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3명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91
  • 한·러 방산물자협상 오늘부터 서울에서

    국방부는 23일 러시아의 방위산업물자를 도입하기 위한 한­러간 실무협상이 24일부터 12월1일까지 8일간 서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국방부 안광남군수국장 등 13명이,러시아측은 국영무기수출회사인 로스보르제니에사 필린 부대표등 11명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방산물자 상환기본원칙 협의 및 도입품목·수량·인도시기·조건결정 가계약」를 놓고 협상을 하게 되며 협상이 이루어지면 곧바로 가계약을 맺게된다. 한국측은 그동안 대러경협의 상환과 관련,원리금 1억8천만달러 대신에 러시아 무기로 상환하는 방법을 러시아측과 협의해왔었다.
  • 문민정부 일지

    ▲2월25일=취임식,청와대 앞길·인왕산 개방 ▲2월26일=첫 조각발표 ▲2월27일=김대통령 재산공개,안기부장 경호실장 국무회의 불참지시 ▲3월4일=차관급 명단발표,정치자금근절선언,청와대안가 철거지시 ▲3월6일=대사면,황인성총리재산공개 ▲3월8일=법무·보사·건설장관 전격교체,육군 참모총장·기무사령관등 군수뇌 전격교체 ▲3월12일=민자당 대표 당3역 재산공개 ▲3월18일=장관급 29명 청와대 간부 11명등 재산공개 ▲3월19일=이인모 노인 북송,신경제 특별담화 고통분담호소 ▲3월22일=민자당 의원 당무위원 1백61명 재산공개 ▲3월27일=차관급 1백25명 재산공개 ▲4월1일=대통령 전용 귀빈실 7곳개방 ▲4월2일=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전격경질,재산물의 차관급 4명 경질 ▲4월6일=민주당 의원 95명등 1백4명,국민당 의원 13명 재산공개 ▲4월8일=육군대장 3명 인사 ▲4월27일=감사원 율곡감사 특감착수 ▲5월3일=정덕진검거,슬롯머신 수사착수 ▲5월8일=대입부정 1천4백21명 공개 ▲5월13일=김대통령 「12·12는쿠데타적 사건」규정 ▲5월14일=광주민주화운동 명예회복조치 발표 ▲5월20일=공직자윤리법 개정안 국회통과 ▲5월24일=태평양경제협의회 서울총회 「신외교」선언 ▲6월3일=취임 1백일=회견 ▲6월15일=여야 첫 영수회담 ▲6월26일=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백범묘소 참배 ▲7월2일=「신경제 5개년계획 특별담화」 ▲7월10일=한·미 정상회담(서울) ▲8월9일=옛총독부건물철거 지시 ▲8월12일=금융실명제 전격실시,대구동을등 2개 지역 보궐선거 ▲9월14일=한·불 정상회담 ▲10월1일=국군의 날 45돌 치사 「신한국군의 원년」선언 ▲11월6일=경주 한·일=정상회담 ▲11월17∼25일=방미 ▲11월 19일=한·중 정상회담 19∼21일=호주,캐나다등과 정상회담,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 ▲11월24일=한·미정상회담(워싱턴) ▲12월9일=「쌀 대국민특별담화」 ▲12월16일=이회창총리임명 ▲12월21일=전면개각 ▲1월6일=연두기자회견 ▲1월24일=지자제 관련 선심행정 불용및 통합선거 방법검토지시(내무 부 업무보고) ▲2월5일=교육개혁위원회 발족 교육제도 대담한 개혁촉구 ▲2월25일=취임1주년 기자회견 남북정상회담 제의 ▲3월15일=정치개혁법 서명(3월4일 여야합의로 국회통과) ▲3월24∼26일=일본공식방문 ▲3월26∼30일=중국공식방문 ▲4월30일=이영덕신임총리 임명 ▲6월1∼7일=러시아,우즈베키스탄 공화국 공식방문 ▲6월18일=남북정상회담개최합의(카터 전미국대통령의 김일성 메시지 수용) ▲7월5일=보선관련 특별담화,깨끗한선거천명 ▲8월2일=대구 수성갑등 3개 보궐선거 ▲8월15일=광복절 경축사에서 「민족발전 공동계획」제안 ▲9월16일=내각과 민자당에 부정부패 발본 강력장치마련 지시 ▲10월1일=국군의 날 치사 남북대화재개 촉구 ▲10월8일=부패공무원 재산몰수 법제화 천명(기자간담회) ▲10월31일∼11월4일=이붕 중국총리 방한 ▲11월10∼19일=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 공식방문,APEC 정상회담 참석,미국·중국·일본·캐나다와 정상회담
  • 주범3명 기능직 동기… 공모 가능성/부천 세금횡령 수사스케치

    ◎“또 세도인가” 시민들 항의전화 쇄도/“감사원서 이미 조사” 검찰 수사 낙관 경기도 부천시에서도 인천 북구청과 흡사한 지방세 횡령사건이 터지자 「세금 도둑」은 인천,부천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부천시와 산하 구청들의 세금횡령 수사에 나선 인천지검은 이번 사건이 손쉽게 해결되리라는 낙관론을 피력.조그만 단서에서 곁가지를 더듬어 올라가는 식의 수사가 진행됐던 인천 북구청사건과는 달리 이번 사건은 위조영수증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한 조사가 감사원에서 이미 이루어진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인천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감사원에서 일차적으로 걸러준 상태이기 때문에 수사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사건의 핵심은 관련자들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있는 만큼 이 부분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설명. ○…부천시 원미·오정·소사구등 3개 구청장은 세무비리사건이 보도된뒤 한결같이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함께 있는 것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특히 시 기획실장·재무국장·세정과장등 고위간부들도 자정이 넘어도 귀가하지 않는등 행방이 묘연. 한편 시청 숙직실에는 욕설과 함께 사건의 진상을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쳐 당직자들이 몹시 곤혹스런 모습. ○…부천시 세금 횡령사건의 주범격인 박정환씨(시 세정과)를 비롯,임동규(소사구) 김흥식(오정구)등 3명은 지난 87년 2월14일 나란히 시 세정과에 임용된 기능직 동기생들.이들은 임용이후 줄곧 세무업무만을 맡아와 취득세·등록세등 지방세 업무에 밝은데다 은행수납인을 위조하는 수법도 같아 서로 공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시 관계자들은 추정. 특히 이들 가운데 임씨는 93년 세정에 공이 많다는 이유로 시장표창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세금도둑이 유공직원」인 경우가 인천 북구청사건과 흡사. ○…세금횡령사실이 보도된뒤 부천시청 간부들은 『지금은 외출중입니다』는 간판을 사무실 문에 내걸고 보도진들과의 접촉을 의도적으로 기피.특히 경기도 옹진출신으로 이 지역에 연고가 깊어 민선시장 출마가 유력시됐던 조건호시장은 『이 사건은폐에 시장이 관련됐다는 지적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감사원의 감사결과 통보를 받지못해 나도 모른다』며 시치미를 떼기도. ○…부천시 원미구청 등 3개 구청의 등록세 등 지방세 횡령비리가 22일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감사원의 「미온적인 감사처리태도」가 집중 거론되자 감사원 관계자들은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 감사원은 특히 감사도중 혐의사실이 분명한 관련공무원에 대해 현지에서 즉시 고발하지 않아 결국 관련자 13명이 모두 잠적,축소의혹이 있다는 비난에 대해 내규상 고발은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되어있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기도. 한편 감사원은 이번 사건에서처럼 비리 혐의자에 대한 처리과정상의 문제가 드러나자 이날 하오 긴급 감사위원회를 열고 형사고발 관련 내규를 급히 고치는 등 「사후 약방문」. ◎박정환은 누구/25평 아파트 사는 “수십억 땅부자”/87년 고용직 첫발… 기능직으로 특채/수납업무 6년담당… 시장표창 받아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의 주범격인 박정환씨(37·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주공아파트 207동 1207호)는 부천에서 공고를 졸업한 뒤 87년2월 부천시 세정과 고용직의 말단으로 취직했다. 박씨는 90년6월 고용직에서 기능직으로 특채돼 정식공무원이 되면서 세무조사과를 거쳐 최근까지 세정과에서 지방세 수납업무를 취급해왔다. 근무기간중 6년간 수납창구에서 영수증고지서를 발부하는 단순업무만 해온 그는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 주범중 하나인 양인숙씨(구속)와 마찬가지로 가짜영수증을 만들어 세금을 횡령하는 수법을 배워 실행에 옮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인천시내에 대규모부동산을 소유하는 등 수십억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주변사람들은 말한다.겉으로는 그는 25평짜리 주공아파트에 살면서 승용차 없이 출퇴근하는 등 전혀 재산가라는 사실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적직후 부천시 관내 금융기관 조회결과 박씨의 예금액은 한푼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미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박씨는 지난 92년 체납세징수에 공적이 있다는 이유로 부천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 “팔 아라파트­하마스 「휴전」 합의”/중재맡은 「이」 당간부

