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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새끼 판다 일반인에 첫 공개…깜찍한 장난질

    쌍둥이 새끼 판다 일반인에 첫 공개…깜찍한 장난질

    쌍둥이 새끼 판다의 귀여운 모습이 일반인에게 첫 공개됐다. 지난 25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충칭동물원의 쌍둥이 자이언트 새끼 판다를 일반인에 첫 공개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쌍둥이 새끼 판다는 지난해 7월 20일 판다로는 고령에 속하는 어미 판다 14세 란샹(Lan Xiang)에게서 태어났다. 태어날 당시 각각 1180g, 913g의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태어났으며 현재는 각각 13.7kg, 13kg의 의젓한 판다로 자랐다. 충칭동물원 측은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중국 유명 체조 선수의 이름을 따 따 솽(Da Shuang)과 샤오 솽(Xiao Shuang)으로 별명 붙였으며 현재 일반인들에게 이름을 공모할 예정이다. 1960년부터 판다를 기르고 있는 충칭동물원에는 현재 이 동물원의 최고령 판다 35세 ‘신싱’을 비롯해 15마리의 판다가 살고 있다. 사진·영상= 충칭동물원 / New China 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법원 “日서 도난 당한 불상, 원소유주 부석사로 인도하라” 판결

    법원 “日서 도난 당한 불상, 원소유주 부석사로 인도하라” 판결

    법원이 일본 쓰시마섬에 있는 한 사찰에서 도난돼 한국으로 반입된 불상을 원래 소유주로 알려진 충남 서산시 부석사로 인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대전지방법원 민사 12부(재판장 문보경 부장판사)는 26일 대한불교 조계종 부석사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금동관음보살좌상 인도 청구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동안 진행된 변론과 현재 문화재청에서 보관 중인 불상에 대한 현장 검증 등을 통해 불상이 부석사 소유로 넉넉히 인정된다고 추정된다”며 “역사·종교적 가치를 고려할 때 불상 점유자는 원고인 부석사에 인도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이어 “부석사가 인도받더라도 충분히 보관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며 “함께 청구한 가집행도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금동관음보살좌상은 높이 50.5㎝, 무게 38.6㎏로 14세기 초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973년 일본에서는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부석사는 쓰시마(對馬)의 한 사찰에서 절도범에 의해 도난당한 뒤 한국으로 반입된 이 불상(현재 한국 국립문화재연구소 보관)을 부석사로 인도하라고 한국 정부에 요구하는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 불상이 절도범의 손을 통해 우리나라에 반입됐을 때 서산 부석사 신도들은 왜구에 약탈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우리나라 법원은 2013년 2월 반환 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무 일찍 떠난 두 선수

    너무 일찍 떠난 두 선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프로야구 선수 2명이 같은 날 고국에서 모두 교통사고로 숨지는 비극이 일어나 메이저리그가 추모 열기에 휩싸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3일 캔자스시티의 ‘광속구’ 투수 요다노 벤투라(왼쪽·26)와 KBO리그 kt에서 뛰었던 강타자 앤디 마르테(오른쪽·34)가 고국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벤투라와 마르테가 이날 밤 모두 음주 운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벤투라는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14세 때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공사장에서 막일을 하다가 우연히 캔자스시티 구단 테스트에 참가해 전격 발탁됐다. 시속 160㎞의 ‘광속구’를 뿌리는 그는 빅리그 4년 통산 38승 31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45 등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일궈냈다. 몇 시간 앞서 숨진 마르테는 2005년 애틀랜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애리조나 등을 전전하다 2015년 KBO리그 신생팀 kt에 입단했다. 지난 2년 동안 타율 .312에 42홈런 163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부상 탓에 재계약에 실패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오늘은 모든 야구계, 특히 캔자스시티와 도미니카공화국 야구팬이 사랑했던 벤투라와 마르테가 세상을 떠난 몹시 슬픈 날”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노인 인구, 유소년 첫 추월

    지난해 대한민국 인구가 5170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노인(만 65세 이상) 인구가 유소년(만 0~14세)을 처음 앞서는 등 고령사회 징후가 뚜렷해졌다. 부동산 가격 상승 여파로 서울 인구는 줄어든 반면 경기와 인천, 충남 등은 늘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전국 주민등록 인구가 5169만 6216명으로 전년보다 16만 6878명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적취득(외국인 이주) 등을 뺀 자연적 인구 증가는 13만 2832명이었다. 하루 평균 1128명이 새로 태어나고 764명이 숨을 거뒀다. ‘1인 가구’ 증가로 주민등록 가구 수는 2015년보다 30만 가구 가까이 불어나 2129만 4009가구를 기록했다. 가구당 인구도 1년 만에 2.45명에서 2.43명으로 줄었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인구는 전년보다 20만명 이상 늘어난 700만명에 육박했지만, 유소년 인구는 15만명가량 줄어든 691만여명에 불과했다. 노인 인구가 유소년을 추월한 것은 행자부가 주민등록 통계를 시스템화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13.5%로 높아져 이 추세면 올해 우리나라는 유엔이 정의한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14% 이상)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가능인구인 만 15∼64세 인구는 3778만여명으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지자체 별로 보면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경기(19만 4174명)와 세종(3만 2164명), 충남(1만 9078명) 등 8곳이었다. 반면 서울은 1년 새 9만 1565명이 줄었다. 서울 인구는 지난해 5월 ‘1000만명’이 28년 만에 무너진 뒤 감소세가 이어져 993만 616명까지 떨어졌다.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자 서울 주민들이 수도권과 충남 등으로 이주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서울 외에도 부산(1만 5248명)과 전남(5082명), 전북(4920명), 대전(4405명) 등 9개 시도의 인구가 감소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0대 인도 소년 2명, 기찻길서 셀카 찍다 사망

