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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나눔의사회, 라오스서 비장절제수술 첫 지도

    사랑나눔의사회, 라오스서 비장절제수술 첫 지도

    10월4일 라오스 시엥쾅 도립병원 수술실에는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시엥쾅 도립병원 최초의 비장절제술이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이 수술을 위해 라오스에 기술지원을 해주고 있는 한국 사랑나눔의사회(회장 임태우. 45)에서 세 명의 전문의를 파견해 수술 전과정과 수술 후 회복에 관한 부분까지 직접 지도했다. 사랑나눔의사회 소속 안영재(35. 안산한도병원 외과과장)씨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협력의 고영선(33. 라오스 비엔티앤 소재 지중해빈혈 클리닉)씨, 정재일 (37. 삼육서울병원 내과과장) 세 명의 한국인 의사들과 씨엥쾅 도립병원 외과와 소아과 간호과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수술은 라오스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기술이전’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라오스에서 보건의료 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의사회는 올해 5월 라오스 보건국과 다년도 업무협약을 맺고 시엥쾅 도립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시행된 수술은 유전병인 지중해빈혈을 제때에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되어 간 비장 비대와 심한 빈혈 증상에 시달리는 14세 소년의 비장을 절제하는 수술이었다. 간기능과 혈소판 기능 저하로 인한 혈액응고 장애, 비장 주위 혈관들의 과다 증식 및 간문맥압이 증가된 상태에서 수술해야 하는 어려움과 수술 후 회복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었다. 이날 수술 받은 분서 (14. 남)군의 어머니 분미씨(35)는 “유전병인 지중해빈혈로 오랜 기간 고통 받던 분서가 결국 비장절제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른 것은 가족 모두에게 큰 고통이었다. 하지만, 10시간 거리인 수도까지 가지 않고 집에서 가까운 도립병원에서, 더구나 한국에서 온 전문의 선생님의 지도하에 수술이 진행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분사이 씨엥쾅 도립병원장(52)은 “사랑나눔의사회의 기술이전 프로그램은 우리 병원 의료진과 함께, 우리 병원 설비를 이용해, 환자를 위한 최선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며, “장기 해외연수로는 경험할 수 없는 실질적인 기술이전의 기회다. 수술에 필요한 아주 작은 도구까지 공수해와 협진 과정 없이 직접 시술에 집중하는 경우와는 다른 차원의 국제 협력 사례”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수술을 지도한 안영재 외과의는 “수술 전/후 관리까지 면밀히 관찰하고 실행하는 라오스 의사들의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라오스 수련 과정이 한국과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고 접근했다”고 활동을 설명했다. 라오스 전문의 양성 과정에 수련의 개념이 도입된 것은 최근이다. 사랑나눔의사회의 라오스 활동은 산간오지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위생 교육, 도립병원 의료진 대상 기술이전, 그리고 라오스 어린이들에게서 발견되는 유전성 혈액질환인 지중해빈혈 치료지원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이 사업은 코이카 지원사업이기도 하다. 씨엥쾅 도립병원은 28만여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60여명의 전문의료인 포함 110여명의 임직원이 연인원 6만여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씨엥쾅 도내 유일한 수술설비를 갖춘 병원이다. 인터넷 뉴스팀
  • 실수로 휴대폰 저장번호 전체에 ‘야한 문자’ 보낸 男, 결국

    한 영국 남성이 실수로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모든 사람들에게 ‘야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수영 코치인 크랙 에반스(24)라는 남성은 얼마 전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선정적인 문자메시지를 보내려다 실수로 휴대전화 내 메신저에 저장된 모든 이들에게 전송하고 말았다. 당시 그는 자신의 실수가 그저 부모님 앞에서 잠시 부끄럽기만 할 뿐, 큰 탈 없이 지나갈 것이라고 여겼지만, 문제는 메시지를 전송받은 사람 중 미성년자 2명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었다. 각각 13, 14세 소녀 2명은 그녀가 가르치는 수영스쿨 학생으로, 이 같은 메시지를 확인한 소녀들의 부모가 신고하면서 에반스의 작은 실수는 곧 범죄가 되고 말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전송을 누르기 직전 손이 미끄러지면서 블랙베리 메신저를 통해 모든 저장 번호에 문자메시지가 전송됐다.”고 진술했으며, 지난 7월 버밍엄 크라운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1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에반스의 변호사는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 생긴 실수일 뿐, 모든 사람들에게 이를 전송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항소했다. 결국 런던 최고법원은 에반스에게 악한 동기가 없고 특수한 상황임을 고려해 본래의 판결에서 9개월 감형 선고를 내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칼들고 은행 강도 나선 ‘간 큰’ 14세 소녀의 사연

    러시아의 14세 소녀가 혼자 은행을 털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우드무르티야 자치공화국 수도 이젭스크의 한 은행에 마스크를 쓴 강도가 들이닥쳤다.강도는 곧바로 은행원을 칼로 위협하고 “20만 루블(약 700만원)을 달라.”고 소리쳤으나 대기 중이던 경비원들에게 제압당했다. 강도의 신원을 확인한 경비원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강도가 14세의 앳된 소녀였던 것. 현지 경찰의 조사결과 이 소녀는 은행에서 돈을 훔친 후 도시를 떠나 자살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소녀는 이혼한 엄마가 새 아빠와 함께 살려고 한 것을 비관해 이같은 짓을 벌였다.” 면서 “평소 소녀는 학교에서 A학점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를 떠나지 않고 착하게 살겠다고 서명한 후에 소녀를 풀어줬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아동 성범죄자 45년 복역했는데도 가석방 안 된다” 관용 없는 뉴질랜드

