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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관 ‘또 성추문’…“주에티오피아 외교관, 여직원 성폭행 혐의”

    외교관 ‘또 성추문’…“주에티오피아 외교관, 여직원 성폭행 혐의”

    해외에서 근무하는 우리 외교관의 성추문이 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외교부는 12일 에티오피아 주재 고위 외교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현지 대사관 여직원의 신고를 받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주에티오피아 대사관에 근무하는 간부급 외교관 A씨가 대사관 여성 행정직원 B씨를 성폭행했다는 제보가 10일 접수돼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B씨 진술에 따르면 A씨는 토요일인 사건 당일 저녁 B씨와 둘이서 식사를 했다. A씨와 B씨는 와인 3병을 마셨고, 만취해 의식을 잃은 B씨를 A씨가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다음날새벽에 깨어나 상담 기관의 조언에 따라 병원 진단서를 받은 뒤 모친을 통해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외교부는 피해자 진술에 설득력이 있다고 보고 A씨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 이에 따라 A씨는 12일 저녁 귀국한 뒤 13일부터 외교부 감사관실의 조사를 받는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피해자 B씨는 11일 귀국했으며, 외교부 감사관실이 제3의 장소에서 피해자 면담을 진행 중이다. 현재 A씨와 B씨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관련 법령 및 절차에 따라 혐의자에 대한 형사처벌, 중징계 등 엄중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취임 후 조직·인사 혁신 차원에서 공직 기강 확립에 방점을 두고 있음에도 이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강한 분노를 표시하고,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최근 들어 재외공관에 주재하는 외교관의 성추문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며 공공외교를 담당한 참사관급 외교관이 지난해 9월, 14살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을 한 혐의가 현지 방송에 대대적으로 보도돼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해 중동 지역에 주재하는 한 현직 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성희롱 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일도 있었다. 외교부는 작년 잇달아 추문이 발생한 뒤 대응책 차원에서 재외공관 복무 기강 확립을 위한 부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에 컨설팅을 의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살 그림 신동 ‘미니 모네’, 30억원 수입 예술가로 성장