    ◎유혈참사 등 대화 해결/「이」 총리,“팔 내부문제 관여 하고싶지않다” 【가자 로이터 AP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과 회교과격단체 하마스는 지난 18일 13명의 사망자와 2백여명의 부상자를 내는 등 악화일로를 치달았던 동족간의 충돌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중재자들이 21일 말했다. 그러나 하마스측의 한 간부는 팔레스타인 자치당국과 아직 이같은 합의를 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양측의 중재를 맡았던 무하마드 바라크 이스라엘 공산당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양측은 휴전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충돌과 폭력이 아닌 대화를 통해 향후 관계를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협정이 하마스에 대해 무장해제를 요구하거나 1백만 팔레스타인인들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로부터의 대이스라엘 공격을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중재자인 탈랍 알사네 이스라엘 의원은 앞서 PLO의 최대 경쟁세력인 하마스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아라파트가 져야 한다는 요구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을 방문중인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아라파트와의 평화협정을 준수할 것임을 재천명하면서 그러나 『팔레스타인 내부의 갈등에 대해서는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팔 자치지구 유혈충돌로 곤경/아라파트 지도력 위기/회교과격파의 “퇴진” 압력 가중/중동 평화구도 정착에 차질 우려 최근 가자지구의 시위에서는 반이스라엘 구호 대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을 비난하는 구호들이 넘쳐나고 있다.지난 30여년간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의 정신적 대부로 추앙받아온 아라파트 의장이 이제 타도해야 할 「시온주의자들의 도구」로 몰려 퇴진요구 대상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같은 아라파트의 지도력 위기는 갓 출범한 팔레스타인 자치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특히 최근 중동정세가 서서히 평화무드를 조성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그 핵심인물중 하나인 아라파트의 지도력이 도전받고 있다는 점에서 중동의 평화구도 전체를 재검토해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아라파트의 위기는 사망 15명,부상 2백여명의 인명피해를 낸 지난 18일의 유혈시위에서부터 표면화됐다.이번 사태의 보다 근본적 이유는 팔레스타인 자치의 구체적 실현을 위한 경제개발계획의 차질과 자치권 확대를 둘러싼 팔레스타인 세력간의 의견차이에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다. 지난 7월 가자지구로 귀환한 아라파트 의장은 자치정부 출범이래 몇가지 난제로 인해 입지가 좁혀져왔다. 우선 하마스·지하드 등 회교과격단체들과 자치권 확대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자치정부 출범 이전부터 가자지구 자치에 반대해온 하마스와 지하드는 부진한 자치협정 이행에 따른 팔레스테인인들의 좌절과 환멸에 힘입어 아파파트의 지도력에 위협을 줄 만큼 세력을 키웠다. 동시에 국제사회로부터의 경제원조를 통해 가자지구 경제를 회복시키려던 아라파트의 계획은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경제원조로 실패 직전상황으로 몰리고 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립에 따른 경제적 지원을 위해 서방세계는 당초 5개년 장기지원계획 아래 올해 7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을 세웠으나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지원된 액수는 겨우 1억달러 남짓.그나마 대부분이 공무원 급료와 운영비에 들어가 팔레스타인 지역 개발사업에는 극히 일부분만 사용됐다.현재 2만8천여명이 절대빈곤과 기아에 허덕이고 있으며 6만여 가구가 최저수준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유엔식량기구 추산을 감안할 때 이같은 경제원조 유치 실패는 아라파트에게 치명적 타격이 됐다. 자치권 확대를 위한 이스라엘과의 협상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이스라엘군과 정착민들이 여전히 가자지구에 건재하고 있는 점도 아라파트에게는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번 유혈사태로 중동평화를 바라는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는 희망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희망」이 당장의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 한 아라파트는 여전히 대이스라엘 투쟁을 주장하며 적대감을 키우고 있는 과격세력들의 도전으로 인해 그 위치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사실이다.
  • 농어촌역군들께 격려 보낸다(사설)

