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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주군 컴퓨터 보급…특정인사 위주 ‘물의’

    전북 완주군이 농민들에게 컴퓨터를 보급하면서 군의원 등 특정인사 위주로보급 대상을 선정해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은 ‘1마을 1PC 보급사업’에 따라 올해부터 2002년까지 총 사업비 8억5,200여만원을 들여 460여명의 농민들에게 컴퓨터를 보급할 계획이다. 군은 우선 올해 6,400만원을 들여 50명의 농민들에게 펜티엄급 컴퓨터 1대씩 공급하기로 하고 최근 보급대상 50명을 선정했다.컴퓨터 대금 160만원 가운데 128만원(80%)은 군이 지원하고,본인은 32만원(20%)만 부담하면 된다. 군은 그러나 보급 대상 50명을 선정하면서 군의원 부인 13명을 비롯,특정정당 면 협의회장 6명 등을 포함시켜 특정인들에게 혜택을 줬다는 비난을 사고있다. 게다가 지난 총선때 이 지역 모 의원의 선거운동원을 지낸 주민 3명은 ‘1마을 1PC 보급’이라는 사업 취지로 인해 대상에서 제외되자 주소를 옮기는편법을 동원했으며 또 이들중 한 사람은 농업과는 무관하게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 조승진기자
  • 정상회담 성공기원 북한학생돕기 성금 전달

    서울 ‘서서울정보산업고교’ 학생 대표단은 2일 청와대로 조규향(曺圭香)교육문화수석을 방문,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해 학생들이 북한학생돕기성금으로 모금한 431만원과 시민들의 서명록을 전달했다. 서울시교육청 지정 통일교육 시범학교인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전교생 2,155명이 참여,모금행사를 벌였다.또 지난달 26일부터 사흘동안 서울명동,영등포역 등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 축원 시민한마음 서명운동’을벌여 시민 4만8,513명의 서명을 받았다. 학생들은 조 수석에게 전달한 ‘대통령님께 올리는 글’에서 “역사적인 평양방문에서 반드시 통일의 디딤돌을 놓고 돌아 오실 것을 확신한다”면서 “남북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오갈 수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기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서랍속 돈다발’ 물의 前교육부과장 무혐의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일 지방교육청 부교육감 등으로부터 1,900여만원을 받아 지난해 12월 교육부로부터 고발된 강병운(姜秉雲·47·부이사관) 전 총무과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 전과장이 지방교육청 부교육감과 국립대 사무국장 등교육부 공무원 13명으로부터 30만∼300만원까지 받았지만 직무와 관련성이적은 것으로 보여 이번주 내로 무혐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 전과장에게 돈을 준 공무원들은 대부분 고향 선배들로 국장이나 정년을 앞둔 상태여서 강 전과장이 인사 편의를 제공할 위치에 있지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강씨로부터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아 수수금품 전액을 국고에 환수 조치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6월4일 中 天安門 사태 11주년/ 현주소

