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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의원 15대 의정활동 자료집 펴내

    초선의원인 국민회의 정세균(丁世均)의원이 15대 국회에서 느낀 소회를 ‘15대 국회를 되돌아 보며’라는 제목의 자신의 다섯번째 정책 자료집에 담았다. 의정 활동을 자성하고 결산하는 심정으로 책을 펴냈다는 것이다.그는 자료집에서 “15대 국회는 무용론이 제기될 정도로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국회가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는 기관이 된 데 대해 당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겸허히 반성한다”고 적었다. 이는 변화된 정치상황에 국회가 적응하지 못하고,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따르지 못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반성은 계속됐다.청문회에서 나름대로 노력은 했지만 언론 보도를 의식하는발언과 중복질의에 가세한 점을 부끄럽게 여긴다고 술회했다. 비화들도 소개했다.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위원로 활동할 때 정부부처와 이익단체 등으로부터 읍소형 청탁 전화와 압력성 전화폭력에 시달렸다거나,또 의원에 당선된 뒤 첫 감사 때는 한보그룹의 로비 대상 인물로 지목돼 1,000만원의 현금다발 공세를 받고 당황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유혹을 뿌리쳐 정치적 소신과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16대 국회는 생산적인 국회,국민 통합의 국회,의회주의 원칙이 확립되는 국회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南宮鎭 정무수석 문답

    남궁진(南宮鎭) 신임 청와대정무수석은 24일 “개혁을 마무리하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정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감과 마음가짐은 정무수석은 비서관이다.참모기능에 충실하겠다.정직한 자세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판단에 착오가 없도록 하겠다.국민에게 희망을 주는문제에 늘 주목하겠다. -당면과제는 무엇이라 보나 여야간 원만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풍토를 조성하는 일이다.민의를 정확히수렴하고 여당과 정부,청와대간 긴밀하고 역동적인 팀웍을 이루는 데 노력하겠다. -대야(對野)관계 계획은 대화를 통해 공통분모를 찾아 서로 도울 것을 도우면 잘되지 않겠나.잘 될것으로 낙관한다. -지역구 포기가 어려웠을텐데 광명시민들이 많이 아껴줬는데…,송구스럽다.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과의 관계는 85년 민추협 때부터 동고동락 해왔다.당에서도 여러번 모셨기 때문에 팀웍에는 문제가 없다. -동교동계 ‘측근정치’의 부활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상승효과가 더 클 것이다.지난대선 당시 ‘임명직에 진출하지 않겠다’는동교동계 ‘7인서약’을 위반했다는 말도 있지만 여러가지 국가 현실이 약속을 어기도록 만들어 안타깝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유리한 길을 버리고 일터로 나가는 만큼 양해해달라. 남궁수석은 오랫동안 김대통령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DJ맨’.온화한 성품이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고 치밀성도 갖췄다는 평이다. 김대통령의 의중에 밝고 동교동 가신그룹 중 유일한 충청권 인사여서 공동여당간 공조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소리없이 궂은 일을 처리한다고 해서 동교동계내에서 ‘총무’로 통하며 책임감이 강해 김대통령이‘황소’란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부인 류영숙(柳英淑·51)씨와 2남. ▲충남 논산·57 ▲고려대 법대 ▲민추협 기획위원 ▲김대중 총재비서실 차장 ▲아태평화재단 이사 ▲국민회의 원내수석부총무,조직위원장,제1정책조정위원장,총재권한대행비서실장 ▲14·15대 국회의원. 이지운기자 jj@
  • 3黨 국감 중간평가와 전략

    지난달 29일 시작된 15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섬에 따라 여야는 그동안의 국감결과를 자체 평가하면서 앞으로의 전략을 재점검했다.10일 국회 의원회관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의원 보좌진 등이 대부분 나와국감자료를 정리하는 등 부산한 모습이었다. 국민회의 뛰어난 정책분석과 대안제시로 야당을 압도했다는 평가다.이 기간중 언론들에 의해 ‘국감스타’로 지목된 의원들만 보더라도 국민회의가 48명인데 비해 한나라당은 32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과거에는 야당의원들이 여당에 비해 10대1의 비율로 맹활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으로 불거진 ‘언론탄압 시비’에대해서는 “홍사장 구속은 언론탄압과는 관계없이 조세정의(租稅正義)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반박논리로 정면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국정감사는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의무”라며 “정책감사에 주력하되 정부의 잘못을 집중 추궁하는 차별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의석수비율로 볼 때 소속의원들이 ‘국감스타’에 가장 많이 선정됐다고 자랑했다.의원 1인당 선정비율은 47.2%로 한나라당 45.1%,국민회의 44.7%보다 다소 높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도·감청,야당후원회 계좌추적,보광을 비롯한 재벌그룹의 세무조사문제 등정국 현안에 대해 과감히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국감의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그동안의 전략을 계속 유지하면서 민생감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소속의원들에게 국감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한나라당 지난 9일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국감 중간평가회의를 열었다.정부·여당의 정책혼선 등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국감물타기 공세로 국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또 “피감기관장은 막가파식 대응으로 국감활동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남은 기간동안 경제·민생문제와 국민생활에 직접 관련된 체감적 국정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물가고,중산층 붕괴,부익부 빈익빈,소비성 예산지출,금융시장 불안,널뛰는 증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DJ정부의 총체적 경제 실정(失政)과 관련해서는 경제회복의 허구성,기하급수적으로늘어나는 국가부채,대우사태 해결문제 등을 거듭 따지기로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오늘부터 352개기관 國監

    국회는 29일부터 내달 18일까지 20일 동안 정부 부처와 산하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등 모두 35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여야는 15대 국회 마지막인 이번 국정감사가 정국주도권의 향배와 나아가내년 총선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당력을 집중시킬 방침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국감에서는 도청 및 감청 문제를 비롯해 동티모르 파병,재벌개혁 등기업구조조정 문제,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의약분업 등을 둘러싸고 여야간논란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인한 국가부도 위기를 타개,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개혁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실있는 정책감사 위주로 운영하되,야당의 정치공세는 적극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국감이 내년 총선에 앞서 실시된다는 점을 감안,352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의 성과와문제점을 집중조명하고 정부의 잘잘못은 분명하게 짚어나갈 계획이다. 한나라당은이번 국감을 ‘총선전략’과 연계,현 정권의 실정 및 국정수행능력상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박용오(朴容旿) 두산그룹회장과 현대·삼성·대우·LG·SK 등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각각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두산그룹 합병비리의혹,기업구조조정 문제 때문에 정무위원회의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돼 이들의 증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민기자 rm0
  • 國監 주요쟁점과 전망

