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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형도 부족한 사기꾼, 피해자는 잘못 없어요” 판사의 눈물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최고형도 부족한 사기꾼, 피해자는 잘못 없어요” 판사의 눈물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법정 최고형 높이자” 이례적 제안“피해액 아닌 피해자 수가 기준 돼야자책하는 피해자들 위로해 주고파” “유죄를 확신하고부터 피해자 고통이 느껴져 눈물이 났습니다. 사기를 당한 건 그분들 책임이 아니니 자책하지 말라고 안아드리고 싶었습니다.” 지난 7일 ‘건축왕’ 남모(63)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한 오기두(62) 전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는 30년 재임 중 마지막 판결을 이렇게 회고했다. “나이 어린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70대 노인 등 경제적으로 곤궁하고 취약한 사람들을 상대로 한 범행을 저지르는 등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 피고인들은 살아갈 희망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다. 주택임대차거래에 관한 사회공동체 신뢰를 처참하게 무너뜨렸다는 판결문을 들은 피해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국가와 공동체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진심 어린 위로를 접했기 때문이다. 이 판결을 끝으로 30년간 입었던 법복을 지난 18일 벗었다. 22일 수원 영통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기자를 만난 오 전 판사는 “법은 범죄 처벌뿐 아니라 예방 효과가 있어야 한다”며 전세사기꾼들을 단죄할 법률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퇴임 직전까지 판결에 몰두하다 개업 준비를 못 해 책상, 의자 말고는 휑했지만 반갑게 기자를 맞았다. 건축왕 재판은 지난해 4월부터 격주로 매주 2회씩 휴정기도 건너뛰고 51회 진행됐다. 100명 이상의 증인을 불러낸 끝에 지난 7일 선고가 이뤄졌다. 변호인들은 재판부 기피 신청 등 선고를 미루려 했다. 오 전 판사는 “이미 사직서를 내놓고 재판했으나 심리를 충분히 한 내가 선고하는 게 법관의 양심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법정 최고형임에도 ‘무자본 갭투기’로 2708채를 수집한 남씨의 사기 규모에 비해 형량이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오 전 판사는 공감하면서도 “판사는 법 안에서 판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축왕 판결이 주목받은 건 이례적으로 입법부에 법정 최고형 형량을 높일 것을 제안해서다. 그는 “헌법에 쓰인 주거 안정,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회도 입법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판사들이 법을 바꿔 달라고 하는 건 쉽지 않다”면서 “퇴직하는 내가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죄의 범죄 구성 요건을 액수가 아닌 사람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그는 “범죄 구성 요건에서 이득액만으로 판단하는 건 물신주의를 조장하는 것”이라면서 “피해자 수와 손해를 끼친 정도 등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건축왕 남씨 판결에서 인정된 피해자 수는 191명, 피해액은 148억여원이지만, 현행법에 따라 피해자 각각의 피해액이 5억원을 넘지 않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경법)이 아닌 사기죄만 적용됐다. 그나마 사기죄의 최대 형량인 징역 10년에 2건 이상 사기로 경합법 가중에 따라 2분의1까지 형을 더한 징역 15년이 가능한 법정 최고형이었다. 피해자들에게 위로도 전했다. 그는 “사기죄 피해자 대부분은 자책하는데, 대놓고 사기 치려는 사람한테 속지 않을 재간은 없다”면서 “판결문에 쓰진 못했지만 ‘당신들 책임이 아니다’라며 가슴으로 안아드리고 위로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 이천수 “아내와 엄청 싸웠다”…원희룡 후원회장 결심 뒷이야기

    이천수 “아내와 엄청 싸웠다”…원희룡 후원회장 결심 뒷이야기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출신 이천수(43)씨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원 전 장관 측에 따르면 이씨는 22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출근 인사’ 동행으로 원 전 장관과의 선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씨는 이후 계양구 원 전 장관 선거사무소에서 ‘윤형선·원희룡, 계양원팀 출발 기자회견’에 참석, 후원회장으로서 총선 승리에 일조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를 목에 두른 이씨는 “계양이 행복해야 인천이 행복하다는 의미로 후원회장을 맡았다”며 “원 후보와 계양 곳곳을 누비면서 인사드리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계양에서 나고 자라고 계양산 정기를 받고 국가대표가 됐다. 어릴 때부터 봤던 계양과 지금의 계양은 변화가 없다”며 “정치는 모르지만 어떤 분이 계양 발전을 위해 필요하고, 주민을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것 같다”고 원 후보를 추켜세웠다.이씨는 아내가 후원회장직을 반대했다는 뒷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이씨는 “운동했던 사람이 누구(정치인)를 지지하는 것을 두고 와이프와 엄청 싸우기도 했다”면서 “결심까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회견에는 원 전 장관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씨는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했으며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당시 원 전 장관과 만난 적 있다고 한다. 원 전 장관은 “8년 전 처음 맺은 인연이 이천수 선수의 고향까지 이어지는 것에 감사한다”라며 “수십 년 동안 ‘계양은 정체되고 당선은 거저 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당이 바뀌어야 계양이 산다’는 생각에 이 선수도 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왔다. 선수 시절 인천시장을 지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암호화폐 루나 피해자 바람대로…권도형, 왜 한국 아닌 미국 송환되나