    6살 그림 신동 ‘미니 모네’, 30억원 수입 예술가로 성장

    9년 전 영국 언론으로부터 ‘미니 모네’라고 불리며 첫 수채화 전시회를 열었던 6살 꼬마는 훌쩍 자라 작품 판매를 통해서만 200만 파운드(약 30억원)를 벌 정도로 대중과 컬렉터의 사랑을 받는 예술가가 됐다. 영국 BBC는 10일(현지시간) 다큐멘터리 ‘백만장자 미니 모네’를 통해 키어런 윌리엄슨(14)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영국 노퍽주 루드햄에 거주하는 키어런은 2008년 콘월주로 떠난 가족여행에서 처음 풍경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취미로 시작한 그림을 정식으로 배운지 1년 남짓 되지 않아 그는 신동이라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고, 6살에 첫 전시회를 열면서 예술 비평가들에 의해 거장으로 평가됐다. 그의 첫 작품은 1만4000파운드(약 2100만원)에 팔렸으며, 가장 비싸게는 5만5000파운드를 호가했다. 덕분에 8살에 현재 가족과 살고 있는 집을 장만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키어런의 성공이 단지 그의 재능 덕분만은 아니었다. 부모의 헌신과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이들은 아들의 재능과 그 결과물을 뒷받침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었다. 키어런의 엄마아빠는 회사 경영에 아무런 경험도, 지식도 없었고, 처음엔 아들 회사에서 뭔가 중요한 업무를 맡는다는 것도 썩 내키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능한 아들이 평범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타인의 지나친 관심으로부터 보호해왔다. 그러다 자신들이 아들의 가장 좋은 보호자가 될 수 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키어런의 아빠는 “우리는 사업 경험이 전혀 없어서 스스로 모든 것을 배웠다. 모든 것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법적, 재정적 관련 조언을 구하고 있으며, 삼성이나 닌텐도, 갭(GAP)과 같은 브랜드의 상업적 출연 요구를 거절하며 아들의 예술활동을 지지해왔다”고 언급했다. 아들의 열정이 돈으로 거래될 위험에 처해있다며 많은 이들이 우려해, 가족이 발벗고 나섯 것이다. 이에 키어런은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난 내 영혼을 팔지 않는다. 내게 흥미를 불어넣는 것을 그린다.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난 그림을 그리지 않으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두세 번씩 그려낸다”고 설명했다. 올해 14살이 된 키어런은 천재 소년에서 성인 예술가로 넘어가는 과도기이자 가장 중요한 순간에 서게 됐다. 그는 “풍경화에서 구상미술로 진화해 최근 전시회를 열었다. 대중들의 반응이 좋지 않을까봐 걱정된다. 풍경화보다 더 많은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어 다들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일지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걱정할 필요가 전혀없다. 그의 작품 중 다섯 점이 이미 10만 파운드(1억 4840만원)에 팔렸다. 이 돈은 홈스쿨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키어런은 18살이 되서 부모님과 함께 사업을 관리할 때까지는 그림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는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일단 내년 전시회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좋든 싫든 간에 내 피 속에 그림에 대한 열정이 흐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림 그리는 것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림은 내 가장 친한 친구와 마찬가지기 때문이다”라며 그림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BBC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생지옥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생지옥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상식이 통하는 이 사회에서 지금 현재까지도, 저는 사람 같은 사람으로 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최승우씨가 지난 23일 직접 손으로 쓴 편지의 첫말이다. 최씨는 30여년 동안 가슴 속에 꼭꼭 숨겨둔 이야기들을 A4 용지 3장에 걸쳐 풀어냈다. 그는 “제 삶은 14살(만으로 13살) 아이에서 멈춰져 있다”고 토로하며 자신의 삶이 중학교 1학년 시절에 멈춰진 사연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1969년도에 부산에서 태어나 여느 아이들처럼 어머니의 손에서 곱고 예쁘게 자랐습니다. 그런 아이가 1982년 3~4월의 어느 날 중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파출소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무섭게 생긴 경찰관이 (중략) 아무런 이유없이 ‘형제복지원’이란 곳으로 보내버렸습니다.” 당시 순경은 최씨를 파출소로 데려가더니 무작정 최씨의 가방을 뒤졌다. 가방 안에서는 빵과 우유가 나왔다. 순경은 “어디서 훔쳤노? 훔친 거 다 안다. 바른 말 해라!”라고 겁박했다. 하지만 빵과 우유는 당시 학교에서 급식으로 받은 것이었고, 나중에 배고플 때 먹기 위해 가방에 넣어둔 것이라고 최씨는 울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하지만 순경은 최씨의 말을 믿지 않고 “훔친 것 아니냐”고 끝까지 몰아세웠다. 마지막에 가서는 라이터를 켜더니 최씨의 바지를 벗겨, 라이터를 최씨의 성기에다가 갖다 대면서 “바른 말 해라!”라고 소리쳤다. 순경의 고문이 너무 아파 최씨는 “제가 훔쳤습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순경은 어딘가에 전화를 했고, 조금 있다가 탑차가 한 대 도착했다. 순경이 최씨를 강제로 태운 차가 도착한 곳은 부산 북구 주례동 산18번지에 있던 사회복지시설 ‘형제복지원’이었다. 최씨의 삶의 무대가 생지옥으로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최씨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 생존자 중 한 명이다. 이 편지를 받을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최씨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이 편지를 다른 피해 생존자들의 편지와 함께 문 대통령에게 오는 27일 띄울 예정이다. 1987년 1월 원장인 박인근(지난해 사망 당시 85세)씨의 구속으로 형제복지원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지 올해로 30년째다.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정부는 시민들을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연행하고, 복지원은 시민들을 감금해 국가의 방조 아래 강제 노역뿐만 아니라 구타·학대·성폭력·살인 등 인권 유린을 자행했다(‘형제복지원 사건 개요’ 바로가기).신한민국당(신민당)이 1987년 발표한 ‘부산 형제복지원 신민당 진상조사 보고서’(신민당 보고서)에 따르면 그해 당시 복지원에 수용된 인원만 최소 3164명이었고, 12년 동안 최소 513명이 희생됐다. 1980년 삼청교육 과정에서 사망한 54명의 열 배에 가까운 숫자다. ●감옥보다 더한 지옥…“차라리 교도소에 갔으면” 군대식 체제로 운영된 복지원의 일상은 “감옥보다 더한 곳”이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차라리 교도소에 가는 게 낫겠다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다. 아래는 지금까지 신민당 보고서와 일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통해 알려진 복지원의 인권 유린 행위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85.5. 입소한 강모씨 경우 눈이 찢어지고 소변에서 피가 나올 만큼 복부 구타(를 당해). 그는 이러한 폭행으로 5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함.” (신민당 보고서)“신입소대에서 처음 사람이 죽는 걸 봤습니다. 조장들이 신입 한 명을 담요에 싸가지고 조장부터 소대장, 서무가 합세를 해서 사람 하나를 그냥 지근지근 밟아버리더라구요. 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혈기 왕성한 사람인데 눈이 휙 뒤집어지더니 동공이 하얗게 되고 입에서 거품이 질질 나오는 게 죽은 거 같았습니다.” (*최승우씨)“노인들, 쉽게 얘기해서 좀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나 장애인은 그 안에서도 더 힘들었어요. (중략) 똥오줌 싸면 소대장이 머리채를 끌고 가요. 화장실 그 세멘 바닥으로 끌고 가갖고 그냥 찬물을 부어버려. (중략) 그것도 그냥 비누칠을 해서 닦아주면 모를까, 마포(걸레)에다 슈퍼타이를 부어가 엉덩이고 어디고 비벼요. 정말 못됐어요.” (*박순이씨)“중등부소대 시절에 악명 높은 소대장이 하나 있었어요. 그 사람이 예쁘장하게 생긴 아이들을 밤에 잘 때 강간했어요. 한두 명한테만 그런 게 아니라 거의 매일 돌아가면서요.” (*이향직씨) 하지만 사건이 알려진지 30년이 지나도록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역대 문민 정부도 국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여준민 사무국장은 27일 “정부가 1975년 발령한 내무부 훈령 제410호와 신민당 보고서, 당시 경찰이 불법 체포한 시민을 복지원에 넘길 때 작성한 신병인수인계서 등으로도 이 사건의 국가 책임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해 생존자들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공포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다. 구타 후유증으로 중증 장애에 시달리거나 우울증,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 수용돼 7년 동안 복지원에 갇혀 지낸 임영택씨는 “지금도 저는 공권력의 트라우마, 폐쇄된 공간의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지만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도 경찰을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피하고, 숨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도 피해자들이 복지원의 악몽에서 못 벗어나는 이유다. 1983년부터 5년 동안 복지원에 감금됐던 고요환씨는 “한창 배워야 할 시기에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았다. 배운 것이 없어서 직장에 다녀본 적이 없다”면서 “복지원 출신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가정을 이루지 못하였으며, 또 다시 버림받을까 두려워 지금까지도 외롭게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부끄러워 숨겨왔던 기억, 이제는 그나마 한종선씨가 2012년 5월~2013년 2월 국회 앞 1인 시위를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의 실상을 알리고 <살아남은 아이>라는 책을 쓰면서 숨죽이고 살던 많은 피해 생존자들이 어렵게 자기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 노력은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이하 피해자 모임)과 대책위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피해자 모임과 대책위는 토론회와 피해자 증언대회 등을 여러 차례 열어 우리 사회가 이 사건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알리고 있다. 여 사무국장은 “박정희·전두환 정부의 권위주의 통치 시절 가난하고, 연고가 없고, 장애가 있는 사람을 돕고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시민들을 불법 감금하고, 감금한 시민들의 인권을 짓밟은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면서 “이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면 이와 유사한 성격의 인권 침해 사건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에는 ‘형제복지원 특별법안’(내무부 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 규명 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안은 진상 규명과 피해자 구제를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진상 규명 이후에 피해자와 그 유족에게는 피해의 정도 등을 고려해 보상금, 의료지원금, 생활지원금, 주거복지시설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피해자 모임과 대책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토론회를 진선미 민주당·추혜선 정의당 의원 및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공동 주관한다.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형제복지원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이 토론회에는 피해 생존자들이 참석해 그들이 겪었던 참상을 직접 증언할 예정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토론회를 통해 피해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이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살펴보고 사건과 관련한 쟁점들을 정리한 뒤에 인권위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님, 저희들의 외침을 들어주세요” 피해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문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문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 자격으로 신민당의 조사 작업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국회의원 시절인 2014년 4월 국회에서 열린 피해자 증언대회에도 참석했던 문 대통령은 당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진상 규명을 철저하게 하지 못했다.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다.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이라도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과 피해 실태들이 낱낱히 파헤쳐 지고, 당시에 고통받은 사람들이 국가로부터 제대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현 정부가 저지른 잘못은 아니지만, 군사독재 정권 때 있었던 일이라 할지라도 우리나라의 역사적 적폐였고, 그 적폐들이 저질러 놓은 국민의 피와 눈물, 아픈 역사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대승적 차원에서 끌어안아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살아남은 아이’ 한종선씨의 편지글 중 일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구술 기록집 ‘숫자가 된 사람들’(형제복지원구술프로젝트 지음, 오월의 봄)에서 등장하는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 내용을 일부 수정·인용. ●용어설명 내무부 훈령 제410호 1975년 12월 15일에 발령된 훈령으로, 이름은 ‘부랑인의 신고, 단속, 수용, 보호와 귀향 및 사후 관리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이다.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사회정화 작업’의 일환으로 적용된 이 훈령은 ‘일정한 정주가 없이 관광업소, 접객업소, 역, 버스터미널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거나 통행하는 곳과 주택가를 배회하거나 좌정하여 구걸 또는 물품을 강매함으로써 통행인을 괴롭히는 사람’을 ‘부랑인’으로 따로 규정했지만 사실상 모든 시민이 정부의 단속 대상이 됐다.
  •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너무 사랑스러워”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너무 사랑스러워”

