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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조영제씨 별세, 문효남씨 모친상, 곽승호씨 부친상, 이상훈씨 부친상

    ●조영제(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장)씨 별세, 조홍준(미국 거주)·조민선씨 부친상, 박진희씨 시부상, 강연식(유진푸드테크 대표)씨 장인상, 6일 오후 6시, 삼성서울병원 2호실(7일 오전 10시 입실), 발인 10일 오전 7시. 02-3410-3151 ●문효남(전 부산고검장ㆍ변호사)ㆍ용남(사업)ㆍ미령(예주교회 목사) 씨 모친상, 7일 오후 5시 15분, 부산 해운대 백병원 장례식장 105호,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51-711-4400 ●곽승호(전 청주시 도시관리국장) 씨 부친상, 8일 오전 9시 35분, 청주 성모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0일 오전 9시 10분. 043-210-5444 ●이영호(케이엘솔루션 이사)·상훈(서울신문 서울경기남부인천지역본부장)씨 부친상, 7일 오후 11시, 서울백병원 장례식장 2층 VIP실, 발인 10일 오전 7시. 02-2277-4440
  • 인도 달 착륙 실패한 듯, 영화 ‘어벤저스’ 절반도 안되는 제작비 탓?

    인도 달 착륙 실패한 듯, 영화 ‘어벤저스’ 절반도 안되는 제작비 탓?

    인도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의 달 착륙 시도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NDTV 등 현지 매체는 7일 오전 1시 55분(현지시간) 찬드라얀 2호 본체 궤도선에서 분리된 착륙선 비크람이 달 남극 부근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2.1㎞ 상공에서 교신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K 시반 소장은 “비크람의 하강은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착륙 직전 교신이 끊어졌다”며 “관련 데이터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남부 도시 방갈로르의 ISRO 통제센터에서 지휘하던 시반 소장은 착륙 예정 시간 이후에도 비크람과 교신이 이뤄지지 않자 근처에 있던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다가가 상황을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굳은 표정으로 시바 소장의 설명을 들었고 잠시 후 통제센터를 떠났다. 다만 곧이어 트위터를 통해 “인도는 우리 과학자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그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고 우리의 우주 프로그램을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미국, 옛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 국가가 되면서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려던 인도의 시도는 물거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찬드라얀 2호는 지난 7월 22일 인도 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로켓 GSLV Mk-3에 실려 발사됐다. 찬드라얀 2호는 발사 후 15분 정도 지나 지구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모두 열다섯 차례 고도를 높이면서 속도를 올렸고 지난달 20일 달 궤도에 들어섰다. 찬드라얀 2호는 특히 저렴한 개발비용으로 주목받았다. 97억 8000만루피(약 167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제작비 3억 5000만달러(약 4190억원)의 절반도 안 되는 돈으로 달 착륙 미션에 도전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인도는 2008년에도 달 탐사선 찬드라얀 1호를 띄워 착륙 시도를 하지 않고 ‘달 충돌 탐사기(MIP)’만으로 달 표면 정보를 수집해 달에 물과 얼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우주항공 기술을 과시했다. 2014년에는 자체 제작한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키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반려견 복지 위해 ‘견공세’ 신설한 스페인 도시…주민 반발도

    반려견 복지 위해 ‘견공세’ 신설한 스페인 도시…주민 반발도

    스페인의 한 지방도시가 반려견 복지를 위해 세금을 걷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엘파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의 소도시 사모라는 내년부터 반려견을 가진 주민에게 연 1회 세금을 걷기로 했다. 책정된 세금은 9유로, 우리 돈으론 약 1만2000원 정도다. 사모라 당국은 이른바 '견공세'로 명명된 이 세금으로 매년 약 5~9만 유로가 걷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재정으로 사모라 당국은 반려견을 위한 오락공간과 배변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개똥 처리를 위한 비닐봉투도 만들어 반려견을 가진 주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사모라는 인구가 6만1000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지만 반려견은 유난히 많은 곳이다. 시에 등록된 반려견은 9800마리에 이른다. 주민 6명당 반려견 1마리꼴인 셈이다. 견공세 신설에 반대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은 "오물 청소비를 받으려는 게 아니냐"며 반대했다.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다 배변을 하면 개똥을 직접 치우는 주민이 많은데 굳이 세금을 걷을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세금은 너무 비싸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았다. 사모라 당국은 이에 대해 공식 해명을 내놨다. 시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이 길에 있는 개똥을 치우는 데 사용하는 업무시간은 매일 평균 15분이다. 개똥을 수거하고 쓰레기차로 옮겨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하면 매년 약 25만 유로가 든다. 시는 "연간 5~9만 유로가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견공세로 충당하기엔 비용이 훨씬 많다"며 "세금은 개똥을 치우는 비용을 대기 위한 게 아니라 반려동물 복지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는 높다. 스페인 동물보호당(PACMA)은 "아무런 대가 없이 불쌍한 유기견을 거두어 키우는 주민들도 많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세금을 걷는 건 적절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매우 부당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에선 견주 수난시대라는 말이 나온다. 반려견에 세금을 내라는 도시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반려견 오물을 치우지 않는 견주에게 범칙금을 부과하는 곳도 많아지고 있어서다. 스페인의 지방도시 바야돌리드는 길에 싼 반려견의 변을 치우지 않는 견주에게 범칙금 150유로(약 20만원)를 부과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배틀트립’ 홍현희, 대만식 마라 생선찜 먹방 “스트레스 풀려”

    ‘배틀트립’ 홍현희, 대만식 마라 생선찜 먹방 “스트레스 풀려”

    ‘배틀트립’에 출연한 홍현희가 대만식 마라 생선찜 앞에서 포식자 본능을 뽐낸다. 31일 방송되는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은 ‘멍 때리는 여행’을 주제로 최정원-강남과 김지민-홍현희가 여행 설계자로,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이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두 팀은 각각 몽골 울란바토르와 대만 타이중으로 떠난 가운데 금주 방송에서는 ‘멍 때리는 여행’ 2탄 김지민-홍현희의 ‘개그우멍 투어’가 공개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여행 설계에 앞서 김지민-홍현희는 “저희는 해산물, 소고기, 민물고기, 돼지고기, 디저트까지 다 먹고 왔다. 로컬식당부터 퓨전식당까지 섭렵했다. 보시면 ‘타이중에 맛있는 로컬푸드가 진짜 많구나’ 하실 것”이라고 호언장담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첫째 날 설계자로 나선 홍현희는 ‘마라 생선찜’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인 사천식 마라와 달리 얼큰함이 일품인 대만식 마라를 선택한 김지민-홍현희는 생선찜 위에 무려 등갈비가 토핑으로 올라간 역대급 마라찜의 등판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지민은 뇌까지 얼얼하게 만드는 마라의 얼큰함에 “내 뇌를 저절로 멍 때리게 하는 맛”이라며 탄성을 터뜨렸고, 홍현희는 “매운데 스트레스 풀리는 맛”이라며 쉴 새 없이 입 속으로 마라찜을 밀어 넣으며 폭풍 먹부림을 선보였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김지민-홍현희는 ‘등갈비 마라 생선찜’뿐만 아니라 ‘대만식 고기덮밥’, ‘피크닉 도시락’, ‘새우요리’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대만 타이중의 먹거리를 싹쓸이 했다. 이중 음식 앞에만 서면 무아지경 먹방을 펼치는 홍현희의 모습에 김지민은 “제이쓴 형부가 언니를 왜 사랑하는지 그 포인트를 알겠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고. 이에 ‘신흥 먹방 요정’ 홍현희가 인증한 대만 타이중 먹거리 투어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한편, KBS2 ‘배틀트립’은 31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목포 해상 케이블카 내달 6일 운행 시작

    전남 서남권 관광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목포해상케이블카가 내달 6일 운행을 시작한다. 30일 전남 목포시에 따르면 해상 케이블카는 당초 지난 5월로 운행이 예정됐으나 안전상의 문제 등 구조물 보완을 거쳐 가을의 문턱인 9월 개장한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총 길이 3.23㎞로 국내 케이블카 중 가장 길다. 현재 운행 중인 경남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운행 거리가 2.43㎞, 통영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1.97㎞, 여수 해상케이블카 1.5㎞,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1.62㎞, 삼척 해상케이블카 0.874㎞ 등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북항을 출발해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 옆을 통과, 유달산스테이션에서 정차한 후 바다 건너 고하도에 이르는 구간이다. 육상에 155m 높이의 지주를 설치했고, 지주 간격이 961m로 세계 최고 높이와 최대 지주 간격으로 시공됐다. 10인승 캐빈 55대(크리스탈 15대, 일반 40대)가 운행돼 시간당 12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운행시간은 20분으로, 보통 10분에서 15분 정도인 다른 지역 케이블카 보다 길다. 목포해상케이블카에 올라타면 아름다운 다도해의 비경과 유달산의 기암괴석, 근대문화유산인 목포 구도심과 함께 멀리 유장한 영산강과 남악신도시 한눈에 들어온다. 조망 면에서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요금은 왕복 기준으로 일반이 대인 2만2000원(소인 1만6000원)이며, 크리스탈이 2만7000원(소인 2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개통과 함께 서남해안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 관계자는 “연간 이용객은 130만명을 웃돌고 1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보다 멋진 곳은 없다…흥미로운 호주, 참 흥미롭다

