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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팔꿈치 퇴장… ‘마지막 월드컵’ 1차전 못 뛰나

    호날두 팔꿈치 퇴장… ‘마지막 월드컵’ 1차전 못 뛰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해 A매치 첫 퇴장을 기록하면서 자칫 내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결장할 위기에 처했다. 호날두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4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후반 16분 자기 유니폼을 잡아당기며 방어하던 아일랜드 수비수 다라 오셰이를 뿌리치는 상황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휘둘렀다. 주심은 호날두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가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교신 뒤 온 필드 검토를 거쳐 퇴장을 명령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자신의 A매치 226번째 경기에서 첫 퇴장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클럽 무대에서 13차례 퇴장을 경험했지만, A매치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 퇴장으로 호날두는 오는 16일 아르메니아와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6차전 최종전에 나설 수 없다. 아일랜드에 0-2로 완패한 포르투갈은 F조에서 3승 1무 1패(승점 10)로 2위 헝가리(승점 8)를 승점 2차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포르투갈은 F조 최하위 아르메니아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ESPN에 따르면 FIFA 징계 규정은 심각한 파울로 인한 퇴장에 최소 2경기 출전 정지를 부과한다. 팔꿈치 사용 등 폭력 행위에 따른 퇴장에는 최소 3경기 또는 그 이상의 징계도 부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포르투갈이 아르메니아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하더라도 호날두는 FIFA 징계 수위에 따라 자칫 월드컵 본선 첫 경기부터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 ‘이것’에 물려서…햄버거 먹고 사망한 美 40대 남성

    ‘이것’에 물려서…햄버거 먹고 사망한 美 40대 남성

    최근 미국에서 진드기 물림으로 인한 ‘고기 알레르기’인 알파갈 증후군(Alpha-gal Syndrome, AGS)으로 인한 첫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연구진은 12일(현지시간) 학술지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최신 호에서 뉴저지주에 거주하던 47세 남성이 햄버거 섭취 4시간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병이 없던 건강한 항공사 조종사였으나, 지난해 여름 가족 캠핑 중 스테이크를 먹은 뒤 복통과 구토, 설사를 겪었다. 그로부터 2주 후인 지난해 9월, 햄버거를 먹고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망 초기에는 ‘원인불명 급사’로 분류됐으나, 부검 과정에서 혈액에서 알파갈 항체가 검출되며 AGS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 연구 과정에서 아내는 “(사망한 남편이) 여름 초 발목 주변에 진드기에 12~13차례 물린 적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연구진은 이를 ‘론스타 진드기’(lone star tick)로 추정했다. 론스타 진드기에 물릴 경우 소·돼지·양 등 붉은 고기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알파갈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알파갈(갈락토오스-알파-1,3-갈락토오스)은 대부분의 포유류에 존재하는 올리고당 구조지만, 인간과 일부 영장류는 이 당을 체내에서 생성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면역계가 이를 ‘외부 물질’로 인식해 이에 대한 면역 반응인 항체(IgE)를 생성하며, 이후 소·돼지·양 등 붉은 고기 섭취 시 심각한 IgE 매개 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알파갈 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발진, 어지러움, 호흡곤란 등으로 심할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번 사망자는 구토와 메스꺼움만 나타났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론스타 진드기는 원래 미국 남부에 서식했으나, 최근 기온 상승과 사슴 개체 수 증가로 뉴저지 등 북부 지역으로 서식지가 확산하고 있다.
  • 美 40대 남성, 햄버거 먹고 급사…원인은 ‘이것’에 물린 탓? [핫이슈]

    美 40대 남성, 햄버거 먹고 급사…원인은 ‘이것’에 물린 탓? [핫이슈]

    최근 미국에서 진드기 물림으로 인한 ‘고기 알레르기’인 알파갈 증후군(Alpha-gal Syndrome, AGS)으로 인한 첫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연구진은 12일(현지시간) 학술지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최신 호에서 뉴저지주에 거주하던 47세 남성이 햄버거 섭취 4시간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병이 없던 건강한 항공사 조종사였으나, 지난해 여름 가족 캠핑 중 스테이크를 먹은 뒤 복통과 구토, 설사를 겪었다. 그로부터 2주 후인 지난해 9월, 햄버거를 먹고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망 초기에는 ‘원인불명 급사’로 분류됐으나, 조사 과정에서 혈액에서 알파갈 항체가 검출되며 AGS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 연구 과정에서 아내는 “(사망한 남편이) 여름 초 발목 주변에 진드기에 12~13차례 물린 적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연구진은 이를 ‘론스타 진드기’(lone star tick)로 추정했다. 론스타 진드기에 물릴 경우 소·돼지·양 등 붉은 고기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알파갈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알파갈(갈락토오스-알파-1,3-갈락토오스)은 대부분의 포유류에 존재하는 올리고당 구조지만, 인간과 일부 영장류는 이 당을 체내에서 생성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면역계가 이를 ‘외부 물질’로 인식해 이에 대한 면역 반응인 항체(IgE)를 생성하며, 이후 소·돼지·양 등 붉은 고기 섭취 시 심각한 IgE 매개 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알파갈 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발진, 어지러움, 호흡곤란 등으로 심할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번 사망자는 구토와 메스꺼움만 나타났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론스타 진드기는 원래 미국 남부에 서식했으나, 최근 기온 상승과 사슴 개체 수 증가로 뉴저지 등 북부 지역으로 서식지가 확산하고 있다.
  • ‘현장에서 답을 찾다’···이상일 시장, 올해 13차례 학교·학부모 교육간담회 진행

