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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버스 왕복 6000원…서울~경기 출근족 피눈물

    빨간버스 왕복 6000원…서울~경기 출근족 피눈물

    서울 버스요금 300~700원씩 올라“최저임금은 300원도 안 올랐는데”‘따릉이’ 못 타고 지하철도 곧 인상알뜰교통카드, 인상분 보전 그쳐 “버스 편도 요금만 3000원입니다. 서울 한번 다녀오면 6000원을 써야 해요.” 매일 아침 광역버스를 타고 경기도에서 서울 서초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강모(31)씨는 서울 버스 요금이 인상된 이후 첫 출근길인 14일 이렇게 말했다. 강씨는 “왕복 3시간 거리를 오가기도 힘든데 요금 부담마저 커졌다”면서 “주말에 외출하지 않고 평일에 모든 약속을 한꺼번에 해결할 계획”이라며 씁쓸해했다. 가뜩이나 가파르게 오르는 생활 물가에 더해 서울시 버스 기본요금이 8년 만에 인상되면서 시민들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가까운 거리로 출퇴근한다면 ‘따릉이’(서울시 공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갈 수 있지만 강씨처럼 경기권과 서울을 오가는 ‘장거리 출퇴근족’은 광역버스를 대체할 수단이 없다 보니 부담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했다. 경기도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이모씨는 “한 달 버스 요금으로만 15만원이 나갈 판”이라면서 “지하철을 타면 30분은 더 걸려 버스를 안 탈 수도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2일 첫차부터 서울 시내버스의 기본요금은 300원(25%) 오른 1500원이 됐다. 심야버스는 350원(16%) 오른 2500원, 광역버스는 700원(30%) 인상된 3000원, 마을버스는 300원(33%) 뛴 1200원이다. 주말이면 카페에서 ‘투잡’을 뛰는 프리랜서 서모(33)씨는 “내년 최저임금은 300원도 안 오르는데, 버스 요금은 바로 300~700원씩 오른다니 집 근처에서 소일거리를 찾을 걸 후회가 된다”고 했다. 당장은 요금이 인상된 버스 대신 지하철로 옮겨 타겠다는 시민들도 적잖다. 기본요금이 1250원인 지하철은 버스보다 저렴한 교통수단이 됐다. 그러나 지하철 기본요금도 오는 10월이면 150원 오른 1400원으로 인상되고 내년에는 150원이 더 오른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적자가 쌓이다 보니 대중교통 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갑자기 대폭 올리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알뜰교통카드, 지하철 정기권 사용은 이제 필수’라며 교통비를 절약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만큼 대중교통비의 최대 30%를 절감할 수 있는 카드다.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이전에는 알뜰교통카드를 쓰면 2만~3만원은 아꼈는데 이제는 인상분을 돌려받는 용도가 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 “서울 한번 오면 버스비만 6000원…주말 외출 줄여야죠”

    “서울 한번 오면 버스비만 6000원…주말 외출 줄여야죠”

    “버스 편도 요금만 3000원입니다. 서울 한 번 다녀오면 6000원을 써야 해요.” 매일 아침 광역버스를 타고 경기도에서 서울 서초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강모(31)씨는 서울 버스요금이 인상된 이후 첫 출근길인 14일 이렇게 말했다. 강씨는 “왕복 3시간 거리를 오가기도 힘든데 요금 부담마저 커졌다”면서 “주말에 외출하지 않고 평일에 모든 약속을 한꺼번에 해결할 계획”이라며 씁쓸해했다. 가뜩이나 가파르게 오르는 생활 물가에 더해 서울시 버스 기본요금이 8년 만에 인상되면서 시민들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가까운 거리를 출퇴근한다면 ‘따릉이’(서울시 공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갈 수 있지만 강씨처럼 경기권과 서울에 오가는 ‘장거리 출퇴근족’은 광역버스를 대체할 수단이 없다 보니 부담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했다. 경기도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이모씨는 “한 달 버스요금으로만 15만원이 나갈 판”이라며 “지하철을 타면 30분은 더 걸려 버스를 안 탈 수도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2일 첫차부터 서울 시내버스의 기본요금은 300원(25%) 오른 1500원이 됐다. 심야버스는 350원(16%) 오른 2500원, 광역버스는 700원(30%) 인상된 3000원, 마을버스는 300원(33%) 뛴 1200원이다. 주말이면 카페에서 ‘투잡’을 뛰는 프리랜서 서모(33)씨는 “내년 최저임금은 300원도 안 오르는데, 버스요금은 바로 300~700원씩 오른다니 집 근처에서 소일거리를 찾을 걸 후회가 된다”고 했다. 당장은 요금이 인상된 버스 대신 지하철로 옮겨타겠다는 시민들도 적잖다. 기본요금이 1250원인 지하철은 오히려 버스보다 저렴한 교통수단이 됐다. 그러나 지하철 기본요금도 오는 10월이면 150원 오른 1400원으로 인상되고 내년에 추가로 150원이 더 오른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적자가 쌓이다 보니 대중교통 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갑자기 대폭 올리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선 ‘알뜰교통카드, 지하철 정기권 사용은 이제 필수’라며 교통비를 절약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만큼 대중교통비의 최대 30%를 절감할 수 있는 카드다.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이전에는 알뜰교통카드를 쓰면 2만~3만원은 아꼈는데 이젠 인상분을 되돌려받는 용도가 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 “주요부위 노출”…비키니 오토바이·핫팬츠男 ‘처벌 기준’

    “주요부위 노출”…비키니 오토바이·핫팬츠男 ‘처벌 기준’