    뉴질랜드 사법 당국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45년째 복역 중인 70대 성범죄자의 가석방을 또다시 허가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질랜드 가석방심사위원회는 12~14세 소년 5명을 7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1968년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뒤 45년째 복역하고 있는 앨프리드 토머스 빈센트(74)의 가석방을 불허하고, 2015년까지는 가석방 심사 대상에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최장기수인 빈센트는 지난 1975년 처음으로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됐으며 사법 당국은 지금까지 모두 30차례에 걸쳐 그의 가석방 신청을 불허했다. 그는 1984년 주말 휴가를 받고 딱 한 번 교도소 밖으로 나간 적이 있지만, 공원에서 소년들과 어깨동무를 한 채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목격돼 휴가가 취소되기도 했다. 가석방심사위원회는 빈센트의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교도소 운동장에 나갈 때도 반드시 교도관들과 동행하도록 처분했다. 빈센트는 심사에서 “석방 이후 구세군 건물에 수용돼 보호받는 등 재범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심사위원회는 “구세군이 제공하는 숙박시설이 단기적인 보호장치에 불과한 데다 나이와 재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위험성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적절치 않다.”며 그의 요청을 거부했다. 심사위원장인 매리언 프레이터 판사는 “석방안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고, 상존하고 있는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다시 연기명령을 내리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소녀 성폭행범에 징역 99년 선고한 美 법정

    최근 미국 텍사스주 법원은 동네 사람들과 함께 11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살 청년에게 징역 99년을 내렸다. 검찰은 재판에서 “짐승에게 결코 자비를 베풀지 말라. 그래서 또 다른 소녀가 성폭행당하는 일을 막아달라.”고 했다고 한다. 미국 법정의 이 같은 엄중한 선고가 결코 남의 일 같지 않고, 가슴 깊이 공감의 박수를 보내게 되는 것은 잠자는 7세 어린이를 이불째 들고 가 성폭행하는 등 최근 잇따른 반인륜적 성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성범죄, 특히 아동 성범죄에 대해서는 살인죄에 버금가는 강력 범죄로 규정해 엄하게 처벌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의 경우 플로리다주 등 6개 주는 사형, 다른 주는 25년형에서 종신형이나 무기징역까지 선고한다. 프랑스는 최소 20년 이상 중형, 영국·스위스는 종신형, 중국은 14세 이하 어린이 성폭행범에 대해서는 사형에 처한다고 한다. 평생 감옥에서 썩도록 해 사회와 영구 격리조치하는 것이다. 반면 우리는 ‘나영이 사건’의 조두순에게 징역 12년형이 선고되는 등 하나같이 솜방망이 처벌이다. 해마다 성범죄가 늘어나고 범죄 수법도 갈수록 엽기적이고 흉악해지는 데 반해 법원은 온정적 판결로 국민들의 정서는 물론 세계적인 흐름에도 역류했던 것이다. 법원은 성범죄자가 초범으로서 반성한다거나,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거나, 혹은 음주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등의 갖가지 이유를 들어 형을 낮춰줬다. 그러다 보니 성범죄자의 절반 가까이는 집행유예로 풀려나 아예 감옥에 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 입장에서 보면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성범죄자의 특성상 재범들이 많은데도 이들에 대한 느슨한 법 제재로 결국 우리 사회가 성범죄자들을 양산한 꼴이다.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한치의 온정도 베풀지 않고 강력히 처벌하는 무관용의 원칙이 필요하다.
  • 우정사업본부, 대학생 등 젊은층에 금융 수수료 깎아 준다

    대학생 등 젊은이들은 앞으로 우체국에서 각종 금융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다른 금융기관의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인출을 할 때도 수수료를 면제 받는다. 우정사업본부는 대학생 등 젊은 고객층에게 금융수수료 면제 등 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통장과 체크카드가 결합된 ‘우체국 Young利한 통장’과 ‘우체국 Young利한 체크카드’를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체국 Young利한 통장’은 만 18세에서 만 35세 이하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1인 1통장만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폰·모바일뱅킹 타 은행 이체 수수료, 우체국 자동화기기 이용 현금인출 및 타 은행 이체 수수료가 면제된다. 다른 금융기관의 자동화 기기 인출 수수료까지 면제된다. ‘우체국 Young利한 체크카드’는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젊은 층에 보다 많은 혜택을 준다. 학원 수강료와 토익, TEPS 등 시험 응시료 10% 할인을 비롯해 도서 구입 5%, 교통·통신요금, 편의점, 커피, 영화 등ㅇ서 많은 할인 혜택을 준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월 최대 5000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등기·택배 등 일반 우편서비스에서도 10% 할인된다. 체크카드 발급은 만 14세 이상이며 현금카드, 교통카드로도 쓸 수 있다. 정기홍 기자 hong@seoul.co.kr
  • 1954년 통일교 창시…194개국에 신도 300만