    10대 인도 소년 2명, 기찻길서 셀카 찍다 사망

    위험한 장소에서 셀카를 찍다가 목숨을 잃은 어이없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최근 영국방송 BBC는 인도의 한 철로 위에서 셀카를 찍던 두 명의 10대 소년이 달려오는 기차를 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델리 동부에 위치한 아난드 비하르시의 철로 위에서 발생했다. 이날 같은 수업을 듣는 5명의 10대 소년들은 멋진 셀카 사진을 남기기 위해 돈을 각출해 DSLR 카메라를 빌렸다. 이들이 택한 촬영 장소는 다름아닌 기차가 다니는 철로 위. 한창 셀카 촬영에 몰두하던 이들 중 소년 2명은 달려오는 기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생을 마감했다.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는 각각 14세, 16세 소년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소년들은 철로에서의 촬영이 멋지다고 생각해 이같은 행동을 벌였다"면서 "위험한 장소에서의 셀카는 사망 등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2015년 사이 전세계에서 셀카를 촬영하다 사망한 사람이 무려 127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중 76명은 인도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셀카 관련 사고가 급증하자 인도 경찰은 ‘셀카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뭄바이시는 지난해 2월 해안 등 16개 지역을 셀카금지구역으로 선포하는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도 14세 소년, 지뢰 제거용 드론 개발 ‘돈방석’

