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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하수를 갈취해 비싼 값에 판다고?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하수를 갈취해 비싼 값에 판다고?

    인도 북부 대도시 델리에 사는 맘타 데비는 커다란 플라스틱 물통을 들고 초조한 눈빛으로 거리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자갈길을 지나 거대한 물탱크가 들어왔고, 데비는 다른 주민들과 함께 탱크로 달려가 플라스틱으로 된 파이프를 간신히 잡았다. 물통에 물을 가득 담으려는 찰나,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다가와 “이 물탱크는 15일에 단 한 차례만 사용할 수 있다. 우리가 쓰기에도 모자라!”라고 소리치며 미처 다 채우지 못한 물통에서 거세게 파이프를 낚아챘다. 이 남성의 정체는 신종 범죄집단 ‘워터 마피아’다. ●물 부족 인도… “수입 22% 물 사는 데 쓴다” 데비가 살고 있는 델리 지역 가구의 25% 정도만이 집과 외부를 연결하는 물탱크나 물파이프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75%는 외부에서 일방적으로 공급되는 물을 사용해야 한다. 심각한 수자원 부족 때문이다. 정부가 주기적으로 물 공급에 나서고 있기는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보니, 불법적으로 지하수를 갈취해 서민들에게 파는 워터 마피아가 판을 친다. 물을 장악하고 이를 통해 권력을 갖는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2015)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인간의 도시화와 산업화로 지하수의 고갈 및 오염이 발생하고, 뒤이어 씻고 마실 물이 부족해지자 이를 무기이자 방패로 삼은 집단이 암암리에 권력을 행사하는 현상은 더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워터 마피아는 대부분 지하수를 몰래 시추하거나 갈취하는 방법으로 물을 얻는다. 특히 물 부족 현상이 극심한 델리 지역에서는 워터 마피아가 불법으로 지하수를 퍼내기 위해 만든 우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들에 의해 수로 중간에서 물이 ‘증발’해버리면 델리 주민들이 정부로부터 무료로 지원받는 물의 양이 줄어든다. 물이 부족한 주민들은 비싼 돈을 주고 워터 마피아가 중간에서 갈취한 물을 사들인다. 이는 그마저 물을 살 돈이 있는 주민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지난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델리에 거주하는 주민 A의 월평균 수입은 약 15만원인데, 이 중 워터 마피아나 개인 소유 우물을 통해 물을 구입하는 데 쓰는 비용은 3만 3000원 상당으로, 전체 수입의 22% 가량을 차지한다. 그는 “물을 사는 데 쓰는 돈을 내 아이를 위해 쓴다면 더욱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노를 토해냈다. ●워터 마피아가 시추한 물, 중금속 오염 많아 더 큰 문제는 거액을 들여 물을 산 이후에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워터 마피아나 우물을 소유한 개인이 시추한 물은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판매되는데, 이 물은 각종 중금속에 오염된 경우가 많다. 식수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정도다. 간신히 손을 씻는 용도로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물을 잘못 사용했다가는 심각한 피부병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이쯤 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서울의 젖줄이라 부르는 한강처럼, 사실 인도에도 규모가 상당한 강이 존재한다. 특히 워터 마피아가 장악한 델리는 인류 역사의 중요한 무대인 갠지스 강과 갠지스 강의 지류인 야무나 강, 인더스 강의 5대 지류 중 가장 긴 수틀레지 강 등을 주요 수자원으로 삼는다. 인디펜던트는 델리 주위를 흐르는 강이 주민들의 생명수가 될 수 없는 이유로 주 정부의 잘못된 행정 및 도시의 폭발적인 인구증가를 꼽았다. 강물을 곧바로 식수로 이용할 수 없으니 정수하는 기술을 도입하고, 워터 마피아 등 불법 물 매매가 성행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정부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계 물 보호단체 ‘워터 에이드’가 며칠 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전역에서 주기적인 물 공급을 필요로 하는 인구는 7600만명에 이르는데, 2013년 인도 정부가 주민들에게 제공한 물은 하루 7억 5700만ℓ수준으로, 1700만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양에 불과했다. 인도 정부의 무능함이 지적되는 부분이다. 인도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책하고 있다. 델리 주 상감 비하르 의회 대변인은 워터 마피아의 행각과 관련해 “부도덕한 행동”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지금 델리 주민들에게 마실 물조차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토로했다. ●인구 증가가 원인… ‘엘니뇨 현상 징후’ 분석도 여기에 여전히 농업 비중이 높은 인도에서, 자녀의 증가는 노동력의 증가라는 인식으로 인구 증가를 막지 못한 것도 물 부족의 원인으로 꼽힌다. 인류 문명의 시초가 된 강줄기를 가졌음에도 인도인들이 목마름에 시름 짓는 이유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도 전역에서 지속되는 수자원 부족 현상이 엘니뇨(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발생하는 기후 현상)의 징후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영화 ‘매드맥스’는 주인공들이 물을 이용해 권력을 장악한 독재자를 처단하는 권선징악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희생되어야만 했다. 인도의 현실이 희생 없는 ‘평화로운 해피엔딩’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huimin0217@seoul.co.kr
  • 1위 최경환 46억, 꼴찌 박인용 2억

    1위 최경환 46억, 꼴찌 박인용 2억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17명의 평균 재산은 18억원이며, 이 중 5명은 20억원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정부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무위원 1인당 평균 재산은 18억 940만원이었다. 전년도 국무위원 평균 재산 18억 5701만원보다 다소 줄긴 했으나 비슷한 수준이다. 국무위원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전년보다 1억 8136만원 감소한 45억 9284만원을 신고했다. 최 전 부총리 외에도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34억 5123만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30억 3057만원),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7억 2515만원), 황 총리(21억 6081만원) 등이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국무위원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2억 4716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과 예금 등 6억 5000여만원의 재산이 있지만, 채무도 4억원이 있었다. 지난 1월 초 퇴임한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번 정기 재산 변동 신고 대상에서 빠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투자 주치의’ 시대… 적은 돈도 자문료 내고 굴린다