    15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맞아 여야간 신경전이 뜨겁다.특히 여야는 이번 국감을 내년 4월 총선의 전초전으로 삼아 치열한 정국 주도권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도·감청 문제,재벌개혁과 소주세율 인상 등 경제정책,대북정책,내년 총선 중립성 확보 방안 등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감청 문제 법제사법,행정자치,과학기술정보통신,정보 등 4개 상임위에서 여야가 전방위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도·감청 문제를 ‘쟁점 1순위’로 꼽을 정도로 벼르고 있다.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도·감청 남발 의혹을 집중 부각,현 정권의 도덕성에 상처를 입힌다는 속내다.이미 정보위나 법사위 등을 통해 감청시설 공개와 세풍등의 도·감청 영장사본 제출도 요구했다. 여당은 현 정부 들어 불법 도·감청 사례가 없고 감청 건수도 지난 정권보다 줄어든 점을 입증,야당의 정치공세를 적극적으로 차단한다는 전략이다.개인간 도청행위의 대책 마련 등 제도 개선책에도 무게를 둘 생각이다. 제1라운드는 다음달 13일 행자위의 경찰청 감사에서 벌어진다.경찰청이 올들어 소형 유선전화 감청장비를 163대나 구입한 배경이 초점이다. ?경제정책 평가 재벌개혁과 대기업 구조조정,파이낸스사태 등 현정권의 경제정책도 국감의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굵직한 사안이 많아 관련 정무위,재경위 등이 최대 격전장이다. 여당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조기 극복한 현 정권의 성과를 부각시키면서 재벌개혁의 불가피성을 역설한다는 방침이다.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경제정책을 시장원리를 무시한 ‘관치경제’로 규정,구체적인 문제점과 대책을 따질 생각이다. 특히 다음달 4일부터 실시될 정무위의 금융감독위 감사에서는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파이낸스 금융사고,삼성·LG등 재벌기업 구조조정 정책을 둘러싸고 여야간 설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재경위,산업자원위 등에서는 보광그룹 탈세사건과 소주세율 인상문제,대우사태,삼성차 정리문제 등과 관련,정부 정책의 적절성과 일관성 논란이 국감장을 달군다. ?대북정책 정부의 햇볕정책을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야당은 상황변화에 따른정책변화를 요구하며 파상공세를 벌일 작정이다.이에 여당은 햇볕정책의 당위성과 지속적인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금강산관광,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무효화선언,대북 관련부처의 정책혼선이 논란거리다. 북한 미사일발사 문제와 관련,북·미 베를린회담 결과와 페리보고서 내용을 둘러싼 여야간 논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베를린회담 결과를 놓고야당은 한국을 배제시키려는 북한의 협상전략이 관철된 것이라고 평가하고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경수로분담금 재원마련을 위해 전기료의 3%를 재원으로 책정하는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도 쟁점사항이다.여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지만 야당은 국민부담을 가중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다. ?총선 중립성 방안 내년 총선 중립성을 보장받으려는 한나라당의 파상공세와 이를 정치공세로 몰아붙이려는 여당의 공세적 대응도 주목거리다.특히 여야간 줄다리기는 선거 관련 부처인 행자부와 선관위 등의 감사에서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각 상임위별 관련 부처를 상대로 야당 계좌추적의 문제점과 정부의 선심성 예산편성 등을 문제삼는다는 전략이다.법사위에서는 “검찰이세풍과 관련이 없는 후원회 계좌까지 들춰내 야당을 위축시켰다”며 공격할태세다.또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정부 여당의 정치 논리가끼어들 우려도 미리 차단키로 했다. 반면 여당은 계좌추적의 적법성을 입증하며 효율적인 국정감사를 위해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할 방침이다.예산편성과정에서도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예산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야당의 주장을 일축키로 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金潤煥의원 공판 연기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李根雄 부장판사)는 27일 이날 예정된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윤환(金潤煥) 피고인에 대한 공판을 다음달 18일 오후 2시로 연기했다. 재판부는 “김 피고인이 국회 상임위원회 참석을 이유로 낸 기일 변경신청을 받아 들여 공판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 피고인은 15대 총선 직전인 지난 96년 공천헌금조로 두원그룹 김찬두(金燦斗) 회장으로부터 30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국회 29일부터 352곳 국정감사

    국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0일동안 정부부처와 산하단체 및지방자치단체 등 총 35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여야는 15대 국회 마지막인 이번 국정감사가 정국주도권의 향배와 함께 내년 총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어서 여야간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에 앞서 28일 본회의를 열어 ‘국군부대의 동티모르 다국적군 파견안’을 심의,처리한다. 여당은 유엔에서의 위상과 국제사회 기여 문제 등을 들어 파병안을 반드시처리한다는 입장이나,한나라당은 전투병력을 파견할 경우 인도네시아의 민족감정을 자극할 소지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국감에서 정부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실있는 정책감사 위주로 운영하되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는 적극 차단할방침이다.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실정을 적극 부각시켜 총선 전초전에서우위를 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국감에서는 최근 쟁점으로 급부상한 도·감청 문제를 비롯,▲불법 계좌추적 ▲재벌개혁 등 기업구조조정 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논란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박용오(朴容旿) 두산그룹 회장과 현대,삼성,대우,LG,SK 등 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각각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두산그룹 합병비리 의혹,기업구조조정 문제 등으로 정무위의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돼 있어 이들의 증언내용이 주목되고 있다.또 교육위에선 상지대,경원대 등 9개 사립대 분규와 관련해 김문기(金文起)전 상지대 이사장과 이길녀(李吉女) 경원대 이사장 등 무려 65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40개 시민단체들은 ‘국정감사모니터 시민연대’를 구성하고 상임위별로 감시활동을 펼친 뒤 우수 의원 및 상임위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여론조사 계기로 본 정치현안] 추석이후 정국기상도

    추석 이후 정국은 숨가쁠 것 같다.대한매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4%가 두 공동여당간 합당이 내년 총선에서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의 두배에 이르렀다.예상투표 성향에서도국민회의 신당 후보가 1위를 달렸다. 때문에 총선을 앞둔 정국에서 여권 신당 창당작업은 ‘태풍의 핵’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합당을 포함한 정계개편론도 급류를 타고 있다.신당 창당 및 국민회의·자민련 합당이 총선 승리를 담보하는 보다 확실한 방안이라는점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탓이다. 하지만 여권 단일신당 출범이 성사되려면 그 과정은 복잡하게 전개될 것이뻔하다.우선 자민련 내부가 합당파와 비합당파로 엇갈려 한차례 홍역이 예상된다.자민련의 가세로 신당에 참여하는 외부인사 ‘α’들의 입장이 미묘해진 것은 또다른 변수다. 야권도 재편될 여지는 있다.비록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민주산악회가‘잠수’했지만 한나라당 내 비주류의 움직임은 아직도 변수다.여론조사 결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해외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난한 것이 잘못됐다는 반응이 다수다.앞으로도 비주류가 이총재를 공격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15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열한 전초전이 예상된다.자칫 ‘정치국회’로 변질될 공산이 크다.민생현안들이 외면당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정기국회의 첫 화두(話頭)는 정치개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중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순방외교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정치개혁을 재천명했다.강력한 정치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한다. 대한매일이 최근 한국유권자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실시한 ‘15대 국회의원입법활동 실태조사’에서도 정치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재확인됐다.여론조사에서도 정치개혁이 안된 것을 안타까워하는 의견이 많았다.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는 다음달 20일인 활동시한을 한달도 채 남겨놓지 않고 있다.그러나 선거구문제,정치자금법,인사청문회법 등을 둘러싸고 난항은여전하다.여권은 중선거구제 전환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주력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강력 반대다.정치자금법 개정에 관심이 더 많다.법인세의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각당에 배분토록 하자는 안을 제시해 놓고 있다.추석연휴가 끝나면 국정감사가 시작된다.29일부터 20일간 실시된다.이번 국감은 여야 현역 의원들로서는 위기감을 안고 맞이하는 재검증 무대다. 국감장을 달굴 쟁점들은 쌓여 있다.도·감청,재벌개혁 및 기업 구조조정,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보광그룹 탈세사건,한나라당 후원회 계좌추적 의혹,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무효선언,미사일 발사문제,통합방송법,의약분업,의료보험 통합문제 등이다.여기서 도출된 ‘국감 성적표’는 내년 총선 ‘물갈이’로 연결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새 정당 새 인물](2)정치권 ‘무서운 아이들’

