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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특집/ ‘꿩먹고 알먹는’ 카드 부가서비스

    “제휴 마케팅으로 고객을 붙잡아라.” 카드업계가 호텔·쇼핑몰·교육업체 등과 손잡고 부가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파격적인 항공·쇼핑 할인은 물론이고 여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타깃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생활서비스 경쟁-비자카드는 루프트한자·에어캐나다·유나이티드에어 등 5개 항공사와 손잡고 내년 8월말까지 플래티늄카드 회원에게 항공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을 사면 회원의 동반자 한 명에 대해 항공료 50%를 할인해 준다.유럽·미국·남미로 여행하면 200만원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에서 5만원어치 이상 구입시 2∼6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제공한다. 주말·공휴일에 15만원어치 이상 구입하면 7%,200만원어치 이상 구입하면 10%를 깎아준다.이마트·홈플러스 등 할인점에서도 같은 서비스가 적용된다. 삼성카드는 29일까지 신라면세점과 공동으로 할인·경품 마케팅을 펼친다.신라면세점에서 가을신상품을 구입할 때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15% 깎아주며,1000달러어치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히딩크 감독의 자서전과 그의 얼굴이 새겨진 넥타이를 준다. 신한카드는 의류쇼핑몰 디자이너클럽과 제휴,‘디자이너클럽카드’를 발급한다.동대문 등 디자이너클럽 체인점에서 20%까지 할인되고,사용액의 5%가 적립된다.압구정점내 캘리포니아 휘트니스센터 이용시 20% 할인된다. ◆놀이동산 무료이용-LG카드는 다음달 20일까지 LG레이디·LG2030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롯데월드에서 야간놀이시설 및 맥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국민카드도 29일까지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무료입장 및 자유이용권 5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다음달 3일까지 서울랜드를 찾는 모든 회원에게 놀이기구 ‘스카이엑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해 준다.숫자 3·6·9가 들어있는 날에는 서울랜드 무료입장권 및 자유이용권 50% 할인권도 준다. ◆교육서비스도 인기-LG카드는 토트아카데미와 함께 ‘LG레이디카드’ 회원을 위한 영어교실 ‘LG레이디 영어카페’를 운영한다.DVD플레이어 등을 갖춘 라운지에서 원어민 강사와 1대 1 회화공부를 할 수 있다. LG카드는 또 북차일드코리아와 제휴,어린 자녀를 둔 고객을 대상으로 ‘북차일드-LG아가사랑카드’를 발급한다.도서대여서비스 월회비를 1회 면제해주며,독서학습지를 무료로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에듀업과 제휴,전국 6000여 학원의 수강료를 50%까지 할인해주는 ‘우리교육카드’를 발급한다.회원자녀의 적성·진로를 무료로 상담해주며,여권·비자수속도 대신 해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특별재해지 지원내역/ 주택전파 1796만원 농지㏊당 1573만원

    행자부가 13일 태풍 ‘루사’로 인한 특별재해지역을 피해 전 지역으로 확대 지정한 것은 피해가 사상 최대인 데다 특정지역만을 선정했을 때 빚어질수 있는 수재민들의 강한 반발을 감안한 결과다. 행자부는 특별재해지역 지정과 관련,한때 피해지역을 전국 일원,읍·면·동,리·동 단위 등으로 선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전 지역으로 선포한 뒤 피해 정도를 엄정히 따져 실제 지원액에서 차이를 두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태풍피해를 입은 16개 시·도,203개 시·군·구,1917개 읍·면·동이 혜택을 받게 됐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피해 정도에 따라 특별위로금을 2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사망 또는 실종)까지 지원받게 된다.그러나 사망이나 실종을 뺀 경우 복구비와 위로금은 최대 1796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규모다. 주택보상의 경우 복구액 산정을 15평 기준으로 지원해오던 것을 18평으로 상향 조정,지원액을 높였다. 이에 따라 수재민들은 ▲주택 전파 1796만원,▲주택 반파 938만원 ▲주택침수 200만원 ▲농경지 유수(㏊당) 1573만원▲농작물(㏊당) 781만원 ▲비닐하우스(㏊당) 4228만원 ▲가축(돼지 100마리 피해) 1334만원 ▲어선(t당) 815만원 ▲수산증양식(바지락 ㏊당) 795만원 등을 지원받는다. 그동안 복구비 중 수재민 본인이 10∼30%를 부담하던 것도 농작물 대파대(15%),가축·누에 입식(10%),소규모 수산증양시설(10%)을 제외하고는 전면 면제된다. 행자부는 앞으로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수재민들의 특별재해지역 지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지난 10년간 발생한 각종 재해의 피해통계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총피해액,사유재산피해액,이재민 수를 선정기준으로 정했다. 총 재산피해액이 1조 5000억원 이상이거나 이재민 수가 3만명 이상인 경우 전국 단위로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하게 된다.재산피해액이 5000억원 이상이거나 이재민 수가 1만 5000명 이상이면 시·도 단위로,총 재산피해액이 1000억원 이상이거나 이재민 수가 5000명 이상은 시·군·구 단위로 선정된다.총재산피해액이 200억원 이상이거나 이재민 수가 1000명 이상인 경우에는 읍·면·동 단위로,기타 재해대책위원회에서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된다.여기에다 피해 규모와 상관없이 지정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곳에 대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된다. 행자부는 이번 수해의 총 피해복구비는 사유재산피해액 1조 4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7조 7000억원으로 보고 있다.추경예산 4조 1000억원 중 3조 6000억원을 포함한 예비비,국고채,각 부처 불용액 등 5조 5000억원을 국비로 지급한다.나머지 2조 2000억원은 지방비와 융자,자부담 등이 재원이다.각 자치단체가 부담할 지방비는 1조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청소년공부방 운영 차질, 인천 30곳 지원비 태부족 문닫을 위기

    서민층 자녀들에게 방과후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청소년공부방이 운영비 부족으로 문닫을 위기에 처해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저소득주민 거주지역의 동사무소와 새마을금고 건물등 30곳에 청소년공부방이 설치돼 시비(17곳) 및 지방양여금(13곳) 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중이다. 그러나 청소년공부방 대부분이 지원예산이 턱없이 모자라 자원봉사자에게 최소한의 경비도 못줘 지원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더이상 운영을 못할 실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부방 지원예산이 10% 삭감돼 분기별 지원금이 종전 315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줄어 한달 운영비가 93만원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2~3명의 자원봉사자에 주는 경비를 제외하면 한달에 쓸 수 있는 금액은 20만여원으로 전기·수도료와 난방비를 대기도 어렵다.계양구의 경우 4곳의 청소년 공부방이 지난해까지 지방양여금 지원으로 운영됐으나 계산3동과 작전2동 공부방 2곳은 운영비 부족으로 올해부터 문을 닫았다.8곳의 청소년 공부방이 운영되고 있는 서구도 올해부터 운영비가 삭감되면서 자원봉사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타지역 청소년공부방들도 비슷한 실정이어서 운영비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평구 청소년공부방 관계자는 “예산지원이 뒤따르지 않아 시설 개선은 엄두도 못내고 독지가의 지원마저 미미해 공부방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공부방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운영비 확대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대한민국 24시] 경기도 양주 아파트공사 현장

