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3위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동문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NET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LS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BBC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63
  • [한·미 통상 2題] 한국, 1~7월 대미 무역흑자 최대 폭 감소

    對韓 통상 압박 완화 수단 될지 주목 미국의 주요 교역국 가운데 우리나라와의 무역적자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통상 압박을 누그러뜨리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지 주목된다. 30일 미국 통계국의 월간 상품 교역 동향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1∼7월 우리나라와의 교역에서 9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의 대한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4.4%(32억 달러) 감소했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에너지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대미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이 10번째로 많은 무역적자를 기록한 나라였지만 올해에는 13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1∼7월 미국이 가장 많은 무역적자를 기록한 상위 15개국 중 전년 대비 무역적자가 감소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베트남(1억 달러·0.5%), 인도(3억 달러·2.2%), 태국(3억 달러·2.6%), 캐나다(2억 달러·1.8%), 대만(1억 달러·1.1%) 등 6개국이다. 미국이 우리나라에서 무역적자를 가장 많이 줄인 것이다. 반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9.0%(184억 달러) 증가한 2226억 달러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나래-최지희,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코리아오픈 복식 결승행

    한나래-최지희,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코리아오픈 복식 결승행

    한나래(26·인천시청)-최지희(23·NH농협은행) 조가 코리아오픈 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한나래-최지희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복식 4강전에서 엘렌 페레스-아리나 로디오노바(이상 호주) 조를 2-0(6-1 6-1)으로 꺾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복식 결승에 오른 것은 조윤정-전미라 조가 우승을 차지한 2004년 1회 대회 이후 올해가 14년 만이다. 초대 대회 이후로 지난해까지 한국 선수가 복식 4강에 든 적이 없었지만 한나래-최지희가 선전을 펼쳤다. 단식에서는 한국 선수 4명이 모두 1회전(32강)에서 탈락해 ‘외국 선수 잔치’라는 비아냥을 샀지만 복식에서 이를 만회했다. 한나래는 복식 세계 랭킹 205위, 최지희는 313위에 올라 있다. 4강 상대인 페레스(복싱 랭킹 99위)-로디오노바(복식랭킹 103위)와의 순위 차이가 컸다. 한나래와 최지희는 세계랭킹이 낮아 와일드카드를 통해 출전했는데 3번 시드 조는 꺽는 이변을 일궈낸 것이다. 한나래-최지희가 WTA 투어 대회 복식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전은 23일 펼쳐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3주 연속 차트 인’ 글로벌 인기 입증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3주 연속 차트 인’ 글로벌 인기 입증

    지난달 24일 발매된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3주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차트를 보면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은 15위에 올랐다. ‘LOVE YOURSELF 結 Answer’ 앨범은 최초 진입 당시 차트 1위를 석권하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앨범 타이틀곡인 ‘아이돌’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92위에 올랐다. 이 노래는 첫째 주 11위, 둘째 주 81위를 각각 기록했다. 아울러 앨범은 ‘월드 앨범’ 1위, ‘인디펜던트 앨범’ 3위, ‘톱 앨범 세일즈’ 9위, ‘빌보드 캐나디안 앨범’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0일 캐나다 해밀턴 퍼스트온타리오 센터에서 ‘LOVE YOURSELF’ 투어를 이어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애플보다 화웨이가 좋다” 중국, 토종 브랜드 선호도 급상승

    “애플보다 화웨이가 좋다” 중국, 토종 브랜드 선호도 급상승

    “미안해. 애플과 이케아, 나이키!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아.” 중국에서 애플 등 서구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반면 그 자리를 점차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華爲), 음식배달업체 메이퇀뎬핑(美團點評)) 등의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속속 메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 브랜드는 50위 안에 단 하나도 들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컨설팅업체 프로핏이 중국 소비자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평판을 조사한 결과 중국 토종 브랜드는 대거 상위권으로 약진했지만 해외 브랜드는 상위권에서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프로핏은 브랜드 혁신성과 실용성, 고객 중시 여부, 감성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50대 브랜드를 선정했다. 중국의 토종 브랜드는 50위권 내에 무려 30개가 포함됐다. 2016년 조사 당시 50위권에 중국 토종 브랜드 18개가 포함됐던 것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이 늘어났다. 온라인 결제 사업자인 즈푸바오(支付寶·Alipay)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微信·Wechat)과 화웨이가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40위에 이름을 올렸던 메이퇀뎬핑(올해 8위)과 35위에 그쳤던 알리바바의 오픈마켓 타오바오(淘寶·6위)가 수직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는 선호도 톱10에 모두 7개를 올려 놓았다. 중국인 선호도 톱10에 든 서구 브랜드는 안드로이드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반도체업체 인텔 3개 업체에 그쳤다. 안드로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위에 올라 현상 유지에 성공했다. MS는 지난해 19위에서 5위, 인텔도 13위에서 7위로 각각 껑충 뛰었다. 반면 지난해 5위 스마트폰 업체 애플은 10위 안에서 밀려나 11위를 기록했다. 이케아와 나이키, BMW, 에스티 로더는 10위권을 크게 벗어나면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4위였던 이케아가 37위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6위와 8위였던 나이키와 BMW는 각각 44위와 46위로 급락했다. 지난해 7위였던 에스티 로더도 22위에 머물렀다. 더욱이 미국 선호 브랜드 7위에 올랐던 삼성은 중국 선호 브랜드 50위 안에 들지도 못했다. 이에 대해 캐서린 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토종 브랜드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프로핏의 한 관계자는 중국 대도시에서 외국산 브랜드의 신비가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이 더 깐깐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진과 함께 보는 중국개혁 개방 40년 맞는 2018년 중국의 오늘 <2> 공항굴기

