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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경기 침체속 대형사들 호황/상반기 국내공사 수주 호조

    ◎현대·대우·우성 각각 1조 돌파/현대산업·삼성은 8천억원 육박/동아·쌍용·선경은 저조… 내년 도급순위 바뀔듯 전반적인 건축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새만금간척사업,경부고속전철사업등 각종 대형공사의 발주로 대형건설업체의 국내공사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에는 현대건설만 국내공사 매출액이 1조원대를 넘었으나 올상반기에는 현대건설·대우·우성건설등 3개 건설업체가 각각 이미 1조원 이상의 국내공사를 수주했다. 또 현대산업개발·삼성종합건설·광주고속등도 5천억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조4천1백64억6천만원의 국내공사를 수주,올해 도급한도액 수위를 차지했던 현대건설은 상반기중 올해의 국내공사 수주목표 2조5천4백32억원의 50.8%인 1조2천9백30억원의 공사를 따내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도급한도액 9천2백78억8천만원으로 2위였던 대우는 올 목표치 1조6천3백억원의 67.9%인 1조1천63억원의 공사를 수주,1조원대를 처음으로 넘어서면서 현대건설의 뒤를 바짝쫓고 있다. 도급한도액 3천9백64억4천만원으로 도급순위 11위에 랭크된 우성건설도 올 상반기중 관급공사,재개발및 조합아파트공사등의 적극적인 수주에 힘입어 올해 수주목표 1조5천억원(당초 목표 4천5백억원)의 68·4%인 1조2백58억원의 공사를 따내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또 도급순위 6위인 현대산업개발은 7천9백28억원,4위인 삼성종합건설은 7천3백43억원,10위인 광주고속은 5천4백1억원의 공사를 상반기중에 각각 따냈으며 8위인 럭키개발은 4천9백62억원,5위인 대림산업은 4천3백59억원,18위인 벽산건설은 3천9백12억원,13위인 한신공영은 3천6백59억원의 높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기간중 도급순위 3위인 동아건설산업은 2천4백4억원,9위인 쌍용건설은 2천6백11억원,12위인 선경건설은 2천9백47억원,14위인 동부건설은 3천21억원,15위인 롯데건설은 1천6백50억원의 수주에 그쳐 내년도 도급순위결정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달청이 상반기중 집행한 정부시설공사의 경우 부산의 국제종합건설이 1백42억원의 공사를 수주,대형업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중소업체의 수주실적이 두드러진 반면 상위 20위안에 든 대형업체는 대림산업·삼부토건·광주고속·코오롱건설등 4개 업체에 불과했다.
  • 세계 5백대 기업/미 「포천」지 통해 본 우리기업의 위상

    ◎한국 13개업체 “랭크”/삼성그룹 18위… 기아·럭키 새로 진입/순익증가 현대차 2백70%로 11위/1위는 1,237억불 매출 기록한 미GM사 시사경제지 「포천」이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최근 선정한 세계 5백대 기업에 우리나라의 삼성그룹등 13개 기업이 포함됐다. 기아자동차와 럭키가 올해 새로 5백대 기업에 진입했으며 삼성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지난해보다 순위가 뛰어 올랐다. ○대부분 순위상승 5백대 기업에는 삼성그룹이 18위,대우그룹이 43위,선경 96위,쌍용 1백1위,현대자동차 1백70위,포항제철 1백79위,현대중공업 2백13위,효성 2백46위,금성사 2백86위,기아자동차 3백50위,호남정유 3백69위,두산 3백88위,럭키 4백44위에 각각 랭크됐다. 지난해 매출액규모에서 14위에 올랐던 삼성그룹은 총매출액 4백37억1백90만달러로 올해에는 18위로 다소 쳐졌으며 순이익면에서는 3억4천7백30만달러로 1백26위,총자산은 4백32억9천30만달러로 19위,종업원은 18만7천3백77명으로 20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45위에서 43위로 두단계 오른 대우는 총매출액이 2백53억6천2백60만달러이며 종업원은 8만1천6백7명으로 82위를 기록했다. ○선경 96위로 껑충 지난해 1백24위에서 96위로 껑충 뛰어오른 선경은 총매출액이 1백30억6천7백50만달러이며 순이익은 6천1백60만달러로 3백48위,총자산은 1백6억7천9백90만달러로 1백44위,종업원은 2만1천5백77명으로 3백33위였다. 쌍용도 총매출액 1백27억1천9백80만달러로 1백65위에서 1백1위로 올라섰으며 순이익은 1억1천10만달러로 2백81위,총자산은 1백9억3천3백80만달러로 1백36위,종업원은 2만3천8백50명으로 3백7위였다. 단일기업으로 가장 높이 랭크된 현대자동차는 82억8천9백2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지난해의 1백92위에서 1백70위로 올라 섰으며 포항제철 역시 79억9천1백10만달러로 1백93위에서 1백79위로 올랐다. ○단일기업 최상위 지난해 2백43위에서 2백13위로 오른 현대중공업은 68억2천2백70만달러의 매출을 보였으며 3억1천80만달러의 순이익으로 이 부문에서 1백41위를 기록했다. 올해 3백50위로 5백대 기업에 진입한 기아자동차는 매출액 39억2천3백50만달러,순이익 2천1백40만달러로 3백96위,총자산 45억6천3백70만달러로 3백11위,종업원 2만2천1백3명으로 3백27위였으며 4백44위에 진입한 럭키는 매출액 30억5천2백10만달러,순이익 3천4백30만달러로 3백84위,총자산 42억5백10만달러로 3백35위를 각각 기록했다. ○2위 로열더치쉘사 5백대 기업중 1위는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사로 총매출액은 1천2백37억8천10만달러이며 총자산 1천8백43억2천5백50만달러,종업원 75만6천3백명으로 이 부문에서도 수위를 차지했다.그러나 순이익면에서는 44억5천2백8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5백대 기업중 4백90위로 집계됐다. 2위는 영국의 로열더치 쉘그룹으로 매출액 1천38억3천4백80만달러,3위는 미국의 엑슨사로 1천32억4천2백만달러이며 특히 엑슨사는 56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이 부문의 수위를 차지했다. ○매출증가 1위 쌍용 매출액 증가에서는 쌍용이 90년 대비,57.6%의 증가율로 4위,럭키가 35.4%로 15위,선경이 22.2%로 41위에 각각 올랐다.순이익 증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이 90년에 비해 2백70.7%의 신장세를 나타내 11위,포항제철은77.8%로 33위,효성은 53.3%로 44위에 랭크됐다. 업종별로는 현대중공업이 운송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음료부문에서 두산은 15위,화공부문에서 럭키는 38위,전자부문에서 삼성그룹은 5위,대우는 10위,금성사는 31위에 각각 올랐다.또 철강재에서는 효성이 4위,제철에서는 포항제철이 15위,자동차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가 22위,석유화학에서는 선경이 21위,쌍용이 23위,호남정유가 44위를 차지했다.
  • 한국,민항기 100대 돌파/민항 23년… 세계 13위로

    ◇우리나라가 민항 23년만에 항공기 1백대를 보유,항공선진국의 궤도에 올라섰다. 대한항공이 22일 유럽의 에어버스사로부터 A300­ 600R기를 도입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3번째로 많은 항공기를 갖게 된 것이다.
  • 제약업계,시설 현대화 러시/「우수약품」지정 겨냥

