 일요판 매체 옵서버가 보도했다. 해당 부처 대변인은 “정부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기업 2곳이 고문들의 조언에 따라 네덜란드 등에 새로운 법인을 등록했다. 옵서버는 “영국 내 직원을 일부 해고하고 유럽에서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기업의 비용 상승은 일반 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유럽에서 수입하는 일부 상품은 벌써 가격이 상승한 상태다. FT는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포르투갈산 ‘비디갈 포르타6’ 와인의 가격이 기존 4.70파운드에서 7~8파운드로 오를 것이라며 브렉시트 이후 수입 와인의 가격이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영국 정부는 지금의 혼란이 과도기이기 때문일 뿐이라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려고 하지만, 향후 상황은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적지 않다. CNN은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을 종합한 보도에서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당장은 정부가 상품을 비축해 놨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혼란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향후 교역량이 늘어나면 국경 통관 시스템에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면서 “영국민들은 앞으로 다양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때 살 수 없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민 65% “영국 쇠퇴할 것” 국민들 사이에서는 자신만만하게 EU 탈퇴를 외치던 정부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상황에 준비 하나 제대로 못 했냐는 불만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에 의뢰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5%는 현재 영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답했고, 젊은층의 57%는 부모 세대 때보다 삶이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EU 잔류를 주장한 응답자는 76%가, EU 탈퇴에 찬성한 응답자는 54%가 각각 영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범수 아들·딸 카카오 2대 주주 회사에 재직…“승계작업 무관” 해명

    김범수 아들·딸 카카오 2대 주주 회사에 재직…“승계작업 무관” 해명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자녀들이 카카오의 지주회사 격인 곳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의 김상빈(28)씨와 딸 김예빈(26)씨는 1년여 전부터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회사 ‘케이큐브홀딩스’에 재직 중이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지분 11.21%를 가졌다. 지분 13.74%를 가진 김 의장에 이어 카카오의 2대 주주다. 이 때문에 케이큐브홀딩스가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회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티큐브홀딩스는 투자 및 경영 컨설팅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김 의장이 자녀들을 케이큐브홀딩스에 취직시킨 것을 보고 승계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 나왔다. 그는 최근 자신이 가진 카카오 주식을 가족·친척들에게 증여하면서 상빈·예빈씨에게도 6만주씩(262억원 상당) 나눠줬다. 카카오 측은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 개인 회사”라면서 “승계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케이큐브홀딩스는 사실상 김 의장의 ‘가족 회사’로 직원 수도 10명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공시 기준으로 김 의장의 남동생 김화영(52) 씨가 대표이사다. 김 의장의 부인 형미선 씨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2018년에는 15억 8000만원, 2019년에는 14억 100만원을 급여로 지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범수 아들딸은 ‘카카오수저’ 주식 받고 아버지 회사 재직

    김범수 아들딸은 ‘카카오수저’ 주식 받고 아버지 회사 재직

    기업이나 재산을 대물림 받지 않고 스스로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주식 부호인 김범수(55) 카카오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김범수 의장의 아들·딸이 카카오 지분을 가진 김 의장의 개인 회사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25일 카카오 등에 따르면 김 의장 아들 김상빈(28) 씨와 딸 김예빈(26) 씨는 지난해부터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회사 ‘케이큐브홀딩스’에 재직 중이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지난해 공시 기준으로 김 의장의 남동생 김화영(52) 씨가 대표이사다. 김 의장 부인 형미선 씨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의장 최측근 예닐곱 명 외에 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2018년에는 15억8천만원, 2019년에는 14억100만원을 급여로 지출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현재 카카오 지분 11.21%를 가진 회사다.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 13.74%와 케이큐브홀딩스 지분 100%를 갖고 있어, 사실상 카카오 지분 24.95%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는 케이큐브홀딩스가 김 의장 개인 회사고 카카오에는 주주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케이큐브홀딩스가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회사 성격이라고 본다. 케이큐브홀딩스는 투자 및 경영 컨설팅 회사로 알려져 있으나 공식적인 기업 활동을 보인 바는 없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지난달 ‘티포인베스트’라는 회사를 올해 3월 1일 자로 흡수합병한다고 공고했는데 티포인베스트 역시 김 의장이 지분 100%를 가졌던 회사다. 업계에서는 김 의장이 아들·딸을 케이큐브홀딩스에 취직시키고 개인 회사 구조를 정리하는 등의 행보를 종합했을 때 김 의장이 ‘카카오 승계’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카카오 측은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 개인 회사로, 승계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1452억 원 주식 친인척에 증여 김범수 의장은 최근 자신이 가진 카카오 주식을 아내 형미선 씨와 자녀 상빈·예빈 씨에게 6만주씩(262억원 상당) 증여했다. 카카오는 지난 19일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주식 33만 주를 친인척에게 증여했다고 1공시했다. 이날 카카오 종가는 44만 원으로 증여된 주식의 가치는 1452억 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배우자인 형미선 씨와 두 자녀 상빈·예빈 씨에게 각각 6만주씩 증여했다. 이외 김행자(2만5000주)·김명희(2만800주)·김대환(4200주)·김화영(1만5000주)·장윤정(5415주)·김예림(4585주)·김은정(1만5900주)·김건태(4550주)·김유태(4550주)·형미숙(1만9000주)·박효빈(6000주)씨 등 친인척에게도 주식을 넘겼다. 이에 따라 김범수 의장의 지분율은 14.20%에서 13.74%로 감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시아 마약왕’ 체 치 롭 암스테르담 공항서 검거, 호주 송환될 듯

