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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내란특검,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 징역 15년 구형

    [속보] 내란특검,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 징역 15년 구형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징역 15년이 구형됐다.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류경진) 심리로 열린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은 14년간 판사로 재직한 후 대형 로펌 변호사로 살아온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 전문가 중 한 명으로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했음에도 의무를 저버리고 헌정 파괴 범죄에 가담했다”며 “국민 안전, 재난정책 수립과 조정 업무를 관할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경찰과 소방청을 외청으로 두고 있음에도 범행에 나아갔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 전 장관은 평시 계엄 주무 부처인 행안부 장관으로서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한 혐의로 지난해 8월 19일 구속기소됐다. 이 전 장관은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한 혐의도 있다.
  • F-22 멈춘 사이 날아올랐다…중국 J-20, ‘공중 패권 판도’ 바꾼 첫 비행 재조명 [밀리터리+]

    F-22 멈춘 사이 날아올랐다…중국 J-20, ‘공중 패권 판도’ 바꾼 첫 비행 재조명 [밀리터리+]

    중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J)-20은 미국이 F-22 전투기 생산 중단을 결정한 지 불과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2011년 1월 첫 비행에 성공했다. 중국은 이 첫 비행 15주년을 맞아 11일, 당시 시험비행 장면과 개발진이 대규모로 집결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미 군사 전문지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이 장면을 두고 “서방 분석가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순간을 다시 소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J-20의 등장이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미국의 공중전력 구상에 직접적인 질문을 던진 사건이었다고 짚었다.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당시 중국의 5세대 전투기 등장으로 미국 내에서 F-22 생산 재개론이 제기됐지만 이미 비용과 구조적 한계로 현실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F-22와 같은 ‘무거운 공중우세 플랫폼’ 대신 대량 운용과 연합 네트워크 전투에 적합한 F-35를 차세대 주력으로 선택했다. 그러나 매체는 이 같은 선택이 장거리 작전과 광역 전개가 요구되는 태평양 환경에서는 오히려 J-20의 강점을 더욱 부각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 작전반경·무장서 부각된 J-20의 강점 J-20은 F-22와 F-35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작전반경을 갖춘 전투기로 평가된다. 여기에 PL-15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PL-10 근접전 미사일을 통합 운용해 왔다.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서방 군사 분석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이들 무장이 사거리와 유도 방식 등 일부 성능 지표에서 미국의 AIM-120D, AIM-9X와 비교해 우위가 있다는 평가가 제기돼 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울러 정비 효율성과 가용성 측면에서도 J-20이 점차 안정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중국 공군 전력의 질적 성숙을 상징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또 다른 분석 기사에서 J-20이 미국 외 국가가 개발·실전 배치한 세계 최초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J-20이 첫 비행 이후 불과 6년 만인 2017년 실전 배치에 들어간 점은 F-22와 F-35가 초기 비행 이후 전력화까지 15년 이상이 걸린 것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관영 매체 보도를 인용해 J-20 첫 비행이 중국 항공산업이 본격적인 5세대 전투기 개발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린 상징적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특히 개발 주체인 청두항공기공업(CAC) 관계자들이 대규모로 집결한 장면은 J-20 프로그램이 단일 기체 개발을 넘어 조직·산업 차원의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SCMP는 또 J-20이 현재 중국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15주년 영상 공개가 과거 성과를 기념하는 동시에 향후 개량형과 전력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절대 따라가면 안돼” 강남역서 젊은 여성 유혹하는 ‘무료 피부관리’ 실체 [이슈픽]

    “절대 따라가면 안돼” 강남역서 젊은 여성 유혹하는 ‘무료 피부관리’ 실체 [이슈픽]