    ‘현장에서 답을 찾다’···이상일 시장, 올해 13차례 학교·학부모 교육간담회 진행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기흥구 동백동에 있는 미디어센터에서 23개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 50명과 학교별 교육 현안과 건의 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전에 접수된 건의 사항 43건 중 시와 관련한 24건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용인시가 곧바로 추진하거나 검토하기로 한 건의 사항은 ▲덕영고(통학로 보도 및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 설치 등) ▲용인고(과속방지턱 개선, 후문 앞 방범 CCTV 설치 등) ▲백암고(외부 울타리 임야 정비) ▲용인삼계고(통학버스 예산 지원) ▲처인고(경찰서 등 관공서 설치 등) ▲성지고(승하차 구역 조성) ▲태성고(학교 앞 그늘막·정자 철거, 오래된 육교 철거 등) ▲용인백현고 (전동킥보드 단속 강화 등) ▲흥덕고(승하차 구역 조성) ▲현암고(보행환경 개선) 등이다. 이상일 시장은 올해 13차례에 걸친 학교 측과의 간담회를 모두 마쳤다. 189개 초·중·고 교장과 6차례 간담회와 초·중·고 학부모대표들과도 6차례 간담회, 그리고 2개 특수학교 교장·학부모대표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23년부터 총 39차례에 걸쳐 189개 초·중·고와 2개 특수학교 학교장과의 간담회, 학부모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또 각급 학교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현장을 방문한 것은 90회에 이른다. 이 시장은 올해 마지막 간담회 자리에서 “간담회는 이렇게 마무리하지만, 학부모들께선 언제든지 시에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 학교에 새로운 현안이 생기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오세훈, 특검 피의자 출석…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조사

    오세훈, 특검 피의자 출석…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조사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8일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 대한 대질조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특검에 출석한 오 시장은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조작됐다는 비공표 여론조사조차도 저희 캠프에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는 게 포렌식 결과 밝혀졌다”고 했다. 특검팀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 시장과 참고인인 명씨를 소환해 대질 신문에 나선다. 오 시장은 지난 5월 해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의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특검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질 신문은 오 시장 요청으로 이뤄졌고 명씨는 불출석 입장에서 선회해 이날 조사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명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자신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13건 중 최소 12건이 조작됐다는 내용의 보도를 제시했다. 오 시장은 “이런 점을 비롯한 오늘 여러 가지 사실을 밝혀서 공정한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소유했다고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를 통해 당시 연구소 실무자인 강혜경씨 계좌로 3300만원 상당을 대납하게 했다고 의심받고 있다. 두 사람의 첫 대질조사에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 모두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오세훈·명태균, 내달 8일 특검서 대질조사

    오세훈·명태균, 내달 8일 특검서 대질조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 달 8일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특검에서 대질조사를 받는다. 명씨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찾은 서울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달 8일 오전 10시 특검에서 대질신문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이 하도 거짓말을 한다. (다만) 대질신문에서 나올 얘기를 국감에서 하면 (오 시장 측이) 다 준비하고 올 것”이라며 “그간 오 시장이 떠든 것에 대해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도 즉각 입장을 내놨다. 이종현 시 민생소통특보는 “명씨가 언급한 오 시장과 명씨의 대질조사는 오 시장 변호인 측이 지난 22일 특검팀에 요청해 성사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조사를 위해 이달 18일 또는 19일 출석 여부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 시장 측은 국정감사 수감 준비를 이유로 해당 날짜에 출석이 불가하다고 알리면서 명씨와 대질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변호인은 의견서에서 “오 시장은 검찰 수사 때부터 거듭 신속한 수사를 촉구해 왔고, 언제든지 특검팀 수사에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명태균 주장은 명백한 허위이고, 그간 허위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진실을 밝힐 기회가 없었던 만큼 본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대질 조사가 꼭 필요하다”면서 “공명정대한 대질 조사는 김건희특검팀이 출범한 취지에도 부합하는 필수적인 절차”라고 덧붙였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데 들어간 비용 3300만원을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가 대납하는 데 오 시장이 연관됐다는 내용이다.
  • 민주당 “檢, 오세훈 ‘명태균 게이트’ 수사 지연…특검이 수사하라”

