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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시대에 다시 연필 잡는 美 초등생

    “이제 엄마가 쓴 손글씨를 읽을 수 있게 됐어요.” 미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있는 오렌지소프초등학교 4학년 소피 가디아(9)는 “글자를 쓰는 방법이 더 멋지고 새로운 글자를 배우는 것이 재미있어서 좋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다른 학생들의 반응도 “재미있다”, “예쁘다”, “비밀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등 긍정적인 이야기로 가득하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법안 446’이 시행되면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손글씨 교육이 확산하고 있다. 법안 446엔 260만 초등학생에게 필기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컴퓨터 키보드와 태블릿이 보편적으로 쓰이고 2010년 이후 미국 대학 진학을 돕는 표준 교육에서도 필기체가 제외되면서 손글씨 교육은 학교에서 사라졌다. 그러다 주별로 필기 교육이 부활하면서 캘리포니아가 14번째로 필기 교육을 주법으로 제정했다. 법안 시행 전부터 아이들에게 필기체를 가르쳐 온 4~6학년 교사 파멜라 켈러는 “필기를 하는 게 어렵다는 아이들도 있지만 ‘손글씨를 쓰면 더 똑똑해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면 아이들이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Z’를 쓰는 걸 어려워하지만 그래도 매우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소년기에 필기체를 배우면 인지 발달, 독해력, 소근육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로스앤젤레스교육청에서 읽기·언어·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레슬리 조로야는 필기체를 학습하면 신경세포(뉴런) 간 연결을 늘려 기억력과 사고력 등 아동의 뇌 발달을 촉진한다고 발표했다.
  • ‘6연속 버디쇼’ 김시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첫날 공동 5위

    ‘6연속 버디쇼’ 김시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첫날 공동 5위

    김시우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트로피 탈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시우는 19일 캘리포니아주의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진행된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잭 존슨(미국)과 알렉스 노렌(스웨덴)에 2타 뒤진 김시우는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시우는 정상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회는 라킨타 컨트리클럽,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피트 다이 스타디움코스 3개 코스를 번갈아 가며 3라운드까지 소화한다. 이어 컷오프를 통과한 선수들이 피트 다이 스타디움코스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4번 홀부터 9번 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앞서 11∼13번 홀에서도 3연속 버디 쇼를 펼쳤다. 14번 홀(파4) 보기가 아쉬웠다. 김시우는 “투어 생활 중에 이렇게 마지막 6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한 적이 없었다. 4번 홀 버디 후에 계속 샷이 좋았고, 퍼트도 잘 들어가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좋은 기억이 있는 이 코스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우승한 대회에 참가하면 항상 좋은 기분이 들고, 잘 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존슨(47)은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쓸어 담아 9년 만에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존슨은 2015년 디오픈 제패 이후 PGA투어에서 무관에 머물고 있다.
  • 코리안투어 대상 함정우, 미국 2부 첫 대회 컷오프

    코리안투어 대상 함정우, 미국 2부 첫 대회 컷오프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함정우가 2024시즌 콘페리 투어 첫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쓴잔을 들이켰다. 함정우는 17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샌덜스 에메랄드 베이 골프 코스(파72·70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아래 투어인 콘페리 투어 시즌 개막전 바하마 그레이트 엑서마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일몰로 인해 경기가 지연돼 사흘 동안 치러진 1, 2라운드 경기에서 함정우는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쳐 컷 기준인 1언더파 143타에 2타가 부족해 3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던 함정우로서는 2라운드 14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저지른 게 아쉬운 대목이다. 2023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을 받은 함정우는 지난해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해 공동 45위에 자리하며 이번 시즌 콘페리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확보했다. 함정우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시작하는 콘페리 투어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도 출전한다.
  • ‘또 엘클라시코’ 스페인 슈퍼컵 결승 2년 연속 바르사VS레알

    ‘또 엘클라시코’ 스페인 슈퍼컵 결승 2년 연속 바르사VS레알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2년 연속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엘 클라시코’를 펼친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슈퍼컵 준결승에서 오사수나를 2-0으로 꺾었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14분 일카이 귄도안이 중원에서 찔러준 침투 패스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은 라민 야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려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행 티켓을 확보한 바르셀로나는 전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5-3 대역전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와 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연속 슈퍼컵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역대 최다 우승을 거둔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꺾고 통산 14번째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슈퍼컵에서 통산 12차례 우승했다. 스페인 슈퍼컵은 프리메라리가 1, 2위 팀과 코파 델 레이(국왕컵) 1, 2위 팀이 맞붙는 대회다. 2019년까지는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국왕컵 우승팀의 양자 대결로 펼쳐지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기 시작한 2020년부터는 4개 팀 체제로 바뀌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체육부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스페인 슈퍼컵과 같은 세계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해 개최하고 있다. 비전2030은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의 주도 하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다각화를 위해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국가 이미지 변화를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 ‘버디 머신’ 임성재, PGA 한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 달성하며 개막전 공동 5위…안병훈은 4위

    ‘버디 머신’ 임성재, PGA 한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 달성하며 개막전 공동 5위…안병훈은 4위