    서울 강남을 필두로 가파른 곡선을 그려온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세가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를 계기로 주춤해졌다.하지만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가격이 하루 아침에 대폭 내려가지는 않는 법.그래서 “내집 마련할 날이 까마득하다.”는 서민들의 탄식은 여전하다.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건설업체들은 앞다퉈 아파트를 짓는다.아파트 신축현장은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에 밖에서 보면 일하는 이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그러나 현장에는 산더미같은 자재와 장비,철근과 거푸집이 전쟁터처럼 뒤엉킨 골조 사이에 안전모를 눌러쓴 인부 수백명이 개미처럼 달라붙어 있다.이들은 가족들의 생계와 분양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이뤄 주기 위해 새벽부터 구슬땀을 쏟아낸다. ◆공사장의 하루는 현장식당이 연다- 6일 오전 6시 정각,경기도 양주군 양주읍 삼숭리 ㈜성우종합건설의 ‘아침의 미소’아파트 신축 현장.‘함바집’이라 불리는 현장 식당 앞 공터에 인천 번호판을 단 스타렉스 승합차가 도착했다.초가을의 서늘한 새벽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가운데 20∼40대 남자 6명이 차에서 내리자 마자 현장식당으로 들어섰다.반장 용철순(46)씨와 팀을 이룬 5명의 목수들.잔멸치,알타리무,콩나물무침,소시지 샐러드,삶은 달걀에 쌀밥이 푸짐하게 나오는 3000원짜리 백반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용씨는 예전에 야시장을 돌며 음식과 물건을 팔다 목수일로 돌아선 지가 12년째다.“열심히 일하면 몸은 고되지만 한달에 200만원 이상은 건지니까 벌이는 괜찮아요.50대 중반까지는 이 일을 계속할 생각이지요.” 일행 중에는 20대 젊은 목수도 끼여 있었다.“어떻게 일하십니까.”“아침에 와서 일하고 저녁에 가서 잡니다.”질문 한마디 했다가 퉁명스러운 대답을 듣자 갑자기 ‘너 사회에 불만있냐….’라는 유행가 가사가 떠올랐다. 현장식당엔 계속해서 인부들이 2∼3명씩 짝지어 들어섰다.6시 30분쯤에는 이미 500여평의 식당 앞 공터가 이들이 타고온 차량 70여대로 가득차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가 됐다. ◆각자 위치로!- 7시가 되자 인부들은 일제히 안전모를 눌러쓴 채 현장으로 향했다.2층 골조공사가 끝나고 3층 슬래브 설치를 위해 거푸집이 만들어지고 있는 11개 동의 현장에 나누어 달라붙었다.1만 5000평 부지에 20∼29평형 서민아파트 917가구를 짓는 적지 않은 공사다. 목수들은 거푸집을 세우기 위해 4m가 넘는 긴 각목형 목재와 널따란 합판을 다뤄가며 못질을 계속했다.철근공들은 3층 슬래브 바닥과 기둥에 철근을 깔고 세우는 배근 작업에 구슬땀을 쏟았다.건물외벽에는 비계공들이 작업용 발판을 만들기 시작했다.105동 옆 공터에서는 입주 후 주민들이 사용할 수돗물 저수조시설을 위해 포클레인이 터 파기 작업에 열을 올렸다. 하늘 높이 설치된 5대의 타워 크레인도 육중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철근과 강관파이프 등 무거운 자재를 밧줄로 매달아 옮겨주는 타워 크레인 기사와 현장 기사 사이엔 자재를 옮길 위치를 유도하는 무선대화가 암호처럼 계속됐다. “우로 좀 더 스윙,좌로 스윙.”“안으로 트로리,밖으로 트로리.”“슬라게,슬라게.”(내려,내려)“조금 마게.”(조금 위로 올려)“오 케이.” 영어와 일어가 편할 대로 조합된 용어들이다.타워 크레인 작업을 감독하던 공사차장 정진도(40)씨는 “건설현장에선 여전히 일본식 자재명과 작업용어가 많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9시가 되면서 속속 현장에 도착한 레미콘 운반 차량들은 철근이 숭숭 박힌 기둥 거푸집 안 틈새와 슬래브 합판 위로 레미콘을 쏟아부었다.레미콘 외에 철근과 목재·합판 거푸집용 유로폼 등을 실은 자재운반차량들도 잇따라 현장으로 들어섰다. ◆달콤한 새참시간- 작업 시작 2시간반만인 9시 30분,오전 새참시간이 되자 인부들이 하나 둘 일손을 놓고 현장에 5∼6명씩 둘러 앉았다.일부는 빵과 우유,음료수 등을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일부는 현장식당으로 내려가 고된 작업으로 일찍 찾아온 시장기를 라면으로 달랬다.3∼4명이 막걸리와 소주를 한병 주문해 나눠 마시기도 했다.“52살,김씨”라고만 신분을 밝힌 목수는 “일과가 끝나기 전엔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지만 오랜 세월 버릇이 돼서 아주 안마실 순 없다.”면서 “비라도 내려 공치는 날엔 집에 있어도참 시간이 되면 뱃속이 허전해져서 마누라에게 라면이라도 끓여 달라고 하다 핀잔을 듣는다.”며 피식 웃었다. ◆공사장에도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이유- 이윽고 점심시간.12시가 되자 현장식당은 줄을 서서 배식을 받을 정도로 붐볐다.인부들 중엔 조선족 교포와 가나·나이지리아·세네갈·러시아 등 외국인들도 20여명이 섞여 있었다.인력회사를 통해 현장에 나와 자재 운반과 청소 등 주로 잡부일을 맡는다.현장식당 카운터 일을 보는 40대 후반의 아주머니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의 조선족 교포다.그의 남편도 이 현장에서 목수로 일한다. 한달에 100만원을 받는다는 아담 고두밀라(33)는 3년 전 가나에서 동료 2명과 함께 와 동두천에 방 1개를 얻어 산다.“돈도 많이 벌고 현장식당 식사도 맛있다.”고 만족스러워 하면서 “2년 더 일하고 돌아가 의류 제조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꿈에 부풀어 있다.“한국 노동자들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기술도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곧추 세웠다. 현장소장 정씨는 “요즘 건설현장은 어디나 이곳처럼 ‘다국적군’을 연상케 한다.”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사실상 건설현장 전체가 올스톱될 판”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인부가 부족하니 작업환경이나 대우가 안좋으면 미련없이 현장을 옮기고 몸이 다는 건 건설업체”라며 “일당도 당연히 덩달아 오르는 추세가 계속된다.”고 말했다. 뉴욕 양키즈 로고가 찍힌 야구모자를 쓴 목수 김석흠(53)씨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볼 때면 70년대에 돈벌러 사우디에 나가 일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김씨는 “술을 거의 안마시고 건강을 돌봐온 덕택에 60이 넘더라도 일할 자신이 있다.”면서 “목수일이 힘들지만 벌이가 괜찮아 할만한데 요즘엔 도대체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없다.”고 씁쓸해 했다.막일꾼마저 태부족하니 현장에서 외국인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이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 중 목수는 13만∼15만원, 철근공은 11만∼13만원,콘크리트공은 10만∼12만원, 미장공은 20만원의 일당을 받는다.그러나 이들의 월 소득을 일당×30일로 따질 수는 없다.‘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기 때문이다. 토요일인 이날 현장의 인부들은 여느 때처럼 오후 3시 30분에 다시 한번 새참시간을 갖고 오후 6시 작업을 마쳤다.올 때처럼 끼리끼리 모여 숙소 근처식당 등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고된 하루일과를 끝냈다. 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현장은 순식간에 적막에 잠겼다.어둠이 내리자 높다랗게 솟아 거대한 괴물같은 타워 크레인이 건물 골조와 군데 군데 어지럽게 쌓여 있는 자재들을 내려다 보며 현장을 지켰다.컨테이너 임시숙소 등에서는 잡부를 관리하는 건설업체 반장과 경비원,비상사태를 대비한 응급조치 담당 직원,비계·철근·형틀 하도급 인부,현장식당 아주머니 등 20여명이 내일을 기약하며 잠을 청했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이통사 마일리지 ‘눈속임’

