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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민·가족 귀환 3차 전세기 우한 도착…12일 오전 귀국 예정

    교민·가족 귀환 3차 전세기 우한 도착…12일 오전 귀국 예정

    교민·중국 국적 가족 등 170여명 태우고 내일 귀환정부, 가족관계증명서 준비…구호품도 함께 싣고 출발교민·가족, 귀환 후 이천 국방어학원에 14일간 격리후베이성 출신 중국인 16명 전세기 타고 우한으로 귀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남은 교민과 이들의 중국 국적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정부의 세 번째 전세기가 11일 밤 우한에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 39분쯤 출발한 전세기는 오후 11시 24분(한국시간·현지시간 10시 24분) 우한 톈허공항에 착륙했다. 귀국 대상은 주 우한총영사관에 탑승 의사를 밝힌 170여명으로 우한시와 인근 지역의 교민과 그 중국인 가족이다. 지난번 교민 전세기 귀국 때와 달리 중국 정부가 방침을 바꾸면서 교민의 부모와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는 중국 국적이라도 전세기를 탈 수 있게 됐다. 당시 우리 교민 중에선 중국 국적의 가족을 남겨두고 떠날 수 없어 탑승을 포기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정부 신속대응팀 팀장인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실장은 이날 전세기 출발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가진 약식회견에서 “지난 1, 2차 임시항공편 때 여건이 안 돼 못 온 분들이 있고,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의 가족을 둔 분들도 못 왔다. 이번 기회에 그 분들 모두 마지막 한 분까지 모시고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탑승을 희망한 중국 국적자는 70여명인데 가족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갖추지 못한 이들도 있어 모두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올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들의 출국 수속을 위해 영문과 국문으로 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 갔다. 여권이 없는 10여명에 대해서는 주 우한총영사관에서 긴급여권을 발급하기로 했다. 전세기는 중국 당국의 두 차례 검역을 통과한 뒤 탑승을 마치는 대로 12일 새벽 우한에서 이륙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족관계 확인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1, 2차 전세기 때보다 출발이 늦어질 수도 있다.한국에 도착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이번 3차 전세기에는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 12명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교민 지원을 위해 탑승했다. 주 우한총영사관과 현지 교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마스크와 의약품 등 구호품도 함께 싣고 갔다. 우한으로 향하는 전세기에는 이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여성을 포함한 중국인 16명도 우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탑승했다. 후베이성 출신인 이들은 현재 우한을 드나드는 항공길이 막힌 상황이라 사실상 유일한 교통수단인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다. 당초 중국인 19명이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3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막판에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도 앞서 전세기를 타고 철수한 한국 교민과 같은 요금을 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차 전세기 우한으로 출발…국내 1번 환자 등 중국인 16명도 탑승

    3차 전세기 우한으로 출발…국내 1번 환자 등 중국인 16명도 탑승

    교민·중국 국적 가족 등 170여명 태우고 내일 귀환정부, 가족관계증명서 준비…구호품도 함께 싣고 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 남은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세 번째 정부 전세기가 11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 전세기로 투입된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여객기가 이날 오후 8시 39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전세기는 밤늦게 우한 톈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귀국 대상은 주 우한총영사관에 탑승 의사를 밝힌 170여명으로 우한시와 인근 지역의 교민과 그 중국인 가족이다. 지난번 교민 전세기 귀국 때와 달리 중국 정부가 방침을 바꾸면서 교민의 부모와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는 중국 국적이라도 전세기를 탈 수 있게 됐다.정부 신속대응팀 팀장인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실장은 이날 전세기 출발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가진 약식회견에서 “지난 1, 2차 임시항공편 때 여건이 안 돼 못 온 분들이 있고,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의 가족을 둔 분들도 못 왔다. 이번 기회에 그 분들 모두 마지막 한 분까지 모시고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탑승을 희망한 중국 국적자는 70여명인데 가족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갖추지 못한 이들도 있어 모두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올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들의 출국 수속을 위해 영문과 국문으로 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 간다. 여권이 없는 10여명에 대해서는 주 우한총영사관에서 긴급여권을 발급하기로 했다. 전세기는 검역과 탑승을 마치는 대로 12일 새벽 우한에서 이륙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족관계 확인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1, 2차 전세기 때보다 출발이 늦어질 수도 있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이번 3차 전세기에는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 12명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교민 지원을 위해 탑승했다. 주 우한총영사관과 현지 교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마스크와 의약품 등 구호품도 함께 싣고 갔다.우한으로 향하는 전세기에는 이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여성을 포함한 중국인 16명도 우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탑승했다. 후베이성 출신인 이들은 현재 우한을 드나드는 항공길이 막힌 상황이라 사실상 유일한 교통수단인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다. 당초 중국인 19명이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3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막판에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도 앞서 전세기를 타고 철수한 한국 교민과 같은 요금을 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영 “우한교민 껴안은 장호원주민에 감사…지원에 최선”

