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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세 소녀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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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애플 맞선 13세 소녀의 재판을 주목한다

    아이폰 제조사의 한국법인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낸 이모(13)양과 아버지 이철호(48)씨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애초에 아이폰을 물에 빠뜨린 적이 없는데, 애플 측에서 침수 흔적이 있다고 수리비 29만 400원을 요구했으니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거기에다 이양이 소송을 내자 뒤늦게 “수리비를 줄 테니 소송을 취하하고 언론 등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고 약정하라고 ‘입막음’까지 시도했다니 과연 세계적인 대기업이 취할 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아버지 이씨는 대한변호사협회의 무료변론 제안도 거절하고 직접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애플이 대리인으로 선정한 국내 굴지의 대형 로펌과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 2010년 상반기 스마트폰 관련 상담 건수 중 약 40%가 아이폰의 사후관리(AS)에 관한 것이었다고 한다. 국회 국감에서도 교환만 가능하게 하거나, 수리비가 과다하게 책정돼 있다는 점을 질타했다. 애플 측은 이양에게 배상을 한 것이 알려지면 대규모 배상이나 리콜로 이어질지도 모른다고 염려했을 법하다. 하지만 치졸한 입막음 시도는 소비자의 불신만 키울 뿐이다. 최근 국내 대기업도 잇따라 ‘소비자만족 자율관리프로그램’(CCMS)을 도입해 고객 불만을 해결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소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초해 바르게 판단해야 한다. 이씨가 아이폰이 물에 빠진 적이 있는지 가려달라며 신청한 감정촉탁 결과가 나오면 재판의 향방이 가려질 듯하다. 다행스럽게도 이씨는 20년 가량 법무법인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소송 절차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한다. 서울중앙지법은 사법부의 독립이 대형 로펌에 의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새겨야 한다.
  • “29만원에 소송 입막음 시도…치졸한 애플에 끝까지 맞설것”

    “29만원에 소송 입막음 시도…치졸한 애플에 끝까지 맞설것”

    “대한변호사협회가 무료 변론을 제안했지만 거절했습니다. 전문 변호사가 개입하면 이번 소송의 순수성이 훼손된다고 생각했죠. 부족해도 제가 직접 나서서 이기겠습니다.” 아이폰의 사후관리(AS)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내에서 처음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소송<서울신문 10월 20일자 9면>을 제기한 이모(13)양. 이양은 애플이라는 세계적 거대 기업과 맞붙기 위해 아버지 이철호(48)씨를 우군으로 선택했다. 애플 측의 회유가 있었고 자신을 도와주겠다는 변호사도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 딸의 소송대리인인 아버지는 국내 굴지의 로펌 변호사들과 법정 다툼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씨가 법정까지 오게 된 것은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열세 번째 생일을 맞은 딸에게 아이폰 3GS(구입가 81만 4000원 상당)를 선물로 줬다. 그러나 아이폰은 8개월이 지나자 갑자기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게 됐다. 이를 수리하기 위해 애플이 지정한 경기도의 한 수리점을 찾았다가 ‘분통’ 터지는 소리만 들었다. 아이폰이 물에 빠진 흔적이 있다며 수리비 29만 400원을 내라고 한 것. 이에 이씨는 아이폰을 고치지 않고 도로 가져왔다. “딸은 결코 아이폰을 물에 빠뜨린 적이 없습니다. 제 바로 앞에서 수리를 받으려던 사람도 이 문제로 수리점 직원과 다투더군요. 제가 대표로 나서 애플의 치졸한 관행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씨는 지난 10월 서울중앙지법에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수리비를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변호사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준비서면을 작성하는 등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아이폰이 정말 물에 빠졌는지를 가리기 위해 재판부에 감정촉탁신청도 냈다. 문제의 아이폰은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됐다. 지난 15일 이씨에게 한통의 등기 우편이 느닷없이 배달됐다. “수리비를 줄 테니 소송을 취하하고 사건과 관련한 어떤 사안도 언론 등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고 약정하라는 애플 측의 서류였다. 이를 어기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문구도 있었다. 이씨는 “수리비를 주면 소송은 취하할 수도 있지만,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입막음’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신했다. 하지만 1주일이 지나도록 애플 측은 회신이 없었고, 이씨는 결국 모든 제안을 거절한다고 다시 통보했다. 이씨는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유사한 피해자들이 모두 함께 보상을 받자는 것”이라면서 “굴지의 기업이 약간의 보상금을 줄 테니 입을 다물라고 한 제안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공은 이제 법정으로 넘어갔다. 애플코리아는 국내 굴지의 대형 로펌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정했다. “그래도 제가 법무법인 사무소에서 20년가량 근무를 했습니다.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알죠. 제 능력을 모두 동원해 꼭 승소할 겁니다.” 재판은 다음 달 1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8단독 정진원 판사 심리로 열린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시작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12세 소녀 집단 성폭행’ 무죄

