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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달러 뚫은 유가, 이달 수입물가 끌어올린다

    90달러 뚫은 유가, 이달 수입물가 끌어올린다

    4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46% 오른 배럴당 9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6% 오른 86.59달러에 거래돼,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은 예맨 후티 반군에 이어 이란까지 번지며 ‘중동 리스크’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영사관이 폭격을 당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13명이 희생되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해 보복 의지를 밝히고, 이에 이스라엘도 경고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러시아의 정유 시설을 공격하는 가운데 대러 제재 탓에 복구가 늦어지면서 원유 공급 감소 우려를 키우고 있다. 산유국도 감산의 의지를 재확인하며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지난 3일 회의를 열고 하루 22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감축하는 기존 감산 조치를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같은 유가 상승세는 전문가들 및 시장의 예측을 넘어선 것으로, 주요국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막판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분기 국제유가가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배럴당 83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스위스의 투자은행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FT에 “예상보다 높은 원유 수요와 낮은 공급과 같은 펀더멘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같은 에너지 가격 상승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를 더 늦출 수 있으며, 금융시장에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우리나라의 물가 전망도 어둡게 하고 있다. 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으로 수입물가지수가 2월까지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오름세인 가운데,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유가 상승은 4월 이후 경상수지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정부도 유가 상승세에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와 국제유가 상승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네타냐후 “우리를 해치려는 세력, 우리가 해칠 것”…이란 ‘보복 위협’에 경고

    네타냐후 “우리를 해치려는 세력, 우리가 해칠 것”…이란 ‘보복 위협’에 경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위협에 “우리를 해치거나 해를 가하려는 세력을 우리가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 직후 열린 전시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이런 단순한 원칙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란은 몇 년간 직접 또는 대리 세력을 통해 우리에게 적대적 행동을 해왔다”며 “이에 이스라엘도 이란이나 대리 세력을 상대로 방어적 또는 공격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자국 영사관이 폭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를 비롯해 13명이 숨지자,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영사관 폭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중동 전역에서 ‘적대 세력’에 맞서 같은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이란의 위협에 물러서지 않고 있다. 전날 밤에는 방공망 운용 경험이 있는 예비군을 추가 동원하기로 한 데 이어, 이날 모든 전투 병력의 휴가를 중단하는 등 이란이 예고한 보복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을 인용한 현지 왈라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자국 영토를 타격할 경우 무력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미국에 분명히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교실 배회하는 아이, 통제보다 동기부터 봐주세요”

    “교실 배회하는 아이, 통제보다 동기부터 봐주세요”

    서울교육청 2학기 ‘행동지원’ 도입관심 요구·회피 등 동기 먼저 파악처벌 대신 예방에 초점 맞춰 교육“교사와 학생을 다각도로 지지” “교실에서 돌아다니는 아이가 있다면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보다 발표 기회를 주면서 관심받고 싶어 하는 심리 등을 긍정적으로 풀어 주는 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서이초 사건’ 이후 교사가 생활지도에서 겪는 고충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학생 문제 행동과 해결 방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새학기 한 달을 맞은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이러한 문제 전문가인 홍주희·백영선 서울시교육청 행동중재전문관을 만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심리·정서나 행동 문제로 교육활동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올해 2학기부터 ‘긍정적 행동지원’(PBS)을 도입한다. 수업 중 소리내기, 물건 던지기, 자리 이탈 같은 이른바 ‘문제 행동’을 긍정적 행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전문가가 교사를 도와 행동중재계획을 이행한다. 문제 행동을 막는 것보다 아이들이 관심을 원하는지, 회피하고 싶은지, 학습이 어려운지 등 동기를 먼저 파악해 처벌 대신 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게 핵심이다. 백 전문관은 “문제행동 아이 한 명을 가해자로 보면 학교는 배움의 공간이 될 수 없다”며 “행동의 목표를 면밀히 분석해 긍정적인 행동으로 바꾸면 교실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특수교육전공 박사인 두 전문관은 PBS를 일반 학교에 적용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동안 특수교육에서 활용했던 이 접근 방식을 일반 학교에 도입하는 건 서울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도움을 원하는 현장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컨설팅을 한다. 한국 교육 현실에서는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이 분리되어 있지만 학생의 성장을 고민하는 본질은 동일하다. 백 전문관은 “문제 행동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며 “각 학교와 학생의 특수성을 고려해 차근차근 접근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교권보호 대책 도입 이후 학생 분리 조치도 현장의 고민 중 하나다. 두 전문관은 “분리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백 전문관은 “학생을 분리하면 수업에 결손이 생긴다는 점도 잊으면 안 된다. 결손에 따라 수업에 더 집중하기 어렵고, 해당 학생의 문제 행동이 심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도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전이지만 취지에 공감한 교사들이 많다. 학교에서 ‘전문교사’로 활동할 13명도 확정됐다. 다른 지역 시도교육청도 이 시도를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홍 전문관은 “교사들이 문제를 혼자 해결해야 한다고 느끼지 않도록 교사와 학생을 다각도로 지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 금감원 2급, 퇴직 직후 금융사 임원으로… 취업 심사는 자동문?

    금감원 2급, 퇴직 직후 금융사 임원으로… 취업 심사는 자동문?