    ◎「관리제도」 5월 전면실시 앞두고 오는 94년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KGMP)제도의 전면 실시를 앞두고 아직 KGMP 적격업체로 지정되지 않은 제약회사들의 KGMP시설공장 설립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정부가 우수의약품의 공급기반 확보를 위한 1단계 조치로 오는 5월부터 전문의약품의 제조를 KGMP 지정업체에서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함에 따라 KGMP시설을 갖추지 않은 전문의약품 제조업체들은 늦어도 올해 중으로 KGMP 지정을 받는다는 목표아래 신규 공장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에서 상위 1백위권내에 들었던 제약회사중 아직까지 우수의약품 제조관리시설을 갖추지 않은 업체는 30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업체의 대부분은 늦어도 금년말까지는 KGMP시설을 갖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작년 생산실적 37위인 한국바이엘과 40위인 근화제약,84위인 한국센트랄 등은 현재 KGMP 관련 공장건설을 끝내고 보사부의 KGMP 적격업체 심사 단계에 있으며 39위인 동성제약도 경기도 기흥에 공장을 이미 완공,빠르면 이번 주중 KGMP적격업체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13위인 광동제약의 경우 지난해 10월 경기도 송탄공단내에 3천여평의 부지를 마련,총 2백억원을 들여 금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KGMP시설을 갖춘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공장을 신설중이다. 20위 삼성제약의 경우 경기도 화성군 향남공단에 설립중인 KGMP시설공장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47위 아주약품도 경기도 송탄에 건설중인 공장을 오는 5월초 완공을 목표로 한창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다.
  • 현대,정부공사 계약 1위/작년 실적/19건에 8백17억원 수주

    ◎90년 11위서 급부상 현대건설이 지난 한햇동안 정부가 발주한 시설공사에서 가장 많은 계약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조달청이 집계한 정부시설공사 업체별 계약실적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모두 19건에 8백17억4천7백만원 규모의 계약을 맺어 전년도 11위(5백19억원)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현대건설의 이같은 부상은 지난해말 5백40억원 규모의 대법원청사 신축공사등 대형공사를 수주한데다 그동안 따놓은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장기 계속 공사발주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 다음은 남광토건이 20건에 7백41억원으로 13위에서 2위로 부상했으며 동아건설산업은 21건에 6백22억원으로 5위에서 3위로,진흥기업은 9건에 3백78억원으로 33위에서 10위로 각각 올라섰다.
  • 합섬생산 세계4위… 시멘트·철강은 7위/통계로 본 한국경제의 위상

    ◎어획량 7위에 수산물 소비 3위/인구 23위… 교통사고사망률 1위/의사 1인당 1천7명 담당… 선진국의 두배 세계속에서 한국의 위치는 어느 정도일까.90년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는 세계23위,인구밀도로는 방글라데시 대만에 이어 세계3위이다.쌀생산은 세계10위,어획량과 시멘트·철강생산이 각각 세계7위이며 자동차생산은 세계10위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의료수준을 나타내는 의사1인당 인구수는 선진국의 절반수준에 불과하고 간암·위암·만성간질환·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세계에서 1∼2위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통계청이 6일 UN과 IMF(국제통화기금)등에서 발간하는 국제통계를 토대로 비교분석한 세계속의 한국위치는 다음과 같다. ▷인구◁ 우리나라의 인구는 90년 현재 4천2백86만9천명(추계치)으로 세계23위이며 전세계 52억 인구의 0.8%를 차지하고 있다.국토면적은 9만9천㎦로 전세계의 0.0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밀도로는 일부 도시국가와 섬국가를 제외하면 방글라데시(㎦당 8백3명)와 대만(〃5백53명)에 이어 세계3위로 ㎦당 4백32명이 살고 있다. ○인구밀도는 3위에 연평균 인구증가율(85∼90)은 1.0%로 일본(0.4%)프랑스(0.4%)영국(0.2%)등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나 아시아에서는 일본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또 2천20년에는 인구가 5천57만8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계돼 전세계인구 0.6%수준으로 낮아지게 되고 65세이상 인구가 90년 현재 4.7%에서 13.1%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90년기준 출생률은 인구 천명당 15.6명으로 미국의 88년 수준(15.9명)과 비슷하나 일본(10.1명,89년),영국(13.6명,89년),프랑스(13.8명,88년)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산업◁ 쌀생산량은 90년 현재 7백78만6천t으로 미국(7백2만7천t 세계12위) 보다 앞선 세계 10위이며 경작면적당 생산량은 1㏊당 6천2백59㎏으로 세계7위 어획량은 2백72만7천t(88년기준)으로 일본 소련 중국 미국등에 이어 세계7위이며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86∼88년 평균 연간 49.6㎏으로 일본(71.2㎏) 홍콩(50.9㎏)에 이어 세계3위였다. ○쌀·자동차 10위 기록 합섬섬유생산량이 89년기준으로 세계생산량의 8.1%를 차지,미국 대만 일본에 이어 세계4위 수준이며 시멘트 생산량은 89년 3천47만t으로 중국 소련 일본 미국 등에 이어 7위에 올라섰다. 철강생산량은 2천3백12만t(90년현재)으로 전세계 생산량의 3.0%를 점유하면서 세계7위이며 1인당 철강소비량도 89년기준 4백33㎏으로 세계13위로 나타났다.전자공업생산량은 90년 2백41억달러로 세계6위이며 자동차 생산량은 1백32만1천대로 세계10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자공업생산의 연평균 증가율이 85∼90년 30%를 기록,일본(16.1%)싱가포르(24.3%)등을 제치고 세계1위를 기록했다. ○교사당 학생 34명꼴 ▷교육·보건◁ 91년 현재 교사 1인당 학생수는 34.5명으로 인도(60.3명)파키스탄(40.9명)등보다 적으나 일본(22.2명) 영국(20.3명)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매우 많은 편이다. 90년 현재 의사1인당 인구수는 1천7명으로 일본(6백9명 88년),미국(4백73명 84년),프랑스(3백20명 86년)등에 비해 매우 많은 편이고 병상당 인구수도 4백29명으로 88년 일본(76명),82년의 미국(1백71명)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36개국을 대상으로 한 사망통계조사결과 89년 현재 우리나라의 간암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23.8명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결핵과 교통사고 사망률도 각각 12.6명,31.8명으로 세계1위였다.
  • 최선의 노력을 기대한다(사설)