    사업가 홍두식(55·서울 마포구)씨는 최근 보상판매를 통해 새 휴대전화기를 바꾸려고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았다.구형 단말기를 4년이상 썼기 때문에 마일리지를 활용하면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뜻밖의 소리를 들었다.“구입한지 6개월이 지난 단말기 보상금은 일률적으로 2만원입니다.정보통신부가 단말기 보조금 지급을 전면 금지하는 바람에 마일리지를 활용한 보상판매는 하지 않습니다.” 홍씨는 결국 대리점이 내놓은 기획상품 단말기보다 10만원 정도 더 내고 ‘보상판매’를 받아야했다. ◇마일리지 보상판매는 ‘속빈 강정’- 마일리지는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면 그 실적만큼 할인을 해주든지 선물 등을 주는 마케팅 방법이다.현재 이동통신 업체들은 6개월마다 마일리지에 따라 핸즈프리 등의 경품을 주고 있다. 이동전화 대리점들은 지난해 7월 단말기 보조금이 없어지면서 휴대전화 값이 10만∼15만원이나 뛰자 마일리지제도를 단말기 보상판매제에 앞다퉈 도입했다.마일리지에 따라 단말기 보상금을 차등지급한 것이다. 그러나 올초 정통부가 단말기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해석,집중단속에 나서면서 휴대전화 기기변경 관련 마일리지 보상제는 유명무실해졌다.또 업체들은 최근 보상제 없이도 컬러휴대전화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배짱까지 부린다.그래서 고객들은 중고 휴대전화를 헐값에 넘기거나 장롱 속에 넣어둬야 하는 실정이다. ◇이통업체 정부에 책임 전가- SK텔레콤은 새로 가입한지 6개월 이상 지난 고객들이 기존 단말기를 반납하면 출고가에서 2만원을 깎아줄 뿐이다.게다가 일부 대리점들은 지난달까지 인터넷이 가능한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전혀 보상판매를 하지 않았다. KTF는 마일리지에 상관없이 고장나지 않은 중고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보상금 3만원을 준다.LG텔레콤은 단말기는 2만원,충전기·배터리는 각각 5000원에 구입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2001년 7월 3대 이동통신 업체들이 마일리지 보상으로 10만원 정도 싸게 단말기를 판매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중고 휴대전화가 5만∼10만원에 팔리는 것에 비하면 보상금이 터무니없이적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 관계자는 “정통부가 마일리지 보상제도를 단말기 보조금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폐휴대전화기 활용 서둘러야- 일본 이동통신 업체들의 경우 보상판매 활성화를 통해 폐휴대전화를 수거, 금을 추출하는 재활용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있다.NTT도코모,KDDI,J폰 등 일본 서비스업체들이 보상판매로 수거한 폐휴대폰을 금속 전문업체들이 헐값으로 사들여 금을 비롯한 기타 금속을 추출한다.지난해 이 방법으로 재활용된 휴대전화가 2000만여개에 달했다. 김호기(金晧起) 연세대 교수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폐기된 휴대전화가 1290만대에 이른다.”면서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국이 한국업체들도 폐휴대전화 회수 및 재활용프로그램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전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병원비 ‘현금 할인’ 성행

    일부 병·의원들이 탈세를 목적으로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 항목에 대해 진료비의 대폭 할인을 미끼로 신용카드 대신 현금으로 지불할 것을 공공연히 권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2000년 9월 연간 매출 4800만원 이상인 병·의원은 고객이 원할 경우 카드 결제를 의무화했으나 고의 탈세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9일 의료 관련기관들에 따르면 이같은 탈세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가 많은 성형외과,치과,안과,한의원 등에서 성행하고 있다.현금 결제 조건의 할인율은 10% 안팎이나 된다. YMCA 시민중계실이 지난해 6월 서울의 병·의원 245개를 조사해 치과 10곳중 9곳,병·의원 10곳 중 6.5곳의 신용카드 거래실적이 한달 평균 10건 이하이며,신용카드를 전혀 받지 않은 곳도 38%나 된다고 지적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시민중계실은 “일일이 장부를 확인해야 하는 단속의 어려움을 노려 이같은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삼성동 C·대치동 Y·경기 분당 I치과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인공 치아 시술과 보철 치료등의 진료비를 현금으로 결제하면 10% 정도 할인해주고 있다.천호동 K치과에서 인공 보철 치료를 받은 회사원 이모(32)씨는“진료비가 90만원 정도 나왔는데,현금으로 80만원만 냈다.”면서 “간호사가 현금인출기가 놓인 장소까지 알려주며 현금 결제를 종용했다.”고 말했다. 청담동 B·압구정동 O·삼성동 P안과는 현금을 내면 250만원인 라식수술비를 10% 이상 할인해주고 있다.한 간호사는 “의사와 상의만 잘하면 더 싼 값도 가능하다.”고 귀띔했다.강남구 신사동 S·노고산동 A·충무로 O성형외과도 쌍꺼풀이나 코,턱 등의 수술비를 현금으로 결제하면 10% 정도 깎아준다.성북구 D한의원은 15만원짜리 십전대보탕을 현금으로 구입하면 2만 5000원이상 할인해주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2월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의료기관을 중점 단속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적은 미미하다. 재정경제부 최경수(崔庚洙) 세제실장은 “병원 등의 과표누락을 통한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카드매출액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있지만 실효가 없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들과 같이 지로시스템을 이용한 결제방식을 도입할 경우 이같은 과표누락에 따른 탈세는 상당부분 근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유영규 황장석기자 tomcat@ ■국세청·금감원 신고를 병원에서 치료비를 신용카드로 납부하려다 거절당하면 국세청이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면 된다. 국세청에 신고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인터넷으로 신고할 수 있다.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의 ‘세금감시 고발센터’난을 이용하면 된다.ARS(자동전화응답기)를 이용해도 된다.080-333-2100번으로 전화를 하면 국세청 조사국이 녹취를 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 일선 세무서나 서울청 등 6개 지방청에 유선으로 신고해도 된다.국세청장을 수취인으로 서면(편지)으로 신고할 수도 있다.금감원 ‘신용카드 불법거래감시단’(02-3771-5950∼2)에 신고해도 된다. 오승호기자 osh@
  • 추석 2제/ 초고가 선물세트 러시/휴무는 늘고 떡값은 ‘평년작’