    몸무게 약 57kg(125 파운드)의 큰 개 ‘마사’가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미국 캘리포니아 주 페탈루마에서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를 뽑는 이색 선발대회가 23일(현지시간) 열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대회는 올해 29회째로 출전한 개들은 첫인상, 특이한 속성, 성격, 관중 반응 등을 토대로 종합적인 평가를 받는다. 참가견은 모두 여드름이나 튀어나온 혀 등 외모 특징으로 평소 못생긴 개로 무시받지만 개 주인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개다. 이 대회에서는 ‘못생긴 개’들이 바로 주인공이 된다. 개들은 레드 카펫에 서고 패션쇼에도 나간다. 대회 초반부터 관중들의 호응을 받은 나폴리탄 마스티프 종 ‘마사’가 다른 출전견 13마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사는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로 구조됐으나 여러 차례 수술을 받고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됐다. 출사표를 던진 개 중 최고령인 16살 브뤼셀 그리펀 ‘모’가 2등, 14살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계열 잡종 ‘체이스’가 3등에 각각 올랐다. 1등 왕관을 쓴 개 외에도 장애를 극복하거나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개와 견주에게는 특별상인 ‘스피릿 어워드’를 준다. 한편 작년 대회에서는 치와와와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잡종견인 ‘스위피 람보’가 우승을 차지해 상금 1500달러, 트로피, 뉴욕행 항공권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엘프가 되고싶어”…성형수술 30번 받은 남자

    “엘프가 되고싶어”…성형수술 30번 받은 남자

    판타지에 등장하는 엘프를 동경한 나머지 성형수술을 반복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청년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루이스 파드론(25)이 화제의 주인공. 이젠 특별히 분장을 하지 않아도 완벽한 엘프처럼 보이지만 파드론은 "(내가 원하는 엘프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성형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염색과 컬러렌즈 등으로 무언가 남다른 외모를 추구했다는 파드론이 변신을 결심한 건 14살 때였다. 파드론은 "성형으로 바비인형의 외모를 갖게된 사람들을 보면서 성형을 하면 극적인 변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가슴이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변신할 대상을 찾기 시작했다. 오랜 고민 끝에 파드론은 엘프가 되기로 했다. 파드론은 "외모뿐 아니라 마음까지 아름다운 존재가 엘프였다"면서 "순수한 존재, 빛과 사랑의 존재라는 사실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엘프를 꿈꾸며 첫 발을 내딛은 건 20살 때였다. 파드론은 처음으로 성형수술을 했다. 이후 매년 성형을 거듭하면서 엘프 같은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됐다. 파드론은 "한 부위를 고치면서 여러 번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얼마나 수술을 했는지 정확히 말하긴 힘들다"면서도 "최소한 30번 이상은 수술대에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평균 5회 수술을 한 셈이다. 성형에 쓴 돈만 약 3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420만원에 이른다. 파드론은 "다이아몬드형으로 턱도 고쳐야 하고 머리카락이 더 빨리 자라도록 주사도 맞아야 한다"면서 완벽한 엘프가 되기 위해 의학을 도움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벽한 엘프가 되겠다는 꿈을 언젠가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루이스파드론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헤이자자 7단, 이창호 9단 꺾어…이창호 “매우 즐거웠다”

    헤이자자 7단, 이창호 9단 꺾어…이창호 “매우 즐거웠다”

