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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 이색 과일·맛집 협업 상품 확대

    신세계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 이색 과일·맛집 협업 상품 확대

    신세계백화점이 이색 상품과 친환경 패키지를 앞세워 오는 22일부터 ‘2022년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물량은 지난해 추석보다 20% 늘린 45만여세트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 추석도 집에서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홈추’ 트렌드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고품격 직경매 한우 세트, 유명 맛집 선물세트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우 외에도 애플망고, 멜론 등 제철 과일을 즐길 수 있는 이색 과일 세트 비중도 50%까지 늘렸다.  신세계 바이어가 엄선한 한우·유명 맛집 협업 선물세트 먼저 한우 공판장 거래인으로 참석해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 고품격 한우 선물세트의 물량을 전년보다 40%가량 늘려 준비했다.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음성축산물공판장에 축산 바이어가 직접 거래인으로 참석하고 있다. 충북 음성군에 있는 음성축산물공판장은 대소IC 인근에 있는 대표적인 공판장이다. 신세계백화점 한우 바이어가 경매장에서 60개월령 이하의 암소만을 선별하는 것은 물론 마블링, 육색 등을 직접 확인해 일정 기준 이상의 고품질 한우를 선정한다. 이어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의 품질관리 기준을 통과한 HACCP 인증 가공장에서 한우 선물 세트를 만든다. 대표상품으로는 한우 암소의 등심, 안심, 채끝 스테이크 부위로 구성한 ‘직경매한우 스테이크’(50만원), 등심로스와 양지 국거리로 구성한 ‘직경매한우 만복’(37만원) 등이 있다. 유명 맛집의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유명 맛집 협업 상품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2020년 설부터 소개한 ‘유명 맛집 한우 세트’는 압구정동 ‘우텐더’·‘설로인’, 청담동 ‘우가’ 등의 레스토랑과 함께 기획한 상품이다. 유명 맛집의 대표 음식을 180g~200g씩 소량 분리 포장했다. 또한 126년 전통의 요리 교육기관 ‘르 꼬르동 블루’와 손잡고 한우 스테이크 키트를 새롭게 소개하는 등 유명 맛집 선물세트를 확대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는 등심, 채끝, 안심 부위와 트러플 오일, 특별한 소스로 구성한 ‘르 꼬르동 블루 스테이크 세트’(60만원), 등심과 안심, 트러플 오일 등으로 구성한 ‘르 꼬르동 홈파티 세트’(36만원) 등이 있다. 이외에도 1++ 안심 스테이크, 1++ 등심·채끝 로스 부위 등으로 구성한 ‘설로인 프리미엄 세트’(55만원), 1++ 등급의 등심 불고기와 양지 국거리로 구성한 ‘우텐더 홈세트’(43만원) 등이 있다. 당도·크기·외형 선별한 이색 과일 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은 국내에서 선별한 이색 과일 선물세트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준비했다. 멜론의 명산지 청양에서 엄선한 ‘머스크멜론’, 스마트팜을 통해 애플망고를 재배한 ‘홍망고’, 서귀포 중문농협의 ‘황금향’ 등을 당도·크기·외형 기준에 맞게 선별했다. 대표상품으로는 과육과 향을 모두 갖춘 ‘전남 영광 홍망고 세트’(20만~22만원), 우수 산지에서 재배해 담은 ‘사과·배·왕망고 세트’(18만~20만원), 멜론을 엄선해 만든 ‘머스크멜론 세트’(12만~14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 청과 바이어는 전국을 돌면서 최적의 과일 생산지를 찾아내 ‘신세계 지정 농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들은 재배에서 선별,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이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된다. 또한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에서는 당도 측정, 잔류 농약 검사 등의 품질 관리를 생산자별로 진행하고 있다. 전통 방식에 현대 감성 더한 굴비·내림장 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은 2020년부터 참조기와 국내산 천일염으로 가공한 뒤 사과·유자·녹차 침지액을 가미한 굴비를 소개하고 있다. 빨강·노랑·초록색 포장지로 시각적인 효과를 줬으며, 소가구에 맞춰 10미씩 포장했다. 가격은 20만원. 지난해부터는 ‘발효:곳간’ 매장을 열고 K푸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추석을 맞아 선보이는 ‘발효:곳간 선물세트’는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전통 방식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계승·발전한 공로를 인정받은 국가 지정 식품 명인과 각 지역의 소문난 특산 식품 생산자로 구성했다. 특히 전통 반찬은 전국 유명 산지에서 갓 수확해 들여온 제철 식재료를 엄선해 만들었다. 대표상품으로는 ‘발효:곳간 강순옥 명인 장아찌 세트’(15만원), ‘발효:곳간 기순도 명인 숙성장 세트’(30만원) 등이 있다. 햅쌀과 명가 명주를 새롭게 소개, 전통 선물세트 선택의 폭도 넓혔다. 발효:곳간의 햅쌀은 밥 소믈리에와 신세계 한식연구소 셰프들이 전남 해남 및 경기 여주의 햅쌀을 찰기·향기·건강을 테마로 블렌딩해 만들었다. 조선시대 3대 명주로 손꼽히는 이강주·감홍로·죽력고와 전통 소주인 안동소주, 제주 고소리술 등 대표 명주도 발효:곳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발효:곳간 전통 소주 세트’(12만원), ‘발효:곳간 이강주·죽력고 세트’(8만원) 등이 있다.
  •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 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우리 삶을 바꾼 변론]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 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우리 삶을 바꾼 변론]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복귀 후 업무와 승진에서 배제될 것이란 불안감, 그래서 ‘이대로 내 커리어(경력)가 끝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입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근로자들이 그런 차별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셈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부부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했더라도 마음 편한 복직은 사실상 쉽지 않다. 휴직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자신의 자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이들에게는 실존하는 위협인 까닭이다. 지난 6월 30일 대법원의 판결은 그래서 우리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재판부는 “육아휴직을 마친 근로자의 업무가 복귀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내용·범위·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법적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사측의 손을 들어준 1심과 2심의 판단을 뒤집고 마침내 대법원에서 승소 취지의 파기환송을 이끌어 낸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김세희(45·변시 4회) 변호사를 지난 4일 만났다. ●돌아오니 업무·권한 싹 바뀌어  2011년부터 롯데쇼핑에서 ‘생활문화매니저’로 일하던 남직원 A(47)씨는 2015년 6월 육아휴직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1월 복직을 신청했다. 그런데 사측은 이미 해당 지점 매니저 자리에 다른 직원이 근무 중이라며 두 달 뒤 A씨를 매니저 직급이 아닌 식품 냉장냉동 영업담당으로 보직을 바꿔 복직시켰다.  당장 업무 내용과 권한부터 달라졌다. 휴직 전 A씨의 직급은 대리였지만 맡은 업무는 ‘발탁매니저’로서 영업실적·담당사원 관리 등 현장 모니터링과 함께 제품 발주, 입점, 진열, 판매, 처분 등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관리자 직무였다. 그러나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은 인사평가권도 없었고, 매니저의 지휘·감독을 받아 제품 진열과 판매 등을 하는 실무직이었다.  임금도 줄었다. 발탁매니저로 근무할 때는 매달 업무추진비 15만원과 사택수당 5만원 등 20만원을 추가로 받았지만, 영업담당으로 복직한 후에는 해당 수당이 삭제됐다. A씨는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법률원의 도움을 받아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사측을 상대로 부당 보직변경 등에 대한 구제 신청을 했다.  노동위원회는 잇따라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발탁매니저와 영업담당은 업무 성격이나 권한, 임금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A씨의 인사 발령은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부당전직’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언뜻 마무리되는 듯 보였던 사건은 사측이 중앙노동위의 결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부당전직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곧 긴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김 변호사는 “육아휴직 후 전보로 인한 불이익은 해고와 달리 직무상 권한 축소나 경력에서의 불이익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인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 보니 구제의 실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측을 상대로 육아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을 소송으로 다툰다는 게 쉽지 않고, 사건 자체가 굉장히 드물어서 관련 판례를 찾아봐도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사측 “임시직 변경 문제없어”  재판의 쟁점은 우선 A씨가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이 이전에 맡았던 발탁매니저와 같은 업무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 4항은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마친 후에는 휴직 전과 같은 업무 또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원래 대리 직급이던 A씨가 인력 사정상 임시로 과장 이상이 맡는 발탁매니저로 일했던 것이므로 대리급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받았던 수당도 실비 성격이기 때문에 이전 업무와 같은 수준의 임금에 해당한다고 했다. 반면 A씨 측은 발탁매니저가 임시직이 아닌 정규 직급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사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매니저 직책 267명 중 121명이 이미 발탁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45.3%,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었다.  김 변호사는 “매니저에서 담당으로 내려온 사람들의 명단 16년치를 받아 일일이 확인해 보니 1년에 4건 정도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내용을 살펴보면 회사 인사 규정을 위반한 징계성 인사가 대부분이었다”며 “사측이 증거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탄핵하는 식으로 변론을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은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발탁매니저는 인력 사정의 수요에 따라서 부여되는 임시 직급인 만큼 육아휴직 후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도 다른 업무에 복귀시켰다고 볼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또 삭제된 수당인 월 20만원은 전체 임금의 4.3%가량에 불과한 만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A씨 측으로선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김 변호사는 “전보라는 건 회사의 재량권이 폭넓게 인정되기 때문에 통상의 전보와 육아휴직 후의 전보는 판단 기준이 달라야 한다고 봤다”며 “누군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대체 인력을 구해야 하니 당연히 조직 환경의 변화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복직자에게 다른 보직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면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은 언제나 업무상의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라고 말했다. ●“육아휴직, 당연한 일처럼 돼야”  2017년 12월, A씨 측이 포기하지 않고 상고한 재판은 5년 만에 대법원에서 극적으로 뒤집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 6월 30일 원심을 깨고 피고(중노위·A씨) 승소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육아휴직 후 복귀한 근로자의 업무가 휴직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과 내용·범위 및 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휴직 기간 중 발생한 조직 체계나 근로 환경의 변화 등을 이유로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다른 직무’로 복귀시키는 경우에도 복귀자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이 있어선 안 된다”고 봤다.  