    금융감독원 직원이 퇴직 2개월 만에 피검 기관인 KB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으로 취업한다. 전직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2명은 각각 현대자동차 상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로 재취업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진행한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 결과 86건 중 80건(93%)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취업 제한’은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일한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다. ‘밀접한’이란 기준이 자의적이란 지적은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전직 공직자는 6명뿐이다. 2명은 5년 내 소속 부서·기관과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있어 제한을, 4명은 업무 관련성이 있으며 공익 등 법령상 취업을 승인할 특별한 사유로 인정되지 않아 ‘취업 불승인’ 판단을 받았다. 공직자윤리위는 심사를 받지 않고 임의로 취업한 2명에 대해서는 법원에 과태료(1000만원 이하) 부과를 요청했다.지난해 11월 퇴직한 경찰청 경위는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취업을 승인받지 못했다. 퇴직 2개월 만에 한국항만협회 항만기술기준센터장으로 가려던 전 해양수산부 공무원, 퇴직 5개월 만에 ㈜엠티교역 기술고문으로 옮기려던 전 해양경찰청 경정, 2022년 7월 퇴직해 흥국화재해상보험 법률자문으로 가려던 검사도 취업 불승인 판정을 받았다. 한화손해보험 사고조사역으로 재취업하려던 전 경찰청 경감, 우송대 융합기술연구소 소장으로 가려던 전 한국철도공사 임원 등 2명은 취업 제한으로 판단됐다. 반면 금감원 2급 직원 3명은 모두 심사를 통과해 각각 KB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 이지스자산운용 전무, 한국금융투자협회 상무로 재취업한다. 지난달 퇴직한 산업부 수석전문관은 한 달 만에 현대차로, 산업부 과학기술 4급(과장급)도 4개월 만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옮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심사위원 13명 중 9명이 민간위원”이라며 “봐주기식 심사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 금감원 2급, 퇴직 두 달 만에 금융사 임원行… 93% 합격, 취업심사 자동문?

    금감원 2급, 퇴직 두 달 만에 금융사 임원行… 93% 합격, 취업심사 자동문?

    금감원 2급 3명, KB저축은행 등 재취업산업부 공무원, 퇴직 다음달 현대차 상무86건 중 단 6건만 ‘취업제한·불승인’‘업무 밀접한 관련성’ 기준 자의적 논란“민간위원 더 많아, 봐주기 심사 아니다”“‘전문성’ 살리고 싶다는 공무원도 있어” 지난 2월 퇴직한 금융감독원 2급 직원은 퇴직 2개월 만인 이달부터 피감기관인 KB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으로 취업승인을 받았다. 전직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2명은 각각 현대자동차 상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로 재취업한다. 지난달 퇴직한 대통령비서실 3급 공무원은 같은 달 취업심사를 받아 경남은행 상임감사위원으로 취업했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93%가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취업심사를 느슨하게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직자윤리위가 4일 지난달 29일 퇴직공직자가 요청한 86건의 취업심사한 결과, 86건 중 80건이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전직 공직자는 6명뿐이다. 2명은 5년 내 소속부서·기관과 ‘밀접한’ 업무관련성이 있어 ‘취업 제한’을 받았다. ‘밀접한’이란 기준이 자의적이란 지적은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 4명은 업무관련성이 있고 공익 등 법령상 취업을 승인할 특별한 사유에 인정되지 않아 ‘취업 불승인’ 판단을 받았다. 공직자윤리위는 사전에 취업심사를 받지 않고 임의로 취업한 2명에 대해서는 법원에 과태료 부과(1000만원 이하)를 요청했다. 지난해 11월 퇴직한 경찰청 경위는 올해 4월 예정됐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로의 취업이 승인되지 않았다. 퇴직 2개월 만에 한국항만협회 항만기술기준센터장으로 가려던 전 해양수산부 공무원, 퇴직 5개월 만에 ㈜엠티교역 기술고문으로 옮기려던 전 해양경찰청 경정, 2022년 7월 퇴직해 흥국화재해상보험 법률자문으로 가려던 검사도 취업 불승인 판정을 받았다. 한화손해보험 사고조사역으로 재취업하려던 전 경찰청 경감, 우송대학교 융합기술연구소 소장으로 가려던 전 한국철도공사 임원 등 2명은 ‘취업제한’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일각에선 매달 90% 이상이 합격하는 취업심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한 ‘봐주기’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실제 지난 2월 퇴직한 금감원 2급 직원 3명은 모두 취업심사를 통과해 두 달 만에 KB저축은행, 이지스자산운용 전무, 한국금융투자협회 상무 등으로 각각 재취업한다. 지난달 퇴직한 산업부 수석전문관은 퇴직 한 달 만에 현대차 상무로, 산업부 과학기술 4급(과장급) 공무원도 퇴직 4개월 만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로 옮긴다. 지난달 퇴직한 질병관리청 보건연구관은 이달 포스코 보건기획실장에, 주택도시보증공사 임원은 퇴직 1개월 만에 대한건설협회 부회장으로 취임한다. 국세청 3급 공무원은 지난달 유아이엘 사외이사로, 국세청 4급 공무원은 4개월 만에 이지홀딩스 사외이사로 재취업했다. 올해 2월 퇴직한 특허청 고위공무원은 두 달 만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리사로 취업승인을 받았다. 환경부 5급 공무원은 퇴직 2개월 만에 푸른서부환경 부사장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2급은 퇴직 3개월 만에 이지스레지던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비상임이사로 갔다. 공정거래위원회 5급 공무원 역시 퇴직 2개월 만에 법무법인 태평양에 전문위원으로 재취업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심사위원 13명 중 9명이 민간위원이고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취업심사가 강화돼 공무원들이 공직윤리시스템에서 자가진단을 꼼꼼히 한 뒤 신청을 한다”면서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살리고 싶다는 요구도 있고 개개인마다 재직기간, 부서별 사례가 다 다른 만큼 언뜻 비슷해보여도 업무관련성 여부는 다르며 임의 취업시 사안에 따라 형사 고발과 취업 해임도 요구하는 만큼 ‘봐주기’식 심사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너 나하고 간통했지?” 김제시의원, 이번엔 스토킹·폭행 혐의로 제명