    대낮에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탄 여성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비키니를 입고 킥보드를 탄 여성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올라오면서 ‘과다노출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대낮에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시내를 활보한 이들에게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를 적용해 입건할지 검토 중이다. 이들은 “잡지 홍보 목적으로 오토바이를 탔다”고 진술했다. 지난해에도 강남 일대에서 바이크 유튜버 A씨가 뒷자리에 비키니 차림의 여성을 태운 채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했다가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공공장소에서 노출 행위를 규제하는 현행법은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와 형법상 공연음란죄가 있다. 10만원 이내 벌금 등을 부과하는 과다노출죄와 달리 공연음란죄는 최대 징역 1년까지 처해질 수 있다. ‘과도한 노출’의 기준은 무엇일까. 현재의 과다노출 기준은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성기·엉덩이 등 신체의 주요한 부위를 노출하여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것’이다. 워터파크 등 수영복 차림의 노출이 예정된 곳이라면 비키니 차림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길거리라면 과다노출죄로 기소·처벌이 가능한 것이다.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던 1970년대 노출을 단속하는 법적 근거로 만들어진 과다노출 규정은 2013년 개정 때 범칙금 5만원 부과가 가능해지면서 ‘속이 비치는 옷’(시스루)은 제재 대상에서 빠졌다. 이 조항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2016년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이듬해 ‘성기·엉덩이 등 주요부위 노출’로 규정이 구체화됐다.핫팬츠男 “불쾌감” 벌금 15만원 부산에서 엉덩이가 드러나는 여성용 핫팬츠를 입고 돌아다닌 40대 남성은 지난해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해 창원지방법원 형사6단독 차동경 판사는 여성용 핫팬츠를 입고 부산 도심을 활보하는 등 신체 부위를 노출해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 혐의(경범죄 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A(43)씨에게 벌금 15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신체를 과도하게 노출한 것이 아니며, 패션일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CCTV 사진 등을 토대로 노출 사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엉덩이를 노출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주었다”고 판시했다.
  • 반려동물 진료비 10% 싸진다… 100여개 항목 부가세 면제

    반려동물 진료비 10% 싸진다… 100여개 항목 부가세 면제

    10월 시행…반려동물 양육가정 부담 완화 오는 10월부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부담하던 반려동물 진료비가 10% 경감된다. 다빈도 진료 항목 100여개를 대상으로 진료비 부가가치세(부가세) 면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양육가정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관련 고시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부가세 면제를 받던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등 일부 항목 외에도 10% 부가세 면제 대상이 100여개 진료 항목으로 확대된다. 부가세 면제 대상에는 기본 진료와 진료 분야별 다빈도 질병 등이 폭넓게 포함됐다. 검사의 경우 엑스선, 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내시경 등이 포함되며 기관지염, 방광염 등 내과 질환과 결막염, 고양이 허피스 각막염 등 안과 질환도 부가세 면제 항목이 된다. 또 구내염, 치은염 등 치과 질환과 무릎뼈 안쪽 탈구, 유선 종양 등 외과 항목, 반려동물의 구토, 기침, 황달, 호흡곤란 등 증상에 따른 처치에 대해서도 부가세가 면제된다.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602만 가구로 10년 전(364만 가구)보다 65.4% 증가했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월평균 6만원으로 양육비(15만원) 대비 40%에 달한다. 이에 진료비 부담 문제와 진료 투명성 부족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잇따랐다. 다빈도 진료 항목은 실제 동물의료 현장에서 이뤄지는 진료의 80% 수준을 차지해 대부분의 동물 진료 행위를 포괄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김세진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은 “부가세 면제 범위가 확대 적용되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진료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료비 부담 완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동물의료계와 긴밀히 협조해 이행 점검 등 제도의 연착륙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제니·로제 따라 K뷰티 관광객도 백화점으로…롯데백화점, ‘K뷰티 관광코스’ 만든다

    제니·로제 따라 K뷰티 관광객도 백화점으로…롯데백화점, ‘K뷰티 관광코스’ 만든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뷰티’의 트렌드가 바뀌는 추세다. 그동안은 저가 로드샵에서 판매하는 마스크팩 등의 상품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블랙핑크 같은 인기 아이돌을 앞세운 ‘헤라’, ‘설화수’의 영향으로 고가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7월 롯데백화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구매한 뷰티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본점 매출 증가세는 7배 이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백화점 뷰티 매장을 필수 관광 코스로 만들기 위해 외국인 대상 ‘K-뷰티 투어’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 뷰티 트렌드와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K-뷰티 클래스’를 열고 있다. 2차례 신청을 받았는데 모집 인원의 4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앞으로 국가별 선호 브랜드를 나누고, 영어 외 해당 나라의 언어를 사용해 수업을 진행하는 등 세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연말까지 시가 15만원 상당의 ‘K-뷰티 파우치’를 무료로 증정한다. 파우치 안에는 ‘설화수’, ‘헤라’, ‘탬버린즈’ 등 총 12개의 인기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대용량 샘플이 들어있다. 클렌징부터 바디케어, 스킨케어, 색조 메이크업까지 브랜드별로 여행 중 필요할만한 제품들을 담았다.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본점 1층의 ‘택스리펀 데스크’를 방문해 롯데백화점 영문 홈페이지 또는 한국방문위원회 홈페이지에 있는 ‘K-뷰티 파우치’ 이벤트 화면이나, 위챗페이 또는 알리페이 앱에서 다운로드 받은 전용 쿠폰을 보여주면 1인 1회에 한해 선착순으로 증정 받을 수 있다. 전문가에게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K-뷰티 살롱’도 운영한다. 본점의 ‘정샘물’과 ‘헤라’ 매장에서는 당일 본점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피부 표현’, ‘립&치크’, ‘아이 메이크업’ 등의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김지수 롯데백화점 뷰티&액세서리 부문장은 “태국에 가면 쿠킹 클래스를 듣고, 발리에 가면 서핑 클래스를 듣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롯데백화점의 ‘K-뷰티 클래스’를 듣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예상 맞았다”…12년 전 전재산 ‘비트코인’ 올인한 남성

