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5만원
    2025-07-22
    검색기록 지우기
  • 그것이 알고싶다
    2025-07-22
    검색기록 지우기
  • KAIST
    2025-07-22
    검색기록 지우기
  • 아산
    2025-07-22
    검색기록 지우기
  • 신세계
    2025-07-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51
  • 애물단지 ‘빈집’ 우리는 이렇게 활성화해요.

    애물단지 ‘빈집’ 우리는 이렇게 활성화해요.

    “요즘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는데 우리는 집 걱정 없이 편안히 지내고 있습니다. 아주 만족하고 좋아요.” 지난 7월 순천시가 빈집을 고쳐 저렴한 가격으로 빌려주는 집에 입주해 생활하고 있는 윤상근(30·저전동) 씨는 “리모델링을 해 집도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해 집사람도 만족하고 있다”며 “부담 없이 신혼 생활을 할 수 있어 고맙기만 한다”고 웃음을 보였다. 대전에서 줄곧 살아온 윤씨는 “아내 고향이 순천이어서 따라 오게됐다”며 “이 집에서 돈을 모아 좋은 아파트로 옮길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도심 등 농어촌 지역에 빈집이 급증하면서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시군들이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아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빈집을 현대식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고쳐 사람들이 몰려오게 하는 의도다. 인구 감소가 큰 농촌지역은 귀농·취촌인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해 활기를 찾고, 주택난도 해소하는 등 일석이조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순천시는 전남 최초로 올해 1억원을 들여 도심 빈집을 리모델링 후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시세 반값에 임대하고 있다. 한 집당 리모델링비 2500만원을 지원한다. 69~105㎡ 규모로 5채를 선정했다. 재건축을 원하는 집 주인과 입주 희망자들에게 인기가 있으면서 3대 1 이상의 경쟁률를 보였다. 최소 의무 임대기간은 4년이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10~15만원이다. 시가 해당 되는 집 근처 부동산 시세를 파악한 후 절반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태문 시 공동주택허가팀장은 “도심 빈집을 새롭게 활용한 이 사업은 올해 국토부의 건축행정평가에서 특별부문에 선정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호응이 좋았던 만큼 내년부터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함평군도 올해 빈집재생사업을 통해 총 16곳의 쉼표하우스를 조성중이다. 빈집을 주택 소유자와 해당 마을 간의 협약(5년 의무임대)을 통해 리모델링하고 예비 귀농귀촌인 등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하고 있다. 임대료는 월 15만원이다. 군이 한집당 2000만원 수리비를 지원한다. 탁 트인 전망이 좋은 집을 사용하고 있어 문의 전화와 직접 보러오는 사람들도 많은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서울에서 이사온 30대 부부가 첫 입주했다. 광주에 살았던 거주자 등이 이달부터 이사를 시작한다. 현재 13개소에 거주자가 결정됐고, 나머지 3개소는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보성군 벌교읍 마동마을은 2016년 마을환경개선 국가공모사업인 ‘새뜰마을사업’을 신청해 선정되면서 빈집을 고쳐 게스트하우스로 만들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동화 같은 마을 풍경이 입소문 나면서 근처를 우연히 지나다가 들른 사람들이 다시 찾아 오기도 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임대차법 후 7배 폭등한 서울 전셋값… 목동 14단지 55㎡ 3개월새 2억 올라

    임대차법 후 7배 폭등한 서울 전셋값… 목동 14단지 55㎡ 3개월새 2억 올라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최근 3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756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상승폭인 563만원(4억 6354만원→4억 6917만원)보다 7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지난 7월 말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다. 2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 3677만원으로, 임대차법 시행 달인 7월(4억 9922만원)과 비교해 3756만원(7.5%) 올랐다.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2년 전인 2018년 10월(4억 6160만원)보다는 7517만원(16.3%) 뛰었다. 최근 3개월여간 상승률(7.5%)이 2년치 상승률(16.3%)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직전 1년 9개월치 상승분과 맞먹는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전용 86.8㎡ 전세 아파트를 얻는 데 평균 9억 786만원이 필요했다. 서초구는 8억 3240만원이 들었다. 전셋값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도봉구로 86.8㎡ 아파트 기준 평균 3억 4307만원이 필요했다. 전세 4억원 아래는 금천구(3억 6752만원), 노원구(3억 7415만원), 중랑구(3억 8207만원), 강북구(3억 9249만원) 등 4곳뿐이다. 전세 품귀 속에 전셋값이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4억원 미만 전세는 씨가 마를 것으로 보인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해 기존 주택에 눌러앉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 품귀가 심화됐고, 집주인들이 4년 앞을 내다보고 미리 보증금을 올린 데다 재건축 실거주 의무까지 맞물려 전셋값이 폭등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목동 신시가지 14단지 전용 55㎡ 전세만 해도 불과 석 달 전인 8월 7일 3억원(15층)에 거래됐는데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지난 7월 31일 시행된 이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달엔 4억 4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고 현재는 호가가 5억원까지 치솟아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들을 애타게 했다. 전세난은 서울만의 문제도 아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조사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22% 올라 2015년 4월 셋째 주(0.23%)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수도권 오피스텔에도 불똥이 튀었다. 경기 고양시 삼송역 주변 오피스텔 ‘현대썬앤빌’의 경우 1억원대에 형성됐던 전셋값이 지금은 1억 6000만원까지 올랐다. 문제는 정부의 ‘전셋값 안정’ 의지와 상관없이 내년에는 전셋값이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것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날 열린 ‘2021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폭이 5.0%로 올해(4.4%)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정부의 강한 매도 압박에 집값은 소폭 내리는 대신 임차인 보호 조치가 강화되면서 매물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전셋값도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 아파트 전셋값 석달 상승폭 작년의 7배

