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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성, 가덕도·밀양 모두 40점 만점에 12점대 ‘낙제’

    경제성, 가덕도·밀양 모두 40점 만점에 12점대 ‘낙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무산된 이유는 무엇일까. ‘치킨게임’으로 치달은 신공항 유치전에선 정부가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 경우 져야 할 정치적 부담이 큰 짐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두 후보지를 바라보는 경제적 타당성도 복합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0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동남권신공항입지평가위원회와 평가단의 평가 결과에는 이 같은 논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단일 허브공항의 필요성에 바다를 메워야 하는 부산 가덕도와 산지를 깎아야 하는 경남 밀양의 단점도 평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박창호 입지평가위원장은 “밀양과 가덕도 모두 환경 훼손, 비용 과다, 경제성 미흡 등의 이유로 공항 입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면서 투명한 평가를 강조했다. 입지평가위는 국책사업에 쓰이는 계층분석법(AHP)을 채점표에 적용했다. 박 위원장은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평가처럼 기준점이 50점이 된 이유”라고 못 박았다. 그가 제시한 신공항 추진의 ‘필요충분조건’은 2009년 국토연구원 용역에서 0.7~0.73에 불과했던 비용 대비 편익(B/C)이 올라가고, 사업비가 7조원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수요 예측과 입지에 따라 B/C의 상승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신공항 건설비가 7조원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10조원 안팎인 신공항 건설비는 실시 설계가 예정됐던 2017년 이후 최소 13조~14조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는 무안·양양공항 크기의 공항 30~40개를 지을 수 있는 액수다. 공항 운영(30%), 경제성(40%), 사회·환경(30%)의 평가 분야 가운데 관심이 쏠린 경제성에선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이 잘 드러난다. 가중치가 가장 높았던 경제성에서 두 후보지는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항 건설비(사업비) 항목에선 밀양(3.7)과 가덕도(3.9)가 모두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에서 25점도 넘기지 못했다. 여객·화물·전환 수요에서도 밀양과 가덕도가 각각 2.0과 2.2를 받는 등 항목별로 0.1~0.2점 차를 기록했다. 신여객·화물 편익과 시공의 용이성 및 확장성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지의 지형적인 문제는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 신항만에 자리 잡은 가덕도는 수심 14~20m의 바다를 메워야 한다.”면서 “영종도와 무의도 사이 갯벌을 매립해 2001년 개장한 인천국제공항의 수심은 1~3m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센다이 공항도 수심 10m 이상 바다를 메웠는데 해일에 타격이 컸다.”고 덧붙였다. 반면 밀양은 비행기 이착륙을 위해 주변 산봉우리 27개를 깎아야 하는 문제점을 지녔다. 공사비 부담이 큰 데다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는 ‘공항 운영 평가’에서도 점수를 크게 낮추는 요인이 됐다. ‘사회·환경 평가’에서도 지리·경제·이용객 접근성 등에서 두 후보지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평가에선 입지평가단이 매긴 점수에 평가위가 최종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해 평가위의 의지가 사실상 결과를 결정짓는 구조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공황 같은 거시적 충격땐 국내 금융권 손실 101조원”

    국내 금융회사들이 대공황 같은 거시적 충격 발생 시 시스템 리스크 확산과 부실 전염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금융감독원의 원내 현상 논문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네트워크 분석을 통한 금융시스템 상호연계성 실증분석’(조재현·김현진 거시감독국 시스템리스크분석팀 조사역)에 따르면 거시적 충격이 일어났을 때 가계와 기업의 부실로 국내 금융권 전체가 감당해야 할 손실 규모는 101조 1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내 은행이 감당해야 할 손실 규모는 72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 자본 총계 114조원의 63.5%가 사라지는 셈이다. 저축은행은 자본의 78.7%에 달하는 4조 3000억원, 상호금융은 자본의 74.8%에 달하는 10조 7000억원 등 다른 권역의 손실 규모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거시적 충격에 따른 손실과 신용 위험, 유동성 위험까지 고려하면 국내 은행 권역에서 부도가 발생했을 때 외은지점과 생보, 증권, 증권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회사,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손해보험, 상호금융 순으로 모든 권역에 부도가 전염될 것으로 예상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의견 수용은 다행… 경제적 부담 여전”