    암호화폐 루나 피해자 바람대로…권도형, 왜 한국 아닌 미국 송환되나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낳은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피 22개월 만에 몬테네그로 교도소에서 미국으로 송환 결정이 내려졌다. 현지 일간 비예스티는 21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이 범죄인 인도 요청을 먼저 한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권 대표를 송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은 서로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는데 루나 사태 피해자의 바람대로 훨씬 가혹한 처벌이 예상되는 미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권 대표가 2022년 5월 암호화폐 시장 역사상 가장 큰 400억 달러(약 53조원)의 손실을 일으켜 수십만명의 피해자를 낳았다고 전했다.지난해 뉴욕 연방검사는 권 대표를 1코인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한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 등 8건의 사기 범죄로 기소했다. WSJ는 한국의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미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권 대표가 암호화폐 테라의 미래 가치를 과대 포장하고, 불안정성을 지적하는 이들을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권 대표는 루나 폭락 사태 직전에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왔다가 지난해 3월 현지 공항에서 가짜 여권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함께 체포된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의 신병 요구가 없었기에 지난 6일 국내로 송환돼 구속됐다. 권 대표의 현지 변호사는 한국 송환을 주장하며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지만, 늦어도 위조여권 사용으로 선고받은 4개월 형이 끝나는 3월 22일까지는 미국으로 송환될 전망이다.이미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권 대표의 미국 송환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 밀로비치 장관은 지난해 11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권 대표의 송환국가 결정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며 “향후 범죄인 인도를 위한 법적인 틀을 마련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양국 간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권 대표의 변호사는 송환국은 법무부 장관이 정치적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법원이 하는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법원 역시 같은 판단을 내렸다. 이날 법원이 권 대표의 미국 송환을 결정한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권 대표 측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인 한국행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데,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서 더하기 때문에 100년 이상 징역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비슷한 사례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7가지 혐의로 기소돼 최종 형량 결정을 앞두고 있는데, 최대 징역 115년형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022년 징역 40년형을 선고받았다. 한국은 유죄로 인정된 여러 개의 혐의 중 형량이 가장 높은 혐의를 기준으로 가중 처벌한다. 미국 법원은 당초 1월 29일이던 권 대표의 사기 혐의 재판 기일을 3월 25일로 연기한 터라 다음 달 권 대표가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할 가능성도 있다.
  • ‘물건 못버리는 저장강박증 도와 드립니다’…수원시, 클린케어사업 추진

    ‘물건 못버리는 저장강박증 도와 드립니다’…수원시, 클린케어사업 추진

    경기 수원시가 저장강박증을 앓는 취약계층 가구의 쓰레기 더미 집을 청소해 주는 ‘클린케어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원·우만지역자활센터,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12월까지 ‘제9차 클린케어사업’을 진행한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된 민간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클린케어사업은 쓰레기 더미 속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저소득층 심신미약 가구를 발굴해 ▲쓰레기 등 폐기물 수거 ▲실내외 청소·소독(살균·살충) ▲정신 상담 ▲민간자원 연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2015년 7월 사업을 시작해 지난 8년 동안 140가구를 지원했다. 이번 9차 클린케어사업에서는 저장강박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거취약계층에 청소, 방역, 정신상담을 연계한 패키지 서비스를 14일 이내에 신속하게 제공한다. 사후 현장점검을 해 대상자들의 저장강박증 재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량의 쓰레기(2t 이상)를 저장해 둔 저소득층 가구(기초생활보장 수급자·기준중위소득 120% 이하)가 대상이다. ‘저장강박증’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못하고 집에 저장해 두는 강박 장애다. 수원·우만지역자활센터는 청소·방역 등 환경개선 서비스, 위생교육을 담당하고,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는 위기 가구에 정신상담서비스를 제공해 자활을 돕는다. 동행정복지센터 복지팀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내 관계기관과 협력해 청소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 발굴, 민간 자원 연계, 대상자 모니터링 등을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클린케어 지원사업이 대상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이웃 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장강박 의심 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통합사례관리를 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 슈팅 7-27 밀린 울산, 머쓱 ACL 8강행…3월에만 현대가 더비 3회 잔치

    슈팅 7-27 밀린 울산, 머쓱 ACL 8강행…3월에만 현대가 더비 3회 잔치

    프로축구 울산 HD가 2023~24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오르며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가 성사됐다. 울산과 전북은 3월 5일과 12일 홈 앤드 어웨이로 4강 티켓을 다툰다. 3월 30일 K리그1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3월에만 현대가 더비 잔치가 열린다. K리그1 챔피언 울산은 21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일본 J리그2(2부) 반포레 고후를 2-1로 꺾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던 울산은 1, 2차전 합계 5-1로 앞서 8강에 안착했다. 8강 상대는 전날 K리그 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제친 전북 현대다. 울산과 전북은 ACL에서 통산 4번째, 5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울산과 전북은 앞서 ACL에서 장군과 멍군을 주고받았다. 2006시즌 4강에서 처음 만났는데 1차전에서 4-1로 이기고 2차전에서 2-3으로 진 전북이 합계 6-4로 결승에 올랐고, 여세를 몰아 대회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후 15년 만인 2021시즌 8강에서 재격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판 승부로 치러진 8강전에서 울산이 연장전 끝에 3-2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울산은 4강에선 포항에 밀려 탈락했다. 이날 울산이 8강에 진출하기는 했으나 경기력에서는 아쉬운 면이 적지 않았다. 점유율은 울산(66.3%)이 챙겼으나 전체 슈팅에서 7-27로 밀렸다. 유효슈팅도 3-9일 정도로 고후가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멀티 실점을 할 뻔했다. 킥오프 11분 만에 엄원상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김지현이 재차 슈팅,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지현의 전역 복귀 첫 골이었다. 그런데 울산 선수들은 1, 2차전 합계 4-0으로 달아나는 등 일찌감치 승부가 갈려 긴장감이 떨어진 탓인지 플레이가 느슨해 보였다. 패스 실수도 잦았다. 고후가 일왕배 우승팀 자격으로 ACL 무대에 데뷔해 H조 1위로 16강까지 진출했으나 지난해 일본 1부 리그도 아니고 2부에서 8위에 그친 구단이기 때문에 울산의 경기력이 더욱 아쉬웠다. 고후는 울산의 잦은 실수를 바탕으로 틈만 나면 슈팅을 날렸다. 그리고 후반 43분 25번째 슈팅에서 구단 사상 ACL 토너먼트 첫 골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 수비들이 우두커니 서 있는 가운데 미쓰하라 가즈시가 헤더 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후반 들어 41분만에 엄원상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더라면 울산으로서는 다소 찜찜한 8강행이었을 텐데 후반 추가 시간 엄원상의 낮은 크로스를 문전 쇄도한 주민규가 밀어 넣어 울산이 승리를 챙기며 치면 치레했다.
  • 민주당 도왔던 이천수, 이번엔 원희룡 후원회장 나선다