    우리나라로 따지면 한창 중학교와 학원을 오갈 14세 소년이 지뢰를 제거하는 드론을 개발해 화제에 올랐다. 최근 인도 NDTV 등 현지언론은 구자라트주(州)에 사는 중학교육과정인 10학년(한국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 하쉬와드한 잘라(14)가 '돈방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주 정부와 총 5000만 루피(약 8억 7000만원)의 생산 계약까지 마쳐 정식 개발자이자 소년 사업가가 된 잘라의 무용담은 지난해 시작됐다. 우연히 지뢰 제거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군인들의 모습을 TV로 보게된 것. 잘라는 "많은 군인들이 지뢰를 직접 손으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이에 로봇이 이 과정을 대체하면 안전하게 지뢰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곧바로 개발에 착수한 잘라는 당초 지상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로봇을 구상했다. 그러나 로봇의 자체 무게 탓에 지뢰를 밟아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바로 드론이다. 이 드론에는 각종 센서와 열측정기, 21메가 픽셀 카메라, 50g 짜리 폭탄이 장착돼 지뢰를 촬영하고 탐지한 후 폭발시킬 수 있다. 이렇게 개발된 지뢰 제거 드론의 프로토타입은 최근 열린 간디나가르 박람회에 소개됐고 여기에서 주정부와 생산계약이 이루어졌다. 잘라는 "내가 개발한 드론은 값이 매우 저렴할 뿐만 아니라 성능도 우수하다"면서 "회계사인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회사를 세웠으며 장차 값싸고 질좋은 드론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김욱동 창문을 열며]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17세기 영국 내전이 의회파의 승리로 끝나면서 찰스 1세는 처형당했고, 찰스 2세는 추방당해 프랑스의 루이 14세에게 몸을 의탁했다. 의회파는 올리버 크롬웰을 호국경으로 삼아 영국 연방을 세웠다. 그러나 크롬웰이 사망한 뒤 공화정은 붕괴했고, 왕당파는 찰스 2세를 왕위에 앉혔다. 1660년 영국은 다시 왕정 국가로 되돌아갔다. 찰스 2세는 왕위에 앉자마자 아버지 찰스 1세의 복수 계획을 은밀하게 세웠다. 처형에 가담한 판사들과 법정 관리 58명을 리스트로 만들었다. 13명은 국왕 시해죄로 사형시키고, 25명은 종신형에 처했는데, 나머지 20명은 처벌을 피해 도망쳤다. 악명 높은 ‘블랙리스트’의 역사는 바로 찰스 2세가 처벌자 명단으로 적어 둔 이 살생부에서 시작한다. 우리말로 ‘흑색 명단’이라고 옮길 수 있는 블랙리스트란 경계가 필요한 요주의 인물들이나 위험 인물을 일목요연하게 적어 놓은 목록을 말한다. 이 용어에 왜 하필 검은색을 뜻하는 ‘블랙’이 들어가 있을까. 영어 관습에서 좋지 않거나 부정적인 용어에는 하나같이 ‘블랙’이 들어간다. 가령 법에 저촉되는 물건을 사고파는 암시장은 ‘블랙 마켓’이라고 부르고, 코미디라도 뒷맛이 씁쓸한 코미디는 ‘블랙 코미디’라고 부른다. 어찌 이뿐이랴. 같은 거짓말이라도 악의에 찬 거짓말은 ‘블랙 라이’, 비밀 범죄조직은 ‘블랙 핸드’, 공갈이나 협박은 ‘블랙 메일’이라고 부른다. 이와 반대로 흰색을 뜻하는 ‘화이트’가 들어가는 말은 하나같이 좋거나 긍정적이다. 예를 들어 ‘화이트리스트’란 허용되거나 식별된 실체를 모아 놓은 목록을 말한다. 가령 회사나 기관에서 화이트리스트에 올라 있는 인물들은 여러 모로 혜택을 받는다. 같은 거짓말이라도 ‘화이트 라이’라고 하면 의사가 환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하는 것 같은 악의 없는 거짓말을 말한다. 블랙 마켓과는 달리 화이트 마켓은 공인받은 시장을 뜻한다. 그러고 보니 흔히 사상의 집이라고 일컫는 언어에서부터 흑인 차별이 무척 심한 듯하다. 최근 들어 다문화주의의 거센 물결을 타고 미국에서 흑인들이 이런 부정적인 용어에서 ‘블랙’이라는 말을 빼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그다지 무리가 아닌 듯하다. 최근 현 정부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 때문에 문화계는 물론 온 사회가 떠들썩하다. 오죽하면 특별검사팀에서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겠는가. 이 블랙리스트에는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서명자들을 비롯해 세월호 시국선언을 한 문학인들,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문화인들 등 모두 9500명 정도가 포함돼 있다.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이 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채식주의자’로 2016년도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도 이 명단에 있다. 