    6 ·4 톈안먼(天安門) 사태 11주년을 이틀 앞두고 재평가와 책임자 처벌을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왕훙쉐 등 반체제인사들은 톈안먼사태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공개 탄원서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 등 중국 지도층에게 보냈다.톈안먼의 어머니 ‘딩즈린(丁子霖)전 중국인민대 교수를 비롯한 6·4 유족108명이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에 대한 형사고발안 신속처리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은 보내 중국 사법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하지만 이같은 연례적인 재평가 요구운동 이외에 올해에는 사회 곳곳에서예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임박하면서 사회·경제·정치개혁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진 것.중국 관료 출신으로 현재 연구소를 운용하는 리판은 “WTO 가입은 개혁과 개방을 의미하며 이는 언론의 자유를 확대시킬 것이다.더 많은 자유는 민주주의의 가속화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이는 중국 지도부가 가장 경계하는 것이다. 중국 지도부는 경제개혁은 가속화시키되 정치개혁에는 난색을 표하며 정경분리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중국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사회주의 이념을재무장하기 위한 대대적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이미 정치·사회 민주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나섰다.또 지식인층에 대한 ‘옥죄이기’에도 들어갔다. 장쩌민 주석은 지난달 말 상하이와 장쑤,저장성 등 동부지역을 순시하면서서서히 밀려오는 서구화 물결을 경계하는 연설을 했다.그는 “민간사업 부문을 위한 당 대책기구 구성은 전혀 새로운 일”이라며 서구문명의 창구 역할을 하는 민간 부문에 대한 통제를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또 정치·사회 민주화를 지지하는 지식인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배포하면서 이들에 대한 감시도 강화했다.외신에 따르면 현재 민영화와민주적 개혁을 지지하는 8명의 지식인들 명단이 돌고 있고 최근에 17명의 이름이 추가돼 출판사와 언론사에 배포돼고 있다고 전했다.이들의 책이나 글이일반인들에게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중국 당국이 언론과 지식인층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민주화를 요구하는목소리가 다소 잦아들기는 했다.그러나 국제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정보화와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 언제까지 이같은 방법으로 중국인들의 민주화 요구를 잠재울 수 있을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6·4사태와 관련 213명이 복역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텐안먼(天安門) 사태 당시의 주역들 어디서 무얼하나. 89년6월4일 텐안먼(天安門) 시위를 이끌었던 반체제 주역들의 현주소는 11년이 지난 지금 다양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아직도 반혁명분자의 꼬리표를 달고 수감중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외국으로망명해 유학하거나 첨단산업에 종사하면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이들도 있다. 중국이 사태 진압 직후 수배령을 내린 21명의 학생지도자중 서방에 망명한인사는 류강(劉剛·38)을 비롯해 12명.중국에 남은 9명중 2명은 수감중이며나머지 7명은 당국의 감시 속에 장사 등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거나 행방이 불확실한 상태다. ‘수배 1호’였던 베이징대 역사학과생 왕단(王丹·31)은 6년5개월간의 복역 끝에98년5월 병보석으로 풀려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매년 6월이면 민주화와 인권보장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여온 그는 96,97년 연속 노벨 평화상 후보에 추천됐다.지난달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취임식 참석 여부를 놓고 중국을 긴장시켰으나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수배 2호’였던 시위대 대표 우얼카이시(吾爾開希·32)는 중국을 탈출한뒤 미국의 한 중국어 방송사에서 일하다 타이완 여자와 결혼,미국과 타이완을 오가며 사업을 하고 있다. 96년5월 홍콩으로 탈출한 뒤 미국에 망명,중미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류강(劉剛)은 뉴욕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여학생 지도자 차이링(紫玲·33)은 미국에서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보스턴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 남은 학생지도자중 왕여우차이(王有才·34) 등 2명은 현재도수감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제사면위, 中 민주인사 석방 촉구

    [베이징 AFP AP 연합] 국제사면위원회는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 유혈진압사태 발발 11주년에 즈음해 중국의 인권상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당시구속돼 지금까지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200여명의 민주화운동가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사면위는 톈안먼 사태가 발생한 지난 89년 6월 4일 이후 불공정한 재판을 받고 구속돼 아직도 수감중인 사람은 최소한 213명에 달한다며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톈안먼 유혈사태를 전면 공개 조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성명은 특히 톈안먼 사태 발생 11년째를 맞은 지금까지도 중국 당국은 어떠한형태로도 진상조사는 물론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을 이행하지 않고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또 구속된 사람들중 공정한 재판을 받은 경우는 전무하다고 지적하고 이들의 전면 사면과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권단체인 ‘중국의 인권상황’(HRIC)은 희생자 유가족들이 중국 지도자들 및 사법부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이들 서한은 지난해자신들이 제출한 청원서에 적극 대응해 달라는 내용이 주류를이뤘다.
  • 어린이·청소년 책세상