    민주당 도왔던 이천수, 이번엔 원희룡 후원회장 나선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인천 계양을에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서 돕는다. 22일 원 전 장관 측에 따르면 이천수는 이날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출근 인사에 동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 전 장관과 선거 캠페인을 함께 한다. 이천수는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했으며,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수와 원 전 장관의 인연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천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때 당시 제주도지사였던 원 전 장관을 만나면서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장관은 “8년 전 처음 맺은 인연이 이천수 선수의 고향까지 이어지는 것에 감사한다”며 “수십년 동안 ‘계양은 정체되고 당선은 거저 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당이 바뀌어야 계양이 산다’는 생각에 이 선수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운 바 있다. 선수 시절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원 전 장관이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구로, 4·10 총선에서 ‘명룡대전’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을 이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계양을에 그대로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딜 가나.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달라”고 답해 재선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에…문체부, 곽순화 전 경기대교수 임명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에…문체부, 곽순화 전 경기대교수 임명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에 곽순화(71)씨를 임명했다. 신임 이사장 임기는 2027년 2월 20일까지 3년이다. 곽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미대에서 학사·석사를 받고 1983~2019년 경기대 공예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5년에는 경기도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퇴직 후 2018년 개관한 공예 전문 갤러리 ‘금채’를 운영 중이다. 문체부 측은 “곽 이사장이 오랜 기간 학계 및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노벨상 네루다 정말 독살됐나…51년 만에 ‘진실 노크’

    노벨상 네루다 정말 독살됐나…51년 만에 ‘진실 노크’

    1971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칠레 민중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사후 51년 만에 밝혀질지 관심이 모인다. 칠레 산티아고 항소법원은 20일(현지시간) 독재 정권이 독살했다고 많은 사람이 믿고 있는 네루다의 사망에 대한 재조사를 명령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1904년에 태어난 네루다는 1930년대 스페인에 머물던 당시 내전과 프랑코 독재 정권이 집권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적인 연대와 반파시즘를 담은 시를 썼다. 1940년대 중반 칠레로 돌아와 상원 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판에 뛰어들었지만 그가 몸담은 공산당이 비합법 단체가 되면서 망명길에 올랐다. 1950년대 칠레로 돌아와 창작에 몰두했고, 그의 친구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인민연합 정권을 수립하면서 프랑스 대사 등의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1973년 군사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12일 만에 숨졌다. 우리에게는 영화 ‘네루다’, ‘일 포스티노’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병원은 네루다가 전립선암 때문에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네루다의 운전사 등은 그가 죽기 전 병원에서 이상한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칠레 법원은 네루다의 조카와 공산당이 제기한 사망 원인 조사 재개를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네루다의 조카 로돌포 레이예스가 법의학 전문가들이 발견한 독살 증거를 제시하자 법원은 만장일치로 재조사를 결정했다.그의 조카는 덴마크와 캐나다 법의학 실험실에서 독성 물질인 보툴리눔이 네루다의 어금니에서 다량 검출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제시했다. 법원은 네루다 사망진단서의 필체 분석, 외국 기관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에 대한 메타 분석, 칠레 문서 책임자의 소환 등을 명령했다. 아옌데 당시 대통령은 피노체트의 항복 요구를 거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친구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네루다는 멕시코로 망명해 독재정권에 대항하려고 했다. 그러나 출국 하루 전날 구급차로 산티아고의 병원에 이송됐고 사망했다. 그의 장례는 피노체트 정권에 대한 칠레 민중들의 첫 항거였고, 17년 동안 독재정권은 3200여명의 반정부 활동가를 살해했다. 1990년 칠레의 군정이 종식되고, 민주주의로 복귀하자 피노체트 독재정권이 네루다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네루다의 유골은 그의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2013년에 발굴됐지만, 당시에는 그의 뼈에 독성 물질이 없다는 사실만 제시됐다. 그의 가족과 운전사는 추가 조사를 요구했고, 2015년 칠레 정부는 네루다의 죽음에 대해 “제삼자가 책임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2017년 당국은 네루다 유골의 어금니에서 독성분인 보툴리눔 박테리아의 파편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시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반세기 만에 다시 조명받게 됐지만 독재자는 단죄받지 않은 채 2006년 91세로 사망했다.
  • 관리비 늘고 슬럼화 위험…‘폐교’ 활용법 어디 없나요

    관리비 늘고 슬럼화 위험…‘폐교’ 활용법 어디 없나요

    전국 시도교육청이 매년 발생하는 폐교를 활용할 방안을 찾느라 애를 먹고 있다. 21일 지방재정교육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현재 17개 시도의 폐교는 모두 3922곳이었다. 이 중 2587곳은 매각했고, 보유폐교 1335곳 중 977곳은 활용하거나 임대했다. 하지만, 보유폐교의 26.8%인 358곳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활용 폐교가 가장 많은 곳은 83개교가 있는 전남이었다. 다음은 경남 75개교, 강원 55개교, 경북 54개교 순이었다. 특히 전남은 폐교 181곳 중 미활용 폐교 비율이 46.0%일 정도로 높았다. 폐교를 오래 활용하지 않으면 슬럼화를 부추긴다는 민원 원인이 되고, 관리비용도 만만치 않게 든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폐교당 연간 관리 비용이 50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했다. 교육청은 폐교를 자연학습, 청소년 수련, 도서관, 박물관, 야영장 등 교육용으로 자체활용하는 데 첫 번째 목표를 둔다. 그러나 폐교가 2020년 31곳, 2021년 24곳, 2022년 27곳, 지난해 19곳 등 매년 20~30곳 계속 발생해 한계가 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까지 폐교 48곳 중 20곳을 매각하고, 25곳을 교육청이 쓰면서 2015년 2곳에 불과했던 교육청 산하 체험시설 등이 21곳까지 늘어났다. 이 때문에 올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이대석 국민의힘 부산시의원이 “2018년부터 5년간 폐교 자체 활용 시설 구축에 1343억원, 운영비로 437억원 소요됐다”며 “교육청은 폐쇄적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시설로서의 활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폐교를 지자체에 매각 또는 임대해 공공시설로 활용하거나 민간에 매각할 수 있지만 제약이 많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미활용 폐교는 대부분 인구가 적고 접근성도 떨어지는 도서, 산간 지역에 있어서 투자하기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폐교 활용 용도가 제한적인 점도 걸림돌이다. 폐교활용법에 따르면 폐교를 수의계약으로 대부 또는 매각할 때 활용 용도를 교육·사회복지·문화·공공체육·소득증대 시설 등으로 제한한다. 폐교가 지역사회 구심점이었던 교육 시설이라 용도를 지정하지 않고 공개 입찰로 매각하기도 쉽지 않다. 교육청이 땅장사를 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어서다. 전북도교육청은 사실상 금지했던 폐교 민간 매각 재개를 검토 중인데 용도는 엄격하게 제한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폐교는 부지가 넓기 때문에 활용 가능성이 있다”며 “지자체와 함께 정부 공모나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에 참여해 예산을 확보하고 폐교를 공공시설로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속도가 손오공보다 빨라”…영상생성 AI 소라에 중국 충격

