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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가지 올림픽 NO…평창숙소도 金따자”

    “바가지 올림픽 NO…평창숙소도 金따자”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개최지역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 근절에 강원도와 지자체, 숙박협회 등이 팔을 걷어붙였다.4일 강원도에 따르면 여름·겨울철 성수기 요금을 능가하는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을 없애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올림픽 특별 콜센터(1330)가 가동에 들어갔고, 업소들의 협조와 설득에 도가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숙박협회들도 자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숙박업소는 ‘반값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서울~강릉 간 KTX가 뚫리고, 연계 교통망이 좋아지면서 관광객들이 비싼 숙박요금 탓에 강릉·평창 등 개최지역을 벗어나 서울과 인근 도시로 떠나면서 자칫 공동화되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강릉·평창지역 올림픽 기간 숙박업소 예약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림픽 숙박업소는 4797곳 6만 7879실로 파악된다. 예약률은 개최지역이 10%대, 배후도시는 3%에 머문다.평소 여름(7~8월)·겨울(1~2월) 성수기를 앞두고 한두 달 전에 예약이 끝난다. 가격은 일반 모텔 기준 15만∼25만원이다. 정선과 속초·동해·양양·원주·횡성 등 배후도시는 10만원 이하다. 김호진 대한숙박업중앙회 강원도지회 사무처장은 “해외 관광객들의 예약은 국내 관광객과 달리 4, 5개월 전에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약률이 너무 낮다”고 우려했다. 계약률이 낮은 이유는 일부 업소가 고액의 요금을 요구하면서 개별 관광객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여론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위기감이 오면서 하루에 50만원까지 치솟던 숙박요금이 15만원까지 떨어져 하향 안정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강원도는 소비자들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숙박업소 예약전문사이트와 협력해 예약 가능한 숙박업소도 늘리고 있다. 글로벌 예약전문사이트인 부킹담컷에는 현재 397곳이 등록돼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국내 예약전문사이트에서도 이번 주 내로 숙박 예약할 수 있도록 협의를 마쳤으며 다른 업체와도 협의할 예정이다. 올림픽 특별 콜센터에도 하루 평균 20건의 숙박 예약 애로사항이 접수돼 90% 이상을 3일 안에 해결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릉·평창지역의 중소규모 숙박시설은 15만원부터 예약이 가능하다”며 “일부 업소들의 터무니없는 가격에 우려가 컸지만 숙박업계와 공감대가 형성돼 관람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내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숙박요금을 통제할 강제성이 없다 보니 바가지요금의 여진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올림픽 특수를 한탕 기회로 삼는 일부 업소와 중간 브로커들이 언제든 농간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숙 평창 봉평펜션협의회 마케팅이사는 “올림픽 특수를 보려는 일부 업소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받을까 눈치를 보며 가격을 올리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공실사태가 오지 않을까 걱정한다”면서 “가격이 터무니없이 오르는 것은 업소를 통째로 계약해 값을 올려 특수를 누리겠다는 일부 외지 중간 브로커들의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문순 강원도지사 “숙박요금 하향세 뚜렷…15만원부터 예약 가능”

    최문순 강원도지사 “숙박요금 하향세 뚜렷…15만원부터 예약 가능”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 및 계약 거부 행위 등이 논란이 되자 강원도가 진화에 나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숙박요금 하향 안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최 지사는 4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강릉·평창 지역의 중소 규모 숙박시설은 15만원부터 예약이 가능하다”면서 “숙박업계와 공감대가 형성돼 관람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인 강릉·평창 지역의 숙박 가격은 일반 모텔 기준 15만원∼25만원이다. 속초·동해·양양·원주·횡성 등 배후도시는 10만원 이하다. 하지만 예약률은 개최지역은 10%대, 배후도시는 3%대에 머물고 있다. 예약률이 낮은 이유로 최 지사는 최근 일부 업소가 고액의 요금을 요구하면서 개별 관람객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여론이 커져 관람객들이 숙박 예약을 포기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숙박요금 안정세를 이어가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사이트와 협력해 관람객들이 예약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최대한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예약 전문 사이트인 ‘부킹담컷’에는 현재 397개의 업소가 등록돼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국내 예약 전문 사이트에서의 예약도 편리해진다. 현재 국내 사이트의 경우 예약일 기준 60일 전에 예약을 오픈하는 관행 탓에 올림픽 기간 예약이 불가능하다. 이에 강원도는 국내 사이트인 ‘여기어때’와 이번 주 내로 올림픽 기간 숙박 예약이 가능하도록 협의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다른 업체와도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서비스를 시작한 올림픽 특별 콜센터(국번 없이 1330)에도 꾸준히 숙박예약 상담전화가 걸려온다. 하루 평균 20건의 숙박예약 애로사항이 접수돼 90% 이상을 3일 이내에 해결하고 있다. 대부분 숙박예약 상담이 순조롭지만, 개최지인 강릉·평창 지역의 호텔·리조트급 시설은 다소 예약이 어려운 상태다.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거의 모든 시설을 확보·운영하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관련 문의가 들어오면 현재 상황을 설명한 뒤 이해를 구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배후도시의 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또 지속해서 숙박 예약·가격 현황을 점검해 숙박요금이 합리적으로 조정되고 있음을 알리고, 업주에게는 계약 가능한 합리적 수준의 가격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 지사는 “올림픽·패럴림픽 관람객이 강원도에서 적정한 가격으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우영 대한숙박업중앙회 강원도지회 지회장과 김호진 사무처장을 비롯해 김완식 평창군지부 이사, 한지숙 봉평펜션협의회 마케팅 이사도 참석해 모든 숙박업소가 합리적 가격 책정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사무처장은 “아직도 고가의 요금과 장기, 단체 고객만을 선호해 올림픽 흥행을 막고 지역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숙박업소는 관람객이 이해할 수 있는 적정한 숙박요금으로 조정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 리모델링 임대’ 696가구 대학생·65세 이상에 첫 공급

