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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세 소년 한양대 합격

    지난해 2월 초등학교를 졸업한 14세의 담요한군이 한양대 수시모집 세계화 전형에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담군은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모두 통과하고 토익 960점으로 지원,심층면접에서 고득점을 받아 영어영문학부에 최종 합격했다.어머니 이문옥씨(42)는 “집에서 대화도 영어로 하고 책도 영어원서를 읽을 정도로 영어를 좋아했다”고 말했다.담군은 중·고교 6년 과정을 1년으로 줄이자는부모님의 제안에 찬성,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1년을 검정고시에만 전념해왔다. 평소 전통궁도를 즐겨 소년궁사로 불리는 담군은 “영어와역사에 관심이 많아 역사 분야의 전문학자가 되고 싶다”고희망을 밝혔다. 한편 최근 시트콤과 CF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세대 스타 김효진(金孝珍·17)양도 연기재능 전형을 통과,연극영화과에 합격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학교가기 싫은 자녀 혼자 속끓이지 마세요

    “아이가 떠든다고 교실 구석에 혼자 앉히면 어떡합니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석달 넘게 계속되는데 어디에 하소연해야 합니까.”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을 둔 한 학부모는 최근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아이가 장난이심해 담임교사가 벌을 준 것으로 이해했지만 석달 이상 계속되면서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자 이만저만 고민이 되지 않았다. 담임교사나 해당 교육청에 따졌다가는 애에게 영향이 갈것 같고,그렇다고 무작정 참을 수도 없었다.그는 딱히 상담을 받을 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아 언론사로 전화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이같은 상황이 생겨도 효과적으로 도움받을 곳을 몰라 당황하는 수가 많다.이럴 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상담기관이 매우 유용하다.무료 또는 아주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특히 만 14세 이하의 아동에 대한 상담은 시·도 등 광역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기관에서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서울특별시립아동상담소(www.child.seoul.kr·02-3412-4030∼4)는 24시간 상담을 한다.아동학대예방센터도 겸하고 있어 전국 어디서나 지역번호 없이 ‘1391’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인터넷을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 청소년 문제는 문화관광부 산하 청소년상담원(www.kyci.or.kr·02-730-2000·02-2231-2000)을 이용하면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상담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토요일 오후 5시까지다.무료며,집단상담도 가능하다. 전국 14개 광역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청소년종합상담실도저렴한 비용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9∼23세의 청소년이 대상이며,학부모와 성인도 이용할 수 있다.1회 상담과 검사에 5,000원 안팎.서울특별시 청소년종합상담실(www.teen1318.or.kr·02-2285-1318)은 친구 잘 사귀기,따돌림 치유를 위한 집단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립 동부아동상담소(www.bhang.seoul.kr·02-2248-4567∼9)는 8∼18세의 남자 어린이와 청소년 상담이 전문이다.오전 9시∼오후 6시 전화로 상담할 수 있고,일과시간 이후에는 당직자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3∼6개월 입소해 치료받는 프로그램도 있다.비용은 무료다. 대학부설 상담기관도 괜찮은 편이다.한양대 아동가족상담센터(www.hy-adong.co.kr·02-2297-1004)는 3∼14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1회에 2만원 정도를 받고 박사급 연구원들이 상담과 치료를 해준다.숙명여대 놀이치료실과 가톨릭대 아동청소년가족상담센터(songsim.cuk.ac.kr/∼family) 등도 공신력 있는 상담기관이다. 사설 상담기관을 이용하려면 다소의 경제적 부담을 각오해야 한다.14세까지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원광아동상담센터(www.childcounsel.co.kr·02-561-2082·02-699-5446)는 1회 상담에 7만∼10만원이 든다.심리검사 등 각종검사는 10여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인터넷 상담은 무료. 중·고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인지치료센터(www.maumsarang.co.kr·02-511-4411)는 1회 상담에 5만∼6만원이든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주민번호 생성프로그램 인터넷 유포 32명 적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6일 주민등록번호 생성 프로그램을 유포한 대학생 안모씨(23) 등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 4명을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주민등록번호 생성 프로그램에 대한 집중단속 결과 안씨를 포함해 32개 사이트 운영자를 적발했다.적발된 32명중 14세 미만 7명을 포함,미성년자가 19명이었다. 류길상기자
  • 코레차 4강 진출…프랑스오픈테니스 男개인