    민주당 “檢, 오세훈 ‘명태균 게이트’ 수사 지연…특검이 수사하라”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김건희특검이 사건을 넘겨받아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도 ‘오세훈 때리기’에 동참하며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민주당 3대 특검 대응 특별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검찰이 수차례의 압수수색과 관계자 소환 조사에 이어 오 시장을 소환 조사한 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밝혔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 관련 사건을 뭉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오 시장과 측근인 김한정씨가 명태균씨와 여러 차례 만났다는 의혹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며 “사실이라면 명백한 선거범죄”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명태균씨가 실질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 관련 여론조사를 13차례 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한정씨가 오세훈의 서울시장 여론조사 비용으로 총 3300만원을 송금했다고 하는데 오 시장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내역에는 미래한국연구소 관련 지출이 없다”며 불법 대납 의혹을 제기했다. 오 시장을 향해선 “떳떳하다면 측근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국민적 의혹에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위는 또 검찰이 오 시장을 소환 조사한 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김건희특검이 사건을 넘겨받아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인사들도 잇달아 오 시장 때리기에 나섰다. 박홍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 시장이 내년 5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자신의 범죄 행각을 서울시장이라는 외피로 감싸고, 자신에 대한 수사를 야당 시장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호도하기 위함”이라고 비판했다. 김영배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오 시장을 겨냥해 “3년 동안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다가 선거가 다가오자 급히 공급 계획만 쏟아내더니 이제는 자신의 무능을 전부 남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적었다.
  • 10년만에...권영국 정의당 대표 1심 집유 판결

    10년만에...권영국 정의당 대표 1심 집유 판결

    2015년 광화문 차로 점검하고 집회·시위법원 “자유 침해하며 누릴 절대 권리 아냐”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청계천과 광화문 광장 일대 집회에서 차량 운행을 방해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만, 기소된 지 7년 만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최지연 판사는 지난달 9일 권 대표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헌법과 법률에서 보장하는 집회·시위는 국가의 법질서와 일반 시민들의 자유를 침해하고 위협하면서까지 누릴 수 있는 절대 권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권 대표는 2015년 9월 19일 서울 중구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 결의대회’에 비정규직운동본부 공동본부장 자격으로 참가해 다른 집회 참가자 3000여명과 함께 종로3가 교차로 양방향 전 차로를 점거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23일 결의대회에서는 기존에 신고한 집회 인원을 초과해 미신고 행진을 하고, 이 과정에서 13차례에 걸친 경찰의 해산 명령을 무시한 채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관의 머리 부분을 손으로 두 번 때린 혐의도 있다. 검찰은 2018년 권 대표를 공무집행방해,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경찰은 자진 해산을 사전 경고했음에도 해산이 이뤄지지 않자 상급자 지시에 따라 최루액을 분사했다”며 당시 경찰이 적법한 공무집행을 했다고 봤다. 또 피해 경찰관 진술과 채증 동영상을 근거로 권 대표가 경찰관을 폭행한 사실도 인정된다고 봤다. 다만 일반교통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권 대표가 단순 가담자에 불과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 [단독] “차이나 아웃” 혐오 정서 퍼뜨리는 반중 집회… 1년간 110건 넘었다

    [단독] “차이나 아웃” 혐오 정서 퍼뜨리는 반중 집회… 1년간 110건 넘었다

    “‘짱X(중국인 비하 단어)’는 북괴다! 한국에서 우리 국민들을 죽이고 칼부림을 한다. 중국 나가라!”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대림역 앞. ‘반중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은 ‘화교 혜택 들어봤어? 자국민 역차별’, ‘차이나 아웃’이라고 적힌 피켓도 함께 흔들며 주변을 지나는 주민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맞은편에서 ‘반중 집회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자 “확 그냥 스파링 해버릴까(때리겠다는 의미)”라며 고성도 질렀다. 이들은 28일에도 서울역 광장 일대에서 ‘천멸중공’(하늘이 중국 공산당을 멸할 것)이라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일부 극우성향 단체가 반중 집회를 열고 “짱X 아웃” 등 혐오 섞인 폭언과 시위를 이어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열린 ‘반중·혐중 집회’는 최소 110건인데, 최근 들어 집회 개최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이런 집단 혐오 시위가 지속되면 국가 이미지나 관광 산업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날 서울신문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집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한 달에 1~2건에 그쳤던 반중·혐중 집회가 지난 3월 이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대림동과 중구 명동 등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관련 집회가 26건, 이달에도 21건이 신고됐다. 이는 경찰로부터 ‘집회 제한’ 조치를 받은 이력이 있는 단체가 ‘중국’, ‘추방’과 같은 표현을 내걸고 집회를 연 경우만 집계한 결과다. 집회가 격화되면서 민원도 잇따랐다.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간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17건으로, “집회로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상인들의 영업에 방해가 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경찰은 지난 두 달간 반중·혐중 시위대에 대해 13차례 ‘특정 구역 진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대림동 주민 유모(38)씨는 “학교에 가서 중국인 친구들과 노는 아이들이 이런 집회를 보면 상처를 받거나 왜곡된 인식을 가질 수도 있다”고 했다. 대림동의 한 중학교 교사 한모(36)씨는 “학교에서 ‘공존’을 가르치는데 교문 밖을 나서면 혐오와 차별이 만연해 아이들 볼 면목이 없다”고 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여러 음모론을 믿고 있는 일부 세력이 그 주체를 중국이라고 보면서 관련 집회도 늘고 있다”며 “APEC 정상회의 같은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혐오 집회를 방치해선 안 된다. 좌우를 막론하고 양쪽을 조율할 수 있는 정치적 능력이 발휘되어야 할 때”라고 했다.
  • [단독]“차이나 아웃”…혐오 정서 키우는 반중 집회 1년간 110건 열려

