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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뤼셀 ‘오줌싸개 동상’ 앞으로 ‘새 오줌’ 못싸는 사연

    브뤼셀 ‘오줌싸개 동상’ 앞으로 ‘새 오줌’ 못싸는 사연

    벨기에 브뤼셀의 관광 명소 ‘오줌싸개 동상’(Manneken-Pis)이 앞으로 '새 오줌'을 쌀 일은 없을 것 같다. 지난 400년간 한 자리를 지키며 약 2억 5000만 리터의 오줌을 싼 오줌싸개 동상에 이제 ‘순환 급수 시스템’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브뤼셀 타임즈 등 현지 언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하루 10여 가구가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 1000~2500리터가 17세기부터 매일 ‘오줌싸개 동상’을 통해 버려졌다고 전했다. ‘오줌싸개 동상’은 1619년 조각가 제롬 뒤케누아의 작품으로 그간 수도 없이 도난당했으며 현재 설치되어 있는 것은 1965년에 만든 복제품이다. 원본은 그랑플라스에 있는 박물관 ‘왕의 집’에 전시되어 있다. 이 동상은 각종 행사를 기념하는데 동원되며 일년 내내 다른 의상으로 장식된다. 1년에 약 130 차례 장식이 바뀌며 사용되는 의상만 1000여벌에 달한다. 이 동상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레우벤의 공작 듀크 고드프리 3세에 관한 것이다. 1142년 전쟁통에서 당시 2살이었던 고드프리 3세가 적군 부대를 향해 소변을 본 뒤 아군이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이 오줌싸개 동상이 14세기 방어벽을 폭파하려는 적들에 의해 불이 붙은 퓨즈에 오줌을 싸서 도시를 구한 줄리앙스케라는 청년에게 바치는 공물이라고도 말한다. 다양한 전설을 품고 400년간 브뤼셀의 관광 명소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오줌싸개 동상’은 그러나 지금까지 2억 5000만 리터의 식수를 흘려보내 물 낭비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브뤼셀시는 앞으로 ‘오줌싸개 동상’으로 흐르는 물이 끝없이 재순환된다고 밝혔다. 브뤼셀 시의원 브누아 에링스는 “400년 만에 처음으로 오줌싸개 동상에서 깨끗한 오줌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또 브뤼셀 전역에 있는 분수에서 식수가 낭비되고 있지는 않은지 조사할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종합] ‘인생술집’ 이필모, 서수연 2년 전 만남~2세 계획 고백 “깜짝”

    [종합] ‘인생술집’ 이필모, 서수연 2년 전 만남~2세 계획 고백 “깜짝”

    ‘인생술집’에 출연한 배우 이필모가 아내 서수연과의 과거 인연에 대해 밝혔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이필모, 서현철, 온주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필모는 아내와 첫 만남이 TV CHOUSN ‘연애의 맛’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2년 전 ‘가화만사성’이라는 드라마를 찍었는데 수연 씨가 운영 중인 레스토랑에서 촬영한 거다. 촬영이 다 끝나고 둘이 셀카를 찍었다. 나중에 그 사진을 보여주는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필모는 당시에 대해 “촬영 끝나고 새벽 4시여서 너무 피곤한 때였다”고 회상하며 “그 사진을 보여주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 ‘이게 무슨 일이야’ 싶었다”고 밝혔다. 서수연이 본 이필모의 첫인상도 전했다. 이필모는 “잘생기고 까칠한 느낌이라고 하더라”며 “2세 계획은 연내에 잘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연애-결혼 과정이 노출되면 부담스럽진 않은지에 대한 질문에 이필모는 “전혀 그런 생각은 안해봤다”고 답했다. 옆에서 듣던 온주완은 “뮤지컬 ‘그날들’ 연습 때 ‘연애의 맛’ 출연 중이었는데 ‘진짜 좋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느낌이 왔는데 이렇게 빨리 결혼하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필모가 무대에서 서수연에게 프러포즈를 한 것에 대해서 묻자 온주완은 “원래는 안 한다고 했었다”고 폭로했다. 온주완은 “처음에는 ‘무대에서 안 하기로 했다’고 해서 안하는 줄 알고 공연장에 갔는데 카메라가 설치돼 있더라”고 밝혔다. 이에 이필모는 “할까 말까 끝까지 고민하다가 아침에 결정했다”며 “관객들 앞에서 했다. 불러야 할 노래가 두 곡이 있었는데, 한 곡 끝나고 그 사이에 했다”고 설명했다. 이필모와 서수연은 지난해 9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 만나 빠른 시간 안에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 안에서 서로에 대한 진실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14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지난 2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작된 인구 감소·6년 뒤 노인 1000만명 ‘늙고 쪼그라드는 한국’

    시작된 인구 감소·6년 뒤 노인 1000만명 ‘늙고 쪼그라드는 한국’

