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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해외공사 뇌물’ 현대건설 본사 압수수색

    檢, ‘해외공사 뇌물’ 현대건설 본사 압수수색

    검찰이 현대건설의 인도네시아 건설공사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현지 공무원 뇌물 제공 의혹과 관련해 6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 홍용화)는 이날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사업 관련 내부 문서와 결재 자료, 컴퓨터 저장 자료 등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 건설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무마하고자 순자야 푸르와디사스트라 전 찌레본 군수 등에게 약 6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인도네시아 법원은 2019년 5월 순자야 전 군수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판결문에 “현대건설이 6차례에 걸쳐 군수의 관저 등에서 현금 5억 5000만원을 건넸다”고 적시했다. 순자야 전 군수가 찌레본 2호기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고위 공무원에게 돈을 나눠준 사실도 재판을 통해 알려졌다. 한국 검찰은 인도네시아 수사 당국과 공조해 수사를 이어왔다. 해외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네는 행위도 국제뇌물방지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된다. 검찰 관계자는 “2019년부터 수사를 착수했지만 해외에 있는 증거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고, 최근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5년 7억 2700만 달러(약 1조 3500억원) 규모의 찌레본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해안에 1000㎿급 발전소와 500㎸ 송전선로를 신설하고 500㎸ 변전소를 확장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의 시공 금액만 6774억원에 달했다.
  • ‘간첩 혐의’ 전 민주노총 간부 1심서 징역 15년 선고 법정구속

    ‘간첩 혐의’ 전 민주노총 간부 1심서 징역 15년 선고 법정구속

    북한의 지령을 받고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하는 등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민주노총 간부가 1심에서 징역 15년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는 6일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등) 혐의로 기소된 전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53) 씨에게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을 선고했다. 또 국가보안법 위반(특수잠입·탈출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전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김(49) 씨에게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을, 전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부위원장 양(55) 씨에게 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을 각각 선고했다. 반면 국가보안법 위반(회합 등) 혐의를 받는 전 민주노총 산하 모 연맹 조직부장 신(52) 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죄를 선고받은 석씨 등 3명을 도주 우려 등으로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집회,표현의 자유 등 기본적인 권리는 보장되고 있으나 이는 무제한 허용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위협이 현존하는 이상 반국가 활동을 규제해 국가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보장해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석씨에 대해 “피고인의 범행은 북한을 이롭게 하고 우리 사회에 분열과 혼란을 초래해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큰 범죄”라며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은밀하고 치밀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석씨는 북의 지령을 받고 2020년 5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 후보별 계파 및 성향과 국가기밀인 평택 미군기지, 오산 공군기지 시설 정보 등을 수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석씨 등이 대남공작기구인 북한 문화교류국의 지도를 직접 받으며 지하조직인 ‘지사’를 결성해 민노총 중앙본부, 산별, 지역별 연맹의 주요 인물을 조직원으로 포섭하려 하는 등 노동단체를 장악해 조종하려 시도한 것으로 봤다. 검찰과 국정원, 경찰청은 이 사건에서 90건의 북한 지령문과 24건의 대북 보고문을 확보했으며, 이들이 주고받은 통신문건의 암호를 해독해 지하조직을 적발했다고 했다. 석씨는 북한으로부터 받은 암호자재(암호화 프로그램인 스테가노그래피 및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파일이 저장된 매체)인 SD카드를 소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앞서 검찰은 석씨에게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20년을 구형한 바 있다. 또 김씨 등 3명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 등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피고인들은 검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 왔다. 특히 석씨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공소장 일본주의’를 언급하며 검찰을 비판했었다. 석씨 변호인은 “검사는 구체적 범죄 사실에 앞서 모두사실 기재 내용에 피고인들이 국가전복을 준비하는 비밀 지하당 조직원이라고 하고, 증거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문건을 그대로 인용해 법관이 예단을 갖게 했다”고 지적했다. 석씨는 최후 진술에서 “국가보안법이라는 악법으로 정치적 반대자들을 구속하는 일이 21세기에도 국정원과 검찰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처벌할 수 있는 국가보안법은 마땅히 폐지돼야 한다.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석씨 등은 지난해 5월 10일 구속기소 됐다가 같은 해 9∼10월 보석 석방됐다.
  • 목포시, 화장장 화장로 1기 증설 추진

