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3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9월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64
  • 영진대학 국가고객만족 1위

    한국생산성본부(KPC)는 2009년 ‘국가고객만족지수(NCSI)’ 조사에서 영진전문대학이 종합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호텔은 인터컨티넨탈호텔(종합 2위) ▲아파트는 삼성물산(4위) ▲종합대학은 성균관대(7위) ▲지하철은 대구지하철공사(10위) ▲항공(국제선)은 싱가포르항공(13위) ▲냉장고는 삼성전자(18위) ▲병원은 삼성서울병원(21위) ▲영화관은 CGV(23위) ▲승용차는 현대자동차(24위)가 각각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 방학극장가 ‘애니’ 잔치

    방학극장가 ‘애니’ 잔치

    극장가의 애니메이션 기세가 매섭다. 새해 연휴(1~3일) 박스오피스를 살펴보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앨빈과 슈퍼밴드2’와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DP-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가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비집고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때 개봉했던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는 13위를 달렸다. 1월과 2월에도 애니메이션이 대거 극장가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13일 개봉하는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 일본에서 만화의 신(神)으로 추앙받는 데즈카 오사무(1928~1989)가 1951년 발표했고, TV 시리즈로 수 차례 만들어진 ‘철완 아톰’을 3차원 입체영상(3D)으로 되살려 냈다. 로마 시대 검투사처럼 원형 경기장에서 여러 로봇과 펼치는 대결, 화려한 비행, 끊임없이 개그를 펼치는 조연 캐릭터 등 액션과 웃음을 한층 강화했다. 엉덩이에서 기관총이 나오는 등 지금 보면 웃음이 나올 수 있는 설정을 유지하는 등 대체로 원작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로봇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살짝 담겨있지만 로봇을 소재로 한 영화 ‘아이, 로봇’이나 ‘A.I’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다. 이 점이 오히려 어린이 관객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푸른 하늘 저멀리 랄랄라 힘차게 날으는 우주소년 아톰’이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주제가에 친숙한 부모 세대는 물론, 어린이 관객도 함께 볼 만한 작품이다. 아톰의 목소리는 프레디 하이모어, 아톰의 아버지 텐마 박사 목소리는 니컬러스 케이지가 맡았다. 이를 유승호와 조민기가 국내 더빙판에서 연기한다. 오사무 탄생 80주년을 기념했던 이 작품은 그러나, 할리우드와 고향인 일본에서 썰렁한 반응을 얻었다. 일본 못지 않게 아톰에 대한 향수가 진하게 남아 있는 국내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자못 기대된다. 월트 디즈니 사상 처음으로 흑인 공주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애니메이션도 있다. 디즈니의 역대 49번째 작품 ‘공주와 개구리’는 21일부터 극장에 걸린다. 컴퓨터로 만들어지는 3D가 대세를 이뤄가고 있는 상황에서 디즈니가 수작업의 2D 부활을 외치며 내놓은 이 작품은 서양의 고전 동화 ‘개구리 왕자’를 현대식으로 비튼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다. ‘인어공주’와 ‘알라딘’으로 디즈니 전성 시대를 열었던 론 클레멘츠와 존 머스커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미국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미국 주간지 타임이 2009년 세계 베스트 영화 1위로 꼽았다. 7일 개봉하는 일본 특수촬영(특촬)물 ‘파워레인저-엔진포스 vs 와일드 스피릿’도 빼놓을 수 없다. 특촬물 또는 전대(?隊)물은 엄격하게 따지면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어린이 사이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르다. 최근 일본에서 ‘파워레인저 엔진포스’와 ‘파워레인저 와일드스피릿’의 별도 시리즈가 방영됐는 데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함께 등장해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운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유료 시사회만으로도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TV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시리즈의 가미야마 겐지 감독과 ‘허니와 클로버’의 원작자인 만화가 우미노 치카가 손잡고 만든 ‘동쪽의 에덴’은 28일 개봉한다. 여대생 모리미 사키와 정체불명의 청년 다키자와 아키라의 11일간의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일본 후지TV에서 지난 4월부터 TV시리즈로 방영돼 인기를 끌기도 했다. 2월에는 덴마크 작품이 첫 포문을 연다. 뮤직 애니메이션을 표방하는 ‘춤추는 꿈틀이 밴드’다. 한물 갔다는 디스코 음악으로 땅속 마을 슈퍼스타 콘테스트에 도전한 지렁이들의 이야기다. ‘YMCA’, ‘아이 윌 서바이브’, ‘플레이 댓 펑키 뮤직’ 등 귀에 익숙한 올드 팝들이 배경으로 깔린다. 4일 개봉.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과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스트롱월드’는 11일 나란히 개봉한다. ‘하늘에서’는 주디 바렛·론 바렛 부부의 인기 원작 동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대서양 섬마을에서 물을 음식으로 바꿀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된 뒤 벌어지는 음식 재난 해프닝과 교훈을 그리고 있다. 미국에서 개봉할 당시 흥행과 비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원피스’는 현재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다 에이치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10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상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해적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토종 애니메이션으로는 ‘오디션’이 외롭게 분투 중이다. 2007년 3월 ‘빼꼼의 머그잔 여행’ 이후 2년 9개월 만에 극장에 걸린 국내 장편 애니다. 일반 상영관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전용관인 서울 애니시네마에서 지난달 말부터 단관 상영하고 있다. 대안영화 전용극장인 부산 아트씨어터에서도 13일까지 상영된다. 1990년대 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천계영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음악 재능이 빼어난 네 명의 젊은이들이 밴드를 이뤄 오디션에서 우승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0여년 전 그림체라 지금 보면 촌스럽기도 하지만 깔끔한 연출력과 완성도 높은 음악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점프 코리아 G20시대를 열다