    12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가해자들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 법 적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백모(22·판매원), 양모(21·대학생)씨 등 20대 3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나이 어린 소녀이고 음주상태에 있던 사정은 인정하지만 심리적·물리적 반항이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런 행위가 형법 제299조에서 규정한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한 간음행위로 단정할 수 없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사건과 관련,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경우 항거불능 여부와 관계없이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를 적용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수원지법 관계자는 “피해 소녀가 나이를 속인 데다 외모도 성숙했고 가해자들 역시 피해자들이 13세 미만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없어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 곧바로 항소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백씨와 양씨 등은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4시쯤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김모(당시 12세)양 등 3명을 군포시 당동의 한 여관으로 데려가 함께 술을 마신 뒤 이중 김양을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카라·소녀시대 한·일서 기염

    카라·소녀시대 한·일서 기염

    신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걸 그룹 소녀시대와 카라가 세밑 각종 조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1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카라와 소녀시대는 전날 발표된 제 43회 오리콘 연간 랭킹 2010에서 신인가수 앨범 1위와 신인가수 싱글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발매된 카라의 ‘Girl’s talk’ 앨범은 16만 6000장 팔려나가 J-팝 연간 랭킹 45위를 기록했다. 올해 데뷔한 가수 앨범 중에서는 1위다. 지난 10월 20일 나온 소녀시대의 ‘Gee’ 싱글은 13만장 팔리면서 역시 올해 데뷔한 가수 싱글 중에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매출로 따지면 카라가 총 8장의 앨범(싱글 2장, 앨범 5장, DVD 1장)을 발매해 13억엔(약 178억원)을 기록했다. 소녀시대는 총 9장(싱글 2장, 앨범 6장, DVD 1장)으로 8억 8000만엔(약 1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발표한 ‘올해를 빛낸 가수’에서도 소녀시대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갤럽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34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녀시대가 31.5%의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뒤는 2PM, 장윤정, 태진아, 카라가 이었다. 최고의 인기 신인’에는 걸 그룹 미스A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이 각각 뽑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홍지민기자 jrlee@seoul.co.kr
  • ‘마약조직 살인병기’ 된 멕시코 청소년들

