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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생존자 「수장」 완전범죄 노렸다”/페스카마호 예인

    ◎선상반란 조선족 6명 철야조사/6월에도 한차례 반란 시도/범행목격 실습생 산채로 바다에 던져/내일 현장검증… 뗏목 등 증거물 확보 【부산=김정한·이기철 기자】 페스카마 15호 선상반란 및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부산해양경찰서는 31일 주모자인 조선족선원 6명과 생존 선원7명 등 13명을 상대로 본격수사에 착수,철야조사를 벌였다. 해경은 이날 상오 5시20분쯤 사고 선박을 예인,부산 북외항에 도착한 3001 구난함으로부터 전재천(38) 최일규(26) 박군남(28) 최금호(26) 이춘승(28) 백충범(27) 등 조선족 선원 6명을 넘겨받았다. 해경은 이들을 유치장에 분산 수용하고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한 채 수사관 21명을 투입,선상반란경위와 반란주동자·모의자·구체적 살해방법·사체처리 등 사건 전모를 캐고 있다. 경찰은 또 인도네시아 선원 페인 시모랑키(31)·시크 모리에씨(26) 등 2명이 조선족 선원들의 협박을 받아 맹장염으로 귀국하기 위해 편승한 212동원호 실습기관사 최동호씨(19)를 바다에 수장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조사중이다. 중국선원들은 해경조사에서 선상반란사건의 주범은 중국 길림성출신인 전씨이며 증거를 없애기위해 인도네시아인 3명을 시켜 기관장 김신일씨 살해장면을 목격한 최동호씨를 산채로 바다에 버리도록 협박했다고 진술하는 등 범행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이들은 범행때 사용한 손도끼 등 흉기를 바다에 버리고 조타실내 핏자국을 지운 뒤 무선교신장치의 선을 절단,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했으며 생존선원과 선박을 함께 침몰시킨 뒤 일본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어창을 뜯어 뗏목을 만드는 등 완전범죄를 기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하오 페스카마15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흉기 8점과 로프·뗏목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으며 혈흔 등에대해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이날 1차 조사에서 이들은 중국소재 한국원양어선 송출회사에 거액의 커미션을 주고 배에 승선했으나 한국인 선원들과 잦은 마찰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선상징계위원회가 강제하선과 하선증명서를 발급해 주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하선증명이 없으면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최소한 3개월을 체류해야 하며 이에따른 경비마련이 어렵다. 이들은 이에앞서 지난 6월27일에도 반란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해경은 페스카마호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을 2일 실시한후 중국 선원과 수사기록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국내법 따라 수사/중국에 결과 통보 외무부는 선상반란사건으로 한국인 선원 7명 등 11명이 숨진 원양어선 페스카마 15호가 부산항에 도착함에 따라,『중국 조선족 선원들을 국내법에 따라 수사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우리측 입장을 중국정부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 기초자치 단체장협 내 18일 대구서 결성

    서울 성북구 진영호 구청장 등 전국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대표 13명은 30일 상오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2차 모임을 갖고 오는 9월18일 대구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결성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의대생 집단제적 피할듯/「한의대 사태」 어떻게 되나

    ◎대학 수업복귀노력 등 자구책 박차/교육부 “희생 최소화” 선별구제 방침 사상초유의 집단제적 위기를 맞고 있는 한의대 사태가 학교측의 수업정상화 자구노력 정도에 따라 대학별로 선별구제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사태는 학생들의 수업복귀 의사와 학교측의 노력 등에 따라 대학별·학생별로 구제조치가 취해져 1천5백여명의 집단제적 사태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제적 최종시한을 하루앞둔 30일 우석대와 동의대에서 모두 55명이 수업에 복귀하고 동신대 등 5개대에서 수업준비에 들어가는 등 대학측의 자구노력이 일정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대학측의 학칙개정 요청을 승인해줘 학생들을 구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교육부가 이처럼 수업복귀가 전제되지 않는 한 구제조치는 없다는 당초 강경방침에서 몇발짝 물러난 것은 집단제적 사태가 몰고올 엄청난 사회적 파문을 고려한 때문이다. 학교측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이 날을 기점으로 수업복귀쪽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판단하고 있다.대학과 학부모측의 학생설득작업이 주효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학칙에 연속 유급시 제적토록 돼있는 경회대 동국대 등 7개대의 경우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만큼 총·학장과 교수들이 직접 나서 학생설득에 여념이 없다.학부모들도 『어떻게 들어간 대학인데…』라며 자녀들이 제적만은 면할 수 있도록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동신대 학부모들은 31일 낮 12시까지 2백8명 전원이 등록하기로 결의했고 경희대는 이날 현재 등록자수가 13명에 지나지 않으나 학교측의 개별 전화접촉 결과 학부모 2백18명 중 1백41명이 등록기간 안에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그 결과 11개 한의대의 2학기 등록학생수는 5백32명에 달하고 수강신청을 한 학생도 1천9백18명에 이른다.최종시한인 31일에는 이 숫자가 크게 늘것으로 기대된다.따라서 7개대의 학칙개정 요청은 31일 중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학칙개정후에도 미등록 제적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측이 알아서 제적여부를 결정토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제적대상 학생들의 전원구제는 이뤄지기 힘들 것 같다.
  • 한의대생 수업복귀 확산/오늘 제적 최종시한