    점프 코리아 G20시대를 열다

    세계 제2차대전이 막바지로 접어든 1943년 11월27일 연합국 측 정상 프랭클린 루스벨트·윈스턴 처칠·장제스(蔣介石)가 전후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났다. 그들은 카이로선언의 한 귀퉁이에 한국 관련 내용을 특별조항으로 끼워 넣었다. ‘현재 한국민이 노예상태 아래 놓여 있음을 유의하여 앞으로 한국을 자유독립국가로 할 결의를 가진다.’ 당시 건조한 모래바람을 맞으며 앉아 있던 미국·영국·중국의 수뇌들은 노예상태에 있는 이 나라가 60여년 뒤 내로라하는 정상들을 서울로 불러 모아 지휘봉을 잡으리라 상상이나 했을까. 재무장관 회의를 모태로 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한 마디로 전 세계 ‘유지’들의 모임이다. G20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세계 GDP의 90%가 넘는다. 국력으로만 따지면 ‘G20=전 세계’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원래 G8로 운영되던 선진국 정상 모임은 2008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를 얻어맞고 역부족을 드러냈다. 그해 11월 한국·중국·인도·브라질 등 힘이 커진 신흥국을 포함한 G20 정상회의가 처음 열린 것은 시대적 요청이었다. G20은 지역에 따라 자동 편입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등과는 차원이 다르다. G20도 대륙별 안배를 하긴 하지만, 본질은 국력 순으로 줄을 세우는 것이다. 동아시아에서 한·중·일 3국이 모두 포함된 것이 그것을 방증한다. 특히 G20 정상회의는 아직 태동 단계여서 초기에 의장국을 맡은 것은 결코 만만히 볼 일이 아니다. 더욱이 비(非) 영·미권에서는 한국이 첫 의장국이다. 한국이 올해 11월 제5차 G20 의장국이 된 요인은 역사적·지정학적으로 독특한 위상 때문이다. 미국·중국·러시아처럼 덩치가 커서 서로 견제하지도 않고, 영국·프랑스처럼 서로 으르렁대지도 않으며, 독일·일본처럼 주변 나라에 피해를 끼친 과거사도 없다. ‘평화’다. 국제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자수성가해 다른 나라에 도움을 주는 원조국으로 변신한 유일한 나라다. ‘꿈’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글로벌 시스템으로 거듭난 나라다. ‘도전’이다. 평화와 꿈, 도전을 버무려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에 최적임자가 한국임을 세계가 인정한 것은 아닐까. 현재 세계 13위권인 한국의 GDP가 2020년쯤 되면 영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영국이 어떤 나라인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군림한 초강대국이었다. 그 나라를 전체 부(富)에서 우리가 앞지르는 것이다. 지하에 누워 있는 처칠이 벌떡 일어날 일이다. 하지만 나르시시즘은 아무리 경계해도 지나치지 않다. 간판 정비와 같은 하드웨어를 치장하는 일도 좋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의식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다. 지난 반세기 우리의 덩치는 급성장했지만 정신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지체 상태다. 몸싸움을 밥 먹듯 하는 국회, 극한의 이념대립을 즐기는 편집증, 사소한 이슈에도 확 쏠려 버리는 대중의 조증(躁症)을 치유하지 않는 한 ‘2010 서울 선언’은 선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의 목표는 우리끼리 자축하며 만세를 부르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 온 세계에 영육(靈肉)의 모범을 제시함으로써 세계가 우리를 향해 만세를 부르도록 해야 한다. 그것을 또 하나의 ‘한류’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2010마법’ 양朴에 건다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2010마법’ 양朴에 건다

    이제 대한민국 축구에선 ‘양박’ 하면 통한다. ‘산소 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5·AS모나코)을 일컫는다는 점이 새삼스러울 정도이다. 그만큼 둘의 활약이 중요하다. 2008년 초부터 태극사단을 지휘한 허정무(54)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팀 감독에게 줄곧 믿음을 줬다. 82차례 A매치에서 11골을 뽑은 캡틴 박지성과, 38차례 뛰며 13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한국 전력의 절반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허정무호에서 박지성은 5골, 박주영은 8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2008년 1월30일 칠레와의 친선경기(0-1 패)를 시작으로 모두 30차례 A매치를 치르며 터뜨린 43골 가운데 30%를 넘는다. 영양가를 따지면 값어치는 껑충 뛴다. 이번 월드컵 예선 14경기에서 박지성은 가장 많은 5골을, 박주영은 4골로 그 뒤를 따랐다. 남아공행 티켓을 확정한 지난해 6월17일 쾌거는 박지성의 발끝 덕분이었다. ‘사막의 아들(팀 멜리)’로 불리는 이란을 맞아 마수드 쇼자에이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터였다. 후반 36분 박지성은 페널티 지역 바깥 왼쪽에서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왼발 슛으로 골을 낚았다. 한국은 자·타칭 아시아 맹주였지만 중동국 앞에만 서면 꼬리를 내리곤 했다. 이런 징크스를 깨고 무패(7승7무)로 본선 티켓을 따내는 데 박지성이 앞장선 것. 그는 최대 고비였던 2월11일 테헤란 원정에서도 0-1로 뒤진 후반 36분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른발, 왼발, 머리를 가리지 않고 위기 때마다 한방씩 터뜨렸고 국민들은 “역시 박지성”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영 또한 중동 모래바람을 잠재우는 데 한몫 톡톡히 해냈다. 2007년 11월19일이었다. 19년간 한 번도 꺾지 못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리야드에서 맞선 한국은 또 징크스를 걱정하고 있었다. 박주영은 1-0으로 앞선 후반 45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로 텃세를 부리는 것으로 유명한 사우디의 기세를 완전히 눌렀다. 허 감독은 ‘양박’에게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다. 한때 부상 여파로 맨유에서 박지성의 대표팀 차출에 반대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여전히 불러들였다. 박주영도 마찬가지였다. 허 감독은 그의 플레이를 볼 때마다 “프랑스 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자신만의 감각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며 반겼다. 월드컵 본선처럼 큰 무대에 강한 ‘양박’이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맞은 한국에 더없이 소중한 보배로 떠올랐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한국(당시 FIFA랭킹 56위)은 토고(48위)와만 해볼 만했을 뿐 프랑스(4위), 스위스(13위)엔 언감생심이었다. 16강은 1승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번엔 아르헨티나(현재 8위), 그리스(12위), 나이지리아(22위) 모두 만만찮지만, 그렇다고 꼼짝도 못할 상대는 아니다. 그리스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16년만에 두 번째로 본선에 나선, 이렇다 할 경험이 없는 국가이다. 나이지리아 역시 미드필더인 미켈 존 오비(22·첼시) 등 빅리거 7~8명을 거느렸다고는 하지만, 4년간 더 성장한 박지성과 박주영도 밀릴 게 없다. 박지성은 새해를 맞아 “4년 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끝까지 물고 늘어져 동점골을 뽑았을 때처럼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월드컵 G조 리그에서 벤치워머로 머물다 스위스를 맞아 후반 25분만 뛴 박주영도 “반드시 주전경쟁을 뚫고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겠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축구] 김영후(강원)-유병수(인천) “신인왕 양보 못해”

