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5만원
    2025-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집행위원회
    2025-07-29
    검색기록 지우기
  • 홍준표
    2025-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이경실
    2025-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63
  • 광명시, 경제 골든타임 잡기 선제적 대응 “눈길”

    광명시, 경제 골든타임 잡기 선제적 대응 “눈길”

    경기 광명시가 시민과 지역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광명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시민의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 재난기본소득과 민생안정자금·임시휴업보상금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지원 방안으로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발 빠른 재정 지원… 시민 생활 안정화 시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타 지자체보다 앞서 광명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지난 3월 25일 결정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정말 필요한 시기 시민에게 신속하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재난기본소득 지급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시는 광명시·경기도 재난기본소득 480여억 원을 광명시민 1인당 15만원씩 지난달 9일부터 지급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마감한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접수 결과 16만 5684명이 248억 5000여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했다. 7월까지 현장방문 신청은 현재 11만 4000여명이 신청했다. 시는 지역경제가 하루 빨리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재난기본소득 빠른 신청· 소비’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격리된 시민에게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생계지원 금액을 준용해 14일 이상 입원·격리된 경우 4인 가족 기준 최대 123만원 생활지원비를 지급한다. 현재 422가구 1290명 시민에게 1억 28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아동양육비와 저소득층 한시 생활비, 위기가정 지원비, 무급휴직 근로자와 특수형태 근로자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택시 운수종사자 민생안정자금 지원 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담회를 수차례 개최해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해 왔다. 소상공인과 택시 운수 종사자 지원을 위해 79억원의 예산을 긴급히 편성해 민생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관내 소상공인 1만 4600업체, 택시 운수종사자는 1204명으로 이들에게 5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휴업한 소상공인에는 점포 당 최대 200만원 임시휴업 보상금을 지급한다. 또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준 착한임대인에게 재산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해준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확진자 방문으로 휴업 등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연장과 징수·체납처분·세무조사 유예 등 세제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시장 세일 행사비 지원과 전통시장 배달 앱 놀장 홍보, 광명사랑화폐 10% 추가 충전 기간 확대, 코로나19 피해 대출 자금 지원, 주정차 단속 유예 시간 연장, 도시가스 및 전기요금 납부 유예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일자리… 지역 고용 활성화 시는 코로나19로 실직하거나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시민을 위해 일자리 마련에도 노력해 왔다. 시민에게 일자리를 지원하는 일석이조 사업으로 안전지킴이 50명을 선발했으며 이 중 13명은 코로나19 때문에 실직했다. 안전지킴이는 지난 달 9일부터 종교시설이나 PC방·노래방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현장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 확인과 방역활동,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 사회적 거리두기 활동 홍보, 소상공인 피해사례 조사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시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청년들을 위해 청년일자리를 마련하고 청년 21명을 선발했다.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시청 복지 부서에서 코로나19로 늘어난 복지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장기간 연기됨에 따라 돌봄 교실에서 온라인 학습을 도와주는 학습코디네이터 33명을 선발해 21개 초등학교에 배치했다. 아울러 광명시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민생·경제 TF팀을 ‘민생·경제·일자리 종합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 시는 대규모 공공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약계층 등에 일자리를 지원해 장기화되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다양한 시민들과 만나 고충을 듣고 공무원들과 함께 경제지원책을 설계해 재난기본소득과 소상공인 안정자금 지원 등 광명형 경제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빠듯한 시 재정 여건이지만 무엇보다 지역경제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도 민생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사회적 연대와 시민의 힘으로 또다시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할 수 다는 확신을 갖고 빠른 소비와 착한소비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아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명시, 택시기사에도 50만원씩 민생안정자금 지원

    광명시, 택시기사에도 50만원씩 민생안정자금 지원

    경기 광명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택시 기사들에게도 민생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광명시는 관내 택시기사 1204명에게 민생안정자금을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택시기사들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작성,소속 법인회사 또는 개인택시조합에 제출하면 된다. 민생안정자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광명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http://www.gm.go.kr)을 참고하거나 광명시 민원콜센터(1688-3399)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시민에게 지급하기로 한 재난기본소득 15만원(도비 10만원,시비 5만원)을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에게도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지난 4일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광명시에 외국인 등록이 돼 있는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 2300여명이 수혜 대상 이다.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는 다음 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외국인등록증과 신청서를 갖고 체류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양도세 퇴로 열어줬더니 집 안 팔고 ‘쪼개기 증여’

    양도세 퇴로 열어줬더니 집 안 팔고 ‘쪼개기 증여’

    정부가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을 수 있게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해 주기까지 했지만 집을 내놓는 대신 주택을 여러 지분으로 쪼개는 공동명의 증여가 확산하고 있다.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주인이 지분을 쪼개 여러 명에게 증여해 복수의 공동명의로 등기가 바뀐 집들이 등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배우자에게 지분을 넘겨 부부 공동명의로 바꾸거나 무주택 자녀 1명에게 사전 증여를 했다면 올해는 자녀를 포함해 여러 사람의 이름으로 명의를 분산하는 식으로 바뀐 모양새다. 주택을 여러 명의 소유로 분산할 경우 증여세 등을 내야 하지만 인당 6억원까지 종합부동산세가 공제돼 보유세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24억 7000만원인 A아파트와 7억 300만원인 B아파트 등 2채를 10년 이상 보유 중이면 보유세가 지난해 2172만원에서 올해 4214만원으로 2배 가까이 오르는데, 부인과 자녀 2명에게 증여를 하면 보유세는 올해 1813만원, 내년 2615만원으로 종전보다 절반 이상(각각 57%, 50%) 줄어든다. 강남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당초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에 팔겠다고 내놨던 매물이라 권리관계 분석을 위해 등기부를 떼봤더니 다수의 공동명의로 바뀌어 있었다”며 “결국 집을 안 팔고 증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배우자와 자녀 등 직계 가족 명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남구 아파트 총 1826건의 거래 가운데 증여 비중은 22.2%(406건)였다. 지난해 4분기(11.4%)는 물론 역대급 증여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14.5%)보다도 높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中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셋 水葬 “어찌할 방법 없다”

    中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셋 水葬 “어찌할 방법 없다”