    “예상 맞았다”…12년 전 전재산 ‘비트코인’ 올인한 남성

    암호화페 비트코인이 등장한 지 약 14년이 지난 가운데, 약 12년 전 전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남성의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 남성은 당시 비트코인에 대해 모두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때 ‘매수’를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 유니래드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칠레의 가상화폐 투자자 다빈치 제레미는 개인 비행기, 요트 등을 타고 여행을 즐긴다. 또 그는 부유층이 자주 온다는 휴양지 모나코 몬테카를로와 두바이를 즐겨찾는다. 실제 그는 인스타그램에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올리며 호화로운 삶을 과시하고 있다. 제레미는 원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업가였다. 그러다 지난 2011년 3월 비트코인을 알게됐다. 당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67센트(876원)였다. 이후 두 달 사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115.75달러(15만원)가 됐고, 순식가에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격은 170배 이상 올랐다.제레미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면 10년 뒤 백만장자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를 강력하게 추천했고, 곧 제레미의 예상이 맞았다는 것이 증명됐다. “비트코인 투자해라, 10년 뒤 백만장자 될 것”…주장한 男 10년 뒤, 2021년 최고조에 달한 비트코인 1개의 가치는 무려 6만 1000달러(한화 약 7981만원)였다. 2021년에 비해 가격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만 9054달러(약 3800만원)를 기록했다. 제레미가 당시 어느정도의 금액을 투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재산을 투자한 만큼 그가 막대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된다.그는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제레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언으로 시장이 흔들렸을 때도 절대 동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는 절대 일론 머스크와 같은 부를 쌓지 못할 것”이라며 “등락 폭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최근의 하락세에 대해 그는 “걱정할 것 없다. 일시적인 하락이다. 우리는 잃은 돈을 되찾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다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는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볼 것이냐 여부에 대해 미국 법원에서 엇갈린 판결이 나와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는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이 아닐 수 있다는 판결이 나온 지 한 달도 안 돼, 판매 방식과 상관 없이 암호화폐는 증권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암호화폐는 증권이라며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 여부를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뉴욕지방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가 암호화폐 리플 소송에서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판결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 카드 평균 연회비 8만원 시대... 실적 악화 카드사들 ‘연회비’로 활로 모색?

    카드 평균 연회비 8만원 시대... 실적 악화 카드사들 ‘연회비’로 활로 모색?

    주요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연회비 수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59종의 연회비 평균은 8만 3453원으로 지난해 3만 8171원에 비해 119%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카드사들의 프리미엄카드 출시가 많아져 평균 연회비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8개 전업 카드사 연회비 수익은 약 31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한편 최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카드사들의 수익성은 약화한 양상이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1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2% 감소했으며 삼성·KB국민카드 순이익은 2906억원, 1929억원으로 각각 8%, 21.5% 감소했다. 우리·하나카드의 순이익도 각각 819억원, 7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 줄었다. 카드사들은 연회비가 안정적인 수입원인 것은 맞지만 프리미엄 카드의 경우 성격이 다르다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미엄카드 이용 고객의 경우 주 수입원으로 볼 수 있는 카드론이나 현금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며 “수익성보다는 로열티 재고와 브랜딩을 목적으로한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도 연회비 금액 라인이 다양하다”며 “고객들이 특정 혜택을 누리기 위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충성 고객 확보와 맞춤 상품 제공의 측면이 더 크다”고 전했다. 카드고릴라에서 집계한 개인신용카드 중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신규 카드는 지난해 7종에서 올해 상반기 10종으로 늘어났다. 가격대는 연 10만~50만원에서 20만~80만원대로 더 높아졌다. 세부적으로 KB국민카드는 ‘HERITAGE Smart(할인/마일리지)(연회비 20만원)’, ‘HERITAGE Reserve(포인트/스카이패스)(80만원)’, 삼성카드는 ‘THE iD. PLATINUM(21만 5000원)’, ‘THE iD. TITANIUM(69만 5000원)’를 출시했다. 현대카드는 ‘미래에셋 현대카드 Gold(15만원)’, ‘미래에셋 현대카드 Diamond(50만원)’이며 IBK기업은행은 ‘K-22(포인트/마일리지)(21만 9000원)’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했다.
  • 아픈 부모 한국에 모셨나…중국인 1인당 건보료 119만원 사용