    올 출생아 28만명<사망자 32만명 추산 최악의 경우 올해 5165만명 정점 가능성 보통 상황 가정해도 9년 뒤면 ‘최대’ 찍어 2067년 총인구 3929만명으로 줄어들어 새달 관계부처 참여 인구정책 TF 출범올해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자연감소’가 시작된다. 당초 예상보다 10년이나 빨라졌다. 최악의 경우 한국 인구는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줄어든다. ‘인구절벽’과 함께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2025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명을 넘는 ‘늙은 대한민국’이 돼 미래세대가 무거운 짐을 지게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의 비관적(저위 추계) 시나리오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올해(2019년 7월~2020년 6월) 5165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뒤, 2020년 1만명(0.02%) 감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줄어든다. 저위 추계 기준 인구감소 시점인 2020년은 통계청이 2016년에 예상했던 2024년보다 4년이 앞당겨진 것이다. 통계청은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의 양상에 따라 미래 인구 변화를 30가지 시나리오로 추산했다. 이 중 저위 추계는 출산율과 기대수명, 해외 유입 인구가 낮은 상황을 조합한 경우다. 저위 추계 시나리오에서 올해 출생아는 28만 2000명(합계출산율 0.87명), 사망자는 32만 7000명(인구 1000명당 사망자 6.3명)으로 추산돼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는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2만 8000명 많은 데 그쳤었다. 보통 상황을 가정한 중위 추계로도 상황은 좋지 않다. 중위 추계에서 총인구는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앞으로 10년 뒤인 2029년부터 줄어든다. 이 또한 2016년 발표된 중위 추계 시나리오에서 예상된 총인구 감소 시점(2032년)보다 3년 빠르다. 중위 추계에서조차 인구 자연감소 시점이 저위 추계와 마찬가지로 올해부터다. 통계청은 중위 추계가 30개 인구 변화 시나리오 중 현 추세에 가장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저위 추계에서 합계출산율이 0.72명까지 떨어진다고 봤는데 합계출산율이 0.9명 미만으로 내려간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홍콩이나 마카오, 대만 등 도시국가 이외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출산율 등의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어 현 추세가 그대로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합계출산율)가 0.98명이었지만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08명, 2분기 0.98명, 3분기 0.95명, 4분기 0.88명이었다. 인구감소와 함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미래세대의 부담도 더 커질 전망이다. 중위 추계에 따르면 2025년 65세 이상 인구는 105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이때 14세 이하 유소년은 554만명으로 전체의 10.7%로 전망된다. 반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69.1%(3585만명)로 2017년(73.2%)보다 4.1% 포인트 준다.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 2051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899만 9000명(생산연령인구 2414만 9000명)으로 늘어나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은 계속 늘어나고 유소년은 줄어들면서 노인 부양을 위한 비용은 늘어나는데 일할 사람이 줄어드는 구조가 심화된다. 빨라진 인구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다음달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중심으로 고용·복지·교육·산업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암 걸린 딸 질식시켜 죽인 벨기에 의사, 집행유예 받은 사연

    암 걸린 딸 질식시켜 죽인 벨기에 의사, 집행유예 받은 사연

    암에 걸린 딸을 질식시켜 죽게 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한 유명 여의사가 실형을 면해 세상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루뱅 고등법원에서 신경외과 전문의 메나스 디드가르(51)가 14세 딸 엘린을 살해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예트라스트스테늬우스(HLN)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디드가르는 이튿날인 22일 하셀트 여자교도소에서 석방됐다. 디드가르는 사람 목숨을 존중해야 하는 의사임에도 친딸의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를 저질러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검찰 측은 그녀에게 징역 26년형을 구형했다. 하지만 페터르 하르토흐 판사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판결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까다로운 재판”이라고 말하며 디드가르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디드가르의 딸 에린은 7세 때 갑상샘암을 진단받았다. 디드가르는 지난 7년 동안 딸의 투병 생활을 곁에서 지켰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딸이 죽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는 것이다. 디드가르에 따르면, 에린은 그녀에게 “왜, 우리는 죽기를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당장 죽고 싶어”면서 “앞으로 결혼도 하기 싫고 아이도 갖기 싫어”라고 말했다. 어쩌면 딸의 이런 말이 디드가르의 마음 마저 꺾어버린 모양이다. 사건은 지난 2017년 7월 26일 일어났다. 디드가르는 근무처인 루뱅대학병원에서 약을 몰래 빼내 집으로 가져와 딸의 의식을 몽롱하게 만들었다. 이어 딸의 입과 코 위에 비닐봉지를 덮어 질식시켰다. 그 후 디드가르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고 차를 타고 자택을 떠났다. 곧 친구가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1시간 뒤 길가에서 타이어가 펑크 난 차에 타고 있던 그녀를 경찰이 체포할 수 있었다. 당시 그녀는 경찰 조사에서 “죽기 위해 다리 쪽으로 차를 몰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디드가르는 법정에서 “당시 난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였기에 환자에게 자주 처방하던 약을 가지고 나왔다. 당시 난 딸과 함께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렇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린의 아버지이자 메나스 디드가르의 전 남편인 스테번 판스는 딸은 나이가 들 때마다 자신의 암에 맞설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한다. 이번 재판에서 메나스 디드가르의 변호사인 제프 베르마선은 “이 사건은 어머니가 딸을 너무나 사랑해서 벌인 일로 그것이 그녀의 유일한 죄이다. 그녀는 자기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잘 알고 있다“고 호소하며 집행유예를 요구했다. 그 결과 그녀에게 집행유예 5년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그녀는 이 외에도 정신적인 지원을 받도록 선고받았다. 디드가르는 이번 판결 뒤 “내게 다시 한번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제부터는 확실히 나아가겠다”면서 “만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이런 일을 절대로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살인자 따위가 되고 싶지 않았다”면서 “에린의 아버지인 스테번이 얼마나 고통을 느끼고 있는지는 물론 그런 그에게서 내가 그의 가장 사랑하는 딸을 빼앗은 상대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사진=HL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10년 앞당겨졌다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10년 앞당겨졌다