    ‘마약조직 살인병기’ 된 멕시코 청소년들

    멕시코의 청소년들이 마약 조직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있다. 멕시코 국립자치대학은 최근 100만명가량의 젊은이들이 마약 조직에 노출된 환경에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을 정도다. 실제 4년간 진행된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숨진 3만여명 가운데 5%가 미성년자로 집계됐다. 희생된 미성년자 가운데는 무고하게 변을 당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마약 조직원이었다. 멕시코 휴양지인 쿠에르나바카의 인근 작은 마을에서 마약 조직원으로 일하던 에드가 히메네즈(14)는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누나인 엘리자베스(19)와 함께 코카인 뭉치를 ‘마약 도시’ 티후아나로 가져가려다 적발됐다. 곱슬머리에 몸집이 작은 에드가는 마약 조직에 가입한 뒤 11살 때 조직의 명령으로 살인을 시작, 지금껏 4명을 살해했다. 대가로 매주 200달러를 받았다. 에드가는 “어떻게”라는 질문에 “목을 잘랐다.”라며 태연하게 경찰에 진술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9일 멕시코에서 에드가와 같은 청소년들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타바스코에서 검거된 13세의 마약 조직원 소녀는 살인 훈련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들이 마약 조직의 꾐에 속절없이 빠져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교육 체계가 무너져 학교가 아이들을 적절히 지켜주지 못하는 데다 심각한 구직난 탓에 돈의 유혹, 조직의 ‘힘’을 뿌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마약 밀매·운반이나 망보기와 같은 비교적 손쉬운 범죄뿐만 아니라 살인 등의 흉악 범죄까지 서슴지 않고 저지르고 있다. 마약 조직은 청소년들의 경우, 적은 돈만 줘도 범행에 가담하는 데다 수법도 과감하고 상대방을 안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A급 요원’으로 인정한다. 에드가의 아버지 데이비드(44)는 “가난 때문에 아이들이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고 있다. 에드가는 괴물이 아니다. 가해자이지만 희생자다.”라고 항변했다. 마약 조직이 “돈을 줄 테니 꾸러미를 배달해줘라.”라고 꾀면 꾸러미의 내용물을 알지도 못한 채 부탁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더욱이 청소년들은 스스로 마약을 소비해 헤어나지 못할 덫에 걸려들고 있다. 지난 10년간 두배로 늘어난 멕시코의 마약 중독자 가운데 상당수가 젊은 층이었다. 특히 빈민가 청소년 중에는 도료 희석제와 같은 강한 독성을 가진 약품을 몸속에 주입하고 있다. 문제는 멕시코 정부가 청소년 마약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마약 범죄에 가담하고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낮은 수위의 처벌을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년 수준의 처벌을 받는 미성년자의 나이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잖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멕시코 작가 카를로스 푸엔테스는 “멕시코에서 목격한 큰 위협은 30세 이하의 젊은이들이 범죄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면서 “멕시코는 젊은 세대 일부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열린세상] 아버지의 부재/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열린세상] 아버지의 부재/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최근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 쓴 ‘아빠는 왜?’란 시가 소개되면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고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 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 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두 달 전에는 계획적으로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까지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이 사회적으로 충격을 주었다. “아버지가 없어지면, 가정에 평화가 올 줄 알았다.”는 것이 13세 소년의 말이다. 소년은 대한민국 최고 춤꾼이 되기를 희망했지만, 아버지는 춤꾼이 아니라 판사나 검사가 되기를 기대했던 모양이다. 오래 전에 유행해서 모두 알고 있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아이 교육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란다. 초등학생 여학생이 쓴 시를 읽고 끔찍한 방화사건을 접했을 때, 아버지는 씁쓸함을 넘어 우울해진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본다. 나는 지금 어떤 아버지인가, 혹은 아이들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서글픈 질문을 던진다. 아버지가 미워 집에 불을 지른 소년의 말이나, 냉장고나 강아지보다도 존재감이 없는 아버지를 그려낸 소녀의 시는 우리 가정의 대다수 아버지를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대부분 가정에서 아버지는 자신의 위치를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존재감이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도 어렵다. 아이들은 대개 초등학교부터 엄마 손에 이끌려 다닌다. 학교수업을 마치면 엄마가 짜놓은 계획에 따라 학원에 가고, 피아노도 치고, 태권도 도장에도 간다. 엄마도 한없이 바쁘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는 엄마대로, 전업주부인 엄마는 엄마대로 아이들의 스케줄을 짜고 정보를 수집하느라 정신없다. 직장생활하는 엄마들은 아이를 좀 더 챙겨주지 못한다는 마음에 늘 안타까워하고, 전업주부 엄마들은 아이 교육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책임감에 억눌린다. 아버지는 늘 주변에 위치한다. 나는 지금 아이들이 편모슬하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 때가 있다. 아버지가 귀가해도 아이들은 여전히 학원에서 공부 중이거나 집에 있어도 인터넷을 하거나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릴 뿐이다. 일찍 들어온 날 함께 저녁식사하는 것, 그리고 드라마 한편 보는 것이 함께하는 대부분의 일이다. 아버지의 존재감을 보여줄 시간이 너무 적다. 예전에 인기 있었던 드라마 ‘전원일기’에는 양촌리 김 회장(최불암 분)이 나온다. 김 회장이 안방에 앉아 있는 자리는 항상 아랫목 가운데였다. 아버지의 존재감은 아랫목 가운데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표현되었다. 지금 돌아보면, 그 존재감은 어쩌면 드라마 속에서나 가능한 것인지 모른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극복해야 하는 것은 아버지다. 나는 아이들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것이 성장에서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대학생이 되거나 이십대 중반이 되어 초식남이나 건어물녀가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권의 약화는 이십대들에게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하게 만든다. 어쩌면 자녀들이 극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전원일기’의 아버지 김 회장은 이제 드라마에서조차 없다. 지금 드라마 속의 아버지들은 대체로 존재감이 없거나 권위를 강하게 표현하는 가부장적 인물일 뿐이다. 이 아버지의 표상은 대다수 아버지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지만, 어쩌면 현실 속의 아버지는 이 둘 중 하나인지도 모른다. 우리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그저 계시다는 이유만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던 시대는 아닌 듯하다. 서글픈 일이지만 세상 탓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연말이 다가온다. 세상의 아버지들이 이런저런 일들로 바쁘게 보내야 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조금 중요한 일들은 뒤로 미루고, 정말 중요한 일에 시간을 써야 할 것 같다. ‘아빠가 있어 좋다/ 아빠는 나에게 꿈이어서’라는 자녀의 시를 기대하고자 한다면.
  • 옥수수밭에서 여중생 2명을 집단으로… 충격