    진영 “우한교민 껴안은 장호원주민에 감사…지원에 최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행정복지센터에서 ‘우한 교민 3차 귀국자 격리수용’과 관련한 지역주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3차 전세기로 12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교민과 가족 170여명은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머무르게 된다. 진 장관은 “장호원 주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우한 교민을 이해하고 껴안아 주셔서 감사하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건네고 국방어학원 주변 10개 리 주민들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1시간여 이어진 간담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주민들은 장호원지역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중점적으로 요구했다. 국방어학원 인근의 휴게소 운영자와 주변 재래시장 상인 등은 “우한 교민에 대한 고통 분담과 함께 지역 상인에 대해 고통 분담 부분을 헤아려 달라. 1, 2차 귀국자들이 수용됐던 아산, 진천은 재래시장 자체가 소멸단계”라며 대책이 시급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에 진 장관은 “지역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세제 지원책부터 금융지원책까지 여러 지원책을 협의하고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대책을 세우고 경기도, 이천시와 위기를 빨리 극복하겠다”고 답했다. 전덕환 이장단협의회장은 “장호원은 낙후돼 살기가 힘들다. 문을 닫는 상인들이 늘고 있다”며 차후 지원책에 대해 질의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장호원 분들이 교민을 따뜻하게 맞은 만큼 이번 사태가 종결되면 주민들이 희생한 것에 대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결정이 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장호원 주민들의 순수한 뜻이 희석될까 봐 이 자리에서는 말씀을 못 하겠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또 “이천이라는 지역 자체가 수도권에 속해있어서 규제가 심하고 그중에서 가장 심한 게 장호원이라는 것을 진 장관에게 전했고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장호원 주민들에게 세정제와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확보해 우선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앞서 진 장관은 엄 시장과 함께 국방어학원을 방문해 시설 현황 보고를 받고 3차 귀국자들의 생활 시설을 점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천 국방어학원인근 ‘환영‘ 현수막

    이천 국방어학원인근 ‘환영‘ 현수막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는 교민 170여명이 12일부터 격리 생활을 하게 될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00여m 떨어진 삼거리에 ‘편히 쉬시다가 돌아가라’는 환영 현수막이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 장호원·감곡기독교연합회는 ‘편히 쉬시다가 건강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라는 환영 문구를 넣었고,모 음식점 임직원 일동은 ‘우한 교민 여러분,환영합니다!’고 현수막을 게시했다. 또 ‘장호원 주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냅시다’는 내용의 현수막도 내걸렸다. 이천시는 11일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방역 활동과 주민지원에 나섰다. 시는 이날 오후 국방어학원 정문 건너편에 컨테이너 5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5개 가운데 1개는 ‘현장 시장실’로 엄태준 시장이 지난 10일 교민들이 머무르는 동안 현장상황실에서 근무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현장상황실에서는 국방어학원 내부 상황을 지역주민에게 전달하고 방역과 주민지원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시는 또 국방어학원 진출입로에 차량소독설비를 설치하고 출입자 무균소독실 2곳도 마련했다. 이날부터 다목적방역방제차량을 동원해 국방어학원을 중심으로 소독작업을 시작했다. 시는 국방어학원 인근의 이황1리 등 10개 리 주민들에게 손세정제 2056개,소아용 마스크 1757개,성인용 마스크 8428개를 나눠줬다.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의 협조를 받아 손세정제 9000개와 마스크 3만개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3차 전세기로 12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교민과 가족 170여명은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입소일과 퇴소일 제외) 머무르게 된다.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이천시 장호원읍행정복지센터에서 ‘우한 교민 3차 귀국자 격리수용’과 관련한 지역주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1시간여 이어진 간담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주민들은 장호원지역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중점적으로 요구했다. 국방어학원 인근의 휴게소 운영자와 주변 재래시장 상인 등은 “우한 교민에 대한 고통 분담과 함께 지역 상인에 대해 고통 분담 부분도 헤아려 달라. 1, 2차 귀국자들이 수용됐던 아산, 진천은 재래시장 자체가 소멸단계”라며 대책이 시급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에 진 장관은 “지역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세제 지원책부터 금융지원책까지 여러 지원책을 협의하고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대책을 세우고 경기도, 이천시와 위기를 빨리 극복하겠다”고 답했다. 전덕환 이장단협의회장은 “장호원은 낙후돼 살기가 힘들다. 문을 닫는 상인들이 늘고 있다”며 차후 지원책에 대해 질의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장호원 분들이 교민을 따뜻하게 맞은 만큼 이번 사태가 종결되면 주민들이 희생한 것에 대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결정이 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장호원 주민들의 순수한 뜻이 희석될까 봐 이 자리에서는 말씀을 못 하겠지만 이재명 지사와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또 “이천이라는 지역 자체가 수도권에 속해있어서 규제가 심하고 그중에서 가장 심한 게 장호원이라는 것을 진 장관에게 전했고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350개 개인실 갖춘 軍 외국어교육시설…이천주민들 “방역 확실히 해주면 환영”

    350개 개인실 갖춘 軍 외국어교육시설…이천주민들 “방역 확실히 해주면 환영”