    서울 강남역 인근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무료 피부관리 체험을 권유하는 상술을 유의하라는 조언이 최근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엑스(X) 등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갓 성인이 됐거나 서울에 막 상경한 젊은 여성들에게 “강남역 근처에서 누가 피부관리나 에스테틱 무료로 체험해볼 생각 없냐고 하면 무조건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조언이 많은 공감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글 작성자는 “학생들 대상으로만, ‘오픈 기념으로 특별히’라고 하면서 꼬실 텐데 그거 다 결제시킨다”면서 “순식간에 상담실로 끌고 가버려서 세상 물정 모르고 거절 잘 못하는 갓 성인들이 당하기 너무 쉽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상담하면서 ‘이것도 하면 좋은데, 저것도 하면 좋은데, 지금 완전 할인가!’ 하면서 꼬시고 처음 말했던 무료 체험도 예약금 명목으로 결제시킨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사실 제가 갓 성인 됐을 때 그랬다”면서 “다행히 이상함을 느끼고 바로 나왔지만 거절 잘 못하고 소심한 성격이라면 결제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고 과거 경험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유 없는 공짜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나도 당할 뻔했다. 결제 안 하고 나간다니까 별의별 욕을 다 먹었다”, “20년 전에도 있었는데 요즘도 이런 게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젊은 층을 상대로 사실상 강매에 가까운 상술을 부리는 행태에 분개했다. 피부관리 서비스 무료 체험을 권유하거나 쿠폰을 제공한 뒤 고액을 결제하게 만드는 호객 행위는 오래 전부터 논란이 된 바 있다.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2015년 한국소비자원은 피해 사례를 공유하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업체들은 주로 전철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길거리에서 소비자에게 피부관리서비스 할인쿠폰을 제공하거나 전화로 무료 피부관리서비스 체험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소비자를 유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하면 상담과정에서 소비자를 현혹해 피부관리시 사용되는 고가의 화장품이 포함된 추가 피부관리서비스 이용 계약을 유도했다. 이후 소비자가 계약을 취소하려고 하면 업체는 화장품 구입계약서를 제시하면서 취소 요구를 거절하고, 또 화장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위약금을 청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화장품 구입과 무관한 피부관리서비스 계약이라고 인식해 서비스 중도해지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업체들은 피부관리서비스 계약서가 아닌 화장품 구입계약서를 제시하며 계약 체결 14일이 경과됐다는 이유로 청약 철회를 거절하는 교묘한 방법으로 소비자에 피해를 입혔다. 또 소비자가 계약 체결 후 14일 이내에 청약철회를 해도 최초 피부관리서비스 무료 체험시 화장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청약 철회를 거절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연극 같은 것 볼 때 피부관리실 체험권 등을 준다고 응모를 권유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면서 “당첨돼서 알아보니 다단계식으로 강매한다고 하더라”고 다른 수법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강남역 지하상가 돌아다니는데 누가 팔짱을 훅 끼더라. 정신 차려보니 에스테틱 상담실에 앉아 있었다”면서 “끝까지 ‘돈 없다, 엄마랑 내일 같이 오겠다’면서 결제 안 하고 나왔는데 마지막엔 외모를 비하하고 인신공격까지 하더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이 누리꾼은 “후기를 찾아보니 결혼박람회 같은 데서도 저렇게 영업해서 예비신부에게 10회권을 끊게 하는데 첫 회차와 마지막 회차만 잘해주고 나머진 서비스가 좋지 않다더라. 마지막에 갑자기 잘해주며 다음 10회 또 끊으라고 한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서비스 계약이나 화장품 구매 과정에서 폭행이나 명백한 협박이 없었다면 강요죄로 인정되기도 어렵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단순히 ‘강압적인 분위기였다’라고 주장해도 이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협박이 인정되려면 강압적인 분위기를 넘어 상대방에게 공포심을 일으킬 만한 해악이 고지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피부관리 서비스에서 무료 체험은 절대 무료가 아니다”라며 무료 체험 권유에 혹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님비 올라탄 정치·예산 깎은 국회… 10년째 발 묶인 서울 쓰레기

    1980년대 말 서울 난지도를 대체할 수도권매립지(인천 서구 공유수면)가 확정되고 2014년 환경부와 서울·경기·인천 ‘4자협의체’가 꾸려질 만큼 수도권 생활폐기물 처리는 해묵은 난제다. 2015년 수도권 3개 지자체는 인천 서구 매립지를 2025년까지 쓰는 대신, 그때까지 각자 ‘답’을 찾기로 했다. 연장선에서 2021년 폐기물관리법을 고쳐 ‘수도권은 2026년부터, 그외 지역은 2030년부터’ 직매립을 금지하기로 했다. 직매립 금지에 따른 부작용이 없으려면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공공소각장을 대폭 늘려야 했다. 그런데 둘 다 지지부진했다. 전체 쓰레기 배출량의 약 17%를 차지하는 서울의 경우 공공소각 용량 확대를 추진했지만 ‘님비’(내 뒷마당엔 안 돼·Not In My Backyard)와 맞물린 정치권 셈법으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1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남·노원·마포·양천구 등 서울의 자원회수시설(공공소각장) 4곳의 처리 용량은 하루 2850t이지만 노후화로 평균 가동률은 78.6% (2024년 기준)다. 서울시가 2023년 마포구 상암동을 신규 소각장 부지로 결정하자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미 750t 규모 소각시설이 있는데 1000t 규모가 추가 설치된다고 받아들인 주민들이 강력 반발했다. 마포구는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절차 위반 등을 이유로 구의 손을 들어 줬다. 국회나 정부의 갈등 해결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5월 서울시는 2026년도 예산으로 52억여원을 신청했지만, 정부 예산 심의에서 5억원만 반영된 데 이어 국회에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전액 삭감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역구 의원인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깎았다”고 주장했다. 강남·노원·양천 등 나머지 3곳의 리모델링도 속도를 내긴 어렵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공공소각장 확대도 필요하지만 종량제 봉투를 뜯어 내부 재활용품을 골라내 쓰레기를 줄이는 ‘전처리 설비’ 같은 대안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존 소각장과 연결해 설치할 수 있고 주민 설득도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안실 시신 넘쳐나” 2000명 사망 가능성… 이란 유혈사태 격화

