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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산삼, 고성공룡 엑스포 정상 개최 불투명

    함양산삼, 고성공룡 엑스포 정상 개최 불투명

    지난해 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경남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와 고성공룡엑스포가 올해도 정상으로 열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두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많은 예산과 노력을 들여 준비한 엑스포가 코로나19로 제대로 열리지 못하면 당초 기대한 행사개최 효과도 반감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경남도와 함양군은 오는 9월 10일 부터 10월 10일 까지 31일간 함양 상림공원과 대봉산 휴양밸리 일원에서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을 주제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한다. 산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항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제 행사로 정부 승인 엑스포다. 당초 지난해 9월 열 예정이었다가 올해로 연기했다. 개최 예산은 국비·도비·지방비와 자체 수입 등을 합쳐 모두 176억 5000만원이다.엑스포조직위는 당초 외국인 6만 6000여명을 포함해 129만명이 엑스포를 방문해 입장료 수입만 34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엑스포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1246억원, 부가가치유발 515억원, 취업유발 1620명 등의 직간접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으나 코로나19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직위는 지금같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 엑스포 관람객이 53만여명으로 줄어 입장료 수입도 26억 5000여만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함양산삼엑스포조직위는 최근 엑스포추진상황 점검보고회를 열어 코로나19 지속에 대응해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열기로 결정했다. 조직위는 실내 행사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야외 체험시설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관람객이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주요 전시관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 영상과 온라인 전시 소개 콘텐츠도 준비해 제공한다. 김종순 산삼엑스포조직위 사무처장은 “1년 연기한 엑스포를 또 연기할 수는 없어 올해는 코로나19가 최악의 상황이 아니면 개최한다”며 “우리나라 산삼항노화 산업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위원장인 김경수 지사는 “코로나 상황속에서 산삼항노화엑스포가 치러지게 되는데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온라인을 통해 적극 홍보하면 관람객이 찾아오는 행사보다 더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성군 당항포 관광지에서 3~4년 마다 개최하는 고성공룡엑스포도 당초 지난해 4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올해 9월로 연기됐다.공룡엑스포는 고성군이 자체 개최하는 엑스포다. 전시관과 전시물 설치, 홍보 등 엑스포 개최비용 70억원을 전액 군비로 충당한다. 공룡엑스포 조직위는 당초 엑스포 기간에 11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입장료 수입만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차질이 예상된다. 고성군과 엑스포조직위는 현재 엑스포 개최를 위한 시설준비는 모두 완료된 가운데 일부 실내전시관 시설과 야외 시설 등은 지난해 부터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공룡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올들어 주말과 휴일에 당항포 관광지를 방문해 엑스포 전시관 등을 관람하는 인원이 하루 5000여명에 이른다. 조직위는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보고, 군민들의 의견을 들어 오는 6월중에는 엑스포 공식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엑스포를 공식 개최하거나 취소할지, 아니면 내년으로 다시 연기할지 3가지 경우를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종욱 공룡엑스포 사무국장은 “공룡엑스포는 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눈으로 보며 체험해야 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비대면이나 영상 등 온라인 행사를 병행하는 것은 어려워 비대면 개최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룡엑스포조직위는 최악의 경우 엑스포 공식 개최는 취소하더라도 이미 설치된 전시관과 야외시설 등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계속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공룡엑스포는 2016년 제4회 엑스포 기간에 152만명이 방문하는 등 공룡을 주제로 성공한 지역 엑스포로 꼽힌다.방역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현재와 비슷하게 지속되거나 확산되면 관람객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엑스포 행사를 제대로 개최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관광 업계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엑스포가 열려도 관람객 없는 썰렁한 반쪽 엑스포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분석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세계에서 4번째로 긴 현수교 ‘이순신대교’ 안전 보강 작업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에 대해 안전 보강 작업이 들어간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순신대교의 안전을 강화코자 교량 상판이 뜨는 성질을 막기 위해 교각에 연결된 ‘수직 받침장치’를 전면 보강한다. 이순신 대교는 지난해 2월 안전점검 과정에서 파손이 발견됐다. 그동안 응급조치 후 한국교량 및 구조학회와 세계적인 특수교량 전문업체인 영국 코비사가 참여한 가운데 원인 분석과 보강대책을 검증해 왔다. 도는 시공회사 대림산업이 제출한 보강대책 수립 계획에 대해 지난 1년여 동안 20여차례 이상 현장 확인과 자문을 거쳤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말까지 보강대책을 수립, 8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순신대교는 여수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석유?화학 물동량의 수송을 돕기 위한 산업단지 진입도로다. 2007년 착공후 2013년까지 1조 715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하루 평균 2만대의 교통량을 보이고 있다. 개통 전 광양국가산단까지 80분이던 소요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하는 등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이순신대교는 총 연장 9.58㎞, 해상교량은 2개소 3.02㎞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主徑間長)은 1545m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길다. 주경간장의 길이를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해 1545m로 맞췄다. 콘크리트 주탑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인 270m로 장군의 외유내강 정신을 살려 안쪽은 곧게, 바깥쪽은 곡선으로 처리했다. 이 다리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에 맞춰 임시 개통하면서 에폭시 포장이 크게 파손 된 적이 있다. 재포장 과정에서 가림막이 바람길을 차단하면서 큰 진동이 발생해 교통이 차단되기도 했다. 박철원 도 도로교통과장은 “이순신대교는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을 연결하며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 간 소통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가 되도록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선정안에 포함돼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작심삼일 노노”라던 네이버, 사흘만에 ‘오늘일기챌린지’ 조기종료