    ‘괴물신인’이냐 ‘인천의 호날두’냐.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14일 15개 구단이 제출한 명단을 토대로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베스트11 후보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뽑히며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가장 관심을 자아내는 부문은 신인상. 평생 단 한번만 받을 수 있어 더욱 값진 신인상 수상자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괴물’ 김영후(26·강원)와 ‘인천의 호날두’ 유병수(21·인천), 이슬기(23·대구) 중 주인공이 나올 예정인데, 김영후와 유병수의 2파전이 불붙었다. 지난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득점왕 출신의 김영후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 13골8도움으로 프로에 연착륙했다. 탁월한 위치선정과 몰아치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시즌 초 강원 돌풍의 선봉에 섰다. 강원이 시즌을 13위로 마무리한 것이 아쉬운 대목. 유병수는 데뷔 첫 해부터 붙박이 주전을 꿰차며 34경기에서 14골4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는 18개로 김영후(21개)보다 뒤쳐지지만 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점이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6월 허정무호에 이름을 올렸던 것도 유리하다. 피말리는 신인왕과는 달리 MVP는 ‘라이언킹’ 이동국(30·전북)이 예약했다. MVP 후보는 이동국과 김정우(광주), 슈바(전남) 등 3명으로 압축됐지만 프로축구 26년 역사상 1999년 안정환(부산)을 제외하고 우승팀에서 항상 MVP가 나왔던 전례를 감안했을 때 이동국의 수상이 확정적이다.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20골을 넣은 이동국은 압도적인 득점력으로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고, 전북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4-4-2포메이션에 맞춰 뽑는 베스트11에서도 선수들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정규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 전북 최강희 감독과 포항을 아시아챔피언으로 이끈 세르지우 파리아스 감독의 ‘최고 사령탑 대결’도 볼만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정책진단] 2014년 차기대통령 어떤 전용기로 해외순방 갈까

    [정책진단] 2014년 차기대통령 어떤 전용기로 해외순방 갈까

    앞으로 5년쯤 뒤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전용기를 타고 세계 곳곳을 순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통령이 기업 최고경영자(CEO)처럼 치열하게 동분서주하는 ‘외교전쟁’의 시대에 한국 대통령은 아직도 전세기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규모 세계 13위권 국가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휘기라고도 불리는 전용기 도입 사업은 2006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의지로 추진되기 시작했지만, 번번이 국회 예산 심의에서 발목을 잡혔다. 그러다가 지난달 23일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합의로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4수(修) 끝에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전용기 예산안은 앞으로 예산결산심의특별위와 본회의 심사를 남겨놓고 있으나, 여야가 공히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어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 세종시와 4대강 사업으로 교착된 국회 상황으로 볼 때 정부안에도 없던 예산이 추가된 건 극히 이례적이다. 경제 위기 때문에 발목이 잡혔던 사업이지만, 이번엔 도입하는 게 빌리는 것보다 경제적이라는 이유가 국회에서 받아들여졌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사업의 연착륙까지는 고비가 남아 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불요불급한 예산’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 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한동안은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 새로 도입되는 전용기는 이명박 대통령이 아닌 차기 대통령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내년 말쯤 기종 선정을 마치더라도 항공기 제작, 내부 개조, 조종사 교육 등에 최소한 3년이 필요해 2014년쯤이나 운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있지만 너무 노후해 해외순방에는 이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같은 민간 항공사의 비행기를 전세 내서 타고 다니는 실정이다. ‘공군 1호기’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는 1985년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도입한 41인승 보잉 737-300기종이다. 25년이나 된 이 비행기는 시설이 노후할 뿐 아니라 항속거리가 3700㎞밖에 안 된다. 대통령 탑승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항상 출발지로 회항할 수 있는 연료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 정도 거리는 ‘동남아용(用)’에도 못미치는 ‘국내용’에 그친다. 현재의 대통령 전용기로는 일본, 중국 등 가까운 곳만 갈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내린 결심의 출발선도 이런 지적에 맞닿아 있었다. 하지만 2006년 12월 국회 예산 심의에서 관련 예산 299억 9100만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사업은 표류하기 시작한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의 반대가 주효했다. 2007년 정부가 신청한 140억원도 같은 이유로 삭감됐다. 한나라당이 집권당이 된 2008년 다시 한 번 전용기 도입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발목이 잡히면서 예산으로 편성됐던 142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지난 3월 방위사업청은 네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이상희 국방장관은 34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전용기 도입 사업 재추진을 의결했다. 그런데 이번엔 이명박 대통령의 결심이 사업을 가로막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이 경제사정을 감안해 예산안에 포함시키지 말라고 지시한 것이다. 하지만 여야의 뜻하지 않은 합의가 전용기 도입 사업에 날개를 달아줬다. 새 전용기가 필요하다는 데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하나같이 공감하면서, 정부안에도 없던 새 항목을 끼워넣어 예산에 140억원을 추가한 것이다. 국제적인 위상과 함께 경제성, 보안 문제도 여야 의원들의 승인을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전용기 예산 주무부처는 정상회의 참가와 총리 순방 사업 명목으로 한 해 120여억원의 예산을 사용해왔다. 이 돈이라면 전용기의 수명을 20년 이상이라고 볼 때 새로 도입하는 게 차라리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또 매번 상용기를 개조해서 사용해야 하는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6일 “현 전용기는 노후 항공기로 고장 빈도가 증가하고 정비용 수리부속의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어 안전을 위해 교체가 필요하다.”면서 “전세기 운영에 따른 순방계획 사전노출과 미사일 등의 대공위협에 대한 자체보호 수단이 미흡해 경호보안상의 취약점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전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오혜란 평화군축팀장은 “민생 분야가 여전히 어렵고 이에 따라 복지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전용기 도입사업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면서 “그런 불요불급한 데 혈세를 쓰기보다는 학교 급식비에 투입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예산안을 면밀히 검토한 뒤 여론 호소는 물론 정부에 대한 청원 제기, 국민권익위에 대한 민원 제기, 예산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세계역도선수권대회]김선종 94㎏급 용상 깜짝金