    정치권에는 ‘앙팡테리블’이 있다.기성 정치선배들을 위협하는 ‘무서운아이들’이다.이들은 차세대 주역을 자임한다.정치는 ‘생업(生業)’이다.정치무대는 ‘정경숙(政經塾)’이 된다.그렇지만 ‘교과서’가 청산 대상인 구식정치라는 점은 제약요인이다. 청와대에서는 비서관그룹이 선두다.고재방 기획조정비서관은 정치학박사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로 가기 전 총재비서실차장을 지냈다.97년 대선 전부터 김 대통령 수행보좌역이던 김득회 제1부속실장은 미 휴스턴대학원에서 수학했다.장성민 국정상황실장은 지난 97년 대선때 김 대통령의 비선조직인 ‘빠삐용그룹’의 실무주역이다. 서형래 정무비서관,김현섭 정무기획비서관,조은희 문화관광비서관은 기자출신으로 정치감각을 인정받고 있다.여성으로는 박금옥 총무비서관과 청와대 첫 여성 부대변인인 박선숙 공보기획비서관 등이 있다.이상환 정무2비서관,전병헌 행사기획비서관,정은성 통치사료비서관 등도 차세대그룹에 든다.윤호중 민정수석실행정관은 20대에 민주당 양평·가평지구당위원장을 지냈다.언론인 출신인 국정홍보처의 유종필 국장,제2건국위 유희락 대변인 등도 주목대상이다. 국민회의에서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허인회 당무위원이 선두주자로꼽힌다.김지용 총재권한대행비서실차장은 ‘그들 81학번’ ‘독심’ 등을 펴낸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역시 비서실차장인 신형식씨는 당 쇄신위 실무역할을 맡았다.이근규 실업대책위부위원장은 97년 대선때 ‘모래시계’유세단 대표를 맡은 ‘준비된 주자’로 꼽힌다.이명식 기조국장은 부산출신으로 민청련 인권부장 등 재야를 두루 거쳤다.박상철 법무담당관은 법학박사 출신으로 법무 관련 정책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공일환 원내총무실기획실장은 평민당때부터 원내프로그램을 실무 지휘하고 있다.최동규 지방자치국장은 ‘젊은한국’부회장으로 당과 외곽 청년조직간의 가교다.양선묵 홍보기획국장은 김 대통령이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양국간 청년정치인 교류를 제의한 뒤 성사된 세미나의 주역 중 한 사람이었다.부대변인 중 박홍엽씨는 미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과정을 거쳤다.김현미 부대변인은 당내 차세대 여성 정치유망주에 든다.장신규 전 부대변인은 ‘젊은 연대’공동대표를 지냈다. 자민련에서는 창당 실무주역인 ‘4인방’이 눈에 띈다.김광식 전 총무국장과 추재엽 전문위원,조성돈 태스크포스팀장,이태용 정책국장 등이다.서규석법사전문위원과 홍보전문가인 박경훈 정무전문위원,김용덕 조직국장 등도 젊은 일꾼 범주에 포함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15대 총선때 낙선 고배를 마신 ‘총학생회장 3총사’들이 돋보인다.심재철 서울대·이성헌 연세대·김영춘 고려대 전 총학생회장 등으로,내년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당료 출신으로는 김덕룡 부총재의 보좌역을 지낸 권기균 21세기지식사회연구회장,신동철 국회부의장비서관 등이차세대 주자로 꼽힌다.청와대 출신으로는 정병국 전 제1부속실장,박진 전 정무비서관,조청래·김용철 전 행정관 등이 있다. 이회창 총재의 참모진에는 비선조직 실무역인 조해진 실장과 이명우 보좌관 등이 눈에 띈다.김부겸 부대변인은 운동권 출신으로 짧지 않은 야당생활을거쳤다. 다선중진 의원 밑에서 오랫동안 정치수업을 쌓아온 30·40대들도 빼놓을수 없다.자민련 정석모 의원을 14년째 보필한 이동진 보좌관,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을 13년째 보좌한 서장은 비서관 등이 이 범주에 든다. 박대출기자 dcpark@■창당작업 장애물들 국민회의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 창당작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젊고 참신한 인사 영입’ ‘당내의 불만과동요 진정’ ‘정치개혁 완수’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국민회의 지도부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신진 인사 영입’.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중앙위원회에서 ‘인물개혁’을 최우선 과제로꼽았다.그러나 문제는 신당 참여를 원하는 인사 가운데 상당수가 ‘참신성’이 결여됐다는 점이다.이에 반해 당에서 공을 들이는 인사들은 대부분 결정을 유보,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오는 10일 발기인들의 면면에서‘영입성적표’의 일면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당내에 일고 있는 지구당위원장의 동요를 진정시키는 것도 관건이다.김 대통령은 이를 감안,“신당에는 정해진 비율도 파벌도 없다”면서 ‘원내 활동’ ‘지역구에서의 신망’ ‘당선 가능성’ 등 세 가지를 공천기준으로 제시했다.객관적 기준으로 공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더해 영입파 의원(22명)들도 불안해하고 있다.한화갑(韓和甲)총장은“영입파 의원들의 기득권은 반드시 보장한다”며 역시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신당 창당을 혼란스럽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이 불확실한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계획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영입작업을 하고 있는 한 당직자는 “선거제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등 어떤 약속도 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창당날짜를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는 것도 지지부진한 정치개혁과 무관치 않다. 강동형기자 yunbin@■차세대 정치인들의 기대 정치권의 젊은 인사들은 창당 과정에서 중요한 것으로 ‘공개성’을 들었다.일부에서 ‘비밀주의’가 불가피하겠지만 가급적‘공개주의’를 통해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 정당의 성공 여부는 ‘어떤 인물을 어떻게 수혈할 것인가’에 달렸으며개혁성향으로 무장된 ‘21세기형 인물’의 유입이 관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예비 정치인들은 영입한 신진 인사들이 새 정당에 착근(着根)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창당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 요소로 꼽았다. 박상엽 국민회의 법사담당 전문위원은 “사사로운 정당의 생존차원을 떠나새 세기를 치밀하게 대비하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형식 국민회의 총재대행비서실 차장은 “이제 화두는 새 천년이 될 것이며 그런면에서 사고나 의식이 ‘펜티엄급’으로 무장한 인물이 들어와 활동하는공간 설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김재일 부대변인은 “시대적 흐름과 국민의 변화욕구를 채울 수있는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이 긴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양선묵 홍보기획국장은 “창당 과정의 공개는 대국민 신뢰감 회복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면서 개혁역량에 개혁의지를 함께 갖춘 전문인력의 유입을 강조했다. 이근규 국민회의 실업대책위부위원장은 “새 정당은 민주화운동세력과 전문가등으로 이뤄진 신진세력이 자연스럽게 결합,21세기에 맞는 패러다임을 창출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이성헌 서대문갑지구당위원장은 “제2창당의 지향점은 생활정치 정당,정책 제시 정당,비전 제시 정당,민주적인 의사결정을 가진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민기자 rm0609@
  • 한나라당 당직개편 프로필

    【河舜鳳사무총장】 방송앵커 출신의 3선의원.지난 15대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측근 그룹인 ‘원내 7인방’에 속하면서 줄곧 당내 실세로 분류되고있다.온화한 성품으로 자기주장이 강하다.부인 박옥자(朴玉子·57)씨와 1남1녀. ▲경남진양(58) ▲서울대 사범대 ▲문화방송정치부장 ▲11·14·15대 국회의원 ▲민자당대변인 ▲한나라당 총무·총재비서실장 【鄭昌和정책위의장】 옛 공화당 사무처 공채 1기로 정치에 입문한 정통 당료 출신의 4선 의원.5공 시절 민정당 전국구 의원을 두 차례 지냈다.친화력이 뛰어나며 달변가로도 정평이 나 있다.다소 다혈질이라는 평.부인 김현동(金賢東)씨와 1남 2녀. ▲경북 의성(59) ▲연세대 정외과 ▲11·12·13·15대 국회의원 ▲민정당수석부총무 【李思哲대변인】 검사 출신의 초선의원.지난 85년 대학생 미 문화원 점거사건 당시 주무검사를 맡는 등 공안검사로 활약했다.강경보수주의자라는 비판도 받고 있지만 분명한 자기논리를 가졌다는 평.부인 김은희(金恩姬·46)씨와 1남 1녀. ▲경기 부천(47) ▲서울대 법대 ▲법무부 검찰 2·3·4과장 ▲서울 남부지청 특수부장 ▲신한국당 대변인
  • “두원 회장에 받은 30억은 공천대가 아닌 정치자금”

    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김찬두(金燦斗) 두원그룹 회장으로부터 전국구의원 공천 청탁과 함께 30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된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윤환(金潤煥)피고인에 대한 공판이 9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李根雄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김 피고인은 이날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96년 총선을 앞두고 김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공천 청탁과는 무관한 순수한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金潤煥의원 공판서 주장 “30억 받았으나 대가성 없어”

    15대 총선 당시 공천 헌금조로 30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불구속기소된 뒤 3차례의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에대한 첫 공판이 15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李根雄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인정신문과 검찰의 직접신문이 진행됐다. 김 의원은 96년 2월 두원그룹 김찬두(金燦斗) 회장으로부터 30억원을 받은혐의에 대해 “신한국당 대표위원으로 있으면서 30억원을 받기는 했지만 김회장으로부터 전국구 공천을 부탁받은 적이 없는 만큼 순수한 정치자금”이라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다음 공판은 8월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주병철기자 bcjoo@
  • 국민회의 신임당직자 프로필