    목포시, 화장장 화장로 1기 증설 추진

    전남 목포시가 전남 서남권 화장 수요 증가에 따라 목포추모공원 내 화장장 화장로를 증설한다. 목포시는 고령화 지수가 전국 최고인 서남권 지역의 화장 수요에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11월부터 5억원을 들여 화장로 1기 추가 공사에 들어갔다. 증설 공사가 끝나는 내년 1월부터는 화장로가 6기에서 7기로 늘어나 현재 1일 14건(연간 5천여건)에서 18건(연간 6천500여건)의 화장이 가능하게 전망이다. 현재 운영 중인 화장장은 2015년 12월 개장해 목포시 등 전남 서남권 지역민들에게 화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증설되는 화장로는 신안군과의 통합 공감대 형성을 위해 목포시민과 신안군민은 오전에 화장장을 우선 예약할 수 있는 우선 예약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신안 통합 논의의 현안으로 떠오른 신안군 주민의 화장로 우선 예약을 할 수 있도록 목포시가 힘쓰겠다”며 “화장로 증설은 미래의 화장 수요 증가에 대비해서도 꼭 필요한 시설로 유족들이 불편과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가끔 가서 먹을 것 같다”…86만명 사로잡은 안성재 셰프 ‘솔직’ 광고

    “가끔 가서 먹을 것 같다”…86만명 사로잡은 안성재 셰프 ‘솔직’ 광고

    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나와 이목을 끈 안성재 셰프의 솔직한 평가가 담긴 샌드위치 광고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호평이 나오고 있다. 6일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4일 채널 ‘써브웨이’에 올라온 ‘안창 비프 컬렉션’ 광고 영상이 공개 2일 만에 조회수 86만회를 넘었다. 광고에는 안성재가 안창살 샌드위치를 평가하는 심사위원으로 등장한다. 안성재는 “오늘 준비한 메뉴는 뭔가요”라고 물은 뒤 “한 번 먹어보겠다”며 샌드위치를 맛본다. 그는 맛을 음미하며 “채소와 치즈 그리고 버섯들이 들어가 있는데 맛의 조화가 고기랑 잘 어울린다”며 “프랜차이즈에서 만든 샌드위치치고는 꽤나 만족스러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품질)면 가끔 가서 먹을 것 같다”고 말한다. 네티즌들은 “이렇게 솔직한 광고는 오랜만이다”, “연기인지 진짜 평가인지 구별이 안 되게 절묘하다”, “억지스럽게 ‘매일 먹겠다’고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과장 없이 담백하고 진솔해서 만족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 셰프는 2015년 미국에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열어 8개월 만에 미쉐린 가이드 별 1개를 받았다. 2017년 용산구 한남동에 ‘모수 서울’을 열어 2023~2024년 국내 유일 미쉐린 가이드 별 3개를 받았다. 최근 ‘흑백요리사’에서 그는 “고기가 이븐(even·고른)하게 익지 않았다”, “채소의 익힘 정도” 등의 유행어를 남기며 화제가 됐다.
  • [열린세상]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을

