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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법 “채점 잘못으로 司試 탈락 213명에 21억 지급”

    사법시험을 주관하는 행정기관의 잘못으로 추가합격한 사법시험 응시생들의 정신적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3부(부장 金鍾伯)는 4일 제40회 사시 1차 시험에서 추가합격한 태모씨(31) 등 213명의 응시생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원고들에게 각각 1,000만원씩 모두21억 3,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객관식인 사시 1차시험은 출제의도를 분명히 알수 있도록 엄밀하고 객관적으로 출제,문제나 채점의 잘못으로 합격여부가 바뀌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전에 잘못된 사시문제 출제로 인한손해배상 판결이 있었던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면서 “피고는 그런 노력을 게을리해 당연히 합격해야 할 원고들을 불합격처분,정신적 고통을 입힌 것이 명백한 만큼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98년 2월 사시에 응시했던 태씨 등은 “잘못된 문제와 채점으로 불합격됐다”며 서울행정법원에 불합격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채점에 잘못이 있는 만큼 원고들에 대한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라”는 확정판결을 받았고,이에 행자부가 같은해 9월 527명에 대해 추가 합격 결정을 내리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국민의 정부 ‘사정칼날’ 공직자 징계 급증

    국민의 정부 출범후에도 뇌물 수수 등 공무원들의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2일 국회에 제출한 ‘중앙부처 국가직 공무원의 징계의결 현황’에 따르면 98년부터 올 6월말까지 68명의 공직자가 비리혐의 등으로 파면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98년 한햇동안 뇌물수수 등으로 파면된 공직자는 24명으로 97년도 8명보다 3배나 증가했다.99년도에도 39명의 공직자가공금횡령과 뇌물수수 등으로 파면됐다. 이처럼 공직자 파면이 늘어난 것은 사정기관의 감시가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해임된 공직자는 전체 22명으로 98년 2명,99년 14명,올해 6명으로 밝혀졌다.정직과 감봉 등 중징계 공직자도 계속해서 늘어 98년 13명,99년 30명,올해 7명이다. 징계를 받은 공무원 수도 98년 130명,99년 173명으로 점차 늘어나고있음을 보여줬다.지난 97년엔 100명의 공직자가 징계를 받은 것으로조사됐다. 이들을 유형별로 보면 직무유기 및 태만이 98년 77명,99년 83명 등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그 다음이 뇌물수수로 98년 36명,99년58명순이다.그러나 올해들어서는 직무유기 및 태만은 7명인데 비해 뇌물수수는 20명으로 증·수뢰가 급증했다. 비위공직자를 직급별로 보면 1급 이상이 4명,2∼3급이 50명으로 확인됐다.가장 많이 적발된 직위는 4∼5급으로 98년 80명,99년 98명,올들어서도 18명이나 징계를 받았다.또 6급이하는 98년부터 현재까지모두 88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추기자 sch8@
  • 99개사 社外이사 200명 주식보유

    상장회사 사외이사 가운데 200명이 해당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의 내부견제를 위해 마련된 사외이사 제도가 제기능을 다하지못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김경재(金景梓·민주당)의원은 29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99개 상장사의 사외이사 200명이 사외이사를 맡은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645개 상장회사의 사외이사 총수가 1,495명인 점을감안할 때 상장회사 사외이사 가운데 13.4%가 회사주식을 보유하고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들 사외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총 주식수는 1,245만3,769주로 1인당 평균 6만2,268주에 달하며,보유주식 분포는 10만주 미만(173명),10만∼20만주(10명),20만∼30만주(4명),30만주 이상 13명 등으로 파악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민의 정부 국가공무원 정원 1만2,000명 줄었다

