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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노조원 무더기 징계/파업 관련

    ◎중공업 52명·해상보험 18명 현대그룹계열의 현대해상화재보험(사장 정몽윤)은 4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노조측이 부산과 대전등지로 옮겨다니며 개최한 임시총회에 동참한 노조원 50명중 18명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렸다. 회사측은 이에 앞서 홍순계노조위원장(수배중)등 이른바 「방랑총회」를 주도한 노조간부등 종업원 50명에 대해 이날 상오 10시까지 징계위에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으나 홍위원장등 32명이 불참하자 최근 회사에 복귀한 18명에 대해서만 경고조치했다. ◎해고·정직등 처분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중공업(대표 최수일)은 지난 6∼9월 임금협상때의 노조파업과 관련,노조대의원·운영위원등 52명을 대해 불법집회 주도등을 이유로 무더기 해고·정직등 처분은 내려 노조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4일 이회사 노사양측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잇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작업자 선동및 불법집회 주도 ▲근무지 이탈 ▲유인물 작성및 부착 ▲복무규율위반및 위계질서 문란 ▲업무방해등을 이유로 노조대의원 남구보씨(26·전장부)등 4명을 해고조치한것을 비롯,정직(2∼8주) 15명,경고 17명,견책 13명,기타 3명등 모두 52명의 노조대의원·운영위원·소위원들을 무더기 징계조치했다는 것이다.
  • 또 에이즈 환자

    보사부는 1일 해외취업자 안모씨(28·남)가 AIDS감염자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안씨는 해외에서 예방조치없이 성접촉,AIDS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우리나라 AIDS감염자는 모두 1백58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들중 13명이 숨지고 1명이 출국해 현재 1백44명이 관리되고 있다.
  • 신용카드 사채놀이/업자등 5명 구속

    부산지검동부지청 특수부 이무상검사는 29일 신용카드가맹업주와 짜고 카드가입자들로부터 시중금리보다 10배이상 높은 이자를 미리 떼는 수법으로 10억원대의 사채놀이를 해온 이채진(48·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김종국(30·부산시 동래구 연산7동)씨등 사채업자 4명을 포함한 5명을 신용카드업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 사채업자들에게 돈을 받고 신용카드매출전표를 넘겨준 금성안남체인점대표 이준희씨(29·부산시 동래구 안락2동)등 신용카드가맹업주와 자신의 신용카드를 담보로 저당잡히고 은행결제를 위해 돈을 빌려 쓴 박대열씨(30·회사원·부산시 금정구 부곡1동)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으며 곽영호씨(41)등 불법신용카드가맹업주 6명도 입건조사중이다.
  • 아시아협,부시 정부에 정책전환 촉구

    ◎“미,대북한 관계개선 적극 나설때”/「무역제한」 해제등 경제교류 대폭 늘려야/접촉장소는 유엔,수준은 차관보가 적당 미국의 아시아문제 전문 연구기관인 아시아협회는 26일 미국은 호혜주의의 원칙에 따라 북한과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밝혀야 하고 남북한간 관계개선에도 주요 강대국의 입장에서 주도적인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미 정부에 건의했다. 아시아 협회는 지난 5월 전버클리대 교수 로버트 A 스칼라피노박사를 중심으로 한 13명의 아시아문제 전문연구단을 파견,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른 미국의 대한반도정책건의를 위해 조사 연구를 실시했었다.이번에 발표된 정책건의서는 이들 전문가들이 한달여에 걸쳐 서울 평양 북경 모스크바 도쿄등 5개 지역을 순방하며 현지 전문가들과 벌인 정책토론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건의 정책내용이 비교적 소상하고 북한문제에 관해 대담한 시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아시아 협회는 순수한 민간연구기관이긴 하지만 아시아문제에 깊이 관여해 왔고 연구실적도 쌓인 기관이므로 미행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의서는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이유로 북한을 국제사회에 끌어들임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미국이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듯이 북한과의 관계도 개선하는 것이 상호주의의 원칙에 맞는다는 주장이다.건의서는 특히 북한을 국제사회에 끌어들이고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과의 경제교류임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과의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미국은 대북한 무역제한조치를 선택적으로 풀어야 하고 통신망을 확보해야 하며 무역교류를 위한 대화창구를 확보해야 된다고 이 건의서는 주장했다. 또 정치적으로 미국과 북한은 그동안 북경에서 외교접촉을 해왔으나 북경은 장소도 적절치 못한데다 접촉 수준도 너무 낮았다고 지적하고,북한이 유엔에 가입한 지금은 뉴욕이 미·북한접촉의 적합한 장소가 될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접촉 수준도 미국으로 치면 국무부의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돼야 할 것이라고 수준까지 명시하고 있는데 차관보는 미국의 정부 구조상 담당지역 정책결정의 핵심적인 자리이다. 아시아 협회는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스포츠교류나 예술분야의 상호교류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연수생교환 같은 것도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이처럼 이번 발표된 정책건의 내용은 지금까지의 미정부정책보다는 한결 대담한 제의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아시아 협회가 이날 미정부에 건의한 다른 정책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과 한국간의 군사동맹체제는 한반도의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그런 점에서 동맹체제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그러나 한국방위의 1차적 책임은 한국군에 있으며 미국은 어디까지나 지원하는 입장이어야 한다. ▲한반도의 휴전선을 중심한 남북한의 군사력은 대단히 위험한 수준이다.그러나 다행히 남북한은 그들의 군사력감축을 논의할 때를 곧 맞게 될 것이다.미국은 남북한간 군비축소 움직임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미국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그것을 성실히 이행토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런 전제아래 미국은 한국정부와 협의아래 한국이 남한에 핵무기가 없음을 명백히 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한국에 미국의 핵무기가 존재하는지 알 수 없지만 미국은 전략적으로 한국에 핵을 배치해야할 이유가 감소됐다.미국은 공군이나 해군력을 통해서도 이 지역에서 충분한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그동안 무역불균형에서 오는 한미간 무역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상당한 조치들을 취했으나 아직도 충분한 것은 아니다.양국은 이런 분쟁해결을 위해 양국간 상설 협의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 ▲미국은 한국과 보다 개선된 관계를 계속해서 유지해야 하는데 그것은 양국이 좀더 독립적이고 동등한 입장에 설때 가능하다.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명백히 해야 하는데 미국은 그것이 즉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지라도 강력하고 민주적이며 통일된 한국을 이웃으로 가져야 할 많은 이유가 있다.
  • 총리폭행 관련 수배/외대생등 10명 연행