    ‘버디 머신’ 임성재(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한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0언더파 63타를 쳤다. 전날 부진으로 공동 17위까지 밀렸던 임성재는 이로써 최종 합계 25언더파 267타를 기록,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부터 선두를 내달리며 우승 상금 360만 달러를 거머쥔 차지한 크리스 커크(미국·29언더파 263타)와는 4타 차다. 2022~23시즌 우승 없이 톱10에 9차례 올랐던 임성재는 1월에 막을 올려 가을에 정규 대회를 마치는 단년제로 복귀한 PGA 투어의 새 출발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올해 선전을 예고했다. 특히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9개, 2라운드 8개, 3라운드 6개, 최종 라운드 11개 등 모두 3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PGA 투어에서 관련 기록을 집계한 1983년 이후 역대 72홀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32개로 3명이 갖고 있었다. 가장 최근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욘 람(스페인)이 작성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버디 머신으로 통한다. 2018~19시즌부터 3시즌 연속 한 시즌 최다 버디 1위에 올랐으며 특히 2020~21시즌에는 498개를 뽑아내며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1번(파4)∼3번 홀(파4)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4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하게 보기를 써냈으나 이후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치며 7번(파4), 9번(파5),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또 12번(파4)∼15번 홀(파5)에선 4연속 버디를 잡아냈는데 14번 홀(파4)에서 2m 남짓한 퍼트를 넣어 한 대회 최다 버디 타이를 이뤘고, 15번 홀에서 투온 투퍼트로 버디를 추가해 새 기록을 썼다. 또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기록을 늘리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CJ)이 최종 합계 26언더파 266타로 가장 높은 단독 4위에 올랐다. 선두 커크에 2타차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3번, 4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나서는 등 투어 데뷔 13년 만에 첫 승의 꿈을 부풀리기도 했다. 6번 홀(파4) 버디와 7번 홀(파4) 보기를 맞바꾸는 등 한동안 제자리걸음 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렸으나, 13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4)까지 4개 홀에서 15번 홀(파5) 이글을 포함해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17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로 저질렀으나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톱4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톱10에 4차례 진입했던 안병훈은 한국에서 먹은 기침약 탓에 지난해 10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는 바람에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모처럼 나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시우(CJ)는 공동 25위(20언더파 272타), 김주형(나이키)은 공동 45위(14언더파 278타). 이날 버디 8개를 뽑아내며 투어 통산 6승을 신고한 커크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치며 버디 10개를 기록한 사히스 시갈라(미국·28언더파 264타)가 1타 차 2위,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묶은 조던 스피스(미국·27언더파 265타)가 2타 차 3위에 자리했다.
  • ‘아이언 빛난’ 임성재,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PGA 개막전 1R 굿샷

    ‘아이언 빛난’ 임성재,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PGA 개막전 1R 굿샷

    임성재(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첫 날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을 정조준했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5타를 기록표에 적어냈다. 이로써 임성재는 사히스 시갈라(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 빅토로 호블란(노르웨이),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콜린 모리카와(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임성재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7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58억 9000만원)에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46억 6000만원)가 이번 대회는 PGA 투어가 이번 시즌부터 도입한 8개의 시그니처 대회(특급 대회)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우승자에 더해 페덱스컵 랭킹 50위 내의 59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까지 진행된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많은 700점이 걸렸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들어 출전할 수 있었다. 앞서 3차례 이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톱10 2회(공동 5위·공동 8위)에 지난해에는 13위에 오르는 등 성적도 나쁘지 않아 기대감을 키웠다. 임성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47%에 그치며 드라이버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그린 적중률이 89%에 이를 정도로 아이언 샷이 정교했다. 또 그린 적중 시 퍼트가 1.56개에 불과할 정도로 핀 가까이에 공을 붙이는 등 샷 감이 돋보였다. 4번(파4), 5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시동을 건 6번 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로 향하고, 2번째 샷이 그린 주변 러프에 떨어져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보기를 저지른 임성재는 9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만회한 뒤 임성재는 후반 들어 11번 홀(파3)부터 14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또 17번(파4)과 18번(파5) 홀도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뒤 조에 있던 시갈라가 9언더파 64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한 계단 내려섰다. 임성재는 경기 뒤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서 두 번째 샷 거리감과 정확도만 높으면 누구나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다”며 “이번 주 퍼터를 바꿨는데, 새로운 퍼터로 잘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주형(나이키)도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9위로 출발했다. 21세에 투어 3승을 올린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받았다. 5번 홀에서는 10m가 넘는 거리의 퍼트에 성공하며 이글을 잡아낸 장면이 이날 하이라이트. 안병훈(CJ)도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19위에 올랐다. 김시우(CJ)는 3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7위.
  • 첫 여군 잠수함 승조원 9명 탄생…3000t급 잠수함에 배치