    국민의 정부 출범후 지금까지 중앙부처에서 감축된 국가공무원은 모두 1만2,113명으로 나타났다.이는 4년간 공무원인력 감축계획의 46.6%에 달하는 수치다. 또 8월1일 현재 국가공무원은 54만9,839명으로 새정부가 들어서기전인 97년 12월31일 기준보다 1만2,013명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사실은 행정자치부가 27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밝혀졌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일반 행정직은 감소된 반면 교원을 비롯,경찰·공안분야에선 오히려 4,949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출범 원년인 98년도에 9,084명이 감축됐고,99년엔 7,973명을 감원한 것으로 밝혀졌다.올해는 감축 목표 4,801명 중 8월1일 기준으로 1,674명이 공직을 떠났다. 나머지 인원도 직제 개정 등을 통해 연말까지는 모두 감원할 계획이라고 행자부는 밝히고 있다. 행자부는 국감자료에서 내년도 감축인원 4,097명을 달성하면 원래목표인 2만5,955명을 모두 채우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까지 감축 인원의 부처별 현황을 보면 정보통신부가 1,605명,철도청 1,506명,교육부 922명 등이다.교육부의 경우 교직은 늘어난 반면 교육행정직은 줄어들었다. 한편 공무원 정원이 가장 많은 중앙부처는 교육부로 29만6,469명이며,그 다음이 경찰청 9만6,103명,정보통신부 3만2,430명,해양수산부3만1,764명 순이다. 홍성추기자 sch8@
  • 탈북자 “남한 쇼·오락프로 글쎄요”

    탈북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한 방송프로그램은 뉴스와 연속극이고,싫어하는 것은 쇼·오락 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또 북한 위성방송을시청한 남한 주민들은 드라마와 영화는 즉시 남한에서 방송되더라도문제가 없지만 주체사상 교양 프로와 찬양 노래의 개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27일 오전 10시 KBS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0KBS 통일방송 국제심포지엄-남북한 화해·협력시대의 방송의 역할’에서 발표된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김귀옥 선임연구원의 ‘남북한텔레비전 프로그램 교류와 통합방안 모색’과 한양대 신문방송학과강남준 교수의 ‘북한 위성방송에 대한 남한 시청자의 반응조사’에서 밝혀졌다. 김 연구원은 1980년 이후 귀순한 북한이탈 남한거주 주민(이하 탈북자) 가운데 122명을 대상으로 남한 방송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북한 주민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방송 개방시 북한 주민들이 남한 방송을 시청하며 느끼게 될 점을 추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연구원의연구에서 탈북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은 뉴스(44.3%),연속극(36.9%)등이었고 싫어하는 프로는 쇼·오락(42.6%),북한관련프로(18.6%) 순으로 나타났다.또 ‘남한 텔레비전 방송의 나쁜점’으로 ‘미국·일본 문화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는다’(27.9%),‘광고가 많아 불편하다’(23.0%),‘끔찍한 사건 보도가 많다’(13.9%)등을 꼽아 향후 북한에 방송을 송출하게 될 때 유의해야 할 점으로지적했다. 강 교수는 북한 위성방송을 직접 녹화한 테이프 12시간 분량을 30명의 남한 주민에게 보여주고 시청 전과 후에 달라진 북한에 대한 인식변화를 비교했다. 먼저 남한에서 ‘즉시 방영해도 무방한 프로그램’(중복 응답 가능)은 드라마(22명),영화(22명) 등이라고 답한 반면 ‘개방하면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은 주체사상 교양프로(22명),찬양노래(13명) 등을 꼽았다. 한편 ‘시청후 북한 주민이나 정부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는가’에대해서는 18명이 ‘바뀌었다’고 대답했다.그렇지만 ‘북한방송 개방이 민족통일과 동질성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방송 시청 전보다 시청 후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가 훨씬 줄어들어 북한 프로 개방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의사등 22명 적발…멀쩡한 사람 돈받고 ‘장애인 판정’

    충남지방경찰청은 26일 허위 장애진단서를 만들어 멀쩡한 비장애인을 장애인으로 등록해준 의사 등 22명을 적발,이 가운데 김도형(金度亨·30·무직·대전시 유성구 송강동)씨에 대해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진료없이 허위 장애진단서를 발급한 대전시 유성구 봉산동 Y정형외과 류모씨(37·의사)와 사무장 윤모씨(25)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방사선 기사인 나기근씨(30)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방사선 기사 나씨 등과 짜고 허위 장애진단서를 만들어 원모씨(36·건설업·대전시 동구 자양동)등 일반인 19명을 장애인으로 등록시켜 주고 그 대가로 모두 4,300만원을 받아 챙긴혐의다. 이들은 장애인에게 세제감면과 LP가스 차량이용 등 혜택이 주어져편법으로 장애인 등록을 하려는 일반인이 늘어나자 1건당 100만∼400만원씩을 받고 이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제2외국어 학생선택권 확대