    이보다 멋진 곳은 없다…흥미로운 호주, 참 흥미롭다

    20년째 여행작가로 여행하며 느낀 건 여행은 힘들다는 것이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그의 여행에세이 ‘먼 북소리’에서 “여행은 피곤한 일이고 피곤하지 않은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격하게 동의한다.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 역시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흐르는 물을 보면서 변기에 앉아 여행이란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생각했다. 집의 안락함을 기꺼이 버리고 낯선 땅으로 날아와 집을 떠나지 않았다면 애초에 잃지 않았을 안락함을 되찾고자 엄청난 시간과 돈을 쓰면서 덧없는 노력을 하는 게 여행이 아닌가.” 다시 한번 격하게 동의한다. 여행이란 집을 떠나 집과 같은 안락함을 누리기 위해 많은 돈을 쓰는 행위라는 사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여행을 떠나는가. 여기에 대해 빌 브라이슨은 이렇게 말한다. “아주 맛있는 초콜릿 크림 파이나 기대하지 않은 거액의 수표를 받는 일을 제외하고, 상쾌한 봄날 저녁 서서히 저물어가는 저녁 해의 긴 그림자를 따라 외국 도시의 낯선 거리를 한가하게 산책하는 일만큼 즐거운 일이 있을까?” 듣고 보니 그렇다. 낯선 이국의 해 질 녘 거리를 걸을 때마다 나는 알 수 없는 행복감과 이 생에 대한 감사를 느꼈던 것 같다. 아무튼, 여행은 가도 문제, 안 가도 문제다. 빌 브라이슨은 전 세계적으로도 아주 유명한 여행작가다. 국내에도 팬이 많다. 박학다식하고 관찰력이 예리하다. 문체가 재기 발랄하고, 위트 있고 세련된 입담을 자랑한다. 현존하는 가장 재미있게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모 역시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하다. 몸집이 좀 있고 기다란 턱수염이 얼굴을 덮고 있다. 한마디로 여행작가가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춘 인물이다. 그 역시 호주를 여행했고 ‘빌 브라이슨의 대단한 호주 여행기’라는 책을 썼다. 그는 책에서 호주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세계 최대의 섬이다. 한 대륙을 이루는 유일 섬, 한 국가를 이루는 유일한 대륙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있고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바위와 화석, 가장 오래된 생명체의 희미한 증거 중 대다수가 호주에서 발견됐다.” 와, 대단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호주에 존재하는 생물 가운데 80%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호주의 인구는 세계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전 세계 카지노 슬롯머신의 20%를 보유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세상 어디에도 이런 곳은 존재하지 않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대단한 나라가 영국의 잡범들을 가두는 감옥으로 역사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책에는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해변에 상륙한 약 1000명 가운데 700명가량이 죄수였고 나머지는 선원과 장교, 장교의 가족 그리고 총독과 그의 참모들이었다.” 그렇다면 ‘죄수들의 후예’인 호주 사람들은 어떨까. 빌 브라이슨은 이렇게 말한다. “(선조들과) 정반대다. 대단히 호감이 가는 사람들이다. 쾌활하고, 외향적이고, 재치 있고, 한결같이 자상하다. 도시는 안전하고 깨끗하며 음식도 훌륭하다. 맥주가 시원하며 길모퉁이마다 커피가 있다. 이보다 더 멋진 삶은 찾아볼 수 없다.” 정말 대단한 칭찬이다. 멜버른은 빌 브라이슨의 이런 묘사와 상찬에 딱 어울리는 도시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전 세계 140개 도시를 비교해 매긴 순위에서 7년 연속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2위와 3위는 오스트리아 빈과 캐나다 밴쿠버였다.●金 찾아 온 이민자들의 도시 ‘멜버른’ 멜버른에 가보면 정말 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멜버른은 1800년대 중반 골드 러시 시대에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일군 도시여서 도심 곳곳에 여러 문화가 혼합된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거리에는 아직도 목재 전철인 트램이 덜컹거리며 달리고, 시내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고풍스러운 마차를 볼 수도 있다. 멜버른에서 가장 이색적인 골목을 꼽으라면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다. 플린더스 스트리트에서 시작해 플린더스 레인을 거쳐 다시 콜린스 스트리트까지 약 200m 이어진다. 자그마한 테이블과 의자를 내놓은 노천카페가 이어지며 수제 문구용품점과 액세서리 숍, 컵 케이크와 와플 등을 파는 가게도 즐비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로열 아케이드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아케이드 중 하나다. 1869년 개통해 옛 건축 스타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타로카드 점을 치는 카페부터 러시아 인형을 파는 가게까지 이색적인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멜버른이 자랑하는 초콜릿 카페 ‘코코 블랙’과 맛있는 파블로바를 맛볼 수 있는 ‘초코래이트 카페’는 이곳의 필수 코스. 호시어 레인은 플린더스 스트리트에서 스완스톤과 러셀 스트리트 사이에 위치한 작은 골목으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지로 한국인에게 잘 알려졌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위트 넘치는 그라피티로 가득한 이 거리에서는 누구나 아무렇게나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그림이 된다. 드라마 한 장면처럼 쪼그리고 앉아 사진을 찍는 한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퀸 빅토리아 마켓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1878년 개장한 멜버른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이다. ‘멜버른의 부엌’으로 불리는 곳으로 130년이 넘게 멜버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 8000m²(약 2500평) 규모에 700개가 넘는 상점들이 입점해 있는데 이 중 50% 정도가 산지에서 직접 배송된 과일, 채소, 육류, 해산물, 유기농 식품 등을 취급한다. 대부분 빅토리아주에서 직접 재배되거나 잡은 것으로, 장이 열리는 날이면 이른 새벽부터 장바구니를 들고 퀸 빅토리아 마켓을 찾는 멜버른 사람들로 붐빈다.●호주의 와인 역사를 뒤바꾼 펜폴즈 한 모금 자, 이제 호주의 와인에 대해 이야기하자. 호주는 전 세계 와인의 4%를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와인 수출국 가운데 4위 규모를 자랑한다. 호주 전역에 60여 개의 와인 산지가 있고 2000여 곳의 와이너리가 있다. 호주 와인의 대표 산지가 바로 남호주다. 호주 와인의 절반을 생산한다. 애들레이드에 호주 국립와인센터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호주를 대표하는 와인 품종은 쉬라와 카베르네 소비뇽, 멜롯, 피노누아와 샤르도네다. 와인애호가라면 애들레이드 시내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자리한 펜폴즈(Penfolds) 와이너리를 지나칠 수는 없는 일. 펜폴즈는 호주의 국보급 와인이다. 세계 100대 와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펜폴즈의 역사는 184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에서 호주로 이주한 크리스토퍼 로손 펜폴즈는 그의 부인 메리 펜폴즈, 딸과 함께 애들레이드에 정착하면서 프랑스 남부 지방에서 수입한 포도 묘목을 심고 맥길 지역에 100㏊ 규모의 포도밭을 조성한다. 펜폴즈는 처음에는 환자 치료를 위한 ‘강화 와인’(fortified wine)을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환자들이 의료 상담보다는 와인 때문에 더 많이 온다는 것을 알고는 와이너리로 업종을 전화, 다양한 품종을 아우르는 와이너리로 성장한다. 지금도 남호주 와인의 3분의1 이상을 생산하고 있고 1999년에는 와인 전문지인 와인 스펙테이터로부터 그랜지 1955년 빈티지가 ‘세기의 와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펜폴즈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와인이 1951년 첫 생산을 시작한 펜폴즈 그랜지다. 당시 매우 획기적인 와인으로 장기 보관성, 응집력, 밸런스 등에서 기존 호주 레드 와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1955년 8월,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풍부하고 응집력이 뛰어난 드라이 테이블 와인”이라는 극찬을 받게 된다. 이후 그랜지는 호주 와인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호주 와인의 명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만든다. “호주는 흥미롭다. 참으로 흥미롭다. 내가 할 말은 그것뿐이다.”●육해공 액티비티 천국 ‘케언즈’ 마지막으로 한 곳을 추천하자면 케언즈다.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스쿠버다이빙, 정글탐험, 래프팅 등 놀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케언즈를 일주일 정도 여행했는데, 일주일 내내 수영복과 슬리퍼만 신고 있었다. 특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스쿠버 다이빙은 지금까지 경험해본 곳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황홀했다. 빌 브라이슨 역시 “감동 받지 않기 어려운 곳”이라고 했다. 그가 추천한 곳은 데인트리 국립공원이다. “나무 사이로 미끄러지듯 날아다니는 익룡이나 바로 앞에 있는 도로를 전력 질주하는 벨로시랍토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랄지도 모르는 경관이 숨어 있다”고 극찬했다. 이 숲에는 화식조가 산다. 높이 뛰어올라 두 발을 모으고 내차면서 공격한다. 가장 최근의 치명적인 공격은 1926년 일어났는데, 당시 화식조 한 마리가 자신을 못살게 굴던 16세 소년을 향해 뛰어올라 경정맥을 베어버렸다고 이 책에 소개되고 있다. 빌 브라이슨은 상당히 솔직한 작가다. 이 책 역시 처음부터 호주의 안 좋은 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준다. 1950년대 이전에는 영국계가 아니면 이민도 받지 않았고, 독을 가진 생물들이 엄청 많다고 겁도 준다. 웃기는 게 총리가 바다에서 상어에 물려 죽었는데, 호주 사람들이 뭐 대단하게 생각 안 했다는 것. 관광지에서 몇 명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의미기도 하다.●세련미와 고전미 느낄 수 있는 ‘애들레이드’ 남호주의 애들레이드도 빌 브라이슨이 추천하는 곳이다. “펍과 레스토랑, 카페는 모든 주인이 바라는 대로 북적이고 활기에 넘친다. 멋진 빅토리아풍의 건물, 수많은 공원과 아늑한 광장 그리고 이루 셀 수 없이 작은 장식물이 있다. 덕분에 애들레이드에서는 시드니나 멜버른과 달리 약간의 세련미와 품위 있는 고전미를 느낄 수 있다.” 남호주는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여행지다. 제대로 된 여행상품조차 없다. 시드니와 멜버른, 울룰루, 퍼스 등 호주의 인기 여행지보다 훨씬 덜 알려졌다. 원래 애들레이드는 영국 정부가 자유 이민을 목적으로 만든 계획도시였다. 애들레이드 지도를 보면 도시가 직사각형으로 재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도시가 성장한 후에 정비를 다시 하지 않아도 되도록 처음부터 계획한 것이다. 이 때문인지 애들레이드 시내를 걷다 보면 왠지 모를 품위와 한가로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런들 스트리트는 애들레이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다. 레스토랑과 바, 선물가게, 쇼핑몰 등이 모여 있다. 런들 스트리트를 걷다 보면 커다란 초콜릿 가게인 ‘헤이그 초콜릿’을 발견할 수 있는데 꼭 한 번 들어가 보시길. 벨기에의 고디바처럼 호주를 대표하는 초콜릿이자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수제 초콜릿 가게다. 세계 10대 초콜릿에도 당당히 선정되었다고 한다. ■여행수첩 한국에서 멜버른, 케언즈, 애들레이드는 싱가포르 항공, 캐세이퍼시픽 항공 등을 이용해 싱가포르와 홍콩 등을 경유해야 한다. 호주에 입국할 때는 관광비자(eta)가 필요하다. 온라인으로 신청해도 된다. 한 번 발급받으면 1년 동안 유효하고, 1회 체류는 90일까지 가능하다. 수수료는 20호주달러. 멜버른에서는 무료 교통수단인 ‘트램’과 ‘투어리스트 셔틀버스’만 잘 활용해도 주요 관광명소는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애들레이드 시내에 크라운 프라자 호텔을 비롯해 호텔이 많이 있다. 애들레이드 보타닉 가든 레스토랑은 보타닉 가든 내에 있다. 와인과 함께 다양한 호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호주의 ‘국보급’ 와인을 맛보려면 펜폴즈 맥길 에스테이트에 예약하는 게 좋다.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서울, 옛 백제땅에 세워진 - 한성백제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서울, 옛 백제땅에 세워진 - 한성백제박물관