    17일 상오10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원식국무총리서리폭행사건으로 경찰에 수배됐던 외국어대 홍용희군(22·일본어과4년제적)등 10명이 유인물 50여장을 시민들에게 배포하려다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홍군등은 유인물에서 『정총리서리폭행사건으로 취해진 13명의 학생들에 대한 제적·수배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구속자 15명을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 경관 격무 올 45명 순직

    올들어 모두 45명의 경찰관이 근무중에 숨졌으며 이가운데 과로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 사고가 19명,안전사고가 2명 이었다. 10일 경찰청집계에 따르면 순직경찰관은 총경이 1명,경감 2명,경위 6명,경사 7명,경장 21명,순경 8명등이었다. 특히 과로로 순직한 경찰관은 총경 1명,경감 2명,경위 3명,경사 4명,경장 13명,순경 1명등이었다.
  • AIDS 감염자/8월중 3명 발생/모두 1백57명으로

    보사부는 지난8월 한달동안 3명의 AIDS(후천성면역결핍증)감염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2일 발표했다. 또 이들중 해외취업자인 박모씨(35)와 차모씨(33)는 오랫동안 아프리카와 유럽·동남아 등지에서 생활하거나 여행하면서 여방조치없이 성접촉을 해 감염된것으로 밝혀졌으며 또다른 감염자 유모씨(29·회사원)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AIDS감염자는 모두 1백57명(91년중 30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들중 13명이 사망했다.
  • “독재의 기둥” KGB 수술대에 오른다