    [파리 AFP 연합 특약] 13번 시드의 알렉스 코레차(스페인)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000만달러) 남자 개인전 4강에 진출했다. 코레차는 6일 프랑스 롤랑가로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맞아 3-0(7-5 6-4 7-5)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안드레 아가시(미국)-사바스티앙 그로지앙(프랑스)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올해 19살인페더러는 시드를 받지 않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8강까지진출했지만 코레차의 벽에 막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앞서 여자단식 8강전에서는 지난 90년 14세의 나이로이 대회 4강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던 캐프리아티가 6번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2-1(6-2 5-7 6-2)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캐프리아티는 4강에 먼저 오른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12번시드 킴클리스터스(벨기에)도 이날 페트라 만둘라(헝가리)에게 단4게임만 내주며 2-0(6-1 6-3) 완승을 거둬 벨기에 출신의유스티네 헤닌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 본사 주최 36기 패왕전 개막

    지난 59년 제정돼 최고의 기사를 배출해온 전통과 권위의기전인 패왕전 제36기 막이 올랐다. 대한매일신보사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국민카드사가 후원하는 제36기 국민패스카드배 패왕전 개막행사가 4일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관계인사와 전문기사 6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김행수(金幸洙) 대한매일 상무,이한경(李漢經) 국민카드 수석부사장,김봉식(金奉植) 부사장,홍태선(洪太善) 한국기원 사무총장,이창호(李昌鎬) 35기 패왕 등이 참석했으며 한화갑(韓和甲) 한국기원 총재는 청와대 회의와 일정이 겹쳐 불참했다. 김행수 상무는 전만길(全萬吉)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을 대신해 읽은 대회사에서 “오늘날 한국바둑이 세계정상의 자리에 오르는데 기여한 패왕전이 건전한 바둑문화 정착에 앞장설 수 있도록 기사들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이한경 수석부사장은 “침체된 한국 바둑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기사 여러분이 명승부를 펼쳐 달라”고 격려했다. 지난해부터 연승제를 도입해 더욱 박진감있는 기전으로 새 출발한 패왕전은 164명의 한국기원 소속 전문기사가 모두출전해 토너먼트로 예선을 치른 뒤 본선에 오른 20명이 연승제 방식으로 패왕위를 가린다.1차 예선은 5일까지 치러지고 오는 18·20·22일 2차예선이 계속된다.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는 82세의 이강일(李康日) 5단,최연소는 14세의 김혜민(金惠敏·여) 초단이다.특히 이날 대국장에서는 뇌졸중으로 왼손이 완전 마비된 이준학(李俊鶴) 5단과 김학수(金鶴洙) 5단이 어린 대국자들과 예선전을 치러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14세 중학생이 토익 만점

    14세 중학생이 토익(TOEIC)시험에서 국내 최연소 만점(990점) 기록을 세웠다. 국제교류진흥회 토익위원회는 지난 1월 실시한 제99회 토익시험에서 87년 2월생인 심현석군(서울 양정중 3년)이 990점 만점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심군은 중학생 만점자로는 네 번째이지만 나이로 따지면최연소다. 심군은 지난해 고려대가 주최한 영어경시대회에서도 대상을 차지했고,그해 7월 토플(TOEFL)시험에서는 680점 만점에 650점을 받았다. 초등학교 2학년때 처음 영어를 배운 심군은 5학년때 미국스탠퍼드대학 교환교수로 부임한 이화여대 의대 교수인 어머니를 따라 1년간 미국에서 살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프로 최연소’ 이선화 공동선두… MC스퀘어컵 2R

