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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탄저병 1명 사망

    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탄저병 의심환자 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7일 경남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쯤 창녕군 길곡면 마천리송남이씨(72·여)가 손과 팔에 2∼3개의 수포가 생겨 마산삼성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5시쯤 숨졌다.또 이 마을 이영중씨(54)와 조현숙씨(38·여)도 같은 날 오전 10시쯤 같은 증세를 보여 부산대학병원으로 긴급후송돼 치료중이나 이씨는 의식불명인 채 중태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이씨가 방목하던 소 3마리중 4년생 암소 1마리가 원인을 알 수 없이 갑자기 죽자 이 소를 마을회관에서 해체,고기를이 마을 주민 9가구와 이웃 마을 주민 13명이 나누어 가졌다는 것이다.탄저병은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의 고기를 먹거나 접촉 또는 공중에 퍼져있는 탄저병 포자를 흡입해 전파되는 감염성 질병으로 심하면 24시간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외교부 개방직 3명 선발 내부인사 발탁으로 물의

    외교통상부는 4일 재외국민영사국장,감사관,국제경제국 심의관 등 3개 개방형 직위의 임용 대상자를 최종 선발했으나 내부 인사를 발탁,물의를 빚고있다. 1∼2급에 해당하는 재외국민영사국장에는 김경근(金慶根) 주태국 공사,2∼3급 직위인 감사관과 국제경제국 심의관에는 최병효(崔秉孝) 인천시 국제관계자문대사,신연성(愼年晟) 주그리스 공사참사관이 각각 선발됐다. 외교부는 3개 직위에 공무원 6명,회사원 3명,공인회계사 2명,정부투자기관직원과 대학강사 각 1명 등 총 13명이 지원했다고 밝히고, 외교부 간부 3명과 외부인사 4명으로 구성된 선발시험 위원회가 3일 직무수행계획서 등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실시,최종 채용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원자 13명중 경력요건 미달자 2명과 어학요건 미달자 7명 등 모두 9명은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금융 총파업 쟁점/ 금융노조 파업 정치권 반응

    정치권은 금융노조의 총파업 결의로 금융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해결을 위한 묘책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민주당은 평화적 시위는 용인하겠지만 불법 파업은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정부의 대책을 좀더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4일 당 6역회의를 마친 뒤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좀더 지켜보면서 정부와 비공식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의사들의 집단 폐업 때처럼 평화시위는 용인하지만 집단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재경위 정책분과위원회를 개최,공적 자금이 투입된 한빛·조흥·외환은행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을 보였다.또 지주회사를설립하더라도 인원 감축은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거듭된 약속이 노조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별다른 묘책이 없는 상황이다.신관치금융이 빚은 정부 실정에 무게를 두며 정부의 대책을 좀더 지켜 보겠다는 견해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정부는 일정을 정해 구체적인 조치를 발표하고 그때까지 노조원들은 자제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거듭 주문했다. ◆경제비전 21 토론회 여야의 경제전문가 초선의원 13명으로 구성된 ‘경제비전 21’은 이날 아침 2차 토론회를 갖고 금융노조의 파업에 대한 대책을논의했다.이들은 “최근 기업의 자금난은 제2금융권의 자금이 은행권으로 이동돼(1∼6월 50조원) 기업 자금조달 통로가 막혀 나타난 구조적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국공채금리를 2∼3% 인하하고,은행자금을 자본시장으로 환류해야한다”고 주장했다.또 “공적자금을 충분히 확보,국회의 동의를 받은 뒤금융기관 및 부실기업구조조정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한포럼] 북으로 가는 사람들