    ◎「공포의 위상」 어떻게 바뀌나/개혁물결 반영,권한축소 불가피/휘하 30만 병력 국방부 배속 방침/총원 70만명에 한해 예산 49억 루블 소요 소련 공산독재정권의 「칼과 방패」로 무자비한 철권을 휘둘렀던 「비밀경찰」KGB가 역으로 철퇴를 얻어맞고 있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쿠데타실패 직후 국가보안위원회(KGB)의장에 개혁파 인물인 바딤 바카틴 전내무장관을 임명,KGB에 개혁바람을 예고했다.고르바초프는 28일 KGB 최고지휘부인 콜레기움(협의회)의 해체를 명령하고 KGB 휘하의 30만 국경경비대 병력을 국방부 통제하에 두도록 지시했다. 실무국장단과 부의장 7명이 포함된 협의회를 없애 개혁파 바카틴의장이 전적인 지휘권을 갖도록 했으며 본연의 정보활동외에 월권의 근거였던 군사조직을 또한 없애버린 것이다.거기다 진보적인 인사들로 조사단을 구성,KGB 고위층의 지난 쿠데타 개입여부 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KGB 활동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도록 한 것이다. 조사단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이 악명높은 「비밀경찰」의 실상을 적기하면서 새롭게 정립해야 할 국가보안위로서의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나 KGB의 권위실추와 권한축소는 자명해보인다. 바카틴 신임의장은 『지금까지의 KGB는 거대한 독점 그 자체로서 일대 절단의 수술이 필수적이다』는 의견을 공공연히 피력하고 있다. KGB는 총 소속인원이 70만명으로 추정되고 공식적인 예산만도 49억루블(한화 약22조원)이다.이 기관의 활동영역을 미국과 대비시켜 보면 CIA의 해외정보활동,FBI의 국내중요범죄 수사,정부기관 동향파악,관세및 국경수비 그리고 일반시민에 대한 사찰권을 포괄 보유해왔다. 군·공산당과 함께 소련독재의 3대 기둥의 하나인 KGB는 지난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직후 창설된 「체카」를 원조로 삼고 있다.혁명정부를 주도하고 있던 레닌은 국내외로부터의 반혁명 음모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기구로 체카를 설치,그해 12월 출범시켰다.「바퀴를 조이는 나사못」이란 뜻의 체카는 처음 23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첫 책임자는 테러 예찬론자로 폴란드태생인 펠릭스 제르진스키였다. 체카는 출범한지 1년이 채안된 1918년 8월 레닌에 대한 저격사건을 계기로 반혁명분자들을 정식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처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됐다.그후 1919년 말까지 「혁명의 수비대」라는 기치아래 1백만명을 반혁명분자로 몰아 재판없이 처형했다. 소련은 신경제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 차관을 얻기 위해 1922년 2월 체카를 폐지하고 내무인민위원부(NKVD)소속으로 국가정치보안부(GPU)를 설치한다.GPU의 책임자는 제르진스키가 그대로 맡았고 기구도 그대로였으며 23년 소련 헌법이 채택되자 GPU는 합동국가정치보안부로 바뀌지만 실체는 변동없이 똑같았다. 이 기구는 스탈린의 폭압정치를 거치면서 엄청나게 강화된 권한을 부여받고 무자비한 피의 숙청을 도맡았다.스탈린 시대의 이 기구 총책인 베리야가 53년 총살당한 뒤 54년 KGB로 개칭돼 오늘에 이르렀다. 85년 고르바초프가 집권하면서 KGB의 변화가 시작되었으나 89년 동구의 민주혁명 때까지만 해도 위성국 정보망의 상부조직으로서 공산독재체제의 유지에 전력을 기울여왔다.국내사찰요원 4만명,해외공작요원 2만명으로 추산되는 민간요원들은 동구민주화 이후에는 외국의 군사비밀과 경제기술분야 스파이활동에 중점을 두어오면서 서방원조식량의 소련내 배급을 감독하는 기능을 담당했다. KGB는 90년 5월 합법성을 원칙으로 하고 인권및 자유를 존중한다고 선언했으나 크류치코프 전임 의장은 「서방의 소련전복 기도」를 여러번 경고하는 등 보수적 성향을 드러내보인 뒤 이번 쿠데타에 주도자로서 참가했다.쿠데타 주도혐의로 기소된 13명 가운데는 크류치코프 의장 외에 3명의 KGB 고위인사가 더 연루되어 있다. KGB 일부에서는 이번 쿠데타에의 참여도 및 연루자들은 이 기구 전체로 보아 소수파에 지나지 않는다고 항변하고 있으나 쿠데타와 상관없이 KGB의 권한축소를 통한 위상재정립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민주화와 「비밀경찰」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이다.
  • 고르비,옐친에 연방법 준수 촉구

    ◎“비상포고령 이젠 부적… 누구의 독단도 불용”/쿠데타 당시 내각 불신임안 가결/우크라이나에 연방잔류 독려단/최고회의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은 28일 쿠데타 당시의 내각을 해산시키고 KGB의 중추기구인 보안협의회를 해체시키는 등 쿠데타 후유증을 해소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권력개편작업에 착수했다. 3일째 속개된 이날 소연방최고회의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요청한 쿠데타 당시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을 찬성 4백2,반대 16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켰다.소연방내각은 70명의 각료들로 구성돼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정부 각료들과 최고회의가 쿠데타 발발 당시 음모자들에게 맞서 대항했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나는 이내각에 대해 어떠한 신뢰도 가질 수 없다』며 내각해산을 요청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또 KGB내의 KGB로 알려진 국가보안위원협의회의 해체령을 내리고 KGB협의회의 통제하에 있던 수십만명의 군병력에 대해 국방부로의 전속명령을 내렸다.국가보안위원협의회는 KGB의장과 부의장 및 각부서의 책임자들로 구성된 중추기구다. 스테펜코프러시아공검찰총장은 쿠데타와 관련된 7인비상대책위원을 포함,볼딘대통령비서실장·바레니코프국방차관·그루시코KGB부의장·플레카노프 KGB경호국장 등 13명을 대역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최소한의 연방제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연방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고 압력을 넣고있는 가운데 소연방최고회의는 이날 탈소독립을 선언한 우크라이나공화국에 소브차크레닌그라드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키로 결정함으로써 연방체제 유지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한편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러시아공화국에 대해 연방 사법권을 침해하지 말고 연방법을 준수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옐친의 포고령이 비상시국 아래서는 적절했지만 이제 평화시에는 독단이 누구에게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부도덕 의술에 놀아난 스포츠정신

