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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하시모토 일 총리 통화 내용

    ◎한·일 과거직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유지 중요­김 대통령/각하를 형님으로 계속 모실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시모토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상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재취임을 축하했다.통화는 10여분간 이어졌다. 다음은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통화내용. ▲김 대통령=총리에 재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하시모토 총리=축전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각하를 형님으로 계속 모실 수 있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 대통령=일본 선거결과를 볼때 일본국민들이 안정속의 개혁을 원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지난번 제주정상회담을 비롯,여러차례 만나 얘기했던 것처럼 앞으로 한·일 양국은 과거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하시모토 총리=각하와 긴밀히 협력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진력하겠습니다.(북한)잠수함침투사건으로 희생자가 생긴 것을 마음아프게 생각합니다.북한문제에 관해서는 각하와 긴밀히 협의하는 가운데 모든 것을 결정하겠습니다. ▲김 대통령=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잠수함침투사건때문에 군경 13명,민간인 4명이 희생됐습니다.이 사건때문에 국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많았지만 북한의 실체를 똑똑히 인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APEC에서 만나서 깊이있게 의논하기를 바랍니다. ▲하시모토 총리=새 내각에서 외무와 관방장관이 유임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문제를 각하와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김 대통령=전적으로 하시모토 총리를 믿고 모든 것을 솔직하게 의논하겠습니다.마닐라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부인에게도 안부 전해주십시오.
  • 작전 49일,연인원 150만 투입/공비 침투사건 취재기자 방담