    ‘아시아 마약왕’ 체 치 롭 암스테르담 공항서 검거, 호주 송환될 듯

    네덜란드 경찰이 세계 최대의 마약판매조직 총수로 알려진 중국 태생의 캐나다 국적 체 치 롭(56)을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전역에 매년 700억 달러(약 77조 3500억원)어치의 마약을 공급한 ‘회사’의 대표로 알려진 체는 호주연방경찰(AFP)에 10년 넘게 수배돼 있던 인물이라고 영국 BBC는 다음날 전했다. 현재 스키폴 공항에 구금돼 있는데 호주 정부가 자국에 송환해 재판하게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AFP는 체의 조직이 호주에 밀반입되는 마약의 70%가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호주 매체는 그를 검거한 것이 20년 동안 이 나라 연방 경찰에게 “가장 중요한” 개가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멕시코와 한국, 베트남을 거쳐 홍콩에 도착한 화물에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주성분) 가루 500㎏이 적발된 일이 있었는데 역대 홍콩 세관이 적발한 메스암페타민 밀수 중 최대 규모로 시가 3억 홍콩달러(약 439억원)에 해당하며 시멘트 화물 컨테이너가 예정대로 호주에 도착해 시중에 풀리면 15억 홍콩 달러(약 2195억원)를 넘을 것으로 짐작됐다.  당시 언론은 ​엘 멘초(El Mencho)가 이끄는 멕시코 카르텔이 ‘아시아의 엘 차포’로 불리는 체 치 롭에게 배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종종 콜롬비아 마약 밀매업자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비견되기도 한다. 다만 엘 차포나 에스코바르에 견줘 알려진 것이 훨씬 적은 인물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AFP는 2019년 체의 이름을 적시하지 않은 채 인터폴(국제형사기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네덜란드 경찰이 쫓고 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같은 해 그를 “아시아를 통틀어 가장 검거하고 싶어하는 남성”이라며 그를 다룬 추적 르포를 내놓았다. 당시 유엔은 그의 조직이 거둔 범죄수익이 2018년 170억 달러(약 18조 7850억원)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그를 검거하려는 ‘쿵구르 작전’에 전 세계 20개 수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최근에는 마카오와 홍콩, 대만을 오가며 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1990년대 미국에서 마약 거래 혐의로 붙잡혀 9년을 복역한 일이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파워볼 8049억 대박 이틀 뒤 메가밀리언 1조 1050억 ‘돈벼락’

    파워볼 8049억 대박 이틀 뒤 메가밀리언 1조 1050억 ‘돈벼락’