    한국 시민단체들이 언론에 공개한 중국 원양어선의 인도네시아인 선원 착취·시신 수장(水葬) 사건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뒤늦게 격앙된 반응을 낳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 나라 매체들은 환경운동연합과 공익법센터 어필이 공개한 사건 전말을 앞다퉈 보도했다. CNN 인도네시아는 ‘한국 언론, 중국 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노동 착취 보도’, 콤파스TV는 ‘잔인하다! 중국 어선서 착취당하는 인도네시아 선원’, 비바뉴스는 ‘비극적! 인도네시아 선원 시신을 바다에 버린 중국 어선’ 등의 제목으로 소식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매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정부의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누리꾼들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트위터에 관련 뉴스를 댓글로 올리고 “코로나 사태도 중요하지만,중국 원양어선의 우리 근로자가 착취를 당했다. 이들이 여전히 부산에 있다고 하니 빨리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이번 사건의 해명을 중국 당국에 요구했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외교부는 다른 선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국제 해사 관행에 따른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며 “추가 해명을 요구하기 위해 중국 대사를 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에 우리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느냐 물을 수 있겠다.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이들 배에 오른 곳이 한국이기 때문이다. 해서 13개월 동안 한번도 뭍을 밟아보지도 않고 바다 위에서 조업을 하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내려줬기 때문에 우리도 도의적 책임이 없지 않다. 환경운동연합은 전날에야 보도자료를 배포해 어필 소속 김종철 변호사가 지난달 19일 부산항에 입항한 중국 다롄 오션피싱 소속 어선 롱싱 629호에서 일하던 인도네시아 선원 27명 가운데 일부와 인터뷰를 해 “매일 18시간 이상 강도 높은 노동을 강요받았다. 1년간 일하고도 우리 돈 약 15만원의 임금을 받는 등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중국 선원들로부터 폭행도 당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인 선원 세프리(24)가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지난해 12월 21일 숨진 뒤 바다에 수장됐다. 남태평양 사모아 부근이었는데 45일 전부터 몸이 붓고 호흡 곤란과 심장 통증이 느껴진다며 병원에 데려다줄 것을 요구했지만 선장은 거절했고 결국 숨졌다. 롱싱 629호에서 롱싱 802호로 옮겨 탄 알파타(19)도 세프리와 거의 같은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엿새 뒤 숨을 거뒀다. 아리(24)도 티엔우 8호로 이동한 뒤 두 선원과 같은 증상으로 17일 간 고통받다 세상을 등졌다. 이들의 시신은 모두 사망한 날 사체에 닻을 달아 바다에 수장시켰다며 충격적인 동영상을 공개했다. 같은 선사의 배를 타고 부산에 하선한 펜디(21)도 코로나19 격리 중이던 지난달 26일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숨졌다. 부산의료원에서 사후 검사를 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모두 네 젊은이가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바다에 시신을 수장하는 행위가 끔찍하고 잔인하긴 하지만 국제법적으로 문제를 삼을 수는 없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손 변호사는 시신을 냉동 보관하거나 가까운 뭍이나 섬으로 옮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수장 자체를 문제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익법센터 어필이 확보한 선원들의 계약서에 따르면 “외지에서 마주하는 리스크와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은 모두 본인이 책임지며, 본인이 사망했을 경우 선박에 가까운 지역에서 사체를 화장해 인도네시아 본국으로 보내지는 것에 동의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또 “선원이 해야 할 일과 관계없이 선장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는 조항도 있다. 무조건적 복종을 계약한 선원들은 선원들의 구타와 상어 조업 등 불법어업에 가담해야 했다. 중국 선원들은 생수를 마시고 인도네시아인들은 바닷물을 걸러 마시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런데 선원과 중계업체 간 계약서는 홍콩, 대만에서 사용하는 번체자가 사용돼 있고, 선원과 선주 간 체결되는 계약서엔 중국 본토에서 사용하는 간체자가 사용대 선원이 전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계약을 강요하고 있었다. 또 중국어로 작성된 계약 내용과 인도네시아어로 작성된 계약 내용 일부가 다른 것도 확인됐다. 롱싱 629호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들은 매일 18시간 이상 강도 높게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이들은 “바다에 있는 13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육지를 밟아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또 참치 잡이를 허가받고 상어를 낚아 샥스핀 요리에 쓰일 꼬리만 자르고 다시 바다에 나머지를 던져버리는 잔인한 불법 조업도 일삼았다고 선원들은 관련 증거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시민환경연구소,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재단(EJF) 등 시민단체는 한 목소리로 “마지막 사망자를 부검해 억울하게 죽은 4명의 사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부검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해상에서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선원이 있으나 모두 수장돼 사인규명이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피해자들이 한국에 있을 때 보편관할권 원칙(형법 제296조 2항)을 적용해 수사하고, 억울하게 사망한 선원들을 위해 인터폴 국제수사 공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변호사는 이미 중국 어선은 자국으로 떠나버렸고 인도네시아 선원들도 코로나19 격리 기간이 다 돼 이날 출국할 예정이라며 이 사건이 흐지부지되고 말 것 같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학원비 결제된다고?… 서울사랑상품권 못 산 엄마들 ‘발 동동’

    [단독] 학원비 결제된다고?… 서울사랑상품권 못 산 엄마들 ‘발 동동’