    지난 달 30일 금강산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비전향 장기수 전원을 9월초에송환할 수 있도록 추진하자는 데 남북이 합의했던 바로 그날,이들의 송환을추진해 오던 한 민간단체가 ‘북송희망 장기수 5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명단을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그들 대부분이 70대 이상의 고령자라는 사실에 새삼 놀랐을 것이다.80대가 13명,90대도 두사람이나 있었다.30년 넘게 감옥살이를 하면서도 끝까지 전향을 거부했다니 “사상과 이념이 도대체 뭔가?”,독자들은 잠시나마 깊이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 장기수 송환과 국군포로 문제 비전향 장기수 송환 문제는 그동안 북한에 억류중인 국군포로와 납북어부등의 송환 문제와 연계돼 있던 게 사실이다.이른바 ‘남북한 상호주의’가그 논리적 근거다.그러나 이제는 ‘장기수들을 먼저 보내주고,국군포로 등의 소환을 주장하자’는 쪽으로 여론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한나라당의 의원연찬회에서 젊은 의원들이 ‘비전향장기수의 조건없는 북송’을 주장하는 상황이다.‘6·15남북 공동선언’의 위력이라고 할까? 이 문제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분단상황을 살고 있는 국민이라면 이렇게 느낄 것이다.“살아생전 고향에 가서 가족·친척들을 만나고 싶다”는남한 이산가족들의 염원이 절절하다면,“죽기전에 고향에 돌아가서 가족과친척들을 만나고 싶다”는 장기수들의 염원 또한 똑같이 절절한 것이라고.비전향 장기수 송환도 ‘이산가족 재결합’차원에서 받아들이면 된다. 정작 9월초 송환 추진 보도를 접한 당사자들은 “고향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니,꿈만 같다”면서도 말을 아낀다고 한다.어찌 그러지 않겠는가.72년 ‘7·4공동성명’이래 ‘꿈이 꿈으로 끝난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일것이다. 언론은 또한 ‘남과 북 모두에 혈육을 두고 있는 남한 출신 비전향 장기수들’의 고통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상봉의 기쁨’과 ‘헤어짐의 아픔’을겪고 있다는 것이다.“왜 북으로 가려느냐”는 형제자매들의 애절한 호소에,“멀지 않아 남북 자유왕래가 실현될 것’이라거나,“북으로 가는 것이 분단의 장벽을 허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남한에 두고 가는 가족들을 설득한다고 한다. *‘이산’강요하는 ‘분단’은 범죄다 남한 출신 비전향 장기수 얘기가 나올 때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정순택(80)노인이 그분이다.필자는 그분과는 일면식도 없고 다만 그분의 책 ‘보안관찰자의 꿈’을 읽었을 따름이다. 충북 진천이 고향으로 6·25 전에 월북한 정노인은 58년 남파될 당시 부인과 코흘리개 두 아들을 남겨 두었다.정노인은 남파 즉시 체포돼 31년 4개월의감옥살이 끝에 89년 12월 가석방됐다.정노인의 인생역정을 말하자는 게 아니다.그분이 쓴 책속에 공개한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 느꼈던 그 절망감을 말하기 위해서다.북으로 보내는 편지는 각각 이렇게 끝을 맺고 있다. 지금쯤은 70이 넘었을 부인에게는 ‘내 사랑 두고 오고 당신 사랑 가지고 온 남편이…’.40대가 됐을 아들들에게는 ‘코 흘리고 오줌똥 싸던 너희들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아비가…’.이보다 더 진한 가족들에 대한 사랑의 말이있을 수 있는가.사상과 이념을 떠나 이산은 비극이고 그같은 이산을 강요한분단은 그 본질에 있어 범죄다. ‘북으로 가는 사람들’의 뒤를 이어 북에 억류돼 있는 국군포로들과 납북인사들도 가족들 품으로 하루 빨리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 [張潤煥 논설고문]yhc@
  • 경남 시·군 직원 교환근무 40명 선발

    경남도가 시·군간 공무원의 맞교환 근무제를 실시한다.침체된 공무원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도는 3일 도내 20개 시·군에서 각각 2명씩 40명을 선발,이달 한달간 상호교환근무토록 했다고 밝혔다.공무원들은 이를 통해 다양한 행정경험도 쌓고정보도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6·7급 하위직 공무원 가운데 부서간 전보가 사실상 어려운 지적·환경 등전문직과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부서에서 우선 선발했다.직렬별로는 행정직13명과 지적 6명,환경 5명 등이다. 이들은 자매결연 시·군에 교환 파견돼 현장방문 등을 통해 앞선 행정과 정보화마인드 등을 벤치마킹하게 된다. 도는 이 제도가 좋은 성과를 거둘 경우 파견근무자 직급을 5급까지 확대하고,파견기간도 늘리며 도와 시·군간 파견근무도 실시할 방침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멕시코 정권교체/(상)의미·전망