그런데 문제는 블랙리스트가 비단 문화계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최근 특검팀은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블랙리스트가 모든 분야에 걸쳐 폭넓게 작성됐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청와대의 거의 모든 수석비서관실이 분야별로 정부 지원 배제 대상자 명단을 작성했다는 것이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다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앞으로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다. 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인들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령 고은 시인은 “나는 대선 후보 따위나 지지하고 반대하고 하는 시인이 아니다. 시인의 위엄을 위해서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이 명단에 오른 것이 오히려 ‘영광’이라고 밝혔다. 안도현 시인도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중에 내 이름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명단을 살펴보았다.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예술을 비롯한 문화는 숲과 같다. 숲에 온갖 생물이 서식하면 할수록 그 숲은 그만큼 건강하다. 한 숲에 특정한 한 종류의 식물만 자라면 좋을 것 같지만 생태학적으로는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 여러 나무가 다른 생물들과 함께 어울려 살 때 건강하다. 이 점에서는 문화도 마찬가지여서 여러 경향의 문화가 서로 공존할 때 그 문화는 그만큼 풍요롭기 마련이다.
  • 쇼미 더 잡 ! 한번 느껴봐

    서울 자치구들이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을 위한 직업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강남구는 올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편성해 내실 있는 강남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전면 시행된 중학교 자유학기제로 인해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토론·실습 수업, 현장체험 등을 학교에서 강화한 게 계기가 됐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센터는 ▲진로교육(현장직업체험) ▲진로코칭(맞춤형 진로코칭, 부모 진로코칭) ▲진로정보(진로동아리) ▲네트워크 사업(지도자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양천구는 오는 16일부터 직업세계의 변화에 대처하는 ‘인공지능시대, 새로운 직업을 찾아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라지고 생성되는 직업의 변화를 놀이를 통해 이해시키고, 창의적으로 직업을 만들어 보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로봇, 3D 프린터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핵심역량 향상을 목표로 운영된다. 구청 관계자는 “지금 청소년들이 직업을 구할 10~20년 후에는 현재 존재하는 많은 직업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을 스스로 창조해 낼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4회차에 걸쳐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90분간 내일그림센터 3층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보드게임 및 직무카드 등을 활용해 미래 직업세계를 탐색하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보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각각 30명이고, 참가비는 무료다. 중구와 중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쇼미 더 보이스3’를 마련했다. 성우되기 기초교육, 영상 더빙 실습을 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중학교 2학년 만 14세 이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성우와의 만남 시간도 마련되며 목소리 재능나누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일정은 지난 10일 시작했고, 오는 24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진행된다. 대학교를 탐방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토요진로학교-동국대 탐방 편’은 대학 정보탐색 및 진학상담 프로그램이다. 물리반도체과학부, 의생명공학과 등 이색학과 또는 유망학과를 탐방해 보고 상담과 함께 재학생과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대상은 중학교 2학년 만 14세 이상 청소년이며, 1월 20일, 21일 중구청소년수련관과 동국대에서 진행된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시진핑 ‘스피치라이터’ 중앙 기율위 부서기로