법원이 육아휴직 복귀자에 대한 차별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근로기준법 제23조에도 이미 정당한 이유 없이 근로자를 전직시키면 안 된다는 일반 규정이 있지만, 남녀고용평등법에서도 복직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금지한 것은 결국 근로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본 판단이었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로 ‘복귀 후 맡게 될 업무가 휴직 이전과 현저히 달라져서 생기는 생경함과 두려움으로 근로자의 육아휴직 신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 것이었다”며 “재판부도 A씨가 육아휴직을 하지 않았더라면 계속해서 발탁매니저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육아휴직자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이 기업에 불리한 판결이 아니라는 점을 곱씹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연차 휴가를 자유롭게 쓰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된 것처럼 육아휴직도 당연히 쓸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회사가 직원들을 ‘우리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육아휴직 후에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다면 근로자들도 회사에 최선을 다해 기여하지 않을까요.”
  •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 [우리 삶을 바꾼 변론]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 [우리 삶을 바꾼 변론]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복귀 후 업무와 승진에서 배제될 것이란 불안감, 그래서 ‘이대로 내 커리어(경력)가 끝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입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근로자들이 그런 차별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셈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부부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했더라도 마음 편한 복직은 사실상 쉽지 않다. 휴직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자신의 자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이들에게는 실존하는 위협인 까닭이다. 지난 6월 30일 대법원의 판결은 그래서 우리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재판부는 “육아휴직을 마친 근로자의 업무가 복귀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내용·범위·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법적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사측의 손을 들어준 1심과 2심의 판단을 뒤집고 마침내 대법원에서 승소 취지의 파기환송을 이끌어 낸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김세희(45·변시 4회) 변호사를 지난 4일 만났다. 과장급 ‘매니저’였다가 복귀하니 대리급 ‘영업 담당’ 2011년부터 롯데쇼핑에서 ‘생활문화매니저’로 일하던 남직원 A(47)씨는 2015년 6월 육아휴직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1월 복직을 신청했다. 그런데 사측은 이미 해당 지점 매니저 자리에 다른 직원이 근무 중이라며 두 달 뒤 A씨를 매니저 직급이 아닌 식품 냉장냉동 영업담당으로 보직을 바꿔 복직시켰다. 당장 업무 내용과 권한부터 달라졌다. 휴직 전 A씨의 직급은 대리였지만 맡은 업무는 ‘발탁매니저’로서 영업실적·담당사원 관리 등 현장 모니터링과 함께 제품 발주, 입점, 진열, 판매, 처분 등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관리자 직무였다. 그러나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은 인사평가권도 없었고, 매니저의 지휘·감독을 받아 제품 진열과 판매 등을 하는 실무직이었다. 임금도 줄었다. 발탁매니저로 근무할 때는 매달 업무추진비 15만원과 사택수당 5만원 등 20만원을 추가로 받았지만, 영업담당으로 복직한 후에는 해당 수당이 삭제됐다. A씨는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법률원의 도움을 받아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사측을 상대로 부당 보직변경 등에 대한 구제 신청을 했다. 노동위원회는 잇따라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발탁매니저와 영업담당은 업무 성격이나 권한, 임금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A씨의 인사 발령은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부당전직’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언뜻 마무리되는 듯 보였던 사건은 사측이 중앙노동위의 결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부당전직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곧 긴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김 변호사는 “육아휴직 후 전보로 인한 불이익은 해고와 달리 직무상 권한 축소나 경력에서의 불이익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인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 보니 구제의 실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측을 상대로 육아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을 소송으로 다툰다는 게 쉽지 않고, 사건 자체가 굉장히 드물어서 관련 판례를 찾아봐도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발탁매니저는 임시직, 보직변경 정당” VS “휴직 전후 같은 업무·같은 임금 원칙” 재판의 쟁점은 우선 A씨가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이 이전에 맡았던 발탁매니저와 같은 업무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 4항은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마친 후에는 휴직 전과 같은 업무 또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원래 대리 직급이던 A씨가 인력 사정상 임시로 과장 이상이 맡는 발탁매니저로 일했던 것이므로 대리급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받았던 수당도 실비 성격이기 때문에 이전 업무와 같은 수준의 임금에 해당한다고 했다. 반면 A씨 측은 발탁매니저가 임시직이 아닌 정규 직급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사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매니저 직책 267명 중 121명이 이미 발탁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45.3%,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었다. 김 변호사는 “매니저에서 담당으로 내려온 사람들의 명단 16년치를 받아 일일이 확인해 보니 1년에 4건 정도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내용을 살펴보면 회사 인사 규정을 위반한 징계성 인사가 대부분이었다”며 “사측이 증거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탄핵하는 식으로 변론을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은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발탁매니저는 인력 사정의 수요에 따라서 부여되는 임시 직급인 만큼 육아휴직 후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도 다른 업무에 복귀시켰다고 볼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또 삭제된 수당인 월 20만원은 전체 임금의 4.3%가량에 불과한 만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A씨 측으로선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김 변호사는 “전보라는 건 회사의 재량권이 폭넓게 인정되기 때문에 통상의 전보와 육아휴직 후의 전보는 판단 기준이 달라야 한다고 봤다”며 “누군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대체 인력을 구해야 하니 당연히 조직 환경의 변화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복직자에게 다른 보직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면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은 언제나 업무상의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같은 업무’ 해당하려면 사회 통념상 전과 차이 없어야” 2017년 12월, A씨 측이 포기하지 않고 상고한 재판은 5년 만에 대법원에서 극적으로 뒤집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 6월 30일 원심을 깨고 피고(중노위·A씨) 승소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육아휴직 후 복귀한 근로자의 업무가 휴직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과 내용·범위 및 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휴직 기간 중 발생한 조직 체계나 근로 환경의 변화 등을 이유로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다른 직무’로 복귀시키는 경우에도 복귀자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이 있어선 안 된다”고 봤다. 법원이 육아휴직 복귀자에 대한 차별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근로기준법 제23조에도 이미 정당한 이유 없이 근로자를 전직시키면 안 된다는 일반 규정이 있지만, 남녀고용평등법에서도 복직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금지한 것은 결국 근로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본 판단이었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로 ‘복귀 후 맡게 될 업무가 휴직 이전과 현저히 달라져서 생기는 생경함과 두려움으로 근로자의 육아휴직 신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 것이었다”며 “재판부도 A씨가 육아휴직을 하지 않았더라면 계속해서 발탁매니저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육아휴직자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이 기업에 불리한 판결이 아니라는 점을 곱씹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연차 휴가를 자유롭게 쓰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된 것처럼 육아휴직도 당연히 쓸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회사가 직원들을 ‘우리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육아휴직 후에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다면 근로자들도 회사에 최선을 다해 기여하지 않을까요.”
  • 후불결제 판 키운 핀테크… 연체 공유 안 돼 다중채무 ‘관리 사각’