    “너 나하고 간통했지?” 김제시의원, 이번엔 스토킹·폭행 혐의로 제명

    동료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어 4년 전 제명됐다 복귀했던 전북 김제시의원이 이번엔 여성을 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또 제명됐다. 4일 김제시에 따르면 김제시의회는 전날 무소속 유진우(57) 의원의 제명을 의결했다. 본회의 표결 결과 유 의원을 제외한 재적 의원 13명이 투표해 찬성 12표, 기권 1표로 제명안을 의결했다. 현행법에 따라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은 지방의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제명안 의결 즉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유 의원은 의원직을 잃었다. 김제경찰서는 지난 1월 5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폭행 혐의로 유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 12월 8일 김제의 한 마트 창고에서 업주 A(여·40대)씨에게 침을 뱉고 주먹으로 얼굴과 가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마트 폐쇄회로(CC)TV에는 유 의원이 A씨에게 과일 상자를 들어 던지려는 장면과 A씨 허리춤을 잡고 가게 입구 쪽으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제명안이 가결된 뒤 유 의원은 취재진에게 “피해 여성과 10년 넘게 사귀는 사이였는데, 여성이 선거자금을 빌려준 적도 없으면서 갑자기 수천만원을 돌려달라고 해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고 해명했다. 유 의원은 기혼이다. 한편 A씨는 원하지 않는데도 유 의원이 찾아오거나 전화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조례에 시의원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최고 징계 수위가 ‘출석정지 30일’로 정해져 있는 만큼 법원에 징계 무효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라며 “승소 후 복권되면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020년에도 동료 여성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어 제명됐다가 징계 절차에 하자가 있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복귀한 바 있다. 스캔들 당사자인 두 의원은 현충일 추념식장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유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사실이다. 여성 의원이 나를 내연관계가 아닌 일방적인 스토커로 몰고 있어 억울해서 사실을 밝힌다”면서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했고 “‘죽어서도 당신을 사랑하겠다’ 등의 구애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유 의원이 “내가 스토커야? 얘기해 봐”라고 고함을 치자 여성 의원은 “그럼 제가 꽃뱀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에 유 의원은 “꽃뱀 아니었어? 너는 내가 전국적으로 매장시킬 거야. 너하고 나하고 간통했지. 할 말 있으면 해”라고 받아치며 10여분간 소동을 빚었다. 2020년 7월 시의회는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두 의원에 대해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김제시의회를 상대로 의원직 제명 처분 무효 소송을 냈고, 법원은 2021년 12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당시 법원은 징계 수위를 정하는 김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해당 의원에게 회의 날짜와 장소를 알려주지 않아 방어권을 박탈했다고 판단했다. 유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다시 당선됐다. 김영자 김제시의회 의장은 제명안 가결을 선포하면서 “시민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 “신뢰받는 의회로 다시 태어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 뺨 맞을 것” 응징 예고…시기는?

    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 뺨 맞을 것” 응징 예고…시기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과 관련해 “뺨을 맞게 될 것”이라며 응징을 예고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테헤란에서 한 연설에서 “가자지구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패배는 계속될 것이며, 이 정권은 쇠퇴와 해체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시리아에서 저지른 짓처럼 처절한 노력을 해도 패배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당연히 그들은 그러한 행동으로 뺨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같은 발언은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 전투기의 폭격을 받아 이란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를 포함해 13명이 숨지면서 중동에서 가자지구 전쟁의 불씨가 번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란은 영사관 폭격에 즉각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을 공언하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하메네이는 특히 ‘쿠드스의 날’이자 이번 폭격 사망자 장례식이 열리는 오는 5일 거리 행사에 대중이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예년같으면 쿠드스의 날은 이슬람 국가들에서만 기념했겠지만 올해는 비(非)이슬람 국가에서도 기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슬림 세계가 이스라엘 몰락을 축하할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란은 그간 레바논 헤즈볼라를 포함한 대리세력을 이끌고 중동 앙숙인 이스라엘을 상대로 곳곳에서 그림자 전쟁을 벌여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되면서 ‘저항의 축’을 주도하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혁명수비대 “이스라엘에 대한 치명적 공격 곧 이뤄질 것” 이란혁명수비대 대변인 라마단 샤리프 준장도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이 곧 이뤄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더 많고 더 치명적인 타격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란의 대응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만약 실제로 보복이 이뤄진다면 이스라엘, 미국을 상대로 위험한 대치 국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서울시건축사회 제30대 회장 취임식’ 참석

    김태수 서울시의원, ‘서울시건축사회 제30대 회장 취임식’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서울시건축사회 제30대 회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날 취임식은 김진홍 회장직무대행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신임 박성준 회장의 취임사와 대한건축사협회 김재록 회장의 격려사가 있었으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용호 부위원장, 건축사공제조합 신우식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전임 김재록 회장과 김진홍 회장직무대행에 대한 공로패 수여 및 13명의 신임 이사에 대한 당선증 전달이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김진홍 회장직무대행이 신임 박성준 회장에게 협회기를 전달하며 마무리됐다.이 자리에서 축사를 맡은 김 의원은 제30대 서울시건축사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박성준 회장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짧지 않은 기간 회장직을 잘 수행해 온 김진홍 회장직무대행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신임 회장의 공약인 서울형 5대 혁신(▲서울시와의 관계 혁신 ▲제도 혁신 ▲협회 혁신 ▲회원지원 혁신 ▲미래 혁신)이 잘 추진되기를 기원하며, 서울시의회도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최근 정부와 서울시에서 각종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여기 모인 건축사 여러분의 혜안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며, 이에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서울시건축사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 테일러 스위프트, 포브스 억만장자 합류…한국인도 30여명

    테일러 스위프트, 포브스 억만장자 합류…한국인도 30여명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자산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 이상의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스위프트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달 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작성해 2일 발표한 ‘2024년 새 억만장자들’(New Billionaires 2024) 명단에 2781명 중 2545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억만장자 명단은 1년 전보다 141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 인원이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자신의 노래와 공연으로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자 올해 새롭게 합류한 인물들 중 가장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스위프트는 블록버스터급 콘서트 수익과 음반·음원 판매 수입, 부동산 투자 등으로 총 11억달러(1조4878억원)로 추정되는 재산을 모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 5개 대륙을 순회하는 ‘에라스투어’(Eras Tour) 공연으로 한 해 10억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리는 등 역대 공연 수입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가 일으키는 경제효과 덕분에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스위프트는 올해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으로 꼽히는 ‘올해의 앨범’을 네 번째로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쓰기도 했다. 그는 오는 19일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발매해 또다시 빌보드 등 각종 음반 차트를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AFP통신은 스위프트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의 베벌리힐스, 내슈빌, 로드아일랜드의 해안 저택 등에 집을 소유하는 등 상당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세계 부자 순위 1위는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으로, 자산은 2330억달러(약 314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950억달러로 2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1940억달러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8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홍콩이 473명으로 2위, 인도가 200명으로 3위였다.한국인 중엔 자산 115억달러로 173위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등 30여명이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포함됐다. 다음은 현재 포브스 사이트에 공개돼 있는 실시간 한국인 억만장자 명단 중 상위 10명을 나열한 것이다. ▲173위 이재용 삼정전자 회장(115억달러) ▲364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73억달러) ▲453위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63억달러) ▲624위 정몽규 HDC 회장(49억달러) ▲686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6억달러), ▲734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3억달러) ▲785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0억달러) ▲871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37억달러) ▲896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36억달러) ▲920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35억달러)
  • ‘대북제재 위반 의심’ 화물선 남해상에서 나포…당국 조사 중