    여자프로골프 최연소 선수 이선화(15)가 제1회 MC스퀘어컵여자프로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14세의 나이로 프로 테스트에 합격한 이선화는 경기도 가평 썬힐골프장(파72·6,27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이로써이선화는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친 박장순,이븐파 72타의 김희정(휠라코리아) 등과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선두에 올라 최연소 우승도 바라보게 됐다. 통산 2승을 올린 한소영은 2언더파 70타를 치며 합계 1언더파 143타로 4위,지난주 한솔레이디스 우승자 서아람(칩트론)은 2언더파 70타를 쳐 이븐파 144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한솔CSN)는 이븐파 72타를 쳐합계 1오버파 145타로 8위에 그쳤다.
  • 호세 12호 “나도 홈런1위”

    펠릭스 호세(롯데)가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고 박종호(현대)는 연장 끝내기 안타로 팀의 시즌 첫 단독 선두를 견인했다. 호세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해태와의경기에서 2회말 유동훈으로부터 중월 2점포를 뿜어냈다.이로써 호세는 시즌 12호 홈런으로 이승엽(삼성)과 공동 선두에 나서 용병 두번째 홈런왕 등극의 꿈을 부풀렸다.롯데는박석진의 호투와 홈런 2발 등 장단 12안타로 8-2로 승리했다.롯데는 파죽의 5연승을 질주,지난달 20일 이후 한달여만에 SK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박석진은 6이닝동안 삼진5개를 뽑아내며 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챙겼다.박석진은 방어율 1.92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지난해 7월5일 사직 SK전이후 올시즌 첫 등판한 에이스 문동환은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롯데 마운드의 힘을더하게 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연장 11회 터진 박종호의 짜릿한 끝내기안타로 맞수 삼성을 3-2로 힙겹게 눌렀다.현대는 전날까지공동선두를 달리던 삼성을 한게임차로 제치고 시즌 첫 단독1위에 올라섰다.지난해 홈런왕 박경완은 6회말 좌월 1점포로 시즌 11호 홈런(단독 2위)을 기록,홈런 선두 그룹에 1개차로 압박했다.박종호는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말 전준호의 우전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9회 구원등판한 위재영은 12경기 연속 구원에성공하며 14세이브 포인트째를 마크,구원 선두 리베라(삼성)를 1포인트차로 위협했다. 한편 한화-LG의 잠실경기와 두산-SK의 인천경기는 비로 순연돼 23일 연속경기로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 日판사 원조교제 들통

    현직 판사가 14세 소녀와 원조교제한 혐의로 구속돼 일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도쿄 경시청 가마타 경찰서는 19일 도쿄 고등재판소의 무라키 야스히로(村木保裕·43) 판사를 아동매춘 혐의로 긴급구속,조사중이다. 무라키 용의자는 지난 1월 도쿄 인근의 한 호텔에서 2만엔(21만원)을 주고 A양과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지난해 말 휴대전화의 ‘만남의 사이트’에서 알게 된 B양으로부터 A양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을 보호하고 있던 경찰은 이날 오후 A양의 휴대전화로그를 호텔 부근으로 유인해 잠복하고 있다가 임의동행을 요구했으나 불응하자 긴급구속했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매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의 아동매춘 처벌법은 18세 미만의 소녀와의 매춘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83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무라키 용의자는 86년 판사로 임관해 히로시마(廣島),나고야(名古屋) 지방법원 등을거쳐 지난해 4월부터 도쿄 고등재판소 형사5부 일반 형사사건 심리를 맡아 온 엘리트 판사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LG 감독 바꾸고 6연패 탈출