    농어촌을 지키고 가꾸며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젊은이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이 우리를 감동시킨다.서울신문사가 제정한 「농어촌청소년대상」 수상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올해는 50년만에 처음이라는 혹독한 무더위와 가뭄으로 농어촌이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겪었다.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드는 데 헌신해온 수상자들의 업적과 공로는 그래서 더욱 값지고 빛난다. 도시화·산업화의 영향으로 우리의 농어촌은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특히 젊은이들은 농어촌을 버리고 대도시로 떠나버리는 게 오늘의 세태다.그 결과 우리농어촌은 노령인구와 부녀자들이 많은 청년일꾼부족의 공동화현상을 빚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농어촌을 지키겠다고 남아 있는 젊은이들이야말로 농어촌의 미래만이 아니라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역군이라고 할 수 있다.그들의 역경을 이긴 굳센 의지와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노력은고무되어야 한다. 대상을 받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채4H회는 자연산 비듬나물종자를 채취하여 인공재배하는데 성공,농가의 소득을 크게 올리는 데 기여했다.특별상과 본상을 받은 13명도 각각 소득향상을 위해 창조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농어촌생활환경의 개선을 위해 남다른 실적을 쌓은 젊은이들이다. 오늘의 우리농촌은 농산물의 수입개방화정책으로 경쟁력을 잃고 침체와 실의에 빠져 있다.어촌의 경우도 외국산 수산물의 대량수입으로 농촌과 똑같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이런 악조건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농어촌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위축된 현실에 도전하고 있는 농어촌 젊은이들은 부박한 도시 젊은이들에게 크나 큰 교훈을 주고 있다.도시의 향락문화에 도취해 안락만을 추구하는 그들에 비해 농어촌 젊은이들은 얼마나 당당하고 믿음직한 역군들인가. 쇠퇴해가는 농어촌에 남아서 과학화·기계화된 영농·영어법을 도입하여 농어촌을 개혁해나가고 농어업의 경제성을 높여나가는 것이 이들 앞에 놓여진 과제들이다.이런 사명감에 불타는 농어촌 젊은이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이들이 공동체를 구성하여 협동작업을 펼쳐나갈 때 우리농어촌은 개혁과 발전의 단계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또한 대외경쟁력을 갖춘 탄탄한 기반도 구축하게 되리라고 믿는다. 농어촌청소년대상 수상자들은 모두가 농어촌의 미래의 지도자들이다.우리 농어촌의 장래가 이들의 어깨에 놓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외국 농수산물과 맞설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는 일도 이들에게 맡겨진 임무라 하겠다.영예의 수상자들에게 보다 큰 결실을 당부하면서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직업훈련비 80억 횡령/훈련원이사장 등 13명 구속

    ◎노동부직원·기업간부화 결탁/50억착복 부동산투기/한미전산원 류지수이사장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직업훈련비 가운데 80억원을 횡령한 노동부인가 직업훈련원과 이들의 비리를 방조한 공무원,기업체 간부 등 21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돼 이중 13명이 구속됐다.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안대희 부장검사)는 15일 한미전산직업훈련원 이사장 류지수씨(52)등 직업훈련원관계자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한국건설중기직업훈련원 본부장 이만동씨(62)등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금향직업전문학교 이사장 이도부씨(50)를 수배했다. 검찰은 또 위탁훈련기관지정 및 훈련계획승인과 관련,정책적인 특혜를 제공하고 뇌물을 받은 노동부 산업안전국장 손원식씨(54)등 노동부 공무원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직업훈련원에 훈련비를 지급하면서 알선 사례비를 받은 동양제과 상무 김우성씨(52)등 기업체 인사 및 노무담당 임직원 3명을 배임수재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롯데제과 노무후생과장 정진문씨(33)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들 직업훈련원이 횡령한 80억원을 국고(직업훈련촉진기금)에 회수하도록 노동부에 통보했다.검찰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한신공영·임광토건·극동건설,우성건설등 35개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위탁직업훈련비로 모두 1백35억원을 받아 인건비·실습재료비를 과다계상하거나 훈련원생의 숫자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50억원을 착복,이를 증권투자·부동산매입등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노동부 산업안전국장 손씨는 지난 92년1월부터 93년말까지 직업훈련원 관련 주무국장인 직업훈련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들 직업훈련기관을 노동부인정 위탁훈련기관으로 지정해주는가 하면 훈련기관에 대한 대부한도를 6억원에서 15억원으로 올려주는 등 직업훈련원에 정책적인 특혜 조치를 취해주는 대가로 4차례에 걸쳐 모두 2천2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적발된 동양제과 상무 김씨등 대기업체 임직원들은 소속 기업이 위탁훈련비로 지급한 돈 가운데5∼10%씩 1천9백만원에서 7천1백만원까지를 직업훈련원관계자로부터 사례비명목으로 받아 챙긴 혐의다. 이밖의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작업훈련원관련자=김창국(46·한미전산원 이사) 김태환(47·국제식품직업훈련원장) 김성만(53·한국건설중기직업훈련원원장) 박한용(53·한국공업직업훈련원이사장) ▲공무원=김우열(48·노동부 서울지방노동청 훈련지도요원) 안창호(39·〃) 이영한(34·〃) 최남규(47·〃) ▲대기업관계자=양해원(49·한신공영노무이사) 정의근(31·임광토건 인사과장)
  • “고속도는 과속도”/윤화사망률 일반도로의 3.3배

    ◎제한속도 1.5배 1백40㎞이상 예사/작년 사망자 구마·영동·88순으로 많아 ○3백12명 질문 결과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의 1.5배쯤인 최고 평균 시속 1백43㎞로 과속운전을 하고 있어 지난 한햇동안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3배나 높았고 특히 구마·영동·88고속도로 순으로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사단법인 녹색교통운동과 한국도로공사 노조가 15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공동 주최한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특성과 감소 방안」공청회에서 드러났다. 이날 공청회에서 녹색교통운동 임삼진사무처장(35)은 서울시내 자가운전자 3백1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고속도로를 달려본 최고속도가 평균 1백4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30.4%가 시속 1백20∼1백40㎞미만,27%가 1백40∼1백60㎞미만,20.5%가 1백60∼1백80㎞미만,11.2%가 1백20㎞미만이라고 응답했고 1백80㎞이상도 10.9%나 됐다. 고속도로 제한속도가 1백∼1백10㎞인점을 감안하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자가운전자들 대부분이 제한속도보다 30∼40㎞를 초과해 달린다는 것이다. 또 도로교통안전협회 이순철 안전운전연구실장(43)이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1백건당 사망자수가 4명인데 비해 고속도로는 1백건당 13.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3.3배나 높은 치사율을 나타냈다. ○1백80㎞이상 11% 또 고속도로별 교통사고 1백건당 사망자수는 구마고속도로가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동·동해고속도로가 26명,88고속도로가 24명,경부와 호남고속도로가 각각 13명씩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운전자과실」이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6천91건 가운데 87%인 5천3백5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결함」 10%,「기타 과실」 3%등이었다.「운전자과실」은 과속이 26%,전후방주시태만 22%,안전거리미확보 17%,중앙선침범과 추월불량 11%,졸음 10%,기타 14% 등으로 나타났다. ○운전과실 87% 최다 이 실장은 고속도로가 지방도나 일반국도보다 도로환경이 좋고 안전시설도 잘 갖춰진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치사율이 높은 것은 기본적으로 운전자들의 주행속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횡령액수 집중신문/인천세도 37명 공판

    【인천=조명환기자】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 첫 공판이 15일 하오 인천지법 103호 법정에서 형사합의2부(재판장 장용국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이날 재판을 받은 피고인은 주범 안영휘씨(53·전 북구청 세무1계장)등 전·현직 공무원 14명과 강신영법무사(43)등 법무사사무소직원 13명,기업체관계자와 은행원 11명등 모두 37명(구속 31명·불구속 6명)으로 인천지역 공판사상 최대규모이다. 공문서위조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광건피고인은 이날 재판에 불참해 재판부는 조씨를 분리신문키로 했다. 검찰은 안피고인은 58억여원,이승록피고인(39·전 남동구청 세무1계장)22억여원,양인숙피고인(29·전 북구청 세무과 9급)13억9천여만원,강신효피고인(55·전 북구청 세무과 평가계기능직)13억원 등 영수증 대조와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낸 세금횡령액수에 대해 집중적인 신문을 벌였다.
  • 인천세도 38명 오늘 첫공판