    서울 자치구 10~15% 할인 상품권 판매구매 접속에 앱 다운… 상품권 품귀 현상 일각선 소상공인 지원 취지 무색 지적도중1 딸을 둔 가정주부 이모(48·서울 양천구)씨는 교육 특구 ‘목동 엄마’로서의 자부심에 생채기를 입었다. 교육 관련 정보는 훤히 꿰고 있다고 자신했는데, 지역상품권으로 학원비를 낼 수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게 된 것. 양천구에서 최근 15% 할인이 적용된 양천사랑상품권 50억원을 발행했지만 그냥 지나쳤다. 뒤늦게 학원에서 ‘학원비를 지역상품권으로 낼 수 있다’는 문자를 받고서야 구매에 나섰지만 이미 모두 팔린 뒤였다. 이씨는 “목동 엄마들은 외식비는 줄여도 학원비는 줄이지 않는다”며 “최대 한도인 100만원어치를 85만원에 사서 학원비 100만원을 내면 15만원을 아낄 수 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10% 할인 상품권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서울사랑상품권이 서울 지역 모든 학원에서 학원비로 결제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상품권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6일 자치구에 따르면 강남구와 용산구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15% 할인 지역사랑상품권 50억원을 공동 발행했다. 강남구는 강남사랑상품권을, 용산구는 용산사랑상품권을 출시하고 판매만 공동으로 했다. 두 곳 구민들이 한꺼번에 제로페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서 다운돼 1시간도 되지 않아 판매가 중단됐다. 점검 후 오후 3시 30분 재판매가 시작되자마자 40여분 만에 모두 팔렸다. 송파구는 지난달 1일 15% 할인 송파사랑상품권 100억원을 발행, 판매 일주일 만인 8일 완판했다. 노원구는 지난 3월 23일 15% 할인 노원사랑상품권을 판매, 지난달 3일 1차 발행액인 30억원어치가 다 팔렸다. 나흘 뒤인 7일 재발행한 20억원은 당일 모두 판매됐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와 연계된 모바일 지역화폐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23일 성동·강동 등 17개 자치구에서 정식 발행된 이후 전 자치구로 확대됐다. 자치구명을 붙여 발행된다. 유흥업소, 대기업 계열사 등에선 사용할 수 없다. 학원은 현대차 계열사였던 종로학원이 2014년 11월 하늘교육으로 넘어가면서 서울 전역의 학원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본 할인율은 7%지만 출시 기념으로 10% 할인이 줄곧 적용됐다. 판매 실적이 저조하다 지난 3월 23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할인율이 15%까지 오를 무렵, 지역 ‘맘카페’를 중심으로 지역상품권으로 학원비를 낼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상품권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상품권이 모두 팔린 자치구들은 하반기 10% 할인율이 적용되는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종로·중구·중랑·금천·영등포·관악·강남 7개 구에서만 10% 할인 상품권을 살 수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15% 할인은 시비 13%, 구비 2%로 충당된다”며 “일각에선 시·구 지원으로 학원만 배를 불린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사교육비 절약 꿀팁”이라고 입을 모았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의 영어·수학 한 달 학원비 60만원을 송파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한 전모(47·송파구)씨는 “수십만원씩 하는 학원비를 간편하게, 그것도 할인된 가격에 결제할 수 있어 가계에도 보탬이 된다”고 했다. 제로페이 학원 신규 가맹점 수는 지난 1월 136곳에서 지난달 19일 기준 2612곳으로 1820.5% 폭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천·송파구 학원들의 제로페이 가맹비율이 높다”며 “지난 1월부터 4월 10일까지 총학원비 누적 결제액 중 83.7%가 15% 할인 기간에 집중 결제됐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70만 가구 현금 자동지급… 일반가구, 카드 포인트로 충전 가능

    270만 가구 현금 자동지급… 일반가구, 카드 포인트로 충전 가능

    새달 4일부터 행안부 사이트서 조회 가능 1인 가구 4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 새달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서 신청 18일부터 주민센터·은행 창구서도 가능 마스크 5부제와 유사한 신청 요일제 검토 지역상품권·선불카드 등 수령 형태 다양 100만원 기부 시 연말정산서 15만원 환급국회가 29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우리 국민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긴급지원이 필요한 소외계층은 다음달 4일 현금으로 지급받고, 일반 가구는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마스크 5부제와 유사한 ‘신청 요일제’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일문일답으로 짚어 봤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누가 얼마나 받나. “정부가 고소득층의 자발적 기부를 전제로 전 국민에게 100% 지급하기로 하면서 모든 가구가 받을 수 있다. 1인 가구 기준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이 지급된다. 우리 가족이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는 다음달 4일 행정안전부가 만들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사이트에 접속하면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을 거쳐 알아볼 수 있다.” -언제 신청할 수 있을까. “정부가 계좌 정보를 확보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생계급여), 장애인연금 및 기초연금수급자 등 긴급지원이 필요한 270만 가구에 대해선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다음달 4일 현금으로 지급한다. 나머지 1900만 가구는 다음달 11일부터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아 13일부터 지급한다. 다음달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은행 등에서는 18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정부는 시행 초기 마스크 5부제와 유사한 신청 요일제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는 월요일에,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이 가능하다. 토·일요일엔 모두가 신청할 수 있다. -어떤 형태로 받나. “먼저 지급하는 소외계층 270만 가구를 빼고는 현금 지급을 하지 않는다. 일반 대상자는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에서 원하는 형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는다. 단, 씨티카드는 제외된다. 주민센터·금고은행 등에서 신청한 가구는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통해 받게 된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도 지급 가능하다. 다만 무기명 선불카드는 분실·도난에 대비해 수령하는 즉시 자신의 정보를 카드사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한다.”-어디에 쓸 수 있나. “재난지원금을 지역상품권으로 받으면 지자체별로 정한 상품권 사용 가능 매장에서 쓰면 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포인트로 받으면 기존 ‘아이돌봄쿠폰’ 사용처에서 쓸 수 있다.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몰·면세점 등 대형 유통매장과 유흥·위생·레저·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지역별로 수령액이 다를 수 있나. “정부가 각 지자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지원금을 ‘선지급’한 것으로 인정하면서 지자체별로 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는 100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지자체에서 먼저 40만원을 지급했다면 총 100만원에서 지자체 부담금(20%)을 제외한 80만원만 받게 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않고 기부한다면. “신청 접수와 동시에 기부하겠다고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 접수 후에도 자신의 의사에 따라 기부가 가능하다. 정부는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접수하지 않으면 자발적 기부로 간주한다. 기부는 고소득자뿐 아니라 기부를 원하는 모든 국민이 할 수 있고, 기부액은 선택할 수 있다.” -기부 혜택은. “기부를 하면 가구주는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자는 기부금의 15%를 종합소득세액에서 공제받는다. 100만원을 기부하면 연말정산에서 15만원을 되돌려 받는 식이다. 올해 기부금 공제 한도를 넘어서 공제받지 못한 금액은 10년 이내 기간에 이월 공제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단, 기부금 세액공제 자체는 소득세 납부자가 대상이라 소득세를 안 내면 공제받을 수 없다.” -기부금은 어디에 쓰이나.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이 충격을 받았기에 기부금을 고용보험기금으로 전입하고 고용 유지와 근로자 생활 안정, 일자리 창출 등에 쓸 예정이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의 모집 담당 기관은 근로복지공단으로 일원화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기고] 재난기본소득,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엄태준 경기 이천시장