    도심 내 노후 주택을 매입해 1~2인용 소형 주택으로 전환하는 ‘공공 리모델링 임대주택’이 대학생과 노인에게 처음 공급된다. 공공주택 100만 가구 공급을 약속한 ‘주거 복지 로드맵’의 첫 단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공 리모델링 임대주택 696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공 리모델링 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에 있는 노후 주택을 사들여 50㎡ 이하 소형 주택으로 개조한 뒤 대학생과 노인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이번에 서울 72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는 145가구, 대전·대구·광주 등 지방에서 551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입주 자격은 무주택자인 대학생과 65세 이상 고령자다. 이 중 72%인 499가구는 대학생, 나머지 28%(197호)는 고령자에게 공급된다. 대학생은 대학 소재지 이외의 시·군 출신으로 재학 중이거나 다음 학기에 입학 또는 복학 예정이어야 한다. 고령자는 입주자 선정일 기준으로 사업 지역에 주민등록이 등재돼야 한다. 입주 1순위는 생계급여·의료보험 수급자, 2순위는 월평균 소득 50% 이하다. 임대료는 서울 성북구의 경우 보증금 360만원에 월세 13만~15만원 수준이다. 지방은 보증금 450만원에 월세 4만~8만원이다. 이날 입주자 모집 공고 후 다음달 12~18일 신청을 받는다. 입주는 내년 2월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동계올림픽 숙박업계 가격인하 자정 움직임

    동계올림픽 숙박업계 가격인하 자정 움직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숙박요금이 치솟자 강원 강릉지역 숙박업계가 스스로 가격인하 움직임을 촉구하는 등 자정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대한숙박업중앙회 강릉시지부 손정호 지부장은 30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자신부터 객실당 30만원에 계약된 요금을 반값으로 내리겠다”며 지역 숙박업소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여름 휴가철 1박에 15만원 안팎이던 일부 업소 숙박 요금이 42만원까지 뛰는 등 올림픽 흥행에 걸림돌이 우려되면서 자정노력에 나섰다. 강릉에서 45실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는 손 지부장은 우선 솔선수범해 자신부터 숙박료를 반값으로 내려 받으며 나머지 회원들을 설득해 가격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강릉지역에는 현재 정식 숙박업 가입회원이 180명이고, 비회원은 200여명에 이른다. 이는 2달 남짓 남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숙박요금 때문에 경기 관람계획을 포기한 사연과 바가지 요금을 조롱하는 댓글이 온라인에 이어지면서 지역경제가 후폭풍을 맞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업소는 단체 관광객을 받기 위해 예약을 거부해 빈축을 사고 있다. 손 지부장은 “모든 숙박업소가 고가 요금과 개별 단기 손님 예약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대부분의 업소는 문의전화 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올림픽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이날부터 올림픽 숙박 관련 통합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선다. 신고를 받아 터무니없는 가격을 받는 업소에 대해 세무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강릉시 역시 바가지요금으로 예약을 받아 물의를 빚고 있는 업소 단속을 나설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청탁금지법 1년 넘어도… 교수·교도관 ‘불감증’

    청탁금지법 1년 넘어도… 교수·교도관 ‘불감증’

    감사원이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 2건을 감사해 대학교수와 교도관이 선물 등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교육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에게 해당 내용을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청탁 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다. 감사원이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에 대해 감사를 진행해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 사립대 석·박사 과정 수료생과 졸업생 43명은 올해 5월 14일 A교수 환갑을 겸한 스승의 날 기념행사를 위해 한 사람당 1만∼15만원을 걷어 369만원을 모았다. 이들은 A교수에게 94만원짜리 스카프와 케이크(15만원), 한정식과 음식물(5만원)을 제공했다. 감사원은 A교수를 위해 돈을 낸 43명 가운데 7명이 당시 A교수에게 논문 심사를 받는 등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교수에게 제공된 선물과 음식물 비용 가운데 이들 7명이 낸 37만 2970원이 청탁금지법에 위배된다고 봤다. A교수는 “100만원 이하의 선물은 받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당시 행사 분위기상 선물을 거부할 수 없었다”면서 “받은 스카프가 비쌀 것으로 짐작은 했지만 100만원은 넘지 않을 거라 생각해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승과 제자 간 관례적 상황으로 볼 수 있지만 청탁금지법은 어떤 경우에도 직무 관련자에게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감사원은 교육부 장관에게 “A교수와 제자 7명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실을 해당 대학교 이사장이 과태료 재판 관할법원에 통보하게 하라”고 통보했다. 서울지방교정청 소속 B교도관은 2015년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알게 된 민간인 C씨를 ‘형’으로 부르며 친하게 지냈다. B교도관은 C씨에게 사업상 도움을 주고자 출소자 D씨를 소개했다. C씨는 올 3월 “D씨가 아는 사람의 오락실 운영에 도움을 줬다”며 B교도관에게 사례금 200만원을 줬다. B교도관은 청탁금지법에 위반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받아 생활비로 썼다. 같은 달 C씨는 B교도관의 요청으로 1000만원을 빌려줬다. B교도관은 지난 6월까지 500만원만 갚고 나머지를 갚지 않았다. 이에 C씨는 앞서 준 200만원에 대해 B교도관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신고했다. B교도관은 처음에는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지만 나중에는 “200만원은 빌린 돈”이라며 진술을 번복했다. 감사원은 B교도관과 C씨 사이에 직무 관련성은 없지만 1회 100만원 이상 금품을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B교도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LCC, 작지만 알차다