    “작심삼일 노노”라던 네이버, 사흘만에 ‘오늘일기챌린지’ 조기종료

    “작심삼일 노노” 네이버가 자사 블로그 활성화를 위해 현금성 포인트를 경품으로 내걸고 일기쓰기 이벤트를 시작했다가 사흘 만에 조기 종료했다. 네이버는 부정 이용자가 많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이용자들은 네이버에 속았다며 분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네이버는 14일 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전체공개로 매일 글을 올리면 최대 1만 600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오늘일기 챌린지’를 시작했다. 네이버페이가 적용되는 쇼핑몰 등에서 사실상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 6000원의 적지 않은 포인트가 경품으로 제시되면서 1일을 전후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였다. 그러나 이벤트 시작 사흘 만인 4일 돌연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 네이버 블로그팀은 이날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을 붙여쓰기하는 등 어뷰징(부정이용) 형태의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아 부득이하게 ‘#오늘일기 챌린지’를 조기종료하게 됐다”고 공지했다.애초 기획 의도와 달리 이용자들이 ‘꼼수’를 쓰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이 발견돼 어쩔 수 없이 일찍 행사를 종료한다는 것이 네이버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3일차까지 참여한 이용자에 대해선 포인트 1000원을 주기로 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갑작스러운 행사 조기 종료에 분노하며 네이버 측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해당 공지에는 3만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네이버를 비난하는 내용이다. 공교롭게도 네이버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작심삼일, 노노!’라는 문구로 참여자들을 독려했는데, 정작 네이버가 작심삼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말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약속 안 지키는 네이버 혼내주세요”라는 청원도 등장했다. 청원인은 “왜 갑자기 작심삼일로 닫죠? 그냥 막 쓰는 애들은 걸러서 주면 되잖아요. 150만명 감당 못해서 갑자기 이렇게 발뺀다? 심지어 1000원 준다? 어이없다”며 비판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6800여명이 동의했다.일각에서는 참가자가 수십만명에 달하자 네이버가 예상을 넘는 비용 부담 때문에 행사를 일찍 끝낸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만약 1만 5000원 요건을 충족한 참가자가 10만명만 돼도 총 지급 액수는 15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는 네이버 측이 전체 행사 참가자와 부정 이용 비율 등 행사 조기 종료와 관련해 이용자가 납득할만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참가자 수치는 공개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용자 분노가 들끓자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네이버는 이용자를 늘리는 이득만 챙기고 정보만 빼갔다. 그러면서 약속했던 보상은 회피하며 소비자를 우롱한 것”이라며 “소비자원과 공정위에 유사한 소비자 피해 상황 등에 대해서 살펴볼 것을 요구하고 관행을 바꿔나가겠다”라고 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진택 경기도의원, 화성시 서부지역 도로사업 위한 경기도 추경예산 27억원 확정

    오진택 경기도의원, 화성시 서부지역 도로사업 위한 경기도 추경예산 27억원 확정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화성2)은 4일 화성시 우정-향남 국지도 82호선 4차선 확포장공사 등 화성시 서부지역 도로건설 사업을 위한 경기도 추가경정 예산 27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경정 예산 27억 원 세부내역을 보면 화성시 우정-향남 국지도 82호선 4차선 확포장공사에 12억 원, 안중-조암 도로확포장공사에 15억원이다. 오진택 부위원장은 지역 주민들과의 정담회 및 현장방문 등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실제 도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으며, 이번 추가경정 예산을 확정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였고, 그 결과 추가경정 예산 27억원을 확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진택 부위원장은 “안중-조암간 지방도 313호선은 화성시 장안면 장안리에서 우정면 조암리를 연결하는 도로로 16년간 지연되고 있는 화성시민들의 숙원사업이다”며 “이번 추가경정 예산을 바탕으로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되어 2026년 준공까지 원활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선 주변의 공장을 비롯한 산업단지, 집단 주거지역 등 교통유발 요인으로 현재 교통용량 수용의 한계가 있는 국지도 82호선(우정-향남)의 차로폭 확장으로 경기서남부 지역 교통혼잡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예상한다”며 추경 예산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 기대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더리움 3300달러 돌파, 하루 만에 또 신고가…도지코인도 최고가