    첫 여군 잠수함 승조원 9명 탄생…3000t급 잠수함에 배치

    대한민국 최초로 여군 잠수함 승조원들이 탄생했다. 해군은 5일 강정호 해군잠수함사령관 주관으로 ‘잠수함 기본과정 38기 수료식’이 진해 해군기지에서 열렸으며, 교육 과정을 수료한 125명의 장교와 부사관 중 유효진 대위 등 9명은 여군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14번째로 잠수함에 여군이 탑승하는 국가가 됐다. 여군 승조원은 각각 3000t급 중형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5명, 안무함에 4명이 배치된다. 여성 승조원들 중 함정 장교 2명은 전투정보관 직책을 받아 잠수함 항해와 작전운용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음탐 부사관 3명은 수중음파탐지체계인 ‘소나’를 운영하고, 조타 부사관 1명은 잠수함의 항해 경로와 기동을 권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전탐 부사관 1명은 잠수함 레이더와 전투체계장비를 운용하며, 전자 부사관 1명은 잠수함 전자장비를 운용·관리한다. 추진기관 부사관 1명은 잠수함 추진체계를 운용·정비한다. 최근 여군 인력·역할 확대에 따른 의견 수렴과 별도의 화장실·침실 등 여군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3000톤급 중형 잠수함 운용에 따라 우리 해군에서도 잠수함에 여군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도산안창호함 전투정보관을 맡게 된 유효진 대위는 “잠수함 전우들과 함께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수중에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사수할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한다는 강한 정신무장으로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을 섬멸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무함 전투정보관으로 부임하는 성주빈 대위도 “국가전략자산인 잠수함 부대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은밀하게 적의 심장부를 타격하고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무함에 부임하는 추진기관 부사관 김다희 하사는 본인을 포함해 4남매 모두가 해군 부사관이다. 김 하사는 “여군 잠수함 승조원이 아닌 한 명의 잠수함 승조원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기본과정 중 잠수함 관련 지식과 기술 습득에 철저히 매진했다”라고 강조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축하문을 통해 “수중 최선봉에서 대한민국의 바다와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는 국가전략 부대의 일원으로서 ‘내가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최고의 잠수함 승조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 출퇴근길에 ‘그린 힐링’…용산구, 삼각지·녹사평역에 서울 아래숲길

    출퇴근길에 ‘그린 힐링’…용산구, 삼각지·녹사평역에 서울 아래숲길

    서울 용산구가 삼각지역과 녹사평역 2곳에 서울 아래숲길을 조성하고 오는 5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아래숲길은 지하철 등 지하 유휴공간에 녹색 공간을 조성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고 도심 속 쉼터를 제공한다. 구는 하루 평균 각각 2만 5000여명, 1만여 명이 오가는 삼각지역과 녹사평역에 총 540㎡를 확보하고 관목·초화 등 6557주를 심었다. 이는 숲길 약 110m에 해당한다. 삼각지역에는 전쟁기념관 등으로 나가는 11·12번 출구 쪽과 용리단길·국방부 등과 이어지는 13·14번 출구 통로 등에 녹색 공간 340㎡을 마련했다. 출구 통로에는 벽면녹화 만들고 바닥화분을 배치했다. 특히 11·12번 방향에는 스테인리스 거울도 설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녹사평역 아래숲길은 개찰구가 위치한 지하4층에 200㎡ 규모로 설치해 전철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객에게 녹색 휴식을 제공한다. 식물은 벽면과 기둥에 심고 바닥에는 디자인 화분을 놓았다. 이번에 조성한 삼각지·녹사평역 아래숲길은 지하공간과 역사라는 내부공간 특성을 고려해 안전성, 경관성, 유지관리성, 쾌적성을 갖췄다. 구조물 전도·낙하 방지 방안과 이용객 동선을 살폈고 기존 건물과 어우러지게 계획했다. 지하 생육조건에 맞는 식물과 벌레발생·오염 최소화 방안 등으로 꾸렸다. 구는 이번 서울 아래숲길 조성을 기반으로 향후 삼각지~녹사평역 가로변 녹지조성, 전쟁기념관 옥상녹화 등을 통해 지역 내 주요 거점 녹지축을 연결하고 주민 생활밀착형 도시숲 제공에 기여할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하공간이라는 삭막한 이미지가 서울 아래숲길 조성으로 산뜻하고 쾌적하게 바뀌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일상에서 직·간접적으로 숲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마련에 꾸준히 힘 쏟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2022년 사업비 5억원(시비)를 확보하고 지난해 3~5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시민 의견도 수렴했다. 역사에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서울교통공사와 유기적으로 협의하고 지난해 9월 서울시 설계심의를 거쳐 공사를 진행해왔다.
  • “올해 수능 수학, 46문항 중 6개는 킬러”

    “올해 수능 수학, 46문항 중 6개는 킬러”