    ■초고가 선물세트 러시 ‘코냑 1병에 1200만원,멸치 한마리 500원,10만원짜리 굴비,250만원짜리 안주세트…’ 추석을 보름 앞둔 6일 백화점들이 각종 고가 선물세트를 팔고 있다. LG백화점은 700㎖ 한병에 1200만원짜리 선물용 코냑인 ‘프랑소와 라벨레’(사진)를 내놓았다.15∼16세기 프랑스 저명작가 라벨레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모두 600병만 생산된 것이다.LG백화점은 2병을 수입했으나 아직 팔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청목 김환경 선생이 직접 만든 칠예보석함에 다식,정과,육포등 경회루 고급한과를 담은 ‘연당유어 명품세트’를 120만원에 판매한다.무형문화재 정수화 선생이 전통옻칠·나전기법을 활용해 만든 구절판과 무형문화재 황혜성 선생의 궁중 고급안주를 담은 ‘지화자 명품 안주구절판 세트’는 250만원이다. 갤러리아는 국내산 8년근 장뇌산삼 10뿌리를 139만원에,5뿌리는 75만원에 선보였다.명품 한우로 꼽히는 강진맥우와 자연송이,고급양주 세트는 120만원에서 150만원까지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추자도 근해 참조기를 법성포 전통방법으로 염장 건조시킨 굴비세트를 100만원에 판매한다.갤러리아의 영광죽염굴비는 10마리에 95만원이다. 부유층 수요자들을 위한 특판이지만 지나치게 비싸 사회분위기를 해치는 상술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휴무는 늘고 떡값은 ‘평년작' 직장인들의 올 추석 떡값은 평년작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다만 예년보다 줄어든 추석연휴로 1∼2일 더 쉬는 귀성휴일을 덤으로 제공받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기업들은 별도 보너스보다 정기상여금을 지급하거나 일정액의 선물이나 귀향비를 주는 것으로 대신한다. 삼성전자는 추석을 맞아 100%의 정기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대한항공도 100%의 정기상여금을 준다. LG는 계열사별로 정기상여금 100%를 계획중이다.또 생산라인 근로자들에게 5만∼7만원어치의 자사제품을 선물로 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전직원에게 귀향비 15만원을 지급하고 사원,대리급 직원에게는 50%의 상여금을 준다. 현대중공업도 20만원씩 추석 귀향비를 지급하며 대우조선해양은 50%의 상여금과 1인당 35만원 가량의 휴가비를 나눠줄 예정이다. 기업들은 이와 함께 추석연휴가 20∼22일까지 3일인 점을 감안,1∼2일 더 쉬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24일까지 모두 5일간 휴무를 실시한다.동문건설도 추석연휴 앞뒤로 하루씩 더 쉰다.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23일까지 휴무할 계획이다. INI스틸,동국제강 등 전기로업체들도 하루를 더 쉬기로 하고 23일까지 생산라인을 멈출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농산물 가격관리 초비상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추석을 보름 남짓 앞두고 결실기에 접어든 사과·배·단감의 낙과 피해가 큰 데다,일부 지역의 경우 교통사정이 여의치 않아 농산물 유통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번 태풍으로 배의 경우 전남 나주·영암을 중심으로 1만 3000㏊에서 낙과가 발생했다.경북 청송·영천 등의 사과 낙과 피해도 4000㏊에 이른다.때문에 추석 제수용품이나 선물용 등 특상품(特上品)을 중심으로 가격 폭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초순부터 중순 사이의 호우피해로 가격이 급등했던 채소류도 배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년 수준을 되찾았으나 이번에 다시 피해를 보아 수급불안이 예상된다. 무의 도매가(서울 가락시장 도매경락가 기준)는 지난달 하순 5t당 388만원에 거래됐으나 태풍 루사 이후인 지난 2일에는 404만원,3일에는 485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배추는 2일 5t당 595만원에서 3일에는 615만원으로 급등했다.오이의 도매가는 8월 하순 15㎏당 2만 4000원이었으나 태풍 후에는 3만 5000원으로,사과(아오리)는 2만 9000원에서 3만 15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농림부 최희종(崔喜淙) 유통정책과장은 “조생종 사과(홍올·홍로·쓰가루)와 햇배(황금배)의 피해가 컸기 때문에 이 과일들이 본격 출하되는 다음주쯤이면 가격에 반영돼 40%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도매물량보다 수급에 덜 민감한 채소·과일류의 소비자가격도 오는 10일 이후부터는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농림부는 태풍피해에 따른 수급불안이 추석 성수기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추석대비 ‘농산물수급안정특별대책’을 예년보다 앞당겨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육철수기자 ycs@
  • 中베이징 시민 90%“카드대출 경험 없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에 신용사회가 도래하기는 아직도 멀기만하다.신용카드가 현대 생활의 필수품이라는 관념이 널리 정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베이징(北京)시 통계국에 따르면 신용대출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베이징 시민은 100명 가운데 10%인 10명에 불과했다.이들중 신용카드를 가지고있는 시민은 겨우 3명에 그쳤다. 더욱이 베이징 시민들의 22.4%는 은행이 개인 신용대출 업무를 취급하고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을 정도다.이에 비해 미국 등 서구 선진사회의 경우 신용카드 소비가 전체 소비의 60%선에 이르고 있다.이같이 개인의 신용카드 사용이 부진한 것은 무엇보다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와 수수료가 비싸고 수속이 복잡한 탓이다.특히 개인의 신용체계가 완전하게 갖춰지지 않아 은행들이부실 대출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신용대출 카드 발급을 기피하는 점도 신용카드 사용을 부진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중국 대부분의 은행은 신용카드 발급 대상자를 공무원·교사·은행원·의사·외국계기업 직원·주식회사 간부·법조인이나,연수입 3만 6000위안(약 576만원) 이상인 시민으로 제한하고 있다.최근 발표된 베이징 시민의 연평균 수입은 1만 9700위안(315만원) 안팎이다. khkim@
  • 같은 10대소녀 상대 성매매 처벌 두갈래 점원 구속·의대생 불구속