    이틀 전 파워볼 추첨 결과 메릴랜드주에서 7억 3110만 달러(약 8049억원) 잭팟을 터뜨린 당첨자가 나온 데 이어 22일(이하 현지시간) 메가밀리언 추첨에서도 미시간주의 한 복권 구입자가 무려 10억 달러(약 1조 1050억원) ‘돈벼락’을 맞았다. 메가밀리언 로또에서는 지난해 9월 15일 위스콘신주에서 당첨자가 나온 뒤로 게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계속 쌓였는데 22일 추첨에서 마침내 다섯 숫자 4, 26, 42, 50, 60에 메가볼 숫자 24까지 모두 맞힌 로또가 디트로이트 외곽 노비에 있는 크로거 점포에서 발매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다음날 전했다. 미국의 역대 로또 당첨금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인데 2016년 1월 파워볼 일등 당첨자가 15억 8000만 달러(약 1조 7459억원)의 횡재를 맞았지만 테네시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주의 세 당첨자가 나눠 가져 일인당 액수를 따지면 이번이 훨씬 많다. 일인당 액수를 따져 최다 당첨금은 2018년 10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사람이 쥔 메가밀리언의 15억 3700만 달러(약 1조 8964억원)다. 이날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거나 확인되지 않았는데 한번에 현금으로 수령하거나 30년 이상에 걸쳐 연금 식으로 수령할 수 있다. 대다수는 일시금으로 받아간다. 이번 당첨금을 현금으로 일시 수령하면 7억 3960만 달러(약 8173억원)가 된다. 한편 파워볼 일등 당첨자는 추첨 이틀이 지나도록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182일 안에 찾아가면 되고, 메릴랜드주에서는 당첨자가 신원을 감추고 싶으면 끝까지 감출 수 있다. 하지만 쇠락한 탄광 마을이고, 빈곤층이 미국 전역 평균보다 훨씬 높은 가난한 마을이라 신원을 끝까지 감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통신은 전망했다. 두 로또의 당첨 확률은 3억분의 1 정도다. 통신은 포틀랜드주립대의 수학자이자 통계학자인 스티븐 블레일러를 인용해 너비 12m, 길이 36.5m, 깊이 152cm의 수영장 풀에 M&M 초콜릿을 죄다 깔아놓고 그 중 녹색인 알 하나를 집어드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노무현’ 언급한 코스타리카 대통령… 文 “기억해주셔서 감사”

    ‘노무현’ 언급한 코스타리카 대통령… 文 “기억해주셔서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올해 첫 정상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공조와 그린 뉴딜 등의 경제 협력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알바라도 대통령의 통화는 코스타리카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2005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코스타리카 방문을 언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코스타리카를 다녀간 대한민국의 마지막 대통령이었다”며 “문 대통령께서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해 주셔서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코스타리카가 올해 독립 200주년을 맞은 것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세계에서 38번째로 가입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협력에 감사를 전했다. 정부는 코스타리카에 100만 달러 상당의 KF94 마스크를 현물로 지원했고, 화상회의를 통해 방역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에 알바라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국정연설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 등을 높게 평가하며 ‘미주의 한국’으로 불리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과 방역경험 공유가 코스타리카 정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한국은 코로나 국제협력에 앞으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코스타리카의 탈탄소화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의 한국 기업 참여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배기가스 감축 등을 위한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은 사업비가 총 15억 5000만 달러에 이르며, 올해 상반기 공사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은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민관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정책은 코스타리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향이 같다”면서 탈탄소화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 입찰 문제를 제기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탈탄소화 구현을 위해 적극 추진 중인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양국 간 탈탄소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알바라도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오는 6월 열리는 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SICA는 코스타리카, 벨리즈, 도미니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등 8개국이 참여하는 지역기구다. 코스타리카는 올해 상반기 의장국이다. 문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며 “SICA 설립 30주년을 맞아 코스타리카에서 양국 및 한-SICA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면 매우 뜻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알바라도 대통령을 초청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국이 P4G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확신하며 참석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국의 많은 기호식품과 주류를 잘 안다”면서 ‘소주’를 거론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코스타리카에서 소주와 김치를 즐길 시간을 조속히 가졌으면 한다. 질 좋은 코스타리카 커피도 선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부산 서구, 무허가 포함 빈집 매입·정비...전국서 처음 조례 제정

    부산 서구, 무허가 포함 빈집 매입·정비...전국서 처음 조례 제정

    부산 서구는 무허가 집과 사람이 살지않는 빈집 등을 매입해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 서구에 따르면 타 지자체는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안의 빈집에 대해서만 정비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무허가까지 포함해 빈집을 정비하는 사례는 서구가 전국에서 처음이다.새로운 도시재생 방안으로 주목 받는다.서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도시재생·빈집정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 기금 30억 원을 확보했다.현재 서구 관내 빈집은 무허가를 포함해 총 569개로 오는 2024년까지 125개를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 첫해인 올해는 15억 원을 투입해 뉴딜사업 대상지인 충무동·남부민1동의 공동이용시설, 빈집 밀집지역인 남부민2동·아미동,재해우려대상 건축물, 매도 희망 빈집 등 35곳을 정비할 예정이다. 매도 희망자 빈집은 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상지로 선정된다. 서구는 매입한 빈집은 우선 철거한 뒤 방재공원 등으로 활용하고, 밀집구역은 뉴딜사업 등 공모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빈집 가운데 리모델링이 가능한 경우에는 공적 임대주택, 주민 커뮤니티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미 메릴랜드주 쇠락한 탄광 마을의 누군가 8049억원 ‘돈벼락’ 맞아