    각계 유명인사 13명이 어린이들에게 자신들의 성장과정을 소개하며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책이 나왔다.‘어린이 성공시대’(김영사). 소를 연구하고 싶어 수의학과를 택하고 최초의 복제 젖소 ‘영롱이’를 만든 서울대 황우석교수,여성 차별의 벽을 뚫고 국내 최초의 여자 경찰서장이 된 김강자총경,어려서 아버지를 여의어 내성적이었던 성격을 180도 개조한 개그우먼 김미화,도전정신을 잃지 않은 탐험가 허영호씨….직업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어려서부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정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그분야에서 최고가 된 것. 모두가 우등생이었던 것만은 아니다.‘새 박사’로 알려진 윤무부 경희대 교수의 초등학교 성적표에는 ‘양’이 가장 많았다.대신 동물을 기르며 애정을 키워갔다.동네 개 17마리를 바다에 헤엄시켜 벼룩으로부터 해방시키기도 했다.주위의 권유를 뿌리치고 생물학과에 진학했다.건빵으로 점심을 때우며 새를 쫓아다닌 열성이 오늘의 권위자를 만들었다. 이 책은 동원육영재단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명사초청특강을 묶어낸 것.김재철 재단 이사장은 “지금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에 패기있게 도전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시대”라면서 “무조건 공부만을 강요하기보다는 아이들의 타고난 소질을 살리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공부하도록해줘야 한다‘고 학부모들에게 당부한다.한편 독후감 등을 재단 홈페이지(www.dongwonedu.or.kr)에 올리면 책을 한 권 더 받을 수 있다.값 6,900원. 김주혁기자. ■풀코스 짚문화 여행(인병선 지음) 우리 조상들이 곡식을 재배하고 생활에필요한 여러 도구를 만들면서 발전해온 농경문화의 발자취를 보여준다.현암사 8,500원. ■우리 아빠(톤 텔레헨 지음) 네덜란드의 독보적 동화작가가 아이들 눈에만보이고,아이들이 원하는 아빠의 모습과 사랑이 담긴 이야기들을 시적으로 엮었다.비룡소 7,500원. ■누가 아기 석가모니로 태어났을까. 미래에 오는 미륵불(하종오 지음) 석가모니와 미륵불 이야기를 쉽게 풀어쓴 불경동화.이웃 사랑을 일깨운다.문학동네 각권 7,500원. ■햄,뭐라나 하는 쥐(이금이 지음) 아이들의 삶과 현실의문제를 그린 동화집.할아버지가 햄스터를 키우는 손녀딸을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푸른책들 6,000원. ■나의 비밀 일기장(문선 등 지음)생 카로에서 온 승요(정재광 등 지음) 제8회 MBC창작동화대상 장·단편 수상작품집.금성출판사 각권 6,500원. ■환경이 욱신욱신(니콜라 바버 지음)쨍하고 핵뜰날(펠릭스 피라니 지음) ‘앗,문화가 보인다’와 ‘앗,이렇게 새로운 과학이’ 시리즈의 2,4권.김영사각권 3,900원. ■어린 왕자(생텍쥐페리 지음)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깔끔한 새 번역과 새 장정으로 꾸몄다.비룡소 7,000원.
  • 검찰, 선거법 위반 조사

    검찰은 28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16대 총선 당선자 113명 중 조사가 끝난 80여명 가운데 혐의가 인정된 7∼8명을 이번주초 두차례에 나눠 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우선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460만원 가량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 당선자와 경쟁 후보에게 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부산 남구) 당선자 등 3∼4명을 29일에 불구속기소하고 오는 30일쯤 추가로 당선자 3∼4명을기소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 고시 플라자/ 外試 2차합격자 재학생 크게 늘어

    제34회 외무고등고시 2차 합격선이 지난해 보다 평균 1점 높은 58.99점으로나타났다. 33명의 전체 합격자 중 대학 재학생이 12명이나 돼 지난해 4명에비해 3배 이상 늘어나 재학생의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가 27일 발표한 외무고시 2차 합격자 수는 일반이 30명,영어능통자를 별도로 채용하는 제2부 합격자는 3명이다. 이중 여성합격자는 일반이 6명으로 지난해 5명보다 1명이 늘어났다. 합격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4∼27세가 전체의 43.3%로 13명이나 됐다.28∼31세가 11명,21∼23세가 6명이다. 합격자들을 학력별로 분류하면 대졸 이상이 전체의 66.7%로 20명,대학재학생이 10명으로 밝혀졌다.19명을 선발한 지난해에는 대졸이상이 16명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34회 외무고시는 지난해보다 10명의 합격자를 더 낸다는 것 외에는 별 특이사항이 없다”면서 “다만 수험생들의 실력이 점차 향상되는 추세인 것 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이들 2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6월 9일 면접시험을치르고,1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최종합격자는 일반 27명과 제2부 3명 등 모두 30명으로,면접에서 3명이 탈락하게 된다. 홍성추기자 sch8@
  • 마약 120억대 밀수입·유통