    “속도가 손오공보다 빨라”…영상생성 AI 소라에 중국 충격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을 두고 미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Sora)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오픈AI는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계정을 개설하고, 닷새 만에 20개의 숏폼 영상을 게재했다. 21일 시각적으로 실망스러운 슈퍼볼 광고를 만들라는 주문에 소라가 생성한 10초짜리 영상과 함께 오픈AI의 틱톡 계정은 “소라로 다음엔 무엇을 만들어야 할까”란 질문을 올렸다. 이날 중국 재경망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보안 기업 치후360 창립자 저우훙이는 오픈AI의 발표 직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소라가 광고와 영화 예고편 업계를 완전히 흔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우 창립자는 “소라가 틱톡을 그렇게 빨리 몰아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틱톡의 제작 도구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소라의 등장으로 인간의 지능에 가까운 인공범용지능(AGI) 구현에 필요한 기간이 10년에서 1∼2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우 창립자는 중국의 거대언어모델(LLM) 발전 수준이 오픈AI가 지난해 3월 내놓은 GPT4.0과 1년 반 정도 격차가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한 재계 고위 인사가 소라를 ‘뉴턴 모멘트’라 불렀다고 전했다.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받는 오픈AI가 미국과 중국의 AI 격차를 확대하는 또 다른 ‘비밀 병기’를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한 블로거가 소라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단편 애니메이션 ‘서유기’가 화제가 됐다. 미술 작업 경력이 15년이라는 쓰촨성의 블로거 ‘AI 정신병원’은 “수작업으로 완성하는 데 최소 반년이 걸리는데, 소라의 도움으로 일주일 만에 뚝딱 완성할 수 있었다”며 “속도가 그야말로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보다 빠르다”고 감탄했다. 오픈AI가 챗GPT에 이어 소라를 공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준 가운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가상화폐 월드코인 가격도 최근 급등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1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월드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150%가량 오른 6.8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월드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인 14일만 해도 2.9∼3.0달러 수준이었지만 지난주 소라 공개 이후 급등세가 본격화해 19일 한때 7.95달러까지 찍었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서도 AI 관련 49개 기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 세계적 저항시인 네루다, 정말 독살됐나…칠레 정부 재조사 명령

    세계적 저항시인 네루다, 정말 독살됐나…칠레 정부 재조사 명령

    1971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칠레 민중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사후 51년 만에 밝혀질지 관심을 끈다. 칠레 산티아고 항소법원은 20일(현지시간) 독재 정권이 독살했다고 많은 사람이 믿고 있는 네루다의 사망에 대한 재조사를 명령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1904년에 태어난 네루다는 1930년대 스페인에 머물던 당시 내전과 프랑코 독재 정권이 집권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적인 연대와 반파시즘를 담은 시를 썼다. 1940년대 중반 칠레로 돌아와 상원 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판에 뛰어들었지만 그가 몸담은 공산당이 비합법 단체가 되면서 망명길에 올랐다. 1950년대 칠레로 돌아와 창작에 몰두했고, 그의 친구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인민연합 정권을 수립하면서 프랑스 대사 등으로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1973년 군사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12일 만에 숨졌다. 우리에게는 영화 ‘네루다’, ‘일 포스티노’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당시 병원은 네루다가 전립선암 때문에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네루다의 운전사 등은 그가 죽기 전 병원에서 이상한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칠레 법원은 네루다의 조카와 공산당이 제기한 사망원인 조사 재개를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네루다의 조카 로돌포 레이예스가 법의학 전문가들이 발견한 독살 증거를 제시하자 법원은 만장일치로 재조사를 결정했다. 그의 조카는 덴마크와 캐나다 법의학 실험실에서 독성 물질인 보툴리눔이 네루다의 몸에 다량 함유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제시했다. 법원은 네루다 사망진단서의 필체 분석, 외국 기관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에 대한 메타 분석, 칠레 문서 책임자의 소환 등을 명령했다. 아옌데 당시 대통령은 피노체트에 항복을 거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친구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네루다는 멕시코로 망명해 독재정권에 대항하려고 했다. 그러나 출국 하루 전날 구급차로 산티아고의 병원에 이송됐고 사망했다.그의 장례는 피노체트 정권에 대한 칠레 민중들의 첫 항거였고, 17년 동안 독재 정권은 3200여명의 반정부 활동가를 살해했다. 1990년 칠레의 군정이 종식되고, 민주주의로 복귀하자 피노체트 독재정권이 네루다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시신은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2013년에 발굴됐지만, 당시에는 그의 뼈에 독성 물질이 없다는 사실만 제시됐다. 그의 가족과 운전사는 추가 조사를 요구했고, 2015년 칠레 정부는 네루다의 죽음에 대해 “제삼자가 책임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2017년 당국은 네루다 시신의 어금니에서 독성분인 보툴리눔 박테리아의 파편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네루다는 특히 사랑에 관한 관능적인 시로 기억되는데, 스리랑카에서 청소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사실이 사후 회고록을 통해 밝혀지면서 로맨틱한 이미지에 흠집이 나기도 했다. 시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반세기 만에 다시 조명받게 됐지만, 독재자는 단죄받지 않은 채 2006년 91세로 사망했다.
  • 동작구, 10년 묵은 숙원 ‘자원순환센터’ 지하화