    미 메릴랜드주 쇠락한 탄광 마을의 누군가 8049억원 ‘돈벼락’ 맞아

    미국 메릴랜드주의 쇠락한 탄광 마을에 거주하는 사람이 7억 3110만 달러(약 8049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메릴랜드 복권위원회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파워볼 로또 추첨 결과 40-53-60-68-69의 다섯 숫자에 파워볼 숫자 22를 모두 맞힌 로또가 메릴랜드주 로나코닝의 알레가니 카운티 마을에 있는 편의점 코니 마켓에서 발매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다음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아직 누가 엄청난 횡재를 거뒀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메릴랜드주는 당첨자가 끝까지 신원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주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300가구 정도 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이고 전체의 20%가 빈곤층으로 분류돼 미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지역이라 대박을 터뜨린 사실을 숨기기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 마을은 과거 탄광으로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했고 야구 레전드 레프티 그로브의 고향이란 점만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곳이었다. 그로브는 메이저리그 17시즌을 뛰었는데 아홉 시즌은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 여덟 시즌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였다. 1947년 야구 명예의전당에 입회했으며 1975년 세상을 떠났다. 물난리가 주기적으로 덮치고 폐광들에서 나온 독극물이 흘러 내려와 살기 좋지 않은 곳이었다. 2001년 지역 주민들이 모금 운동을 펼쳐 탄광 유적 관광을 위해 박물관을 지어 관심을 끌었다. 당첨 로또를 판매한 편의점에는 미국 역사에 다섯 번째로 높은 당첨금을 따낸 복권을 판매한 공로로 10만 달러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주인 리처드 레이븐스크로프트는 AP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누군가 행운을 거머쥐었다니 정말 기쁘다. 그 사람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어 안달이 난다. 누가 됐든지 당첨금을 현명하게 써서 다른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고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파워볼 당첨자가 지난해 9월부터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늘어났다. 그런데 22일 메가밀리언 로또 추첨에서 다시 대박이 터질 수도 있다. 전날 추첨 결과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은 9억 7000만 달러(약 1조 860억원)로 불어났다. 두 로또가 동시에 7억 달러를 넘긴 일도 처음이다. 미국에서 역대 최다 복권 당첨금은 15억 8000만 달러였는데 2016년 세 명의 당첨자가 나눠 가졌다. 당첨자는 일시 수령하거나 30년 이상에 걸쳐 연금 형식으로 받을 수도 있다. 물론 대다수는 한번에 찾아간다. 메가밀리언 당첨자가 한번에 찾아가면 7억 1630만 달러, 파워볼은 5억 4680만 달러가 된다. 물론 연방세에다 주 정부 세금까지 떼내야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도 세계 최대 백신 공장에 화재 5명 사망 “생산 차질은 없어”

    인도 세계 최대 백신 공장에 화재 5명 사망 “생산 차질은 없어”