    환경부가 탄소배출권거래제를 당초 예정보다 2년 늦춰 2015년부터 도입하고, 과징금 부과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향으로 법률 수정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산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배출권 거래제 도입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측면에선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와 한국철강협회 등 13개 업종별 단체는 이달 초 정부가 오는 2013년 시행하기로 한 탄소배출권거래제를 2015년 이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무총리실 등에 제출했었다. 정부는 2015년부터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방향이고, 재계는 2015년에 도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으로 미묘한 차이가 있다. 김태윤 전경련 미래산업팀장은 “정부의 수정 법률안을 아직 확인하지 못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무상할당 비율을 늘리고, 과태료 부과 기준을 완화하는 건 그나마 경제계의 의견을 수용했다는 측면에서 다행이긴 하지만 무상할당을 한다고 해서 경제적 부담이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충분한 연구와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남들(미국·일본 등)은 안 하는데 우리만 하는 것은 자승자박”이라면서 “기업들이 부담이 없는 나라로 공장을 옮기고 외국인투자자도 발길을 돌려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출권 거래제가 전면 시행되면 현재 연간 이산화탄소 6300만t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를 뿜는 포스코는 배출권 구입에만 한해 2조원 이상을 쏟아부어야 하고, 제조업체 전체로는 한해 5조 6000억~14조원을 배출권 구입에 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올 건설사들 보수적 경영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수주와 매출 목표에서 거품을 빼고 있다. 연초만 해도 지난해보다 수주와 매출 목표를 15~30%가량 늘려 잡았지만 환율변동 위험과 경쟁 심화 등으로 방어적 경영으로 선회했다. 일각에선 “대형 건설업체 간에도 수주와 매출에서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대우·대림 등 수주 목표 줄여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시장 규모가 급격히 줄면서 건설사마다 전체 수주 규모를 낮춰 잡고 있다. 해외건설 사업의 비중을 늘렸지만 여전히 국내 주택경기 침체와 공공건설 수주 급감이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수주 목표를 지난해 14조 127억원에서 올해 14조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림산업도 지난해 11조 4000억원에서 올해 10조 8000억원으로, 롯데건설은 지난해 11조원에서 올해는 7조 5000억원으로 각각 낮췄다. 금호건설은 2조 8000억원에서 2조 3242억원으로 줄였다. 반면 삼성물산과 GS건설 등은 오히려 수주 목표를 2조~3조원 늘렸다. GS건설은 지난해 14조 1200억원에서 올해 16조 2150억원으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조 3841억원에서 올해 13조 7000억원으로 늘렸다. 하지만 수주 목표가 경영실적에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수주는 말 그대로 목표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택과 해외사업의 수주는 사업진행이 늦춰지면 매출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매출액 목표는 대부분 줄어 이런 분위기는 업체들의 방어적 매출액 목표에서 잘 드러난다. GS건설을 제외한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였다. 공격적 수주를 선언한 삼성물산도 매출 목표를 지난해 6조 6382억원에서 올해 6조 500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대우건설은 7조 5000억원에서 7조 2000억원으로, 대림산업은 7조 975억원에서 6조 7119억원으로 줄였다. 롯데건설도 4조 2000억원에서 3조 7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공시] 대우건설, 올해 신규 수주 14조원 계획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14조원, 매출 7조 2000억원, 영업이익 37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눈덩이 부채’… 美주정부 “파산할 권리 달라”

    ‘눈덩이 부채’… 美주정부 “파산할 권리 달라”

    ‘파산할 권리를 달라.’ 미국 일부 주정부가 차라리 파산이라도 선언해 공무원연금 지급 부담에서 벗어날 궁리를 할 정도로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헌법상 주정부는 지방정부와 달리 각자 독립적인 주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파산할 권리가 없다. 그런데도 파산 선언 주장이 고개를 드는 것은 파산 선언 말고는 달리 방법이 안 보일 정도로 부채 부담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파산을 선언한 뒤 연방정부가 2008년 제너럴 모터스(GM)에 했던 것처럼 구제금융을 지원받아 회생을 도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부 주에서는 단기적인 재정적자뿐 아니라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진 연금 등 구조적인 문제들도 안고 있다. 연금 지급 재원이 부족해 교육예산이나 건강보험처럼 시급한 분야에 필요한 재원에서 전용하는 실정이다.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에 따르면 현재 재정난이 가장 심각한 주정부인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는 각각 재정적자가 180억 달러(약 20조원)와 130억 달러(약 14조원)나 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의회 관계자들은 이제 일부 주정부가 긴급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관련 움직임도 의회에서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가령 공화당 소속 존 코닌 상원의원(텍사스)은 최근 청문회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에게 주정부 파산 가능성에 대해 묻기도 했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증세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할 정치적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월스트리저널은 지난 12일 일리노이 주의회가 개인소득세율을 기존 3%에서 5%로 늘리고 법인세율도 4.8%에서 7%로 인상하는 등 지방세율을 66%나 올리는 세금 인상을 단행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직접세를 인상한 일리노이 사례는 미국에선 이례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주의회 전국협회 론 스넬 수석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주지사들이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소득세 인상이 아니라 복지·교육예산을 삭감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濠 브리즈번 ‘물폭탄’

    濠 브리즈번 ‘물폭탄’