    ‘3756만원 VS 563만원.’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최근 3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756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상승폭인 563만원(4억 6354만원→4억 6917만원)보다 7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지난 7월 말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2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 3677만원으로, 임대차법 시행 달인 7월(4억 9922만원)과 비교해 3756만원(7.5%) 올랐다.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2년 전인 2018년 10월(4억 6160만원)보다는 7517만원(16.3%) 뛰었다. 최근 3개월여간 상승률(7.5%)이 2년치 상승률(16.3%)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직전 1년 9개월치 상승분과 맞먹는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반년이면 지난 2년 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따라잡는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전용 86.8㎡ 전세 아파트를 얻는 데 평균 9억 786만원이 필요했다. 서초구에서 같은 평형의 아파트를 전세로 얻으려면 8억 3240만원, 송파구에선 6억 2809만원이 들었다. 전셋값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도봉구로 86.8㎡ 아파트 기준 평균 3억 4307만원이 필요했다. 이 외에 전세 4억원 아래는 금천구(3억 6752만원), 노원구(3억 7415만원), 중랑구(3억 8207만원), 강북구(3억 9249만원) 4곳뿐이다. 전세 품귀 속에 전셋값이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4억원 미만 전세는 씨가 마를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관련기사 6면
  • 임대차법 시행 3개월…서울 평균 전셋값 3750만원 올랐다

    임대차법 시행 3개월…서울 평균 전셋값 3750만원 올랐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최근 3개월 동안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750만원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5억3677만원 3개월 사이 금천구·성동구·은평구·강동구 10% 넘게 올라 2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3677만원으로, 조사 이후 처음 5억원을 넘겼던 8월(5억111만원)과 비교해 3756만원(7.5%) 올랐다.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2년 전인 2018년 10월(4억6160만원)보다는 7517만원(16.3%) 오른 것이다. 최근 3개월간 상승률(7.5%)이 2년 상승률(16.3%)의 절반에 육박해 직전 1년 9개월 상승분과 맞먹는다. 최근 추세대로라면 반년이면 지난 2년 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따라잡는다. 7월 말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8∼10월 사이 전세 품귀가 심화하고 전셋값이 크게 오르게 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개월 사이 ㎡당 평균 44만200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3㎡(1평)당 평균 145만9000원 오른 셈이다. KB 리브온 통계는 구별 평균 전세가격은 제공하지 않고, 구별 ㎡당 가격만 제공한다. 이 때문에 전체 평균 전셋값과 ㎡당 전셋값을 맞춰 비교해야 구별 전셋값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당 평균 전셋값을 국민주택 규모보다 조금 큰 전용면적 86.8㎡ 아파트에 적용하면 5억3667만원으로, 평균 전셋값과 같은 수준이 된다. 전용 86.8㎡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금천구가 3개월 사이 전셋값이 11.0%(3640만원) 올라 서울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성동구가 10.9%(6031만원), 은평구가 10.3%(3832만원), 강동구가 10.2%(4996만원)로 10% 넘게 상승했고, 강북구 9.5%(3402만원), 광진구 9.5%(5295만원), 동대문구 9.3%(3902만원), 성북구 9.2%(4123만원), 노원구 9.0%(3076만원) 등의 오름폭이 컸다. 송파구(8.8%·5070만원)와 강서구(8.1%·3527만원), 도봉구(7.8%·2487만원)도 평균 이상으로 올랐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외곽 지역의 전셋값 상승이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권보다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강남 3구 중에는 송파구가 평균 이상 상승했지만, 강남구(7.1%)와 서초구(7.6%)는 평균 상승에 미치지 못했다. 전셋값이 3개월간 가장 적게 오른 지역은 영등포구로 3.3%(1562만원) 상승에 그쳤다. 용산구(3.8%·2145만원)와 중랑구(5.3%·1924만원)도 오름폭이 작았다. 강남구 전셋값 86.8㎡ 기준 9억원 넘어 전세 품귀로 당분간 계속 오를 듯 전세 계약 갱신 기간인 2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구로 86.8㎡ 아파트 기준으로 보면 20.4%(1억5363만원)가 올랐다. 같은 면적 기준으로 성동구가 21.9%(1억1048만원) 올라 뒤를 이었고, 광진구 19.6%(9997만원), 금천구 19.4%(5962만원), 송파구 19.2%(1억131만원), 성북구 17.8%(7387만원), 강북구 16.9%(5681만원), 은평구 16.4%(5766만원) 등의 순이었다. 2년간 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지역은 구로구로 전용 86.8㎡ 아파트 기준 3292만원 올랐다. 이어 중랑구(3609만원), 도봉구(3559만원), 서대문구(4244만원) 순이었다. 지난달 기준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 역시 강남구로, 86.8㎡짜리 전세 아파트를 얻는데 평균 9억786만원이 필요했다. 서초구가 8억324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송파구에서 같은 평형 아파트를 전세로 얻으려면 6억2809만원이 들었고, 성동구는 6억1529만원, 광진구는 6억909만원, 중구는 6억854만원, 마포구는 5억8905만원, 용산구는 5억8084만원이 필요했다. 전셋값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도봉구로 86.8㎡ 아파트 기준으로 평균 3억4307만원이 필요했고, 금천구(3억6752만원), 노원구(3억7415만원), 중랑구(3억8207만원), 강북구(3억9249만원)가 4억원 미만이었다. 전세 품귀 속에 전셋값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4억원 미만 전세도 점차 사라져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의 KB 전세수급지수는 191.8로 전달(189.3)보다 2.4포인트 올라가 2015년 10월(193.8)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0∼200 사이 숫자로 표현되며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 부족’ 비중이 높음을 뜻한다. 한국감정원은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확대와 실거주 요건 강화, 전·월세 계약갱신청구제 시행 및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하면서 교통·학군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등록금·신혼집 날렸어요” 빅히트 주식 ‘영끌’한 개미들 아우성

