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4세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독사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척도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델리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09
  • 일본선 소년범에 사형 선고도…엄벌로 ‘범죄의 고리’ 못 끊는다

    일본선 소년범에 사형 선고도…엄벌로 ‘범죄의 고리’ 못 끊는다

    소년을 얼마나, 어떻게 처벌해야 범죄를 줄일 수 있을까. 이는 한국보다 훨씬 먼저 소년사법체계가 자리 잡은 외국에서도 여전히 답 없는 난제다. 많은 국가는 소년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적절한 교화 사이에서 형사처벌 연령을 하향하거나 상향하고, 이들의 처우를 고민한다. 다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한국보다 형사처벌 가능 연령이 낮거나 구금을 많이 하는 국가에서도 소년범죄는 끊이지 않는다. 엄벌주의만으로는 범죄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는 뜻이다.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소년강력범에 대한 외국의 대응동향’에 따르면 한국과 가장 비슷한 소년사법체계를 가진 곳은 일본이다. 법적 처벌 연령이나 절차 등이 흡사하다. 다만 일본에선 소년에 대한 사형도 가능하다. 2000년 소년법을 개정하면서 16세 이상이 살인을 저지를 경우 일반 형사재판에 넘긴다는 조항을 신설했고, 실제 만 18세 소년이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형사처벌 연령 낮은 미국···뉴욕주는 되레 연령 높여 미국은 전세계 국가 중 형사처벌 연령이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각 주마다 다르지만 6세부터 처벌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미국에서도 소년의 강력범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놓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2017년 뉴욕주에서는 형사처벌 연령을 오히려 상향하는 입법안이 통과됐다. 엄벌을 주장하는 일각의 주장이 있지만 이 방식으로는 소년범죄를 줄일 수 없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형사절차 이외에 상대방과의 관계 회복을 돕는 ‘회복적 정의 모델’을 도입한 국가도 있다. 학교폭력 등에서 단순히 폭력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 외에 피해자와의 관계 회복을 도와 진짜 ‘사회화’를 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이유진 연구위원은 “뉴질랜드 현지에서 회복적 사법 모델로 유명한 학교에 방문했는데, 이후 전학 건수가 0건이 됐다고 했다”며 “학생들이 화해해서 학교생활을 원만히 하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가해자에 대한 징계·전학만 강조한다. 아이가 잘못을 깨닫지 못한 채 다른 학교에 간다고 갑자기 행동이 바뀌겠느냐”며 “다른 곳으로 쫓아버리는 게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피해자와 화해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유럽은 처벌보다 ‘보호’와 ‘지원’ 강화 형사책임 연령을 15세로 보는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서는 소년범에 대해 처벌이 아닌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는 ‘복지적’ 개입을 한다. 이는 18세 미만 아동의 모든 권리를 담은 국제적 인권조약인 유엔(UN) 아동권리협약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협약 37조는 “만18세 미만의 아동에게 사형과 종신형을 선고해선 안 되며, 또한 이들을 18세 이상의 범죄자와 동일한 교정시설에 수용해서도 안 된다“고 명시한다. 따로 소년범을 관리할 부처나 기관을 둔 국가도 있다. 독일의 경우 14세 이상 범죄소년에 대한 처리는 형벌이든 보호처분이든 모두 ‘소년법원’에서 담당하고, 이 안에서 교육과 징계처분, 소년형(소년교도소)이 구분된다. 또 18세부터 21세를 ‘청년층’으로 분류해 이들까지 소년법이 적용되게 했다(한국은 14~19세). 소년사법절차와 성인사법절차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독일도 19990년대 엄벌화 논의를 거쳤으나, 이후 강력처벌보다는 징계처분을 실효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했다.·독일, 판검사·부모·교사·치료사 ‘원팀’으로 관리 박종택 수원가정법원장은 “독일의 소년법원을 방문했는데 아이 한명을 두고 판검사와 부모, 교사, 마약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이 ‘한 팀’으로 묶여 철저히 관리하더라”면서 “한번의 보호처분으로 아이에 대한 모든 처벌을 끝내버리고 사후 관리는 없는 한국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7년 국민적 공분을 샀던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은 관련 기관 간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체계적인 감독에 실패한 대표적 사례다. 당시 이들은 보호관찰 대상이었는데도 초기 비행 당시 보호관찰소가 폭행 사실을 몰랐고, 경찰도 이들이 보호관찰을 받고 있음을 뒤늦게 알았다. 수년간 소년범죄를 다루며 직접 청소년 회복센터(사법형 그룹홈)까지 도입한 천종호 부산지법 부장판사 역시 “아이들은 처벌받은 뒤에도 ‘왕따’가 되기 싫어 다시 원래의 무리로 돌아가 비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무도 10년간 한쪽으로만 휘어져서 자랐으면 그걸 바꾸는 데 또 10년이 걸리지 않겠느냐”며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망가진 세월만큼 오랜 기간 관심을 갖고 회복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하쿠나 라이브 “안전한 서비스 환경위한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 구축”

    하쿠나 라이브 “안전한 서비스 환경위한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 구축”