    폭우가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브리즈번을 강타하면서 호주 경제 전체가 휘청이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브리즈번을 덮친 폭우와 강풍으로 현재 12명이 숨졌고 43명이 실종됐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퀸즐랜드주에 쏟아진 폭우로 발생한 사망자는 총 22명에 이른다고 AP, AFP 등이 12일 보도했다. 현재 2만채에 이르는 가옥이 물에 잠겼으며 1만 2000가구가 부분적 침수를 겪었다. 전기가 끊긴 가구는 7만여곳에 달한다. 침수 범위는 프랑스와 독일을 합친 것보다 더 넓다. 이번 물난리로 호주 경제는 14조원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줄리아 길라드 연방정부 총리는 “이번 폭우로 호주 경제에 130억 호주달러(약 14조 3000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혀 긴축 재정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브리즈번강 인근의 유명 레스토랑과 사무실 건물도 모두 침수돼 사무실 직원들은 대부분 휴무에 들어갔으며 상가도 문을 닫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정부·기업·전문가→ 참여하는 대중으로 중심축 이동

    [서울신문 신년특집] 정부·기업·전문가→ 참여하는 대중으로 중심축 이동

    “정부, 기업, 전문가들이 이끄는 시대는 지났다. 누가 좀 더 발전된 아이디어를 찾아내 활용하느냐가 곧 기회가 될 것이다.”(올레센) “‘나’와 다른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배척하지 않고,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새로운 공동체의 기본이다.”(이준승) 21세기의 두 번째 10년을 여는 올해의 키워드로 ‘집단지성’이 주목받고 있다. 집단지성의 현상과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미래문제 연구집단인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소 악셀 올레센 소장과 한국의 대표적 미래 싱크탱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준승 원장의 지상대담으로 꾸렸다. 두 사람은 집단지성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만큼 각 국가와 기업이 이 같은 흐름을 빨리 받아들여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지성이 주목받고 있다. 집단지성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나. -이준승 원장 집단지성은 블로그, 트위터 등 인터넷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소통 도구와 함께 등장한 개념이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것이 기본적인 바탕이다. 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유로운 소통이 집단지성의 핵심가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한두 명의 천재가 이끌어갈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는 당연한 현상이다. 어느 국가나 기업이 좀 더 많은 사람의 아이디어를 듣고 싶지 않겠는가. 인터넷과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이 마련된 만큼 향후 적용분야와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올레센 소장 우리 연구소에서는 집단지성의 근간을 1910년대 유행했던 아나키즘(무정부주의)에서 찾고 있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 아나키즘 사상이다. 물론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현실사회에서 실현될 수 없었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 지식사회에서는 이 같은 일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아나키즘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를 합성한 단어인 신조어 ‘아나코노미’를 만들어냈다. 아나코노미는 기업들이 많은 직원을 고용하지 않으면서도, 인터넷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의 수많은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형태다. 소비자들이 기업의 운영 방향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고 실제로 이에 대한 새로운 보상도 이뤄질 것으로 본다. →집단지성은 트렌드인가, 아니면 근본적으로 사회구조를 바꿀 대변혁인가. -올레센 집단지성은 기존 체제에 대한 도전이다. 지난해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외교전문 폭로 파문이 있었고, 2년 전에는 이란이 어린 학생의 잔혹한 죽음을 담은 비디오가 전 세계로 퍼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각 국가는 과거처럼 대중의 커뮤니케이션을 통제할 수 없다. 아직까지는 콘텐츠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곧 상품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소셜 커머스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처럼 이미 소규모 생산자들은 전통적인 유통망을 벗어나 직접판매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는 대기업들이 과거처럼 브랜드 파워만 가지고는 시장에서 승부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준승 단기적으로는 인터넷조차 완벽하게 해소하지 못했던 정보격차 양극화를 해결할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위키피디아,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는 누가 좋은 컴퓨터를 가졌느냐보다는 참여할 수 있느냐 없느냐만 중요하다. 메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소장을 지낸 니컬러스 네그로폰테가 제3세계를 대상으로 벌여온 ‘100달러 노트북 보급 운동’ 같은 정보격차 운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 현대사회에서 정보는 곧 권력이다. 보다 많은 사람이 정보를 갖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권력의 재분배가 이뤄지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미래학은 국가와 기업의 방향성을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점차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미래 예측의 중요성과 기술에 대해 말해달라. -이준승 미래 예측은 하나의 길을 찾는 작업이 아니다. 보다 나은 가능성을 찾는 시도다. 미래에 대한 고민은 국가든 개인이든 누구나 갖고 있는 공통점인 관심사다. 다만 누가 근접한 해법을 얻어내느냐가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미래 예측이 중요한 것이다. -올레센 ‘미래를 걱정하지 않으면 곧 현재를 걱정하게 될 것’이라는 중국 속담이 있다. 과거 경험만을 바탕으로 한 미래 전망은 백미러만 보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앞을 내다보고 도로가 어디서 갈라지는지, 운전 중 장애물과 위험은 무엇인지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미래는 결코 하나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없다. 수십년간 실험해 본 결과 사회, 경제, 기술,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예측하는 미래는 다른 관점에서 시작했지만 모아놓으면 몇가지 커다란 흐름으로 모이는 경향이 있다. 이를 다시 개별적인 분야로 분리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하면 보다 나은 예측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1세기의 두 번째 10년이 열렸다. 10년간 어떤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가. -올레센 앞으로 10년은 세계적 권력 전환의 시대, 서양에서 동양으로 권력이 이동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중국은 2020년이면 미국의 두 배에 이르는 경제규모를 갖게 될 것이고, 이는 유럽과 미국의 명목적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것보다 많아질 것이다. 이에 대응해 유럽과 미국은 노동정책을 개혁하고, 경쟁력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만 유럽은 변화를 외면할 수 없을 때까지 민주적 권리를 부르짖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지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경제권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본다. 다만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응할 분명한 성장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과제다. -이준승 한국 중심으로 말하자면 인구증가율과 성장률 하락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남북 간의 평화, 빈부격차 해소,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등 당면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성패가 달려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경쟁력은 여전히 과학기술에 있다. 특히 선진국을 모방하는 기존의 추격형 연구개발(R&D)을 얼마나 빨리 창조·선도형 R&D로 변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산업을 거론하자면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등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 또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을 전통적인 자동차, 조선, 기계 등과 접목하는 융합기술이 새로운 흐름이 될 것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소 올레센 소장은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소는 1970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미래문제 연구집단이다. 독립적인 비영리기관으로 미래에 대한 국제잡지 ‘시나리오’를 발간한다. 지구적 변화와 사회 움직임에 대한 폭넓은 예측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2008년 발표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미래 4대 시나리오’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악셀 올레센 소장은 경제, 인적관리(HR), 연구전략 분야에 탁월한 역량을 보인 미래학자로 2004년부터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준승 원장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국가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을 목표로 1999년 설립된 미래연구 및 평가 싱크탱크다. 과학기술의 발전 추세를 예측하고 정책 수립에 참여하며 14조원에 이르는 국내 R&D 예산 조정과 배분에 관여한다. 매년 미래예측 국제포럼을 개최, 유망기술 발표에 주력하고 있다. 이준승 원장은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로 연구처장 및 산학협력단장을 지낸 뒤 2008년부터 KISTEP 원장을 맡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연임 민간위원이다.
  • 빛바랜 ‘원자력의 날’