    중국 등지로부터 다량의 마약을 밀수입,유통시킨 ‘여영순파’ 등 마약 전문 밀수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文孝男)는 28일 여영순씨(50·여·무직) 등 13명을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장모씨(38·상업)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김모씨(33) 등 6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5.2㎏과 대마의 일종인 ‘해쉬쉬’ 500g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이 적발한 필로폰과 해쉬쉬는 시가 120여억원어치로 18만명이 한꺼번에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이들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중국과 필리핀 등지에서 구입한 필로폰과 해쉬쉬를 국내에 몰래 들여와 이 가운데 일부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여씨 등은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마약전과가 없는 이른바 ‘지게꾼’의 몸에 숨겨 마약을 들여오거나 택배회사를 통해 항공화물로 위장,밀수해왔다.이란인 알리 아크바르 포쉬티(27·구속)는 지난 2월 대마보다 5∼6배의환각효과가 있는 해쉬쉬 440g을 태국에서 구입해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한것으로 밝혀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서울 강동구, 여직원 젖먹이기 하루 2시간으로

    여성 공무원의 수유(授乳)시간이 하루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어난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金忠環)는 26일부터 전국 자치단체중 처음으로 여성 직원들에게 2시간의 수유시간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구의회는 이달초 공무원복무 조례중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가진 여자공무원은 1일 1시간의 육아시간을 얻을 수 있다’고 규정한 행정자치부의 표준안을 ‘1일 2시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 1,295명의 24.1%인 313명의 여직원중 1세 미만의 유아를 가진 28명이 당장 하루 2시간의 수유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개정안을 발의한 강동구의회 이국희(여·길1동)의원은 “하루 1시간의 수유시간은 집에 다녀오는 시간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없는 제도”라며 “출산 및육아는 여성의 고유 영역이고 건강한 2세 교육은 국가의 장래에 중요하기 때문에 조례 개정에 적극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 1월 여성 공무원에게 처음으로 1시간의 수유시간을 제공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공무원복무조례 개정안 준칙을 각 자치단체에 시달했다. 김용수기자
  • 인사청문회 협상 안팎

    인사청문회법 ‘골격’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여야는 26일 가진 인사청문회 근거법률 제정 2차 협상에서 청문회를 일문일답식으로 진행하고,TV생중계도 허용키로 하는 등 진일보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그러나 청문회 실시기간,위원수 등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보였다. ◆TV생중계=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허용하는 쪽으로 가장 먼저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피청문인과 증인,참고인의 요청이 있거나 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특정 사안 등에 대해서는 허용하지 않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청문회 실시 기간=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쟁점이다.민주당은 가능한 한 ‘짧게’,한나라당은 ‘길게’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서면질의 등을 통해 사전 검증을 하면 되는 만큼 준비기간은 8일 정도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청문회 대상자를 참석시키는 실제청문회도 하루면 된다고 보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철저한 검증을 위해 준비기간 20일,실제 청문회 5일안을 내놓았다. ◆위원수 및 위원장=민주당 11명,한나라당 13명,자민련 9명 등으로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위원장의 경우 민주당과 자민련은 호선(互選)을 주장한 반면,한나라당은 다수당이 맡아야 한다고 맞섰다. ◆청문내용 및 대상=명예훼손시 위원장이 제재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민주당은 인신공격 등의 행위는 위원장이 직권으로 제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넣자고 제안해 관철시켰다. 최광숙기자
  • 검찰, 선거법 위반혐의 16대의원 당선자 일괄기소

    검찰은 16대 총선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당선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번주중 마치고 혐의가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오는 30일 이전에 1차로 일괄 기소키로 했다. 대검 공안부(金珏泳 검사장)는 24일 “16대 총선 선거사범과 관련,지금까지입건된 당선자는 113명이고 이 가운데 76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면서 “16대 국회 임기가 오는 30일 시작되는 점을 감안,조사가 끝난 당선자들에 대해서는 그전에 일괄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검찰은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 당선자 등 10명 안팎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15대 총선때는 18명이 기소돼 7명이 당선무효됐다. 검찰에 따르면 입건된 당선자는 한나라당이 57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46명,자민련 7명,무소속 3명이다.24일 현재 조사를 마친 당선자는 한나라당 38명,민주당 31명,자민련 4명이고 무소속 3명은 모두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또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당선자 37명에 대해서도 국회개원(6월5일) 전에 기소여부를 결정하되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무혐의가 명백한 경우에는 당선자 소환조사없이 사건을 종결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끊이지 않는 지구촌 분쟁] (1)17년 내전 스리랑카