    국내 총인구가 10년 뒤부터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져 당장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이 28일 공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년’ 자료를 보면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양상에 따라 미래 인구 변화를 30가지 시나리오로 추정한 결과 중위 추계 시나리오의 경우 총인구는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한다. 중위 추계는 인구 변동에 영향을 주는 출산율, 기대수명, 국제순이동이 중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가정을 토대로 작성됐으며 30가지 시나리오 중 인구 변화의 현 추세에 가장 부합한다고 통계청은 판단했다. 중위 추계에 따르면 총인구는 2017년 5136만명인데 2067년에는 3929만명으로 줄어든다. 1982년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2016년에 발표한 인구추계의 중위 시나리오와 비교하면 총인구 감소 시점은 3년 앞당겨졌다. 당시에는 총인구가 2031년 5296만명으로 정점에 달한 후 2032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최근 출산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인구 전망이 더 어두워진 셈이다. 인구의 국제이동을 제외하고 사망자와 출생아 숫자만 보면 올해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한다. 7월부터 다음 해 6월을 기준으로 2017년 35만명이던 출생아 수는 올해 31만명, 2067년에는 21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자는 2017년 29만명, 2019년 31만명, 2067년에는 74만명 정도로 전망된다. 2067년이면 사망자 수가 출생아의 약 3.5배가 되는 셈이다. 1000명 단위까지 파악해보면 올해 사망자는 출생아보다 5000명 정도 많다. 2016년에 발표한 중위 추계에서는 자연감소가 2029년에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저출산 추세가 가속하면서 10년 앞당겨졌다. 국제 인구 유입이 총인구 감소 속도를 늦추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국제이동에 따른 인구증가 폭은 2017년 19만명 수준인데 점차 줄어 2028년 이후는 4만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 3757만명인데 10년간 250만명이 줄고 2067년에는 1784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13.8%에서 46.5%로 상승하고 14세 이하 유소년인구 비율은 13.1%에서 8.1%로 떨어진다.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인 중위연령은 2017년 42.0세인데 2031년 50세를 넘기고, 2067년에 62.2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관계 부처 공동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인구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재인식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영상] 저속 촬영으로 포착된 멕시코 포포카테페틀 화산 폭발

    [동영상] 저속 촬영으로 포착된 멕시코 포포카테페틀 화산 폭발

    지금까지 본 화산 폭발 순간의 동영상 가운데 아마도 가장 극적인 장면일지 모르겠다. 멕시코에 있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폭발해 용암과 연기를 분출하는 순간을 담았다. 현지 웹캠 카메라로 저속 촬영한 영상을 정상 속도로 재생하니 굉장히 극적으로 담기게 됐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당국은 화산을 계속 모니터링하며 이웃 마을들에게 경보를 발령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이 화산은 멕시코 활화산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화산 활동으로 악명 높다. 이달 초에도 수많은 재를 공중에 토해냈다. 지난 2017년 7월 1일에도 폭발해 재들을 2000m 높이까지 뿜어냈다. 멕시코 중부 메히코주와 푸에블라주의 경계를 이루며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70여㎞ 밖에 떨어지지 않아 빤히 바라다보인다. 해발 고도 5426m로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분화 기록은 14세기부터 나타나며 1519년 스페인이 중앙아메리카에 상륙한 이후 15차례의 대형 폭발이 있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특히 1947년에 일어난 폭발이 가장 규모가 큰 화산 활동이었다. 이후 약 50년 동안 큰 폭발이 없었으나 1990년대 들어 다시 활동이 시작돼 1994년에는 바람을 타고 화산재가 날려 5만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2000년과 2005년에는 화산재와 함께 용암이 분출됐으며 2012년에는 화산재 폭발로 대기가 크게 오염됐다. 2013년 5월에는 3시간 이상 강한 진동이 발생했으며 7월에는 화산재 폭발과 연기 때문에 4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2016년 4월에도 폭발해 용암과 화산재, 가스 등이 분출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단독]고령화의 그늘…군위 마라톤 끝내 ‘역사 속으로’

    [단독]고령화의 그늘…군위 마라톤 끝내 ‘역사 속으로’

    10년 넘은 대회 폐지… 걷기대회 전환 “주민 참가 저조… 경제에도 도움 안돼”“온통 노인뿐인데…, 무슨 마라톤대회를 열어요.” 인구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전국에서 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경북 군위군이 10년 넘게 개최한 전국 단위 마라톤대회를 끝내 퇴출하기로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군위군 관계자는 26일 “고령화 등으로 갈수록 주민 참가가 저조한 ‘삼국유사 마라톤대회’를 올해부터 걷기대회로 바꿔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군이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와 지역 농특산물 홍보를 위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매년 1억원을 들여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던 삼국유사 마라톤대회는 폐지된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마라톤대회 폐지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첫 사례로 알려졌다. 군위는 일연(1206~1289)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이다. 이 대회는 마라톤 동호인이 뽑은 3년 연속(2006~2008년) 최고의 대회, 전국마라톤협회가 뽑은 3년 연속 최우수 마라톤대회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했다. 가을철 팔공산과 군위댐의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완만한 코스에서 펼쳐져 남녀노소로부터 인기가 높았다. 지금까지 참가자는 모두 4만여명에 달했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주민들 대회 참가가 크게 저조해지면서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해마다 30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군위 주민은 10%에도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주민들의 심각한 고령화 탓으로 그 이유를 설명했다. 삼국유사 마라톤대회는 매년 하프코스(21.975㎞), 단축코스(10㎞, 5㎞) 구간에서 개최됐다. 이 때문에 마라톤 대회가 주민들로부터 외면받았음은 물론 외지인 중심의 일회성 행사로 전락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위군 관계자는 “10여년 동안 전국적인 인기를 모았던 삼국유사 마라톤대회가 고령화 등을 이유로 폐지하게 돼 아쉽다”면서 “군민 모두가 함께 참가하는 걷기대회를 통해 주민화합을 더욱 다지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8월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인구 2만 4000명(65세 이상 노인인구 8980명)인 군위군의 노령화지수는 647.5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노령화지수는 유소년층(0~14세) 인구에 대한 노년층(65세 이상) 비율을 나타낸 수치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상이몽2’ 김원준, 딸 사진 공개 “누구 닮았나?”

    ‘동상이몽2’ 김원준, 딸 사진 공개 “누구 닮았나?”