    #위례성 #백제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서울은 2천년 고도(古都)입니다” 여전히 뜨거운 땅의 이름이다. 위례(慰禮)라고도 불린다. 서울 송파구와 하남, 성남에 걸쳐 2005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신도시의 또 다른 지명이다. 사람들은 ‘위례’라는 명칭보다 ‘신도시’라는 단어에 방점을 두고 읽는다. 부동산으로 시작해서 땅값으로 들썩이는 듯한 이곳, 그러나 위례는 천년 역사가 담겨진 귀한 땅의 옛 흔적이다.백제가 건국하였다. 기원전 18년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은 도읍을 바로 여기, 위례성(慰禮城)으로 정한다. 그리고 국가의 규모의 커지자 왕성의 이름을 바꾼다.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의 옛 지명인 ‘한성(漢城)’이 이때 등장한다. 그리하여 서울이 백제 왕도였던 시기를 흔히들 한성 도읍기라고 부르며, 475년 웅진으로 천도하기 전까지 백제왕 31명 중에서 21명이나 한성에서 즉위하였다. 백제 전체 역사 678년 가운데 493년이 한성 도읍기 시절이니 가히 지금의 서울을 백제의 옛 도읍터라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는 않다. 서울의 옛날, 아주 오래된 옛날을 다시금 만난다.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자리 잡은 한성백제박물관이다.1980년대에 들어 정부는 송파구 일대를 정비하던 중 풍납동토성,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등에서 수천 점의 유물들을 뜻하지 않게(?) 발굴한다. 고구려와 신라의 유물뿐만 아니라, 이 지역을 도읍으로 삼았던 한성백제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 이에 서울특별시가 문화재청의 협조를 얻어 송파구에 한국 고대문화 전문 박물관을 건립하게 되었고, 2012년 4월 30일에 한성백제박물관이 개관하였다.#아이들과함께 #여름실내나들이 #평화의문 한성백제박물관은 서울 도심에서 풍광만큼은 가장 여유로운 박물관이다. 원래 이 자리는 소나무가 든든히 서 있던 야트막한 둔덕이었다. 이 둔덕에서 넉넉히 몽촌토성을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덕 정상이 주변보다 13m정도가 높아서 멀리 올림픽공원 전체를 아우를 수도 있는 곳이었다. 바로 이런 특성을 살리기 위해 박물관을 아예 둔덕 모양으로 심었다. 전체적으로 박물관 모습은 토성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내부 전시실 아래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박물관 출입구가 두 개 층에 걸쳐 있는 특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러다보니 3층 높이의 박물관 건물이 예전부터 있어오던 공원 언덕처럼 자연스럽다.한성박물관의 전체 연면적은 작은 박물관처럼 보이지만 실제 연면적은 19,300㎡에 달하는 중규모 박물관 크기다. 내부로 들어서면 1층에는 전시로비, 기념품상점, 기획전시실, 한성백제 이전 시대를 보여주는 상설전시실과 학예연구실이 있고 2층은 전체가 한성백제 역사를 보여주는 상설전시실로 쓰이며, 3층에 작은 휴게식당이 있다. 또한 지하1층에는 강의실과 도서실, 130석 공연장, 수장고와 주차장이 있으며 지하 2층에는 주차장이 있어 공원 내 박물관이라고 만만히(?) 보고 들어갔다가 전시 규모 및 수준이 결코 만만하지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곳이다.특히 전시실 1층에는 풍납토성 흙단면을 실제 전사한, 밑변 길이가 43m, 윗변이 13m, 높이 10.8m의 벽이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이 벽을 로비공간부터 지상 2층까지 개방하여 볼 수 있게 만들어 백제의 옛 모습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았다. 또한 박물관에는 어린이들이나 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역사 체험 장소로는 더할 나위 없이 알찬 박물관이다. <한성백제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올림픽공원과 더불어 넉넉한 한나절의 나들이.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혹은 연인끼리도 좋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3. 가는 방법은? -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71(방이동 88-20) 한성백제박물관 -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에서 남2문 방향으로 650m (도보10~15분) 5호선·9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및 4번출구에서 남2문 방향으로 약 1km (도보 약 15~20분) 9호선 한성백제역 2번 출구에서 남2문 방향으로 약 341m (도보 5~6분) 4. 특징은? - 서울과 백제와의 관계가 명확히 이해된다. 작지만 알찬 박물관.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박물관 자체의 유명세보다는 공원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의 방문 장소로. 6. 꼭 봐야할 장소는? - 풍납토성 성벽 단면, 제 2전시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평양냉면 ‘봉피양 방이점’, 연어덮밥‘만푸쿠’, ‘별미곱창’, ‘남경막국수’, ‘주은감자탕’,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 8. 홈페이지 주소는? - 요금 및 운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http://baekjemuseum.seoul.go.kr/ 으로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몽촌토성, 석촌호수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한성백제박물관은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하다보니 존재감이 다른 박물관보다는 덜하다. 하지만 전시 규모, 환경 면에서는 수준급의 박물관임에는 분명하다. 여름의 끝, 하루 나들이 장소로는 제격인 곳.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입지요건 좋은 스마트 오피스텔 ‘울산대 U-PATIO 131’ 9월 분양

    최근 상가를 중심으로 편성돼 있던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오피스텔 투자로 옮겨가고, 실속 있는 소형 주거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이점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 울산의 경우 다채로운 생활 편의시설과 학세권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한 울산대 인근이 오피스텔 투자 수익 기대처로 급부상했다. 특히 울산대 인근 오피스텔은 울산대와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있어 고정 수요가 충족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울산대 정문까지 450m 거리에 위치해 울산 오피스텔 시장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울산대 U-PATIO 131(울산대 U-파티오 131)’이 오는 9월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울산시 남구 무거동에 들어서는 ‘울산대 U-PATIO 131’은 오피스텔 총 275세대, 도시형주택 총 44세대 규모이다. ‘위쪽이 트인 건물 내의 뜰’이라는 뜻을 지닌 스페인어 ‘PATIO’에서 그 의미를 가져와 오락과 휴식이 공존하는 신개념 주거공간을 지향한다. ‘울산대 U-PATIO 131’은 울산대까지 도보로 1분이면 닿을 수 있고 15분 거리에는 울산 과학기술원이 소재해있으며, 인근에 초중고교가 밀집해있어 고정 임대 수요를 확보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울산대는 2,500여 명 이상의 교직원과 제적학생수도 18,056명(2018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기준)에 이르는 만큼 2만 명 이상의 고정수요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생활공간은 공유경제를 활용하기에 적합한 3인 1실로, 기숙사를 대신할 수 있는 만큼 높은 입주수요가 기대되어 공실률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 무거동 최초의 복층구조와 스마트한 AI 시스템 그리고 프리미엄 북카페, 피트니스클럽, 코인빨래방, 애견셀프목욕시설, 간편조식서비스, 홈케어 서비스가 적용되어 생활의 편의를 더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근에는 ▲무거 홈플러스, 굴화 하나로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 ▲강서병원, 좋은 삼정병원, 동강병원 등의 의료 서비스 시설 ▲태화강, 무거천, 해연공원, 문수 체육공원, 축구장, 야구장 등 자연환경 및 생활 프리미엄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조성돼 있으며, 5분 거리에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가 위치해 쾌적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울산대 U-PATIO 131’은 9월 중 울산시 남구 삼산동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틀트립’ 최정원-강남, 첫 만남에 몽골行 “안면도 없던 사이”