    2일 대통령선거에서 비센테 폭스 국민행동당(PAN)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헌정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멕시코는 온통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만년 야당에서 집권당으로 도약하게 된 PAN의 감격이야 말할 것도 없고에르네스토 세디요 대통령은 물론,집권 제도혁명당(PRI) 프란시스코 라바스티다 후보까지 패배의 충격 속에서도 멕시코 민주정치의 일대진전에 대한 축사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의 선거혁명으로 멕시코는 71년간의 일당독재체제라는 후진적 정치사에마침표를 찍고 명실상부한 선거민주주의의 길로 들어섰다. 1929년 혁명군내제파벌간 연합으로 창당한 뒤 연속 13명의 대통령을 배출하며 무소불위였던PRI 권력독점이 ‘바꿔’ 열풍앞에 허물어진 것이다. 주요 여야 후보간 공약차가 두드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대착오적 일당 장기집권체제에 대한 염증은 선거의 최대 쟁점이자 변수일 수 밖에 없었다.PRI는 71년 집권 역량을 총동원,분출하는 변화의 욕구를 틀어막으려 애썼으나역부족이었다.탄생 이래 한번도 바뀌지 않는 정권에 신물난 이들이 투표소마다 몰려나와 투표율을 70%까지 끌어올렸다.부동층의 대반란은 투표 직전까지막상막하로 예측됐던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를 14% 가까이 벌여놓은 절대 원동력이 됐다. 국민 열망이 뜨거운 만큼 폭스 대통령 당선자의 어깨도 무거울 수 밖에 없다.그러나 중도 우파인 폭스가 급격한 변화의 편에 서서 전 정권과 차별화된정책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시각이 크다. 유세기간 내내 정권의 부정부패와 무사안일을 질타했던 폭스는 출구조사 결과가 당선 확실 쪽으로 가닥잡히자 “제도혁명당은 물론,필요하면 제3당인민주혁명당(PRD)과도 사안별 연대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집권경험과인력이 태부족인 폭스측으로서는 강도높은 공직사회 정풍운동을 전개하는 한편으로 행정부 장악을 위해 기존의 기술관료들을 대거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날로 기승을 떨치는 불법마약거래 단속과 치안 기강의 확립등도 쉽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폭스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안정에 거는 기대치가 높다.그가 코카콜라 사장과 과나화토주 주지사를 거치며 보여준 탁월한 경영수완으로 취약한 멕시코 경제 재건의 토대를 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폭스는정책에 있어서는 전 정권과 큰 색깔차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를 지지해온 자유시장 신봉자인 그는 관세장벽 완화 등 미국 시장에 대해서도 전례없이 우호적이며 강력한 수출 및 공업 드라이브 정책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세디요 전 정권이 오랜 긴축정책으로 경제 토대를 안정시켜 놓은 위에서 바통을 넘겨받는 만큼 폭스의 입지는 역대 어느 당선자보다유리하다.고질적인 고실업 및 빈부격차를 얼마나 해소하느냐에 따라 폭스식경제정책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 醫·藥 비협조 ‘분업不發’

    의약분업 실시 첫날인 1일 대부분의 병원들이 원외처방전을 발급하지 않거나 환자의 선택에 맡겼고 동네의원들은 아예 처방전을 발급하지 않는 등 실질적인 의약분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원외처방전을 비교적 많이 발급한 서울대병원 등 일부 병원의 외래환자들은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았으나 전문의약품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 계도기간중 원외처방전 발급을 원칙으로 정한 서울대병원 소아과에는 지난1일 오전 13명의 환자가 찾았으나 이 가운데 8명은 처방전대로 약국에서 약을 받지 못하고 병원으로 돌아왔다. 원외 처방전을 갖고 40여분동안 약국을 찾아 다닌 김태숙씨(31·여·경기도 부천시 중동)는 “병원에서 찾아가라는 약국 어디에도 어린이 소화제인 세픽심파우더 시럽은 없었다”면서 “약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어떻게 의약분업을 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대병원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어머니를 대신해 약을 구하러 다닌 김종진씨(31·서울 종로구 명륜3가)도 처방전을 갖고 대형 약국 밀집지역인 종로5가를 1시간30분 동안 돌아다녔으나 약을 구하지 못했다. 김씨는 “일부 약국은 ‘보건복지부가 약값의 환자 본인 부담금 비율을 확실히 정하지 않아 약을 팔 수 없다’며 조제를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병원과 약국간 협조 체계 미비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대부분의 약국은 처방전 전송용 팩시밀리나 온라인 컴퓨터 등 병원과의 연계시설을 갖추지 않았다. 박명식씨(58·서울 종로구 안국동)는 1일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영어로 된 원외처방전을 받아 근처 O약국을 찾았다.하지만 약국의 컴퓨터 프로그램은 약 이름을 모두 한글로 입력하게 돼 있었다.때문에 약사가 환자들의 처방전을 일일이 한글로 옮겨 적느라 한명분의 약을 조제하는데 20분 이상 걸렸다. 박씨는 “의약분업을 시행한다고 한 지가 언제인데 환자들이 이런 불편을겪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앞에 있는 Y약국 약사 권모씨(42)는 “소아과에서발급한 처방전 한장을 처리하는데 무려 2시간이나 걸렸다”면서 “의사들이시중에는 거의 유통이 되지 않는약을 일부러 처방전에 기록,의약분업을 깨뜨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창구 전영우기자 window2@
  • 젊은작가 36人, 한국문학 미래를 본다