    동작구, 10년 묵은 숙원 ‘자원순환센터’ 지하화

    서울 동작구가 관악구와 함께 지난 20일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지방자치단체 조합(이하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조합)’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원순환센터 지하화는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으나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착공까지 15년이 예상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두 자치구는 조합 설립, 민간투자 유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고안해 지난해 관악구와 지방자치단체 조합 설립을 위한 협의를 거쳐 중앙부처, 서울시를 지속적으로 설득한 노력의 결과 12월 최종 승인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 구는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예산 절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조합은 총 21명 정원의 사무기구를 설치하고 재정 건전성 및 효율성을 위해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조합회의를 출범할 예정이다. 두 자치구는 다음달 동작구 내 조합 사무실을 조성한다. 동작구 안전환경국장을 조합장으로 임명하고 각각 3명의 직원을 파견해 조합 업무를 추진하게 하고 향후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는 현 보라매 쓰레기적환장을 지하화하는 폐기물 처리시설로 지하 2층, 연면적 4만㎡, 일일 생활폐기물 처리량 580t 규모로 건립된다. 상부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익시설인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조합 설립은 서울시 최초로 자치구 간 협력해 자원순환시설의 선도모델을 제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첫발을 내디뎌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재산 5천만원 사기당한 임이지…9년 뒤 10억원 모은 비결

    전재산 5천만원 사기당한 임이지…9년 뒤 10억원 모은 비결

    과거 tvN 예능 ‘재밌는 TV 롤러코스터’에 출연해 ‘롤코녀’로 알려진 임이지가 자신의 재력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net ‘커플팰리스’에서 임이지는 공개 구혼에 나섰다. 그는 자신을 ‘걸그룹 출신 섹시 배우’로 소개하며 “연봉 1억원, 자산은 약 10억원이다. 아마 대한민국 남자라면 제 영상을 한번쯤 봤을 것 같다. 영상 속 판타지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다”고 어필했다. 임이지는 “남자를 볼 때 연락도 늦게 해보고 싫은 티도 내보고 일종의 테스트를 한다. 나까지 기다리며 한두명은 마음에 들었을 텐데 그걸 다 뿌리치고 기다렸다”며 31번 남자를 선택했다. 방송 이후 임이지의 재력에 관심이 모아졌다. 임이지는 2015년 보이스피싱 사기로 5000만원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인터넷에 금융감독원 창이 뜨더라. 내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하면 금융감독원에서 보호해준다고 해서 의심 없이 보안 카드번호를 입력했는데 총 3번의 출금 메시지를 받고서야 피싱 사기라는 걸 알아챘다. 이사 보증금으로 마련했던 5000만원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행히 사건이 잘 해결돼 피해액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당시 임이지가 되찾은 5000만원은 그가 10여년간 모은 재산이라고 한다. 그랬던 그가 9년 만에 10억원 자산가로 거듭난 비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임이지는 2005년 이해인이라는 예명으로 데뷔, ‘롤코녀’, ‘꽃사슴녀’ 등의 애칭으로 불렸다. 2012년 걸그룹 갱키즈 멤버로 재데뷔했지만 다음해 팀에서 탈퇴하며 걸그룹 활동을 접었다. 2019년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다가 아프리가TV BJ를 거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전향했다. 유튜브에서 임이지는 피아노 연주 콘텐츠와 각종 상황극 콘텐츠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피아노를 연주하는 채널에서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몸매를 강조하며 135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 ‘250만 구독자’ 美 엄마 유튜버의 몰락…아동학대로 징역형 [핫이슈]

    ‘250만 구독자’ 美 엄마 유튜버의 몰락…아동학대로 징역형 [핫이슈]

    한때 구독자 250만 명이 넘던 미국의 육아 전문 유튜버가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자녀들을 학대해온 혐의로 법정에 선 지 두 달 만에 징역형을 선고받고 눈물을 흘렸다. 21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유튜버 루비 프랭키(42)는 전날 유타 법정에 출석해 앞서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한 아동학대 혐의 4건에 대해 최소 1년에서 최대 15년까지 연속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프랭키에게 선고된 형기는 최대 60년이지만 연속적인 처벌에 대한 형량을 제한하는 유타주 법에 따라 최대 30년까지 수감될 수 있다. 유타주 사면·가석방위원회가 그의 수감 생활 중 태도를 고려해 얼마나 복역하게 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프랭키는 지난해 12월 당시 재판에서 자녀들을 학대해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사업 파트너인 조디 힐데브란트(54) 탓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나는 나를 어두운 망상에 빠뜨린 조언과 지도를 따르기로 선택했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과도 고립돼 있어 내 왜곡된 현실은 거의 억제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두 사람은 지금은 삭제된 유튜브 채널 ‘에잇 패신저스’(8 Passengers)를 통해 2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프랭키 자신과 그의 남편 케빈 그리고 자녀 6명의 삶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해 8월 아동 학대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당시 프랭키의 12세 아들이 수척하고 상처투성이가 된 채 이웃 집에 도움을 청하러 갔는 데 아이의 손과 발목에 감금돼 있던 테이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프랭키는 자신이 아들에게 벌을 준다는 이유로 온종일 뜨거운 태양 아래 세워두고 먹을 것과 마실 것도 주지 않고 도망치지 못하게 팔과 다리를 묶어놨다고 인정했다. 이 아이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엄마가 밧줄로 묶어 놓겠다고도 했다. 밧줄 탓에 상처가 생기면 거기에 카이엔 고추로 치료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 아들은 몇 달 동안 방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돼 거실에서 잠을 자야 했다. 9살 딸도 비슷한 체벌을 받았으며 아끼는 봉제인형들의 머리를 몽땅 잘라버리겠다는 위협도 받았다.힐데브란트도 그런 그의 아동 학대에 가담한 죄로 같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판사는 힐데브란트에 대해 아이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고 지적했다. 힐데브란트는 프랭키의 자녀들에게 피해를 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이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말했다. 프랭키가 체포된 후 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한 남편 케빈은 “아내와 힐데브란트 모두 법정 최고형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빈은 힐데브란트의 요청으로 아내가 체포되기 전까지 최소 1년 동안 같은 집에 살지 않아 학대 사실을 몰랐다면서 아이들과도 제대로 연락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 프랭키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오래 전부터 그의 행동에 대해 경고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 시청자들은 사춘기 자녀들이 사적인 내용까지 끊임없이 촬영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내비쳤을 뿐 아니라 아이들의 부탁에도 촬영을 강행한 프랭키과 그의 훈육을 빙자한 언행에 주목했다. 이웃 주민들도 프랭키 집에서 벌어지고 있던 일에 불안해했다. 한 주민은 프랭키가 체포된 이후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뿐”이라면서 “우리는 그(경찰)들이 시신 수거 가방을 들고 집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나발니 사인은 독극물 아닌 ‘이것’…푸틴 몸담았던 소련 정보기관(KGB)의 살해 방식” 주장