    세계 최대 백신 제조회사인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SII)의 공장에서 21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 5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NDTV 등 인도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의 SII 공장 단지에 신축 중인 건물에서 발생했다. 현지 뉴스 채널의 영상을 살펴보면 화재가 발생한 건물 위로 거대한 연기구름이 치솟아 올랐다. 구조 당국은 소방차와 국가재난대응군(NDRF) 등을 급히 현장으로 보냈고, 3시간가량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을 잡았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무르리다르 모홀 푸네 시장은 “불을 끈 후 잔해 속에서 시신 5구를 발견했다”며 “희생자들은 건설 노동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다르 푸나왈라 SII 최고경영자(CEO)는 “인명이 희생돼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NDTV 등은 애초 화재 현장에 5명이 갇혔지만 모두 구조됐다고 밝혔다가 나중에 바로잡았다. 푸나왈라 CEO는 “백신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회사는 가동 가능한 다른 설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축 건물은 모두 8∼9개 동이라고 NDTV는 설명했다. 기존 코로나19 백신 생산공장에서는 차량으로 몇 분 가야 하는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SII 측은 신축 설비들은 미래에 닥칠 수 있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화재가 SII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증대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SII는 인도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코비실드)을 생산하고 있다. SII는 이미 5000만 도스(1도스=1회 접종분)를 생산해뒀고 3월까지 월 1억 도스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생산된 물량은 지난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오는 8월까지 3억명의 접종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는 인도는 물론 방글라데시, 네팔 등 주변국으로도 공급되고 있다. SII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도 2억 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SII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해마다 15억 도스 규모의 각종 백신을 생산해왔다. 푸네의 SII 공장 단지 규모는 100에이커(0.4㎢)에 이른다. 푸나왈라 CEO는 최근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백신 생산 규모를 연 25억 도스로 늘리려 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 최대 복제약 수출국이자 세계 백신 생산의 60%가량을 맡은 핵심 제약 공급국이다. 이 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60만명으로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0만 3000명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도의 세계 최대 코로나 백신 생산시설서 불, 5명 사망

    인도의 세계 최대 코로나 백신 생산시설서 불, 5명 사망

    세계 최대 백신 제조회사인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의 공장에서 21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지만 코로나 백신 생산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서부 푸네의 공장 단지 내 신축 중인 건물에서 발생했다. 신축 현장에 갇혔던 5명은 모두 시신으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은 소방차와 국가재난대응군 등을 급히 현장으로 보냈고, 3시간 동안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아다르 푸나왈라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생산에는 손실이 없을 것”이라며 “회사는 가동 가능한 다른 설비를 또 갖고 있다”고 말했다.화재가 발생한 공장의 신축 설비들은 미래에 닥칠 수 있는 전염병 대유행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백신 제조 시설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코비실드)을 생산하고 있다. 이미 500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생산했으며, 3월까지 월 1억회 접종분 규모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생산된 물량은 지난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인도는 물론 방글라데시, 네팔 등 주변국으로도 공급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도 2억회 접종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해마다 15억회 접종분량 규모의 각종 백신을 생산해왔다. 인도는 세계 최대 복제약 수출국이자 세계 백신 생산의 60%가량을 맡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하동군장학재단, 특정대학 입학 장학금 대신 다자녀·특기·충효 등 다양한 지원

    하동군장학재단, 특정대학 입학 장학금 대신 다자녀·특기·충효 등 다양한 지원

    경남 하동군 (재)하동군장학재단은 하동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수능성적 우수장학금과 충의공 정기룡 장군 충효장학금, 우수학교 장려금을 신설하는 등 올해 다양한 장학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하동군장학재단이 올해 지원하는 장학사업비는 모두 15억 9740만원이다. 장학금은 다자녀가구, 학업성적우수, 특별, 특기, 특기 입학, 등록금 지원, 자립, 정성일(장학금 기부자) 리더십, 수능 성적 우수, 충의공 정기룡 장군 충효장학금 등 10개 부문으로 모두 516명에 4억 9740만원을 지원한다. 장학재단은 특히 학업성적 우수대학생과 자립대학생은 지난해 보다 각각 15명과 5명 늘어난 30명으로 수혜자를 확대했다. 특정대학에 입학한 학생에게 등록금을 지원하는 장학금이 올해부터 없어지고 대신 수능성적 우수장학금이 신설됐다. 하동지역 고교 재학생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 4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인 학생에게 500만원, 4개 영역 가운데 3개 영역 합이 문과는 5등급, 이과는 6등급 이내인 학생에게 300만원을 지원한다. 충의공 정기룡 장군 충효장학금은 품행이 단정하고 충효생활과 봉사활동에 모범이 되는 관내 초등학교 졸업생 16명을 선정해 10만원씩 지급한다. 해외문화체험 고등학교 인솔교사 2명에게 체험비 전액 500만원씩을 지원하고, 수능성적 우수장학생을 배출한 우수학교에 200만원~3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지원해 격려하는 등 장려금 사업으로 3000만원을 지원한다. 학교육환경 개선 사업으로 해외문화체험, 통학버스, 원어민보조교사,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 하동영재교육원 국제캠프 운영, 기숙형 고등학교 지원, 행복교육지구 운영 등 7개 사업에 10억 7000만원을 지원해 좋은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부터 하동여고에 기숙사 운영비 2000만원을 지원한다. 하동군장학재단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명예의 전당에 개인·기관·단체가 1억원 이상 장학금을 기부하면 다이아몬드 회원 인증 기념패를 수여한다. 회원모임을 정례적으로 열고 장학재단에 이름을 남겨 기부 뜻을 기린다. 하동군장학재단은 올해도 알프스 하동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10억원을 유치해 재단 기본재산 110억원의 이자수입 등을 합쳐 장학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양호 장학재단이사장은 “올해 학생과 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만큼 장학사업 성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이 모아준 소중한 출연금은 하동 미래 100년을 이끌 알프스 하동 인재들에게 꿈과 희망의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실제로 바다 위 둥둥…세계 최초 수상도시, 카리브해 들어선다