    [단독]“차이나 아웃”…혐오 정서 키우는 반중 집회 1년간 110건 열려

    “‘짱X(중국인 비하 단어)’는 북괴다! 한국에서 우리 국민들을 죽이고 칼부림을 한다. 중국 나가라!”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대림역 앞. ‘반중 집회’ 참가자 중 일부가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자, 인근을 지나던 대림동 주민들이 미간을 찌푸리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집회 참가자들은 ‘화교 혜택 들어봤어? 자국민 역차별’, ‘차이나 아웃’이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며 주변을 지나는 주민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맞은편에서 ‘반중 집회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자 “확 그냥 스파링 해버릴까(때리겠다는 의미)”라며 고성을 질렀다. 이들은 28일에도 서울역 광장 일대에서 ‘천멸중공’(하늘이 중국 공산당을 멸할 것)이라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일부 극우성향 단체가 반중 집회를 열고 “짱X 아웃” 등 혐오 섞인 폭언과 시위를 이어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열린 ‘반중·혐중 집회’는 최소 110건인데, 최근 들어 집회 개최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이런 집단 혐오 시위가 지속되면 국가 이미지나 관광 산업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날 서울신문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집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한 달에 1~2건에 그쳤던 반중·혐중 집회가 지난 3월 이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대림동과 중구 명동 등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관련 집회가 26건, 이달에도 21건이 신고됐다. 이는 경찰로부터 ‘집회 제한’ 조치를 받은 이력이 있는 단체가 ‘중국’, ‘추방’과 같은 표현을 내걸고 집회를 연 경우만 집계한 결과다. 집회가 격화되면서 민원도 잇따랐다.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간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17건으로, “집회로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상인들의 영업에 방해가 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경찰은 지난 두 달간 반중·혐중 시위대에 대해 13차례 ‘특정 구역 진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대림동 주민 유모(38)씨는 “학교에 가서 중국인 친구들과 노는 아이들이 이런 집회를 보면 상처를 받거나 왜곡된 인식을 가질 수도 있다”고 했다. 대림동의 한 중학교 교사 한모(36)씨는 “학교에서 ‘공존’을 가르치는데 교문 밖을 나서면 혐오와 차별이 만연해 아이들 볼 면목이 없다”고 했다. 서창배 부경대 중국학과 교수는 “최근 미국, 일본, 국내 극우파들이 반중 정서로 뭉치면서 관련 집회도 늘고 있다”며 “APEC 정상회의 같은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혐오 시위를 방치해선 안 된다. 자칫 갈등이 커지면 중국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거리에서 특정 국가나 집단을 향한 혐오 구호가 난무하는 현실이 공동체의 안전과 민주주의의 성숙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사회 혼란과 불안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단독] 비상계엄 다음날 ‘법카’로 샤브샤브 간담회…남북교류협회, 3년간 ‘밥값·인센’ 수천만원

    [단독] 비상계엄 다음날 ‘법카’로 샤브샤브 간담회…남북교류협회, 3년간 ‘밥값·인센’ 수천만원

    윤석열 정부 당시 통일부 산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협회)가 12·3 비상계엄 다음날에도 내부간담회를 갖는 등 3년간 법인카드로 ‘밥값’ 1300여만원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한 장 분량 보고서’로 성과 논란이 있었지만 기관장에겐 수천만원의 인센티브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실이 확보한 협회 법인카드 지출 내역 및 영수증 자료 등에 따르면 협회는 2022~2024년 3년간 직원간담회, 직원업무협의 간담회 등 명목으로 밥값으로 총 103회, 1312만여원을 사용했다. 협회는 지난해 비상계엄 다음 날 내부 간담회 명목으로 7만 4600원을 샤브샤브 식당에서 썼다. 비상계엄이 있던 12월에만 횟집, 불고기 식당 등에서 13차례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비상계엄이 있었지만 예정된 업무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한 장 분량 보고서’ 등 논란이 제기된 협회가 저조한 성과에도 기관장에 수천만원의 인센티브가 책정된 점을 문제 삼았다. 해당 논란은 협회가 2022년 12월 4일~10일 5박 7일 일정으로 대북제재 국제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미국 출장에 2000만원을 들였지만 한 장 분량 수준의 원론적인 결과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지난해 협회의 급수별 총 인센티브 지급 내역에 따르면 기관장은 4200여만원, 1급 450여만원, 2급 1250여만원, 3급 1100여만원으로 책정·지급됐고, 초과근무수당도 급수별로 3급 1200여만원, 4급 940여만원, 5급 490여만원 지급됐다. 현 기준 협회 인원은 3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협회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인데 법인카드로 수차례 식사에 혈세를 지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며 “즉각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집행 사유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 도시철도 노사 최종교섭…결렬 땐 17일부터 파업