    후불결제 판 키운 핀테크… 연체 공유 안 돼 다중채무 ‘관리 사각’

    신용카드 없이도 계열·제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먼저 사고 나중에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한 핀테크 기업들의 후불결제(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두고 신파일러(금융이력 부족 고객)를 포용할 수 있다는 견해와 저신용자의 연체와 채무 확대를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이 대립하고 있다. BNPL 이용자의 연체 정보를 사업자 간 공유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다중채무와 같은 부실 사각지대가 방치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업체 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오는 11월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 관련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 만료를 앞두고 이번 주중 금융위에 지정 연장 신청 서류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른바 ‘네카토’로 불리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은 모두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통해 BNPL 사업을 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월 30만원 한도의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카카오페이는 월 15만원 한도의 모바일 후불교통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금융위는 네카토 세 회사에 별도의 정보 공유 의무를 두지 않았다. 일반적인 금융사의 대출이나 신용카드 대금의 경우 5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했을 때 한국신용정보원을 통해 연체 정보를 등록, 여신 사업자 간 정보를 공유하게 한 조치와 대비되는 지점이다. 이를테면 토스 BNPL 연체자가 네이버파이낸셜이나 카카오페이에 또 연체를 일으켜도 이들 회사는 알 수 없다는 얘기다. 핀테크 관계자는 “회사 간 연체 이력이 공유되지 않아 자사 고객의 연체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액의 연체 이력이 계속 남게 되면 당사자의 신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연체 이력 공유 조건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초에 BNPL의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위는 선불 전자지급 수단을 기반으로 하는 BNPL이 신용카드업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정하지 않은 상태로 이들 사업자가 규제 샌드박스 속에서 후불결제 업무를 영위하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여기에 전자금융업법 개정을 통해 전금업자의 후불결제 겸영을 추가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BNPL을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 원칙적으로 규율을 해야 신용평가, 충당금 적립, 채권 회수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다할 수 있다”고 했다.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 카드사들이 BNPL 사업에 뛰어들면서 판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쿠팡도 BNPL과 비슷한 성격의 ‘나중결제’ 서비스를 2020년 8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월 한도는 네카토를 훌쩍 뛰어넘는 월 2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쿠팡이 직접 매입한 물건을 외상판매하는 방식을 당사자 간 1대1 거래로 보고 금융과 같이 규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서비스 출시 후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나중결제는 일부 고객에 한해 시범 서비스 중”이라고 밝혔다.
  • “돈 없어도 일단 지른다”…판 커진 후불결제, 다중채무 ‘관리 사각’

    “돈 없어도 일단 지른다”…판 커진 후불결제, 다중채무 ‘관리 사각’