    대만 미녀 기사인 헤이자자(黑嘉嘉) 7단이 인공지능(AI) 지능과 한 팀을 이뤄 이창호 9단을 꺾었다.19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헤이 7단은 지난 17일 중국 푸저우성 창러에서 열린 인간과 인공지능의 페어바둑 대회에서 대만국립교통대의 AI인 CGI와 함께 조를 이뤄 AI ‘돌바람’과 팀을 이룬 이창호 9단과 맞붙어 1집 이상 차이로 승리했다. 헤이 7단은 “인공지능 CGI가 오늘 큰 진보를 보였다. 오늘 대국에 CGI가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이창호 9단은 “오늘 대국이 매우 즐거웠다”면서도 인공지능 ‘돌바람’이 약간 흥분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두는 바람에 경기 결과에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바둑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콘퍼런스 서밋 포럼’으로 명명된 이 대회는 한국, 중국, 대만이 3라운드에 걸쳐 페어바둑으로 승자를 가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헤이자자는 호주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 대만기원 소속으로 최근 연예계 데뷔를 선언하기도 했다. 미모 뿐만 아니라 실력도 겸비하고 있다. 6살 때 대만에서 바둑에 입문했으며 바둑을 배우기 위해 14살 때 프로 초단에 입단,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로 출전하기도 해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2010년에 제1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준우승, 2015년엔 한국여자바둑리그 인제 하늘내린 팀에 외국인선수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수를 생각하는 데 시간을 많이 들이는 ‘장고’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아들 치료비 절실, 대리모 하겠다”…중국 울린 ‘여장 아빠’

    [월드피플+] “아들 치료비 절실, 대리모 하겠다”…중국 울린 ‘여장 아빠’

    중국에서 아들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장을 한 아버지의 사연이 화제다. 중국 쓰촨성(四川) 청두(成都)의 한 병원 앞에서 지난 5월 한 남성이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가발을 쓴 채 서 있다. 그의 옆에는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치료비가 필요합니다. 대리모에 성공하면 30만 위안(약 5000만원)을 받겠습니다. 도와주세요’라고 쓴 팻말과 성금 상자가 놓였다. 중국망, 청두 TV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탕원차이씨는 14살 아들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그의 아들이 지난 2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부부는 20만 위안(약 3300만원) 이상을 아들 치료비로 썼다. 그 중 8만 위안(약 1300만원)은 주변에서 빌렸다. 공장에서 일하며 월 6000 위안(약 100만원)을 벌던 탕씨 부부의 통장은 금세 동이 났다. 더 이상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부부는 여러 자선단체의 문을 두드렸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 아들의 골수 이식 수술을 위해 수술비가 필요했다. 의료기관이 아닌 개인이 혈액이나 정자를 파는 일은 불법이지만, 탕씨의 부인은 “다른 방법이 없다. 이 방법이 아이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탕씨는 “아내가 신문을 보고 대리모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저는 가장으로서 책임을 느꼈고, 부인을 대신해 거리로 나왔다”라며 “사람들이 오해를 할까봐 어쩔 수 없이 여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행인들은 여장을 한 그가 남자인 걸 알아보고 사기가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탕씨는 “제 정자를 팔아서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려는 마음 뿐이다”라며 “아들을 팔아서 거짓말을 하는 건 짐승만도 못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사정을 딱히 여긴 행인들은 그에게 돈을 건네기도 했다. 아들 탕쯔하오는 매일 아침 일찍 병원에서 여장을 하고 나서는 아버지를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탕쯔하오의 담임 선생님은 “쯔하오는 어른스러운 아이다. 성적도 늘 3등 안에 들었고, 공장에서 일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빨래를 하고 식사도 챙겼다”라며 “백혈병 진단을 받기 전에 코피를 자주 흘렸는데 부모님이 걱정하신다고 말을 안 하더라. 피가 많이 나자 그냥 피를 삼킨 적도 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을 때는 오히려 걱정하는 부모님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탕원차이씨는 “마음씨 착한 사람이 나타나 아이를 도와주기를 바란다. 꽃다운 나이에 생사의 기로에 있는 아이를 구해 달라”고 사람들에게 호소했다. 네티즌들은 '여장아빠'에게 "위대한 아버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김주연 수습기자 justina@seoul.co.kr
  • [월드피플+] 12년 동안 딸 등교 첫 날 인터뷰 영상 남긴 아빠

    [월드피플+] 12년 동안 딸 등교 첫 날 인터뷰 영상 남긴 아빠

    자신의 아이가 매년 성장해 가는 과정을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딸 바보 아빠. 그는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첫날부터 학년이 바뀔 때마다의 등교 소감을 꾸준히 기록해 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워싱턴 출신의 케빈 스크럭스가 12년 동안 기록해온 영상을 딸의 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전해주었다고 보도했다. 아빠의 연중 행사는 2005년, 당시 여섯 살이었던 딸에게 등교 첫 날 무엇을 했는지 묻는 인터뷰로 시작됐다. 어렸던 맥켄지는 아빠에게 하루에 일어난 일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들을 말했고, 꾸밈없이 자신의 일과를 털어놓았다. 그리고 맥켄지가 점점 자라면서 대답은 진화하기 시작했다. 과제가 힘들다며 투정도 부리고, 학생회 활동애서 맡게 된 일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러다 딸이 중학교에 들어가 사춘기를 겪으면서 인터뷰는 더디게 진행됐다. 아빠 스크럭스는 “1학년 때 딸은 에너지가 넘쳤으나 중학교에 가자 그 대답이 조금씩 짧아졌다. 그래서 14살 딸과 마주 앉아 아빠로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논의했고, 딸에게 ‘아빠는 딸이 너무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론 조금 슬프기도 해’라는 말을 꺼내기도 했다”면서 그때의 심정을 토로했다. 곤란한 날들도 있었지만 맥켄지가 고등학생이 된 후로도 아빠의 인터뷰는 계속됐다. 딸이 졸업과 졸업식 무도회에 대한 기대로 차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촬영한 아빠는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축하한다’는 자막을 넣어 인터뷰를 끝맺었다. 아빠는 “내 아이가 매년 빠르게 성장해가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한 해 한 해 커카는 모습을 붙잡고 싶었다. 후에 딸이 더 나은 길을 가고자 부모 곁을 떠나게 되면 나와 아내는 나란히 앉아 지난 순간을 되돌아볼 수 있다”며 영상을 기록한 취지를 밝혔다. 지난 9일 고등학교를 졸업한 딸에게 아빠는 모든 인터뷰 영상을 편집해 선물로 보여주었고, 이를 유튜브에도 올렸다.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300개가 넘는 댓글을 얻었고, 35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좋은 아빠의 본보기가 바로 여기 있었다”, “굉장하다. 이게 진정 한 아빠의 길! 어린 꼬마가 성숙한 아가씨로 바뀌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스로도 자신이 할 일이 믿겨지지 않는다는 아빠 스크럭스. 그는 “촬영한 영상으로 인해 딸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를 바랐는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부모노릇은 힘들다. 딸이 자라는 동안 어색한 순간이나 서로가 좌절하고 실망하는 순간도 발생했지만 나는 부모로 지내는 모든 순간을 좋아했다”며 소감을 남겼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中 14세 소년이 사우나에서 255만원 쓴 사연