    의료기관 접근성·사생활 보호 고려 선정12일 귀국하는 우한 교민의 임시생활 시설로 경기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이 결정된 배경에는 수용인원의 적정성 및 교민의 사생활 보호에 적합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방어학원을 임시시설로 지정한 배경에 대해 “신속하게 지정할 필요성이 있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교육원 중에서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 및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문을 연 국방어학원은 군 장교·부사관들의 외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군용 교육시설이다. 지상 4층 규모로 353개 개인실을 갖추고 있고, 수리 문제 등으로 현재 사용 가능한 개인실은 350실이다. 아파트 단지와는 1㎞ 남짓 떨어져 있고, 이천시청 등 도심지와는 직선거리로 약 17㎞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3차 귀국자도 앞으로 임시생활 시설에서 14일간 격리될 예정이다. 입소 직후 전원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체 검사를 받고, 이후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으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거쳐 치료를 받게 된다. 행안부는 이번에 임시생활로 지정된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주변 9개 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 설명회도 가졌다. 지난달 진천·아산 임시시설 지정 당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했던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이천시는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진입로 2곳에 차량 소독설비를 설치하고, 9개 리 주민들에게 방역 마스크와 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천시 주민들은 대체로 수용하는 분위기다. 김화영 이천시 신둔면 이장협의회 회장은 “교민들도 우리 국민이고 형제이고 가족이다. 정부에서 방역만 확실히 해 준다면 그분들이 이천으로 와서 2주간 무사히 잘 있다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우한발 입국자 2990명, 잠복기 끝나 관리 해제

    우한발 입국자 2990명, 잠복기 끝나 관리 해제

    지난달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들어온 전수조사 대상자 2990명이 14일간의 잠복기가 지나 관리에서 해제됐다. 연락이 닿지 않던 외국인 대다수는 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찾았으며, 현재 5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3~26일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입국자 2991명(내국인 1160명, 외국인 1831명) 가운데 23번 확진환자(57·중국인)를 제외한 299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잠복기가 이날 ‘0시’ 기준으로 종료됐다. 전수조사 대상자 중 가장 마지막 입국자가 들어온 26일을 기준으로 잠복기인 14일이 지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부터 14일간 방역 당국은 매일 전화로 국내 체류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왔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잠복기 내에 들어 있는 체류자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은 5명”이라며 “전수조사를 최종적으로 종료하기 위해 계속해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해 실제 연락 가능 여부를 확인한 다음 입국을 허용하고 있지만,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입국이 쉬웠다. 23번 확진환자도 지난달 우한에서 들어온 전수조사 대상자 중 한 명이었는데, 그간 연락이 닿지 않다가 서울시가 경찰청에 협조를 의뢰해 지난 5일 소재지를 파악, 격리했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내렸다. 이 환자는 방역망 밖에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을 비롯해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마포 이마트 공덕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를 돌아다녔다. 특별입국 절차 시행 이후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빠르게 감소해 하루 평균 1만 3000명에서 8일 기준 5400명으로 60%가량 줄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크루즈선 입항 금지… 내일 中교민 3차 이송

    크루즈선 입항 금지… 내일 中교민 3차 이송

    中서 한국인 첫 확진… 국내선 4명 완치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막기 위해 크루즈선의 국내 입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1, 12일 부산에 들어올 예정이던 크루즈선 2척의 입항을 취소했다. 23일과 24일 부산과 제주에 입항 예정인 크루즈선과 27일 부산에 도착하는 크루즈선 두 척의 입항도 금지된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부처들과 가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크루즈선 내부의 밀폐된 공간에서 승객 간 접촉이 많아 신종 코로나 확산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체류 중인 교민과 중국인 가족 150여명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3차 항공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세기는 11일 인천에서 출발해 우한 톈허공항에서 이들을 태운 뒤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이들은 경기 이천 합동군사대 국방어학원의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한편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산둥성 지닝시에 거주하는 가족으로, 중국인 부인을 둔 남편과 두 자녀 등 일가족 3명이다. 중국인 부인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내 우리 국민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다. 3명 모두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1일 확진된 11번 환자(25·남·한국인)는 이날 완치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국내 첫 지역사회 2차 감염자인 6번 환자(56·남·한국인)의 아들로, 국내 네 번째 퇴원 사례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평택거주 신종코로나 4번 확진자 접촉자 모두 격리 해제

    평택거주 신종코로나 4번 확진자 접촉자 모두 격리 해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4번 확진자(9일 퇴원)의 접촉자 중 경기 평택에 거주해 온 관리 대상자들이 5일 자가 격리에서 모두 해제됐다. 평택시는 4번 확진자의 평택 거주 접촉자 96명 중 확진자의 가족 3명이 14일간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이날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4번 확진자가 병원에 이송된 지난달 26일 마지막으로 접촉한 가족들이 이날부로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다”며 “접촉자 중 타 지역 거주자는 우리 시 관리 대상이 아니어서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질병관리본부 확인결과 4번 확진자로 인한 2차 감염이 없었기 때문에 관련 접촉자는 모두(172명) 관리 대상에서 해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4번 확진자 접촉자 172명 가운데, 평택시는 관내 거주자 96명에 대해서만 관리해왔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앞으로 4번 확진자 외 다른 확진자의 접촉자 중 평택에 거주하는 대상자들과 선별 진료소를 찾은 유증상자 등만 관리하게 됐다. 10일 오전 현재 시는 자가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 7명과 능동감시 중인 일상 접촉자 17명을 관리하고 있고, 2명에 대해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로 4번 확진자와 그 접촉자에 대한 관리 기간이 끝났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관내 다중이용 장소를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한편, 침체한 지역 경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우한 ‘3차 전세기’ 내일 출발…교민 이천 국방어학원에 격리