    이더리움 3300달러 돌파, 하루 만에 또 신고가…도지코인도 최고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돌파한 지 하루 만에 33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도지코인도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4일 오전 6시 30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1.26% 폭등한 33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약 한 시간 전 이더리움은 333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의 시총은 3815억 달러를 기록, 시총 1위 비트코인(약 1조 달러)과 격차를 더욱 줄였다. 최근 이더리움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유럽투자은행이 1억 유로의 채권을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각종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올라 알트코인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24시간 전보다 12.15% 폭등한 39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주내 5000달러 돌파할 것”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CBS마켓워치는 이더리움이 향후 1주일 이내에 5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업체인 드비르 그룹의 창업자인 니겔 그린은 CBS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최근 암호화폐 급등의 최대 수혜주가 이더리움이 되고 있다”며 “1주일 이내에 5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올라 최근 알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그 최대 수혜주가 바로 이더리움”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도지 파더” 한마디에…도지코인 사상최고치 경신 도지코인도 11% 이상 급등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시총 5위 암호화폐로 올라섰다. 도지코인은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1.81% 급등한 43.74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사상최고치다. 이전 사상최고치는 지난 4월 20일 기록한 41.02센트였다. 이에 따라 시총도 556억 달러를 돌파해 전일 시총 6위에 시총 5위로 올라섰다. 최근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언급한 이후 급등세를 타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17.66% 상승한 533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12% 하락한 5만68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알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연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황하의 물이 맑아지면 성인이 나타난다?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황하의 물이 맑아지면 성인이 나타난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폭포가 있다. 누런 강물이 도도히 흐르다가 강폭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수십 미터 바닥으로 떨어지는 장관을 보여 주는데, ‘후커우폭포’다. 황하는 티베트 고원지대에서 발원할 때에는 맑은 물이지만, 황토 고원지대를 흐르면서 침식작용으로 강물이 누렇게 변한다. 그런데 최근 후커우폭포의 물이 맑아졌다는 보도가 중국 뉴스에 자주 보인다. 후커우폭포의 물을 생수병에 담으니 가라앉은 흙이 절반이나 되는 것을 직접 보았던지라 맑은 물이 쏟아지는 후커우폭포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진다. 게다가 “황하의 물이 맑아지면 성인이 나타난다”(黃河淸 聖人生)는 말이 예부터 전해져 왔으니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만하다. 언론에서는 그것을 황토 고원지대의 녹화사업 덕분일 것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역사를 통해 볼 때 황하의 물이 맑아지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상류에 가뭄이 들고 비가 내리지 않아 황토층이 깎여 내려오지 않을 때, 혹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얼었던 강물이 풀리면서 일시적으로 물이 맑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때론 지진 때문이기도 했다. 말하자면 ‘황하청’은 일종의 자연현상인 셈인데, 통치자들은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맑아질 수 없는 누런 강물이 맑아지다니, 그것이야말로 상서로운 징조라고 하면서 통치자를 ‘성인’과 동일시했다. 중국 정부가 들어선 후 처음으로 추진된 거대 토목사업이 싼먼샤(三門峽)댐 건설이다. 싼먼샤는 황하가 북쪽에서 흘러 내려오다가 동쪽으로 방향을 트는 곳에 자리한다. 1954년에 그곳에 댐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부총리는 “6년이면 댐이 완성될 것이며, 마침내 ‘황하청’의 날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저우언라이 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모두가 찬성 의사를 밝힐 때 유일하게 반대한 사람이 칭화대학의 황완리(黃萬里) 교수였다. 그는 “‘황하청’은 ‘공(功)’이 아니라 ‘죄’가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황하의 침식작용을 무시한 댐 건설은 쌓인 황토를 가둘 것이고, 그것은 거대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다수의 목소리에 묻혔고, 댐 건설은 진행됐다. 사실 싼먼샤는 흐르는 강 가운데 ‘세 개의 문’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신화 속의 치수 영웅 우(禹)가 강물을 다스릴 때 물길을 막는 방법이 아니라 트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이곳에 와 보니 거대한 바위가 강 가운데 솟아 있어 물의 흐름을 막고 있었다. 그래서 우가 커다란 도끼를 휘둘러 그 바위를 쪼개 세 개의 문을 만들어 강물이 잘 흘러가도록 했다고 한다. 물길을 ‘터서’ 잘 흘러가도록 만든 우의 신화가 서려 있는 싼먼샤에 물을 ‘가두는’ 댐을 만들겠다고 한 것이니 결과는 뻔했다. 댐을 만든 지 1년 반 만에 15억톤의 진흙이 쌓이면서 물이 역류했다. 하지만 댐이 완공된 직후 언론은 댐 아래 맑은 물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보여 주면서 ‘황하청’의 기억을 소환했다. 황하의 물이 맑아지면 출현한다는 ‘성인’이 과연 누구였을까. 이념의 시대에 그것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역대 왕조에서 그러했듯 20세기에도 황하의 맑은 물은 ‘성인’의 출현을 찬양하는 도구로 쓰였다. 황완리 교수는 계획안의 수정을 요청했지만 소용없었고, 문화혁명 기간에 많은 고초를 겪어야 했다. 싼샤(三峽)댐 건설에도 반대했던 그는 2001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떠난 2년 후 싼먼샤댐 인근에서는 5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재앙을 가져온 홍수가 일어났다. 대약진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에 댐의 완공은 새로운 중국의 위대함을 알리는 표지로 ‘황하청’은 ‘성인’의 상징이 될 수 있었다. 싼먼샤댐의 건설은 정치적 의도가 얼마나 큰 재앙을 초래하는지 잘 보여 준다. 최근 후커우폭포의 물이 맑아진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라 흥미롭고 놀랍다. 모처럼 나타난 ‘황하청’이 이제는 ‘성인’의 상징 따위가 아니라 그들 말대로 생태환경의 복원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물이기를 기대한다.
  • 송영만 경기도의원, 특별조정교부금 15억원 확보

    송영만 경기도의원, 특별조정교부금 15억원 확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송영만 도의원(더불어민주당·오산1)은 경기도로부터 오산시 지역현안에 필요한 경기도특별조정교부금 15억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송영만 도의원이 확보한 교부금은 ‘오산천 공영주차장 확충 사업’ 4억원, ‘내삼미동 도시계획도로’(소로3-491) 9억원, ‘부산동 도시계획도로’(중2-45) 2억원이다. 송의원은 “이번에 확보된 교부금은 주민들이 도시기반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경기도 및 오산시 관계자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임’ 김봉현·이종필 도피 도운 운전기사 2심서도 징역 8개월