    사진과 함께 보는 중국개혁 개방 40년 맞는 2018년 중국의 오늘 <2> 공항굴기

    2편. 공항 굴기를 향한, 중국의 야심.중국의 항공 수요는 경제발전과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왔다. 확 달라진 중국의 공항들의 약진은 중국 경제 도약을 상징한다. 수도, 중국의 관문격인, 베이징 수도공항은 이미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승객들이 오고 가는 공항이 됐다. 지난해 기준 9578만여명이 이용해, 미국의 애틀란타 공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은 승객을 실어 날랐다. 중국의 항공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미국에 이은 두 번째의 항공 국가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ACI)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 공항은 2017년 한 해 7000만명이 이용해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세계 10위권에 드는 공항, 두 곳 이상을 보유한 나라는 현재 미국과 중국 두 나라뿐이다.미국의 애틀란타 공항과 로스앤젤레스공항, 시카고의 오하라 국제공항 등 3개 공항이 10대 공항안에 들었다. 세계 10대 공항에는 도쿄, 두바이, 런던, 파리가 들어있다. 한국의 인천 공항은 지난해 6215만명이 이용해 세계 19위였다. ‘항공 입국’ 중국의 면모는 각 성과 지방의 각 거점 공항들이 이미 세계 굴지의 수준이란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광둥성의 성도(省都), 광저우 공항은 13위로 6587만 7000여명이 이용했고, 쓰촨성의 청두 공항은 4980만명이 이용해 26위로 랭크됐다. 홍콩과 인접한 정보통신기술의 메카 선전의 선전 바오안 공항은 4558만 8000명이 이용했다. 상하이 홍차오 공항은 4188만 4000여명으로 45위, 고도 시안의 시안 공항은 4185만명 7000명으로 세계 46위를 기록했다.이용객뿐 아니라, 공항에 첨단 전자기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내 로봇, 가상 게임기, 컴퓨터 판낼이 부착돼 탑승 뿐 아니라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놓은 전자 카트 등 구비된 시설도 세계 최첨단 급이었다. 지난 2일까지 일주일동안 이어진 이번 중국 방문 지 가운데 한 곳인 윈난성 수도 쿤밍의 창수이 공항의 첨단 시설과 규모 역시 세계적이었다. 시진핑 주석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거대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속에서 쿤밍 창수이 공항은 동남아 물류 거점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연간 4472만 9000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최첨단의 쿤밍 공항에서 라오스, 미얀마 등과 국경을 접한 윈난성의 역할과 동남아를 향한 중국의 전략과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활발한 쿤밍 공항은 동남아국가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변방 도시들의 약진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였다. 쿤밍 공항에서는 국내선에서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판매점들을 탑승 구역 내에 배치해 놓고 있었다. 공항의 품격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당국의 노력을 읽을 수 있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원전·석탄발전 비중 72%…OECD 평균 45%보다 훨씬 높아

    원전·석탄발전 비중 72%…OECD 평균 45%보다 훨씬 높아

    원전, 美·中·러 이어 4위…인구 고려땐 1위 신재생 2.8%…회원국 평균 12% 밑돌아우리나라 전력 생산에서 원자력과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 등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원 다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4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BP가 발간한 ‘2018 세계 에너지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발전량 중 원전과 석탄발전 비중은 각각 26.0%, 46.2%로 전체의 72.2%에 달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원자력·석탄발전 비중(17.8%, 27.2%)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원전 발전량은 지난해 148.4TWh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4위에 올랐다. 인구를 고려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국내 발전에서 차지하는 원전 비중은 우크라이나(54.5%)에 이어 2위였다. 석탄발전도 지난해 264.4TWh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비중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란드, 인도, 중국, 카자흐스탄, 호주,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 이어 9위였다. 우리나라 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저히 낮았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8%로 OECD 회원국 평균(12.2%)을 크게 밑돌았다. 전체 조사 대상 30개국 중 20위 수준이다. 비(非)OECD 국가의 평균(5.5%)보다도 낮은 것이다. 천연가스 발전 비중도 21.1%로 OECD 평균(27.4%)보다 낮았으며, 발전량도 세계 13위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미국은 원자력·석탄·천연가스·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각각 19.8%, 30.7%, 32.0%, 9.8% 등으로 비교적 고루 분산돼 있었다. 독일도 11.6%, 37.0%, 13.1%, 30.3% 등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도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7.3%로 우리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연료비 등 경제적 측면 외에도 사회적, 환경적 비용을 고려한 선진국형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8년 만에…총잡이 삼총사 ‘금빛 저격’

    8년 만에…총잡이 삼총사 ‘금빛 저격’