    ◎2학기등록 학생수 계속 늘어/원광­경상대 포함 5개대 수업준비/5백명 등록·1천9백명 수강신청/경희대 등 3개대 학교측서 수강신청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가 정부의 잇단 대책 발표에도 수업을 거부키로 재확인한 가운데 한의대생의 제적 최종시한(31일)을 하루 앞둔 30일 대부분 대학에서 수업복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이에따라 교육부도 대학별 수업정상화 자구노력을 평가,학교별로 선별구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최종시한이 임박해오면서 2학기 등록과 수강신청을 하는 학생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교육부는 또 등록은 하지 않았더라도 수강신청만 하면 수업복귀 움직임으로 간주할 방침이라고 밝혀 학생들이 구제될 가능성이 커졌다.교육부 집계결과 이날 우석대 42명과 동의대 13명 등 2개대 55명이 수업에 복귀했고 원광대 경산대 동신대 세명대 대전대 등 5개대는 수업준비에 들어갔다. 또 동국대는 전체 4백98명 가운데 1백1명이 등록하고 4백93명(99%)이 수강신청을 했다.경산대는 7백98명 중 1백6명이 등록과 함께 수강신청을 마쳤다.세명대(69명),대전대(53명),원광대(52명) 등도 등록학생수가 50명을 넘었다. 경희대 동의대 동신대 등 3개대는 학교측이 학생전원의 수강신청을 했다.이로써 이날 현재 5백32명이 2학기 등록을 했으며 수강신청을 한 학생은 1천9백18명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출근을 거부해온 11개 한의대 교수들도 전원출근했다. 교육부는 대학별 2학기 등록 및 수강신청 학생수 증가추이 등을 분석,일정수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학에 대해서는 학칙개정을 승인해줄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칙개정 뒤에도 계속 등록을 하지않는 학생은 학교측이 미등록 제적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의장 김효진)은 이날 『보건복지부의 「한의학 육성·발전 계획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수업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경희대 학생회는 수강신청과 관련,『1학기 전공과목 수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1학기과목과 연결된 2학기과목을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신청한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 12·12­5·18 2심 새달말 첫 공판

    ◎검찰·변호인 모두 항소 방침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의 비자금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지자 검찰과 변호인단 모두 항소하기로 방침을 세워 2심에서의 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항소이유서 제출기간이 1심 선고 후 20일 이내인 점 등을 감안할 때 항소심 첫 공판은 추석연휴가 지난 다음 달 말이나 10월초쯤 열릴 전망이다. 검찰은 27일 법원이 박준병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황영시·유학성피고인에 대해 일부 무죄를 선고한 데 대해 언짢은 심기를 표출하고 『주말쯤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전두환·노태우피고인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 대한 항소여부도 곧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피고인의 변호사인 이양우 변호사는 이날 안양교도소에서 전피고인을 면회한 뒤 『2심에서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해 항소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피고인의 변호인인 한영석 변호사도 『협의해 결정하겠다』면서도 항소 의사를 시사했다. 나머지 피고인 대부분도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실형을 선고받은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 피고인과 진로그룹 회장 장진호 피고인은 각각 26일과 27일 항소장을 접수했으며 대우그룹 회장 김우중 피고인과 동아그룹 회장 최원석 피고인도 28일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12·12」­「5·18」 선고/사건의 실체와 의미