    ‘투자 주치의’ 시대… 적은 돈도 자문료 내고 굴린다

    금융소비자가 자산을 어떻게 굴리면 좋을지 수수료를 받고 전문적으로 상담을 해 주는 ‘투자 주치의’(독립투자자문사·IFA) 제도가 나온다. 정착되면 일반 중산층이나 서민들도 소액 자산 관리가 보편화된다. 퇴직한 금융권 인력에게는 새 일자리 제공의 장(場)이 될 수 있다. 이르면 7월 인공지능 자산관리 시스템인 로보어드바이저(RA)를 통해 사람의 개입 없이도 도움을 받거나 투자를 일임할 수도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제2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금융상품 자문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그동안 국내 투자자문은 주로 기관투자가만을 대상으로 이뤄지거나 은행 또는 증권사에서 ‘큰손 고객’(고액 자산가)을 대상으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었다. 일반 소비자들은 금융 상품 판매와 관련된 상담이 아니면 전문적인 투자 조언을 구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새로 도입되는 IFA(Independent Financial Advisor)는 금융 상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금융사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자문사가 중립적인 자산운용 상담을 해 주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 규정을 고쳐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독립성과 전문성을 위해 자문료는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자문료는 자문 자산 총액에서 일정 비율로 받거나 자문 횟수에 따라 정해진다. 예컨대 고객이 1억원의 여윳돈을 어떻게 굴릴지 자문했다면 IFA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 주고 연간 총 운용 자산의 0.3%인 30만원을 받는 방식이 가능하다. 이와 달리 시간당 자문료를 15만원으로 책정해 1년에 두 번 상담해 주고 30만원을 받을 수도 있다. 자문사가 특정 금융사에 유리하게 조언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사로부터 수수료를 받거나 사무실 공간 등 부수적 이익을 받는 것은 금지했다. 다만 고객 자산을 알아서 굴려 주는 투자일임업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 자문과 운용업도 허용된다. 지금은 고객이 로보어드바이저와 직접 계약을 할 수 없고 자문 및 운용 인력을 통해 자문 또는 일임 계약을 맺을 때 로보어드바이저 프로그램 활용 여부를 정하는 식이다. 금융위는 로보어드바이저의 분석력과 보안성 등을 점검해 자문·운용 인력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고객이 금융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거나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기존의 투자자문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예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으로 범위를 한정한 투자자문업 등록 단위를 신설하고 자본금 요건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화했다. 은행에도 예금상품 등에 대한 자문업 겸영을 허용해 경쟁을 유발한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은행·증권사가 로보어드바이저나 IFA 등을 고객에게 직접 연결해 주는 원스톱 과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착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투자 조언은 무료’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걸림돌이다. 은행이나 증권사가 금융상품을 팔기 위해 제공하는 무료 상담과 IFA의 유료 상담 ‘경계’가 모호한 것도 문제다. 보험 상품은 자문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종합적인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장은 “자본금 기준이 낮아지면서 자문사가 늘어나고 금융 상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금융사 퇴직 직원들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IFA 난립 시 불완전 판매를 부추길 수 있고 손실이나 분쟁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와 대안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워터 마피아’ 판치는 현실판 ‘매드맥스’

    [송혜민의 월드why] ‘워터 마피아’ 판치는 현실판 ‘매드맥스’

    인도 북부 대도시 델리에 사는 맘타 데비는 커다란 플라스틱 물통을 들고 초조한 눈빛으로 거리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자갈길을 지나 거대한 물탱크가 들어왔고, 데비는 다른 주민들과 함께 탱크로 달려가 플라스틱으로 된 파이프를 낚아챘다. 물통에 물을 가득 담으려는 찰나,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다가와 “이 물탱크는 15일에 단 한 차례만 사용할 수 있다. 우리가 쓰기에도 모자라다!”고 소리치며 미처 다 채우지 못한 물통에서 거세게 파이프를 낚아챘다. 이 남성의 정체는 ‘워터 마피아’다. 데비가 살고 있는 델리 지역 가구의 25% 정도만이 집과 외부를 연결하는 물탱크나 물파이프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75%는 외부에서 일방적으로 공급되는 물을 사용해야 한다. 심각한 수자원 부족 때문이다. 정부가 나서서 주기적으로 물 공급에 나서고 있기는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보니, 불법적으로 지하수를 갈취해 서민들에게 파는 워터 마피아가 판을 친다. 물을 장악하고 이를 통해 권력을 갖는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2015)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인간의 도시화와 산업화로 지하수의 고갈 및 오염이 발생하고, 뒤이어 씻고 마실 물이 부족해지자 이를 무기이자 방패로 삼은 집단이 암암리에 권력을 행사하는 현상은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신종 범죄집단 워터 마피아는 대부분 지하수를 몰래 시추하거나 갈취하는 방법으로 물을 얻는다. 특히 물 부족 현상이 극심한 델리 지역에는 워터 마피아가 불법으로 지하수를 퍼내기 위해 만든, 깊은 우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범죄 집단에 의해 수로 중간에서 물이 ‘증발’해버리면 델리 주민들이 정부로부터 무료로 지원받는 물의 양이 줄어든다. 물이 부족한 주민들은 비싼 돈을 주고 워터 마피아로부터 물을 사들인다. 이는 그마저 물을 살 돈이 있는 주민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워터 마피아의 활개는 가난한 이를 더욱 가난하게 만든다. 실제로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델리에 거주하는 주민 A의 월 평균 수입은 한화로 약 15만원인데, 이중 워터 마피아나 개인 소유 우물을 통해 물을 구입하는데 쓰는 비용은 3만 3000원 상당으로, 전체 수입의 22% 가량을 차지한다. 그녀는 “물을 사는데 쓰는 돈을 내 아이를 위해 쓴다면 더욱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이에 대해 항의하면 그들은 수로를 완전히 끊어놓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저 이것이 사업의 일부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분노를 토해냈다. 더 큰 문제는 거액을 들여 물을 산 이후에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워터 마피아나 우물을 소유한 개인이 시추한 물은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판매되는데, 이 물은 각종 중금속에 오염된 경우가 많다. 식수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정도다. 간신히 손을 씻는 정도로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물을 잘못 사용했다가는 심각한 피부병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수자원 부족으로 인한 기이한 현상은 워터 마피아에서 그치지 않는다. 인도 남부의 뭄바이 인근에서는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불구하고 여러 명의 아내를 둔 남성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모두 물 때문이다. 식수나 생활수를 한 번 얻기 위해서는 땡볕 아래서 몇 시간을 걸어가는 것도 모자라 줄을 서서 기다리기까지 해야 하는데, 이미 자녀까지 있는 가장은 일자리를 뿌리치고 물을 기르러 갈 여유가 없다. 때문에 남성들은 ‘물 심부름을 한다’는 유일한 조건으로 여러 명의 아내를 얻는 것이다. 이쯤 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서울의 젖줄이라 부르는 한강처럼, 사실 인도에도 규모가 상당한 강이 존재한다. 특히 워터 마피아가 장악한 델리는 인류 역사의 중요한 무대인 갠지스 강(江)과 갠지스 강의 지류인 야무나 강, 인더스 강의 5대 지류 중 가장 긴 수틀레지 강 등을 주요 수자원으로 삼는다. 강이 완전히 마르지 않는 이상 이들 강을 식수 공급에 이용하면 될 일인데, 이 역시 여의치 않다. 인디펜던트는 델리 주위를 흐르는 강이 주민들의 생명수가 될 수 없는 이유로 주 정부의 잘못된 행정 및 도시의 폭발적인 인구증가를 꼽았다. 강물을 곧바로 식수로 이용할 수 없으니 정수하는 기술을 도입하고, 워터 마피아 등 불법 물 매매가 성행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정부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계 물 보호단체 ‘워터 에이드‘(WaterAid)가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전역에서 주기적인 물 공급을 필요로 하는 인구는 7600만 명에 이르는데, 2013년 인도 정부가 주민들에게 제공한 물은 하루 7억 5700만ℓ수준으로, 1700만 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양에 불과했다. 인도 정부의 무능함이 지적되는 부분이다. 인도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책하고 있다. 델리 주 상감 비하르 의회 대변인은 워터 마피아의 행각과 관련해 “부도덕한 행동”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지금 델리 주민들에게 마실 물조차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여전히 농업 비중이 높은 인도에서, 자녀의 증가는 노동력의 증가라는 인식이 인구 증가를 막지 못했다. 인류 문명의 시초가 된 강줄기를 가졌음에도 인도인들이 목마름에 시름하는 원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도 전역에서 지속되는 수자원 부족 현상이 엘니뇨 현상(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발생하는 기후 현상)의 징후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영화 ‘매드맥스’는 주인공들이 물을 이용해 권력을 장악한 독재자를 처단하는 권선징악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야만 했다. 인도의 현실이 희생 없는 ‘평화로운 해피엔딩’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주 딱 한 잔’도 이제 면허 정지랍니다