    ◎“병역기피” 운동선수 연골수술의 파문/프로스포츠 츨범직후 탈법사례 부쩍 늘어/국가대표 탈락자들 중심 진단서조작 성행/실제론 후유증 유발… 올바른 체육교육 절실 28일 전·현직운동선수들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고의로 훼손,45명이나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당한 사건은 신체가 생계수단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 졌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동안 체육계 주변에서 꾸준히 나돌던 소문이 사실로 판명됨으로써 경찰의 수사확대와 함께 스포츠계는 한바탕 회오리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들 가운데는 전·현직 프로축구선수 9명과 전·현직 대학축구선수 13명외에 현직 체육교사가 3명이나 포함돼 있어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체육지도자소양교육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연골조직이 재생이 가능,몇달 뒤에는 정상인과 같은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믿고 무릎연골제거수술을 받은 것.그러나 실제로는 경기도중에 입은 연골부상으로 선수생활을 포기함은 물론 후유증에 시달리는 예가적지 않아 올바른 스포츠의학상식 보급도 시급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입대할 시기가 가까워진 대학 4년생들이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나름대로 동분서주(?)하거나 의학전문가들의 상담을 자주 받는 것은 체육계에서는 오래전부터 공공연한 비밀이 돼왔다.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갖지 못하는 선수들은 물론,국가대표라도 주전이 아닌 선수들은 경기도중에 입은 사고를 가장,허위진단서를 발급받는데 신경을 써왔다. 이같은 현상은 프로스포츠가 생겨나기 시작한 십여년전부터 부쩍 늘어났을 것이라는게 스포츠관계자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82년 프로야구에 이어 이듬해 프로축구가 출범하면서 프로진출을 눈앞에 둔 선수들은 군에 입대하면 선수생활에 종지부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이와같은 끔직한 탈법의 유혹에 빠진다는 것이다. 선수스카우트를 위해서는 무책임한 제안을 하는 프로구단들도 비리조장에 한몫 거들고 있다는 것 또한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인기구기종목의 국가대표 주전으로 화려한 아마추어시절을 끝낸 뒤 올해 프로에 입단한한 선수는 구단측으로부터 『현역에 비해 복무기간이 짧은 보충역판정을 받도록 힘써주겠다』는 다짐을 받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소문이 나 상무코칭스태프의 의혹을 샀었다. 상무측은 이소문이 사실이라면 구단측과 이 선수가 이번 사건처럼 교묘하게 조작된 진단서를 첨부,신체검사에서 하위등급을 판정받는 방법을 쓸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빙산의 일각이 아니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외부의 힘을 빌려서라도 차제에 비열한 스포츠인을 도태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배석씨 별세 계기 “업무과다” 여론

    ◎“고고·완벽주의” 대법관,일 너무 많다/작년 상고 9천여건 12명이 나눠 담당/휴가·공휴일도 없이 사건기록과 씨름/「상고허가제」 부활·재판연구관 증원 필요 『생명을 깎아 판결문을 썼다』 지난 25일 타계한 배석대법관을 두고 하는 말이다. 비록 지병이라고는 하나 당뇨병이란 과로를 피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병이기에 그의 타계는 격무에의 시달림 때문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배대법관은 또 「깐깐하면서 고지식한 완벽주의자」로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표현들은 알고보면 배대법관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남아있는 13명의 대법관 모두가 한결같이 완벽주의를 고집하며 몸을 돌보지 않고 판결에 임하고 있다. 소동당사자에게는 더이상 어찌 해볼 수 없는 죄종심인데다 후배법관들과 변호사·법학관련 교수 등이 그들의 판결문 한줄한줄을 지켜보고 비판·분석하고 있다는 중압감 때문에도 대법관들의 업무는 여간 무거운게 아니다. 배대법관도 지난 87년초 사법연수원장으로 있을 때까지만 해도 여유있게등산을 즐기는 상당한 건강체질이었다. 이때문에 법조계에서는 그의 타계를 계기로 대법관들의 과중한 업무를 덜어주어야 한다는 소리가 한결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의 상고사건은 상고허가신청사건까지 합쳐 민·형사 특별 행정가사사건등 모두 9천여건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을 뺀 12명의 대법관들이 이들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공휴일을 제하고 하루평균 2.5건의 판결을 해야한다.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과중해도 엄청나게 과중한 업무량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대법원까지 올라온 사건들의 기록은 1,2심을 거치느라 거의가 1천쪽을 넘는다.하루에 읽어야 하는 사건기록의 양이 2천∼3천쪽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때문에 대법관들 대부분이 퇴근하면서도 기록보따리를 집에 들고가 잠자리에 들기전 1∼2시간과 새벽녘 2∼3시간씩 읽고 있으며 공휴일과 심지어는 휴가기간에도 기록들과 씨름을 벌이기가 일쑤라는 것이 재판연구관등 주변의 얘기다. 이같은 이유등으로 법원에서는 배대법관의 순직을 애도하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상고허가제가 부활돼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또 38명에 그치고 있는 재판연구관을 크게 늘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법관을 보좌하는 재판연구관들은 『흔히 대법관을 법관의 성좌(성좌)라고들 얘기하지만 일에 시달리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면서 『젊은 우리들도 견디기 어려운데 영감님들이 오죽하겠느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또 『대법관이라는 곳은 구체적인 사건의 정의를 실현하는 곳이 아니라 엇갈린 법령해석을 통일하고 법치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해야 한다』면서 『미국 독일등 선진국에서처럼 우리나라도 대법원이 이같은 기능을 발휘할수 있도록 하루빨리 대법관들의 업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 「반제 PD그룹」 13명 구속/6명 조사