    ◎쿠데타·권력형 부패 중형 단죄/반란·내란 잘못된 역사 법적 심판/“「자위권」이 발포명령” 살인죄 인정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역사적 심판이 26일 내려졌다.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 김영일 재판장은 판결문을 통해 『12·12는 하극상에 의한 군사반란이며 5·17 및 5·18은 폭동을 통해 집권에 이른 내란이다』라고 규정했다. 이로써 12·12 및 5·18의 역사적 의미가 16년만에 구체적인 사실에 기초,바로잡히는 토대가 마련됐다.김재판장의 말대로 「크게 정지됐던」 역사의 흐름이 비로소 민주화라는 제 길로 들어서게 됐다. 5∼6공 정권의 정통성 결여도 사법부와 역사의 이름으로 명백히 밝혀졌다. 군사쿠데타를 통한 정권찬탈과 권력형 부정부패는 더이상 이 땅에 발붙일 수 없는 「안전판」이 설치된 셈이다. 재판부가 내린 형량은 죄질과 정상을 참작할 때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형량의 가장 큰 특징은 전·노 피고인에 대한 차등선고.전피고인에게는 반란 및 내란수괴이자2천2백여억원의 뇌물을 챙겼고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사형을 선고했다.2인자이자 2천8백여억원의 뇌물을 받았으나 직선대통령인 노피고인에게는 구형량인 무기징역보다 낮은 징역 22년6월을 선고했다. 나머지 13명의 피고인에게는 구형량인 무기징역∼징역 10년보다 낮은 징역 10∼4년을 각각 선고했다. 특히 무기징역을 구형받은 황영시·정호용 피고인에게 증거부족을 이유로 내란목적살인죄를 인정하지 않고 나란히 징역 10년을 선고해 주목됐다.박준병 피고인에게 무죄판결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검찰이 적잖은 상처를 입게 됐다. 그러나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사실과 죄목 10가지를 모두 인정한 것에 검찰은 흡족해 한다. 12·12의 쟁점도 명확히 정리됐다.이른바 ▲12·12의 동기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의 연행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 ▲병력출동 및 저지 등이다. 재판부는 12·12를 전두환 보안사령관 등 신군부가 군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특히 쟁점의 핵심인 정총장의 연행은 대통령이나 국방장관의 사전승인을 거치지 않고,사전구속영장이나 사후영장 없이 무력으로 연행한 불법조치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정총장의 연행재가와 관련,당일 하오7시쯤 최대통령에게 요청한 재가가 거부됐다는 점을 불법의 이유로 적시했다.특히 13일 상오5시10분의 사후재가는 국가권력이 전피고인 등의 행위로 그 권위를 도전받고 위법상태가 발생한 이후에 이뤄진 승낙이기 때문에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병력출동에 대해서는 같은 해석을 내렸다.신군부가 육본측의 지시에도 불구,당일 하오10시30분에 먼저 병력출동지시를 내리고 국방부·육본·경복궁 등에 병력을 진주시켰다는 것이다.하극상에 의한 명백한 쿠데타임을 적시한 것이다. 80년부터 81년1월24일까지의 5·17 및 5·18사건도 내란및 내란목적 살인 등의 유죄사실도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특히 발포명령자를 적극적으로 명시했다. 재판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발포명령이 실질적으로 5월21일 계엄사의 자위권보유 천명으로 이뤄졌다고 지적,실질적인 발포명령자를 전두환·주영복·이희성 피고인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검찰의 주장대로 내란목적 살인죄를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비상계엄의 확대선포가 폭동에 해당되며,선포유지행위가 포괄적으로 내란죄에 해당된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계엄군 배치와 국회의원 등원저지,광주 진압,정치인 체포,공직자 숙정,언론인 해직 및 언론통폐합,대법원 판사의 사직요구 등 일련의 과정을 내란행위로 규정했다.특히 대통령의 승인을 거쳤다 하더라도 국회해산과 국보위설치 등은 국헌문란에 해당된다고 판시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 검찰/엄정·신속수사 원칙 세워/총선비용 실사결과­수사전망

    ◎현역의원 9명 등 20명 주요 조사대상/편파수사 시비없게 혐의 검증에 신중 중앙선관위가 23일 15대 총선과 관련,법정 선거비용을 초과해서 쓴 현역의원 등을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해 옴에 따라 검찰의 행보가 빨라졌다. 검찰은 엄정·신속한 처리라는 원칙 아래 오는 9월 중순까지 선관위가 의뢰한 사건과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해온 선거 사범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9월 중순까지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은 10월11일로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가 끝나기 때문이다.불기소 결정 등에 불복하는 고소인 등에게 항고·재항고와 재정신청 등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총선 당시 야당 등으로부터 받았던 편파수사 시비를 의식한 듯 현역의원 등에 대한 사실 검증 및 수사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각오다. 주요 조사 대상은 현역의원 9명과 현역의원 사무장 2명 및 회계책임자 9명 등 20명. 현역의원 가운데는 자민련 박종근 의원이 고발됐고 신한국당 황병태의원 등 8명은 선거비용 초과·기부행위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됐다.나머지 현역의원은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들의 선거법 위반으로 연루되어 있다. 검찰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고발 대상이다.중앙선관위가 밝힌 것처럼 증거에 다툼이 있는 수사의뢰와는 달리 고발은 불법·위법사례가 비교적 확실하기 때문이다. 통합선거법은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 등이 법정선거비용 제한액인 전국 평균 8천1백만원의 2백분의 1(약 40만원)을 초과 지출한 혐의로 징역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당선무효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사안을 조사해봐야겠지만 선거사무장 등이 고발된 현역의원이 당선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보 조치된 신한국당 최욱철,국민회의 이기문,무소속 김화남 의원 등 3명에 대해서는 이미 기소된 점을 고려,추가 기소하는 차원에서 수사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중앙선관위 등 해당 선관위에서 고발장 등과 함께 진술서,영수증 등 증빙자료가 넘어오면 정밀 검토한 뒤 참고인 조사부터 할 계획이다.해당 현역의원에 대한 조사는 기초조사가 끝나는대로 착수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미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이 된 사람들이 선관위에 제출한 해명서 등 관련자료를 확보,검토작업을 마친 상태다. 검찰은 중앙선관위의 고발 등과는 별도로 신한국당 이상배 의원(경북 상주)등 32명,국민회의 9명,자민련 13명,민주당 1명,무소속 1명 등 모두 현역의원 56명에 대한 수사 또는 내사를 벌여왔다.이들 중 상당수가 중앙선관위의 고발 대상자들과 겹치고 있다.때문에 기왕에 자료가 축적된 현역의원에 대한 수사는 예상보다 빨리 끝날 전망이다.
  • 교원 정기인사 단행

    경기·경남·제주 등 전국 시·도 교육청이 23일 교원들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경기도의 경우 ▲초등전문직 2백2명 ▲중등전문 1백13명 ▲일반교사 2백12명 등 장학관·장학사 51명을 포함,모두 8백35명이 이동했다.
  • 의원 20명 고발­수사의뢰/선관위,선거비 실사 발표