    계간 문예지 ‘문학과 사회’(문학과지성사)가 통권 50호를 기념해 신진시인·작가들의 신작 시·소설 선집을 냈다.소설 선집 ‘이상한 가역 반응’은 이 문예지를 통해 데뷔했거나 첫 작품집을 낸 1960년 이후 출생한 젊은작가 13명의 작품을 한편씩 모았다. 선집을 낸 문지(문학과지성)는 1990년대 후반에 등단한 문단전체 젊은 작가들의 소설 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기대는 최근까지 문지 동인이었던 평론가 성민엽이 선집 해설에서언급한 대로 “‘문지’ 스타일의 세계일 뿐 일반적 의미에서의 젊은 작가들의 세계가 아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그렇다고 하더라도 문지의 비중과 수록 작가들의 면면을 볼 때 ‘현재 문단의 가장 젊은 층에 속하는 시인·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서 우리 시·소설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가늠해보는계기를 마련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선집출간 의도는 타당해 보인다. 선집 ‘이상한 가역반응’은 젊은 풋풋한 기운이 넘치지만 또 아마추어의냄새도 배어 있다.지금 소설은 일견 소설보다 훨씬 재미있고 통렬한 이야기내용과 수단을 가지고 있는 여러 미디어들과 피나는 독자 쟁취전을 벌여야한다. 젊은 작가들의 이 소설선집은 이같은 쟁취전에서의 승전보라기보다는 싸움의 현장및 증상 보고서에 더 가깝다.승리보다 패배가 예감되는 작품도 이 선집에 적지 않다. 선집의 젊은 작가들은 너무 쉽게 리얼리즘 전략을 포기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작가들이 선택한 대체 전법이 성과와 상관없이 주목될 만큼 실험적이지만은 않다.안이하고 빈곤한 바닥이 드러나 보이기까지한다. 그럼에도 “이 책에 실린 13편의 소설은 주제상으로나 형식상으로나 저마다나름대로의 강한 독특성을 보이고 있다”는 성민엽의 견해는 결코 빈말이 아니다. 이같은 작가의 개성은 ”나는 이런 작가다”라는 주장의 소산이라기보다는그들 각자가 삶의 전체성을 향해 나가는 벡터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라이해되어야 한다는 해설이다.벡터의 특성 가운데 우화적,환상적 소설 형식이특히 강하게 눈에 띈다. 표제작인 박성원의 ‘이상한 가역 반응’을 비롯,김설의 ‘텔레비’,최대환의 ‘샤워하다 뒤돌아보면’, 윤형진의 ‘무서운 얼굴’, 김운하의 ‘아틀란티스의 주사위’, 류가미의 ‘고래야 고래야’ 등은 소설 한 부분이나 전체가 현실 세계를 떠나 있다.전통적 스토리 텔링 방식은 김환의 ‘나는 늘 술래였네’, 강동수의 ‘아를르의 여인’ 정도이며 박청호의 ‘몸의 사랑’,김현주의 ‘잃어버린 정원’, 김미미의 ‘그의 편의점에서는’ 등은 다소,김연경의 ‘불안’, 박무상의 ‘구두소리’ 등은 상당히 전통적인 색채가 탈색되어 있다. 이들의 새로움이 꼭 신선하다거나 실험적이다고 보기는 어렵다.그러나 “삶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이 거의 예외없이 단선적이지 않다는 점과 이 세계의 질서와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는 성민엽의평가에 독자들은 공감할 것이다. 한편 시 선집 ‘소리 소문없이 그것은 왔다’는 정남식 박인택 차창룡 이윤학 등 23명 젊은 시인들의 시 4편씩을 모았다.선집 해설에서 평론가 박혜경은 “선집의 시들에서 우리는 삶의 도처에서 만나게 되는 죽음의 얼굴 못지않게 그 죽음에 맞서는,혹은 죽음을 넘어서는 신생의 삶에 대한 어떤 간절한염원을 읽을 수 있다”고 쓰고 있다. 김재영기자 kjykjy@
  • 마을 지킴이 ‘경찰관 부부’ 화제