    옥수수밭에서 여중생 2명을 집단으로… 충격

    피해 여학생의 목을 조르거나 발로 엉덩이를 걷어차는 등 10대의 행동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잔인한 여중생 집단폭행이 중국에서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0대 여학생들 4~5명이 한 여학생을 잔인하게 때리는 모습을 담은 1분 여 영상이 올랐다.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내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교육당국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현지 지역방송에 따르면 이 사건은 광시성의 인적이 드문 옥수수 밭에서 일어났다. 피해 여학생을 둘러싼 학생은 최소 4명이었으나 폭행에 직접 나서는 학생은 2명이었다. 나머지는 망을 보거나 휴대전화로 폭행 영상을 촬영했다. 영상 속 소녀들은 교복을 입진 않았지만 앳된 얼굴을 한 10대 중후반 학생들이었다. 가해 학생들은 옥수수를 손에 든 피해 소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엉덩이를 걷어찼다. 심지어 뒤에서 목을 졸라 바닥에 내팽개치기도 했다. 가방을 끌어안은 피해 여학생은 겁에 질려 반항조차 제대로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폭행에 견디고 있었다. 피해 여학생이 바닥에 몇 번이나 넘어졌지만 소녀들의 잔인한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이 같은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학원폭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네티즌들은 집단폭력에 가담한 학생들에 대한 엄격한 처벌은 물론, 교육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학원 폭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중국 광둥성 중산시에서도 13세 여학생이 또래 학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한 학생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찍혀 세상에 공개됐다. 가해 학생은 때리던 학생의 바지를 벗기는 등 잔인한 폭력을 저질렀고 수일만에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아이도 어른처럼…어덜키드 룩 뜬다

    아이도 어른처럼…어덜키드 룩 뜬다

    어른들의 문화를 따라 하는 어덜키드(Adult+Kid)를 요즘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엄마처럼 화장하고 하이힐을 신은 소녀나 아빠처럼 가죽재킷을 차려입은 소년의 뒤에는 아이와 모든 것을 같이하고 싶어하는 부모의 마음과 미국 할리우드 문화가 반영됐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일상 패션을 담은 파파라치의 사진이 퍼지면 다음 날 인터넷 쇼핑몰에는 똑같은 모조품이 판매된다. 아동복도 마찬가지여서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스의 딸 수리 크루즈가 착용한 원피스와 가방, 신발 등은 즉각 수입돼 온라인 쇼핑몰에 나온다. 브래드 피트와 앤절리나 졸리는 딸 샤일로에게 오빠가 입던 바지나 티셔츠의 단을 걷어 입히는 등 수리와는 상반되는 패션으로 이목을 끈다. ●유니클로·H&M·자라 등 출시 잇따라 유니클로, H&M, 자라 등 외국 스파(SPA·기획, 생산, 유통 등을 모두 책임지는 의류업) 브랜드들은 어른 옷을 축소한 듯 최신 유행을 반영한 데다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를 고려해 소재까지 신경 쓴 가을·겨울 신제품을 출시했다. H&M은 유기농 면 소재로 교복 스타일의 단정한 옷은 물론 가죽 재킷, 파티용 의상까지 내놓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니클로 측은 1일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폴라폴리스 재킷, 초경량 패딩 조끼 등 신체 활동이 많은 아이의 옷은 가볍고 편안한 소재 개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평균 가격대는 유니클로 빈폴 아동복은 방한 패딩 점퍼 가격이 20만원대로 스파 브랜드보다 훨씬 고가다. 빈폴베이비는 2012년까지 신생아 내복, 우주복, 모자·신발 등 신생아 액세서리까지 제품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석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소녀들을 위한 귀걸이, 목걸이 등 키즈 컬렉션을 새로 내놓았다. 과거 아이들을 위한 액세서리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난감 같았다면 어른이 해도 무방하면서 동화적 감성을 담은 제품들이다. 제이에스티나의 박혜윤씨는 “인터넷 발달로 어른들의 문화가 그대로 전파되면서 어른을 흉내 내는 아이가 늘고 있다.”며 “패션에 관심이 많은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한국의 케이트 홈스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학교서 왕따 당한 10세소년 ‘자살 비극’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던 10세 소년이 목을 매 스스로 생을 마감한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 최근 영국에서 벌어졌다. 지난 3월에도 중학교에 다니는 13세 소녀가 예쁘다는 이유로 친구들의 왕따를 당하다가 자살을 선택해 충격을 준 바 있었기 때문에 청소년 왕따 문제가 영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현지시간) 컴브리아 주에 사는 초등학생 해리 헉널(10)이 자신의 침실에서 벨트로 목을 매 의식을 잃은 채 어머니에게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웃집에 사는 여성이 해리가 사다리를 타고 창문을 기어오르는 모습을 목격, 곧장 어머니에게 알렸으나 해리가 침실 문을 잠가 자살을 막지 못했다. 30여 분 만에 문을 부수고 들어갔을 때 해리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소년은 인공호흡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이 끊어졌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유가족은 해리가 자살을 선택한 이유가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조용하고 공손한 성격이었던 소년이 올초부터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으며 자살 며칠 전에는 자해를 했다고 유가족들은 전했다. 해리가 다니던 초등학교 측은 “어떻게 위안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학생과 교사들이 모두 슬픔에 젖어있다.”고 애도하고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할 계획이며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女입장객 그곳을… ‘타락한’ 도널드 덕