    ‘일부 유럽 국가도 의사 타진…원전 추가수주 봄바람’ 지난해 12월 2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을 처음 수주한 뒤 한 언론 기사의 제목이다.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원전 수출로 원전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부는 원전 수주를 기념해 12월 27일을 ‘원자력의 날’로 정하고 올해 첫 기념식을 개최했다. 그러나 27일 기념식은 차분하게 진행됐다. 1년 전 전망과 달리 우리나라는 UAE 이후 추가 수주를 한 곳도 하지 못했다. 이날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UAE 원전 수주의 주역 5명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고, UAE 원전에 참여하는 한국전력·두산중공업·현대건설 등 3개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총 207개의 훈포장 및 표창이 수여됐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UAE 원전 수주 이후 경쟁국의 견제로 수주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면서 “수출 추진체계를 재정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당초 정부는 UAE 원전 수주 이후 뒤이어 요르단, 터키 등에서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장밋빛 전망을 했다. 그러나 올 6월 요르단 원전 사업은 일본과 프랑스에 빼앗겼고, 베트남 원전도 일본에 넘겨줬다. 12월 인도 원전 6기 건설사업은 프랑스에, 수주를 코앞에 두었던 터키는 다시 일본에 넘겨줄 상황에 놓였다. UAE 원전 사업은 100% UAE 정부가 공사비를 부담했지만 터키의 경우는 한국이 공사비의 70%에 해당하는 14조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원전 건설 후 전기요금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하지 못한 우리나라가 다 된 밥을 일본에 빼앗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전사업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중동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던 프랑스나 자본력이 탄탄한 일본의 벽을 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지경부 관계자는 “금융당국 등 범정부적 공조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녹색기금 매년 1000억달러 조성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처를 돕기 위해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약 114조원)의 ‘녹색기후기금’을 조성하는 내용 등을 담은 ‘칸쿤 합의’를 채택하고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폐막했다. 합의문 채택에 실패했던 지난 총회와 달리 볼리비아를 제외한 193개국이 모처럼 진일보한 합의를 이뤄냈으나 법적 구속력을 가진 기후변화 목표는 수립하지 못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여야 정쟁’에 LH정상화 지연