    “영안실 시신 넘쳐나” 2000명 사망 가능성… 이란 유혈사태 격화

    최악 경제난… 반정부 시위 15일째 확산이란 대통령, 미국 지목하며 “혼란 조장”트럼프 “사람 죽이기 시작하면 미국 개입” 리얄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폭락하면서 촉발된 경제난 항의 시위가 이란 곳곳에서 점점 격화하며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만 20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위 열닷새째인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 기반한 단체 이란인권(IHR)은 이날까지 파악된 사망자가 최소 192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 단체가 지난 9일 발표한 51명에서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IHR은 이란 현지에서 인터넷과 통신이 60시간 넘게 차단된 점을 지적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보고에 따르면 일부 소식통은 2000명 이상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9~10일 이틀간 사망자 발생이 집중됐으며, 수도 테헤란의 한 영안실에는 시위에 참여했다 숨진 시신 수백구가 목격됐다는 전언도 있다고 언급했다. IHR 이사인 마무드 아미리모가담은 “지난 3일간, 특히 전국적으로 인터넷이 차단된 이후 발생하고 있는 시위대 학살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는 이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테헤란의 한 의사를 인용해 6개 병원에서 최소 21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실탄에 맞아 숨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도 이란 내 3개 병원을 접촉해 반정부시위가 격화하면서 병원마다 부상자와 사망자가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테헤란의 한 병원 의료진은 “젊은이들이 머리와 심장에 총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영안실 공간이 부족해 시신들을 겹겹이 쌓아두며 “영안실마저 가득 차자 기도실에도 시신들을 쌓아뒀다”는 증언도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28일 테헤란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31개 주 340개 지역으로 확산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위는 리얄 가치 폭락에 따른 고물가와 경제난에서 비롯됐다. 달러 대비 리얄 환율은 이달 초 147만 리얄(시장 환율 기준)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 이란과 미국 등 서방 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타결됐을 때 달러당 3만 2000리얄 정도이던 것이 10년 만에 약 45분의1 가치로 추락한 것이다. 이 여파로 2022년 취임한 모하마드 레자 파르진 중앙은행 총재도 최근 사퇴했다. 타스님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42.2%나 급등했다. 시위가 나날이 거세지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책임을 숙적 미국과 이스라엘로 돌리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국영 IRIB방송을 통해 발표한 대국민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가리켜 “혼란과 무질서를 조장하고 있다”고 한 뒤 국민을 향해 “폭동 가담자 및 테러리스트와 거리를 두라”고 호소했다. 그는 “소수의 폭도들이 사회 전체를 파괴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것이 우리의 더 중요한 의무”라며 한층 강도높은 시위 진압을 예고했다. 2024년 7월 취임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중도·개혁 성향으로 평가된다. 그런 그가 결국 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이번 시위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 목표물 타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어쩌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유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석유·가스 기업인들과의 행사에서도 “이란 지도부가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미국은 개입할 것”이라며 “이란이 아픈 곳을 매우 세게 때리겠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테헤란에 있는 비군사시설을 포함해 여러 군사타격 선택지를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체제의 시위 억압에 대응해 타격을 승인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대규모 공습이 선택지에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미드나잇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을 전개하고 이란 핵시설 3곳에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미국의 중동 내 동맹국인 이스라엘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군사작전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대이란 군사작전 등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시청률 50% 간다”더니…단 2주 만에 ‘자체 최고’ 찍은 ‘이 드라마’

    “시청률 50% 간다”더니…단 2주 만에 ‘자체 최고’ 찍은 ‘이 드라마’

    ‘시청률 보증수표’ 지성의 마법이 다시 한번 통했다.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방송 단 2주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판사 이한영’ 4회는 전국 가구 기준 5.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주인공 이한영(지성 분)이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7.7%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의 반응 역시 뜨겁다. ‘판사 이한영’은 티빙에서 ‘환승연애4’, ‘프로보노’, ‘스프링 피버’ 등 쟁쟁한 화제작들을 제치고 시청 시간 1위에 올랐다. 본방송은 물론 OTT 플랫폼에서도 인기를 입증하며 ‘대세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하수인으로 살아가던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죽음을 맞은 뒤 10년 전으로 회귀해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판타지다. 지성을 필두로 배우 박희순, 원진아, 태원석 등이 출연해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4회 방송에서는 이한영이 권력자 자녀들의 병역 비리 장부를 폭로하며 사법부 악의 축 강신진(박희순 분)의 계획에 정면으로 맞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통쾌한 ‘사이다’ 전개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원작의 탄탄한 서사에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더해지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작품은 지성이 2015년 ‘킬미, 힐미’로 MBC 연기대상을 거머쥔 이후 10년 만에 MBC로 복귀해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지성은 과거 MBC 드라마 ‘뉴하트’를 통해 최고 시청률 32.0%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는 만큼, 이번 복귀작에 대한 기대감이 남달랐다. 지난해 시청률 부진으로 침체기에 빠졌던 MBC 드라마국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지성은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50%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동 시간대 강력한 경쟁작이었던 SBS ‘모범택시3’가 지난 10일 종영하면서 ‘판사 이한영’의 시청률 상승세는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토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판사 이한영’이 지성의 바람처럼 시청률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금연하겠다” 다짐 20년 새 최저…담뱃값은 10년째 제자리

    “금연하겠다” 다짐 20년 새 최저…담뱃값은 10년째 제자리

    가까운 시일 안에 담배를 끊겠다고 마음먹은 흡연자가 2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금연 다짐이 약해진 가운데, 10년째 제자리에 머문 담뱃값을 다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현재흡연자 가운데 ‘한 달 안에 금연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7%였다. 전년보다 0.4%포인트 낮아졌으며, 2005년(11.0%) 이후 약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지표는 담뱃값 변화와 함께 움직여왔다.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 2015년에는 금연 계획률이 25.5%로 가장 높았지만, 이후 9년 동안 꾸준히 하락했다. 가격 인상과 경고 그림 도입 등의 정책이 한때 효과를 냈으나, 이후 새로운 규제나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금연을 결심할 계기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담뱃값은 2015년 이후 10년째 4500원에 머물러 있다. 그 사이 물가와 소득은 올랐다. 이를 고려하면 담배의 실질 가격은 오히려 내려간 셈이다. 우리나라 담뱃값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평균(9869원)의 절반 수준이며 순위도 하위권(35위)이다. 성인 남성 흡연율(전자담배 포함)은 2019년 39.7%에서 2022년 36.6%로 내려갔다가 2023년 다시 38.9%로 올랐다. 정부는 2030년까지 이를 25.0%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금 흐름으로는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11년간 직·간접 흡연으로 쓰인 건강보험 의료비는 41조원에 이른다. 학계에서는 담뱃값 인상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금연 전문가들은 지난해 대한금연학회지에 발표한 ‘새 정부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담배 규제 정책’ 연구에서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담뱃값을 8000원으로 올리거나 매년 10%씩 인상하면 2030년 남성 흡연율을 25%까지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번에 크게 올리기보다는 물가에 맞춰 꾸준히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개인의 행태 변화 유도를 위한 현금지원정책의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담뱃값을 한 번 올리면 4개월간 ‘반짝 효과’가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실질 가격이 낮아져 경제적 압박이 약해진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과 연동해 담뱃값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김우빈♥’ 신민아, 결혼식 내내 오열…“눈물 자국 난 신부”