    ♣ 林采正 정책위의장 재야출신으로 개혁성향이 강한 편이다.75년 동아투위 사건으로 언론계를 떠난 뒤 79년 10·26사태 후 ‘통일주체대의원 대통령선거 반대 국민회의’공동대표를 지내는 등 재야에서 활동.14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을구에 도전해처음에는 낙선했으나 재검표에서 뒤집어 금배지를 달았다.부인 기영남(奇永男·57)씨와 1남1녀. ▲전남 나주·58세 ▲고려대 법대 ▲동아일보 기자 ▲평민연 부이사장 ▲민주개혁 정치모임 이사장 ▲국민회의 홍보위원장 ▲14·15대 의원♣ 鄭均桓 총재특보단장 정권교체 후 1년4개월간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초보 여당’살림을 무난히꾸려온 3선의원.정국의 고비마다 인내심을 발휘하며 설득력과 협상력을 잘보여줬다는 것이 야당인사들의 평이다. 총재특보단장에 임명되면서 DJ의 신임을 다시 입증한 셈.내무통으로 총장시절 단행본인 ‘자치경찰’과 ‘경찰개혁’ 등을 펴내 전문성도 인정받았다. 부인 이옥자(李玉子·47)씨와 1녀. ▲전북 고창·56세 ▲성균관대 정외과 ▲13·14·15대의원 ▲연청 중앙회장▲지방자치위원장 ▲사무총장♣ 李圭正 지방자치위원장 11대 때 민주당 이기택총재의 공천으로 원내에 진출한 뒤 세번의 고배 끝에 15대 때 배지를 단 재선의원.소탈하면서도 적극적인 성격.지난해 9월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겼다.95년 ‘6·27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울산시장 후보로 나섰으나 심완구후보에게 패하기도 했다.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사무총장을 역임했다.부인 이두이(李斗伊·53)씨와 1남1녀. ▲경남 울산·58세 ▲고려대 정외과 ▲근로농민당 총재 ▲국회 환경포럼 총무 ▲국민회의 울산시지부장♣ 서한샘 홍보위원장 대학 입시생들에게는 ‘한샘’시리즈로 잘 알려진 학원강사 출신.10년간의교사 및 학원강사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80년 한샘출판사를 만들어 ‘한샘국어’ 등 참고서를 히트시켰다.학원강사 시절 ‘밑줄 쫙’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명강의를 했다.93년 교육전문 케이블TV인 다솜방송을 세웠다.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됐으나 지난해 9월 국민회의로 옮겼다.부인 서화자(徐花子·55)씨와 1남 1녀. ▲인천·55세 ▲서울사대 ▲다솜방송 회장 ▲국민회의 부총무 ▲15대의원♣ 鄭泳薰 연수원장 교통부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관료출신의 재선의원으로 합리적이고 치밀하다는 평.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정치감각과 판단력을 인정받아 초선 때민자당 민원실장,국제협력위원장 등 중앙당직을 맡았다. 지난해 6월 한나라당을 탈당,국민회의로 옮겨 당 교통위원장을 역임했다.교통부 국장 시절 대학출강을 하는등 학구파로,최근까지도 대학특강을 자주 나가고 있다.부인 문태정(文泰廷·63)씨와 1남2녀. ▲경기 광주·66세 ▲연세대 법대 ▲하남장학재단이사장 ▲IPU대표 ▲14·15대의원 ▲신한국당 제 3정조위원장 ▲국민회의 당무위원♣ 金玉斗 총재비서실장 33년간 ‘DJ 대통령 만들기’에 헌신한 동교동 가신그룹의 재선의원.지난 65년 김대중대통령 수행비서로 동교동에 발을 들여놓은 뒤 두차례의 옥고와함께 고문 등 혹독한 시련기도 있었다.김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존경심이 남다르며 ‘경호’에 일가견이 있는 의리파.종합적인 정국분석보다는 DJ의 의중에 포커스를더 맞춘다는 평.지방자치위원장을 맡아 당과 지방정부 사이의가교역할을 무난히 수행.부인 윤영자(尹永子·52)씨와 1남1녀. ▲전남 장흥·61세 ▲한양대 공대 ▲민주당 사무부총장,원내부총무 ▲14·15대 의원
  • ‘젊은피’ 현실정치 참여 長考

    80년대 학생운동 리더격인 ‘젊은 피’들이 현실정치 참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장이라도 ‘제도권’에 참여,정치 사회 개혁에 앞장서고 싶은 그들이다. 하지만 운동의 순수성을 포기하지못해 장고(長考)에 들어간 이들도 적지않다. 80년대 총학생회장을 맡으면서 정기적인 교류를 갖고 있는 이들은 16명선. 명확한 구분은 어렵지만 이들은 현실정치 참여파,관망파,순수운동파로 나뉘어 ‘현실진단’을 벌인다.1∼2개월에 한번정도 우상호씨(연대)를 연락책으로 정기모임을 갖는다고 한다. 사업가로 변신한 허인회(고대),변호사가된 송영길(연대),청년모임을 주도하는 고진화(성대)우상호(연대)씨등은 ‘제도권’정당조직에 참여하고 있거나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정우변호사(서울대)등 6명은 지난달 29일 국민회의 당사로 김영배(金令培)총재대행을 직접 찾아와 송변호사에 대한 ‘공천압력‘을 간접적으로 넣기도 했다. 한미청년협의회 준비모임을 이끈 고진화씨는 15대 민주당공천으로 이미 제도권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우상호씨도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고건 캠프부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전대협 1,2,3기 의장을 각각 맡았던 이인영(고대)오영식(고대)임종석씨(한양대)등은 ‘국민정치연구회’ 이사로 적을 두며 현실정치에 ‘뜻’은 두고있다.하지만 당장보다는 미래를 대비,청년봉사활동으로 실력을 키우는 관망파들.이들 가운데 이씨는 개혁성향에 합리적인 성품으로 개혁그룹의 현실정치인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미국유학길에 오를 백태웅씨(서울대)와 이정우변호사등은 ‘순수운동그룹’으로 분류된다.시국을 보는 견해는 ‘제도정치 참여파’와 다르지 않으나 운동의 순수성만은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재야로 남아 현정치권의 ‘모순’을 짚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들 ‘젊은피’들은 지리산등반 모임등을 통해 밤이 깊도록 토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고 전지역 공습확대 검토

    워싱턴 崔哲昊특파원 브뤼셀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전투기들이 28일 유고연방 지상군을 처음으로 공격하는 등 2단계 공습전략으로 범위를 확대한 가운데 나토 정상들은 코소보 사태에 계속 강력 대응키로 결의했다. 이에따라 미국은 크루즈 미사일을 장착한 B-52 폭격기 4대를 추가로 영국에 급파했으며,영국도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해리어 전폭기 4대 등 13대를 추가 배치,경우에 따라서는 수도 베오그라드를 포함한 전지역으로 공습을 확대하는 3단계 전략으로의 격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나토군 고위관계자들은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한 공세를 저지하고 인근 국가로의 전쟁 확산을 막기 위해 지상군을 유고에 투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토의 단계적인 유고 공습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한 뒤 “나토 정상들은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한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에 강력 대응키로 굳게 결의했다”고 밝혔다. 제이미 시어 나토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유고군이 코소보에서 자행되고 있는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한 인종청소 작전에 동원되고 있으며 알바니아계 주민 수십만명이 필사적으로 마을을 탈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토군은 5일째 계속된 공습에서 유고가 보유한 러시아제 최신예 전투기 총 15대 가운데 6대를 격추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27일 정부 공식성명을 통해 미국 등 6개국 중재단(접촉그룹)이 마련한 코소보 평화안을 또다시 거부,항전 의사를 거듭 분명히했다.
  • 국민회의 ‘젊은층 수혈’ 밑그림 윤곽