    우한 ‘3차 전세기’ 내일 출발…교민 이천 국방어학원에 격리

    한국 국적자의 중국인 가족도 탑승 가능150여명 12일 김포 도착…“최종협의 중”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3차 전세기’를 투입한다. 3차 귀국자 규모는 150여명이며, 14일간 임시로 지내게 될 생활시설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계획을 브리핑하면서 3차 전세기 투입 계획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3차 항공편은 11일 인천에서 출발해 12일 아침에 김포공항으로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고 현재 최종적인 협의가 중국 측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3차 전세기는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교민, 그 중국인 가족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투입된다. 현재 우한에는 교민과 이들의 직계가족 등 230여명이 머무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31일 두 차례에 걸쳐 우한 교민 701명을 국내로 데려왔다. 당시 중국 정부는 교민의 중국 국적 가족은 전세기 탑승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지난 5일 중국인 가족의 탑승을 허가했다. 탑승 가능자는 한국인 국적자의 배우자, 부모, 자녀다. 교민과 중국인 가족이 임시로 거주할 장소는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정해졌다. 김 부본부장은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 및 교육원 중에서 수용 인원의 적정성과 공항,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홍콩서 훠궈먹다 가족 9명 신종코로나 감염

    홍콩서 훠궈먹다 가족 9명 신종코로나 감염

    홍콩서 가족들이 함께 훠궈를 먹다 19명 가운데 9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지난달 19일 저녁 함께 훠궈를 먹은 가족들의 나이대는 22살에서 68살로 조부모, 두 명의 고모와 세 명의 조카들 등이 감염됐다. 홍콩 의료진은 신종코로나 초기 증상이 가벼운 감기와 비슷해서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홍콩 의사 촹슉콴은 SCMP를 통해 “회식을 하지 말고, 만약 필요하다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같이 젓가락을 쓰지 말라고 호소했다. 훠궈는 뜨거운 국물에 고기나 야채를 익혀 함께 나눠 먹는 요리로 탕에서 재료를 꺼낼 때 젓가락을 함께 쓰는 경우가 있다. 감염병 전문가인 의사 조셉 탕카이얀은 “홍콩은 마카오처럼 중국과의 국경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 간의 감염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훠궈를 나눠먹다 집단감염된 가족들 가운데 일부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 조셉은 “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모두 건강에 유의하고 사회적 접촉을 줄이며 개인위생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카오에서는 신종코로나가 발병한 중국 후베이성을 지난 14일간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다는 의료 진단서가 있어야만 입국할 수 있는 국경 정책을 실시 중이다. 현재 홍콩의 신종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36명이며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마카오는 확진자 10명, 대만은 18명이다.한편 홍콩에서도 정부가 격리시설을 설치하겠다고 한 지역의 주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약 12명의 격리시설 설치 반대 주민 시위대를 파란 깃발을 흔들어 해산시켰다. 홍콩인들의 친중 정부에 대한 반대 시위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달 초에는 의료인들 9000명이 5일 연속으로 파업에 들어갔는데 이는 홍콩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에 대한 항의로 반정부 시위도 또 다른 양상으로 바꿔놓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 이전 8개월간 이어지던 홍콩 반정부 시위에 홍콩 경찰은 최루가스에 폭력까지 동원하다 2020년 새해 들어서는 시위 진압 전략을 바꿨다. 시위가 시작하면 재빨리 현장으로 뛰어들어 주동자를 체포해서 단숨에 제압하는 방식을 통해 폭력 논란을 최소화한 것이다. 비록 홍콩의 반정부 시위도 신종코로나로 규모가 줄어들긴 했지만, 주최 측은 거리시위는 홍콩 민주화 운동의 일부일 뿐이라며 계속 집회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한에 3차 전세기 투입 예정…중국인 가족도 탑승 가능

    우한에 3차 전세기 투입 예정…중국인 가족도 탑승 가능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가족들을 이송하기 위해 임시 항공편 1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확대회의 결과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한 3차 전세기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 전세기를 보낼 예정이다. 이번 3차 전세기에는 교민과 함께 중국인 가족도 탑승한다. 1·2차 전세기에는 중국 정부의 방침으로 한국인만 탑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3차 전세기에는 교민의 중국인 가족도 같이 탑승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전세기에 탑승할 수 있는 중국 국적자는 교민의 배우자를 비롯해 부모와 자녀 등 직계가족만 해당된다. 3차 전세기가 수용하는 총인원은 100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우한 총영사관은 현지 체류 중인 교민을 대상으로 임시항공편 탑승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우한에는 교민과 가족을 포함해 약 230여명이 머무르고 있다.3차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들은 1·2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임시생활 시설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수용 장소는 정부가 운영하되 주민들의 거주지와는 떨어진 곳으로 선정한다. 앞서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1·2차 전세기로 귀국한 우한 교민 701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박능후 중수본 본부장은 “3차로 오는 교민은 1·2차에 이송된 교민보다 적어도 열흘 이상 더 우한에 머물렀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며 “검역체계를 더 강화하고, 귀국 후 지내는 생활시설에서도 의료지원 등 예방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25번 환자 아들·며느리 확진…“中방문시 14일 집 머물러야”