    ◎공비 26명중 25명 소탕,우리측 17명 희생/국민의 안보의식 고취… 특전여단 대활약/영동지방 6개 시·군 경제적 손실 2천억원대 □참석자 정호성 차장·조성호·조한종 기자(전국부),김경홍 차장·황성기 기자(정치부),김경운·박상렬·김태균·박준석·이지운·강충식 기자(사회부),유재림·오정식·최해국·남상인·김명국·조현석 기자(사진부) 지난 9월18일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무장공비 잔당 3명 가운데 2명이 지난 5일 사살됨으로써 작전 개시 49일 만에 소탕작전이 사실상 마무리됐다.잠수함을 타고 온 공비 26명 가운데 1명은 생포됐고,13명은 사살됐으며,11명은 숨진 채 발견돼 25명이 소탕된 셈이다.이 과정에서 우리측도 군인 11명과 경찰·예비군 각 1명,민간인 4명 등 모두 1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취재기자의 방담을 통해 이 사건을 조명해본다. ­무엇보다도 공비를 거의 일망타진한 점을 성과로 꼽고 싶다.아직 1명이 잡히지 않았지만 이 공비도 현재 살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작전 기간동안 군은매일 3개사단,1개 공수여단,1개 기갑여단 등이 투입했다.예비군을 포함,연인원 1백50만명의 병력이 투입됐다.UH60·코브라 헬기 등 60여대의 헬기와 탱크·장갑차 등 첨단 중무기도 동원됐다.주한 미군이 보유한 최첨단 OH58 열추적 정찰헬기까지 등장했다.특히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을 노획,북한의 잠수함 전력과 대남 해상침투조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게된 것도 큰 수확이다.월남전 이후 실전경험이 없었던 군이 실전 경험을 쌓은 것도 성과로 꼽힌다. ○주민들 군작전 협조 ­하지만 우리측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3군단 기무부대장인 오영안 대령 등 고급장교를 포함,군인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민간인도 3명이 공비에게 피살되는 등 4명이 희생됐다.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 무장공비가 출현한 강원도 강릉시 등 영동지방 6개 시·군은 공비소탕작전 기간동안 2천여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관광객 감소에 따른 요식·접객 업소와 교통업계의 불황,예비군 동원에 따른 인력손실,송이버섯 채취와 오징어 잡이 출어 제한으로인한 농어업 소득 격감 등은 지역경제에 많은 타격을 주었다.특히 작전의 주 무대가 된 강릉시는 667억원의 경제손실을 입은 것으로 자체 파악됐다.검문검색이 강화되고 관광객이 줄자 현지 주민들은 한숨을 쉬었고,급기야는 송이버섯을 채취하려 산에 올라갔다가 오인사살되는 일도 있었다.하지만 주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큰 불평없이 군 작전에 적극 협조하는 애국심을 발휘했다.설악산을 끼고있는 속초시와 인제군이 각각 470여억원,동해시 340여억원,고성군 90여억원,양양군 70여억원,삼척시 50여억원으로 어림되고 있다. ­소탕 작전기간 동안 군의 작전은 대략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공비출현 초기에는 우선 2중·3중의 포위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포위망이 구축된 뒤 정찰 수색작전을 벌여 공비의 주요 은거지를 포착했다.그리고 포위망을 좁혀가며 수색하는 압박수색작전을 폈다.공비를 대부분 소탕,잔당 3명만 남게되자 예상 도주로에 대한 매복 작전에 들어갔다.정찰조원 2명을 사살한 것도 매복 작전의 성과다.이번 소탕 작전에서는특히 공수특전여단의 활약이 돋보였다.잔당 2명을 비롯,공비의 주요 은거지였던 청학산과 칠성산에서 공비의 대부분을 사살한 것도 그들이다. ­6·25 전쟁이후 최대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이었던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소탕작전이 58일이었고 68년 김신조 일당 청와대 기습사건이 9일,78년 충남 광천 무장공비 사건이 38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작전은 두번째로 긴 것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은 지친 기색없이 장기간에 걸친 작전을 완수하는 끈기를 보여줬다.제대날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를 연장하는 군인들이 속속 나타나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오인·오발사고 많아 ­하지만 이번 소탕작전을 지켜보면서 일부에서는 우려를 나타냈다.우선 북한 잠수함이 동해안을 제집 드나들듯 했는데도 막지 못한데다가 좌초한 잠수함도 시민의 제보를 받고서야 비로소 알만큼 경계가 허술했다.소탕작전에도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초기에 특전여단 등 정예 병사들을 투입했더라면 빨리 소탕하고 아군의 피해를 최대한 줄였을 것이라는지적이다.시기를 놓쳐 결국 소탕작전이 길어졌다는 얘기다.또 공비들이 당초의 예상과 달리 포위망을 훨씬 벗어나 발견된 것도 군작전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작전 기간중 오인사격과 오발사고가 많아 희생자가 생긴 것 또한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또 부대간의 작전협력이나 통합 지휘의 문제점도 노출됐다.그동안 도상연습에 그쳤던 통합 작전훈련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표종욱 일병이 공비에게 납치돼 살해됐음에도 불구하고 탈영처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작전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시민들의 높은 안보의식이었다.택시 기사 이진규씨는 침투 당일 새벽 북한 잠수함의 침투사실을 가장 먼저 발견,신고했다.만약 이씨의 신고가 없었다면 때를 놓쳐 거의 완전한 공비 소탕의 전과를 올리는 것이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9월19일 단경골에서 처음으로 공비를 사살한 것도 이 지역 주민의 신고 덕분이었다.이외에도 작전기간동안 주민들의 신고가 쇄도,높은 신고의식을 보여주었다. ○해안경계 너무 허술 ­이러한주민들의 안보의식에 비해 일부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어이없는 행동은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일부 대학신문에 공비들을 옹호하는 기사가 실렸고,PC통신에도 비슷한 글을 실은 것은 연세대 사태에 이어 친북성을 또 다시 드러낸 것이다. ­이번 소탕작전을 취재하면서 아쉬움도 많았다.무엇보다 보안을 생명으로 하는 군 작전의 특수성 때문에 대부분의 정보가 공식 발표 이전까지는 비밀에 부쳐져 군 관련 취재의 어려움을 실감케 했다.현장에 나와있던 군의 보도본부는 「보도통제본부」로 불리기도 했고,일부 오보를 제공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군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현대전이 총력전인 점을 고려하고,국민적 참여와 군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보다 세련된 대언론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무장공비사건은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다시 한번 고취시키고 앞으로 북한을 다시 한번 올바로 바라보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절대적이다.또 군도 자체 조직을 정비하고 작전체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바람이다.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군의 사기가 떨어지는 일이 있으면 절대로 안될 것이다.
  • 공비잔당 2명 사살/어제 상오 인제 야산서