    “어서 오세요.반갑습니다” 지난 1일부터 파출소에서 분소로 바뀐 전남 화순경찰서 한천분소.어린 아이를 안은 젊은 부인이 웃음으로 맞았다. 분소장이자 유일한 경찰인 윤안석(尹安錫·30)순경이 때마침 순찰중이어서부인 박정숙(朴貞淑·28)씨가 2살짜리 아들과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공식 신분은 아니지만 부부 경찰인 셈이다.남편이 자리를 비우면 전화를 받는 등 일상적인 업무는 부인이 처리한다. “함께 일을 해보니 남편이 얼마나 힘든 일을 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윤순경은 94년 9월 임용된 이후 꼬박 5년간 함평경찰서 형사계에서 근무하면서 4∼5일에 한번꼴로 귀가하던 때에 비하면 지금이 오히려 행복하다. 그러나 아이가 아플 때면 덜컥 겁이난다.의지할 수 있는 병의원은 보건소 뿐이기 때문이다. 윤순경은 하루에 두차례 순찰을 돈다.오토바이를 타고 3∼4시간동안 한천면 12개 마을을 살핀다.주민 수는 894가구에 2,313명.기관이라야 농협지소,우체국,면사무소,한천초등학교,보건소가 전부다. 공식 일과는 오후 6시 끝나지만 밤 10시까지는 문을 열어둔다.언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한눈을 팔 짬이 없습니다.개인적인 용무는 생각도 못합니다” 이웃 파출소에서 1명이 보강되는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에 그동안 밀렸던 개인적인 일을 본다. 윤순경은 봉급 이야기는 한사코 피하면서도 파출소가 분소로 바뀐 뒤 경찰4∼5명이 하던 일을 부부가 대신하는데 대한 작은 보상이 뒤따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순 남기창기자 kcnam@
  • 李漢東서리 “예행연습 필요없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리는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5일 일요일임에도아침 9시30분 중앙청사 9층 집무실로 출근,밤 늦게까지 답변자료를 검토했다.이총리서리는 이택석(李澤錫)비서실장과 김영진(金榮珍) 자민련 총재비서실장 등과 이따금씩 답변을 숙의했을 뿐 혼자서 자료를 읽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 밤 늦어서야 서울 염곡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총리실이 접수한 여야 의원의 질문요지서는 280여건.13명의 특위 위원 가운데 김덕규(金德圭)위원장을 제외한 12명이 관련법규에 따라 24시간 이전에질문요지를 보냈다. 총리실이 질문요지서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 재개과정 등이총리서리의 ‘말 바꾸기’와 관련한 사항이 가장 많았다.‘양지만 찾아다녔다’는 지적과 내각제와 대통령제에 대한 애매한 태도도 집중 질문 대상이다.이와 함께 염곡동 자택 불법증축,포천의 땅 매입과 접경지역개발법안 발의,재산의 명의신탁 여부 등도 주요 관심사로 분류됐다. 총리실은 질문서를 분석한 결과 “대체로 이총리서리가 무난히 넘길 수 있는사안”이라는 판단을 내렸다.이총리서리는 측근들이 실전 예행연습을 건의하자 “있는 그대로 대답하면 되지 그런 연습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과거 행적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만큼 전국에 TV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청문회를 ‘정치인 이한동 PR의 장(場)’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측이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잠재 라이벌이 될지 모르는 이총리서리에 대해 정치적 흠집내기를 시도할까 우려하고 있다.이총리서리측은청문회가 끝난 뒤 국회 인준을 받을 때까지는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주변을 독려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斜視 만6세전 교정해야 회복

    서울시내 유치원생 가운데 7% 정도가 각종 안과질환을 앓고 있어 부모들의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의대 건양병원(원장 공상묵)이 지난 4∼5월 서울 영등포구 관내 구립및 직장 어린이집 29곳의 만2∼5세 원아 3,320명을 대상으로 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원아 7.1%에 해당하는 236명이 눈에 문제가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이가운데 눈썹찔림증이 전체의 48%인 1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근시를 비롯한굴절이상이 의심되는 원아가 26.7%인 63명이었다. 또 사시도 20.8%인 49명이나 됐고 이밖에 눈물길 막힘 등 기타질환이 11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시력이 나쁠 경우 어렸을 때부터 교정해주어야 하며 특히 사시인 경우 만 6세 이전에 교정해야 눈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린이들이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빡일때 먼곳이나 TV를 볼때 눈을 찡그리고 고개를 많이 기울일때 ▲눈이나 눈주위에 염증이 자주 생길때 ▲특별한원인없이 자주 머리가 아프다거나 어지럽다고 할때 ▲일정한 곳을 주시하지못하고 고정이 안될때는 일단 눈의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건양대 의대 건양병원 김용란 교수(소아안과)는 “어린이들의 시력검사는한 살때부터 시작해야 하며 글자를 모르더라도 특수검사나 그림·게임 등을통해 시력검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인사청문회법 제정 안팎