    ‘대북제재 위반 의심’ 화물선 남해상에서 나포…당국 조사 중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위반 연루가 의심되는 선박을 최근 영해에서 나포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선박은 북한을 출발해 중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던 3000t급 화물선 ‘더 이(DE YI)’호로 지난달 30일 전남 여수항 인근 해상에서 해양경찰에 나포됐다. 현재 부산 암남공원 앞바다 묘박지(선박이 해상 정박하는 곳)에 정선해 있다. 정선 명령에 응하지 않자 해경이 선박에 진입해 이동시켰다. 배 안에는 중국인 선장과 중국, 인도네시아 선원 등 1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선박은 과거 토고 선적을 지녔지만 현재는 무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과거 토고 선적의 화물선을 이용해 석탄이나 사치품 등 거래를 해왔다. 2019년 1월 정부가 북한산 석탄을 제3국으로 운반하던 토고 선박을 군산항에서 억류해 조사한 적도 있다. 정부는 미국 요청에 따라 해당 선박을 나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북제재 위반 행위에 연루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국이 중국인 선장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협조적이지 않아 아직 선적된 화물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해당 선박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혐의와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2017년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유엔 회원국은 대북제재상 금지행위 연루 의심 선박을 자국 영해상에서 나포·검색·억류할 수 있다.
  • 제주서 하얼빈 거리…우크라 자폭드론, 1300㎞ 먼 러 내륙 강타 ‘대폭발’ (영상) [포착]

    제주서 하얼빈 거리…우크라 자폭드론, 1300㎞ 먼 러 내륙 강타 ‘대폭발’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이 러시아 서부 내륙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공장 지대를 강타해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장 루스탐 민니하노프는 2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오늘 아침 타타르스탄 옐라부가와 니즈네캄스크에서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타타르스탄 공화국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200∼1300㎞ 거리에 있다. 이는 제주 서귀포에서 중국 하얼빈까지 직선거리와 맞먹는다. 민니하노프 수장은 “이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는 없었고 공장 가동도 영향받지 않았지만, 불행히도 옐라부가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피격 당시 동영상에는 중형 자폭 드론이 공장을 강타하는 장면과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옐라부가 인근에는 화학, 기계, 금속 관련 공장이 모인 알라부가 경제특별구역이 있다. 타스 통신은 경제특구에 있는 기술 학교 기숙사 건물들이 드론 공격을 받아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13명이 다치고 창문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우크라이나 보안·정보 당국자들은 AP 통신에 옐라부가의 드론 생산 현장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인정했다. AP는 옐라부가 인근 공장에서 이란이 설계한 샤헤드 드론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과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 등 정보기관이 니즈네캄스크 정유공장 공격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키이우 정권은 테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협을 최소화하고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수정, 신규·경력 직원 24명 채용

    한수정, 신규·경력 직원 24명 채용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원)이 올해 상반기 24명을 채용한다. 한수원은 세종 본원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국립세종수목원·국립한국자생식물원 등 3개 소속기관에서 근무할 신규·경력직원 24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일반행정과 전시원·정원관리, 기술사업화, 산림생물자원연구, 시설관리, 고객지원, 교육 운영, 양묘 장비 등이다. 채용 인원은 신입 23명과 경력 1명으로, 근무지별로는 본원 및 세종수목원 10명, 백두대간수목원 13명, 자생식물원 1명 등이다. 순환 근무가 가능하다. 직급별로는 별정직 1명, 일반직 12명, 공무직 11명 등이다. 원서는 오는 9일 오전 11시까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채용 홈페이지(https://recruit.incruit.com/koagi)에서 접수한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해 5월 31일 임용할 예정이다.
  •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사임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사임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사임했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대대적인 조직 쇄신 결정을 내린 가운데 DL이앤씨 임원 10명 이상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DL이앤씨에 따르면 마 대표는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2021년 1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DL이앤씨는 상무·전무 등 임원급 13명에게도 3월 31일자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번에 교체되는 임원들은 주택 부문 6명과 토목 부문 7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에는 자회사인 DL건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이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세대 교체와 인적 쇄신을 단행하려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마 대표도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지난해 건설현장 사망자가 3명 발생한 데 이어 영업이익 급감 등으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다음달부터 DL이앤씨는 새로운 조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주요 임원들이 떠난 자리에 앉을 후임자들은 이번 대규모 해고 전부터 내정해 놓은 상태라는 후문이다. 다만 신규 임원 승진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일부 실을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남국 말고 가상자산 10억 이상 공직자도 있다… 최지영 기재부 차관보 ‘재산 1위’