    金大中대통령이 23일 젊은 층 수혈의 대상으로 시민단체,전문지식인,신지식인,벤처기업인 등을 거론한 것은 향후 영입인사의 대상을 구체화한 것으로받아들여진다.이들 그룹은 국민회의가 21세기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육성하고,전국정당화를 위해 영입 노력을 기울이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영입작업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국민회의 지도부는 金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鄭均桓사무총장은 “그럴 수밖에 없고 그렇게 가야 한다”며 당위론을 폈다.鄭東采기조실장은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받아들이는 것은 항용 있었던 일로 대통령의 발언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15대 총선에서도 다양한 그룹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수혈받았다”고 강조했다. 사실 국민회의가 15대 총선에서 배출한 의원 79명 가운데 41명이 초선 의원들이다.특히 재야 운동권,법조계,언론계,학계,노동계,기업경영,연예 방송,군,여성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수혈된 초선 의원만 30여명에 달한다.재야 운동권 출신의 金民錫 金榮煥의원,언론계 출신의鄭東泳 鄭東采의원,법조계 출신의 辛基南 千正培 秋美愛의원,학계 출신의 金翔宇 柳宣浩의원,노동계의 方鏞錫의원 등이 그들이다.기업인 출신의 丁世均의원과 방송인 출신의 鄭漢溶의원 및 김한길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따라서 15대 총선에서 수혈된 인재군을 보면 앞으로의 영입대상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집권여당으로서 수혈의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야당에 비해 여당이 새로운 인재를 등용하기가 용이하다는 이점 외에도 대상 그룹의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과거에는 그 대상이 재야 운동권과 전문지식인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다.그러나 金대통령이 밝혔듯이 수혈 대상이직업과 지위에 관계없이 독창성을 가진 신지식인,젊고 유능한 벤처기업인,최근 우리 사회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시민 사회단체로 확대될 전망이다.당내부에서는 젊은 층 수혈이 최근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서 알 수 있듯이 진행형이며 전당대회와 16대 총선을 앞두고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개혁그룹 수혈 전제조건…중진 정치인 ‘가슴’열어야

    ‘젊은 개혁인사 수혈’은 폐쇄적인 우리 정치풍토에서 용이한 문제는 아니다.혈액형과 ‘체질’을 무시한 의학적 수혈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듯 개혁·청년세력의 정치권 수혈도 몇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기득권을 구축한 중진 정치인들의 의식문제다.얼마나 오픈마인드를 가질 수있느하는 것이다.李康來전 청와대정무수석의 ‘당내 진입실패’를 주요 사례로 꼽을 수있다는 지적도 있다.일부 중진들은 벌써부터 ‘당 약체론’을 앞세워 수혈에 따른 세대교체를 우려하기도 한다.새로운 개혁세력과 정치 중진들의 조화로운 위상 정리가 이뤄지지않으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얘기다. 개혁·청년세력들의 입장에서도 국정운영의 전문성과 능력 확보가 시급한문제다.적어도 여론의 ‘검증’을 거쳐 국민적 객관성을 확보할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와관련,金槿泰부총재는 “전문성과 소신을 갖춘 젊은 태크노크라트들이 21세기 사회의 지도자가 돼야한다”고 지적했고 학생운동권 출신의 국민회의 許仁會당무위원도 “개혁·운동권 세력들이 스스로 전문적 능력을 확보해야 떳떳하게 제 목소리를 낼수 있다”고 밝혔다. 수혈에 앞선 정치제도의 개선도 지적된다.최우선 과제는 ‘고비용’ 선거제도의 타파다.적어도 정치신인들이 ‘금권정치’에 발목이 잡히지 않는 선거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목소리다.정치개혁의 선행이 당위성을 얻는 배경이다. 개혁·청년세력의 수혈은 정치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3급 이상 고위 공무원의 30% 민간인 개방문제도 같은 맥락이다.관료사회의 ‘배타성’을 극복하고 뿌리를 내릴수 있는 토대 마련이 급선무다. 13∼15대 국회에 대거 진입한 개혁세력들의 ‘현주소’도 적지않은 시사점을 던진다.당초 의지와 달리 보스 중심의 ‘후진 정치문화’에 흡수된 측면이 강하다.열린 포럼 등 일부가 조직화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기대에 못미친다는 게 대체적이 시각이다.이 때문에 개혁·청년세력의 정치권 수혈은 정치개혁과 더불어 이뤄지지 않는한 진정한 의미의 ‘정치권내 자리잡기’는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 金대통령, 과기-해양장관 교체 안팎/신임 장관 프로필

    23일 단행된 과학기술부장관과 해양수산부장관의 교체는 “책임을 물어야할 장관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우겠다”는 金大中대통령의 의지가 드러난 인사라고 볼 수 있다.이같은 의지는 이미 국민회의 金元吉 전정책위의장 경질 때 드러난 바가 있다.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金대통령은 “국무위원들도 예외는 아니다”고 밝힘으로써 이번에 단행된 문책인사를 어느 정도 예고했었다. 그렇다고 金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확 달라진 것은 아니다.여전히 “장관을 자주 교체하는 것은 좋지않다”는 인식을 갖고있다는 것이다.즉 일할 기회는 충분히 주되,‘책임의 한계’에 이르면 과감히 경질하겠다는 국정운영 의지의 재확인이라는 것이다. 이번 교체에서 눈여겨 볼 또 다른 대목은 전문가 그룹에 대한 金대통령의선호도가 다시금 확인됐다는 점이다. 南宮晳 정보통신부장관에 이어 정보통신 전문가인 徐廷旭 전SK텔레콤사장을신임 과학기술부장관에 임명한 게 그 예다.姜昌熙 전장관은 공동정권의 자민련 몫으로,교체될 경우 자민련 소속 정치인의 기용이 점쳐졌으나 당초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 이는 金대통령의 향후 인사운용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초로,최근 밝힌‘정치권의 새로운 인물 수혈’ 구상과 깊은 상관관계 속에서 추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여전히 공동정권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金대통령이 제청권자인 金鍾泌총리와의 협의아래 이번 인사를 단행됐으나,해양수산부장관의 임명에 또다시 ‘지역’과 ‘부처 장악력’이 가장 큰 발탁 배경으로 작용한 것이다.이러한 인사는 金대통령이 전날 朴智元대변인을 통해해양수산부의 행정적 책임과 함께 내부개혁을 역설했던 언급과 다소 상치된다.‘내각제 추진 주도’ 등 정치적 이유로 장관직을 떠난 姜전장관의 행동도 같은 맥락이다. 金대통령의 이번 인사로 국민의 정부 출범후 6명의 장관이 교체됐다.金대통령이 개각을 이벤트화하지 않아 눈에 띄게 표시나진 않지만,조금씩 내각의분위기를 바꾸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증거로 보인다. - 徐廷旭 과기장관, 전자·정보통신분야 권위자 40여년 동안 전기전자와 정보통신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개발을 해 온 원로급 과학자로 행정관료,전문 경영인 등의 경력을 고루 갖춘 인물.과학기술처차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을 역임했다. 90년대 전전자교환기(TDX),코드분할다중접속(CDMA)등의 기술개발 및 상용화의 주역을 담당했다.취미는 아마추어 무선과 PC통신이며 부인 李正淑 여사와의 사이에 3녀를 두었다. ▶서울·65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졸 ▶미국 텍사스 A&M대학 박사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한국전기통신공사 부사장 ▶과학기술처 차관 ▶SK텔레콤 사장·부회장 ▶초당대학 총장- ▒鄭相千 해양장관,정통내무관료 출신의 재선 정통 내무관료 출신의 재선의원.행정·사법고시 양과에 합격한 뒤 서울시경국장과 치안국장,서울시장을 거친 ‘3공 인물’이다.부하들에게 혹독하다는얘기를 들을 만큼 일처리가 깐깐하다.톤이 높은 목소리로 자기 주장이 강해다소 튄다는 지적도.14대 총선 때는 경남고 선배인 金泳三전대통령 몫으로공천을 받았으나 15대 때 탈락대상으로 분류되자 자민련으로 옮겼다.부인 金永柱씨(61)와 2남1녀. ▶부산·68 ▶부산대 법대 ▶서울시경국장 강원도지사 내무차관 서울시장 ▶청와대 정무수석 ▶14·15대 의원 ▶자민련 부총재
  • 총격요청 수사결과­발표문 요지