    가수 김원준이 딸 사진을 공개했다. 김원준은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MC 서장훈은 김원준 출연에 “데뷔 때부터 독보적인 미모를 자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숙은 “팬이었다. 결혼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방송국에 들어오고 나서도 한참 결혼을 안 했더라. 너무 저주를 퍼부었나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3년 차로 딸 아이가 두 살이 됐다는 김원준은 “소이현 인교진 부부를 보고 둘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둘째를 아직 안 갖고 있었다. 딸 이름이 예은이다. 소은이 하은이 이름도 연관성이 있고 해서 두 분 딸 둘을 보면 제 이야기처럼 몰입이 되더라. 바람은 두 딸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원준의 딸 사진이 공개됐다. 김원준은 딸의 볼에 입을 맞추며 ‘딸바보’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원준은 2016년 14세 연하의 검사와 결혼했으며, 2017년 딸 예은을 얻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교통호재 품은 파주 운정신도시...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인기

    교통호재 품은 파주 운정신도시...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인기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GTX-A사업의 착공식이 열리자 수도권 북부 일대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와 화성 동탄신도시를 잇는 GTX-A노선은 총 83.1Km 규모에 이르며 사업비만 2조 9071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교통호재다. 이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을 직선화하며 기존 지하철속도보다 3~4배 빠르다. 이에 수도권의 교통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이자 GTX-A노선 역 인근 부동산들이 들썩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파주 운정신도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파주 운정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불편해 저평가받고 있는 지역으로 불렸지만, GTX사업으로 서울 이동이 용이해지자 지가상승률도 전국 1위에 기록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전국 지가 상승률은 4.58% 수준이었지만, 파주시의 지가 상승률은 9.53%로 전국 시·군·구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파주는 주택거래량은 늘어났고 미분양물량은 해소됐다. 한국감정원의 주택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 파주 주택거래량은 1만 2405건 수준이었지만, 2018년에는 2만 1113건으로 1년동안 70%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지난 2015년 12월 파주 미분양은 물량은 4285가구였지만, 지난해 11월에는 13가구로 급감했다. 이렇게 파주 운정신도시가 주목받자 GTX-A노선 운정역 인근에 들어서는 ‘운정신도시 라피아노’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해당 단지는 파주시 목동동, 동패동 일대에 4개 단지, 총 402가구, 전용면적 84㎡ 규모다. 해당 단지는 비교적 교통망이 부족한 기존 단독주택과 달리 도심내 위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GTX-A노선 운정역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20분대, 삼성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도 대폭 개선된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나홀로 단독주택과 달리 아파트처럼 여러 가구가 함께 있는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으로 입주민들의 보안과 사생활, 커뮤니티, 생활인프라 등의 문제를 강화시켰다. 단지마다 차량번호 인식과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 단지 내 도로 카메라 등이 함께 도입된다. 여기에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라곰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휘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연습장’등이 설계된다. 해당 단지는 교육환경과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인근에는 산내초와 산내중, 운정고 등이 가까이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이마트와 롯데아울렛, 한울도서관, 운정다목적체육관 등도 가까워 생활환경이 탁월하다. 지난해 청약 접수를 받은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4단지 청약은 46세대 모집에 총 469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10.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일부 타입에서는 14세대 모집에 185건이 청약 접수되며 가장 높은 경쟁률 13.21대 1을 보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파주 운정신도시는 그동안 서울 접근성이 불편해 저평가받았던 지역 중 한 곳이었지만, GTX-A노선 사업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이 지역의 미래가치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견본주택은 파주시 야당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울어진 광장… 누워서 즐기는 중세 유럽

    기울어진 광장… 누워서 즐기는 중세 유럽

    싱그러운 포도밭과 올리브밭이 펼쳐지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시골길을 달려 시에나에 도착했다. 시에나는 한때 피렌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융성했던 도시다. 하지만 14세기 페스트가 대유행하고 1559년 토스카나 대공국에 흡수되면서 쇠락의 길로 빠져들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져서 성장은 멈췄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시에나는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보다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게 됐다. 시에나 도심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건물들은 빽빽하게 붙어 있고 그사이로 좁은 골목이 모세혈관처럼 이어진다. 달콤한 젤라토를 하나 먹으면서 언덕을 내려오니 캄포 광장이 눈앞에 펼쳐졌다. 부채를 활짝 펼친 모양의 광장은 평평하지 않고 중심을 향해 완만하게 기울어진 형태다. 사진을 찍으려고 서 있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광장 아무 데나 앉거나 누워 있다. 광장이 기울어져 있으니 바라보는 방향도 모두 같은 것이 재미있다. 돗자리나 수건 같은 것도 필요 없었다. 등을 대고 누웠다. 가을 햇살이 스며든 바닥에서 온기가 전해졌다. 캄포 광장은 예부터 행사나 집회, 투우장으로 쓰였다. 해마다 7월과 8월엔 말 경주인 팔리오(Palio)가 열려 도시는 방 잡기도 어려울 정도로 북적거린다. 광장 바닥엔 부챗살처럼 하얀 돌을 일렬로 박아 구역을 9개로 나누어 놨는데 이것은 중세시대 9개 의회를 기념하려는 것이다. 기울어진 광장의 꼭짓점엔 시청으로 쓰이는 푸블리코 궁전이 있다. 캄포 광장은 시민의 휴식처이면서 의회 민주주의의 중심인 셈이다. 광장은 의미 있는 공간이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은 프랑스혁명의 시작이었고 광화문광장은 역사를 바꿨다. 캄포 광장이 다른 광장과 다른 점은 한 점을 향해 완만하게 경사졌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위압적이지 않다. 주변을 감싼 적갈색의 건물 덕분이기도 하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시에나 컬러’를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시에나에서 유래한 것이다. 붉은 흙빛이 도는 갈색, 즉 시에나의 건물색 그대로다. 영어로는 ‘이탈리안 어스’(Italian earth)라고 한다.만약 광장이 네모반듯하고 평평하다면 사람들이 편하게 앉고 누울 수 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비슷한 형태의 광장은 파리의 현대적인 미술관인 퐁피두센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캄포 광장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미술관을 향해 모두 자유롭게 앉거나 누워 있다. 빠르게 움직이는 파리 한가운데서 정지 화면을 보는 듯했다. 완만한 경사를 가진 광장은 행위도 부드럽게 만든다. 시에나에서는 누구 하나 빨리 걷는 사람이 없다. 캄포 광장에 누워 눈을 지그시 감아도 괜찮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1310억 달러의 베조스 따위야” 인류 최고의 부자 만사 무사