    김남국 말고 가상자산 10억 이상 공직자도 있다… 최지영 기재부 차관보 ‘재산 1위’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9억…2.4%↓주택 공시지가 하락 등 영향조성명 강남구청장·변필건 검사장 순尹 75억 신고… 전년비 2억가량 감소가상자산 신고 112명, 47억원어치조만형 전남자치경찰위원장 코인 최다 윤석열 정부 2년차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이 19억 101만원으로 주택 공시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공직자도 전체 30%(592명)로 지난해(31.3%)보다 소폭 감소했다. 가장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으로 494억원대를 신고했다.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내역이 처음 공개된 가운데 조만형 전남 자치경찰위원장이 배우자 등 가족 명의로 10억원 이상의 최다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로 범위를 넓히면 ‘코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15억 4644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상당수 공직자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공직자 41% 10억 미만 재산 보유20억 이상 30%, 5억 미만 24.4%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변동 사항을 28일 0시 대한민국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재산공개대상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부 정무직과 1급 공무원(고위공무원단 가급), 국립대총장과 시도 교육감,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등 1975명이다. 재산총액 기준 이들의 신고 재산 평균은 19억 101만원으로 1년 전(19억 4837만원)보다 4735만원 감소했다. 공직자 50.5%(997명)의 재산은 감소한 반면, 49.5%(978명)의 재산은 증가했다. 이은영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브리핑에서 “주택 공시가격과 토지 개별공시지가 하락 등으로 8062만원(-170%)의 재산 감소 요인이 발생했고, 주가 상승과 저축·증여 등으로 순재산 3326만원(70%)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년새 아파트 공시가격은 18.6%, 개별공시지가는 5.6% 각각 내렸다. 공직자 41.2%(813명)가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보유했다. 20억원 이상 가진 공직자는 30%였으며, 10억~20억원 미만 28.9%(570명), 5억~10억원 미만 18.7%(370명), 1억~5억원 미만은 18.5%(366명), 1억원 미만은 3.9%(77명)였다.최 차관보 배우자 비상장 주식 445억김동조 대통령실 비서관 210억 폭증 전체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총액 1위는 최 차관보는 전년보다 8억원 이상 늘어난 494억 5177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상당 부분은 배우자의 비상장 주식이었다. 최 차관보의 배우자는 비상장 회사인 제일풍경채(2만 3748주), 풍경채(20만주) 주식 총 445억 3366만원을 보유했다. 부부 명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34억 3690만원)와 본인 명의 세종시 아파트, 서울 용산구 오피스텔 등 2채의 전세 임차권을 포함해 부동산은 39억 3190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지난해 재산총액 1위였던 조성명 강남구청장(489억 888만원)과 변필건 수원고검 검사장(438억 8234만원)이 뒤를 이었다. 조 청장은 강남구 아파트 외 오피스텔 39채 등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변 검사장은 배우자 명의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93억원) 등 109억 986만원의 부동산과 배우자와 자녀 명의 상장·비상장 주식 57억 2193만원어치를 보유했다. 변 검사장은 대명소노시즌(165만 3594주) 주식은 직무 관련성 심사를 청구했고 나머지 주식은 매각·백지신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검사장은 배우자 명의로 영국의 유명 팝아트 화가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판화와 조각 등 19점(15억 3784만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재산총액 네 번째로 많은 자산을 보유한 김동조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329억 2750만원)은 1년 만에 210억원 넘게 재산이 폭등했다. 김 비서관은 비상장 회사인 한국제강(2만 2200주) 주식이 지난해 최근 3년 평균치보다 2배가량 급등했다고 설명했다.이종호 과기장관 107억… 국무위원 1위오세훈 서울시장 60억… 지자체장 1위 중앙부처 공직자 중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재산신고 당시 외교부 1차관, 158억 950만원)과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152억 5600만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141억 3683만원)이 재산 상위권에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년 전보다 2억원가량 줄어든 74억 8112만원을 신고했다. 국무위원 중에는 이종호 과기부 장관이 107억 763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83억 1114만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47억 9148만원),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42억 7605만원) 순이었다. 반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억 508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광역자치단체장 중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59억 7599만원으로 1위였고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부동산 매매 중도금 반환에 따른 채무(70억원) 등의 영향으로 8062만원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공직자 가상자산 평균액 4197만원박병춘, 한 종목에만 5만개·7억↑보유김기환, 본인 명의 가상자산 6.6억 신고 재산 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1975명 중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신고한 사람은 112명이었다. 가액은 총 47억 65만원, 1인당 평균 보유액은 4197만원이었다. 최근 가상자산 시세가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평가액은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조만형 전남 자치경찰위원장이었다. 조 위원장은 배우자·장남·차남·장녀와 함께 총 10억 7111만원어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 박병춘 전주교육대 총장은 배우자 명의로 코스모스 아톰(5만개) 한 종목에만 7억 1700만원어치를 투자했다. 김기환 국토교통부 산하 부산울산고속도로 대표이사는 본의 명의로 비트코인 6개, 알고랜드 13만 1667개 등 6억 6394만원어치를 보유했다. 김헌영 강원대총장은 배우자 명의로 에이다(7218개) 등 1억 1222억원을, 이태수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장녀 명의로 리플(884개), 질리카(2629개) 등 1억 1847억원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또 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장이 본인 명의로 에이다(6052개) 등 3715만원,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이 배우자 명의로 디센트럴랜드(607개) 등 1687만원, 박경민 행정안전부 경찰위원회 상임위원이 장남 명의로 스택스(7949개)에 1542만원,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이 배우자 명의로 리플(1만 5099개) 등 1450만원, 최익규 한국수력원자력 상임감사가 장남 명의로 OMI(8만 4142개) 등 1287만원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5만원어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적어냈다. 공직자들이 투자한 가상자산 종류는 도지코인, 시바이누, 아비트럼, 가스, 네오, 리플, 니어프로토콜, 디센트럴랜드, 루나클래식 등 다양했다.국회의원 20명, 가산자산 18억 보유김남국 15억↑… 전체의원의 84% 차지김명수 1.9억, 김홍걸 2810만원 보유 한편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가상자산을 신고한 국회의원 20명의 총보유액이 18억 4183만원이라고 공개했다. 1인당 평균 9209만원꼴이다. 김남국 의원이 가장 많은 15억 4644만원어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전체 의원 가운데 김 의원이 보유한 가상자산 비중만 84.0%로 종류는 토네이도 99만 4900개, 에이피이앤에프티 15만 5680여개, 클레이튼 45만 6930여개 등 가짓수가 총 78종으로 다양했다.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와 장남이 적금, 증여와 급여로 사들인 1억 9383만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이해충돌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던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본인 명의로 비트코인·엔터버튼·힙스 등 2810만원어치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도 이더리움 등 360만원어치를 보유했다고 적어냈다.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은 218만원어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2만 5000원어치를 써냈다.강중구 건평원장, 보석만 1억 이상 신고오영훈 제주지사, 장남 축의금 1억↑ 이색 재산도 눈에 띄었다. 강중구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본인 롤렉스 시계(2500만원)를 포함해 배우자 다이아몬드 반지·목걸이·팔찌, 진주, 루비 등 보석만 1억 5910만원을 신고해 ‘보석부자’에 올랐다. 오영훈 제주도시사는 장남 결혼축의금으로 1억 1500만원을 신고했다. 길병우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은 금 24k 210g(1932만원), 이상근 경남 고성군수는 배우자 소유 금 24k 188g(1620만원)을 적어냈다. 최기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감사는 회화 3점 2600만원어치를 신고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콘도미니엄 4개 회원권 2억 8450만원을 신고했고, 김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하와이 호놀룰루에 배우자 명의 건물(14억 5000만원)을 보유했다고 알렸다. 국회에서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 소유의 하프 3개(총 1억 3000만원)와 3000만원짜리 회화를 적어냈다. 같은 당 서정숙 의원은 금 195g(1578만원), 유화·판화 총 4점(5300만원)을 갖고 있다고, 조은희 의원은 박서보 화가의 추상화(1500만원)를 보유했다고 알렸다. 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도자기 1점과 회화 2점 등 4000만원 규모의 미술품을 가졌다고 신고했다. 같은 당 박찬대 의원은 1200만원짜리 한국화를,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장녀가 1500만원짜리 첼로를 가지고 있다고 써냈다.
  • 김동연, “밀어붙이기식 의대 증원 안 돼, 진심 대화해야”