    ◎여야 중진 다수 포함/신한국 13­국민회의 3­자민련 2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석수)는 23일 지난 4·11총선 선거비용실사결과 신한국당 김윤환 전 대표위원·오세응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여야의원 20명을 선거비용 초과 등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했다. 선관위는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열어 15대 총선 후보자 1백57명을 포함,1천5백59명의 선거법 위반사례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1백9명을 고발,2백31명을 수사의뢰하고,1천2백8명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했다. 고발 또는 수사의뢰대상이 된 현역의원은 신한국당에서는 김 전 대표와 오 국회부의장을 비롯,목요상 국회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위원장·황병태 국회재경위원장·이세기 국회문체공위원장,박세직·양정규·변정일·조진형·이규택·최욱철·송훈석·주진우 의원 등 13명이다.또 국민회의는 김경재·천정배·이기문 의원 등 3명,자민련이 박구일·박종근 의원 등 2명이다.민주당 제정구 의원과 무소속 김화남 의원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본인이 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현역의원은황병태 의원 등 9명이며 나머지는 회계책임자 9명과 선거사무장 2명 등 9명이다. 이들 의원은 앞으로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오는 97년 10월 이전에 법원에서 본인의 경우 1백만원을 넘는 벌금형이상을 받으면 당선무효가 되고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또 회계책임자나 선거사무장이 징역형이상을 받으면 연좌제에 따라 해당의원은 당선 무효 처리된다. 이번 선거비용실사에서 선거법 위반행위가 적발된 후보자 1천96명은 15대 총선 후보자 전체의 79%에 이르며 특히 신한국당 중진 K의원과 도지사 출신 H의원 등 현역의원 다수가 경고를 받았다. 이번에 적발된 1천5백59명 가운데는 후보자가 거래한 인쇄소등 업체관련자도 22명 포함돼 있으며 이중 위반행위가 중대한 11명은 고발 또는 수사의뢰됐다.
  • 국민회의/불심 껴안기 나선다

    ◎불자의원 13명 새달 10일 「연등회」 발족/박상규 부총재가 초대회장 맡게 될듯 국민회의가 본격적인 「불심껴안기」에 나선다. 당내 불자 의원 13명은 내달 10일 「연등회」라는 공식모임을 발족시킨다.박상규 부총재가 회장으로 추대되며 정한용 추미애 의원이 부회장을 맡게 된다.여기에 조찬형 김성곤 한영애 임복진 배종무 최선영 박찬주 의원 등 당내에서 불교도 의원들이 총집결한다. 이들은 매달 1회 정도 전국의 유명사찰을 돌면서 1박2일 일정으로 참선 위주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첫 법회는 불교방송국 강당에서 열고,김총재에게 축사도 부탁해 놓았다.방송국측과 전국적인 방송계획도 협의 중이다.소원했던 불교계와의 관계개선은 물론 불교 신자들에게 다가갈 더 없는 기회다. 이 때문인지 정가에서는 긴장의 시선을 늦추지 않고있다.이달초 김총재는 불교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해인사를 방문,혜암스님으로부터 설법을 들었다.내달부터 연등회가 전국을 돌 경우 불교계 중진들과의 자연스런 창구역할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더욱이 김총재의 그림자로 알려진 권노갑 의원이 연등회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라 모종의 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느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그러나 연등회측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이 모임의 간사를 맡으며 산파역할을 한 조성준 의원은 『지난 5월 불자의원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모임결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며 『불심을 닦는 일 외에 어떠한 정치적 목적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여 중진 지구당대회 대거 참석/신한국,23일부터 13곳 개편대회