    “나발니 사인은 독극물 아닌 ‘이것’…푸틴 몸담았던 소련 정보기관(KGB)의 살해 방식” 주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 온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의문사한 가운데, 그가 심장에 한순간 강하게 꽂힌 ‘펀치’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러시아에서 망명한 인권 운동가인 블라디미르 오세크킨은 영국 더타임스에 “나발니의 몸에서 발견된 다수의 멍은 일의 ‘원 펀치 처형’ 방식과 일치한다. 이것은 소련의 정보기관인 KGB에서 오랫동안 전해져 온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오세크킨의 주장에 따르면, 과거 푸틴 대통령이 몸담기도 했던 소련 KGB의 요원들은 몸의 중심인 심장에 강하게 주먹을 날리고, 주먹 한 방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도록 훈련 받았다.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닷넷의 창립자이기도 한 오세크킨은 “나발니가 사망한 시베리아 제3교도소의 소식통으로부터 직접 얻은 정보”라면서 “나발니는 소련 KGB 요원들이 사람을 살해할 때 쓰는 특유의 수법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러시아 안팎에서는 나발니가 다른 푸틴의 정적들처럼 신경작용제 노비촉과 같은 독극물에 목숨을 잃었다는 추측이 쏟아졌지만, 오세크킨은 이러한 추측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푸틴은 나발니의 몸에 흔적을 남겨서 자신과 사건이 연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마도 교도소 측은 나발니를 오랫동안 추위에 방치해 혈액순환을 최소한으로 늦춰 건강을 악화시켰을 것이다. ‘원 펀치’ 훈련을 받은 요원이 극도로 약해진 누군가를 몇 초 안에 죽이는 것은 매우 쉬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발니와 같은 교도소에 있는 내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교도소에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이 들어와 있었다. 이는 나발니의 죽음이 며칠 전부터 준비된 특수작전이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정계에 입문하기 전 15년 동안 KGB에서 복무했으며, 1990년 중령으로 퇴임했다. “푸틴이 살해 은폐하려 시신 인계 거부” 앞서 반정부 성향의 러시아 독립매체인 노바야 가제타는 나발니의 시신을 직접 확인한 구급대원의 말을 인용해 그의 시신에서 다수의 멍 자국이 확인됐다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베테랑 구급대원은 노바야 가제타에 “경련을 일으키는 환자를 다른 사람이 세게 붙들면 멍 자국이 생길 수 있다. 또 심폐소생술로 생긴 멍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러시아 안팎에서는 멍이 생길 정도로 붙잡아야 하는 극렬한 경련을 일으킨 주범은 독극물 뿐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나발니의 아내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자신의 남편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돼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발나야 등 유가족은 “푸틴 대통령과 당국이 나발니에게 노비촉을 썼으며, 노비촉을 쓴 흔적이 사라지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탓에 시신을 인계하지 않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의 죽음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러시아 당국이 나발니의 죽음과 관련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 곳곳에는 나발니를 추모하는 장소가 마련돼 있지만, 이곳에 들렀다가 체포 또는 구금된 시민은 수백 명에 달한다. 러시아 야권이 공식적으로 나발니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행사를 열게 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당국이 이를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 이민석 서울시의원,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 촉구

    이민석 서울시의원,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 촉구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0일 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이 의원은 교통사각지대인 만리재로 일대의 이동 편의성 증진뿐 아니라 인근 신통기획 4곳과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추진으로 바뀐 여건에 맞춰 만리재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서울역과 공덕역 사이 위치한 만리재로는 마포구, 중구, 용산구가 맞닿은 뛰어난 입지에도 경사 변화가 심해 보행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만리재로 지하를 통과 예정인 신안산선 2단계 구간에 지하철 역사를 추가하려는 노력이 15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나, 지난 2011년과 2021년 사전타당성 조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근 들어 만리재로 일대 여건이 완전히 바뀌었다. 서울시는 만리재로 일대 입지적 잠재력에 주목해 이 일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4곳을 선정, 강북의 코엑스라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도 지난해 연말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며 착공을 앞두고 있다.이 의원은 “만리재로 주변의 개발사업과 정비사업들이 시너지를 내며 서울 도심권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만리재역 신설이 필요하다”라며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교통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 신안산선 2단계 사업을 민자 우선추진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올해 상반기 민자적격성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 의원은 “인근 개발사업뿐 아니라 국토부가 신안산선 2단계 사업성 향상을 위해 추가한 물류 기능까지 고려하면 만리재역 신설에 필요한 경제적 타당성은 충분히 확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지역주민 숙원 사업인 만리재역 신설을 위해 민자 적격성조사 등 추진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고 전하며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이 확정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와 기민한 대응으로 국토부와의 협의에 임할 것을 서울시에 당부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 ACL 역대 4, 5번째 현대가 더비 임박…전북, 포항 제치고 8강 진출