    이병규(LG)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신임 김성근 감독대행에게 첫 승을 안겼다.김승권(삼성)은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14일만에 단독 선두로 견인했다. LG는 16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맞수 대결에서 9회말 이병규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일궈냈다. LG는 이로써 지긋지긋한 6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이날경기에 앞서 LG는 성적부진을 이유로 이광은 감독을 전격해임하고 김성근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하는 극약처방을 내 단숨에 효험을 봤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에서 LG는 조인성의 볼넷과유지현의 내야안타에 이은 김재현의 보내기번트, 로마이어의 고의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병규는 두산의 네번째 투수 차명주로부터 천금 같은 우중간 적시타를 빼내 박빙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두산은앞선 9회초 역시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장원진의 3루땅볼 때 1루주자 김민호가 2루에서 포스아웃된 뒤 유지현에게 수비방해를 저질러 아쉽게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지난달 한화에서 이적한김승권의 통렬한끝내기 3점포로 롯데를 7-4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한 게임차로 두산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은 4-4로 맞선 9회말 1사에서 진갑용의 내야안타와 김한수의 좌전안타로 만든 1·3루에서 김승권이 좌월 3점포를뿜어 승부를 갈랐다. 8회 등판한 벤 리베라는 구원승을 올려 14세이브포인트째로 위재영(현대)을 3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는 청주에서 김수경의 역투와 장단 8안타를 집중시켜한화를 8-3으로 꺾고 3연승했다.현대는 두산에 승차 없이승률에서 뒤져 3위.김수경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5안타 4볼넷 3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다.지난해 공동다승왕(18승) 김수경은 4승째를 챙겼다.김수경은 팀동료인다승 선두 케리 테일러에 2승차로 다가서며 다승왕 경쟁에본격 가세했다. 해태는 광주경기에서 홈런 4발로 5점을 뽑는 장타력으로 SK에 6-1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해태는 상대 선발 김원형의 호투에 눌려 0-1로 끌려가던 5회말 정성훈의 1점포로 동점,7회 정영규의 2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8회 산토스와신동주의 1점짜리 랑데부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산토스는 홈런을 포함,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이끌었다. 박준석기자 pjs@
  • “자동차가 너무 무서워요”

    “학교에 가다보면 아슬아슬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초등학교 앞.이 학교 5학년인 은정양(11)은 빨리 집에 가서 선물을 받을 양으로 서둘러 학교를 나선다.집은 학교에서 걸어서 7분 정도 거리에 있는 단독주택. 하지만 은정이의 하교길은 그리 만만치 않다.정문을 나서자마자 봉고차 한대가 쏜살같이 지나가 놀란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진다.30m쯤 더 가니 골목 사거리가 나온다.이때오토바이 한대가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은정이는 다시한번 가슴을 쓸어내린다. 보도도 없는 좁은 길 양편에 불법주차된 차들을 요리조리피하며 걷는 동안 트럭,승용차 등이 잇따라 옆을 스치듯지나간다.집에 도착할 무렵 은정이 이마엔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혀 있다. “보도도 없는 좁은 길인데도 트럭들이 연이어 지나가요. 조금만 멈칫거리면 빵빵대며 겁을 주고요.” 장충초등학교 주변길은 그야말로 미로다.정문 좌우측과정면으로 차도인지 보도인지 구분도 없는 6∼8m 폭의 길이있고 그 양편으로 문구점,건자재 점포들이 들어서 시도때도 없이 작업을 하느라 아이들 길을 막는다. 2학년인 최창균군(8).창균이도 친구 서너명과 재잘거리며정문앞으로 나서다 바쁘게 길을 지나는 택시를 피하느라혼쭐이 났다.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 겁나요.보도가 따로 있으면 참좋겠어요.” 하지만 정작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어른들은 아이들 안전에 대해 너무도 무심하다.장충초등학교 주변만 해도 좁은통학로에 가스배달집,석유집이 들어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각종 컨테이너 박스까지 놓여 있어 아이들 길을막는다. 또 철물점에서 가게 앞에 세워놓은 쇠파이프들은아이들이 지나가다 건드리거나 바람에 넘어져 사고로 이어질까 위험천만이다. 이러한 안전불감증은 곧 높은 사고율로 이어진다.우리나라의 상해 및 교통사고로 인한 1∼14세 아동사망률은 10만명당 25.6명.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 회원국중 단연최고다.지난 99년엔 교통사고 사망 697명을 포함해 1,467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창균이,은정이의 위태한 등하교길.이는 바로 79번째 어린이날을 맞는 우리 어른들의 어린이 안전에 대한 불감증의현주소다. 임창용기자 sdragon@
  • 2001 길섶에서/ 바보 수출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을 대표한 토스카나 공작은 지혜로운 군주였다.그의 궁정에 베네치아로 파견한 대사가 들렀다.토스카나 공작은 “베네치아 공화국이 개인적인 매력도 없고 판단력과 지식도 없는 인물을 피렌체 주재 공사로 파견했다”고 불평했다.대사는 “베네치아에는 워낙 바보가 많기 때문에 제게는 놀랄만한 일이 아니군요”라고 답했다.그러자 토스카나 공작이 말을 받았다.“여기피렌체에도 바보가 많지만 우린 그들을 수출하지는 않는다오” 프랑스 루이 14세의 오른팔이었던 노련한 외교관 프랑수아 드 칼리에르(1645∼1717)는 이런 일화를 인용하면서 외교 업무에 유능한 인물을 발탁할 것을 강조했다.그는 “공직자 중에는 땀흘리지 않고 명성을 얻은 자들이 많이 있다.그들에겐 온갖 종류의 추종자와 식객이 있다.대신들이 모리배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공직을 팔아넘길 위험이 언제나 있다”고 지적했다.파행인사로 조직을 망신시키는 짓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에나 있는 모양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 내일부터 경복궁서 ‘복식문화 2000년’행사