    좋지못한 일일수록 우려했던 방향으로 가는 것같다.21일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둔켈사무총장이 내놓은 우루과이라운드(UR)최종협상안은 결국 예외없는 관세화를 포함시키고 있어 쌀시장만큼은 개방돼서는 안된다는 우리의 기대가 무너질 위기에 더욱 가깝게 가게됐다. 이번 최종협상안은 지난 5년동안 GATT회원국들이 진행시켜온 UR협상의 종합적인 내용을 집대성한 것으로 이것이 최종협정문안은 아니나 내용이 근본적으로 뒤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앞으로 내년 1월13일 이 안의 수용여부의사를 표명하고 각국이 3월초까지 개별내용에 대한 재협상,명확한 개방계획을 내놓고 3월말경에나 UR가 완전타결되는 과정이 남아있다.향후의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93년부터는 우리로서는 쌀시장을 개방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둔켈총장의 협상안에 많은 나라들이 이견을 제시하고 있고 특히 미국과 EC가 농업보조금삭감 계획에 명확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타결로까지 갈 것인가는 아직도 분명치 않다. 둔켈안에서 우리에게 가장 민감한 부분은 쌀개방을 의미하는 예외없는 관세화다.쌀을 93년부터 개방하되 99년까지는 관세를 93년기준 36% 줄이도록 되어있다.따라서 UR이 완전타결되고 이 안이 최종협정문안이 된다고 한다면 93년부터는 국내 쌀시장이 외국쌀에 잠식당하기 시작한다. 현재상황에서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은 극히 제한돼 있다.우선 예외없는 관세화를 수락할 것이냐의 여부다.그러나 둔켈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우리와 같은 입장에 있는 몇몇 나라들과 공동보조를 취해 예외없는 관세화 조항만큼은 배제토록 한다는 것이다.물론 그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이다.또 협상의 여지도 전혀 없지는 않다.1월13일 이후 2개월여동안 다자간 또는 쌍무간협상에서 우리의 기본입장을 관철시키거나 설혹 관세화가 되더라도 보다 완만한 관세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 수는 있다. 그러나 UR협상이 타결되고 관세화가 포함될 때에는 어떻게 하겠느냐다. 세계13위의 무역국가로서 GATT의 탈퇴를 의미하는 UR의 거부는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인가.따라서 앞으로의 협상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면서 쌀시장개방에 대비한 국내충격의 최소화와 농업구조 조정작업을 서두르는 일이 병행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쌀시장개방에 대한 논의조차 국내적 쇼크를 이유로 금기시되어왔다.국제적 현실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는 것을 냉정히 인식해야할 것이다.개방의 쇼크와 국제적 현실의 양자사이에서 정부의 입장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협상이란 최종사인이 나야 끝나는 것이고 둔켈안 자체도 협상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비관적인 것만도 아니다.정부는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
  • 과학기술 진흥책의 실천(사설)

    국가경제를 좌우하는 요소는 많다.그러나 과학기술만큼 경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과학기술의 뒷받침 없는 경제란 멀리 뛸 수도,오래 살아 남을 수도 없다.오늘날 세계 각국이 과학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다. 정부가 19일 청와대에 보고한 과학기술혁신종합대책은 지금 우리경제의 상황과 관련지어 볼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그동안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수없이 강조되고 그 진흥을 위한 대책들이 간헐적으로 제시되어 왔으나 과학기술정책의 기본방향과 추진시책이 집대성되어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 대책은 우리과학기술의 수준을 특정분야에서는 오는 2000년까지 선진7개국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강력한 과학기술드라이브정책추진을 밝히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4개 핵심선도기술을 개발,9년후에는 이 분야의 세계일류기술보유국으로 발돋움하고 2백56메가디램 반도체는 96년까지,고선명TV(HDTV)는 94년까지 개발하고 98년이후에는 전기자동차를 수출할 계획으로 있다. 이를 위해 96년까지 1조원규모의 과학기술진흥기금마련과 함께 우수인력의 양성·확보,기술개발에 대한 조세지원제도도 현실에 맞게 개선하는 등 상당한 지원체제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계획이 의도대로 추진되기를 기대하면서도 이 계획만으로 충분한 것인가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우리의 기초과학수준은 세계 38위이고 총체적 기술수준은 미국의 10분의1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과거 10년간 연평균 28%라는 높은 과학기술투자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GNP에 대한 비중은 2%를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오늘날 우리경제가 국제경쟁력이 떨어져 막대한 국제수지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것도 세계13위 무역국가에 걸맞지 않는 이같은 열악한 과학기술수준에서 설명되지 않으면 안된다. 과학기술이란 결국 투자와 기술인력에 비례한다고 볼때 1조원이라는 기금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수준으로까지 과학기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가 의문이 된다. 더구나 기금의 재원마련방안 역시 명확치가 않다.대책에서는 정부예산과 국영기업체의 배당금,주식매각대금,과학기술복권발행,기타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토록 하고 있다. 과학기술을 그처럼 강조하면서도 복권발행이라는데에 재원을 의존해야 한다는 인식과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좀더 확실하고 떳떳한 재원마련 방안이 보완되지 않는다면 모처럼 마련한 과학기술진흥책이 계획으로 그칠 우려가 없지 않다. 또 과학기술을 진흥키 위해서는 기술하청국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그동안의 과학기술투자가 기초기술보다는 복제기술의 도입이라든가 시대와 맞지 않는 기술의 개발에 치중한 나머지 오늘과 같은 기술불모의 상태를 맞고 있다는 비판을 잊어서는 안된다.우리경제가 해야할 일이 한 둘이 아니지만 과학기술의 진흥만큼 중요하고도 화급한 것은 없다.말만의 과학기술진흥이란 있을 수 없다.정책적 배려의 강화와 실천이 있어야 한다.
  • 한국기술 미의 9.8%/기초과학은 세계 38위/무역협회 분석

    우리나라의 총체적 기술수준이 미국,일본은 물론 독일,프랑스,영국 등 선진각국에 비해 지나치게 낮아 신기술개발은 물론 경쟁력있는 신상품 개발에 심각한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3일 한국무역협회가 능률협회 조사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91년 10월 현재 우리나라의 총체적 기술수준은 미국의 9.8%,일본의 12%,독일의 18.9%,프랑스의 38.1%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창조적 기술의 원천인 기초과학은 세계 13위의 교역규모에 걸맞지 않게 38위에 머물고 있어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투자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실제 투자는 선진국에 비해 훨씬 적어 갈수록 격차가 확대되고 기술의 종속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89년 기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비 투자는 국민총생산(GNP)대비 1.92%로 미국의 2.59%,일본의 2.62%에 비해 크게 낮았으며 그나마 민간투자비율이 83%인데 비해 정부투자비율은 17%수준에 머물고 있어 과학기술예산의 획기적 증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통신 정보 전자 재료 소자 해양 생명공학 등 첨단기술의 경우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대략 8년 정도 뒤진 것으로 추정하고 미래의 세계산업을 주도할 첨단산업분야의 기술낙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 노 대통령 「무역의 날」치사 요지