    ◎공단침투,“사회주의 국가 건설” 획책 경찰청은 26일 「지하 사회주의노동당」을 결성해 폭력혁명에 의한 「민중민주정부」를 수립하려 한 「반제·반파쇼 민중민주주의 혁명그룹」 중앙위원 박성인씨(32·연세대사회학과 3년 중퇴)등 13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 구성등)혐의로 구속하고 3명을 입건하는 한편,3명은 계속 조사하고 있다. 이날 구속된 박씨와 고민택씨(31·서울교육대 4년 제적),고춘원씨(30·여·동덕여대 약학과졸),이창우씨(27·서울대 기계과졸)등은 지난 1월 사회주의국가의 건설을 목표로 「반제·반파쇼 민중민주주의 혁명그룹」을 결성한 뒤 서울 구로구 개봉동·시흥동·난곡동 등지에 비밀 아지트를 구축하는 한편,구로공단등 전국 공단지역에 침투,노동자들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각종 시위현장에 조직원을 동원해 「천만 노동자의 이름으로 민중권력 수립을 선포하라」는 등의 각종 불온 유인물을 제작,배포해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전노협」「서노협」「전국노련」등 재야 노동단체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강경투쟁노선을 걷도록 배후조정한 것으로 보고 이들 침투자를 색출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휴일 수재복구… 20만 구슬땀

    ◎유실제방 잇고 병충해 방제등에 전력/반입 줄어든 채소값 5배 폭등 태풍 글래디스가 할퀴고간 부산·경남·경북지역에는 주말인 24일에 이어 휴일인 25일에도 주민 공무원 군인 학생등 20여만명이 이른 새벽부터 피해 현장으로 달려나가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농민들은 침수된 논의 물을 빼고 쓰러진 벼를 4∼5포기씩 묶어 세웠으며 수해뒤에 발생하기 쉬운 병충해를 막기위해 방제작업도 펼쳤다. 엄청난 수마의 피해를 본 포항·경주등 수해지역에선 군 지원장비 1백여대,관보유장비 4백여대등 1천여대의 중장비를 동원하고 군인 7천5백명,민방위대원 8천명,공무원,주민등 10만여명이 참가해 도로 제방등 공공시설의 응급복구 작업을 벌였다. 특히 중심시가지 2천여가구중 70%인 1천4백여가구가 침수됐던 경주군 안강읍주민과 3천여가구가 침수됐던 포항시주민들은 이날 이른 새벽부터 집으로 돌아가 물에젖은 가재도구등을 햇볕에 말렸다. 사망13명등 26명의 인명피해를 낸 부산진구 전포4동 산20 화신주택신축공사장 붕괴현장에는 공무원등 1천여명이나서 비지땀을 흘렸다. 울산시 중구 병영동 동천제방붕괴현장에는 주민과 군인등 5백여명이 무너진 제방50m를 응급복구했으며 양산군 정관면 두명리앞 제방도 40m를 복구해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경주군 안강읍내 전역과 포항시내 7천여가구 등에는 비피해로 수돗물이 끊겨 급수차와 소방차 1백여대로 식수를 공급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또 이들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무·배추를 비롯한 야채류등의 공급이 달리면서 값이 2배이상 뛰어오르고 포항·울산등 침수지역에선 피해복구에 쓸 건자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25일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시장에서는 태풍이 오기전까지 상품1포기에 1천2백원가량 하던 배추가 2천원으로 올랐고 소매시장에선 3천원씩에 팔리고 있으며 9백원정도면 살수있던 무도 1천5백원으로 올랐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곳은 경주와 포항등 경북동부지역으로 외부와의 교통두절등으로 반입량이 부족해 가격이 최고 5배까지 올랐다. 경주시와 경주군 안강읍·건천읍,포항 등지에서는 2천원짜리 시멘트 1부대에 7천∼8천원씩에 암거래되고 있다. 서울에서도 대관령지방등 영동산간지방에 내린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무·배추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으며 이번주엔 더 오를 것으로 상인들은 내다보고 있다.
  • 농지 2만㏊ 침수… 이재민 2만/태풍 덮친 남부