    “등록금·신혼집 날렸어요” 빅히트 주식 ‘영끌’한 개미들 아우성

    올 상반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바닥을 쳤던 주가가 회복기에 접어들며 개인 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 공모주 청약에 몰려들었다. 지난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약 31조 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고, 9월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58조 원대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국내 기업공개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대흥행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 모두 상장 첫날 이른바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에 성공했다. 공모주 화려한 데뷔에 투자자들 눈은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이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기대주로 꼽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쏠렸다. 빅히트 공모주 청약, 청약 증거금 58조원 몰려 빅히트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청약 증거금은 58조원이 몰리며 열기가 뜨거웠다. 기존 투자자뿐 아니라 최근 주식시장에 들어온 이른바 ‘주린이’(주식+어린이)들까지 뛰어들었다. 그러나 ‘따상’을 기대하며 뛰어든 빅히트 주가는 지난 15일 상장 후 곧바로 하락세를 보였다. 상장 당일 공모가(13만5천 원)의 160% 수준인 35만1000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지만, 반짝 ‘따상’ 이후 연일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또 지난 26일엔 15만원대까지 내려앉아 상장일 최고가인 35만1000원 대비 절반 아래로 하락했다. 이후 각종 주식 커뮤니티에선 “빅히트 주식 환불 안되나”, “휴학하고 등록금까지 올인했다”, “내년 봄 결혼 앞두고 모아둔 지방 아파트 한 채 값을 투자했다” 등 속앓이 사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빅히트 4대 주주인 메인스톤과 특별관계인인 ‘이스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상장 후 4거래일간 총 158만주 규모, 3600여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평균 매도 단가는 23만 원 수준이었다. 또 빅히트 3대 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도 상장일 고점에서 의무보유를 확약하지 않은 주식 일부를 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이 기간 4500여억원을 매수한 것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업종이 각기 다른 공모주 케이스를 표본으로 삼기보다, 개인이 투자 회사에 대한 확고한 기준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원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이든, 실적 기대치든 본인이 확고한 하단과 상단을 정해놓고 사고팔아야 하는데, 개인은 이런 훈련이 상대적으로 덜 돼 있어 부화뇌동하는 매매가 된다”며 “매매 쏠림 현상들이 나타나 개미 투자자들이 손실을 많이 보는 구간으로 들어가지 않았나. 신규 상장주에 대한 투자 시 유의사항은 본인만의 기준점을 잘 설정하는 것이다. 올해 공모주 대어로 불린 세 종목은 각기 업종이 다르니 비슷한 기업들을 준용하는 편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19 강남모녀, 안산시민 이어 제주 목사부부 억대 손해배상

    코로나 19 강남모녀, 안산시민 이어 제주 목사부부 억대 손해배상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 후 이뤄진 역학조사에 보건당국에 거짓진술을 한 제주 29번 확진자 A씨와 33번 확진자 B씨에 대해 제주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장을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남편인 29번 확진자는 설교를 위해 경기도 용인 새빛교회 방문 직후인 8월24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내도 이튿날인 8월25일 코로나19 검사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8월23일 도내 모 탄산온천 방문 사실을 숨겼다. 탄산온천에 대한 방역 당국의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서 온천 관련 도내 확진자가 6명이나 발생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방역소독비용 139만8000원, 확진·접촉자 생활지원비 7350만6757원, 검사비용 2515만원, 진단 검사 물품구입비 1286만원 등 모두 1억2557만947원이다. 목사부부는 거짓으로 진술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0여 차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역당국에 방문이력과 동선을 숨겼다. 감염병예방법 제18조에는 질병관리청장,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실시하는 역학조사에서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돼 있다. 목사부부의 거짓 진술과 비협조로 이들이 방문한 업체에 대한 긴급방역과 접촉자 파악에 따른 자가격리 등 신속한 초기 대처가 지체됐고 그 사이 접촉자들은 관리대상에서 빠졌다. 결국 추가 조사를 통해 도내 6명과 도외 1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도는 민사소송에 앞서 목사부부를 감염병예방법 제18조 제3항 위반죄와 형법 제137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의 혐의로 지난달 3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앞서 도는 3월30일 감기약을 먹으며 제주 여행을 한 강남 모녀에게 1억3200만원, 7월7일에도 해열제를 복용하며 제주여행을 한 안산시민에 1억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노동의 기쁨 잃고 우울증마저 악화된 수자씨

    노동의 기쁨 잃고 우울증마저 악화된 수자씨

    인천의 한 장애인 보호작업장에 다니던 발달장애인 김수자(55)씨는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로 작업장이 문을 닫은 후 홀로 지내고 있다. 지난 8월 초 잠시 문을 연 작업장은 감염병 재확산 우려로 다시 휴관했다.장애인 보호작업장은 장애인을 고용해 자립 능력을 제고하는 비영리 직업재활시설이다. 코로나 이전 김씨는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4시까지 20여명의 장애인과 함께 일을 했다. 김씨는 콘센트 조립과 물품 포장 등 비교적 단순한 작업을 했지만 월급 15만원과 기초생활수급비·장애수당 등을 합친 80여만원으로 자립의 삶을 꾸려 왔다.하지만 작업장이 폐쇄된 후 김씨는 일상의 기쁨을 잃었다. 그는 우울증과 환청 증세가 심해지면서 정신적·신체적 퇴행 현상도 겪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눌한 말투로 “화가 난다”고 감정을 드러냈다. 김광백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국장은 “간단한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건 어려워하는 김씨가 작업장 폐쇄로 고립된 삶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작업장은 단순한 일터가 아닌 사회적 돌봄과 활동의 공간이다. 국내 직업재활시설은 장애 정도와 직업능력에 따라 근로사업장과 보호작업장, 직업적응훈련시설로 나뉜다. 비교적 직업능력이 높은 장애인의 경우 지난해 기준 평균 116만원의 월급을 받고 근로사업장에서 일한다. 보호작업장에선 주로 낮은 직업능력을 갖춘 발달장애인이 많이 일한다. 지난해 기준 직업재활시설에 고용된 전체 장애인 1만 9056명 중 80% 이상이 발달장애인이다.이 같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들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19일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 기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700곳 가운데 410곳이 휴관 중이었다. 이 가운데 63곳만 긴급돌봄을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만 9056명이 직업재활시설을 이용하고 있는데, 감염병 우려로 60% 정도가 집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쿠키를 생산하는 인천의 한 근로사업장 관리자 박모씨는 “장애인 직원들이 코로나19로 격주 출근을 하던 중 작업장이 문을 닫게 됐다”며 “적은 월급이지만 돈을 벌고 노동하는 기쁨을 잃게 된 발달장애인은 분노 조절이 안 돼 약을 먹거나 자폐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걱정했다. 복지시설과 마찬가지로 직업재활시설의 휴관으로 인한 돌봄 공백은 오롯이 가족의 몫이 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장애인 노동의 열악함도 부각되고 있다. 직업재활시설 근로장애인의 임금은 2019년 기준 61만 7000원으로, 애초부터 최저임금보다 적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작업능력이 비장애인의 70% 이하 평가를 받는 장애인은 최저임금 적용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휴관을 해도 장애인도 근로자인 만큼 근로기준법에 따라 급여의 70%를 지급해야 하지만 이마저 체불되고 있다.쇼핑백을 만드는 서울의 한 보호작업장 원장인 이모씨는 “고용노동부가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지만 정부에 이를 신청하는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 휴관하면 신청조차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예비비로 월급 50여만원의 70% 정도는 지급을 했지만 자금이 떨어져 현재는 임금 체불 상태”라며 “고시원에서 혼자 사는 한 발달장애인 직원은 경제적 어려움도 극심하게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차 추가경정예산 심의 당시 “코로나19 장기화로 거래 업체가 끊어지면서 임금은 물론 작업장 임대료조차 납부하지 못하는 직업재활시설에 대해서도 긴급 피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조한진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가 장애인의 노동을 근로로 보지 않고 직업재활시설도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여겨 노동 관련 정책과 지원에서도 후순위로 미룬다”며 “능력이 낮다고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비장애인이 없는 것처럼 장애인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 사진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경기교육청, 외국 국적 초·중생 등 1만명도 지원금