    국회 국토해양위는 27일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법’ 개정안과 ‘주택법’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처리를 미뤘다. LH법 개정안은 다음 달 말 이후 다시 논의될 예정이지만 처리가 마냥 미뤄질 경우 보금자리주택과 임대주택 건립, 신도시 건설 등 국책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발의된 개정안은 50여건의 법안 중 첫 번째 처리대상으로 올라 관심을 끌었다. LH가 보금자리주택건설 등 국책사업을 하다 빚을 지면 정부가 보전해 주는 내용을 담았다. 임대주택과 보금자리주택 건설, 혁신도시·세종시 조성 등에 돈을 쏟아부은 LH의 재무상태가 급속히 악화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은 지난 2월 이후 4차례 처리가 미뤄진 바 있다. 소위에서 한나당 측은 “118조원에 이르는 LH의 부채를 이대로 두면 파산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사업 재조정안 등이 제시된 뒤 지원을 결정해도 된다.”며 맞섰다. LH는 다음 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국 사업장 구조조정안을 내놓는다. LH 관계자는 “법안심사 소위만 통과하면 나머지 절차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LH의 채권이 국채 수준의 신용도를 갖게 돼 국내외에서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중견 건설업체들은 법안 계류의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연간 14조원 규모의 아파트와 부지조성 공사를 맡은 LH가 올해 신규 공사를 억제하면서 발주액은 연초 목표액의 18.6%에 머물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LH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주가 줄어든 것이 건설사들의 일감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라며 “연말까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안소위에 제출된 주택법 개정안도 야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했다.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은 야당과 여당 일부가 반대해 왔다. 건설업계는 대표적 규제법안이라는 점에서 폐지를 요청해 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풍부한 유동성! 코스피 2000?

    풍부한 유동성! 코스피 2000?

    ‘코스피 2000’이 다시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1일 코스피지수는 1876.73으로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대망의 2000까지 123.27포인트만을 남겨뒀다. 연내에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점점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의 증시 상승세는 그야말로 ‘유동성의 힘’이다. 외국인은 올해 국내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며 코스피지수를 연일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9월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2조 30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지난해와 2003년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3거래일을 빼고 연일 사자에 나서면서 4조 3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쓸어 담았다. 여기에 국민연금을 주축으로 하는 연기금도 올 들어 6조 700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유동성 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는 긍정적인 신호가 적지 않다. 우선 글로벌 환율 전쟁으로 당분간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차익을 기대하는 해외자금이 계속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자금 유입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의 장세는 외국인이 이끄는 유동성 랠리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원화 절상에 대한 기대가 강하기 때문에 외국인으로서는 환차익 매력도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중금리 하락으로 은행들의 수신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이 자금이 증시에 들어온다면 연내에 코스피지수 2000 돌파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외국인이 앞에서 이끌고, 개인과 투신권이 뒤에서 밀어올린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올해 개인은 증시에서 3조 3600억원을 순매도했고, 투신권은 주식환매의 영향으로 12조원가량을 팔아치웠다. 5개 시중은행의 9월 말 총수신은 703조 999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 9177억원 줄었다. 월중 감소 폭으로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반면 지난 8월 말 12조원대였던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말 14조원대로 진입했다. 개인이 주식 매입을 위해 증권사에서 빌리는 신용거래 융자잔액도 연중 최고치인 5조 10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증시가 가파른 속도로 올라온 만큼 추가 상승을 보이더라도 더딜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기술적인 부담으로 한동안 ‘박스권 랠리’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진단인 셈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원전, 대한독립 ‘서막’