    검찰이 같은 10대 소녀를 상대로 원조교제를 한 피의자 가운데 의류 판매원은 구속한 반면 의대생은 불구속 처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12일과 13일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만난 김모(15)양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옷가게 점원 이모(26)씨와 C대 의대 송모(25·본과 3년)씨에 대해 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두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이씨만 구속하고,송씨는불구속 처리했다.이씨와 송씨 사건이 서로 다른 검사에게 배당되긴 했지만두 피의자의 원조교제 혐의 내용은 똑같다.오히려 경찰 조사에서는 송씨의죄질이 더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검거 당시 달아나려 했고,조사 초기 신분을 숨기기위해 인적사항과 주거지를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김양과 한차례 성관계를 맺은 뒤에도 연락을 계속하며 재접근을 시도했다.또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김양과 채팅을 했으며,김양에게 건넨 돈도 이씨보다 1만원 많은 15만원이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구속과 불구속 결정은 검사가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송씨가 의대생인 점이 고려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털어놓았다.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측도 “불구속과 구속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인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는 이씨보다 송씨가 더 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송씨 사건의 담당 검사는 “구속된 이씨의 사례와 비교하지는 않았다.”면서 “의대생이라는 신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주된 이유는 아니었다.”고 밝혔다.그는 “피해자인 김양이 송씨의 외모에 끌려 적극적으로 접근한 점 등 당시 정황을 고려해 판단했다.”고 말했다. 두 사건을 모두 지휘한 담당 부장검사는 “원조교제는 피해자에게도 책임을 묻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건마다 검사들은 개인적 가치관과 주관을 법과 결합시켜 판단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매춘 근절을 위한 한소리회’ 김미령 사무국장은 “피해자의 적극성은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특히 피의자의 외모가구속·불구속의 판단 근거가 됐다는 논리는 검찰이 성매매 범죄를 수사할 때 남성 중심의 인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건물 청소원인 이씨의 어머니(54)는 “아들의 죄에 대해 할 말은 없지만 똑같이 죄를 졌다면 처벌도 공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 공연단신/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캠프 등

    ◆한국 어린이 네트워크는 29일∼8월4일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캠프’를 연다.초1∼중1을 대상으로 비디오 저널리스트·뮤지컬·연기자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참가비는 15만원.(02)782-0526. ◆씨어터제로는 12월 공연할 넌버벌 퍼포먼스 ‘슈가’에 출연할 배우를 모집한다.연극과 무용에 관심이 많은 30세 미만 남녀를 대상으로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희망자는 전화 문의 뒤 이력서와 사진을 지참해 직접 방문해야 한다.(02)338-9240.
  • 1달러=1100원대 ‘환율비상’/‘원高’ 방관이 상책?

    ■정부 처방전 있나 없나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달러당 1100원대로 곤두박질했으나 정부는 이렇다할 처방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일 원·달러 환율이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1200원대가 무너질 당시에도 가시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환율이 단기적으로 급락하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정도의 구두(口頭) 개입을 하는 선에 그쳤다.이런 상황은 9일에도 이어졌다. 수출기업들은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타격을 입는다며 아우성이다.그럼에도 정부는 왜 적극적으로 시장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걸까. 해답은 간단하다.‘약발(藥發)받는’대책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당국자들은 웬만한 대책으로는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가치 하락이라는 대세를 뒤집을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원·달러 환율만 유독 많이 떨어지면 몰라도 엔·달러 환율과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대책을 내놓는 것은 ‘시장의 흐름에 맞게 환율정책을 운용한다’는 기본 틀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자유변동환율제 아래서 시장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자칫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면서 “시장의 힘이 워낙 강한 데다 환율 변동폭이 커서 고민”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시장참여자들도 정부대책에 별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외환은행의 한 딜러는 “국책은행들이 달러화를 사들이고 있고,달러당 1180원대에서 달러화 매수 주문이 일부 나오고 있다.”면서 “원론적 얘기만 하는 정부대책으로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환율이나 주가 모두 정부가 직접 개입할 수는 없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에서 ‘환율조작국’이라고 지적하면 대외신인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런 기류로 미뤄볼 때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달러당 1100원대에서 유지될 것 같다.한 당국자는 “달러당 1180원대는 거의 바닥이 아닌가 싶다.”면서 “하지만 아직도 원화가치 절상 심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엔·달러 환율이 올라가기 이전에는 단기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내다봤다. 오승호기자 osh@ ■환전 이렇게/ 외유때 신용카드 쓰도록환율 1100원시대에 접어들면서 전문가들은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환(換)테크를 고려해 볼 수 있으나 환율의 추가 하락 예상폭이 20∼30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개인들의 경우 환테크를 해봐야 수수료를 빼면 이익이 별로 없다. -여름 바캉스 여행을 떠나려면- 환율 하락기에 해외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외화현찰이나 여행자수표를 쓰면 불리하다.대신 사용 후 1∼2주일 후의 환율로 결제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훨씬 낫다. 예를 들면 해외 여행에서 1000달러를 사용하더라도 2주일 후 환율이 1150원으로 떨어진다면 115만원을 쓰는 셈이 된다.하지만 9일 환전을 했다면 118만여원(수수료 제외)을 지불,3만여원을 손해본다는 계산이다. 불가피하게 외화 현금으로 환전할 경우에도 가급적 출국직전까지 환전을 늦추고,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해외송금을 늦추는 편이 유리하다. -달러를 갖고 있다면- 환율 하락 때는 갖고 있는 외화예금이나 외화를 서둘러 파는 것이 유리하다.하지만 최근 환율이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외환은행의 외화예금 45억∼48억달러 규모는 거의 변함없어 예금주들은 동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의 한 딜러는 “1150원까지 떨어질 수도 있으나 이 정도 낙폭이라면 원화로 환전해도 큰 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오히려 1200원대로 반등하는 시점을 기다리는 것도 환테크의 한 방법이라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국제외환시장 동향/런던·도쿄서도 달러 약세 9일 국제금융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통신업체 월드컴에 이어 미국내 2위 제약업체인 머크사의 회계부정 의혹이 불거지는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총체적 불신이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은 전날의 118.86엔에서 0.28엔 떨어진 118.58엔을 기록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이 엔·달러환율이 115엔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은 시장 상황을 설명한 것일 뿐 엔고에 대한 용인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도쿄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당분간 엔·달러 환율이 118엔 중반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98.90센트를 기록,유로 강세 및 달러 약세가 계속됐다. BNP파리바은행의 싱가포르 담당 딜러는 “조만간 유로가 달러와 1대1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에 끝난 뉴욕·런던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 약세는 여전했다.뉴욕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은 118.40엔을 기록,지난해 9월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경하기자 lark3@ ■비상 걸린 수출전선/ 中企 ‘환리스크' 무방비 ‘환율 1100원대 시대’가 열리면서 기업들의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정부는 원화가치의 폭발적인 강세로 중소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될 것을 우려,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대기업들은 환(換)리스크 기법을 갖췄기 때문에 환율급락에 따른 큰 위험은 없다.하지만 중소기업들은 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곳이 많아 당장 올해 경영실적이 크게 나빠질 것이라며 걱정이 태산이다. 산업자원부는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을 중소기업들에 적극 가입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수출을 하는 중소기업이 이 보험에 가입하면 환차손을 보전받을 수 있지만 현재 가입된 중소기업은 13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이용 실적이 저조하다.수출보험공사는 올 연말까지 가입 규모를 2조원대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무역협회 등을 통한 강연도 늘려 중소기업으로 하여금 ‘환위험 관리시스템’도입을 서두르도록 독려할 방침이다.수출기업의 피해가 예상보다 커질 경우 물류비용 등 현재 외국에 비해 높은 수준인 수출부대비용을 줄여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산자부는 특히 사실상 고정환율제를 채택한 중국과 치열하게 경합중인 경공업분야에서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비(非)달러화 지역에 수출을 늘리는 등 수출다변화를 꾀하고,환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플랜트나 게임 등 지식정보서비스 산업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산자부는 9일 임내규(林來圭) 차관 주재로 하반기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업종별 하반기 수출계획을 점검하면서 이런 대책들을 집중 논의했다.김동선(金東善) 수출과장은 “올 하반기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달러화 약세에 대한 엔화 및 유로화의 강세 여부”라면서 “원화가치 상승을 기업들의 체질개선을 유도하는 계기로도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외국인 투자자 환율폭락 ‘공범' 환율 1200원대를 붕괴시킨 ‘공범’의 하나는 외국인 증시 투자자들로 꼽히고 있다.지난 5개월여간 강도높은 순매도 공세를 펼쳐온 이들이 이달 들어서만 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자 증시관계자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하지만 외환딜러들은 쓰린 속을 달래고 있다.공교롭게도 외국인투자자들이 증시에 3039억원의 순매수대금을 푼 8일,환율 1200원선이 깨지는 바람에 환율당국의 심기가 더 불편해졌다. 7월 들어 외국인이 주식을 본격적으로 살 것이란 예상은 그동안 간간이 흘러나왔다.지수 800대라도 주식의 절대가격이 싼 편인 데다,미국에 비해 우리나라 증권시장이 저평가되어 있다는 근거에서였다. 게다가 최근 미국시장이 한참 흔들렸을 때도 견조한 상승세를 다져가며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보여준 점 등도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화강세 기조는 그 자체로 단기 호재다.달러를 비싸게 원화로 바꿨다가 더 싼 가격으로 달러로 교환해 나갈 수 있어 외국인 입장에선 환 차익을 얻을수 있다.미래에셋투신운용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실장은 “환차익을 노리고 시장에 들어오는 외국인들도 무시못할 세력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수도권 대형 전세매물 넘친다