    ‘김우빈♥’ 신민아, 결혼식 내내 오열…“눈물 자국 난 신부”

    배우 김우빈과 신민아가 지난달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뭉클한 결혼식 비하인드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영화 ‘3일의 휴가’로 신민아와 인연을 맺은 육상효 감독은 한 매체에 ‘신민아씨 결혼식에 다녀왔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감동적인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그는 “식장에는 엄청나게 많은 꽃이 먼저 보였다”며 “신랑과 신부가 걸어갈 버진로드에도, 천장에도, 모든 테이블에도 흰색 국화와 수국이 빈틈없이 장식돼 있었다”고 전했다. 또 “신랑과 신부가 걸어갈 버진로드에도, 천장에도, 모든 테이블에도 흰색 국화와 수국이 빈틈없이 장식돼 있었다”며 “꽃을 만져보니 생생한 생화였다”고 했다. 육 감독은 “그 사이에 한국에서 가장 화려한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며 방탄소년단의 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뷔에 대해 “혹시라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오늘의 주인공들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는 듯, 사은회에 온 후배 대학생처럼 안경을 쓰고 얌전한 차림으로 배우들 속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고 묘사했다. 또 “이병헌 배우는 사진 촬영 순서에 신부 쪽 지인으로 사람들 속에 서 있었다”며 “모두 한국 최고의 스타들이었지만 이날만은 한 명의 하객으로만 있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육 감독은 두 사람의 개성이 묻어난 입장 장면을 인상적인 대목으로 꼽았다. 김우빈은 마치 축구 선수의 세리머니처럼 하늘을 가리킨 후 가슴을 치는 당당한 행보로 입장했고, 신민아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연신 눈물을 쏟았다. 그는 “아름다운 신부는 예식 내내 눈물을 흘렸다”며 “자신이 말한 대로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남편이 되는’ 이 결혼에 감격한 듯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객들과 인사하던 신랑 신부가 우리 테이블에도 왔다”며 “눈물 자국이 남아 있는 신부가 작은 소리로 ‘잘 살게요’ 그랬을 때 뭉클했다”고 했다. 육 감독은 “세상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스타 신민아도 이 순간만큼은 사랑하는 남자와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순정한 신부였다”면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지난 2015년 7월 열애 사실을 공개한 두 사람은 이후 11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갔다. 특히 신민아는 2017년 김우빈이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힘든 시기에도 그의 곁을 지켰다. 2025년 12월 20일 결혼을 올린 두 사람은 예식 당일에도 3억원을 공동 기부해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 지역사랑상품권 24조원…재정·세제 지원으로 ‘지방주도 성장’ 도모 [2026 성장전략]

    지역사랑상품권 24조원…재정·세제 지원으로 ‘지방주도 성장’ 도모 [2026 성장전략]

    수도권 1극 체제를 지역 주도 성장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정부가 지방 우대 정책을 대거 내놨다.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한 24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특별법을 통해 지방 중심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활성화하는 등 지역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구감소지역에 월 15만원 상품권 지급 시범 사업정부는 9일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지방 주도 성장에 관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것은 재정·세제·금융·조달 등 전방위적 지방 차등 및 우대 지원을 제도화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각 지역별 발전 수준을 반영한 ‘차등지원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아동수당, 노인 일자리 등 재정사업을 지역별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농어촌 소멸을 막기 위해 인구 감소 지역 10개군 거주자에게는 월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소비를 늘리기 위해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24조원으로 확대하고 국비 보조율을 높이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의 상호보완적인 운영 방안도 마련한다. 지방으로 여행을 가도록 유도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지역사랑 휴가 지원을 개시한다. 인구 감소 지역인 20곳의 지자체를 방문하면 경비의 50%를 최대 20만원까지 환급받는 제도다. 또한 근로자 10만명에게 ‘반값 휴가’도 지원한다. 정부 10만원, 기업 10만원, 근로자 20만원씩 휴가비를 적립하는 방식이다. 지역 우대 금융 정책도 펼친다. 국민성장펀드를 지방에 40% 이상 지원하고 연간 2조 5000억원 규모의 지방전용펀드를 조성한다. 국민성장펀드란 AI 등 첨단산업과 지역 성장에 5년간 150조원 이상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정책 펀드다.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소득세 감면 기간을 낙후도에 따라 7~12년에서 8~15년으로 확대하고, 사업 목적 부동산 취득 시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한다. 고용 위기 지역 내 사업주가 신규 채용을 하면 1년 간 신규 채용자의 월급을 최대 50% 지원하는 ‘지역고용촉직지원금’의 범위를 고용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확대해 수혜 받는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5극 3특 성장엔진 선정 연계 메가특구 도입 권역별 미래 전략 산업인 ‘5극 3특 성장엔진’을 선정하고 특별 보조금도 도입한다. 5극 3특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을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극과 강원·전북·제주 등 3개의 특별자치도로 재편하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이다. 지방 산업 육성을 위해 ‘5극 3특 성장엔진’을 선정하고, 이와 연계해 메가 특구를 도입한다. 인허가 간소화와 규제 특례 등 특별법을 연내 제정하도록 추진해 지방 중심의 AI 데이터센터 활성화에도 나선다. 서남·동남·대경·전북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 특별법을 제정해 산업단지 조정에 본격 착수한다. 시범단지 선정과 조성계획 발표는 올해 하반기 예정돼 있다. 산단 내 창업기업에는 소득세와 법인세를 10년간 100%, 5년간 50% 감면하는 최고 수준의 재정·세제 지원을 해준다. 5극 3특 권역별로 단일생활권이 가능하도록 광역 철도 추진, 간선도로망 정비 등 대중교통망 확충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CTX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을 제정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 협력을 통한 통합 추진 체계를 구축한다.
  • ‘세기의 이혼’ 최태원-노소영 파기환송심 첫 재판…노소영 직접 출석