    [기고] 재난기본소득,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엄태준 경기 이천시장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일상이 무너져 버렸다. 시민들은 매일 불안한 생활을 하고, 위축된 지역 경제 때문에 사업 실패와 실직이 이어지고 있다. 이천시 행정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혼란 상황을 하루빨리 종식시켜 시민들이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역 경제 위기 상황이 IMF 때보다 더 심각하게 느껴지고 있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재정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이천시에서는 모든 이천시민에게 1인당 15만원씩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으므로, 경기도와 이천시가 지급하는 재정지원금액 합계는 1인당 25만원이다.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이 지급된다. 영세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은 중앙정부 지원금과 경기도와 이천시에서 지급하는 재정지원금을 모두 지원받게 된다. 중앙정부와 경기도 그리고 이천시의 긴급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천시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천시에서는 사각지대 시민이 없도록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와 이천시가 준비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재정지원금은 3개월 동안 이천시 실물경제 시장에 약 540억원의 수요가 창출되어 그만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경제가 활성화되는 만큼 또 다른 수요가 창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이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시민들께서 재난기본소득을 빨리 신청하고 소비해 주신다면 이천의 소상공인과 재래시장 등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행복복지센터나 NH농협은행으로도 신청 가능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장 방문보다 이달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재난기본소득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 인도에서 여섯 살 소녀를 범하고 눈에까지 심각한 부상

    인도에서 여섯 살 소녀를 범하고 눈에까지 심각한 부상

    인도에서 또다시 끔찍한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강간범이 여섯 살 소녀를 범한 뒤 눈에 심각한 부상까지 입혔다. 마드햐 프라데시주 경찰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자발푸르 시의 다모흐 지구에서 친구들과 놀던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고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소녀는 범행 다음날 아침 의식이 없는 채로 손이 묶인 채 버려진 건물 안에서 발견됐다. 눈에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었는데 용의자가 검거되더라도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고 그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현지 영자 신문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경찰에 눈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질문하자 의사 얘기라며 눈두덩이 너무 부어올라 망막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시브라지 싱 초우한 마드햐 프라데시주 수석 장관은 “수치스러운” 범행이라고 개탄했다. 지구 감독관 헤만트 차우한은 인도 관영 PTI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녀의 눈은 범인에 의해 손상을 입었는데 얼굴에도 생채기를 냈다”면서 의료진이 눈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주면 1만 루피(약 15만원)를 현상금으로 내걸었으며 용의자로 여러 명을 심문 중이며 곧 검거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강간이나 성범죄는 2012년 델리 버스 집단 성폭행 이후 각별한 사회 현안이 됐다. 대규모 시위가 연일 벌어져 강간법을 개정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여성과 소녀들을 유린하는 범죄가 줄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의 범죄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성폭행 피해자 4명 중 한 명은 어린이이며 압도적으로 많은 사건의 범인은 피해자와 아는 사이였다. 지난 2월에는 델리의 미국 대사관 관저 안에서 다섯 살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25세 남성이 검거된 일이 있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 27세 수의사가 남자들에게 끌려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돼 세계적으로 널리 보도되고 규탄 시위가 전국에서 이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주머니 들어간 돈 쉽게 나오겠나… “전액 아닌 일부 기부도 방법”

    주머니 들어간 돈 쉽게 나오겠나… “전액 아닌 일부 기부도 방법”

    기획재정부가 23일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적자국채를 찍어 부족한 재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다만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소득층(소득 상위 30%)에게 자발적 기부를 유도한다.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 이후 기부하는 국민들에게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기재부는 “재난지원금의 특성상 하루라도 빨리 지급해야 하는 시급성, 정치권에서 100% 지급 문제 제기, 상위 30% 국민의 기부 재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기부 방식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기금 규모와 연말정산을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액이 달라질 수 있다. ▲기부 방식 ▲기부처 ▲기부액 ▲세액공제율 상향 가능성 ▲재정건전성 효과 등 5가지 주제로 재난지원금 ‘기부 방정식’을 짚어 봤다. 현재 법정기부금은 1000만원 이하 15%, 1000만원 초과는 30%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전액 기부하면 15만원을 돌려받는다. 간단해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복잡한 고차방정식이다. 먼저 기부 방식이다. 정부가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아 지급하고, 이를 국민들이 정부 지정 기금에 기부하는 방식이 되면 새 시스템을 만들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번 호주머니에 들어간 돈은 쉽게 나오지 않아 참여율이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 참여율을 높이려면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때 수령 혹은 기부 의사를 직접 묻는 방식이 나와야 한다. 참고로 정부가 확보한 국민 금융계좌는 직접 복지 혜택(노령연금·아동수당 등 현금복지)을 받는 가구로 한정돼 있다. 기부처 분산 얘기도 나오지만 재정건전성을 위한 기부라는 점에서 한 곳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기재부 관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적십자 등으로 기부처를 분산하면 민간복지사업에 기부금이 쓰이게 돼 재정을 아끼는 효과가 없고, 세금만 깎아 주게 된다”면서 “기부처를 단순화하고 기부금을 예산 사업에 바로 쓰면 재정건전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부액 설정도 고민이다. 나라 살림을 걱정해 기부하겠다는 생각을 하더라도 100만원은 적지 않은 돈이다. 일부는 쓰고, 일부는 기부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관후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액 수령이냐 전액 기부냐 두 가지 선택지만 주어지면 참여도가 낮을 수 있다”며 “시스템적으로 일부만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기부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상향 조정하는 것은 세법 개정 사항이라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여야가 합의해도 다른 기부금 혜택과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더라도 올해 국가재정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재난지원금 지급액은 올해 세출로 잡히지만, 기부로 조성되는 기금은 내년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북 김제서 ‘전북판 N번방 사건’ 발생 파문