    ◎3차례 교전… 우리측 대령 등 3명 사상·14명 부상/공비,국군일병 납치 살해… 아군복장 위장 김경 무장공비 잔당을 추적중인 군당국은 5일 상오 10시30분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창바우 마을 인근 야산에서 도주중이던 강릉침투 무장공비 잔당과 교전끝에 정찰조원 2명을 사살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하오 발표했다. 합참은 교전 과정에서 오영안 대령(47·3사 4기·303기무부대장)과 서형원 대위(34·학군24기·703특공연대본부 정보장교),강민성 상병(22·을지 독수리부대 수색중대) 등 아군 3명이 공비의 총격과 던진 수류탄 파편에 맞아 전사하고 우황용소위(12사단 51연대 1대대) 등 14명의 장병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군당국은 이날 사살된 무장공비의 유류품을 점검한 결과,공비 한명이 입고 있던 야전 점퍼 등은 지난달 22일 실종된 육군 노도부대 소속 표정욱 일병(22)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표일병은 당시 13명의 부대원들과 함께 월동준비를 위해 싸리나무를 베러갔다가 실종됐다는 부대원들의 진술로 미뤄 작업중 공비들에 의해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지난 9월18일 강릉 앞바다로 잠수함을 타고 침투했던 무장공비 26명 가운데 현재까지 사살 13명,생포 1명,자폭 11명 등 모두 25명이 소탕됐다.군당국은 이날 2명의 무장공비가 추가로 발견,사살됨에 따라 남은 1명의 무장공비도 아직 우리측 지역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수색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무장공비 침투에 의한 우리측의 피해는 이날 전사한 오대령 등 군인 9명,경찰 1명,예비군 1명,민간인 4명 등 모두 15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 합참은 수색작전을 벌이던 육군 산악부대 소속 장병들에 의해 무장공비 2명이 사살됐다고 밝히고 사살지점은 육군 을지부대가 전날 하오 3시10분 벙커작업 도중 거동수상자를 발견한 인제군 서화면 서화2리 산머리 곡산에서 남동쪽으로 8㎞ 가량 떨어진 철책선 남방 20㎞ 지점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사살된 무장공비가 지난달 강릉으로 침투했을 때의 복장인 얼룩무늬 전투복 차림에 총번호가 없는 M16소총과 일련번호가 없는 탄피가 흩어져 있는 점으로 미루어 지난9월18일 침투한 무장공비 잔당이 확실하다고 밝혔다.그러나 합참은 이들이 추가로 북에서 파견한 무장공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생포공비 이광수를 현지에 보내 사살공비의 신원을 파악중이다. 군은 이날 새벽 4시28분쯤 사살지역 남쪽 500m 지점에서 공비들을 발견,추적하다 상오 6시50분 1차교전을 벌인데 이어 상오 7시20분 2차교전을 한 뒤 추적수색을 계속하던중 상오 10시30분쯤 공비 2명을 사살했다. 우리 군 부상자 14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중상(8명)=▲박경상 중령(대대장) ▲이종갑 소령(전투정보장교) ▲김용석 대위(중대장) ▲우황용 소위 ▲이동완 상사 ▲이수헌 병장 ▲백승현 상병 ▲송명훈 상병 ◇경상(6명)=▲이정우 대령(특공연대장)▲이채하 중위(연대 군수장교) ▲이윤록 상사 ▲노상현 병장 ▲서정광 상병 ▲김석권 일병 ◎ 육군은 5일 무장공비 소탕작전중 전사한 오영안 대령·서형원 대위·강민성 상병 등 3명에게 각각 1계급 진급과 함께 훈장을 추서키로 했다. 또 이들의 합동영결식을 7일 상오 10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거행키로 했다.
  • 실종 표 일병 월동작업중 피랍

    ◎공비의 야전점포서 수첩·지갑 등 나와/공비 “살해후 묻었다” 뺏은 수첩에 기록 군 당국이 5일 사살된 무장공비의 유류품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육군 노도부대 공병대 소속 표종욱 일병(22)을 납치,살해한 사실이 밝혀졌다. 군은 이날 사살된 무장공비 한명이 표일병(22)의 야전점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이 공비가 입고있던 표일병의 야전점퍼 주머니속에는 표일병의 신원을 확인해주는 육군수첩과 군번줄,지갑 등이 발견됐다. 특히 공비들이 소지한 수첩에 『묻고 옷을 입었다』고 메모했다고 군은 밝혔다.또한 공비들은 수첩에 도망 중 하루하루의 일정을 적기도 했다. 표일병의 서울 송파구 삼전동 집의 가족들도 『TV 화면을 통해 공비가 차고 있던 시계를 보니 지난 6월24일 면회를 가 외아들인 표일병에게 생일선물로 사 준 것』이라고 확인,표일병의 사망사실을 뒷받침했다. 군당국은 표일병이 지난 달 22일 하오3시30분쯤 양구군 남면 두무리 인근 야산에서 같은 부대 황재영 하사 등 13명과 함께 월동준비용 싸리나무작업에 나갔다가 하오5시30분까지 귀대하지 않아 탈영 조치했었다고 설명했다. 표일병의 부친 표찬능씨(56·서울세관 근무)는 『아들의 탈영직후인 지난달 22일 하오 8시10분쯤 부대로부터 소식을 들었다』며 『설마 그럴 리가 없어 다음날 부대를 방문했으며,오늘 아침에도 부대에 다녀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무장공비가 사살된 곳은 표일병이 실종된 지점으로부터 남서쪽으로 30㎞쯤 떨어진 곳이다. 이에 따라 무장공비들은 강릉에서 산악도주로를 택해 양구를 타고 인제의 매봉산·향로봉을 거쳐 휴전선을 넘어 북으로 귀환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에 따라 무장공비들의 도피로를 역추적,표일병의 사체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젖은 쓰레기」 충돌 없었다