    [열린세상]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을

    온실가스(GHG)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적용되고 있는 제도가 ‘탄소가격제’이다. 탄소가격제는 정부나 기업 등이 배출하는 탄소에 가격을 부여해 이를 통해 저감 행동을 유발하도록 하는 정책 기법이다. 탄소가격제에는 탄소세와 탄소배출량 거래제도(ETS)가 있으며, 이들은 배출량에 비례해 정확하게 가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명시적 탄소가격’이라고도 불린다. 탄소배출량 거래제도는 정부가 기업마다 배출량의 상한 목표치를 정하고 그것을 초과하는 기업과 상한에 밑도는 감축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거래하도록 하는 제도로 ‘캡 앤드 트레이드’(Cab&Trade)라고도 한다. 현재 45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이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한국은 2012년 5월에 ‘온실가스 배출량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2015년 1월부터 배출량 거래제도(K-ETS)가 시행되고 있다. 2018년 7월에는 ‘2030년 국가 온실 효과 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기본적인 로드맵’을 발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3년 평균 12.5만t 이상인 기업(기관) 또는 연간 2.5만t 이상인 사업장에 대해 정부가 연 단위의 배출 허용량(프레임)을 할당한다. 우리 정부는 할당을 관리하는 계획 기간을 작성해 1차(2015~2017년), 2차(2018~2020년) 계획 기간을 거쳐 현재 3차(2021~2025년) 계획 기간이 진행되고 있다. 1차 계획 기간은 기업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모든 기업이 배출 범위(할당량)를 무상으로 할당받았다. 기업이 실제로 부담하는 유상 할당량은 2차 계획 기간은 3%, 3차 계획 기간은 10%로 대부분의 해당 기업이 무상 할당만으로도 배출 허용량을 달성할 수 있어 국내에서 배출권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개인 간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VCT·Voluntary Carbon Trading)가 실효적 온실가스 감축 제도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자발적 탄소 거래제도는 기업이나 개인이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을 상쇄하기 위해 탄소 크레디트를 구매하는 제도로, 주로 법적 의무보다는 사회적 책임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 자발적 탄소 거래제도는 규제가 없는 상태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탄소 크레디트를 만들어 거래할 수 있다. 2050 탄소중립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미국에서 자발적 탄소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이 제도가 민간 주도의 ESG와 높은 관련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가 주도의 배출량 거래제보다도 민간 주도의 자발적 거래제도가 더 실효적으로 시장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외부사업감축실적(KOC)이라는 이름으로 유사하게 자발적 탄소시장이 운영되고는 있다. 그러나 규제적 탄소시장 상황에 따라 거래가 통제되는 정부 주도의 시장에서 본격적인 민간 주도의 자발적 탄소시장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ESG 공시 의무화, 스코프3 공급망 배출량 규제 등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해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2023년 기준 전 세계 발전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이 30%를 넘어선 현실에서 우리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9%에 불과해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여 다양한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자발적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가 활성화돼 거세지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신속히 뒷받침돼야 한다. 송두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속으로… 제주 4·3 유적지를 만난다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속으로… 제주 4·3 유적지를 만난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소설가 한강의 2021년작 ‘작별하지 않는다’의 배경이 된 제주 4·3 사건 관련 관광 프로그램이 조만간 마련된다. 제주도는 ‘작별하지 않는다’의 배경인 중간산마을과 학살터 등 4·3 유적지에 대한 다크투어 프로그램을 이르면 올해 안에 개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다크투어는 잔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나 재난·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을 말한다. 소설은 주인공 경하가 한 겨울 제주 중산간 마을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도 관계자는 “소설 속에 나오는 P읍은 서귀포시 표선면, 세천리는 가시리로 추정된다”면서 “제주공항 활주로와 한모살(표선해수욕장), 주정공장 등 소설 속에 원래 지명으로 묘사된 곳들도 코스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설 속에서 한모살은 ‘P읍에 있는 국민학교에 한달간 수용돼 있다가 지금 해수욕장이 된 백사장에서 12월에 모두 총살됐어. 젖먹이 아기도. 절멸이 목적이었으니까... 총살했던 자리는 밤사이 썰물에 쓸려가서 핏자국 하나 없이 깨끗’했다고 비극을 전하고 있다. 제주도와 4·3연구소가 발간한 ‘제주4·3유적’ 서귀포편에 따르면 1948년 11월 15일 마을이 초토화된 이후 소설 속 처럼 표선국민학교에 수용됐던 주민들 90명이 표선리 버들못 인근 밭에서 학살됐다. 1948년 12월과 이듬해 1월 사이 가시리 주민 26명도 표선리 한모살에서 총살됐다. 가시리는 1948년 360여 가구가 모인 큰 마을이었지만 초토화작전과 소개령으로 폐허가 됐다. 표선면 가시리에는 2017년 5번째 제주 4·3길이 개통된 바 있다. 제주 4·3길은 제주 4·3 관련 유적지 탐방로다. 도는 2015년 10월 말 총 12㎞의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마을 4·3길을 시작으로 ▲남원읍 의귀마을(14㎞) ▲조천읍 북촌마을(8㎞) ▲한림읍 금악마을(11㎞) 등 총 8곳을 개통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1만 2749명이 4·3길을 방문했다. 올해 방문객 수는 9월 말 기준 총 8763명이다. 가시리 4·3길도 소설 투어 프로그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가시리 4·3길 해설사 오태경씨는 “‘제주4·3 당시 가시리의 상황이 소설처럼 비참했냐’고 묻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사전 예약도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터진목해안가 4·3추모공원에서는 성산읍 4·3희생자 위령제 및 조형물 ‘해원의 문’ 제막식이 거행됐다. 터진목 일대에선 제주4·3 당시 성산지역 전체 희생자 450여 명의 절반에 달하는 214명이 총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불가리아 20조원 규모 원전…현대건설, 설계 계약 따냈다

    불가리아 20조원 규모 원전…현대건설, 설계 계약 따냈다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신설되는 대형 원전 2기 설계 계약을 따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해외 원전 사업을 재개하면서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 위치한 국무회의 청사에서 불가리아 원자력공사와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설계 계약(ESC)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종합설계시공(EPC) 본계약은 내년 말쯤 체결한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35년이다. 불가리아는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11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20조원으로 현대건설이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며 원전에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로(AP1000)가 사용된다. 20조원 가운데 현대건설 몫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즐로두이 원전은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현재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1을 담당한다. 노후화된 1~4호기는 폐쇄됐고 5·6호기가 가동 중이며 이번에 7·8호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날 계약 서명식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불가리아 총리, 페툐 이바노프 불가리아 원자력공사 사장, 엘리아스 기디언 웨스팅하우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글라브체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현대건설과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같은 날 소피아 오브차 쿠펠에서 ‘현대건설 불가리아 오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원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엔 영국 원자력청 주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에서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 도라에몽·미래의 미라이… 日애니 만끽해 볼까