    신용카드 없이도 계열·제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먼저 사고 나중에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한 핀테크 기업들의 후불결제(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두고 신파일러(금융이력 부족 고객)를 포용할 수 있다는 견해와 저신용자의 연체와 채무 확대를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이 대립하고 있다. BNPL 이용자의 연체 정보를 사업자 간 공유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다중채무와 같은 부실 사각지대가 방치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업체 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오는 11월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 관련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 만료를 앞두고 이번 주중 금융위에 2년 동안의 지정 연장 신청 서류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른바 ‘네카토’로 불리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은 모두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통해 BNPL 사업을 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월 30만원 한도의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카카오페이는 월 15만원 한도의 모바일 후불교통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금융위는 네카토 세 회사에 별도의 정보 공유 의무를 두지 않았다. 일반적인 금융사의 대출이나 신용카드 대금의 경우 5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했을 때 한국신용정보원을 통해 연체 정보를 등록, 여신 사업자 간 정보를 공유하게 한 조치와 대비되는 지점이다. 이를테면 토스 BNPL 연체자가 네이버파이낸셜이나 카카오페이에 또 연체를 일으켜도 이들 회사는 알 수 없다는 얘기다. 핀테크 관계자는 “회사 간 연체 이력이 공유되지 않아 자사 고객의 연체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액의 연체 이력이 계속 남게 되면 당사자의 신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연체 이력 공유 조건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초에 BNPL의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위는 선불 전자지급 수단을 기반으로 하는 BNPL이 신용카드업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정하지 않은 상태로 이들 사업자가 규제 샌드박스 속에서 후불결제 업무를 영위하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여기에 전자금융업법 개정을 통해 전금업자의 후불결제 겸영을 추가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BNPL을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 원칙적으로 규율을 해야 신용평가, 충당금 적립, 채권 회수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다할 수 있다”고 했다.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 카드사들이 BNPL 사업에 뛰어들면서 판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쿠팡도 BNPL과 비슷한 성격의 ‘나중결제’ 서비스를 2020년 8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월 한도는 네카토를 훌쩍 뛰어넘는 월 2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쿠팡이 직접 매입한 물건을 외상판매하는 방식을 당사자 간 1대1 거래로 보고 금융과 같이 규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서비스 출시 후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나중결제는 일부 고객에 한해 시범 서비스 중”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사회복지 종사자 심리상담·힐링‘으로 역량 강화

    경기도, 사회복지 종사자 심리상담·힐링‘으로 역량 강화

    경기도는 사회복지 종사자의 심리상담과 힐링 프로그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회복지 종사자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 한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가 운영하는 ‘사회복지 종사자 역량강화 사업’은 사회복지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추진하지 못한 1박2일 종사자 역량강화 힐링캠프 ‘쉼과 채움’ 연수프로그램을 390명(참여형 340명·공모형 50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참여형 연수프로그램은 9~10월 강원도 소재 힐리언스 선마을(30명, 8회), 춘천(20명, 2회), 대부도(20명, 2회), 제주(20명, 1회) 등에서 열린다. 공모형 연수프로그램은 현장학습, 견학 등 주제를 정해 4~8인 팀단위로 운영하고, 공모를 통해 선발한 50명에게 1인당 15만원씩 연수활동비를 지원한다. 또 사회복지 현장에서 신체적·정서적 폭력을 경험한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 상담 기관을 통한 심리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는 오는 10일까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ggsw.kr)를 확인하거나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기획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영미 복지정책과장은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감정적 소모가 많은 종사자에게 심리지원 상담과 힐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민에게 제공하는 복지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북 여행하면 최대 15만원까지 지원…관광 그랜드세일

    경북 여행하면 최대 15만원까지 지원…관광 그랜드세일

     경북도 제공경북도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2 경북 관광 그랜드 세일’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추경예산에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지역 여행상품 할인 행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앙선(안동·영주·풍기역)과 경부선(포항·신경주·김천구미·동대구역) KTX 열차를 이용해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철도운임을 할인(10%)해 주고 여행지원금(1인 최대 5만 원·레일 플러스 카드 현금 충전 지급)을 지급한다. 또 KTX 역사 주변 쏘카존에서 차량 이용 시 비용의 80%(도 40%·업체 40% 부담)를 지원한다. 중앙선 3개 역(안동·영주·풍기역)과 경부선 김천구미역의 쏘카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휴가비도 지원한다. 협약 온라인몰(SK앰엔서비스의 베네피아)에서 경북 여행 상품을 구매하면 상품가격의 50%(최대 10만 원),대형산불 피해지역인 울진 여행 상품의 경우 최대 15만 원까지 할인해준다. 지난 3월 문체부 웰니스관광 클러스터로 지정된 영주, 영양, 영덕, 봉화, 울진 5개 시·군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웰니스관광 할인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행 비수기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오는 11월 숙박시설에서 7만 원 이상 결제할 경우 5만 원의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피서철 동해안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유명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인 ‘여기어때’와 손잡고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바다 여름 특별 이벤트’를 한다. 숙박 예약 앱으로 숙박시설과 해양레저 액티비티 이용 시 10%에서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여행업계와 지역 경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 할인 상품을 준비했다”며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관광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캐디피 인상하라”…천안·화성·김해 상록CC 캐디 150명 파업

    “캐디피 인상하라”…천안·화성·김해 상록CC 캐디 150명 파업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자회사인 상록골프엔리조트 천안·화성·김해 상록골프장에서 고객 경기 진행을 돕는 캐디(골프경기 보조원) 노동자들이 29일 회사에 캐디피 인상과 무급 노동행위 중단, 안전한 노동환경 마련 등을 요구하며 이틀간 파업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공무원후생복지지설로서 캐디피를 주변 시세보다 높게 책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도 무리한 요구를 제외하고 노조 측 요구에 대해 일부 수용할 뜻이 있다며 교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전국여성노동조합 상록CC(컨트리클럽)분회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수신면의 상록CC 인근 도로에서 화성·김해·천안 상록CC 노조원 등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캐디피 인상 ▲무급 배토 업무 중단과 당번 폐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고객의 성희롱·폭언·갑질로부터의 보호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29일과 30일 파업에 들어간 상록CC분회 조합원은 노조원이 없는 남원상록CC를 제외한 천안상록CC와 화성상록CC, 김해상록CC 캐디 노동자들이다. 이날 노조는 이용객 4명이 왔을 때 4명이 나눠서 13만원을 내는 캐디료를 15만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타 골프장만큼 캐디피를 인상해 달라 했을 뿐이고 그동안 돈 한 푼 주지않고 당연하게 시켜왔던 당번과 경기지원 업무가 끝난 후 지정된 홀에 배치돼 보수 작업을 진행하는 무급노동인 배토 작업을 없애 달라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회사는 고객과 직원, 캐디들의 안전과 맞바꾼 ‘노캐디’ 운영으로 매출을 채우고 , 생계와 연결되는 캐디피로 목줄을 죄며 안전하고 정당한 근무 환경을 만들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 관계자는 “같은 근무 조건에서 어디는 15만원, 어디는 13만원 캐디피를 받게 된다면 상대적 박탈감이 있다”며 지역별로 차등해서 캐디피를 지급하는 부분도 검토할 수 있지만, 회사 측은 단체협약과 캐디피 인상을 결합해 사인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보란 듯 경고파업 다음 날 노조가 없는 사업장의 캐디피를 인상하고 우리의 정당한 쟁의행위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협박을 하는 등 노조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회사 측은 협상을 성실히 임하는 상황에서 단체행동에만 몰두하는 것이 노조 측이라고 반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1차 교섭 때부터 전 사업장에 대한 캐디피 15만원 인상 요구를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무리한 인상은 어려우니 지역별 캐디피 수준을 고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배토 업무 역시 대법원에서도 캐디의 의무라고 확인한 바 있고, 그 대가가 바로 고객이 주는 캐디피”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무리한 캐디피 인상은 어려우며 지역별 캐디피 수준을 고려해 화성CC 캐디피를 인근 골프장과 같은 수준인 15만원으로, 천안CC는 14만원, 기타사업장은 지역골프장 50% 인상 시 자동 인상을 적용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의 성희롱 등 캐디노동자의 안전대책과 관련해서도 직접 운영하는 4곳의 골프장 가운데 한 곳에서 출입이 정지된 고객에 대해 모든 사업장에 출입을 정지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며 “노조 측 의견을 듣고 적극적 자세로 충실히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가 열린 인근 천안상록CC의 경우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평소 10팀보다 많은 60팀 정도가 이날 노캐디로 운영했다. 상록골프앤리조트가 운영하는 골프장은 화성을 비롯해 천안, 김해, 남원 등 4곳에서 400명의 캐디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부자 도시 광양시, 전 시민 긴급재난생활비 최대 70만원 지급