    이대명-박대훈-한승우 1670점 합작 혼성 성윤호-추가은, 주니어 신기록 金 女 10m 권총 단체전 銀…김보미는 銅이대명(30·경기도청)과 박대훈(23·동명대), 한승우(35·KT)가 4일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권총 50m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은 4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권총 50m 경기에서 1670점을 합작했다. 이대명은 560점으로 개인전 동메달까지 획득했으며, 박대훈은 556점으로 9위, 한승우는 554점으로 13위에 각각 자리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성국(북한)은 551점으로 19위에 그쳤다. 권총 50m는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졌지만 세계선수권에는 남아 있다. 이 종목 올림픽을 3회 연속 제패했던 우승했던 진종오(39·KT)는 이번 대회 권총 50m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사격이 세계선수권 권총 50m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10년 뮌헨대회 이후 8년 만이다.김보미(20), 곽정혜(32·이상 IBK기업은행), 김민정(21·KB국민은행)은 여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1734점을 합작해 역시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강 중국이 1739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러시아는 172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격 대회에서 단체전은 본선에 출전한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김민정은 본선 583점으로 6위, 김보미는 580점으로 8위에 각각 올라 나란히 결선에 올랐다. 곽정혜는 573점을 쐈다. 한영심(북한)은 557점으로 본선 77위에 그쳤다. 김보미는 결선에서 218.8점을 쏴 안나 코라카키(그리스·241.1점)와 조라나 아루노비치(세르비아·239.8점)에 이어 생애 첫 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10m 공기권총 은메달과 25m 권총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민정은 결선에서 초반 실수를 극복하지 못해 8위로 가장 먼저 탈락했다. 김보미는 결선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한 차례 8.7점을 쏘면서 동메달에 만족했다. 경기 뒤 눈물을 보였던 김보미는 “좀더 열심히 했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과 집에서 응원하는 가족들 모습이 떠올랐다”면서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혼성 10m 공기권총 주니어 결선에서는 성윤호(대전대신고)-추가은(경남체고)의 한국 1팀이 483.0으로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들과 마지막까지 1위 경쟁을 벌인 임호진(충남체고)-유현영(서산시청)의 한국 2팀은 473.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금 2, 은 2, 동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 사격은 금 4, 은 4, 동메달 4개로 중국(금 3, 은 3, 동메달 3개)과 인도(금 3, 은 3, 동메달 2개)를 제치고 종합 1위로 올라섰다. 창원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민이 뽑은 헌재 결정 1위 ‘위안부 해결 의무’

    2위 노무현·박근혜 탄핵 심판사건 제쳐 공무원시험 연령 상한·간통죄 위헌 順 2011년 8월 헌법재판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배상청구권을 놓고 한일 양국 간 분쟁이 있음에도 우리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외교적) 노력을 다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사건이 접수된 지 5년 만에 결과가 나온 이른바 ‘위안부 배상 관련 행정부작위 위헌 사건’이다. 헌재 창립 30주년을 맞아 실시된 ‘국민이 뽑은 헌법재판소 결정 30선’ 설문조사에서 ‘위안부 배상 관련 행정부작위 위헌’이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헌재가 밝혔다. 헌재는 그간 내려진 3만 3000여건의 결정 중 헌재 30년사에 등재된 180개 결정을 내부 검토와 출입기자 설문 등을 거쳐 50개로 압축했다. 또 이를 네이버 지식인에 공개해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설문조사를 벌였고 네티즌 1만 5754명(1인 최대 5개 선택)이 참여했다. ‘위안부 배상 관련 행정부작위 위헌’은 모두 3848명의 선택을 받아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3113표)을 제쳤다. 당초 2004년 노 전 대통령과 2017년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이 엇갈렸던 탄핵 심판 사건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사법농단 사태와 관련해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며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3위는 2547명의 선택을 받은 ‘공무원시험 응시 연령 상한 위헌’(2008년)이 꼽혔다. 5급 임용 시험의 응시 연령 상한을 32세로 정한 것이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내용의 결정이다. 4전5기 끝에 62년간 유지된 간통죄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한 ‘간통죄 형사처벌 위헌’(2015년)은 1780표를 얻어 4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인터넷 실명제 위헌’(2012년·1699명), ‘동성동본 결혼 금지 헌법불합치’(1997년), ‘통신제한조치 기간 연장 헌법불합치’(2010년·이상 150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결정 중 가장 파장이 컸던 결정인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 미비 헌법불합치’와 전무후무한 정당 해산 심판이었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2014년)은 각각 996표(13위)와 877표(18위)를 얻는 데 그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장혜진·이우석 리커브 혼성 몽골에 져 준결승도 못 올라 충격

    장혜진·이우석 리커브 혼성 몽골에 져 준결승도 못 올라 충격

    장혜진(31·LH)과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이 양궁 리커브 혼성전에서 몽골에 패해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장혜진과 이우석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이어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리커브 혼성 8강전에서 몽골에 세트 승점 1-5로 졌다. 두 선수는 첫 세트에서 10점을 하나도 쏘지 못한 채 승점 2점을 내주고 2세트마저 1점 차로 패했다. 3세트에서도 만회하지 못하고 37-37 동점으로 승점을 1점씩 나눠 가져 결국 무참한 패배를 당했다. 리커브 혼성전은 이번 대회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양궁 강국인 한국은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렸으나 예상치 못한 복병에 발목을 잡혔다. 양궁 대표팀은 전날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이틀 연속 흔들리며 목표로 잡았던 메달 7개 획득이 무산됐다. 27일부터 메달 결정전이 시작되는데 현재 한국 선수가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이우석과 김우진(26·청주시청)이 맞붙는 남자 리커브 개인전이 유일하다. 전날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장혜진이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 선수에게 패한 데 이어 강채영(22·경희대)마저 준결승에서 지면서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 없는 결승이 치러지게 됐다. 리커브와 컴파운드를 포함해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에서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목표는 7개였지만 이미 2개 종목에서 결승 진출이 좌절돼 목표 달성은 불가능해졌다. 늘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수 없어 국제대회에서 아쉽게 정상을 놓치는 일이 가끔 있긴 했지만 이번처럼 대항마였던 대만이나 중국이 아니라 듣도 보도 못한 약팀에 패배를 당한 것은 충격적이다. 장혜진과 이우석을 꺾은 몽골은 지금까지 아시안게임 양궁 메달이 하나도 없었다. 이번 대회 단체전 예선 성적도 10위였다. 전날 장혜진을 꺾은 인도네시아 선수는 세계랭킹 53위이고, 강채영을 제압한 중국 선수는 113위였다. 강은주(23)와 박용원(23)이 호흡을 맞춘 북한 혼성팀은 준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승점 6-2로 격파하고 깜짝 결승에 올라 27일 일본과 금메달을 다툰다. 중국팀은 전날 여자 리커브 준결승에서 강채영을 꺾은 장신옌과 쉬톈위로 이뤄졌다. 혼성 예선에서 10위에 그쳤던 둘은 32강전에서 파키스탄을 제압한 후 16강 인도네시아를, 8강에서도 대만을 슛오프 끝에 5-4로 제치는 등 강팀을 잇따라 꺾었다.전날 개인전 본선에서만 해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혼성전에서 예상 외 선전을 펼쳤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국은 매번 메달을 휩쓸었고, 대회 예선에서도 상위권을 휩쓸며 메달 싹쓸이를 예고했다. 이우석만 해도 전날 준결승까지 파죽지세로 통과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는데 하루 만에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한 양궁인은 “일단 진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못 쏜 것이 사실”이라며 “컨디션 문제라기보다 심리적인 이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세트제로 바뀌며 이변이 발생하기 쉬워지기도 했고 다른 나라들의 기량도 많이 올라와 평준화된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 유엔 분담금 세계 2위…입김 세진다