    도라에몽·미래의 미라이… 日애니 만끽해 볼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은 영화들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롯데시네마는 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모두 2회에 걸쳐 기획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1주 차 상영 작품은 여름방학을 맞은 17세 천재 수학 소년에게 일어난 모험을 그린 2010년 수상작 ‘썸머워즈’, 미래에서 온 소녀가 어린 쿤에게 찾아오며 벌어지는 특별한 여행을 그린 2019년 수상작 ‘미래의 미라이’다. 특히 ‘미래의 미라이’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아시아권 최초로 올라 화제가 됐다. 2주 차 상영 작품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도라에몽: 스탠바이미’다. 2007년 수상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17세 소녀 마코토가 우연히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되면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에피소드를 아기자기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 냈다. ‘도라에몽: 스탠바이미’는 2015년도 수상작으로,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도라에몽’ 원작자 후지모토 히로시의 탄생 80주년 기념작이다. ‘도라에몽’ 극장 애니메이션 시리즈 최초로 3D 그래픽으로 만들었으며 애틋한 우정을 뭉클하게 그렸다.
  • 선택은 당신의 몫…뮤지컬이 달라진다

    선택은 당신의 몫…뮤지컬이 달라진다

    카지노 칩과 플레잉 카드. 관객들의 손에 들린 이 물건들이 이야기를 바꾼다. 가까이서 보는 수준을 넘어 직접 참여해 작품의 세계까지 바꾸는, 차원이 다른 ‘이머시브 뮤지컬’이다. 빙빙 돌아가는 욕망의 게임을 다룬 뮤지컬 ‘룰렛’은 수많은 관객참여형 작품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네이버 웹툰 ‘오민혁 단편선’의 인기 작품 ‘룰렛’이 원작으로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일을 긴장감 있게 펼쳐냈다. ‘룰렛’은 거리의 부랑자로 살아가는 도일 앞에 백만장자 포우가 나타나 자신의 재산과 도일의 목숨을 건 게임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도일은 15년 전 포우와 고아원에서 이별한 후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유일한 형제다. 여기에 이들의 관계에 끼어드는, 포우가 사랑하는 여인 아가사까지 등장해 다양한 설정을 덧붙여 목숨을 건 승부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관객들은 공연장에 들어갈 때 칩을 받는다. 공연 시작 전부터 공연장 곳곳에서 열리는 미니 게임에 참여해 칩을 잃기도 따기도 한다. 그냥 재미로 하는 것 같지만 그때부터 이야기를 바꾸는 관객들의 참여가 시작된다. 칩을 얼마나 가졌는지에 따라 관객들의 자리가 바뀌고 칩이 얼마나 베팅 되느냐에 따라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작품 속 세계가 관객들의 베팅에 따라 결정되면서 기존의 수많은 뮤지컬과는 차원이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관객들의 참여로 흐트러질 수 있는 분위기를 ‘룰렛’은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몰입감을 이끌어내며 작품이 산만해지지 않게 하는 매력이 있다. 도일과 포우가 마주 앉아 목숨을 건 내기를 하는 장면이나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이야기, 관객들의 선택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 인물들의 긴박한 감정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들도 숨을 죽이고 지켜보게 된다. 욕망의 끝이 씁쓸한 결말을 남기며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도 담겼다. 관객의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른 이야기가 달라지는 점은 ‘룰렛’을 여러 번 보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기존의 회전문 관객이 같은 이야기를 다른 캐스팅으로 보는 것과 달리 ‘룰렛’은 이야기까지 달라지다 보니 더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다. 매번 처음 만나는 것 같은 신선함은 ‘룰렛’만이 가지는 장점이다. 전통적인 극장을 벗어나 서울 서대문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연남장에서 진행되는데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면서 관객들이 공연을 보러 온 것이 아닌 파티에 초대된 느낌이 들게 한다. ‘룰렛’은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라이선싱 지원 사업에서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12월 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 박연수, 전 남편 송종국 저격? “양육비, 분노 전 경고”

    박연수, 전 남편 송종국 저격? “양육비, 분노 전 경고”

    배우 박연수가 전 남편인 축구선수 출신 송종국에게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박연수는 지난 2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양육비”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한 캐릭터가 옐로카드를 들고 아래에 ‘분노 전 경고’라고 적힌 그림을 캡처해 올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연수가 송종국을 향한 글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박연수는 2020년 아이들의 뒷모습을 촬영한 게시물에도 “백 번도 더 참았다… 제발 약속한 것만 지키자”라는 말을 덧붙인 뒤 해당 글을 고정해 송종국을 겨냥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 적 있다. 박연수와 송종국은 2006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들 가족은 2013년 MBC TV 예능물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2015년 충격적인 이혼 소식을 전했다. 박연수가 친권, 양육권을 갖기로 했고 홀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딸 송지아는 골프선수, 아들 송지욱은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꿈을 키우고 있다.
  •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복원 완료…113년 만에 본래 모습으로 제자리에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복원 완료…113년 만에 본래 모습으로 제자리에