    ‘9500만원이면 51평형 아파트 전세 얻을 수 있어요.’수도권에 대형평형아파트 전세매물이 넘쳐나고 있다.1억원 안팎이면 50평형대 아파트에 전세를 들 수 있을 정도로 보증금도 싸다.서울 20평형대 아파트 전세값으로 50평형대 아파트에 살 수 있는 것이다.부동산전문가들은 서울보다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수도권에서 전세를 드는 것도 저렴한 보증금으로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권한다. ◇왜 싼가=금융위기이후 주택업체들이 수도권에 수익성 높은 큰 평형을 많이 지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입주시점이 되자 대형 평형 선호도가 낮아진데다가 교통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인기가 급락했다. 이 중에는 시세차익을 노리고 청약한 투자자가 많지만 대형 평형에 대한 수요감소로 도중에 분양권을 처분하지 못한 채 입주시기를 맞은 것이다. ◇어디에 많은가=용인과 김포 등 수도권에 많다.이들 지역에서는 전세가가 평당 200만원 안팎이다. 용인 상현리 두산위브 52평형 분양가는 2억 9392만원이지만 전세가는 1억 1000만원이다.매매가대비 전세가가 37.4%에 불과하다. 9월 입주를 앞둔 상현리 금호베스트빌 58평형도 보증금 1억 2000만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성복리에서 입주 하고 있는 벽산첼시빌 51평형은 9500만원이면 전세를 구할 수 있다.평당 전세가가 186만원에 불과한 셈이다.이 가격으로는 서울 강남에서 20평형대 아파트 전세를 구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60평형대 아파트를 싼값에 전세를 얻어 형제나 친구가 분할해 사용하는 ‘세대합가(世帶合家)’사례도 늘고 있다. 용인시 풍덕천에 사는 김모씨는 인근의 B아파트 54평형을 1억원에 전세를 얻어 따로 살던 부모님을 모셨다.넓은 평형이라 관리비가 비싸지만 2세대가 산다고 생각하면 그리 비싼 편도 아니라는게 김씨의 생각이다. 김포시 장기동에 사는 이모씨도 비슷한 경우다.전세 보증금 1억원에 62평형 아파트를 얻어 부모님과 함께 살기로 했다.이들은 전에 8000만원대에 30평형대 아파트에 각각 전세를 살았다. ◇유의할 점=지금은 싸지만 2년후 계약갱신시점에는 전세금이 오를 수 있다.많은 경우 2배로 오를 수도 있다.평수가 넓은 만큼 관리비가 비싸다는 점을 꼭 알아야 한다.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선 지역난방 아파트를 고르는 것도 한 방법.지역난방인 경우 50평형대 관리비가 월 15만원 수준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거의 2배 이상이다. 아파트의 근저당 여부도 살펴야 한다.근저당 금액과 전세보증금액이 시세를 초과하면 향후 전세금을 돌려 받지 못할 수 도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방학 앞둔 개구쟁이 보낼 만한 곳 가이드/ ‘여름캠프’ 아이 적성맞춰 고르자