    中, 유엔 분담금 세계 2위…입김 세진다

    향후 3년간 예산 분담률 12%…日에 역전 재정 밀린 日, 안보리 상임국 진입 힘들 듯 한국은 2.0%… 193개 회원국 중 13번째중국이 내년부터 유엔의 정규예산 분담률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두 번째 국가가 된다. 그만큼 경제 규모가 커지고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강해졌다는 의미다. 유엔 재정 공헌도에서도 미국과 함께 명실상부한 ‘G2’가 되는 셈이다. 15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유엔 분담금위원회의 ‘2019~2021년 국가별 정규예산 분담률’ 산출 결과, 중국은 내년부터 3년간 유엔 전체 예산의 12.005%를 부담하게 됐다. 이는 2016~2018년 7.921%에 비해 4% 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미국(22.000%)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반면 일본은 9.680%에서 8.564%로 낮아지며 분담률 순위가 3위로 내려갔다. 4위와 5위는 각각 독일(6.090%)과 영국(4.567%)이다. 유엔 분담금은 매년 회원국들이 지불하는 정규예산 재원으로 3년마다 유엔 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나라별로 얼마만큼을 부담할지는 전 세계 국민총소득(GNI) 합계에서 각국이 차지하는 비율에 근거해 산정한다. 단 정해진 계산식에 의해 같은 경제 규모라도 선진국의 부담액이 개발도상국보다 더 높게 책정된다. 분담률은 기본적으로 유엔 내 영향력을 말해 주는 지표로 인식된다. 올해 한국의 분담률은 전체 13위인 2.0%다. 북한은 0.005%로 193개 회원국 가운데 134번째다. 중국과 일본의 순위 역전은 갈수록 벌어지는 양국 간 경제력이 반영된 결과다. 중국의 경제 규모는 2010년 일본을 추월한 이후 지난해에는 2.5배까지 격차를 벌렸다. 일본은 약 20년 전 분담률이 최대치였을 때에는 20%가 넘기도 했다. 당시 일본은 높은 재정 공헌도 등을 이유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넣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마이니치는 “일본은 2016년부터 유엔 평화유지군(PKO) 예산에서도 중국에 밀리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유엔 정규예산에서도 존재감이 떨어지게 됐다”며 “이로써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입은 더욱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저하될 가능성은 분명히 있어 보인다”면서 “현 상황을 엄연한 현실로 받아들여 다양한 다자 간 외교의 추진 등 면밀히 대응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교가 소식통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의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일본과 중국이 치열한 외교·경제적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중국의 입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미야자키 미호 3위로 ‘껑충’ 미야와키 사쿠라 1위 “혼돈의 ‘프로듀스48’ 순위”

    미야자키 미호 3위로 ‘껑충’ 미야와키 사쿠라 1위 “혼돈의 ‘프로듀스48’ 순위”

    ‘프로듀스48’이 연습생 순위를 발표한 가운데 일본인 연습생 미야자키 미호의 순위가 급상승해 눈길을 끈다. 7일 오전 Mnet ‘프로듀스48’의 공식 채널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연습생 30명의 실시간 득표 순위가 공개됐다. 그 가운데 미야자키 미호(AKB48)는 1위 미야와키 사쿠라(HKT48), 2위 강혜원(에잇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프로듀스48’에선 두 번째 순위발표식이 진행돼 연습생 30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탈락시켰다. 미야자키 미호는 이번 순위발표식에서 27위에 오르며 아슬아슬하게 생존했다. 그런데 7일 공개된 실시간 투표 순위에서 미야자키 미호는 두 번째 순위발표식보다 순위가 24단계나 상승했다. 데뷔권인 12위 안에도 들었다. 단연 미야자키 미호의 눈에 띄는 약진이다. 미야자키 미호는 이번 ‘프로듀스48’에 참여하는 일본인 연습생들 중 ‘친한(親韓)’으로 유명하다. 한국어를 따로 공부하고, 일본 방송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등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내 왔다. 미야자키 미호가 유창하게 한국어를 하는 모습은 ‘프로듀스48’ 방송에서도 수차례 포착됐다. ‘프로듀스48’은 지난 두 번째 순위 발표식 이후 국민 프로듀서가 1인당 12명씩 뽑던 것에서 2명씩만 뽑을 수 있도록 투표방식에 변화를 줬다. 이번 깜짝 순위 발표는 투표방식 변화 이후 첫 순위 공개로, 해당 순위가 국민 프로듀서들의 진짜 팬심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야자키 미호가 두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27위를 하며 겨우 살아남자,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는 일부 팬들 사이에서 “미호를 살리자”, “한국을 사랑하는 미호가 한국에서 데뷔할 수 있게 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팬들의 투표움직임 때문인지, 미야자키 미호는 쟁쟁한 연습생들을 제치고 현재 순위 3위에 오른 것. 한편 이날 발표된 실시간 투표 순위에선 미야와키 사쿠라, 강혜원, 미야자키 미호 외에도 4위 다케우치 미유(AKB48), 5위 이가은(플레디스), 6위 시타오 미우(AKB48), 7위 야부키 나코(HKT48), 8위 장원영(스타쉽), 9위 혼다 히토미(AKB48), 10위 이채연(WM), 11위 권은비(울림), 12위 김채원(울림)이 데뷔권 안에 진입했다. 13위부터 30위까지는 한초원(큐브), 시로마 미루(NMB48), 타카하시 쥬리(AKB48), 조유리(스톤뮤직), 안유진(스타쉽), 최예나(위에화), 박해윤(FNC), 김나영(바나나컬쳐), 김도아(에프이엔티), 김민주(얼반웍스), 장규리(스톤뮤직), 무라세 사에(NMB48), 고토 모에(AKB48), 허윤진(플레디스), 나고은(RBW), 왕이런(위에화), 이시안(스톤뮤직), 김시현(위에화)이 각각 랭크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이익 많이 내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는 독일 다임러