    ‘세기의 이혼’ 최태원-노소영 파기환송심 첫 재판…노소영 직접 출석

    최태원(66)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5)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이 9일 열렸다. 노소영 관장은 재판에 직접 출석해 의견을 표명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 이상주)는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을 비공개로 열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한 2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약 3개월 만이다. 1심은 최 회장 쪽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고, 2심에서 노 관장에게 유리한 결론으로 뒤집혔지만 대법원은 다시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 노 관장은 이날 오후 5시 5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남색 코트를 입은 노 관장은 “최 회장의 SK 지분에 어떤 측면에서 기여를 했다고 주장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미소를 띈 채 법정으로 향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취지에 따라 ‘노태우 비자금’을 노 관장의 기여 내용에서 제외하고 다시 재산분할 비율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2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2015년 최 회장은 언론을 통해 혼외 자녀의 존재를 알렸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2018년 2월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소송에 들어갔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다.
  • 검찰, ‘6700억 담합 혐의’ LS일렉·일진전기 임직원 2명 구속기소

    검찰, ‘6700억 담합 혐의’ LS일렉·일진전기 임직원 2명 구속기소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설비 장치 입찰에서 8년간 담합한 혐의를 받는 업체 전·현직 임직원 2명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9일 LS일렉트릭 전 실장 송모씨와 일진전기 고문 노모씨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 업체는 2015∼2022년 한전이 가스절연개폐장치 구매를 위해 진행한 6700억원 규모의 일반경쟁·지역 제한 입찰에서 사전에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뒤 차례로 낙찰받은 혐의를 받는다. 구속된 이들은 대기업군과 중소기업군을 연결하며 담합을 실질적으로 기획·조율하는 ‘총무’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담합의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참여자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체들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한전이 ‘가스절연개폐장치’ 구매를 위해 실시한 일반경쟁·지역 제한 입찰에서 사전에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뒤 차례로 낙찰받은 혐의를 받는다. 발전소나 변전소에 설치되는 가스절연개폐장치(GIS)는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시켜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다. 검찰은 업체들의 담합 행위를 서민 경제를 어지럽힌 ‘중대 범죄’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같은 혐의로 효성중공업 상무 최모씨와 현대일렉트릭 부장 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최초로 여자 대통령이 집권한 결과?…멕시코, 살인율 10년 내 최저치 [여기는 남미]

    최초로 여자 대통령이 집권한 결과?…멕시코, 살인율 10년 내 최저치 [여기는 남미]

    멕시코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집권한 후 멕시코의 살인사건 발생률이 10년 만에 최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2025년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인구 10만 명당 17.5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17건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멕시코는 브라질, 아이티공화국, 에콰도르 등과 함께 중남미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가지만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여, 63)이 취임한 후 살인사건이 현저히 줄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직전 전임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집권 마지막 달이었던 2024년 9월 멕시코에선 살인사건이 하루 평균 86.9건 발생했지만 셰인바움 대통령 취임 후인 같은 해 12월에는 73.3건으로 줄었고 2025년 12월엔 다시 52.4건으로 감소했다. 2024년 10월 첫날에 임기를 시작한 셰인바움 대통령은 집권 16개월 차로 2025년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온전히 12개월 동안 국가를 운영한 사실상의 집권 원년이었다. 전임 대통령의 집권 마지막 달(2024년 9월)과 셰인바움 대통령의 집권 원년 마지막 달(2025년 12월)을 비교하면 멕시코의 살인사건은 40% 감소했다. 현지 언론은 “하루 평균 34건꼴로 살인사건이 감소했다는 의미로, 목숨을 잃는 피해자가 1000명 넘게 줄었다는 것”이라면서 치안 불안이 심각한 멕시코에선 셰인바움 정부의 치안 정책이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멕시코에선 살인사건뿐 아니라 각종 강력범죄가 감소하는 추세다. 전임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집권 첫해인 2019년과 셰인바움 대통령의 사실상 집권 원년인 2025년 범죄통계를 비교해보면 페미사이드(피해자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한 사건) -15.2%, 총기를 사용한 상해사건 -11.3%, 납치 -11.3%, 주거침입 강도 -12.6%, 자동차 강도 -19.5%, 노상강도 -15.9% 등 강력범죄는 일제히 감소했다. 유일하게 늘어난 범죄는 공갈·협박(+2.3%)뿐이었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셰인바움 정부 출범 후 지난 15개월 동안 강력범죄 혐의로 3만8700명을 체포했고 총기 2만1400정을 압수했다. 멕시코는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에도 박차를 가해 펜타닐 알약 400만 정을 포함해 마약류 311톤을 압수하고 마약류 제조시설 1887곳을 적발, 해체했다. 정부 관계자는 “치안 기관 간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해 범죄를 줄이고 안전한 멕시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3년 이상 사귀다 결혼하면 보험금 준다?…中 ‘연애보험’ 화제