    부자 도시 광양시, 전 시민 긴급재난생활비 최대 70만원 지급

    전남 광양시가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긴급재난생활비를 지급한다. 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만 19세 이하 청소년·아동은 1인당 40만원을 더한 7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인화 광양시장과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은 26일 광양시청에서 이같은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결정 담화문을 발표했다. 시는 당초 만 19세 이하에게 100만원, 20세 이상 시민에게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형평성 논란이 일자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지급 계획을 수정했다. 재원 573억원은 전액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대상은 2022년 7월 1일 0시 기준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계속해서 광양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과 국내체류지로 등록된 외국인, 국내거소지로 신고된 외국국적동포 등이다. 시는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추석 이전인 8월 30일부터 9월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양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광양사랑상품권 25만원과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만 19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에게는 광양사랑 상품권 55만원, 온누리상품권 15만원을 준다. 정 시장은 “코로나19 지속과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 시민을 대상으로 4차 긴급재난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광양시의회는 시민 대의기관으로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많이 고민했다”며 “긴급재난생활비로 인한 지역사회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찾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0년 4월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1차 긴급재난생활비 20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지난해 5월 25만원, 올해들어 지난 1월에 30만원 등 3차례에 걸쳐 1인당 75만원을 지급했다. 광양시 재정자립도는 25.35%로 여수산단이 있는 여수시 29.35%에 이어 전남에서는 두번째로 높다.
  • [사설] 국민연금 피부양자 자격 박탈에 억울함 줄여야

    [사설] 국민연금 피부양자 자격 박탈에 억울함 줄여야

    요즘 국민연금공단에 연금보험료 추가 납부 중단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친다고 한다. 연금을 당겨 받아 수령액을 줄이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정부가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득 요건을 대폭 강화하면서 상당수가 피부양자 자격을 잃고 지역가입자가 돼 월 15만원가량의 건보료를 내야 할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든 소득을 줄여 건보료 부담을 덜겠다는 고육지책인 셈이다. 그동안 정부는 은퇴자들에게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춰 수령액을 늘리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정부 방침에 따랐다가 외려 건보료 폭탄을 맞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직장 은퇴자들의 경우 공적연금과 금융소득 등 연소득이 3400만원(월 283만원)을 넘지 않으면 자녀 등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분류돼 건보료를 따로 내지 않고 보험 혜택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9월부터는 연소득 2000만원(월 167만원)을 초과하면 피부양 자격이 박탈된다. 기준 강화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피부양자는 총 27만 3000명에 이른다. 이들의 건보료 부담액은 평균 월 14만 9000원으로 추산된다. 아파트 한 채 외 별다른 재산이 없는 은퇴자들에게 15만원은 생활에 큰 타격을 줄 만한 거액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소득을 기준으로 건보료를 내게 하는 원칙에 따라 건보료 체계를 개편하는 취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공적연금 체계와 충돌해 은퇴자들에게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연소득이 2000만원을 단 1원이라도 초과하면 초과액이 아닌 전체 소득을 기준으로 건보료를 매기는 방식도 공정하지 않다. 정부가 내년 8월까지 건보료를 80% 감면해 주고 점차적으로 부담액을 늘린다고 하지만 구조적 문제는 그대로 남는다. 은퇴자들이 억울해하지 않도록 빈틈을 메꿔야 한다.
  • 상파울루 총격전 “한국 남성 대단하다” 말 나온 이유

    상파울루 총격전 “한국 남성 대단하다” 말 나온 이유

    브라질 4인조 강도 한인 식당 노려 지난 월요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20년 된 한인 식당에 4인조 남성 강도가 들이닥쳤다. 이들은 식당 주인이 집에 현금을 모아두고 있다는 걸 알고 식당 주인을 위협해 돈을 갈취하려 했다. 강도들은 한국인 주인 A(77)씨와 설거지하던 직원 2명, 손님이었던 일가족을 위협했다. 손님 중에는 네 살배기 딸도 있었다. 강도들은 총 9명을 모두 주방으로 끌고 가서는 몸을 묶고 인질로 삼았다. 식당 바깥에 있는 네 번째 강도 일행과 전화통화를 한 강도 2명은 A씨만 집으로 데려갔다. A씨가 집에 더 많은 돈을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6400헤알(약 153만원)과 120달러(약 15만원)을 빼앗았다. 다른 강도 1명은 밖에서 망을 봤다. 강도들의 수상한 움직임을 눈치 챈 이웃 한국인 남성 B씨는 경찰에 신고한 후 직접 나섰다.인질만 9명 납치 상황에 나선 이웃 CCTV 영상에는 B씨가 강도 2명에게 이끌려 식당 안으로 순순히 끌려가는 것처럼 행동한 뒤 자기 주머니에 있던 총을 꺼내 강도들을 향해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총격전으로 강도 1명은 숨졌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식당에서 인질을 붙잡고 있던 나머지 강도 1명과 2시간에 걸쳐 협상을 벌였다. 결국 강도는 인질들을 모두 풀어준 뒤 투항했다. 경찰은 이웃 한인의 활약 덕분에 사망한 강도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을 붙잡아 감금했다. 브라질 현지매체는 21일(현지시간) 이웃 한인 B씨가 총기 등록증을 정식으로 발급받았으며 사격이 취미이자 특기라고 전했다. 식당 주인과 직원, 손님, 이웃 등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무사한 상태다. 당시 총격전이 찍힌 CCTV 영상은 ‘브라질 강도로부터 자신을 지킨 한국 남성’이라는 제목으로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올라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 남성 대단하다” “한국 남성들 대부분 군대에서 사격 훈련을 받는다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캐디피 인상하고 공짜노동 중단하라”…캐디들 단체행동 돌입