    ‘도널드 덕’이 성추행을 했다? 수 십 년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월트디즈니의 캐릭터 ‘도널드 덕’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최근 미국의 한 여성이 월트디즈니월드를 상대로 5만 달러에 이르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유는 테마파크 내에서 도널드 덕 인형을 쓴 사람이 자신을 성추행 했다는 것. 소송을 건 에이프릴 메걸른(27)은 고소장을 통해“2008년 딸·애인과 함께 플로리다주에 있는 에프코트센터(디즈니랜드를 구성하는 테마파크 중 하나)를 방문했는데, 그때 도널드 덕 인형을 쓴 사람이 가슴을 수차례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자신이 어린 딸을 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덕’은 여러번 파렴치한 짓을 했다면서, 그때 이후로 자신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극심한 두통과 불안·예민증을 겪고 있으며, 당시 자신과 애인·어린 딸의 휴가를 망친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 사건이 2004년 디즈니랜드에서 호랑이 인형을 쓴 테마파크 관계자가 13세 소녀를 성추행한 것과 비슷하며, 유사한 사례로 24건이 보고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디즈니의 대변인인 브라이언 말레니우스는 “우리는 아직 고소인의 서류를 받아보지 못했으며, 확인되는 즉시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청소년 최신 유행 팔찌…알고보니 ‘섹스 팔찌?’

    청소년 최신 유행 팔찌…알고보니 ‘섹스 팔찌?’

     외국에서 ‘섹스 팔찌’로 논란을 빚은 장신구와 흡사한 팔찌가 상륙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명 ‘얼짱팔찌’라 불리는 이 팔찌는 단순한 원형태의 팔찌 여러개를 X자 모양으로 꼬아 손목에 차는 형태다. 1000원 안쪽의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색깔로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외국에서는 성적인 의미가 있는 팔찌로 논란이 됐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해 영국 등에서 인기를 끈 일명 ‘섹스 팔찌’(데이트 팔찌)라는 것.  팔찌의 색깔에 따라 ‘이성에게 허용하는 스킨십의 수위’를 나타낸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노란색은 ‘포옹’,주황색은 ‘키스를 허용한다.’는 의미다. 또 검은색 팔찌를 찰 경우 “성관계도 허용한다.”는 뜻을 가지기도 한다. 상대방이 찬 팔찌를 끊으면 그 색깔에 해당하는 스킨십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통한다.  올해 초 이 팔찌는 브라질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번졌다. 이 팔찌를 끼고 있던 13세 소녀가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계기가 되면서 해당 지역 아동법원은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팔찌를 팔지 말라는 사법명령을 내렸다.  일부 한국 청소년들도 이같은 의미를 부여하면서 “안좋게 보일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신을 중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포털 게시판에 “그 팔찌를 차고 다녔는데 다른 선배들이 욕을 해 기분이 나빴다. 나중에 알고보니 성적인 뜻이 담겨 있더라.”라고 말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우리 나라에서도 저 팔찌를 찼다가 성폭행을 당한 애가 있다.”는 근거없는 괴소문도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쓸데없이 의미 부여할 필요가 없다. 외국에선 저런 의미로 쓰였을 지 몰라도 우리나라와는 상관이 없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많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U-20 여자월드컵] ‘태극소녀’ 26일 4강신화 쏜다