    부산 도시철도 노사 최종교섭…결렬 땐 17일부터 파업

    부산 지하철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타결에 실패하면 1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함에 따라 부산시가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노조 파업이 현실화해도 출퇴근 시간은 평시와 같이 운행할 예정이다. 16일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 지하철노동조합은 이날 임금·단체협약 최종교섭을 벌인다. 노조는 임금 5.9% 인상, 통상임금 재산정에 따른 법정수당 증가분 별도 지급, 인력 344명 증원 등을 요구한다. 공사는 임금 3.0% 인상, 법정수당 증가분에 대한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인력 증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종교섭이 결렬되면 노조는 17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3차례에 거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도 결렬됐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시는 필수 유지 인력 등을 투입해 도시철도 운행률을 평일 대비 78.5%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1~3호선은 출퇴근 시간(오전 07시 30분~08시 50분, 오후 5시 30분~7시)에 평소와 같이 4,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나머지 시간 운행 간격은 8분~17분으로 평소 대비 운행률은 57% 수준이다. 무인 자동화 노선인 4호선은 모든 시간대에 평소와 동일하게 운행한다. 시는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 해제, 도시철도역 주변 택시 집중 배치, 파업 장기화 시 1~3호선 연계 시내버스 증차 등 대책도 시행한다.
  • 시간당 100㎜ 물폭탄 쏟아져도 환불 안 된다는 캠핑장들

    시간당 100㎜ 물폭탄 쏟아져도 환불 안 된다는 캠핑장들

    업체 “적은 비에도 환불 요구 우려”예약금 날릴까봐 캠핑 강행하기도강수량 기준 취소·환불 규정 필요 직장인 고봉수(46)씨는 지난주 경기 가평의 한 캠핑장에 냈던 약 10만원(2박 기준)을 고스란히 날려야 했다. 지난 13~14일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100㎜를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캠핑을 포기해야 했지만, 캠핑장에선 비가 온다는 이유로 취소 시 예약할 때 낸 돈을 돌려주지는 않아서다. 고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일부 국공립 운영 시설 외에는 폭우로 인한 취소를 인정해주는 곳은 사실상 없다”고 토로했다. ‘극한호우’가 잦아지면서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경우가 올해만 해도 벌써 13차례에 달한다. 이런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캠핑장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강수량 등을 기준으로 환불해주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위험한 캠핑’이 강행되지 않도록 적정한 취소·환불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변화무쌍한 날씨가 잦아지면 ‘결국 캠핑장만 손해볼 것’이라는 반론도 적잖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캠핑장 관련 피해구제 사건은 2021년 52건에서 지난해 77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기상변화·천재지변, 환불·취소 기준에 대한 불만 등 계약해제 및 위약금에 대한 피해구제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의 피해사례 분석을 보면, 강풍이나 폭우 등과 관련해선 계약해제나 환불 규정은 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캠핑장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기상에 따른 환불이나 취소 기준을 두면 또 그 기준에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들이 있을 텐데, 결국 적은 비에도 쏟아지는 환불 요구에 우리만 손해 보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는 “정말 갑작스러운 비가 아니라면 호우 특보 등 날씨 예보는 업체 사장과 소비자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다”며 “취소 시 금액을 모두 업체가 부담하는 방식보단 업체와 소비자가 50대 50 정도로 나누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극한호우로 긴급재난문자가 발령되는 지역 등에는 전액 환불을 해주는 등 정교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기습 폭우 잦은데 예약금만 날리는 캠핑족들…‘날씨 환불 규정’은 극소수

    기습 폭우 잦은데 예약금만 날리는 캠핑족들…‘날씨 환불 규정’은 극소수

    직장인 고봉수(46)씨는 지난주 경기 가평의 한 캠핑장에 냈던 약 10만원(2박 기준)을 고스란히 날려야 했다. 지난 13~14일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100㎜를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캠핑을 포기해야 했지만, 캠핑장에선 비가 온다는 이유로 취소 시 예약할 때 낸 돈을 돌려주지는 않아서다. 고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일부 국공립 운영 시설 외에는 폭우로 인한 취소를 인정해주는 곳은 사실상 없다”고 토로했다. ‘극한호우’가 잦아지면서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경우가 올해만 해도 벌써 13차례에 달한다. 이런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캠핑장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강수량 등을 기준으로 환불해주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위험한 캠핑’이 강행되지 않도록 적정한 취소·환불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변화무쌍한 날씨가 잦아지면 ‘결국 캠핑장만 손해볼 것’이라는 반론도 적잖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캠핑장 관련 피해구제 사건은 2021년 52건에서 지난해 77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기상변화·천재지변, 환불·취소 기준에 대한 불만 등 계약해제 및 위약금에 대한 피해구제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의 피해사례 분석을 보면, 강풍이나 폭우 등과 관련해선 계약해제나 환불 규정은 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캠핑장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기상에 따른 환불이나 취소 기준을 두면 또 그 기준에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들이 있을 텐데, 결국 적은 비에도 쏟아지는 환불 요구에 우리만 손해 보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는 “정말 갑작스러운 비가 아니라면 호우 특보 등 날씨 예보는 업체 사장과 소비자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다”며 “취소 시 금액을 모두 업체가 부담하는 방식보단 업체와 소비자가 50대 50 정도로 나누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극한호우로 긴급재난문자가 발령되는 지역 등에는 전액 환불을 해주는 등 정교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맥도날드도 안 뽑아준다”…AI에 밀려난 코딩 전공자들 절규