    지구촌 곳곳에서 인종간,종교간 반목과 무력분규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그범위가 확산되고 있다.무력 분규는 코소보,체첸등 옛소련,동구지역에서 시작해 지금은 아시아,유럽,아프리카등 지구촌 전역을 무대로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다.제3세계 분쟁지역의 경우 무지와 가난,천재지변,질병등이 겹쳐 자체해결의 희망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고 유엔이나 서방의 관심권 밖에 있어 외부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렵다.주요 분쟁지역의 현황과 분쟁이 일어난 배경,해당 민족들의 역사,문제점등을 시리즈로 보도한다. ‘긴급…,스리랑카 반군 자프나 탈환 임박’‘정부군 2만여명 자프나에 고립’,‘반군 150명 사망’.외신들이 남아시아 끝에 위치한 스리랑카로부터급박하게 전개되는 내전소식을 연일 전세계로 전송하고 있다. 타밀족 독립 무장단체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5년만에 옛 수도인 북부의 자프나 탈환을 눈앞에 두고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언한 반군이 자프나에서 1㎞ 떨어진 곳까지 진출,정부군에 “항복하거나수도를 즉각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4월말 자프나지역과 본섬을 잇는 길목인 ‘코끼리 통로’를 반군에 내주고 자프나 반도에 고립된 정부군 2만여명은 2,000여명의 반군에 대항,유일한 보급로이자 퇴각로인 팔라리 공군기지와 인근 항구를 사수하고 있다.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사기가 땅에 떨어진 정부군에겐 이마저 힘에 부친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스리랑카 정부는 인도를 비롯,외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국내 언론의 보도를 전면 통제하고 전비충당을 위해 세금을 인상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했다.인도가 개입 의사를 시사했고 평화협상 중재자로 나선 노르웨이 외무차관이 찬드리카 쿠라마퉁가 대통령과 만나 8만명의 사망자와 70만명의 난민을 낸 17년 내전을 종식시킬 방안을 논의중이다.쿠라마퉁가 대통령이 타밀족에 자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야당과 정부내 반발,자치가 아닌 완전 독립을 요구하는 반군의 주장에 밀려 결실을 맺을 지는 미지수다. ◆분쟁의 역사 스리랑카는 16세기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영국의 지배를 받아오다1948년 영연방 자치령으로 독립했다. 65년부터 소수 힌두계 타밀족(18%)은 다수 불교계 싱할리족(75%)으로부터분리독립운동을 펴왔다.이것이 민족·종교간 분쟁으로 내닫기 시작한 것은 72년 타밀족에 대한 차별정책에서 비롯됐다.싱할리족 정부가 싱할리어와 불교를 우대하는 등 타밀족에 불리하게 헌법을 개정했기 때문이다.영국식민지 시절 타밀족에 대한 우대정책으로 이들의 지배를 받았던 싱할리족의 보복조치인 셈이다. 이에 반발,타밀족의 폭동이 77년,81년,83년 간헐적으로 일어났다.83년 7월타밀족의 본거지인 자프나에서 싱할리족 군인 13명이 살해되자 수도 콜롬보등에서 싱할리족에 의한 무차별 보복전이 시작됐다.전국적으로 1,000여명의타밀족이 살해되는 이른바 ‘대학살’이 자행됐고 콜롬보시에서만 10만명의난민이 발생했다.이를 계기로 타밀엘람해방호랑이가 결성되면서 무력대결로치달았다.90년부터 5년간 자프나 지역에서 사실상의 독립정부 역할을 해왔던반군은 그러나 95년 9월 정부군의 대규모 공격을 받고 정글로 쫓겨났다. ◆끝이 보이지 않는 내전정부군과 반군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한 평화적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가 중재는 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밀접한 인도가 국내외 역학관계에 발목이 잡혀 적극적인 개입을 자제하고 있다.두차례 군대까지 파병했지만 이번에는 군사개입은 배제한 채 양쪽이 요청할 경우 중재 의사만 밝혔다.91년 인도군을 파병했던 라지브 간디 총리의 암살 악몽을 잊지 못하는 인도 국민들과 연정을 이룬 타밀 정당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리는 상황에서 지역 맹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기도 아쉬워 인도 정부는 개입여부를 놓고딜레마에 빠져있다.그래서 사태가 진정돼 지친 반군이 협상테이블에 나오도록 유도하는 수밖에 없다는 자조적 분석까지 나온다. 김균미기자 kmkim@. *'엘람해방호랑이' 어떤조직. 83년 결성된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는 타밀족 분리독립을 주도하고 있는무장반군 조직이다. 병력은 1만여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10만명이 넘는정부군의 10%에 불과하다.이들은 자동소총에서부터 지대공미사일과 로켓포 등중화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세계에서 훈련이 가장 잘된 최정예 전사로불리운다.야포와 탱크 등으로 중무장하고 해군력까지 보유하고 있다.특히 포로로 잡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항상 몸에 청산가리를 소지하고 다닌다. 반군 지도자는 벨루필라이 프라바카란(46).인도 타밀족 출신으로 무자비하고 포악하기로 이름난 그는 18살때인 72년 자프나 시장을 살해하면서 반군활동에 참여했다.86년 LTTE의 유사 타밀 무장조직인 TELO의 지도자를 모두살해하고 89년 타밀 무장조직을 통합했다. 반군은 특히 ‘검은 호랑이’로 불리는 자살특공대로 악명이 높다.2차 대전때 일본 가미카제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을 연상시킨다.프레마다사 대통령(93년 5월),위저라튼 국방장관(90.12월),디사나야케 대통령 후보를 암살했다.91년 라지브 간디 인도총리도 자살특공대 소속 여성대원에게 암살됐다.95년스리랑카 해군에서 둘째로 큰 군함이 소녀대원 3명의 자폭공격으로 침몰됐으며,지난 3월10일 수도 콜롬보 국회의사당 앞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28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했다.지난해 12월대통령 선거 유세현장에서 자살테러가발생, 집권당 후보였던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한쪽 눈을 실명했고 3명의 장관 등 38명이 숨졌다. 전사자가 늘면서 남성대원들의 자리를 여성들로 채우기 시작,현재 전체 병력의 30%를 차지하며 상당수가 자살특공대로 활동중이다. 인도 남부의 5,000만 타밀족과 캐나다 영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수십만 동족들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김균미기자
  • 직제개정 ‘富益富 貧益貧’