    3년 이상 사귀다 결혼하면 보험금 준다?…中 ‘연애보험’ 화제

    중국에서 연인과 3년 이상 교제한 뒤 결혼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연애보험’이 다시 화제에 올랐다. 지난 5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10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하면서 연애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이 여성이 가입한 상품은 10년 전 대학생 시절 학생 할인으로 199위안에 가입한 온라인 보험이었다 한화로는 약 4만 원 수준이다. 당시 보험 약관에는 계약 체결 후 3년이 지난 뒤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하고 혼인신고를 하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즉 가입 후 3년이 지나 처음 계약 당시 사귀던 연인과 결혼할 경우 보험금 1만 위안이나 장미 1만 송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였다. 두 사람은 2015년 대학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10년간의 교제 끝에 2025년 결혼하며 약관에 적힌 조건을 충족했다. 이 부부는 고민 끝에 현금 지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애보험은 출시 당시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 상품이었다. 중국 대형 보험사인 인수보험과 알리페이 산하 보험사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장미 지급형, 현금 지급형, 다이아몬드 반지 지급형 등 여러 형태로 판매됐다. 가입 후 3년이 지나고 10년 이내에 지정한 상대와 혼인 신고를 하면 보상이 이뤄지는 방식이었다. 다만 논란도 뒤따랐다 2017년 유사한 연애보험에 가입했던 소비자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당해 소송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당시 법원은 해당 계약을 실질적인 보험 이익이 없는 무효 계약으로 판단하고 보험금 지급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납입한 보험료는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 이후 금융당국은 개념만 앞세운 화제성 보험 상품을 금지했고 결혼보험 연애보험과 같은 상품은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며 기존 계약만 정상적으로 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나도 샀는데 장미로 받았다” “2년 만에 결혼해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보험은 아직 있는데 상대가 사라졌다” “나도 가입하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품이 사랑을 거래 대상으로 만들고 공서양속에 어긋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다. 계약 기간이 긴 데 비해 판매 주체가 영세한 경우가 많아 도중에 회사가 사라질 위험도 크다는 점을 경고했다.
  • 3년 이상 사귀다 결혼하면 보험금 준다?…中 ‘연애보험’ 화제 [여기는 중국]

    3년 이상 사귀다 결혼하면 보험금 준다?…中 ‘연애보험’ 화제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연인과 3년 이상 교제한 뒤 결혼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연애보험’이 다시 화제에 올랐다. 지난 5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10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하면서 연애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이 여성이 가입한 상품은 10년 전 대학생 시절 학생 할인으로 199위안에 가입한 온라인 보험이었다 한화로는 약 4만 원 수준이다. 당시 보험 약관에는 계약 체결 후 3년이 지난 뒤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하고 혼인신고를 하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즉 가입 후 3년이 지나 처음 계약 당시 사귀던 연인과 결혼할 경우 보험금 1만 위안이나 장미 1만 송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였다. 두 사람은 2015년 대학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10년간의 교제 끝에 2025년 결혼하며 약관에 적힌 조건을 충족했다. 이 부부는 고민 끝에 현금 지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애보험은 출시 당시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 상품이었다. 중국 대형 보험사인 인수보험과 알리페이 산하 보험사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장미 지급형, 현금 지급형, 다이아몬드 반지 지급형 등 여러 형태로 판매됐다. 가입 후 3년이 지나고 10년 이내에 지정한 상대와 혼인 신고를 하면 보상이 이뤄지는 방식이었다. 다만 논란도 뒤따랐다 2017년 유사한 연애보험에 가입했던 소비자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당해 소송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당시 법원은 해당 계약을 실질적인 보험 이익이 없는 무효 계약으로 판단하고 보험금 지급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납입한 보험료는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 이후 금융당국은 개념만 앞세운 화제성 보험 상품을 금지했고 결혼보험 연애보험과 같은 상품은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며 기존 계약만 정상적으로 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나도 샀는데 장미로 받았다” “2년 만에 결혼해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보험은 아직 있는데 상대가 사라졌다” “나도 가입하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품이 사랑을 거래 대상으로 만들고 공서양속에 어긋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다. 계약 기간이 긴 데 비해 판매 주체가 영세한 경우가 많아 도중에 회사가 사라질 위험도 크다는 점을 경고했다.
  • 장진 10년 만 신작 연극 ‘불란서 금고’ 무대 오른다

    장진 10년 만 신작 연극 ‘불란서 금고’ 무대 오른다

    영화와 연극을 넘나들며 작업을 벌여온 장진 감독이 10년 만에 집필한 신작 희곡을 무대에 올린다. 블랙코미디 연극 ‘불란서 금고: 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다. 파크컴퍼니는 장진의 신작 연극이 오는 3월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놀(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개막한다고 9일 밝혔다. 신작은 2015년 ‘꽃의 비밀’ 이후 10년 만이다. 작품의 배경은 은행 건물 지하다. ‘밤 12시, 모든 전기가 나가면 우린 금고를 연다’는 단 하나의 규칙에 따라 다섯 명이 모이며 계획은 시작된다. 서로의 이름도, 과거도 모른 채 진행되는 이 작전은 결국 균열을 드러내고, 각자의 계산과 욕망이 맞물리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장진 특유의 리듬감 있는 대사와 정확한 타이밍은 스릴러의 긴장 속에서도 웃음을 만들어내며, 100분간 이어지는 심리적 압박과 그 끝에서 터지는 폭소가 함께 펼쳐진다. 부제 ‘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는 극 중 등장하는 ‘북벽 장춘’이라는 우화에서 비롯된다. “북벽에 오른 자가 모든 것을 차지한다”는 이 이야기는 인물들의 욕망을 상징한다. 제한된 공간과 단순한 조건 속에서 인물들의 목적과 선택이 교차하고, 각자가 생각한 ‘북벽’이 실은 서로 다르다는 것이 드러난다. 장진은 이 우화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디까지 오르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장진은 10년 만에 신작을 집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속 신구 배우가 보여준 압도적인 존재감을 꼽았다. 그는 “말보다 존재와 호흡만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거장의 연기에 깊은 영감을 받아, 배우들의 앙상블과 관계의 힘이 극대화된 작품을 다시 쓰고 싶어졌다”며 “욕망 앞에서 흔들리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웃음을 터뜨리는 인간의 모습이 세대를 넘어 공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반도체·차 수출 회복에, 11월 경상수지 122억달러 흑자…동월 최대