    내년부터 고교생들이 제2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선택권이 확대돼 2004년에는 제2외국어 선택이 학생 자율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시·도교육청 담당 장학관 회의를 열어 제2외국어 교사 부족현상을 해소해 학생들의 제2외국어 선택권을 확대하기위한 4개년 계획을 확정,각급 학교에 시행 계획을 통보하도록 했다고24일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 3월부터 2003년까지 부전공 교사 자격증이 없는 독어,불어과목 교사 1,100명을 대상으로 복수교사자격증 취득을 위한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는 200명을 뽑아 교원대에서 1,200시간 동안 일본어와중국어 위탁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시·도별 위탁교육 인원은 서울50명,부산 30명,경남 19명,전북 14명,강원 13명,광주 10명,대전·전남·충남 각 9명,인천·울산 각 8명 등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또 영어 등 다른 과목 부전공 교사자격증을 갖고 있는 독어와 불어 교사 689명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2004년까지 시·도교육청별로 연수를 실시,해당 과목 교사로 채용할 방침이다.일어,중국어,스페인어등 학생들의 수요에 비해 교사 공급이 부족한 과목 교사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1,100명을 단계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이들 가운데 600여명은 기간제 교사로 임용하는 등 학생들의 제2외국어 선택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를 시·도교육청이나 지역교육청에 배치,여러 학교를 순회하면서 가르치게 하는 등 순회교사제의 효율적 운영을위한 관련 법 개정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2외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는 일본어 1,637명(42%),독일어 1,188명(30.5%),프랑스어 695명(17.9%),중국어 303명(7.8%),스페인어 53명(1.4%),러시아어 17명(0.4%) 등의 순이다.그러나 지난 6월교육부가 서울,부산,전남 교육청을 통해 학생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생들에게 제2외국어 선택권을 줬을 때 필요한 과목별 교사는 일어 2,353명(60.4%),중국어 519명(13.3%)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등 일어와중국어 교사 수요는 지금보다 훨씬 많아지고 독어·불어교사 수요는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군사 핫라인등 3개항 중점논의

    남북국방장관 회담과 제1차 남북경협 실무접촉이 25일과 26일 제주와 서울에서 열린다. 김일철(金鎰喆·64) 북한 인민무력부장 등 남북국방장관회담의 북측대표단일행은 24일 오후 3시 판문점을 통해 남측 땅을 처음 밟았다. 이들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CN235 수송기편으로 회담장소인 제주에 도착했다.북측의 군사대표단이 판문점을 거쳐 한국에 입국한 것은분단 55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경의선 복원과 관련해 비무장지대 공사를위한 남북한 군사실무단 구성 ▲평양 2차회담 등 국방장관회담 정례화 ▲군사 직통전화 개설 등에 합의할 전망이다. 북측 대표단은 김 부장을 수석대표로 박승원(총참모부 부총참모장)중장,김현준(인민무력부 보좌관) 소장,로승일(인민부력부 부국장) 대좌,유영철(판문점대표부 부장) 대좌 등 대표 5명과 수행원 5명,지원요원 3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남측 대표단은 조 장관과 김희상(金喜相·육군중장) 국방장관 특별보좌관,김국헌(金國憲·육군준장) 국방부 군비통제관,송민순(宋旻淳)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이인영(李仁永·육군대령) 합참작전계획과장 등5명이다. 남북 경제협력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제1차 남북경협 실무접촉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열린다.북측 대표단은 이날 중국 베이징을 거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남북 양측은 이번 접촉에서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분쟁 해결절차,청산결제 등 4개 합의서 체결문제를 협의하게 된다. 노주석 김성수 김상연 전영우기자 joo@
  • 남북 두 대표 승용차밀담 80분‘파격’