    ‘배틀트립’ 최정원-강남, 첫 만남에 몽골行 “안면도 없던 사이”

    ‘배틀트립’에서 몽골과 대만 타이중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오는 24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에는 최정원-강남과 김지민-홍현희가 여행 설계자로,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이 스페셜 MC로 전격 출격한다. 본격적인 여행 설계 대결에 앞서 성시경은 “’배틀트립’에서 처음 소개하는 두 곳”이라며 귀를 쫑긋하게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끝없는 초원을 품은 나라 ‘몽골’과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대만의 도시 ‘타이중’. 무엇보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쉼표를 찍게 만들 ‘멍 때리는 여행’이 예고돼 관심을 고조시킨다. 먼저 최정원-강남은 몽골로 떠나 대자연과 마주한다. 이에 두 사람은 “몽골은 멍 때리기에 최적화된 곳”이라며 몽골에 대한 찬양을 쏟아냈다고 해 기대감이 높아진다. 특히 지평선이 펼쳐진 광활한 자연과 별똥별이 우수수 떨어지는 밤하늘 속에서 아무 생각없이 멍을 때리던 두 사람은 “이게 리얼 힐링이다”라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그런가 하면 최정원-강남은 “같은 소속사지만 원래 안면도 없는 사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만나자 마자 몽골 여행에 동행하게 된 두 사람이 뿜어낼 신선한 급친케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김지민-홍현희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대만의 도시 타이중을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타이중은 대만의 다른 지역에 비해 습도가 낮고 공기가 좋은 도시로, 김지민은 “대만에 이렇게 멋진 자연이 있었나 싶을 정도”라며 감탄을 표했다고 전해져 관심이 증폭된다. 한편, 홍현희는 “먹을 때 빼고는 1분 1초마다 계속 얘기하는 타입이라 멍 때리기가 힘들었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때 김지민은 “나중엔 언니가 너무 시끄러워서 멍을 때리게 됐다”며 여행 고충이 담긴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더하기도. 이에 디스까지 서슴지 않는 유쾌한 절친 김지민-홍현희의 웃음 만발 힐링 여행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배틀트립’ 제작진은 “이번 여행의 컨셉은 ‘멍 때리기’다. 아무 생각없이 뇌를 쉬어주는 시간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두 팀의 여행기를 보며 시청자분들 또한 잠시나마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힐링타임을 가져 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원조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오는 24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다산 지금지구 지식산업센터 ‘DIMC 테라타워’ 계약자 대상 경품 이벤트 진행

    다산 지금지구 지식산업센터 ‘DIMC 테라타워’ 계약자 대상 경품 이벤트 진행

    서울과 인접하여 우수한 교통인프라가 구축 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지식산업센터 ‘DIMC 테라타워’에서 고객성원에 힘입어 청약자를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경품 이벤트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DIMC 테라타워’는 그랜드 오픈에 앞서 관심이 증폭되는 상품이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와 입주 기업에는 현 정책상 각종 세재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핵심 요소인 뛰어난 교통입지를 자랑하는 다산지금지구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실 입주 기업 및 투자자들의 문의가 증폭 되고 있다. 오는 21일에 지식산업센터 ‘DIMC 테라타워’와 상업시설 ‘판테온스퀘어’ 청약자를 대상으로 한 추첨 경품 이벤트가 열린다. 1등에게는 제네시스 G70 승용차가 지급된다. 이어 △2등 샤넬 보이백(1명) △3등 LG 스타일러(2명) △4등 다이슨 무선청소기(4명) △5등 백화점 상품권 10만 원권 1매(10명)가 돌아간다. ‘DIMC 테라타워’는 오는 23일에 그랜드 오픈을 진행하고 정계약서 발행 예정에 있다. 계약자를 대상으로도 오는31일 경품 이벤트가 열린다. 럭키드로우 로또복권 방식으로 약 1억 5천만원 상당의 행운 로또 추첨이 준비됐다. 한강 조망과 강변북로와 직통으로 연결되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DIMC 테라타워’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자족 용지 6블록에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연면적은 63빌딩의 1.5배에 달하는 7만 5000여 평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는다. ‘DIMC 테라타워’가 위치한 다산 지금지구는 물류 이송과 사업체 교류에 주로 사용되는 고속도로망에 특화돼 업무 지구로서 경쟁력이 뛰어난 곳이다. 서쪽으로 구리를 지나면 바로 서울로 진입할 수 있고, 서울 강동구와 연결되는 강동대교도 가깝다. 특히 단지 1분 거리에 수석IC가 있고 한강이 800m 내에 있다. 따라서 한강을 따라 이어진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로 서울 잠실까지 약 15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토평IC, 북부간선도로 구리IC, 강동대교도 가까이 있다. 또한, 2025년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고속도로가 구축되면 광역 접근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022년에는 지하철 8호선 구리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도 갖춘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음식점, 쇼핑센터, 의료시설이 있는 대형 상업시설 ‘판테온 스퀘어’가 배치될 계획이다. 건물 옥상정원과 조깅트랙 등 2300평 규모의 야외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입주민 부대시설이 1천여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DIMC 테라타워’ 지식산업센터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산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완판 열기, ‘한강 DIMC’가 잇는다

    다산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완판 열기, ‘한강 DIMC’가 잇는다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남양주시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는 3기 신도시인 왕숙신도시가 발표된 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들어설 뿐 아니라 자족 기능 향상을 위해 판교 2배에 이르는 첨단테크노밸리까지 조성될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왕숙신도시는 왕숙1·2지구로 나눠 들어선다. 왕숙1지구는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2배 규모인 약 140만㎡ 규모의 자족 용지를 개발한다. 약 1710억 원의 신규투자로 29만㎡ 부지에 조성되는 친환경 첨단 테크노밸리는 2026년 완공 예정으로, 도시첨단산업단지 및 기업 지원 허브 등을 만든다. 약 1530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1만 6000여 명의 고용인원을 창출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왕숙2지구는 청년 계층을 위한 문화 공간 및 창업 공간을 마련하고, 청년 예술촌을 만들어 카페 거리와 같은 문화 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왕숙신도시 개발 효과는 인접 지역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표 수혜 지역으로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가 꼽힌다. 서울 접근은 물론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면서 노동력도 풍부해 이들 산업단지의 공통분모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거 외에도 행정, 업무, 상업 등 복합단지로 개발 중으로, 조성이 완료되면 남양주의 중심 복합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분양을 앞둔 지식산업센터에 기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한강 DIMC‘가 있다.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자족용지 6블록에 자리할 예정이며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연면적이 7만 5천여 평에 달한다. 이는 63빌딩의 1.5배 크기다. 최근 인근에 먼저 공급한 현대프리미어캠퍼스에 완판 임박 분위기가 조성되며 투자 수요가 ‘한강 DIMC’로도 유입 중이라 낙수 효과까지 기대해볼 만하다. ‘한강 DIMC‘는 다산 지금지구에서도 우수한 입지인 ’초입‘에 들어선다. 단지 1분 거리에 수석호평간 고속도로의 수석IC가 있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접근이 빠르고, 이를 통해 서울 잠실까지 약 15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서울외곽순환도로 토평IC, 북부간선도로 구리IC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며, 2025년에는 세종포천간 고속도로가 개통할 예정이라 광역 접근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2년은 지하철 8호선 구리역이 개통할 예정이다. 800m 거리에는 한강이 자리해 업무 공간에서 탁월한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다. 한강 공원 이용 역시 쉽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음식점, 쇼핑센터, 의료시설이 포함된 대형 상업시설 ‘판테온스퀘어’가 조성될 계획이며 건물에 옥상정원, 조깅트랙 등 2300평 규모의 야외공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강 DIMC’는 최근 2019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지식산업센터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경주거문화대상은 건축미, 친환경성, 실용성 등을 잘 녹여낸 시설에 수여되는 권위적인 상이다. 시공은 1군 건설사 현대엔지니어링이 도급 계약 체결의 마지막 단계를 거치고 있다. 한편 ‘한강 DIMC’는 지난 15일부터 입주 희망자를 위한 청약의향서 신청을 받는 중이며,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시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대여 시스템 도입