    ◎주민대책위­3대 적발…10일간 출입금지 물기가 많은 음식쓰레기 반입이 금지된 첫날인 1일 수도권매립지는 예상과는 달리 별다른 마찰이나 혼란이 일어나지 않았다. 수도권매립지 주민대책위(위원장 이균흥)는 이날 물기많은 음식쓰레기를 반입하던 차량 3대만을 적발,10일간 출입금지 처분을 내렸으나 싣고 온 쓰레기는 매립장에 버릴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날 주민대책위 소속 주간조 주민감시원 13명과 대책위원 42명은 정문 옆 감시소와 매립현장에서 합동단속을 펼쳤다. 그러나 젖은 쓰레기 반입금지 방침이 알려져 시민과 청소차량 스스로 물기제거 노력을 기울인데다 주민대책위의 제재가 기존방침에서 완화돼 큰 혼란은 없었다.
  • 민족사관학교/30명중 13명 전학/무리한 학사일정 불만

    「민족영재육성」을 내세워 파스퇴르유업의 최명재 회장이 올초 개교한 민족사관고등학교(교장 이규철) 첫 입학생 30명중 13명이 무리한 교육일정 등을 이유로 중도에 타학교로 전학간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강원도교육청과 민족사관고등학교에 따르면 올 봄에 입학한 이 학교 신입생 가운데 13명이 무리한 학교 교육일정과 학교가 지향하는 민족교육의 방향 등을 이유로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타일반학교로 전학하고 지금은 17명만이 남아 있다.
  • 소말리아 대낮 테러/13명 사망 17명 부상

    【소말리아 AP 연합】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29일낮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민간인 13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 한총련 간부 14명 구속/연대시위 관련

    ◎서총련의장 등 세종대서 검거 서울경찰청은 28일 서울 광진구 군자동 세종대에서 지난 8월 「한총련」사태와 관련해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총련 대변인겸 「서총련」의장 박병언군(23·연세대 총학생회장·기계공학 4년 제적)을 검거,국가보안법 등 혐의로 구속했다.또 세종대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던 전민아양(24·여·덕성여대 수학과 졸·서총련 문화국장) 등 13명은 서총련 간부 또는 정책실 요원인 것으로 판단,긴급 구속한뒤 서총련과의 관련여부를 수사중이다. 또 이들과 함께 연행된 김동관군(24·세종대 국문과 4년) 등 10명은 서총련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훈방조치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10시50분쯤 2천여명의 병력으로 세종대주변을 에워싸고 사복 체포조 150명을 세종관의 총학생회 사무실에 투입,서총련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한 박군 등과 회의실 밖을 지키던 학생들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날 세종대에서 서총련 중앙집행위원회가 열린다는 첩보를 입수,학생들이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기습적으로 학교 안으로 진입해 학생들과 별다른 충돌없이 20분만에 작전을 마쳤다.〈김경운 기자〉
  •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관할 하농파출소

    ◎상주인구 없는 파출소 “이채”/유동인구는 15만… 가계·사무실외 주택없어/13명 직원 24시간 시장돌며 치안확보 최선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600」­여의도광장의 1.5배인 16만4천277평의 대지에 점포 및 사무실 1천500여곳,하루 유동인구 15만∼16만여명,하루 출입차량 5만2천여대,농축수산물거래량 하루 7천t에 70억원어치. 송파경찰서 가농파출소의 치안담당구역은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다.관내에 주민으로 등록된 상주인구가 단 한명도 없는 전국에서 유일한 파출소다.가게나 사무실 외에 주택은 한 채도 없는 탓이다. 하지만 2천500명의 중도매상과 2천700명의 소매상,그리고 종업원과 물품 수송인부 등 반상주인구 2만명에다 전국에서 모이는 소매상과 고객 등 13만∼14만명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순찰지역을 말할때 「○○번지 ○호 ○통 ○반」이라는 말은 필요치 않다.모두가 한 지번이기 때문에 「○○청과 과실부 △△상회」하는 식이다. 직원은 다른 파출소수준인 13명.10개의 순찰코스를 24시간 2교대로 지그재그식으로 돌며 순찰활동을 편다. 이곳은 다른 파출소와 달리 밤보다는 낮에 더 할 일이 많다.밤에 나와 새벽에 물건을 거래하는 중도매상이 상오에 전부 귀가하기 때문에 낮시간에 좀도둑이 극성이다.게다가 몰래 차를 대놓고 과일이며 채소·어류·건어물·육류 등을 「싹쓸이」해가려는 「기업형 도둑」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파출소장 정문길 경위(54)는 『100% 상인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흉악범이나 강력사건 등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야금야금 남의 물건을 훔쳐가는 절도범을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태균 기자〉
  • “2중등기땐 선등기자 우선”/대법원 판결