    지난 10년 가까이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을 벌인 인사청문회법이 마침내 19일제정됐다. 고위공직자 임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도적 검증장치가 마련된것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통과의례’에 그쳤던 국회의 고위공직자 임명동의절차는 ‘부적절한 인물’을 가려내는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 인사청문회법 제정으로 대법원장과 국무총리,헌법재판소장,감사원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그리고 대법관 13명 전원과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3명·중앙선거관리위원 3명 등 고위공직자 23명은 앞으로 임명에 앞서 인사청문회라는 ‘그물’을 통과해야 한다.당장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가 이달말 첫 시험대에 오르고,이어 다음달초 새로 임명될 대법관 6명도 청문대에서야 한다. 이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는 이미 재산,병역, 납세 등이 총리서리의 개인신상에서부터 정치행적,주변인물 등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했다.특히 한나라당은 이 총리서리의 재산문제와 과거 행적 등에 대해 파상공세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19일“명의신탁 형태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포천의 부동산을 비롯한 이 총리서리의 재산관계와 말바꾸기 정치행적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 산고(産苦)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법은 그러나 시간에 쫓겨 급조된면이 없지 않다.여야가 막판 줄다리기 끝에 처벌조항을 없앤 점은 졸속입법의 단적인 예다.여야는 이날 “공직후보자의 위증에 대한 처벌조항을 두자”(한나라당)“인사청문특위 위원이 허위사실을 말하면 처벌토록 하자”(민주당)는 주장이 맞선 끝에 아예 처벌조항을 두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향후 인사청문회는 여야의 무차별적 폭로나 공직후보자의 거짓말이 난무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여야가 당리당략에 매달린다면 인사청문회는 정국 경색의 주요인이 될 수도 있다.검찰총장,국가정보원장 등이른바 ‘빅4’가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여야간 불씨로 남아 있다. 진경호기자 jade@ *金德圭 인사청문特委長.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민주당 김덕규(金德圭)의원은 19일“우리 헌정사상 처음으로 시행되는 인사청문회인 만큼 격한 장면없이 매끄럽고 깔끔하게 진행되도록 운영의 묘를 잘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운영방안에 대해 “국민의 기대 속에 실시되는 청문회는 공직 인사가 적격한지를 가려내는 자리”라면서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공직자의 도덕성 및 생활철학 등 자질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강조했다. 그는 인사청문회가 자칫 인신공격에 흐를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특위 위원들이 모두 양식있는 분들이어서 허위사실을 언급하거나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따질 격한 장면은 없을 것같다.”면서 “만일 이런 일이 생기면 주의를주거나 적절한 제재를 가해 특위가 원만하게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소탈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이정이(李貞伊·58)씨와 사이에 2남. ▲전북 무주(59세)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11·13·14·16대 국회의원 ▲15대 대통령선거 대책위 조직위원장주현진기자 jhj@
  • 인사청문회법 국회 통과

    대법원장과 국무총리·감사원장 등 고위공직자의 자질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법이 제정됐다.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고위공직자 23명의 임명에 앞서 국회 임명동의를 위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제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 임명될 대법관 6명은 대통령으로부터 지명을 받은 뒤국회 차원의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오는 26·27일 이틀간으로 예정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리 인사청문회도 여야 합의에 따라 인사청문회법을 준용해 실시된다. 여야는 이날 공직후보자의 위증에 대한 처벌 여부를 놓고 본회의를 한차례정회하는 등 논란을 벌인 끝에 관련조항을 두지 않기로 합의,인사청문회법을타결지었다. 여야는 이에 앞서 ▲청문회 기간은 준비기간 10일,청문회 2일 이내로 하고▲인사청문특위는 여야의원 13명으로,위원장은 위원간 호선으로 선출하기로했다. 여야는 이와 별도로 이날 인사청문특위를 소집,민주당 김덕규(金德圭)의원을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16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인사청문회 특위 13명도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 임명동의를 위한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오는 26·27일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위는 민주당 김덕규(金德圭)박종우(朴宗雨)설훈(薛勳)송훈석(宋勳錫)함승희(咸承熙)이낙연(李洛淵)의원,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엄호성(嚴虎聲)이병석(李秉錫)이성헌(李性憲)심재철(沈在哲)원희룡(元喜龍)의원,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국회는 이어 운영위원장 등 16개 상임위원장과 3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16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을 완료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남북 정상회담/ 北 영접인사들 면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수행,13일 평양 순안공항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영접인사로 나온 13명은 북한의 핵심실세들.헌법상 국가수반이자서열 2위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군총정치국장이 김 국방위원장의 뒤에 바싹 붙어 김대통령을 맞이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대표적인 외교통.1954년 이후 당 국제부 등 외교분야에서일해온 대외관계 전문가다.조명록은 서열 3위로 군부 인사 중 가장 높다.군에 대한 김 국방위원장의 대리인 격으로 군의 정치통제를 총괄한다.해방전만주비행학교를 나온 북한 공군의 1세대며 공군사령관 등을 지냈다. 홍성남(洪成南) 총리와 김국태(金國泰)·김용순(金容淳)·최태복(崔泰福)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도 김 국방위원장과 함께 비행기 트랩 앞까지 나와 김 대통령을 영접했다.홍성남은 내각에서 경제문제를 오래 다룬 기술관료다.김국태는 인사,김용순은 대남을 각각 담당하고 최태복은 교육을 맡으면서최고인민회의 의장도 겸하고 있다. 민족화해협의회의장직을 맡으며 대남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과 김윤혁(金潤赫) 상임위 서기장도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김 국방위원장의 부인 김영숙씨와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은 나오지 않았다.북측 인사 가운데 최고인민회의 및 대남담당 관계자들이 많았다. 이석우기자 swlee@
  • 타이완, 金門島지뢰 제거 착수