    ‘경복궁으로 패션쇼 보러오세요’ 삼국시대 전통의상부터 현대 첨단패션까지 한눈에 볼 수있는 ‘한국복식문화 2000년’행사가 2일부터 6월 11일까지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복식문화2000년 조직위원회(위원장 신낙균)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복관련단체와 패션계가 뜻을 모아 우리 복식문화의우수성을 내·외국인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국내 최대의 종합패션 문화축제. 2일 6시30분 경복궁 자경전 야외특설무대에서 시대별 복식문화쇼 등으로 구성된 개막축하쇼를 시작으로 ▲패션 페스티벌(3∼7일)▲한국복식문화 2000년 전시회(3∼6월11일)▲패션로드쇼(2∼7일)▲세미나(17일)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3일부터 5일동안 매일 오전11∼오후7시까지 열릴 패션 페스티벌에는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회장 설윤형)의 2001 서울컬렉션이 선보여 올 가을·겨울 유행을 점칠수있는 기회가 마련된다.진태옥,루비나,장광효,홍승완씨 등과 일본의 유명 패션 회사인 ‘고시노’의 수석 디자이너등 20여년간의 일본활동을 접고 합류한 김삼숙씨 등 총 23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한다.여기에 ‘KFDA 디자이너의 패션문화쇼’와 한복 디자이너들의 ‘고전 의상쇼’‘한복디자이너 패션쇼’‘이영희 패션쇼’등이 열려 시대를 오가는다채로운 의상이 선보인다. ‘한국복식문화 2000년전(展)’에는 수덕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해 온 반소매포(袍) 등 14세기 고려시대 옷 10점이최초로 일반에 공개되고,온양 아미타불의 복장물인 14세기초 저고리와 직물 14점 등 희귀 자료도 전시된다.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북한의 평양과 개성 지역 사람들이 입었던 혼례복과 털옷 등 북한의 복식도 포함해 모두 300여점의 유물,사진자료 등을 볼 수 있다. ‘고전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경복궁나들이’라는 주제로 의상과 사물놀이팀,장구춤,봉산탈춤 등의 공연이 어우러질 ‘패션로드쇼’는 외국인들을 위한 한바탕 놀이마당이 될 예정이다.행사기간동안 고궁입장객들은 무료로 모든 행사를 즐길 수 있다.
  • 용인 호암미술관‘황금의 미’전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금의 문화사를 한 눈에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에 마련된 ‘황금의 미:한국미술 속의 금빛’전.호암미술관이 5개월간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관람객을처음 맞는 자리다.경북 고령에서 출토된 가야금관(국보 138호)과 14세기에 그려진 고려시대 아미타삼존도(국보 218호)등 국보 4점을 포함해 모두 140여점이 나와 있다. 우리나라에서 금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삼국시대부터.신분과 계급을 상징하는 일종의 위세품으로 쓰였다. 청나라와의 교류가 활발했던 조선후기에는 화선지에 작은금박이나 은박을 붙인 냉금지(冷金紙)가 수입돼 널리 쓰이기도 했다. 7월15일까지. (031)320-1801.
  • ‘어린이 노예노동’ 국제 관심사로