    울산시가 ‘무인 공유 전기자건거 대여 시스템’을 도입한다. 울산시는 19일 열린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원회’에서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카카오T 바이크)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이달 말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 협약을 맺고 8월부터 중·남·북구 중심 지역과 울주군 일부 지역에서 카카오T 바이크 600대를 시범 운영한다. 시는 한 달간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자전거 대수도 늘릴 계획이다. 카카오T 바이크는 운영사가 민간이기 때문에 예산 투입으로 인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시는 또 유지·보수, 재배치팀 운영을 통한 방치 자전거 문제 최소화, 자유로운 대여·반납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시는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으로 혼란을 일으킨 일부 외국 공유 자전거와는 달리 국내 기업이 운영해 신뢰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T 바이크는 페달과 전기 모터의 동시 동력으로 움직이는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이다. 행정안전부의 전기자전거 최고 속도 기준인 시속 25㎞ 이하보다 낮은 시속 23㎞ 이하로 제작됐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 앱으로 가까운 자전거 위치를 검색해 이용한 후, 요금을 카드나 카카오페이 등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요금은 최초 15분에 1000원을 기본으로 5분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가입할 때 1만원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비수도권과 광역권에서는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뿐 아니라 새로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을 개발해 청정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5분 뒤부터 막히니까 다른 길로 가세요”…AI가 알려주는 도로정체 예측기술

    “15분 뒤부터 막히니까 다른 길로 가세요”…AI가 알려주는 도로정체 예측기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피서 계획을 세우면서도 막히는 길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한숨을 쉬는 사람들이 많다. 설이나 추석 명절이나 연휴기간, 여름 휴가철 전국의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꽉 막혀 있다. 2~3시간을 가다서다를 반복하다가도 갑자기 뻥 뚫리기도 해 과학자들은 ‘유령정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하면서 이 같은 길막힘 현상은 한층 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5~15분 뒤 도로 상황을 예측해 알려줌으로써 운전자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러시아 국립고등경제대학교, 미국 퍼듀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공동연구팀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교통정체 원인을 파악하고 특정 도로의 미래 상황을 예측해 시각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IEEE 비주얼라이제이션 앤 컴퓨터 그래픽스’ 실릴 예정이다. 현재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구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통정보를 수집했는데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교통상황을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AI를 바탕으로 교통상황을 분석하는 예측하는 기술과 결과를 시각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결합시켰다. 교통상황 예측 기술은 AI 심층학습 기술로 특정 구간의 과거 평균 이동속도, 도로망, 주변 도로의 정체상황, 혼잡시간 정보 등을 학습시켜 교통 정체를 예측한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울산시 교통정보를 분석한 결과 특정 도로의 평균 이동속도를 시속 4㎞ 내외의 오차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또 연구팀은 ‘VS리버스’라는 시각화 기술로 도로별 통행하는 차량 수와 평균 이동속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이번 기술이 활용되면 현재 차량 속도는 물론 15분 뒤 차량 속도와 정체구간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단순히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라는 교통안내가 아닌 “현재 ㅇㅇㅇ 도로가 가장 막혀 시속 10㎞로 이동하고 있는데 15분 뒤 시속 40㎞로 속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현재 울산교통방송에서 활용 중에 있으며 광주, 대전, 부산, 인천 교통방송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기술을 활용하면 교통경찰이 신호제어를 통해 도로 혼잡을 사전에 통제할 수 있게 되거나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제공해 보다 최적화된 도로를 찾고 도착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도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안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이번 기술은 도시교통정보센터(UTIC) 웹사이트에 구현해 누구나 쉽게 도로 교통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교통방송이나 내비게이션에 연동해 최적 경로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은 도시의 고질적 문제인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탄2신도시,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 소식에 관심 UP

    동탄2신도시,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 소식에 관심 UP

    동탄2신도시가 수도권 남부권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 신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도시답게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데다, 주변으로 자족도시의 기능을 완성할 산업단지의 조성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SRT를 통해 서울 강남권 접근성도 양호한데다, GTX-A노선 동탄역도 오는 2023년 개통이 예정돼 있어 강남은 물론 서울 중심 및 경기 북부권까지 관통할 수 있어 교통접근성은 더욱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탄2신도시는 최근 꾸준한 집값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 가운데, 이달 말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A85블록’ 공공분양 아파트의 공급을 앞둬 주목할만하다. 특히 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고, 입지도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단지는 전용 74~84㎡, 총 516세대로 구성되며 주택형별로는 △전용 74㎡A형 105세대 △전용 74㎡B형 94세대 △전용 84㎡A형 317세대 규모다. 일단 공공분양 아파트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제공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고, 향후 시장 안정기에는 가격 상승도 기대할 만 하다. 입지도 좋은 조건이다. 단지는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여유롭고 쾌적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친환경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고, 남동탄의 랜드마크로 발전이 기대되는 복합문화공간의 풍성한 생활인프라도 이용가능하다. 또한 단지를 둘러싸고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예정되어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해 자녀들의 교육걱정도 덜 수 있다. 여기에 SRT 동탄역을 통해 서울 수서역까지 15분대로 연결 가능하며, 오는 2021년 GTX-A노선 동탄역도 개통 예정이라 서울 강남 및 도심권 접근성도 개선돼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내부 설계도 잘 갖췄다. 모든 동을 남향 위주로 배치해 풍부한 일조량이 보장되며, 환기 및 통풍에도 유리하며, 단지 내 조경까지 신경써 쾌적성은 더욱 높다. 여기에 단지 내에 배드민턴장, 주민운동시설 등 취향에 맞는 운동시설이 적용되고 여유로운 삶을 위한 다양한 주민공동시설도 제공된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 유아놀이터, 맘스스테이션 등을 적용해 보육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실거주시 만족도를 높일 최첨단 스마트·보안 시스템도 적용된다. 일단 초고속 정보통신설비를 구축해 빠르고 편리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며, 원격검침시스템이 적용돼 전기, 가스, 난방, 수도, 온수 등의 사용량을 자동으로 검침해 사용량 조회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관리비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세대환기시스템 적용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고 대기전력차단시스템, 싱크용 음식물 탈수기 싱크대 전자식 절수기 등 에너지 헬스 케어 시스템까지 갖춰진다. 보안시스템의 적용으로 안심하고 여유로운 생활도 가능하다. 홈네트워크시스템(월패드)를 이용해 방문자확인, 방범 및 현관 문열림 제어 등이 가능하며, 현관(지하층, 1층), 지하주차장, 승강기 내부, 단지 내 출입구 및 어린이놀이터 등 곳곳에 CCTV 시스템이 적용돼 안전한 생활을 보장한다. 또한 단지 진입 시 입주자 차량은 자동 통과하고 외부 차량은 통제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고 무인택배시스템도 제공돼 입주자와 배달자가 직접대면 없이 물건을 전달받을 수 있다. 한편, 동탄2신도시 A85블록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하며, 오는 6월 개관 후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버, 우리 영역 불법 침입한 해적”… 성난 시위 지구촌 확산