    각 부처가 올해 행정자치부에 요구, 수용된 직제 개정 현황을 들여다 보면흥미롭다.감사원,검찰등 이른바 힘있는 부서는 그런데로 직제나 정원이 늘어난 반면 그렇지 않은 부서는 미미하게 늘거나 아예 동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현재 행자부에 직제 개정을 요구한 부처는 모두 14개 기관으로 1급 2명을 포함,4,262명이나 됐다.이중 8개 기관의 요구는 부분 수용했고,6개 기관은 검토중이거나 수용을 고려치 않고 있다. 수용 현황도 특별 정원으로 분류되는 교사 증원분 1,539명을 제외하고는 극히 미미한 숫자다. 가장 많은 인원이 증가한 곳이 검찰직으로 모두 249명. 이는 요구 부처 중유일하게 100%수용한 수자다.법무부는 50명(요구인원 1,852명),정보통신부 17명,농림부 12명,식품의약품 안전청 13명 등이다. 행자부의 조직 관리를 받지 않는 감사원은 1국 4개과가 신설,기능직 포함 70명이 늘었다. 중앙인사위원회를 비롯,중소기업특별위원회,환경부,재정경제부,문화관광부,법제처 등은 직제및 인원 증원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부서들이다. 이같은 사실을 놓고 일부 공무원들은 힘있는 기관은 직제도 늘어나고 인원도 증원되는데 일반 부처는 오히려 인원 감축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직제나 인원의 증원은 꼭 필요한 곳 이외에는불허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일부 부서는 터무니 없이 직제확대나 증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여야 오늘부터 인사청문회 협상