    어린이 노동자 약 250명을 태운 선박이 서아프리카 인근해역에서 실종된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 ‘노예노동’ 문제가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아프리카 베냉의 경찰관계자는 15일 베냉과 이웃 토고어린이들을 태우고 베냉의 코투누항을 출발한 선박이 가봉과 카메룬에 입항하려다 거부당하고 14일 도착 예정으로코투누항 귀항중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 배는 약 2주 동안 바다에 떠있어 식량,식수가 부족하고위생 문제 등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베냉 당국은 이 선박 운영자인 가봉의 한 사업가와 2명의공범 신원을 확보,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국제경찰인 인터폴도 이날 이들과 선박 선원들에 대한 국제수배령을 발동,체포에 나섰다.선박의 아이들을 부모에게 돌려주기 위해코투누항에 대책본부를 차린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은 이들이 처벌이 두려운 나머지 아이들을 아무곳에나 내려놓고 도주할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인신매매 대상 어린이들은 보통 9∼12세.말리 부르키파나소 카메룬 가봉 토고등 빈국의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부유한 서아프리카 지역으로 팔려가 코코아,커피농장에서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유니세프 관계자는 “부모들은 ‘먹여주고 학교에 보내준다’는 말에 속아 고작 15달러를 받고 아이들을 팔아넘긴다”고 전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전세계에서 5∼14세 어린이 2억5,000만명이 노동을 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약 1억2,000만명이전일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시아 지역이 6,100만명으로 가장 많다.그러나 아프리카의 경우 전체 어린이의 41%가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어 비율적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세이브 더 칠드런’ 등 국제 어린이보호단체들은“지난 16∼19세기 유럽 노예상인들이 저질렀던 ‘추악한거래’가 중서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안전벨트 특수?

    이달부터 안전벨트 단속이 강화되면서 유아용 카시트나안전벨트 관련 편의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특히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뒷좌석에서도 안전벨트를매게돼 있어 나들이 철을 앞두고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그동안 수출에 주력했던 제조업체들도 국내로눈길을 돌리고 있다. 어린이용 안전벨트인 ‘그린벨트’를 생산하는 아이디어탱크 백성곤대표는 “4년전 제품을 개발,대부분 수출했으나 최근 여러 유통업체로부터 물품공급을 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내수 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 매입팀의 정윤수바이어는 “차량용 안전용품은 3세 이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카시트’와 차량에 장착된 안전벨트를 하기에는 불편한 3∼1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것,어른용으로 크게 구분된다”고 말했다. ‘카시트’는 혼자 몸을 가눌 수없는 아기들로부터 3세까지 이용하는 의자형태의 것과 등판과 방석에 플라스틱 보강판으로 틀을 만들고 천을 씌운 것 2종류가 있다. ‘카시트’는 대부분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며 멜로디나햇빛가리개가 부착된 것도 있다.제조업체나 소재에 따라값은 2만6,000원에서 25만원까지 다양하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은 차량에 장착된 안전벨트를 하기에 가장 어려운 연령대다.성인용 안전벨트를 할 경우 벨트가 목부분에 닿기 때문이다.이때 안전보조기를 이용,목에닿는 벨트를 아래쪽으로 잡아당기면 안전벨트가 어린이 가슴에 닿아 불편을 덜어준다.값은 3,900원∼5,500원. 성인용으로는 안전벨트가 죄는 것을 막아주는 ‘안전벨트 클립’(1,500원∼2,500원)과 안전벨트 전체에 커버를 씌워 옷에 구김이 가지 않도록 해주는 ‘안전벨트 커버’(6,000원∼1만5,000원),안전벨트로 인한 어깨부위 압박을 덜어주는 ‘어깨패드’(8,900원)등이 있다. 강선임기자
  • 두부·된장 ‘유전자 변형’표시