    김동연, “밀어붙이기식 의대 증원 안 돼, 진심 대화해야”

    ‘의사 집단행동’ 관련 분당서울대병원 방문, 의료진 격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밀어붙이기식 의대 증원은 문제가 있다”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8일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의대 증원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있지만 진행 방법이나 절차에서 사회적 합의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된 데에 대해 대단히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중앙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의사 공백 최소화를 위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도내 9개 병원에 공중보건의 33명과 군의관 13명을 지원하고 있다.
  • 중랑구, 구민 권익 보호 및 권리 구제 앞장

    중랑구, 구민 권익 보호 및 권리 구제 앞장

    서울 중랑구가 구민의 권익 보호와 권리 구제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구는 지난해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접하는 법률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무료법률상담실’과 ‘마을변호사’를 운영하며 총 1215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문가가 직접 각종 법률문제에 대해 상담을 제공하는 무료법률상담실은 지난 2008년 4월 시작해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매년 이어지고 있다. 구는 올해도 구민에게 질 높은 맞춤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받은 13명의 변호사로 상담관을 구성하고 상담실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과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2~5시로 중랑구청 1층 전문가상담실에서 진행된다. 마을변호사는 지정된 정기상담일에 가까운 주민센터를 찾아 무료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2017년 7월부터 모든 주민센터로 확대돼 시행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738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구는 구민들의 높은 법률상담 수요를 충족하고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동별로 마을변호사 운영 일수를 월 1회에서 많게는 3회까지 늘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법률홈닥터’ 사업도 운영되고 있다. 이는 법무부에서 채용한 변호사를 지방자치단체에 배치해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법률상담과 도움 기관 연계 등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2018년 5월부터 법률홈닥터 변호사 1명이 중랑구청 복지정책과에 근무하며 취약계층의 법률서비스 갈증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전문적인 지식 없이는 막막하고 어려울 법률문제 해결에 있어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민분들께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볼티모어 다리 충돌 선박 도선사 신속 구조 요청, 인명 피해 줄였다