    ACL 역대 4, 5번째 현대가 더비 임박…전북, 포항 제치고 8강 진출

    전북 현대가 3회 연속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센터백끼리 골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지난 14일 1차전에서 에르난데스와 안현범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던 전북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3-1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전북은 K리그에서 포항과 4차례 맞대결을 펼쳐 1무3패를 기록했다. 또 FA컵 결승에서는 후반 초반까지 2-1로 앞서고도 막판 세 골을 얻어맞으며 우승컵을 내줬다. 하지만 전북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전북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단 페트레스쿠 감독으로서는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명예 회복을 예고한 셈이다. 새롭게 포항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은 공식전 승리 신고를 미뤄야 했다. 전북은 울산 HD-반포레 고후(일본)의 16강전 승자와 다음 달 홈 앤드 어웨이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울산이 1차전에서 3-0으로 이겨 현대가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울산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전북과 울산이 만나면, ACL에서는 2021년 10월 치렀던 2021시즌 8강 이후 2년 4개월 만의 재회다. 당시 ACL에서 15년 만에 성사된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이 연장전 끝에 3-2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판 승부였다. 첫 만남이었던 2006시즌 4강에서는 1차전에서 4-1로 이기고 2차전에서 2-3으로 진 전북이 합계 6-4로 결승에 올랐고, 여세를 몰아 대회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굵은 빗줄기가 그라운드를 두들기는 가운데 이날 전반은 포항이 주도했다. 포항이 전반 슈팅 12개(유효 3개)를 날리며 7개(유효 1개)를 기록한 전북보다 우위를 보였고,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려 뒤집기의 꿈을 부풀렸다. 전반 12분 공격에 가담한 박찬용의 중거리 슈팅이 무회전으로 날아가 전북 골키퍼 김정훈 앞에서 뚝 떨어졌고, 뒤로 흐르며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전반 추가 시간 이호재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에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은 전반과 반대 양상으로 흘렀다. 문선민이 투입되어 흐름을 바꿨다. 전북은 후반에 슈팅을 7개 날렸다. 유효 슈팅은 2개. 포항은 5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안쪽으로 향한 것은 없었다. 전북은 정태욱을 후반 24분 교체 투입했는데 정태욱은 7분 만에 박스 혼전 상황에서 티아고가 내리찍은 헤더 패스를 머리로 받아 골대 안에 밀어 넣으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4·3 광풍에 희생된 아빠가, 형님이 돌아왔습니다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4·3 광풍에 희생된 아빠가, 형님이 돌아왔습니다

    “아버지와 형이 예비검속으로 같이 구금됐으나, 결국 형만 돌아오고 아버지는 소식이 끊겨 행방불명 됐다. 이제라도 아버지를 찾아 모시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 드린다.”(4·3희생자 고 강문후씨의 아들) “4·3 당시 어머니와 누님을 잃었고 큰 형님은 군법회의로 15년형을 받고 대구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됐으며 작은 형님은 사형을 받고 행방불명돼 친척집을 전전하며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냈다. 타국에서 고향을 그리며 살아오다 지난해 세계제주인대회 참석자 제주에 왔을 때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형님들이 계신 4·3평화공원 행불인표석에서 눈물의 보고를 드리고 유가족 채혈에 참여했는데 이렇게 기적적으로 작은형님의 신원이 확인돼 너무 기쁘다.”(4·3희생자 고 이한성씨의 동생인 이한진 재미제주도민회 뉴욕 회장) 4·3희생자 발굴유해 2구가 76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일 오후 2시 30분 제주4·3평화공원 내 평화교육센터에서 4·3희생자 발굴유해 신원확인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70여 년이 지나 유해로나마 가족과 상봉하게 된 유가족은 유해에 되찾은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달고 헌화와 분향으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의 시간인 셈이었다. 1909년생 고(故) 강문후씨는 안덕면 동광리에 살다 1948년 소개령으로 해안가인 안덕면 화순리로 이주했다. 1950년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제주에서는 대대적인 예비검속이 이뤄졌고, 강씨는 같은 해 7월쯤 이유도 모른 채 모슬포경찰서 안덕지서로 끌려간 뒤 행방불명됐다. 4·3 때 강씨 뿐 아니라 그의 모친과 형수도 희생됐고, 딸도 행방불명됐다. 또 다른 4·3 희생자 1923년생 고 이한성씨는 제주읍 화북리에 살다 1949년 2차 군법회의에 회부돼 사형 선고를 받은 4·3 피해자다. 사형 집행 기록이 없어 최근까지도 이씨는 행방불명으로 정리돼 왔다. 이씨는 1947년 관덕정에서 진행된 3.1절 기념행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4·3피해자가 됐다. 이씨가 행방불명된 이후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 역시 4·3 광풍에 휘말려 희생됐고, 이씨의 형도 행방불명으로 남아있다. 이씨의 경우 2023년 9월 26일 제39차 군사재판 직권재심을 통해 억울한 누명을 풀었다. 옛 화북 벌랑마을 출신인 이한성씨의 동생 이 회장은 작은 형(故 이한성)의 유해를 찾은 뒤 “우리 형님(이한성)이 한 것은 3·1절 기념행사에 참여한 것 뿐인데, 이후 경찰 등이 벌랑마을 청년들을 모조리 잡아갔다. 우리 형님도 같이 잡혀갔는데, 모두 해안가에서 총살됐다. 모두 죽었는데, 우리 형님만 살아남았다. 그게 더 큰 피해로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강문후와 이한성의 유해는 2007년과 2009년 각각 제주국제공항 남북활주로에서 발굴됐다. 이날 신원이 확인돼 가족을 찾은 희생자들은 군법회의 희생자 1명, 예비검속 희생자 1명이다. 지난해 4·3희생자 유가족 283명이 참여한 채혈분과 제주국제공항 발굴유해의 유전자 대조 결과, 행방불명 희생자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특히 올해 신원 확인은 지금까지 채혈에 참여하지 않았던 직계 및 방계 유족의 추가 채혈을 통해 파악됐다. 한 명의 행방불명 희생자에 대한 유가족 다수의 적극적인 채혈 참여가 신원확인 가능성을 높였다. 강씨의 아들은 물론 손자, 손녀, 조카까지 유족 9명이 채혈한 끝에 신원이 확인됐다. 강씨의 아들 강기수씨는 “저의 아버지 얼굴도 모릅니다. 제가 3세때였기 때문에 남들이 아버지하고 다닐때 저는 왜 아버지가 없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울먹였다. 이승덕 서울대 법의학연구소 교수의 신원확인 결과 보고를 시작으로 신원확인 유해 2위가 이름을 찾고 유가족에게 인계됐다. 오영훈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행방불명 4·3희생자 유가족의 추가 채혈을 독려하고, 유해발굴 및 유전자감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마지막 행방불명 희생자 한 분이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가족의 품에서 평안히 안식하시기를 바라며, 통한의 세월을 버텨온 유족 한 분 한 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행방불명 희생자들에 대한 유해발굴은 지난 2006년 제주시 화북동 화북천을 시작으로 2007년~2009년 제주국제공항, 2021년 표선면 가시리외 6개소, 2023년 안덕면 동광리 등 도내 곳곳에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총 413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대전골령골에서 신원이 확인된 1명을 포함해 총 144명이 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올해도 유해발굴 및 발굴유해 유전자 감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도외 지역 희생자 중 최초로 신원이 확인된 한국전쟁 전후 대전 골령골 학살터 뿐만 아니라 광주형무소에 암매장된 유해 가운데 4·3 수형인들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곳에서 발굴된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과 대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2톤짜리 위성, 200㎞ 상공에서 지구로 낙하 중”