    글로벌 플랫폼 기업 ‘무브패스트컴퍼니’가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위한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는 전직 대형 법무법인 파트너 및 전직 판사 출신 등으로 구성돼 독립조직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관련 신고, 사법기관 협조 현황, 서비스 등을 수시 관리 감독 및 점검해 커뮤니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무브패스트컴퍼니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북미, 인도, 중동 등에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를 서비스하고 있다. 만 14세 이상 모든 이용자가 건강하게 사용 가능한 서비스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19금 항목에 해당하는 콘텐츠 자체를 앱 전체에서 금지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보다 건강한 서비스 환경을 위해 ▲프라이빗 기능 삭제 ▲번호 인증 시스템 도입 ▲미성년자 결제 시 환불 절차 정비 ▲고도화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서비스 내 정책과 콘텐츠 재정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무브패스트컴퍼니는 서비스 관련 신속한 조치 및 수사 기관 협조를 위해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를 구축하고 다음과 같은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첫째,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가 주관하고 전담 직원을 배치해 사법 기관의 개입이 필요한 중대 사안의 경우 선제적으로 신고한다. 둘째, ‘하쿠나 라이브’의 건강한 이용과 위법 행위에 대한 신고를 장려하기 위한 클린 리포트를 발행하며, 이용자 신고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는 정책도 도입한다. 셋째, 미성년자 보호 관련된 규정 위반 확인 시 무관용 원칙으로 그 즉시 계정을 폐쇄한다. 넷째, 한국 내 이용자 신고를 신속히 접수하고 관련 규제 기관의 지도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국내 대형 법무법인을 대리 기관으로 지정한다. 다섯째, 24시간 모니터링 및 신고 처리 인원을 대폭 증원하고, 불쾌한 영상 및 이미지를 사전에 감지해 실시간 확인 대처하는 시스템인 ‘AI 클린봇’ 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 글로벌 10개국 이상으로 서비스하는 ‘하쿠나 라이브’는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에 맞춰 각 국가별 필요한 시스템들을 단계적으로 신속히 구축하고 있다. 이에 무브패스트컴퍼니는 “’하쿠나 라이브’는 현재도 인력을 통한 24시간 모니터링 및 신고 처리 시스템, 실시간 AI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손쉬운 유저신고 시스템 등을 운용하는 한편, 방제목을 포함해 키워드, 이미지, 유저 닉네임 등을 필터링하고 있고, 서비스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음란, 폭력, 욕설, 위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조치하고 있다”며 “출시부터 지금까지 건강한 커뮤니티 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간 AI 기반 모니터링’ 기술 및 시스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앞으로도 투자 및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무브패스트컴퍼니는 “책임감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이용자 권익 및 보호는 물론 올바른 방향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정책 및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재형 경기도의원, 경기도 노인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노력 미흡 지적

    권재형 경기도의원, 경기도 노인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노력 미흡 지적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권재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정부3)은 16일 경기도 건설국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노인보호구역 지정 등 교통약자 보호와 관련하여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권 의원은 경기도 노인 교통사고율과 관련한 보도자료와 함께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확인 결과, 2019년 경기도 노인 교통사고 사상자는 8,916명(사망 222명), 어린이 사상자는 4,359명(사망 1명)이고, 경기도의 14세 이하 인구 및 65세 인구비율을 비교해보면 거의 1:1이다”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수(2,879곳)에 비해 노인보호구역의 수(303곳)가 압도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일하 건설국장은 “고령자분들의 경우 아무래도 순발력이 상대적으로 낮고,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가 거의 동반되기에 그런 것 같다”며 “노인보호구역 지정과 관련하여서는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철저하게 조사하여 시장·군수로 하여금 지정을 유도하도록 적극적으로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권 의원은 “계속적으로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예산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예산 투입 대비 사업의 효율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박 국장은 “민식이법과 함께 금년도 예산이 확대되어 반영되었기 때문에 이번에 설치된 시설로 인해 사고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행안부에서 내려오는 예산에 대한 매칭을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경기도 차원에서 교통약자에 대한 사업을 자체예산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것”을 요청하며 “노인보호구역 확대와 관련해서도 연구용역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국장은 “필요하다면 경기연구원과의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으며, 도 자체적으로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설치 및 개선을 위한 수요조사 시 수요자가 중심이 되는 도민과 함께 참여하는 교통안전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효과적인 사업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어린이 분야는 교육청과 학교운영위원회, 노인 분야는 노인지회와 노인복지시설 협의회, 장애인 분야는 장애인협회 등의 관계기관과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매에 나온 ‘마리 앙투아네트’가 신던 구두

    경매에 나온 ‘마리 앙투아네트’가 신던 구두

    마리 앙투아네트의 구두가 15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다. 경매는 프랑스 경매사 ‘오즈나(osenat)’를 통해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리며 경매가는 1만 유로(약 13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염소가죽과 실크로 만들어진 하얀 구두로, 힐에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매사 측은 해당 구두는 앙투아네트가 왕실의 일상생활에서 신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불어 “마리 앙투아네트는 세계적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킨 인물”이라고 언급하며 경매 물품에 대한 가치를 강조했다. 합스부르크 공국을 다스렸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14세 때 프랑스 루이 16세와 정략결혼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베르사유 트리아농궁에 살다가 혁명이 시작되자 파리로 연행돼 국고 낭비와 반혁명 시도 죄명으로 1793년 10월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남편 루이 16세는 그해 1월 이미 처형된 뒤였다. 프랑스의 구체제(앙시앙레짐)의 마지막을 상징하는 인물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는 여러 소설과 영화, 연극 등으로 재탄생 돼 왔다.한편, 지난 5월 경매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쓰던 가죽으로 된 여행용 가방이 예상가보다 5배가량 높은 4만 3750유로(약 570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여기는 중국] 정신병원서 임신해 퇴원한 며느리…병실 드나든 간병인