    ◎배후 등 공범 수사/한씨 “이회성씨에 보고” 진술 번복/피의자 3인 “총격요청 했지만 보고는 안했다” ▲수사배경=한성기가 안기부 조사 과정에서 이회성에게 무력 시위 요청 계획을 사전에 보고하고 경비 5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에게도 사전에 보고했다고 진술했다.오정은 한성기등이 이회창 후보 당선 시공을 인정받아 대가를 얻을 목적으로 범행에 이른점에 비추어 볼 때 추진 상황을 사전에 이후보 진영에 보고하였을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돼 이회성 장진호 오정은의 비선조직과 통일부 안기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배후 및 공범관계 수사를 계속해왔다. ○‘이 후보 지시’ 아직 못밝혀 ▲이회창 후보 수사 결과=오정은은 97년 10월 한성기로부터 진로의 부동산 매각과 화의신청을 도와주면 장진호가 박찬종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해 박찬종을 이후보 진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사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에게 부탁했다.11월 하순 한성기와 함께 이후보의 승용차에 동승,박찬종 고문 자택까지 안내해 이후보와 박고문의 회동을주선하는 등 이후보와 지속적으로 접촉했다. 피의자 등이 모두 이후보의 휴전선 무력시위 요청을 지시받거나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어 현재까지의 수사 결과로는 이후보가 지시했거나 보고받았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회성 관련 의혹=이회성은 대선기간동안 조선호텔 객실에서 한성기를 1회 만난 것은 사실이나 10여분 동안 선거에 관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 무력 시위 요청 내용에 대해 사전 사후에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극구 변명했다. 한성기는 안기부 조사에서는 97년 11월 하순 조선호텔에서 이회성을 만나 “이런 식으로 가면 대선에 절대 불리할 것 같다.4·11 총선과 같이 북풍을 일으켜 대선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야겠다”고 했고 12월 다시 만나 “북경에 가서 북풍을 일으켜 달라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죄송합니다”라고 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검찰에서는 그 진술을 번복했다. 결론적으로 한성기와 이회성이 단둘이 은밀히 만났다면 한성기가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기 위해 출국전에 무력 시위를 요청할계획을 얘기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출국전 계획보고 가능성 또 한성기는 12월8일 조선호텔에서 이회성을 만나 북풍 요청 사실을 말하려고 했으나 사람이 많아 말을 다하지 못했고 이회성의 지시에 따라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을 만나 “북경으로 가서 북한 사람과 만나 무력시위를 요청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종합하면 한성기가 중국 출국전에 이회성을 만나 무력 시위 요청 계획을 보고했을 의심이 가므로 보고 여부에 관해 계속 수사할 필요가 있다. 한성기는 안기부 조사시 이회성고문에게 무력 시위 요청 사건을 사전에 보고하고 경비조로 5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번복했다.이회성도 자금 제공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진위에 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장진호씨가 자금 지원 ▲장진호 관련 의혹=장진호는 97년 10월 한성기 오정은으로부터 이회창 후보를 돕기 위해 비선 조직을 결성할 계획이니 자금을 지원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7,000만원을 지원했으며 12월 초순에는 한성기의 북한 주민접촉 신청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발급해 주고 한성기가 북경에서 북측 인사를 만나기로 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보고받은 점이 확인됐다.장진호는 안기부 조사시 97년 12월초 한성기로부터 “12월10일쯤 북경을 방문해 북한측에 모종의 부탁을 하려 하는데 앞으로 휴전선에서 시끄러운 일이 생길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에서는 진술을 번복했다. 전후 사정을 종합해보면 장진호가 무력 시위 요청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였을 개연성이 있으나 장진호가 한성기 등에게 무력 시위를 요청하도록 지시했거나 자금 지원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향후 수사 계획=피의자들은 검찰 송치후 배후 관련 부분을 제외한 범행을 대부분 시인했으나 사건이 정치쟁점화되고 신체검증과 구속적부심 등을 통해 자백을 번복하고 배후를 부인하고 있어 계속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겠다. ◎범행 동기/이회창 후보 당선땐 승진·채무변제 등 기대 26일 검찰이 발표한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중간수사결과 발표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吳靜恩張錫重은 94년 현대종합상사 부장인 吳모씨의 소개로 알게된 뒤 吳靜恩은 張錫重의 대북 무역업에 관한 편의를 봐주고,張錫重은 북한관련 정보를 吳靜恩에게 제공했다.韓成基와 吳靜恩은 97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을 다니면서 알게 됐다. 吳靜恩은 별정직 공무원으로서 金泳三대통령 퇴임후의 신분유지에 불안을 느껴 韓成基와 함께 李會昌 후보 선거운동을 위한 비선조직을 구성키로 합의했다.한성기와 오정은은 97년 10월 진로그룹 張震浩 회장의 집을 방문하여 비선조직 운영자금 7,000만원을 제공받아 2,000만원은 韓成基가,5,000만원은 吳靜恩이 조직운영비로 사용했다. 피의자들은 대선 기간중 吳靜恩 韓成基가 李會昌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李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이에 따라 張錫重이 97년 10월16일 북의 아세아 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방북 초청장을 받고 추진하던 金順權 박사의 방북을 대가로 북한측에 96년 4·11 총선 직전에 발생한 판문점 무력시위와 같은총격전 등을 요청하여 보수세력의 지지를 결집시켜 李후보의 지지율을 제고키로 했다. 李후보가 당선될 경우 오정은은 청와대 별정직 3급 공무원으로서 현직 유지가 가능하고 승진 또는 출신지역에서 정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를 삼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성기는 안기부장 특보직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석중은 대북사업 중 발생한 현대측에 대한 2억원의 채무변제 유예가 가능하고 앞으로 오정은 등을 배경으로 원활한 대북사업을 할 수 있는 등 충분한 보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와 같이 개인적 이익과 영달을 위하여 국기를 위협하는 판문점 총격요청 범행에까지 이르게 됐다. ◎총격요청 공모/“선거 이틀전 터트리면 야당서도 대응 못할것” 장석중은 북한에 농업용 자재를 제공하고 농산물을 받아오는 계약재배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경북대 김순권박사의 방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정은에게 김박사의 방북승인을 부탁했다.장석중이 현대에 대한 채무 2억원을 변제하지 못하고 담보물건에 대한 경매를 통보받는 상황에 이르러 오정은에게 그 해결을 부탁하자 오정은은 정·재계에 지면이 넓은 한성기를 장석중에게 소개했다. 오정은의 소개로 한성기 장석중이 만나 김박사의 방북을 고리로 현대의 대북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장석중의 현대에 대한 채무를 연기받는 방안을 논의하던중 오정은이 북한에 김박사를 보내면 장석중의 사업뿐 아니라 이번 대선과 관련해 활용할 수도 있을 것 아니냐고 제의했다. 이후 97년 11월 하순 오정은과 한성기가 만나 李후보 지지율 문제를 논의하다가 한성기가 국민회의 공작에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은 휴전선 총격전인데 시시한 것 갖고는 안되고 한번 ‘쾅’하고 크게 터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오정은은 만약 그런 사건을 일으키면 오히려 여당이 덮어쓸 가능성이 많다고 하자 한성기는 선거에 임박해 이틀 정도 하면 야당이 대응할 여유가 없다면서 내가 북경에 가서 북한사람들을 만나보겠다고 말했다. 97년 11월말경 삼청동 오복집에서 오정은 한성기 장석중이 만났다.