    여야가 합의한 인사청문회 실시를 앞두고 고위 공직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인사청문회는 우리 헌정 사상 처음 도입하는 것이고,세계적으로도 미국을제외하고는 유례가 없는 제도로서 우리의 정치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여야는 24일 인사청문회법 제정을 위한 첫 협상을 갖고 청문회법 입법문제를 논의한다.여야는 내달 8일까지 협상을 타결짓는다는 목표를 잡고 있으나청문회 기간과 절차,TV 생중계 허용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한 이견이 많아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인사청문회 대상자는 지난 2월 국회법 개정에 의해 대법원장,국무총리,헌법재판소장,감사원장과 대법관 13명 등 고위 공직자 17명과 국회에서 선출하는헌법재판관 3명,중앙선관위원 3명 등 모두 23명이다. 미국에서는 각료 14명과 차관보급 이상 행정부 고위 관리 400여명,연방검사93명, 주요국 대사 150여명 등 600여명의 주요직 인사에 대해 인사청문회를통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청문회 첫 대상자인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가 23일 임명됨에 따라 여야는국회 임명동의를 위한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나섰으며,이 총리서리에 대한청문회는 정치개혁의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공직자의 자질을 올바로 평가하는 중요한 기회가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근거 없는 사생활 폭로나 인신 공격을 일삼으며 한낱 여야간 정치 공방의 장(場)으로 전락한다면 인사청문회도입 취지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림대 김재한(金哉翰)교수는 “인사청문회가 정략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된다”며 “재산관계 등 공직자의 자격과 자질을 평가할 요소들을 가칭 공직자윤리항목 등으로 만들어 이들 내용을 청문회가 중점적으로 다루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도 “인사청문회는 이른바 저격수들을 앞세운 여야간 정치 공방의 무대가 아니다”면서 “공직자의 자질을 엄정히 가려낼 정치권의 의식과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 주현진기자 jade@
  • 比 폭발사고 60여명 사상

    필리핀 남부에서 18일 오후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 5명이 숨지고 최소 59명이 부상했다. 필리핀 경찰은 이날 홀로섬 홀로시(市)의 한 시장에서 수류탄 3개가 폭발,4명이 숨지고 39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홀로섬은 이슬람 반군단체 아부 사야프가 지난달 23일부터 1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21명의 인질을 억류하고있는 곳이다. 칸디도 카시미로 홀로섬 경찰서장은 수류탄을 던진 것으로 보이는 신원을알 수없는 두 명의 용의자는 아부 사야프 반군이거나 또는 반군에 동조하는자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 시간 민다나오섬에 있는 항구도시 삼보앙가의 한 식당에서도 폭발물 1개가 터져 1명이 숨지고 20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필리핀남부 지역의 폭발사고에 앞서 17일에는 마닐라내 고급 백화점에서 폭발사고가 발생,13명이 부상했다. 홀로(필리핀) AP 연합
  • 대한매일을 읽고/ 전경들 초중고생에 과외봉사 흐뭇’

    불우한 환경의 초등학생과 중·고교생 13명이 인천지방경찰청 전경들로부터1대1 과외학습을 받는다 (대한매일 11일자 27면)는 기사는 고액과외에 관한소식으로 불쾌해진 마음을 단숨에 밝게 해주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자녀를 일반학원을 보내고 있다.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불우한 청소년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또 공부하고 싶어 하는 자식에게 학원비를 주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은 오죽 안타까울까.뜻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습지도를 해주는 전경들과 경찰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러한 선행이 전국으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김순희[경기도 하남시 신장2동]
  • 타이완 중부 강진 규모 5.3… 4명사망 수십명 실종