    [여기는 중국] 정신병원서 임신해 퇴원한 며느리…병실 드나든 간병인

    폐쇄 정신병동에 입원한 지 100일 만에 임신한 채 퇴원한 환자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허베이성(河北) 웨이현(魏 ) 농촌에 거주하는 샤오위 양(23세)은 지난해 이 마을에 거주하는 남성 차 모씨와 혼인했다. 9세 무렵 친모를 잃은 샤오위 양의 줄곧 친부와 함께 거주해왔다. 그의 정신 연령은 불과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샤오위 양은 초등학교 4학년 이후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상태였다. 그의 사회생활 경력은 14세 무렵 광저우 소재의 의류 공장에서 의류 포장업무를 담당한 것이 전부였다. 정신연령 발달 수준이 9~10세 수준에 불과한 샤오위 양은 지난해 차 씨와의 중매 결혼 이후 줄곧 시어머니와 함께 생활해왔다. 주로 휴대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등 일정한 직업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특히 샤오위 양은 결혼 후에도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낯선 환경에 놓였을 경우 고개를 숙인 채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에도 주로 모바일 게임에 몰입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식사 시간에만 가족들과 몇 마디 대화에 참여하는 수준이었다. 샤오위 양의 남편 차 씨는 “(샤오위 양은)올해 23살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의 지능을 갖고 있다”면서 “나도 그녀와 긴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없다. 평소 주로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데, 조금 복잡한 모바일 게임을 가르쳐준 적이 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지능 수준이 낮다”고 설명했다.올해 3~4월경 샤오위 양의 이 같은 폐쇄성이 더욱 두드러지자 가족들은 상의 후 인근 정신 병원에 치료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무렵 샤오위 양은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불면을 호소하는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샤오위 양이 입원 치료를 했던 병원은 폐쇄 병동으로 정신 병력이 있는 환자들을 단기간에 집중 치료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당시 병원 의료진들은 샤오위 양의 증세와 관련해 일종의 조현병으로 진단, 약 3개월이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치료비는 약 6000위안(약 100만 원) 수준이었다. 샤오위 양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시댁 가족들은 샤오위 양의 병동을 방문해 각종 먹을거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샤오위 양은 지난 7월 19일 정신병원을 퇴원했다. 폐쇄병동에 입원한 지 100일 만이었다. 당시 병원 측은 3개월간의 병원 치료를 통해 그가 거의 완쾌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7월 정신병원에서 약 100일간의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발생했다. 퇴원 후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던 도중 샤오위 양이 구토 증세를 보인 것. 남편 차 씨와 시댁 가족들은 인근 여성 병원을 방문, 샤오위 양의 건강 검진을 의뢰한 결과 그녀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남성과 여성 환자가 마주칠 수 없는 폐쇄병동 내에서 샤오위 양이 임신했다는 것을 확인하자, 가족들과 인근 주민들은 병동 의료진을 의심했다. 특히 샤오위 양은 남편 차 씨와 결혼 직후 단 한 차례도 성적인 접촉이 없었다는 점을 공개했다. 때문에 그의 임신이 정신병동 내에서의 성폭행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짐작했다. 문제의 정신재활병원은 폐쇄적인 관리로 유명세를 얻은 곳이었다. 폐쇄 병동 2층에는 남성 환자들이 거주, 여성 환자들은 3층에서 진료를 받는 형태다. 두 층 사이에는 두꺼운 철문이 가로막혀 있는데 의료진들 역시 두 층을 오갈 때마다 열쇠로 자물쇠를 열고 통행해야 하는 수준이었다. 실제로 담당 공안 수사 결과 샤오위 양은 약 100일간의 입원 치료 중 간병인 곽 모 씨와 성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병원에서 상주하며 환자를 돌보는 것으로 알려진 간병인 곽 씨는 환자들의 일상용품과 일과를 관리 감독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는 평소 2층 간병인 전용 기숙사에 거주했는데, 사건 당일 곽 씨는 철문을 열고 3층에 상주했던 샤오위 양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곽 씨는 이날 샤오위 양을 찾아가 간식을 주며 회유했던 것으로 담당 공안국은 전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병원 측은 쌍방 간의 합의하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병원 측은 샤오위 양이 병동에서의 거주 기간 동안 외로움을 호소, 사건이 있었던 당일 병원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간병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을 것으로 짐작했다.병원 관계자는 “사고 당시 샤오위 양의 정신은 거의 일반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병원 관리가 허술했던 시간 이 같은 일을 벌였을 것”이라면서 “정신병을 앓는 환자들도 일반인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그러면서도 병원 측은 피의자로 지목된 간병인 곽 씨에 대해 3개월 치 월급을 삭감,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8월 말 병원에서 해고 처분했다. 논란이 일자 현지 담당 공안은 지난 11일 허베이의과대학 제1병원 사법감식센터에서 샤오위 양의 정신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샤오위 양이 사건과 관련한 행위 능력을 가졌는지 여부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할 공안국은 곽 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그의 주택 일대를 감시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샤오위 양의 가족들은 병원 측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 것이라고 일축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어머니의 석 씨는 “샤오위 양은 정신 지능이 매우 낮다”면서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는 병원 측의 주장은 있을 수 없는 말이다. 이번 사건은 간병인에 의한 강압적인 성폭행과 이를 덮으려는 병원 측의 수작일 뿐이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석 씨는 “그녀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는 있지만 그동안 줄곧 화목한 가정생활을 했다”면서 “병원과 의료진, 간병인의 불법적인 행위로 가족들의 평화가 모두 깨졌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Q.공원·산책로에서는 ‘턱스크’ 괜찮나… A.2m 거리두기 안 되면 과태료 10만원