    ◎“경쟁력 강화·인력난 해소대책 과감히 추진” 우리는 올해로 본격적인 경제개발과 함께 무역진흥을 추진해 온지 꼭 30년을 맞습니다.지난 한세대동안 우리는 이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빛나는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1962년 1인당 국민소득 87달러의 가난한 농업국가로부터 우리는 이제 국민소득 6천달러를 넘어서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해 수출입이 5억달러도 채 안되던 나라가 교역량 1천5백억달러의 세계 13위 무역국가로 부상하였습니다.우리가 이처럼 무역입국을 위해 걸어온 길은 곧 우리의 경제발전과정 그 자체였습니다.새로운 투자와 고용의 창출,산업의 발전과 기술혁신 이 모든 것이 무역을 통해 이루어져 왔습니다. 선진국으로 가는 마루턱에서 우리 경제는 지금 큰 도전을 맞고 있습니다.우리 경제는 8%이상의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출이 활기를 잃고,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습니다.지금의 추세로 나간다면 내년에는 무역적자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지금의 생산성과 기술수준,감퇴된 근로의욕과 기업가 정신 경쟁력에 부담을 주는 각종 비효율성… 우리 내부의 이 모든 도전을 하루속히 극복하지 않고서는 앞선 나라를 더이상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내년은 우리 무역과 경제의 앞날을 결정짓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 수출이 왕성한 신장세를 되찾아 무역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제조업은 지속적인 무역확대와 경제성장의 바탕입니다. 정부는 임금안정과 산업평화정착,인력난 해소와 사회간접자본 확충등 현재 추진중인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더욱 과감하게 밀고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기능·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업기술 교육제도를 개편하고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도 마련할 것입니다. 우리 산업과 수출구조의 고도화는 기술혁신에 의해 주도될 것입니다.정부는 급속한 기술발전 추세에 맞추어 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제2차 기계류 부품 소재국산화 5개년계획도 내년부터 추진할 것입니다. 저는 최근 수출기업들이 겪고있는 높은 금리와 자금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정부는 무역금융을 원활히 공급하고 설비투자자금을 확대하는등 보다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값싸고 질좋은 상품을 만드는것 만큼이나 우리의 시장을 관리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수출품을 제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외시장에서 판매하는데 이르기까지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정부는 업계와 힘을 모아 시장개척,고유상표 개발과 해외시장에서의 유통망 확충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기금을 설치하는등 적극적인 대책을 세울 것입니다. 아울러 수출보험공사를 설립하여 우리 기업이 안심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가 오늘의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우리가 이제부터 하기에 달려 있습니다.무엇보다 먼저 우리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남보다 더 일하지 않고 더 잘사는 나라를 이룰 길은 없습니다. 기업인은 새로운 시대여건에 맞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짜고 기술혁신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근로자는 더 정교하고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데 더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품질이 낮은 상품의 경쟁력은 가격에 따라 좌우되지만 품질이 높고 기술에 앞선 상품은 비싸도 팔수 있습니다. 이제 노사는 공동운명체 의식으로 굳게 뭉쳐야 합니다. 기업이 경쟁에서 지면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는다는 연대의식 위에서 기업은 그 결실을 노사가 함께 나누는 풍토를 정착시켜 나가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지금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적인 각성 위에서 자제하고 절약하는 기품이 일어나고 더 일하며 다시한번 뛰자는 창조적 열의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생산성과 품질향상,수출증대를 위한 자률적 운동이 직장에서 직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일어나 오늘의 번영하는 나라를 이룬 우리 국민은 그 위대한 저력을 또한번 발휘할 것입니다. 21세기를 향해 앞선 나라들은 발전의 걸음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우리보다 뒤진 나라들은 더욱 맹렬히 우리를 추격하고 있습니다.경쟁에 뒤떨어지는 나라와 국민이 가야할 길은 패배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서는 길에 가로놓인 도전은 거세고 험난한 것입니다. 우리 무역사의 한 세대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날을 맞으며,온 국민과 함께 무역입국의 결의를 새롭게 다집니다.
  • 동질성 회복이 통일장정의 첫걸음

    ◎정원식총리 만찬답사/대치 아닌 화합때 분단극복 길 열려/상호체제 존중으로 단절의 가교 잇자 우리는 지난 세차례의 회담에서 개진된 서로의 입장과 견해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평양에 온 것이 아닙니다. 밤을 지새워서라도 회담의 결실을 이끌어 내 분단의 비극이 우리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이 세기에서 새로운 세기로 이어지는 민족적 불행을 기필코 막아야겠다는 간절한 염원을 가지고 여기에 왔습니다. 지금까지 남북고위급회담 자체에서는 이렇다 할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이를 계기로 하여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나 경제·문화·체육분야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소중한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북간의 간접교역이 급속히 늘어나 올해에 들어서만도 8천만달러를 넘어섰고 얼마전에는 직접교역의 문도 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남북의 유엔동시가입은 통일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단계로서 우리가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며 도움을 주고 받는 공존·공영의 길을 열고 평화를제도화하여 겨레의 염원인 통일을 앞당기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2∼3년간 세계는 엄청난 대변혁을 거듭해왔습니다. 남녘의 우리는 지난날 이념의 벽에 가로막혀 단절되었던 소련은 물론 동유럽 국가들과 국교를 수립하고 중국과도 관계를 증진시켜 나가고 있으며,특히 이 나라들과 경제교류가 점점 늘어나 작년부터 금년 8월말까지의 교역량이 중국과는 74억달러,소련과는 15억달러,그리고 동구권 국가와는 16억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에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간에 상호존중과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 실효성 있는 불가침에 합의하고 현재의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과 북은 또한 무력대치상태를 해소하고 평화를 제도화하는 이같은 노력과 함께 민족의 번영과 통일을 지향하는 동반자가 되어 다각적인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무역규모가 지난해 1천3백50억달러로 늘어나 세계 13위의 무역국가로 성장하였고 국민총생산도 2천4백억달러를 넘어서 세계 열다섯번째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이 서로를 이해하며 민주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일이며,이것이야말로 통일장정의 첫걸음입니다. 두꺼운 외투를 벗기는 것은 폭풍이 아니라 따뜻한 태양이듯이,분단을 극복하는 것은 적대가 아니라 화해입니다. 우리는 단절된 남북관계를 잇는 가교가 상호체제의 존중이며 그것을 떠받치는 기둥은 신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민족도 아닌 한 동포형제로서 우리 서로가 무엇을 더 숨기며 무엇을 더 의심하고 경계할 것이 있단 말입니까. 서로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하루속히 서로 협력하고 사람과 물자와 정보의 자유로운 교통의 길을 더욱 넓혀야 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조국통일은 남과 북 어느쪽이 이기고 지는 이른바 「흡수통일」이 아니라 남과 북이 다함께 이기는 민주통일,평화통일입니다. 남북대화가 시작된지 올해로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나는 이번 평양회담에서야말로 남북관계 개선을위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루어 온 겨레에게 기쁨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연형묵총리 만찬사 우리는 지난해에 가까우면서도 멀기만 하던 평양과 서울을 오가는 첫걸음을 내딛으면서 자주 만나 나라의 평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좋은 방도를 함께 찾아보자고 약속했습니다. 그사이 남측에서는 대표들도 여러명 바뀌어 여러분 중에는 이미 얼굴을 익힌 대표들도 있고 처음으로 만나보는 대표들도 있습니다.그러다보니 우리에게는 이미 친숙해진 남측대표들을 만나지 못하는 서운한 감도 있고 새로운 대표들을 알게 되는 반가움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국통일에 대한 열기는 남조선과 해외에서도 비상히 높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날에 와서 조국통일운동은 누구도 막을 수 없으며 되돌려 세울 수 없는 전민족적인 대행진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의 흐름은 조국통일의 평화적 전제를 마련해야할 중대한 사명을 지니고 있는 쌍방 대표들에게 새로운 각성을 촉구하며 그 어느때보다도 우리 회담을 빨리 진전시켜 좋은 결실을 가져올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쌍방 대표들은 걸음을 다그치고 속도를 높여 빨리 회담을 진전시키고 좋은 합의서를 만들어냄으로써 그사이 잃어버린 일년을 보상해야하며 민족앞에 훌륭한 선물을 내놓아야 합니다. 우리는 정총리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 여러분들이 우리와 손잡고 호상 이해와 신뢰의 분위기 속에서 문제 토의를 진지하게 함으로써 공전을 거듭해온 지나간 회담의 좋지못한 영상을 가시고 우리회담을 결실있는 회담,온 민족에게 기쁨을 주는 성공적인 회담으로 되게 하리라는 기대를 표시하는 바입니다.
  • 노 대통령 유엔 연설 심층분석/대담(유엔코리아)

