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숙식 안내/D10일(대전엑스포 ’93:6·끝)
◎전국 20개도시와 셔틀버스 연결/10분∼1시간 간격으로 전천후 운행/셔틀버스/5∼9명 투숙… 하루 4만5천∼23만원/엑스포타운
대전엑스포는 우리나라 역사상 88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로 치러지는 세계적인 큰 행사여서 온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관심사로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구촌의 축제인 이번 산업박람회는 단순한 상거래차원이 아니라 전세계 각국의 과학기술이 선보이고 있어 인류의 미래를 점치고 겨뤄보는 값진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참가국은 당초 예상을 약간 밑도는 1백9개국정도.그중에서도 1∼2개국의 태도가 불투명한 변수가 있으며 국제기구는 33개 기구가 확정됐다.
이에따라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93일동안 몰려들 관람객은 외국인 50만명을 포함,1천만여명이 될 것으로 조직위는 예상하고 있다.
○관람객 1천만 추산
특히 피크기간엔 하루 최대인파를 3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럴 경우 관람객들의 최대관심사는 교통·숙식과 엑스포관람에 소요되는 경비.
엑스포조직위는 교통대책으로 최대주차능력이 3만대에 불과해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승용차를 자제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고 있다.
대중교통수단은 기존교통망을 제외한 엑스포전용열차·엑스포셔틀버스·헬기등을증·개설해 운영하게 된다.
엑스포전용열차는 공휴일과 평일의 운행시간이 약간 다르나 서울발 엑스포역행이 상오 6시30분에서 11시50분까지 11회,엑스포발 서울행은 하오 4시25분부터 9시15분까지 11회.
운임은 통일호의 일반실 편도가 2천8백원,무궁화호는 4천원이다. 부산∼대전역은 부산발이 상오 6시40분,7시20분,대전발은 하오 7시20분,8시10분으로 하루왕복 2회씩이며 운임은 통일호 4천7백원. 목포∼서대전역은 1회로 상오 6시30분,하오 6시55분에 왕복하며 4천3백원.순천∼서대전역은 상오 6시45분,하오 7시50분 1회왕복에 4천1백원.광주∼서대전역은 상오 7시,하오 7시15분 1회왕복으로 운임은 3천3백원.
엑스포셔틀버스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등 대도시와 춘천·강릉·경주·안동·마산·진주·울산·전주·이리·군산·목포·순천·청주·충주·제천·속리산에서 각각 대전엑스포장까지 왕복운행한다.
특히 서울지역의 출발지점은 용산관광터미널·롯데월드호텔앞·도심공항터미널등 3개소.배차간격은 지역에 따라 10분에서 1시간 간격이며 속리산만 2시간 간격이다.
○서울등서 헬기운항
셔틀버스를 이용하려면 그지역 전세버스조합에 문의하면 되며 7월26일부터승차권을 예매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을 위해 김포공항에서 도심공항터미널과 김해공항에서 경주보문단지간 각각 50회와 5회의 셔틀버스가 다니며 대전시내 열차역·버스터미널을 비롯한 중심가를 거미줄처럼 연계시켜 다니게 된다.
엑스포장의 주차시설은 6개소에 3만1천여대를 수용할 수 있다.엑스포주차장으로 동·서·남문,관리동,과학관주차장등 5개소에 1만7천4백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전용주차장을 마련했으나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인근 공터에 예비주차장을 설치,1만4천여대를 세우게 했다.그러나 붐비는 날은 이마저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주차료는 평일 5천원,공휴일 8천원.
대전엑스포를 위해 헬기가 8월1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헬기는 서울에서김포공항과 잠실·김해공항·수영헬리포트에서 대전엑스포헬리포트로 운항하며 운임은 서울이 7만7천원,김해가 9만5천원.운항횟수는 서울이 8회,김해가 2회등으로 돼 있으며 항공권예매는 각 출발지점의 헬리포트와 호텔 및 공항,그리고 한진관광·삼성항공·현대정공본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교통·숙박·관광등 종합안내전화는 서울과 대전에만 설치,운영되고 있다.
대전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의 숙박을 위해 엑스포타운을 건설,운영하고 있다.아파트식으로 건축된 엑스포타운은 32·33·43·49·57평형등 5종류.숙박료는 임대식이 1천98가구로 월60만원선에서 1백15만원으로 월세이고,여관식은 1천5백78가구에 하루 4만5천원에서 9만원,호텔식이 3백90가구에 하루 11만원에서 23만5천원이다.엑스포타운을 임대할 경우 평형에 따라 5명에서 9명까지 투숙이 가능해 그다지 비싼편은 아니다.
그러나 엑스포타운은 8월 한달간 57평형 일부만이 남아 있을뿐 예약이 끝난 상태.이에따라 49평형이하는 9월이후에나 이용이 가능하다.박람회장과 아파트 사이의 거리는 3㎞.이밖에 엑스포대회장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청소년야영장인 드림캠프를 설치,2만여평에 4천여명의 청소년들을 수용할 수가 있다.
일반숙박시설로 관광호텔 21개소,일반호텔 6개소를 비롯해 여관등 기존시설 7천2백실과 신축시설 3천3백실등 1만5백여실의 지정숙박업소를 확보해놓고 있다.이것으로도 부족할 것에 대비해 인근지역을 포함,총7백38개소 3만여 객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보해놓았다는 것.
이렇게 해서 교통과 숙박이 해결되면 엑스포를 관람하는데 드는 비용이 관심거리.
○입장권 어른 9천원
대전엑스포에는 입장권만 구입하면 꿈돌이동산·모노레일·곤돌라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설과 문화·예술행사가 무료이다.지난 7월7일부터 전국 조흥은행본지점·우체국·철도역·충청은행본지점·삼성신용카드점·지정여행사등 5천2백개소에서 팔고 있는 엑스포장 입장권은 어른 9천원,청소년 7천원,어린이 5천원.그리고 노인·장애자·국가유공자·야간단체등은 요금이 차등적용된다.
장내에 입장하면 전경을 둘러보는 모노레일이 4천원선(미정).서문에서 놀이마당까지 가는 곤돌라가 어른 2천원,어린이 1천3백원선(미정).꿈돌이동산의 입장료가 별도로 어른 3천원,청소년 2천원,어린이 1천1백원이다.그중에서 모노레일과 곤돌라는 업자측이 요구하는 이용요금이며 아직 확정이 안된 상태여서 싸질 것이라는 게 조직위측의 설명이다.한편 꿈돌이동산은 장내 위락시설마다 요금을 받는다.
대전엑스포의 전시설을 관람할 경우 중학생·국교생의 자녀가 있는 4인가족은 13만원정도가 들 것으로 보인다.엑스포장내에는 1백18개 음식점과 은행·우체국·전화국등 각종 편의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인근의 유성온천·계룡산국립공원·대청댐·공주 부여등 백제유적지·서해안의 피서 및 휴양지를 즐길 수 있다.
온국민의 관심속에 개막이 임박한 대전엑스포.첨단과학과 신나는 문화·예술잔치의 볼거리와 배울거리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관람하려면 휴일을 피하고 교통·숙박시설을 예약해 두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