    아픈 부모 한국에 모셨나…중국인 1인당 건보료 119만원 사용

    국내 건강보험에 가입된 중국인이 지난해 쓴 의료비는 1인당 119만원으로 다른 국적 외국인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건강보험 재정 수지가 적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인 등 일부 외국인의 건보 과다 이용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및 동아일보 보도를 종합하면, 2022년 국내 건강보험 가입 중국인이 쓴 의료비는 총 1조 884억원이다. 이 중 본인부담금을 제외하고 건보 재정으로 지급된 돈은 8091억 2615만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인 건보 적용 대상자는 67만 9419명이므로 중국인 1인당 119만원의 건보 재정이 투입된 셈이다. 반면 중국 이외 다른 국적 외국인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중국인의 절반 수준인 59만원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은 특히 노인성 질환으로 진료받는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가장 많은 공단부담금이 지급된 중국인의 질병은 고혈압으로, 10만 6484건의 진료에 따라 352억 6021만원의 건보 재정이 지급됐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이 받은 고혈압 진료비(438억 6937만원)의 80%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건보 적용 외국인(134만 3172명) 중 중국인의 비율은 51%였는데, 고혈압 진료비의 80%가 중국인에게 지급됐다는 것은 중국인들이 다른 국적 외국인보다 유독 고혈압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밖에 외국인 뇌경색증 진료비의 86%, 무릎 관절증 진료비의 85%, 폐암 및 기관지암 진료비의 81%, 간암 진료비의 86%를 중국인이 차지하는 등 다른 노인성 질환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국내 건강보험에 가입한 중국인의 ‘피부양자’ 중 고령자가 특히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피부양자는 본인은 건보료를 내지 않지만, 보험료를 내는 가족 밑으로 들어가 혜택을 누리는 사람을 뜻한다. 현재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피부양자가 되는 데는 차별이 없다. 외국인이 보험료를 내고 혜택을 받는 지역가입자가 되려면 입국 후 6개월이 지나야 하지만, 돈을 내지 않는 피부양자는 이런 제한이 없다. 직장가입자의 가족이면서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요건만 충족하면 거주 기간과 상관없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외국인, 그 중에서도 중국인 근로자의 부모와 장인·장모까지 아프면 한국으로 와서 저렴하게 치료를 받고 출국하는 ‘건강보험 먹튀’ 논란이 이어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5월 기준 중국인 피부양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은 35%였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피부양자가 많은 다른 국적 외국인은 고령자 비율이 10%대 초반이다. 전문가들은 본국에 사는 부모가 아프면 한국으로 데려와 건보 혜택을 받게 하는 ‘얌체 이용’ 사례가 많은 것은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 ‘한국국민보험’(韩国国民保险), ‘하오양마오’(薅羊毛)를 검색하면 한국이 시행 중인 외국인 국민건강보험 가입 방법부터 이용 팁, 병원 정보 등에 대한 영상, 콘텐츠들이 쏟아진다. ‘하오양마오’는 중국어로 ‘양털 뽑기’라는 의미로 중국인들이 실생활에서 판촉행사나 쿠폰 등 혜택들을 잘 활용해 돈을 아끼는 행위를 뜻한다. 한 마디로 ‘한국 건강보험 본전 뽑는 법’이란 소리다. 외국인 피부양자 등록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건보법 개정안 2건은 2021년 국회에 발의됐으나 계류 중이다. 외국인 건강보험 5560억 ‘흑자’인데 중국인만 또 ‘적자’ 다만 지난해 재외국민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 재정 수지는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살면서 건강보험에 가입한 전체 외국인이 실제로 낸 건강보험료보다 보험급여를 덜 받았다는 의미다. 오히려 외국인이 한국 건보 재정에 효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어려서 병원을 덜 이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2018~2022년 연도별 외국인 보험료 부과 대비 급여비 현황’ 자료를 보면 2022년 재외국민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이 낸 보험료는 1조 7892억원이었다. 외국인 가입 자격별로는 직장가입자가 1조 2846억원을, 지역가입자는 5046억원을 보험료로 각각 냈다. 이들 외국인이 이렇게 부담한 보험료로 병의원이나 약국 등 요양기관을 이용하고 건강보험에서 보험급여로 받은 전체 금액은 1조 2332억원이었다. 이처럼 외국인이 건보료로 낸 돈보다 보험급여를 적게 받음으로써 건보공단은 5560억원의 재정수지 흑자를 봤다. 그간 전체 외국인 건보 재정수지는 2018년 2320억원, 2019년 3736억원, 2020년 5875억원, 2021년 5251억원, 2022년 5560억원 등 해마다 흑자를 나타내 최근 5년간 총 2조 2742억원의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물론 외국인 가입자 수 상위 10개 주요 국적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도 역시 중국인만 유일하게 낸 보험료보다 급여 혜택을 많이 받아 229억원 적자를 봤다. 2018년 1509억원에 달했던 중국인 건보재정 적자액은 2019년 987억원, 2020년 239억원, 2021년 109억원 등으로 5년 동안 적자 상태다. 그래도 건보 당국이 수년에 걸쳐 외국인 대상 건보 제도를 개선한 덕분에 중국인 건보 재정 적자는 감소 추세다. 건보공단은 특히 2019년 7월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와 6개월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은 직장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니면 의무적으로 지역가입자로 건강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도록 하는 등 외국인 가입과 보험료 부과 기준을 강화했다. 이후 외국인 지역가입자한테서 거둔 보험료는 2018년 1203억원에서 2019년 2705억원, 2020년 4609억원, 2021년 4782억원, 2022년 5046억원 등으로 대폭 증가했다. 건보 당국은 중국 등 일부 외국인이 입국 직후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해 치료·수술 등 보험 혜택만 받고 출국하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을 감안, 외국인 피부양자 제도를 더 손질할 계획이다.
  • 영화 ‘놈·놈·놈’ 모티브 주역, 8월의 독립운동가에