    “2톤짜리 위성, 200㎞ 상공에서 지구로 낙하 중”

    무게 2.3톤(t) 위성이 한국시간으로 21일 저녁에 대기권에 재진입한다. 유럽우주국(ESA)은 20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수명을 다한 지구관측위성 ERS-2 위성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21일 오전 6시 14분(한국시간 21일 오후 8시 14분)에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위성의 정확한 재진입 시간과 장소를 알기는 어렵다면서 재진입 시간에 15시간 정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RS-2 위성은 현재 200㎞ 상공에서 지구를 향해 낙하하고 있다. “대기권 진입하면 대부분 불타” 다만 ESA에 따르면 해당 위성은 대기권에 진입하면 80㎞ 상공에서 분해된 뒤 대부분의 잔해는 마찰열에 의해 불타 사라진다. ESA는 “일부 잔해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유해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그나마 대부분 바다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성의 무게는 지난해 7월 대기권에 재진입한 아이올로스 위성과 비슷한 2.294㎏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주 폐기물 낙하로 개인이 부상할 확률은 1000억분의 1 미만으로 집에서 사고로 숨질 확률보다 150만배 낮다고 강조했다. 한편 ESA는 수명을 다한 위성의 대기권 재진입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ESA가 지구관측을 위해 지난 1995년 4월 21일 발사한 ERS-2 위성은 지난 2011년 임무 종료와 대기권 재진입을 위한 궤도이탈이 결정됐다. 이후 2011년 7월에 66차례의 기동을 거쳐 향후 15년 안에 대기권 재진입이 이뤄지도록 궤도 수정 작업을 벌였다. 그러다 9월 11일 공식적으로 ERS-2 위성의 임무를 종료했다.
  • 17년 투병 끝 눈감은 방실이…결혼도 안 하며 노래한 이유

    17년 투병 끝 눈감은 방실이…결혼도 안 하며 노래한 이유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20일 61세의 나이로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온 방실이의 옆을 지킨 방실이의 동생은 생전 “누나는 집안의 버팀목이었다”고 전했다. 방실이는 지난 2007년 6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약 17년간 투병하다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 방실이는 투병한 지 15년이 되던 지난 2022년 6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얼굴을 비춘 바 있다. 당시 방실이의 동생 방모씨는 “2007년 6월 7일. 잊어버리지도 않는다”며 “그때 누나가 쓰러졌다”고 말했다. 당시 방송에서 방씨는 방실이가 머무는 요양원에 가기 전 아버지와 어머니 산소에 먼저 들렀다. 투병 중이던 방실이는 부모님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했고, 산소에도 와보지 못했다. 방씨는 누나 방실이를 자랑스러워하던 부모님을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가 진짜 누나 하면 ‘최고 최고’ 그랬다”며 “아들보다 누나에게 많이 의지하셨다”고 회상했다. 또 “누나가 집안의 버팀목이 되어줬다”며 “그래서 결혼도 안 했고, 누나가 집안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연예계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방실이는 1994년 한 일본인 킥복싱 프로모터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1년 뒤인 2005년 한 TV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는 사이에 결혼 발표가 났고, 결혼식을 올린 뒤 남편과 단 하루도 같이 산 적이 없다”며 ‘가짜 결혼’을 고백했다. 방실이의 아버지는 어딜 가면 ‘딸이 방실이다’, ‘내가 방실이 아버지다’라고 자랑했다고 한다. 방씨는 “아버지가 강화도에서 누나보다 더 유명인이었다”며 “아버지는 ‘딸 덕분에 내가 행복하게 산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실이의 투병으로 이러한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방씨는 “자식이 죽진 않았어도 먼저 몸을 못 쓰는 사람이 됐으니…”라며 “어머니가 속병을 많이 앓으셨다”고 전했다. 방실이의 어머니는 여든이 딱 되던 때 결국 눈을 감았다. 방실이는 부모님을 향한 미안함과 동생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저는 불효녀다. 어떻게 이렇게 된 건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방씨는 “누나 덕분에 아버지 어머니 편하게 사시다 돌아가셨다”며 위로했다. 방실이는 이런 동생에게 “너무 고맙다”며 “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거지, 너 없으면 못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 미안하다”고 했다. 방씨 역시 “그만큼 누나한테 많이 받았다”며 “그래서가 아니라, 끝까지 돌보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한다. 아내도 다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방실이는 지난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로부터 약 1년이 흐른 뒤 방실이는 세상을 떠났다. 동생 방씨는 이날 “지난해 12월부터 누나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자주 갔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오늘 아침에 마지막 얼굴을 봤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1963년생으로 인천 강화도 출신인 방실이는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다. 그는 시원한 가창력을 앞세워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다. 방실이는 서울시스터즈 해체 후 1990년 솔로로 전향해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해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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