    ‘라임’ 김봉현·이종필 도피 도운 운전기사 2심서도 징역 8개월

    ‘라임 사건’의 주요 인물인 김봉현(47·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이종필(43·구속 기소)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을 도피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양형권)는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모(37)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3일 그대로 유지했다. 2019년 12월 말부터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장씨는 지난해 2~4월 범죄수익이 들어 있는 가방(각 15억~20억원의 현금이 들어 있는 캐리어 6~7개)을 김 전 회장의 지인에게 전달하고 김 전 회장을 은신처로 이동시켜주는 방법으로 김 전 회장을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또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지난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이 전 부사장을 김 전 회장과 함께 차에 태우고 이 전 부사장을 도피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원심은 장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원심 재판부는 “범인도피죄는 국가의 형사사법 기능을 방해하는 행위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은 누범기간 중에도 자숙하지 않고 ‘향후에 일이 잘 되면 사업을 같이 할 수도 있다’는 김 전 회장의 제안에 응해 경제적인 이익을 기대하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범행 동기나 경위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원심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자백한 점, 범행으로 인해 실제로 경제적인 이득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장씨는 원심의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검사는 원심의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장씨의 범행 기간, 도피 범행 내용 등을 보면 앞서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을 도피하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의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다른 운전기사들의 범행 태양과 같다고 볼 수 없다면서 원심의 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토지거래허가구역 아파트 거래 0건… 주변 지역·재건축 단지는 ‘풍선효과’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 사라진 ‘거래절벽’이 현실화한 반면 재건축이 예상되는 그 외 다른 지역의 집값은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영등포구 여의도동·양천구 목동·성동구 성수동 전략정비구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제가 발효된 이후 이들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가 단 1건도 없었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을 예고한 지난달 21일부터 시행 전날인 지난 26일까지 압구정 3건, 목동 신시가지 10건, 여의도 2건 등 모두 15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실제로 목동 신시가지의 경우 토지거래허가제 발효 전날인 지난달 26일에도 2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14단지 전용면적 71㎡형이 16억 5000만원(6층), 2단지 95㎡이 19억 95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24일 2단지 전용면적 122㎡형이 20억 9000만원(3층)에 이어 하루 뒤인 25일 23억 5000만원(5층)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목동신시가지 3단지 전용 122㎡형도 지난달 24일 24억원(5층)에 신고가를 썼다. 해당 평형은 지난해 12월 21억원(2층)에 최고가로 거래된 뒤 4개월간 거래가 없다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시행 방침이 알려지자 3억원 오른 채 매매가 이뤄졌다. 압구정동 미성2차 전용면적 140㎡형은 지난달 21일 39억원(17층)에 거래된 지 이틀 만인 23일 39억 8000만원(12층)에 신고가를 고쳤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은하아파트 122㎡형이 지난 24일 한 달 만에 1억 5000만원 오른 신고가 21억원(7층)에 거래됐고, 수정아파트는 75㎡형이 지난 23일 15억원(4층)에 계약서를 작성했다. 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과 재건축 호재가 있는 지역에선 집값이 오르고 있다. 동부이촌동 LG한강자이 전용면적 203㎡형이 지난달 23일 38억 3000만원(15층)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0일 비슷한 크기의 202㎡가 37억 5000만원(16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8000만원이 올랐다. 상계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니지만 재건축 기대감으로 거래가 꾸준했다. 27일 상계주공9단지 전용면적 58㎡형(12층)이 6억 5000만원에, 29일 주공5단지 32㎡형이 7억원(1층)에 팔렸다. 상계동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투자자들이 토지거래허가구역 매매가 막히자 이쪽 재건축 단지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문의가 많아졌고, 가격도 오름세”라고 전했다. 압구정동 인근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와 아크로리버파크에도 거래 문의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인영·성수석·허원 경기도의원, 도 특별조정교부금 25억 확보

    김인영·성수석·허원 경기도의원, 도 특별조정교부금 25억 확보

    경기도의회 김인영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천2)과 성수석 도의원(민주당, 이천1), 허원(국민의 힘, 비례) 도의원은 이천시 세라믹 종합솔루션센터 건립 등 특별조정교부금 25억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교부금 확보내역을 보면 이천시 세라믹 종합솔루션센터건립 15억원, 장호원읍 시가지 인도정비 공사 5억원, 모전3리 배수로 정비공사 5억원이다. 이번에 확보된 교부금 25억원은 이천시 발전과 안전을 위해 이천시에 지역구를 둔 도의원(3명)들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김인영 도의원은 “이번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를 통해 이천시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도시기반시설 정비와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수석 도의원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천시와 적극협력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허원 의원은 “예산확보 뿐 아니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천시 세라믹 종합솔루션센터 건립은 이천시,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 SK하이닉스 등 관련 기관들이 협력하여, 향후 이천시의 반도체 관련 세라믹 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트코인 1130억원 투자한 넥슨 日법인 대표 “곧 주류될 것”