    국내외를 떠돌다 지난해 8월 고향으로 돌아온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113년 만에 원래 모습으로 제자리에 다시 선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강원 원주시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앞 광장에서 지광국사탑 복원 기념식을 공동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광국사탑은 고려시대에 승려에게 내리는 최고 법계인 ‘국사’(國師)를 받은 지광국사 해린(984~1070)을 기리기 위해 세운 탑이다. 고려시대 탑 가운데 최고로 꼽히지만 우리 역사의 굴곡을 고스란히 겪은 비운의 탑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였던 1911년 일본인에 의해 무단으로 해체돼 서울로 옮겨졌고, 이듬해 일본 오사카로 반출됐다가 다시 돌아왔다. 조선총독부 명령으로 반환돼 1915년 이전에 경복궁 경내에 자리 잡았으나 6·25전쟁 때 유물 상단부가 폭격 피해로 파손됐다. 이후 국립고궁박물관 뜰에 서 있던 탑은 2016년 전면 해체되어 대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옮겨져 약 5년간 보존 처리를 받았고, 지난해 8월 해체된 부재 상태로 원주 법천사지로 돌아왔다. 연구원은 지난해 말 복원 위치를 확정한 뒤 유적전시관 안에 탑의 하중을 지탱하고 진도 7 규모의 지진 충격을 버틸 수 있는 면진대를 설치해 탑을 완전히 올렸다. 본래 모습을 갖춘 탑은 앞으로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서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며, 그간의 복원 과정을 담은 최종 보고서도 내년 중 발간된다.
  • ‘최대 7관왕 도전’ 장유빈, 개인 타이틀 휩쓸고 미국 무대 도전할까