    LCC, 작지만 알차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증가로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가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 운임을 높이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LCC의 특성상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 이색 부가서비스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제주항공은 전체 좌석이 여유가 있을 때 일부 비용을 낸 승객의 옆좌석을 비워 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커플이나 친구 등 2명이 여행하는 승객을 겨냥한 것으로 좌석을 비워 좀더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주로 부모가 안고 타는 24개월 미만의 영·유아 동반 승객도 항공권 운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영·유아 좌석 확보가 가능하다. 옆좌석 구매는 국내선은 편도 1만원, 국제선은 지역에 따라 2만 5000원부터 5만원까지 추가 요금을 내면 된다. 혼자 여행하는 승객이 옆의 두 좌석을 구매해 누워 갈 수 있는 ‘꿈꾸좌’는 국제선에서만 판매되며 가격은 편도 10만원이다. 제주항공은 사전 주문에 한해 파일럿이나 승무원이 먹는 기내식을 1만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호기심이 많은 탑승객들이 주 고객이다. 일본 노선에서 동방신기 기내식은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동방신기의 브로마이드와 기념품 등을 추가로 제공하는 특화상품이다. 진에어는 LCC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선 반려동물 서비스를 개시했다. 1인당 최대 2마리, 1편당 최대 5마리까지 반려 동물의 위탁수하물로 실을 수 있다. 또 일반 좌석보다 앞뒤 간격이 약 15㎝ 넓은 지니플러스도 인기다. 편도로 국내선은 1만 5000원, 국제선은 2만 5000~15만원을 추가로 내면 가능하다. 이 밖에 추가 요금(노선에 따라 5000~2만원)을 내고 지니플레이를 신청하면 개인 모바일 기기로 비행 중 기내 무선인터넷망에 접속해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추가 위탁 수하물, 사전 좌석 지정, 기내식 사전 예약 주문 등 부가서비스 3종을 묶어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옆자리 구매 서비스는 2좌석까지 가능하며 국제선에만 해당된다. 가격은 1석당 1만 5000~3만원이다. 이스타 항공은 4시간 이상 운항 국제선 노선에 한해 3D 입체 음향 기능이 탑재된 태블릿 PC를 대여하면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는 ‘에어 시네마’를 운영 중이다. 옆자리 구매는 국내, 국제선 모두 해당되며 1만~4만원이다. 국내 LCC의 한 관계자는 “항공 운임에만 의존하지 않는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시도”라면서 “기발하고 독특한 부가서비스는 고객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각 항공사의 개성을 살리는 또 다른 마케팅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상주 않는 빌라는 별장… 1가구 2주택 아냐”

    연립주택을 보유하면서도 상주하지 않고 별장으로 활용했다면 양도소득세 가산 대상으로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송병훈 판사는 조모씨가 서울 노원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씨는 2000년 2월 송파구의 A아파트를 샀다가 2014년 5월 12억 500만원에 팔았다. 조씨는 당시 소득세법에 따라 1가구 1주택자가 고가주택을 양도한 사례에 해당해 7월 노원세무서에 그해 양도소득세로 412만여원을 납부했다. 당시 소득세법은 1가구 1주택의 양도에 따른 소득을 비과세 대상으로 규정했지만 양도가액이 대통령령 기준을 초과하는 고가일 경우 기준을 넘긴 금액에 대해서만 과세하도록 했다. 그러나 세무서는 조씨의 배우자가 제주도 빌라단지에 B주택을 보유해 1가구 2주택에 해당한다며, 2015년 5월 양도세 1억 9815만원을 내라고 통지했다. 조씨는 세무서 처분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자 지난해 8월 소송을 냈다. 이에 재판부는 세무서가 1997년 6월 ‘지방세법 규정상 별장으로 과세하는 건축물은 주택으로 보지 않는다’는 예규를 만들어 시행해 온 점을 들면서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을 판단할 때 별장은 주택으로 보지 않는다는 관행이 형성돼 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장 회원권을 가진 조씨가 숙박비를 절약하기 위해 B주택을 샀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고 주로 서울에서 생활한다면서 “조씨 부부는 B주택을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휴양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보인다”며 B주택을 별장으로 판단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3가구 중 1가구에 태양광 보급…우리집 설치하면 본전 뽑을까

    3가구 중 1가구에 태양광 보급…우리집 설치하면 본전 뽑을까

    서울시가 보조금을 늘려 서울 내 3가구 중 1가구에 가정용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미니 태양광 발전소’ 설치 가구를 5년 내로 3만 가구에서 100만 가구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가정용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정에 설치하는 태양광 설비는 대개 260W짜리 ‘미니 발전소’다. 아파트에 미니 발전소를 설치할 때 드는 돈은 61만 5000원 정도다. 서울시가 41만 5000원, 구청에서 5만~10만원을 보조해주기 때문에 실제 설치비 10만~15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현재 서울 내 25개 구청 중 종로·용산·중랑을 제외한 22개 구에서 보조금을 주고 있다. 태양광은 발전하는 대로 사용돼 월 전기사용량에서 발전량만큼이 빠진다. 서울시의 가구당 월평균 전기사용량인 304kWh를 기준으로 연간 6만~7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260W 규모 미니 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2년 정도면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노원구 SH공사 임대아파트에 미니 태양광을 설치한 결과 주거면적 33.87㎡(약 10평) 가구 기준으로 전기요금이 월 2만 1060원에서 1만 4470원으로 6590원(31%) 줄었다. 단독주택에 태양광을 설치할 때는 보조금 규모가 달라진다. 3kW짜리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때 드는 비용은 750만원 내외다. 지금은 정부 보조금 350만원이 나오고, 정부 보조금을 받는 경우에 한 해 서울시가 35만원(10%)을 지원해준다. 개인은 설치비용의 절반가량인 365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문제는 정부 보조금이 소진되면 시 지원도 끊어진다는 점이었다. 서울시는 앞으로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한 단독주택도 설치비 150만원을 따로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의 주택 태양광 보급은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울에너지공사가 총괄한다. 에너지공사는 서울 내에 5곳의 ‘태양광 지원센터’와 통합콜센터를 설치해 ‘미니 발전소’ 설치 지원과 사후 관리를 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에너지공사가 태양광 보급 업체 자격 기준을 관리하고, 업체별로 단가 현실화를 유도해 가격 거품을 덜어내도록 하겠다”며 “서울에너지공사가 태양광 패널을 직접 보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용하던 태양광 패널에 문제가 생기면 서울에너지공사 통합콜센터에 연락해 수리를 받으면 된다. 이사할 때는 에어컨처럼 떼어가서 다시 설치할 수 있다. 태양광의 가장 큰 한계는 24시간 내내 발전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국내에선 하루평균 3.2시간 발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확대 보급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 본부장은 “태양광 보급을 획기적으로 하고 있는 독일의 일조량은 우리보다 좋지 않다”며 “태양광은 발전 시간이 적더라도 여름철 전력 위기 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 전력 피크 때 전기가 끊기더라도 태양광은 작동하기 때문에 정전 사태를 막을 수 있고, 전력 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神도 사랑한 걸작