    中 14세 소년이 사우나에서 255만원 쓴 사연

    14세 소년이 혼자 사우나에서 쓴 돈, 무려 255만원? 중국의 한 10대 소년이 사우나에서 4일간 머물며 무려 255만원을 쓴 사실이 알려져 황당함을 주고 있다고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14살인 샤오린(가명)은 지난 2일 오전 부모님께 “방학을 이용해 할머니집에 가겠다”라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 생계를 이어가기에 바빴던 샤오린의 부모는 아이가 잘 도착했을 거라 여기고 있다 4일 뒤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자신이 사우나에 잡혀 있으니 데릴러 와달라는 아들의 전화였다. 부모가 도착하자 사우나 측은 부모에게 길이 50㎝에 달하는 영수증을 내밀었고, 총 비용은 무려 1만 4000위안, 우리 돈으로 255만원이 넘었다. 샤오린의 부모가 “어린아이가 4일간 쓴 돈이 이렇게 많을 리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샤오린은 4일간 이곳에서 숙식하며 실제 수 백 만원에 달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나 측이 제시한 영수증에는 ▲담배 23갑 ▲술 51병 ▲마사지 12회 ▲약 50만원에 달하는 테라피아로마 서비스 11회 등 14세 소년이 이용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서비스 목록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 사우나 관계자는 “키가 크고 입장 당시 다른 청년들이 옆에 서 있어서 함께 온 성인이라고 생각했다.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본인이 미성년자라는 말도 하지 않아서 알 수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샤오린의 부모는 아들로부터 더욱 황당한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사우나에서 흥청망청 먹고 마신 이유를 “부모님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라고 고백한 것. 샤오린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부모님은 의심하지만 모두 내가 직접 이용한 서비스가 맞다”면서 “사실 몇 년 전부터 담배를 피워왔다. 하지만 부모님은 친구들의 부모님과 달랐다. 부모님은 내게 어떤 제재도 하지 않으셨다. 아무리 담배를 피워도 상관하지 않으셔서 화가 났다”고 전했다. 샤오린의 부모는 미성년자임을 확인하지 않고 수 일간 서비스를 제공한 사우나 측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상대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휴가 가려고 아들 살해한 엄마

    휴가 가려고 아들 살해한 엄마

    한 엄마가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망한 아들을 강가에 내던진 엄마는 과연 원하던 휴가를 갈 수 있을까? 영국 더썬은 29일(이하 현지시간) 글라라 로닉 파식(32)이 경찰에 아이가 행방불명됐다고 신고했으나 크로아티아 당국은 대신 아이의 사망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이스트라 반도의 풀라에 거주하는 글라라는 마케도니아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들 데니스(3)를 홀로 두고 떠날 수 없어 집에 머물러야만 했다. 경찰은 글라라가 자신의 아들을 죽이는 이기적이고도 대범한 행위를 저질렀고, 이후 아들을 강가에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평소에도 종종 남자 아기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관계 당국에 알릴까도 생각해봤지만, 타인의 가족과 관계된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고. 글라라의 아래층에 사는 이웃은 “아이가 너무 심하게 울어서 한번은 경찰을 부르려다 포기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23일 경찰은 글라라를 도운 것으로 보이는 14살 소녀를 검거했다. 익명의 소녀는 이복자매 행세를 하며 경찰에 거짓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범죄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보고하지 않은 신원미상의 29살 남성도 체포했다. 경찰 대변인은 “형사과에서 사고에 대한 전면 조사에 들어갔고, 의혹을 확인했다. 미성년자와 20대 후반의 남성이 범죄 행위에 가담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데니스의 아빠는 유럽 동남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감옥에 수감중으로 엄마와 단 둘이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보은에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된다

    보은에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된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87) 할머니가 생존해 있는 충북 보은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보은군 사회단체협의회는 소녀상 건립을 목표로 19일 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 추진위에는 이 지역 200여개 사회단체가 참여한다. 상임대표는 구왕회 보은문화원장이 맡는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건립기금 모금에 나서 현재 6000여만원을 모은 상태다. 추진위의 모금 목표액은 7500만원이다. 소녀상 제막식은 3개월 정도 걸리는 제작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10월 보은에서 열리는 대추축제 기간에 할 예정이다. 모금활동을 주도한 최윤식 보은군 사회단체협의회장은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이 테러를 당하자 많은 분들이 소녀상 건립을 제안했다”며 “위안부 할머니가 생존해 있어 소녀상의 의미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소녀상은 다른 지역에 건립된 소녀상들과 똑같이 제작될 예정이다. 세워질 장소는 보은읍 시가지 중심의 뱃들공원이 유력하다. 이 할머니가 사는 속리산 입구에 세우자는 의견도 있다.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에 거주하는 이 할머니는 현재 홀로 지내고 있다. 그는 14살 때 일본군에게 끌려가 2년 넘게 ‘생지옥’을 경험한 뒤 광복과 더불어 꿈에 그리던 고국 땅을 밟았다. 하지만 만신창이가 된 처지 때문에 고향인 대구를 찾지 못하고 보은에 정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할머니의 남다른 애국 활동과 선행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매일 아침 대문 기둥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2010년에는 정부에서 주는 기초생활수급금과 위안부 생활안정지원금을 모은 돈 20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현재 충북에는 청주와 제천에 소녀상이 세워졌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4년간 집 안에 아들 감금한 부모…왜?