    경기교육청, 외국 국적 초·중생 등 1만명도 지원금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아동 양육 한시 지원금’ 지급 대상을 외국 국적 초·중학생과 학교 밖 아동·청소년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외국 국적 초등학생 7424명, 중학생 2104명, 대안시설 등 만 15세 미만 학교 밖 아동·청소년 894명 등 총 1만422명도 지원받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체 예산으로 19억6000만원을 확보, 초등학생 1인당 20만원을, 중학생은 15만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초·중학교 재학생은 별도 신청 없이 23일까지 학교에 등록된 스쿨뱅킹 계좌나 학부모 희망 계좌로 지원금을 받는다. 대안시설 등에 재학 중인 학교 밖 아동·청소년은 19∼23일 보호자가 교육지원청으로 신청하면 다음 달 초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도내 초·중학생 111만9382명에게 특별돌봄 지원금 또는 비대면 학습지원금 명목으로 총 2162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외국 국적 학생은 지원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해 차별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교육부는 시·교육청별로 외국 국적 학생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도 교육청 김계남 평생교육복지과장은 “이번에 외국 국적 학생과 학교 밖 아동ㆍ청소년들이 빠짐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앞으로도 학교 안팎의 모든 학생들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돌봄 공백 문제로 발생한 ‘라면 형제’ 사건...교육복지사 늘려야”