    ◎“세계평화 능동 참여”… 새 외교지평 열다/군축·교류등 남북관계 개선 방향 제시/공산권 지원 촉구는 높아진 위상 반영/고위급회담서 불가침협정 매듭지면 가입의 첫 열매될듯 노태우대통령의 24일 유엔총회연설은 당당한 유엔회원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선언한 역사적인 기회였다.특히 노대통령의 평화통일 3개실천방안 천명은 남북한관계의 급진전은 물론 통일의 시기를 앞당기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최종기교수(서울대)와 서병철교수(외교안보연구원)의 긴급대담을 통해 노대통령의 연설에 담겨있는 메시지를 분석해 본다. ▲최종기교수=무엇보다도 그동안 우리가 유엔의 옵서버국에서 정식회원국으로 탈바꿈한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원수가 유엔회원국가임을 알리는 선언적 효과가 크다고 보겠습니다. ▲서병철교수=정부수립 때부터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던 유엔에서 정회원국의 국가원수 자격으로 연설한 것은 드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비춰볼때 다른 회원국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고 유엔을 무대로 펼치는외교활동에 있어서도 커다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교수=특히 국제정치측면에서 냉전체제의 유산으로 남북이 분단됐고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개혁정책등 냉전체제가 종식되는 과정에서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의미가 있다고 보아야겠지요.남북이 함께 유엔 의석을 갖는 시점에서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유엔연설은 독립주권국가의 긍지를 세계에 알리는 것입니다.대통령의 연설을 구체적으로 살펴 볼까요. ▲서교수=우선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 영구분단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으나 동서독의 예를 볼때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습니다.특히 세계평화의 정착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구축문제를 강력하게 언급한 대목은 미소간의 군축협상이 진척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평화협정 제의 주목 ▲최교수=지금까지 북한이 유엔동시가입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던 것은 분단이 영구화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그러나 동서독과 남북예멘이 유엔동시가입후 통일에 이른 선례등은 북한이 원칙만을 고집할 수 없게 만들었지요.따라서 남북유엔동시가입은 통일의 중간단계로서 환영해 마지않을 일입니다.특히 노대통령의 유엔연설 내용중 관심을 끄는것은 남북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대목입니다.현재 남북에서 1백70만의 군대가 비생산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고 군비축소문제를 강조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특히 남북군축실현을 위해 상주감시단을 파견하자는 획기적인 제안은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받을것이며 북한도 호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서교수=남북간의 신뢰구축을 통한 평화정착내지는 통일문제를 추진하면서 유엔에서의 지지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왔습니다.더욱이 노대통령은 이번에 인적·물적교류의 활성화등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제시한 내용을 다시한번 강조함으로써 유엔정신에 입각한 남북문제해결의지를 천명했습니다.또 세계교역량 13위,GNP 15위를 못박아 얘기한것은 우리의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교수=우리가 놓여진 환경,우리의 실력과 능력에 알맞는 국제사회에의 협력을 다짐한데도 의의가 있습니다.소련의 어려움을 돕는 등 우리의 능력을 동원해 국제사회에 협력하겠다는 것은 한소관계뿐 아니라 남북관계,중국과의 관계정상화 기틀마련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서교수=유엔가입이 한반도문제해결의 중간단계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도 민족자존의 남북통일만이 궁극적 목표일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거듭 천명한 것입니다.그리고 탈이념문제를 언급하면서 전세계적 관심의 대상인 공산권의 대변혁문제를 짚고 넘어간것은 평화애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서방진영의 대공산권 경제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독일통일 당시 서독이 대소경제지원을 통해 소련의 동의를 얻어낸 점을 상기할때 남북통일을 이뤄내야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한 얘기입니다. 즉 유엔회원국으로서 공산권에 대한 지원은 의무사항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지요. ○대북 동반관계 강조 ▲최교수=노대통령의 연설은 88년 7·7선언에 바탕한 통일로 향한 의지가 역력히 나타나고 있습니다.북한의 유엔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같은 형제임을 강조한것은 북한을 국제사회의 동반자로서 평화적 협조를 통해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비단 정치·경제뿐아니라 문화·인적교류를 통해 점진적인 신뢰를 구축해 냉전시대의 유산인 증오와 불신을 해소하자는 정신입니다. ▲서교수=한반도 주변환경의 변화를 지적한 대목도 눈여겨볼만 합니다.북한이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고위급회담에 응한것도 따지고 보면 주변 환경변화에 굴복한 것이고 쿠데타기도가 실패한 소련사태에 대한 노대통령의 언급도 주변환경의 변화를 중시하는 정부입장을 밝힌 것입니다.독일통일이 주변환경의 변화없이는 불가능했던 것처럼 우리도 주변환경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남북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봅니다.바꿔말하면 유엔가입을 계기로 주변환경의 변화를 위한 각오를 새롭게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엔과 협력을 다짐 ▲최교수=국제사회의 분쟁과 마찰해소에 대한 유엔의 역할이 부상되는 시점에서 우리의 유엔가입은 유엔의 집단안보체제에 우리도 능력껏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집니다.노대통령이 한국과 유엔의 협력을 강조한 것은 국제사회의 평화에 한국도 노력할 것이며 만약의 불상사에도 회원국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지요. ▲서교수=세계경제에 대한언급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사회주의 국가들의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서방진영의 경제지원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서방진영내에서의 경제마찰을 피하고 상호의존성과 협력성을 보다 강화해 나가자고 역설했기 때문입니다.동서간의 협력은 물론 서방국가간의 실질적인 교류증진을 강조한 것입니다. ▲최교수=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에서 공산당이 몰락하는 과정은 한마디로 이념이 퇴색했다는 것입니다.이같은 국제사회의 민주화과정에서 노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한것은 우리의 민주화과정도 전망이 밝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우리도 주권국가로서 지구촌의 차원에서 세계의 민주화와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도 볼수 있습니다.특히 세계의 초강대국인 소련의 어려움에 대해 국제적 지원을 호소한 것은 세계의 항구적 평화와 인류복지증진에 대한 국가원수의 소신을 밝힌 것으로 높이 평가되어야 합니다. ▲서교수=새롭게 유엔회원국이 된 한국에 대한 여타 회원국들의 기대가 클 수 밖에 없고 특히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하는 눈치가 완연합니다.바로 이때 노대통령이 유엔헌장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다른 회원국들에게도 고무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최교수=세계는 부시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전략무기감축협상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남북도 좋으나 싫으나 국제추세인 군비축소에 동참함으로써 상호불신을 해소해야 합니다.남북이 효율적으로 성심껏 군축노력을 기울일 경우 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휴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아무쪼록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불가침협정을 매듭,우리의 유엔가입의 첫 선물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서교수=노대통령의 이번 유엔연설은 우리 정부의확고한 정책을 표현한 것인만큼 앞으로 남북관계에도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물론 북한의 태도가 변수이기는 하나 과거와 같이 국제기구에서의 볼썽사나운 경쟁·대립외교는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됩니다.남북한이 이념은 달라도 같은 역사를 지녀왔기 때문에 유엔주재 남북대사간에 사안별로 의견을 같이 하는 분야도 점차 많아지리라 봅니다.이렇게 될 때 남북간에는 고위급회담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 등 각 분야별로 대화가 진척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분단된 땅으로 남을 수는 없다/노 대통령의 유엔 평화메시지(사설)