    “우버, 우리 영역 불법 침입한 해적”… 성난 시위 지구촌 확산

    세계 최대 공유승차업체 우버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각국 택시업계뿐만 아니라 우버와 리프트 등의 운전사들도 ‘사장 등 일부 주주만 배불려 주는 악덕 기업이 우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우버 등 공유경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모빌리티 사업자’들의 플랫폼이 기존 산업의 자리를 빼앗고 새로운 권력으로 떠오르면서 ‘부’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택시 운전사와 호텔 직원, 배달 사원 등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 대신 공유경제 플랫폼에서 독립적으로 일하는 ‘긱 이코노미’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긱 이코노미는 1920년대 미 재즈클럽에서 연주자들을 단기로 고용해 이뤄지는 공연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비정규직을 의미한다. 우버 등 자동차 공유업체의 현주소와 각종 문제점, 그리고 어떤 대안이 있는지 찾아봤다.한국에서도 최근 공유승차업체 등장으로 두 명의 택시 운전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다. 우버의 고장이라는 미국 뉴욕에서도 지난해 생활고를 비관한 택시 운전사 8명이 자살했다. 또 멕시코와 호주 등 많은 국가에서 반(反)우버의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멕시코 택시 운전사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우버 등 공유승차업체들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택시 기사들이 몰고 나온 수백대의 택시가 도심 광장과 주변 도로를 가득 메웠으며 수십명의 버스 운전사들도 연대 차원에서 시위에 합류했다. 이들은 ‘우버 등의 영업 탓에 수익의 40%가 줄었다’며 영업 중단을 요구했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택시업계의 일부 요구에 대해서는 법제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우버 영업 사실상 제동 한국과 같이 우버 등의 활동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다. 최대 90개국에 진출했던 우버의 해외 진출 성적표는 최근 60여개국으로 줄었다. 대만 정부가 지난달 29일 우버의 자국 내 영업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우버 조항’이라는 새로운 규정에 따라 우버 차량은 일 단위나 시간 단위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강제했다. 이는 현지 규제를 피해 렌터카 회사들과 ‘변칙 영업’을 하던 대만 우버에 철퇴를 가한 것이다. 스페인 택시 기사들도 지난해 여름 ‘우버와 경쟁하는 건 불공정하다’며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에서 우버 차량을 부수는 등 과격 시위에 나섰다. 이에 주 정부는 우버를 최소 15분 전에 예약하도록 강제하면서 사실상 우버의 영업 제한에 나섰다. 호주에서도 지난달 초 택시 기사와 렌터카 사업자 6000명이 ‘우버의 불법 영업으로 재정적 손해를 입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소송 중 하나로 꼽힌다. 이들은 “우버가 우리 영역을 해적처럼 불법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주도한 모리스블래번 로펌의 앤드루 왓슨 변호사는 “호주에서 우버의 불법 영업 혐의, 근면하게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데 우버가 미치는 영향 등을 법정에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규제에 나선 그리스와 택시 법률에 따라 운영할 수 없게 된 헝가리에서도 각각 지난해와 2016년 우버가 사업을 철수했다. 우버의 고향인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워싱턴DC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 대도시 택시 기사들이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옐로캡’으로 유명한 뉴욕 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2014년 100만 달러(약 11억 8000만원)에 달하던 뉴욕 택시면허가 지난해 10월 18만 6000달러로 80% 이상 폭락했다.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우버의 등장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가장 큰 원인이다. 수입 감소에 대출을 받아 산 택시면허가 폭락하면서 은행권의 대출 상환 요구가 잇따르자 택시 운전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에 이른 것이다. 뉴욕의 한 택시 기사는 “옐로캡은 교육받지 못한 우리 노동자들이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의 하나였는데 우버가 그 기회를 빼앗아 갔다”면서 “수익성 악화와 택시면허 가격 폭락 등으로 전 재산을 날린 기사들이 수두룩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화 부작용이 공유경제로 이전 전문가들은 우버 등으로 대표되는 공유경제 문제점이 세계화의 부작용과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1990년부터 급속하게 진행된 세계화는 세계 각국의 균형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제조업을 비롯한 선진국의 일자리가 중진국으로, 신발 제조 같은 일자리가 개발도상국으로 넘어가면서 세계 각국 경제가 고른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업과 신발 제조 등을 각각 넘겨준 선진국과 중진국에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해졌다. 비슷한 일이 공유경제 플랫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택시 운전사와 배달 사원, 식당 종업원 등의 정규직 일자리 대신 공유경제 플랫폼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긱 이코노미, 즉 비정규직이 활성화된 것이다. 결국 안정적인 수입을 벌어들였던 중산층의 일자리가 눈에 띄게 줄었다. 공유경제 플랫폼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은 최저 수준이고 고용 안정성도 ‘0(제로)’에 가깝다. 가디언은 “우버가 노동자들을 (산업혁명 초기인) 빅토리아 시대 스타일로 쥐어짜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간 노동을 하지만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수준의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우버 운전사들은 기름값과 차량 감가상각비 등을 제외하면 시간당 최저임금인 15달러 이상을 벌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또 우버 운전사 등은 노동자가 아니라 우버 같은 플랫폼 사업자와 계약을 맺은 ‘사업자’이기 때문에 최저임금이나 고용보장, 실업보험 같은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워싱턴의 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우버 등은 혁신이나 공유로 포장됐지만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거대 플랫폼 사업자가 기존 중소 사업자의 먹거리를 빼앗거나 노동자를 착취하는 구조를 가진 약탈 경제”라면서 “모빌리티 혁명 등을 거스를 순 없지만 정부가 나서서 중소 사업자나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미국 등의 관련 업계는 우버 등 공유기업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비스 금지보다는 인센티브 지급과 서비스 일부 제한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뉴욕시는 우버와 리프트 등 공유승차업체의 신규면허 발급을 제한하는 방식을 택했다. 미 매사추세츠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는 우버가 택시발전기금을 내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핀란드는 택시면허 총량 규제를 폐지하고 택시요금을 자율화하는 방식으로 갈등 완화와 합의점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또 미국과 영국에서는 플랫폼 노동자를 법적 임금 노동자로 대우해 최저임금과 실업보험, 유급휴가 등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판결도 잇따르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각국 정부는 공유기업이 노동자의 업종이나 근무 형태를 변경하더라도 실업급여와 연금 등 기본적인 사회보장제도를 이어가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강남 중심상권 품은 최대 수혜 상가…‘신사역 멀버리힐스’ 눈길

    강남 중심상권 품은 최대 수혜 상가…‘신사역 멀버리힐스’ 눈길

    최근 상가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주변 배후수요 대한 철저한 분석을 중요시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의 평균 공실률은 11.3%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 P가 증가했다. 상가 10곳 중 1곳 이상이 ‘빈터’인 셈이다.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권의 분위기가 하락하게 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상가를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공실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는 대표적인 상가다. 주변 강남·서초구에는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본부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현대제철, 더리버사이드호텔, 한국야구르트, 셀트리온, KCC건설 등 약 9만여 기업들이 있어 고정수요 확보에 유리하다. 또한 가로수길, 논현동 먹자골목 등 국내 대표 ‘핫플레이스’까지 인접해 수많은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일 수 있다. 분야에 관계없이 다양한 업종들이 영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구축돼 있는 것이다. 이 밖에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현대백화점 등 강남 대표 대형쇼핑몰들이 가깝다는 점도 주목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 공실률이 높다고 하지만,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곳들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가치를 뽐내고 있다”라며 “강남 신사동 일대는 소비가 활발한 젊은 층들이 주로 찾는 곳인데다가 경제활동인구도 수십만 명에 달하는 만큼, 수익 안정성을 한 층 더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초역세권, 교통개발호재로 미래가치 ‘쑥’…청약경쟁률 최고 61대 1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하며, 지하 8층~지상 13층 주거동과 지하 8층~지상 14층 근린생활시설동 등 총 2개동으로 구성된다. 상업시설(136호 예정)과 메디컬타워로 구성된다. 상업시설 1차분을 성공적으로 분양완료 했으며, 상업시설 2차분을 선착순 판매 중에 있다. 앞서 지난달 실시한 청약접수에서는 최고 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상가 분양에서는 이례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메디컬타워 분양 물량은 높은 관심 속에 계약 마감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도보 1분 거리에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이 위치해있다. 신사역은 서울 중심업무지구를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황금노선을 품고 있다. 압구정은 2분, 종로3가는 15분대, 광화문 20분대 등 서울 주요 지역 대부분을 30분 내로 이동 가능하다. 여기에 7호선 논현역도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해 강남구청역, 고속버스터미널, 이수역 등을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대형교통개발호재도 앞두고 있다. ‘신분당선 서울구간 연장 사업’과 ‘위례신사선’이 대표적이다. 우선 용산부터 강남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울구간 연장 사업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1단계 사업인 신사~강남 구간이 공사 중이다. 사업 완료시 8호선을 제외한 서울 시내 전 노선과의 환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중앙광장에서 강남구를 지나 신사역을 잇는 노선으로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경기 동부지역 교통 분산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경기 지역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재IC에서 한남IC까지 지하터널을 조성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도 추진 중에 있다. 지상에는 대규모 공원과 편의시설까지 확충될 계획으로 서울의 교통 체증 감소와 함께 자연친화적인 공간이 기대된다. 한편,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1인 가구를 위한 최적화된 구조를 선보이며 빌트인 가구 및 가전을 제공하고, 듀얼스페이스 설계를 통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건물 벽면을 태양광으로 설치해 약 10%대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옥상에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테마로 한 ‘옥상정원’이 조성된다. ‘신사역 멀버리힐스’ 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바생에서 월드챔피언까지···’, 전 세계 커피업계 접수한 전주연 바리스타