    정부가 2일 발표한 소비자보호종합시책은 통신판매때도방문판매때처럼 일정기간내에 무조건적으로 청약철회를 할수 있게 하는 등 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전자상거래의 빠른 확산에 따라 온라인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리콜관련 제도를 대폭 개선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전자금융거래 기본약관 제정=지난해 제정을 추진하다가무산된 내용이다.은행과 고객간의 전자금융거래에 관해 다툼이 있을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항을 규정한다.선불형소액결제수단과 지불전문금융회사와 관련한 소비자보호방안도 마련된다.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인수·합병으로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이전될 때 이용자에게 그 사실을 알리도록 하고,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경우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의무화하고 열람·정정요구권도 신설된다.오는 7월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가 설치돼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소비자피해 구제를 강화하게 된다. ◆리콜제도 개선=제조업자나 수입업자가 자사 제품의 심각한 결함사실을 알았을 때 스스로 5일 이내(긴급한 경우는지체없이)에 소관 중앙행정기관장에게 서면으로 보고토록하는 ‘결함정보보고 의무제’가 도입된다.위반시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위해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기업의 자발적 리콜을 권고할 수 있는 리콜권고제도도 도입된다.옥수수·콩·콩나물 등 3개 품목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유전자변형농산물 표시제도에 이어 이들 3개 품목으로 만든 두부·된장 등 가공식품 27개품목군에 대해서도 7월부터 유전자변형 식품 표시제도가시행된다. ◆소비자권익 강화=치약 등에 대한 판매자가격표시 제도가 7월부터 시행된다.이들 제품에 대해 제조업자와 수입업자가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는 것이 금지되며 실제 판매자가 판매가격을 표시해야 한다.통신판매에 대해서도 방문판매와 같이 일정기간 이내에 무조건적으로 청약철회를 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현재 다단계 판매는 20일,방문판매는 10일 이내에 무조건적인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소비자가 할부계약으로 물건을 구입한 뒤 청약을 철회할수 있는 기간을 연장하고,청약제외 품목을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씨줄날줄] 가축 흑사병