이 자리에서 한성기가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4·11총선 때처럼 판문점에서 무력시위가 있어야 하며 홍보가 중요하므로 사전에 북측과 약속된 지점에 미리 카메라를 설치하여 북측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내려오는 장면을 실감나게 찍어 방영하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석중이 그런 문제는 자신있다며 북한측과 한성기를 만나도록 주선해주겠다고 했다.또 장석중이 오정은에게 김박사의 방북승인 일정을 책임져 달라고 하자 오정은은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오정은은 통일원에서 김박사의 방북승인을 얻어내고 장석중은 한성기를 북경으로 안내하여 북측인물과 접촉을 주선하며,한성기는 북측인사들을 만나 대선 직전 북한군의 휴전선 무력시위를 요청하기로 역할을 분담했다. 97년 12월 초순 장석중이 북경 방문시 대선문제 등을 논의할 목적으로 북경 주재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협력처장 리철운에게 전화하여 한성기를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김박사의 방북건은 틀림없이 이루어질 것이니 대선관련 요청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97년 12월9일 삼청동 오복집에서 3인이 만나 무력시위 요청에 관한 북한측과의 접촉상황 등을 최종점검하면서 만약 공안기관에 노출되면 김박사의 방북 등 남북교류 부분에만 목적이 있었다고 이야기하자고 약속했다. ◎권영해씨 직무유기/사건내용 알고도 자료인계 안해 권전안기부장은 97년 12월 한성기가 북경에서 북측 인사들을 만나 북측이 휴전선에 1개 소대를 보내 무력 시위를 일으키거나 김대중 후보의 친북활동 자료를 제공하여 주면 북한에 식량과 비료 등을 지원해주겠다고 언동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대성 해외조사실장에게 진상 확인을 지시했다.이대성은 12월12일 중국에서 귀국하는 한성기를 김포공항에서 임의동행해 조사한 결과 한성기는 부인했으나 소지품 등을 통해 첩보가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이대성은 권영해에게 한성기 조사 결과와 동행한 장석중이 안기부 공작원이라는 사실을 보고했으나 권영해의 별도 지시가 없자 한성기를 석방했다. 권전안기부장은 첩보 내용의 신빙성을 확인해 한성기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했을 것으로 강하게 의심이 가는 상황이었고 특정 후보의지지율 제고를 위해 북과 내통해 휴전선에서의 무력 시위를 요청한 중대한 사안임을 인식했다.그런데도 대공수사실로 관련 첩보 및 증거물을 이첩하여 수사토록 하지 않고 퇴임시까지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건의 암장을 기도,이후보의 당선을 음성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장석중씨 사전인지 의혹 권영해는 범행의 동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사건에 대해 은폐하려한 점에 비춰 피의자에게 어떤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는지 그 동기를 추단해 볼 수 있다.권은 자신의 조사 지시로 범행이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권 교체후 새 안기부 수사팀에 본건 관련 자료를 공식 인계한 사실도 없을 뿐 아니라 부장의 지시가 없을 경우 수사 부서로 이첩되지 않아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점에 비춰 범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이 후보당선 음성적 지원 특히 안기부에서 공작원인 장석중 등이 계획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유는 12월12일 귀국하자마자 안기부에서 조사받은 한성기가 다음날 북경에있는 장석중에게 안기부에서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고 알렸음에도 장석중이 상급자 공작관에게 이실직고하지 않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 등 때문이다.이 점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총격요청 경과/북 박충 만나 무력시위 부탁/“평양에 알아보겠다” 답변 97년 12월10일 오후 장석중 한성기가 중국 북경에 도착해 캠핀스키 호텔에 투숙했다. ▲1차 접촉=12월10일 오후 6시 한성기의 호텔 방에서 장석중의 전화를 받고 찾아온 북한 대외경제위 소속 리철운과 김영수를 만났다.이 자리에서 장석중은 한성기와 같이 북경에 온 목적은 첫째 김순권 박사 옥수수 계약재배건이며,둘째는 대선에 관한 특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리철운이 무엇을 도와 달라는 것이냐고 묻자 한성기는 김대중 후보의 친북자료가 있는지 알아보고 그 자료가 있으면 부탁한다고 말했다.또 판문점 무력시위 요청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사람과의 회담 주선을 부탁했다. ▲2차 접촉=같은 날 오후 8시 캠핀스키 호텔 다방에서 한성기 장석중과 북한의 리철운 김영수,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라고 소개한 박충이 만났다.한성기는 이 자리에서 현재 대선상황은 전쟁상황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이회창 후보 특보 자격으로 북한에 왔다고 밝혔다.또 박충에게 우리가 요청하는 사항을 들어달라고 요청,박충으로부터 될 수 있는 대로 도와드리겠다는 답변을 들었다.이어 한성기는 박충과 따로 만나 TV화면이 잘 잡히는 판문점에서 무장군인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무력시위를 하여 긴장을 조성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했다.또 요청을 들어주면 김박사를 북한에 보내주고 신정부 출범 전까지 비료,영농자재 등을 대가로 지원하겠다고 제의했다.박충은 내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니 평양에 전문을 보내 출국하기 전에 답변을 주겠다고 말했다. ▲3차 접촉=12월11일 오전 11시쯤 캠핀스키 호텔에서 한성기 장석중과 리철운 김영수 등이 만나 계약재배건 등 대북사업계획을 논의했다. ▲4차 접촉=12월12일 오전 8시30분쯤 같은 호텔에서 한성기 장석중이 북한의 박충 리철운 김영수를 만났다.이 자리에서 박충은 한성기가 말한 부분에 대하여 우리 공화국에 전문을 보냈으나 회답이 없다고 전했다.박충은 또 지금 답변할 수 있는 것은 현재 답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라는 통보를 했다. ◎결론/적과 내통 긴장 조성/자유민주주의 뒤흔든 사건 ▲사건의 성격=이번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은 제15대 대선중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인 청와대 행정관 오정은과 진로그룹 고문 한성기 등이 재벌의 자금지원으로 비선조직을 가동,특정후보의 당선을 위해 북측인물과 내통,판문점에서의 총격까지 요청,국가의 안녕과 자유민주주의 뿌리를 뒤흔드는 가증스러운 사건으로 우리 사회의 기강이 극도로 문란해져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특수직무유기 사건’은 국가최고정보기관의장이 총격요청사건을 수사에 착수도 하지 않아 대공정보·수사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또 하나의 대표적 사건으로 지난 대선기간 중 일어난 ‘북풍’사건과 궤를 같이 한다. ▲검찰의 입장=‘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은 적과 내통해 긴장을 조성,보수계층을 결집시켜 대선에서 특정후보의 당선을 기도한 것으로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고 국가의 존립·안전을 위태롭게 한 사건으로 역사적 교훈으로 삼기 위해 엄정하게 사법처리 했다. 관련자들은 소속 정당,신분,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배후관계 등과 관련,의심되는 부분이 적지 않았으나 증거법상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기소하였다. ▲향후 수사계획=북한과 관련된 사항이 많고,피의자들이 언론에 보도된 후 정치쟁점화되고 신체검증·감정절차,구속적부심 절차와 한나라당 소속 변호인들과 접견한 뒤 자신들의 범행을 부인,배후관계 등에 강한 의혹이 있음에도 수사 애로상 충분히 규명되지 못하고 증거법상의 제약으로 기소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나,▲혐의자들에 대한 공모,자금 지원 여부 ▲김순권 박사의 방북카드를 대가로 무력시위 요청 경위 ▲권영해의 특수직무유기행위와 정치권과의 연관관계 ▲판문점 총격요청을 전후한 한성기,장진호,이회성 등의 접촉과 관련한 일련의 의혹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다. 아울러,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제기된 가혹행위여부에 대해서도 인권옹호 차원에서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 방송인 서유석­가수 안혜경(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말한다:11)