    역도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던 김선종(23·상무)이 한국에 ‘깜짝’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선종은 27일 고양시 킨텍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09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94㎏급 용상에서 218㎏을 들어올려 블라디미르 세도프(카자흐스탄)를 1㎏차로 따돌리고 용상 1위를 차지했다. 24일 77㎏급에서 정상에 올랐던 사재혁(24·강원도청)에 이은 한국의 두번째 금메달. 1군에 해당하는 A그룹에 출전한 것도 처음인 김선종이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김선종은 먼저 있었던 인상 경기에서 165㎏을 들어올리는 부진한 기록으로 13위에 그쳤다. 3차 시기에서 시도한 168㎏도 들지 못했다. 오히려 김민재(26·안양시청)가 178㎏을 들어올려, 세도프(185㎏)와 우크라이나의 아르템 이바노프(180㎏)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종의 괴력은 용상에서 빛났다. 1차 시기부터 211㎏을 들어올려 경쟁자들을 가볍게 따돌린 김선종은 2차 시기에 218㎏ 바벨을 머리 위까지 들어올렸다. 이어 3차 시기에 나선 세도프가 225㎏을 신청했지만 결국 실패, 최고 기록은 2차 시기 때 들어올린 217㎏이 됐다. 이미 김선종의 금메달이 확정된 것. 뒤따라 3차 시기에 나선 김선종은 6월 자신이 작성한 한국신기록(220㎏)보다 6㎏을 더 욕심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김선종은 “(세도프가 3차 시기에 실패해) 1위가 결정되자 긴장이 확 풀려 226㎏을 들어올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하체가 튼튼해 용상에 자신감이 있었다. 용상에서 실패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웃었다. 용상에서 금메달을 딴 김선종은 합계에서는 383㎏로 4위,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인상 동메달을 딴 김민재는 용상에서도 206㎏을 들어올려 합계 384㎏로 3위, 하루에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김선종과 김민재가 금1·동2개를 합작한 한국은 지금까지 총 금2·은2·동4개를 확보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역도 약소국, 투혼만은 금메달감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역도 약소국, 투혼만은 금메달감

    세계기록의 절반, 한국 청소년기록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그들은 신났다.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엔 ‘역도 약소국’에서 날아온 선수 3명이 지구촌 역사(力士)들이 몰린 축제에서 조용히 눈길을 끌었다. 실력은 한참 뒤처지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껏 바벨을 들어올리는 투혼을 발휘했기 때문. 25일 여자 63㎏급에 출전한 아피 압토시(18·가나)는 인상 1차 시기에서 63㎏에 실패한 뒤 2차에서 성공하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이어 65㎏도 들어올렸다. 용상에선 70㎏에 성공한 뒤 75㎏엔 실패했지만 마지막 시기에선 77㎏을 들었다. 25명 중 25위. 합계 142㎏으로 1위를 차지한 마이야 마네자(23·카자흐스탄)의 246㎏에 견주면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었지만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특히 한국 중학생 최고기록(인상 82㎏, 용상 105㎏, 합계 187㎏)에도 모자란다. 대회 이틀째인 지난 21일. 여자 48㎏급에 나선 가냘픈 몸매의 시스오에바 마리나(16·우즈베키스탄)는 탄식을 자아냈다. 체중조절에 실패했는지 몸무게는 3㎏ 넘게 모자란 44.8㎏이었다. 그는 인상에서 55㎏-57㎏-59㎏으로 착실히 기록을 높였고, 용상에선 70㎏과 75㎏에 성공했지만 3차 시기에서 77㎏의 바벨에 덤볐다가 실패했다. 인상(93㎏)과 합계(208㎏)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왕밍쥐안(24)에 비해 역시 절반을 조금 웃도는 성적으로 13명 가운데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여자 53㎏급 람와이위(34·홍콩)는 합계 54㎏으로, 금메달을 딴 ‘딸뻘’인 줄피야 친샨로(16·카자흐스탄)의 219㎏과 비교해 4분의1 수준이었지만 끝까지 바벨을 놓치지 않아 박수를 받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 OECD 개발원조委 가입] 원조로 일군 ‘한강 기적’… 반세기만에 베풂으로 갚다