    비트코인 1130억원 투자한 넥슨 日법인 대표 “곧 주류될 것”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비트코인 1130억원치를 구매한 이유를 밝혔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28일 넥슨 IR 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 취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넥슨이 1억달러(11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평균가 5만8226달러(약 6580만원)에 취득한 사실을 발표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대한 배경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28일)을 기준으로 넥슨은 50억 달러(5조5615억원)가 넘는 규모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로 엔화·달러화·원화로 구성된 이 재원은 넥슨이 기술 역량을 늘리거나, 다른 회사에 대한 인수·투자를 진행하는 등의 생산적인 용도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적으로 이러한 기회를 기다리며 ‘은행에 넣어둔 돈’은 매우 낮은 리스크로 낮은 이자 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지만 현재의 금리 상황에서는, 특히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거의 아무런 소득도 가져다주지 못한다”면서 “위험성이 높지만 수익률이 높다고 여겨졌던 ‘정크 본드’ 조차도 이제는 보상 없는 위험이 됐다”고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비트코인을 화폐가치 하락 상황에서 ‘가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현금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특이점으로 구매력, 네트워크효과, 유동성과 편리성, 혁신 등 4가지를 꼽았다. 그는 구매력을 설명하며 “비트코인은 전체 물량이 2100만 개로 한정돼 있고, 이 중 85%는 이미 채굴돼 있어 현존한다”면서 “직설적으로 말하면 알고 있는 것 중 가장 안정적인 통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트워크 효과에 대해서는 “통화의 가치는 해당 통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높아진다. 비트코인이 다른 통화에 비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이들이 넥슨만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이들이 많아질수록 그 가치는 상승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동성 및 편리성, 혁신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은 적은 비용 혹은 간접비용으로 비트코인을 쉽게 보유하고, 옮기고, 거래할 수 있다. 또 비트코인과 그 외 다른 암호화폐들의 근본이 되는 기술은 오늘날 우리 일상의 많은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제, 디지털 수집품, 그리고 넥슨과 같은 회사와 점점 더 관련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비트코인의 ‘비주류적’ 특징은 머지않아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25년 전 온라인으로 연결된 가상 세계가 중심이 되는 엔터테인먼트 세계라는 아이디어는 미친 소리처럼 들렸을 것이다”면서 “그 당시 합리적인 사람들은 ‘대체 누가 가상의 게임 아이템을 돈 주고 사겠어’라고 질문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날 이는 엔터테인먼트 세계의 핵심이 됐고, 거의 대부분의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이미 온라인 게임 사업에 뛰어들었거나 발을 들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자산을 중앙 정부가 통제하지 않는 비물리적 방식으로 저장하는 것은 비주류적 방식으로 생각되곤 한다. 합리적인 이들은 과연 안전한 방법일지 물을 것이다”면서도 “넥슨은 이 또한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주류 아이디어가 될 가능성이 크며 사람들과 기업들이 과연 기존의 통화 체계에만 의존할 수 있는지,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자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 일본법인의 최대주주인 NXC 김정주 대표(넥슨 창업자) 또한 암호화폐 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암호화폐 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17년 NXC를 통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다. 당시 NXC는 912억5000만원을 들여 코빗 지분 65.19%를 사들였다. 이어 NXC는 2018년 유럽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품고, 같은 해 자회사 NXC LLC를 통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 대행업체 타고미에 투자했다. 이 밖에도 NXC는 지난해 3월 금융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위해 자회사 아퀴스를 설립했다. 아퀴스는 주식과 대체자산(암호화폐 등) 거래를 돕는 자산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적은 멈췄지만… 기억될 전자랜드

    고참들의 열정·신예들의 투지 맞물려구단 연봉 꼴찌에도 4년 연속 PO 진출울먹인 유도훈 감독 “오늘, 인생 경기” 인천 전자랜드가 29일 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하며 18시즌에 걸친 여정을 마무리했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다시 인천 팬 앞에 서기 위해 애를 썼으나 끝내 고개를 떨궜다. 전자랜드는 모기업이 농구단 운영을 중단하게 돼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차질 없이 작업이 진행되면 다음 시즌 새 간판을 달고 뛰게 된다. 전자랜드는 ‘내 인생의 모든 것’(All of my Life)이란 이번 시즌 슬로건처럼 그야말로 인생을 걸고 뛰었다. 샐러리캡 25억원 중 약 15억원(60%)을 사용해 10개 팀 가운데 선수 연봉이 가장 낮았지만 1라운드 1위를 질주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고, 결국 5위(27승27패)로 4시즌 연속 PO에 진출했다. 12시즌째 팀을 이끈 유도훈 감독의 리더십과 정영삼, 박찬희 등 고참의 열정에 김낙현, 이대헌, 차바위, 전현우, 정효근 등의 투지가 맞물린 결과다. 시즌 후반 합류한 조나단 모트리가 힘을 보태 6강에서 정규 4위 고양 오리온을 제쳤지만 4강에선 정규 1위 KCC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기업이 모기업인 다른 팀에 견줘 살림이 넉넉하지는 않았던 전자랜드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의 대명사였다. 이따금 아쉬운 경기력으로 ‘개그랜드’라 불리기도 했지만 열세에도 명승부를 자주 연출하곤 했다. SK 빅스를 인수해 2003~04시즌 닻을 올린 전자랜드는 중하위권을 전전했으나 2010~11시즌 정규 2위 이후부터는 PO 탈락이 단 한 번에 그칠 정도로 저력을 발휘했다. 아쉽게 정규 1위나 PO 우승은 하지 못했다. 정규 2위 2회와 PO 준우승 1회가 최고 성적이다. 전신 대우 제우스 시절 등을 제외하고 오로지 전자랜드 이름으로 정규 통산 458승502패, 12차례 나선 PO 통산 29승27패를 기록했다. 유 감독은 경기 뒤 다소 울먹이며 “오늘이 농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면서 “오래 있으면서 우승을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계속 응원하고 성원해 주고 지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81조 ‘역대 최대’… 개미들 홀린 SKIET