    神도 사랑한 걸작

    이슬람 건축 하면 퍼뜩 떠오르는 것이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은 머리를 외로 꼬지 싶습니다. 서구의 이름난 성당은 줄줄이 꿰도 이슬람 사원이라면 당최 생경한 경우가 태반일 겁니다. 이는 우리가 사는 세계, 그러니까 ‘서구’와 ‘기독교’의 반대편에 이슬람 문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다르다거나 모른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지요. 경계의 장막을 걷어 내면 미켈란젤로나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과 같은 자리에 서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가 바로 전설로 남은 이슬람 건축의 거장 미마르 시난입니다. 모든 이슬람 건축의 표준이자 ‘건축가’(미마르)라는 보통명사로 남은 이가 바로 그입니다.미마르 시난은 오스만 제국의 건축 거장이다. 서구에서 ‘동쪽의 다빈치’라 부를 때마다 다빈치를 ‘서쪽의 시난’이라 응수할 정도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다. 시난은 자신을 제외하고 이슬람 건축을 말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건축물을 남겼다. 거대한 돔과 미나레트(첨탑)가 특징인 오스만의 건축 양식이 그의 시대에 확립됐고, 그가 활용했던 여러 지표들은 이슬람 건축의 표준이 됐다.터키 여정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변경의 소도시 에디르네다. 도심에서 불과 수㎞ 떨어진 곳에서 그리스, 불가리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슬람 건축물이 밀집된 이스탄불을 제치고 에디르네를 먼저 찾은 것엔 까닭이 있다. 외부의 시선과 시난 자신의 평가가 일치하는 걸작 셀리미예 모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이교도 용병서 오스만 최고의 건축 거장으로 셀리미예 모스크는 최대, 최고 등의 수식어와는 거리가 있다. 그런데도 걸작이라 상찬받는 이유는 뭘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시난의 인생을 되짚어 봐야 한다. 우선 생몰 연대부터. 공식적으로는 1490~1588년이다. 한데 사망한 해에 대해서는 이견이 덜하지만 출생한 해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1489년이라거나 심지어 1500년이라고 주장하는 역사학자도 있다. 또 하나는 그의 사랑 이야기다. 기록으로는 단 한 줄도 남아 있지 않고, 가능성도 희박해 보이지만 거의 사실처럼 회자되고 있다. 대략의 내용은 이렇다. 시난이 평생 단 한번 사랑한 이는 미흐리마 공주다. 한데 공주가 술탄 슐레이만의 딸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결국 공주는 뤼스템 파샤와 결혼하게 되고, 시난은 황제의 명으로 미흐리마 술탄 모스크와 뤼스템 파샤 모스크를 짓는다. 두 모스크의 미나레트 위로는 일 년에 한 차례 해와 달이 동시에 뜬다. 절기상 춘분이자 공주의 생일인 날이다. 이 같은 천문 현상까지 고려해 모스크를 지었다는 것인데, 아무래도 후대에 지나치게 미화되고 각색된 ‘혐의’가 짙다. 술탄 슐레이만은 예니체리(이교도 용병)였던 시난을 거두고 그가 기량을 맘껏 펴도록 도왔던 이다. 아무리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해도 왕족이 아닌 자와 자신의 딸이 결혼한다는 건 전혀 다른 문제였을 것이다. 물론 슐레이만 자신도 사랑에 관한 한 여느 술탄과 다소 다르긴 했다. 술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결혼을 할 수 없었다. 대신 하렘에 있는 수많은 후궁을 거느리며 살아야 했다. 한데 슐레이만은 한 여인만 사랑했고 결혼했다. 자신이 그랬으니 딸의 파격적인 사랑에도 관대했을 수 있겠다. ●여덟 개 코끼리 다리가 42m 돔 떠받쳐 셀리미예 사원은 시난 스스로 역작이란 상찬을 아끼지 않았던 모스크다. 1575년에 완공됐다. 터키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우아한 모스크로 꼽힌다. 외형은 여덟 개의 거대한 코끼리 다리(기둥)가 중앙의 돔을 떠받치고 있는 형태다. 중앙돔은 높이가 42m, 직경이 31.22m에 달한다.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시난이 셀리미예 모스크를 설계할 때 역점을 뒀던 부분 중 하나는 채광, 즉 빛의 유입이다. 이는 빛인 알라를 건물 안으로 영접하는 의미를 갖는다. 그는 혁신적이고 기하학적인 설계 방식을 도입해 모스크에 수백 개의 창을 냈다. 그 덕에 모스크로서는 이례적으로 예술적 아름다움과 종교적 엄숙함을 충족시키는 밝은 실내가 탄생했다. 셀리미예 모스크에는 다섯 층에 걸쳐 모두 999개의 창문이 엇갈리게 배열돼 있다. 여기서 창문은 ‘99개의 이름을 가지신 분’이자 ‘빛’인 알라를, 다섯 층은 이슬람의 다섯 기둥을 각각 상징한다. 돔 천장과 벽면 등엔 2만여개의 타일이 붙어 있다. 하나같이 무슬림이 좋아하는 파란빛을 띠고 있다. 돔은 공간 확장의 의미가 있다. 지붕을 돔 형태로 만들어 하중을 분산시키고, 작은 돔을 세워 이를 도왔다. 그러니 기둥은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밀려나게 됐고, 신을 경배하는 공간은 더욱 확장될 수 있었다. 돔은 울림을 통해 소리의 확장에도 도움을 줬다. 스피커가 없었을 상황을 떠올리면 더 알기 쉽겠다. 만년의 시난이 설계한 셀리미예 모스크는 수수하다. 뜨거웠던 청춘의 뒤안길에서 불필요한 것들은 빼고 정미한 것들만 남긴 듯하다. 우리의 종묘처럼 단순하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건 그 때문이지 싶다.모스크는 주변에 병원과 목욕탕, 시장 등 여러 건물들을 거느린다. 셀리미예 사원 주변에 남아 있는 알리 파샤 시장과 소쿨루 목욕탕(이상 1569년), 카누니 다리(1554년) 등 역시 시난이 설계한 건축물들이다.에스키 사원은 캘리그래피가 인상적인 곳이다. 1403년에 건축이 시작돼 1414년에 완공됐다. 사원 여러 곳에 독특한 형태의 캘리그래피를 새겼다. 캘리그래피는 ‘신의 목소리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예술’이다. 알라의 가르침을 글자로 표현했다. 중심 단어는 알라와 그의 마지막 예언자인 무함마드다. 대개의 경우 왼쪽 벽면에 무함마드, 오른쪽 벽면에 알라를 그려 넣는다. 우츠 셰레펠리 사원도 볼만하다. 장식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가장 ‘화려한’ 자태의 모스크이지 싶다. 1438~1447년 건축됐다. 모스크의 이름은 ‘3개의 발코니’라는 뜻이다. 미나레트에 이례적으로 3개의 발코니가 달려 있는 것에서 유래했다. 영문 ‘M’ 자 모양의 회랑도 인상적이다. 바키프대학의 수피 사치 건축학과 교수는 “아치 형태의 건축 기법인 ‘레와크’가 이 모스크에서 가장 먼저 시도됐다”고 설명했다.●화려하지도 누추하지도 않은 영묘 이스탄불에도 미마르 시난의 작품이 수두룩하다. 그 가운데 슐레마니예 모스크, 미흐리마 술탄 모스크 등이 유명하다. 이스탄불의 대표 명소인 블루 모스크와 아야 소피아에도 그의 영향이 미쳤다. 블루 모스크는 시난의 제자들이 지었고, 아야 소피아는 라미레트를 새로 세우는 등 시난이 중건을 도맡았다. 시난의 인생을 돌아보는 여정의 끝은 그의 영묘다. 슐레마니예 사원 끝자락에 있다. 영묘는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누추하지도 않은 모양새다. 스스로 자신의 묏자리를 정했다는데, 무엇보다 그 형태가 독특하다. 두 개의 골목이 만나는 뾰족한 지점에 자리 잡았다. 위에서 내려보면 영락없는 삼각자 모양이다. 건축가가 영면할 자리로 이만큼 완벽한 곳이 또 있을까. 글 사진 에디르네·이스탄불(터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한국에서 에디르네까지 가는 직항편은 없다. 이스탄불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세 시간 정도 더 가야 한다. 카파도키아는 국내선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거리는 네브셰히르 공항이 가깝지만, 운항 스케줄은 카이세리 공항이 더 많다. 이스탄불은 유럽의 허브를 자처하는 공항이다. 터키항공이 이를 활용한 스톱 오버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환승 시간을 활용해 이스탄불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다.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짧지만 제법 알찬 경험을 할 수 있다. 비즈니스 승객이나 스타얼라이언스의 골드 회원(동반 1인 포함)은 C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카파도키아 열기구는 탑승 인원과 탑승 시간에 따라 요금 차이가 크다. 2~8명이 1시간 30분 정도 탈 경우 1인당 25만원을 훌쩍 넘긴다. 보통은 1시간짜리를 주로 탄다. 16명 정도가 타는데 1인당 15만원 선이다. 카파도키아는 해발 1200m의 고원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꽤 추운 편이다. -통화는 터키 리라다. 1리라는 약 285원 정도다. 전기 콘센트는 우리와 같은 형태다. -터키 사람들은 홍차와 커피를 즐겨 마신다. 특히 터키 커피는 유럽 커피의 기원이 됐을 만큼 역사가 깊다. 터키 커피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블랙커피와 다소 다르다. 커피 가루를 타서 마시는 형태인데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다. 커피를 마시고 난 뒤 잔 바닥에 남은 침전물로 점을 치기도 한다. -그랜드 바자르는 시장이자 관광명소다. 하지만 물건값은 꽤 비싼 편이다. 구경은 하되 기념품은 이집션 바자르에서 사는 게 좋다. 갈라타 다리 부근에 있다.
  • 독도새우… 왕전복… 홍해삼… 독도는 청정 바다목장 트럼프도 반할 만하네