    전북 김제서 ‘전북판 N번방 사건’ 발생 파문

    전북 김제시에서 ‘전북판 N번방’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중학교 1학년생인 미성년 남학생 2명이 또래 여학생 1명에게 나체 사진을 구매하는 등 유사 N번방 사건이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중학교 1학년 A군(14)과 B군(14)이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같은 또래 C양에게 신체사진은 5만원, 자위 행위 영상은 10~15만원에 구매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 된 남학생 2명과 여학생의 대화내용과 실명, 다니는 학교 등이 노출돼 2차 피해가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군과 B군도 자신들의 신상 등을 동의 없이 SNS에 유포한 인물을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진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양에 대한 피해자 보호조치와 함께 심리 지원책 등 2차 피해 최소화에 노력을 하고 있다”며 “관련 사건의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골가게 용기 북돋는 선결제… 양천發 ‘착한소비’ 전국 영향권

    단골가게 용기 북돋는 선결제… 양천發 ‘착한소비’ 전국 영향권

    #1 가정주부 이모(48)씨는 두 달여 만에 동네 미장원을 찾았다. 파마를 할 시기가 한참 지났지만 좁은 실내에서 사람들과 접촉하는 게 꺼려져 미장원을 찾지 않았다. 그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 위기에 처한 동네 소상공인들을 돕자는 착한 소비 캠페인 소식을 듣고 집을 나섰다. 이씨는 2만원짜리 파마를 한 뒤 6만원을 결제했다. 4만원은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라고 미리 결제했다. 미장원 주인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2~3월 두 달간 월 매출이 70~80% 이상 뚝 떨어졌다”며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는데 요즘 ‘착한 소비’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됐다”고 고마워했다.#2 직장인 박모(38)씨도 착한 소비 캠페인에 동참했다. 문을 닫는 식당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을 보고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작지만 확실한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다. 박씨는 동네 감자탕집을 찾아 한 끼 8000원짜리 식사를 하고 6만원을 선결제했다. 식당 주인은 “주변에 문을 닫는 식당들을 보면서 우리도 곧 폐업 운명에 처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 “지역 주민들께서 선뜻 ‘착한 소비’에 동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서울 양천구의 착한 소비 캠페인인 ‘같이해서 가치 있는 소비’가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주민들의 적극 참여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재기 소식이 퍼지면서 양천발 착한 소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양천구는 지난달 18일 같이해서 가치 있는 소비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기 시작해 사람들이 두문불출하던 때 동네 가게를 찾자는 캠페인을 펼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 자영업자들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다. 당시 정부와 광역단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양천구는 발상을 달리했다. 금전적 지원책은 당장 급한 불만 끌 수 있는 일시적 조치일 뿐 소상공인을 살리는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보지 않았다. 구는 소비만이 실질적·지속적으로 자영업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소상공인들 속으로 들어가는 ‘착한 소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같이해서 가치 있는 소비는 자주 가는 단골가게에서 선결제하고 다시 찾는 ‘착한 결제’로 대변된다. 음식점 방문 포장 구매 땐 1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구 관계자는 “착한 결제엔 가게에서 이용한 금액보다 조금 더 결제해서 다음에 다시 방문하겠다는 약속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했다.캠페인 참여 업소는 초기 12곳에서 21일 현재 250여곳으로 늘었다. 외식업뿐 아니라 이·미용업, 세탁업, 꽃집 등 지역 대다수 업종이 동참했다. 구는 주민들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챌린지’ 방식을 도입했다. 캠페인 참여 주민이 다음 참가자를 지명하면 지명받은 사람은 48시간 이내에 착한 결제를 하고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사진을 올린 후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식이다. 구는 양천구 블로그에 선결제 인증 사진을 올리면 2주에 한 번씩 추첨해 50명에게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추진했고,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부서별 부서운영업무추진비를 선결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지난달 18일 첫 주자로 나선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역 음식점에서 8만원을 선결제하고 다음 주자로 신상균 양천구의회 의장과 남기열 주민자치운영협의회장을 지목했다.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서울의 다른 자치구를 비롯해 대전, 세종, 전남 화순 등 전국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양천구의 착한 소비 캠페인을 우수 사례로 전국 자치단체에 소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소속기관인 한국정책방송원의 KTV 국민방송을 통해 홍보했다. 연예인들도 동참했다. 가수 장윤정, 배우 김승현, 개그맨 조세호 등 여러 연예인들이 선결제 영수증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양천구에선 통장 528명도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3개월간 매달 제공되는 수당 30만원 중 50%를 양천사랑상품권을 구매, 선결제하기로 했다. 통장 1명당 15만원씩, 528명이면 한 달에 7920만원, 석 달이면 2억 3760만원이 지역 식당 등에 풀린다. 구 관계자는 “소비를 통한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착한 소비 캠페인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민식이법 시행에도 스쿨존 과속 여전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민식이법) 시행 이후에도 학교 앞 과속 운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적발된 과속운전 건수는 7156건에 달한다. 하루 평균 280대 이상의 차량이 학교 앞에서 과속을 한 셈이다. 전북경찰청은 도내 스쿨존에 설치된 47대의 고정식 카메라와 경찰관이 현장에서 속도를 측정하는 이동식 단속을 통해 과속 차량을 적발했다. 이들 운전자는 스쿨존 규정 속도인 시속 30㎞를 넘는 속도로 차량을 몬 것으로 드러났다. 스쿨존에서 과속하면 벌점과 범칙금이 일반 도로의 배로 부과된다. 승용차는 시속 20~40km 이하 속도위반인 경우 범칙금 9만원과 벌점 30점, 시속 40~60km 위반은 범칙금 12만원과 벌점 60점, 시속 60km 이상 위반은 범칙금 15만원과 벌점 120점을 받게 된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어린이와 학생이 자주 오가는 학원가 등에서도 과속차량 단속을 하고 있다”며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규정 속도를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재난기본소득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 “재난기본소득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할 것”