    시진핑 ‘스피치라이터’ 중앙 기율위 부서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문 작성자로 알려진 중국 최고의 신동(神童) 리수레이(李書磊·53)가 사정 총괄기관인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부서기에 올랐다. ●왕치산과 함께 부정부패 진두지휘 9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기율위원회 서기였던 리수레이가 지난 6~8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8기 중앙기율위 제7차 전체회의에서 중앙기율위 부서기로 승진했다. 리 부서기는 앞으로 시 주석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 서기를 도와 부정부패 사정 작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전체회의에서 “반부패 투쟁의 압도적인 추세가 이미 형성됐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왕 서기와 리 부서기 중심의 기율위를 통해 권력을 더 공고히 다져 올가을 제19차 당 대회를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과 2007년부터 인연 리수레이는 중국 고전과 현대문학, 역사에 통달한 천재다. 시 주석 연설문에 고사성어와 문학적 표현이 많이 담기는 게 리수레이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수레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월반을 해 14세 때 베이징대 도서관학과에 입학한 뒤 베이징대 중문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중앙당교 부교수로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시 주석은 2007년 부주석 겸 중앙당교 교장을 맡았을 때 리수레이를 부교장으로 발탁했다. 이후 리수레이는 시 주석의 연설문 초안을 작성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리수레이의 정치 경력을 위해 2014년 1월 자신이 서기를 지낸 적 있던 푸젠성의 선전부장으로 보냈다가 지난해 1월 베이징시 기율위 서기로 불러들였다. 이후 1년 만에 중앙기율위 부서기로 고속 승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 자녀 정책 폐지에도 둘째 안 낳겠다는 중국인

    베이징 등 대도시 외동 만족 “교육·양육 공공서비스 부족”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중국의 젊은 부부들은 좀처럼 둘째를 낳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영 인터넷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전국부녀연합회는 최근 10개 성과 직할시의 0~5세 한 자녀를 둔 부모 1만명을 대상으로 둘째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낳지 않겠다’고 응답한 가정이 53.3%였다. ‘낳을지 말지 불확실하다’는 가정도 26.2%였다. ‘낳을 의지가 있다’고 답한 가정은 20.5%에 불과했다. 결국 응답자의 80%가 둘째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는 셈이다. 부녀연합회 측은 “특히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경제적으로 발달한 도시 지역의 부부들이 둘째를 낳을 생각이 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둘째 낳기를 주저하는 요소로는 교육, 의료, 위생, 생활환경이 꼽혔다. 부녀연합회 천샤오샤 국장은 “부모의 80%가 교육, 의료, 양육 등 공공서비스 부족 때문에 둘째 계획을 포기하고 있다”면서 “할머니·할아버지가 아이를 돌보는 현상은 3세대가 지나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통계연감 2016’에 따르면 중국 가임연령 여성의 출산율은 1.047명에 그치고 있다. 이는 세계 출산율 2.5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1953년 36.28%였던 0~14세 비중은 2010년 16.6%로 급감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년인구 비중은 4.41%에서 10%대로 급증했다. 중국 인민대학교 인구개발연구센터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16~59세 노동가능인구는 지난해 기준 9억 1100만명(총인구의 66.3%)이다. 노동가능인구는 2030년에 8억 2400만명(56.9%)으로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칠레 성추행 외교관 파면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국내에 소환된 전 칠레 주재 외교관 박모 참사관에 대해 파면 처분이 내려졌다. 외교부는 27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중징계 처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위는 위원장인 외교부 제1차관과 외부 전문가 3명을 포함한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징계위는 박 참사관의 혐의를 확정하는 데 문제가 없었고, 미성년자 대상 성추행에 대해서는 선처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해 파면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참사관은 이날 징계위에 출석해 칠레에서 제기된 2건의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그동안 칠레에서 한류 전파를 위해 노력해 온 점 등을 참작해 달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칠레 측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수사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자료를 받는 대로 징계와 별도로 형사고발을 할 방침이다.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며 공공외교를 담당한 박 참사관은 지난 9월 14세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첫 피해 여학생 측의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가 박 참사관에게 다른 여성을 접근시켜 함정 취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박 참사관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장면이 방송돼 칠레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칠레 ‘성추행 외교관’ 파면…최고 수위 중징계

    칠레 ‘성추행 외교관’ 파면…최고 수위 중징계

    현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국내로 소환된 전 칠레 주재 외교관 박모 참사관에 대해 파면 처분이 내려졌다. 외교부는 27일 오후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이같이 중징계 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가공무원법상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뉘는데, 파면은 최고 수위의 중징계다. 박 참사관은 지난 9월 칠레에서 한국어를 배우던 14세 현지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징계위는 위원장인 외교부 제1차관과 외부 전문가 3명을 포함한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녀의 나이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반려동물은?