    25번 환자 아들·며느리 확진…“中방문시 14일 집 머물러야”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 27명으로“공기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 초기, 경증일 때부터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단언하기 어렵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국내 25번째 확진자인 한국인 여성(73)의 사례를 들며 “4일에 며느리가 잔기침 증상이 있었고, 현재 (며느리에게 옮은) ‘가족 내 전파’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25번 환자의 아들과 며느리가 확진자로 추가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하고 귀국했다. 이들은 경기도 지정 감염병 관리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광둥성은 중국 후베이성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어서 이곳에서 감염된 뒤 ‘가족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상당히 높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바이러스가 공중에 떠다니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공기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홍역바이러스는 공기전파가 가능하고, 감염자 1명이 감염 기간 내 평균 15~20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알려졌다. 반면 신종코로나 환자는 1.4~2.5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신종코로나가 주로 ‘비말전파’에 의해 주변인에게 감염된다고 보고 있다. 비말전파는 바이러스가 침방울에 포함돼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의미한다.정 본부장은 “학계에서도 명확하게 무증상 시기에 감염이 된다, 안 된다는 말은 없다”며 “아직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고, 바이러스의 정확한 잠복기도 지금 더 조사·연구가 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신종코로나가 중국 전 지역으로 퍼진 것으로 보고, 최근 중국을 다녀온 사람은 14일간 외부활동을 삼가 달라고 권고했다. 정부는 현재 중국 후베이성 방문 이력이 있는 국민의 경우 ‘자가격리’ 조치하고 외국인의 입국은 제한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중국에 다녀오신 분들, 주로 의료계나 시설 종사자분들께는 업무 배제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증상이 감기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미한 데도 양성이 나오는 건수를 많이 봤기 때문에 (중국에 다녀오신 분에게는) 14일 정도는 집에서 머무르고, 본인의 증상을 모니터링한 뒤 증상이 나타나면 선별진료소를 가시도록 권고와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양천구, 코로나 자가격리 대상자 1:1 전담 관리 시행

    서울 양천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해 담당 공무원을 지정, 1:1 전담 관리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밀접·일상 접촉자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자로 구분된다. 이에 구는 복지정책과 주관 하에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및 관리를 위해 주민복지국 직원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꾸려 1:1 밀착 모니터링 및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꾸려진 전담반은 지난 5일 전담 관리를 맡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수칙 및 자가격리자 준수사항 안내 매뉴얼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자가격리자 1:1 전담 공무원은 ▲격리 종료일까지 하루 2회(오전, 오후) 전화 및 문자 모니터링(격리 이행 여부 및 증상 체크) ▲주요 증상(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발생 시 즉시 양천 신종코로나 콜센터로 전화, 검사받도록 안내 ▲격리 미이행시 양천 경찰서 통한 소재 파악 등 조치 ▲생필품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시 인재개발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격리시설로 지정

    서울시 인재개발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격리시설로 지정

     서울시는 8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자가격리자 중 취약계층을 선별해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입소시키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8일부터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인재개발원으로 입소하게 되고, 감염이 확산되면 추가 시설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인재개발원을 격리시설로 지정하기 위해 서울시 관내에 위치할 것, 서울시가 직영·위탁관리하는 시설일 것, 침실 등 분리된 공간을 갖출 것, 주택가나 초등학교로부터 거리가 있을 것 등을 검토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 인재개발원 내 다솜관의 숙소 30실을 1인 1실로 활용할 예정이다. 입소 대상자는 자가격리자 중에서 혼자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보호자가 없거나, 가족간 전염 우려가 있는 사람이다. 여기서 최대 14일간 증상이 없으면 귀가 조치한다. 이상이 있을 경우 병원으로 이송한다. 격리시설에 입소하려면 각 자치구 보건소장이 인정해야 하고, 당사자의 의견이 반영된다. 면역이 크게 저하돼있거나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가격리와 병원격리 중간에서 서울시가 제공하는 시설격리를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격리시설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력이 상주한다. 자체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식사제공, 의료진단, 방역활동, 폐기물 처리를 전담한다. 서울시는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활용해 예산을 집행한다.  서초구는 관내 인재개발원이 격리시설로 지정된데 대해 입장문을 내고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긴밀히 협조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것은 기초단체인 서초구로서는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격리시설로 지정됐다. 서초구는 “45만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강력하고 실질적인 방역과 철저한 통제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입소나 선정, 이송, 관리대책 등 자가격리 시설 활용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보건소 124곳서 신종코로나 검사 가능…비용 정부 부담”

    “보건소 124곳서 신종코로나 검사 가능…비용 정부 부담”