    24일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판문점을 넘어 남한땅을 밟은 김일철(金鎰喆·67·차수) 북한 인민무력부장을 비롯한 13명의 북한군 대표단은 이날 오후 군용기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인민무력부장은 기다리고 있던 조성태(趙成台·58)국방장관과 굳은 악수로 수인사를 나눴다.어깨에 인민군차수를 상징하는 ‘왕별’ 계급장을 단 김 부장의 풍채는 당당했다. 우리측 장관의 공항영접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영접에 만족한 듯한 표정이 역력했다. ■김 부장은 공항 영접실에서 조 장관과 제주도의 경치와 날씨를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다.조 장관이 “6·15선언에 이어 군사회담이 열린다니까 날씨가 좋아졌다”며 “상서로운 조짐”이라고 말하자 김부장도 “우리가 통일을 이야기할 때 ‘백두에서 한라까지’라고 하지 않습니까”라며 맞장구를 쳤다.그는 이어 “남과 북의 수뇌가 서명한 역사적인 6·15선언이 관철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힘을 합칩시다”라고 화답했다. ■조 장관과 김 부장은 제주공항에서 회담장소인 서귀포 롯데호텔까지 약 1시간20분 동안 검은색 체어맨 승용차에 동승,밀담을 나눴다.30여분 남짓 걸리는 서부산업도로를 피해 1시간이상 걸리는 해안도로를 택한 두 수석대표의 ‘승용차 밀담’은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파격이자 ‘사실상의 단독회담’이었다. ■호텔에 도착한 조 장관은 승용차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남북 정상이 6·15 공동선언에서 밝힌 정신을 우리가 군사적으로 확실히 뒷받침하자고 말했으며 김 인민무력부장도 이에 동의했다”면서 “시드니올림픽에서 남북이 함께 입장하고 응원도함께 한 것에 대한 감격과 제주도의 역사,중국·일본 등 주변국을 방문했을 때의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8시40분부터 시작된 우리측 주최 만찬에서 김 부장은 건배에 앞서 “동포의 정으로 환영해준 남측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6·15공동선언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좋은 결과를 내서 발표합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정각에 판문점에 도착한 북측 대표단은 모두베이지색 인민군 정복 차림이었다.김 부장을 제외하고는 푸른색 또는검은색 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다른 회담에 참석했던 북한 대표단과는 달리 다소 긴장한 모습들이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판문점 중립국감독위회의실을 통해 남측으로넘어 왔으며 미리 기다리고 있던 남측 회담 차석대표인 김희상(金熙相·육군 중장) 국방장관 특보의 영접을 받았다.김 부장은 기자들이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해 달라”고 요구하자 “허허,그럽시다”하고 큰 소리로 웃으며 우리측 김 중장과 악수하는 자세를 취해 주기도. 제주 김상연 전영우기자 ywchun@
  • 김선영 여자유도 무제한급 銅

    김선영(용인대)이 유도 여자 무제한급(+78㎏)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선영은 22일 시드니 달링하버 제2 전시홀에서 계속된 무제한급 패자결승에서 산드라 쾨펜(독일)을 상대로 힘겨운 판정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한국은 마지막 날까지 금메달 소식을 전하는 데 실패,76몬트리올올림픽 이후 24년만에 ‘노 골드’의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김선영은 1회전에서 다이마 벨트란(쿠바)에 한판으로 져 패자전으로밀렸으나, 캐롤라인 큐렌(호주),이리나 로디나(러시아)를 차례로 꺾고 패자결승에 진출,한국팀에 메달 하나를 더했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14체급에 13명의 선수들이 출전,은 2,동 3개로 유도 부문 종합 9위에 올랐으며,일본이 금4,은2,동2개로 1위를 차지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사직동팀 난입 野의원에 출두요구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20일 ‘사직동팀’의 정문을 강제로 열고 난입한혐의 등으로 고소된 이원창(李元昌),현경대(玄敬大),정형근(鄭亨根)정인봉(鄭仁鳳) 의원 등 한나라당 국회의원 12명과 이 의원의 보좌관 장두석씨 등 13명에게 오는 25일까지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하는출두요구서를 발송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장씨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난입사건에 가담했으나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국회의원 보좌관11명에게도 곧 출두요구서를 보내기로 했다.이에 앞서 이 의원으로부터 뺨을 맞았다고 주장한 이모상경(23) 등 전경 3명은 사건 하루 뒤인 지난 19일 서울지검에 한나라당 국회의원 12명과 보좌관 12명을특수공무집행방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했으며,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경찰에 이를 넘겨 조사토록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산자부 과장에 서기관 전진배치