    자녀의 나이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반려동물은?

    당신의 자녀가 반려동물을 기르길 원하면 일반적으로 개나 고양이를 떠올리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자녀의 나이에 따라 달리 정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음은 반려동물의 가족을 찾아주는 사이트 팻파인더(Petfinder)가 제공하는 ‘자녀 나이에 적합한 반려동물’ 목록이다. 이는 반려동물의 수명이나 주인에게 요구되는 주의사항 정도에 따라 작성된 것이라고 한다. 만일 당신이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자녀가 반려동물에 관심을 쏟는 시기가 지나버리면 결국 반려동물을 돌보는 이는 당신이 될 수밖에 없으니 이 같은 상황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은 아이에게 책임감의 소중함을 가르칠 기회가 되기도 하니 참고해보는 것은 어떨까. · 3세 미만 : 현재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이 있다면 아이를 그 동물에 익숙하게 만드는데 전념하라. 이 나이에 새로운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은 부적절하다. · 3세부터 5세까지 : 기니피그가 좋다. 사람과의 접촉을 좋아하고 물어뜯을 일도 거의 없으며 기분이 좋으면 끽끽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아이는 물과 먹이를 주는 심부름을 할 수 있다. · 5세부터 10세까지 : 햄스터나 금붕어 등 케이지나 수조에 넣고 기르는 반려동물이 좋다. 아이는 부모의 도움으로 케이지 등을 청소할 수 있다. 하지만 물과 먹이가 제대로 있거나 케이지가 꼭꼭 닫혔는지는 부모가 항상 확인할 필요가 있다. · 10세부터 13세까지 : 책임감을 느끼고 개나 고양이, 또는 토끼를 기를 수 있는 나이다. 이 나이의 아이라면, 먹이 주기나 산책 및 놀아주기, 케이지나 배변판 청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충분한지 부모는 항상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개 훈련 교실에 참여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소중한 배움의 기회가 된다. · 14세부터 17세까지 : 아이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나이이므로 반려동물에 할애하는 시간은 줄어든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작은 새나 물고기가 좋다. 아이가 대학에 가기 위해 집을 나가게 되면 반려동물 돌보기는 부모의 몫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자녀가 개나 고양이를 기를만한 책임감이 있는지를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람은 아이를 가장 잘 아는 부모 당신이다. 반려동물을 기르기 전 자녀의 생활 방식과 평소 어느 정도의 책임감을 느끼고 자기 역할을 해내고 있는지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빈후드 숲에서 14세기 반지 발견…무려 1억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적(義賊)이 있다. 바로 13세기 전후 귀족과 승려 등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로빈후드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주인공인 로빈후드가 실존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가 동료들과 살았다는 셔우드 숲은 실제로 노팅엄셔주에 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로빈후드의 숲에서 약 14세기 즈음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우리 돈으로 최대 1억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반지는 커다란 사파이어가 중앙에 박혀있으며 옆면에는 아기 예수가 새겨져 있다. 현지 경매업체가 감정한 이 반지의 가치는 2만~7만 파운드(약 3000만~1억 300만원)로 현재 대영박물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빈후드가 실존했다면 손에 직접 끼었을 법한 이 반지도 흥미롭지만 발견 과정도 재미있다. 우연히 반지를 찾은 남자는 아마추어 보물 사냥꾼인 마크 톰슨(34)으로 그는 일이 없으면 금속탐지기를 들고 셔우드 숲을 돌아다닌다. 지게차를 도색하는 직업을 가진 그는 18개월 전 부터 숲을 찾아 흙 속에 떨어진 보물을 찾아왔다. 톰슨은 "숲을 돌아다니던 중 20분 만에 금속탐지기에서 소리가 났다"면서 "삽으로 땅을 파올리니 흙에 묻혀 있던 이 반지가 반짝반짝 빛을 발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평소에는 휴가객들이 흘리고 간 동전을 많이 주웠다"면서 "이 반지는 일생일대의 발견으로 큰 돈이 생기면 집을 사고 싶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로빈후드 숲에서 14세기 반지 발견…무려 1억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적(義賊)이 있다. 바로 13세기 전후 귀족과 승려 등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로빈후드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주인공인 로빈후드가 실존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가 동료들과 살았다는 셔우드 숲은 실제로 노팅엄셔주에 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로빈후드의 숲에서 약 14세기 즈음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우리 돈으로 최대 1억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반지는 커다란 사파이어가 중앙에 박혀있으며 옆면에는 아기 예수가 새겨져 있다. 현지 경매업체가 감정한 이 반지의 가치는 2만~7만 파운드(약 3000만~1억 300만원)로 현재 대영박물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빈후드가 실존했다면 손에 직접 끼었을 법한 이 반지도 흥미롭지만 발견 과정도 재미있다. 우연히 반지를 찾은 남자는 아마추어 보물 사냥꾼인 마크 톰슨(34)으로 그는 일이 없으면 금속탐지기를 들고 셔우드 숲을 돌아다닌다. 지게차를 도색하는 직업을 가진 그는 18개월 전 부터 숲을 찾아 흙 속에 떨어진 보물을 찾아왔다. 톰슨은 "숲을 돌아다니던 중 20분 만에 금속탐지기에서 소리가 났다"면서 "삽으로 땅을 파올리니 흙에 묻혀 있던 이 반지가 반짝반짝 빛을 발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평소에는 휴가객들이 흘리고 간 동전을 많이 주웠다"면서 "이 반지는 일생일대의 발견으로 큰 돈이 생기면 집을 사고 싶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5세에 돌 잡고 프로 4년 만에 이세돌 잡은 열여섯 파이터