    공통 3개·선택 3개 문제 지적교육과정 성취 기준 넘어 출제정답률 낮은 22번은 대학 수준교사 75% “초고난도 문항 존재” 정부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고 밝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영역에서 여전히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문제가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민정·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46개 문항 가운데 6개 문항(13.4%)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킬러문항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분석에는 현직 교사 14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2명이 참여했다. 정부는 이번 수능에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항 등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기로 하고 별도의 ‘공정수능평가 자문위원회’까지 신설해 킬러문항을 걸러 냈다고 밝혔다. 또 고난도 문항도 교육과정에 위배된 것은 없다고 설명해 왔다. 그러나 사걱세는 공통과목 3개(14번·15번·22번), 선택과목 3개(확률과 통계 30번·미적분 28번·기하 30번) 총 6개 문항을 킬러문항으로 분류했다. 14번은 그래프를 추론해 함수의 극한을 푸는 문항인데 교육과정 성취 기준에서 벗어났고 사교육 교재를 통해 익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열 단원의 15번은 경우를 지나치게 복잡하게 나누는 문제로 경우의수 단원의 교육과정 평가 방법과 유의 사항을 벗어났다고 봤다. 정답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진 22번은 대학 교재에 나오는 내용으로, EBS의 해설 시간도 30여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최수일 사걱세 수학혁신교육센터장은 “대학 과정에서 다루는 함수방정식에 준하는 부등식을 제시했다”며 “학생들은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는 데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장 교사들이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와닿지 않는다고 답한 설문 결과도 나왔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이 공개한 수능 교과 교사 대상 설문조사에서 교사 2278명 가운데 75.5%는 ‘이번 수능에 킬러문항이 없어졌느냐’는 물음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 “EBS 풀이도 30분 넘어…대학 수준” 수능서 킬러문항 지목된 문제는

    “EBS 풀이도 30분 넘어…대학 수준” 수능서 킬러문항 지목된 문제는

    정부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고 밝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영역에서 여전히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문제가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민정·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46개 문항 가운데 6개 문항(13.4%)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킬러문항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분석에는 현직 교사 14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2명이 참여했다. 정부는 이번 수능에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항 등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기로 하고 별도의 ‘공정수능평가 자문위원회’까지 신설해 킬러문항을 걸러냈다고 밝혔다. 또 고난도 문항도 교육과정에 위배된 것은 없다고 설명해왔다. 그러나 사걱세는 공통과목 3개(14번, 15번, 22번), 선택과목 3개(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28번, 기하 30번)의 총 6개 문항을 킬러문항으로 분류했다. 14번은 그래프를 추론해 함수의 극한을 푸는 문항인데 교육과정 성취기준에서 벗어났고 사교육 교재를 통해 익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열 단원의 15번은 경우를 지나치게 복잡하게 나누는 문제로 경우의수 단원의 교육과정 평가 방법과 유의 사항을 벗어났다고 봤다. 정답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진 22번은 대학 교재에 나오는 내용으로 EBS의 해설 시간도 30여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최수일 사걱세 수학혁신교육센터장은 “대학과정에서 다루는 함수방정식에 준하는 부등식을 제시했다”며 “학생들은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는데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장 교사들이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와닿지 않는다고 답한 설문 결과도 나왔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이 공개한 수능 교과 교사 대상 설문조사에서 교사 2278명 가운데 75.5%는 ‘이번 수능에 킬러문항이 없어졌느냐’는 물음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 “교과서만으로 못 푼다” 수능 수학 킬러 6개… 22번은 대학 과정

    “교과서만으로 못 푼다” 수능 수학 킬러 6개… 22번은 대학 과정

    정부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밝혔음에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문항이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강민정·강득구 의원과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학년도 수능 수학 46개 문항 중 6개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킬러문항으로 출제됐다고 주장했다. 고등학교 수학교사 14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2명이 참여해 살핀 결과 공통과목 3문항(14·15·22번)과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 30번, 미적분 28번, 기하 30번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14번은 그래프를 추론해 함수의 극한을 푸는 문항인데 교과서에서 볼 수 없는 그래프를 추론해야 해서 사교육 교재로 공부한 학생들에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15번 수열 문제도 문제를 풀기 위해 경우의 수를 64가지나 조사할 수 있어 지나치게 복잡하고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기호를 사용한다고 봤다. EBSi 가채점 기준 정답률 1.4%가 나온 22번은 대학 교재에 나오는 내용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도함수를 활용해 그래프 개형을 추측하는 과정도 지나치게 복잡해 학생들이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고 푸는 데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걱세는 “함수방정식에 준하는 함수부등식을 해석하는 능력은 대학 과정으로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다루지 않는다”며 “선행학습을 한 학생에게 명백히 유리하며, 특정 사교육 학원 교재에 실려 있다”고 주장했다.그밖에 확률과통계 30번에서 확률이 최대가 되는 값을 결정하는 과정, 기하 30번에서 벡터의 크기가 최대가 되는 경우를 파악할 수 있게 식을 변형하는 과정은 공교육에서 전혀 다루지 않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미적분 28번 역시 함수를 정의하는 방식과 그래프·성질을 이해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어렵고 복잡한데다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기호가 사용됐다고 했다. 교육당국은 수능에서 전반적으로 킬러문항 출제가 배제됐다며, 까다롭다고 평가받는 문항도 교육과정에 위배된 것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걱세는 “사교육을 경감하고 개념 중심의 공교육이 힘을 얻으려면 철저히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 원리에 입각한 문항 출제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출제당국은 이번에 교육과정 내 출제를 유일무이한 출제 기준으로 삼았다기보다는 함정에 빠지기 쉬운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 등 특정 유형을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특정 유형을 배제하는 것만으로는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능 교육과정 미준수 문항의 출제 이유를 밝히고 킬러문항 검토과정을 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사걱세는 “교육부가 내세웠던 ‘공정수능 평가자문위원회’와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 기능을 재확인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시험 출제과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수능 시험을 선행교육규제법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도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검찰 도청 압수수색에 “과잉·괴롭히기식 정치수사 중단하라”