    세계에서 가장 이익 많이 내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는 독일 다임러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를 소유한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가 100만대 이상인 글로벌 주요 자동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대당 판매 이익을 조사한 결과 독일의 다임러가 5228달러(약 594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독일의 BMW가 한 대당 4983달러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벤츠와 BMW라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높은 신차 판매가격이 이익과 직결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다임러와 BMW의 미국 내 신차 판매가격은 평균 5만 8000달러와 5만 1000달러로 다른 글로벌 브랜드들과는 큰 격차로 비쌌다. 3위는 일본의 스바루(SUBARU)가 올랐다. 판매대수는 106만대에 그쳤지만, 미국 시장을 겨냥한 상품 개발과 일본과 미국에서 집중적으로 생산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고수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세계 판매대수 선두 다툼이 치열한 일본의 도요타와 독일의 폭스바겐이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다. 토요타가 2623달러로 4위, 폭스바겐이 1849달러로 5위를 올랐다. 중국의 지리(吉利)자동차는 폭스바겐과 일본 혼다자동차를 바짝 추격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차는 1000달러(약 114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이익을 남기며 13위를 차지했고, 500달러도 못 버는 기아자동차는 14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위 다임러의 5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한편 지난해 334만대를 판매한 중국 디이(第一)자동차는 한 대당 판매이익이 4달러(약 454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조현우 몸값 20억원…아시안게임 금메달 따면 더 뛸 수도

    조현우 몸값 20억원…아시안게임 금메달 따면 더 뛸 수도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게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현재 몸값이 150만 유로(약 2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이적료 정보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https://www.transfermarkt.com)에 따르면 조현우의 몸값은 월드컵 개막 직전 50만 유로(6억 6000만원)에서 월드컵 직후 150만 유로로 껑충 뛰었다. 전 세계 현역 골키퍼 중 214위에 해당하는 몸값이다. 대한민국 출신 축구 선수들 중에서도 13위, K리그 현역 선수들 중에서는 8위에 올랐다. 조현우가 다음달에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또 다시 눈부신 활약을 펼쳐 금메달을 획득, 병역 면제 혜택을 받으면 빅리그 진출이 현실화되면서 몸값이 더욱 뛸 가능성도 있다.조현우는 현재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뽑혀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BBC는 지난 17일 ‘월드컵을 통해 이적 가능성 생긴 10인’에 조현우를 포함시켰다. BBC는 “병역 문제로 유럽행이 어려울 수 있지만, 월드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매겼다. 조현우의 빅리그 이적이 현실로 이뤄지면 소속 구단인 대구도 큰 덕을 보게 된다. 선수 몸값인 이적료는 원래 소속된 구단이 받게 되기 때문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윌리엄스 14일 케르버와 우승 다툼, 노리는 기록 한둘 아니다

    윌리엄스 14일 케르버와 우승 다툼, 노리는 기록 한둘 아니다

    세리나 윌리엄스(181위·미국)가 윔블던 결승에 올라 14일 밤 10시(한국시간) 안젤리크 케르버(10위·독일)와 우승을 다툰다. 윌리엄스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단식 4강전에서 율리아 괴르게스(13위·독일)를 2-0(6-2 6-4)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지난해 9월 딸 출산 후 처음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그녀는 “스스로 조금 더 아기 걸음마를 하자고 생각했다. 이번주 내내 말했듯이 이번이 코트에 복귀한 뒤 고작 네 번째 대회”라며 “(하지만) 대회에 나갈 때마다 커다란 발자국을 앞으로 내딛고 또 내딛고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6년 대회에서 우승한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통산 24번째 단식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크게 둘로 나뉘는데 시기를 구분하지 않으면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가 기록이다.다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로 한정하면 윌리엄스의 23회가 이미 최다 우승 기록이다. 따라서 이번에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1968년 이후 오픈 시대뿐 아니라 전 시기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 된다. 또 181위인 윌리엄스가 우승할 경우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사상 최저 랭킹 우승 기록이 나온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이 도입된 1975년 이후 지금까지 아예 세계 랭킹 순위권 밖의 선수가 우승한 것도 두 차례나 된다. 1977년 호주오픈 이본 굴라공(호주), 2009년 US오픈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가 주인공인데 이들은 올해 윌리엄스처럼 출산 후 복귀해 세계 랭킹 없이 메이저 정상까지 올랐다. 세계 랭킹이 있는 선수 가운데로 좁히면 1978년 호주오픈 크리스 오닐(호주)이 111위로 출전해 우승한 것이 기록이다. 2017년 1월 호주오픈이 끝난 뒤 임신 사실을 밝히며 잠시 코트를 떠났다가 지난해 9월 딸을 낳고 올해 3월 코트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첫 메이저 대회였던 프랑스오픈 16강까지 올랐고 이번 대회 결승까지 진출했다. 또 이번에 우승하면 36세 9개월로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운다. 현재 기록은 자신이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작성한 35세 4개월이다. 또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통산 네 번째 ‘엄마 메이저 챔피언’이 된다. 코트가 1973년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이를 가장 먼저 달성했고, 굴라공이 1980년 윔블던, 클레이스터르스는 2009년과 2010년 US오픈, 2011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아이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윔블던 단식 본선에서 최근 20연승을 거둔 윌리엄스는 결승에서 지더라도 16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28위까지 오르게 됐다. 우승하면 19위가 된다. 윌리엄스가 통산 상대 전적에서 6승2패로 앞서 있다. 2016년에는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만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호주오픈 결승에서 케르버가 2-1(6-4 3-6 6-4)로 이겼고, 윔블던 결승에서는 윌리엄스가 2-0(7-5 6-3)으로 이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WIPO 2018년 세계혁신지수, 한국 11위에서 한단계 하락