    5세에 돌 잡고 프로 4년 만에 이세돌 잡은 열여섯 파이터

    지난달 10일 중국 허베이성 랑팡에서 열린 제1회 신아오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기보). 흑을 잡은 신진서(16) 6단의 흑 53수가 두어지자 중국의 팡톈펑 8단이 고개를 떨군 채 조용히 백돌을 거뒀다. 대국을 시작한 지 1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다. 이날 대국은 1988년 바둑 세계대회가 생긴 이래 가장 짧게 끝난 대국으로 기록됐고, 팡톈펑 8단이 불명예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팡톈펑 8단은 신진서 6단의 놀라운 수읽기에 밀려 대마가 잡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최근 한국 바둑 랭킹에서 이세돌 9단을 제치고 랭킹 2위로 올라선 신진서 6단은 ‘한국 바둑의 미래’로 평가받는 차세대 주자다. 2012년 입단해 4년 5개월 만에 한국 바둑 ‘넘버2’에 오른 것이다. 목진석 9단은 지난 1일 바둑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2000년대생 이후 가장 기대가 큰 기사’로 신진서 6단을 지목했고, 지난 13일 맥심커피배 조 추첨식에서 만난 서봉수 9단 역시 ‘가장 기대가 되는 재목’ 3명을 언급하면서 신진서 6단을 첫손에 꼽았다.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만난 신진서 6단은 ‘주변의 기대가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만 생각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외모는 어린 10대 소년이지만 5년차에 접어든 프로기사답게 치밀함이 느껴졌다. 신진서 6단이 바둑을 처음 배운 건 다섯 살 때였다. 부산에서 20년 가까이 바둑학원을 운영하던 아마추어 7단인 아버지 옆에서 바둑을 두기 시작한 그는 1년 뒤 인터넷 바둑에서 5단까지 올라섰다. 일곱 살 때는 아버지를 처음 이겼다. 신진서 6단은 “하루 종일 바둑만 두진 않았는데 부모님 말씀으론 기력이 빨리 늘었다고 한다”면서 “아주 어릴 때는 이기는 게 재미있어서 바둑을 열심히 두었다”고 돌아봤다. 신진서 6단은 부모와 함께 서울로 이사한 2012년에는 12살의 나이로 ‘바늘구멍’에 비유되는 프로기사 입단에 성공했다. 2014년 바둑대상 최우수신인상을 받은 데 이어 2015년에는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이창호 9단(14세 10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타이틀(15세 9개월 5일)을 획득했다. 2000년대생 바둑 기사 가운데 종합 기전에서 우승한 첫 기록도 갖게 됐다. 그는 세계대회 결승에서 겨뤄 보고 싶은 기사로는 중국의 커제 9단과 한국 바둑랭킹 1위인 박정환 9단, 이세돌 9단을 꼽았다. 스스로 생각하는 기풍은 무엇일까. 신진서 6단은 “전투를 마다하지 않는다. 전투형에 가깝다”면서 “예전엔 실리 지향 전투형이었는데 요즘은 실리를 일부러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배우고 싶은 프로기사는 커제 9단과 구리 9단”이라면서 “초반 포석부터 시작해 유리하게 지켜 가는 바둑을 배우려 한다. 나 스스로 생각할 때 포석이 약한 것 같아서 커제 9단 기보로 공부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서 신진서 6단의 일과는 바둑으로 시작해 바둑으로 끝난다. 프로기사들 사이에선 신진서 6단의 ‘천재성’과 함께 바둑 공부를 엄청나게 많이 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오전 8시쯤 일어나서 한국기원에는 오전 10시쯤 도착합니다. 오후 5시까지는 한국기원에서 공부합니다. 집에 가서는 인터넷 바둑을 두거나 책을 보면서 바둑 공부도 합니다. 자정쯤 잠을 잡니다.” 지난달 1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LG배 준결승 패배는 신진서 6단에게 올해 가장 기억하기 싫은 장면으로 남아 있다. 줄곧 유리하게 바둑을 이끌다 갑자기 뜬금없는 수를 두면서 중국 당이페이 4단에게 불계패를 당했다. 승리를 한 당이페이 4단조차도 “신진서 6단이 이유를 알 수 없는 큰 실수를 했다”고 평가했다. 신진서 6단은 “큰 실수를 했다. 그날 대국이 끝나고 자책을 많이 했다”면서 “164수를 두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다른 곳 신경쓰다가 착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신진서 6단은 한국 기사로는 유일하게 신아오배 8강에 진출해 있다. 올해 주요 세계대회에서 한국 기사가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위기감이 높은 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신진서 6단은 “혼자만 남은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부담으로 하기보다는 승부를 내보고 싶다. 목표는 언제는 우승”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진서 6단 역시 이러다 한국 바둑이 중국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공유한다. 그는 해법을 “안정된 국가대표 제도”에서 찾았다. 그는 “중국은 오래전부터 국가대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게 중국 기사들 실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면서 “구리 9단조차도 국가대표에서 공부할 만큼 모두가 함께 공부하는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실전을 경험할 수 있는 대회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아쉬워했다. 장고 대국이 적어서 국제대회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꼽았다. 그는 “중국 기사들은 100위권조차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실력을 가진 프로기사가 많다”면서 “당분간은 중국 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국 바둑 프로리그에서 정관장 황진단 소속으로 활동하는 신진서 6단은 중국 갑조리그에도 속해 있다. 1년에 대국이 15차례 정도 있기 때문에 중국을 자주 왕래하며 중국 바둑을 접할 기회가 많다. 그는 중국 기사들 가운데 자신과 가장 기풍이 비슷한 기사로는 셰허 9단을 들었다. 중국 기사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동년배로는 리친청 9단, 구쯔하오 5단, 셰얼하오 2단을 지목했다. 국내 기사로는 이동훈 8단, 신민준 5단을 꼽았다. 더 많은 이들이 바둑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신진서 6단은 “바둑을 두면 기본적으로 차분해진다. 바둑은 반상 위에서만 겨루는 공정한 싸움이다. 자신이 정답을 만들어 간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분들이 바둑을 즐겼으면 좋겠다”면서 “솔직히 인터넷 게임도 많이 해 봤지만 바둑이 더 재미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직 외교관, 중남미 근무 중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