    Q.공원·산책로에서는 ‘턱스크’ 괜찮나… A.2m 거리두기 안 되면 과태료 10만원

    사우나·수영장 물속에 있을 때만 제외흡연할 때나 만 14세 이하는 예외 인정 13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시설이나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과태료는 위반당사자의 경우 10만원 이하, 관리자·운영자는 300만원 이하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바탕으로 자세한 내용을 문답식으로 살펴봤다. Q.공원, 산책 등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턱스크’를 해도 과태료를 내야 하나. A.실외 활동을 할 때는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한 경우라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실외라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시위장, 500인 이상 모임·행사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턱스크도 안 된다. Q.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구체적인 장소는 어디인가. A.지금처럼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중점·일반관리시설 23종, 대중교통, 의료기관·약국, 요양시설 및 주야간보호시설, 종교시설, 실내 스포츠경기장, 고위험 사업장(콜센터, 유통물류센터), 500인 이상 모임·행사, 집회·시위장 등이다. 다만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만 14세 미만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다. Q.흡연 시 마스크 미착용도 단속 대상이 되나. A.담배는 기호식품으로 분류돼 음식물 섭취에 해당된다. 흡연할 때는 마스크 착용 명령의 예외 상황으로 인정된다. Q.실내 수영장, 사우나, 결혼식장에서는 어떤가. A.물속·탕 안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 탈의실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내 결혼식장에서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를 빼면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다만 결혼식 진행 중에는 신랑·신부 및 양가 부모님들만 과태료 부과 예외로 인정한다. Q.마스크는 아무거나 써도 되나. A.보건용(KF94, KF80 등), 비말차단용 마스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마스크를 권고하고 있다. 망사형 마스크, 밸브형 마스크는 인정이 안 된다.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투명 위생 플라스틱 입가리개도 허용되는 마스크가 아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간이 만든 ‘악마의 무기’ 소이탄…8세 소녀 사례담은 보고서 공개

    인간이 만든 ‘악마의 무기’ 소이탄…8세 소녀 사례담은 보고서 공개

    지난 10년간 아프가니스탄과 가자지구, 시리아와 같은 분쟁지역에서 민간인에게 사용된 소이무기 사용과 관련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이중 백린탄은 소이탄의 일종으로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때문에 제네바 협의에 의거한 국제법상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 문제는 ‘인간이 만든 최악의 무기’로 불리는 백린탄을 포함한 소이탄이 민간인을 상대로 지속해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지난 9일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와 하버드인권클리닉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는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와 같은 분쟁 지역에서 민간인에 대한 소이무기 사용과 관련한 인적 피해를 상세히 담고 있다. 그중 하나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 카불 외각에서 백린탄 공격을 받은 당시 8세 소녀의 사례다. 이 피해 소녀는 가족과 함께 거주하던 집에 백린탄이 떨어져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아프가니스탄 군대 기지로 옮겨졌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의료 헬기를 타고 미군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소녀는 몇 년에 걸쳐 끔찍한 화상 치료를 견뎌내야 했지만, 전신의 45%를 뒤덮은 화마의 흔적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다. 게다가 당시 소이 무기의 공격으로 자매를 잃은 심리적 충격과 흉터로 가득한 자신의 몸을 바라봐야 하는 심리적 상처 탓에 1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는 은둔자의 생활을 하고 있다. 고작 8살 소녀가 평생 지울 수 없는 끔찍한 폭탄의 공격을 받았던 때,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포위된 가자지구 북부에 백린탄을 발사했다. 당시 해당 지역에 살고 있던 민간인 중 일부는 산 채로 몸이 불타야 했고, 여기에는 10세, 11세, 14세 형제 등 어린 아이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번 보고서는 소이무기에 대한 더욱 강력한 국제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보고서는 “재래식 무기 협약과 관련한 회의를 통해 이러한 무기의 사용과 위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존 협의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국가에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애인 팝니다” 글쓴이는 촉법소년…처벌 없이 ‘보호처분’

    “장애인 팝니다” 글쓴이는 촉법소년…처벌 없이 ‘보호처분’