    ‘소주 딱 한 잔’도 이제 면허 정지랍니다

    정부가 음주운전과 이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검찰이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경찰은 혈중알코올 농도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2일 “운전면허 정지 이상의 처벌을 받는 혈중알코올 농도의 기준을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대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여론조사 기관이 앞으로 한 달간 운전자 700명, 비운전자 300명 등 1000명에게 전화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 강화 방침을 사실상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밟는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세여서 찬성 쪽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찰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월쯤 공청회를 열고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혈중알코올 농도 0.03%는 성인(체중 65㎏)이 소주 1잔(50ml·20도), 와인 1잔(70ml·13도), 맥주 1캔(355ml·4도)을 마신 정도다. 혈중알코올 농도 기준을 0.03%로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 개정안은 2007년 처음 발의됐다. 국토교통부가 2011년 ‘제7차 국가교통안전기본계획’과 2013년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한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에도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자동차보험 회사들로 구성된 손해보험협회도 정부에 꾸준히 ‘0.03% 기준’을 건의해 왔다. 지금까지는 ‘0.03%’에 대해 신중론이 우세했다. 세계적으로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우리나라와 같은 0.05%가 대세라는 게 주된 논거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도로안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38개국 중 24개가 0.05%였고, 0.03% 미만은 10개국이었다. “벌금을 늘려 정부 수입을 높이려는 꼼수”라는 일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현행법에 따르면 음주운전 단속에서 혈중알코올 농도가 0.05~0.1%이면 6개월 이하 징역 혹은 300만원 이하 벌금, 0.1~0.2%는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 0.2% 이상은 1~3년 징역이나 벌금 500만~1000만원에 처해진다. 경찰청은 이에 대해 “음주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다소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비율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4%에 달하기 때문에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찰 관계자는 “일본은 2002년에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기존의 혈중알코올 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하고, 동승자나 술을 권유한 사람도 벌금 50만엔(약 515만원)을 물리도록 했다”며 “이후 음주운전 사망자 수가 2000년 1276건에서 2010년 287건으로 77%나 줄었고,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음주 교통사고 사망자의 비율도 6%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설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속 기준을 0.03%로 낮추면 연간 음주운전 사망자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단속 현장에서 측정 수치를 두고 논란의 여지가 커지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음주단속기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여 전 벨소리 체크… 차도보다 골목길… 후미등은 없어요

    대여 전 벨소리 체크… 차도보다 골목길… 후미등은 없어요

    “가끔 벨이 고장난 자전거가 있어요. 빌리기 전에 벨을 한번 울려 보세요.”(직장인 이연진씨) “차들이 알아서 비켜 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적극적으로 안전운전하세요.”(직장인 심모씨)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정식 운영한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용하는 단골들은 교통정체도 거의 없고 운동도 되니 출퇴근 수단으로 최고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야간 안전운행을 위해 따릉이에 후미등을 장착하고 안장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폭도 더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진(28·여)씨는 18일 “합정동 집에서 홍대 사무실까지 매일 따릉이를 타는데 15분 정도 걸린다”며 “따릉이를 타면서 월 15만원씩 들던 교통비도 아끼게 됐고 허벅지도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 이용권(1만 5000원)을 이용하고 있는데 만료되면 연장할 계획이다. “자전거를 따로 살 계획은 없어요. 공공자전거는 도난 걱정도 없고, 유지비도 안 들잖아요.” 아쉬운 점도 있다. “현재 자전거 안장을 6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안장을 더 높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돼요. 외국인들은 특히 체형에 안 맞을 가능성이 높아요. 서울 자전거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앱)에 자주 가는 대여소를 즐겨찾기할 수 있는 기능도 만들면 좋겠어요.” 차도로 다니는 것도 부담스럽다의 의견이 나왔다.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면 안 되는데 어쩔 수 없는 때도 있어요. 홍대 앞 도로변에는 대기 중인 택시가 곳곳에 많아 피하면서 자전거를 타는 게 고역이죠. 열심히 페달을 밟는데 빨리 가라고 경적을 울리는 차량 때문에 놀란 적도 많고요. 그래서 주로 골목길로 다녀요.” 직장인 원모(48)씨도 출퇴근길에 따릉이를 탄다. 자택과 회사가 모두 여의도에 있어 20여분이면 갈 수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시범 운영을 할 때 무료라서 써 봤다”며 “예상보다 자전거의 질이 좋아서 정식 운용이 시작되자마자 1년 이용권(3만원)을 끊었다”고 말했다. “출근 시간에 앱 접속이 안 돼 자전거를 못 빌릴 뻔한 적이 있었어요. 서울시 담당 부서에 전화를 하니 곧바로 원격으로 잠금 장치를 풀어 주었죠. 제가 광고를 많이 해서 따릉이로 출퇴근하는 후배들도 많이 늘었어요.” 다만 그는 여의도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사실상 주차장이 돼 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자전거 전용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들 때문에 자전거를 인도에서 탈 수밖에 없죠. 그 많은 주차 차량을 전부 단속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신고는 안 해 봤지만요. 또 따릉이에 후미등이 없어서 아쉬워요. 저녁 7시에 퇴근하면 겨울에는 이미 해가 진 상태잖아요. 뒤에서 오는 차량이 나를 보지 못할까 걱정되죠.” 광화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심모(33)씨는 주말이면 동호회에서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자전거 마니아다. 따릉이를 타고 청계천을 따라 달린다. 그는 안전을 강조했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자동차처럼 좌회전 차로로 이동하는 초보 이용자가 눈에 띄더라구요. 언제나 자전거는 가장 바깥쪽 차로로 다녀야 합니다. 직진 신호가 켜지면 전방의 길을 한번 건넌 뒤 다시 한번 직진 신호를 받아 움직여서 ‘ㄱ자’로 좌회전을 하는 거죠.”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코스닥 시총 3위 올라선 코데즈컴바인 거래소 ‘주가 이상 폭등’ 정밀조사 착수