    유엔 산하 세계지적소유권기구(WIPO)가 10일 발표한 2018년 세계혁신지수(GII)에서 한국은 지난해 11위에서 한 계단 떨어진 1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주요경쟁국들의 순위가 지난해 모두 올라간 반면, 한국만 유일하게 순위가 떨어졌다. 싱가포르(5위, 지난해 7위)와 일본(13위, 지난해 14위), 홍콩(14위, 지난해 16위), 중국(17위, 지난해 22위), 호주(20위, 지난해 23위) 등 상위 20위 이내에 든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상승했다. WIPO가 이날 발표한 GII에 따르면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네덜란드로 지난해보다 순위가 1계단 올랐다. 반면 지난해 2위였던 스웨덴은 3위로 떨어졌다. 영국(지난해 5위)과 싱가포르(지난해 7위)가 4, 5위를 차지했으며 과거 세계 혁신을 주도해온 미국은 지난해 4위에서 6위로 떨어져 처음으로 톱 5에서 밀려났다. 7∼10위에는 핀란드(지난해 8위)와 덴마크(지난해 6위), 독일(9위), 아일랜드(10위)가 올랐다. 11∼20위에는 이스라엘(지난해 17위)과 한국·일본·홍콩·룩셈부르크(12위), 프랑스(15위), 중국, 캐나다(18위), 노르웨이(19위), 호주가 차지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6계단 올라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국가가 됐다. 가장 주목되는 나라는 중국으로 지난해보다 5계단 순위가 오르며 처음으로 상위 20위 이내에 진입했다. 신화통신은 “프랜시스 게리 WIPO 사무총장이 중국의 빠른 혁신, 이노베이션 등은 지도부의 세심하고 용의주도한 전략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위에서 밑으로 전달되는 ‘탑다운 방식’의 전략이 중국의 세계 일류급 지적재산을 창출해 내고, 방대한 양의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 중국의 급속한 순위 상승은 혁신을 경제의 중심에 위치시키려는 중국 지도부의 세심하고 잘 짜여진 전략으로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현재 저임금 단순 제조업에서 지식집적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현재 세계 2위 규모이다. 한편 올해로 11번째 발표된 GII는 WIPO가 경제 발전 및 인간 발달을 촉진할 혁신 활동을 각국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지적재산권과 모바일 응용 및 창의성, 교육 지출과 과학·기술 관련 출판 등 80개 분야를 대상으로 해 정량화한 수치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세대교체 & 황금세대’ 러시아월드컵 4강전을 꿰뚫는 키워드

    ‘세대교체 & 황금세대’ 러시아월드컵 4강전을 꿰뚫는 키워드

    11일 새벽 시작하는 러시아월드컵 4강전을 꿰뚫는 키워드는 ‘세대 교체’다. 준결승에 오른 4개국 모두 4년 전과 비교해 상당한 변화를 추구한 것이 이번 대회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로 꼽혀서다.●잉글랜드, 단 2명만 두 대회 연속 출전 실제로 4개국 출전 엔트리의 91명(크로아티아만 22명) 가운데 4년 전 브라질 대회를 경험한 선수는 34명에 불과하다. 슈퍼스타가 아니라 슈퍼스타 후보들이 포진한 ‘황금세대’가 각국의 4강 진출을 이끈 것이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나란히 평균연령 26세로 나이지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팀이며, 벨기에도 27.6세(13위), 크로아티아가 27.9세(15위)로 비교적 젊은 축에 든다. 1998년 자국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의 준결승 진출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프랑스의 상대인 벨기에는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28년 만이고 크로아티아 역시 20년 전 프랑스 대회 3위에 오른 뒤 처음으로 결승 진출을 겨냥한다. 가장 큰 변화를 겪은 팀은 잉글랜드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를 거느린 잉글랜드는 그동안 앨런 시어러,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 등 특급 스타들을 꾸준히 배출했지만, 메이저 대회에선 굵직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1무2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그러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은퇴한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등을 대체하는 자원이 나오면서 브라질월드컵 때의 선수 가운데 대니 웰벡과 라힘 스털링 둘만 남았다. 또 이번 대회에 나선 23명 가운데 무려 19명이 1990년대생이다. 이들은 경험 부족이 약점이 될 것이란 예측을 뒤집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팀 컬러도 달라졌다. ‘킥 앤 러시’로 대표되는 기존의 힘과 스피드 위주의 축구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짧은 패스로 빠르게 전진하는 축구를 구사한다.●프랑스, 10년 걸려 ‘포스트 지단’ 체제 프랑스도 세대교체를 통해 패기와 스피드를 얻었다. 프랑스는 준우승을 거둔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지네딘 지단이 대표팀에서 떠난 뒤 12년 동안 4강 진출을 하지 못했다. 지단 이후 중원을 장악할 선수가 없었고, 세대교체가 10년 가까이 이어진 탓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브라질 대회를 뛰었던 선수 23명 가운데 6명만 살아남았고, 17명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 특히 제2의 앙리로 불리는 만 19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이 반갑다. 음바페 외에도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등이 향후 프랑스 축구의 10년을 책임질 선수들로 주목된다.●물갈이 완성 벨기에, 신구조화 크로아티아 벨기에는 브라질 대회 이전에 세대교체를 완성한 팀이다. 15명이 브라질에 이어 러시아까지 입성해 4년 전 대표팀 명단과 비슷한 골격을 갖고 있다. 현재 황금세대에 속하는 선수들의 기량과 팀워크가 절정에 이르러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의 꿈이 무르익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22명 가운데 절반인 11명만 두 대회 연속 출전했다. 젊은 선수들을 ‘필드 위의 모차르트’라 불리는 루카 모드리치(33)를 선봉으로 마리오 만주키치(32), 이반 라키티치(29) 등 베테랑 스타들이 역시 조국에 첫 우승컵을 안기겠다는 각오로 이끌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세계 증류주 판매 ‘진로’ 압도적 1위