    ◎「10년 점유땐 후등기자 보호」판례 깨 같은 땅에 서로 다른 사람명의의 등기부가 두개 이상 존재할 경우 선등기자의 권리를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17일 고모씨(속초시 금호동) 등 1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토지소유권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예외없이 먼저 등기한 사람의 권리가 우선 보호돼야 한다』며 『국가는 고씨의 부친인 고재선씨가 사망 당시 소유했던 강원도 속초시 소재 1천27평을 원고에게 돌려주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뒤에 등기를 한 사람도 등기후 10년이상 점유를 계속했을 경우 예외적으로 후등기자의 권리를 우선해 보호해준 기존 판례를 바꾼 것으로 앞으로 중복등기에 따른 분쟁해결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박홍기 기자〉
  • 클린턴 2차전도 승리/여론조사 결과 60대30으로 판정승

    ◎돌,인신공격 자제… 「수위조절」 안간힘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두고 개최된 빌 클린턴 대통령과 보브 돌 후보와의 마지막 대토론은 그동안 열세를 면치 못하던 국면을 뒤바꿀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큰 관심을 모았으나 토론이 끝난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좁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넓어진 것으로 나타나 클린턴의 승리를 굳히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평. 지난 6일에 이은 두번째의 격돌인 이날 토론에서는 돌 후보가 비장의 무기인 클린턴 대통령의 도덕성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그러나 막상 돌 후보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비밀신상자료와 관련된 파일게이트 등 일부 스캔들만을 간간이 거론했을뿐 적극적이고 노골적인 공세는 취하지 않아 당초 인신공격은 자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위조절」에 고심한 흔적이 역력. ○…이날 대토론 후에 각기관에 의해 집계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CNN과 USA투데이의 합동조사가 클린턴 59%,돌 29%로 30%포인트의 격차를 기록했다.또 ABC방송의 조사도 『누가 더 잘했는가』에서는56%­27%로,CBS방송의 조사도 55%­25%로 클린턴후보의 압도적 우세를 보여줬다. ○…이날 토론은 지난6일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에서 열린 1차토론 때와는 달리 유권자들을 대표한 샌디에이고 주민들의 질문에 두후보가 차례로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이번 토론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사가 아직 투표할 후보를 결정치 못한 샌디에이고 유권자중 나이,성별,직업 등을 감안해 초청한 113명을 단상에 배치해,1차 토론때와 같은 PBS방송의 앵커 짐 레러의 사회로 후보들과 직접문답을 나누는 형식으로 계속됐다. 한편 응답자들의 96%는 토론을 들으나마나 라고 답변해 세차례의 토론이 유권자들의 결정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이색학과)

    ◎튼튼한 체력 건강한 정신 민주경찰 내일을 연다/“입학 1년후면 유도 유단자로/현장순회 실습 간부 자질 키워” 키 167㎝(여 157㎝),몸무게 57㎏(여 47㎏),교정시력 0.8 이상.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하려면 우선 이같은 신체조건부터 갖춰야 한다. 물론 수능점수를 포함한 신입생들의 입학성적은 동국대에서 단연 으뜸이다.까다로운 입학조건에도 불구,매년 경쟁률은 8대 1을 웃돈다. 지난 63년 개설된 경찰행정학과는 지금까지 28기 1천50명의 졸업생을 배출,국립 경찰대학과 함께 치안 간부인력의 산실로 자리를 굳혔다. 교과과정은 형사사법행정론,한국경찰제도사,범죄수사이론,범죄심리학 등 경찰행정 이론 외에 체포술,응급처치 같은 실무교육도 포함돼 있다. 입학한지 1년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유도 유단자가 된다.단합대회인 MT도 특이하다.이동은 자전거로 하고 학년 별로 팀을 나눠 가마전과 마라톤시합을 벌인다. 학기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경찰종합행정학교,교도소,형사정책연구원 등관련 기관을 방문,현장실습을 한다. 졸업생들이 경찰에 입문하는 길은 크게 두가지.군복무를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뽑는 경사 특채와 경위로 임관되는 간부후보생 코스가 있다. 해마다 졸업생 30여명 가운데 80%이상이 경찰직을 비롯,청와대 경호실,안기부,군 기무사,사설 경호업체 등 치안과 법집행 기관에 진출한다. 따라서 다가오는 21일(경찰의 날)은 이들에게 남다를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여학생의 지원도 크게 늘어 재학생 150여명 가운데 여학생수가 13명에 이른다. 이 학과 이상현 교수는 『입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우수할 뿐 아니라 건강하고 활달해 우리 경찰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며 『선진국 경찰에서 보듯 존엄성과 봉사정신을 함께 지닌 경찰상을 세우겠다』고 말했다.〈김경운 기자〉
  • 러,북한인 국경 검문검색 강화/최 영사 피살­수사 이모저모