    김동연, 검찰 도청 압수수색에 “과잉·괴롭히기식 정치수사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김동연 경기지사가 “명백한 과잉수사, 괴롭히기식 수사, 불공정한 정치수사”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4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한가. 국민이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며 무차별적 압수수색에 강력 반발했다. 김 지사는 우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없는 과잉수사”라고 질타했다. 김 지사는 “대단히 불쾌하다. 지금 이 시간에 검찰은 도지사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참으로 개탄스럽고 참담하다. 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나. 이 나라가 검찰국가인가. ‘검주(檢主) 국가’인가. 이 나라 주인은 누구인가. 경기도지사로서 강력 유감과 경고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경기도청에 대해 14번, 54일간 약 7만건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한번은 장기간 상주도 했다. 이번 법인카드와 관련해서도 취임한 이후에 작년 10월 2번, 오늘까지 3번이다. 수사관이 40명. 36명은 본청에, 4명은 북부청에서 조사한다. 대상이 비서실, 총무과, 도의회 3군데로 특정했고, 공무원만 23명을 특정했다. 기간도 이번주 금요일까지 장기간이다”라며 “이번 건은 취임하기 훨씬 전 일이고, 컴퓨터도 취임하면서 새로 구입한 컴퓨터다. 비서실 컴퓨터도 새 컴퓨터고,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또 ‘괴롭히기식’ 수사를 멈추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한달 동안 법인카드와 관련해서 28명의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전의 수사와 조사는 별개로다. 경기도는 그동안 검찰 수사에 나름 성실히 협조했다. 그럼에도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무차별로 광범위하게,그리고 장기간 조사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수원지검은 이날 오전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 비서실, 총무과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 “이재명 선거용” 재판부 14번 언급… 불법·대가성 입증 땐 李수사 확대

    “이재명 선거용” 재판부 14번 언급… 불법·대가성 입증 땐 李수사 확대

    김 “2021년엔 돈 필요 없었다” 주장재판부 “사무실 월세 등 필요” 판단6억 ‘대선 경선용 자금’ 구체적 적시李, 불법 수수 ‘인지’했는지 밝혀야대장동 일당에 대가 약속 여부 관건 법원이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특히 이 돈의 성격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자금’으로 규정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다시 이 대표를 향할지 주목된다. 법조계는 수사가 진행되려면 이 대표가 김 전 부원장의 불법 자금 수수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돈을 건넨 ‘대장동 일당’ 등에 대가를 약속했는지 등이 추가로 입증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서울신문이 148쪽 분량의 김 전 부원장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재판부가 김 전 부원장이 받은 정치자금 및 뇌물에 대해 ‘이 대표를 위한 선거자금’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최소 14곳에 달한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이 이 대표의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을 위한 조직 구축, 지지 세력 확보 등 준비와 그에 따른 정치 활동을 전개함에 있어 자금이 필요해지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이 두 차례에 걸쳐 받은 1억원과 5억원도 ‘대선 경선 자금’이라고 언급했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이 ‘(검찰이)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한 2021년 5월 또는 6월쯤에는 이 대표의 경선 관련 정치자금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여러 증거를 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표가 예비경선 후보로 등록하기 전부터 김 전 부원장 측이 이를 위한 사무실을 마련했는데, 보증금·월세·유지비 등 자금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1심 재판부의 판결을 바탕으로 이 대표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면, 이 대표가 김 전 부원장이 수수한 정치자금의 불법성을 ‘암묵적’으로라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사업과정에서 특혜 대가로 자금을 받았는지 여부도 향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이번 사건과 비슷한 사례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경선 과정에서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총 10억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 전 대표는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형 집행유예(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등) 확정 판결을 받았다. 한 전 대표의 선거대책위원장은 10억 5000만원 중 6억원을 수수했는데 두 사람 간 긴밀한 관계 등에 비춰볼 때 불법 선거자금 수수에 관한 구체적인 모의가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한 대표에게 ‘암묵적인’ 수수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대법원은 판단했다. 한편 재판부가 유 전 본부장 등에게 무죄를 선고한 데 대해 검찰이 혐의를 바꿔 기소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정치자금을 받은(수수) 공범이라는 혐의를 적용했는데, 재판부는 자금을 관리하거나 자신이 쓸 수 있는 재량이 없었기에 죄를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재판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공소사실을 정치자금을 전달한(공여) 공범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검찰에 권고한 바 있다.
  • ‘내년 청신호?’ 우즈, 이틀 연속 언더파…HWC 3R 셰플러 선두