    [한국, OECD 개발원조委 가입] 원조로 일군 ‘한강 기적’… 반세기만에 베풂으로 갚다

    여기 한 나라가 있다. 반세기 전 이 나라는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축에 속했다. 하루 세 끼를 제대로 챙겨 먹는 집안이 거의 없었다. 도시락을 못 싸가는 학생이 부지기수였다. 겨울에는 차가운 수돗물을 데워 씻었다. 연탄가스 중독의 불안을 베고 갈라진 구들장 위에서 고단한 잠을 청했다. ●DAC, 세계 원조 90% 담당 이 찢어지게 가난한 나라에 단비 같은 도움의 손길들이 들어왔다. 잘사는 나라들이 건네준 돈으로 이 나라는 호구(糊口)했고, 먹고 살 기반을 마련했다. 다행히 이 나라 국민은 부지런했다. 좋은 지도자를 만났을 때 이들의 근면성은 무지개처럼 피어났다. 꽃다운 처녀들이 손이 부르트도록 밤새워 재봉틀을 돌렸다. 한창 멋부릴 나이의 청년들은 공장에서 손가락이 잘려 가면서 일했다. 앞만 보고 달리다 돌아보니 이 나라는 어느새 세계 13위권의 경제강국이 돼 있었다. 이 나라는 가난할 때 받은 도움을 이제 다른 어려운 나라에 돌려줄 때라고 생각한다. 원조를 받은 나라가 주는 나라가 되는 경우는 지구상에서 이 나라가 유일하다. 바로 대한민국이다. 한국인이라면 25일 마음껏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회원으로 공식 가입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1961년 설립된 DAC는 선진국 클럽인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원조 규모가 큰 23개 나라가 가입한 ‘선진국 중의 선진국 모임’이다. 세계 원조의 90% 이상을 제공하는 ‘기부국 클럽’이다. 한국이 가입하면 24번째 회원국이 된다. 가입 여부는 기존 회원국들이 이날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 모여 결정하는데, 한국의 가입은 기정사실이라고 외교통상부는 24일 밝혔다. 가입 조건은 공적개발원조(ODA) 총액이 연간 1억달러를 넘거나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이 0.3%를 넘어야 한다. 한국의 ODA 지출은 2005년 7억 5200만달러로 GNI의 0.1%를 넘어섰다. 정부는 ODA 비율을 2012년 0.15%, 2015년에는 0.25%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이 지금까지 제공한 원조 총액은 48억달러다. 반면 1945년 해방 이후 1995년까지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원조액수는 127억달러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600억달러(70조원)에 해당한다. 한국은 1995년 비로소 세계은행의 원조대상국 신분을 벗어났다. 그리고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돕는 나라로 변신했다. 우리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남을 도울 여력이 있느냐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외교부가 지난해 8월 국민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2%는 ‘한국의 대외원조가 국익에 기여한다.’고 평가하면서도 ‘원조 규모를 늘려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현 수준 유지’(53%) 또는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28%)는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였다. ●한국, 24번째 가입 영예 하지만 원조는 우리 자신을 돕는 일도 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베풀지 않는 부자가 자린고비로 지탄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도 평소에 국제사회에서 인심을 얻어놓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천영우 외교부 제2차관은 “궂은일은 모른 척하고 이득이 되는 일에만 뛰어든다면 어떤 나라가 좋아하겠느냐.”면서 “DAC 가입은 국가 이미지와 품격을 격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원조받다 주게 된 유일한 나라의 책무

    우리나라가 오늘 새 역사를 쓴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별회의에서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으로 가입함에 따라 원조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공식 탈바꿈한다. 20세기와 21세기를 통틀어 유일한 기록이다. OECD 산하에는 25개 위원회가 있다. 우리나라는 24개에 가입한 상태다. DAC에만 들어가면 모든 위원회의 회원국이 된다.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고품격 국가로 가는 첫 길이다. 우리나라는 1945년 광복 이후 127억달러를 국제 원조로 받았다. 성공신화의 종잣돈이 됐다. 그 돈으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중화학공업의 초석을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주는 나라’로 변신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은 0.09%로 OECD 평균 0.30%에 훨씬 못 미친다. 정부는 2015년까지 0.25%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규모는 2011년까지 두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를 무상 원조의 최우선 지역으로 정해 전체 원조의 40∼50%를 지원할 방침이다. 무상 원조 비율 확대는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우리나라는 원조를 주는 나라와 받는 나라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원조를 바탕으로 한 성공신화의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전수해 줄 책무가 있다. 세계 13위에 걸맞은 위상을 확인하고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은 지금까지 160개국에 원조를 퍼부었지만 독재국가도 포함돼 있다. 우리만 해도 필리핀에 잘못 원조했다가 욕만 덮어쓴 경험이 있다. 대상 국가와 원조 규모를 정할 때 집중과 선택이 필요하다. 대외원조 기구는 여러 부처에 산재해 있다. 통합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도 검토해 볼 만하다. 최근 정부가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는 곱씹어 볼 대목이다. 대외 원조에 72%가 찬성하면서도 규모 확대에는 81%가 부정적이었다. 지구촌 현안에 앞장서는 국민 의식 고취가 절실하다. 국격을 높이는 일은 총체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신지애 “오초아 텃밭 내놔”

    한국여자골프의 자존심 신지애(21·미래에셋)가 ‘버디쇼’를 펼치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신지애는 13일(한국시간) 멕시코의 과달라하라골프장(파72·663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7언더파 65타의 맹타로 생애 첫 승을 정조준한 김송희(21)에 단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네 번째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것. 더 중요한 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점이다. 포인트 14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43점)가 8위 밑의 성적을 낼 경우 신지애는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로 31년 만에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과달라하라는 오초아의 고향. 그러나 신지애는 ‘호랑이 굴’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정교한 샷으로 차근차근 ‘새 여제’의 길을 걸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50야드에 미치지 못했지만 한 차례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린적중률은 89%에 달했다. 신지애는 “시차 적응 때문에 힘들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지난주에는 드라이버샷이 자꾸 왼쪽으로 감겼는데 이번 대회 감각을 완전히 되찾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자신의 안방에서 첫날을 치른 오초아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 순위는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고향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지만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번도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한 악연을 떨치지 못했다. 오초아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1라운드 플레이를 자평했다. 올 시즌 10차례나 투어 ‘톱10’에 들었지만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한 김송희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투어 첫 승의 꿈을 부풀렸다. 김송희는 “우승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친 건 단지 행운이 따르지 않아서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즈노클래식] 송보배 LPGA 첫 제패… ‘그린의 보배’로