    “캐디피 인상하고 공짜노동 중단하라”…캐디들 단체행동 돌입

    골프와 관련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골프장에서 고객들의 경기 진행을 돕는 캐디(골프경기 보조원) 노동자들이 회사에 캐디피 인상과 공짜노동 중단, 안전한 노동환경 마련 등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회사의 향후 태도에 따라 쟁의행위 수준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여성노동조합 상록CC(컨트리클럽·골프장을 가리키는 말)분회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 자회사 ‘상록골프앤리조트’에 △캐디피 인상 △무급 배토 업무 중단 △고객의 성희롱·폭언·갑질로부터의 보호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상록CC분회 조합원들이 캐디로 근무하는 천안상록리조트와 화성상록골프장, 김해상록골프장을 운영하는 회사가 상록골프앤리조트다. 현재 천안상록리조트와 화성상록골프장, 김해상록골프장은 이용객에게 캐디료로 13만원을 받고 있다. 이용객 4명이 왔을 땐 4명이 나눠서 13만원을 낸다. 노조는 캐디료를 15만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캐디를 포함한 5개 직종(정보통신 소프트웨어 기술자, 어린이 통학버스기사, 관광통역안내사, 화물차주, 캐디) 특수고용 노동자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캐디도 보험료를 일부 납부해야 하고, 물가 인상으로 전국 골프장 캐디피가 15만원으로 오르는 추세인 만큼 상록골프앤리조트가 운영하는 골프장 캐디피도 15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그러나 회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상록골프앤리조트 관계자는 “현재 경기 화성 지역 주변 골프장 캐디료는 15만원이지만 충남 천안 지역 주변 골프장 캐디료는 14만원, 경남 김해 지역 주변 골프장 캐디료는 13만원”이라면서 “저희가 운영하는 골프장이 공무원 복지시설이라 회원(재직공무원,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교육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등)에게 일반인보다 40% 정도 저렴한 골프장 이용요금(그린피)을 받고 있고, 또 일반인이 내는 그린피도 다른 골프장보다 40~50% 정도 저렴하다. 이런 상황에서 캐디피를 주변 시세보다 높게 책정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무급 배토 작업 중단도 노사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주요 쟁점사항이다. 배토란 골프채로 잔디가 파인 부분을 모래로 메우는 그린 보수 작업이다. 모래가 든 무거운 통을 들고 다녀야 해서 캐디 노동자에게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업무 중 하나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배토를 캐디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위험요인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김은숙 상록CC분회 김해지회 대의원은 “홀에 하루에 320개의 디보트(공을 클럽으로 쳤을 때 뜯겨 날아가는 잔디 일부분)가 발생한다”면서 “무거운 배토용 통을 들고 한 번 배토 작업을 하면 어깨며 발목, 무릎이 다 아프다”고 말했다. 노조는 “회사는 필요에 의해 인근 골프장에 비해 캐디에게 배토 업무를 많이 시키면서 그에 대한 보수는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여러 골프장에서는 캐디 업무에서 배토 업무를 없애거나 배토 작업을 한 캐디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는 “캐디는 골프장 출장 기회를 제공받아 영업 활동을 하는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골프장을 무상으로 사용한 대가로 배토 업무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일관된 판단”이라고 맞섰다. 이밖에도 노조는 캐디에게 성희롱 또는 성폭력, 폭언, 갑질 등을 저지른 이유로 골프장 출입이 정지된 고객이 상록골프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다른 골프장에 출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5월 4일~지난달 30일 상록골프앤리조트와 7차례 단체협약 갱신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국 결렬됐다. 이달 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쟁의권을 획득한 노조는 이달 12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91.9%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노조는 “상록골프앤리조트는 공무원연금공단의 자회사다. 하지만 공단은 팔짱끼고 지켜만 볼 뿐 아무런 관리·감독도 하고 있지 않다. 무책임한 공단 태도에 우리는 매우 분노한다”면서 “우리의 투쟁은 상록골프앤리조트 소속 캐디뿐만 아니라 전국 캐디들의 노동조건을 향상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투쟁이기도 하다.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새달부터 앱으로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제출

    새달부터 해외에서 입국할 때 작성해 제출하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출할 수 있게 된다. 관세청은 휴대품 신고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여행자 세관신고’를 다음달 중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김포공항에서 정식으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관세법에 따라 인적 사항과 세관 신고 대상 물품을 기재한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면세 범위를 초과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내야 하는데, 자진신고하면 관세의 30%(최대 15만원 한도)가 감면된다. 관세청은 종이로 된 신고서를 작성하는 불편함과 절차상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여행자 세관신고’라는 앱을 개발했다. 개인 인적 사항은 앱에 한 번만 입력해 두면 되고, 대상 물품만 추가로 앱에 입력해 신고하면 된다. 신고할 물품이 있는 여행자는 세관 검사대에서 모바일앱이 자동으로 계산한 세액을 내면 된다. 여행자 세관신고 앱은 현재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세청은 올해 모바일로 관세를 내는 기능도 앱에 추가할 예정이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세관 검사대에서 직원과 대면 검사, 세액계산 절차 없이 하이패스 방식으로 신속하게 통관 후 사후에 관세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월급 195만원 이상인가요? 코로나 지원금 ‘0원’입니다