    [타이베이 DPA 연합] 타이완(臺灣)이 중국과의 직접 교역을 위한 준비로 진먼다오(金門島) 해안에 설치된 지뢰를 제거하기 시작했다고 진먼다오 주둔군사령부가 11일 밝혔다. 타이완측과 계약을 맺은 13명으로 구성된 프랑스의 지뢰제거팀이 작업에 착수,90일내에 지뢰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사령부는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뢰제거작업이 타이완의 진먼다오와 중국의 항구도시샤먼(廈門)간의 직교역을 개시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며 또한 중국측에 대한 선의의 표시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진먼다오는 샤먼으로부터 약 1.5㎞ 떨어져 있다. 타이완은 50년대 중국군의 상륙을 막기 위해 이 섬 해안에 지뢰를 설치했으나 98년 영국의 지뢰제거 전문업체를 동원,일부를 제거한 바 있다. 타이완 당국은 82년 진먼다오에 대한 여행금지조치를 해제,이 섬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으나 섬의 해안지역 대부분을 포함한 상당부분은 지뢰로 인해관광객의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 자치구 직원 동호회 돋보이네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의 직원 동호회가 단순한 취미활동 수준을 넘어 상당히 전문화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직원들간에 대화가 늘어나 근무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는 것은 물론 각자의 전문성을 갖추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중구에서는 인터넷 관련 동아리인 ‘사이버 마스터’가 직원들 사이에 많은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초부터 25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동아리에서는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웹에디터 과정,포토숍 실습 등 알찬 컴퓨터교육을 실시해 매주 수·목요일마다 전산교육장을 배움의 열기로 달구고있다. 구로구에도 ‘나루터’라는 이름의 인터넷 웹 동호회가 있다.지난해 10월구성된 이래 현재 13명이 활동하고 있다.구 인터넷망을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행정정보를 교환하는 등 사이버 공간을 이용,근무 분위기를 조성하는것이 목표다. 성동구에서는 음악활동을 함께 하는 이색 동아리 ‘성동 싱어즈’(SDS:Song-Dong Singers)가 올 상반기 정식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기타 3명,드럼 1명,키보드 1명,싱어 2명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관내 주요 행사에 출연할 예정이다. 강동구에서는 30대 직원들로 이뤄진 록그룹 ‘선사시대’가 유명세를 타고있다.암사동 신석기 유적지에서 이름을 딴 이 그룹은 96년 8월 결성된 뒤 지역축제나 불우이웃돕기 콘서트 등 각종 행사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있다. 이밖에 영등포구는 ‘뜀돌이회’라는 마라톤 동호회를 갖고 있다.9명의 여직원을 포함해 26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뜀돌이회는 지난달 14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벌어진 서울시 단축마라톤을 시작으로 앞으로 각종 대회에 참가,달리는 구정 홍보요원 역할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종교계…6·25 50주년 통일기원 행사

    오는 6월25일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종교계의 염원을 강하게 담은 대규모 행사들이 펼쳐진다. 천주교는 25일 자정 강원도 철원군 월정리역 광장에서 전국 14개 교구와 해외동포,탈북동포 등 6,000여명이 참가하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날’ 행사를 갖는다.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동안 서울 동숭로 대학로 특설무대에선 불교 천주교 민족종교 등 7개 종단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로 북한어린이와 전쟁피해아동돕기를 위한 모금운동인 ‘온겨레평화대행진’이 열리며 이에앞서 11일 오후 2시 경복궁 중앙박물관 광장 특설무대와 세종로 일대에선 ‘겨레와 평화를 향한 겨레대합창’이 펼쳐진다. 이가운데 천주교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날’ 행사는 춘천교구를 중심으로 가톨릭 전체가 참여하는 이례적인 행사.단순한 통일에의 외침이 아니라 통일에 대비한 가톨릭계의 실천적인 의지를 강하게 담은 행사로관심을 모은다. 같은날 7대종단과 민화협의 ‘온겨레평화대행진’은 종교와 시민단체가 연대해 북한동포돕기와 세계평화 정착운동에 지속적으로 나선다는 신호탄격 행사랄 수 있다. 우선 가톨릭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날’은 ‘하나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평화의종’ 타종을 비롯해 현장공연,평화의 제단쌓기,침묵기도,미사,과거회상과 화합의 잔치로 짜여지는 총체적 종교행사.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주교단 주교 13명 등 고위 성직자들이 대거 참여해 행사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전쟁전 서울∼원산을 잇던 경원선 노선이 끊어진 곳,월정리역의 철마를 빛과 소리로 부각시킨 공연에 이어 각 교구 대표 250명이 가져온 흙으로 평화의 제단을 쌓게되며 철과 탄피를 녹여 만든 높이 1.7m,직경 99㎝,무게 1톤짜리 평화의 종을 50번 타종한다.이날 행사장에선 신자들이 과거를 회상하며화합을 기원하는 뜻에서 낙태반대 서명과 장기기증·헌혈 증서를 봉헌하며통일후를 가정해 국내 14개 교구가 북녘의 3개시 9개 도와 교류를 위한 결연식도 갖는다. 가톨릭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는 “정치 군사적 성격을벗어나 분단의 아픔을 잘 보여주는 장소로 월정리역을 택해 행사를 갖게됐다”며 “이번 행사가아픔을 되살리는 차원이 아니라 통일의 소원을 적극적으로 이루자는 실행의의미를 담고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겨레평화대행진은 북한어린이와 전쟁피해 아동을 돕기위한 기금모금운동.7대종단과 민화협이 본격적인 북한돕기에 앞서 벌이는 첫 행사인 셈인데 이후 범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상설기구를 발족,남북한 기아아동과 전세계 전쟁피해아동 구호,소년병 파견반대 활동을 위한 모금과 지원을 벌일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차기 대법관 첫 조건은 청렴”