    14년간 집 안에 아들 감금한 부모…왜?

    이웃들이 한 건물에서 악취가 풍긴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스라엘 타임즈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하데라의 한 아파트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 공무원과 경찰이 14년 동안 감금됐던 소년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일, 하데라시 직원들은 ‘악취가 건물 전체에 번지고 있다’는 민원사항을 받고 현장을 찾아갔다. 고약한 냄새가 풍기는 아파트 문은 잠겨있었고, 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었다. 직원은 시신이 안에 있는 것 아닌가 의심돼 경찰을 불렀다. 경찰이 문을 부술 순 없어서 한 직원이 창문을 통해 겨우 건물 내부로 진입했는데, 집 안에 있던 소년의 부모가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이 부부를 곧 진압했고 그제서야 직원들은 소년을 발견했다. 집 주방은 쓰레기 봉지와 상자들로 넘쳐났고, 온갖 잡동사니로 정신이 없었다. 아파트 외부에는 소년을 가둬놓은 장소로 이용된 옥사도 보였다. 오래된 빨래 건조대와 침대 커버, 방수 천막을 이용해 만든 듯한 우리나 다름없었다. 덕분에 아들은 14살이 될 때까지 매달 저녁에 두세 번 정도 우리 밖을 나간 것 외에 외부 출입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이제 세상 밖으로 나서게 된 소년은 검강검진을 위해 근처 의료센터로 이송됐고, 50대 부모는 경찰에 체포됐다. 이스라엘 뉴스 및 종합 콘텐츠 사이트 와이넷(Ynet)은 2009년 이들 부부가 히데라로 이사왔고, 정부 당국에 아들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교육 시스템과 복지 서비스에서 소외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소년의 엄마는 “아픈 아들을 돌보고 있다. 그가 밖에 나가서 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아들이 염려되어 한 행동이었다”고 말했고, 다른 이웃들 또한 그녀의 말을 지지했다. 소년은 현재 사회복지 서비스의 보호하에 있으며, 그의 부모는 기소되지 않고 풀려났다. 사진=이스라엘 타임즈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친할머니 빈 집 턴 20대 손자…징역 4년

    친할머니 빈 집 턴 20대 손자…징역 4년

    한 노부부가 결혼 51주년 기념 여행차 집을 비운 사이에 도둑이 들었다. 그런데 부부의 집에 불법 침입한 도둑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바로 자신의 손자였던 것.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남동부 웰링 출신의 토마스 시거스(22)가 할아버지 배리(71)와 할머니 린다(72)의 집에 들어가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시거스는 지난해 9월 가족들이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난 사이에 현금 1700파운드(약 248만원)와 100파운드(약 14만원) 상당의 복권카드를 훔쳤고 부부가 매트리스 아래 숨겨뒀던 3000유로(약 368만원)까지 슬쩍했다. 돈 이외에도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장신구 세트, 주차장에 세워두었던 랜드로버와 포드 차량까지 가져갔다. 그리고 랜드로버 차를 1000파운드(약 146만원)에 팔아넘겼다. 훔친 차량에 들어있던 휠체어가 사라져 할아버지는 2주 동안 집 안에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했다. 시거스는 지난해 12월 친구집 옷장에 숨어있다가 경찰에게 발각됐다. 최근 런던 형사 법원에서 절도, 주거 침입, 장물취급혐의와 차를 훔쳐 무면허운전을 한 사실이 인정돼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았다. 또한 3년 동안 운전면허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판사 튜더 오웬은 “매우 극단적이면서도 비열한 절도행위다. 가족들이 부재중일 때 집에 들어가 막대한 양의 재산을 훔쳤고 금전적 가치가 있는 물건들을 몽땅 다 털어갔다”고 말했다. 이번 공판은 시거스가 14살 때 새아빠와 사이가 틀어지고 코카인과 대마초에 중독된 이후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변호인 샤이브 사이디도 시거스가 마약 판매상에게 220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이 있은 후 절망에 빠진 할머니는 “손자 토마스가 벌인 일 때문에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져 분열됐다”며 “어떻게 자기 가족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나긴 한 건지 믿기 힘들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사진=이브닝 스탠다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오른팔 없는 소년 포수, 빅리거 꿈꾸다

    오른팔 없는 소년 포수, 빅리거 꿈꾸다

    미국에서 ‘외팔’ 중학생 포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테네시주 코너스빌 중학교 8학년 루크 테리(14). 어려서 박테리아 감염병 합병증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으며 생후 19개월 만에 오른팔을 제거하고도 야구부에서 어엿하게 활약하고 있다. 왼손으로 포수 미트를 끼고 공을 잡은 뒤 재빨리 미트를 던져버리고 다시 왼손으로 공을 잡아 투수에게 건네거나 주자를 잡기 위해 내야수들에게 건네는 데 그 속도가 놀라울 따름이다. 한 손이나 한 팔로만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한 선수는 둘이나 있었다. 오른손 손가락이 없이 태어나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미국의 우승에 힘을 보탠 뒤 같은 해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에 입단해 1993년 노히트노런까지 기록한 ‘조막손 투수’ 짐 애보트(50), 어린 시절 트럭에 치여 오른팔을 잃은 피트 그레이(2002년 사망)가 1945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로 활약했다. 테리 역시 대학에 가서도 야구를 하고 싶어 하고 애보트나 그레이처럼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 타격에도 재능이 있어 팀의 3번 타자를 맡고 있다. 그의 바람은 팬들이 자신을 ‘특별한 포수’가 아닌 ‘조금 다른’ 포수로 봐달라는 것이다. 테리는 “(오른팔이 없다는 사실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팬들은 내게 ‘다른 이에게 영감을 준다’고 말한다. 그들은 내가 오래 이 길을 걸어 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장난감 권총 든 14살 도둑 사살한 경찰, 정당방위 논란