    “1310억 달러의 베조스 따위야” 인류 최고의 부자 만사 무사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1310억 달러의 자산으로 현대 인물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모은 것으로 지난주 포브스가 집계했다. 그런데 베조스는 인류 역사에 있어왔던 부자들에 견주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다. 실존한 인류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았던 것으로 평가받는 이는 14세기 서아프리카 말리 제국을 다스린 만사 무사 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역사학과의 루돌프 버치 부교수는 “당시 무사의 재산 규모를 세다간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라 그가 얼마나 부자인지, 통치 권한이 얼마나 막강했는지를 지금의 사람들에게 설명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영국 BBC에 말했다. 2015년에 머니 닷컴에 기고했던 제이콥 데이비슨은 “묘사할 수 있는 범위를 뛰어넘는 부를 누렸다”고만 적었다. 2012년에 미국 웹 매체 셀레브리티 넷 워스(Celebrity Net Worth)는 그의 재산을 4000억 달러로 추정했는데 경제 역사학자들은 숫자로 세는 게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그는 1280년에 태어났는데 형 만사 아부바크르가 필생의 숙원이던 대서양 탐사를 떠난 뒤 돌아오지 않은 1312년부터 제국을 통치했다. 14세기 시리아 역사학자 시밥 알우마리에 따르면 아부바크르는 바다 너머를 동경해 2000척의 배와 수천명의 남녀, 노예들을 데리고 떠났다. 세상을 떠난 미국 역사학자 이반 반서티마 같은 이들은 아부바크르가 남아메리카에 당도했다고 주장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 어쨌든 무사의 통치 기간 제국은 어마어마하게 발전했다. 팀북투 등 24개 도시를 병합했다. 제국은 3200㎞ 넘게 뻗어나갔다. 얼마나 방대했느냐면 지금의 니제르, 세네갈, 모리타니아, 말리, 부르키나파소, 감비아, 기니비사우, 기니, 코트디부아르가 조금씩이라도 속했다. 대영박물관은 그가 통치하던 말리 제국의 부가 세계 고대 왕국들의 절반 정도가 됐다고 평가했다.그 전까지는 그나 제국의 존재가 널리 알려졌지 않았지만 독실한 무슬림으로 사하라 사막을 건너고 이집트를 거쳐 메카 순례를 떠나면서 위용이 알려졌다. 대상(隊商) 행렬이 떠났을 때 무려 6만명의 남성과 1만 2000명의 노예가 따랐다. 먹으려고 양과 염소가 긴 행렬을 이룬 것은 물론이다. 수백 마리의 낙타 등에는 황금이 실렸다. 알우마리는 무사가 떠난 지 12년 뒤 카이로를 찾았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무사 얘기를 하더라고 기록에 남겼다. 무사는 카이로에 3개월 머무르며 10년 통치에 쓰일 황금들을 다 넘겼다. 미국의 스마트애셋 닷컴은 무사의 메카 순례가 15억 달러의 손실을 중동 전체에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를 따라나섰던 어릿광대들마저 그에게 좋지 않은 노래를 지어 부를 정도로 그는 흥청망청 황금을 뿌렸다. 이렇게 통 큰 행보를 하면서 1375년 카탈란 아틀라스 지도에 팀북투가 표시되고 그 위 황금 왕좌에 앉은 그의 모습이 그려지게 됐다. 팀북투는 아프리카의 엘도라도로 불리게 됐다.19세기 골드러시 열풍에 힘입어 한탕을 노리는 유럽인들이 500년 전 만사 무사의 황금을 찾겠다며 아프리카에 몰려온 것도 이 덕분이었다. 무사는 선지자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들과 안달루시아 지방의 시인 겸 건축가 아부 에스 하크 에스 사헬리를 비롯한 이슬람 학자들을 데리고 돌아왔다. 사헬리는 1327년 저유명한 징구에레버(Djinguereber) 모스크를 설계했고 무사는 200㎏의 황금을 선물했는데 오늘날 가치로 환산하면 820만 달러가 된다. 아울러 문학과 교육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았던 그는 학교와 도서관을 지어 팀북투는 교육의 중심지가 됐고, 전세계에서 몰려든 이들이 오늘날 상코레(Sankore) 대학으로 발전한 학교에서 공부했다. 그가 57세를 일기로 1337년 세상을 떠나자 아들들이 제국을 쪼개 통치하다 13년 뒤 결국 소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심장없는 아이 유골 140구 페루서 발견…15세기 종교적 제물