    중고품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장애인을 판다”는 글을 올린 게시자가 1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게시자가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데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음에 따라 보호 처분할 방침이다. 9일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장애인을 판다”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10대의 게시자를 청소년 상담 기관에 연계해 보호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촉법소년인 글쓴이는 장애인이 아닌 친구를 장난삼아 촬영해 글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당근마켓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함께 비윤리적 게시글에 대한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쓴이는 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나이나 성별 등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모든 정보 제공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10대의 글쓴이는 지난달 30일 당근마켓에 ‘장애인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앳된 모습의 청소년 사진을 함께 첨부해 물의를 빚었다. 이를 발견한 한 이용자가 글 게시자에게 “한심하다”, “물건 파는 곳에 어떻게 사람을 파느냐.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 차릴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글 게시자는 “촉법(소년)이라서 콩밥 못 먹는다”, “내 친구 얼굴임ㅋㅋㅋ”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해당 사용자는 욕설 항목으로 제재 처리 완료됐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런 글들이 게시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생애 통산 2승째 재미교포 한승수, “오늘은 잊지 않고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생애 통산 2승째 재미교포 한승수, “오늘은 잊지 않고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3년 전 일본에서 첫 승 했을때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오늘은 정말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한승수(34)은 재미교포다. 중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간 뒤 2001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본선 진출 기록(14세 8개월)을 세웠고, 이듬해에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200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도 초청받아 출전하는 등 ‘유망주’로 컸지만 정작 2009년 프로 전향 이후에는 별다른 성적을 거둔 적이 없었다. PGA 2부 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아시안투어, 캐나다투어 등을 거쳐 2015년에는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퀄리파잉 스쿨을 1위로 통과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어릴 때는 주위 기대를 많이 받았는데 프로 되고 나서 쓴맛을 많이 봤다”며 “가고 싶지 않은 곳에서도 시합에 나가야 했다”고 털어놨다.2017년 JGTO 카시오월드오픈을 제패, 프로 첫 우승을 신고한 그는 “5∼6년 전 골프가 하도 안될 때는 6개월 정도 골프를 접기도 했다”면서 “스스로 죄인이 된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6살 된 딸과 4살 아들을 둔 한승수는 그러나 “큰 아이가 태어나고 저도 인생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면서 “이제 골프를 잘 치고 못 치고는 제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생애 통산 2승째를 수확한 한승수는 “두 번째 우승을 한국에서 해서 너무 값지다”면서 “일본에서 처음 우승을 했을 때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잊어버렸다. 지금 이 자리에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국민 10명 중 1명만 ‘공정사회’라는 한국 사회

    공정(公正)의 사전적 의미는 공평하고 올바르다는 것이다. 반칙과 특권이 없이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고, 절차적·실질적으로 공평하고 올바른 과정을 거치게 되면 그 결과에 모두가 승복하는 공정사회가 실현된다고 할 수 있다. 지금 한국인들은 그런 공정사회에 속해 있는지는 솔직히 자신할 수 없는 모양이다. 오히려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인식이 수치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9월 2~12일 14세에서 69세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우리 사회가 공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5%에 그쳤다. 국민 10명 가운데 고작 1명만이 공정사회라고 인정한 것이다. 반면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무려 54.0%나 됐다.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으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취업준비생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정규직화 논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논란 등은 불공정 이슈로 그 어떤 현안보다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자수성가를 뜻하는 이른바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이 가능한 사회인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6.6%가 ‘아니다’라고 했고 10명 중 1명꼴인 11.7%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무너져 버린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흙수저’가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 낼 수 없다면 이는 개인적 좌절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건강한 발전에도 장애가 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한 자산불평등 문제는 앞으로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그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역대 어느 정부보다 가장 공정하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가 출범 때부터 공정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며 강원랜드와 은행권 등의 불공정 취업 문제를 바로잡은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 분발하기를 촉구한다.
  • ‘아시아의 별‘ 보아, 데뷔 20주년 기념앨범 낸다

    ‘아시아의 별‘ 보아, 데뷔 20주년 기념앨범 낸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시아의 별’ 보아가 기념 앨범을 들고 돌아온다. 5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보아는 다음 달 1일 정규 10집 ‘베터’(Better)를 발매한다. SM은 “보아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새 앨범 음악 활동은 물론 다채로운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범에는 11곡이 수록되며 구체적인 트랙 리스트는 추후 공개한다. 앞서 SM은 후배 가수들이 보아 대표곡을 새롭게 불러 발표하는 ‘아워 빌러브드 보아’(Our Beloved BoA)를 진행했다. 백현, 볼빨간사춘기, 레드벨벳,갈란트 등이 참여해 ‘공중정원’, ‘아틀란티스 소녀’, ‘온리 원’, ‘밀키웨이’ 등을 불렀다. 2000년 14세 나이로 데뷔한 보아는 한국 가수 최초로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에 오르고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하며 ‘한류 개척자’ 역할을 했다. ‘넘버원’, ‘발렌티’, ‘마이 네임’ 등 숱한 히트곡도 냈다. 최근에는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곡으로 싱어송라이터와 오디션 프로그램 멘토의 모습을 선보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국민 54% “사회 불공정”… 47% “나는 공정”

    우리 사회가 공정한지를 묻는 설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스스로가 불공정하다고 답한 사람은 10명 중에 1명꼴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청렴연수원이 지난 9월 2일부터 2주간 만 14세 이상 69세 이하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공정과 정직, 배려 분야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 ‘우리 사회가 공정한가’라는 항목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4.0%가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공정하다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나는 공정한가’라는 질문에는 9.2%만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공정하다’는 47.1%로 나타났다. 사회 전반의 공정 수준은 낮지만 본인 스스로는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현실에서 가능한 지를 묻는 항목에는 11.7% 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가 56.6%, ‘모르겠다’가 31.7%로 나타났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에는 66.1%가 ‘그렇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금수저·흙수저 문화와 제 식구 감싸기 행태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동료의 부정부패를 정직하게 신고하겠는가를 묻는 질문에 10대는 조사 대상자의 70.9%가 신고하겠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40대가 32.5%로 가장 낮았고, 20대는 50.8%로 두 번째로 높았다. 권익위는 “10대들의 청렴 눈높이와 부정부패에 대한 신고 의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타인을 위한 배려 항목에서 ‘연초 계획한 가족여행을 코로나19 사태로 취소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5.7%가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에서 이웃에게 소음이나 냄새로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느냐’는 항목에서는 89.0%가 ‘그렇다’고 답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19 연관 소아다기관염증 국내 3번째 환자 발생