    14세기 유럽대륙을 휩쓸던 흑사병처럼 지난달 19일 영국에서 시작된 ‘가축흑사병’ 구제역(口蹄疫)이 20여일만에 전세계로 번져 세계 각국이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초비상이 걸렸다. 14일에도 영국에서 25건이 추가확인됨에 따라 발생건수가 모두 230건에 이르렀으며, 영국 전역에 무차별적으로확산돼 구제역 감염 동물의 숫자도 알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 영국정부 당국자의 말이다.영국은 양 50여만 마리를 도축할 예정인데,도축된 가축을 태우는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있어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절 런던 대화재를 연상케 한다는것이다. 영국의 구제역 파동은 5월에 있을 총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게 할 정도이다. 그동안 영국산 양 및 이 양들과 접촉한 가축 5만마리를 도살하는 등 구제역 방지에 온 힘을 기울여 온 프랑스도 13일구제역 발생이 확인되었고 아르헨티나, 터키, 아랍에미리트등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는가 하면 덴마크,벨기에,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 등 EU 국가들에서도 구제역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지난해 봄 경기충남 충북지역 일대를 휩쓸었던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점에서 긴장된다.우리 축산농가들은 전 세계로 구제역이 확산되자 지난해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올해도 만약 구제역이 재발한다면 국내의 축산업은 큰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는게 정부와 축산농가의 공통된 인식이다. 구제역은 흙먼지나공기로도 전파된다는 특성때문에 가축의 관리만으로는 예방이 어렵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기온이 섭씨 14도가 되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3∼4월 봄철이 구제역발생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올봄은 중국대륙에서 넘어오는 황사현상이 심한 데다가 구제역 발생지역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해외 여행객들을 감안한다면 더욱 재발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구제역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예방약은 있지만워낙 바이러스 변형이 많아 큰 효능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따라서 당국은 구제역 발생국 축산물에 대한 수입을중단,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구제역 발생국 여행객들에 대해철저한 검역절차를 거치도록 해야 할것이다. 또 지난해의경험을 살려 축산농가의 철저한 방역은 물론 유사시 신속한신고로 구제역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박찬 논설위원 parkchan@kdaily,com
  • 드라마 ‘태조 왕건’ 제대로 보기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이 요즘 잘 나간다.그러나 다큐멘터리 작가 임종태는 ‘거꾸로 읽는 드라마 태조 왕건’(선재)에서 몇가지 이의를 제기한다. 고려 통일의 주체세력인 왕건과 패서인 및 나주상인들은 당시 동아시아 해상무역을 주도하던 백제계 중국교민(재당신라인) 출신의 해상호족이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고려는 교민정권이자 해상왕조이며 후삼국 통일의 원동력을 고구려·백제 유민사의 관점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이드라마는 고려 창업의 결정적 계기가 된 재당신라인들의 한반도 서남해안 진출을 무시했고,경제적 실리를 중시하는 해상호족인 패서인과 나주상인들의 성격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다고 나무란다.왕건이 후삼국 통일을 이룩할 수 있었던비결은 정치적 통일에 연연해 민생 안정을 도외시하지 않고경제적 실리 관점에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고려 창업을 대하는 기본 시각을 문제삼는다.후삼국시대는 농지를 이탈한 농민들이 마적 떼가 돼 약탈을 일삼던 16세기 일본의 전국시대 무법천지 상황과 유사했기때문에 조선의 유교적 전통과는 전혀 다른 시대라는 것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쇼군과 지방 호족들간의 철저한 실리관계가 아닌, 조선시대 유교 정신에 입각한 주군에 대한 충성관계로 묘사한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드라마 ‘용의 눈물’에 대해서도 최영이 요동정벌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시대적 정황 등을 무시했다고 꾸짖는다. 멸망한 고구려의 유민으로 실크로드를 개척한 고선지의 8세기부터 조선이 창업한 14세기까지 한반도와 중국 일본의 실타래처럼 얽힌 역사를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주혁기자
  • 美 14세소년에 종신형

    “어린이가 놀이 도중 저지른 ‘사고’로 보기에는 너무나잔인하고 냉혹하다.”프로 레슬링을 흉내내다 6세 여아를 살해,1급 살인죄로 기소된 라이오넬 테이트(14)에게 9일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 종신형이 선고됐다.미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순회법원의 조엘 라자루스 판사는 “여자 어린이의 몸에 난 상처를 볼 때 테이트에게 ‘죽음을 초래한 행동’을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99년 1월,당시 80㎏의 거구였던 테이트는 자신의 집에서 21㎏밖에 안되는 이웃 어린이 티파니 유닉과 프로 레슬링을 했고 이 과정에서 유닉에게 두개골과 갈비뼈 골절·간파열·내출혈 등 참혹한 상처를 내 죽음으로 몰고갔다.변호인측은 “놀이도중 발생한 비극적 사고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판사와배심원들에게 집행유예를 포함한 감형을 요구했으나 실패했다. 현재 테이트가 처한 운명에 대해 미 사회에서는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살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동정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국제사면위원회와 인권단체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으며젭 부시 플로리다주 주지사도 감형에 대한 협조 의사를밝혀 감형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동미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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