    ◎러시아 수사력 예상외로 수준높아/북 노무자들 우리기자 곡괭이 위협 ○…러 수사당국은 4일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시외곽 라디엔스카야지역에 집단거주하는 100여명의 북한건설노동자들을 상대로 집중 탐문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국경경비대와 보안당국의 명령으로 북한과의 국경지대인 하산 철도역,국경검문소 등에서 3일부터 북한인들에 대한 집중적인 검문조치를 강화. ○러 운전수 한때 인질로 ○…북한 근로자들이 몰려 일하는 한 작업장에서는 한국기자들이 접근하자 일부 노무자들이 곡괭이를 들고 쫓아오는 등 한국에 대한 강한 적대감정을 노출.이를 본 일부 한국취재기자들은 타고온 차를 버리고 지나가던 차를 세워 타고 자리를 피하는 해프닝도 발생.이 과정에서 국내 모 텔레비전 취재팀이 타고온 승용차의 러시아인 운전수가 한때 인질로 잡혀있다 풀려나오기도. ○제2의 범행발생 우려 ○…블라디보스토크의 상사주재원 등 우리 교민들은 북한에 의한 제2,제3의 범행이 발생할 것을 크게 우려하며 조심하는 분위기.교민들은 『이곳만큼 남과 북이 자주 접촉하는 곳이 없다』면서 『북한측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문제를 일으킬수 있으나 사실상 안전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우리 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평소에도 강·절도 등 교민피해사례가 매우 많은 편이라고 밝히고 『교민피해사실을 러시아 수사당국에 신고해도 러시아 경찰의 예산부족이나 사기저하로 철저한 수사를 기대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교민안전대책은 교민 스스로가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 ○알리바이 조사후 석방 ○…최 영사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알려졌던 할린스크건설합작회사의 작업반장 오희남씨(45)는 4일 건설현장에서 본사기자와 만나 『러시아경찰에 작업도중 붙잡혀갔으나 참고인 자격이었으며 북한인 작업인 및 이탈자 현황,거주지,알리바이 등을 조사받고 풀려났다』고 자신의 무혐의를 강조.오씨는 『이 현장의 작업인부는 많을때는 24명,현재는 13명의 북한인이 다른 중국인들과 함께 일하고있다』고 말했다. ○단서 발견 가능성도 커 ○…우리측 조사반은 러시아의 수사력이 일부 우려와 달리 매우 과학적이고 수준이 높은 편으로 평가.옛소련시절에 쌓은 과학기술력이 뒷받침된 수사능력은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실제로 러시아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현장에서 지문채취와 유류품 수거등 초동수사를 치밀하게 벌인 것으로 알려져 어떤 단서를 발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 ○“북 요원 연계가능성 희박” ○…러시아 연방보안부의 한 간부는 4일 최영사 피살 사건에 북한 비밀요원이 관여된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방보안부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을 담당하는 빅토르 콘드라테프 국장은 최영사가 파이프같은 흉기로 머리를 여러차례 맞은 것으로 조사됐음을 상기시키면서 『비밀요원들이라면 이보다 더 전문적인 수법을 썼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유능·인간적 상사 가장 존경”/신세대 의식조사