    ◎이홍구 대표 벌써부터 연설 준비/박찬종 고문 적극적… 이한동 고문 등도 계획중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27일 신한국당의 이른바 「중진의원군」으로 불리는 상임고문단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다.미국 민주당전당대회 참석차 외유중인 김윤환 의원 말고는 12명 고문이 참석할 예정이다.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임을 감안할 때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내 결속과 효율적인 국회운영에 대한 당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에 남북문제 등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개각에 따른 당정간의 조화 등에 대해서도 모종의 지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의례적인 이번 오찬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김대통령이 이들 고문단에게 어떤 형태로든 소모적인 당내 대권후보 논의에 대한 자제를 당부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신한국당은 오는 23일부터 대구 동을(서훈 의원),대구 서갑(백승홍 의원)을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총선후 입당한 13명 의원들의 지구당개편대회를 치른다.개편대회는 새 위원장을 뽑는 자리인만큼 당내에서 내로라하는 중진들의 축사·치사 등이 어우러진 지구당으로서는 가장 큰 공식행사이다.고작 대학등에서 강연정치로 하한정국을 보내고 있는 중진들에겐 축사등을 통해 대의원과 당원들에게 자기의 정치철학과 비전,나아가 주자로서의 「상품성」을 과시할 수 있는 허가된 무대인 셈이다. 이러한 속성을 감안,당에서는 초청인사에 대해 일체 관여하지 않고있다.강삼재 사무총장도 『초청인사 문제는 전적으로 지구당위원장의 소관사항』이라고 잘라 말한다.대표위원과 사무총장의 참석여부와 사무적절차및 행사지원 말고는 모두 지구당위원장이 알아서 처리할 사항이라는 얘기이다. 문제는 지구당개편대회를 상임고문단의 연설만으로 채울 수 없다는 데 있다.경기지역의 한 지구당위원장은 『정무장관과 상임고문단 모두에게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지만,행사의 성격상 모두에게 연설기회를 주기도 어려운 처지』라고 고충을 토로했다.결국 친소관계에 따라 조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장 유리한 위치는 역시 당의 「간판」격인 이홍구대표위원.이대표는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경기 여주(이규택 의원),이천(황규선 의원)개편대회까지 모두 참석,정권재창출의 당위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아래 벌써부터 연설문안을 다듬고 있다. 상임고문중엔 박찬종 고문이 가장 적극적이다.초청을 하면 모두 참석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서훈 의원과 김재천 의원(진주갑),이규택 의원의 개편대회에는 반드시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한동 고문은 26일 경주갑(김일윤 의원),경주을(임진출 의원)대회에는 참석할 예정이고 이회창 고문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일정이 허락하는 한 많은 지역에 참석할 예정이다.반면 일정이 바쁜 최형우고문과 김덕룡 정무장관은 『시간이 나면 가겠다』며 아직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이다. 그러나 대회의 막이 오르면 특별한 이슈가 없는 탓에 당내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뒷말도 무성할 것으로 점쳐진다.바로 그 시점에 상임고문단의 청와대 오찬이 잡혀있어 이래 저래 관심이 쏠려있는 것이다.
  • 대기업/외국인 국내고용 활발

    ◎조직 국제화·현지법인과 원활한 위사소통 겨냥/삼성­1년새 5배 547명/현대­규모에 비해 극소수/LG­7개국 인재 유치/대우­세계경영 첨병 35명 대기업들의 외국인 국내 고용이 늘고 있다.국내기업들은 활발한 해외진출에 따른 현지인 채용 확대와는 별개로 국내 본사에 외국인 채용을 늘려 국제화의 양축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의 외국인 고용은 현지채용인 현황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단계이다.그러나 지난해부터 고용규모가 커지고 분야도 기술자문·번역에서 벗어나 다양해지는 등 외국인의 국내 고용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국내 본사에 외국인 고용을 늘림으로써 현지법인과의 의사소통 및 업무처리가 원활해지고 국내 조직의 실질적인 국제화를 앞당기기 위해 외국인 고용을 늘리고 있다. 현재 국내 대기업중 외국인을 가장 많이 고용하고 있는 곳은 삼성으로 5백47명이다.94년말 1백명에서 1년반만에 5배가량 늘었다.이중 4백20명이 기술개발쪽에서 근무하고 있고 경영지원 60명,생산 40명,영업 20명,디자인 7명이다.일본인이 2백95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1백20명,중국 40명,기타 92명 등이다. 다음은 LG로 현재 97명이 일하고 있고 「세계경영」을 표명하고 있는 대우에 35명이 근무중이다.반면 현대그룹에는 전자에 아일랜드 연수생 서너명과 자동차에 교포직원이 몇명 있을 뿐 다른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국인 국내 고용에 소극적이다. LG그룹은 올들어 우수 외국인력 유치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연초부터 여러차례 인사담당 임원들이 우수인력을 고용하기 위해 외국 유수 대학원을 돌며 현지인터뷰를 실시했다.또 계열사 사장들로부터 외국인력 수요조사를 마쳤고 효율적인 인사관리 및 외국인력의 효용 극대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현재 LG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중 화교 13명을 제외하면 84명.이중 연구개발직이 29명으로 가장 많고 어학강사(18명),해외사업·마케팅(13명),기술자문(8명),해외홍보 및 국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설명,컨설팅,국제금융 등 업무 영역도 다양하다.국적별로는 미국인이 23명,일본 9명,중국 6명,인도 3명,베트남·러시아·아일랜드 각각 2명으로 비교적 다양한 편이며 인도인 2명은 회장실에서 근무한다.임원급 20명,관리자급 12명,사원급 52명등 직급도 골고루 분포돼있다. LG그룹의 인사팀 관계자는 『초기단계라 개선할 점은 많지만 정착 가능성은 크다』면서 『이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관리자들이 외국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언어장벽을 허물기 위해 사내에 한국어강좌를 개설하고 정서적 고립감을 덜어주기 위한 본국 방문·휴가제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주변환경의 조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외국인 직원에 대한 최고위 관리자의 인식과 국내외 직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의 조성이라고 다른 임원은 지적했다.국제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특정 부서를 완전히 영어환경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룹 해외홍보를 3개월째 맡고있는 미국인 마크 슈레이더씨(25)는 『일하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고 말한다.한국인 동료들은그가 주위에 있을 때는 자발적으로 영어로 대화와 업무지시를 해 소외감을 없애준다.
  • 전인미답 처녀봉… 총모강리·릉보강리봉