    【인천=김학준기자】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의 주범인 안영휘피고인(53)등 이 사건으로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된 38명에 대한 첫공판이 15일 하오2시 인천지법 103호 법정에서 형사합의2부(재판장 장용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날 재판을 받는 피고인은 안피고인등 전·현직 공무원 14명과 법무사사무소 직원 13명,회사원 및 은행원 11명등(구속 31명,불구속 7명)이다. 검찰조사결과 안씨등이 횡령한 국고손실액은 등록·취득·주민·사업소득세등 모두 78억원이며 관련피의자만도 80명(구속 41명,불구속 27명,수배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가운데 ▲영수증 은닉혐의자 7명 ▲수배자 12명 ▲기소만기일이 안된 23명은 이번 재판에서 제외됐다. 한편 검찰은 14일 인천시 총무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2년8월12일과 같은 해 12월16일 1천만원씩 두차례에 걸쳐 모두 2천만원을 안씨로부터 받은 인천시 종합문화예술회관 관장 문도식씨(52·지방서기관)를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 주부 60%“일 대중문화개방 반대”/문체부,서울시 1천13명 조사

    ◎반대이유 “저질·퇴폐 물든다” 62.1%/“개방하더라도 5∼6년후에나” 57% 우리나라 주부 10명중 6명 이상은 일본 비디오,만화,잡지 등 일본의 대중문화를 개방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개방을 찬성하는 주부들이라 하더라도 과반수 이상이 조기개방(1∼2년 후)보다는 신중개방 혹은 개방지연(5∼6년 후)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부 산하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이 10월18∼27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주부 1천13명을 대상으로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방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14.6%에 불과한 반면 50.2%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일본 비디오(68.9%) 만화(67.7%) 잡지(62.8%)의 개방에 반대하는 주부들이 많았다. 반대하는 주부들은 그 가장 큰 이유로 일본의 저질·퇴폐문화가 우리 사회에 범람하는 것(62.1%)을 들었으며 그 다음으로 ▲일본 문화의 우리 문화지배 18.5% ▲일본의 경제적 침투 9.4% ▲일본인에 대한 감정 6.6%를 꼽았다. 개방을 찬성하는 주부들은 그 이유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고(72.1%),우리 문화발전에 도움이 된다(13.6%)는 점을 꼽았다. 개방에 찬성하는 비율은 일본에 가본 경험이 있고 생활수준이 높을수록,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높았다. 개방 시기와 관련,개방에 찬성하는 주부들의 31.2%가 2000년 초,26.3%가 5년 후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반면 23.8%가 2년 후,18.7%가 1년 후 개방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주부들의 16.9%가 위성방송을 청취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만화 및 아동프로그램(18.2%),스포츠(17.6%),드라마(14.7%),뉴스 및 해설(14.7%),영화(12.4%)순이었다. 개발원은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오는 17일 상오 예술의 전당 컨퍼런스홀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대중문화개방 공개토론회를 갖는다.
  • 교과서중심으로 복습하라/수능D­10 시험준비·답안요령

    ◎수험번호 홀·짝수 따라 문제지유형 달라/수성사인펜 써야… 답안지에 껌등 안묻게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2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의 시험출제 진행상황·답안작성요령등을 알아본다. ▷출제·검토작업◁ 국립교육평가원은 지난달 22일 충남의 모호텔에 출제본부를 설치하고 출제교수 62명·검토교사 49명·관리요원 67명등 총 1백78명을 수용했다.이들은 7일 출제를 끝냈으나 23일까지 외부접촉이 금지된다.외부인 차단을 위해 3층 독립건물인 이 호텔 5m주변에 전자감응경보장치가 설치됐으며 외부와의 전통통화도 물론 금지된다. 출제교수는 언어 13명,수리 10명,과학탐구 10명,사회탐구 12명,외국어 8명외에 평가 2명과 출제위원장(서울대 S교수) 1명,각 영역위원장 6명으로 구성됐다. 검토교사는 고3 수업경력이 10년이상인 1급 정교사를 중심으로 구성,27명은 출제단계에서부터 참여시키고 나머지 22명은 출제된 문제의 난이도를 집중검토했다. 출제위원들이 활용한 참고도서는 교과서·문제집·참고서·전문서적등 1천3백여종 1천8백여권에 이르며 이는 2.5t 트럭 3대분이다. ▷답안작성◁ 컴퓨터 수성사인펜만을 사용해야 한다.수성사인펜은 시험장에서 개인에게 충분히 지급된다.답안지에 껌등 이물질이 붙어있으면 컴퓨터작동이 중단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수험번호·계열구분·문제지유형을 확인하고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면 A형,짝수면 B형문제지로 치른다. ▷채점◁ 평가원은 OMR판독기 12대,레이저프린트 3대,주전산기 1대등의 채점장비와 전산요원 40여명을 확보했다.또 KIST의 협조를 얻어 프로그램개발,검증및 보완작업을 마치고 94학년도 답안지(경기도분)를 이용,처리소요시간 산출등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채점은 23일부터 12월23일까지 하며 KIST전산책임자등 5명으로 채점위원회가 구성된다. ▷인쇄◁ 7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문제지 인쇄가 완료된다.문제지는 수험생(78만1천7백49명)의 1백10%인 3백61만7천여장,답안지는 1백25%인 4백10만여장(예비답안포함)이 인쇄된다.언어·외국어영역을 위한 녹음테이프가 별도 제작했으며 외국인등 4명의 성우가 녹음했다. ▷교통대책◁ 시험당일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관공서·국영기업체·금융기관·50인이상 사업체와 각급 학교등의 직원과 학생들의 각급 학교등의 직원과 학생들의 출근및 등교시간이 상오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지하철 운행시간 조정,항공기·기차소음통제, 시험장주변의 주정차단속등이 실시된다.
  • 일 공명당 해체/새달 구성되는 신당에 참여

    【도쿄 AFP 연합】 일본 공명당은 5일 오는 12월 구성되는 새로운 야당인 신당과의 통합에 앞서 두개의 당으로 분당키로 결정했다. 공명당은 이날 개최된 당대회에서 지방의회의원들로 구성된 당과 공명당소속 중의원 52명및 참의원 24명중 13명으로 구성된 당으로 나눠 분당키로 했다. 중·참의원으로 구성된 신당은 무라야마 도미이치총리가 이끄는 연립여당에 대항하기 위해 오는 12월10일 출범하는 강력한 신당체제에 합류할 계획이다. 앞서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총리가 이끄는 일본신당(JNP)은 새로운 야당체제 출범을 위해 당을 자진 해체했었다.
  • 김일성사후의 북한 해외동포학자 국제학술회의 주제발표 요지