    ◎포항 KBS·MBC방송국 잠겨/공사장 산사태… 민가 덮쳐 5명 사망/부산/경부고속도·동해남부선 한때 두절/고리원전 가동중단·가옥 2천채 피해 태풍 글래디스는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영·호남 지방과 영동지방에 깊은 생채기를 냈다. 태풍이 할퀴고 간 전국 곳곳에선 4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실종됐으며 49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를 냈고 산사태,도로유실및 축대붕괴,주택·농경지 침수등 1백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일부와 동해남부선 철도가 두절됐고 국내선 항공·배편이 마비됐으며 경남 양산군 고리원전 4호기의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부산=장일찬기자】 부산지역은 강우량 5백5.6㎜로 2일연속강우량이 1904년이래 8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망 16명,실종 5명,부상 30명을 냈고 가옥과 도로가 침수 또는 파괴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낮12시40분쯤 동래구 온천3동 1702 정인선씨(68)집에 흙더미가 덮쳐 정씨의 며느리 고미환씨(33)와 두아들이 숨졌으며,하오5시40분쯤 부산진구 전포4동 190 화신아파트 공사절개지가 무너져 현장사무실과 가옥을 덮쳐 안정민군(5)등 5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 이번 태풍으로 시내간선도로 32개소가 침수돼 시내버스운행이 통제됐고 가옥 파손·침수등으로 이재민 1천8백가구 4천5백12명이 인근동사무소나 학교로 대피했다. 주택은 2동이 전파된 것을 비롯해 반파 8동,일부 파손및 침수 8백81동의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 9개소 2천6백11㏊가 침수됐다. 또 북구사상공단 2천8백여업체중 40%인 1천1백여업체가 침수등 피해로 조업을 중단하거나 상품재고가 비에젖어 피해액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김동진기자】 경북도내에선 23일 하오9시 현재 32명의 인명피해(사망13명 실종12명 부상7명)와 1만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인근 학교등지에 대피중이다. 포항시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이 침수,7백여가구가 대피중이며 포항 KBS·MBC 방송국이 침수됐고 변전소가 침수돼 전기마저 끊겨 암흑천지를 방불케하고 있다. 영일군 신광면 안덕리 오라저수지등 저수지 2개소 뚝이 붕괴되고 형산강 곳곳이 범람,농경지 4천여㏊가 매몰 또는침수됐으며 경주시 보문호 수위가 홍수수위 18m를 0.9m나 초과해 18.9m에 이르자 경주시는 23일 하오5시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성건동·황성동등 전체 16개동중 10개동 6천여가구 2만5천여명의 주민을 화랑교육원과 각급학교등 11개 안전지대 건물로 긴급대피 시켰다. 【창원=이정규기자】 경남도내에서는 1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으며 가옥 4백40여채가 침수되거나 파손되고 농경지 1만여㏊가 침수됐다. 이날 하오2시10분쯤 충무시 북신동 대일아파트뒤 축대가 무너지면서 이 아파트 B동 103호 임재윤씨집등 3가구를 덮쳐 임씨의 장남 상수군(13·충무중2년)등 3명이 사망했다. 【전주=임송학기자】 전북도내에서는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 벼 8백여㏊가 도복되고 수확기를 맞은 과일이 대량으로 떨어져 상품가치를 잃는등 큰 피해를 냈다.
  • 신민 당직개편

    신민당의 김대중총재는 23일 사무총장 김원기,원내총무 허경만,정책위의장에 유준상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등 대폭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정치연수원장에 이길재,대외협력위원장 오충일씨,홍보위원장에 유종근씨를,공석중이던 당무기획실장에는 양성우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김원기의원이 맡고있던 국회 교육체육청소년위원장에는 조세형의원이 내정됐다. 신민당은 또 6개특위를 신설,통일 문동환고문,여성 박영숙,청년 지방자치 노승환,노동 김말용,농어민특위위원장에 박영록최고위원을 임명했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총재특별보좌역을 6명에서 13명으로 대폭 늘려 수석겸 정무담당특보에 김봉호,당무 권로갑,법률 신기하,원내 김령배,경제 임춘원,사회 송현섭,홍보 박실,문화 이동근,연수 강금식,인권 강철선,섭외 이찬구,국제 최운상,이북5도담당 특보에 최훈씨를 각각 임명했다.
  • 독립기념관 방문 일 의원 표정

    ◎“일제 36년 침탈 부끄러울뿐”/생체실험 「마루타」 앞선 말 못잇고/「역사의 진실」 깨우쳐 한·일 새 관계의 책임절감 방한중인 일본 사회당의원등 일행 13명이 17일 충남 천안군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방문,자신들의 선조가 저지른 역사의 죄악상을 「목격」하고 『참회와 부끄러움 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북한만을 한반도의 공식국가로 인정해오던 일본 제1야당인 사회당이 한국정부를 인정한뒤 한반도에 대한 정치적인 입장을 현실화한 상황에서 가진 이번 방문은 그들에게 한일관계의 새로운 개안을 가져다주는 듯했다. 내한한 사회당 의원은 모두 11명이었으나 이가라시 코조(오십강광삼)의원등 3명은 다른 일정때문에 동행하지 못하고 센고꾸 요시토(선곡유인),이토 히데코(이동수자)의원등 나머지 8명의 의원과 비서관 5명등 모두 13명일 독립기념관을 찾았다. 2시간동안 독립기념관을 둘러본 이들은 한 목소리로 지나간 한일 양국의 과거사를 통탄하며 선조들의 잘못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배정책을 그대로 재현해 만들어 놓은 「일제침략관」에서 고문과 학대를 받으며 숨져간 수많은 한국민의 모습을 보고 몸서리쳤으며 생체실험에 동원됐던 한국인 「마루타」들의 사진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참회했다. 『우리 선조가 36년의 침탈기간동안 얼마만큼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그 실상을 정확히 목격했다』고 방문소감을 밝힌 센고쿠 요시토(선곡유인)의원은 일본이 한국에 대해 행한 참혹한 행위가 상상을 초월했는지 『뼈저리게 가슴아프다』는 말 이외에는 더이상 말을 못했다. 사회당의원 일행의 단장이기도 한 그는 『일본교과서에서는 전혀 언급도 되지 않았던 역사의 진실을 여기서 알게 됐다』며 부끄러워 했다. 지난 64년부터 89년까지 25년동안 NHK­TV 정치부기자를 역임했던 이케다 모토히사(지전원구)의원은 『과거 일본이 한국에 대해 저지른 만행은 그 어떤 사과로도 충분치 않다』면서 『일본이 한국에 대해 갚아야 할 빚은 국가대 국가간의 배상만으로 결코 해결될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일본 사회당은 사할린거주 한국인들과원폭피해자들에게 개인적 배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이 지난해 일본을 방문했을때 일왕이 「통석의 염」이란 표현으로 미흡한 대한사과를 한데 대해 못마땅해 하는 그는 『한국에 대한 과거사 사과는 단계적으로 조금씩 하기보다는 화끈하게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회당 강제연행문제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쓰쓰이 노부다카(통정신육)의원은 『한일간의 과거사 문제가 우선 백일하에 공개되고 해결돼야 양국관계가 원만해 질것』이라며 『일본이 아시아에서 공존하기 위해선 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지역 국가들에도 대동아전쟁 당시 일본이 자행했던 만행들에 대해 사과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 주변국들이 일본의 재무장과 군국주의부활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의 장래를 주변국들과 상의해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운동관」과 「독립전쟁관」에서 독립선언서와 피에 젖은 태극기를 둘러보며 한국인의 독립정신과 불굴의 민족정기를 체험한일사회당 의원들은 자신들이 앞으로의 한일관계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득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독립기념관 방문을 마친뒤 센고쿠의원은 『새로운 한일관계는 이 자리에서 벌써 시작됐다』고 말한뒤 『한국인의 저력은 독립의지 뿐만아니라 예술적 능력에서도 드러난다』면서 독립기념관에 존치하고 있는 모든 조형물까지 극찬했다.
  • 교육계 사상최대 인사바람/월내 교장등 2천여명 대상