    방학을 앞두고 아이들은 들뜬다.그러나 “해외로 어학연수 가는 친구들이 많다.”고 부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부모마음은 편치 않다. 해외연수 갈 사람,떠나라. 그러나 남들에게 휩쓸리지 않는 주관이 뚜렷한 부모라면 괜히 주눅들지 않아도 좋다.오랜만에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대신‘실컷 놀아라.’라고 말하자.그리고 실속 있는 여름캠프를 딱 하나 골라보자. 돌아오는 아이는 한 뼘 키가 컸을 테고 두 뼘 지혜를 키워올 것이 분명하다. 올 여름캠프는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다.경제캠프,수학캠프,과학캠프 등 다양한 테마형 캠프가 준비되어 있다.또 역사체험·국토순례·마당극 등 우리것을 알게 할 뿐 아니라 철학캠프와 집중력을 키워주는 캠프,원시체험캠프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경제캠프에서 경제리더를 키운다= ‘부∼자 되세요.’바람이 어린이 서적에 불더니 이어서 캠프에도 불어닥쳤다.올 여름에는 경제를 가르치는 캠프가 앞다퉈 열린다.요즘 부모라면 누구가 갖고 있는 ‘풍요로운 물질만능사회에서 아이키우기’의고민을 해결해 주겠다는 게 눈길을 잡는다. 미국에서도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경제캠프는 경제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인식을 심어주고,경제리더로 키워낸다는 교육효과가 매력적이다. 지난 겨울방학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어린이 비즈스쿨’은 10∼14세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7월29일∼8월2일,8월5∼9일까지 4박5일간 물물교환을 통해 화폐의 경제적 의미를 알게 하고,사업기획·세일즈·무역·투자유치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경제전반을 체험하게 한다.참가비 36만원.(02)9696-040,www.econozzang.com. 또 서울 YMCA청소년사업부의 ‘어린이CEO캠프’(8월1∼3일)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CEO대담,CEO자질 키우기,신상품 세일즈 등 경제인으로서의 꿈을 키워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참가비 10만 2000원.(02)734-0173. 한편 ‘ecovi캠프’는 중학생(8월12∼14일)에게 상업사박물관을 견학하게 하고 서바이벌 게임,세계교역지도 만들기,난상토론을 통해 경제를 가르친다.또 초등학생(8월14∼16일)에게는 용돈기입장 쓰기부터 직업의 세계를 알려준다.중학생 18만원.초등학생 16만원.(02)716-9361,www.ecovi.co.kr. 경제캠프 ‘비즈스쿨’을 기획한 박원배 사장은 “물질적으로 풍족한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교육이 필요하지만,방법을 모르겠다는 것이 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이다.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경제마인드를 체득하게 하는 것에 관심있는 부모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에서 배우자= 학교를 벗어나는 방학에는 자연이 진정 학교가 될 수 있다.‘즐거운 학교(www.njoyschool.net)’는 ‘산골어린이 체험캠프’‘섬진강 자전거기행’을 마련했다.그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산골어린이체험캠프’는 숲체험,옥수수와 감자 수확 등 농사체험,천연염색 티셔츠 만들기,통나무집 만들기 등 도시의 어린이에게 고향을 맛보게 한다.7월24∼26일.12만 9000원.(02)2126-8555. 섬진강을 저전거로 이동하며,자연생태를 배우고 멱감기,줄배타기,다슬기 잡기부터 지리산 노고단 등반,모닥불에 감자구워먹기 등 도시생활에서는 잊혀진 감성자극 프로그램도 있다.7월27∼29일.초등 5년∼중 3년.14만 5000원.(02)2126-8558. ‘페달로 읽는 신라역사탐방’은 자전거를 타고 신라천년의 유적지를 누빈다.8월2∼7일,자전거를 탈줄 아는 초등 3년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첫째날,대릉원∼첨성대∼계림∼반월성을 자전거로 돌아보고 슬라이드 강의도 듣는다.이튿날은 분황사지∼황룡사지∼알천∼헌덕왕릉∼굴불사지를 둘러보고 비격진천뢰 만들어 발사,칠교놀이도 하는 식이다.25만원.(02)737-3717,파랑새열린학교(www.openschool21.co.kr). 한강의 발원지인 황지부터 태백,정선,영월 등 ‘한강대탐사’도 7월23∼27일까지 4박5일 동안 진행된다.초등 3년∼중학생.20만원.(02)577-6333,자연탐험연맹(www.outdoorcamp.co.kr). 자연과 더불어사는 지혜를 가르치는 ‘소크라테스 자연학교캠프’는 강원도 횡성에서 8월3∼6일,8월8∼11일 두 차례에 걸쳐 3박4일 동안 열린다.초등학생과 중학생.15만원.(033)345-0715,어린이철학연구소(,www.iphilos.com). 중국과 일본,몽골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아시아문화체험캠프인 ‘리틀아시안캠프’도 열린다.8월6∼9일까지 3박4일.강원도 홍천.18만원.(02)2285-1243,자연과 청소년(www.campguide.co.kr). 허남주기자 yukyung@ ■캠프 선택 요령 어떤 캠프가 좋을까,어떻게 캠프를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일까. 파랑새 열린학교 김일권 교장은 6개의 캠프참여 지침을 제시했다. ◆좋은 곳,편안한 곳을 찾기보다는 자연과 얼마나 동화될 수 있는가 생각하라.유스호스텔이나 깨끗한 수련원보다 자연 속에 텐트치고 밥하고 노는 가운데 공동체 정신이 더욱 자란다. ◆어린이의 의사를 존중하라.부모가 억지로 권하기보다 안내책자를 통해 아이에게 선택하게 하라. ◆참여할 캠프 결정을 스스로 했다면 준비물도 스스로 챙기게 하라. ◆체력이 약한 어린이와 저학년은 극한 체력훈련을 피하고 단기간의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많은 인원이 움직이는 캠프에서 안전은 절대요소이다.부모가 직접 캠프 주관단체를 찾아가 확인하고 참가시켜라.안전의 제1요소는 시설이 아니라 교사의 아이사랑과 의식이다.주관단체의 공신력을 따지고,캠프지도자 한 사람이 학생 10∼12명을 지도하는가,확인하라. ◆캠프를 다녀온 후 뒷마무리도 교육이다.놀고,즐기고 온 캠프가 아니라면 아이와 함께 캠프에서 있었던 일을 되짚어보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가 확인한다.
  • 인감담당 공무원 재정보증제 도입

    인감담당 공무원에 대한 재정보증제도가 도입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3월 인감증명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의 하나로 인감담당 공무원에 대한 재정보증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감증명법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행자부는 최근 인감 사고로 인한 공무원들의 재산피해가 심각해 회계관계공무원과 같은 수준의 재정보증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5년 서울시 모 구청은 주민등록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인감을 발급한 인감담당 공무원에게 4억 4000만원의 구상권을 행사한 바 있다.인감을부정 발급받은 사기꾼이 은행에서 6억원을 대출받아 달아나자 은행은 구청을 상대로 4억 4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구청은 담당 공무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한 것. 서울시의 또 다른 구청도 인감사고로 94년과 97년 각각 7억 5000만원과 6억 1515만원을,경기도 S시는 1억원을 배상한 바 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인감증명서의 온라인 발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행 300∼700원으로 자치단체마다 들쭉날쭉한 발급수수료를500원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 말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규제개혁 심사와 법제처 심사에 이어 9월 중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산 아시안게임 입장권 새달 1일부터 전국 판매

    9월29일부터 16일간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 개·폐회식과 일반 경기의 입장권 판매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AG조직위는 27일 전국 680개 우리은행 지점과 티켓링크 예매처 82곳,콜센터(서울·부산공통 1588-7890),인터넷 전용사이트(http://asiad.ticketlink.co.kr)를 통해 일제히 입장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판매대상 입장권은 개·폐회식 8만 7470장과 38개 일반경기 종목 입장권 294만 1000장으로 개인의 경우 1인당 4장까지 구입할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개·폐회식의 경우 1등석 25만원,2등석 15만원,3등석 5만원이며 일반경기의 경우 종목에 따라 3000원에서 3만원까지다. 조직위는 일반인 단체와 학생,노인,장애인단체에 대해 각각 30∼50%씩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개·폐회식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7만원짜리 자유입장권 1000장을 한정판매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월드컵/8강전 3509장 오늘 판매