    심장없는 아이 유골 140구 페루서 발견…15세기 종교적 제물

    페루에서 심장이 도려내진 채 파묻힌 어린아이들의 유골 137구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2011년경 페루 북부지역에서 5~14세로 추정되는 어린아이 약 140명과 새끼로 추정되는 라마(남미에서 털을 얻고 짐을 운반하기 위해 기르는 가축)의 유골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이 2016년까지 유골들을 정밀 조사한 결과, 해당 유골들은 모두 심장이 도려 내어진 상태였으며, 고고학자들은 유골의 주인들이 모두 종교적 행사의 제물로서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린아이들과 동물이 심장이 도려내진 채 죽음을 맞이한 시기는 약 570년 전인 1450년경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페루 북부지역에서 치무족(族)이 전성기를 누린 시기와 일치한다. 치무족은 잉카족 이전에 페루에서 가장 거대한 왕국을 세웠던 인디언 부족으로, 해당 유골들이 발견된 지역은 치무족이 이룬 왕국의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찬찬(ChanChan)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지점이다. 이를 연구한 미국 툴레인대학 연구진은 “발견된 어린아이와 새끼 라마의 유골은 당시 치무족의 종교적 제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유골 및 유골이 발견된 지점의 연구는 고대에 어린아이들을 제물로 바친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골들의 흉부를 해부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에게서는 모두 심장을 제거하기 위해 흉부가 열린 흔적이 있었다”면서 “흉부를 열고 심장을 꺼내는 과정은 현대의 외과수술과 매우 유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아이들의 심장을 꺼낸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가설만 존재하지만, 이는 다분히 문화적이고 종교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이 유골들은 남미를 휩쓴 엘니뇨 현상으로 발생한 잦은 홍수와 폭풍우에 땅이 휩쓸리면서, 우연한 기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키장 리프트서 추락할 뻔한 아이 구한 ‘10대 영웅들’

    스키장 리프트서 추락할 뻔한 아이 구한 ‘10대 영웅들’

    최근 캐나다의 한 스키장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리프트에 매달리게 된 한 아이가 ‘착한 사마리아인’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세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글로벌뉴스와 미국 CNN 등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밴쿠버에 있는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에서 8살 남자아이가 리프트를 타던 중 미끄러져 좌석에 매달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함께 타고 있던 아이아버지가 아들의 두 손을 간신히 잡아 끌어올리려고 했으나 그저 지탱할 뿐이었다.그런데 그때 친구들과 함께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있던 14세 소년 제임스 맥도널드가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재빨리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소년은 근처에 설치돼 있는 안전망을 떼어내 아이가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가까이 있던 한 남성에게 소리 질러 안전망을 가져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근처에 있던 한쌍의 커플 역시 이 남성과 함께 안전망을 떼어내는 것을 도왔다. 리프트는 사고를 감지하고 정지된 상태였다. 맥도널드의 친구들 역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12세 소년 조시 라벤스베르헌과 몇몇 친구는 서둘러 펜스에 감겨있던 충돌 방지용 스펀지를 떼어내 그물망 위에 올려 아이가 떨어졌을 때 혹시라도 다치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으려 했다. 그 사이 개브리엘 닐슨이라는 한 소년이 리프트에 매달린 아이에게 “괜찮다”고 격려하며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아이를 구할 장비가 갖춰지자 닐슨은 아이에게 먼저 스키를 벗게 하고 아이아버지에게는 우리를 믿어달라고 외쳤다. 이후 아버지가 손을 놓자 아이는 무사히 그물망 위로 착지할 수 있었다.스키장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아이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즉시 병원에 옮겨졌으나 어떤 부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는 이날 오후 다시 스키장에 돌아와 스키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조트 측은 아이 구조에 동참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뜻으로 무료 시즌권을 증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캐롤라이나 아코글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日아베 “내가 국가다” ‘오만’ 발언...佛전제군주 루이 14세 연상

    日아베 “내가 국가다” ‘오만’ 발언...佛전제군주 루이 14세 연상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회 답변에서 “내가 국가다”는 발언을 해 3일 인터넷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통계 조작 문제에 대해 ‘국가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야당 의원의 비판에 대해 “내가 국가다. 총리에게 국가가 위기냐는 중대한 발언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답변에 대해 일본 주요 언론들은 크게 취급하지 않고 있지만, 소셜네트워크(SNS) 등에서는 프랑스 전제 군주인 루이14세를 연상시키는 오만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도쿄신문은 이날 개회 중인 일본 정기국회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을 화제가 되고 있는 ‘신호무시 화법’의 틀로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신호무시 화법은 지난해 이누카이 준이라는 평범한 30대 회사원이 아베 총리의 국회 답변을 적색, 황색, 청색 신호등의 신호를 붙여 분석한 것이 화제가 된 뒤 유행하는 표현이다. 질문과 상관없는 답변을 할 때 적색, 질문 내용을 답변에서 반복할 때 황색, 질문에 대해 제대로 답변할 때 녹색으로 분류했더니 적신호 34%, 황신호 41% 등 질문의 75%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는 분석이 작년 나왔었다. 도쿄신문은 이누카이 씨에게 의뢰해 올해 정기국회에서 아베 총리의 답변에 대해 같은 틀로 분석하게 했더니 작년 상황과 다를 게 없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4일은 70%가, 같은달 13일은 65%가 신호무시 화법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신호무시 화법’에는 ‘밥(식사)을 먹었느냐’고 아베 총리는 논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꿔서 ‘밥(쌀밥)을 먹지 않았다(빵은 먹었지만)’고 강변하는 식으로 말장난을 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나온 말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이 낳으면 행복?…양육비 저렴해야 행복” (연구)

    “아이 낳으면 행복?…양육비 저렴해야 행복” (연구)