    코스닥 시총 3위 올라선 코데즈컴바인 거래소 ‘주가 이상 폭등’ 정밀조사 착수

    99% 매매 묶여 있어 주가 왜곡 일각 작전세력 개입 가능성 제기 한국거래소가 최근 이상 주가 급등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의류업체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15일 “코데즈컴바인은 발행 주식의 99% 이상이 의무 보호예수로 묶여 있어 주가가 왜곡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불공정 매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호예수는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대주주 등의 지분 매매를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 주식 매수가 주로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각에선 작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의 현재 발행 주식은 3784만주이지만 보호예수로 인해 실제 유통되는 주식은 25만여주에 불과하다. 유통 주식 수가 워낙 적다 보니 작은 거래에도 주가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오는 6월부터 차례로 보호예수가 종료되면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29.92%)까지 올라 15만 1100원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말 2만 2900원과 비교하면 보름 만에 6.6배나 상승했다. 지난달 말 기준 시총은 8667억원으로 코스닥시장 25위에 불과했으나 현재 5조 7180억원으로 셀트리온(11조 9349억원), 카카오(6조 7272억원)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는 하한가(-10%)를 기록해 13만 6000원으로 떨어졌다. 2002년 상장한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경영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았고 감자와 출자전환이 이뤄지면서 발행 주식 대부분이 보호예수에 묶였다. 거래소가 최근 주가 급등 배경 공시를 요구했지만 코데즈컴바인은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거래소 조사에서 불공정 매매가 포착되면 심리를 거쳐 금융 당국에 통보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택시 손님 분실한 휴대폰 매입한 장물업자 구속

     서울 마포경찰서는 10일 손님이 분실한 휴대전화를 택시 기사로부터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장물업자 김모(32)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영등포구 오목교 인근에서 택시 기사 박모(62)씨 등 26명(불구속)으로부터 손님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 40여개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 등은 날이 어두울 때 휴대전화 액정 불빛을 흔드는 일명 ‘흔들이’수법으로 분실 휴대전화를 처분하려는 택시 기사에게 신호를 보내 거래를 했다. 매입한 휴대전화는 신형은 15만원 구형은 2∼3만원을 받고 중간업자를 통해 중국 등 국외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  오세진 기자 5jin@seoul.co.kr
  • 서울시민 20%는 자가용 집에 모셔만 둔다

    서울시민 20%는 자가용 집에 모셔만 둔다

    월 24만 8000원 앉아서 지출 “대중교통보다 출퇴근 힘들어 돌발 상황·주말여행 때 필요” 서울시민 5명 중 1명은 자가용 승용차를 집 앞에 세워 두고 거의 타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차량 가치의 하락과 세금·보험료 지출 등 고정적으로 한 달 평균 25만원 정도를 앉아서 버린다. 평균보다 차를 적게 타거나 주말에만 쓰는 사람들도 5명 중 2명꼴이다. 많은 사람들이 차량 보유를 통해 ‘앉아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차량 보유 대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민을 기준으로 차량 보유의 경제학을 분석해 봤다. 6일 서울연구원의 ‘승용차 소유와 이동 특성을 고려한 교통 수요 관리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 1000명을 설문조사(2015년 4월)한 결과 205명(20.5%)은 승용차를 집 앞에 세워 놓고 거의 타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들은 고정비용으로 월평균 24만 8000원, 1년에 297만 6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택시 평균 이동 거리(6㎞·요금 5800원)를 기준으로 할 때 한 달에 택시를 43차례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 돈이면 ‘용산역~경복궁’ 구간(6.16㎞)을 주중 매일(20일) 택시로 출퇴근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주중·주말 모두 평균 이용 횟수보다 자가용 승용차를 적게 이용하는 사람은 1000명 중 223명(22.3%)이었다. 주말에만 이용하는 사람은 199명(19.9%)이었다. 차를 몰고 출퇴근하는 사람은 주중에만 운행하는 84명(8.4%), 주중·주말 모두 이용 횟수가 많은 289명(28.9%) 등 37.3%였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적으로 따지면 서울시내 차량의 40% 정도인 100만대는 보유하지 않아도 되는 차량”이라며 “대중교통 수요 분산 정책,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혼잡통행료 등을 통해 자가용 승용차 보유 및 운행이 가계에 주는 부담을 운전자 스스로 느끼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자동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기준 256만 154대로 3년 전보다 4.9% 늘었다. 차량 운행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연료비, 주차료, 대리운전비 등이 월평균 53만 2000원에 이른다. 이를 고정비 24만 8000원과 합치면 월평균 78만원에 이른다. 실제로 서울 은평구에 사는 약사 박모(27·여)씨는 종로의 약국으로 출퇴근하기 위해 2013년 6월 중고차(1600cc)를 샀다. 하지만 출근 시간만 1시간이 넘게 걸리는 통에 지난해 9월 차를 팔았다. 그는 “차량 운행 비용이 1년에 110만원이나 들었는데 정작 대중교통보다 출퇴근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차량 보유의 경제학을 보유·운용 비용 차원에서만 논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물론 많다. 회사원 김모(28)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 운행하지만 돌발적인 업무 상황이나 급하게 아기가 아플 때, 주말여행이나 무거운 짐을 나를 때 등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상황들이 있다”며 “월 15만원 정도의 세금과 보험료를 내는 대신 심리적 안정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명 울산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3000만원 정도의 차량 구입비가 경제적 부담이 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1가구 2차량 경향과 중대형·외제차로 옮겨 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ISA 석 달 뒤 수익률 공개… 천천히 골라 타세요