    ‘우리도 4강 신화 쏜다.’ 한국 축구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른 적은 두 번 있다. 가깝게는 2002년 한·일월드컵이 있고, 멀리는 1983년 멕시코에서 열렸던 청소년세계선수권이 있다. 모두 남자들의 전유물이었다. 이번엔 ‘여자’가 한다.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8강까지 거침없이 질주한 태극소녀들이 4강까지 넘본다. 26일 오전 1시30분 독일 드레스덴에서 만날 멕시코가 제물이다. 멕시코는 짜임새가 잘 갖춰졌고 개인기도 좋다. 잉글랜드·일본·나이지리아와 같은 C조에서 1위(1승2무·5득점 4실점)를 거뒀다. 그러나 우리가 조 1위를 했다면 붙었을 나이지리아와 비교해 봤을 때 수월한 편이다. 최인철 감독도 “멕시코는 해볼 만한 상대”라고 말했다. ‘4강 신화’도 꿈은 아니다. 윤종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13세 이하 대표팀부터 발을 맞춰온 선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팀워크도 잘 짜여 있다. 체력 안배만 잘하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소녀들은 언제 이렇게 강해진 걸까. 이들은 ‘2002월드컵 키즈’다. 온 나라를 붉게 물들인 ‘오빠들’을 보면서 공을 찼다. 대한축구협회가 여자축구에 지원을 하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이었다. 중국과 북한 축구가 세계무대를 주름잡자 우리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물밑 지원을 받으며 소녀들은 무럭무럭 성장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기본기를 탄탄히 익혔다. 남자 선수들과 뒤섞여 연습도 하고 경기도 나섰다. 협회에 등록된 여자 선수는 겨우 1404명. 그나마도 고등·대학부는 500명이 채 안 된다. 역설적이게도 선수층이 얇아서 오히려 조직력은 강해졌다. 이번 대표팀 멤버 대부분은 2008년 뉴질랜드 U-17월드컵부터 다져온 팀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3세 대표 때부터 발을 맞춰왔다. 대표팀의 주축 스트라이커인 지소연(한양여대), 정혜인(현대제철) 등은 최인철 감독이 초등학교 때 발굴한 선수들이다. 그야말로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 이런 찰떡호흡에 최 감독의 세심한 작전까지 곁들여졌다. 한국은 조별리그 2승1패(8득점 3실점)로 돌풍을 일으켰다. 돌풍은 태풍이 될 준비를 마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급한 13세 딸에게 벌로 매춘 강요 ‘충격’

    유급한 13세 딸에게 벌로 매춘 강요 ‘충격’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딸에게 벌로 성매매를 강요한 무정한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어이없는 벌을 내렸던 엄마는 성매매 여성이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5시경 멕시코 칸쿤. 경찰에 익명의 전화가 걸려왔다. 매춘업소가 다수 모여 있는 칸쿤 ‘슈퍼블록 63’에 13세 소녀가 강제로 성을 팔고 있다는 제보였다. 멕시코 경찰은 황급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때마침 한 남자가 소녀와 성관계를 가지려 준비하고 있었다. 경찰은 남자를 체포하고 소녀를 구출했다. 경찰은 소녀를 남자에게 알선해주는 역할을 한 여자 4명, 돈을 주고 소녀와 성관계를 가진 37세 남자 등을 추가로 체포했다. 소녀가 매춘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 사연은 기가 막혔다. 소녀는 “매춘을 강요한 건 바로 엄마였다.”고 털어놨다. 낙제과목이 많아 초등학교 5학년에서 학년을 올라가지 못하게 되자 엄마가 벌로 매춘을 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엄마의 말이 무서워 약 1개월 전 매춘업소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소녀는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소녀가 너무 슬프게 진술을 하는 바람에 경찰들이 모두 안타까워했다.”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소녀를 도와주려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심리학자 등의 도움을 받아 소녀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라고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스위스, 폴란스키 감독 美송환요청 거부

    스위스 연방정부는 33년 전 미국에서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폴란드계 프랑스 국적의 로만 폴란스키(76) 감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송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벨리네 비드머슐룸프 스위스 법무장관은 이날 “폴란스키 감독을 미국에 송환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자유를 제한했던 조치도 해제했다.”면서 “12일 오전 11시30분부터 그는 자유인이고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위스 정부 결정에 대해 미국 정부는 항소할 수 없다.”며 미국 정부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1977년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이듬해 프랑스로 달아났다. 그 뒤 33년 동안 미국 사법당국을 피해 도피 생활을 해오던 그는 지난해 9월26일 취리히 영화제 조직위원회 초청으로 공로상을 받기 위해 스위스에 입국하던 중 취리히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9세 소녀 아기 낳아…아빠는 몇살?