    실제로 바다 위 둥둥…세계 최초 수상도시, 카리브해 들어선다

    실제로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세계 최초의 수상 도시가 카리브해에 조성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바하마 수도 나소에서 비행기로 45분 거리에 있는 해상에 거대 인공섬이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블루 에스테이트’라는 이름의 이 거대한 섬은 육각형 4개를 십자 모양으로 붙여놓은 형상으로, 2만5000달러(약 2800만원)짜리 원룸부터 15억달러(약 1조6500억원)짜리 초호화 저택까지 다양한 주거지가 구역별로 들어선다.초고성능 콘크리트 모듈로 건설될 이 섬의 총면적은 모나코의 절반 정도로 가로 폭은 최대 1.5㎞, 세로 너비는 1㎞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매는 18일부터 시작됐지만, 섬과 주택의 건설은 오는 2022년부터 시작해 202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주택은 2023년까지도 양도될 수 있다.인공 섬과 같은 이름의 시공사 측은 이 도시에는 1만5000명이 넘는 주민이 살 수 있는 주거 단지가 조성될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업과 첨단 병원 시설 그리고 국제 학교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도시는 나소와 가깝지만 미국 휴양지 마이애미까지도 비행기로 1시간 25분 안에 갈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고 섬에서도 1년 중 340일 이상 따스한 햇살을 받을 수 있어 자체적인 휴양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 도시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보다 안정성이 훨씬 뛰어나 주민들은 섬이 떠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시공사 측은 말했다. 게다가 섬의 높이 50m에 달하는 외벽은 바다에서 몰아치는 가장 큰 파도마저 막아줄 수 있어 덕분에 카리브해에 사는 야생의 새들도 이곳으로 날아들었을 때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다. 만일 강풍이 불 경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화된 허리케인 차단막이 확장되고 폭풍우가 몰아치면 섬 자체를 움직여서 위협에서 피하게 할 수 있다. 시공사는 이 섬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 가능 자원에서 생산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항상 마이너스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포괄적인 지속 가능성과 재활용 개념을 발전하는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사는 또 이 섬의 해안 지대를 최대한 활용하고 면세 제도와 최소한의 규제만으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블루 에스테이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관세국경 안전 강화 대책 국민과 함께 구축

    관세국경 안전 강화 대책 국민과 함께 구축

    관세청은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커스텀즈랩 사업)의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마약류·총기·유해물질 등 사회안전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물품의 국내 밀반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4년간 총 315억원을 지원한다. 관세청은 국가간 물적·인적교류의 급증에 대응해 위험요인의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관세국경단계의 위험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 도입을 추진했다. 인공지능(X-ray 통관시스템)과 빅데이터(우범여행자 선별), 블록체인(전자상거래 통관) 등이다. 그러나 현장과 엇박자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 검증된 장비는 현장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못하고 현장 의견을 고려한 정보화사업은 기술 개발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일선 세관의 의견을 반영한 첨단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및 국산 장비 개발에 나섰다다. 커스텀즈랩 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총 315억원을 지원할 예정으로, 수입 화물에 은닉된 마약·총기류 등을 검색할 수 있는 ‘복합 엑스레이 장비’와 우범 입국자에 대한 ‘CCTV 영상 재식별 시스템’ 등 세관에 공통적으로 도입이 필요한 기술 개발이 목적이다. 특히 문제해결 방향 기획부터 연구개발·적용까지 전 단계에 세관 공무원과 국민, 연구자가 참여하는 리빙랩이 운영된다. 노석환 관세청장은 “관세국경을 관리하는 세관의 현장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세행정 서비스 혁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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