    “돌봄 공백 문제로 발생한 ‘라면 형제’ 사건...교육복지사 늘려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는 것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돌봄 공백 해소와 수업 내실화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천 ‘라면 화재’ 형제 사건을 계기로 교육복지사 인력을 확충하는 등 돌봄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7월에 관계 부처 합동으로 아동학대 방지 종합대책을 내놨는데 9월 14일에 라면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며 “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배 의원은 이어 “인천은 학교 510곳 중 불과 114곳만 교육복지사가 배치돼 있다”며 “인천보다 인구가 50만명 적은 대구는 오히려 교육복지사가 19명 더 많다”고 지적했다. 교육복지사는 저소득층을 비롯한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면담 등을 통해 학습 동기 부여와 봉사활동 등 맞춤형 복지를 제공한다.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두 아이가 사고를 당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촘촘한 복지 안전망의 필요성을 다시금 확인해 교육복지사 12명을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돌봄의 폭을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에게까지로 넓혀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배 의원은 “지난번 유은혜 교육부총리에게 중·고등학생도 돌봄 지원 예산이 필요하냐고 물으니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며 “돌봄은 초등학생에게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어 “중학생도 돌봄 사각지대에서 여러 사고를 겪는 경우가 많아 지난번 4차 추경을 통해 중학생들에게도 15만원의 돌봄지원금을 지급했다”며 “돌봄의 폭을 넓히고 취약계층 아동의 학대나 방임이 확인될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해달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 또한 “당초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들에게 20만원 지원금을 주기로 했고 중·고교생은 제외됐다”며 “절충안을 마련해 중학교까지 15만원을 주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격수업 내실화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대면·비대면 수업 실태가) 학교 의지에 따라서 다르니 원격수업을 잘하는 학교를 예시로 해서 각 교육청이 쌍방향 수업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비율이 1학기 때보다 2학기 때 상승했다”며 “1학기 때 원격수업 기본 시스템이 갖춰졌기 때문에 여러 수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쌍방향 수업 비율이 1학기 7%에서 2학기 25%로 상승했다”며 “원격수업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의) 소통 관계를 훨씬 긴밀하게 해나가는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남도, 고등학생과 만 16~18세 학교 밖 청소년 15만원씩 지급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코로나19 교육재난 극복을 위해 고등학생 비대면 학습지원금을 오는 15일까지 지급한다. 전국 최초로 도와 시군, 도교육청이 재원 분담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추진하는 교육재난 극복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장석웅 교육감은 지난달 24일 도와 시군, 도교육청이 협력해 정부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서 제외된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비대면 학습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공동 발표한 바 있다. 두 기관은 지원금 지급을 위해 전남도의회와 협력 ‘전라남도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제정을 발 빠르게 추진해 왔다. 지난 13일 조례가 공포됨에 따라 15일까지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고등학생과 만 16~18세 학교 밖 청소년 등 5만 3000여명이다.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1인당 15만원씩 지급한다. 고등학생은 별도의 신청없이 학교에서 스쿨뱅킹 계좌로 계좌이체한다. 학교 밖 청소년은 지원금 신청 시 제출한 계좌로 지급한다. 비대면 학습지원금 지원은 총 79억원 규모다. 김영록 도지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도와 도교육청, 시군이 함께 손을 맞잡은 유례없는 상생협력으로 이뤄낸 결과다”며 “앞으로도 이번 조치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19의 철저한 방역과 도민생활 안정을 도정의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말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으면서 걱정이 많으신 도민과 학부모님을 비롯한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청정자연과 건강한 생태적 환경에서 아이들이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도교육청은 지난 4월 온라인 개학 기간에도 학생 가정에 전국 최초로 160억 규모의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해 코로나19 극복 상생 우수사례로 전국에 확산시킨 바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진료확인서 발급 3000원인데 최고 20만원 받아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각종 증명수수료를 기준보다 비싸게 받아 이득을 취하는 행태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한테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의 제증명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 고시에도 불구하고 올해 4월 기준 모두 89개 의료기관이 수수료 상한선을 위반했다. 충북 A병원은 상한금액이 1000원인 장애인증명서는 1만원에, 상한금액이 2만원인 일반진단서는 12만원에 책정하기도 했다. ‘의료기관의 제증명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은 국민의 알권리를 증진하고 의료기관에 따른 수수료 비용 편차를 줄이기 위해 복지부가 2017년 9월 만들었다. 남 의원에 따르면 고시 시행 이듬해인 2018년 4월 기준 1447곳, 2019년 4월 기준 734곳, 그리고 올해 4월 기준 89곳이 기준을 위반하다 적발됐다. 의료기관 종류별로는 요양병원이 32곳, 병원이 29곳, 종합병원이 16곳, 치과병원이 6곳, 한방병원이 4곳, 상급 종합병원이 2곳으로 나타났다. 위반이 가장 많았던 항목인 진료확인서는 상한액이 3000원으로 돼 있지만 36개 의료기관이 적게는 4000원, 많게는 20만원을 책정했다. 20만원을 책정한 의료기관에서는 그 사유를 ‘보험회사 제출용’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상한액 1만 5000원인 신체적 장애 정도 심사용 진단서를 10만원에 책정하거나, 상한가 2만원인 일반진단서를 12만원에 책정하는 사례도 있었다. 남 의원은 복지부가 제증명수수료 상한액 기준을 정할 때부터 현황조사 결과상 나타난 최빈값(시장에서 가장 많은 의료기관이 받는 금액)보다 상향 조정하는 등 첫 단추부터 잘못 뀄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일반진단서는 최빈값이 1만원인데 고시 상한액은 2만원으로 상향조정되었으며, 상해진단서 최빈값은 3주 미만 5만원, 3주 이상 10만원인데 상한액은 각각 10만원과 15만원으로 책정되었다. 남 의원은 “상한액 위반 의료기관이 연도별로 줄고 있어 다행이지만, 여전히 정부의 고시를 무시하고 국민의 권익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을 대상으로 제증명수수료 상한액 기준을 널리 알리고, 현재 병원급만을 대상으로 하는 비급여 항목 비용 조사를 의원급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행정지도에도 시정하지 않는 의료기관에 대해 처벌 규정을 신설하도록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셋값 더 줘” “못 줘”… 임대차법 이후 보증금 분쟁상담 6배 폭증

    “전셋값 더 줘” “못 줘”… 임대차법 이후 보증금 분쟁상담 6배 폭증

    ‘5% 상한법’ 시행 두 달간 분쟁 61% 늘어그중 전세보증금 상담 94건→599건으로계약기간 관련도 5배… “실제 더 많을 것”자녀 교육 때문에 2년 전 서울 목동에서 전세보증금 6억원으로 집을 구한 세입자 A씨는 올 11월 계약 갱신을 놓고 집주인 B씨와 갈등을 빚었다. 집주인이 ‘우리 아들도 집이 필요한데…’라고 운을 띄우며 새 임대차보호법 상한선 ‘5%’인 3000만원까지 보증금을 올리는 동시에 “아들이 입주하지 않는 대신, 계약서에 적지 말고 시설수리비 명목으로 월 15만원씩 사실상 월세도 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감정이 상한 A씨는 결국 계약을 포기하고 다른 집을 알아보고 있다. 또 다른 세입자 B씨도 집주인이 “우리만 합의하면 법적으로 문제없다”며 전세보증금 5억원의 5% 한도인 2500만원이 아니라 5억 8000만원으로 8000만원 인상을 제안해 한숨만 쉬고 있다. 11일 서울신문이 대한법률구조공단으로부터 받은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분쟁 상담’ 통계에 따르면 7월 31일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지난 9월 30일까지 전체 분쟁 상담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전세 보증금 및 차임 관련 상담이 6배나 폭증했다. 전체 분쟁건수는 1만 1103건에서 1만 7839건으로 늘었는데 이 가운데 전세보증금 관련 갈등 상담이 94건에서 599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정부 정책 이후 전셋값 폭등과 함께 전셋값을 둘러싼 집주인과 세입자 간 갈등이 고조하고 있다는 얘기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집주인들이 보증금 인상 상한 5%룰 탓에 나중에 보증금을 많이 올리지 못할까 봐 새 전세 계약 시 보증금을 한꺼번에 올려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서 “전년보다 전세 계약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실제 현장에서 보증금 분쟁은 6배가 아니라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입자만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전세 낀 아파트를 샀다가 실입주를 못하게 된 집주인 사연도 적지 않다. 경기도에 사는 30대 초반 신혼부부 C씨는 지난 9월 전세 낀 매물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지만 입주하지 못했다. 같은 달 기존 집주인에게 계약갱신권을 청구한 세입자가 “내 권리가 우선”이라고 버티면서 C씨는 결국 두 손을 들고 전셋집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세 보증금에 이어 계약기간 상담도 지난해 612건에서 2897건으로 5배 가까이 폭증했다. 새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전세 계약 기간이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면서 “나가 달라”는 집주인과 “더 살겠다”는 세입자 간 마찰이 커진 탓이다. 전세 보증금이나 계약기간 이외에도 사용시설 등 계약 적용범위(235%)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전세 관련 상담 요청 건수가 늘었다.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불신도 커지고 있다. 기존엔 몇 달간의 전·월세 계약 연장은 당사자 간 합의로 무리 없이 진행됐는데 이제는 6개월 더 살기로 약속해놓고도 혹시나 세입자가 ‘계약갱신권’을 쓰거나 집주인이 ‘실거주’를 주장하며 딴말을 할까 봐 분쟁상담 기록을 증거로 남기려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불안한 전·월세 공급량 안에서 집주인은 세금 압박 탓에 임대료를 올리고 세입자는 주거 목적으로 매물을 찾다 보니 재산과 주거 문제가 맞물려 보증금과 계약기간 분쟁이 늘었다”면서 “거래세를 낮춰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도록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車·車·車] 레드로 포인트… 쌍용차 ‘코란도 R플러스’