    대법관 13명중 6명의 임기만료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임 대법관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월10일로 임기가 끝나는 대법관은 이돈희(李敦熙)·김형선(金炯善)·이용훈(李容勳)·신성택(申性澤)·지창권(池昌權)·이임수(李林洙)대법관. 그러나 변호사 출신인 이돈희 대법관과 검찰 출신인 지대법관의 후임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대한변호사협회와 검찰이 추천하게 된다.따라서 순수하게 ‘법원 몫’은 4명이다. 이번 대법관 인선에서는 사시 1∼4회보다는 사시 6∼9회가 약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지난해 사시 5회 출신의 유지담(柳志潭)대법관이 인선됐기때문이다. 사시 6∼9회의 법원장급 인사는 6회의 권광중(權光重)사법연수원장과 강봉수(康鳳洙)서울지법원장을 비롯해 18명.특히 권성(權誠)행정법원장 등 사시8회가 지방법원장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법원 주변에서는 6회 1명,8회 2명,9회 1명인 이른바 ‘6,8,8,9설(說)’이유력하다. 인물이 넘치는 8회에서는 권법원장과 신명균(申明均)가정법원장,이강국(李康國)대전,김효종(金曉鍾)인천,김경일(金京一)전주지법원장 등이 거론되고있다.9회인 손지열(孫智烈)법원행정처차장 발탁 여부도 관심이다. 퇴임 대법관 가운데 호남 출신이 2명이라는 점에서 지역안배도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흠결없는 인사를찾다보면 의외의 인물을 중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변협 추천 대법관 후보로는 노경래(盧京來·사시 7회)변호사,정지형(鄭址炯·고시 16회)전 서울고법원장,박영식(朴英植·고시 15회)언론중재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검찰 몫으로는 K고검장(사시 9회) 등이 거명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여·야 院구성·인사청문회법 타결

    여야는 9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소집,16개 상임위와 3개 특위의 위원장을선출하는 등 국회 원(院)구성을 마무리짓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지지하는 국회 결의안을 채택한다.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민주당은 국방위원장에 천용택(千容宅),행정자치위원장에 김충조(金忠兆),문화관광위원장에 최재승(崔在昇),환경노동위원장에이상수(李相洙)의원을 각각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예결위원장에 장재식(張在植)·임채정(林采正)의원,정보위원장에 박상천(朴相千)·김원길(金元吉)·안동선(安東善)의원을 검토 중이다. 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는 이용삼(李龍三)의원,산업자원위원장에는 박광태(朴光泰)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들 상임위 가운데 하나는 자민련에 할애한다는 방침이어서 유동적이다. 한나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에 박헌기(朴憲基)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정무위원장에 전용원(田瑢源)·이규택(李揆澤)의원,재정경제위원장에 나오연(羅午淵)·이강두(李康斗)의원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여야는 8일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상임위원장 배분과 인사청문회법 제정을 둘러싼 쟁점현안을 타결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여야는 민주당이 운영·국방·행정자치·문화관광·농림해양수산·산업자원·환경노동·정보 등 8개 상임위와 예결·윤리특위 등 총 10개 위원장을 여당 몫으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민주당은 이 가운데 농림해양수산위나 산업자원위 중 하나와 윤리특위를 자민련에 할애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15대와 같이 법사·정무·재정경제·통일외교통상·교육·과학기술정보통신·보건복지·건설교통 등 8개 상임위와 여성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인사청문회법 제정과 관련,여야는 청문회특위를 의원 13명 이내로 구성하고위원장은 호선하기로 했다. 청문회기간은 준비기간 10일,청문회 2일 이내로 정했다.또 청문회는 공개진행을 원칙으로 하되 국가기밀이나 기업비밀,수사사항 및 사생활 부분은 특위 의결을 거쳐 일부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데 합의하고 비공개 여부와질문 범위는 여야가 사안별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최광숙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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