    ◎북 개방과정의 사상관리 최대난제/세습과정 김정일 능동적 노력 무시못해/수령제 지속… 정·경안정후 대남 화해 모색/북송자차별 극심… 인권개선에 국제압력 절실 북한의 김정일은 자신의 능동적인 활동의 결과로 후계자의 위치를 획득했으며 김정일정권은 그 형성과정과 핵문제협상의 성과등 현재의 북한 정치·경제적 상황으로 볼 때 전도가 매우 밝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그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가 「김일성사후의 북한」이라는 주제로 4일과 5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개최하는 「해외 동포학자 초청 국제학술회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이정식 미 펜실베니아대 교수는 『김정일은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반에 맹렬한 이론적·실천적 활약을 전개함으로써 능력을 인정받았고 차세대라는 장점도 갖고 있어 부자상속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후계자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교수는 이날 「김정일정권의 출범」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북한의 후계체제 공고화를 위한 노력을 살펴보고 현재 북한의 국제적인 상황을 볼 때 김정일에 대한 저항세력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김정일체제에서도 수령중심의 유일체제와 대내외 경제정책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6가지 주제별 토론이 차례로 마련된 이번 학술회의에는 국외에서는 이정식 펜실베니아대교수와 심성영중국 북경대교수 등 12명이,국내에서는 김학준 단국대이사장과 전인영 서울대교수 등 13명이 주제발표자 또는 토론자로 참가했다.다음은 이번 학술회의 주요 주제발표문의 요약이다. ◇김정일정권의 출범=북한의 공산주의체제는 일반론적 사회주의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특이한 성격을 가진 체제이다.김정일정권은 김일성이 이룩해 놓은 기반을 계승한 정권이다.그러나 김정일은 피동적으로 후계자가 된 것이 아니다.김정일의 활약은 실천적·이론적 측면에서 능동적이고 창의성이 풍부한 것이었으므로 설사 김영주가 후계자후보로 등장했다고 해도 김정일에게 도태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김영주는 김일성과 같은 세대임에 반해 김정일은 다음 세대라는 장점이 있다.노동당6차대회(80년)는 김정일을 공식으로 김일성의 후계자로 지명했고 90년 5월 군사위원회 부위원장,91년 12월에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92년 4월에는 인민군 원수로 임명했는데 혁명과업의 계속적 필요성과 혈통적 승계의 필요성을 중요시하던 김일성에게는 너무나 흡족한 일이었을 것이다.다른 후계자를 선택했을 경우 지도층 내부의 투쟁이 일어날 수 있었을 것이었으나 이른바 유일체제를 공고화하고 주체사상을 창의적으로 발전해 온 김정일을 선택할 경우 혁명과업의 계속이 보장되고 체제의 안정이 기약될 수 있었던 것이다.이와함께 대내적인 도전과 대외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령을 중심으로 하는 유일지도체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김정일에 대한 조직적인 저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20여년간 북한 전역에서 행해져 온 후계자 이미지 형성과정의 노력과 앞으로 있을 김정일을 위한 노력의 효과는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으며 93년부터 계속된 「핵카드」효과는 김정일수령론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교섭과정과 그협상성과는 북한주민들에게 김정일의 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정통성 고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또 김일성정권 말기의 심각한 경제난은 너무나 암담했기 때문에 지금의 극히 적은 성과라 할지라도 새 정권의 공적으로 인정될 것으로 보여 이 역시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할 것이다.김정일체제에서도 수령중심 유일체제는 앞으로 상당기간 변화없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자유무역구역제도 그리고 합영제도들을 공표한 바 있고 이들이 성과를 이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제한된 개방방식에 상당기간 주력할 것으로 관망된다.김정일은 「신경제구조」 즉,계획경제의 테두리 밖에서의 대외무역과 수출을 위한 공장시설의 발전등을 포함한 이중경제체제를 주관해 왔다고 알려졌는데 이러한 방식을 통해 대외무역을 더욱 활발히 개척해 나갈 것이다.대외무역의 활성화와 빈번해 질 외국인들과의 접촉은 필연적으로 북한의 정치사상체제에 영향을 미쳐 사상오염의 관리가 앞으로 북한체제가 당면할 중대과제중의 하나이다. ◇북한핵 개발의 정치적 측면(길영환 미 아이오와주립대 교수)=북한 핵개발의 정치적 측면을 분석하는데 있어 명심해야 할 부분은 북한의 핵 개발이 북한의 정치체제가 추구하는 「자체이익」이라는 지상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이나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지 그것이 마치 목적 자체가 아니라는 사실이다.북한이 핵무기개발을 기도하게 된 동기는 첫째 미국의 핵위협에 대한 반응책 강구,둘째로는 70년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남북한간의 국력격차로 인한 열등감의 극복 등 2가지로 볼 수 있다.그러나 북한의 핵무기 보유동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했다.처음에는 순수한 방어라는 단순차원에서 시작했으나 다음에는 핵모호성을 이용하면서 대외관계와 미국과의 협상을 추진하며 또 이를 통해 보다 정치적이고 전술적인 효과를 겨냥한 핵카드로 이용하겠다는 고차원적 전술로 변천했다.이번에 성립된 북미회담 합의문에 따라서 김정일체제는 앞으로 5년 내지 10년간의 핵무기 잠재국 또는 보유국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이것은 경수로 1기가 완공되기까지는 최소한 5년이 걸리고 경수로가 완전가동되기까지는 최대한 10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그 기간중에는 북한 핵투명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도출되는 결론이다.북한의 핵개발은 김정일체제의 존속과 정치적 성패와도 직결되는 새시대의 상징적인 산물로서 앞으로 계속 남북관계에 있어서 논의대상으로 등장하고 한반도의 난제로서 존속할 것이다. ◇북한의 새 지도자들과 통일정책(서대숙 미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장)=김정일도 김일성처럼 독재를 하겠지만 북한의 지도층에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정권교체가 혁명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고 부자간의 질서정연한 권력승계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이다.김정일은 아버지가 키워온 인물들을 기용해서 북한의 정치적 안정을 도모할 것이다.김정일은 부친의 업적을 이어서 신진 지도자들과 새로운 기운으로 힘차게 일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주목해야 할 신진지도자로는 최태복 홍석형 김복신 박남기 최복연 이석 정하철 심기룡 박승일 김학봉 등이고 군인으로는 김정각 김명국 주상성 백창식 강동윤 한인술 김하규 남상락 현철해 등이 있다. 현재 김정일에게 자신의 정권을 확립하는 것을 제외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 국가들과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그들의 자본과 기술도입으로 북한의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김정일은 금세기말까지 앞으로 5,6년동안 당면사업을 달성하려고 부지런히 움직일 것이고 이 때문에 한국에 대해 테러를 가하거나 불성실한 남북대화는 삼가할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정치체제가 안정되고 서방 선진산업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경제도 발전하면 김정일은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남북화합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통일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에서의 인권탄압과 귀국자문제(이영화 일 간사이대 교수)=북한은 70년대 이후 「밀고」「비밀경찰」「강제수용소」등의 방법으로 인권억압을 강화해왔는데 국제인권기관은 특히 귀국자(북송자)문제가 북한내의 광범한 인권침해를 파악할 수 있는 유력한 지표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일본과는 「국제문제」로까지 비화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재일조선인의 북한 「귀국사업(북송사업)」은 조·일 양국 적십자사에 의해 59년부터 시작돼 이후 84년까지 약 10만명의 재일교포 및 일본인 배우자들이 민족 차별에 의한 생활난·애국심·당시 뿌리깊은 사회논의에 대한 동경심등의 이유와 한국·일본·북한 삼국의 정치적 의도에 의해 북송됐다.그러나 귀국사업이 북한 정부의 귀국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자유왕래의 금지에 따른 「이산화 가족」뿐 아니라 정치적 체포·감금·처형 및 상당수의 정치적 행불자를 양산하는 등 부정적 결과를 초래했다.북한의 인권침해 상황을 개선키 위해서는 유엔에 의한 인권 감시활동의 강화,규약인권위원회나 국제사법재판소에 의한 인권조약 이행조치의 실시,비정부조직이나 언론기관에 의한 인권침해행위 비판이 절실하다.북한의 인권상황은 향후 북의 정치적,경제적 부흥이나 남북 통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명백하므로 재일교포는 물론 한국의 정부나 비정부기관은 현단계에서 일본인 북송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의 인권문제에 강력히 대처,북한의 민주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 서울대 특례 입학 2.8대1 경쟁