    볼티모어 다리 충돌 선박 도선사 신속 구조 요청, 인명 피해 줄였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에 충돌한 컨테이너 선박 달리호를 운항하던 베테랑 도선사가 사고 직전 구조 요청을 보낸 것이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돌 2분 전 무전을 받은 메릴랜드 교통당국은 즉각 다리 진입을 통제했고, 다리 위를 지나던 7대의 차량 외에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사고 당시 메릴랜드 교통국 무전에는 “조타기를 잃은 배가 접근하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교통을 통제해야 한다”는 말이 들린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나중에 “달리호 승무원들을 영웅”이라고 칭송하며, 당국이 신고와 충돌 사이의 2분 동안 다리로 향하는 차량의 흐름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빠른 대응이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클레이 다이아몬드 미국도선사협회 이사는 이날 메릴랜드도선사협회 관계자와 대화한 뒤 “달리호가 다리에 충돌하기 몇 분 전에 엔진과 항해 장비의 전원이 꺼지는 ‘완전한 정전’을 겪었다”며 “선박이 추진 동력을 선박을 가능한 한 왼쪽으로 선회하고 좌현 닻을 내리려고 했으나 교량을 향한 선박의 전진을 멈추거나 늦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선박의 백업 발전기가 가동되어 일부 전력이 복구되었지만 추진 시스템은 여전히 먹통인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다이아몬드 이사는 “도선사의 명령이 충돌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다리 위의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면서 “선박이 동력을 잃자마자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직감했고,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에 바로 무전을 보내 즉시 교통통제를 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선박을 운행한 도선사가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었고, 도선사가 되기 위해 훈련 중인 견습생도 배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양 데이터 플랫폼인 마린 트래픽(Marine Traffic)의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달리호는 26일 오전 1시에 볼티모어를 출발해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하던 중이었다. 충돌 약 1시간 전 예인선이 달리호를 정박지인 볼티모어 항구에서 유도하기 시작했고, 이후 다리 남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을 도왔다. 배가 항로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자 예인선은 출발했고, 달리호는 항구의 일반적인 관행에 따라 스스로 항해를 계속하도록 남겨두었다. 볼티모어 항구에서 출항해 키 브리지를 지나는 선박은 수심이 깊은 특정 수로를 따라가다가 키 브리지 아래를 지나야 한다. 선박 데이터에 따르면 달리호는 이 특정 수로를 지났고, 배에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 약 8.5노트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다. 이후 오전 1시 26분쯤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했다. 볼티모어 지역에서는 이 지역 운항을 전문으로 하는 현지 항만 도선사를 고용한다. 다른 해역에서 온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도선사들은 수년간의 훈련을 통해 항구의 규칙, 해류, 항로, 교통 패턴 및 위험 구역을 숙지한 뒤 선박을 입출항시키는 임무를 맡게 된다. 가장 경험이 많은 도선사는 더 큰 선박을 관리한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선박 달리(Dali)의 구조 요청(Mayday)으로 인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 양쪽 끝의 교통을 일시 봉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교통을 통제한 사람들이 의심할 여지 없이 생명을 구했다”고 말하며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재건을 위해 연방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선박 기록에 나타난 내용과 닻이 떨어졌는지 여부 등 여러 조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고, 선박에 충돌한 구조물의 철탑이나 교각에 ‘펜더’(fender)라고 알려진 차단 장치가 장착되어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달리호는 이전에 실시한 선박 안전 검사에서 수차례 결함이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프랑스 해양청의 주도로 전세계 선박의 안전 품질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이퀄리스(Equalis)에 따르면, 달리호는 2015년 이후 27번의 검사를 받았고, 2016년 벨기에 앤트워프 항구에서 “선체 파손으로 내항성이 저해됐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지난해 칠레 항구에서 달리호를 검사한 결과 해당 선박에는 ‘추진 장치 및 보조 기계’와 관련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같은 해 6월 27일 샌안토니오 항구에서 실시된 검사에서는 게이지와 온도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소유사 ‘그레이스 오션’(Grace Ocean Private Ltd)은 2021년 호주 당국으로부터 최근 몇 년간 선원들에게 저임금을 주고 계약된 기간보다 몇 달 더 선원들을 선내에 머물게 한 혐의로 처벌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이 회사가 임금을 체불한 13명의 승무원에게 선박에 1년 이상 머물게 한 사실이 알려진 뒤 추가로 밝혀진 내용이다. 그레이스 오션이 소유한 퍼니스 사우던 크로스(Furness Southern Cross)에는 10명의 선원이 14개월 이상한 기록도 밝혀졌다. 뇌물 방지·규정 준수·올바른 거버넌스에 중점을 둔 그룹인 트레이스(Trace)의 창립 회장인 알렉산드라 레이지(Alexandra Wrage)는 이날 “달리호의 선박 소유권 구조가 불투명성을 극대화하고 책임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지적했다. 55척의 선박을 소유중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선사 ‘그레이스 오션’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그레이스 오션 인베스트먼트’(Grace Ocean Investment Limited)가 소유하고 있다. 2021년 그레이스 오션의 위반 사항을 처음 지적한 로이즈 리스트(Lloyds List)는 그레이스 오션 인베스트먼트가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홍콩 법인 기록에 따르면, 로이드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이름과 주소와 일치하는 회사는 2015년에 해산됐다. 이 기록에 따르면 싱가포르 회사에는 필리핀 국적자 2명, 싱가포르 국적자 1명, 일본인 국적자 1명 등 4명의 이사가 등재 돼 있고, 이들의 소재지는 싱가포르에 있다. 숨진 6명과 함께 8개월 간 함께 일을 했다고 밝힌 지저스 캄포스 씨는 이날 지역 언론 ‘볼티모어 배너’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상당수가 본국에 있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하던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 이민해온 저소득 남성 노동자”라고 말했다. 이들은 볼티모어 카운티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 브라워너 빌더스 소속이었고, 이 회사는 메릴랜드주 정부가 운영하는 다리를 정기적으로 유지보수하는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였다. 무너진 다리는 메릴랜드 태생의 시인이자 미국 국가 ‘성조기(The Star-Spangled Banner)’를 작사한 프랜시스 스콧 키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 울산 동구, 외국인 노동자 공공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울산 동구, 외국인 노동자 공공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울산 동구가 외국인 노동자에게 공공 체육시설 사용료를 감면한다. 울산 동구는 26일 8개 유관기관 관계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외국인 노동자 지원 협의체 2차 회의’를 통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 울산 동구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조선소가 위치한 국내 최대 조선업 도시다. 동구지역 외국인 인구는 올해 1월 기준 7714명으로, 전년 동월(4261명) 대비 81.0% 늘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등 기관별 올해 외국인 노동자 지원 계획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6월 외국인 노동자 관련 지원 계획 등을 공유하려고 구성된 협의체는 외국인 노동자로 구성된 자율방범대 운영, 지역 주민과의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한 세계문화 축제 개최 등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외국인 노동자의 공공 체육시설 사용료를 감면해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주민과 외국인 노동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의회 청년 의원 10% 넘자… 중앙당도 ‘귀’ 열었다[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지방의회 청년 의원 10% 넘자… 중앙당도 ‘귀’ 열었다[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청년 정치인이 많아지면 정치는 바뀔까. 2030세대 의원이 10%가 넘는 지방의회에선 그랬다. 