    현직 외교관, 중남미 근무 중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

    중남미 주재 한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한국 외교관이 현지인 미성년자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중남미 소재 모 대사관에 주재하는 문화 업무 담당 외교관이 지난 9월 주재국의 한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제자인 14세 정도 나이의 여학생에게 성추행으로 볼 수 있는 스킨십(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외교관에 대해서는 직무정지 조치가 이뤄졌다. 해당 외교관은 이달 초 다른 여성을 성추행한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방송사의 의뢰를 받아 자신에게 접근한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미성년 여성에게 성추행으로 볼 수 있는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이는 현지 방송에 조만간 방영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외교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해당 외교관을 소환해 조사를 한 뒤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징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외교관은 주재국에서 면책 특권이 적용되지만 현지 경찰의 수사에도 협조토록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생명을 유지한다는 것과 살아 있다는 것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생명을 유지한다는 것과 살아 있다는 것

    최근 외신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현재 치료가 불가능한 암을 앓고 있는 영국의 14세 소녀가 아버지의 반대를 이겨내고 자신이 원하던 대로 미래의 치료를 기약하며 냉동인간이 됐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만 100명 이상이 영국의 소녀처럼 미래를 기다리며 냉동 상태로 보관돼 있다고 한다. 생물은 생명현상을 나타내야 한다. 그래야 살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생명현상은 물질대사와 번식 활동을 포함한다. 동물은 물질대사를 위해 숨 쉬고 소화하고 심장이 뛰며 배설을 한다. 그렇다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냉동인간은 살아 있는 걸까 아니면 살아 있지 않은 걸까? 박테리아는 가히 적응의 달인이라 할 정도 다양한 환경 속에서 생존할 수 있다. 그런데 필수적인 영양물질이 부족하게 되면 이런 박테리아도 살기 어려워진다. 일부 박테리아는 이런 상황에서 특수한 구조인 내생포자를 형성해 ‘죽은’ 상태를 만든다. 마치 냉동인간 같은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내생포자는 세포 내 모든 구조는 없어진 상태에서 염색체만 여러 겹의 벽으로 둘러싸인 구조로, 웬만한 환경 조건에 노출돼도 이겨낼 수 있다. 심지어 끓는 물에서도 살아날 수 있을 정도다. 박테리아는 이 상태로 수백 년을 견딜 수 있다. 그러다가 유리한 환경에 노출되면 물을 흡수해 대사를 시작하면서 생명 현상을 나타낸다. 또 박테리아는 죽은 상태로 공기의 흐름을 타고 최상층 대기에서 며칠에서 몇 주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 고공 정찰 비행기나 고(高)고도에 띄운 열기구를 통해 채집하거나 아시아에서 불어온 바람이 도착한 아메리카 대륙의 높은 산에서 얻은 공기 시료에서 이러한 박테리아들이 흔히 발견된다. 죽어 있던 박테리아는 채집돼 낮은 고도로 내려온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명의 특징을 나타낸다. 꽃은 수정이 일어나는 속씨식물의 기관이다. 수정된 세포는 나중에 식물이 되는 배를 형성하는데 이 배와 영양물질을 공급할 배젖을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면 종자가 형성된다. 종자는 형성되는 과정에서 물의 함량이 종자 무게의 5~15%로 감소하는데 이 정도면 어떤 생명현상도 일어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종자의 ‘휴면’ 상태는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는 데에 유리하다. 땅속에 묻혀 있으면서 적절한 환경 조건이 만족될 때까지 종자는 얼마든지 견딜 수 있다. 한 야자수 종자는 2000년을 견딘 후 발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과학자들이 편형동물들을 밀폐된 통에 넣고 낮은 농도의 산소에 노출시킨 후 이들의 변화를 관찰했다. 이들 편형동물은 서서히 움직임이 줄어들다 완전히 멈췄는데 이때는 물리적인 자극을 주더라도 반응하지 않았다. 이후 산소의 농도를 증가시켰더니 이 동물들은 소생해 ‘휴면’ 상태에서 깨어났다. 2005년 발표된 한 논문에서는 생쥐가 낮은 농도의 황화수소 기체를 마시게 한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이 기체를 마신 생쥐는 활동이 느려졌고 호흡과 심장박동도 감소했다. 또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 체온조절능력이 사라진 것으로 추론했다. 이후 이 기체를 제거하자 생쥐의 모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황화수소 기체를 마신 뒤 생쥐는 ‘활동 유예상태’에 있었던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죽은’, ‘휴면’, ‘활동 유예상태’ 등의 단어로 표현된 생물들의 상태는 생물이 생명은 유지하고 있지만 살아 있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생물은 항상 살아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생명을 유지한다는 것’과 ‘살아 있다는 것’은 다를 수 있다. 요즘 들어 민주주의도 생물과 비슷한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매주 토요일마다 촛불로 살아 움직이며 생명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주는 주권자 국민들이야말로 민주주의에 무한한 생명력을 제공하는 원동력 아닌가 하는 생각에 깊은 외경심이 든다.
  • 척추에 구멍 뚫린 ‘뱀파이어 유골’ 폴란드서 발굴

    폴란드 서부에 위치한 고르즈챠라는 이름의 마을에서 특이한 유골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계와 언론에서 이 유골에 붙인 이름은 바로 '뱀파이어 유골'이다. 최근 폴란드 포르트레스 고스츤 박물관 연구팀은 13~14세기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 구의 유골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유골에 뱀파이어라는 으스스한 이름이 붙은 것인 특이한 매장 방식 때문이다. 먼저 이중 남자와 여자의 유골은 날카로운 도구로 목이 잘리고 시신 곳곳이 훼손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또한 각각의 척추에는 못질을 한 것 같은 구멍이 뚫려있으며 시신은 반듯이 누워 있지 않고 바닥으로 엎드린 채로 매장됐다. 특히 여성은 무릎이 부러져 있었으며 생전에 소위 꼽추라 부르는 척주 후만증을 앓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한 구의 남성 유골은 30~35세로 추정되며 역시 척추에는 구멍이, 머리 양 사이에는 커다란 돌이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왜 당시 주민들은 이같은 잔인한 방식으로 시체를 매장한 것일까?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13~17세기 사이 지금의 폴란드를 비롯 불가리아 등지의 주민들은 뱀파이어로 여겨진 인물을 이와 같은 특이한 방식으로 매장했다. 심장이나 척추 부위를 못으로 박아 신체를 바닥에 고정시켜 뱀파이어가 다시 무덤에서 부활할 수 없도록 한다는 의미다.    발굴에 참여한 크지슈토프 소샤 박사는 "유골이 발견된 지역 인근에는 과거 주교의 거주지와 성당이 있었다"면서 "여성의 경우 척주 후만증으로 인한 특이한 외모 때문에 주민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나의 의문은 더 남아있다. 과연 잔인하게 매장된 이들이 진짜 뱀파이어 같은 존재였냐는 점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크게 두가지로 뱀파이어의 정체를 추정하고 있다. 첫 번째로 뱀파이어로 여겨져 묻힌 이들은 대부분 지식인, 귀족, 성직자등 특권층이라는 사실이다. 치열한 권력 암투에 밀린 희생양이라는 주장이다. 두 번째는 해당 시기 유럽은 흑사병이나 콜레라 등 전염병이 만연했는데 특정인을 뱀파이어로 몰고 병균의 원인으로 지목해 살해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였다는 분석이다. 종합해보면, 과거 실존했던 뱀파이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무시무시한 흡혈귀가 아닌 역사적 흐름에서 불가피하게 희생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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