    반도체·차 수출 회복에, 11월 경상수지 122억달러 흑자…동월 최대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큰 흑자를 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제수지는 122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1개월 연속 흑자로, 1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흑자 폭은 추석 연휴 영향으로 줄었던 10월(68억 1000만 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전년 동월(100억 5000만 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올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018억 2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2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크게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2015년의 151억 2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흑자 규모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흑자 확대는 상품수지가 주도했다. 11월 상품수지 흑자는 133억 1000만 달러로 전월(78억 2000만 달러)보다 1.7배 수준으로 늘어, 월간 기준 역대 네 번째로 큰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601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해 두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품목 수출이 크게 늘었고, 비IT 부문에서도 승용차 수출이 선전했다. 통관 기준 품목별로는 반도체(38.7%), 승용차(10.9%), 컴퓨터 주변기기(3.2%) 등이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6.1%)와 철강제품(-9.9%)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8.4%)와 중국(6.9%)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0.2%), EU(-1.9%), 일본(-7.7%)은 줄었다. 수입은 46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가스(-33.3%), 석유제품(-16.9%), 원유(-14.4%) 등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7.9%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이다. 반면 정보통신기기(16.5%)와 수송장비(20.0%)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은 4.7% 늘었고, 소비재도 금을 중심으로 19.9%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7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37억 5000만 달러)보다는 개선됐지만, 전년 동월(-19억 5000만 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추석 연휴 이후 출국자 수가 줄면서 전월보다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8억 3000만 달러 흑자로, 해외 투자자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전월보다 흑자 폭이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1월 한 달간 82억 7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40억 9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7억 6000만원 늘었고, 증권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가 122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 중심으로 확대됐다.
  • 민간 노후주택 ‘탄소 감축 리모델링’ 하면… 제주, 집 한 채당 최대 1000만원 지원

    민간 노후주택 ‘탄소 감축 리모델링’ 하면… 제주, 집 한 채당 최대 1000만원 지원

    제주도가 민간 노후주택이 ‘탄소 감축 리모델링’할 경우 집 한 채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단독주택과 다세대·연립주택을 대상으로 단열 보강과 창호 교체 등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비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시설에만 적용해온 그린리모델링 지원을 올해부터 민간 노후주택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집 한 채당 최대 1000만원까지 공사비를 지원해 건축물 부문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그린리모델링은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그동안 어린이집, 도서관, 보건소 등 공공건축물 위주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올해부터 민간 부문까지 넓혀 녹색건축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구를 우선한다.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2순위는 다자녀 가구(3명 이상)와 기초연금 수급자, 3순위는 일반 가구다. 다만 신청 경쟁이 없을 경우 일반 가구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금액은 1가구당 최대 1000만원으로, 총 사업 예산은 1억원이다. 고기밀 단열 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기자재 설치 등에 들어가는 공사비의 50% 이내에서 지원한다. 단열 보강이나 창호 교체 중 최소 한 가지는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신청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제주도 건축경관과에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재관 도 건설주택국장은 “노후 주택의 단열과 창호만 개선해도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상당하다”며 “민간 주택까지 범위를 넓혀 탄소 감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K-방산 뜨자 지자체도 뛴다… 경북·전남·충남, 차세대 방산 거점 구축 경쟁

    K-방산 뜨자 지자체도 뛴다… 경북·전남·충남, 차세대 방산 거점 구축 경쟁

    최근 K-방위산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방산 거점 기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새해부터 구미·김천·영주 등을 방산 연합도시로 묶어 중점 육성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우선 도는 구미에 ‘방산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현재 10곳인 특단을 2030년까지 비수도권·남부권 벨트를 중심으로 20곳까지 늘리겠다고 지난해 10월 밝힌 데 따른 것이다.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에 선정된 구미시는 올해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 등 선도기업과 중소기업 12곳으로부터 총 751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천과 영주에는 각각 LIG넥스원 제2공장,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의 최첨단 방산 공장이 들어선다. LIG넥스원 김천 제2공장은 어모면 21만㎡의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된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남면 17만㎡ 부지에 김천 1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KDI는 2031년까지 2200억 원을 투자해 영주 문수면에 방산 공장을 짓는다.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등의 관리·감독 아래 안전성 검토를 거쳐 추진된다. 전남도는 지난달 29일 전남 방산발전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우주·항공 분야 역량에 방위 분야를 결합한 ‘우주방산’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민관산학연 협력 거버넌스인 협의회는 전남도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지자체, 대학, 연구기관, 관계기관, 방산기업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방산 발전 정책 자문 ▲전문가 강연·세미나·포럼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2026년도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 공모 대응 등 전남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싱크탱크 기능을 수행한다. 전남도는 또 순천시, 고흥군, 전남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전남대, 순천대와 전남 방산 육성과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남도는 육군훈련소·국방대·육군항공학교 등이 집적된 논산을 ‘K-방산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도는 1차로 2029년까지 논산 연무읍 일원 87만㎡ 부지에 1607억 원을 들여 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연계 산단 추가 확보로 전체 규모를 330만㎡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K-방산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 [지방시대] 행정통합 이후 우리의 삶은