    ◎1차로 13개 시도 부교육감 임명 지방교육자치제실시를 위한 시·도교육청 직제확대개편에 따른 교육계사상 최대규모의 인사가 17일부터 이달말까지 잇따라 단행된다. 정부는 17일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에 김연철 대구교육청 학무국장을 승진발령하는 등 서울·부산을 제외한 13개 시·도에 10년만에 부활된 부교육감 13명을 임명한 것을 포함,간부 34명에 대한 1차인사를 단행했다. 시·도 교육청별로 계속될 이번 인사에서는 교육행정공무원 5백명선이 승진·전보되며 다음달 1일에는 교장·교감 1천5백명 정기인사가 뒤따른다. 부교육감에는 교사출신 교육전문직 7명,일반직 교육공무원 6명이 임명됐다. 각 시·도 부교육감인사는 다음과 같다. ▲인천 이종인 ▲광주 김희수 ▲대전 김상은 ▲경기 곽병광 ▲강원 성기선 ▲충북 정인영 ▲충남 강영선 ▲전북 최이식 ▲전남 조형수 ▲경북 서상태 ▲경남 정수상 ▲제주 장주열 ◎교육자치 앞두고 조직 대개편/부교육감 전문직·일반직 안배(해설) 새달 2일 출범하는 교육위원회의 개원식과 2학기 개학을 앞두고 17일 단행된 부교육감인사는 교육자치실시에 따른 교육행정조직의 일대 개편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인사의 경우 현재 부교육감이 있는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고 13개 시·도의 부교육감에 교육전문직과 일반직을 몇명씩 안배하느냐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교육부는 이번 인사에서는 교육부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권을 행사하기전에 3차례씩이나 13개 시·도교육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방교육자치정신을 살리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13개 시도교육감은 교육전문직에서 7명,일반직에서 6명을 선출했다. 교육전문직 출신 7명은 모두 시·도교육청의 학무국장에서 자리를 옮겼으며 일반직 6명은 ▲시도교육청관리국장 2명 ▲본부과장 승진 2명 ▲대학사무국장 1명 ▲교육구청장 1명 등이다. 이날 새로 임명된 부교육감들은 내년 7월30일 이전에 임기4년의 교육감들이 선출되기전까지는 현재의 교육감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된다. 교육부는 앞으로 부교육감인사는 교육감과 「상보」관계에 있는 인물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교육감이 전문직출신이면 일반직을 부교육감에,교육감이 일반직출신이면 부교육감은 전문직을 앉힌다는 계획이다.
  • 주택조합 비리관련/90명 적발… 24명 구속/검찰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신만성검사는 16일 주택조합운영비를 횡령하거나 조합부지를 미등기전매한 부동산소개업자와 무자격위장조합원등 24명을 업무상 횡령및 부동산중개업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64명을 입건하는 한편 2명을 수배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람은 양천구 목동 청구아파트 연합주택조합장 오지렬씨(35·영등포구 여의도동 삼익아파트 다동 1103)등 조합관계자 8명과 허명준씨(44·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지구아파트 22동 508)등 건축업자 13명,이원시씨(49·마포구 성산동 274)등 부동산업자 6명,위장조합원 63명 등이다.
  • 전경련/고도성장 견인차 재벌의 권익대변