    ‘내년 청신호?’ 우즈, 이틀 연속 언더파…HWC 3R 셰플러 선두

    7개월 만에 필드로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에서 다소 기복을 보이면서도 연이틀 언더파 성적을 작성하며 내년 전망을 밝혔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우즈는 이로써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첫날 버디 4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로 18위에 그쳤던 우즈는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70%), 그린 적중률(72%)을 끌어올리며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오버파로 15위에 올랐고, 이날은 순위는 한 계단 내려섰으나 전날에 이어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른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16언더파 200타)와는 16타 차다. 우즈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몸 상태와 경기력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2라운드 전반에 4언더파를 친 뒤 후반 들어 보기 3개를 저지르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챙겼던 우즈는 이날도 전반에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1번(파4), 2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했으나 3번 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핀에 바짝 붙인 뒤 첫 버디를 솎아냈고, 이후 6번∼9번 홀(이상 파5)에서 버디 3개를 쓸어 담아 상승세를 탔다. 후반엔 14번 홀(파4)에서 버디가 나왔지만, 보기 2개를 써내며 타수를 잃었다. 이날 우즈는 평균 드라이버 거리 303.4야드, 최대 거리 364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 61.54%(8/13), 그린 적중률은 44.44%(8/18)에 그쳤다. 퍼트는 27개로 사흘 중 가장 적었다. 우즈는 경기 뒤 “오늘 스코어가 내가 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걸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어제보다는 더 명확해졌다”면서 “내 몸 상태에 대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년 연속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밀려 준우승했던 셰플러는 이날 18번 홀 보기로 옥에 티를 남기긴 했으나 이글 2개, 버디 4개로 맹타를 휘두르며 2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13언더파 203타)에게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자리해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3위(11언더파 205타), 토니 피나우, 조던 스피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가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다. 호블란은 우즈와 공동 16위.
  • 서초구 한예종·국악원 앞 지하보도 핫플된다

    서초구 한예종·국악원 앞 지하보도 핫플된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국종합예술학교와 국립국악원 앞 유휴 지하보도가 핫플레이스로 변신한다. 서초구는 국립국악원 인근부터 신중초 진입부까지 이어지는 지하보도(서초동 1466-14번지 일대)에 ‘서리풀아트스튜디오’를 만든다고 30일 밝혔다. 서리풀아트스튜디오는 이날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에 완성될 예정이다. 길이 40m, 너비 7.2m인 ‘서리풀아트스튜디오’는 연면적 288㎡ 규모로 ▲음악으로 쉼을 제공하는 ‘뮤직펍’(약33㎡) ▲LP와 함께 추억 가득한 ‘뮤직라이브러리’(약17㎡) ▲청년예술인들의 꿈 가득한 ‘연습실’(약50㎡)의 다목적 문화공간이 새롭게 탄생한다. ‘서리풀아트스튜디오’의 특징은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 내 위치해 있어, 주변의 문화인프라를 활용해 청년예술인의 다양한 예술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곳에서 청년예술인들은 창작활동을 맘껏 고민할 수 있는 공간과 여러 장르의 공연 기회도 주어지며, 주민들은 일상 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리풀아트스튜디오’를 통해 청년예술인의 꿈을 키우고, 흥미진진한 예술공간으로 주민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도록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미 하원 36명 이상 불출마 선언, 공화당에 발목잡힌 의회 밖에서 정치 바꿀까