    81조 ‘역대 최대’… 개미들 홀린 SKIET

    올 상반기 마지막 ‘대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공모주 청약에 총 81조원이 몰리는 유례없는 신기록이 나왔다. 특히 29일 낮 12시 54조원 수준이었던 SKIET 청약 증거금은 오후 2시쯤 68조 8000억원으로 불어나 불과 두 시간 만에 15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이날 SKIET 공모 청약을 받는 5곳(미래에셋·한국투자·SK·삼성·NH투자증권) 증권사의 청약 통합(28~29일)을 집계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288.17대1로 나왔다. 경쟁률을 바탕으로 추산한 증거금은 80조 9017억원이다. 전날 22조원이 몰린 데 이어 이날 59조원 가까이 몰린 것이다. 지난해 대어였던 카카오게임즈(58조 5000억원), 빅히트(현 하이브, 58조 4000억원)는 물론 역대 최대인 SK바이오사이언스(63조 6000억원) 증거금을 뛰어넘는 규모다. 다만 SKIET의 평균 경쟁률은 SK바이오사이언스(335.36대1)보다 낮았다. 전체 청약 물량의 46.4%가 배정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283.53대1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81.88대1, SK증권은 225.14대1이었다. 배정 물량 3.6%를 받은 NH투자증권 경쟁률은 502.16대1로 가장 높았다. 같은 배정 물량을 받은 삼성증권은 443.16대1을 기록했다. 청약자 수가 균등배정 물량을 크게 웃돌면서 청약을 하고도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속출할 전망이다. 청약 건수는 474만 4557건, 청약 수량은 15억 4098만 4579주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균등배정 물량은 267만 3750주다. 균등 배정이란 기업공개 주관 증권사가 일반공모 주식 물량의 절반을 청약한 계좌에 똑같이 배분해 주는 제도다. 남은 절반은 종전처럼 청약 주식 수에 비례해 배정한다. 이에 따라 SK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주관사에선 균등 배정 몫으로도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들이 대거 쏟아진다. 모집 물량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대략 10명 중 1명꼴로 주식을 받지 못한다. 이번 청약에서 1억원을 증거금으로 맡긴 투자자들은 증권사에 따라 최소 2∼5주를 받을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부분 증권사의 배정 물량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무작위 추첨 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해 설립된 SKIET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다음달 11일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OO학교·OO병원 있어 종합적 산정?”… 의문만 키운 공시가 근거

    “OO학교·OO병원 있어 종합적 산정?”… 의문만 키운 공시가 근거

    교육·공공시설·부동산원 정보만 나열1년 만에 역전된 공시가 설명은 없어집주인이면 다 아는 정보로 생색낸 셈“단지 주위에 교육시설로 새뜸초·새뜸중·새롬고, 공공편의시설로서 오케이한방병원·새롬동주민센터·다정동주민센터·세종세무서가 존재함. 교통 여건과 공공·편의시설 접근성, 세대 수(222세대), 경과 연수(4년), 층·위치·향, 전용면적, 거래가격, 가격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공시가격을 산정했음.” 세종 새롬동 새뜸마을 14단지 전용면적 98㎡ 12층 B호 공시가격은 지난해 5억 4400만원에서 올해 9억 400만원으로 66.2%나 올랐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공시가격을 산정한 근거라며 공개한 자료는 이게 전부다. 지도만 보면 알 수 있는 몇 가지 교육시설과 공공편의시설,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하는 ‘부동산테크’ 시세(11억 5000만~13억 5000만원) 정보 등을 열거했을 뿐이다. 이 아파트와 같은 동 동일면적 10층 A호는 8억 99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책정됐다. 2개 층과 집의 방향 차이로 종합부동산세 희비가 엇갈렸다. 종부세는 1가구 1주택 기준 9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된다. 종부세를 피한 10층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은 5억 4700만원으로 종부세 대상이 된 12층보다 오히려 300만원 높았다. 집주인 입장에선 1년 만에 공시가격이 역전된 원인이 궁금할 수밖에 없지만, 이 아파트 모든 주택엔 똑같은 내용의 설명만 제공됐다. 국토부가 29일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 기초자료를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 공개했지만, 어떻게 산정했는지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깜깜이’란 지적이 나온다. 산정 자료라면서 수록한 정보가 단지 주변환경과 주택연식, 세대수, 방향 등 기본적인 내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집주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정보로 생색만 낸 셈이다. 공시가격 산정의 가장 중요한 잣대인 시세도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서울 서초동 서초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81㎡ 23층은 14억 48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책정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준공된 신축이라 부동산테크 시세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인근 마제스타시티 아파트가 각각 15억 8500만원과 16억 2500만원에 거래된 걸 참조해 공시가격을 매겼다. 문제는 마제스타시티의 두 거래는 전용면적 59㎡라는 것이다. 서초센트럴아이파크보다 훨씬 작은 면적 주택가격을 공시가격 산정 근거로 삼은 셈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센트럴아이파크 81㎡ 23층은 지난해 10월 12억 6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돼 있다. 공시가격이 실거래가보다 15%나 높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국토부가 이번에 내놓은 공시가격 산정 자료는 ‘날림’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라며 “정부가 모든 주택 공시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사정에 밝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패션(성북)스마트센터 조성 본격 추진