    ISA 석 달 뒤 수익률 공개… 천천히 골라 타세요

    한 계좌에 예·적금·펀드 다 모아…5년 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 ‘국민 재산 늘리기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수식어 속에 태어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오는 14일 출시된다. 한쪽에서는 ‘만능통장’이라고 하고, 다른 쪽에선 ‘무능통장’이라고 한다. 은행과 증권사는 서로 자기네 창구로 오라고 하고, 당국은 호객 행위를 들여다보겠다며 엄포를 놓고 있다. 이미 영국, 일본 등에서 크게 히트했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일까. ISA를 집중 해부해 봤다. →도대체 ISA가 뭔가. -한 계좌에 예금, 적금, 펀드,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모두 담을 수 있게 한 상품이다. 한 바구니에 모으니 통합 관리가 쉽고 일일이 각각의 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그래서 만능통장이라는 건가. -그렇다. 여기에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계좌 개설 뒤 5년 동안 발생한 순이익(통산이익)에 대해서는 200만원까지 세금(15.4%)을 한 푼도 물리지 않는다. 200만원이 넘을 경우 초과 수익에 대해서도 낮은 세금(9.9%)을 물린다. →요즘엔 ‘세(稅)테크’가 곧 ‘재테크’라는데 ISA를 여러 개 만들 수 있나. -안 된다. 한 사람당 1계좌만 틀 수 있다. 2018년 말까지 가입 가능하다. 비과세 혜택 기간은 가입 시점으로부터 5년간이다. 연간 투자 한도는 2000만원이다. 최대 5년간 투자 가능하니 1억원까지 넣을 수 있다. →5년간 중도 인출이 안 된다던데. -해지 자체는 가능하다. 다만 세금 혜택을 포기해야 한다. 5년간(연봉 5000만원 이하 등은 3년) 계좌를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이 얼마나 되는 건가. -ISA에 가입한 A씨와 가입 안 한 B씨가 있다고 치자. 5년간 똑같은 예·적금과 펀드상품에 매월 27만 7500원씩 총 1665만원(27만 7500원×60개월)을 투자해 200만원을 벌었다. ISA에 가입한 A씨는 세금을 한 푼도 안 내도 돼 1865만원(원금 1665만원+수익 200만원)을 손에 쥔 반면, B씨는 1834만 2000원밖에 안 됐다. 수익 200만원에서 세금 30만 8000원(15.4%)을 뗐기 때문이다. 운용 수익이 많을수록 이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금융사에 줄 수수료를 떼고 나면 면세 혜택이 크지 않다는 얘기도 있던데. -아직 수수료가 공표되지 않았다. 예금이나 적금 등 안정형 상품은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어 ISA 수수료가 높게 책정되면 면세 혜택이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금융사 간의 초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그럴 가능성이 높지는 않아 보인다. 수수료율이 공개되면 손익계산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는 있다. →5년간 돈이 묶이는 것치고 혜택이 너무 인색한 것 아닌가. 5년간 200만원이면 연간 40만원이다. 이 정도에 ‘국민 재산 증식 프로젝트’라고 강조하는 것은 과장 같은데. -그런 지적이 많다. 유진투자증권은 지금 같은 구조로는 ISA 시장이 11조원 정도밖에 안 된다고 추정했다. 영국은 비과세 기간 제한이 없다. 일단 가입하면 영구 비과세인 셈이다. 국민 재산을 불려 노후 안전판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도 있는 만큼 우리도 비과세 기간(5년)을 늘리든, 혜택 한도(200만원)를 올리든, 다른 공제 혜택을 주든, ‘매력 요인’을 좀 더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어떤 경우에도 원금이 깨지는 건 싫다. 그래서 예·적금 위주로 ISA를 구성하려고 하는데 이러면 별로 ‘재미’를 못 볼 것이라고 한다. -1년짜리 정기예금에 1000만원을 넣어 15만원 이자가 붙었다면 세금 2만 3000원을 아낄 수 있다. 그런데 수수료가 가입 금액의 0.2%라면 2만원을 내야 한다. 실질적 혜택은 단돈 3000원이라는 얘기다. 이런 문제가 있어 금융사들이 안전형 상품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0.1% 이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따라서 각자 자신의 성향에 따라 ISA에 어떤 상품을 담을지 결정해야 한다. →금융사가 알아서 해 주기도 한다던데. -그게 ‘일임형’이다. ISA에 어떤 상품을 담고 어떻게 운용할지를 전부 금융사에 일임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큰 골격은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공격형, 안정형, 중립형 등 유형별로 제시된 투자모델(포트폴리오) 가운데 골라잡으면 되는 것이다. 중간에 아니다 싶으면 포트폴리오를 다시 짤 수도 있다. ‘신탁형’은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하나하나 골라 담는 것이다. 쉽게 말해 일임형은 기성복이고, 신탁형은 맞춤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성복은 치수와 색상이 다양한가. -아직 금융사들이 상품을 공개하지 않아 얼마나 다양한지는 알 수 없다. 기본 원리는 예·적금, 펀드, 파생상품을 적당히 섞되, 안정형은 예·적금 비중을 높이고 공격형은 파생상품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지난 연말에 은퇴했는데 퇴직금을 ISA에 넣어야겠다. -안타깝게도 은퇴자는 ISA에 가입할 수 없다. 직장인, 자영업자, 농어민처럼 반드시 ‘현재 소득’이 있어야 한다. 소득을 증명할 수 없는 전업주부나 대학생도 가입 자격이 없다. →중학생 아들 앞으로 하나 들어줘야겠다. -그것도 안 된다. 부자들의 상속 수단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해 정부가 미성년자에게는 가입 자격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달 말 출시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다. 정부 논리에 일관성이 없는 데다 영국·일본은 미성년자 가입도 허용해 자격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기존에 넣어 둔 펀드가 있는데 이를 ISA에 편입시킬 수 있나. -ISA는 신규 투자가 원칙이다. 기존 펀드를 편입시키려면 일단 해지하고 ISA를 통해 재투자해야 한다. →빨리 가입할수록 더 유리한가. -서두를 필요는 전혀 없다. 은행이나 증권사도 처음 파는 상품인 만큼 실제 어떤 포트폴리오가 좋을지, 누가 더 잘 운용할지 모른다. 출시되고 석 달 뒤, 즉 6월 14일에는 각 운용사가 수익률을 공개해야 하는 만큼 그때 비교해 보고 선택해도 늦지 않다. 물론 금융사들이 초기 가입자에게 여러 ‘당근’(혜택)을 주고 있어 이를 챙긴 뒤 다른 금융사로 옮겨가도 된다. 수익률은 석 달에 한 번씩 공개되고, 고객은 수수료 없이 갈아탈 수 있다. →주변에 ISA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5년간 200만원 이상 수익을 내려면 예·적금에만 돈을 넣어서는 안 된다. 원금 손실 위험이 있더라도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파생상품도 편입시켜야 목표 수익을 맞출 수 있다. ISA가 투자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까닭이다. 따라서 5년 동안 돈이 묶여도 상관없는지, 경우에 따라 원금이 깨지는 것도 감당할 수 있는지 등등을 신중히 따져 봐야 한다. ‘묻지 마 가입’은 위험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아파트 시설 보수비 2배로… 관리비 오를 듯