    우리나라가 원자력발전 미자립 3대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인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원전 수출국에 이어 원전기술 강국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아레바에 이은 세번째 성공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지식경제부는 16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두산중공업, 포스코ICT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MMIS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MMIS는 원전의 두뇌와 신경망으로서 원전의 운전과 제어, 감시, 계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국산 제어기를 사용했으며, 해외 MMIS보다 안전성과 신뢰성, 운전 편의성에서 기술적으로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평가단은 국산 MMIS의 성능 검증 결과와 관련해 ‘전체 MMIS 성능 확인을 위한 통합검증 설비 구축’ 등 8개 항목에서 우수사례로 꼽았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웨스팅하우스사의 MMIS보다 원전 운전에 있어 ‘4중화-3중화 겸용’으로 신뢰도를 높였고, 안전-비안전 계통 분리로 국제 기준을 만족시켰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 기술은 원전의 노형이나 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신규 및 가동 원전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특히 항공과 우주,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 필수 제어기반 기술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산 MMIS 개발은 2001년 교육과학기술부 주도로 1단계 기초·응용 사업에 들어간 이후 2005년부터 지경부가 진행해왔다. 총사업비는 정부 598억원, 민간 265억원 등 모두 863억원이 들어갔다. 지경부는 지난 4월 착공해 2017년 6월 준공 예정인 신울진 1~2호기에 국산 MMIS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건설하는 모든 원전에 국산 MMIS를 사용할 계획이다. 지경부 측은 신울진 1~2호기에 국산 MMIS 적용으로 모두 40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국내외 신규 및 가동 원전에 이를 적용하면 수입 대체효과는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2012년까지 2개의 미자립 기술인 냉각재펌프(RCP)와 핵심설계코드 개발에도 성공해 완전한 원전기술 자립국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원전계측제어 시스템 개발완료’ 기념행사가 열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에콰도르 125억弗 정유공장 수주할까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오는 8~10일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이 대통령과 코레아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 투자 및 개발, 에너지 자원, 인프라, 정보통신 분야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에콰도르가 베네수엘라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125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마나비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 주요 에너지 개발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마나비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성공할 경우 지난달 볼리비아의 리튬개발 사업 참여에 이은 대 남미 자원외교의 또 다른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6월 이 대통령의 친형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에콰도르를 방문, 코레아 대통령과 면담했으며 당시 코레아 대통령은 건설, 에너지, 자원개발 등 에콰도르 전략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주문한 바 있다. 코레아 대통령은 방한 기간 동안 경제 4단체장 초청 오찬에 참석하고 우리 기업인들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울산 SK석유화학단지와 현대중공업,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을 방문한다. 코레아 대통령의 방한은 에콰도르 정상으로는 두번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빚의 역습’ 막을 中企·서민 대책 시급하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어제 한국은행이 밝혔다. 1분기 실질 GDP 증가율과 합산한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7.6%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화려한 경제지표와는 달리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경제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분산되지 않고 대기업과 수출기업에만 편중된 데다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후폭풍이 가시화된 까닭이다. 한은이 이달 초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우리 경제는 본격적인 출구전략 단계에 접어들었다. 과잉유동성, 물가인상, 부채 증가 등의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조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빚의 역습’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재정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가계, 중소기업, 소자본 자영업자 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5월 가계와 기업의 대출금 잔액은 1408조 3000억원에 이른다. 올 연말 3%까지 금리가 높아진다고 가정할 때 단순 계산상으로 가계·기업의 연간 이자 부담은 14조원이 늘어난다. 부채와 이자부담이 늘어나더라도 소득이 더 많이 늘어나 상환 및 이자지불 능력이 된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실질 소득은 별로 늘지 않았다. 자칫하면 중산층 붕괴가 가속화되고 금융부실,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우려마저 제기된다.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가계와 기업은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채 줄이기에 나서야 한다. 정부는 가계·기업의 부채 부담이 중산층 붕괴로 이어지지 않도록 체감경기와 지표경기의 괴리를 줄이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서민 가계와 중소기업의 대출만기 및 거치기간 연장 등을 통해 대출의 부실화 위험을 줄여줘야 한다. 가계 부채 축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를 늘려 국민 개인의 소득향상을 통해 상환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기업들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고 하지만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이유다. 대기업은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창출로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 빚의 역습

    빚의 역습

    빚의 역습이 시작됐다. 17개월 동안 지속된 기준금리 2%의 저금리 시대가 마감되면서 그동안 쌓인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연말까지 3% 안팎까지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공공요금 인상과 유가 상승 등 물가 상승의 압력들도 거세다. 상대적으로 재정 기반이 취약한 서민과 자영업자, 중산층, 중소기업 등이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71개 중소기업이 법인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2분기보다도 17개(11%)가 많다. 2008년 같은 기간의 73개와 비교하면 115.1%가 늘었다. 최근 들어 금융기관에 이자마저 못 내는 중소기업이 늘면서 채무 유예와 경영권 유지가 가능한 회생절차 신청이 늘었다는 것이 대법원의 해석이다. A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10억원대 빚을 못 막아 회생을 신청하는 곳이 급격히 늘었다.”면서 “향후 금리가 더 오른다고 볼 때 회생신청 기업은 더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등 금융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곧바로 대출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9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보름 만에 신용대출은 0.12% 포인트, 주택담보대출(CD연동)은 0.17% 포인트나 올랐다. 가계 대출의 가장 큰 부담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조만간 부동산 가격 하락과 맞물려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는 개인들의 파산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중산층도 주택담보대출로 인한 유동성 경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임모(33)씨는 2년 전 6억원짜리 집을 사기 위해 2억 30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과 추가 대출 5000만원을 받은 후 월 실소득이 500만원이 넘는데도 지난 5월부터 마이너스 통장을 쓰고 있다. 그는 “집값이 5억원으로 떨어져 팔 생각도 못한다.”면서 “원리금 250만원 갚고 차량 할부에 보험료, 아이들 교육비 등 고정비용을 제하면 저금은커녕 한 달 50만원씩은 적자”라고 말했다. 노원구 김모(40)씨는 300만원 미만의 월수입에 대학생과 고등학생 아이들의 교육비만 월평균 200만원이 든다. 지난해 주위의 소비를 권하는 분위기에 늘린 소비는 쉽게 줄지 않는다. 신용대출만 3000만원으로 더 이상 제도권 금융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이 없다는 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5월 가계와 기업이 금융회사에서 빌린 대출금 잔액은 1408조 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5개월 사이에 대출금이 40조 5000억원 늘었다. 여기에 캐피털사, 대부업체, 불법 사채업 등까지 포함하면 7조원가량이 늘어난다. 단순 계산상으로도 0.25% 포인트 인상 시 연간 이자비용은 3조 5000억원, 1% 포인트 상승 시는 14조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가계와 기업의 빚 부담은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금리는 2.25%지만 시장에서는 3.0%를 적정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날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금리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정책운용의 여지를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본인의 유동자산이 적은 서민이나 중소기업이 더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6월 자영업자 수가 지난해 6월보다 8만 6000명이나 줄었다.”면서 “연말에 3%까지 금리가 높아진다고 볼 때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서민 자영업자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한국전력공사-10년내 한국형 원전 10기 수주 총력