    미 하원 36명 이상 불출마 선언, 공화당에 발목잡힌 의회 밖에서 정치 바꿀까

    미국 하원 의회에서 무려 36명 이상의 현직 의원들이 내년 재선을 포기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부는 다른 공직으로 말을 갈아타려는 목적이지만, 상당수는 다수당인 공화당의 횡포로 입법부 마비 사태를 겪으며 무기력한 의회에 회의를 느낀 탓이 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현재 36명 이상의 의원이 은퇴 선언을 한 가운데, 이 중 11명은 상원의원으로 출마한다. 5명은 주정부나 지역 공직으로 옮겨갈 예정이며, 1명은 대학 총장 취임을 위해 사임한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도전을 선언하며 재출마를 포기한 딘 필립스(미네소타) 의원도 있다. 이같은 불출마 물결은 지난달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안 통과, 뒤이은 새 의장 선거 난항, 2024년도 임시예산안 처리 과정의 진통, 이로 인한 셧다운(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기 등 ‘숨 막히는’ 의회 기능 장애 이후 더 눈에 띄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달 들어서만 12명이 차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월 단위로는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러시를 이뤘다. 불출마 선택지를 고른 의원들은 공화, 민주 양당을 막론한다. 하원에서 25년 넘는 임기를 보낸 민주당 소속 얼 블루메나워(오리건) 의원은 “이 일을 좋아하지만 정치 때문에 더 할 가치가 없게 됐다”며 “재선에 얽매이지 않으면 내가 관심갖고 있는 여러 일들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NYT는 ‘의회에서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고려하며 정치적, 정책적 의제를 입법화하고 발전시킬 가능성과, 1녀 내내 (워싱턴 DC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개인적 희생 사이에서 의원들이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원들의 불출마 러시는 지금 같은 혼란스럽고 혹독한 의회 환경에서 절충안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결과라는 것이다.의회 10년 차로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댄 킬디(미시건) 의원은 “이번 회기는 완전한 혼란, 효과적 거버넌스에 대한 의지 부족으로 인해 의회 임기 동안 가장 불만족스러운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공화당 켄 벅(콜로라도) 의원 역시 “공화당에 대한 불만과 단절감이 너무 커져 재선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는 매카시 의장 해임안 통과 이후 지난 2021년 1.6 의회 폭동사태 규탄을 거부한 공화당 의원들을 비난한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우리는 길을 잃었다. 공화당은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우리가 (2020년) 대선결과 인증 거부 문제를 계속 해결할 수 없다면 ‘공화당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미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애리조나주 공화당 의원인 데비 레스코 역시 지난달 성명에서 “워싱턴 DC는 망가졌다. 아무것도 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불출마 물결은 의회에서 영향력 있는 다선 의원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세출위원장인 80세의 케이 그레인저(텍사스) 의원은 14번째 임기 후 은퇴 예정이다. 이들은 “더 이상 당의 내분과 대중의 관심 끌기에 맞서 싸울 필요가 없다”며 의회 바깥에서 현실 정치 변화에 더 영향을 미치겠노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의회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의원들의 결정으로 ‘하원 은퇴의 홍수’가 계속되고 있다”며 11월은 2011년 이후 불출마 선언이 가장 많이 나온 달이라고 전했다. 내년에 은퇴한 의원들과 새로 직을 이어받은 새 얼굴들이 무기력함과 내분으로 점철된 하원 의회 안팎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 건강하게 돌아온 박지수, 22개월 만에 라운드 MVP…통산 14번째…기발상은 이해란

    건강하게 돌아온 박지수, 22개월 만에 라운드 MVP…통산 14번째…기발상은 이해란

    건강하게 코트로 돌아온 박지수(청주 KB)가 1년 10개월 만에 여자프로농구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MVP 선정을 위한 기자단 투표에서 박지수가 98표 중 54표를 받아 35표의 박지현(아산 우리은행)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박지수는 지난해 1월 2021~22시즌 4라운드 MVP 수상 이후 처음으로 MVP로 우뚝 섰다. 박지수는 공황 장애를 겪은 뒤 돌아온 지난 시즌에는 단 한 번도 MVP를 받지 못했다. 박지수는 이로써 개인 통산 14번째 MVP를 받으며 12회 수상한 김단비(우리은행)와의 격차를 벌렸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1라운드 5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 22초를 뛰며 평균 17.4점, 16.2리바운드, 6.2 어시스트, 2.4블록슛의 성적을 냈다. 리바운드, 블록슛, 공헌도에서는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8일 인천 신한은행 전에서 개인 통산 4번째 30점-20리바운드 달성(30점 21리바운드), 11일 용인 삼성생명 전에서 개인 통산 6번째 트리플더블(16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하기도 했다.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이 뽑는 기량발전상(MIP)은 이해란(삼성생명)이 받았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이다. 이해란은 평균 17.6점, 7.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스폰서 대신에 ‘스마일’…200만불 이글 샷 의기양양

    스폰서 대신에 ‘스마일’…200만불 이글 샷 의기양양

    양희영이 200만 달러(약 25억 9100만원)짜리 ‘샷 이글’을 터뜨리며 4년 9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서는 감격을 누렸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6556야드)에서 열린 2023 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친 양희영은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앨리슨 리(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00만 달러를 움켜쥐었다.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9개월 만에 달성한 통산 5승이자 미 본토에서 거둔 첫 승이다. 양희영은 그동안 태국(3회)과 한국(1회)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우승했었다. 한국 선수의 최종전 우승은 2019년 김세영, 2020년과 2021년 고진영에 이어 네 번째.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은 하타오카에게 1타 밀린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13번 홀(파4)에서 드라마가 연출됐다. 80야드를 남기고 58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핀을 살짝 넘겼지만 백스핀을 먹고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단독 선두로 나선 것. 하타오카가 14번 홀(파5) 버디와 16번 홀(파3) 보기로 주춤거리자 양희영은 17번 홀(파5)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2타 차 선두로 18번 홀(파4)에 나선 양희영은 챔피언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989년생인 양희영은 탄탄한 신체에 유연한 스윙을 갖춰 ‘제2의 박세리’로 기대를 모으며 2008년 투어에 데뷔했으나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 또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자 메인스폰서 계약도 끊기게 됐다. 미소 모양의 수가 놓인 모자를 쓰고 경기를 치른 양희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올해 메인스폰서를 구하지 못했고 빈 모자는 쓰기 싫었는데 작게 스마일을 넣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번째 시즌인데 부상도 있고 해서 은퇴 고민이 많았다. 다른 삶에 대한 생각도 했다”고 토로한 양희영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결코 포기하지 말고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자”며 자신을 응원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국은 올해 고진영(2승), 신인왕을 수상한 유해란에 김효주까지 5승을 합작했다. 바닥을 쳤던 지난해보다 1승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 10승은 가뿐하게 넘길 때가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최다 4승을 올리면서 세계 1위에 오른 릴리아 부(미국)가 4위(21언더파 267타)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생애 첫 상금왕과 함께 올해의 선수가 됐다. 평균 최저 타수(베어트로피) 1위는 김효주를 따돌린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돌아갔다.
  • 메인스폰서 없어 스마일 모자…양희영, 샷이글로 200만달러 잭팟