    ◎“언행 불일치형 불신” 신세대 남성 직장인들은 뚜렷한 주관에 탁월한 업무능력을 겸비한 상사를 가장 존경하는 반면 여성들은 자상하고 인간적인 상사를 좋아한다. 한덕생명이 최근 20·30대 초반의 자사 「신세대사원」 420명(남자 207명,여자 2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다. 「가장 존경하는 상사」로 남성들은 「주관과 업무능력을 갖춘 상사」(35.7%)를 최고로 쳤다.「인간적인 상사」,「솔선수범하는 상사」가 뒤를 이었다.여성들은 「인간적인 상사」「주관과 업무능력을 갖춘 상사」를 1,2위로 꼽은데 이어 다음으로는 「빨리 퇴근하는 상사」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다. 「신뢰할 수 없는 상사」로는 남녀 모두가 「언행 불일치형」(42%),「책임전가형」(38.6%),「위에는 고양이,밑에는 호랑이형」(17.4%)로 꼽았다.「밥 먹고 계산할때 바람처럼 사라지는 상사」,「술 안사주는 상사」,「회사방침과 어긋나게 행동하는 상사」,「성적인 농담을 잘하는 상사」도 신뢰할 수 없는 상사로 지목됐다. 남성들은 「꼴불견인 여직원」으로 「어울리지 않게 진한 화장을 한 여성」(14.5%),「지저분한 여성」(12.9%),「인사 안하는 여성」(11.4%),「잘난 척하는 여성」(11.4%),「근무시간중에 사적인 전화를 하는 여성」(10%)의 순으로 응답했다. 「상사로부터 듣고 싶은 말 베스트3」로 남성들은 「수고했다」,「능력있다」,「성실하다」인 반면 여직원은 「능력있다」,「수고했다」,「퇴근해라」의 순이었다.듣기싫은 말은 남녀 모두 「너는 왜 항상 일하는게 이래」,「야!,너!(반말)」가 1,2위를 차지했다.
  • 해외주재원 신변안전 “비상”/잇단 피살·피격 충격파

    ◎북 주민 왕래 잦은 중·러 「위험국」 설정/정부·기업 긴급회의… 안전교육 강화 해외 주재원들의 신변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여행객이나 상사 주재원 등 민간인 피살사건은 있었지만 정식 외교관이 피살되기는 최덕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가 처음으로,충격과 함께 신변 안전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날 최영사의 피살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는 물론 치안상태가 좋지 않은 나라에 지사나 사무소를 두고 있는 각 기업체도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신변안전에 특별히 주의할 것을 시달했다. 정부와 기업들은 특히 이번 사건이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러시아·중국 등 북한 주민의 왕래가 잦은 지역에 대한 특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리비아와 블라디보스토크의 건설공사 현장에 각각 160명,13명의 주재원을 파견하고 있는 현대그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출장이 잦은 직원과 주재원들에게 신변안전을 위한 장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LG·대우·동아 등 다른 업체들도 이번 사건이 강릉 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 북한의 호언대로 보복의 일환이었다면 앞으로도 비슷한 사건이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비상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은 총을 마음대로 소지할 수 있는 리비아를 비롯,러시아·중국 등을 위험국가로 설정,이들 나라 주재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특히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청 외사과 관계자는 잇단 피살사건 등과 관련,『여행객 및 주재원들은 야간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 혼자서 외출하지 말고 숙박시설도 가급적 고급스런 곳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 “노사 대타협”… 경제난 극복”/김 대통령

    ◎「경쟁력 10% 올리기」 동참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1일 『당면한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대타협의 정신으로 새로운 노사관계를 조속히 정립,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이동찬회장을 비롯한 경영자총협회 회장단과 박인 상위원장 등 한국노총 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막바지 진통중인 노사개혁작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경제·사회 각 분야의 고비용·저능률 구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와 기업·근로자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경쟁력 향상에 힘쓰면 지금의 어려움을 능히 극복하고 선진국을 건설할 수 있다』고 「경쟁력 10%올리기 운동」의 동참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잘못된 노사의식과 관행,그리고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경제를 살리고 고능률 사회를 건설하는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경총측에서 이 경총회장과 박용곤두산그룹회장·구두회 LG그룹고문·최원석 동아그룹회장·조양호 한진그룹부회장 등 13명이,노총측에서는 박 노총위원장과 이주완 노총사무총장·조병학 철도노조위원장·유재섭 금속노련위원장·이광남 택시노련위원장 등 19명이 참석했다.
  • 한은 임원·부서장급/내년 임금 동결 결의

    한국은행 임원 및 부서장급들은 지난달 30일 내년도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의했다.한은총재를 포함한 임원 13명과 부서장급 54명 등 67명은 국가경쟁력강화에 다소나마 기여하기 위해 임금동결을 결정하게 됐다.
  • 비상구 확보에 비상대책을(사설)