    ‘최대 7관왕 도전’ 장유빈, 개인 타이틀 휩쓸고 미국 무대 도전할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대세 장유빈(신한금융그룹)이 개인 타이틀 석권을 노린다. 비공식 부문까지 포함하면 최고 7관왕 도전이다. 장유빈은 오는 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7078야드)에서 열리는 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에 출전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0명만 출전해 컷 없이 순위를 가리는 가리는 이번 대회는 왕중왕전에 다름 아니다. 지난 주말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조기 확정한 장유빈은 개인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KPGA 투어 대상 시상식은 1부 투어와 관련해 대상, 상금 1위, 평균타수상(덕춘상), 신인상(명출상), 기량발전상, 장타상, 톱10 피니시, 페어웨이안착률상, 그린적중률상, 리커버리율상, 평균퍼트상, 벙커세이브율상 등 12개 부문을 공식 시상한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은 상금 1위(약 10억 4104만원), 드라이브거리 1위(평균 312.176야드), 톱10 피니시 공동 1위(10회), 평균타수 1위(69.54타)를 달리고 있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기량발전상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기량발전상이 처음 도입된 2022년엔 김영수가 대상, 상금왕, 기량발전상을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KPGA 투어는 다승 부문은 공식 시상하지 않고 있으나 장유빈이 올해 2승으로 김민규(CJ)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단독으로 다승왕으로 등극한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프로로 전향해 KPGA 투어 5개 대회에 출전, 데뷔 시즌을 짧게 치른 장유빈이 만약 올해 프로 전향했다면 신인상도 떼놓은 당상이었을 것이다. 장유빈은 주요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대상, 상금 1위, 덕춘상, 다승왕만 차지해도 15년 만의 역사를 쓰게 된다. K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덕춘상, 다승왕을 모조리 차지한 사례는 2009년 배상문 이후 맥이 끊겼다. 대상을 포인트로 가리게 된 2007년 이전까지 포함해 대상 포함 4관왕은 1997년 최경주, 1999년 강욱순, 2007년 김경태, 2009년 배상문에 이어 역대 5번째 도전이다. 상금 2위 김민규가 장유빈의 타이틀 싹쓸이 저지를 위해 나선다. 장유빈을 5700만원 차이로 추격 중인 김민규는 이 대회 우승 상금이 2억 2000만원이라 상금왕과 다승왕 등극 가능성이 열려 있다. 특히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15위 이내에만 들면 역대 두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최종전이 마무리되어도 장유빈의 시즌은 끝나지 않는다. 장유빈은 대상 확정으로 1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출전권을 받았다. 상위 5위 안에 들면 내년 PGA 투어에 곧바로 나갈 수 있다. 또 뒤이은 상위 40명은 PGA 2부인 콘페리투어에 나갈 수 있다. 장유빈은 “제 시즌은 12월까지”라면서 “최대한 실력을 끌어올려서 퀄리파잉스쿨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퍼트가 오랜 숙제인데 그 부분에서 조금 더 자신감을 얻으면 (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한글이 우리를 살렸습니다”…사라져가던 문명 지킨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한글이 우리를 살렸습니다”…사라져가던 문명 지킨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한글을 도입해 고유 언어를 기록해 온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의 사례를 조명했다. 4일(현지시간) NYT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의 언어는 수 세기 동안 구두로 전해져왔다. 이제 부족의 아이들은 한국의 문자인 한글로 이를 쓰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찌아찌아족의 한글 도입 현장을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중부 부톤섬에 살고 있는 찌아찌아족 주민 9만 3000여명이 사용하는 고유어 ‘찌아찌아어’는 2009년 한글을 도입하기 전까지는 표기법이 없어 주로 구전으로 내려왔다. 로마자로는 쉽게 음역될 수 없었고 1500년대부터 사용한 아랍어도 적합하지 않아 원형을 상실할 처지에 놓여있었다. 지역 원로인 드주누딘은 “요즘 아이들은 인도네시아어에 익숙해 찌아찌아어를 쓰지 않는다”며 “우리와 같은 고령 세대만 찌아찌아어를 쓴다. 많은 토종 단어가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부톤섬 바우바우 지역의 사회학자 라 오데 알리르만은 “언어가 사멸하면, 부족의 정체성과 그 지역의 지혜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고 고유어를 잃었을 때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이런 위기 속에 찌아찌아족의 언어와 공통점이 많은 한글이 구세주가 됐다. 2009년 한국 학자들은 찌아찌아어가 음절 위주 언어인 한국어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사실에 착안해 한글 전파를 시도했고 이후 15년이 지난 현재 찌아찌아족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한글로 조상들의 언어를 익히고 있고 이를 위한 자체 교과서도 존재한다. 찌아찌아족이 다수 거주하는 바우바우시 소라올리오 마을의 경우 거리와 학교, 공공기관 등의 명칭도 로마 알파벳과 한글로 함께 표기돼 있다. 한글을 받아들여 고유어와 문화를 보전하려는 찌아찌아족의 노력은 한글을 가르칠 교사가 부족해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2020년 한글로 된 찌아찌아어 사전이 발간되면서 다시 추진력을 얻은 상황이다. 학교는 자체적인 교과서를 쓰고 있으며 4학년부터 6학년은 한글로 수업을 듣는다. 문자 체계가 없는 민족에 한글을 전파해 성공한 사례는 찌아찌아족이 유일하다. 한글 도입 초기 직접 한국에서 한글을 배워 현지에 전파한 찌아찌아족 원주민 아비딘은 NYT에 “우리는 우리의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한글을 빌려왔다”면서 “옛 한글과 현대의 한글을 섞어서 독특한 찌아찌아의 것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지역 학자와 원로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갈수록 사용인구가 줄어드는 찌아찌아어의 명맥을 잇고 각종 전승을 문자화함으로써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려 노력 중이다. 알리르만은 “우리의 민담을 기록함으로써 우리는 우리 지역의 지혜와 조상들의 역사, 우리 기억과 부족의 정체성을 다음 세대에 전수해 간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 주주배당 최근 10년 누적액 1조 돌파…국내 상장 게임사 최대

    엔씨소프트, 주주배당 최근 10년 누적액 1조 돌파…국내 상장 게임사 최대

    엔씨소프트가 최근 10년 동안 주주에게 1조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조 910억을 배당했다. 10년간 30%대 현금배당 성향을 유지하며 매년 적게는 600억, 많게는 1700억 이상을 주주에 환원했다. 엔씨소프트는 2008년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하며 매년 순이익의 3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매해 현금 배당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4년 배당성향을 연결 당기 순이익의 30%로 확대하고 이를 10년간 지속 중이다. 국내 주요 게임사 중 최고 수준의 배당성향이며, 15년 동안 현금 배당을 유지한 회사는 엔씨소프트가 유일하다. 실적이 다소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이 유지되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특히 2015년은 당기순이익 감소하며 배당 총액이 줄어들자, 일시적으로 배당성향을 36%까지 증가시켜 줄어든 배당액을 상쇄했다. 배당 규모에 대한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 공시 이후 3개년마다 배당 정책을 수립해 재공시했다. 올해 8월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신규 배당정책 수립 시 자사주 활용과 현금 배당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새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근본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올 5월 “주주를 위해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힌 후 경영 효율화와 함께 신작을 통한 반등을 꾀하고 있다.
  • “토트넘, 손흥민에 1년 연장 옵션 발동 예정”

    “토트넘, 손흥민에 1년 연장 옵션 발동 예정”