    서울패션(성북)스마트센터 조성 본격 추진

    빠르면 연내 성북구 패션·의류 소공인에게 디자인 교육, 비대면플랫폼 등을 지원하는 ‘서울패션(성북)스마트센터’가 들어선다.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강동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3)은 28일 금천구에 위치한 ‘서울패션스마트센터(이하 금천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금천센터 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강부위원장과 함께 오중균 성북구의회 의원, (사)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 오병열 회장, 성북구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제해기 센터장, 성북구 일자리경제과 직원 등이 참여했다. 현재 서울봉제기업은 성북·강북 1828곳, 중량 1324곳 등이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성북구에 위치한 봉제기업은 5인 이하의 영세 사업장이 대부분으로 자동재단기와 같은 고가의 첨단 장비 도입과 전문 인력 양성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강부위원장은 서울시 21년도 예산에 ‘서울패션(성북)스마트센터’ 사업에 15억의 예산을 반영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서울패션(성북)스마트센터’ 조성에 앞서 지난해 준공·운영 중인 금천센터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고 불편사항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강동길 부위원장은 “열악한 성북구 패션·봉제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연내 서울패션(성북)스마트센터가 조성돼야 한다”며 “성공적 조성·운영을 위해 성북구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성북 소공인지원센터·구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천센터는 패션봉제 소공인을 대상으로 ▲스마트솔루션(자동재단실, 공용장비) ▲청년창업(교육 및 공간지원, 유통연계) ▲지역사회협업(공장, 학교, 유통 협업)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시설로 서울시가 직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합금지 제한업종 소상공인, 소득세 납부 기간 3개월 연장

    지난해분의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기한이 다음달 31일로 예정된 가운데 국세청이 코로나19 피해를 본 소규모 자영업자와 임대료를 깎아 준 ‘착한 임대인’에 대해선 8월까지로 납부 기한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자영업자를 비롯해 약 556만명의 납부 기한을 8월 31일까지 직권으로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납부 기한 연장 대상자는 집합금지·제한 업종 소상공인과 일정 수입 미만의 영세 자영업자, 지난해 매출액이 20% 이상 감소한 차상위 자영업자 등이다. 영세 자영업자의 수입 기준은 도소매업은 6억원 미만, 제조업 3억원 미만, 서비스업은 1억 5000만원 미만이다. 차상위 자영업자 기준은 도소매업이 15억원 미만, 제조업 7억 5000만원 미만, 서비스업은 5억원 미만이다. 단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한 자영업자나 전문직·부동산 임대업자·대부업자 등 특정 업종 자영업자는 연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임대인도 세금 납부가 3개월 미뤄진다. 다만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를 별도로 신청해야 자동으로 연장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5만 가구 공시가 재산정… 송파 3700만원·세종 2000만원 내렸다

    5만 가구 공시가 재산정… 송파 3700만원·세종 2000만원 내렸다

    공시가 상승률 19.05% 충격에 비해서울·제주는 의견 제출 작년보다 감소집값 폭등 부작용으로 받아들인 듯 9억 초과 집주인 3.3% ‘인하 요구’세종 100가구 중 3가구 이상 불만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초안에 대한 의견 접수 결과 조정률이 5%로 지난해(2.4%)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공시가격 조정 대상 주택은 모두 4만 9663가구(전체 공시 대상의 0.35%)로 집계됐다. 공시가격 산정에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일부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시가격 의견 조정률이 지난해보다 높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높지 않다”며 “의견 접수, 이의신청 과정을 거쳐 미세 조정되는 만큼 전체 공시가격 산정이 엉터리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2017년 공시가격 조정률은 53%나 됐고,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28.1%, 21.5%였다. 그러나 실제 올해 공시가격 고가 산정 논란이 일었던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일부 조정되면서 산정에 오류가 있었음을 받아들였다. 서울 서초동 A아파트 80.5㎡는 ‘가격을 내려 달라’는 의견을 받아들여 15억 3800만원에서 14억 6000만원으로 낮췄다. 애초 공시가격보다 5% 정도 낮아졌다. 송파구 문정 래미안 아파트 131㎡ 공시가격은 10억 9500만원에서 10억 5800만원으로 3.4% 낮춰 조정했고,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7단지 101㎡ 아파트 공시가격은 5억 4200만원에서 5억 2200만원으로 3.7% 내려줬다. 정치·경제적 파장이 컸던 것과 비교하면 공동주택 의견 제출 건수는 예상 밖으로 많지 않았다. 의견 제출 건수가 지난해보다 1만 2191건(32%) 증가했지만, 공시가격 상승률(19.05%)에 따른 충격치고는 의견 제출률이 낮았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시가격 엉터리 산정을 주장했던 서울과 제주도의 의견 제출 건수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집주인들이 공시가격 산정 과정의 문제라기보다는 집값 폭등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것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공시가격 의견 건수는 지난해 2만 6029건에서 올해 2만 2502건으로 줄었다. 국토부는 이 중 865건의 공시가격을 조정해 줬다. 제주도의 의견 제출은 지난해 115건에서 올해 46건으로 감소했고, 그나마 조정 요구가 받아들여진 주택은 한 채도 없다. 세종시 의견 제출은 4095건으로, 공동주택 100가구 중 3가구 이상이 공시가격 문제를 제기했다. 조정률은 11.5%였다. 공시가격 의견 제출률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주택보다 비싼 주택에서 많았다. 6억원 이하 주택 가운데 의견 제출률은 0.15%에 불과했다. 반면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전체 공동주택의 3.7%)을 가진 집주인은 3.3%가 의견을 냈고, 대부분 공시가격을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시가 이의신청 작년보다 32% 늘었다