    7일부터 확대된 사례정의에 따라 이날부터 보건소 124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검사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검사가 가능한 보건소와 민간 의료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종코로나 검사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며 “보호장비와 시설 등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이날 기준 보건소 124개소에서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124개 보건소에서는 검체 채취 및 검사 의뢰가 가능하다. 채취한 검체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나 민간 기관에 넘겨져 검사가 시행된다. 또 검사가 가능한 민간기관은 대형병원 24개다. 검체 채취가 가능한 의료기관 명단은 신종코로나 홈페이지(http://ncov.mohw.go.kr)의 ‘가까운 선별진료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속 진단 검사 도입에 따라 결과는 6시간 안에 나온다. 그러나 검체 이송과 검사 준비에 시간이 소요되고 검체 물량이 대량으로 몰릴 경우 회신까지 하루 내외 걸릴 수 있다. 기존에는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사람의 경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하고, 그 외 중국 지역은 폐렴이 있을 때 검사를 했다. 그러나 이날 확대된 사례정의에 따라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중국 방문력과 관계없이 의사 소견에 따라 신종코로나가 의심되는 경우에 대해서도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노 총괄책임관은 “신종코로나 검사는 유전자 증폭 검사 장비와 이를 해석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해 하루 검사 가능한 물량에 한계가 있다”며 “현재 가장 위험성이 큰 집단을 대상으로 우선 수위를 평가해 검사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소화할 수 있는 검사 물량은 하루 3000여개 정도”라며 “향후 검사 인력 훈련,시설장비 지원 등을 통해 검사 가능한 보건소와 민간 의료기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환자 검사에 드는 비용은 전액 정부가 부담한다. 대신 의사가 의심환자로 판단하지 않았는데도 본인 희망에 따라 검사를 진행할 경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는 또 “먼저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문의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을 상담한 뒤 가까운 보건소, 의료기관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에 시행하는 특별입국절차에서 입국제한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내국인이 특별입국절차로 들어왔으나 발열, 기침 등은 없었다. 이 내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세계 각국의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 비교해보니

    세계 각국의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 비교해보니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6일 0시 기준, 각각 563명과 2만8018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 여러 나라가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5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재 세계 많은 국가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점점 더 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전 세계 대다수 항공사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중국 국적 항공사의 운항을 금지했다. 또다른 여러 국가는 최근 2주간 중국에 다녀온 사람들에 대해 입국을 막고 있다. 이는 신종코로나의 잠복기가 14일 정도 되기 때문이다.다음은 현재 전 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몇몇 조치를 나열한 것이다. 미국 - 지난 2일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 입국을 잠정 금지했으나,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 그리고 이들의 직계 가족은 면제됐다. 또 후베이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들은 별도 시설에서 14일간 의무 격리되고 있다. 최근 2주 내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중국 지역에 머물다 귀국하는 미국 시민의 경우에도 일부 선별된 공항에서 예방적 차원에서 입국 때 건강 검사를 받는다. 정부는 또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을 7개 주요 공항으로 몰아 탑승객들의 질환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호주 - 1일부터 최근 2주 내 중국을 거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호주 국민과 영주권자 그리고 이들의 직계 가족 역시 이처럼 강화된 출입국 규정에서 제외됐다. 현재 우한에서 철수한 호주 국민들은 인도양에 있는 호주 영토 크리스마스섬에서 2주간 격리되고 있다. 뉴질랜드 - 2일 국경을 봉쇄해 중국을 거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 국가 역시 국민과 영주권자 그리고 이들의 직계 가족은 귀국할 수 있도록 했지만, 2주간 자택에서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이탈리아 - 오는 4월 말까지 3개월간 중국 본토를 비롯해 홍콩과 마카오 심지어 대만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금지했다. 이는 유럽 국가 가운데 유일한 강력한 조치다. 일본 - 신종코로나 증상이 있는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며, 우한에서 온 여행객은 증상이 없더라도 입국이 금지돼 있다. 이 조치는 5일부터 후베이성을 여행한 사람들과 이곳에서 발급된 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러시아 - 중국을 오가는 무비자 관광을 중단했다. 정부는 또 중국에 맞닿아 있는 4200㎞에 이르는 국경을 폐쇄했다. 하지만 러시아 항공사들은 여전히 중국을 오가는 비중국 민간 기업 중 하나이다. 지난 3일에는 신종코로나 감염 진단을 받은 외국인을 추방하는 특별 제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몽골 - 지난달 31일 중국으로 통하는 모든 통로가 오는 3월 2일까지 폐쇄됐다. 다만 중국 체류 자국민은 이달 6일까지 귀국할 수 있게 했다. 이 기간에는 중국에서온 여행객은 중국인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입국할 수 없다. 베트남 - 5월 1일까지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경우를 제외한 중국 본토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금지됐다. 홍콩과 마카오 그리고 대만을 오가는 비행기들 역시 이번 조처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철회됐다. 현재 중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은 중단돼 있으며 양국간 무역 역시 중단이 권고되고 있다. 북한 - 지난달 22일 중국발 항공편 등의 여행자에 대해 국경을 완전히 폐쇄한 최초의 국가 중 한 곳으로 기록됐다. 태국 - 중국에서 오는 모든 관광객은 신종코로나 음성 판정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공하라는 요청을 받는다. 다만 양국의 항공편은 계속해서 정상 운항 중이다. 홍콩 - 선전만 검문소와 홍콩,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등 2곳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1모든 검문소가 폐쇄됐다. 또한 중국 본토 어느 지역에서든 홍콩으로 오는 모든 사람은 2주간 격리되고 있다. 대만 - 최근 2주간 중국 본토를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다만 홍콩과 마카오에서 온 방문객은 여전히 입국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 후베이성에서 온 모든 방문객에 대해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또한 감염 징후를 찾기 위해 중국 본토를 여행한 모든 사람의 체온을 검사 중이다. 싱가포르 - 최근 14일 이내 중국 본토에 있었던 여행자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중국인 관광객들 역시 입국이 전면 금지됐다. 싱가포르 역시 시민과 영주권자, 타국의 여행자 그리고 장기 출입증을 지닌 중국인은 여전히 출입을 허용한다. 인도 - 2주간 중국을 통과한 중국에서 왔거나 경유한 중국인과 외국인 여행자의 기존 비자를 취소했다. 신규 신청자를 위한 비자 서비스도 중단했다. 방글라데시 - 중국에서 온 모든 여행자의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미얀마 - 중국에 체류한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 국가에서는 감염 의심자를 자체 검사할 수 없어 표본을 태국으로 보내고 있다. 필리핀 - 자국민과 영주권자의 비자를 제외한 중국 본토와 홍콩 그리고 마카오의 모든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헀다. 인도네시아 - 중국 본토에서 오는 모든 항공편을 금지했다. 이들은 또 중국인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철회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최근 14일간 우한을 포함,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실시간 상황판 홈페이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유학생 7만명 14일간 등교 중지… 대학 외부서 매일 건강 체크