    메인스폰서 없어 스마일 모자…양희영, 샷이글로 200만달러 잭팟

    양희영이 200만 달러(25억 9100만원)짜리 ‘샷 이글’을 터뜨리며 4년 9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서는 감격을 누렸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6556야드)에서 열린 2023 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친 양희영은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앨리슨 리(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00만 달러를 움켜쥐었다.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9개월 만에 달성한 통산 5승이자 미국 본토에서 거둔 첫 승이다. 양희영은 그동안 태국(3회)과 한국(1회)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우승했었다. 한국 선수의 최종전 우승은 2019년 김세영, 2020년과 2021년 고진영에 이어 네 번째.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은 하타오카에 1타 밀린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13번 홀(파4)에서 드라마가 연출됐다. 80야드를 남기고 58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핀을 살짝 넘겼지만 백스핀을 먹고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단독 선두로 나선 것. 하타오카는 14번 홀(파5) 버디와 16번 홀(파3) 보기로 주춤거리자 양희영은 17번 홀(파5) 버디로 쐐기를 박았고, 2타 차 선두로 18번 홀(파4)에 나선 양희영은 챔피언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989년생 양희영은 탄탄한 신체에 유연한 스윙을 갖춰 ‘제2의 박세리’로 기대를 모으며 2008년 투어에 데뷔했으나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 또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자 메인스폰서 계약도 끊기게 됐다. 미소 모양의 수를 놓은 모자를 쓰고 경기를 치른 양희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올해 메인스폰서를 구하지 못했고 빈 모자는 쓰기 싫었는데 작게 스마일을 넣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번째 시즌인데 부상도 있고 해서 은퇴 고민이 많았다. 다른 삶에 대한 생각도 했다”고 토로한 양희영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결코 포기하지 말고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자”며 자신을 응원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국은 올해 고진영(2승), 신인왕을 수상한 유해란에 김효주까지 5승을 합작했다. 바닥을 쳤던 지난해보다 1승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 10승은 가뿐하게 넘길 때가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메이저 2승 포함 시즌 최다 4승을 올리며 세계 1위에 오른 릴리아 부(미국)가 4위(21언더파 267타)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생애 첫 상금왕과 함께 올해의 선수가 됐다. 평균 최저 타수(베어트로피) 1위는 김효주를 따돌린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돌아갔다.
  • 얽히고설킨 ‘새만금 관할권’ 분쟁… 권한 가진 행안부 역할론

    오랜 기간 법적 분쟁과 지역 갈등을 초래한 새만금 관할권 문제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매립지 관할 결정에 있어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역할이 법적으로 명시된 만큼 지역 간 분쟁 조기 종식을 위한 조속한 결정이 요구된다.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간척 사업으로 얻은 토지의 행정 관할권을 놓고 인접 시군 간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행안부는 2015년에 새만금 1호 방조제는 부안군, 2호 방조제는 김제시, 3·4호 방조제는 군산시로 각각 관할권을 결정했다. 일부 지역의 반발로 긴 법적 다툼이 벌어졌고 2021년 대법원이 행안부 결정에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방조제 관할권 외에 연접 지역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시군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실제 새만금 동서도로는 김제시 진봉면 심포항(진봉면 심포리 1666-14번지) 시점에서 새만금 2호 방조제(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2420번지) 종점까지 잇는 새만금 내륙 간선도로로 지난 2020년 11월 준공됐음에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관할권이 정해지지 않았다. 동서도로는 지난해 12월 행안부 분쟁조정위에 안건이 상정돼 지난 2월 첫 실무회의가 열렸다. 이어 지난 3월 분쟁조정위 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8월까지 네 차례 회의를 거쳤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관할 부재로 인한 행정적 공백은 결국 지역주민의 피해로 이어질 거란 우려도 나온다. 김제시는 불법 어업 단속 및 선박사고 수습에 공백이 발생하고, 주민들이 입주하기 위해 필요한 상하수도, 가스 등 기반 시설 공급에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돼 계획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새만금 도로 유지 관리부서인 전주 국토관리사무소 역시 신속한 행정관할 결정을 바라는 분위기다. 김제시 관계자는 “매립지 관할 결정은 법률로 위임받은 행안부 분쟁조정위의 고유 권한이자 책무이며 유일한 수단”이라면서 “분쟁조정위가 매립지 귀속 지방자치단체를 정하지 않으면 자칫 직무를 해태하는 동시에 새만금 사업에 차질을 유발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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