    코로나19 연관 소아다기관염증 국내 3번째 환자 발생

    14세 여아…“현재 안정적 회복 중” 국내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1명 더 발생했다. 국내 3번째 환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3번째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국내서 신고된 8명에 대해 역학조사, 실험실 검사 및 전문가 회의를 거쳤고, 지난 10월 초 2명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된 데 이어 이후 1명이 추가돼 총 3명의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3번째 환자는 14세 여아로,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9월 8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열흘 뒤인 18일 퇴원했다. 이후 발열과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 지난 13일 입원했으며, 지난 15일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방대본은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일주일간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발생한 환자 2명은 11세와 12세 남아로,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했다.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기도 하는 이 증후군은 지난 4월부터 유럽과 미국 등에서 보고됐다. 증세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하다. 이 병에 걸린 소아·청소년은 대체로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 사망할 수도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뒤 2~4주 지난 시점이다. 다만 코로나19 증상은 심각하게 나타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당근마켓, 이번엔 “장애인 판매”…항의하니 “나 촉법ㅋㅋㅋ”

    당근마켓, 이번엔 “장애인 판매”…항의하니 “나 촉법ㅋㅋㅋ”

    ‘아기 판매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장애인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당근마켓 측이 ‘아기 판매글’ 논란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지 11일 만이다. 당근마켓 이용자 A(34)씨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50분쯤 전북 군산시 임피면 지역에 ‘장애인 팝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어린 청소년 사진과 함께 ‘무료’라는 가격이 제시됐다. A씨는 즉시 채팅을 통해 게시자에게 “어디서 할 짓이 없어서. 진짜 한심하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게시자는 “니 애미 팔아줄까”라며 욕설로 맞받아쳤다. A씨가 “물건 파는 곳에 어떻게 사람을 파느냐.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 차릴 것”이라고 따지자 게시자는 “미자(미성년자)여서 콩밥 못 먹는다. 생일 안 지나서 촉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형법상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범죄 피의자, 즉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이기에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친 것이다. 판매글에 첨부한 청소년 사진에 대해서는 “내 친구 얼굴임ㅋㅋㅋ”라며 욕설과 함께 밝혔다. 현재 해당 글과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이 같은 대화 내용을 공개한 A씨는 여러 언론에 “글을 보고 황당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더 어이가 없었다”면서 “어린 친구가 장난으로 당근마켓에 이런 글을 올린 것 같은데 혼나야 할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그러면서 “일전에 아이를 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뉴스를 보고 기가 찼는데 이런 일이 또 발생했다”며 “이용자가 신고하기 전에 당근마켓 측이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이런 비상식적인 글들을 걸러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A씨는 해당 글 게시자의 행동을 문제 삼아 당근마켓 측에 신고했다. 그러자 당근마켓 관계자는 서면으로 “불쾌한 글을 본 것 같아 죄송하다”며 “해당 글은 즉시 삭제 처리됐다. 너른 양해 부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게시자의 욕설 채팅과 관련) 해당 사용자는 욕설 항목으로 제재 처리 완료됐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런 글들이 게시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요하시면 경찰 신고를 진행해 주셔도 된다. 당근마켓은 경찰서에서 협조 요청이 들어올 때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해당 글들이 게시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당근마켓은 36주 된 아기를 거래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이후 지난 19일 “대응 강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기술팀 등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27일 경기 수원에서도 ‘아기를 팔겠다’는 글이 당근마켓에 올라와 경찰이 조사한 결과 한 여중생이 고등학생 언니의 휴대전화로 자신의 얼굴을 찍어 장난삼아 올린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연과 예술이 단지에 ‘쏙~’ 아파트의 얼굴이 된 조경 공간

    자연과 예술이 단지에 ‘쏙~’ 아파트의 얼굴이 된 조경 공간

    아파트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이 교통과 학군 등 입지에만 국한됐던 것과 달리 조경이나 건폐율, 녹지율 등 단지 내 환경도 주거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비슷한 외형의 아파트라 할지라도 실제 살아가는 공간에서의 생활은 조경과 커뮤니티 구성 유무에 따라 평가 받고 있다. 연내 분양시장에서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 ‘서면 비스타동원’,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 등 단지 분위기를 쾌적하게 만드는 남다른 조경 공간을 갖춘 다양한 아파트가 분양된다.먼저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경북 구미시 원평동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의 단지 내에는 축구장 약 2.2배 크기(1만6천여㎡)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텃밭정원, 잔디마당, 숲속놀이터, 피크닉정원 등 구미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조경 공간도 갖춰진다. 고층 세대에서는 금오산 조망이 가능하며, 중층과 저층세대에서는 단지 내 대규모 공원의 조망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상 최고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세대이며 1,314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구미초교를 품은 초품아 단지이며 경부선 구미역과 경부고속도로 구미IC 이용이 수월하다. 대구광역권 철도(예정) 개통 시에는 대구로 빠른 이동도 가능하다. 내달 3일 특별공급, 4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동원개발이 부산시 부산진구 당감동 573-89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서면 비스타동원’에는 삼성물산 에버랜드 조경팀이 참여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조경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아름다운 경관식재로 어우러지는 공간인 중앙마당과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정원인 플라워가든 등 에버랜드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풍경을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6세대 규모이며, 이 중 210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대창기업이 11월 충남 아산시 용화동 480-3번지 일대에서 분양 예정인 민간임대 아파트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에는 대형 중앙광장을 비롯해 인근 남산근린공원과 연계한 산책로 및 다양한 조경 공간이 배치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763세대 규모다. 최대 8년 거주가 가능한 임대아파트이며 취득세, 보유세, 종부세 등 세금 부담이 덜하다. 금성백조가 11월 대구테크노폴리스 RC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에는 축구장 1.5배 크기의 중앙공원이 배치되며 쾌적한 단지 분위기를 극대화 하기 위해 저층부 1층 세대가 없는 단지로 설계된다. 비슬산 조망이 가능하며 축구장 약 9배 크기(약 6.4만㎡ 규모)의 테크노폴리스 중앙공원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면적 99~152㎡, 총 894세대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만2,581㎡ 규모의 상업시설인 ‘애비뉴스완’도 갖춰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경기 72득점… 못 말리는 ‘19세 말리 특급’