    광주에서 22일 열릴 한국-스페인 8강전 입장권 3509장이 21일 오전 9시30분부터 인터넷판매사이트(http:///ticket.2002worldcupkorea.org)와 전화(1588-0000)를 통해 추가 판매된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는 20일 입장권 추가 판매계획을 확정,해외 반환분 717장과 시야장애석 2792장 등을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가격은 일반석 1등급 38만 4000원,2등급 25만 6000원,3등급 16만원이며,시야 장애석은 1등급 20만원,2등급 15만원,3등급 10만원이다. 임병선기자
  • 쌀값 하락 농민손실 국가 보전/ 소득보전 직불제 연내 도입

    쌀값 하락으로 인한 농가의 수입감소분을 국가에서 대신 물어주는 ‘소득보전직불제’가 연내 도입된다.대신 정부의 추곡수매는 2007년쯤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또2005년쯤 정부의 쌀비축량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는 ‘공공비축제’가 실시된다.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한갑수)는 17일 이런 내용의 ‘쌀산업 종합대책안’을 확정,발표했다.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관련 법률개정안 등을 낼 계획이다. 농특위는 쌀농사 수입이 이전 3년간의 평균수입에 못미칠 경우,부족분의 70%만큼을 국고에서 지급하는 소득보전직불제 도입을 확정했다.이를테면 2002년산 쌀값이 80㎏가마당 15만원이고 99∼2001 3년간 평균값이 16만원이라고 가정할 때,차액 1만원의 70%인 7000원을 정부가 농민에게 직접 주게 된다.구체적인 지원대상과 실행방안은 농민단체 등과 협의해 다음달 말 확정한다. 소득보전직불제 도입으로 정부의 추곡수매 규모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소득보전은 WTO(세계무역기구)가 규정한 감축대상총액보조(AMS) 한도 안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이 제도가 도입되면 AMS에 해당하는 추곡수매 물량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농특위 관계자는 “2002년산 쌀값이 3% 정도 떨어질 경우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20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07년쯤 소득보전직불금이 AMS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돼 추곡수매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연내에 양곡관리법을 개정,공공비축제 도입을 위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고 현재의 과잉재고가 적정수준으로 줄어드는 시점부터 이를 시행키로 했다.공공비축제는 시장상황에 따라 정부가 쌀을 시가로 매입하고 시가로 방출하는 제도로 정부는 800만섬을 기준으로 상하 200만섬씩,600만∼1000만섬을 적정비축 목표로 설정할 방침이다.농림부 관계자는 “쌀 재고가 800만섬 가량으로 줄어드는 2005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돼 온 휴경보상·전작(轉作)보상 등 생산조정제도는 2004년 WTO(세계무역기구) 쌀 재협상 결과와 쌀 수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입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농특위 안에 대해 전국농민회총연맹 이호중(李浩重) 정책부장은 “과거 3개년 평균가격 차액의 70%만을 보상해주는 소득보전직불제로는 생산원가조차 건지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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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지난 6일까지 비교적 가벼운 선거법 위반행위 595건에 대해 총 76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 위반 행위를 유형별로 보면,신분증 미착용이 412건(과태료 4630만원)으로 가장 많고,자동차 표지 미부착(72건,710만원),어깨띠 착용 위반(62건,62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83건(1205만원)으로 가장 많고,민주당과 자민련이 각각 28건(615만원)과 20건(28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김무성(金武星) 비서실장,박창달(朴昌達) 의원 등과 함께 10일 대구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 한·미전을 관람한다.또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광화문에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야외전광판을 보며 일반 시민들과 호흡을 나눌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대구경기장을 찾지 않고 20∼30대 젊은층이 많이 찾는 대학로에서 야외 전광판을 보면서 한국팀을 응원할 계획이다.이한동(李漢東) 총리도 정부중앙청사 집무실에서 TV를 시청하며 한국팀의 선전과 16강 진출을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는 8일 당선을 전제로 ▲행정1부시장 도명정(都明正·61)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사장 ▲행정2부시장 홍종민(洪鍾敏·57)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사장 ▲정무부시장 이원우(李元佑·59) 전 금호그룹 회장실 부사장 등 3인의 ‘예비 부시장단’을 발표했다.도·홍 사장은 민간인 신분이다. 김 후보측은 “이들은 각기 속한 조직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최고 위치에 올라간 검증된 인물들”이라며 “부시장단 명단을 사전 공개함으로써 ‘김민석의 서울시정’을 시민들이 판단할 근거를 제시코자 한다.”고 말했다.
  • 화교 6·25참전사실 한국인은 아는가

    “한국에 사는 화교로서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6·25전쟁에 참전했고,비록 최소한의 보상조차 받지 못했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해마다 국립묘지를 찾는 6·25 참전 화교 지건번(사진·77)옹.한국군에 자원 입대해 군번도 계급도 없이 특수부대원으로 활약했다. MBC는 6일 오후 7시15분 ‘우리시대’에서 지건번 옹의 이야기를 통해 현충일의 의미와,소수민족에 대한 배려가 적은 우리사회의 무심함을 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옹은 “6·25전쟁에는 전투지원 16개국과 의료지원 5개국을 포함해 총 21개국이 참가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런 보상도,대접도 받지 못한 화교 군인 200여명이 대한민국을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많지 않다.”고 증언했다. 지옹과 함께 육군 4863부대 예하 S.C.지대에 소속돼 활동한 70여명은 중공군이 한국전에 개입하면서 한국군에 자원 입대했다.이들은 중국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발휘해 남북을 넘나들며 첩보 활동을 벌였다. 전후 생존자가8∼9명에 불과할 정도로 그 임무는 위험했다.그러나 누구 못잖은 전공을 세우고도 이들은 외국인이란 이유로 참전 군인이 누리는 어떤 대접도 받지못했다. 현재 6·25 참전 용사에게는 전국 보훈병원 5곳에서 치료비 50%를 감액해준다.이들은 경북 영천 등 호국용사묘지에 안장되거나 장제보조비 15만원을 받을 수 있다.65세 이상의 생계곤란자에는 매월 6만5000원 수준의 생계보조비도 지원되는 등 참전군인에 대한 예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화교 참전 군인들은 목숨을 바쳐 싸웠지만 종전후 20년이 지나서야 겨우 종군기장과 대통령 보국포장을 받았을 뿐이다.치료비도 전액 자비부담이며 참전 군인으로서의 어떤 권리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국방부측은 “보상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은 제외되는 만큼 화교 참전 군인에 대한 보상은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둘러댈 뿐이다.그렇다면 한국전에 외국인인 주한 화교들을 어떻게 참전시켰는지 의문스럽다는 게 지 옹의 지적이다. 그는 “국적은 타이완이지만 고향은 한국인만큼 고향을 지키기 위해 자진 참여했던 당시의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참전군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마저 주지않는 한국인들의 차별에 섭섭함을 감출 수 없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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