    [Next 10년 신성장동력] 한국전력공사-10년내 한국형 원전 10기 수주 총력

    한국전력공사가 2020년 ‘글로벌 5위 전력회사’를 목표로 힘차게 뛰고 있다. 한전은 2020년 매출 85조원, 투자 대비 수익(ROIC) 5% 이상, 해외 매출 27조원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녹색기술의 선도적 확보 ▲사업 영역의 수직·수평적 다각화 ▲세계화 강화 ▲경영 혁신 및 효율성 극대화라는 4대 중장기 전략방향을 세웠다. 2020년 해외 매출 비중도 전체 매출의 3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원전설계 등 세계 최고기술을 25개 이상 확보하는 것도 한전이 세운 목표 중 하나다. 한전은 8대 녹색기술을 선정해 2020년까지 모두 3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8대 녹색기술에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수출형 원전 ▲전기에너지 주택 ▲초고압 직류 송전 ▲초전도 기술 등이 있다. 한전은 녹색기술을 통해 2020년 매출 14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4조 4000억원을 투입, IGCC·스마트그리드·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녹색기술 기반의 전력사업을 수직 다각화해 2020년 4조원 수준의 추가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녹색 전력 수평 다각화의 일환으로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추진해 90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룬 한전은 2020년 해외 매출 27조원을 목표로 해외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 한전이 해외사업을 펼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부터다. 1995년 필리핀 말라야 화력발전소 성능복구 및 운영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점차 중국,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등지로 사업 무대를 넓혀 갔다. 한전은 앞으로 화력발전 위주의 해외시장 진출을 다변화해 원자력·수력·재생에너지 분야의 진출을 강화할 생각이다. 또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자주개발률을 현재의 7%에서 50%로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 화력·원자력·재생에너지·자원개발 등에서 모두 23조 80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원자력발전소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UAE 원전에 이어 터키·인도에서 원전 수출을 추진 중에 있다. 향후 2030년까지 최대 약 400기의 원전이 새로 건설된다는 전망 아래 한전은 2020년까지 10기의 원전을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공기 단축, 맞춤형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한국형 원전’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직 해외조달에 의존 중인 일부 핵심기술을 2012년까지 국산화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경영 측면에서는 전력 그룹사 간 협력 체제를 강화해 그룹 전체의 효율성 제고에 힘쓴다. 인재 육성, 재무 리스크 관리, 탄소 감축 대응 시스템 등 선진 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영 효율을 달성할 생각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지금 경기국면은? “상승 지속”vs “둔화 조짐”

    지금 경기국면은? “상승 지속”vs “둔화 조짐”