    아이를 키우는 데 많은 돈이 들지 않으면 아이를 낳아도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다트머스대 경제학과와 프랑스 파리경제학교(PSE) 공동 연구진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유럽 35개국 성인남녀 약 100만명을 대상으로한 생활만족도 조사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전미경제연구소(NBER) 2월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데이비드 블랜치플라워 다트머스대 교수와 앤드루 클라크 PSE 교수가 공동 집필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가 재정적 어려움을 느끼면 자녀의 존재가 실제로 행복감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적 어려움이 없다면 자녀의 존재는 행복감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물론 이번 연구에서 부모가 늘어나는 양육 비용에 대처하느라 재정난에 처하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지만, ‘행복 이면의 경제학’ 전문가인 블랜치플라워 교수는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보고서는 부모의 안녕(웰빙)에 경제 능력과 자녀의 존재가 서로 상반된 영향을 준다는 점을 처음으로 명확히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예외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있어 행복하냐’는 기본적 질문에 부모들이 간단히나 복잡하게 설명한 일련의 대답들은 부모가 누구고 어떤 아이를 가졌느냐가 부모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예의 바르다’고 묘사된 자녀는 부모를 행복하게 하는 경향이 있었다. 만 2세 이하의 자녀가 그랬들이 말이다. 하지만 만일 부모가 미혼이나 이혼, 또는 사별해 혼자가 됐다면 자녀는 부모의 행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또한 부모의 행복감에는 자녀의 나이 역시 영향을 줬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없다면 만 10세 이하의 자녀는 부모의 행복감을 높이지만, 만 10~14세 사이의 자녀를 둔 부모는 그 영향이 덜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의붓자녀를 둔 부모는 친자녀를 둔 부모보다 더 낮은 생활만족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자녀의 존재는 부모의 재정 상태 만큼 부모의 행복감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아이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면 아이의 존재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녀 2명을 둔 중산층 부부가 각 아이를 태어나서 17세까지 키우는 데 드는 추산 비용은 23만3610달러 (약 2억6000만원)다. 영국에서는 아이 1명을 18세까지 키우는데 15만753파운드(약 2억2000만원)가 든다는 것이 최신 연구에서 밝히지기도 했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자녀 1명을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3억원이며, 그중 고등학교에서 대학 졸업까지 드는 교육비만도 1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빛나는 미래가치 품은 ‘용마산 파크힐 아파트’…역세권, 숲세권, 학세권 조화이뤄

    빛나는 미래가치 품은 ‘용마산 파크힐 아파트’…역세권, 숲세권, 학세권 조화이뤄

    서울 동북부 중심 지역인 면목동은 그간 더딘 개발과 생활기반시설 노후화 등의 문제로 저평가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역 내 개발 계획이 연달아 발표되고 있으며, 신규 단지 개발로 활발해 서울의 신(新) 명품주거타운으로 급부상 중이다. 가격대도 합리적으로 형성돼 분양 시장에 나온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면목동에 조성되는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는 청약 1순위 모집 당시 총 75가구 모집에 총 1,686명이 몰려 평균 22.48대1의 경쟁률을 기록, 단기간 전 주택유형이 마감됐다. 면목3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도 1순위 당해지역 청약접수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866가구 모집에 총 3,887명이 참여, 평균 4.49대 1, 최고 1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용마산 파크힐 아파트’도 성공 신화를 이어갈 면목동 신규 단지로 호평 된다. 면목동 일원에 건립 예정인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25층의 3개동에 총 414세대(예정, Shift 155세대 포함) 규모로 조성된다. 최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34㎡, 40㎡, 49㎡의 소형특화면적을 공급 예정이며, 59㎡, 84㎡ 등 실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중소형 평형도 공급돼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단지는 우수한 교통망을 갖춰 높은 가치가 평가된다. 7호선 용마산역과 도보 1분 이내 거리(직선거리 50m)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7호선 용마산역을 통해 강남이 단 10분대에 연결된다. 5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으로 환승도 편리해 서울과 경기권 일대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동부간선도로, 천호대로 등 광역 교통망도 단지 주변을 지나 차량을 이용하기도 좋다. 중랑천과 아차산, 용마폭포공원 등이 있는 용마산이 인접한 숲세권 단지로, 서울 도심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청정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주거 환경이 쾌적한 아파트로 인기가 뜨겁다. 중랑구의 완벽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단지로도 좋은 평을 받는다. 홈플러스, 코스트코, 경희대학병원 등 지역 내 주요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보 통학권에 중곡초, 면남초, 용마중이 있고, 명문고인 대원외고 및 대원여고와 경희대, 외국어대, 시립대 등 대학교 시설도 밀집돼 학세권도 확보된다. 탁월한 자녀 교육 환경에 학부모 수요자들의 문의가 쇄도 중이다. 중랑구 일대에 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것도 용마산 파크힐 아파트의 가치를 더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중랑코엑스(가칭) 조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지역 최대 개발사업으로 평가된다. 동부간선도로를 8차선으로 확장하고 고속화도로와 간선도로의 이원화로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 교통편의가 대폭 개선된다. 중랑코엑스(가칭) 조성 사업은 상봉과 망우역 일대를 쇼핑문화복합역사로 개발하는 사업이며, KTX경강선(서울~강릉) 개통을 계기로 활발히 추진 중이다. 사업을 통해 도시미관개선과 관련 인프라 확충 등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돼 지역 내 주거 가치 및 지가 상승 등이 기대된다. 용마산 파크힐 아파트는 역세권과 숲세권, 학세권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향후 상당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 랜드마크로의 성장도 예상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홍보관은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해 있으며, 사전 연락 후 방문하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독학으로 ‘핵융합로’ 만든 14세 美 천재 소년