    ◎오늘 창립30주년… 그 업적과 과제/울산공단 설치등 굵직한 성과남겨/국민경제 발전에 적극 나서야 할때 한국경제인들의 총본산으로 불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6일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5·16 군사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경제재건과 민간주도의 자유기업주의 실현을 목표로 지난 61년 태어난 전경련은 그동안 「정경유착의 표본」「재벌의 방패막이」등 온갖 비난과 우여곡절속에서도 고도성장을 이끌어온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60년대 공업화에 불을 댕긴 시멘트·제철·비료 등 10개 분야의 기간산업을 일으킨 것을 비롯,울산공업단지와 수출산업공단 설치 등을 대표적 업적으로 꼽을 수 있다. 유엔산하 IFC(국제금융공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한국개발금융,중소기업의 창업지원을 위해 세운 한국기술개발 및 한국창업투자회사도 가시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전경련은 실물경제를 주무르는 재계인사들의 모임이지만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영향력도 막강하다.여신관리·세법개정·금리인하 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서는 언제나 큰 목소리로 재계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현재 회원사 및 단체는 4백61개.법적으로 가입이 강제돼 있는 대한상의나 무역협회와는 달리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임의단체지만 내수업종의 경우 연매출 5백억원 이상,중화학공업은 1천2백억원 이상이라야 회원자격이 있다. 이병철 전삼성회장 등 13명의 기업인이 5·16군사정권에 의해 부정축재자로 몰린 끝에 자의반타의반으로 전경련의 전신인 한국경제인협회를 결성한 때와 비교하면 30년이란 기간중 전경련의 위상도 엄청나게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3공시절 본격적인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면서 정치자금과 이에대한 반대급부로서의 특혜등과 관련,정경유착의 장본인이라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고 또 창립목적인 「국민경제의 발전」보다는 대기업의 「이익단체」로서의 속성을 더 강하게 표출함에 따라 대기업들을 위한 단체라는 비난도 받아왔다. 내부적으로도 원로 위주의 운영방식과 재계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 때문에 회장단과 젊은층인 창업2세대간에 마찰을 빚기도 하고 있다. 이런 비난은 20대회장인 유창순현회장을 제외하고는 고 이병철(초대) 고 이정림(2∼3대) 김용완(4∼5대,9∼12대) 고 홍재선(6∼8대) 정주영(13∼17대) 구자경(18대)회장 등이 모두 재벌그룹의 총수들이었던 사실만 보아도 수긍이 간다. 「재계의 총리」로 불리는 역대 회장들은 나름대로 그때그때의 시대상황에 따라 재계를 이끌어 왔다. 이병철회장은 1년남짓한 짧은 재임기간중 전경련의 초석을 다졌고 고 이정림,김용완,고 홍재선회장은 관주도로 강력한 경제개발을 추진한 60∼70년대에 정부와 재계의 중개자역할을 매끄럽게 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전경련의 위상을 오늘의 위치로 끌어올린 결정적인 시기는 정주영회장의 재임기간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79년 서울 여의도에 20층짜리 회관을 마련했고 국민을 의식한 재벌들의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정부에 대해서도 할말은 분명히 하는 등 재계의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5공때 국무총리를 잠시 지냈던 현 유창순회장은 지난 89년 비오너출신으로 처음 회장을 맡아 28년 전경련전통을 깬 인물이다.특유의 조용한 성품탓에 정부가 금융실명제·재벌부동산매각 등 굵직한 조치를 내놓을 때도 침묵으로 일관,회원들로부터 『재계입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재벌기업의 총수들이 1세에서 2세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공백을 메울 인물로 적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장년기를 맞은 전경련은 최근들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1백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사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위상정립을 시도하고 있다.또 지난날의 공에 집착하지 않고 과의 시정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의 기업과 본격적으로 경쟁을 해야 하는 2천년대를 앞두고 「국민경제의 발전」이란 큰 목적과 「재계이익의 옹호」라는 실질목적을 잘 조화시켜나가는 것이 앞으로 전경련이 해결해나가야할 큰 과제이다. ◇역대 전경련회장 이 름 재임기간 초 대 이병철 61·8·16∼62·9·28 2∼3대 이정림 62·9·29∼64·4·16 4∼5대 김용완 64·4·17∼66·4·28 9∼12대 〃 69·4·21∼77·4·28 6∼8대 홍재선 66·4·29∼69·4·20 13∼17대 정주영 77·4·29∼87·2·11 18대 구자경 87·2·12∼89·2·8 19∼20대 유창순 89·2·9∼현 재
  • 가이후 일 총리/신사참배 거부/각료7명 참배

    【도쿄AP로이터연합】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는 15일 일본의 2차대전 항복 46주년을 맞아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야스쿠니 신사의 참배를 거부했으나 일본인 전몰자를 추모하는 의식에 참석,일본은 앞으로 세계평화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날 수천명의 일본인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으며 21명의 정부각료 가운데 하시모토류타로(교본용태랑)대장상을 비롯한 7명의 각료들이 1백95명의 자민당 의원들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이날까지 신사 참배한 일부정부각료는 모두 13명이 됐다.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외상과 사카모도 미소지(판본삼십랑)관방장관은 가이후 총리와 함께 신사 참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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