    ◎한·중 합동원정대 정복 나섰다/해발 7천m… 히말라야 북쪽 중국쪽에 위치/28일 첫 발… 10월30일까지 두달간 정상도전 범접하기 힘든 산의 위용이 태고이래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다가 끝내 의지의 산사나이들에게 정복당할 운명이다. 이땅의 지붕 히말라야산맥 연봉 가운데 7천m이상의 고봉으로서 사람의 발자국이 닿지 않았던 전인미답의 처녀봉 충모강리(궁모강일·7,048m)와 능보강리(냉포강일·7,095m) 두 험산이 올 가을 한국·중국 합동원정대에 의해 정복된다. 히말라야산맥의 북쪽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특유의 장삿속으로 그동안 이 처녀봉들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개방하지 않다가 최근 몇년 한국의 끈질긴 설득에 따라 합동원정을 수락,이달 28일부터 10월30일까지 두달동안 양국 동반등정을 하게 됐다. 이번 등정에 나설 산사나이들은 한국 16명,중국 13명이다. 남·북극과 함께 지구의 3대 극점을 이루고 있는 히말라야는 지난 50년 프랑스원정대에 의해 안나푸르나봉이 등정된 이래 64년 시샤팡마봉이 완등되기까지 14개의 8천m이상 거봉이 모두 정복되었으나 7천m이상 거봉 가운데는 3개만이 미답봉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한국의 최고 알피니스트 고상돈씨(알래스카 매킨리봉 원정중 작고)가 77년 에베레스트봉을 등정한 이래 19년만에 한국 등반대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이번 원정대는 중국 북경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한국 갤로퍼 승용차 8대를 나눠타고 정주∼서안∼난주∼격이목∼을 거쳐 티베트 사곡까지 5천㎞ 육로 대장정을 한 뒤 티베트 수도 라사 서쪽 1백50㎞에 있는 충모강리봉부터 2개봉 연속 등정을 하게 된다. 깎아지른 암벽과 설벽이 조화를 이루면서 금방 쏟아져 내릴 듯한 위용을 자랑하는 충모강리봉에서는 4,600m 고도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또 라사에서 서쪽 9백30㎞에 있는 능보강리봉에서는 고도 5,200m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3개의 전진캠프를 거쳐 정상에 오른다. ◇한국 원정대 △명예단장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 △단장 임철순 대한산악연맹회장 △총대장 고용철(64·대한산악연맹부회장) △원정대장 임문현(56·산악연맹이사) △등정대장 장봉완(44·산악연맹이사) △대원 이충식(31·서울연맹) 문용성(32·제주연맹) 방정일(27·서울연맹) 정인균(32·울산지부) 차진철(29·대구경북연맹) 황석연(26·충북연맹) 김영수(29·울산지부) 차예호(29·대전연맹) 유석재(27·서울연맹) 차요한(28·경기연맹) 이문길(26·전북연맹)
  • 야 지구당개편대회 축제무드로

    ◎지도부 총출동… 23일 대구서 TK민심 돌리기 신한국당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를 「축제기간」으로 삼았다.입당의원 13명의 지역구에서 열릴 지구당개편대회에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선다. 첫 목적지는 대구.신한국당은 22일 「돌아선 이웃」이 돼버린 이곳으로 몰려가 TK(대구·경북)껴안기를 시도한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이날 대구에서 지역유지 및 기업인 등과 간담회를 갖고 공단과 시장등을 둘러보며 지역현안을 살핀다.이와 별도로 강삼재사무총장은 대구시지부에서 전국 15개 시·도지부의 사무처장을 소집,지역사업 추진상황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이어 23일엔 대구동을(위원장 서훈 의원)과 서갑(백승홍 의원)지구당개편대회를 상·하오로 나눠 개최,축제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국당의 TK바람몰이는 물론 내년 대선을 겨냥한 포석이다.지난 총선때 신한국당은 이곳의 13개 선거구중 단 2곳에서 승리,8개 의석을 차지한 자민련에 표밭을 내주었다.대선전까지 어떻게든 멀어진 민심을 되돌리겠다는생각이다. 신한국당은 이어 나머지 11개 지구당 개편대회 역시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한정국의 이벤트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경북 경주갑과 경주을,경남 사천과 진주,경기 이천과 여주 등 이웃한 지구당을 두세개씩 묶는 권역별 행사를 릴레이식으로 펼쳐 신한국당 바람을 서서히 일으킨다는 방침이다.김철 대변인은 이를 두고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역현안을 파악,정책대안을 집중 모색함으로써 정책정당의 면모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 개편대회를 앞두고 당내 대권주자중 누가 어느 대회에 참석하느냐는 문제가 또 다른 관심으로 떠올라 흥미롭다.
  • 입당의원 13명 새 조직책 임명/신한국당

    신한국당은 14일 당무회의를 열어 서훈 의원(대구동을)등 입당의원 13명을 새 조직책으로 임명했다. 이날 임명된 조직책은 다음과 같다. ▲대구동을=서훈 ▲대구서갑=백승홍 ▲평택갑=원유철 ▲여주=이규택 ▲이천=황규선 ▲김포=박종우 ▲강릉을=최욱철 ▲경주갑=김일윤 ▲경주을=임진출 ▲영주=박시균 ▲진주갑=김재천 ▲사천=황성균 ▲밀양=김용갑 의원 등이다.
  • 국내 대형전시관 중·파·호주작가 대규모 그룹전