    1954년 통일교 창시…194개국에 신도 300만

    3일 별세한 문선명 통일교 총재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종교 지도자, 평화운동가, 사회사업가, 교육사업가, 기업가…. 1991년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문 총재를 ‘20세기를 만든 1000명의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꼽았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이름을 떨친 문선명. 그의 생애를 일관되게 관통하는 철학이자 신념은 다름 아닌 ‘통일원리’와 ‘통일사상’, 그리고 ‘참사랑’이다. 문 총재가 평생 꿈꿨던 세상은 ‘인간 조상이 타락하기 이전의 본연의 평화이상세계’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문선명은 14세가 될 때까지 서당에서 공부를 했다. 어릴 적부터 ‘세 개 이상의 박사를 취득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품었던 그는 늘 중심에 서야 직성이 풀리는 강한 사람이었다. 평양장로회신학교를 나와 덕흥·이언·연봉교회에서 목회를 했던 종조부 문윤국(1877~1958)을 비롯해 적지 않은 조상들이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일까. 정주공립보통학교 재학 중엔 교회 유년주일학교 반사로 어린이들을 지도했고 학생들 앞에서 설교할 때면 목사와 장로들이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고 한다. 세계 194개국에 300여만 신도를 거느린 통일교 교회를 세운 종교 지도자. 그의 종교 인생은 16세가 되던 해인 1935년 부활절 날 예수님과의 영적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부활절 아침, 오랜 시간 눈물어린 기도 끝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 많은 계시와 교시를 주셨습니다. 지상에서의 하나님 역사에 대한 특별한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하셨습니다.” 몇 번이나 마음속으로 사양했지만 결국 대명을 받아들였고 그 대명은 인류구원사업이다. 서울에서 중학교를 마친 문 총재는 3년간에 걸친 일본 도쿄 유학(와세다대학 부속 와세다고등학교 전기과) 시절 ‘통일원리’ 구명에 모든 것을 쏟았다. 유학 길 부산으로 가는 열차에서 “학업을 마치고 오는 날 나라를 찾아 세우리라.”고 다짐했던 그의 실천은 해방 이듬해 평양행으로 이어진다. 공산체제하 종교인의 생활은 당연히 가시밭길. 이승만 대통령이 밀파한 간첩으로 지목돼 흥남형무소에서 2년8개월의 혹독한 수감생활을 마치고 월남해 1954년 5월 1일 서울 성동구 북학동에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를 창립해 본격적인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사실상 통일교의 태동이다. 이후 그에게 이어졌던 시련은 통일원리가 씨앗이다. ‘태초의 이상세계는 모든 인류가 한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이며 인간 창조 목적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부모, 부부, 자녀가 4위기대의 가정을 형성해 하나님에게 기쁨을 돌려드리는 데 있다.’ 그리고 그 통일원리에 바탕을 둔 통일사상은 바로 좌익과 우익의 대안인 ‘두익사상’이다. 인류의 참 평화는 좌익이나 우익으로는 안 되며 머리와도 같은 중심사상인 공생공영공의의 두익사상으로 남과 북의 가치관을 통일함으로써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는 사상이다. 일찍부터 ‘공산주의 종언’을 선언했던 그가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만나고 평양으로 김일성 주석을 찾아간 것이나 민간예술단으론 분단 이후 처음인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성사시킨 것도 바로 그 통일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분열과 갈등, 전쟁으로 점철된 종교로는 세계평화와 인류 구제사업에 한계가 있다던 문 총재가 눈을 돌린 것은 참가정 운동이다. 인류시조가 타락으로 잃어버린 순결을 되찾아 참사랑의 역사를 출발시킨다며 거행해 온 국제축복결혼식은 국제적으로 눈길을 끈 세기의 이벤트이다. 그는 2007년 미수 기념행사에서 이렇게 회고했다. “불쌍하신 하늘을 위해, 그리고 사망 권에서 허덕이는 타락인류를 구해 주기 위해 혀를 깨물며 참고 살아온 비참한 생애였습니다. 지금이라도 누군가가 이런 심정의 내연을 들여다보고 한마디만 던져도 본인의 눈물은 폭포수가 될 것입니다.” 그의 고백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금도 그가 일군 통일교의 위상은 한국 기독교에선 이단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수도원 72개 지하방에 묻힌 ‘욕망·죄책’

    수도원 72개 지하방에 묻힌 ‘욕망·죄책’