    [미즈노클래식] 송보배 LPGA 첫 제패… ‘그린의 보배’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승을 올린 송보배(23)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위너스클럽’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송보배는 6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고지마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때려내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 레이디스와 올해 일본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한 주인공. 첫날 단독선두 브리타니 랭(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송보배는 2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맹타를 뿜어내 단독선두에 오른 뒤 차분하게 선두를 지켜내 마침내 생애 첫 LPGA 타이틀을 움켜쥐었다. 우승 상금은 21만달러. 2004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한 송보배는 2006년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국내 5승째를 거둔 직후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지난해 상금 랭킹 13위를 비롯해 꾸준하게 JLPGA에 적응해온 ‘일본파’. 8일 현재 상금 순위 9위(5144만엔)를 달리고 있다. 고향인 제주 감귤밭에서 휴대전화 인터넷으로 경기를 지켜본 아버지 송용현(53)씨는 “당초 보배는 미국보다 일본무대에 더 관심이 있었다.”면서 “LPGA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한 적도 없었거니와 보배 자신도 ‘먼 데서 투어생활을 하는 것보다 집에서 가까운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간간이 출전하는 LPGA 대회에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오늘 그 예상이 적중했다.”고 기뻐했다. 송보배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역대 한 시즌 최다승(11승·2006년)과 타이를 이뤄 올해 안에 3년 묵은 기록을 깨뜨릴 기회도 잡게 됐다. 올해 남은 대회는 2개. LPGA 투어에서 우승할 경우 향후 3년간의 풀시드를 받게 되지만 송보배는 LPGA 멤버가 아닌 탓에 1년 동안 전 대회 출전권을 얻게 된다. 최종일 경기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한·일여자골프대항전을 미리 보는 것과 다름없었다. 자신에게 1타 뒤진 이지마 아카네와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송보배는 13번홀까지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이지마를 멀찌감치 제친 뒤 이후 맹추격전을 펼친 요코미네 사쿠라(이상 9언더파 207타 공동 12위), 우에다 모모코 등 일본의 ‘젊은 피’를 차례로 따돌렸다.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2언더파 204타)는 이날 하루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펼쳐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전날까지 벌지 못한 타수가 아쉬웠다. 올해의 선수를 놓고 오초아와 박빙의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1·미래에셋)는 11언더파 205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한 자릿수 포인트 차로 우위를 지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HSBC챔피언스] 앤서니 김·우즈 5언더파 공동 5위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에서 맹타를 뿜어내며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승’을 예약했다. 앤서니 김은 5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19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글 1개 등 8언더파 64타를 친 단독선두 닉 와트니(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 앤서니 김은 지난해 미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는 등 화려한 한해를 보냈지만 올 시즌 한 개의 우승컵도 수집하지 못해 첫 승의 기회를 잡은 셈. 앤서니 김은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최종전인 두바이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대회를 포기한 뒤 내년 시즌을 대비하기로 작심한 터. 오는 9일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키위챌린지 등 이벤트 대회에는 출전하지만 정규대회는 이번 HSBC 챔피언스가 마지막이다. 페어웨이 안착률 57%에 그린 적중률도 66%에 그쳤지만 퍼트 수를 26개로 줄이며 일단 그린 위에 올리기만 하면 버디를 잡아냈다. 타이어 우즈(미국)는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치며 앤서니 김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대회 첫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세계 1위의 우즈는 한 차례도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세계 2위 필 미켈슨(미국)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하며 2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나섰다. 그러나 미켈슨과 한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보기 3개와 버디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쳐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페어웨이는 잘 지켰지만 어프로치 샷에서 난조를 보여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3m 안팎을 남겨 놓은 거리에서 퍼트를 번번히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와의 차이가 워낙 커 남은 사흘 동안 버거운 추격전을 펼쳐야 할 처지가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롯데百 “10년뒤 글로벌 톱10 진입”

    롯데百 “10년뒤 글로벌 톱10 진입”

    롯데백화점이 10년 뒤 ‘글로벌 톱10’ 진입을 선언했다. 롯데백화점이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30주년 창립 기념식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2007년 기준으로 연매출 7조 8000억원을 달성하며 전 세계 백화점 매출순위 13위에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유통 1위를 지키는 데 머무르지 않고 2018년까지 전 세계 매장을 46~50개로 늘리고, 연매출 규모를 22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는 최근 3년 동안 평균 성장률 5%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백화점이 4.5%, 2%씩 역성장을 한 것과 대비된다. 세계 10위권 진입을 위해 롯데백화점은 국내에 백화점·아웃렛·복합쇼핑몰·생활방식센터(LSC) 등 10곳의 점포를 새로 낼 계획이다. LSC는 쇼핑·놀이·여가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광장과 보행도로 사이의 개방형 쇼핑몰을 말하는데, 롯데는 2011년 대구에 봉무LSC를 열 계획이다. 이밖에 부산 광복동 롯데타운점(12월)·청량리역사점(2010년)·인천송도점(2011년)·김포스카이파크점(2012년)·수원KCC점(2012년) 등 백화점과 광주수완아웃렛(2011년)·대구 율하아웃렛(2010년)·부여 아웃렛(2011년)·제주 아웃렛(2012년) 등도 추가로 내기로 했다. 해외에서도 중국 톈진점(2011년)·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2013년)·중국 심양 프로젝트(2014년) 등의 매장을 열고, 신흥개발국 중심으로 진출을 늘리기로 했다.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도 이루겠다고 롯데백화점은 공언했다. 실무역량을 보유한 핵심인재 육성, 해외 백화점 업무를 주도할 글로벌 인재 양성, 사회공헌활동과 임직원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기획부문 김세완 이사는 “국내 제일의 대형(big) 유통업체에서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초우량(great) 백화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이틀동안 30주년과 최근 중국 타임스 매장 65개 인수를 기념, 노병용 대표 명의로 협력업체 대표 500여명에게 햅쌀 10㎏을 전달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녹색이 희망이다] 2차전지 국산화 30%… 녹색강국 걸음마 단계