    7.8%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시작으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흐름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를 놓고 정부에서는 “견조한 상승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수출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생산과 출하가 늘고, 기업들은 재고와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조만간 고점에 이른 뒤 둔화국면을 맞이할 것’이란 경계감도 적지 않다. 일부는 “이미 둔화국면”이라고 말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수출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상황 및 경제심리가 개선되면서 내수도 강화될 것”이라면서 “경기회복세는 앞으로도 이어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속 120㎞로 달리던 자동차가 80㎞로 속도를 줄였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멈출 때(경기정점)가 임박했다는 얘기다. 지난 2월에 출하 증가 폭이 급격하게 줄면서 ‘재고·출하 순환도(재고와 출하 비율을 사분면에 표시해 경기국면을 판단하게 한 것)’ 상에서 둔화국면에 가까워졌다. 일반적으로 경기회복 때는 재고와 출하가 동시에 늘지만, 둔화국면에 접어들면 출하증가가 줄면서 재고가 쌓인다. 재고증가율(전년동월비)은 1월에 -3.6%에서 2월 4.2%, 3월 6.6%로 꾸준한 상승세다. 반면 출하증가율은 1월에 32.1%에서 2월에 14.4%, 3월에 19.1%였다. ●120㎞ 달리던 자동차가 80㎞로?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월 이후 재고순환지표에서 출하증가율이 감소한 데 반해 재고증가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3월 소매판매 감소와 경기선행지수 등을 고려할 때 이미 둔화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투자 부진도 심상치 않다. 한국은행의 GDP 통계에 따르면 1분기 건설투자액은 31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 45조 8000억원보다 14조원 이상 감소하며 전체 고정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4%에서 54.8%로 급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1분기 53.6%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3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전달보다 0.7%포인트 빠지는 등 석 달째 마이너스를 보인 것을 놓고도 해석이 엇갈린다. 재정부 관계자는 “3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를 구할 때 2008년 10월~2009년 9월 평균을 비교 대상으로 삼는데 지난해 2~3분기에 가파른 상승 때문에 수치가 완만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도 서너 달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의 기저효과일 뿐, 회복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선행지수 3개월째 감소 해석 분분 하지만 둔화국면의 ‘시그널’로 보는 시각도 많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금은 상승세지만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전월차가 3개월째 빠진 것은 앞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신호”라면서 “3~6개월 뒤 일시적이든 추세적이든 경기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공기업 녹색경영 특집] 한국전력공사

    [공기업 녹색경영 특집]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글로벌 톱5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야심찬 ‘녹색 비전’을 내놓았다. 한전은 현재 200억원 수준인 녹색 매출을 2020년까지 14조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총매출 85조원 가운데 16.5%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8대 녹색기술 확보에 2조 8000억원을 쏟아붓는다. 4대 중점 추진 분야로는 ▲녹색 연구·개발(R&D) 혁신 ▲녹색기술 사업화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이산화탄소 감축 시스템 구축 등을 꼽았다. 특히 석탄가스화 복합발전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수출형 원자력발전, 전기에너지 주택, 초고압 직류송전, 초전도 기술 등 8대 녹색기술에 2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글로벌 녹색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화력발전에 치중된 해외 매출을 원자력과 수력, 신재생에너지, 송·배전사업 등으로 다각화한다. 이에 따른 한전의 녹색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삼성물산과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태양광 클러스터(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규모만 60억달러에 이른다. 2016년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2㎿급 풍력발전기 1000기를 설치해 200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또 500㎿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도 건설하고 이를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16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우선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1단계 사업의 경우 풍력과 태양광 등 총 500㎿ 규모의 클러스터가 건설된다. 한전은 또 스마트그리드 수주전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1월 호주 정부가 발주한 1000억원 규모의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했다. 호주 정부가 올해부터 3년간 스마트그리드의 상용화에 앞서 핵심 기술을 실제로 가동해 보는 프로젝트다. 입찰 결과는 4월에 발표된다. 제2의 원전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전은 최근 터키 국영발전회사(EUAS)와 터키 시놉지역에 원전 사업을 공동 연구하는 ‘한전-터키 국영발전회사 원전 사업 협력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이어 터키에도 한국형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된 셈이다. 터키는 2014년까지 첫번째 원전 건설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은 또 요르단과 폴란드 원전 건설 수주전에도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쌍수 사장은 “한전이 도전과 열정으로 글로벌 녹색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2020년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대한민국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주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K건설 에콰도르 정유공장설계 땄다

    SK건설 에콰도르 정유공장설계 땄다

    SK건설이 에콰도르에서 125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을 짓기 위한 기본설계를 따내면서 중남미 건설 시장 확대를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SK건설은 지난 6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대통령궁에서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마나비 정유공장 신설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단독 계약했다고 8일 밝혔다. 기본설계의 계약금액은 2억 6000만달러(한화 약 3200억원)이며, SK건설은 기본설계 이후 125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본공사도 수주하게 될 예정이어서 한국 정유공장 건설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더욱 가시화됐다. 발주처는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의 합작법인인 RDP사다. 이 공사를 통해 에콰도르는 일일 생산량을 현재 2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 수준으로 높이게 된다. SK건설에 따르면 코레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에콰도르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가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프로젝트의 성공을 자신했다. 이번 계약이 큰 의미를 갖는 이유는 공정의 기초가 되는 기본 설계 분야를 따냈기 때문이다. 기본설계는 그동안 미국, 유럽 등 선진업체가 거의 독점해왔다. SK건설은 이에 따라 그동안 중동 중심의 플랜트 시장에서 벗어나 중남미에서도 한국 건설사들이 대규모 플랜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하루 생산량 30만 배럴 규모의 대형 정유공장의 기본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나 경험을 갖춘 회사는 세계 건설시장에서도 손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SK건설 플랜트 미주 총괄인 주양규 전무는 “이번 기본설계 수주는 설계 기술 및 대형 공사 기획·관리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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