    서해안 인근 천산 정상에 감춰진 ‘천산수도원’. 폐암으로 투병하다 죽은 형 강영호의 유품을 챙기던 강상호는 형의 유고 속에서 이 신비의 수도원을 처음 접한다. 이곳은 흙과 돌과 나무로만 지어진 절벽 위 천혜의 요새다. 72개의 지하 방에선 아름다운 벽서들이 발견된다. 성서를 정성껏 필사한 벽서 안에 숨은 역사적 진실에 대해선 그 누구도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현실 속 구원 문제에 집착해 온 작가 이승우(53·조선대 교수). 그의 신작 장편 ‘지상의 노래’(민음사 펴냄)는 독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서사구조를 품고 있다. 5명의 주인공이 엮어 가는 다섯 이야기는 복잡한 형이상학적 다층 구조를 이뤄 흥미를 배가시킨다. 소설은 궁극적으로 현대사의 굴절된 단면에 숨은 사람들의 얘기를 담았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등장인물들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풀어 가고 이 과정에서 ‘인과’(因果)라는 삶의 굴레를 확인한다. 죽은 자가 ‘유업’(遺業)을 남기고 살아있는 자가 이를 마무리하는 과정이 소설 전체를 떠받치는 핵심 원리로 작용한다. 그러나 작가는 “서울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과 뉴욕을 덮친 태풍 사이의 관련만큼 비정형적이고 무의식적이다. 나비가 날갯짓하지 않아도 태풍은 일어날 것”(40쪽)이라며 인과에 대한 질문을 던져 놓는다. 형이 남긴 기록을 토대로 수도원을 답사하고 벽서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대기업 해외 주재원 강상호의 이야기, 그 책을 읽고 천산수도원의 벽서에 관한 글을 쓴 대학 교회사 강사 차동연의 이야기, 차동연이 쓴 글을 읽고 그에게 자기가 겪은 이야기를 들려준 퇴역 군인 ‘장’의 이야기, 장의 이야기에 나오는 군사정권의 핵심 한정효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박 대위에게 겁탈당한 사촌 누나 연희를 사랑했던 ‘후’의 이야기다. 이야기의 중심은 물론 천산수도원. 이곳은 강영호의 군 복무지이자 퇴역 군인 ‘장’이 군사정권 수뇌인 장군의 명을 받고 한정효를 가둬 둔 장소다. 또 다른 장군은 권력을 잡은 뒤 문제의 씨앗을 없애기 위해 수도원을 덮쳐 좁다란 지하 방에 수도사들을 몰아넣고 산 채로 매장했다. 자신이 사라지면 모두 평화로울 것이라 믿고 이곳을 떠났던 한정효는 죽은 ‘형제들’의 시신을 매장하며 방마다 그림을 그리듯 벽서한다. 한정효를 돌보며 그의 일을 마무리하고 숨을 거둔 ‘후’까지. 등장인물들이 모두 죄의식에 사로잡힌 것도 이 때문이다.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천산수도원의 거대한 실체가 드러나면서 독자들이 받는 감흥은 남다르다. 14세기 중세 유럽의 수도원을 배경으로 쓴 움베르토 에코의 추리소설 ‘장미의 이름’을 떠올릴 만하다. 형이상학과 신학이 잘 버무려진 소재가 둘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 이는 작가가 문학계에선 드물게 신학을 전공한 뒤 형이상학적 탐구의 길을 걸어 온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작가는 수도원 지하의 72개 방을 초대 교회 신자들의 지하 무덤인 ‘카타콤’에, 이곳에서 발견된 엄청난 분량의 벽서는 중세 벽서인 ‘켈스의 책’에 비유한다. 이 가운데 초월자에 대한 믿음과 미적 추구 사이의 관계, 그리고 사랑과 죄가 얽히며 작용하는 방식 등이 복합적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10년간 이야기의 모티브를 머릿속에 꼭꼭 숨겨 놓았으면서도 제목만큼은 미리 정해 뒀다고 했다. 그런데 왜 천상의 노래가 아닌 지상의 노래일까. 작가는 “천상수도원이 공간적 배경이지만 이곳이 (내가) 추구하는 이상향은 결코 아니다. 현실 세계에서 천상수도원이 이상향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부족함과 불안정함, 부당함을 역설적으로 얘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구원, 욕망, 권력이 매개체였다. 이 책은 역사서가 아니다. 교회사 강사인 차동연이 수도원 72개 방에 묻힌 ‘형제들’의 비극을 신학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설명하지 못했을 때 ‘후’의 입을 빌려 소설로 풀어 나간 것처럼 작가도 무언가 얘기하려 했다. ‘5·16’과 19년 뒤에 일어난 ‘5·18’의 아픔이 그것이다. 책 속에 등장한 2개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 작가는 “굳이 안 써도 다 아는 ‘장군’의 이름들과 같은 것”이라며 “역사적 사건을 구체화하지 않고도 이것이 (당시)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을 말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그들이 온다, 축제는 계속된다