    노태우대통령의 24일 유엔총회 연설은 남에 의해 우리의 운명이 결정되던 타율의 역사가 끝났음을 전세계에 알리면서 한국이 비록 가입은 늦었으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춘 중진회원국으로서 미래가 있는 나라임을 선언한 뜻깊은 기회였다. 노대통령은 「남북한이 각각 다른 의석으로 유엔에 가입한 것은 가슴 아픈 일이나 그것은 통일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단계」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의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공존시대를 맞으며 남북이 해야할 일과 세계 신질서를 주도하는 유엔의 역할속에서 한국은 우리 국력에 걸맞게 동북아 질서재편과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적절한 기여를 해나갈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총회 등단은 유엔이라는 범세계적인 외교무대에서 비록 회원국 가입은 냉전구조의 여파로 늦었으나 교역량면에서 세계 13위,GNP 세계 15위의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중간국가로서 남북문제의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하고 있는 점등은 유엔에서 우리의 위상과 좌표를 당당하게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앞당기는 실천 사항으로 그는 첫째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둘째 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한 군비감축,셋째 사람과 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등 통일방안을 제시했다. 이들 제안들이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같은 과정을 통해 서로를 가르는 장벽을 헐어야 한다는 것은 전세계가 공감하고 있는 터로 그 실천방안을 구체화하여 북이 핵무기의 개발을 포기하고 남북간에 신뢰구축 노력이 진전될 경우 재래식 전력의 감축뿐 아니라 한반도의 핵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를 추진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는 점에 우리는 주목코자 한다.전쟁위험의 제거없이는 상호신뢰구축이 불가능함은 자명한 일로 북한은 우선 모든 핵물질과 그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의 사찰에 조건없이 응한 연후라야 상호 협의·화해·협력이 가능할 수 밖에 없다.이점에 대해서는 지금 전세계가 북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국제원자력기구의 모든 회원국이 공동대처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북이 결국은 승복하게 될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노대통령은 변혁의 물결이 이 세계의 지축을 흔들기 전부터 냉전의 벽을 뛰어넘어 소련·중동부유럽의 모든 나라들과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중국과도 교류협력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그실 중부유럽의 변혁에 서울에서 열린 88올림픽이 상당한 충격과 영향을 줬음이 사실임을 감안하면 우리도 냉전종식의 여파 아닌 냉전해체를 주도해온 한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지나치지 않은 중진국가임을 과시할만도 하다. 우리는 이제 한반도 문제의 건설적인 해결을 강구하는 평화조성의 노력을 계속하면서 성숙한 남북시대를 열고 탈냉전 주체외교의 시발을 알리는 계기가 곧 노대통령의 총회 연설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한반도만이 냉전으로 갈라진 땅으로 남아 있을 수 만은 없을 것이며 우리는 이 역사적인 소임을 주도해 나가야 함을 그는 총회 연설에서 강조하고 있다.
  • 유엔 「다자외교시대」 본격화/노 대통령 유엔·멕시코 방문 의의

    ◎남북화해 재천명… 통일 환경을 조성/중남미 교두보 마련·북미공동시장 형성 대처/국제무대서 한국의 새로운 위상 과시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총회에서의 기조연설은 한국외교의 「유엔시대」진입을 선언하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이것은 우리 외교무대를 한차원 높이는 것이며 국제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한국을 재인식시키는 계기이기도 하다. 남북분단 46년만에 유엔가입을 실현시킨 노대통령은 유엔의 정식회원국 국가원수로서 총회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관계는 물론 우리의 대외정책 전반에 걸쳐 비전과 포부를 밝히게 된다. 노대통령의 유엔참석및 기조연설은 우선 2가지면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째는 평화적 통일을 앞당기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남북한이 유엔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남북이 국제사회의 틀과 그 규율위에서 서로를 인정하고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나간다는 전제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이다. 실제 회원국은 유엔헌장상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무력불사용의 의무를 지게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대통령이 우리의 대북한관계개선의지를 재천명,남북간에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것을 다짐하는 것은 바로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적 환경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 틀림없다. 노대통령은 남북이 한나라가 아닌 두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것은 남북한이 통일로 가기위해 불가피하게 거쳐야하는 중간단계라는 점을 지적,분명한 통일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우리 외교에 있어 본격적인 다자간 외교시대의 개막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정부수립후 한국외교는 유엔에 가입하지 못함으로써 한미,한일 등 양자관계에 치우쳐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엔 정식회원국 국가원수로서 노대통령이 유엔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우리의 대유엔활동은 새롭게 시작된다.이것은 세계13위 무역규모와 15위의 GNP규모등 우리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총체적 외교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새롭게 구축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노대통령의 유엔참석이 의미하는 상징적 의의말고도 실질적 외교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노대통령은 유엔연설을 전후로 유엔 사무총장은 물론 부시미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국가수뇌들과 연쇄회동을 가질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엔관계자,각국수뇌와의 일련의 회동을 유엔을 무대로 갖는것은 우리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새삼 과시하는 계기가 될것이다. 더욱이 우리는 국가원수가 기조연설을 하는데 비해 북한은 총리급이나 그 이하의 인사가 연설을 할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유엔가입에 대한 남북간의 입장이나 수용태도에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유엔참석에 이은 노대통령의 멕시코방문은 무엇보다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중남미방문을 실현하는 것이다. 특히 21세기 태평양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태평양연안국간의 상호협력증대가 필수적이고 이번에 한·멕시코가 실질협력관계의 확대를 도모함으로써 우리로서는 대중남미진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또 멕시코는 미국·캐나다와 함께 이미 금년 6월부터 북미자유무역협정체결을 서둘면서 북미공동시장형성을 꾀하고 있기때문에 이같은 움직임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노대통령은 지난 88년10월18일 유엔연설을 했지만 당시는 유엔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대화촉진」이라는 의제를 채택한데따라 회원국원수가 아닌 옵서버국가원수로서 연설을 했다. 따라서 이번 연설은 우리가 유엔의 국외자가 아니라 법적으로나 실질적으로 국제사회의 본류에 참여,정통적인 국제평화기구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동서냉전·남북문제·평화유지·환경등 국제문제 전반에 관해 입장과 의지를 밝힌다는데 큰뜻이 있는 것이다. ▷멕시코 개관◁ △국체=연방공화국 △면적=1백95만8천㎦ △인구=8천1백만명(수도 멕시코시 2천만) △언어=스페인어 △종족=혼혈55% 원주민(인디안)29% 백인15% △종교=가톨릭(92.6%) △국내총생산=2천3백36억달러(90년추정) △1인당국민소득=2천8백79달러
  • 한국수출 세계13위/지난해 650억불로… 1위는 독일