    손흥민(32)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가동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4년)을 체결했는데, 이 계약에는 구단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라며 “옵션이 발동되면 손흥민은 2015년 입단 이후 10년을 토트넘과 함께하게 된다. 손흥민의 영입은 토트넘의 이적 역사에서 최고의 업적으로 손꼽힌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2200만파운드(393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다.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고,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2025년까지 뛸 예정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17경기에 출전해 165골과 87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만료 시점은 내년 6월 말이다. 지난 9월 손흥민은 가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고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야 하는 토트넘에 장기 재계약보다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이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반면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더 스퍼스 웹’은 같은 날 손흥민과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얼마나 이바지하는지와 상업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고려하면 새로운 3년 재계약이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라며 “관련 당사자에게 모두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풋볼 인사이더 역시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할 의향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 ‘미래의 미라이’, ‘도라에몽’ 만나볼까...日아카데미 기획전

    ‘미래의 미라이’, ‘도라에몽’ 만나볼까...日아카데미 기획전

    롯데시네마가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은 영화들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을 6일부터 26일까지 모두 2회에 걸쳐 연다고 5일 밝혔다. 1주 차 상영 작품은 여름 방학을 맞은 17세 천재 수학 소년에게 일어난 모험기를 그린 판타지 모험물 ‘썸머워즈’, 미래에서 온 소녀가 어린 쿤에게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여행을 그린 ‘미래의 미라이’다. 특히 ‘미래의 미라이’는 미국의 골든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아시아권 최초로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됐다. 2주 차 상영 작품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이다. 2007년도 수상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17세 소녀 마코토가 우연히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니면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에피소드를 아기자기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냈다. 2015년도 수상작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는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도라에몽’ 원작자 후지모토 히로시의 탄생 80주년 기념작이다. ‘도라에몽’ 극장 애니메이션 최초 3D 그래픽으로 만들었으며, 애틋한 우정을 뭉클하게 그렸다. 기획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하면 된다.
  • “남을 배려해야지” 가르쳤던 엄마…중학생 아들 손에 죽었다

    “남을 배려해야지” 가르쳤던 엄마…중학생 아들 손에 죽었다

    꾸중을 들었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한 10대 아들에게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달 31일 존속살해·부칙명령 등 혐의로 기소된 A군(15)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A군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해 10월 1일 오후 5시 34분쯤 주거지인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모 B씨(47)를 흉기로 약 28회에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군은 아파트 내 놀이터에서 아이들 노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짜증을 냈고, B씨는 추석 연휴라 아이들이 놀러 온 것이고 가끔 있는 일이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A군은 경찰서를 찾아 소음으로 신고했고, 이를 알게 된 B씨가 “남을 배려하지 않고 네 권리만 주장하느냐”며 꾸짖었다. 이에 격분한 A군은 주방에서 흉기를 찾아 B씨에게 휘둘렀다. B씨는 외출했다 돌아온 남편에게 발견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난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아파트 인근에서 붙잡혔다. A군 측은 재판에서 정신질환 등을 이유로 심신상실·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소년부 송치를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군에게 징역 2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5년을 선고했다. A군의 희망에 따라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는데 배심원 9명 전원이 A군에 대해 유죄 평결했다. 배심원 중 8명은 징역 20년의 의견을 냈고 나머지 1명의 배심원은 장기 15년에 단기 7년의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B씨는 결국 사소한 이유만으로 A군에 의해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었고, 소중한 아내이자 어머니를 잃은 유족들도 치유하기 어려운 큰 고통과 상처를 입게 되었다”며 “피해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장애인 활동보조사로 일하면서 피고인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었지만 A군은 지속적으로 이 사건 범행과 관련해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이나 B씨의 탓을 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있을 뿐”이라고 꾸짖었다. A군 측에서는 ‘이 사건 범행 당시 정신질환 등을 이유로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국립법무병원장에 대한 각 사실조회 결과에 의하면 A군의 심신상실 내지 심신미약으로 인정될 정도의 증거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A군 측은 항소했지만 기각됐고, 대법원에서도 상고를 기각하며 징역 20년을 최종 확정했다.
  • [열린세상]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플랫폼