    中 유학생 7만명 14일간 등교 중지… 대학 외부서 매일 건강 체크

    한국 오려면 예정일 대학에 보고 의무화 기숙사·원룸 등 머물며 수시로 건강 확인 발열·기침 등 의심 증상 땐 보건당국 연계 입국 지연·자율 격리 학생 출석 인정 권고 법정 용어 아닌 ‘자율 격리’ 혼란 우려도교육부가 중국 전역에서 입국한 대학생들을 2주간 관리하기로 결정한 것은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중국인 유학생 7만여명이 모두 입국해 다음달 한꺼번에 등교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들이 보건당국이 규정한 격리 대상자는 아니지만 능동감시에 준하는 관리를 거치겠다는 것이다. 5일 교육부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한 대학 지원대책’에 따르면 교육부는 중국 전역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입국 전과 입국 후 14일간, 14일 이후 등 3단계에 걸친 관리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입국 전 대학에 입국 예정일을 보고해야 하며, 입국일을 기준으로 2주간 등교 중지 및 업무 배제로 대학에 들어올 수 없다. 이들은 기숙사나 대학가 원룸 등 외부 거처에 머물며 외출과 집단 활동을 자제한 채 대학과 수시로 연락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받게 된다. 체온계를 지급받아 매일 체온을 측정하고,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보건당국과 연계된다. 각 대학들은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역 보건소와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으로 국내 대학에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은 총 7만 1067명이며 경희대(3839명), 성균관대(3330명), 중앙대(3199명) 등 서울 주요 대학에 주로 재학 중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중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 수는 총 9582명이다.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이 지연되고 이들이 기숙사에 격리 수용되면 내국인 학생들의 기숙사 입주가 어려워짐에 따라 대학은 최대 4주까지 개강을 연기할 수 있게 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별로 유학생 수나 기숙사 규모 등에 차이가 있어 개강 연기 기간을 대학이 자율로 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학은 1년간 30주 이상 수업을 해야 하며 최대 2주까지는 수업을 감축할 수 있다. 교육부는 1학기에 원격수업과 과제, 집중이수제 등을 통해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고 방학을 감축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입국이 지연되거나 자율 격리된 학생들에게 출석을 인정해 줄 것을 각 대학에 권고했다. 교육부가 내세운 ‘자율격리’는 감염병 관련 법에 명시된 법정 용어가 아닌 교육부가 새롭게 제시한 용어다.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최근 중국 전역에서 입국한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해 14일간 업무에서 배제하고 이용자는 이용을 자제하도록 할 것을 권고했으나,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을 모두 자가격리나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지는 않다. 교육부는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 및 교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구축해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감염병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기숙사가 아닌 외부에서 생활할 경우 이들의 바깥 활동을 관리할 방법이 없는 등 ‘자율격리’라는 생소한 개념이 현장에서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5번 확진환자 자택 인근에 위치한 중랑구 유치원 및 초등학교 5곳, 확진환자가 장시간 체류한 장소 인근에 있는 성북구 유·초·중·고교 37곳을 대상으로 국지적 휴업 명령을 내렸다. 이들 학교는 6일부터 13일까지 휴업에 돌입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학 개강 한달 미뤄진다… 사상 초유