    ◎여름화랑가 거센 “외국바람”/선재미술관­오팔카 등 파출신 14명 작품/동아갤러리­빌헨슨 등 13명 호주의 미술/현대미술관­임백년 등 86명 중 전통회화 여름 화랑가에 외국 바람이 거세다.국립현대미술관과 경주 선재미술관,동아갤러리 등 대형 전시관들이 중국,폴란드,호주 작가들의 대규모 그룹전을 잇따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들중 폴란드와 호주전은 양국의 대표적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기획전,중국은 청조시대 말부터 최근까지 족적을 남긴 예술가들의 수준높은 작품을 추린 교류전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각 전시를 소개해본다. ▷제도의 종말­호주현대미술전◁ (9월4일까지 동아갤러리) 시드니 최대화랑인 셔먼갤러리와 브리스번의 퀸즐랜드 주립미술관이 아시아에 호주미술을 소개하기 위해 조직한 전시.지난해 베네치아비엔날레 호주대표인 빌 헨슨을 비롯,현대미술가 12명의 작품 35점.일본 오사카 옥시갤러리,도쿄 하코네미술관 전시에 이은 한국전. ▷폴란드 현대미술전◁ (10월6일까지 선재미술관)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아바카노비치,오팔카,보디취코 등 30∼70대 작가 14명을 통해 폴란드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현실과 역사문제를 주 소재로 전통적 장르인 회화를 통해 형상성을 강조한 작품들.보디취코,쉐프칙,바우카,크룩,크라신스키,로바코프스키 등 현실과 역사적 문제를 다루는 작가와 아바카노비치,홀란다,구스토프스카,데스쿠르,쿨릭등 인체를 인용한 형상성 있는 작업을 하는 작가 등 경향별로 구분 전시. ▷중국화정품전◁ (16일∼9월8일 국립현대미술관 제7전시실)국립현대미술관과 국제교류재단이 중국 문화부 산하 중국전람교류중심과 공동으로 지난해 4월 북경 중국미술관에서 가진 한국현대미술전에 대한 교환전.국립현대미술관측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전람교류중심 관계자들과 1천여점에 이르는 중국화중 엄선한 86명의 1백점 전시.청조시대말부터 최근까지 독자적인 자기세계를 구축해온 뛰어난 예술가들.임백년 오창석 제백석 반천수 등 전통회화의 거장에서 서비홍 오관중 등 서구의 화풍을 중국화에 접목한 작가까지 시기,화풍,제재별로정리.
  • 신한국 조직정비 마무리 단계/위원장 13명 교체 방침…7명 승복

    ◎6명 설득계속… 23일부터 개편대회 신한국당이 1차 조직정비를 앞두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14일 당무회의를 열어 총선후 입당한 의원 13명을 해당지역 조직책으로 임명할 방침이나 낙선한 일부 기존 지구당위원장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조직정비대상 가운데 강용진(대구 서갑)·배석기(대구 동을)·최중규(강원 강릉을)·장수덕(경북 영주)·황윤기(경북 경주갑)·이방호(경남 사천)·서정호(경남 밀양)위원장 등 7명은 자진사퇴하는 등 당의 뜻에 승복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총선패배가 어느 정도 자신들에게도 책임이 있으므로 당의 교체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황전의원은 『이미 위원장을 사직할 뜻을 중앙당에 전해 놓았다』면서 『중앙당의 조치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수긍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김두섭(경기 김포)·정동성(경기 여주)·이영문(경기 이천)·김영광(경기 평택갑)·백상승(경북 경주을)·정필근(경남 진주갑)위원장은 교체방침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있다.백상승위원장은 지난 7일 『중앙당의 처사는 정치도의상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탈당했다.12일 상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으로부터 14일 교체방침을 통보받은 정필근 전 의원은 『4년동안 이용해 먹고 이제와서 버리느냐』며 『당이 사고당부로 처리하든 말든 나는 절대 자진사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김두섭 전 의원 역시 최근 강총장과의 면담에서 서운한 마음을 강력히 나타냈다는 전문이다.『탈당하지는 않겠지만 교체되더라도 지구당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측근은 전했다.김영광 전 의원 역시 입당파 원유철 의원을 겨냥,『총선때 당과 총재를 욕한 사람』이라며 불복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일부 위원장들의 반발에 대해 신한국당은 『정국운영에 도움을 준 입당의원들에게 지구당을 맡기는 것은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이달 23일부터 시작될 이들 13개 지구당 개편대회를 축하분위기로 이끈다는 신한국당의 계획은 이런 반발에 미뤄 여의치 않을 것 같다.
  • 10대소녀 집단성폭행/고교생 등 13명 구속

    【청주=김동진 기자】 충북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는 6일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이모(16·M고 2년)·장모군(16·J고 2년) 등 10대 1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동창사이인 이군 등 5명은 지난 4월 초 새벽 청주시 흥덕구 사직1동 친구 황모군(16)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안모양(15·무직·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다. 장군 등 8명은 지난 5월 초부터 안양의 중학교동창인 박모(15·무직·흥덕구 수곡동)·정모양(15·고1·흥덕구 가경동) 등 2명을 여관 등으로 끌고가 상습적으로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체첸반군 휴전후 최대 공세