    영화 ‘놈·놈·놈’ 모티브 주역, 8월의 독립운동가에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군 자금을 운반하는 호송대를 습격했던 이른바 ‘간도(間島) 15만원 사건’의 주역인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과 김강 선생 등 4명의 독립유공자가 ‘2023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3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은 1920년 1월 4일 북간도 용정촌 부근 골짜기에서 군자금 15만원을 운반하는 일본군 호송대를 습격해 자금을 탈취했다. 당시 15만원은 소총 5000정과 탄환 50만발을 구매할 수 있는 거금이었다. 이들은 탈취한 자금으로 러시아군이 보유한 소총과 기관총, 탄약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사전에 정보가 유출되면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그 후 재판 끝에 사형을 선고받아 1921년 8월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이들과 함께 선정된 김강 선생도 이 사건에 연루돼 일본군에 체포된 뒤 피살됐다. 정부는 독립운동을 위해 노력한 공훈을 기려 1963년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에게, 1995년에는 김강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각각 추서했다. 간도 15만원 사건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보훈부는 또 ‘8월의 6·25전쟁영웅’으로 해병대에서 활약했던 고(故) 김성은 중장을 선정했다. 김 중장은 1946년 4월 해군 소위로 임관한 뒤 1949년 4월 해병대 창설 후 해병대 참모장을 맡았다. 1950년 8월 경남 진해·마산 일대 방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이를 미국 종군기자가 ‘귀신 잡는 한국 해병’이라는 기사로 타전하면서 해병대 명성을 떨친 것으로 유명하다.
  • ‘일본군 자금 탈취’ 4인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일본군 자금 탈취’ 4인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군 자금을 운반하는 호송대를 습격했던 이른바 ‘간도(間島) 15만원 사건’의 주역인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과 김강 선생 등 4명의 독립유공자가 ‘2023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3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은 1920년 1월 4일 북간도 용정촌 부근 골짜기에서 군자금 15만원을 운반하는 일본군 호송대를 습격해 자금을 탈취했다. 당시 15만원은 소총 5000정과 탄환 50만발을 구매할 수 있는 거금이었다. 이들은 탈취한 자금으로 러시아군이 보유한 소총과 기관총, 탄약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정보가 유출되면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재판 끝에 사형을 선고받아 1921년 8월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이들과 함께 선정된 김강 선생도 이 사건에 연루돼 일본군에 체포된 뒤 피살됐다. 정부는 독립운동을 위해 노력한 공훈을 기려 1963년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에게, 1995년 김강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각각 추서했다. 간도 15만원 사건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보훈부는 또 ‘8월의 6·25전쟁영웅’으로 해병대에서 활약했던 고(故) 김성은 중장을 선정했다. 김 중장은 1946년 4월 해군 소위로 임관한 뒤 1949년 4월 해병대 창설 후 해병대 참모장을 맡았다. 1950년 8월 경남 진해·마산 일대 방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이를 미국 종군기자가 ‘귀신 잡는 한국 해병’이라는 기사로 타전하면서 해병대 명성을 떨친 것으로 유명하다.
  • ‘성매수’ 판사, 성매매 재판에도 배석…판결문엔 “엄벌 필요”

    ‘성매수’ 판사, 성매매 재판에도 배석…판결문엔 “엄벌 필요”

    서울 출장 중 성매수를 하다 적발된 현직 판사가 다수의 성매매 관련 재판에 관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대법원 열람 시스템에 따르면 성매수 혐의로 적발된 이모 판사는 최근 10년간 선고된 성매매 관련 형사사건 판결문에 최소 10건 이상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판사가 배석한 재판부는 2021년 9월 성매매 알선 업주 3명의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해 스마트폰 앱에 광고 글을 올려 성매수 남성을 물색했다”며 “비자발적인 성매매 또는 강요·착취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질책했다. 또 지난해 1월 해당 재판부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755만원이 선고된 성매매업소 업주의 항소를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이 판사는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조건만남 앱을 통해 만난 30대 여성에게 15만원을 주고 성매매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받는다. 이 판사의 소속 법원은 이 판사를 8월부터 형사재판에서 배제조치할 예정이다. 대법원도 “수사결과에 따라 징계 청구 등 엄정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출장 중 성매수’ 판사, 성매매 재판 최소 10건 “불법성 인식”

    ‘출장 중 성매수’ 판사, 성매매 재판 최소 10건 “불법성 인식”