    [지방시대] 행정통합 이후 우리의 삶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행정통합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 속 초광역 통합은 생존을 위한 선택지로 떠올랐다. 이 거대한 변화가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해법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행정통합이 정치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전략이 될 수 있도록 ‘무엇이 달라지는지’에 대한 더욱 치열한 고민과 답이 필요한 시점이다. 행정통합 논의가 주목받는 배경은 명확하다. 비수도권 청년 인구는 급감하고 기업·일자리는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간다. 단일 지자체 규모로는 산업 유치나 인재 확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행정 경계는 남아 있는데 경제와 생활권은 이미 초광역화됐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대전·충남이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충남행정통합민관협의체는 지난해 7월 대전충남특별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을 확정했고 올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정부와 국회 설득에 나섰다. 광주·전남도 이달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키고 통합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 8월 두 지자체는 특별지자체 설치 협약식도 열었는데, 올 상반기에는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을 우선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난 정부 때 속도를 냈던 대구·경북 통합 추진은 청사 위치와 권한 배분 등을 놓고 견해차가 커 멈춰 섰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시장이 공석인 이럴 때가 찬스’라고 언급해 불씨가 되살아났다. 부산·경남 통합 관련해서는 최근 ‘시도민 과반이 두 지역 행정통합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지난해 말 지역민 404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53.65%가 통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공론화위는 오는 13일 최종 의견을 발표하고 나서 의견서를 시도지사에게 전달한다. 이후 양 단체장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쏟아지는 통합 논의 뒤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통합이라는 단어는 크고 화려하나 주민이 체감할 변화는 아직 추상적이다. 광역단체를 합친다고 없던 일자리가 생기고 집값이 안정되거나, 이동이 편리해지고 교육·의료 여건이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목표와 효과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왜?’라는 의문은 계속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소통·설득이 부족한 통합은 갈등의 씨앗으로 남는다. 행정·지방의회 주도로 통합한 경남 마산·창원·진해만 봐도 15년이 넘도록 갖가지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합의 핵심은 ‘규모’가 아닌 ‘권한’이란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듯 행정통합의 성패는 중앙정부로부터 얼마나 많은 권한과 재정 특례를 넘겨받느냐에 달려 있다. 서울시에 준하는 권한, 독자적 재정 운용, 규제 완화, 산업·교육·교통 정책 자율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통합은 간판만 바꾼 ‘큰 지자체’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통합 지방정부의 위상과 권한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 명확한 답을 내놓아야 하고 각 지역 특색을 살린 특별법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내부 균형도 과제다. 통합 이후 거점 도시로 자원이 쏠리면 주변 중소도시·농촌 소멸은 가속할 수 있다. 통합이 ‘흡수’로 굳어지고 삶이 더 팍팍해진다면 ‘다시 갈라서자’는 여론도 커지기 마련이다. 권한 배분, 재정 이전, 산업·인프라 배치에 대한 설계 등 고른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내용, 삶과 밀접한 변화를 제시하는 일이다. 무엇이 달라지는가. 답을 찾아야 한다. 이창언 전국부 기자
  • ‘농사 버팀목’ 외국 계절근로자, 작년 9만 5700명 역대 최다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농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만성적 인력난 속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지역 농어업을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8일 지방자치단체와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42개 지자체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모두 9만 5700명이었다. 2024년 6만 7778명에 견줘 2만 7922명(41%)이 증가해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농업 분야가 8만 6633명으로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다. 어업 분야에도 8796명이 투입돼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농·어촌 현장의 인력 공백을 상당 부분 메웠다. 광역단체별로는 전남이 단연 두드러졌다. 전체 배정 인원의 약 20%인 2만 710명이 배정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기초단체 중에서는 해남·완도·진도 등 서남해권 지자체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전남에 인력이 몰린 배경에는 지역 산업 구조가 있다. 광활한 평야에서 이뤄지는 노지·시설 농업에 더해 김·전복·미역 등 대규모 양식업이 병존하는 지역 특성상, 외국인 계절근로자 없이는 수확과 출하 자체가 어렵다. 해남군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농어촌 유지를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말했다. 농어촌 인력난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강원 평창군은 영농철에 맞춰 830명을 배치했으며, 충북 청주시는 462명을 도입했다. 경북 안동시와 의성군도 각각 500~600명 규모의 계절근로자를 운영했다. 최근에는 농가 개별 고용을 넘어, 농·수협이나 지자체가 인력을 통합 관리해 파견하는 ‘공공형 모델’이 빠르게 확산하는 등 제도의 무게가 ‘양적 확대’에서 ‘질적 운영’으로 옮겨 가고 있다. 숙소 관리, 임금 지급, 노무 관리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호응이 크다. 전북 등 일부 광역지자체는 제도 안착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역시 단순 배정에서 관리 중심으로 기조를 전환하고 있다. 언어소통 도우미 배치, 인권 보호 교육, 의료 지원 체계 구축 여부 등을 배정 심사의 주요 지표로 반영하고 있다. 숙소 관리와 임금 체불 방지, 무단이탈 관리 등 지자체의 운영 역량이 향후 배정 규모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얼마나 많이 데려오느냐보다, 확보한 인력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책임 있게 운영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지자체의 행정력과 지역 농·어업계의 수용성이 맞물려야 제도가 지속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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