    경기 광명시는 경기도형과 광명시형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한 시민이 7일 만에 10만 8000여 명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급 대상인 전체 광명시민 31만 6000명의 34.4%에 해당하며 총 162억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재난소득은 광명시형과 경기도형을 합해 시민 1명당 15만원이다. 광명사랑화폐(경기지역화폐카드)와 13개사 신용카드로 지급받으려면 이달 30일까지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basicincome.gg.go.kr)로 온라인 신청해야 한다. 13개사 신용카드는 하나, 우리, 국민, 신한, 삼성, 비씨, 롯데, 수협, 농협, 기업, 한국시티, SC제일, 현대 등이며, 체크카드는 제외다. 신청 이후 승인 완료 문자를 받고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카드 청구액에서 차감된다. 선불카드로 기본소득을 받으려면 이달 20일부터 7월 31까지 광명시 18개 동 행정복지센터나 농협은행을 방문해야 한다. 4인 가구는 오는 20~26일, 3인 가구는 27~5월 3일, 2인 가구는 5월 4~10일, 1인 가구는 5월 11~17일 신청하면 된다. 다음 달 18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가구원과 관계없이 신청 받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에 풀리는 재난소득 480여억 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직자들이 솔선해서 재난소득을 신청해 소비에도 앞장서야 한다. 빠른 소비는 곧 착한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시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장 방문보다 이달 30일까지의 온라인 신청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라이드온] 군살 쫙~~ 뺐네… 몸짱 SUV 난 네게 반했어

    [라이드온] 군살 쫙~~ 뺐네… 몸짱 SUV 난 네게 반했어

    더 커진 몸집… 곡선→직선 강렬함 뿜뿜사각 송풍구·8단 듀얼변속기 효율성 쑥쑥첨단기능 풀장착·뛰어난 승차감은 그대로 통통했던 기아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가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고 몸짱이 돼 돌아왔다. 온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새로운 SUV를 기다려 온 ‘밀레니얼 대디’들의 마음도 들썩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차 연비 기준에 미달해 판매가 중단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쏘렌토의 인기는 전혀 식지 않았다. 지난 3월 17일 본격적인 판매 시작에 앞서 이뤄진 사전 계약만 2만 6368대를 기록했다.●외부 디자인: 밀레니얼 대디들 마음 훔친 강렬한 얼굴 신형 쏘렌토는 얼굴에서부터 강렬함을 뿜어낸다. 구형 모델이 곡선을 많이 사용해 동글동글한 이미지였다면 신형 모델은 직선을 많이 사용하면서 군살을 쫙 뺀 모습이다. 일체형으로 연결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그리고 눈 밑 화장을 한 듯한 주간주행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강인한 인상을 준다. 후미등은 두 줄로 분리된 세로형 빨간색으로 디자인됐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북미 전략 모델 텔루라이드에 적용된 후미등의 디자인 요소를 섞어놓은 듯한 형태다. 사이드미러가 앞문 창문이 아닌 문짝에 달려 대각선 방향 사각지대의 시야를 확보하기가 편해졌다. 쏘렌토의 몸집은 더 커졌다. 전장·전폭·전고가 10㎜씩 늘어났다. 특히 축간거리가 35㎜ 길어지면서 내부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외장 색상은 시그니처 색상인 ‘미네랄블루’, ‘스노화이트펄’, ‘플라티늄그라파이트’, ‘오로라블랙펄’, ‘에센스브라운’ 등 5가지로 출시됐다.●내부 디자인: 효율적인 방패 모양 송풍구 인상적 실내에서는 방패 모양의 사각형 송풍구가 가장 눈에 띈다. 각각 위쪽과 아래쪽을 향하고 있어 에어컨과 히터의 효율성을 높여 준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유보 내비게이션은 같은 눈높이로 연결됐다. 변속기는 사용하기 편하고 정확한 변속이 가능한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SBW)가 장착됐다. 은은한 빛깔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적용됐다. 가죽 시트와 대시보드는 기존 일반 중형 SUV보다 더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마감됐다. 이번 4세대 쏘렌토부터 신규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2열과 3열 공간(트렁크)은 더욱 넓어졌다. 중형 SUV이면서 준대형 SUV 못지않은 넉넉함을 자랑한다. 내부 색상은 ‘새들 브라운’과 ‘블랙’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새들 브라운을 선택하면 블랙과 브라운 두 가지 색이 어우러진 운전대가 장착된다.●성능: 8단 습식 DCT가 핵심… 조용하고 강하다 현재 신형 쏘렌토는 2.2 디젤 엔진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탑재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최고출력은 202마력, 최대토크는 45.0㎏·m, 복합연비는 14.3㎞/ℓ다. 지난달 26일 쏘렌토 디젤 모델을 타고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에서 경기 양주의 한 카페까지 왕복 93㎞ 거리를 시승했다. “승차감 하나는 끝내준다”는 쏘렌토의 유전자는 그대로 이어진 듯했다. 디젤 모델임에도 엔진 소리는 가솔린차 못지않게 조용했다. 고속 주행 시에는 엔진 소음보다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들렸다. 습식 DCT의 변속감은 아주 부드러웠다. 물론 쏘렌토가 짜릿한 가속력을 보여 주진 않았다. 달리기 위해 태어난 고성능 SUV가 아니기에 ‘힘 부족’ 자체를 단점으로 꼽긴 어려웠다. 쏘렌토가 ‘패밀리카’를 지향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 성능도 부족한 수준은 아니었다. 만약 2.2 디젤 모델의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구매가 꺼려지는 고객이라면 올해 3분기에 출시될 2.5 가솔린 터보 모델을 기다려 봄 직하다. 다만 복합연비가 9.0㎞/ℓ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첨단 기능: ‘다중 충돌 방지 제동 시스템’ 첫 적용 트림과 선택 품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긴 하지만 최근 신형 현대·기아차에 적용된 첨단 기능 대부분을 빠짐없이 장착할 수 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아 디지털 키, 기아 페이(차량 내 간편 결제),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충돌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때 자동으로 차량을 멈춰 세워 2차 사고를 방지해 주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이 현대차그룹 모델 최초로 적용됐다. ●판매 가격: 시그니처 모델 풀옵션 4700만원선 개별소비세 1.5%를 적용하면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이다. 여기에 사륜구동(4WD) 시스템을 적용하면 230만원이 추가된다. 3열 시트를 장착하면 트림에 따라 70만~120만원을 더 내야 한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115만원,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70만원, KRELL 프리미엄 사운드는 65만원이다. 시그니처 모델 풀옵션 가격은 4700만원 정도 된다. 사전계약 고객에게만 판매되는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개소세 5% 기준으로 3693만~4243만원이다. 이미 올해 판매량이 모두 동났고 기아차는 당분간 계약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포시·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한 번에 신청한다