    장난감 권총 든 14살 도둑 사살한 경찰, 정당방위 논란

    아르헨티나 경찰이 장난감 권총을 든 10대 강도를 사살해 정당방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경찰은 8일(현지시간) 밤 10시쯤 승용차를 타고 가다 권총을 든 2인조 강도를 만났다. 차에는 5살 된 경찰의 아들도 타고 있었다. 강도들은 경찰을 위협하며 자동차를 강탈하려 했다. 사복 차림이던 운전자가 경찰이라는 사실을 강도는 알아채지 못했다. 경찰은 순간 신분을 밝히며 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 2명 강도 중 한 명은 도주했지만 또 다른 강도는 현장에서 총을 맞고 사망했다. 죽은 강도는 14살 소년 마두로 카바냐였다. 현지 언론은 "가슴과 배에 총을 맞은 강도가 숨을 거칠게 몰아내쉬다가는 현장에서 숨이 끊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수습한 권총은 장난감이었다. 장난감 권총을 들고 있던 14살 소년을 경찰이 사살한 셈이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현지에선 정당방위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을 옹호하는 쪽에선 "강도가 들고 있는 총이 진짜인지 장난감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경찰이 총을 쏜 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경찰을 비난하는 측은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특히 일반인도 아니고 경찰이라면 섣불리 총을 쏜 건 잘못"이라고 주장한다. 경찰 관계자는 "무기가 장난감이고 범인이 14살 소년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건이 복잡해졌다"면서 "현재로선 경찰도 입장을 정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정황증거를 더 확보한 뒤 경찰의 정당방위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kr
  • 자녀 7명·조카 1명 살해한 호주 여성, 형사 법정 안 선다

    자녀 7명·조카 1명 살해한 호주 여성, 형사 법정 안 선다

    3년 전 어린 자녀 7명과 조카 1명을 잔혹하게 살해해 호주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여성이 ‘조현병’을 이유로 형사 책임을 피하게 됐다. 호주 현지 언론은 4일 퀸즐랜드주 정신건강법원이 가해자인 라이나 타이데이(40)가 사건 당시 ‘대마초로 인한 조현병을 앓아 온전하지 않은 심리 상태에 있었다’며 형사 법정에 세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진 달튼 판사는 당시 라이나가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거나 이해할 능력이 없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법원의 결정은 약 한 달 전 이뤄졌으며 주 법률에 따라 이날 공개됐다. 주법에 따르면 특정인이 범행 당시 온전하지 않은 심리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 형사소송 절차는 중단된다. 라이나는 경계가 삼엄한 정신병원 병동에서 지내게 되며 동행인 없이는 병원을 떠날 수 없다.라이나는 지난 2014년 말 호주 북부 케언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2살부터 14살까지 어린 자녀와 조카를 무참히 살해하고 흉기로 35차례 자해했다. 그는 대마초를 장기간 많이 피워 2014년 후반 중증 조현병으로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이 살해된 집은 철거돼 공원으로 바뀌었으며 이들을 추모하는 비가 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개 대회 만에 정상… ‘슈퍼루키’ 박민지

    2개 대회 만에 정상… ‘슈퍼루키’ 박민지

    세 번째 연장전서 3m 버디 승기… 데뷔 열흘 만에 신인왕 포인트 1위 ‘루키’ 박민지(19)가 데뷔 열흘 만에 정상에 올랐다.박민지는 16일 경기 용인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658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마지막 날 14살이나 많은 안시현(33)과 동타(11언더파 277타)로 펼친 세 번째 연장전에서 우승했다. 박민지는 지난 6일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데뷔한 뒤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신인 우승은 지난해 7월 이소영(용평리조트오픈) 이후 38번째다.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신인왕 포인트 1위로 나섰다. 국가대표이던 지난해 세계 여자 아마추어 팀선수권에서 단체전 우승으로 KLPGA 정회원 자격을 따내고 시드전을 거쳐 투어에 입성한 박민지의 어머니 김옥화씨는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을 딴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이다. 안시현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민지는 12번홀까지 자리를 지켰다. 13번홀(파3) 티샷 실수 탓에 1타 차 2위로 내려앉았지만 18번홀(파5) 3m 버디로 안시현, 박결(21)과 ‘연장 멤버’에 합류했다. 박결이 떨어져 나가 안시현과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는 2.5m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세 번째 연장전에서 3m 오르막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긴 승부를 마쳤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12년 만에 우승했던 ‘골프맘’ 안시현은 마지막 어프로치를 깃대 오른쪽 그린 언저리에 보낸 뒤 6m 버디 퍼트를 굴렸지만 살짝 홀을 비켜가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리고도 박민지에게 기회를 빼앗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개 대회 만에 정상… ‘슈퍼루키’ 박민지

    2개 대회 만에 정상… ‘슈퍼루키’ 박민지

    ‘루키’ 박민지(19)가 데뷔 열흘 만에 정상에 올랐다.박민지는 16일 경기 용인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658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마지막 날 14살이나 많은 안시현(33)과 동타(11언더파 277타)로 펼친 세 번째 연장전에서 우승했다. 박민지는 지난 6일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데뷔한 뒤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신인 우승은 지난해 7월 이소영(용평리조트오픈) 이후 38번째다.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신인왕 포인트 1위로 나섰다. 국가대표이던 지난해 세계 여자 아마추어 팀선수권에서 단체전 우승으로 KLPGA 정회원 자격을 따내고 시드전을 거쳐 투어에 입성한 박민지의 어머니 김옥화씨는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을 딴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이다. 안시현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민지는 12번홀까지 자리를 지켰다. 13번홀(파3) 티샷 실수 탓에 1타 차 2위로 내려앉았지만 18번홀(파5) 3m 버디로 안시현, 박결(21)과 ‘연장 멤버’에 합류했다. 박결이 떨어져 나가 안시현과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는 2.5m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세 번째 연장전에서 3m 오르막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긴 승부를 마쳤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12년 만에 우승했던 ‘골프맘’ 안시현은 마지막 어프로치를 깃대 오른쪽 그린 언저리에 보낸 뒤 6m 버디 퍼트를 굴렸지만 살짝 홀을 비켜가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리고도 박민지에게 기회를 빼앗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변과 쾌거…여자축구팀, 스페인 남자리그 재패