    서울 출장 중 성매수를 하다 적발된 현직 판사가 과거 다수의 성매매 관련 사건 재판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열람 시스템을 통해 최근 10년간 선고된 형사 사건 판결문을 조회한 결과 성매수 혐의로 적발된 이모(42) 판사가 관여한 성매매 관련 판결문이 최소 10건이었다. 이 판사는 현재 소속된 지방법원에서 2021~2022년 형사항소 합의부 배석 판사로서 총 7건의 성매매 알선 사건 재판·선고에 참여했다. 재판장 1명과 배석판사 2명으로 구성되는 합의부는 배석판사 1인이 ‘주심’을 맡아 사건을 주도해 심리하고, 재판 절차가 종결되면 세 판사가 합의 절차를 거쳐 유무죄와 형량 등을 결정한다. 이 판사가 배석한 재판부는 지난해 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755만원이 선고된 성매매업소 업주의 항소를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2021년 9월에는 성매매 알선 업주 3명의 항소심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해 스마트폰 앱에 광고 글을 올려 성매수 남성을 물색했다”면서 “비자발적인 성매매 또는 강요·착취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질책하기도 했다. 같은 달 유사성행위의 알선업자의 판결문에서는 “수시로 이뤄지는 경찰 단속 등을 피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문을 잠근 채 예약제로만 운영하는 등 이 사건 업소 운영의 불법성을 잘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2021년 7월에는 태국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업소에 운영자금을 투자하고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피고인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2021년 초 다른 법원의 1심 형사합의부에서 역시 배석판사로서 성매매 관련 선고 3건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해당 재판부는 2021년 1월 미성년 여성에게 조건만남 성매매를 강요하는 범행을 도운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미성년자 남성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같은 달에는 미성년자에게 40만원을 주고 성매매한 뒤 유사강간과 촬영물을 이용한 협박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스마트폰 채팅 앱에서 만난 여성 청소년들에게 거액을 약속하고 성매수를 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도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지난달 22일 오후 4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조건만남 앱을 통해 만난 30대 여성 A씨에게 15만원을 주고 성매매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당일 오후 6시쯤 호텔 방에서 A씨를 붙잡은 뒤 이미 호텔을 떠난 상태였던 이 판사의 신원을 특정해 입건했다. 이 판사는 이달 20일까지도 형사 재판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돼 적발 뒤 한달이 지나도록 업무에서 배제하지 않은 법원의 ‘늑장대처’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판사의 소속 법원 관계자는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직후 해당 판사가 8월부터 형사재판 업무를 맡지 않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대법원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징계 청구 등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년 8월에도 현직 부장판사가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일이 있다. 당시 법원행정처 소속 40대 부장판사가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경찰에 적발돼 대법원에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판사의 신분은 헌법으로 보장돼 있어서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 선고가 아니면 파면되지 않고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도 정직 1년이다.
  • “강남 호텔서 성매매” 첩보…붙잡았더니 ‘현직 판사’

    “강남 호텔서 성매매” 첩보…붙잡았더니 ‘현직 판사’

    현직 판사가 평일 대낮에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강남 일대 호텔에서 오후 시간에 성매매가 많이 이뤄진다’는 첩보를 받고 근처에 잠복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방의 한 법원에서 근무하는 현직 판사 A(42)씨를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판사는 지난달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조건만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30대 여성 B씨에게 15만원을 주고 성매매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 호텔 방에서 B씨를 붙잡은 뒤 이미 호텔을 떠난 상태였던 A판사의 신원을 특정해 입건했다. A판사는 경찰에 당시 업무 관련 서울 출장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7년 전에도 성매매 적발 판사 있었다 판사가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건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2016년 8월에도 현직 부장판사가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일이 있다. 당시 법원행정처 소속 40대 부장판사가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경찰에 적발돼 대법원에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B 부장판사는 당시 술을 마신 뒤 홍보 전단을 보고 전화로 연락해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의 신분은 헌법으로 보장돼 있어서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 선고가 아니면 파면되지 않고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도 정직 1년이다.
  • 벌초할 때 한라산둘레길 자동차로 가면 안되나요?

    벌초할 때 한라산둘레길 자동차로 가면 안되나요?

    “성묘철이 다가오는데 한라산 둘레길을 자동차로 진입 못하게 하면 어찌해야 하나요.” 새달 1일부터 한라산둘레길(국가숲길)에 자동차와 자전거 등이 진입할 수 없게 되면서 한라산 일대 산소가 있는 사람들이나 양봉업자, 농사짓는 사람들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둘레길 내 국가숲길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숲길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차마 진입제한 지정·고시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한라산둘레길(국가숲길)에 자동차와 자전거 등이 진입할 수 없게 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라산둘레길 중 국가숲길로 지정된 곳은 총 5개 구간·48.92㎞로 천아숲길(천아수원지~서귀포 보림농장 삼거리) 8.7㎞, 돌오름길(보림농장 삼거리~거린사슴) 8㎞, 동백길(서귀포 무오법정사~돈네코탐방로) 11.3㎞, 수악길(돈네코~서귀포 이승이오름) 11.5㎞, 시험림길(사려니숲길~이승이오름) 9.42㎞ 등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제25조의 3제2항에 의거해 차마진입금지 예외사항을 뒀다. ▲나무심기, 숲가꾸기, 사방, 벌채, 임도시설 등 산림사업 ▲산불예방·진화시설, 병해충방제 및 안전사고 조치 ▲ 군 및 예비군의 작전업무수행 ▲학술 연구·자원조사 ▲산림내 주민의 생업 ▲성묘 ▲‘산림보호법’ 제46조에 따라 위촉된 숲사랑지도원의 산림보호활동 ▲송·배전선로의 점검 및 유지·보수 ▲문화재(문화재보호구역을 포함한다)의 조사, 연구, 보존·관리 등를 위한 차마진입은 허용된다. 이외 이유로 진입하려고 하면 도 산림녹지과로 문의 신청하면 된다. 차마 진입 제한지역으로 지정·고시된 숲길로 차마가 진입할 경우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제38조 제3항 제6호에 따라 1회 적발시 10만원, 2회 적발 15만원, 3회 적발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도는 행정예고 기간 중 산악자전거 동우회원들의 의견을 고려해 국가숲길 이외의 구간에서 숲길 보행자와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상지를 파악·조사해 산림레포츠형 테마임도를 조성(지정)할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산악자전거 등의 무분별한 운행으로 위협받고 있는 숲길 이용자의 안전을 보호하고, 국가숲길 훼손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비수급 빈곤 리포트’를 마치며/백민경 사회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비수급 빈곤 리포트’를 마치며/백민경 사회부 차장