    서울대는 3일 올해 20명 모집예정인 외교관 자녀등의 특례입학 고사에 모두 56명이 지원,지난해 41명 지원을 크게 앞지르며 사상최고인 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30명(정원7),자연계 24명(〃11),예체능계 2명(〃2)이 지원했으며 앞으로 도착하는 우편접수분까지 포함하면 지원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대는 78년부터 외국에서 2년이상 근무한 외교관,은행 직원,상사원,언론사 특파원등의 자녀 가운데 12년 이상의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외국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거친 학생들에 대해 특례입학 지원자격을 주고 있다. 지원자들은 다음달 13일 실시되는 시험에서 인문계의 경우 국어,국사,수학1,논술,외국어,과학등 6과목의 필기고사와 구술및 면접시험을 치르고 자연계는 수학1을 수학2로 대체한다. 한편 교포자녀의 학사및 석사과정 입학·편입학 전형에는 20명 정원에 13명이 지원했다.
  • 대학총장이 되려면…/교육부,전국 157개대 분석

    ◎교무처장 거치고 교육·법학 전공 많아/출신대학은 서울­연세­경북­고려대순 「대학총장이 되려면 교무처장을 거쳐라」. 교무처장 보직 경력이 총장 등용의 최단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총장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연세대·경북대·고려대의 순으로 유명세와 큰 상관관계를 보였고 총장들의 전공학과는 교육학·법학·정치학·철학과의 순으로 인문사회계가 두드러졌다. 교육부가 전국 1백57개 국·공·사립대학 총장의 경력자료를 집계,1일 발표한 결과 학부기준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출신이 51명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연세대 16명(10.2%),경북대 9명(5.7%),고려대 5명(3.2%)의 순이었다. 서울대 출신으로는 김종운 서울대총장과 고건 명지대,민병천 동국대,정범모 한림대,현승일 국민대,박봉식 부산외대,이면영 홍익대총장 등이다. 연세대 출신은 송자 연세대,윤형섭 건국대,신극범 교원대,김찬국 상지대,김종량 한양대총장 등이다. 또 경북대 출신 총장은 박찬석 경북대,남규창 안동대,이효태 경북산업대총장 등으로 경북지역에 많이 몰려 있는 특징을 보였다. 고려대 출신은 홍일식 고려대,안승주 공주대,이태근 목포대총장 등이다. 이밖에 본교출신 총장은 25명으로 15·9%에 불과한 반면 다른 대학 출신 총장은 1백32명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대학이 본교출신에 관계없이 능력위주로 총장을 영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각각 서울대 출신인 박봉식 부산외대총장은 서울대,이상주 울산대총장은 강원대,정범모 한림대총장은 충북대에 이어 두 대학에서 총장을 맡아 남다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공별로는 교육학전공이 16명(10.2%)으로 가장 많았고 ▲법학 13명(8%) ▲정치학 12명(4.4%) ▲철학 7명(4.4%)▲경영학 6명(3.8%)등으로 인문사회계가 초강세를 보였다. 현직 최고령 총장은 충남 천안의 호서대 강석규총장으로 올해 82세이며 가장 젊은 총장은 경북 영풍의 동양공대 최성해총장으로 42세다. 한편 총장들 대부분은 풍부한 보직경험을 갖고 있어 교무처장 경력자가 44명(28%)이나 돼 교무행정의 경험이 총장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활발해진 교수협의회를 이끈 경험자는 송자 연세대,박찬석 경북대,김영달 삼척산업대총장 등 6명이다. 장을병 성균관,현승일 국민대,박홍 서강대총장 등은 현실참여의 목소리를 높이는 인사들로서 주목된다. 고건총장은 서울시장,윤형섭총장은 교육부장관을 거쳐 대학의 재원조달에 남다른 수완을 보이고 있다.
  • 한마을 친목계원 13명 행선지 바꿔“참변”/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