    그들이 온다, 축제는 계속된다

    지난 여름 팝 팬들은 행복했다. 어느 해보다 풍성했던 록페스티벌에서 마음껏 소리지르고 발을 굴렀다. 록페스티벌이 끝났다고 서운해할 필요는 없다. 9월에는 영국과 미국의 대표 음악상인 브릿어워드와 그래미어워드의 신인상을 받고 월드스타가 된 뮤지션의 내한 공연이 이어진다. 지난해 그래미 신인상은 전 세계 오빠부대의 우상 저스틴 비버가 찜을 한 줄 알았다. 하지만 트로피를 챙긴 건 재즈 베이시스트 겸 가수 에스페란자 스팔딩(28)이었다. 53년 그래미 역사상 재즈가수가 신인상을 차지한 건 그가 처음이다. 스팔딩은 1984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스스로 그곳을 ‘게토’(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격리구역)라고 떠올릴 만큼 끔찍한 동네였다. 다섯 살 때부터 독학으로 바이올린을 배웠고, 재즈 기타와 오보에, 클라리넷도 곁눈질로 익혔다. 14세 때 콘트라베이스의 깊은 울림에 끌려 재즈의 매력에 빠진 스팔딩은 학교를 그만두고 곡을 쓰기 시작했다. 고졸 검정고시 격인 ‘GED’를 통과한 뒤 19살 때 버클리음대를 졸업했고, 곧바로 모교 강단에 섰다. 스팔딩은 특히 라이브에서 빛을 발한다. 찰리 헤이든, 팻 메스니, 마커스 밀러, 패티 오스틴 등 거장들이 함께 무대에 서기를 원하는 까닭이다. 200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축하무대에 오를 아티스트로 그를 꼽아 노르웨이에 동행하기도 했다. 노래와 연주, 모두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실력인 데다 예쁘기까지 한 그가 새달 7일 서울 악스코리아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9만 9000~11만원. (02)563-0595. 팝록 밴드 마룬5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브렌우드고교 동창생 애덤 리바인(보컬·기타), 제스 카마이클(키보드), 미키 매든(베이스 기타), 라이언 더식(드럼)이 1995년 결성한 스쿨밴드 카라스 플라워에서 비롯됐다. 2002년 메이저 데뷔앨범 ‘송 어바웃 제인’은 ‘하더 투 브리드’, ‘디스 러브’, ‘선데이 모닝’, ‘시 윌 비 러브드’ 등 4곡이 히트하면서 전 세계에서 1000만장이 팔려나갔다. 2005년 그래미어워즈에서 최우수신인 등 3개 부문을 휩쓴 것은 당연했다. 록밴드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면 이들을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비트에 리바인의 섹시한 목소리가 얹혀진 마룬5의 승승장구는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함께 부른 ‘무브스 라이크 재거’로 팝 시장을 강타했고, 지난 6월 정규 4집 ‘오버익스포스드’로 차트를 석권했다. 마룬5가 2008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내한공연을 한다. 새달 14일 부산 사직체육관, 15일에는 서울 올림픽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국내에서 2회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건 제이슨 므라즈와 마룬5 정도다. 6만 6000~13만 2000원. 1544-1555. 얼터너티브록 밴드 킨은 1997년 영국 이스트석세스의 작은 마을 배틀에서 결성됐다. 동네친구 혹은 기숙학교 동창생의 인연으로 엮인 팀 라이스 옥슬리(피아노·베이스)와 톰 채플린(보컬·기타), 도미닉 스콧(기타), 리처드 휴스(드럼)가 의기투합했다. 2001년 스콧은 런던정경대(LSE)에서 학업을 계속하려고 탈퇴했고, 3인조로 데뷔 앨범을 녹음했다. 2004년 대표곡 ‘에브리보디스 체인징’이 담긴 ‘호프스 앤드 피어스’로 영국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듬해 영국의 그래미상 격인 브릿어워드에서 최우수 앨범상과 최우수 신인상을 휩쓸었다. 밴드들이 기타를 전면에 앞세우는 데 비해 킨은 건반(혹은 피아노)을 내세우는 새로운 스타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언더 더 아이언 시’(2006)와 ‘퍼펙트 시메트리’(2008)에 이어 4집 ‘스트레인지랜드’까지 모든 정규앨범을 영국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 올 초 베이스와 퍼커션 담당 제시 퀸을 영입해 4인조로 재편한 킨의 모습은 새달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 9만 9000~12만 5000원. (02)3141-3488.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학교폭력에 딸 잃었는데 가해자父 전화 협박까지

    학교폭력에 시달린 끝에 딸을 잃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딸을 가해자로 신고했다며 피해자 부모를 협박한 40대 아버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안복열 판사는 지난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중생 김모(당시 14세)양 아버지의 직장에 협박전화를 건 혐의로 기소된 박모(49)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8개월간 학교에서 친구에게 집단 따돌림과 폭행을 당해 오던 김양은 같은 해 11월 수면제를 먹고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했다. 유서에는 “그래 내 편은 아무도 없어. 나만 죽으면 다 끝이야.”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박씨의 딸 등 자신을 괴롭힌 동급생 6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유서를 본 김양의 부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김양은 박씨의 딸 등 유서 속 친구들에게 수시로 폭행을 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자신의 딸이 가해자로 지목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박씨는 지난해 12월 김씨의 직장에 전화를 걸었다. 박씨는 전화를 받은 여직원에게 “오늘 밤 뒷목 조심하라고 전해.”라고 협박했다. 당시 검찰은 박씨에 대해 약식명령을 청구했으나 안 판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건을 정식재판에 넘겼다. 법원 관계자는 “보통 협박죄 벌금은 100만~200만원인데 이번 사건은 딸의 자살로 절박한 상황에 빠진 부모를 위협했다는 점에서 법원이 죄질을 더 나쁘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전태일 분신사건은

    1970년 11월 13일 오후 1시 40분 서울 평화시장 앞. 재단사로 일하던 전태일은 근로기준법 해설서를 쥐고 몸에 불을 붙인 채 시장거리를 달리며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라고 외치다 쓰러졌다. 1948년 대구 봉제공의 아들로 태어난 전태일은 열두 살 때부터 날품팔이를 시작했다. 미싱사 보조로 일하다 1969년에는 재단사 모임 ‘바보회’를 만들었다. 당시 평화시장에서는 13~14세의 어린이들이 하루평균 14~15시간 동안 일하고도 하루 하숙비 120원의 절반도 안 되는 일당을 받는 등 살인적인 근로조건에 시달렸다. 전태일은 ‘삼동친목회’를 만들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였지만 현실이 전혀 개선되지 않자 분신자살을 선택했다. 전태일 분신사건은 열악한 노동환경과 근로기준법에 대한 각성을 불러오는 등 한국 노동 운동에 새 전기를 마련했다. 최저임금법은 1986년에야 만들어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클래식 오디세이(KBS1 밤 12시 35분) 네 살 때 처음 피아노 앞에 앉은 윤아인은 절대음감을 보이며, 무서운 집중력으로 클래식 명곡들을 소화해 화제가 됐다. 그리고 여덟 살에는 러시아로 이주해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에 입학하면서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게다가 러시아에서 열린 각종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것은 물론, 학교 성적도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다는데…. ●수목드라마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각시탈인 이강토의 교란작전에 속아 국방헌금을 강탈당했음을 알게 된 슌지는 종로시장에서 득수마저 놓치고 만다. 그리고 강토와 목단이 함께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경성여관으로 달려간다. 한편 급하게 짐을 꾸리던 목단은 경성여관으로 슌지가 무장순사들과 함께 들이닥치자 다급하게 창문으로 뛰어내린다. ●자원봉사 희망프로젝트 나누면 행복(MBC 낮 12시 15분) 스리랑카 콜롬보 외곽에 위치한 삼밋푸러 지역. 그곳에서 만난 6살 와산나와 배우 이태성의 추억 만들기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태성은 와산나의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청소한 지 4년이 넘은 공동화장실을 치우는 아르바이트에 도전한다. 스리랑카 소녀 와산나와 한국 삼촌의 알콩달콩 추억 만들기를 함께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말순(김동주)은 달봉(서범석)인지 모르고 선뜻 만나겠다고 약속을 잡는다. 은설(최정윤)은 정상으로 돌아온 은석(추헌엽)과 함께 민재(정성운)를 위해 엔젤과 보네르사의 합작을 민재 모르게 돕기로 한다. 한편 유란(고나은)은 떠나간 상호(윤희석)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써 보지만, 그럴수록 상호의 마음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다큐10+(EBS 밤 11시 20분) 아프리카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최근까지 아프리카는 그저 단순 자원 제공자에 불과했다. 거대한 서구 자본들은 이 자원들을 채굴하고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더욱이 판로를 장악하고 엄청난 이익을 독식해 왔다. 뒤늦게 아프리카 국가들은 그동안 빼앗겼던 권리와 역할을 되찾고, 스스로 그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나선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세계의 미스터리한 첫 번째 이야기, 프랑스의 소녀 잔다르크에게만 들려오는 목소리. 잔다르크는 그 목소리를 신의 계시라 여기게 되는데…. 두 번째 이야기, 17세기 프랑스의 왕 루이 14세는 그의 쌍둥이 동생에게 왕위를 빼앗길까 두려워 동생에게 철 가면을 씌워 끔찍한 운명 속에 가두고 만다.
  • 열다섯 교포 리디아 Ko! LPGA 최연소 우승 Ok!