    9세 소녀 아기 낳아…아빠는 몇살?

    10세도 안된 어린 소녀가 아기를 낳은 것으로 확인돼 말레이시아 전역이 술렁였다. 이 사실을 최초 보도한 중국의 관영신문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9세 말레이시아 소녀가 지난 달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소녀가 지난해 임신했고 지난달 민간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다.”면서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하며 아기는 소녀의 할머니가 키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소녀의 할머니가 수사 당국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즉각 이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말레이시아에서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어 소녀를 임신하게 한 남성은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아기의 생부로 알려진 남성 역시 미성년자다. 소녀는 8세였던 지난해부터 이웃집 13세 소년과 사귀었으며 출산 뒤 이 소년이 아기의 아버지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역대 세계 최연소 엄마는 1939년 5세 나이에 아기를 낳은 페루 소녀였다. 2006년 같은 나라에서 8세 소녀가 아기를 낳아 두 번째 최연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사진 속 그녀는 아내·어머니였을 뿐”

    “사진 속 그녀는 아내·어머니였을 뿐”

    “그는 전 세계 인권운동의 상징이다. 지난 20년 중 14년을 가택에 연금된 채 살았다. 그러나 옛 사진 속에서 그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일 뿐이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이끌어온 199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미공개 사진 12장을 게재하고, 평범했던 그의 일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 조망했다. 18일 수치 여사의 65번째 생일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 대부분은 1999년 사망한 남편 마이클 아리스 옥스퍼드대 세인트존스 칼리지 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것들이다. 가디언은 “20여년 전 노벨위원회는 수치 여사 대신 두 명의 아들과 가족에게 상을 수여해야 했다.”면서 “미얀마 군정의 감금은 가족을 향한 그의 개인적인 마음조차 옭아매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25살의 아웅산 수치는 부탄의 눈덮인 산을 오르고 있다. 가디언은 이를 ‘마치 13세의 소녀 같은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당시 수치 여사는 이미 유엔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부탄 왕족의 가정교사였던 남편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은 시점이었다. 아리스 교수는 “아내는 히말라야의 산을 오르는 것을 좋아했고, 종종 축복받은 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회고하곤 했다. 1972년 1월1일 영국에서 열린 결혼식은 불교식으로 치러졌다. 가디언은 “옥스퍼드 출신의 청년은 한 나라의 운명을 가녀린 어깨에 짊어진 신부와 결혼했다.”고 묘사했다. 수치 여사에게도 어머니로서 행복했던 한때가 있었다. 수치 여사는 티벳과 부탄을 연구하는 아리스 교수를 따라 함께 옮겨다녔으며 첫 아들 알렉산더가 태어난 직후에는 고향 미얀마(당시 버마)를 찾았다. 1977년 태어난 둘째아들 킴은 수치 여사에게 더 많은 시간을 가족에게 힘쓰도록 했다. 사진에도 담긴 수치 여사의 옥스퍼드 집 테라스는 아직도 미얀마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가디언은 “고작 10년 후 이 사진의 주인공은 모국으로 돌아가 자신이 믿는 신념을 위해 평생을 바치게 됐다.”면서 “그는 이를 ‘운명’이라고 표현했고, 아내와 어머니를 잃은 가족들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1988년 수치 여사는 위독한 어머니를 보기 위해 귀국했다가 군사정권의 폭정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위해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1999년 아리스 교수는 전립선암으로 영국에서 숨졌다. 미얀마 군정은 마지막으로 아내를 보겠다는 아리스 교수의 입국을 거부했고, 수치 여사는 자신이 떠날 경우 다시는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혼 직전, 수치 여사는 남편에게 “단 한 가지, 내 조국의 사람들이 나를 원하면 당신은 내가 그들에 대한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부탁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서로에 대한 이 부부의 약속은 훗날 그렇게 지켜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13세를 부인으로?… 49세 국회의원 파문