    하이트진로의 소주인 ‘진로’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브랜드로 나타났다. 롯데의 ‘처음처럼’과 무학의 ‘좋은데이’도 상위 1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주류시장 분석기관인 IWSR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증류주 판매 순위를 집계한 결과 진로(9ℓ통 기준)는 7591만통이 팔려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진로는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하며 2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2위 브랜드와의 격차가 4400만통에 이른다. 2위는 태국 타이 베버리지의 루앙카오 브랜드로 9ℓ통 기준 3175만통이 팔렸다. ADB 인도 위스키인 오피서즈 초이스는 지난해 3151만통이 판매돼 3위를 기록했다. 처음처럼은 전년보다 2.2% 늘어난 2555만통이 팔렸으나 순위는 5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좋은데이(1855만통)는 전년 9위에서 10위에 턱걸이했다. IWSR은 “상위 10위권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아시아 브랜드들은 해당 지역에서 인기가 좋기 때문”이라며 “한국 소주 시장은 워낙 강세고, 인도산 위스키 등도 해당 지역에서의 판매량이 월등히 많다”고 분석했다. 가장 많은 국가에서 판매된 증류주는 디아지오의 보드카인 스미노프 브랜드다. 판매량 2563만통을 기록해 6위에 그쳤으나 지난해 세계 155개국에서 팔려 나간 덕분이다. 스카치 위스키의 대명사인 조니 워커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 늘어나며 12위, 바카디 럼이 13위, 잭 다니엘 위스키가 14위를 각각 차지했다. 증류주 판매 순위 100에 디아지오가 18개 브랜드가 등재돼 가장 많았다. 발렌타인의 페르노리카가 10개 브랜드로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위스키가 29개로 가장 많았고 보드카 19개, 럼 6개 등으로 집계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세계 증류주 판매량 1위 진로…‘처음처럼’, ‘좋은데이’도 10위권

    세계 증류주 판매량 1위 진로…‘처음처럼’, ‘좋은데이’도 10위권

    하이트진로의 ‘진로’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증류주(spirits)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7위, 무학의 ‘좋은데이’가 10위에 올라 판매 상위 10대 증류주에 한국 브랜드가 3개가 포함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의 주류 시장 분석기관인 IWSR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증류주 판매 순위를 집계한 결과 진로가 9리터 통을 기준으로 7591만개가 판매돼 전 세계 브랜드 중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진로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0.8% 증가하면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 브랜드와의 격차는 4400만통에 달한다고 IWSR은 밝혔다. 지난해 증류주 판매 순위 2위는 태국 ‘타이 베버리지’의 ‘루앙 카오(Ruang Khao)’ 브랜드로 9리터 통 기준 3175만개가 판매됐다. ‘루앙 카오’는 전년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2016년 판매 2위였던 ADB의 인도 위스키인 ‘오피서즈 초이스(Officer’s Choice)‘가 지난해 3151만통이 판매돼 3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브랜드는 전년 대비 2.2% 늘어난 2551만통이 팔려 7위에 올랐다. 그러나 순위는 전년(5위)에 비해 두 계단 떨어졌다. 무학의 ‘좋은데이’ 브랜드는 전년 대비 1.3% 하락해 2016년 9위에서 지난해 10위로 한 순위 떨어졌다. 상위권에 오른 주류들이 대부분 지역에서 인기를 얻는 제품들인 반면, 전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브랜드 중에서는 디아지오의 보드카인 ‘스미노프(Smirnoff)’가 2563만통이 팔리면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미노프는 지난해 155개국에서 판매됐다. 스카치 위스키의 대명사인 ’조니 워커(Johnnie Walker)‘ 브랜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 늘어나면서 12위에 올랐고, ’바카디 럼(Bacardi rum)‘이 13위, ’잭 다니엘(Jack Daniel‘s)’ 위스키가 14위를 각각 차지했다. ‘증류주 판매 순위 톱 100’에 디아지오가 18개로 가장 많은 브랜드를 100위 안에 올렸고, 페르노리카가 10개 브랜드로 뒤를 이었다. 술의 종류별로는 위스키가 29개로 가장 많았고, 보드카(19개), 럼(6개) 등으로 집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저출산 대책] 방과후 돌봄 30만명 펑크… 육아휴직 고맙지만 소득 70% 싹둑