    이르면 내년부터 공동주택 장기수선충당금이 2배 이상 오를 전망이다. 아파트 관리비도 오르게 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8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에 맞춰 마련되는 시행령·시행규칙에 공동주택 장기수선충당금(장충금) 최저적립요율을 만들기로 했다. 장충금은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요 시설을 교체하거나 보수하는 데 필요한 돈을 적립하기 위해 매달 관리비에 포함시켜 입주자에게 걷는다. 아파트 단지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승강기나 보일러 수리, 도색 작업 등에 쓰인다. 현재는 일정한 장충금 적립요율이 없으며 아파트 단지마다 관리규약으로 요율을 정해 제각각 걷고 있다. 국토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장충금은 ㎡당 100원,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8500원 정도이다. 평균 관리비(15만원)의 5.3% 수준이다. 그러나 적립된 장충금이 부족하거나 이미 다 써버려 주요 시설이 고장 나거나 기능이 떨어져도 제때 수선하지 못하는 아파트 단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선비를 입주자에게 갹출하는 경우도 있어 주민 간 이해다툼이 생기거나 민원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또 장충금 적립이 부족한 아파트 단지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선 비용을 빌리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적절한 장충금 적립요율을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에 규정해 의무조항으로 만들 방침이다. 국토부는 적절한 장충금 요율을 ㎡당 250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85㎡를 기준으로 한 달에 1만 2750원 정도 더 걷어 월 장충금을 2만 1500원 정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독] 아파트 시설 보수비 2배로… 관리비 오를 듯

    이르면 내년부터 공동주택 장기수선충당금이 2배 이상 오를 전망이다. 아파트 관리비도 오르게 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8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에 맞춰 마련되는 시행령·시행규칙에 공동주택 장기수선충당금(장충금) 최저적립요율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장충금은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요 시설을 교체하거나 보수하는 데 필요한 돈을 적립하기 위해 매달 관리비에 포함시켜 입주자에게 걷는다. 아파트 단지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승강기나 보일러 수리, 도색 작업 등에 쓰인다. 장충금은 관리주체가 장기수선충당금 사용계획서를 작성해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사용한다. 납부 의무는 집주인이며 세입자는 이사 갈 때 돌려받는다. 현재는 일정한 장충금 적립요율이 없으며 아파트 단지마다 관리규약으로 요율을 정해 제각각 걷고 있다. 국토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장충금은 ㎡당 100원,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8500원 정도이다. 평균 관리비(15만원)의 5.3% 수준이다. 그러나 적립된 장충금이 부족하거나 이미 다 써버려 주요 시설이 고장 나거나 기능이 떨어져도 제때 수선하지 못하는 아파트 단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선비를 입주자에게 갹출하는 경우도 있어 주민 간 이해다툼이 생기거나 민원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또 장충금 적립이 부족한 아파트 단지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선 비용을 빌리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적절한 장충금 적립요율을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에 규정해 의무조항으로 만들 방침이다. 적절한 요율은 연구용역 결과를 따를 계획이다. 국토부는 적절한 장충금 요율을 ㎡당 250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85㎡를 기준으로 한 달에 1만 2750원 정도 더 걷어 월 장충금을 2만 1500원 정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안심형 버팀목 전세대출 출시

    전세 세입자가 하나의 보증 가입만으로 낮은 금리의 버팀목 전세대출을 받고 전세금 미반환 위험까지 해소할 수 있는 제도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주거안정 강화 및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서 발표한 안심형 버팀목 전세대출을 다음달 2일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안심형 버팀목 전세대출은 전세대출(채권양도방식)과 전세금 반환의 장점을 접목한 상품으로 전세 세입자가 보증금 회수 걱정과 전세대출 고민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임차인에게는 전세보증금 반환을, 주택도시기금에는 전세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을 함께 해결하는 상품이다. 주택도시기금을 재원으로 한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깡통전세’로 인한 보증금 미회수 염려가 해소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별도 방문하지 않고 은행에서 기금 버팀목 전세대출과 전세금보증을 한번에 신청할 수 있다. 보증료도 기존의 보증료와도 크게 차이 나지 않고 요건에 맞으면 신혼부부, 한부모 가족, 연소득 4000만원 이하는 최대 40%까지 할인받는다. 예를 들어 보증금 1억원에 대출 7000만원을 받을 경우 전세금 연간 대출보증료(7000만원×0.05%)는 3만 5000원이고, 연간 전세금 반환 보증료(1억원×0.15%×할인율)는 9만~15만원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 올해도 1000명 모집

    서울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희망 두배 청년통장’ 가입자를 올해도 1000명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청년들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사례 관리도 시작해 미래 설계를 돕게 된다. 청년통장은 본인 소득이 월 200만원 이하이고 부모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인 만 18~34세 근로 청년이 가입할 수 있다. 매달 5만, 10만, 15만원을 2∼3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절반을 서울시와 민간기업이 추가로 더 적립해 준다. 5만원을 저금하면 7만 5000원이 통장에 쌓이는 식이다. 매달 15만원을 3년간 저축하면 540만원의 1.5배인 81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4년간 매년 1000명씩 모두 4000명이 청년통장에 가입하도록 지원한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3단계 맞춤형 사례 관리’는 자립의식 고취, 자립 역량 강화, 자립·성장 연결로 구성된다. 청년 소그룹에 특강과 재무 상담 등을 제공하고 사회연대은행·서울산업진흥원이 창업 준비도 돕는다. 관심 있는 기업 탐방 기회도 열어 주고 청년 캠프도 진행한다. 지난해 첫 청년통장에는 1538명이 지원해 1.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득 기준과 맞지 않아 1000명이 아닌 938명만이 청년통장을 개설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교원 장평순 회장, 더스위트호텔 ‘봄 꽃 맞이 패키지’ 2종 선보여