    ◎불에 탄 시신 13구는 신원확인 실패/사체훼손 우려 야간 인양작업 중단 ○…충주호 유람선 사고대책본부는 승선인원을 1백31명에서 1백34명까지로 시시각각 다르게 발표하는 등 혼선. 대책반은 그러나 김재영씨(64·대전시 중구 오류동 175의1)가 25일 전화를 걸어와 자신등 2명은 사고선박의 표를 구입했다가 다음에 출항하는 유람선의 표로 교환,사고배에 승선하지 않았다고 밝혀 사고유람선에 승선한 승객수가 모두 1백31명으로 최종집계. ○…인양된 사체의 상당수가 심하게 불에 타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기도. 대책본부는 25일 하오 3시 현재까지 모두 25구의 사체를 인양,이중 신원이 확인된 사체 12구 가운데 1구는 현장에 임시로 안치하고,나머지 11구는 제천 서울병원(3구)과 충주 건국대병원(6구) 등에 각각 안치. 또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13구의 사체는 충주 건국대병원에 안치했는데 이들 사체는 유골만 남은 정도로 심하게 불탄데다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아 성별을 구분하기조차 어려워 확인 작업이 지연. ○…이날 상오7시부터 재개된 사체인양작업을 지켜본 유가족들은 사체가 모포에 싸여 선체밖으로 나올 때마다 심하게 몸부림치며 오열. 유가족들은 이정완 충주호 관광선사장이 『숨진사람들이 되살아날 수만 있다면 내 목을 내놓겠다』며 『이미 발생한 사고는 어쩔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집기 등을 집어던지며 격앙된 분위기.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상오10시30분쯤부터 레커차를 이용해 사고선박 인양작업에 착수,11시쯤 본체를 사고현장 강변으로 인양. 인양된 사고선박은 선수 밑부분을 제외하고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타버린 상태. ○…대책본부는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와 실종자수가 크게 늘어나자 안절부절. 사고직후 대책본부는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택시등을 이용,개별적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단양읍과 인근 제천·충주시의 병·의원과 여관등지에 대해 확인작업. 그러나 이날 상오까지 승선객 25명이 파악되지 않자 『이들이 긴급피난중 익사했거나 미처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불에 타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침통한 분위기.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상오1시쯤 청주에서 조명차가 도착함에 따라 날이 어두워지면서 중단한 사체인양작업을 재개,선체안에 있던 사체 1구를 인양하는데 성공. 그러나 사체인양작업은 유족들이 『사체가 훼손되거나 유실될 우려가 있다』며 날이 밝은 뒤 인양작업을 해줄 것을 요구해 40여분만에 중단. ○…이번 사고로 13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강원도 홍천 형제친목계원들은 설악산 단풍관광을 계획했다가 가을걷이가 늦어져 행선지를 단양으로 바꾸는 바람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형제친목계는 야트막한 산을 경계로 아랫마을인 두촌면 괘석리와 윗마을인 내천면 광암리 출신들에 의해 『고향을 떠나더라도 정분은 끊지 말자』는 취지로 지난 92년초 구성됐는데 홍천읍내에서 식당이나 여관 등을 운영하거나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 50대후반에서 60대가 대부분. 월 1만원의 회비를 거둬 그동안 경조사비로 쓰다 이번에 처음으로 관광길에 나선 친목계원들은 앞으로 고향인 광암리와 괘석리 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까지 세워놓았다가 참변을 당해 두 마을 50여가구 1백50여 주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특히 곽선모씨(35·홍천읍 결운리)는 부모가 친목회원으로 있지만 몸이 불편한 부모 대신 부인 박옥년씨(34)와 함께 참가했다가 실종돼 『아들은 부모 대신 죽었으나 며느리는 어떻게 됐느냐』며 주위에서 탄식. ○…이날 하오4시30분쯤 민자당 재해대책본부소속 이승무·송광호·박희부·이재명의원 등이 사고현장에 찾아와 관계자들로부터 사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조속한 사체인양과 진상조사를 당부. 이들은 사망자 1인당 1백만원씩 위로금을 전하고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 ◎피해자 보상 어떻게 되나/보험금총액 3억불과… 1인당 천만원 밑돌듯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사고선박회사는 8척의 유람선을 보유한 중소업체인데다가 서울의 동양화재보험에 든 보험금 총액이 모두 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사고 유람선은 지난해 동양화재에 유도선사업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피해승객은 한사람당 최고 5천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3억원으로 총 보험금액이 제한되어 있어 피해자 개개인에 돌아갈 몫은 1천만원을 크게 밑돌게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임의보험인 선주배상책임보험에는 가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박회사인 「충주호 관광선」은 지난해 9월 해동화재해상보험에 2억4천9백만원의 선박보험에 가입,유람선값은 모두 보험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충북도는 이번 사고 사망자 한사람당 2백만원,부상자는 30만원의 위로금을 각각 지급했다. ◎「충주호 관광선」 어떤 회사인가/재향군인회서 86년 설립… 유람선 8척 보유 지난 86년 8월 재향군인회가 출자,자본금 24억원으로 설립됐다.중원군으로부터 유도선업(유람선업) 면허를 얻어 그해 9월 이번에 사고를 낸 유람선을 포함,54t급 유람선 5척(충주 1∼5호)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설립 다음해인 87년 54t급 유람선(6∼7호) 2척을 추가로 건조했고 3백50t급 유람선 (단양 1∼2호)을 충주∼단양간 항로에 투입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현재 모두 8척의 유람선으로 충주와 신단양간의 내륙 물길 54㎞ 구간을 운항,충주호에서 제일 큰 선박회사로 성장했다. 평일에는 하루 6회,주말과 휴일에는 12회씩 운항,지난해의 경우 30만명의 관광객이 이 회사의 유람선을 이용했다.단풍철을 맞은 요즘에는 평일에도 단체 관광객이 많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충주댐 관리사무소가 매년 여름철 홍수에 대비해 3월부터는 물을 방류하는 바람에 실제로 단양까지 운항하는 기간은 연중 10월부터 1월 사이인 3∼4개월에 불과해 지금까지 흑자를 낸적이 별로 없을 정도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충주호 유람선 직원은 모두 1백20여명이며 대표는 예비역 해군 소장인 이정완씨(59).
  • 안전시설 미비/정원초과 예사/구조활동 지연/또 어이없는 인재

    ◎충주호 참사 무엇이 문제였나/유람선회사 구조선 한척 없어/사고 1시간30분뒤 경찰 출동 【단양=김동진·김태균기자】 단풍놀이 길에 나선 20여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는 안전시설 미비,정비불량,정원초과 등 후진국형 인재라는 점에서 성수대교 붕괴 등 최근에 잇따라 일어난 대형참사의 「복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한 당국의 대응도 신속하지 못해 재해 무방비상태인 우리사회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사고를 낸 충주호 유람선측은 하루에 4천여명의 승객을 실어나르면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구조선 한 척도 확보하지 않고 유람선을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회사측은 또 구명조끼나 구명정의 사용방법이나 관광안내를 맡던 여직원을 몇달전 경영 합리화차원에서 해고,스스로 큰 화를 불러왔다. 화재가 나자 방송시설이 작동하지 않았을 뿐아니라 선장 등 3명의 승무원들은 불길이 기관실에서 선실쪽으로 번지고 있는데도 안내방송은 커녕 갑판에 있던 승객들에게 『별일 아니다.객실쪽으로 들어가라』는 말만 되풀이해 오히려 승객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셈이 됐다. 또 유람선안에는 소화장비가 9개나 있었는데도 승무원들은 이에대한 작동법을 제대로 몰라 초기 자체진화에 실패했다.더구나 사고배의 재질이 인화성이 높은 FRP이고 배안에 화학물질이 많은데도 승무원들이 소화장비 작동법을 몰랐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사고승무원들은 유람선 뒤쪽 입구와 양옆의 간이 출입구를 열지 않아 대형참사를 가져오는 결과를 빚었다. 사고 직후 고질적으로 되풀이돼온 문제인 행정기관과 경찰의 협조체제 미흡도 사고를 크게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난 뒤 25분만에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구조된 승객들은 경찰이 사고가 난 지 1시간30분만에 나타났으며 구조장비를 전혀 갖추지 않아 강변쪽에서 어부들이 승객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소방서측도 사고 상황을 접수한 뒤 사고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사고지점의 반대편으로 갔다가 뒤늦게 현장으로 되돌아 오는 바람에 사고 배의 초기진화에 실패했다. 각종 유도선에 대한 당국의 검검도 형식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발생한 서해 훼리호 사건이후 승객명부를 반드시 기록하게 돼 있는데도 승객명부 작성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으며 정원을 4명▷주요 유람선사고 일지◁ ▲76년8월8일 경기도 여주 지석강에서 유람선 침몰(사망 12명) ▲80년6월24일 경남 거제해상에서 엔젤 1·2호 충돌(사망 5,실종 4명) ▲81년8월20일 충북 대청호에서 유람선 전복(사망 9명) ▲85년7월27일 전남 홍도근해에서 신안2호 침몰(사망 18명) ▲86년11월27일 경기도 강화근해에서 카페리2호 침몰(사망 12,실종 16명) ▲87년6월16일 경남 거제 해상에서 유람선 화재로 침몰(사망 25,실종 13명) ◎사고 충주호관광선/무기한 정업처분 【단양=박찬구기자】 충북 중원군은 25일 (주)충주호 관광선 소속 유람선사고와 관련,이 회사에 대해 이날부터 무기한사업정지처분을 내리고 유람선의 운항을 전면중단시켰다.
  • 추락한 의경 11명이 15명 살렸다