    [저출산 대책] 방과후 돌봄 30만명 펑크… 육아휴직 고맙지만 소득 70% 싹둑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5일 발표한 저출산 대책은 ‘출산율 통계’ 대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9위인 삶의 질 지수를 15위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럽 선진국인 프랑스(18위), 독일(13위)보다 높거나 근접한 수준이다. 그러나 대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과연 이 정도로 아이를 낳고 싶을까 하는 근본적인 회의감이 들 정도다. 국가 소멸 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인데도 이번 대책은 파격은커녕 기존 정책을 확장하는 수준에 그쳤다.●5년 내 돌봄 20만 충원 낙관하는 정부 올해 초등학생 267만명 중 방과 후 학교 등을 통해 돌봄을 받고 있는 아동은 33만명 수준이다. 그러나 맞벌이 가정의 돌봄 수요는 두 배인 최대 65만명에 이른다. 수도권 일부 지역의 초등돌봄교실은 경쟁률이 2대1에 이를 정도로 부모의 부담이 크다. 그래서 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이른바 ‘학원 뺑뺑이’를 선택한다. 직장인 이선영(41·여)씨는 “특히 하루 종일 돌봄이 필요한 방학 기간은 맞벌이 부부에게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이번 대책에서 아이돌보미 규모를 2만 3000명에서 내년 4만 3000명으로 늘린다. 그러나 이 인력으로 맞벌이 부부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 정부는 나머지 수요를 부모와 퇴직 교사들이 품앗이 형태로 동네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육아나눔터’에 의존하기로 했다. 이들에게는 ‘봉사료’ 수준의 활동비만 지급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돌봄제도로 보긴 어렵다. 이런 실정인데도 정부는 초등학생 돌봄 규모를 현재 33만명에서 2022년까지 53만명으로 늘릴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유럽의 선진국들은 휴직 기간 소득을 상당 부분 보전해 주기 때문에 ‘쓰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육아휴직 급여액은 부부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했을 때 월 250만원으로 현재보다 50만원 올리는 데 그쳤다. 문제는 4개월째부터다. 이때부터는 100만원으로 급여가 급격히 쪼그라든다. 이 때문에 육아휴직 급여의 평균 소득대체율은 2006년 35.7%에서 2015년 32.1%로 오히려 후퇴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20~49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육아 휴직을 결정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재정적 어려움’(31.0%)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르웨이는 49주의 육아휴직 기간 동안 임금의 100%를 보전해 준다. 14주는 ‘아버지 할당제’로 준다. 스웨덴도 육아휴직 후 13개월 동안 평균 급여의 80%를 보전해 주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사회보장 담당 기관이 예산으로 육아휴직 급여를 제공해 소득의 75%까지 보장한다. 우리나라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일정액을 내는 고용보험으로 급여를 주고 소득대체율도 최대 40%에 그치고 있다. 직장인 김민재(37)씨는 “육아휴직을 하면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데 한 달에 50만원을 더 준다고 사용자가 갑자기 크게 늘어날 것 같진 않다”고 지적했다. ●9000억짜리 단기 대책… 실효성 의문 근로시간 단축도 아직 갈 길이 멀다. 근로시간 1시간을 단축하면 임금을 100% 보전해 주기로 했지만 1시간은 아이를 보육기관에 맡기거나 데려오기에는 빠듯한 시간이다.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사업주와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우려도 있다. 네덜란드는 남성 근로자 중에서 1주일에 35시간 이하로 일하는 비율이 21%에 이른다. 20, 30대 여성의 상당수는 1주일에 3~4일만 일한다. 그래서 첫아이를 낳고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은 17%에 불과하다. 정치권도 내년에 9000억원을 투입하는 단기 대책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다. 여당 내에서도 “이번 대책이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표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정부는 근본적인 대책을 다시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기획조정관은 “적정한 인구 규모를 전망하고 장기 대책인 ‘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재구조화하는 내용을 오는 10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부망천’에도… 인천 투표율 또 전국 꼴찌

    인천시가 6·13 지방선거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결과 잠정 투표율은 55.3%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 때문에 인천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을 내기도 했다. 정태옥 전 한국당 대변인의 인천 비하 발언을 표로 심판하겠다는 여론이 들끓어서다. 그러나 이달 8∼9일 사전 투표 때보다도 인천 투표율 순위가 더 하락한 점으로 미뤄 오히려 투표율을 떨어뜨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인천 사전 투표율은 17.58%로, 대구·부산·경기에 이어 네 번째에서 결국 꼴찌로 주저앉았다. 특히 정 의원의 비하 발언 때 직접 언급된 인천 중구와 남구 투표율이 인천 다른 지역보다 더 낮았다. 남구 투표율은 51.9%로 인천 10개 군·구 중 꼴찌를 달렸고, 중구 투표율은 54.4%로 인천에서 7위를 기록했다. 정 전 대변인은 앞서 7일 모 방송에서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켜 투표율을 떨어뜨린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 투표율은 2008년 18대 총선 땐 15위(42.5%),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13위(50.9%), 2012년 18대 대선 땐 14위(74.0%)를 기록했다. 2014년 6회 지방선거 땐 15위(53.7%), 2016년 20대 총선은 14위(55.6%), 2017년 19대 대선 땐 13위(75.6%)에 그쳤다. 전체 유권자 중 인천에서 태어난 토박이 비율이 낮고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인구 비중이 높은 인구통계학적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는 풀이도 있다. 거주 지역에 대한 연대감과 귀속감이 떨어지고 지역 정체성도 옅은 탓에 내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