    “맥도날드도 안 뽑아준다”…AI에 밀려난 코딩 전공자들 절규

    10여년 전부터 꾸준히 ‘미래 유망 직종’으로 각광받아 온 컴퓨터 전공이 AI 혁명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한때 ‘코딩만 배우면 억대 연봉 보장’이라던 시절은 끝났다. 명문 UC 버클리 학점 평균(GPA) 4.0 학생도 제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미국 컴퓨터 전공자들의 현실은 충격적이다. 명문 퍼듀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마나시 미쉬라(21)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컴퓨터과학 학위를 받았지만 면접 기회를 준 곳은 멕시코 음식점 치폴레뿐”이라고 토로했다. 이 영상은 14만 7000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같은 처지의 청년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실리콘밸리에서 자란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고급 컴퓨팅 과정을 수강했지만, 1년간의 구직활동은 연속 실패로 끝났다. 오리건 주립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잭 테일러(25)는 지난 2년간 5762곳에 지원했다. 면접 기회는 고작 13차례, 정규직 제안은 전무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맥도날드에 지원했지만 ‘경험 부족’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탈락했다. 현재 그는 실업수당에 의존하고 있다. “오바마도 권했는데”…거품 꺼진 코딩 신화 이런 참담한 현실은 2010년대 초 시작된 코딩 교육 붐의 역설적 결과다. 당시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 테크 업계 거물들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코딩 교육을 독려했다. 앱 개발 분야의 높은 경제적 보상이 학습 열풍을 이끌었고 ‘코딩=성공’ 공식이 굳어졌다. 비영리기구 컴퓨팅연구협회(CR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학 컴퓨터 분야 학부 졸업생은 약 17만명으로 2014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공급 급증과 달리 수요는 정반대로 흘렀다. CRA 관계자는 “올해 졸업하는 컴퓨터 전공자들이 특히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정타는 AI의 등장이었다. 최신 AI가 수천행의 코드를 순식간에 생성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들은 신입 개발자 채용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생물학, 미학 졸업생보다 실업률이 두 배 이상 높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2∼27세 컴퓨터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대졸자 실업률은 각각 6.1%, 7.5%로 생물학이나 미술사 전공자 실업률 3%의 두 배를 넘어선다. 설상가상으로 아마존, 인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이 상황을 악화시켰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으로 연방정부 축소와 고용 동결이 예상되면서 취업 문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당뇨망막증, 경동맥협착…” 尹 질환명 공개한 김계리

    “당뇨망막증, 경동맥협착…” 尹 질환명 공개한 김계리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실명 위험이 있다”면서 서울구치소에 외부 진료를 신청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김계리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병명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은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당화혈색증 수치가 높다”면서 “경동맥협착과 심장혈관질환 관련 진단을 받아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고 계셨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어 “또한 2023년 6월 당뇨망막증 진단으로 황반부종이 동반돼 이제까지 13차례 정도 안과 주사치료를 받았다”면서 “마지막 치료를 받은 지 약 3개월이 지나 치료를 하지 않으면 당뇨망막증으로 인해 실명 위험이 있다는 의사의 진단서와 소견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마친 뒤 당시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로 복귀하지 않고 국군서울지구병원을 방문해 안과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 변호사는 또 “당뇨병으로 자율신경계 손상 가능성으로 체온 조절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태”라면서 이에 대해 서울구치소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고 외부 진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지난달 31일 “안과 질환과 관련한 시술을 석달째 받지 못해 실명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서울구치소에 외부 진료를 신청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서울구치소 의료 과장의 임상 진료가 있었으나, 기저 질환 및 안과 질환에 대한 정밀 검사와 진료는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며 “모 대학병원에서 안과 협진으로 8월 내 시술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민중기 특검팀에 배보윤 변호사에 대한 선임계를 내고 소환조사 일정과 방식 등 조율에 나선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선임서가 접수돼 변호인과 소환조사 일정,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5일과 6일 중 체포영장 집행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 김대중 전남교육감, 역사왜곡 리박스쿨 도서 관련 공식 사과