    김포시·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한 번에 신청한다

    경기 김포시는 김포시와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을 9일 오후 3시부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basicincome.gg.go.kr)를 통해 공동으로 접수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김포시재난기본소득은 총 15만원으로 경기도가 10만원, 김포시에서 5만원을 각각 부담한다.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는 온라인 접수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 본인 인증을 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신청자 인적사항과 신청금액 확인을 거쳐 접수가 완료된다.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동일 세대원인 미성년자 자녀에 한해 대리신청도 할 수 있다. 신용카드는 하나, 우리, 국민, 신한, 삼성, 비씨, 롯데, 수협, 농협, 기업, 한국씨티, SC제일, 현대 등 13개 카드가 가능하다. 체크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시민은 오는 20일부터는 읍면동행정복지센터와 거점 농협은행을 방문해서 선불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선불카드를 받으려면 주소지 읍면동이나 농협 지점에 신분증을 가지고 직접 방문해야 한다. 신청서와 위임장을 작성하고 가족관계등록부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는 경우 다른 성인 가족도 대리로 신청할 수 있다. 선불카드는 마스크5부제와 동일하게 신청자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 지정요일에만 신청할 수 있고 해당 요일에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 해당 주말에 수령할 수 있다. 신용카드는 카드사에서 사용 가능을 알리는 문자를 받은 다음 사용이 가능한 매장에서 결재하면 차감 알림문자가 전송된다. 선불카드는 수령 후 사용승인 문자를 받은 다음부터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와 선불카드 모두 김포시 내에 있는 연매출 10억원 이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 프렌차이즈 직영점은 제외된다. 재난기본소득 사용기한은 카드사용 승인일로부터 3개월로 8월 31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소멸되고 미사용액은 환수된다. 정하영 시장은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실 수 있도록 경기도와 공동으로 접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시민 1인당 5만원씩 지급하는 김포시재난기본소득만으로 시민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한 번에 해결해줄 수는 없겠지만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재명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8개 시군과 동시 지급”… 오늘부터 접수

    이재명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8개 시군과 동시 지급”… 오늘부터 접수

    용인·성남 등 자체 5만~40만원 합산 기타 지역, 별도 일정으로 따로 진행 남양주는 소득 하위 70% 선별 지급 경기도는 9일부터 신청을 시작하는 재난기본소득을 18개 시군과 함께 지급하기로 했다. 선별지급하는 남양주를 제외한 30개 시군은 전체 시군민에게 도에서 주는 재난기본소득 10만원에 5만~4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혼란 방지와 행정력 낭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신속한 집행으로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시군 재난기본소득을 함께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지급하는 시군은 용인, 성남, 부천, 화성, 평택, 시흥, 의정부, 김포, 광명, 하남, 양주, 이천, 안성, 의왕, 양평, 여주, 동두천, 과천 등 18개 시군이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대부분 시군이 경기도와 합산해 한 번에 지급하길 원했지만, 의회 의결 절차가 남은 시군을 기다리며 기본소득 지급을 더 늦출 수 없어 부득이 준비가 완료된 시군만 합산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시군은 경기도가 9일 오후 3시 개시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부터 경기도가 추진하는 모든 일정을 함께한다. 나머지 시군은 우선 경기도 몫을 지급한 후 별도 일정으로 자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게 된다. 한편 남양주시는 이 지사의 방식대로 모든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대신 보다 어려운 시민에게 재난긴급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대신 정부 방침인 재난긴급지원금을 선택한 것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이날 정부 기준 소득 하위 70%에 재난긴급지원금으로 1인당 현금 1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기준을 남양주시에 적용하면 시민 80%가 혜택을 받는다. 남양주시 내 정부 기준 소득 하위 70%의 4인 가구는 정부 지원금 80만원, 남양주 지원금 60만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40만원 등을 더해 180만원을 받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의왕시,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신청 접수 오는 9일부터 시작

    경기도 의왕시는 오는 9일 온라인 접수를 시작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본격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6일 시민 모두에게 1인당 재난기본소득 5만원을 지급을 발표했다. 시는 도 재난기본소득 지급방식(온·오프라인 모두 가능)과 동일하게 추진한다. 모든 의왕 시민은 도 지원액 10만원과 시 지원액 5만원을 합해 1인당 총 15만원(4인가족 기준 60만원)을 한번 신청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재난기본소득 지급대상은 지난달 23일 24시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의왕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내국인이다. 신청기간은 기존에 보유한 신용카드나 경기지역화폐카드를 사용려면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 신청해야 한다. 온라인 미신청자는 오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 지역 내 농협은행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방문신청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구수와 출생연도에 따라 신청시기도 구분해 접수한다. 4월 20~26일에는 4인 가구 이상, 4월 27일~5월 3일은 3인 가구, 5월 4~10일은 2인 가구, 5월 11~17일은 1인 가구 나 미신청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토, 일요일은 대상가구 구분없이 신청할 수 있다. 공적마스크 구매 방식과 마찬가지로 신청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요일을 월요일(1, 6), 화요일(2, 7), 수요일(3, 8), 목요일(4, 9), 금요일(5, 0)로 각각 구분했다. 사용기간은 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내로, 8월 31일을 넘길 수 없다. 기간이 지나면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재난기본소득 사용처는 의왕시 관내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연매출 10억원 미만의 소상공인 점포로 ‘카드형 의왕사랑 상품권’ 사용처와 동일하며, 대형마트, 유흥업소, 사행성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은 제외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재명 또 공세 “전화 주문 운동…국민 무서운 걸 보여달라”

    이재명 또 공세 “전화 주문 운동…국민 무서운 걸 보여달라”