    [타이베이 AFP 연합] 17일 오전 대만 중부지역에서 최고 리히터 규모 5.3의 강진이 여섯 차례 발생,4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당했다.또 지진으로 발생한 산사태로 대만 중앙횡단 고속도로에서 일하던 기술자 수십명이 조난 당했다. 첫번째 지진은 오전 11시25분(현지시간) 발생한 리히터 규모 5.3도의 강진으로 진앙지는 이 나라 최대의 호수인 대만중부 일월담(日月潭)에서 북동쪽으로 40여㎞ 떨어진 지점의 지하 3㎞지점으로 전해졌다.이날 발생한 지진은지난해 9월 2,400명의 사망자를 냈던 강진의 여진이라고 지진학자들은 설명했다.
  • [사설] 충분한 보상과 재발방지를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군 사격장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 미군 전투기가 매향리 앞바다 ‘쿠니사격장’ 안 농섬 상공에서 엔진 고장으로 긴급상황에 처하게 되자 자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싣고 있던 폭탄 6발을 예고 없이 투하해서 주민 6명이 다치고 농가 700여채의 벽에 금이가고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미군측은 이런 사고 사실을 즉각 우리국방부에 통보하지 않았고 피해 주민들의 면담 요청도 거부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미군측은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12일 오후까지 폭탄 투하훈련을 계속해서 주민들의 반발을 증폭시켰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불평등한 SOFA(한미행정협정) 개정 국민행동’과 ‘주한미군 범죄 근절 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이 항의시위를 벌이고 미군의 사과와 보상,폭격훈련 중단,사격장 폐쇄를 주장하고 나왔다.우리는 매향리 미군 사격장문제가 자칫 국민들 사이에 ‘반미 감정’으로 번지지 않을까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매향리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피해호소와 관련,“정부는 미군과 협력해 주민들이 불안감을갖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주한미군도 이날 “사고 진상을 철저히 조사한 다음 피해 보상 여부에 대한 결정을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매향리 미군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미군 전투기의 폭격 연습으로 그동안 13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하는 등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극심한 소음 공해와 환경오염,가옥 균열과 가축의 사산(死産) 등 정신적·재산적피해를 호소하면서 사격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줄 것을 50년 가까이 주장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미군 사격장문제로 미군에 대한 국민 감정이악화되는 것은 두 나라의 우호관계를 해치는 일이다.적어도 미군측은 이번사고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를 성의 있게 조사해서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의 격렬한 시위가 보여주듯 매향리 미군 사격장문제는진상조사나 보상으로 간단히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가장 확실한 방안은미군 사격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지만 미 공군은 이 사격장이 오산공군기지와 근접해 있는 데다 사격장으로서 최적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전 불가’를 고집하고 있다고 한다.그렇다면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키는 길밖에 없다.당연히 주민들의 생업도 고려해야 한다.물론 막대한 국고가 소요되겠지만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 “매향리 美軍사격장 폐쇄하라”

    시민단체들은 “지난 8일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군 폭격기 오폭 사고는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사격장 주변 마을이 폭격 영향권에 있어 빚어진 필연적 사건”이라며 사격장 폐쇄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미 공군측은 폭격기 오폭 사고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에도 아랑곳없이 지난11일 오후까지 포탄 투하 및 기관총 사격 등의 훈련을 4일째 계속했다.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은 12일 서울 종로 YMCA 앞에서 ‘주한미군 매향리 폭탄투하 규탄집회 및 SOFA 개정 서명운동’을 갖고 “이번 사고는미군 전용 쿠니 사격장이 매향리 마을 근처에 있기 때문에 예정된 사고이며그동안 발생한 숱한 사고 중 하나”라면서 “미국은 사격장을 즉각 철수하고피해 주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행동은 “미군에 공여된 시설이 주민들의 삶을 파괴한다면 당장 반환돼야 하며,매향리 문제의 법적 해결을 불가능하게 하는 SOFA는 즉각 개정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주한미군 범죄근절운동본부도 이날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 앞에서 매향리폭탄투하사고 규탄집회를 갖고 미군 당국의 폭격 피해 공식 사과와 매향리폭격훈련 중단,사격장 폐쇄 등의 근본대책 마련,충분한 피해 보상,SOFA 개정협상의 즉각적인 재개와 전면 개정 등을 촉구했다. 전국연합도 성명을 통해 “미군이 한국에서 사고나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을 경우 국방부에 보고할 의무조차 규정하지 않은 SOFA를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향리 주민들은 한국전쟁 중인 지난 51년 마을 인근에 세워진 사격장과 폭격장이 사격과 폭격 훈련으로 소음·오폭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피해보상과 훈련장 이전을 주장해왔다. 매향리 미공군 폭격피해 대책위 전만규(全晩奎) 위원장은 “폭격기의 폭탄투하 지점이 마을에서 불과 1.2㎞,사격장은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면서 “지금까지 훈련사고로 사망 13명,부상 22명 등 사상자가 발생했고폭음과 소음으로 주택 균열과 젖소·토끼 등 가축들의 빈번한 낙태,착유량감소로 인한 축산업 실패 등 재산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했다. 김경운 송한수 화성 김병철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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