    김대중 전남교육감, 역사왜곡 리박스쿨 도서 관련 공식 사과

    “다시는 거짓 역사가 교실로 숨어들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논란이 제기된 ‘리박스쿨 역사왜곡 도서’의 교육 현장 침투와 관련,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교육가족과 도민에게 이처럼 공식 사과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3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제주 4·3과 여·순사건의 진실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고통 속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에서 ‘리박스쿨’도서와 관련해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께 우려를 안겨드려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전남교육청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나쁜 역사의 흔적이 교실로 스며들지 않도록 도서 심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역사 날조 행위를 철저히 배격하고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문제의 도서는 2020년 6월 초판이 발행됐고 관내 18개 도서관(도교육청 산하 8곳, 도내 학교도서관 10곳)에서 모두 26권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도서 구입은 2020년 7월부터 시작돼 2024년 10월까지 이뤄졌다. 이 기간 대출 횟수는 총 13차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교육청은 논란이 불거진 뒤 지난 10일 곧바로 공문을 시행해 문제의 도서를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이 도서의 검색은 차단돼 있으며 서가에서도 완전히 배제된 상태다. 이와 함께 전남교육청은 2020년 이 도서 발간 당시 4명의 교사가 추천서를 써준 사실도 확인했다. 다만 추천사 작성 당시 이들 4명이 근무했던 학교에는 해당 도서가 비치되지 않았으며, 현재 근무 중인 학교에도 해당 도서는 전혀 구비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교육청은 이들의 추천사 작성 경위와 대내외 활동 상황에 대해 꼼꼼하게 조사해 이념 편향 교육 및 위법행위 여부를 철저히 가려낼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도서 구입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도서 심의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역사 관련 도서에 대해서만큼은 외부 위원을 심사에 참여시켜 왜곡된 역사가 교실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역사 의식 관련 연수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은 지난 12·3 비상계엄 이후 ‘여수·순천 10·19’ ‘5·18민주화운동’ 등과 관련된 자료를 만들어 헌법교육에 나서고 있다”며 “관련 교육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에게 전남의 의(義) 정신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틀임을 깨닫게 하고, 자긍심을 높여 주겠다”고 밝혔다.
  • 아파트 관리비, 디지털 전환 필요… 기웅정보통신, 2025 공동주택 자금관리 직무교육 실시

    아파트 관리비, 디지털 전환 필요… 기웅정보통신, 2025 공동주택 자금관리 직무교육 실시

    7월 13차례 직무교육 실시… 2천여 명 참석 기웅정보통신(주)(대표 최병인)이 7월 한 달간 경기도 전역에서 열린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하반기 직무교육’에 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이하 대주관 경기도회)가 주최한 이번 교육은 7월 1일(화)부터 22일(화)까지 경기도 각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관리소장과 경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자금관리의 디지털 전환, 보안 강화, 회계 안정성 확보 등 실질적인 정보 전달을 강조, 중점적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1차 ‘2025년 대주관 경기도회 정회원 무료 직무교육(7회)’와 2차 ‘2025년 대주관 경기도회 회계직원 직무교육(6회)’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1차는 남양주(7/3), 의정부(7/7), 부천(7/10), 고양(7/16), 용인(7/17), 수원(7/18), 안양(7/22), 2차는 부천(7/1), 용인(7/2), 의정부(7/8), 수원(7/14), 고양(7/15), 안양(7/21)에서 열렸다. 자금관리 시스템 ‘아파트뱅크’를 서비스하고 있는 기웅정보통신은 이번 교육에서 자금관리 시스템을 이해하고, 아파트 회계 및 자금 분야에서의 자금 흐름에 대한 투명한 보고, 디지털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 등 안전한 자금관리에 대한 방법을 공유했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 공동주택 자금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실무 적용 사례도 직접 소개했다. 특히 아파트 맞춤형 이체 전용 보안 절차와 관리자 자동 보고/알림 기능 등 자금 흐름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방법 등을 전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자금 이체 시 ▲지출결의서와 출금전표 상의 거래처, 적요, 예금주 3단계 검증 절차 ▲이체 결과 알림 자동 발송 ▲모바일·이메일을 통한 자금일보와 잔액 보고서 자동 공유 등의 기능을 공유하고, 시스템 오작동이나 이체 중 오류 발생 시 운영사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등 관리 현장의 불안 요소를 줄이는 방안도 제공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에서 대주관 경기도회 지영일 회장은 “아파트 회계/자금 분야에서 반복된 사고와 오류를 원천 차단하려면 신뢰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디지털 자금관리 시스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제는 안심하고 자금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자로 참석한 기웅정보통신 김상준 부장은 “공동주택 관리의 가장 기본은 자금의 안전과 투명성”이라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교육을 확대해 더 많은 단지에서 아파트 관리비 자금을 더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고 전했다.
  • 이서영 경기도의원, 분당 재건축 가로막는 비행안전구역 조정·공공기여 부담 완화 시급