    사회에서 고립된 채 병마와 생활고로 고통받던 ‘수원 세 모녀’가 세상을 등진 지 1년이다. 어쩌면 많은 이들이 세 모녀의 불행을 잊었을 것이다. 세 모녀의 주검이 발견된 옆집 주민조차 이사 온 지 1년이 안 돼 이웃의 비극을 알지 못했다. 서울신문은 119주년 창간기념으로 13명의 사회부, 전국부 기자로 구성된 특별기획취재팀을 꾸렸다. 팀장을 맡아 지난 3개월간 수원 세 모녀처럼 기본적 사회안전망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조차 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인 ‘비(非)수급 빈곤층’을 팀원들과 일일이 발로 뛰어 찾았다. 제도권 밖 위기가구의 목소리를 통해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실태와 허점,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짚어 또 다른 세 모녀의 비극을 막자는 취지였다. 친구, 지인, 가족은 물론 117개 기관의 협조와 도움으로 찾아낸 비수급 빈곤층의 실태는 생각보다 더 처참했다. 채민국(67·가명)씨 부자도 그중 하나다. 이들은 일용직 근로자였다. 오랜 막노동으로 처음엔 아버지가 몸져누웠고, 나중엔 아들이 허리를 다쳐 병원 신세를 졌다. 아들은 대인기피증이 생겨 5년째 방문을 걸어 잠갔다. 아내와는 20년 전 사별했다. 이런 채씨 부자의 한 달 생계비는 15만원. 채씨가 매달 받는 기초노령연금 30만원에서 아파트 월세 15만원을 제한 금액이다. 라면으로 끼니 때우는 일이 다반사였고 굶어야 하느 날도 부지기수였다. 채씨는 160㎝ 중반의 키에 몸무게가 45㎏ 정도였다. 채씨가 2021년 초부터 부산시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지만 기초수급 대상에서 번번이 배제됐다.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 같은 증빙 서류들을 마련할 수 없는 탓이었다. 채씨 부자는 7년 전 지인의 소개로 33㎡(10평) 집에 임대차 계약서 없이 들어갔다. 여름에는 곰팡이, 벌레와 사투를 벌이고 한겨울에는 가스가 끊겨 찬물로 세수해야 하는 집이었지만 보증금 없는 월세 15만원에 감지덕지하며 이사했다. 월세가 몇 달 치 밀려 있던 채씨는 집주인에게 계약서를 써 달라고 말도 꺼내지 못했다. 이런 채씨 부자를 위해 나선 사람이 김상현 부산 남구종합사회복지관 팀장이다. 그는 2021년 5월 집주인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임대차 계약서를 받았다. 행정 절차상 문제가 해결되며 채씨는 그해 7월 기초수급 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기까지 2~3개월 동안 김 팀장은 복지관을 통해 식료품과 생필품, 의료비도 지원했다. 지난해 2월엔 소극적이고 말주변 없던 채씨가 김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김 팀장은 “채씨가 먼저 전화한 적이 없었는데 뜻밖의 이야기에 울컥했다”고 말했다. 채씨가 수급자로 선정되며 본지 기사에는 담지 않았던 이야기다. 이웃의 관심이, 복지업무 관련 종사자들의 헌신이 빈곤층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여 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실제 현장에서 만난 복지 담당 공무원과 공무직 직원들은 적은 인력에도, 박봉에도 위기가구 지원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제 국회가 비수급 빈곤층을 품기 위한 입법으로 제도의 틈새를 메워야 할 때다. 빈곤은 개개인의 노력만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사회구조적 산물이기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 완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한부모 가정 특례 등은 모두 법 개정 사안이다. 이제 국회가 일할 때다.
  • 국민의힘 “‘김 여사 샤넬가방’ 의혹 제기한 민주당 박영훈 고발”

    국민의힘 “‘김 여사 샤넬가방’ 의혹 제기한 민주당 박영훈 고발”

    국민의힘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에코백 속 샤넬 가방 의혹을 제기했다 번복한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부의장을 금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부의장은 지난 14일 트위터에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든 에코백 안에 515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이 숨겨져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진위 논란이 일자 그는 이후 “김 여사 에코백 속의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 제품이 아니므로 보인다”며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고 정정했다. 미디어국은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박 부의장의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김 여사 비방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아니면 말고 식’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김건희 에코백 속 숨겨진 샤넬백” 의혹 진실은

    “김건희 에코백 속 숨겨진 샤넬백” 의혹 진실은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박영훈 부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해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에코백 속에 명품백을 숨기고 다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정정하며 글을 삭제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치고 빠지는 속칭 ‘떴다방’ 식 유형과 흡사하다”고 일갈했다. 지난 14일 박영훈 부의장은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에코백 속에 명품 샤넬백을 숨기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박 부의장은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 캐비어 코스매틱 케이스 미듐 2-WAY 515만원”이라며 트위터에 에코백을 든 김 여사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박 부의장은 사흘 만에 해당 의혹을 정정하며 글을 삭제했다. 17일 박 부의장은 “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속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의 제품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탑핸들(가방 손잡이)의 유무 등에서 다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며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인정했다. 앞서 의혹을 제기한 글은 삭제했다.그러자 국민의힘 박대출 의장은 18일 “민주당 소속 인사의 ‘아니면 말고 식’ 조작을 보니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부의장의 트위터 글들을 공유하며 “치고 빠지는 속칭 ‘떴다방’식 유형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무조건 내지르고 보자는 식”이라며 “나중에 아니면 슬그머니 한 줄 해명 아닌 해명으로 넘어가려 한다”고 박 부의장을 저격했다. 이어 “그나마 한 줄이라도 해명하는 건 양반이다. 오히려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떴다방’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게 ‘조작’이고 국민 현혹하는 ‘가짜뉴스’”라고 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양평 고속도로’ 의혹 등 가짜뉴스가 차고 넘친다. 이러니 ‘가짜뉴스 조작단’, ‘더불어 조작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 아니겠느냐”고 민주당을 거듭 비판했다. 박 의장은 “당장의 ‘단맛’은 언젠가 ‘쓴맛’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가짜뉴스로 흥한 자 가짜뉴스로 망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 나주시는 0원! 화순 1만원? …청년 임대주택 지원 점입가경