    아마추어 골퍼들이 천하를 호령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 이어 미국 여자그린까지 접수했다. 주인공들은 모두 한국인. 어릴 때부터 골프채를 잡은 ‘얼리 버드’들이다. “예외는 흔치 않다. 일찍 접하면 잘 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뉴질랜드 시민권을 갖고 있는 리디아 고(15). 한국 이름은 고보경이다.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다. 27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밴쿠버골프장(파72·6427야드)에서 끝난 CN캐나디안여자오픈에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에 최연소 우승을 새겼다. 4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박인비(24)를 3타 차로 따돌렸다. 1997년 4월 24일생으로 우승한 27일이 15세 4개월 2일째였던 고보경은 지난해 9월 나비스타클래식에서 16세로 정상에 오른 알렉시스 톰프슨(미국)의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LPGA 투어 사상 다섯 번째, 1969년 조앤 카너(버딘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4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 기록도 썼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는 박인비가 받았다. 고보경의 최연소 기록은 두 번째다. 지난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APGA) 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우승해 세계 프로투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14세 9개월로 일본 남자골프의 자존심 이시카와 료의 15세 8개월 기록을 깼다. 이쯤 되면 누구랑 닮았다. 올해 4월과 6월 각각 한국과 일본 프로무대에서 숱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한 김효주(17·대원외고)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개막전인 롯데마트오픈에서 우승한 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오픈에서 그곳 언니들까지 제치고 우승했다. 1995년 7월 14일생이니 16세 332일로 미야자토 아이(18세 101일)의 J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상금 2억 5000만원은 2위 사이키 미키 몫이었다. 둘은 이제 막 골프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더 높은 목표를 일궈낸 뒤에 프로로 전향하겠다는 뜻도 닮은꼴이다. 고보경은 “학업을 병행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고 김효주 역시 “당초 예정대로 9월 말 세계선수권 뒤 프로 무대에 들 것”이라며 조기 전향 논란을 잠재웠다. 사실 둘은 한 차례 함께 라운드한 적이 있다. 지난 13일 끝난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64강전에서 만났다. 당시 세계 랭킹 62위였던 김효주는 떨어지고 185위였던 고보경은 우승했다. 흥미로운 건 새달 터키 세계선수권에서 두 번째로 만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김효주와 고보경 어느 쪽을 응원해야 할까.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서 가장 똑똑한 10인은 누구?

    세계서 가장 똑똑한 10인은 누구?