청년 정치인들이 서로 연대하고, 조직을 만들고, 중앙당에 의견을 적극 개진한다. 선거 실무 노하우를 나누고, 청년 공약을 상의한다. 정치에서 연대와 조직은 곧 힘이다. 지방의회 청년 정치인들은 중앙당이 이제야 청년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김세종(34·국민의힘)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원은 25일 “빠른 소통은 청년 의원들의 장점”이라며 “수백 명이 함께하는 청년 지방의원 조직이 생겼고, 중앙에 의견 개진도 활발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2030세대 의원은 416명으로 7회 지방선거(238명)보다 178명 늘었다. 전체 당선인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7대 지방의회의 5.9%에서 10.1%로 상승했다. 현재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중 2030세대가 4.3%(13명)인 점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지방의회 청년 의원들은 8회 지방선거 당시 청년 후보 간 연대, 제도 개선, 당 지도부의 의지 등 삼박자가 청년 정치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 지방선거 연대·조직의 ‘힘’청년 멘토·러닝메이트로 ‘시너지’중앙당서도 의사·활동 존중해줘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재산을 ‘0원’이라고 신고했던 신유정(25·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의회 의원은 “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도 후원회를 둘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작게나마 후원회를 만들어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며 “실무적인 면에서는 10번의 강의보다 한 명의 청년 멘토가 당선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신 의원이 멘토를 만난 곳은 민주당 2030 출마자 연대인 ‘그린벨트’다. 당시 청년 지방선거 출마자 12명이 모여 시작한 그린벨트는 곧 148명 규모로 커졌고, 이 중 120명이 전국 곳곳에서 출마했다. 또 67명이 공천을 받았고, 이 중 43명이 당선됐다. 이들은 그린벨트가 운영하는 ‘등대 프로그램’에서 정치자금, 회계, 선거홍보 실무 등에 대한 도움을 주는 멘토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안부 묻기 프로그램’은 청년 후보들의 ‘멘털 관리’에 한몫했다. 후보끼리 짝지어 일주일에 한 번씩 통화하도록 했는데, 속내를 털어놓고 고민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단체 대화방에선 범죄사실 경력 조회를 어떻게 하는지,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 등 소소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공유됐다. 여기에 참여했던 한 청년 정치인은 “당에서 만든 조직은 아니었지만 당시 당 대표도 소셜미디어(SNS)에 언급을 해줬고,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박지현)도 청년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컸다”고 했다. 재선인 주무열(39) 관악구의회 의원은 당시 그린벨트에서 멘토 역할을 했다. 그는 “미래를 양성하는 청년아카데미가 정당 내에서 발달해야 하는데 어떠한 정당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벨트에서 활동한 또 다른 청년 정치인은 “그린벨트에서 만난 청년 후보끼리 기후 공약같이 특정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거나 좋은 공약이 있으면 서로 벤치마킹하는 등 소통이 활발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청년 연대체가 없었지만, 같은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끼리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돼 주며 시너지를 냈다. 90년대생 광역의원인 정지웅(31) 서울시의회 의원은 “서대문구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뛰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국회의원 선거는 혼자 뛰어야 하지만 지방선거는 여럿이서 뛰다 보니 러닝메이트가 가능했다”고 했다. 청년 인원이 많아지자 국민의힘은 지난해 1월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국민의힘 소속인 만 45세 미만 청년 지방의원 310명이 참여하는 조직이다. 김 의원은 “중앙에서는 마냥 청년이라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협의체를 꾸리니 중앙당과 대통령실에서 우리의 의사와 활동을 존중해 주기 시작했다”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생겨서 뜻깊다”고 했다. # 국회 진출엔 여전한 ‘벽’조직력·내공 밀려 공천 줄탈락‘청년 경선 보장제’로 기회 줘야 다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런 ‘밀어주고 당겨주기’가 쉽지 않다. 현역은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하고 당협위원장(국민의힘)·지역위원장(민주당) 등도 본인 출마 준비에 바쁘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요즘정치’라는 청년정책 그룹이 출범했다. 그러나 요즘정치에 속했던 황두영(서울 서대문갑) 전 청와대 행정관, 권지웅(서울 서대문갑) 전세사기고충접수 센터장, 이지혜(대전 서갑) 전 국회의원 보좌관, 박성민(경기 용인정)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등은 공천 과정에서 줄탈락했다. 요즘정치 일원인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는 “국회의원 선거도 장벽 허물기가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조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지만 최소한 경선이라도 할 수 있도록 ‘청년경선 보장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갑자기 호명된 청년 정치인은 악재나 흔들림이 있으면 바로 날아간다. 정치적 역량이나 내공을 쌓는 시간이 아무래도 짧기 때문”이라며 “경선 준비 과정에서 맷집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청년 정치인에게 경선의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8회 지방선거를 계기로 지방 무대에서 정치를 시작한 청년 정치인 상당수가 향후 총선에선 중앙 무대로 진출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있다.
  • 인지도·인맥 등 밀려… 평균보다 1384만원 적은 청년 국회의원 후원금[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인지도·인맥 등 밀려… 평균보다 1384만원 적은 청년 국회의원 후원금[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청년 국회의원들은 일반 의원보다 정치 후원금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성 정치인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인맥 네트워크가 부족한 탓이 크다. 정치권 관계자는 “환경이 이렇다 보니 청년 의원들이 인지도를 쌓기 위해 선명성 경쟁에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신문이 25일 국회의원 정치 후원금 모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청년 의원들의 정치 후원금은 평균 1억 1039만원으로 전체 평균(1억 2423만원)보다 1384만원 적었다. 청년 의원 중에도 지역구 의원은 평균 1억 3428만원, 비례대표 의원은 평균 8991만원으로 차이가 컸다. 청년 정치인 중 상당수가 지역구보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년 의원은 대부분 적은 후원금을 받는 셈이다. 이런 내용은 서울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2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의 후원금 모금 내역 집계’ 자료에서 청년만 별도로 분석한 결과다. 21대 국회 개원 당시 청년 국회의원은 총 13명이고 모두 초선이었다. 청년 의원 중 후원금 모금액 1위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으로 1억 5714만원을 기록했다. 거대 양당이 아닌 소수정당 소속의 비례대표 의원이 후원금 한도를 채우는 경우는 드물다. 용 의원도 2년차까지는 한도를 채우지 못했는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서 이름을 알리면서 상황이 반전됐다고 한다. 용 의원은 “2022년 12월 한 달간 1억원이 넘는 소액 후원이 쇄도했다”며 “조직적으로 누가 도와준 것이 아니라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2위는 장경태 의원으로 1억 5529만원이었다. 장 의원은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이다. 3위는 장철민 의원으로 1억 5045만원이었다. 둘 다 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이다. 하위권인 11~13위는 각각 김예지·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이었다. 상위권이 지역구 의원인 데 반해 하위권은 모두 비례대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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