    이변과 쾌거…여자축구팀, 스페인 남자리그 재패

    유럽의 축구강국 스페인에서 '여자축구 전성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올랐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2부(유소년) 남자리그에서 100% 여자선수로 구성된 여자축구팀이 우승컵을 들었다. 유소년 남자리그에서 여자팀이 우승한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화제의 클럽은 12~14살 소녀 선수만 뛰고 있는 '예이다 AEM'. 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리그 22차전에서 파르디니에스B를 맞아 2대1로 승리하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두고 올린 쾌거다. 감독 다니 로드리고는 "처음 여자팀을 만들어 남자리그에 나간다고 했을 때만 해도 미친 짓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성적만 봐도 AEM의 챔피언 자격은 충분하다. AEM은 이번 리그에서 22전 19승2무1패를 수확했다. 남은 4경기의 결과에 따라 90%대 승률을 노려볼 만한 성적표다. 골득실에서도 AEM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득점 93, 실점 25로 리그 최고의 성적을 냈다. AEM의 골게터 안드레아 고메스는 21경기에 출전해 37골을 터뜨리면서 득점 1위에 올라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클럽 AEM이 여자선수들로만 유소년 팀을 만든 건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여자선수들에게 계속 축구을 하도록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였다. 로드리고 감독은 "어릴 때는 남녀 선수들이 함께 축구를 할 수 있지만 10대에 들어서면 남녀 혼성팀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경기를 뛰지 못해 축구를 그만두게 되는 어린 여자선수들을 보고 마음이 아파 여자축구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여자팀이 남자리그에 나간다고 하자 비웃는 사람이 많았다. 여자선수들의 부모들조차 "여자축구팀이 어떻게 남자팀을 이길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창단 3년 만에 보란 듯 남자리그를 재패하면서 이제 이런 편견은 말끔히 사라지게 됐다. 로드리고 감독은 "클럽에서 축구를 하는 어린 여자선수들이 100명 이상"이라며 "앞으도 (나이별로) 더 많은 여자팀을 만들어 (남자리그에서) 여성 파워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20번째 딸 기다리는 영국 대가족

    영국의 출산율 상승에 기여하는 대가족이 탄생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래드퍼드 가족에게 20번째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북서부 랭커셔주 헤이샴에 거주하는 수와 노엘 래드퍼드는 소셜 미디어에 막내 딸의 초음파 사진을 올리면서 ‘거대한 가계도에 추가 될 새식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래드퍼드 가족은 출산 예정일을 알리는 사진도 함께 공유했다. 사진에는 ‘10명의 아들과 9명의 딸, 그리고 2017년 9월에 태어날 아기가 20번째가 된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그들은 친구들과 많은 주변인들로부터 넘치는 축하의 메시지를 받았다. 사진을 통해 래드퍼드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 축하한다. 깜짝놀랄 만한 아이들의 수에 경의를 표한다”라거나 “가족들이 잘 되길 기도하겠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지난해 7월에 가진 막내 딸 피비가 태어나면, 부부는 장남 크리스(27)를 필두로 총 20명의 자녀를 둔 부모가 된다. 애석하게도 그들은 2014년 7월 임신한지 23주째에 아들 알피를 잃었다. 그래서 아들을 잊지 않기 위해 19번째 아이 할리의 가운데 이름을 ‘알피아’(Alphia)라고 지었다. 이미 장성한 아들 딸들은 엄마 아빠가 20번째 아이를 가지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한 적이 없다. 지난 여름 피비가 생긴지 며칠 후 힌트를 주기도 했다. 래드퍼드는 “우리 친구들과 가족은 짝수를 얻으려면 내게 한 명을 더 낳아야 한다고 계속해서 말했다. 그리고 이제 숫자 20에 달하게 됐다”면서 “나 역시 20번째 아이를 가지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다. 우리 가족이 피비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서 행복하고, 지금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마치 하늘을 두웅 떠다니는 듯하다. 초음파 사진 속 피비는 건강하고 굉장한 미인이었다”고 전했다. 아내가 14살이었을 때 첫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부부는 아이를 지우지 않고 키우기로 결심했다. 둘 모두 출생과 함께 입양 보내졌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였다. 4년 후 그들은 결혼을 감행했고, 결혼 직후 둘째 아이 소피를 갖게됐다. 또 한 해가 지나 부인은 임신을 하게 됐고, 그 이후로 ‘임신’은 가족 내에서 되풀이되는 주제가 되고 있다. 한편 가족들의 일상은 전쟁터와 같다. 래드포드는 매일 아침 5시에 가족이 운영하는 빵집으로 출근했다가 7시45분경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의 상황을 정렬하고 탁아소로 보낸다.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아내는 깨끗한 옷을 위해 하루 12번의 빨래를 돌린다. 아침식사는 2교대로 먹게 하고, 9명 이상이 탈 수 있는 작은 버스에 자녀들을 태워 등교시킨다. 또한 가족은 하루 소비량인 우유10L, 쥬스3L, 시리얼 3박스와 같은 식량구매에 일주일 300파운드(41만6600원)를 쓴다. 아이들의 생일 선물에 100파운드(13만8000원)예산을 책정하고, 크리스마스에는 100파운드~250파운드(34만7100원) 사이를 비축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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