    ‘알바생에서 월드챔피언까지···’, 전 세계 커피업계 접수한 전주연 바리스타

    2007년 4평짜리 테이크아웃 커피숍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일하며 커피와의 ‘첫 만남’을 가졌던 한 여학생, 이후 바리스타를 평생의 업으로 선택하고 피나는 연습과 악바리 근성으로 10년 만에 커피 세계를 평정했다. 그녀의 이름 앞엔 ‘한국인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게 되는 명예까지 거머쥐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지난 4월 11~1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orld Barista Championship,이하 WBC)에서 우승한 바리스타 전주연(32)씨. 호주인 폴 바셋(Paul Bassett)도 2003년 이 대회 우승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회를 맞이한 올해 대회엔 총 55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했다. 전씨는 캐나다, 독일, 그리스, 인도네시아, 스위스 5개국 대표들과 함께 여섯 명이 겨루는 최종전에 진출해 경쟁자들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각국 예선에 참가한 3000여 명의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역대급 경쟁’을 제친 쾌거다. 자다 깨어나 보니 스타가 돼 있었다. 많은 인터뷰 요청 등 대중매체의 관심이 많아져 속칭 ‘바쁜 몸’도 됐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커피 이벤트 우승자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계적 명성도 뒤따랐다. 얼마 전에는 “이젠 네 얼굴이 크레딧 카드다”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명성에 따른 부담감도 없진 않다. 과거 유명 바리스타를 롤모델로 삼고 꿈을 향해 도전했던 그녀가 이젠 바리스타를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됐기 때문이다. 그녀로서는 자신이 이 순간에만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꿈을 향해 치열하게 나아가야만 하는 기분 좋은 ‘명분’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지난 8일 부산 모모스 커피 이사로 재직 중이기도 한 그녀를 찾아 WBC 대회 관련 얘기들과 우승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사연들, 앞으로의 희망과 꿈에 대해서 들어봤다.(Q) 55개 참가국 대표선수들과 경쟁에서 우승했다. 소감이 남다를 텐데우선 너무 기쁘다. 솔직히 아직까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기쁜 건 내 이름과 South Korea가 같이 적혀 있었다는 것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러웠다. (Q) 어떻게 도전하게 됐는지2009년에 바리스타를 직업으로 선택하게 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바리스타란 직업이 그렇게 존중받는 직업은 아니었다. 사람들은 그냥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다. 2009년에 우연히 WBC 대회 영상을 보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바리스타 한 명에게 집중하고, 바리스타란 직업의 가치를 모두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분위기에 매료됐다. 그 대회 영상을 보면서 나도 바리스타이기 때문에 저 자리에 꼭 서고 싶다, 저 자리에 꼭 서야지만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것이 당시 내가 커피인으로서 처음 세운 목표이기도 하다. (Q) WBC 대회 참가 두 번째 만에 우승이다. 자신 스스로가 놀랍지 않은지사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오래 걸린 편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가 되어야만 세계무대에 설 수 있다 보니깐 10년이란 세월은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오래 걸린 셈이다. 그래서 결코 내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회 우승하기까지 오래 시간이 걸렸지만 오랜 기간 동안의 많은 경험들이 빛을 발한 게 아닌가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Q)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있는지많은 분들이 엄청난 상금을 받는 걸로 생각하는데 금전적으로 들어오는 건 전혀 없다. 대신 커피 산지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라든가 큰 대회 스폰서들로부터 커피 관련 기계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홍보대사 같은 활동 등이 있을 뿐, 그다지 큰 혜택은 없다. 커피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벤트이다 보니 커피와 관련된 명예를 얻게 되는 것이 가장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Q) WBC 대회는 무엇을 어떻게 심사하는지한 선수 당 약 15분의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주어진다. 그 15분 안에 세 카테고리 음료를 만들어내야 되는데 에스프레소 4잔, 밀크음료 4잔, 창작음료 4잔 총 12잔을 네 명의 심사위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또한 만든 음료와 함께 바리스타가 가지고 있는 철학, 주제 등도 전달해야 한다. 심사위원들은 바리스타가 생각하고 있는 주제와 철학이 제공된 음료들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커피를 바리스타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게 된다.(Q) 창작음료 부문에서 좋은 평가받았다. 어떤 부분에 있어 높은 점수를 받은 건지저는 한 잔의 커피를 마실 때 단맛과 질감에 중점을 두고 커피를 즐기는 편인데 이 단맛을 어떻게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더 잘 담아낼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던 찰나에 커피가 가지고 있는 성분 중 탄수화물을 좀 더 연결시켜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됐다. 지금까지 탄수화물이란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한 선수들도 여러 명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만든 창작음료는 지금까지 추출해내지 못한, 커피가 가지고 있는 다당류를 추출해 내고 그것을 저의 창작음료 재료로 사용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너지라든가 창작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거 같다. (Q) 영어발표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내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프레젠테이션 내용이 산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만일 프레젠테이션에서 한 문장이라도 까먹게 되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통으로 날아가 버리는 꼴이 되니깐 굉장히 긴장하면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자기 전에도, 차에서 이동할 때도 내가 녹음했던 걸 수도 없이 듣고 연습했다. (Q)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제가 커피를 처음 시작할 때 정말 많이 힘들었다. 바리스타란 직업 인식 때문에 그랬던 거 같다. 집에서 뿐 아니라 학교에서 취업계를 낼 때 교수님들이 많이 반대하셨다. 친구들도 만나지 않았고 가족들과 만나는 횟수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들이 다 좋아졌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체력적인 부분이었다. 작년엔 10년 만에 얻은 기회로 WBC 대회라는 무대에 처음 섰던 거다. 때문에 많은 한국 분들이 기대를 걸어줬던 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이 너무나 컸다. 근데 이상하게도 올해엔 힘든 일이 하나도 없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너무 재밌었다. 부담감과 욕심을 내려놓고 어떤 성적에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다 보니깐 하루하루가 재밌었던 거 같다.(Q) ‘커피 주량’은 어떤지사실 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커피를 많이 못 마시는 편이다. 커피를 한 잔 즐길 때는 한 잔 가득 다 마시지만 커피를 테스트할 경우엔 커피를 마시고 뱉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 마시는 커피는 세네 잔 정도밖에 안 되는 거 같다. (Q) 장래 희망이 유치원 선생님이었는데바리스타를 어릴 때부터 꿈꿔 온 건 전혀 아니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커피 만드는 게 정말 재밌다’ 정도였던 거 같다. 유치원 선생님, 사회복지사로도 일했는데 상대적으로 커피 관련 일을 하는 것에서 보다 큰 에너지를 얻었고, 굉장히 재밌게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깨달았다.(Q) 본인이 생각하는 ‘커피’란저는 ‘커피란 에너지다’라고 늘 얘기한다. 사실 커피가 맛있을 수도 있고, 맛없을 수도 있는데 더 맛있게 만들어 주기 위해선 하나의 에너지가 필요한 거 같다. 제가 커피 한 잔을 내리기 위해서 정말 많은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하는 편이다. 커피 내려주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할 때 무엇보다 친근함으로 손님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면 결국에는 커피를 마시고 가시는 손님들께서 ‘맛있게 먹고 갑니다’라는 말보다는 ‘좋은 기운,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갑니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저도 새로 만나는 분들과의 대화 속에서 그런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Q) 좋은 커피 원두를 고르는 비결이 있다면바리스타 입장에선 ‘좋은’이라는 기준이 있지만 커피를 소비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좋은’은 또 다른 의미라고 생각한다. 대중매체에서 신맛 나는 커피가 좋은 커피라고 말하지만 커피를 마시는 분들께서 신맛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건 결코 좋은 커피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커피를 마시는 입장에서 좋은 커피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가 좋은 커피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께서 원두를 고르실 때는 원두를 한 움큼 잡고 펼친 상태에서 컬러가 얼마나 동일한지를 확인하고 또한 언제 로스팅을 했는지도 잘 살펴보면 좋은 원두를 고를 수 있다. (Q) 바리스타를 꿈꾸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굉장히 힘든 직업이었다. 일이 힘들다기보다는 주변의 시선들이 더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조금씩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이 직업에 도전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있다면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중도에 너무 빨리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떤 직업이든 다 힘들거라 생각하고 스스로가 선택한 일에 대해서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지켜나가면 나중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Q) 앞으로의 계획과 꿈WBC 우승을 발판 삼아 부산을 커피 도시로 만들고 싶고 대중들에게 스페셜티 커피를 알리고 싶다. 스페셜티 커피의 가치를 많이 알고 그 가치를 존중해줘야지만 바리스타란 직업의 가치 또한 같이 성장하게 되는 거라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결국에는 커피를 생산하는 산지에까지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나라 농업기술이 매우 발달돼 있다고 한다. 농업에 대해 관심 갖고 공부해서 커피를 생산하는 농가에 반영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커피를 소비하는 소비국에서의 활동뿐 아니라 커피 생산국에서의 활동도 함께 하면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손진호, 박홍규, 문성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신흥역세권 랜드마크 대단지 아파트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신흥역세권 랜드마크 대단지 아파트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정부 정책 및 경제환경 등의 다양한 외부 이슈로 부동산 시장은 요동치기 마련이다. 최근에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강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 따라서 ‘역세권’ 등 전통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프리미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대표 윤창운)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성남중1구역 주택재개발지구에 짓는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은 초역세권 아파트로 눈길을 끈다. 지하철 8호선 신흥역까지 도보로 5분이면 도달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8호선과 분당선 등의 연계를 통해 강남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고 송파와 인근한 분당 등으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다. 앞으로 8호선 판교 연장이 추진되면 교통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8호선 판교 연장을 통해 모란역과 판교역이 직접 연결되면 신분당선을 통해 강남역 출퇴근이 더욱 용이해 진다. 전철망을 제외한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산성로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간 도시고혹화 도로 이용이 가능하며 차량을 이용해 분당이나 판교까지 15분, 강남 삼성동까지 20분대 도달이 가능하다. 우수한 생활환경과 교육여건도 두루 갖췄다. 사업지 중앙에는 기부 채납되는 근린공원이 새로 조성되고 단지 남동쪽 인근에는 이미 조성된 대원공원이 자리한다. 대원공원은 성남시 5개 공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중원구청과 성남소방서, 수정구보건소, 도서관, 성남시의료원(올해 개원예정) 등은 물론 세이브존, 롯데시네마,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자리해 있다. 올해 9월에는 성남중앙시장도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은 최근 분양시장의 화두인 ‘초·품·아’의 대표 모델이다. ‘초·품·아’ 란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의 준말이다.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의 중앙에는 성남제일초가 위치한다. 아이들의 등하교 지도는 물론 안전관리 등에 강점이 크다. 그밖에도 도보로 5분거리 내 성남중앙초, 성남중, 동광중, 성남고, 성남여고, 동광고, 성일고, 성일정보고 등이 우량한 교육여건을 뒷받침한다. 분양 관계자는 “성남 중원구는 인근한 1기 신도시의 전형인 분당 등은 물론 지역 내에서도 준공년도가 오래된 아파트 비율이 높아 실수요가 대단히 높은 지역” 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매제한 기간도 1년 6개월만 적용되고 무엇보다 주변에 공급될 아파트 가운데 전 단지가 초역세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견본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마련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피스·상가 투자 키워드 7개… 첫번째는 ‘복합상권’