    ◎경찰의 날 표창 받으러가다 차 떨어져/다친 몸으로 버스승객등 목숨 건 구조 성수대교에 진입한지 30초쯤 지났을 때 마치 천둥이 치는 듯 「와장창 쿵」하는 굉음이 들렸다. 경찰의 날을 맞아 서울경찰청 제3기동대 40중대소속 모범대원표창자 10명을 태우고 개포동 기동대로 승합차를 몰던 김이석수경(22)은 직감적으로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웠다. 순간 뒷바퀴쪽 다리상판이 힘없이 끊어져내리면서 차체도 잠시 뒤로 기우뚱하더니 다시 앞으로 차가 기울면서 지진이 난 듯 앞유리창으로 콘크리트바닥이 덮쳐오면서 차체가 수렁속으로 빨려내려가듯 밑으로 떨어져내렸다. 김수경의 시야에는 뒤따라오던 승용차 1대가 미처 정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다이빙하듯 강물로 떨어지고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시내버스가 뒤집힌 채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들어왔다. 천만다행으로 김수경일행의 승합차는 뒷바퀴가 무너져내린 상판 뒷부분에 걸린 채 대롱대롱 매달려 상판과 함께 물위에 떠 있었다. 「이젠 살았구나」라는 안도감도 잠시뿐 앞문을 통해 서둘러 차에서 빠져나온 이들은 눈앞의 처참한 모습에 전율했다. 『아비규환이었습니다.수십명의 버스승객들이 엔진과 의자등 쇠붙이에 깔린 채 여기저기서 「살려달라」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때 뒤따라오다 물속에 빠진 승용차는 50m쯤 떨어진 곳에서 서서히 가라앉고 있었고 승용차에 탄 4명 가운데 4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 2명은 차체에서 떨어져 물살을 따라 떠내려가면서 『살려달라』고 외쳐댔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김수경 등 4명의 의경은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 사이 또 다른 의경들은 버스안에서 승객들을 연이어 바깥으로 날랐다. 곽윤찬상경(23)등은 차체와 뒤엉킨 승객들의 몸을 누르고 있는 쇠붙이들을 전투화로 차서 분리시킨 뒤 이들을 버스바깥으로 옮겨 진압복을 씌워주었다. 사고가 난 지 30여분쯤 뒤 성수대교 상공에 헬기의 요란스런 소리가 울려퍼졌고 구명보트들이 다가오기 시작했을 때 탈진한 의경들은 그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30여분에 버스승객 13명등 15명의 목숨을 구해내고 경찰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이들은 『지옥도 이보단 더하지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량 붕괴 사고일지◁ ▲83년 6월 13일=대구 서구 상리 2동 금호대교 교각 붕괴.인부 2명 사망,4명 중상. ▲85년 10월 27일=서울 개포동 영동 5교 40여m 붕괴. ▲89년 4월 8일=서울 풍납동 올림픽대교 건설중 교량본체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접속교량 70여m가 붕괴.1명 사망,2명 중상.사고원인은 콘크리트타설작업중 하중을 이기지 못해 주저앉음. ▲91년 3월 26일=하남시 창우동 팔당대교 건설공사중 상판을 받치고 있던 철제빔이 무너지며 사장교 중간 3백40m중 1백96m가 붕괴.1명 사망. ▲92년 5월 5일=팔당대교 중앙탑 4개중 1개 균열,공사 또 중단. ▲92년 7월 30일=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와 상죽리를 잇는 창선대교 중간 4·5번 교각 붕괴.1명 사망. ▲92년 7월 31일=서울 개화동과 경기도 고양시 행주외동을 잇는 신행주대교 공사 현장에서 교각 10개와 상판 8백여m,주탑 1개 붕괴.상판위에 있던 50t 하이드로 크레인 등 각종 중장비 추락. ▲93년 4월 11일=제주도 북제주군 추자교 붕괴.2명 사망.▲93년 11월 4일=경남 함양군 음정교 신축중 붕괴.3명 사망,2명 중상.
  • 삼양중기·군자산업 주가조종/4명 적발… 징계 지시

    ◎증감원,한신·동양증권 지점 증권감독원은 삼양중기와 군자산업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시세를 조종한 사실이 밝혀진 한신증권 사당지점의 한용 지점장과 권오춘 전 개포지점장,동양증권 영등포지점의 정장훈 차장 및 서초지점의 정주호 지점장에게 4개월 이상 감봉 등 문책하도록 해당 증권사에 지시했다. 20일 증감원에 따르면 한 사당지점장은 지난 3월15일부터 위탁자 13명의 계좌를 관리하며 29회에 걸쳐 군자산업 주식 7만3천1백90 주를 실제 가격보다 비싸게 주문하는 방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권 전 개포지점장은 3월15일부터 52회에 걸쳐 군자산업 주식 8만9천2백주를 비싸게 사들여 상승을 부추겼다.이 기간 중 군자산업의 주가는 6천8백원에서 8천원으로 올랐다. 동양증권 정 차장은 지난 2월3일부터 자신의 관리계좌 8개 등 모두 21개의 위탁계좌를 관리하며 45회에 걸쳐 삼양중기의 주식 2만9천2백30주의 값을 같은 방법으로 밀어올렸다.덕분에 주가가 1만7천2백원에서 3만1천4백원으로 올랐다.
  • 이라크서도 폭탄 폭발/종교부 청사부근

    【바그다드·본 AFP 연합】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부의 이라크 종교부 청사에서 19일 폭탄이 터져 남녀 수명이 다쳤다고 한 TV 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월 22일에도 정부 기관지 알 주무리아지 본사건물 부근에서 폭탄차량이 폭발,어린이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한편 독일 본의 발전소에서 이날 폭발 사고가 일어나 4명이 숨지고 수명이 다쳤으며 베를린 서부의 한 낙농공장에서도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5명이 부상했다고 독일 관리들이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