    나주시는 0원! 화순 1만원? …청년 임대주택 지원 점입가경

    전남 화순군이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월 1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을 한데 이어 나주시도 전국 최초로 파격적인 ‘0원 청년 임대아파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나주시가 추진하는 ‘0원 임대아파트’는 최소한의 임대료조차 받지 않는 공짜 주택이다. 나주시 ‘0원 청년임대 아파트’는 민선 8기 윤병태 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청년 패키지 3대 지원 정책’이 모태가 됐다. 먼저 인구소멸에 대응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인구를 유입하기 위해선 ‘주거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 1월부터 ‘0원 임대주택 사업’을 기획했다. 이 사업은 오는 9월 입주자 30가구를 모집해 시범적으로 추진한 다음 성과와 호응도를 보면서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입주 대상은 18~45세 청년으로 나주시가 세부 지원 대상자 선정 기준과 임대보증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입주 조건은 반드시 나주시내에 있는 사업장에 취업해 일해야 한다. 나주시는 이를 위해 관련 예산 15억원을 확보했고 임대료 무상 지원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나주시 취업 청년 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 조례안’을 지난달 29일 시의회에 상정해 의결해 공표했다. 청년들에게 제공할 임대주택은 나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송월동, 삼영동에 있는 부영주택 임대아파트로 정했다. 이와 관련해 나주시는 오는 20일 오후 시청 이화실에서 부영주택과 ‘취업청년 임대주택·임대보증금지원’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나주시는 청년 주거비 지원 외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내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기업당 5명 이내에서 근로자 1명에게 월 15만원의 임금을 11개월 간 현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19세 이상 청년에게 문화생활과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해 줄 ‘나주애(愛) 배움바우처’도 오는 9월부터 선불카드나 모바일 지역화페로 월 15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화순군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1만원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해 지난 3일 첫 입주가 이뤄졌다. 1만 원 임대주택 사업은 화순군이 기존 임대 아파트 사업자로부터 전세로 집을 빌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 원을 받고 다시 임대해주는 사업이다.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인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달 1차 입주자로 50가구를 모집했는데 506명의 희망자가 몰렸다. 화순군은 적격 심사를 통과한 442명 가운데 추첨을 통해 최종 입주자 50명을 정했다.
  • 한국전력공사, 취약계층 182만여명 에너지 복지 개선… 지난 10년간 624억원 투입

    한국전력공사, 취약계층 182만여명 에너지 복지 개선… 지난 10년간 624억원 투입

    국내 최대 에너지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에너지 분야 전문성과 전력사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전기처럼 어둠에 갇힌 소외이웃에게 한줄기 따스한 빛을 밝혀주려는 사회공헌 철학 아래 한전은 지난 10년 동안 624억원의 예산을 들여 23개 사업을 수행, 취약계층 약 182만명의 에너지 복지를 개선했다. 구체적으로 ▲지속 가능한 내일을 그리는 그린에너지 ▲따뜻한 복지 실현을 위한 희망에너지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꿈꾸는 동행에너지라는 사명에 맞춘 공헌에 나서고 있다. KEPCO 숲 조성은 그린에너지 활동 중 대표적인 사례다. 2022년 화마가 휩쓸고 간 울진과 삼척, 강릉 및 동해 지역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와 산림 복원을 위해 한전은 3ha에 달하는 부지에 화재에 강한 활엽수와 내화수를 식재했다. 에너지 복지를 위한 희망에너지 사회공헌활동 중에선 2003년부터 시행한 ‘사랑의 에너지나눔’이 유명하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혹서기·혹한기에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는 활동으로, 주택용 전기요금을 두 달 이상 체납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15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또 전기처럼 세상에 ‘빛’을 나눈다는 취지로 취약계층의 개안수술 비용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이해 관계자와의 동반성장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행에너지 일환으로 한전은 사회적 경제기업 대상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70개사를 발굴, 육성했다.
  • 충남 노선버스 노사, ‘임금 15만원 인상’ 합의

    충남 노선버스 노사, ‘임금 15만원 인상’ 합의

    노사협상 임단협 타결 4.69% 인상서울 등 준공영제(3.5%) 보다 높아 충남 노선버스 노사는 12일 8차례 교섭을 거쳐 임금 4.69% 인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충남 천안의 충남근로자복지회관에서 50여분간 진행된 협상 끝에 임금 15만 원(무사고 포상금 5만 원 별도) 인상안에 합의 서명했다. 지난 5월 29일부터 8차례 교섭 과정에서 노조는 애초 요구했던 29만 원(9.06%) 인상 폭에 차내 청소원 없이 기사가 청소 시 근무시간으로 인정과 2년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9만 6166원(3.07%)에서 10만 원(3.13%)으로 늘린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준일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혼란을 겪고 있는 도민에게 파업으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없다는 대승적 차원과 운전기사 고용 불균형 고착화 현상 해결을 위해 준공영제 지역보다 높은 임금 인상률로 임금인상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양평 고속도로 진실 공방 논쟁의 불쾌함에 노선버스 파업 등 문제로 도민에게 또 하나의 걱정을 드릴 수 없어 한 발씩 양보해 결실을 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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