    미성년 여성을 부인으로 맞는 이슬람의 조혼풍습이 전 세계적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나이지리아 국회의원이 미성년자와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밝혀져 거센 파문이 일고 있다. 나이지리아 잠파라 주지사를 역임했던 아메드 사니 예리마(49) 의원은 13세 이집트 소녀와 결혼식을 올린 혐의로 지난 18일(현지시간) 2시간 동안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예리마 의원은 “36세 연하의 미성년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 사실을 종교인이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부인은 이집트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소녀이며 결혼 전 예리마 의원은 소녀의 부모에게 지참금 명목으로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건넸다. 나이지리아 인권단체들은 “국가적 수치”라고 힐난하고 있으나 예리마 의원은 “나이지리아 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 이슬람의 전통을 따랐을 뿐”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헌법은 18세 이하 여성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으며 조혼 사실이 유죄로 입증될 경우 예리마 의원은 3000달러 벌금형 혹은 5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폴란스키 감독, 제 2의 성폭행 사건 연루 ‘왜?’

    폴란스키 감독, 제 2의 성폭행 사건 연루 ‘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과거 또 한 명의 아역배우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배우 샬럿루이스(42)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에서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과거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해적’에 출연했던 샬럿루이스는 “폴란스키는 1980년대 당시 16세였던 어린 나를 프랑스 파리의 아파트에서 거친 방법으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폴란스키 감독은 1977년 13세의 소녀 모델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1978년 선고 직전 프랑스로 도주해 도피생활을 해왔다. 1933년 생인 그는 도피 생활 중에도 꾸준히 영화를 만들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올리버 트위스트(2005)’, ‘피아니스트(2002)’, ‘진실(1995)’, ‘비터문(1992)’, ‘테스(1979)’ 등이 있다. 특히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소재로한 자전적 영화 ‘피아니스트’는 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할 정도로 그의 작품은 높이 평가 받았다. 한편 LA검찰청은 샬럿 루이스의 주장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폴란스키 감독은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폴란스키, 추가 ‘성폭행혐의’ 파장 왜?

    폴란스키, 추가 ‘성폭행혐의’ 파장 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과거 또 한 명의 아역배우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영국배우 샬럿 루이스(42)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을 일제히 보도했다. 당시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해적’에 출연했던 그녀는 기자회견을 통해 “폴란스키는 1980년대 당시 16세에 불과했던 나를 프랑스 파리의 아파트에서 가능한 가장 나쁜 방법으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폴란스키 감독은 1977년 13세 소녀 모델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1978년 선고 직전 프랑스로 도주해 도피생활을 해왔다. 도피생활 중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등 30여 년간 별 탈 없이 지내던 그는 결국 지난해 9월 스위스에서 체포됐다. 현재 가택연금 중인 폴란스키 감독은 미국 사법당국의 송환요구에 불복,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패소함에 따라 미국으로 인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돼지우리에서 사는 13세 소녀 ‘충격’

    돼지우리에서 사는 13세 소녀 ‘충격’

    돼지우리에서 사는 소녀, 이유는… 중국 장샤의 한 마을에는 높이 1m·폭 2m 남짓의 좁은 돼지우리 한 채가 있다. 어둡고 축축해 보이는 이곳은 여느 돼지우리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마을에서 이 돼지우리가 사람들의 관심을 끈 이유는 우리 안에 사는 것이 돼지 뿐만은 아니기 때문. 13살 밖에 되지 않은 소녀가 작은 새끼 돼지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 소녀가 돼지우리에서 생활하기 시작한 것은 약 1년여 전부터다. 어렸을 때 유행성 B형간염을 앓고 장애아가 된 딸을 돌볼 여력이 없던 엄마는 고민 끝에 돼지우리를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소녀의 엄마는 “내 딸아이는 지능이 떨어지고 말을 하지 못한다. 이런 아이가 마음대로 집을 나가 이리저리 찾으러 다니는 게 너무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밧줄에 묶인 채 돼지우리에 사는 소녀는 지저분한 옷을 입고 있으며, 피부가 매우 거친 상태다. ‘꿀꿀’거리는 작은 새끼돼지가 한 마리만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다. 밖으로 나오려 애를 쓰지만 단단히 묶인 밧줄 때문에 여의치 않자, 소녀는 이내 포기하고 무의미한 표정을 지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아이의 엄마는 “딸애를 치료할 돈이 없다. 비난만 하지 말고 누구든 나서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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