    독도새우… 왕전복… 홍해삼… 독도는 청정 바다목장 트럼프도 반할 만하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 환영 만찬에 ‘독도 새우’가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알고 보니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2007년부터 ‘독도 고유 수산자원 회복 사업’을 통해 독도 새우뿐 아니라, 독도 왕전복, 독도 홍해삼 등을 집중 양성하고 있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갈수록 고갈되는 독도 고유 어자원 회복과 지역 어민 소득증대, 독도의 실효적 지배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10년 전부터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매년 12~2월 독도 인근에서 마리당 200~400개의 수정된 알을 품고 있는 어미 새우를 잡아 3~4개월 동안의 산란·부화 과정을 거친 뒤 얻은 새끼 새우들을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키워 다시 울릉도·독도 연안 바다에 방류하는 방식이다. 왕전복은 암컷 15마리와 수컷 5마리로부터 채란해 수정시킬 경우 10만~15만 마리의 새끼 왕전복을 얻을 수 있고 이것들을 1년가량 사육한 뒤 그중 4~5㎝의 건강한 새끼 2만 마리 정도를 골라 바다에 풀어 준다. 이 새끼 수산물이 바다에서 다 자랐을 때쯤 포획해 판매하게 된다.독도 왕전복은 완전히 자라면 크기가 20㎝에 육박해 6~ 7㎝인 일반 전복의 3배나 되고, 가격도 일반 전복(㎏당 위판액 12만원)에 비해 30% 이상 비싸다. 도는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독도 해역에 어린 왕전복 13만 마리를 방류했다.경북도는 지난해 어린 독도 새우 10만 마리를 울릉도 해역에 처음 방류한 데 이어 지난 6월엔 울릉도 해역에 어린 독도 새우 5만 마리를 방류했다. 동해 바다의 귀족이라 불리는 독도 새우는 주로 울릉도·독도 근해 청정해역에 서식하며 대부분 통발로 잡지만 어획량은 많지 않다. ㎏당 가격이 15만원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경북도는 이와 함께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0만 마리의 어린 홍해삼을 독도 해역에 방류했다. 내년에도 1만 5000만 마리를 풀어 줄 계획이다. 홍해삼은 수심이 깊고 암반이 형성된 곳에서만 자라 육지의 펄과 모래에서 서식하는 일반 해삼과는 육안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가격도 일반 해삼(㎏당 위판액 3만 5000~4만원)에 비해 1.5배가량 높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과장은 “독도 고유 수산자원 회복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독도 연안은 머지않아 전복, 소라, 홍해삼 목장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들 수산물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도 시행도 병행해 브랜드화와 함께 보호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호갱 코리아?… 美보다 20만원 비싼 ‘아이폰X’