    공시가 이의신청 작년보다 32% 늘었다

    ‘아파트 공시가격을 조정해 달라’는 의견 제출이 5만건에 육박해 1년 전보다 32% 급증했다. 조정 요구의 98%는 ‘가격을 낮춰 달라’는 의견이었다. 이에 따른 공시가격 조정 수용률은 5.0%로 전년(2.4%) 대비 배 이상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공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초안의 의견을 반영한 공시가격을 28일 결정·공시했다. 공시가격 의견 제출은 전체 공동주택(142만 500가구)의 0.35%에 해당하는 4만 9601건으로 집계됐다. 2007년(5만 6355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1만 2191건(32%) 늘었다. 제출 의견 가운데 ‘공시가격을 높여 달라’는 요구는 1010건(2%), ‘낮춰 달라’는 요구는 4만 8591건(98%)이었다. 공시가격이 조정된 아파트 가운데는 공시가격 산정 오류 논란을 촉발한 서울 서초구 A아파트도 포함됐다. 이 아파트 80.5㎡(전용면적)의 공시가격 초안은 15억 3800만원이었고, 지난해 단 한 건 거래된 실거래가는 12억 6000만원이었다. 서초구는 이를 근거로 공시가격 재조사를 요구했다. 국토부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을 초안보다 5% 정도 조정해 14억 6000만원으로 낮췄다. 공시가격 조정 이유는 서초구 주장처럼 실거래가보다 높아서가 아니라, 주변 시장 가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제출된 의견 가운데 2485건(5.0%)의 공시가격을 조정했다. 가격을 내린 것은 2308건, 올린 것은 177건이다. 국토부는 다시 이의신청을 접수해 오는 6월 25일 공시가격을 최종 공시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CJ제일제당, 환경도 자산이다… 신소재로 빨대 15억개 맞먹는 플라스틱 절감

    CJ제일제당, 환경도 자산이다… 신소재로 빨대 15억개 맞먹는 플라스틱 절감

    CJ제일제당은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건강과 안전’, ‘지속 가능한 환경’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 식탁까지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하고자 ‘식품안전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원재료 조달, 연구개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품질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국내를 비롯해 모든 해외 진출국(중국, 베트남, 미국, 독일, 일본)에서도 운영하고 있다. 재활용 시스템 구축과 탄소배출 감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해 생분해 플라스틱 ‘PHA’(폴리하이드록시 알카노에이트)를 개발, 최근 ‘행복한콩 두부’ 등의 제품에 적용했다. 이로써 지난해 1000t 이상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할 때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150㎏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자동차 6800대 생산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빨대(0.7g)로 환산하면 약 15억개와 맞먹는다. 지난해에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선물세트 트레이 등 친환경 패키징을 도입해 이산화탄소 1530여t을 감축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윤리경영 체계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임직원의 인권보호와 노동법규 준수 의지를 반영해 ‘CJ제일제당 인권선언서’를 제정하고 인권경영 추진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동종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373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조직의 지배구조, 모범 관행, 윤리와 지역사회의 기대충족 등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표준이다. 투자기관인 미국 S&P 다우존스가 개발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평가에서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아시아 태평양 지수에 6년 연속 편입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CJ제일제당의 ‘네이처 투 네이처’ 선순환 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CJ제일제당만의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해 진정성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경영 악화에도 수백억 퇴직금, 출장비는 자녀 유학비… ‘탈세’ 사장님 나빠요

    #1. 창업주 A씨는 경영 사정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연 15억~25억원의 고액 급여를 수령하고, 이 덕분에 퇴직 직전 대폭 증가한 급여를 바탕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퇴직금까지 챙겨 갔다. 이후 회사를 물려받아 사주가 된 아들 형제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지배하는 B사에 인력과 기술을 지원하고선 수백억원 상당의 경영지원료를 크게 줄여 간접적으로 이익을 몰아줬다. 또 직원 출장비 명목으로 수백만 달러를 환전해 해외 체류 중인 가족 유학비로 사용하기도 했다. #2. 건설사 사주 B씨는 아파트 신축 사업 직전에 시행사의 주식을 아무런 사업이행 능력도 없는 초등학생 손자에게 증여했다. 이후 시행사는 전사적인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분양을 완료해 거액의 이익을 달성했다. 국세청은 B씨의 손자에 대해 시행사 주식 가치 증가에 따른 이익과 관련해 탈세한 증여세와 법인세 수십억원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27일 근로자와 주주들에게 돌아가야 할 기업 이익을 사주 일가가 독식하거나 ‘부모 찬스’를 통해 거액의 부를 대물림한 불공정 탈세 혐의자 30명과 그 특수관계인을 포착해 세무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5명은 경영성과와 무관하게 사주 일가만 고액의 급여나 퇴직금을 수령하거나 무형자산을 일가족 명의로 등록하는 등 기업의 이익을 독식한 탈세 혐의를, 11명은 사주의 자녀가 지배하는 계열사에 개발 예정 부지와 사업권을 현저히 낮은 가격에 넘기거나 상장·투자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변칙 증여한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4명은 기업 자금으로 최고급 아파트나 슈퍼카 등을 구입하거나 도박을 일삼은 혐의가 있다. 노정석 국세청 조사국장은 “조사 대상이 특정될 수 있어 밝히기 어렵지만, 공시 대상 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자의 총재산은 2019년 기준 9조 3812억원으로, 1인당 3127억원이었다. 특히 주식 관련 재산만 8조 8527억원(1인당 2951억원)에 달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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