    2경기 72득점… 못 말리는 ‘19세 말리 특급’

    말리 출신 19세 소년 노우모리 케이타(19)가 만년 하위권 KB손해보험을 개막 2연승으로 이끌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케이타는 지난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32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험 부족이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훈련량이 부족해 제 기량을 보여 주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 낸 것이다. 케이타는 지난 23일 우리카드전에서도 40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신장 206㎝, 서전트점프 77.5㎝에 엄청난 탄력을 지닌 그는 파워 넘치는 공격이 장점이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점프력이 좋고 타점이 매우 높은 선수가 몸이 풀리니 막기가 어려웠다”며 “국내 선수 블로킹으로는 막기 힘든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은 케이타의 실력이 검증되지 않아 의구심이 많았다. 이 감독은 “영상만 보고 뽑아 걱정이 많았는데, 그는 가만히 놔둬야 잘하는 선수”라며 신뢰를 보였다. 케이타는 V리그 최초 10대 외국인 선수지만 14세 때 카타르 프로 배구 무대에서 데뷔했고 지난해 세르비아 리그에선 551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한 발로 도움닫기 해 점프하는 스텝은 흡사 마이클 조던이 보여 준 에어워크 덩크슛을 연상케 한다. 여기에 케이타의 끼와 실력은 V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로버트랜디 시몬(33)의 향수를 부른다. 쿠바 대표팀 출신인 시몬은 신생팀 OK저축은행을 2014, 2015시즌 2연속 우승으로 이끌었고 쇼맨십도 대단했다. 케이타가 득점을 올리고 흥이 돋아 코트에서 춤을 추기 시작하면 누구도 그를 막지 못한다. 양팔을 벌리는 보디빌더 동작을 흉내내는가 하면 해맑게 웃으며 오른팔을 흔드는 춤사위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범실이 많다는 것이 단점이다. 한국전력전에서 11개, 우리카드전에서 12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이세호 KBS 해설위원은 28일 “순발력이 좋고 자신감이 대단하다”며 “앞으로 근육이 더 붙는다면 더욱 뛰어난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대한항공과의 경기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월드피플+] 부부 합산 나이 214년…세계 최고령 부부에게 찾아온 이별

    [월드피플+] 부부 합산 나이 214년…세계 최고령 부부에게 찾아온 이별

    합산한 부부 나이 214세, 결혼생활 79년 등 숱한 화제를 뿌린 에콰도르 노부부의 잉꼬부부생활이 막을 내렸다. 세계 최고령 부부로 기네스에 등재된 부부의 남편 훌리오 세사르 모라 타피아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숨을 거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향년 110세. 자식들은 "아버지가 22일 밤 11시쯤 어머니 곁에서 주무시다가 조용히 숨을 거두셨다"고 밝혔다. 유족은 23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시신을 에콰도르 키토의 한 공동묘지에 안장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자 최근 깊은 우울증에 시달렸다. 딸 세실리아는 "코로나19 때문에 가족모임도 갖지 못하고, 가족과의 포옹까지 못하게 되자 아버지가 우울증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입맛이 없다며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가능했던) 과거를 그리워하며 괴로워하셨다"고 말했다. 때문에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한 할아버지는 지난 16일 사랑하는 부인 왈드라미라 킨테로스의 105번째 생일을 함께하지 못했다. 부인은 "남편이 입원하면서 '이제 그의 인생의 끝이 시작되는구나'라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며 "누구나 떠나기 마련이지만 남편이 더 이상 곁에 없다는 게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1910년 3월 10일생인 할아버지와 1915년 10월 16일생인 할머니가 처음 만난 건 1930년대 중반. 7년 열애 끝에 두 사람은 1941년 2월 7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가족의 반대로 비밀결혼을 올린 부부는 보란 듯 잘살아보자고 다짐을 했다. 그리고 그 다짐대로 유복한 가정을 꾸렸다. 장장 79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오면서 자식 4명, 손자 11명, 증손 21명, 현손 9명 등 화목한 대가족을 이뤘다. 지난 8월 25일엔 세계 최고령 부부로 기네스에 올라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기네스가 최고령 부부로 공인한 당시 부부의 합산 나이는 정확히 214년 358일이었다. 할아버지가 기네스 공인 후 2달 가까이 더 살면서 부부의 합산 나이는 215년을 돌파했다. 부부는 당시 인터뷰에서 79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행복의) 비밀공식 = 사랑 + 성숙 + 상호존중'이라고 답해 훈훈한 감동을 준 바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인도] ‘7000원’에 팔려가는 아이들…아동 인신매매 성행