    출고가 142만원부터 ‘역대 최고’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이 다른 국가들보다 비싼 가격표를 달고 오는 24일 출시된다. 애플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태국, 터키 등 13개국을 아이폰X의 2차 출시 대상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가격은 264GB 모델이 142만원, 256GB 모델이 163만원으로 스마트폰 사상 역대 최고가 수준이다. 미국은 물론 인근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도 20만원 이상 비싸다. 256GB 기준 미국 가격은 1149 달러(약 129만 7000원), 일본 11만 2800엔(약111만 6000원), 캐나다 1319 달러(약 115만원), 홍콩 8588 달러(약 123만 2000원·이상 세전 기준) 등이다. 다만 유럽은 한국보다 가격이 10만원가량 비싸다. 애플은 한국에서 높은 가격을 책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애플에게 한국 소비자는 ‘호갱’?…미국보다 20만원이나 비싼 아이폰X

    애플에게 한국 소비자는 ‘호갱’?…미국보다 20만원이나 비싼 아이폰X

    오는 24일 국내에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X(텐)의 가격이 미국이나 이웃 일본보다 2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밝혀져 애플이 국내 소비자를 ‘호갱’(어수룩해 이용해 먹기 좋은 고객과 속어인 호구의 합성어)로 보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은 미국에서는 세전 기준으로 64GB 999달러(약 112만 7000원), 256GB 1149달러(약 129만 7000원)으로 부가세 10%를 더할 경우 한국 판매가는 64GB 모델은 124만원, 256GB 모델은 142만 6000원에 각각 해당한다. 그러나 애플은 64GB 모델 기준 아이폰X을 일본에서는 세전 11만 2800엔(111만 6000원)에 내놓았으며 캐나다에선 1319 캐나다달러(115만원), 홍콩에선 8588달러(123만 200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다 비싸게 팔리는 지역은 유럽으로 헝가리에서는 159만 2000원, 덴마크 155만 8000원, 스웨덴 154만원, 이탈리아 155만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제조사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전 이통사와 협의를 거쳐 출고가와 출시일 등을 정하지만 애플의 경우에는 높은 단말기 협상 파워때문에 이런 협의 과정이 사실상 소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이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24일 한국 등 추가 13개국에 아이폰X을 출시한다고 알렸는데 국내 이통사들도 보도자료를 통해 출시일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수가 원조교제 알선” 울산 모 대학 SNS 고발 논란

    “교수가 원조교제 알선” 울산 모 대학 SNS 고발 논란

    울산의 한 대학교 강사가 학생에게 원조교제를 알선했다는 폭로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와 논란이다.7일 울산 모 대학 페이스북에는 ‘저희과 교수님으로부터 직접 겪었던 일입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의 글에 따르면 이 대학 학생 B씨는 방학 동안 서울에서 고시원 생활을 하던 중 전공 수업을 가르치던 교수로부터 취직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사람과 함께 밥을 먹자는 제안을 받았다. 작성자는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흔쾌히 수락했으나 점심을 먹는 동안 모 기업의 임원은 “예전에 어떤 여성을 키웠다. 밖에서는 보는 눈이 많으니 삼촌이라고 부르게 하고 같이 놀러 다니며 옷 같은 걸 사줬다” 원조교제와 다를 바 없는 일들에 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그 남성은 제 방에 놀러가 보자고 했고, 같이 여행도 가자고 했으며 몸매가 어떻다는 둥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또 식사 후 15만원을 주기도 했다. 그러자 교수님은 감사해하라고 옆에서 부추겼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이후 교수에게 “돈을 받을 수 없을 것 같다”며 15만원을 돌려줬다. 교수는 문자메시지로 “이 일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하고 없었던 일로 하자”며 “○○이도 과민하지 않았는지, 그분은 그분대로 실언하지 않았는지…모두가 스스로 생각해봐야겠지”라고 해명했다. 작성자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직접 원조교제를 알선한다는 현실이 너무나도 암담하다”며 “성희롱을 당했어도 바보같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던 제 모습에 화가 나서 미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대학 관계자는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라 글쓴이도, 해당 교수도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실여부를 알 수 없어 난감하다. 계속해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게시된 글의 내용이 맞는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시원·배우자·자녀 월세 계약도 공제받는다