    대학 개강 한달 미뤄진다… 사상 초유

    서울 중랑·성북구 42개교 휴업 명령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과 교직원들을 2주간 ‘자율 격리’하도록 했다. 이들은 잠복기가 지날 때까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대학과 보건당국을 통해 매일 건강 상태를 확인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학 개강을 최대 4주까지 연기하도록 권고했다. 국내에서 전염병으로 대학 개강이 미뤄지는 건 초유의 사태다. 5일 교육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대학 총장 20명과 관계부처가 참석한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대학 총장들은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잠복기를 고려해 입국일부터 14일간 등교 중지 및 업무 배제 조치를 한 뒤 자율적으로 건강 상태를 관리하기로 했다. 이들은 엄격하게 통제되는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니지만 기숙사나 집에 머물며 외출과 집단활동을 자제하고 대학과 수시로 연락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받는다. 14일이 지난 뒤 증상이 없으면 등교할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의 안정적인 학사일정 운영을 위해 최대 4주까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개강을 연기하도록 권고했다. 원격수업이나 보강, 과제 등으로 수업을 보충할 수 있다. 초유의 사태인 만큼 교육부는 개강을 연기한 대학들에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휴업하거나 개학을 연기한 학교는 372개교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5번 확진환자의 자택 및 이동 경로 인근에 있는 서울 중랑구와 성북구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 42개교에 대해 휴업 명령을 내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7번 환자 동선 확인해보니…11일간 무방비·대구 방문

    17번 환자 동선 확인해보니…11일간 무방비·대구 방문

    구리시내·서울 광진구 등 일대 방문지하철 5호선·버스·택시 이용 이동서울역에서 KTX 타고 대구로 이동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 환자가 경기 구리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확진 전 11일간 병원 3곳과 음식점, 마트 등을 무방비로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특히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오전 9시 구리에 사는 38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코로나 17번째 환자로 판명돼 명지병원에 격리했다고 발표했다. 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에 다녀왔다. 이날 함께 공개된 36세 한국인 남성인 19번째 확진자도 같은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들은 컨퍼런스에서 말레이시아 환자가 확진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이달 4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시와 보건당국은 현재 17번 환자가 11일간 이동한 경로와 접촉자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남성은 귀국 직후로 설 연휴인 지난달 24~25일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 순두부집에서 식사한 뒤 KTX를 타고 대구에 갔다. 대구시는 “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가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한 뒤 이틀간 수성구에 있는 부모 집과 북구에 있는 처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25일 오후 9시 36분 열차로 자택이 있는 구리로 돌아왔으며 26일 발열 증상으로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중국 방문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일반 진료를 받았다. 이후에도 열이 내리지 않자 27일 구리의 서울삼성가정의원을 방문했고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는 서울아산내과와 약국 등을 추가로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시는 이 남성이 방문한 시내 의원 2곳과 같은 건물에 있는 약국을 폐쇄하고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과 함께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발열 증세로 병원을 3차례나 방문했는데도 신종코로나로 의심되지 않아 아무런 제약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돌아다녔다. 그는 구리 시내와 서울 광진구 일대 음식점과 마트 등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5호선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 택시를 이용하기도 했다. 하남시는 이날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4인 가족을 자가 격리했다. 국방부도 17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5일 해군 모 부대 소속 군무원과 식사한 사실을 확인해 해당 군무원을 부대 내 단독 격리하고 동료 6명을 자가 격리했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접촉자가 확인되면 2주간 전담 공무원을 지정, 매일 발열과 호흡기 증상 유무를 확인하기로 했다. 또 대중교통 등 이 남성의 이동 경로에 대한 소독을 확대했다. 14일간 시립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하고 행사를 취소하도록 했다. 이 기간 어린이집 휴원을 명령, 부모에게 안내하도록 했으며 교육청과 협의해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 연기와 휴업도 유도하기로 했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3번째(고양 거주·명지병원 격리), 4번째(평택·분당서울대병원), 12번째(부천·분당서울대병원), 14번째(12번째 확진자 부인·분당서울대병원), 15번째(수원·국군수도병원), 17번째(구리·명지병원) 등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콩마저 中출입 차단 “8일부터 돌아오면 2주 격리”

    홍콩마저 中출입 차단 “8일부터 돌아오면 2주 격리”

    캐리 람 “될 수 있으면 돌아오지 마라”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던 홍콩 시민과 여행객 전체를 대상으로 2주간 격리 조치하겠다고 5일 밝혔다. 격리 조치를 반길 시민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중국 출입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통한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방문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14일간 격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캐리 람 장관은 “이번 조치는 8일 0시를 기점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홍콩 시민은 앞으로 이틀간 홍콩으로 돌아오면 격리를 피할 수 있다”면서 “이후에는 될 수 있으면 홍콩을 떠나지도 홍콩으로 돌아오지도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동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앞으로 입출경 여객 운송 서비스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캐세이퍼시픽 등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90% 감소하고, 선전을 오가는 대중 교통편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카이탁 크루즈와 해운 서비스 역시 입출경 업무를 임시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 정부는 지난 3일 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후베이를 방문한 홍콩 주민에 대해 14일간 강제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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