    ‘수수료 체계 원상복구 어렵다’ 반응에이재명 “공공앱 개발 전 대책 세워야겠다”“영세상인 착취 독점기업, 말로 되겠느냐”국내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연일 공격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에는 “배달앱이 아닌 전화로 주문하고, 점포는 전화주문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운동이 시작됐다”며 “소비자와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배민측이 이번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수수료 체계 원상복구는 어렵다고 밝힌 것에 대해 “최대한 빨리 공공앱을 개발하겠지만, 그 사이에라도 대책을 세워야겠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지사는 “단순 플랫폼 독점으로 통행세 받는 기업이 인프라 투자자이자 기술문화자산 소유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성공할 수 있을까”라며 “돈만 밝힌다고 돈을 벌 수는 없다. 성공한 기업들이 왜 사회공헌에 윤리경영을 하고 어려운 시기에는 이용료 깎아주며 공생을 추구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 국민 무시에 영세상인 착취하는 독점기업 말로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국민과 소비자는 기업을 살릴 수도 있지만, 죽일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배민의 수수료 부과 방식 변경에 소상공인 단체가 반발하자 독과점의 횡포라고 비판한 데 이어 전날에는 대책 회의를 열어 공공 배달앱 개발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배민은 6일 김범준 대표 명의의 사과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일부 업소가 광고 노출과 주문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지만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진 상황 변화를 두루 살피지 못했다”며 “영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주문이 늘고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 보니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은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배민은 이달 새 요금제인 ‘오픈서비스’ 비용은 낸 금액의 절반을 상한선 제한 없이 돌려주기로 했다. 앞서 배민측이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월 15만원 한도 내에서 3, 4월 수수료 절반을 돌려주기로 한 정책을 확대한 것이다. 그러나 이 지사는 같은 날 도청 상황실에서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 거래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플랫폼 경제에서는 독과점 기업의 과도한 집중과 편중으로 경제적 약자에 대한 착취나 수탈이 일상화될 수 있다”며 “그 대표적인 예가 배달앱 관련 기업결합 문제”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약육강식에서 강자만 살아남는 밀림의 경제가 아니라 공정하고 합리적 경쟁의 장을 만들고, 억강부약을 통해 모두가 공존하게 하는 것이 경기도를 포함한 정부의 역할이자 책무”라며 “그런 측면에서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건보료 4인 가구 23만 7652원 이하만···고액자산가는 제외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건보료 4인 가구 23만 7652원 이하만···고액자산가는 제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가족구성원의 3월 건강보험료를 모두 더한 금액으로 정했다. 4인 가구 기준 23만 7652원이다. 다만 고액자산가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제외한다. 3일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은 3일 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한 사항을 이같이 밝혔다. TF단장인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의 대상자는 본인부담 건강보험료를 활용하며, 구체적으로는 신청 가구원에 부과된 2020년 3월 기준 건강보험료를 모두 더한다”면서 “여기에 해당되더라도 고액자산가는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 선정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3차 비상경제 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도입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소득 하위 70% 이하 약 1400만가구에 최대 100만원 지급, 지자체가 활용 중인 지역 상품권·전자화폐로 지급 등의 내용만 담겨 있어 자세한 기준을 놓고 논란이 컸다. 이날 정부 발표에 따르면 한 가구에 부과된 올해 3월 기준 건강보험료를 모두 더한 금액이 지원대상 기준이 된다. 정부가 제시한 ‘긴급재난지원금 선정기준표’에 따르면 4인 가구의 경우 소득 하위 70% 기준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직장가입자는 23만7652원, 지역가입자는 25만4909원, 직장·지역가입자가 모두 있는 가구(혼합)는 24만2715원이다. 3인 가구의 소득 하위 70% 기준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직장가입자는 19만5200원이고, 1인 가구 소득 하위 70% 기준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지역가입자는 6만3788원 등이다.예를 들면 가입자와 배우자 모두 직장에 다니고 자녀 2명이 있는 4인 가구의 경우 두 사람의 직장보험료 합이 19만원이면 해당 가구는 지원대상이다. 4인 가구 건강보험료 직장가입자 소득 하위 70% 기준은 23만 7652원이다. 가입자와 배우자가 함께 자영업을 운영 중이고, 지역보험료가 15만원일 경우도 지원대상이 된다. 가입자는 직장에 다니고, 배우자는 자영업이며, 가입자의 직장보험료가 10만원, 배우자의 지역보험료가 20만원이라면 두 사람의 혼합보험료 합을 따져보면 된다. 여기서 주민등록법에 따른 거주자 중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사람을 동일 가구로 보게 된다. 다만 건강보험 가입자의 배우자와 자녀는 주소지가 달라도 동일 가구로 본다. 예를 들어 A시에 살면서 직장에 다니고 있는 가입자와 B시에 사는 배우자와 자녀는 A시 가입자의 3인 가구로 본다. 가입자의 직장보험료가 17만원(3인 가구 직장가입자 19만5200원)일 경우 지원대상이 된다. 다만 고액자산가는 이러한 건강보험료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기존에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 등을 제외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발표에서는 빠졌다. 정부 관계자는 “소득하위 70% 기준은 충족하더라도 고액 자산가인 경우에는 형평성이나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적용제외 기준을 따로 마련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자료를 입수해서 기존에 선정한 대상자들과 비교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먼저 대상을 선정하고, 이후 고액자산가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결정한 것은 결국 시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은 소득인정액(소득+자산) 조사방식인데 평균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두 달 내지 세 달간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이에 비해 건강보험료는 가장 최신의 자료를 활용해 대상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최대한 빨리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하고 추경이 통과되는 대로 지급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긴급재난지원금 지원기준 확정…4인 가구 건보료 23만 7000원 이하

    정부는 3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원하기로 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기준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시급하게 지원한다는 긴급재난지원금 취지에 맞춰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를 선정기준으로 활용키로 했다. 신청 가구원에 부과된 올해 3월 기준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 합산액이 소득 하위 70%를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직장가입자는 1인 가구 8만 8000원, 2인 15만원, 3인 19만 5000원, 4인 23만 7000원 이하면 받을 수 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선정기준표’에 따르면 4인 가구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직장가입자는 23만 7652원, 지역가입자는 25만 4909원, 직장·지역가입자가 모두 있는 가구(혼합)는 24만 2715원이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된 배우자와 자녀는 주소지가 달라도 동일 가구로 본다. 최근 소득이 줄었으나 건강보험료에 반영되지 않은 소상공인·자영업자 가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 당시 소득 상황을 반영해 지원 여부를 최종 판단하도록 한다.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고액 자산가는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적용 제외 기준은 추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