    ◎러 병사 58명 사상… 평화협상 거부사태 악화 【그로즈니·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체첸반군이 6일 새벽 수도 그로즈니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 대해 수개월만에 최대규모의 동시 다발적 공세에 나서고 러시아측이 이를 이유로 반군 지도부와의 평화협상을 거부,체첸사태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반군은 그로즈니와 체첸 제2,제3의 대도시인 아르군·구데르메스에 대해서도 공격을 펴고있다고 밝혔으나 러시아측은 아르군에서만 교전이 발생했을 뿐 구데르메스는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반군측 지휘부는 지난 5월 휴전협정이 체결된 이래 최대규모로 감행된 이번 공세가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보리스 옐친의 대통령 취임식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군소식통은 교전발생 몇시간만에 러시아 병사 13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 「12·12­5·18」 역사적 재판 구형순간

    ◎전·노씨 굳은 얼굴… 긴한숨…/방청객 대부분 “역시”… 논고 수긍/전씨 일부 지지자들은 장탄식도 논고는 추상같았다. 『전두환피고인 사형에 추징금 2천2백23억원,노태우피고인 무기징역에 추징금 2천8백38억원,유학성 피고인 징역 15년…』 5일 하오 3시10분.12·12 및 5·18사건과 비자금 사건에 대한 역사적인 결심공판이 열린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 주임검사인 서울지검 김상희 부장검사가 16명의 피고인에 대해 구형을 내리는 순간 법정은 찬물을 끼얹은 듯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방청객의 숨소리조차 멎었다. 이미 각오한 듯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짓던 전피고인의 미간이 찌푸려졌다.상기된 표정으로 몸을 한 차례 앞뒤로 흔든 뒤 깊은 숨을 내쉬었다. 단지 두차례 김부장검사를 응시하며 승복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노피고인은 구형 순간 어깨가 한결 처졌다.한차례 손수건으로 땀을 훔쳐내기도 했다. 두 전직대통령은 김부장검사가 뚫어지게 쳐다보며 『죄질이 좋지 않다』,『역사를 오욕과 퇴보의 늪으로 떨어뜨렸다』는 논고내용을읽어내리자 잠시 몸을 들썩이기도 했다.다른 피고인들 역시 동요의 기색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정호용 피고인을 마지막으로 16명의 피고인에 대한 구형이 끝나자 방청석에서 갑자기 박수가 터져 나왔다.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었다.법정 정리 20여명의 눈짓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5초동안 계속됐다. 이학봉 피고인은 방청석으로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상당수 방청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검찰의 형량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피고인측 방청객들의 입에서는 『아…』하는 장탄식이 흘러나왔다. 잠시 소란이 일자 김영일 재판장이 『법정에서는 박수도 비난도 안된다』며 장내를 정리했다. 변호인 5명의 변론이 이어졌다.전·노피고인 등 피고인 13명의 국선변호인인 김수연·민인식 변호사가 최후변론에 나섰다.내용은 사선변호인들의 예전 주장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아…』『국가발전에 공헌한 점을 참작해…』라며 공소기각 내지 면소,무죄의 판결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방청석에서 혀를 차는 소리가 간간이 흘러 나왔다. 전·노피고인의 최후진술이 다가왔다. 전씨는 미리 작성해 온 원고를 낭독했으나 왠지 목소리에 힘이 없어 보였다.신문과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정권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그 정권의 정치적 시각과 역사관에 의해 과거 정권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얀마 랭군 폭발사고 이후 여분의 인생을 산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하고 『궁극적인 책임은 본인 한사람에게 있다』며 다른 피고인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이번에는 전피고인의 지지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법정이 때아닌 정치적 파벌의 대결장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노피고인도 『모든 것이 저의 불찰에서 비롯된 것이며 오래된 정치적 관행을 고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선뜻 수긍하지 않았다. 두 전직대통령을 비롯 역사의 심판에 맞서보려는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은 참회보다는 책임을 면해 보려는 왜소한 피고인에 가까운 모습이었다.대부분 변명으로 일관했다.법의 준엄함 속에서도 인간적 애처로움이 교차했다.〈박선화·박은호 기자〉 ◎“극형 구형 사필귀정 엄정한 법집행 기대”/구형공판 지켜본 시민반응 5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결심공판에서 전두환·노태우피고인 등 16명에게 중형이 구형되자,각계는 『범죄행위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유재현 사무총장은 『불행했던 과거사를 청산하고 우리 사회에 법과 정의를 세우는 계기가 되어 환영한다』며 『어떠한 혁명적 상황도 불법은 불법으로 남는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깨달았다』고 평가했다. 12·12사건의 최대 피해자인 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은 『재판과정을 지켜보면서 피고인들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정당성만을 늘어놓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온국민과 함께 선고공판 및 항소심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사회과학대 김수항 교수는 『전직 대통령일지라도 죄를 지면 법에 따라 공정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사형을 선고받아도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잘못된 것이므로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엄정한 집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5·18학살책임자 재판회부를 위한 광주·전남공동대책위」 강신석 의장은 『전피고인에게만 법정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돼 불만스럽지만 이번 재판을 통해 온국민은 5·18에 대한 분명한 진실을 알았고 확실한 과거청산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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