    교원 장평순 회장, 더스위트호텔 ‘봄 꽃 맞이 패키지’ 2종 선보여

    교원그룹(회장 장평순)의 호텔체인 ‘더스위트호텔’은 매화, 벚꽃 등 봄 꽃의 향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봄 꽃 맞이 패키지’ 2종을 선보인다. 스위트호텔 경주에서는 ‘꽃으로 채운 봄 패키지’를, 스위트호텔 남원은 ‘봄 향기 패키지’를 마련했다. 스위트호텔 경주에서는 벚꽃 개화 시즌에 맞춰 오는 3월까지 ‘꽃으로 채운 봄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패밀리 디럭스, 로얄스위트 객실 이용이 가능하며 레스토랑 ‘라테라스’ 2인 조식과 더치커피가 포함된다. 아동을 동반한 가족의 경우, 더치커피 대신 소아조식 및 침구 세트로 변경 가능하다. 파크 골프와 사우나 50% 할인권, 테디베어 박물관 할인권이 각각 제공되며, 투숙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도서 3권 대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객실 타입 및 요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15만 4천원(세금, 봉사료 포함)부터 제공된다. 예약 및 문의는 스위트호텔 경주로 하면 된다. 스위트호텔 경주는 보문단지 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보문호수와 근접해있어 벚꽃 구경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스위트호텔 남원은 오는 4월 말까지 봄 향기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디럭스 객실 숙박과 2인 조식,사우나가 포함된 것은 물론,봄 꽃으로 만든 꽃차와 도자기로 만든 새 모형의 악기가 웰컴기프트로 제공된다. 봄 향기 패키지는 주중 15만원, 주말 19만 1천원부터이며 시작되며, 조식을 제공받지 않을 시 약 20% 할인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세금과 봉사료는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예약 및 문의는 스위트호텔 남원으로 하면 된다. 한편, 더스위트호텔은 고객은 물론 교원그룹의 임직원과 파트너를 위한 휴양 시설로, 주요 관광지를 거점으로 제주, 경주, 남원, 낙산 등지에 위치한 호텔 체인이다. 부티크 호텔을 지향하는 더스위트호텔은 객실 규모는 소규모지만, 음식과 서비스만큼은 최상을 지향하는 하이엔드컨셉으로 방문객에게 한층 품격 있는 숙박 및 편의시설을 제공해오고 있다. 또한 감각적인 건축, 조경은 물론 미술작품들이 호텔 군데군데 전시되어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2003년 7월 스위트호텔 제주 오픈을 시작으로, 이어 2004년 7월에는 스위트호텔 낙산, 2008년에는 스위트호텔 경주, 2012년 스위트호텔 남원이 개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출소녀 성매매시켜 1천여만원 뜯은 치킨배달원 징역

     10대 가출청소년을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해 넉 달 간 약 1000만원을 뜯은 20대 치킨배달원에 징역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오상용)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모(20)씨에게 징역 3년6월,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하고 4년간 개인 신상 공개를 명령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박씨의 범행을 방조한 또 다른 박모(20)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성적 정체성이나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인 피해자를 경제적 이익추구의 수단으로 여겼다는 점에서 그 불법성 및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경기도 수원 A치킨 배달종업원인 박씨는 작년 3월께 동료인 또다른 박씨 여자친구의 친구인 피해자 A(16)양이 가출해 치킨집 숙소에 머물자 “너는 내일부터 성매매를 해야 한다. 나한테 연습해봐라”며 강제로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 해 3월부터 4개월간 80여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남성들을 상대로 건당 15만원에 성매매하도록 해 12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박씨는 스마트폰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으로 피해자를 감시하고, 수시로 성매매를 독촉했으며 피해자가 성매매를 거부하며 연락을 피하자 찾아가 폭행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킨게임 치열… 매출1위 교촌·점포는 BBQ

    치킨게임 치열… 매출1위 교촌·점포는 BBQ

    매출액 하위는 맥시칸·페리카나 성장성 맘스터치, 안정성은 네네 BBQ 프리미엄 카페 가맹금 최고 회사에서 은퇴하고 시작하는 자영업의 상징이 된 치킨 프랜차이즈 중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교촌치킨, 매장수가 가장 많은 곳은 BBQ로 조사됐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15개 치킨 브랜드의 가맹점 수, 연평균 매출액, 폐점률 등을 분석한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를 21일 발표했다. 가맹점 사업자의 연평균 매출액(2010~2014년 평균)은 교촌치킨이 3억 1336만원으로 1위다. BBQ(2억 7740만원), 호식이두마리치킨(2억 3216만원), 굽네치킨(2억 2383만원), 네네치킨(2억 110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하위 브랜드는 맥시칸치킨(8062만원), 페리카나(9989만원) 등이다. 점포 수는 BBQ가 1684개(2014년 기준)로 가장 많았다. 페리카나(1235개), 네네치킨(1128개), 교촌치킨(965개) 순서로 매장 수가 많았다. 가맹점 증가율이 높은 브랜드는 맘스터치로 2014년 한 해 동안 매장이 44.8%(173개) 늘었다. 호식이두마리치킨(14.9%, 104개), 네네치킨(8.6%, 89개)도 증가율이 높았다. 폐점률은 부어치킨(13.4%)이 가장 높았다. 한 해 동안 가맹점 16곳이 문을 닫았다. BHC(11.0%), 훌랄라참숯바베큐(10.1%) 폐점률도 10%가 넘었다. 치킨집을 하려면 가맹금과 가맹본부의 안정성도 중요하다. 영업 시작 전 가맹본부에 내는 교육비, 보증금 등 가맹금이 많은 곳은 BBQ 프리미엄 카페로 4570만원이었다. 교촌치킨은 가맹점 유형에 따라 782만~1795만원으로 가맹금이 달랐다. 인테리어 등 기타 비용도 BBQ 프리미엄 카페가 2억 361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맹본부의 재무를 분석해 보니 성장성은 맘스터치가 자산 증가율 213%, 매출액 증가율 60%로 좋았다. 안정성 측면에선 네네치킨이 부채 비율(18%)은 낮고 자본비율(85%)은 높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정거래조정원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하려는 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커피, 편의점, 피자, 제과제빵 브랜드의 비교 정보도 발표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는 공정거래조정원 홈페이지(kofai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웨딩앤, 동부생명 손잡고 ‘웨딩앤ㆍ동부 케어서비스’ 제공