    11명의 희생자를 낸 서울 신촌 록카페 화재사고는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지하 15평의 카페 출입구는 허리를 굽혀야 할 정도로 좁고 비상탈출구인 비상구는 대형온풍기 뒤에 가려져 폐쇄된 상태였다.화재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참사임을 금방 알 수 있다. 밀폐된 지하유흥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되풀이되어온 틀에 박힌 유형의 사고다.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데도 비상탈출구가 제대로 확보돼 있지 않은 것은 화재의 무방비이며 대형참사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94년 서울 주교동 룸살롱 화재로 13명이 숨졌을 때도 비상구가 막혀 있었다. 지난 94년 서울시가 시내 73개 관광호텔을 대상으로 유흥업소 비상구를 점검한 결과 43개 업소가 비상구를 주방으로 개조한 사실이 밝혀졌다.일류호텔 등이 이 지경인데 영세유흥업소의 비상구확보가 어느 수준일 것인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아예 없거나,다른 용도로 개조했거나 폐쇄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사고에서도 비상구는 가려져 있는데다 높이가 1m에 불과해 위급한 상황에서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유흥업소 화재에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비상구만이라도 완벽하게 확보하고 그 위치를 손님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비상구의 폐쇄는 대형참사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업주는 명심하고 조속히 시정해야 할 것이다. 현행 소방업상 상업지구 이외의 일반주거지역 등에서 130평미만의 소규모유흥업소는 소방점검에서 제외시킨 것도 문제가 된다.일반주거지역의 소형유흥업소(100㎡이하) 비상탈 출구 등 소방시설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이번 록카페의 경우 소방점검의 완전한 사각지대로 남게 된 것이다.이에 대한 소방당국의 집중적인 재검토가 요청되고 있다.
  • 재계·노동계 대표 초청/김 대통령,오늘 간담회

    김영삼 대통령은 1일 낮 경영자총협회 이동찬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13명과 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 등 노총의장단 19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노사양측이 국가경쟁력 10% 제고 운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
  • 1인극 ‘아주 최고수’ 누구냐/충남 개도 1백주 등 기념 첫행사

    ◎새달 4∼6일 공주서 연기대결/한국 공옥진­중 왕대순­일 미야하라 등 13명 출연/판소리·인형극 등 “즐거운 한판” 아시아의 내로라하는 1인극 예술인들이 10월4일부터 6일까지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제1회 공주 아시아 1인극제에 모여 공연을 펼친다. 충남 개도 1백주년과 공주 민속박물관 준공을 기념해 공주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앞으로 매년 10월 열릴 공주 1인극제의 첫 행사이면서 동시에 지난 88년 시작돼 아시아 각지역을 돌며 열리는 아시아 1인극제의 일곱번째 대회를 겸한다. 1인극제에 출연할 인물들은 한국의 박동진,김대환,공옥진,최규호,이두성,,손심심 등과 중국의 왕대순,일본의 미야하라 다치오,오카모토 호이치,고규미,인도의 쉬리 아쇼크 차텔지,말레이시아의 탐윳융,베트남의 밴혹 등 모두 13명이다.우리 판소리부터 마임,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1인극제는 먼저 오는 10월4일 하오1시 공주민속극박물관 준공식및 아시아 1인극제 개막식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박물관에서 열릴 이 축하공연에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로 판소리 「적벽가」의 최고령 인간문화재인 박동진이 축가 「진국명산」을 부르고 세계적인 타악기 주자 김대환이 신명나는 북연주인 「흙소리」를 들려준다. 이어 같은날 하오3시 공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공옥진이 판소리 열두마당 중 「심청전」을,일본에서 30여년동안 인형극 보급에 힘쓰고 있는 미야하라 다치오가 「금도끼 은도끼」,「할머니의 곰쫓기」 등 4부작 인형극을 공연한다.또 말레이시아의 무용가 탐윳융은 3대에 걸친 여인의 생애를 무용극 「삼대」로 표현한다. 다음날인 5일 하오3시에는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최규호가 광대의 슬픈 하루를 그린 마임극 「광대­먹고 삽시다」를,베트남의 밴혹은 베트남의 민속을 주제로 한 「참족의 동상」,「백조의 죽음」 등 인형극 9편을 각각 선보인다.또 하오6시에는 손심심이 영남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구전설화를 소재로 한 「쌍금애기」를 민속무용 무속의 형식으로 묶어 공연하고 재일교포 3세인 고규미는 인간의 탐욕을 두루미에 빗댄 「불새의 춤」을 인형과 함께 무용극으로 꾸민다. 마지막날인 6일에는 하오3시 문예회관에서 이두성이 연극 「새·새·새」를,인도의 쉬리 아쇼크 차텔지는 힌두 서사시를 바탕으로 한 「시타와 하느마나」,걸인의 생활을 담은 「과거」등 네편의 짧은 마임을 엮은 「차텔지가 보내드리는 말없는 밤」을 공연한다.이어 중국의 왕대순은 조형무언극이라는 낯선 장르를 보여준다.조형무언극은 그가 아내 자오 아이주안과 함께 만든 것으로 배우의 몸에 보디페인팅을 하는 등 조각의 미를 배우에게 결합시켜 단지 육체만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다.또 가부키,노,분라쿠 등 일본 전통극의 기예를 간직하고 있는 일본의 오카모토 호이치는 유명한 일본의 전설 「기요히메 만다라」를 무용극으로 꾸며 즐거운 한판을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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