    사람이 얼마나 똑똑한 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들의 지능지수(IQ)나 성취도 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다소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여기 ‘슈퍼스칼러(SuperScholar)’라는 비영리단체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을 선정했다고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전했다. 슈퍼스칼러에 따르면 50%에 달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IQ가 90~110 사이며 하위 2.5%는 IQ 70 이하고, 상위 2.5%는 IQ 130 이상, 0.5%는 IQ 140 이상에 속한다. 다음은 슈퍼스칼러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순위는 없음.) ▲스티븐 호킹(70)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그는 루게릭병에도 불구하고 블랙홀 등의 우주 연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겨 14개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IQ 160인 그는 7권의 베스트셀러를 가진 작가이기도 하다. ▲김웅용(50) 진정한 신동으로 꼽힘. IQ 210인 그는 한때 기네스북에서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IQ를 가진 인물로 기록됐으며 현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IQ를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네 살때 4개국어를 통달했으며 1974년 12세때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임연구원으로 발탁돼기도 했다. 현재는 충북개발공사에 재직하고 있다. ▲폴 앨런(59)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천재 중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로 꼽히는 그는 142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재벌 순위 48위에 기록되고 있다. IQ는 170이며 SAT 중 두 과목에서 1600점 만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릭 로스너(52) 미국 공중파 방송의 제작자 겸 작가. ‘경찰특공대’란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그는 IQ가 192가 넘지만 스트리퍼, 롤러스케이팅 웨이터, 나이트클럽 기도, 누드모델 등의 다양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리 카스파로프(49) 1985년 22세의 나이로 최연소 체스 그랜드마스터가 됐다. 21년간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으며 1996년 슈퍼 컴퓨터 ‘딥 블루’에 패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IQ 190인 그는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한 바 있으며 현재는 작가이자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앤드류 와일즈(59) 영국의 천재 수학자. 1995년 그는 358년간 그 어떤 수학자도 증명하지 못했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를 증명했다. IQ 170인 그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수학 및 과학에 관한 15개의 수상을 한 바 있다. ▲주디트 폴가(36) 15세의 나이에 체스의 대가 바비 피셔를 꺾고 체스 최연소 그랜드챔피언에 올랐다. 부친은 그녀와 언니 소피아를 대상으로 교육에 대한 획기적인 실험을 성공시켰다. 그녀의 IQ는 170이다. ▲크리스토퍼 히라타(30) IQ 225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그는 14세때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에 입학했으며 16세때 NASA의 화성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2세에 프린스턴 대학에서 천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알려졌으며 13세때 물리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테렌스 타오(37) 세계에서 가장 지능이 높은 인물. IQ가 230으로 기록돼 있다. 그는 유아때 어린이 프로그램인 ‘새서미 스트리트’를 보고 홀로 셈을 터득했다. 2살때는 기본적인 수학 능력을 갖췄고 9세 때는 대학과정의 수학 문제를 풀었다. 그는 24세에 UCLA 최연소 교수가 됐다. 13세때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땄다. ▲제임스 우즈(65) 가장 똑똑한 영화배우. IQ 180인 그는 SAT 언어에서 만점을 수학에서 779점을 받았으며,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그는 에미상을 세 차례 수상했으며 아카데미상에 두 차례 노미네이트됐다. 사진=슈퍼스칼러닷오알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소녀 강간 혐의로 무려 23년 옥살이한 남자 ‘무죄 석방’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무려 23년 간 억울한 옥살이를 하던 남자가 무죄로 석방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한 남자가 만세를 부르며 교도소 밖을 걸어나왔다. 이 남자의 이름은 데이비드 리 위긴스(48). 그는 지난 1989년 포트워스에 사는 14세 소녀를 강간했다는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위긴스가 유죄가 된 것은 피해 소녀의 증언 때문. 소녀는 강간범으로 위긴스를 지목했으며 물적 증거가 부족함에도 법원은 소녀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로부터 20년 넘게 줄기차게 무죄를 주장하며 억울한 옥살이를 하던 위긴스에게 희망이 찾아왔다. 지난 2007년 억울한 수감자를 지원하는 단체인 ‘이노센트 프로젝트’(Innocence Project)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 결국 단체와 위긴스의 노력으로 DNA 테스트가 이루어져 사건 당시 보관된 증거와 확인결과 위긴스의 무죄가 증명됐다. 이노센트 프로젝트의 니나 모리슨 변호사는 “만약 사건 당시 위긴스가 주장한 DNA 테스트를 법원이 받아 들였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무죄로 석방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긴스는 무려 23년 동안 수감돼 청춘을 감옥에서 보냈다.” 면서 “자신을 감옥으로 보낸 소녀를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텍사스주 측은 잘못된 판결을 한 보상으로 위긴스에게 매년 7만 7000달러(약 8700만원)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0대 여학생 둘 성폭행 후 日도주男 14년만에 검거

    제주에서 10대 여학생 2명을 성폭행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뒤 다시 일본인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이 14년 만에 사법처리된다. 서귀포경찰서는 일본에서 추방된 김모(55)씨를 지난 10일 제주공항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체포,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41살이던 지난 1998년 8월 25일 서귀포시 A양(당시 11세)의 집에 들어가 흉기로 협박하고 인근 과수원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다. 김씨는 열흘 후인 9월 4일 학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B양(당시 14세)의 목을 졸라 폭행한 뒤 인근 과수원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일본으로 도피한 김씨는 2000년 7월 23일 다시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오사카 하미키노경찰서에 체포됐다. 일본서 재판에 넘겨진 김씨는 징역 12년을 선고 받고 복역하다 2012년 7월 19일 가석방돼 입국관리소에 수용됐다가 이날 강제 추방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중국통신] 고문, 협박하며 여중생에 ‘성매매’ 강요 충격

    온갖 고문과 협박 속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해온 여중생이 극적으로 탈출, 인근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하는 ‘영화’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다양왕(大洋網) 1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18일 오후 광둥(廣東)성 허위안(河源)시 위안청(源城)구 파출소로 한 눈에도 어려보이는 여학생이 급히 뛰어들어왔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공포에 질린듯 넋이 나간 소녀는 “성매매 피해자다. 도와달라.”고 애원했다. 올해 14세가 된 류(劉)양에 따르면 류양은 친구의 소개로 19세의 류군을 알게 되었고,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곧 ‘변질’되었다. 류군이 친구들과 도모해 류양에게 원치않는 성매매를 강요한 것. 특히 성매매를 거부하는 류양에게 류군 일당이 자행한 고문 방법에 언론은 경악했다. 감금이나 구타는 물론, 불로 몸을 지지거나 뜨거운 물을 온몸에 뿌리고 심지어 손톱을 뽑는 등 십대 청소년의 짓이라기엔 믿기 힘든 고문을 해온 것. 더이상 사건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류양의 진술을 토대로 곧 조사에 착수, 어렵지 않게 류군을 잡을 수 있었고 류군 체포 후 11시간 뒤에 다른 일당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경찰은 조사 후 “류군 등이 임대한 집에서 성매매를 해온 것을 확인했다.”며 “류양 외에 또 다른 피해자인 자오(趙)양을 확인, 병원으로 이송 돼 현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전북 군산·충남 서천 ‘웬수가 따로 없네’