    ◎현실비판·운동권 노래… 고난의 ‘언더’ 인생/가수·방송인 서유석/유신반대 ‘맷돌’ 공연중단 시련/심의 묶인 금지곡만 10여편/방송에서도 강한 정치풍자/‘윗분’에 밉보여 도중하차 가시밭길 “가는세월 그 누구가/잡을 수가 있나요/흘러가는 시냇물을/막을 수가 있나요/…/이내몸이 흙이돼도/내마음은 영원하리”(가는 세월). 70년대 텁텁한 목소리로 사회성짙은 노래를 부르던 청년문화의 기수 徐酉錫씨(53)의 대표곡이다. 가수와 방송인으로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낸 徐씨의 체념한듯 하면서 굽히지 않는 의지가 담겨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徐씨가 부른 노래는 ‘가는 세월’ 말고도 창작곡만 70곡. 1985년 마지막 레코드 ‘뚝잘라 말해’를 발표할 때까지 낸 음반도 11집이나 된다. ‘타박네’‘파란많은 세상’‘세상은 요지경’‘대답은 없어라’ 등 심의에서 묶인 금지곡도 10여곡. 이가운데 녹음을 끝내놓고도 가사내용 때문에 레코드를 수거당했던 ‘마지막 노래’는 2년뒤 다른 가수가 불러 심의를 통과한 기막힌 사연을 담고 있다. 교통관련방송 프로그램 진행을 20년째 맡아 이젠 가수보다 방송인과 교통 전문가로 더 알려진 徐씨. 세월은 흘렀지만 사회성 짙은 ‘운동권 가수’로 찍힌뒤 극적으로 시작한 방송인 생활의 기억들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성균관대 졸업무렵 학교앞 카페 ‘카사노바’에서 지배인 일을 하고 있을 때였다. 통금직전 具鳳書씨가 徐永春씨(86년 작고)등 연예인들과 함께 들러 徐씨의 노래를 청해 듣고 다음날 다시 TBC 쇼프로듀서와 함께 들러 徐씨를 소개했다. 그 다음날 곧바로 쇼쇼쇼에 출연한게 가수 생활의 시작이다. 그러다가 대학시절 핸드볼선수 경력을 살려 한동안 직장 핸드볼선수로 활약하며 안양예술인학교에서 묵고 있던 70년도 봄이었다. 신세계레코드사 작사가가 찾아왔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같이 본뒤 주제가 ‘어타임포어스(A time for us)’를 번안해 레코드를 취입하자고 했다.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옴니버스 레코드 타이틀사진으로 실렸다. 노래가 히트하면서 방송국 프로듀서들이 ‘徐씨 모시기’ 경쟁에 나섰다. 이때는 매일 YWCA강당에서 ‘청개구리모임’을 갖던 시절. ‘청개구리’가 알려지면서 통기타 언더그라운드 계열 가수들이 모인게 바로 ‘맷돌’이다. 매주 수요일 명동 코리아나백화점 강당에서 자작곡 공연을 가졌는데 ‘군사독재반대’‘유신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14회 공연도중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들이닥쳐 끝이 났다. 그리고 73년 4월 TBC 심야 라디오프로 ‘밤을 잊은 그대에게’ 진행을 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그해 가을 러스크 미국 국무장관이 제2차 한국군 월남파병 압력차 방한했을 때다. 방송도중 UPI 종군기자의 월남전 참전미군의 만행을 기록한 ‘추악한 미국인’을 죽죽 읽어내렸다. 즉각 중앙정보부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잡으러 온다”는 말을 듣고 방송국 앞 목욕탕으로 도망,4일간 숨어 지냈다. 그리고 3년간 모든 활동이 철저하게 금지됐다. 그때 당국이 대마초사건을 핑계로 대중가수들을 줄줄이 묶어 들여 빈사상태에 빠진 연예계의 대안을 찾던중 徐씨를 대상으로 삼았다.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대전까지 내려와서 상경을 권유해 일단 서울로 올라왔다.그리고 당국의 통제를 시험해보기 위해 취입한 노래가 ‘가는 세월’이다. 그때 MBC 라디오에서 ‘정오의 희망곡’ 진행 제의가 들어왔다. 물론 당국의 입김이었다. 같은 방송 라디오프로 ‘안녕하십니까 서유석입니다’와 TV프로 ‘여의도1번지’를 맡아 인기가 치솟기 시작했다. 77년 ‘푸른 신호등’을 맡아 진행한지 1년쯤 됐을 무렵 청와대로부터 진행자 교체지시가 떨어졌다. 프로 시작전 항상 정치판과 사회비리를 강도높게 비판한게 문제였다. 그후 동아방송으로 옮겨 ‘명랑 교차로’를 맡았다가 시사풍자 코너 ‘형님 이래도 됩니까’로 인해 79년 단명으로 끝났다. 81년 ‘푸른 신호등’을 맡았고 이후 지난 15대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때까지 이 프로를 진행했다. 15대 총선이 끝난뒤 지금까지 줄곧 교통방송 ‘출발서울대행진’을 맡고 있다. 교통관련 논문도 2편을 발표하고 (주)다물대표로 교통관련 기기를 2건이나 상품화하는 벤처사업가로 변신했다. “지난 70·80년대의 언더그라운드 통기타 가수들은 현실과 벗어난 노래를 부르기가 어색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만연한 부조리 부도덕을 보고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니 당연 제약이 많았고 음악계로서도 퇴보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가수 안혜경/반체제로 옥고 아버지에 영향/성악도서 운동권 가수 변신/계엄령 속에서도 민중가요 배포/여성밴드 결성 ‘저항 노래’ 1970년대말부터 지금까지 대학가에서 변함없이 불리는 ‘민주’란 노래가 있다. 운동권 노래의 고전중 하나지만 정작 이 노래를 만든 이의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5인조 여성 록밴드 ‘마고’를 이끌고 있는 安惠敬씨(41). 이화여대 성악과 재학시절 노래운동에 뛰어든뒤 노동·여성·환경과 관련한 메시지 강한 노래들을 쉼 없이 발표해오고 있는 개성파다. ‘까치길’‘민주’‘황혼’ 등 초기의 노래에서 우리 역사와 사회의 모순들을 담았다면 ‘커피카피 아가씨’‘일이 필요해’에선 여성 노동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또 ‘침묵의 봄’‘검은 민들레’ 등은 환경오염을 다룬 것이고 ‘평화공원’‘너희나라를 위해’등은 반전평화의 메시지가 강렬하다. 모두 현실비판과 역사의식이 흠씬 밴 자작곡이다. “70년대 사회 부조리와 부패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던 아버님의 영향이 컸지요. 반체제적인 발언으로 옥고를 반복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당부는 제삶을 지탱하는 기둥입니다”. 대학 입시를 앞두고 수감중이던 아버지에게 음악대 진학의 꿈을 알렸고 “대중을 위한 진정한 예술인이 돼라”는 아버지의 편지글을 가슴에 깊이 새겼다. 성악과에 진학해 현실과 동떨어진 귀족적인 음악에 반발했고 자신이 할 일에 대해 고민하던중 金敏基씨의 노래극 ‘공장의 불빛’에 참여한 게 노래운동의 시초. 1학년때 사전 정보누출로 불발에 그친 집회때문에 줄곧 정보과 형사들의 감시를 받아야만 했다. 레슨을 받으러 교수 집에 갈때도 항상 검은 색 짚차에 태워져 갈 정도였다. 졸업음악회 대신 혼자 작업한 노래 16곡을 담은 불법테이프를 만들어 선후배 동료들에게 돌렸다. ‘민주’도 여기에 실려 있다. 이 노래들이 자신도 모르게 대학 노래패들을 통해 퍼졌다. 80년도 대학 졸업후 바로 교사생활을시작했지만 노래 만들기를 중단하지 않았다. “계엄령이 내려진 가운데 TBC 방송국에서 ‘횃불’‘해방가’‘농민의 노래’ 등 민중가요 20곡을 숨죽이며 녹음해 배포했는데 이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청계천 복사가계에서 복사한 테이프 20여개를 돌렸고 임진각에 가서 통일을 생각하며 이 테이프 1개를 던졌다. 온산 여천공단의 오염실태를 고발한 마당극 ‘청산리 벽폐수야’ 금지도 잊지못할 일. 공연윤리위원회에 심의를 냈는데 전면 공연금지 지시가 떨어졌다. 결국 워크샵 형식을 가장해 서울 아현동 애오개소극장에서 4회공연을 어렵게 가졌다. 87년부터는 여성 환경 시민단체와 연계해 대학 교회무대와 소극장 운동을 벌였다. 92년 첫 공식 음반 ‘여성 환경 노래’를 출반했는데 이때도 노래 ‘평화공원에서’가 탈락됐다. 그리고 95년 2집 음반부터는 비교적 편한 음악을 택해 실었다고 한다. 지난해 여성5인조 록밴드 ‘마고’를 조직해 전국을 다니고 있고 지난 91년 결성된 ‘여성문화예술’에도 기획위원을 맡아 문화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물론솔로로 전국의 공연장을 다니며 공연을 병행한다. 성악과 출신이면서 운동권 가수로 방향을 잡았고 일부러 고전악기를 배웠다는 安씨. 1남1녀의 자녀를 둔 주부 가수지만 남자들만의 영역이란 편견을 깨기 위해 베이스 기타를 배워 그룹 마고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고집센 여성이다. 앞으로 계획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원하는 것에 달려들 것”이란 말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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