    [車·車·車] 레드로 포인트… 쌍용차 ‘코란도 R플러스’

    쌍용자동차가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스페셜 에디션 ‘코란도 R플러스’를 출시했다. 외부 색상은 흰색과 회색 두 종류다. R플러스는 코란도 C5 트림을 기본으로 첨단 편의기능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1열 통풍시트와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9인치 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 등이 기본 탑재됐다. 긴급제동보조·차선유지보조·앞차출발알림·부주의운전경보·전방장애물감지센서도 적용됐다. 실내 장식은 붉은색 수로 강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엔진은 가솔린, 디젤 두 가지다. 판매 가격은 2715만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에 이은 ‘코란도 R-플러스’ 출시로 쌍용차 스페셜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전셋값 더 줘!” “못 줘!”…임대차법 후 보증금 분쟁 6배 폭증

    “전셋값 더 줘!” “못 줘!”…임대차법 후 보증금 분쟁 6배 폭증

     자녀 교육 때문에 2년 전 서울 목동에서 전세보증금 6억원으로 집을 구한 세입자 A씨는 올 11월 계약 갱신을 놓고 집주인 B씨와 갈등을 빚었다. 집주인이 ‘우리 아들도 집이 필요한데…’라고 운을 띄우며 새 임대차보호법 상한선 ‘5%’인 3000만원까지 보증금을 올리는 동시에 “아들이 입주하지 않는대신, 계약서에 적지 말고 월 15만원을 시설수리 명목으로 현금 지급하면 어떻겠나”라는 제안을 한 것이다. 감정이 상한 A씨는 결국 계약을 포기하고 다른 집을 알아보고 있다. 또 다른 세입자 B씨도 집주인이 “우리만 합의하면 법적으로 문제없다”며 전세보증금 5억원의 5% 한도인 2500만원이 아니라 5억 8000만원으로 올리자고 제안해 한숨만 쉬고 있다.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7월 31일) 이후 두 달간 ‘보증금 분쟁’이 지난해보다 6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뿐 아니라 계약기간, 보수 등 임대차 관련 전체 분쟁 상담건수도 전년 동기대비 61%나 증가했다. 정부 정책 이후 전세 품귀, 전셋값 폭등에 이어 전셋값 갈등까지 전·월세 시장의 파열음이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11일 서울신문이 대한법률구조공단으로부터 받은 새 임대차보호법(7월 31일~9월 30일) 이후 ‘집주인과 세입자 간 임대차 분쟁상담’ 총 건수는 1만 78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1103건)보다 61%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임차보증금·차임 증감’ 상담은 지난해 94건에서 올해 599건으로 6배나 뛰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는 “보증금 5%룰은 기존 계약갱신에만 가능한데 정책이 하도 자주 바뀌다 보니 모든 임대차계약에 적용되는 것으로 혼동하는 이들도 있고, 나중에 많이 못 올리니 새로운 전세계약 시 보증금을 한꺼번에 많이 올려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명확한 법 규정과 해석 조항 없이 법 제정을 밀어붙여 분쟁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년보다 전·월세 계약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실제 현장에서 보증금 분쟁은 6배가 아니라 훨씬 더 많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또 ‘임대차 계약기간’ 상담은 지난해 612건에서 2898건으로 4배가량 늘어 증가폭이 두 번째로 높았다. 계약이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면서 “나가달라”는 집주인과 “더 살겠다”는 세입자 간 마찰이 커진 탓이다.  전년보다 증가한 임대차 분쟁 상담은 임차보증금·차임 증감(537%), 계약기간(373%), 적용범위(235%),기타(131%),분쟁조정 접수(104%),임차주택 유지·수선(30%) 순이다.  이외에도 전세 낀 아파트를 사들였다가 실입주를 못하게 된 집주인 사연도 적지 않다. 경기도에 사는 30대 초반 신혼부부 C씨는 지난 9월 전세 낀 매물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그런데 같은 달 세입자가 기존 집주인에게 계약갱신을 청구해 집을 사고도 입주가 어려워졌다. 세입자가 “내 권리가 우선”이라고 버텨 C씨는 결국 월세나 반전세 집을 알아보고 있다.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불신도 커지고 있다. 기존엔 몇 달간의 전·월세 계약 연장은 당사자 간 합의로 무리 없이 진행됐는데 이제는 6개월 더 살기로 약속해놓고도 혹시나 세입자가 ‘계약갱신권’을 쓰거나 집주인이 ‘실거주’를 주장하며 딴말을 할까 봐 분쟁상담 기록을 증거로 남기기도 한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불안한 전·월세 공급량 안에서 집주인은 세금압박 탓에 임대료를 올리고 세입자는 청약대기와 전세소멸 분위기 속에서 주거목적으로 매물을 찾다 보니 재산과 주거 문제가 맞물려 보증금과 계약기간 분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전·월세 공급을 늘리고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던질 수 있게 양도소득세 같은 거래세를 낮춰 시중 매물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등학생은 안 주나요?” 비대면 학습지원금…중학생 1인당 15만원