    ◎무협,가트의 무역통계 발표 한국의 수출액 순위는 세계 1백60여 개국 가운데 1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무협이 발표한 최근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지난해 세계 각국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수출액 6백50억달러를 기록,지난 89년에 이어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세계 총수출액 3조4천7백억달러의 1.9%에 해당된다. 수출 1위국은 독일로 통독을 계기로 수출물량이 크게 늘면서 4천2백10억달러를 기록,사상처음 미국을 제치고 수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3천9백40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2천8백60억달러,프랑스 2천1백60억달러,영국 1천8백50억달러,이탈리아 1천7백억달러,네덜란드 1천3백40억달러,캐나다 1천3백10억달러,벨기에·룩셈부르크 1천1백80억달러,소련 1천30억달러 등의 순이다. 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리는 4개국 가운데는 홍콩이 8백2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대만 6백70억달러,한국 6백50억달러,싱가포르 5백30억달러의 순이었다. 수입순위로는 한국이 지난해 7백억달러를 기록,89년 13위에서 14위로 한등급낮아졌다. 미국이 5천1백50억달러를 수입,89년에 이어 1위를 지켰고 독일 3천5백60억달러,프랑스 2천3백40억달러,일본 2천3백40억달러,영국 2천2백40억달러 등의 순으로 89년과 순위변동이 없었다. 한편 수출입규모를 합친 교역규모는 세계교역량 7조7백억달러 가운데 미국이 9천9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1천3백50억달러를 기록,13위를 차지했다.
  • 일본(세계의 사회면)

    ◎고바야시 작년 대국수입 1억엔 돌파… 조치훈 5천만엔 ○…일본 바둑계에 사상처음으로 상금·대국료 1억엔을 획득한 기사가 탄생했다. 골프·야구 등 인기프로 스포츠에서는 연간 수입 1억엔을 올리는 선수가 적지 않지만 바둑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기원이 새해들어 발표한 1990년도 상금·대국료 랭킹에서 고바야시 고이치(소림광일·39) 명인이 1억6백4만엔의 수입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임해봉천원의 5천6백2만엔이었으며,조치훈 본인방은 4천9백3만엔으로 3위였다. 고바야시 명인은 명인전 방위상금·대국료 3천80만엔 및 기성전의 3천8백만엔을 비롯,본인방·기성·처원전 등 각 기전에서 타이틀 쟁탈전을 벌여 수입을 올렸으며 지난 연말에는 일·중 명인전에서도 우승,실적을 올렸다. 2위 이하는 주요 타이틀 보유자,또는 각 기전에서 두루 활약하고 있는 기사들이 차지했다. 그러나 1천만엔 이상의 수입을 올린 기사는 불과 12명뿐이어서 바둑왕국 일본의 기사들도 「배고픔」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드러냈다. 13위를 차지한 이시다 요시오(석전방부) 9단의 경우,NHK배를 획득했으면서도 수입은 9백만엔대에 머물렀다. 일본기계에서는 과거의 실적이 있더라도 성적이 떨어지면 즉각 수입도 줄어버린다. 저단기사쯤되면 수입 1백만엔 이하가 태반이다. 명인전을 예로들면 1차예선 대국료는 조단1국에 5만9천엔이다. 여기서 이기면 다음번 대국료도 들어오지만,지게되면 거기서 끝이다. 일본에서 7대 주요 기전의 상위권에 진출하지 못하는한 대국료수입은 늘어날 수 없게 되어있다.
  • 전 전대협 의장 구속/“근로자 의식화”하려 포철 위장취업 기도

    【포항】 경북 포항경찰서는 22일 길에서 주운 남의 주민등록증을 변조해 포항제철에 위장취업을 기도했던 전 전대협 의장 정명수씨(24·경기도 파주군 광탄면 신산리 358의15)를 점유이탈물 횡령 및 사문서위조 동행사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88년 전대협 의장을 지낸 정씨는 지난해 10월 초순쯤 서울 신촌 지하철역 구내에서 주운 구모씨(24·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의 주민등록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포항제철에 위장취업을 하기위해 지난 3월 포항직업훈련원 기계공학과에 입학,지난 9월23일 선반기계기능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것이다. 구씨의 명의로 기능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정씨는 지난 11월 포항제철 기능직 사원모집에 신분을 위장해 이력서·주민등록 초본·자격증 사본 등을 우편으로 포항제철에 접수,지난 2일 1차 필기시험에 응시해 4백84명중 13위로 합격한 뒤 최종 면접을 기다리고 있던중 위장취업 정보를 입수한 경찰의 추적조사로 검거됐다. 경찰은 정씨가 노동자를 의식화 시키기 위해 포항제철에 위장취업하려 했다고 밝혔다.
  • 법인세/국민은 323억으로 1위

    ◎지난해/62,598개사서 3조764억 납부/2위 교보ㆍ3위 포철ㆍ4위 대한투신/87년 1위 현대자는 61위로 밀려나 우리나라 기업(공공법인제외) 가운데 지난해분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기업은 국민은행으로 밝혀졌다. 또 89년 귀속분 법인세를 납부한 기업은 모두 6만2천5백98개,납부세액은 총 3조7백6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기업수에서는 16.5%,세액에서는 25.1% 증가했다. 7일 국세청이 발표한 법인세납부 1백대기업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모두 1천76억원의 소득을 올려 3백23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2위는 9백49억원 소득에 3백14억원을 낸 대한교육보험이,3위는 1천4백24억원 소득에 2백69억원을 낸 포항제철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10위까지는 대한투자신탁(세액 2백56억원),한국투자신탁(2백52억원),삼성전자(2백45억원),대우증권(2백37억원),쌍용양회(2백25억원),럭키(2백24억원),한국외환은행(1백95억원)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국민은행은 전년에는 1백96억원 납부로 6위에 머물렀으나 89년에 총수신잔액이 8조원을 돌파하는등 영업실적이 크게 신장돼 납부순위도 껑충 뛰었다. 또 다른 은행과는 달리 증자나 해외투자를 하지 않아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됐다. 대한교육보험은 전년 38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는데 88년말 증시의 활황에 따라 유가증권의 투자수익 규모가 컸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위였던 포항제철은 철강업계의 불황을 반영,납부액이 지난해 4백29억원에서 2백68억원으로 떨어지면서 순위도 3위로 밀렸다. 또 삼성전자는 소득규모에서 1천6백6억원으로 가장 컸지만 시설투자등에 따른 조세감면혜택을 받아 납부순위는 6위에 그쳤다. 이밖에 87년 1위,88년 2위를 차지했던 현대자동차는 이번에는 61위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법인세납부 1백대 기업의 특징을 보면 세액규모에서 9천4백20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9.4% 증가한 반면 전체 법인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 낮아졌다. 이는 「1백대」선정대상에서 제외된 공공법인의 세율이 3%에서 15%로 높아져 세액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2개사로 전년보다 9개사가 줄었으며 세액규모도 1천30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금융업은 8개사가 늘어 39개사가 되었고 이밖에 건설 6개사,판매 6개사,서비스 3개사,운수보관 2개사,기타 2개사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백대 납부기업에 선정됐던 기업 가운데 삼미종합특수강(당시 31위)등 25개기업이 탈락했으며 ▲증권ㆍ보험업 등 금융업종이 11개사 ▲주택건설의 활기에 힘입은 건설업체가 4개사 ▲한국타이어(29위)등 제조업체 7개사 ▲기타 3개사 등이 새로이 진출했다. 이 가운데 퇴직 지방공무원들의 모임인 지방행정공제회가 82위로 첫 등장,눈길을 끌었다. 지방행정공제회는 기금운영수익과 부동산임대등으로 모두 1백84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는데 89년 귀속분에 대해 처음으로 법인세가 부과됐다. 한편 그룹별로는 현대가 현대상선(13위)을 비롯,11개사가 올랐으며 삼성은 삼성전자(6위)등 4개사가 들었다. 럭키금성은 럭키(9위)등 6개사,대우는 대우증권(7위)등 2개사가 포함됐다. □법인세 고액납부 100대기업 (단위:억원) ◆DB편집자주:표생략 한겨레신문 1990년 11월8일자 4면 참조
  • 종소세 조중훈 한진회장 1위/작년 고액소득자 발표