    [여기는 인도] ‘7000원’에 팔려가는 아이들…아동 인신매매 성행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두 번째로 많은 인도에서 아동 인신매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악의 범죄 중 하나인 아동 인신매매는 생계가 곤란해진 빈민층 사이에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 미국 CNN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14세 소년은 모두가 잠든 시간 집에서 몰래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자신의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도시로 향했다. 당시 이 소년은 같은 마을에 사는 한 남성으로부터 여행비 명목으로 500루피(한화 약 7660원)를 받았고, 문제의 남성이 준비한 버스에 올라탄 상황이었다. 하지만 버스가 목적지인 라자스탄주 자이푸르에 도착했을 때, 소년과 친구들은 여행이 아닌 인신매매에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기다리고 있던 경찰들은 문제의 남성과 공법을 현지 아동 인신매매법에 따라 체포했고, 현장에서 총 19명의 아이들을 구조했다. 자이푸르 경찰은 체포된 남성들이 아이들을 유인한 뒤 인근 팔찌 공장에 값싸게 팔아넘기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인도 현지법에 따르면 현지 어린이들은 14세부터 경제활동을 할 수 있지만 이는 가족이 참여하는 노동현장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국가 경제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뒤 일자리가 사라지자 아동의 노동력을 값싸게 이용하려는 인신매매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부모는 아이를 팔아 잠시나마 생계를 유지하고, 고용주는 싼값에 노동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위험에 처한 아이들은 극심한 빈곤에 직면한 빈곤층이다. 유엔아동기금인 유니세프가 지난 7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도 빈곤지역인 비하르주는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진 3월 당시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소득 0원’을 기록했다. 아이들 스스로도 굶주린 가족을 위해 자신이 돈을 벌어야 한다고 느끼는 지경에 이르렀다. 비하르주에 사는 한 15세 소년은 코로나19 봉쇄령 이후 부모님의 수입이 없어지자 스스로 집을 나섰다. 학교는 여전히 문을 닫았고, 장남으로서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 이 소년은 위 사례에 등장한 아이들처럼 인신매매범이 마련한 버스에 올라탔지만 역시 경찰에 적발돼 집으로 돌려 보내졌다.하지만 경찰의 구조 손길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결국 인신매매범에게 속아 공장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린다. CNN에 따르면 니샤드(가명)라는 이름의 한 10대 소년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창문이 없는 어두운 방에 가둬졌고, 하루 15시간 동안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가족에게 연락할 수도, 일을 멈출 수도 없었다. 니샤드와 아이들은 지난 8월 경찰이 문제의 공장에 급습하기 전까지 5개월 동안 노동 학대를 당했다. 현지 아동인권운동가들은 아동인신매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다시 학교로 되돌려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유니세프는 “학교에서 내몰린 아이들이 값싼 노동에 희생되거나 인신매매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폭행 가해자 집에 찾아간 행동, 대법 “피해자답지 않다는 건 잘못”

    성폭행 가해자 집에 찾아간 행동, 대법 “피해자답지 않다는 건 잘못”

    성범죄에 있어 “‘피해자다움’은 없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최근 유력 정치인의 성범죄와 관련해 피해자의 태도를 문제 삼는 일부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대법원의 판결 기조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군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A군은 18세이던 2018년 1월부터 7월까지 자신의 집에서 미성년자 2명을 각각 성폭행하고 또 다른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인 B양(당시 14세)은 성폭행을 당한 다음날 A군의 집을 찾아와 사과를 요구하다가 재차 성폭행을 당했다. 1심은 A군의 범행과 관련해 1건의 성폭행에 대해서는 징역 장기 2년 6개월에 단기 2년, 성폭행 및 추행에 대해서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2심은 각 사건을 병합해 A군에게 징역 5년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10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2심의 쟁점은 B양에 대한 성폭행 혐의 인정 여부였다. A군 측은 B양에 대해 “합의하에 1회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라면서 “다음날 B양을 만난 적도 없고, 전날 성폭행을 당했다는 B양이 혼자 찾아와 자신만 있는 집 안으로 들어와 다시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B양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A군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한 후 다음날 혼자서 다시 가해자의 집을 찾아간 것이 통념에 비춰 이례적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로 인해 곧바로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피해자의 대응 방법은 천차만별이고, 경우에 따라 피해자가 가해자를 먼저 찾아가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재판부도 “피해자가 스스로 피고인의 집에 찾아갔다고 해도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할 사정이 되지 못한다”며 ‘피해자다움’을 주장한 A군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기는 인도] “아빠를 죽였어요”…16세 소녀, 엄마 폭행하던 父 살해

    [여기는 인도] “아빠를 죽였어요”…16세 소녀, 엄마 폭행하던 父 살해

    어머니를 폭행하는 아버지를 보다 못한 10대 딸이 결국 아버지를 살해한 인도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에 사는 16세 소녀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저녁 6시 30분경, 아버지가 어머니와 다투는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소녀의 부모는 큰 아들의 결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다 다툼이 시작됐고, 이는 어김없이 아버지의 폭력으로 이어졌다. 일방적인 학대에 분노한 소녀는 결국 빨래할 때 쓰는 몽둥이를 이용해 아버지를 내리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쓰러지고 출혈이 시작됐지만 소녀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후 소녀는 직접 경찰에 신고해 범죄를 자백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소녀는 도주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녀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 상태의 실직자였으며, 가족의 생계는 석공으로 일하는 장남이 책임지고 있었다. 어머니 등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폭행이 시작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이었다. 소녀는 아버지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가족, 특히 어머니에 대한 아버지의 폭행에 오랫동안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을 접수한 뒤 소녀를 청소년 보호소로 보냈다. 해당 보호소는 유죄 판결을 받은 18세 미만의 보호와 사회 재활 등을 담당하는 곳이며, 이곳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는 2014년 당시 14세였던 소녀가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