    [월드피플+] 독학으로 ‘핵융합로’ 만든 14세 美 천재 소년

    우리나라라면 수학공식이나 달달 외울 14세 소년이 첨단 물리학의 집합체인 ‘핵융합로’를 스스로 만들어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USA투데이,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멤피스에 사는 잭슨 오스왈트(14)가 실제 작동하는 핵융합로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잭슨이 만들어낸 소형 핵융합로는 놀랍게도 인터넷을 통한 독학과 부모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가능했다. 처음 잭슨이 핵융합로에 관심을 가진 것은 불과 12살 때. 이후 소년은 인터넷에서 이와 관련된 정보와 제작방법을 찾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어 이베이를 통해 진공부품, 펌프 등 관련 장비를 사들여 제작에 들어간 잭슨은 13세 생일을 맞이하기 불과 몇시간 전인 지난해 1월 19일 마침내 소형 핵융합로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보도에 따르면 잭슨의 핵융합로는 5만볼트의 전기를 사용해 중수소 가스를 가열하고 핵을 융합시켜 에너지를 만든다. 다소 무시무시하게 느껴지는 핵융합(核融合, nuclear fusion)은 두 개의 원자핵이 모여 하나의 무거운 원자핵을 형성하는 현상으로, 핵융합로는 이 현상을 에너지로 전환시켜 전력 등으로 활용시키는 장치다. 흔히 ‘인공 태양’을 만드는 것에 비유하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분야이기에 어린 소년의 성취는 무척이나 놀랍다. 잭슨은 “처음 핵융합로를 만들게 된 계기는 이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한 것”이라면서 “집에 있는 오래된 놀이방을 개조해 실험실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베이에서 필요한 부품을 샀으나 내 프로젝트에 맞게 개조해야 했다”고 덧붙였다.잭슨의 이른 성공이 가능했던 것은 부모의 뒷받침 덕이었다. 어린 아들을 위해 빈방을 실험실로 제공했고 총 1만 달러(약 11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제공했다. 또한 전문가들에게 부탁해 방사능과 전기 작동의 위험성을 아들에게 교육시켜 안전한 실험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아빠 크리스는 “솔직히 아들이 정확히 무엇을 만드는지 이해하지는 못했다”면서 “다만 안전이 최우선이라 생각해 이에대한 지원에 노력했다”며 웃었다. 보도에 따르면 핵융합로를 만들어 낸 종전 최연소 기록은 지난 2008년 당시 14세였던 미국인 학생 테일러 윌슨이 갖고 있었다. 때문에 현지언론은 잭슨이 적어도 미국 내에서는 새로운 최연소 기록을 세운 것으로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행복해지고 싶어서”…숙제 안 낸 14세 소년의 ‘진지한 변명’

    “행복해지고 싶어서”…숙제 안 낸 14세 소년의 ‘진지한 변명’

    숙제를 안 해서 낸 반성문에 적힌 14세 소년의 ‘진지한’ 변명이 SNS에서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영국 미러 등 해외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14세 소년 에드워드 코르테즈는 담임 선생님이 내준 숙제를 제때 하지 않아 해명을 담은 편지를 제출해야 했다. 에드워드는 이 편지에서 “나는 주말에 학교 공부가 하기 싫었다. 왜냐하면 주말은 친구들과 나가 놀거나 텔레비전을 보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스트레스가 없는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뗀 뒤, “또 숙제는 나를 미치게 만들고 행복하지 않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내가 행복한 일을 하고 싶다. 왜냐하면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이라면서 “숙제는 진짜 세상에서 진정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학교에서 숙제를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숙제는 쓸모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내용의 편지는 에드워드의 담임 선생님이 해당 편지를 에드워드의 부모에게 전달한 뒤, 함께 편지를 읽은 에드워드 아버지의 사촌이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적어도 이 소년은 숙제에 대해 매우 현명한 태도를 취했다”라고 칭찬했고,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아이의 말에 100% 동의한다. 주말에는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주지 말아야 한다. 숙제는 주중에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이 학교를 싫어하고 배우는 것을 거부하는 현상을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의 친척이 올린 게시물은 35만 1000건의 ‘좋아요’를 받았고, 약 10만 회 리트윗됐으며,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를 모았으며 각종 패러디가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교, 칼 라거펠트 별세에 고인과의 사진 올리며 추모 “R.I.P.”

    송혜교, 칼 라거펠트 별세에 고인과의 사진 올리며 추모 “R.I.P.”

    배우 송혜교가 패션계의 명장 칼 라거펠트 별세에 추모를 전했다. 송혜교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est in peace #karllagerfeld(명복을 빕니다. 칼 라거펠트)”라는 글과 함께 3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칼 라거펠트가 송혜교의 손을 잡고 촬영에 대한 코칭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고인의 열정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애틋함을 더했다. 송혜교는 지난 2012년 칼 라거펠트의 ‘리틀 블랙 자켓: 칼 라거펠트와 카린로이 펠드가 다시 찾은 샤넬의 클래식’ 사진전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샤넬의 책임 디자이너를 지낸 칼 라거펠트는 건강 악화로 인해 현지시각으로 19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칼 라거펠트는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4세 때 프랑스로 이주해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샤넬, 클로에, 펜디 등의 브랜드와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카를 라거펠트’의 디자인을 총괄해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칼 라거펠트, 측근들만 알 정도로 병환 숨겨..‘췌장암 뭐길래?’

    칼 라거펠트, 측근들만 알 정도로 병환 숨겨..‘췌장암 뭐길래?’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5세. BBC는 19일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독일 출신 패션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파리에서 열린 샤넬의 오트 쿠튀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와병설이 돌았던 칼 라거펠트는 최근 몇 주 사이 건강이 악화 돼 끝내 눈을 감았다. 프랑스의 온라인 연예잡지 퓨어피플에 따르면 그는 전날 밤 자택에서 파리 근교의 뇌이 쉬르 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날 새벽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칼 라거펠트의 사인은 췌장암으로 드러났다. 측근들만 알고 있을 정도로 그는 병환을 숨겨왔다고. 건강에 자부심이 있던 칼 라거펠트는 췌장암 판정에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췌장암은 췌장에 생겨난 암세포다. 췌장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90% 이상은 췌관의 외분비 세포에서 발생하기에,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 선암(膵管腺癌)을 말한다. 선암이란 선세포, 즉 샘세포에서 생기는 암을 가리킨다. 췌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다. 췌장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조기 진단이 중요하고,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칼 라거펠트는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4세 때 파리로 건너오며 본격적으로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국제양모 사무국 주최의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여성용 코트 부문 1위를 차지한 칼 라거펠트는 이를 계기로 오트 쿠튀르에서 일하게 됐다. 피에르 발망의 보조 디자이너로 시작한 칼 라거펠트는 클로에의 책임 디자이너, 발렌티노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을 거쳤다. 1983년 샤넬 예술 감독으로 취임한 칼 라거펠트는 오뜨쿠튀르 데뷔 무대를 통해 ‘샤넬의 환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샤넬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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