    이서영 경기도의원, 분당 재건축 가로막는 비행안전구역 조정·공공기여 부담 완화 시급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서영 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3일(수) 열린 제38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분당지역의 재건축 정상화를 위해 ▲비행안전구역 조정 고시의 즉각 시행과 ▲공공기여 부담의 합리적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서영 의원은 먼저 서울공항 인근 분당 일부 지역이 비행안전 2구역으로 묶여 가장 엄격한 고도제한을 받고 있고 변경하였어야 함에도 국방부가 10년이 넘도록 조정 고시를 방치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서영 의원은 “현행 법령에 비행안전구역 변경 시 국방부 장관이 반드시 고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 과거 2009년 제2롯데월드 건립 당시 활주로 운영방향이 조정 됐을 때 일부 지역을 2구역에서 6구역으로 변경했어야 마땅함에도 국방부는 십수 년간 이를 변경 고시하지 않았고 이것은 행정의 투명성과 법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이며, 나아가 국민이 행정에 대하여 신뢰를 잃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의 본취지는 국가 안보와 국민 권리의 조화로운 균형에 있다” 며 “고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주민들은 제대로 된 정보조차 없이 규제에 묶여, 토지 개발과 건축, 산업 활동에 심각한 피해를 입으며 이는 단순한 행정 지연을 넘어서 국민 재산권과 직결된 법적 의무를 다하지 않는 행위이며 고도제한은 더 이상 불가핀 규제가 아니라 방치된 행정의 결과”라고 재차 강조했다. 나아가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법치 주의의 기본 원칙인 ‘모든 행정은 법에 따라야 한다’는 원칙하에 국방부와 정부는 고도제한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즉각 현실에 맞는 고시와 조정을 통해 주민들의 재산권과 발전을 회복시켜야 한다” 며 그간의 책임 회피에 대한 성실한 해명을 촉구했다. 또한 이서영 의원은 현재의 공공기여 제도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령은 공공기여율을 최소 10%로 일률 적용하고 있으나, 고도제한 등 특별 규제를 받고 있는 분당지역까지 예외 없이 적용되는 것은 사업성 악화를 초래하는 비합리적 제도”라며, “결국 재건축은 지연되고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도 발목 잡히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서영 의원은 “비행안전구역 적용 단지에 한해서는 조례를 통해 5%든 2%든 자율적으로 공공기여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특별법과 시행령을 개정해달라”며, “이는 특수한 규제를 받는 지역의 현실을 반영해 공공기여 부담을 합리화하려는 상식적이고 공정한 요청”이라고 밝혔다. 이서영 도의원은 “분당 주민들은 그동안 국가 안보와 공익을 위해 오랜 시간 불이익을 감내해 왔고, 이제는 정당한 보상과 행정적 정의를 요구 하고 있다”며, “고도제한 완화는 김동연 도지사의 분명한 공약인 만큼, 도정 또한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말했다. 이서영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입성 이후 줄곧 고도제한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속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1인 시위, 본회의 5분 자유발언 4회, 신상진 성남시장과의 정담회, 관계 공무원 및 주민들과의 간담회 등 총 13차례에 걸쳐 현장을 누비며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이서영 도의원은 “고도제한으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주민들의 상황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제도 개선과 행정적 대응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실질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지역 소멸, 고령화 심각한데 학교에서는 못 배워”…인구 교과서 만든 선생님

    “지역 소멸, 고령화 심각한데 학교에서는 못 배워”…인구 교과서 만든 선생님

    “지역 소멸, 고령화, 저출생 같은 인구 문제가 심각한데 정작 변화된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아이들은 학교에서 그런 걸 배우지 못하죠.” 인천 검단고에서 사회 과목을 담당하는 김승미(45) 교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야 할 세상은 인구 문제에 대한 고민 없인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김 교사는 지난해 초 출간된 고등학생 대상 인구 교육 교과서인 ‘인구와 미래’ 집필에 참여했다. 그동안 고령화와 저출생 등 인구 문제는 사회 과목 안에서 일부 다뤄져 왔다. 이마저도 시험에는 나오지 않는 중요하지 않은 분야로 치부돼 학교 정규 교육 과정에서 아이들이 인구 관련 문제를 배울 기회는 사실상 없었다. 김 교사 등이 집필에 참여한 ‘인구와 미래’ 교과서는 학교 재량에 따라 정규 수업 시간 안에 포함될 수 있는 고교 학점제용 선택 과목 교과서다. 김 교사는 “이전까지는 인구 문제만 집중적으로 다룬 교과서는 없었다”며 “심각한 인구 문제가 협소하게만 다뤄진다는 문제의식이 있었고, 인구 교육 수업 관련 지도안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부터 인천 지역 중고등학교 교사들과 함께 교과서를 만들기 시작한 김 교사는 매달 2~3차례 모여 토론과 자료 수집을 이어갔다. 김 교사는 “인구 전문가로 손꼽히는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 같은 분을 초청해 강의를 듣기도 했다”며 “저희가 습득한 내용을 아이들에게 최대한 도움 되는 방향으로 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지난해 고등학생 15명과 주말 3~4시간 동안 진행되는 ‘인구와 미래’ 수업·동아리 활동을 13차례 진행했다고 한다. 당시 학생들은 “학령 인구가 줄어 수도권에서도 문 닫는 학교가 는다”는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폐교 거점 섬 투어 여행 패키지’와 같은 인천 지역 폐교 재생 프로젝트를 고안하기도 했다. 김 교사는 “인구 문제가 우리 마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때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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