    고시원·배우자·자녀 월세 계약도 공제받는다

    올해부터 월세 세액공제 대상 주택에 고시원이 포함되고, 근로자의 배우자나 자녀가 계약한 경우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출생과 입양 및 교육비에 대한 세액공제도 확대된다.‘13월의 보너스’를 받게 될지 아니면 ‘세금폭탄’을 맞게 될지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가 7일 시작됐다. 세법 개정에 따라 세액공제 대상이 늘어났지만, 국세청이 모든 것을 알아서 공제해 주지는 않기 때문에 내년 2월 조금이라도 더 돌려받고 덜 내기 위해선 스스로의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 올해 연말정산에서 놓쳐선 안 될 유의 사항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근로자의 기본공제 대상자 명의의 주택 월세 계약도 세액공제가 된다는데. -그렇다. 예전에는 근로자 본인이 월세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만 공제가 가능했다. 올해부터는 배우자 등 기본공제 대상자가 계약한 경우에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집주인의 동의나 확정일자도 필요 없다. 다만 임대차계약증서의 주소지와 주민등록표 등본의 주소지가 동일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아울러 공제 대상 주택에 고시원이 포함됐다. →자녀 양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가 중소기업에 취업한 지 2년째다. 소득세 감면을 받기 위해선. -올해부터 경력단절 여성이 중소기업에 재취업하는 경우 취업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이 속하는 달까지 발생한 소득에 대해 소득세의 7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연간 150만원 한도다. 해당 여성은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신청서’를 취업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달 말일까지 원천징수의무자(사업주)에게 제출하면 된다. →난임시술비가 다른 의료비보다 높은 세액 공제율을 적용받는다는데. -올해부터 난임시술비는 다른 의료비(15%)보다 높은 세액 공제율(20%)을 적용받는다. 다만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는 난임시술비를 별도 구분해 제공하지 않으므로 근로자는 관련 서류를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또 안경, 보청기, 휠체어 등의 장애인 보장구 구입 비용도 근로자가 영수증을 직접 수집해 회사에 제출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늘어나는 교육비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선. -초·중·고교 현장체험 학습비는 연 30만원까지 공제한도 범위에서 세액공제가 가능해졌다. 교복이나 체육복 구입 비용, 취학 전 아동의 학원비, 장애인 특수교육비 등 근로자가 영수증을 직접 수집해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또 올해부터 학자금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이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됐다. 다만 상환한 것으로 처리되는 원리금 상환액 감면 금액이나 연체금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녀세액공제와 출산·입양세액공제는 중복 적용되나. -된다. 자녀세액공제와 6세 이하 자녀세액공제, 출생·입양세액공제는 모두 중복 적용된다. 특히 출산·입양세액공제는 올해부터 1인당 30만원에서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 70만원으로 확대됐다. 각각 10세, 6세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올해 셋째를 출산했다면 자녀세액공제 60만원, 6세 이하 자녀세액공제 15만원, 출생세액공제 70만원까지 모두 145만원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미리보기 서비스는 어디서 볼 수 있나.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공인인증서로 접속하면 이용 가능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청년 16%가 빚 내 생활…평균 1303만원

    청년 20% 백수…실업률의 3배 우리나라 청년과 대학생 100명 중 16명이 생활비 부족 등으로 빚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출자의 11%가 원리금을 제때 못 갚아 연체자로 전락하고, 이들 가운데 32%가 신용불량자 딱지를 달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금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자산관리공사가 전국 만 19~31세 성인 남녀 중 대학생이 아닌 청년 850명과 전국 대학생 850명 등 총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277명(16.3%)이 금융권 등에서 돈을 빌렸다. 세부적으로는 청년 중 20.1%(171명)와 대학생 중 12.5%(106명)가 대출을 경험했다. 청년의 평균 대출액은 1303만원을 기록했다. 대학생 평균 대출액(593만원)의 두 배가 넘었다. 대출 기관별로는 ▲은행 대출 2012만원 ▲취업 후 상환 학자금 856만원 ▲일반 학자금 615만원 등이었다. 특히 청년층 부채자들은 두 자릿수 금리를 받는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에서 979만원, 저축은행에서 500만원, 대부업체에서 400만원을 빌렸다. 실제로 평균 대출 금리는 은행이 6.6%인 반면 여전사는 9.6%, 저축은행은 14.3%, 대부업체는 17.0%에 달했다. 고금리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신속한 대출이 가능(60.0%)하거나 다른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워서(24.0%) 선택했다는 비중이 높았다. 이에 따라 돈을 빌린 대학생 106명 중 4.7%(5명), 청년 171명 중 15.2%(26명) 등 대출자 전체의 11.1%(31명)가 원리금을 연체했다. 이들 중 32.3%(10명)는 금융채무 불이행(신용불량자)으로 등록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응답자들이 채무 보유 사실을 숨기면서 대출 이용 비율 등은 30% 안팎인 실제 비율보다 낮게 나왔다”면서도 “금융기관들이 이윤 추구에만 몰두하지 말고 청년과 대학생에 맞는 상품을 내놓고, 이들이 채무 불이행 등에 빠지지 않게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층의 19.7%(167명)가 ‘구직 활동 중’(9.2%)이거나 ‘일도 구직 활동도 안 하’(10.5%)는 ‘청년 백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 실업률은 9.2%로 우리나라 전체 실업률(3.4%)의 3배에 달했다. 취업 준비 기간은 ▲6개월 미만 54.4% ▲6개월∼1년 27.9% 등이었다. 대학생의 26.6%(226명)는 돈을 벌고 있었고 자기 계발(3.1%)보다 용돈(73.9%)이나 생활비(49.1%) 마련이 목적이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팩트 체크] 한국당 “공무원 17만명 증원 28조 소요” 전문가 “7급 기준… 9급땐 비용 더 줄어”

    [팩트 체크] 한국당 “공무원 17만명 증원 28조 소요” 전문가 “7급 기준… 9급땐 비용 더 줄어”

    정부가 편성한 429조원 규모의 2018 예산안 중 핵심 쟁점은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중앙직 공무원 1만 5000명 증원에 필요한 인건비 4000억원을 포함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를 ‘퍼주기식 예산’이라며 칼질을 벼르고 있다.정부는 앞으로 5년간 공무원 17만 4000명을 증원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내년에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3500명, 군 부사관 4000명, 생활안전분야 6800명 등 중앙직 1만 5000명과 지방직을 합쳐 3만명의 공무원을 새로 뽑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국회예산정책처의 분석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17만 4000명에 대한 누적 인건비가 28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또 이들이 30년 근속하면 누적 인건비가 327조 8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국회사정에 밝은 한 예산전문가는 3일 “한국당의 주장은 정부가 채용하는 공무원 17만 4000명 모두를 7급 7호봉으로 채용했을 때 드는 비용으로 9급 채용 등을 감안하면 이보다 낮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공무원 증원 반대 이유로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례를 들고 있다. 그리스가 2001년 69만명이던 공무원을 2007년 88만명으로 6년간 18만 6000명 늘렸는데 한국도 2022년까지 유사한 숫자를 늘린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단지 증원 숫자가 유사하다는 이유만으로 재정 상황이 다른 두 나라를 비교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그리스는 1997년 이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99.5%였으나 한국은 2018년 국가 채무 전망이 39.6%로 양호한 수준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아동수당’을 둘러싼 공방도 전개되고 있다. 정부는 0~5세 아동 1인당 월 10만원씩 가계 소득, 자녀 숫자와 무관하게 모든 가정에 지급한다며 내년 예산으로 1조 1000억원을 배정했다. 한국당은 이를 ‘아동수당 퍼주기’라고 명명하며 “2050년까지 누적 93조 5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신 한국당은 소득 하위 50% 이하 초·중등생 자녀에 대해 월 15만원씩 미래양성바우처 형식으로 지급하는 안(案)을 제시했다. 하지만 한국당이 제안한 안대로 아동수당을 지급하면 정부 안보다 재정 부담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당 안대로 지급하면 대상자가 600만명으로 5년간 약 34조원이 소요돼 정부 안(253만명·9조 6000억원)보다 재정 부담이 크다. 또 다른 예산전문가는 “아동수당을 지급할 때 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차등하거나 바우처 형식으로 지급한 경우가 드물다”며 “스웨덴·핀란드 등은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지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115만원 내고 마신 139년 된 위스키 한 잔, 알고보니…