    “고등학생은 안 주나요?” 비대면 학습지원금…중학생 1인당 15만원

    중학생·학교 밖 청소년 148만명에게 지급 정부는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따른 중학생, 학교 밖 청소년에게 1인당 15만원을 지급하는 ‘비대면 학습지원금’을 이달 중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소득이 감소한 위기 가구 긴급생계지원금은 오는 12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강도태 1총괄조정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관련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4차 추경에 따른 코로나19 맞춤형 재난지원금으로 마련된 비대면 학습지원금은 이달 중 중학생, 학교 밖 청소년 총 148만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중학생 132만명은 스쿨 뱅킹 계좌를 통해, 대안학교 학생이나 홈스쿨링 등 학교 밖 청소년 16만명은 교육지원청 신청·접수를 통해 10월 중 지원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초등학생 이하 미취학 아동 238만명·초등학생 270만명 등 신속 지급 대상자 508만명에게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는 ‘아동특별돌봄지원’은 총 1조원 지급이 추석 연휴 전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열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각 부처의 지원 방안을 점검하고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도 ‘비대면 학습지원금’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객석 번호 ‘내방 1열’… 공연 목마른 관객은 기꺼이 티켓을 샀다

    객석 번호 ‘내방 1열’… 공연 목마른 관객은 기꺼이 티켓을 샀다

    ‘모차르트!’ 네이버 통해 1만 5000명이 즐겨‘광염소나타’ 해외 송출로 손익분기점 돌파가격·실시간 채팅 강점… 앵글·음향 아쉬워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공연계가 잇따라 선보인 온라인 유료 공연 시도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관극에 목마른 관객들도 기꺼이 돈을 내고 랜선으로나마 작품을 즐기기로 호응하며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공연계는 평가한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도전에 대한 개선점도 보인다.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뮤지컬 ‘광염소나타’, ‘잃어버린 얼굴 1895’, ‘모차르트!’ 등이 온라인으로 유료 상영됐다. 지난 3~4일 네이버 V라이브로 공개한 ‘모차르트!’는 1만 5000여명이 즐겼다. 이틀간 약 1만 8000여개 실시간 댓글이 달리고 850만개 하트를 보내며 랜선 객석이 뜨겁게 반응했다. VIP석 15만원대에 비하면 저렴한 3만~4만원대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집콕 연휴를 보내는 관객들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는 “기대보다 많은 관객들이 온라인 공연을 즐겨 주신 것 자체로 고무적 성과”라고 자평했다. 지난달 18~26일 서울 대학로 극장에서 진행된 공연을 실시간으로 송출한 창작 뮤지컬 ‘광염소나타’엔 일본, 대만, 미국,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52개국 관객이 모였다. 제작사 신스웨이브는 “오프라인 시장 위기를 온라인으로 대처하는 실험 같은 무대를 통해 여러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우려했는데 온라인 시장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예술단이 같은 달 28~29일 공개한 ‘잃어버린 얼굴 1895’는 2만원의 후원으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했고, 창작 가무극인 만큼 극 전개나 넘버에 대한 설명을 예술단 관계자가 실시간 채팅으로 자세히 알려주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극장에서보단 편하고 저렴하게, 배우들의 표정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은 온라인 공연의 최대 장점이지만 무엇보다 음향과 화면 구도는 다소 아쉬운 점으로 각 공연에서 공통적으로 꼽혔다. 일부 공연에선 네트워크 오류로 공연이 잠시 멈추기도 했다. 김 부대표는 “다양한 반응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편집까지 이뤄지는 라이브에디팅의 한계를 깨달았다”면서 “화면 앵글이나 편집점 등 기술적인 부분들을 보완해 가면 유료 영상화 시장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계의 온라인 공연을 위한 도전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EMK와 샌드박스네트워크가 다음달 선보이는 웹 뮤지컬은 온라인 환경에 맞춰 15분 안팎의 콘텐츠를 제작해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양사는 “쇼트 폼(짧은 양식) 콘텐츠는 접근성과 확산성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면서 “뮤지컬 장르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던 대중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의회 출석도 출장?”…성남시 출장비 엉터리 지급 ‘논란’