    [열린세상]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플랫폼

    음식배달을 둘러싼 중개수수료 인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음식배달플랫폼 업체와 입점 업체 대표로 구성된 상생협의체가 9차례나 논의를 했다. 하지만 의견 차이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계속 논의를 이어 간다고 한다. 거대 플랫폼의 독과점 남용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여당의 법안이 지난달 말 국회에 제출됐다. 관련 업계는 규제가 혁신과 성장 엔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으나, 정부는 독과점 남용 행위가 혁신과 성장의 싹을 자를 수 있다는 이유로 규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플랫폼의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과 보안 문제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지는 것 같다. 플랫폼에 가입하면서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뉴스나 관심사를 검색하거나 영화나 동영상을 보기도 한다. 플랫폼들은 이용자가 제공하는 개인정보와 검색 기록·쿠키·캐시를 활용해 맞춤형 광고(타깃 광고)와 같이 상업적 목적에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사생활 정보가 노출되거나 유출되기도 한다. 최근 필자는 이런 경험들을 했다. 좋아하는 운동기구를 컴퓨터에서 검색하고 구매는 하지 않았다. 이후 컴퓨터만 켜면 유사한 제품 광고가 끊임없이 화면에 뜬다. 나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플랫폼은 필자의 관심 사항을 정확히 알고 있다. 또 다른 예다. 핸드폰으로 여행 숙소를 검색하고 예약하지는 않았다. 핸드폰에 수시로 유사한 숙소 광고가 뜬다. 플랫폼이 나의 여행 일자와 여행 지역을 정확히 알고 있다. 민감한 정보와 관련된 또 다른 예다. 정치적인 이슈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고 싶어 핸드폰으로 검색했는데 이후 유사한 동영상이 화면에 계속 뜬다. 마치 필자의 정치적 성향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위의 사례는 사소해 그냥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제공한 개인정보와 검색 기록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 구글·네이버 등 플랫폼들은 이용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와 비밀스러운 사생활 정보를 이용자 자신보다 훨씬 잘 알고 있다. 이용자들은 기억력 한계로 자신에 대한 정보를 일일이 다 기억할 수 없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이 발전할수록 플랫폼의 정보수집과 활용은 더 정교해질 것이다. 그래서 더 두려워진다. 플랫폼들은 가입 시 제공받은 개인정보와 검색 기록 심지어 중개업자를 통해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민감한 정보(종교, 정치적 신념, 재산 정도, 건강 상태, 나이, 성별, 교육 수준 등)를 타깃 광고에 이용하기도 한다. 개인 신용정보(재산 수준, 교육 수준, 직업 등)를 이용해 대출 금리 차별에 활용하기도 한다. 정보 취약계층(아동·저소득층·군인·노인·저학력층 등)에 허위·기만 광고로 이들을 착취하기도 한다. 지난 9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플랫폼의 과다한 정보수집 및 보관과 상업적 이용을 경계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민감한 정보를 타깃 광고 등 상업적으로 악용하지 못하도록 정보수집을 최소화하고 아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노출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FTC는 2015년에도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해 건강·의료·소득·직업·인종·종교·정치적 신념 등 민감한 개인정보의 수집·보관·활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정보책임자를 임명해 개인정보 보호 관리를 철저히 하고 보안사고 발생 시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이용자들은 인터넷 접속 기록과 쿠키들을 삭제할 수는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이용자 특히 정보 취약계층은 삭제 옵션이 있는 줄도 모른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삭제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플랫폼’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검색한 기록과 쿠키들을 자동으로 삭제하도록 하면 어떨까. 김형배 더 킴 로펌 공정거래그룹 고문
  • 골목 좋아!

    골목 좋아!

    서울 관악구가 대학동에 녹두 골목형상점가를 새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악구에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1곳의 골목형상점가가 지정됐다. 관악구 관계자는 “녹두 골목형상점가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식료품·먹거리·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주민 생활의 중심이자, 고시촌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수험생들이 많이 사는 생활 터전으로 자리매김해 온 상권”이라고 소개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 전통시장과 유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상권은 사법고시가 폐지된 2015년 이후 고시생이 급감하고,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상당한 침체를 겪어 왔다. 이번 골목형상점가 지정은 상권의 활기를 되찾을 기회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골목형상점가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구정 운영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어려운 경기에도 골목골목 추억이 묻어 있는 다양한 상권이 계속 유지돼 주민들에게 편리함과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골목형상점가 발굴과 골목상권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랑, 장학생 379명에게 1억 8000만원 지원

    중랑, 장학생 379명에게 1억 8000만원 지원

    서울 중랑구가 오는 8일 ‘2024년 2차 중랑장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중랑구는 ▲성적 우수 장학생 ▲예체능 특기 장학생 ▲저소득 가정 장학생 ▲다자녀가정 장학생 등 초중고교 및 대학생 379명을 ‘2024년 2차 중랑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전체 장학금 규모는 1억 8000만원이다. 연간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80만원, 대학생 100만원 등을 지급한다. 중랑구는 지역 내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 ‘중랑구 장학기금 설치 및 관리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2010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7089명에게 장학금 약 64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현재 장학기금의 조성액은 약 112억원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중랑구는 2차 중랑장학생을 포함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총 579명의 학생에게 약 3억 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장학금은 40만 구민의 염원을 담아 우리 구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민들의 교육에 대한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는 ‘교육이 튼튼한 중랑’을 목표로 공교육을 강화하고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천문과학관도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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