    월급 195만원 이상인가요? 코로나 지원금 ‘0원’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코로나19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지급 기준과 지급 방식을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전에는 유급휴가를 받지 못한 확진자라면 소득, 자산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생활지원비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만 자가격리 생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1인 가구 월 중위소득 ‘194만4812원’ 기준중위소득은 국민기초생활보호법에 따라 고지해야 하는 국민 가구소득의 중윗값이다. 올해 기준 1인 가구 월 중위소득은 194만4812원, 4인 가구 월 중위소득은 512만1080원이다. 지원금은 가구 내 격리자가 1명인 경우 10만원, 2명 이상이면 15만원이다. 모든 중소기업에 지원하던 유급휴가비 역시 종사자 수 30인 미만으로 대상이 축소됐다. 지원 금액·기간은 하루 최대 4만5000원, 최대 5일이다. 기준중위소득을 따질 때 기준은 건강보험료다. 격리 당시 주민등록상 동일세대원 중 보험가입자의 건강보험료를 합산해 기준액 이하이면 지원한다. 만약 격리 가구원 중 직장 생활자가 있으면 ‘유급휴가 미제공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지난 10일 이전에 격리됐을 경우 가구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격리자 숫자에 따라 생활지원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11일 이후 확진된 재택치료자는 의료비 지원 대상이 아니다. 건강보험을 통한 일반 진료·처방처럼 본인부담금이 부과된다. 올해 1분기 재택치료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만3000원(의원 기준), 약값은 6000원으로 조사됐다. 만약 11일 이전 확진을 받았음에도 본인부담금을 냈다면 이는 환급 대상으로 보건소에 청구해 돌려받으면 된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입원 치료비, 먹는 치료제, 주사제 등은 기존처럼 전액 지원된다. 격리자 ‘생활지원비’ 지급기준 변경 코로나19 생활지원금은 18일부터 온라인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부 포털사이트인 ‘정부24’에 접속한 다음 ‘보조금24-나의 혜택’ 메뉴에서 맞춤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다만 밀접접촉격리자·공동격리자나 주민등록상 동거인 확진자는 주민센터 등에서 직접 신청해야 한다. 생활지원금 신청에 필요한 행정정보는 관련 시스템 간 정보 연계를 통해 자동으로 제공된다. 소득 기준 충족 여부도 관련 시스템을 통해 볼 수 있다.
  • ‘日 그린피의 4배’ 퍼블릭 골프장 요금, 11월부터 내린다

    국내 골프 인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골프장 방문 횟수는 늘지 않고 있다. 그린피(골프장 이용료)를 포함해 골프 라운드 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1월 그린피 인하를 위해 ‘골프 대중화’ 방안을 내놨는데, 오는 19일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이를 반영한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 시행된다. 법 시행이 이뤄지면 11월부터 그린피 등이 합리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대중형(퍼블릭) 골프장’의 주중 그린피는 지난 5월 기준 평균 17만 3500원으로 가까운 일본(5만 5400원)보다 3.1배나 비싸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국내 퍼블릭의 평균 그린피는 19만 8900원으로 일본에서 가장 비싼 도쿄의 평균 그린피(1만 5342엔·약 15만원)보다 4만 9000원가량 비싸다. 여기에 카트 대여료와 캐디피 등을 포함하면 국내 1인당 주중 골프장 이용료는 23만원으로 추가 요금이 거의 없는 일본(5만 8400원)보다 3.9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 보니 국내 골퍼의 연간 골프장 이용 횟수는 지난해 평균 8.8회로 일본(14.9회)보다 6회가량 적었다. 골프 라운드 비용이 이렇게 비싸진 건 개별소비세 전액 감면과 회원제 대비 5~10% 수준의 재산세율 적용 같은 파격적인 세금 혜택을 받는 ‘퍼블릭의 배신’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19일 시행되는 개정안은 이런 퍼블릭의 꼼수 운영을 막는 데 맞춰졌다. 회원제 골프장처럼 운영하지 못하도록 퍼블릭 골프장의 경우 예약 순서대로 골프장을 이용하고, 예약자가 없으면 이용자의 도착 순서에 따라 골프장을 이용하도록 못 박았다. 또 회원 모집과 이용 우선권 판매를 금지한다. 이를 어기면 퍼블릭 등록 취소 등의 제재를 받는다. 또 11월 4일 시행 예정인 개정안은 기존 퍼블릭 골프장을 그린피 기준으로 비회원제와 퍼블릭으로 더 세분화하고, 비회원제 골프장엔 세제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퍼블릭 그린피가 회원제 대비 80%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 법원 “종부세, 위헌 아니다”… 결국 헌재 손에

    법원 “종부세, 위헌 아니다”… 결국 헌재 손에

    서울 강남의 아파트 소유주들이 종합부동산세 부과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종부세법의 위헌 여부를 헌재에서 판단받게 해 달라는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14일 A씨와 B씨가 서울 삼성세무서장과 반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부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 판결했다. 또 이들이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도 기각했다. 재판부는 종부세법이 위헌이기 때문에 종부세 부과도 위법하다는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종부세 과세대상과 범위, 산출방법은 조세 부담의 형평성과 함께 수시로 변하는 부동산 가격, 서로 다른 지방재정 상황 등 복잡한 사회경제적 현상에 시의적절이 대응해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규정한 뒤 “기본적인 요건은 법률로 정하되 탄력성 있는 행정입법에 위임하는 것이 허용된다”고 판단했다. 공시가격과 주택 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정부에서 정하는 현 구조가 헌법상 조세법률주의를 위반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종부세법이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거나 부동산 보유자를 다른 자산 보유자와 차별해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는 주장도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종부세는 그 세율에 비춰 과세표준에 부과된 재산세를 공제해 주는 장치도 마련하고 있다”면서 “원고들이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이 18억여원, 19억여원인 데 반해 세액은 315만원, 1230만원으로 재산권을 무상으로 몰수하는 수준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부세법이 규정한 조세 부담은 재산권의 본질적 내용인 사적 유용성과 원칙적 처분권한을 소유자에게 남겨 둔 한도 안에서의 재산권 제한에 불과하고 부동산 과다 보유 및 투기적 수요를 억제해 가격 안정을 꾀하면서 얻는 공익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방배동에 아파트를 보유한 A씨와 B씨는 2020년도 종부세 부과 처분에 불복해 조세 심판을 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3월 소송을 냈다. 원래 1주택자였던 B씨는 일시적으로 다른 주택의 지분 일부를 상속받았다가 과세 기준일이 지난 뒤 매각하면서 다주택자 기준으로 세금이 부과됐다. 이번 소송을 주도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은 원고 측이 이날 판결에 항소하고 헌법소원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기각 판결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매우 유감”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헌재의 결정인 만큼 종부세법의 위헌성이 인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2020년도 종부세 부과로 제기된 여러 건의 소송 중 위헌성 주장을 공개적으로 기각한 첫 사례다. 납세자 121명과 법인 2곳이 낸 대규모 종부세 취소 소송은 같은 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에서 1심을 맡아 다음달 19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해당 사건의 원고도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해 둔 상태다.
  • 법원 “종부세 위헌 아냐”…패소한 납세자들 헌재로 간다