    경기 성남시 공무원들이 청사 다른 층에 가거나,시의회 출석을 관내 출장으로 보고한 직원 등에게 출장비를 엉터리로 지급하는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을 바꾸는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2019년 1월~9월 성남시 일부 부서 공무원들에 대한 출장비 지출 내역과 차량운행 일지, 시의회 회의록 등을 분석해 공무원 출장비와 조사·분석 결과를 6일 내놨다. 시민연대는 “일부 부서 공무원들은 ‘현장확인, 물품구매’ 등의 출장 목적을 달아 출장비를 타냈으나, 실제로는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했다”며 “모두 9건의 부당 수령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사례에 따르면 행정지원과 팀장 3명은 지난해 3월 8일 오전 9시∼오후 1시 또는 오전 10시∼오후 2시 4시간 동안 ‘물품구매’,‘후생복지 업무추진’ 등의 목적으로 관내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내역을 적고 2만원씩 출장비를 청구했다. 또 행정지원과 직원들이 ‘하늘북카페 물품조사’,‘하늘북카페 용품조사’,‘행정자료실 운영용품 조사’ 등의 목적으로 12차례에 걸쳐 24만원의 관내 출장비를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장지인 하늘북카페와 행정자료실은 각각 시청 9층과 4층에,행정지원과는 6층에 위치해 출장비 청구 대상이 아니라고 성남을 바꾸는 시민연대는 지적했다. 관내 출장비는 4시간 이상의 경우 2만원,1시간 이상은 1만원을 지급한다. 공용차량을 이용한 뒤 1만원인 출장비를 2만원으로 부당 청구한 사례도 270여건에 달했다고 성남을 바꾸는 시민연대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의회 출석과 출장 시간대가 겹치는 사례의 경우 해당 팀장들이 출장 시간을 정확히 적지 않았을 뿐 시의회에 20여분간 출석한 뒤 출장은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늘북카페와 행정자료실 사례는 출장을 다녀오면서도 시청 내부에 다녀온 것처럼 ‘내역을 적어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관내 출장비는 한 달에 15만원까지만 지급할 수 있어 청구만 하고 수령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고 공용차량을 이용한 출장비도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금액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며 “시민단체의 지적 사항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성남시는 출장비 부당·허위 청구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 부당하게 수령한 출장비에 대해 환수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권익위원회나 경찰에 직접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특고에 150만원·중학생 가정에 15만원…지급절차 착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특수형태근로자(특고)·프리랜서와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지원금 지급 절차가 추석 연휴 직후 다시 시작된다. 대상자 선정에 시간이 필요해 추석 연휴 이후 지급 대상으로 분류됐거나 추가경정예산 국회 통과 과정에서 새롭게 추가된 사업들이다. 4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벤처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연휴 이후 각종 지원금을 제공한다. 1차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신규 신청자를 대상으로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11월 중 지급한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한 8월 소득이 지난해 월평균이나 올해 6~7월 중 한 달보다 25% 이상 감소한 20만명에게 150만원(50만원×3개월)을 준다. 중학생 132만명에 대한 돌봄 지원금(15만원) 지급 절차는 8일까지 마무리된다. 국회 추경 통과 과정에서 추가된 사업인 만큼 진행 속도가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보다 늦었다. 미취학 아동 238만명과 초등학생 264만명에 대한 아동수당(20만원)은 추석 전에 지급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만 18~34세 미취업 구직희망자)에게 청년특별구직지원금(50만원)을 지급하는 절차도 이달 중 추가로 진행된다. 올해 구직프로그램에 참여한 14만명이 대상이다. 소상공인 대상 새희망자금(100만~200만원) 일부도 이달 중 지급이 시작되고, 실직이나 휴·폐업 등으로 생계 곤란을 겪는 가구에 대한 긴급생계지원(100만원)은 11월부터 12월까지 이뤄진다. 법인택시 기사 대상 지원금(100만원)은 이달 초 사업 공고가 나간다. 개인택시 기사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형태로 추석 전 지급됐고, 법인택시 기사 중 소득이 준 사람을 선별해 별도로 지급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차 재난지원금 대상자, 12일부터 신청... 지급일은 언제?

    2차 재난지원금 대상자, 12일부터 신청... 지급일은 언제?

    긴급재난지원금을 아직 받지 못한 2차 수급자를 위한 신청 접수가 오는 12일 특고·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자금부터 시작된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2차 신청은 16일부터 가능하다. 4일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재난지원금 2차 수급자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 특고·프리랜서 고용안정지원금, 청년지원금 12일부터 신청 특고·프리랜서 고용안정지원금 2차 신청은 12~23일 전용 홈페이지(covid19.ei.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현장 신청은 19~23일 신분증, 통장사본 및 증빙서류를 지참한 뒤 고용센터에서 가능하다. 현장 신청은 19일의 경우 주민등록번호상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1, 3, 5, 7, 9번)인 신청자만 가능하다. 20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짝수(2, 4, 6, 8, 0번)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21~23일에는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다. 3순위를 위한 청년특별구직지원금 2차 신청은 12~24일 온라인청년센터에서 가능하다. 지원금 신청은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로 운영된다. 또 앞서 1차 신청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1·2순위 대상자도 신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2차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전용 온라인 사이트(새희망자금.kr)에서 할 수 있다. 현장 신청은 26일부터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장소에서 가능하다. 정확한 일정과 신청장소 등은 12일 안내될 예정이다. 1차 신속지급대상자도 온라인 신청의 경우 10월 말까지 가능하다. 대안학교·홍스쿨링 등을 이용하는 학교 밖 아동을 위한 아동특별돌봄비는 1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대상 아동의 주소지 기준 교육지원청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우편 및 온라인 신청은 불가능하며 주소지 외 교육지원청 접수도 안된다. 중학생의 경우 별도 신청이 필요없다. 중학생과 학교 밖 아동을 위한 돌봄비는 1인당 15만원이 지급된다. 2차 지급은 언제? “10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특고·프리랜서 고용안정지원금 2차 지급은 특고·프리랜서 중 고용보험 미가입자 20만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11월 말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2차 고용안정지원금은 150만원이다. 청년지원금 2차 지급은 3순위나 추가 신청한 1~2순위를 대상으로 11월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청년지원금은 1인당 50만원 신청인 계좌로 현금으로 지급된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2차 지급은 10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급일은 오는 12일 공고를 통해 안내된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 온라인을 통해 신청한 1차 신속지급대상자에 대해서는 연휴 직후인 5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중학생과 학교 밖 아동에 대한 2차 아동돌봄비는 서류 검증 및 보완 등을 거쳐 10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법인택시 지원금 10월말부터 지급

    법인택시 지원금 10월말부터 지급

    소득이 감소한 법인택시 기사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다음달 말부터 지급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제1차관 주재로 제27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고용과 복지 분야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의 세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소득이 감소한 법인택시 기사에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다음달 초 사업 공고를 내고 다음달 말부터 지급을 시작하기로 했다. 법인택시 기사 지원금은 국회 단계에서 추가됨에 따라 지급 시기가 개인택시보다 다소 늦어졌다. 또 55만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긴급생계지원은 11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긴급생계지원은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이나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다른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지원금과 중복 여부를 살펴야 하는 까닭에 지급 시기가 11월로 정해졌다. 정부는 아동특별돌봄 지원 사업 중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에 대한 돌봄 지원금(20만원)은 추석 이전에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단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추가된 중학생 대상 지원금(15만원)은 추석 이후에 지급 절차가 가동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충격을 견디는 방패 구축을 넘어 방패의 강도를 높이는 작업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위기 취약 계층에 집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약한 고리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