    오피스·상가 투자 키워드 7개… 첫번째는 ‘복합상권’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인기다. 한국감정원의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대형상가와 집합상가 등은 각각 6.91%와 7.23%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및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이 각각 1.1%와 0.1%에 그치는 등 비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둔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과 차이를 보였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에도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 오피스·상가 투자 관련 주목해볼 키워드는 7가지 정도로 정리된다. 가장 먼저 ▲복합상권을 중점적으로 살펴야 한다. 단일상권이 2개 이상 혼합된 상권을 복합상권이라 칭한다. 단일상권은 주중 및 주말 그리고 연중 내내 성업이 쉽지 않다. 오피스 상권은 직장인 출근이 없는 주말 영업이 힘겹고, 주택가 상권은 평일 낮이 아킬레스건이다. 또한 대학가 상권은 방학시즌이, 휴양지 상권은 휴가철을 제외한 비수기 영업이 어렵다. 따라서 복합상권이 구성돼 상호보완을 통해 ▲연중무휴가 가능한 상권이 투자가치 높은 황금상권이다. 또한 복합상권의 구성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 풍부한 ▲유동인구가 중시되는 만큼, 단일상권 중에서는 ▲역세권의 투자가치가 높다. 복합상권 구성 시에도 역세권이 혼합된 복합상권이 높게 평가된다. 역세권은 ▲입지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마지막으로 ▲가시성도 살펴야 한다. 복합상권 내에 속해 있어도 눈에 띄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지역 내 랜드마크의 투자가치가 높은 이유다. 동탄2신도시에 삼정건설㈜(대표이사 이기환)이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를 다음달 중 분양한다. 최고 49층 주거복합단지로 구성되며 283실의 오피스텔과 오피스 307실 및 상업시설 65실 함께 전용면적 81 ~ 113㎡의 아파트 18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 동탄2신도시 내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로 지정돼 오피스 상권·역세권 상권·멀티플렉스 및 쇼핑타운 등의 중심번화가 상권이 중첩된 복합상권 입지를 지녔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는 글로벌 기업과 6성급 호텔 컨벤션·63빌딩급 업무빌딩·초고층 주상복합을 비롯해 다양한 업무시설과 상업시설·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글로벌기업 및 동탄일반산업단지 협력업체를 비롯 입주 기업의 임직원 수가 10만여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변에 삼성전자 화성·기흥 캠퍼스와 수원디지털시티 및 동탄테크노밸리 등도 위치해 있어 강력한 오피스 상권을 기대해볼 수 있다.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주변 역세권 입지도 주목해야 한다. 불과 500m 거리에 SRT 동탄역이 위치해 있어 수서역까지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2021년에는 GTX-A가 개통 예정으로 동탄 ~ 인덕원 복선전철 등의 호재가 풍부하다. 동탄역이 복합환승센터로 거듭나면 역세권 수준도 크게 격상된다. 또한 이미 롯데백화점과 롯데몰, 롯데시네마 등 롯데타운 조성이 확정됐다. 복합환승센터 조성과 함께 주변에 다양한 상업시설 인프라가 갖춰져 일대 강력한 상권이 형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주목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중에서도 이처럼 강력한 복합상권이 형성된 입지는 흔치 않다” 며 “최고 49층 규모로 건설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입지와 접근성 및 가시성이 빼어난 만큼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르노빌을 안다는 생각 뒤집게 만든 드라마, 곰퍼츠 평점 ★★★★★

    체르노빌을 안다는 생각 뒤집게 만든 드라마, 곰퍼츠 평점 ★★★★★

    윌 곰퍼츠는 영국 BBC의 예술 편집인이며 예술 리뷰를 맛깔나게 쓰는 작가로 이름 높다. 국내에도 그의 책 ‘발칙한 현대미술사’가 번역 소개됐다. 에밀리 왓슨과 자레드 해리스가 연기 호흡을 맞추고 영국 스카이 어틀랜틱과 미국 HBO가 합작해 영국에서 3회까지 방영된 미니 시리즈 ‘체르노빌’ 리뷰를 별 다섯의 만점 평점과 함께 4일(현지시간) 실었다. 약간만 변형해 전문을 옮긴다.이 드라마가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고 말하는 것은 우사인 볼트를 세상에서 가장 빠른 달림이라고 묘사하는 것이나 북극해 얼음 밑의 물이 아주 차갑다고 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 될 것이다. 그저 생각에 잠기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잠이 싹 달아나게 만든다. 1986년 4월 26일 오전 1시 15분 옛소련 우크라이나의 원자력발전소에서의 폭발 사고로 시작하는 이 핵재앙이 한 시간 분량의 드라마로 다섯 편에 걸쳐 손에 잡힐 듯이 그려진다. 3편이 끝날 때까지 난 조금 더 가벼운 것, 예를 들어 아마도 영화 ‘타워링’을 다시 보는 일이나 드라마 ‘루터’의 복사판 같은 것을 갈망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어느 쪽이든 현실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우리의 핵경쟁 시대에 움크리고 있던 위험들의 실체를 이곳에서도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처럼 부검하듯 소름끼치게 돌아보고 있어서다. 당시 전세계 정부들이 자신들의 핵발전 계획을 보장받기 위해 (지금은 버려진) 신도시 프립얏에서 그날 밤 벌어진 일들의 끔찍한 참상을 축소하려 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 시리즈는 여러분이 왜 그래야 했는지 이해하게 만든다. 1편의 첫 장면은 참사 2년 뒤 물리학자 발레리 레가소프(해리스 분)의 작고 허름한 아파트에서 시작한다. 새벽 1시 10분이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이끄는 이 남자는 부엌 식탁에 앉아 카세트 녹음기를 돌려 들으며 체르노빌 4번 원자로가 안전 검사를 마친 뒤 폭발하기 전과 과정, 후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자신이 알았던 모든 구체적인 사항들이 맞는지 확인한다. 음울하며 음산하다. 길 건너 자동차 안에서는 KGB 간부들이 침묵 속에 지켜보고 있어 시청자들은 사악한 위협을 감지할 수 있다. 당시는 그야말로 세상 사람들은 미소 짓는 법을 잊었다. 암담하다. 그 뒤로도 나빠지기만 했다.24개월 전의 한 시간 전으로 되감으면 프립얏의 또다른 아파트다. 새 신부 류드밀라 이그나텐코(제시 버클리 분)가 잠든 신랑 바실리 이그나텐코(애덤 나가이티스)를을 사랑스럽게 바라본다. 창 쪽으로 걸어가는 도중 건물을 뒤흔드는 폭발이 일어났고 남편은 잠에서 깨어난다. 소방관인 남편은 걱정할 일 없다며 유니폼을 챙겨 입고 뛰쳐나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다. 그 뒤 관료주의가 참상을 은폐했으며 살갗이 녹아내릴 정도로 방사능 오염이 심각했으며, 재앙의 규모를 그나마 적게 만들려고 현명하던 그렇지 않았던 간에 열심이었던 사람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이 엄청난 비극은 훨씬 큰 재앙이 됐을 것이라는 얘기가 이어진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안다는 것은 때때로 (드라마를) 시청하기 어렵게 만든다. 파자마 차림의 어린이 등 온마을 사람들이 다리 위에서 방사능 재가 머리 위에 떨어지는데도 불구경을 하는 장면을 지켜보는 일은 무시무시했다. 식상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압력솥 속처럼 연출해냈고 장면 전환의 페이스를 잘 조절했고 연기도 완벽(러시아 엑센트의 가짜 냄새가 전혀 없었다)해 드라마로 만들어진 넌픽션 가운데 독보적이고 중요한 작품이란 평가를 들을 만했다. 스텔란 스카스가르드가 연기한 소비에트의회 부의장인 보리스 슈체르비나는 처음에는 무지하고 자기만족에 빠져 당 노선만 좇는 고집불통의 베테랑 정치인이었으나 현장을 찾아 레가소프의 냉정한 평가를 듣고 끔찍하지만 정확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왓슨이 연기한 벨라루스 핵물리학자 울랴나 코미육은 민스크 연구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초대받지 않았는데도) 현장을 방문하고 레가소프에게 (검열을 거치지 않은) 조언을 청하고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이런 비극을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 첩경이란 생각으로 진실에 접근한다. 세 배우들(스카스가르드, 해리스, 왓슨)은 기억에 남을 연기를 펼쳤고 1980년대 소련 시절의 감정을 제대로 살려냈다. 요한 렝크의 뛰어난 연출은 무채색의 세계를 제대로 그려냈다.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을 때 다 아는 얘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다. 크레이그 마진의 각본은 팽팽하거나 적확하지는 않다. 대신 그는 시청자들을 그곳으로 데려가 잡아당기고 달아날 여지를 주지 않는다. 즐겁게 만들거나 흥분시키지 않지만 여러분을 느끼게 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어떤 민족주의 정부 가운데 하나가 비용을 줄이고 지름길을 택하려고 원자로를 운영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커다란 시리즈 속에 하나의 작은 아이러니가 자리하고 있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를 이 시리즈에서처럼 화려하게 관리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데 들어간 시간과 어려움, 돈과 맞먹는 정도로는 그걸 해낼 수 없다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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