    [녹색이 희망이다] 2차전지 국산화 30%… 녹색강국 걸음마 단계

    바야흐로 ‘녹색 시대’다. 녹색 기술 확보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뿐만 아니라 지구의 미래까지 결정한다. 선택이 아닌 생존으로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녹색은 또한 기회이기도 하다. 떠오르는 황금시장을 잡기 위해 전세계가 뛰고 있다. 한국의 녹색 산업과 기술 수준, 미래의 생활상, 발전을 위한 조언 등을 5회에 걸쳐 살펴본다. ‘녹색혁명은 계속된다.’ 증시에서 ‘2차전지 테마주’가 뜰 정도로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최근 한국 대기업의 선전은 대단하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사들이 LG화학·삼성SDI·SK에너지 등과 손잡고 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와 TV에 이어 ‘세계 1위’ 일본을 누르고 또 하나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2차전지를 꼽을 정도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좀 다르다. 부품소재 국산화율이 30% 수준에 그쳐 대일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이에 따라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녹색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경쟁력을 가늠하는 녹색 기술은 선진국에 한참 뒤지고 있다. 최근 정부와 대기업들이 수조원대의 ‘뭉칫돈’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하며 기술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 태양광과 발광다이오드(LED), 전력 정보기술(IT) 분야에선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 수준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단시일 내에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나간다면 2020년 세계 7대 녹색강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녹색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내놓았다.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발전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연구소는 ‘녹색경쟁력지수’를 개발해 한국과 일본·유럽연합(EU)·미국 등 15개국의 녹색 경쟁력을 비교했다. 녹색경쟁력지수는 저(低)탄소화와 녹색산업화를 통해 녹색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국가경쟁력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한국의 녹색경쟁력 수준은 11위(97.4)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은 녹색경쟁력지수가 112.8로 가장 높았다. 네덜란드(111.1)와 독일(109.6), 영국(109.0)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의 녹색경쟁력지수(97.4)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104.3)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저탄소화지수’는 신재생에너지 활용도와 에너지 효율성이 매우 낮아 최하위권인 13위를 기록했다. ‘녹색산업화지수’는 기업의 환경경영능력과 수익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나 8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이 녹색산업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이같은 조사결과와 비슷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내 에너지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도별(2006~2008년) 신재생에너지 기술 수준을 조사한 결과, 선진국과 상당한 기술 격차가 있음이 드러났다. 수소에너지의 경우 저장과 이용 분야에서 3년 연속 50점(만점 100점) 미만의 낙제점을 받았다. 바이오 분야도 바이오디젤을 빼고 50~60점대에 그쳤다. 폐기물 가스화와 석탄액화 등도 50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내다봤다. 전체 신재생에너지 기술은 2006년 평균 64.3점에서 2007년 71점, 2008년 73.8점을 기록했다. 2년 만에 10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기술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음을 나타냈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4월 우리나라의 27대 녹색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50% 수준으로 진단했다. 2012년 기술 수준을 8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개발과 실증 및 보급, 성장동력화 등의 체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녹색 기술 가운데 일부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태양광의 경우 실리콘 태양전지 분야는 이미 최고 기술을 보유한 선진국 대비 90%에 육박했다.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화학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2012년 세계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고, 2030년엔 20%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풍력도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중형 규모는 실증을 통한 시장진입 단계이며, 대형은 시스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개발단계에 들어갔다. 특히 세계시장 주력 모델인 2~3㎿급은 북미와 중국, 인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기성섭 박사는 “태양광과 풍력 등 일부 그린에너지는 기술과 부품, 인력 노하우 등에서 세계 톱 레벨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20~30%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력 IT분야도 확실한 수출 ‘달러 박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그리트(지능형 전력망)’ 구축으로 맞춤형 전력 소비가 가능하도록 한다. 미국도 앞선 기술을 보유한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LED 조명도 세계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 오슬람과 GE·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이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13세 소녀가 중노동하는 한국’의 이미지

    독일 바이에른 등 4개 주의 초등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에 한국이 ‘13세 소녀가 창문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11시간 중노동을 하는 나라’로 묘사돼 있다고 한다. 이 교과서를 사용하는 교사들이나 학생들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이 됐지만 그 이면에 여전히 아동 노동이 성행하고 있는 ‘미개한’ 나라로 분류될 것이다.외국 교과서의 한국 관련 왜곡과 오류 사례는 이 밖에도 수두룩하다. 내용도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2003년부터 세계 59개국의 1147건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590건에서 오류가 발견됐다고 한다. 많은 나라가 한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기술하는가 하면 한국과 북한을 혼동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이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자동차 강국’이며, 칠레는 한국을 영양불량국으로 묘사했다. 파라과이는 한국이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지역으로 표시했다.이런 왜곡과 오류는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게 낮은 국가 이미지로 귀결된다. 국가 이미지는 21세기 국제사회에서 무엇보다 중시되는 소프트파워이자 국가경쟁력의 또 다른 기준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글로벌 코리아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정확히 알리는 작업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민간 차원에서 오류를 시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정확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오류 시정을 요구할 것을 당부한다.
  • 세계 35개 도시 중 서울 경쟁력 12위 뜯어보니…

    세계 35개 도시 중 서울 경쟁력 12위 뜯어보니…

    │도쿄 박홍기특파원│세계 주요 35개 도시 가운데 서울의 종합경쟁력이 12위로 나타났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4위로 높은 경쟁력을 보인 반면 주거 분야에서는 34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도시문제를 연구하는 일본의 모리기념재단은 23일 세계 35개 도시를 대상으로 ‘2009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도시순위’를 발표했다. 연구는 경제, R&D, 문화·교류, 거주 적합성, 환경, 교통 등 6개 분야에 걸쳐 69개 지표를 적용, 점수화했다. 최대 점수는 547점이다. 결과에 따르면 6개 분야의 종합경쟁력 1위는 뉴욕(330.4점), 2위는 런던(322.3), 3위는 파리(317.8), 4위는 도쿄(305.6), 5위는 싱가포르(274.4) 등이다. 서울은 241.1점으로 12위다.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재단의 첫 평가에서 한국은 13위였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1위에서 5위, 취리히는 15위에서 9위, 홍콩은 17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다. 연구환경·연구인력의 수급·개발성과를 평가한 R&D의 1~5위는 뉴욕(63), 도쿄(60.3), 런던(51.2), 서울(49.7), 로스앤젤레스(41.3)의 순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비즈니스환경, 법규제 및 위험도, 시장의 매력을 따진 결과 뉴욕(63.6), 도쿄(54.7), 런던(52.1), 홍콩(43.2), 싱가포르(42.8) 등이 1∼5위를, 서울(33.9)은 22위를 기록했다. 집값, 취업환경, 안심·안전, 도시생활기능을 본 거주 분야에서는 서울(46.2)이 34위, 카이로(35.5)가 35위다. 1위는 67.2점인 파리다. 서울은 문화 전파력·숙박·식사 등의 문화·교류 분야에서 15위에 그쳤다. hkpark@seoul.co.kr
  • 기업주 67% “채용때 국적 우선 고려”

    기업주 67% “채용때 국적 우선 고려”