    웨딩앤, 동부생명 손잡고 ‘웨딩앤ㆍ동부 케어서비스’ 제공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로맨틱한 결혼식을 꿈꿔봤을 것이다.하지만 현실에서는 고난의 연속이다. 웨딩홀 예약은 물론 드레스와 메이크업, 웨딩 촬영 스튜디오를 결정하는 일부터 청첩장, 혼수, 예물, 예단 등등 결혼식 준비를 위해 챙겨야 할 리스트가 셀 수 없다.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 외에도 여행자보험 같은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예비 신랑신부들이 결혼준비가 처음인 만큼 우왕좌왕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국내 1위의 웨딩컨설팅 업체 웨딩앤아이엔씨(대표 최인석)는 연 1만쌍 이상의 신혼부부의 결혼준비를 돕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웨딩앤아이엔씨는 다양한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부생명과 MOU를 체결해 고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딩앤에서 웨딩패키지 또는 신혼여행 계약을 체결하는 고객에게 ‘웨딩앤ㆍ동부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이 상품은 대중교통 이용 시 발생 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신랑, 신부를 보호하기 위한 보장보험이다. 차량으로 인한 교통재해는 최대 1천만 원, 비행기나 선박 등의 교통사고는 최대 1억까지 보장을 하고 있으며 보험기간은 1년이다. 여기에 신혼여행 계약자에게는 동부화재 배상보증보험 8억 원과 SGI서울보증의 배상보증보험 2억5천만 원까지 총 13억 5천만 원 상당의 고객안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더 믿을 수 있다. 이 밖에도 SKT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최대 15만원 상당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결혼준비 전반에 걸친 모든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상시 웨딩박람회를 열어 연 10만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딩앤 관계자는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소비자포럼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대상’ 웨딩컨설팅 부문을 3년 연속 수상했으며, iMBC와 동아닷컴, 한경닷컴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도 2년 연속 수상해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면서 “2016년에도 웨딩 분야 최고로 알려진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가지 택시요금 3진 아웃제’ 시행

    위반지수 3단계 땐 사업 면허 취소 차내 운전자격 증명서 게시도 강화 상습적으로 바가지요금을 받는 택시 운전사에게 ‘3진 아웃제’가 적용된다. 정부는 16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일반택시(법인·개인) 운전사가 부당한 요금을 받은 규정 위반 횟수를 3단계 지수로 평가해 처벌을 강화하는 택시운송사업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법인택시 운전사가 부당한 요금을 받다가 적발돼 ‘위반지수 1’에 해당되면 소속 택시 회사에 대해 사업 일부 정지 60일, 지수 2에 해당되면 감차 명령, 지수 3에 해당되면 사업 면허에 대한 취소 처분이 내려진다. 개인택시 운전사(대리운전사 포함)는 위반지수 1일 때 사업 면허 정지 60일, 2일 때 정지 90일, 3일 때 사업 면허 취소 처분을 받는다. 기존에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취객 등에게 상습적으로 바가지요금을 받았을 때 최장 사업 면허 정지 180일 처분만 내려졌다. 또 운전사가 택시 안에 운전자격 증명서를 게시하지 않으면 부과되는 과태료를 1회 위반 때 10만원, 2회 때 15만원, 3회 때 20만원 부과하기로 했다. 게시 방법은 꼭 종이가 아니더라도 전자 매체 등도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아울러 소비 활성화를 위해 승용차·오토바이·캠핑카·전기차에 대한 개별소비세율을 물품 가격의 1000분의50에서 1000분의35로 인하하는 한시 법령을 올해도 연장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1월 1일 이후 출고된 차량부터 무기한 적용된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김태균 4대 스포츠 ‘연봉킹’

    김태균 4대 스포츠 ‘연봉킹’

    억대 연봉 148명… 역대 최다, 김태균 16억원… 5년 연속 1위 최고 몸값 야구>축구>농구>배구, 최고액 구단 한화〉삼성〉롯데 순 프로야구 1군 평균 연봉 ‘2억원 시대’가 활짝 열렸다. KBO는 2016시즌 등록 선수 인원, 연봉 등 각종 현황을 11일 발표했다. 지난달 말 현재 10개 구단은 감독 10명, 코치 230명, 선수 616명 등 총 856명의 선수단 등록을 마쳤다. 이 중 신인은 61명, 외국인 선수는 29명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305명으로 전체의 절반(49.5%)을 차지했다. 신인과 외국인을 제외한 526명의 연봉 총액은 665억 6800만원이다. 평균 연봉은 1억 265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5% 오른 역대 최고액이다. 구단별 상위 27명(외국인 제외한 1군 기준)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1억 9325만원)보다 11.9% 인상된 2억 1620만원으로 처음 2억원을 돌파했다. 1군으로만 운영하던 원년인 1982년(1215만원)에 견주면 전체적으로 10배, 1군 기준으로는 18배나 상승한 것이다. 1군 기준으로 한화(3억 3241만원)가 최고 평균 연봉을 찍었고 삼성(2억 7222만원), 롯데(2억 3585만원)가 뒤를 이었다. 한화는 전체 평균 연봉(1억 7912만원)에서도 가장 높았다. 억대 연봉자도 지난해보다 8명이 늘어 역대 최다인 148명(전체의 28%)을 기록했다. 김태균(한화)은 16억원으로 5년 연속 ‘연봉킹’을 지켰다. 원년 연봉왕 박철순(OB·2400만원)에 견줘 35년 새 67배나 뛰었다. 김태균의 연봉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최고액이기도 하다. 프로축구에서는 전북 이동국(11억 1256만원)이 최고 연봉자이고 프로농구에서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계약한 문태영(총액 8억 3000만원)이 가장 많다. 프로배구에서는 남자부 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5억원)가 연봉왕이다. 10억원 이상 연봉자는 김태균, 윤석민(KIA·12억 5000만원), 정우람(한화·12억원), 이승엽(삼성), 장원준(두산), 최정(SK), 강민호(롯데·이상 10억원) 등 7명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4억원에서 올해 12억원으로 껑충 뛴 정우람은 장원준이 보유한 연봉 최고 인상치(6억 8000만원)를 1년 만에 경신했다. 한편 선수 616명의 평균 연령은 27.4세로 지난해(27.5세)와 비슷했다. 구단별로는 한화(29.4세)가 가장 높고 넥센(25.6세)이 가장 낮다. 평균 신장은 182.7㎝로 지난해와 같고 평균 체중은 지난해보다 0.7㎏이 늘어난 86.2㎏이다. 최장신은 두산 투수 장민익(207㎝)으로 최단신 박성민(두산), 이상훈(삼성·이상 171㎝)보다 36㎝가 크다. 최고령 선수는 만 41세 8개월 23일의 KIA 투수 최영필이고 최연소는 18세 1일의 LG 내야수 김주성이다. 둘은 23세 8개월의 나이 차가 난다. 아울러 우투우타가 3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좌투좌타는 128명, 우투좌타는 86명으로 집계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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