    ◎71억원 벌어 32억원 납세/정주영씨 13위ㆍ신격호씨 79위/연예인 1위 조용필… 스포츠선 유명우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은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이 21일 발표한 「90년 신고분 종합소득세 고액납세자」에 따르면 조회장은 지난해 71억5천2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이 가운데 32억6천4백만원을 세금으로 내 89년분에 이어 2년연속 종합소득세 납부 랭킹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49억3천1백만원을 벌어 16억2천5백만원을 납부한 정태수 한보그룹회장이 랭크됐으며 3ㆍ4위는 광문도시개발산업 공동대표인 배명갑씨와 김종벽씨가 차지했다.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13위,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은 33위,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은 32위,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14위,신격호 롯데그룹회장은 79위이다. 올해는 1백대 납세자의 자리바뀜이 극히 심해 37명이 새로 순위에 들었다. 한편 프로스포츠선수중 소득 랭킹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권투선수인 유명우씨(WBA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가 차지했으며 신고소득은 6천6백만원어었다. 또 연예인 가운데는 가수 조용필씨가 1억1천3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3년째 1위를 고수했다. ◎고소득 순위 어떻게 변했나/랭킹 30위안에 부동산업자 대거등장 눈길/연예인 기복 극심… 20명중 11명 얼굴 바뀌어 ○…금년도 납세랭킹중 30위까지의 고순위에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눈길을 끌었다. 2위인 정태수 한보그룹회장은 한보철강의 1백50억원 증자시의 의제배당소득에 힘입어 껑충 뛰었다. 3,4위에 나란히 오른 광문도시개발산업의 공동대표인 배명갑씨와 김종벽씨는 안산지역에 대규모 산업용재 유통상가를 지어 3백92억원에 분양하면서 고소득납세자가 됐다. 이들의 89년 신고소득이 배씨가 1천74만원,김씨가 1억1천4백84만원인데 비하면 이들은 부동산사업으로 1년만에 큰재산을 모은 셈이다. 이밖에도 성림주택 대표 김기태(24위) 보성프라자대표 신홍식씨(28위)등 부동산매매업자들이 30위내의 고소득자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일약 11위에 랭크되면서 새로 얼굴을 내민 안병균 나산실업회장은 신고소득이 21억8천5백만원이었는데이 가운데 나산실업의 배당소득이 17억9천6백만원,유흥업소인 「홀리데인 서울」의 사업소득이 2억6천1백만원,종로의류센터의 부동산소득이 1억2천7백만원이라고. 나산실업은 여성의류 「조이너스」생산업체이다. 또 15위에 오른 임정홍 아니코회장은 미원그룹 창업자 임대홍씨의 동생으로 형과의 법정싸움 결과 받아낸 16억8천만원이 소득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6위로 새로 등장한 홍석우씨는 대학교재를 출판하는 탐구당대표로서 출판업자로는 보기 드문 고소득자가 됐다. ○…국세청이 발표한 의사ㆍ변호사ㆍ프로스포츠선수ㆍ연예인 등의 업종별 순위는 이들의 총수입을 집계한 것이 아니고 해당분야의 소득만 따로 산출한것. 게다가 필요경비 등을 공제한 실질소득만을 따진 것이어서 실제 수입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의사ㆍ변호사의 경우는 법인사업체는 제외되고 개인사업소득자만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의사ㆍ변호사들의 신고소득은 너무 낮지 않느냐는게 주위의 평. 의사의 경우 10위권의 소득이 2억2천6백만원,변호사는 10위권이 1억1천1백만원에 불과해 이들이 상대적으로 세금을 적게 낸다는 세간의 의혹을 입증한 셈이다. 공인회계사의 경우도 6위권의 신고소득이 3천6백만원으로 발표돼 관세사나 세무사보다도 훨씬 수입이 적은 것으로 신고됐다. ○…연예인들의 인기가 기복이 심한 것처럼 이들의 납세랭킹도 매년 큰 폭으로 변하고 있다. 20위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명의 얼굴이 바뀌었다. TV연속극의 인기를 타고 노주현(2위) 나한일(5위) 임채무(12위) 고두심씨(15위)등이 급부상했고 심형래(3위) 임하룡씨(9위)도 개그맨의 인기를 순위에 반영했다. 영화배우는 한명도 20위안에 들지못했다. 프로선수가운데 종목별 선두주자는 권투 유명우(1위) 야구 최동원(2위) 축구 이태호(3위) 씨름 이만기씨(6위)등으로 나타났다. ◆DB편집자주:명단생략 한겨레신문 90년 9월22일자 4면참조
  • 외언내언

    국민총생산(GNP)은 한나라의 경제력과 생활수준,그리고 국방력 평가의 척도로 사용된다. 2차대전이후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GNP 성장을 국가발전의 신조로 삼았으며 GNP의 증가를 정치적ㆍ경제적 승리로 간주하기도 했다. 그리고 GNP의 급성장이 그리 용이한 일은 아니다. 전후 개도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한 사례가 없음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하겠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GNP의 국제비교는 그런 점에서 주목되고 경이롭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경제규모(GNP)가 지난해 세계 13위로 부상했으며 1인당 GNP는 30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6ㆍ25의 전란으로 인하여 가난과 절망에서 허덕이던 나라가 경제개발에 착수한지 약 30년만에 10위권의 선진국에 근접하고 있다는 사실은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최근 외국 언론들의 비아냥을 잊고 GNP에 담긴 의미를 음미해 볼만하다. 외국언론들이 아무리 우리 경제를 「종이 호랑이」또는 「지렁이」로 비유하거나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고 꼬집어도 우리 경제 규모가 89년 현재 13위에 있는 것만은 변함이 없다. 90년 경제성장 또한 8% 이상의 경제성장이 가능해 최소한 그 순위의 고수는 거의 틀림이 없다. ◆물론 우리 경제는 과거 3년간의 고도성장에 의한 순환적 경기후퇴와 기술개발의 소홀로 인한 구조 조정의 지연및 인플레 우려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길어도 앞으로 1년 내지는 1년반 정도의 조정기간을 거치면 경제가 회복되리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경제를 보는 눈이 너무 낙관적이거나 지나치게 비관적인 것 모두가 금물이다. 더욱이 외국 언론의 보도에 일희일비할 때는 지났다. 우리가 경제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해 나간다면 2천년대에 대망의 선진국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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