    우리나라 기업주들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할 때 우선적으로 국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순한 특성을 가진 국가의 근로자를 가장 선호했다. 이에 따라 온순한 이미지가 1위인 베트남은 몇몇 단점이 있음에도 계속 선호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반면 중(中)선호국으로 분류된 중국과 몽골 근로자들은 거친 이미지를 개선해야 선호도가 상승할 것으로 파악했다. 22일 노동부의 용역보고서(고용허가제 송출국가별 사용자 선호도 차이 발생사유 등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한국 기업주 가운데 66.7%가 외국인근로자 채용을 위해 출신 국적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성별(14%), 언어능력(10.5%), 신체조건(5.3%) 등이 뒤를 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기업주의 50%는 국적을 선정하는 이유(복수응답)를 ‘온순함’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존의 선점효과(48.1%), 생산성(38%), 평판(16.8%) 순이었다. 총명함(14.7%), 규율이 잘 잡혀 있음(12.9%), 신체적 능력(11.3%), 친숙함(2.5%)은 부차적인 기준이었다. 고(高)선호국인 베트남은 온순한 이미지가 1위로 현재와 향후 모두 기업주의 인기 순위 1위로 꼽혔다. 업무수행 속도와 근로생산성이 3위인 점도 고려됐다. 언어소통 능력(12위)과 상급자와의 관계(10위)는 떨어지지만 부차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필리핀도 온순한 이미지가 4위, 근로생산성 2위로 낮은 업무수행속도(11위)에도 불구하고 장래 고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태국은 근로 생산성(1위)과 온순한 이미지(2위)가 높지만 신체적 적응력(13위), 언어소통능력(12위)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선호도 국가 중에는 중국이 기대된다. 온순함은 적지만 언어소통능력(3위)과 초과근로수용(4위) 등 문화적응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주에게 온순한 근로자를 선발할 것을 제안했다. 몽골 역시 동료 관계(14위)·상급자 관계(14위) 등 인간관계만 개선하면 장점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스리랑카는 대체로 온순한 이미지(5위)이고 사업장 이탈(3위)이 적지만 근로생산성(11위)과 체력수준(13위)이 낮고 성실성(8위)에서 처지는 점은 단점으로 지목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체력수준 2위, 불량률 낮음 1위, 한국인 근로자와 융화 4위 등으로 남성성이 중시되는 업종에 채용을 권했다. 네팔은 한국 근로자와 갈등(10위)이 심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 관건으로 꼽혔다. 저(低)선호국 중에는 미얀마가 주목을 받았다. 기업주들은 미얀마 근로자들이 온순해 장래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료관계(2위), 체력수준(1위), 생활관습(1위) 분야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사업장 이탈(14위)이 잦고 초과근로 수용도(14위)가 낮은 것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반면 방글라데시 근로자는 업무적응력이 높고 행동이 빠른 이들을 채용할 것을 권했다. 사업장 이탈(1위)이 적고, 똑똑(2위)하며, 언어소통능력(2위)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점은 강점으로 꼽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6위 싸움 피말린다

    [프로축구 K-리그] 6위 싸움 피말린다

    ‘꽁지머리’ 김병지(39·경남)의 꿈이 오롯이 살아남을까. 막바지에 이른 프로축구 K-리그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프로축구 사상 첫 5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본인으로선 팀을 6강 플레이오프(PO)에 올려놓은 뒤에야 명예가 빛나기 때문이다. 경남은 19일 현재 7위(승점 37점·9승10무7패). 그러나 PO 싸움은 4위 성남과 5위 전남, 6위 인천은 물론 경남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그야말로 남은 2경기까지 피말리는 양상이다. 김병지는 500출장에 2경기만 남긴 상태. 4팀 멤버들 모두 그렇겠지만 경남이 가장 절박하다. 김병지의 꿈이 반쪽으로 끝나지 않고 PO에 오르려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른 팀들을 바라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4위 성남부터 7위 경남까지 승점 차이는 5. 어느 팀이든 2승을 거두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분수령은 오는 25일 29라운드 성남-경남의 맞대결이다. 성남도 경남전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면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일단 무승부로라도 이끌면 유리하다. 경남이 1승을 보태고 다음달 1일 대구전에서 설령 무릎을 꿇어 경남과 동률을 이뤄도 골득실에서 성남이 한참 앞서기 때문. 이 경우 전남과 인천이 2연승해도 6위를 확보한다. 경남은 까다로운 성남전에 이어 다음달 1일 한판도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선두를 달리는 막강 전북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겨야 한다. 최근 8경기에서 6승(1무1패)을 챙긴 성남에 견줘 7승(1패)의 경남은 해 볼만하다는 계산이다. 김병지와 현역을 함께 보냈던 신태용(39) 성남 감독도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3연승의 상승세를 자랑하지만 경남전에는 중앙 미드필더 김정우(27)와 이호(25), 공격수 라돈치치(26)까지 핵심 3명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신 감독은 “정면으로 승부를 걸지, 안전하게 승점 1점을 챙길지 고민해야겠다.”며 웃었다. 전남과 인천 역시 최소한 1승을 챙길 수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경남이 성남에 무릎을 꿇는다면 어느 정도 PO 진출에 대한 압박을 덜 수 있다. 하지만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도 없이 무조건 총력전으로 나설 태세. 전남은 24일 13위로 처진 제주와 다소 쉬운 29라운드를 치른 뒤 다음달 1일 선두 탈환의 희망을 품은 FC서울과 힘겨운 승부를 맞는다. 인천은 25일 서울에 이어 새달 1일 11위 부산과 겨룬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신한동해오픈] 양용은 모자에 어느 로고 달까

    “한국의 날씨가 너무 좋아 18홀을 다 쳤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9번홀만 빼고 잘쳤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국내 팬들에게 세계 정상급의 샷을 선사했다. 15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남코스(파72·7546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짙은 안개 탓에 경기 시작 시간이 4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양용은은 전반 9개홀을 돌다 일몰에 걸려 경기를 중단했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9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적어 내는 바람에 성적도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스코어는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양용은을 보기 위해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를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했다.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진행된 9번홀에서 양용은은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냈고,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해저드로 들어가는 바람에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을 쳐야 했다. 어프로치샷마저 짧아 2타를 잃은 양용은은 “날도 어두워져 급하게 두 번째 샷을 하다 보니 나무를 맞고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첫날 경기를 모두 마친 최경주(39·나이키골프) 역시 공동 13위로 성적은 신통치 않았지만 위기 탈출 능력은 ‘PGA급’이었다. 전반 9개홀 가운데 ‘파온’시킨 건 고작 세 차례. 그러나 그린을 놓친 6개홀을 모두 1퍼트로 마무리하며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한 라운드 절반을 단 10차례의 퍼트로 처리한 최경주는 “퍼트가 아니었다면 오늘 라운드는 더 망쳤을 것”이라며 웃었다. 1라운드 잔여경기는 16일 오전 7시 재개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