    1115만원 내고 마신 139년 된 위스키 한 잔, 알고보니…

    스위스 남동부의 한 호텔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거금을 받고 무려 139년 된 위스키를 판매했는데, 이 위스키가 ‘짝퉁’인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쏟아졌다. BBC 등 해외언론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호텔은 지난 8월 ‘장웨이’라는 중국인에게 139년 역사를 자랑하는 위스키 한 잔을 9999 스위스 프랑(약 1115만원)에 팔았다. 해당 호텔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위스키를 포함해 2500여 종의 위스키 컬렉션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위스키는 영국의 유명 위스키 브랜드인 맥켈란의 1878년산이며, 5만 스위스프랑(5780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호텔 소유주는 중국인 고객과 몇 명의 다른 손님들이 맥켈란 위스키에 관심을 보였고, 이중 가장 비싼 맥켈란 위스키에 대해 파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손님이 계속 요구해 결국 병마개를 열어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중국인은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내고 위스키 한 잔을 맛보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위스키가 가짜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국 호텔 측은 최근 해당 위스키를 들고 영국 스코틀랜드의 전문가를 직접 찾아갔고, 그 결과 이 위스키가 1878년 산이 아닌 1970~1972년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 해당 위스키가 알려진 것처럼 싱글몰트 위스키(100% 보리를 증류한 위스키 중에서도 동일한 증류소에서 생산된 위스키)가 아닌 여러 향이 혼합된 블렌디드 위스키인 것으로 밝혀졌다. BBC에 따르면 호텔 소유주는 당시 9999스위스 프랑을 주고 위스키 한 잔을 사 마신 중국인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해당 중국인은 화를 내기는커녕 “호텔 측이 보여준 솔직함에 감사한다”는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전자 주가 훨훨…‘꿈의 300만원’ 뚫나

    삼성전자 주가가 꿈의 300만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0만 7000원(3.89%) 오른 286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287만 5000원까지 올라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날 발표된 사상 최대 실적(3분기)과 주주 환원 정책 호재가 이날도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200만원 고지를 밟은 후 7개월 만에 300만원에 바짝 접근했다. 증권가는 연내 무난히 3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0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무려 80만원이나 상향조정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시가총액 500조원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증권(310만원→350만원)과 유진투자증권(315만원→350만원), KTB투자증권(330만원→345만원), 현대차투자증권(310만원→340만원) 등도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동참했다. 이날 코스피는 대형주의 선전에 힘입어 33.04포인트(1.31%) 오른 2556.47에 마감,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노인 동네의원 진료비 부담 20%로

    내년 1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이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내야 하는 본인부담금이 줄어든다. 정부는 진료비가 1만 5000원이 넘을 때 본인부담금이 급증하도록 설계된 ‘노인외래정액제’를 장기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갖고 현재의 노인외래정액제에 ‘구간별 정률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노인외래정액제는 노인이 동네의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때 총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이면 본인부담금을 1500원만 내도록 한 제도다. 다만 진료비가 1만 5000원을 넘으면 총액의 30%를 내야 한다. 많은 노인이 정액 기준을 넘을 때 급증하는 본인부담금에 불만을 표했지만 정부는 지난 16년 동안 한번도 기준을 바꾸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현행 노인외래정액제를 유지하되 1만 5000원을 넘는 진료비에 대해서는 구간별 정률제를 적용하는 개선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내년에도 외래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일 경우 1500원을 내는 정액제는 유지된다. 1만 5000원 초과~2만원 이하일 때는 본인부담금이 진료비의 10%(1500~2000원), 2만원 초과∼2만 5000원 이하면 20%(4000∼5000원), 2만 5000원 초과면 30%(7500원 이상)다. 진료비가 1만 5000원 초과~2만 5000원 이하일 때 본인부담금이 줄어드는 것이다. 복지부는 중장기적으로는 정액제를 폐지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 외래진료는 30%인 본인부담률을 20%로 낮출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캡슐’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입랜스의 약값은 월 500만원이지만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환자 부담이 15만원으로 줄어든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포 선불유심’ 7000개 대량유통 일당 적발

    ‘대포 선불유심’ 7000개 대량유통 일당 적발

    대학생 등 타인 명의로 개통한 선불유심(USIM) 7000여개를 불법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조직폭력배 박모(27) 씨와 임모(27) 씨 등 6명을 구속하고,공범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 선불유심을 개통해 명의를 빌려준 대학생 김모(21) 씨 등 122명과 선불유심을 구매해 사용한 31명을 입건했다. 박 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학생 신용불량자 등으로부터 개당 4만~6만여원을 주고 선불유심 7000여개(10억 원 상당)를 사들여 대부업자,보이스피싱 사기범,유흥업소 종업원,인터넷 물품사기범 등에게 12만∼15만원을 받고 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선불유심이 크기,두께,무게가 적어 사고팔기 쉬운 데다 타인 명의 유심을 휴대폰 공기계에 끼우고 충전만 하면 금액 제한 없이 대포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선불유심을 개통해 팔아온 이들은 신용불량자 외에 대부분 대학생으로 용돈을 벌 목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계기관에 선불유심 개통을 제한하는 제도개선을 요청할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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