    전북 군산·충남 서천 ‘웬수가 따로 없네’

    금강을 경계로 마주 보고 있는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각종 지역 현안을 놓고 끊임없이 갈등하고 반목한다. 8일 군산시에 따르면 서천군이 2004년 ‘진포 지명 왜곡 분쟁’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5건의 현안을 놓고 의견을 달리해 분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두 지역의 분쟁은 2004년 서천군 역사문화세미나에서 ‘진포’가 장항지역이란 주장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진포를 서천군편에서 다루고 진포대첩 현장이 금강하구에 있으며 14세기 후반에는 진포의 존재를 나타내는 문헌사료가 없다는 게 서천군의 주장이었다. 이에 군산시는 고려 우왕 6년(1380년)에 최무선 장군이 화약을 이용해 왜선 500척을 격파한 현장은 동여비고지도(조선 숙종)에서 군산시 임피 17리, 옥구 16리로 표기했다고 반박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두 지역의 갈등관계는 2007년 6월 금강하구 일대에 군산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시작되면서 다시 불거졌다. 서천군은 발전소 취수 과정에서 소형 어종 폐사, 온배수 배출로 어족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2010년 4월 법원에서 청구가 기각돼 일단락됐다. 특히 서천군은 2010년 12월 해상도계가 서천군 쪽으로 너무 올라와 있어 지역 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해상도계 재설정 ▲공동조업구역 지정 등을 정부에 건의해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서천군과 군산시와 조업구역 관련 어업분쟁은 1981년부터 다섯 차례나 발생했다. 서천군은 또 2009년 2월부터 금강호 수질개선을 명분으로 금강하굿둑 철거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엔 충남도까지 가세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금강하굿둑을 철거하면 바닷물이 밀려 들어와 농업과 공업용수 취수가 불가능하다며 반대한다. 국토해양부가 서천군의 주장에 대해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충남도 등은 대선 공약사업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군산시가 해망동 군산내항 앞 해면에 202만㎡ 규모의 해상매립지를 만들어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자 서천군이 반대한다. 서천군은 금강하구 생태계를 파괴한다며 국토부에 용역 중단을 요구하며 지역주민 3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등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정성 서천군 기획계장은 “군산시가 최대 피해지역인 서천군과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개발사업을 밀어붙여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해상매립지만 해도 금강하구에 해마다 준설토가 나오는데 별도 매립지 대책도 세우지 않은 채 강행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군산시는 해상매립지는 항만 친수시설로 2014년 군장대교가 완공되면 두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화합공간이라고 해명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환경문제를 이유로 매립지를 흉물로 남겨두는 것은 보전이 아니라 방치”라며 “부산, 인천, 마산 등도 준설토 투기장을 공원으로 활용한다.”고 반박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독자의 소리] 어린이 사전등록제 활용을/경북 안동경찰서 생활안전과 성대성

    실종아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찰서에서는 지난달 2일부터 유아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등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전등록이란 아동이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 경찰에 미리 아동의 지문과 얼굴신체특징을 등록해 보다 빠르게 조치하기 위한 장치다. 대상은 만 14세 미만,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이다. 경찰청에서는 치매노인의 사전등록도 받고 있다. 사전등록은 가까운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나 지구대·파출소를 방문하면 바로 등록이 가능하다. 경찰청 홈페이지 (http://www.safe182.go.kr)에 접속, 등록할 수도 있다. 자료는 경찰청에서 일괄적으로 관리되며 만 14세가 되면 자동 폐기된다. 또 보호자가 요청하면 즉시 삭제한다. 특히 만 3세, 4세 어린이는 어려서 지문 등록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신체적 특징을 파악해 등록하는 게 바람직하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주변에 혹시 길을 잃고 있는 아이는 없는지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때다. 경북 안동경찰서 생활안전과 성대성
  • 멕시코 전설적 여가수 차벨라 바르가스 하늘로

    멕시코의 전설적인 여가수 차벨라 바르가스가 5일(현지시간) 타계했다. 93세. 최근까지 통산 80개의 앨범을 발매한 바르가스는 멕시코에서 예술적 열기가 절정이던 20세기 중반에 왕성하게 활동한 인기 가수다. 친구이자 전기작가인 마리아 코르티나는 “그가 심장과 호흡기 이상으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으며 불평 없이 평화롭게 잠들었다.”고 말했다. 바르가스는 가톨릭 국가인 멕시코에서 여가수에 대한 편견에 도전, 남성 복장을 하고 권총을 차거나 시가를 입에 물고 술을 마시는 등 독특한 무대를 선보여 화제에 올랐다. 그는 멕시코의 대표적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와 그의 부인인 프리다 칼로 등과 깊이 교류했다. 특히 칼로와는 동성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타리카 태생의 바르가스는 14세 때 멕시코로 이민 와 멕시코시티 거리에서 음악 인생을 시작했다. 작곡가 호세 알프레도 히메네스에게 발탁되면서 정식 가수로 데뷔한 바르가스는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으로 ‘칸시오 란체라’(목동의 노래), ‘라 요로나’(흐느끼는 여인), ‘팔로마 네그라’(검은 비둘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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