    법원 “종부세 위헌 아냐”…패소한 납세자들 헌재로 간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소유주들이 종합부동산세 부과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종부세법의 위헌 여부를 헌재에서 판단받게 해달라는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14일 A씨와 B씨가 서울 삼성세무서장과 반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부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 판결했다. 또 이들이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도 기각했다. 재판부는 종부세법이 위헌이기 때문에 종부세 부과도 위법하다는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종부세 과세대상과 범위, 산출방법은 조세 부담의 형평성과 함께 수시로 변하는 부동산 가격, 서로 다른 지방재정 상황 등 복잡한 사회경제적 현상에 시의적절이 대응해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규정한 뒤 “기본적인 요건은 법률로 정하되 탄력성 있는 행정입법에 위임하는 것이 허용된다”고 판단했다. 공시가격과 주택 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정부에서 정하는 현 구조가 헌법상 조세법률주의를 위반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종부세법이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거나 부동산 보유자를 다른 자산 보유자와 차별해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는 주장도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종부세는 그 세율에 비춰 짧은 기간 부동산 가액 전부를 징수하는 것이 아니고 과세표준에 부과된 재산세를 공제해주는 장치도 마련하고 있다”면서 “원고들이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이 18억여원, 19억여원인데 반해 세액은 315만원, 1230만원으로 재산권을 무상으로 몰수하는 수준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부세법이 규정한 조세 부담은 재산권의 본질적 내용인 사적 유용성과 원칙적 처분권한을 소유자에게 남겨둔 한도 안에서의 재산권 제한에 불과하고 부동산 과다 보유 및 투기적 수요를 억제해 가격 안정을 꾀하면서 얻는 공익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방배동에 아파트를 보유한 A씨와 B씨는 2020년도 종부세 부과 처분에 불복해 조세 심판을 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3월 소송을 냈다. 원래 1주택자였던 B씨는 일시적으로 다른 주택의 지분 일부를 상속받았다가 과세 기준일이 지난 뒤 매각하면서 다주택자 기준으로 세금이 부과됐다. 이번 소송을 주도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은 원고 측이 이날 판결에 항소하고 헌법소원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기각 판결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매우 유감”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헌재의 결정인 만큼 종부세법의 위헌성이 인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2020년도 종부세 부과로 제기된 여러 건의 소송 중 위헌성 주장을 공개적으로 기각한 첫 사례다. 납세자 121명과 법인 2곳이 낸 대규모 종부세 취소 소송은 같은 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에서 1심을 맡아 내달 19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해당 사건의 원고도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해둔 상태다.
  • 생방송 중 복권 20억 당첨된 꽃집 사장님…“나 집에 갈래” 오열

    생방송 중 복권 20억 당첨된 꽃집 사장님…“나 집에 갈래” 오열

    꽃집을 운영하며 인터넷 방송을 하던 스트리머가 20억원 규모의 복권에 당첨되는 것을 확인하는 모습이 생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방송 중 즉석 복권 20억원 당첨된 스트리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첨부된 영상에는 트위치 스트리머 ‘꽃팔이’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상에서 사 온 즉석 복권을 긁던 중 그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나 진짜 됐어”라고 소리쳤다. 이어 그는 생방송 화면에 당첨된 10억짜리 복권 2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로도 꽃팔이는 “어떻게 하냐, 미쳤나 봐 진짜”라며 복권 당첨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자기 얼굴을 감쌌다. 한동안 오열하던 그는 “나 집에 갈래”라고 말한 후 급하게 짐을 싸기도 했다.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른 꽃팔이는 “하루에 도네이션(후원) 하나 안 올 때도 많았는데, 그동안 내가 재밌어서 방송을 10시간씩 해왔다”며 “당첨 금액에서 세금 떼고 하면 10억원 초반 정도의 돈을 수령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꽃팔이는 14일 새벽 복권 당첨 사실을 확인하는 영상을 올렸다. ‘동행복권 오피셜, 20억 1등 당첨 축하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동행복권 관계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꽃팔이에게 “고객님, 43회차 스피또2000 1등에 당첨되신 겁니다”라며 그의 1등 당첨을 확인했다. 평소 꽃팔이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로또에 당첨되면 꽃 장사를 접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장사가 안된다”면서 매달 15만원씩 복권에 투자, 방송에서 동전으로 복권 긁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 동작구, 건강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한 ‘안심식당’ 참여 업소 모집

    동작구, 건강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한 ‘안심식당’ 참여 업소 모집

    서울 동작구는 감염병 예방과 동시에 건강한 외식문화를 조성하고자 구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심식당’ 96개소를 신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심식당은 ▲덜어먹기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음식점 소독 환기 등 지정요건을 자율적으로 준수해 인증받은 업소이다. 신규 안심식당으로 지정되면 1개 업소 당 15만원 이하의 개인 접시, 덜어 먹는 용기 등 위생물품과 서울형 안심식당 스티커를 제공한다. 또한 해당 식당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안심식당’으로 뜨도록 한다. 지정을 희망하는 업소는 다음달 22일까지 동작구 보건소로 방문하거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건위생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 144개 업소를 안심식당으로 지정해 인센티브 물품 등을 지원했다. 이순기 보건위생과장은 “안심식당 지정을 통해 건강한 외식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홍보를 통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식사 할 수 있는 ‘안심식당’이 많이 지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오늘부터 코로나19 격리 생활지원금·유급휴가비 지원 축소

    오늘부터 코로나19 격리 생활지원금·유급휴가비 지원 축소

    정부가 11일부터 코로나19 격리자에 대해 주던 생활지원금을 소득 하위 절반에만 지급한다. 현재 확진자는 7일간 의무 격리해야 한다. 정부는 이날 입원·격리 통지를 받는 확진자부터 가구당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100% 이하인 경우에만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중위소득은 국내 가구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가리킨다. 그동안은 소득과 관계없이 1인 가구에는 10만원, 2인 이상 가구에는 15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정액으로 지급해 왔었다. 이날부터 대상은 축소되지만 액수는 종전과 같다. 기준 중위소득은 격리시점에서 최근에 납부한 건강보험료로 측정한다. 격리 여부와 관계없이 가구원 전체 건강보험료를 합산하며, 합산액이 가구 구성원수별 기준액 이하면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4인 가구 기준으로는 월 18만원 정도의 건강보험료가 기준에 해당하며, 보험료는 직장·지역·혼합으로 구분한다. 건강보험료 확인과 문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와 콜센터(1577-1000)를 통해 가능하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로 격리·입원한 근로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한 기업에 주는 유급 휴가비 지원의 대상도 축소한다. 유급 휴가비는 소규모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로 하루 4만 5000원씩, 최대 5일간 지원된다. 모든 중소기업이 대상이었으나 종사자 수 30인 미만인 기업에만 지원한다. 30인 미만 기업의 종사자는 전체 중소기업의 75.3%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입원·격리된 사람이 유급휴가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생활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급휴가비와 생활지원금은 중복 지급되지 않는다. 재택치료비 지원도 일부 축소한다. 소염진통제 등 일반약 처방비와 같은 재택치료비는 환자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다만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나 주사제는 국가가 계속 지원한다. 상대적으로 고액인 입원치료비 지원은 유지한다.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요양시설 입소자는 입원환자에 준하는 치료비를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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