    산업자원부가 부이사관급 고참 현직 과장들을 중심으로 ‘정책개발실’을 신설하고,서기관급 과장들을 전면배치하는 조직혁신을 단행한다. 19일 산자부에 따르면 부이사관급 현직과장 5∼8명을 전문 분야별연구개발팀장으로 하는 정책개발실을 신설해 현안에서 제외되는 중장기 정책과제 연구업무를 맡기기로 했다.차관 직속으로 운영되며,실무선에서 추진해야 할 과제는 해당 과로 이관된다. 정책개발실 신설로 공석이 될 과장보직은 파견근무나 해외연수를 마치고 지난 8월 귀국해 대기발령 중인 젊은 서기관급으로 충당된다.현재 산자부의 서기관급 대기발령자는 12∼13명. 이같은 조직개편 방안은 인사적체를 효과적으로 해소,조직에 활기를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보직을 내 줘야 하는 당사자들의 반발도 예상되지만 젊은 직원들은 이같은 조직개편을 환영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적극적이고 추진력있는 서기관들을 전진배치하고경험이 많은 고참 부이사관들을 후선에 배치,이들의 경험을 심도있게 활용할 방침”이라며 “정책개발 실적을 월단위로 평가하고 6개월뒤 종합평가해 국장 승진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개편과 해외조직 축소로 인한 인사적체와 개방직 임용에 따른승진수요 격감은 어느 정부나 겪고 있는 고민거리.따라서 이번 산자부의 인사적체 해소방안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자부는 금명간 부이사관 및 서기관급 보직인사 발령을 포함,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직제개편에 따른 보직 재발령과 신설과의 과장발령을 포함해 15∼20명의 중폭인사가 될 전망이다. 함혜리기자
  • “司試 전공제한 시대역행”

    법무부 산하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사법시험법 제정안이정부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규제개혁위원회는 18일 “최근 열린 제60차 규제개혁위 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사법시험법 제정안에 대한 심사를 보류,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법시험법안은 현재 대통령령에 의해 시행하고 있는 사법시험을 법령으로 전환하면서 응시자격을 일부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차시험 응시기회를 4회로 제한하는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법학 이외의 과목을 전공한 사람에게는 법학관련 학점을 최소한 35학점 이상수강해야 응시자격을 주기로 한 것이다. 비(非)법학 전공자는 임용 후 ‘법적 마인드’에 문제가 있어 소양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사개위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규제개혁위의 민간위원들은 “모든 분야에서 진입제한을 풀고 있는 마당에 새로이 학력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개위의 안을 격렬히 반대했다.오랜만에 회의를 주재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양측의 주장이 접점을 찾지 못하자 안건을 보류하고 재심의하자고 제안했다. 사법시험법안은 다음 회의에서 찬반투표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투표인원은 모두 20명으로 위원장을 포함한 13명의 민간위원에국무총리 등 정부위원 7명이다. 하지만 그동안 협의체로 운영된 규제개혁위가 이 방식을 채택할 것같지는 않다.내부에서는 “사개위가 오랜 기간 검토하고 결정한 내용을 규제 차원에서만 접근해서 되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사개위의제안을 유지하되 일부 보완,수정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지운기자 jj@
  • 민주 초·재선의원 지도부비판 파문

    민주당 초·재선의원 13명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당 지도부의 정국운영 방식을 강도높게 비판,파문이 일고있다. 모임에서 참석 의원들은 민주화된 당내 의견수렴을 지도부에 촉구한 뒤 경색정국 해소를 위해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 필요성을 밝혔으며 일부 참석자는 특검제 도입을 주장했다. 또 법사위에 계류중인 국회법 개정안을 운영위로 되돌려 원점에서다시 여야가 논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당3역 등 지도부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함께 의약분업,국회 정상화 등 정국현안을 논의하기 내주초에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을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에게 공식 요청하고최고위원회의에도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18일 다시 모임을 갖고 당 지도부에 경색정국 해소를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재선의 추미애(秋美愛)의원과 초선인 이재정(李在禎)김태홍(金泰弘)정범구(鄭範九)송영길(宋永吉)장성민(張誠珉)곽치영(郭治榮)박인상(朴仁相)김성호(金成鎬)문석호(文錫鎬)정장선(鄭長善)이호웅(李浩雄)최용규(崔龍圭)의원 등이 참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 초재선 집단행동 안팎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정국 파행의 책임을당 지도부에 물은 것이다.당3역의 사퇴까지 촉구하는 등 공세수위도심상치 않다.당지도부는 이들의 행동에 무척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대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다.문제는 이들의 움직임이 ‘당풍운동’으로 이어질지 여부이나 현재로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쪽이 우세하다. ◆초·재선 세력화하나=15일 초·재선 모임에는 모두 13명이 참석했다.이재정(李在禎)김태홍(金泰弘)정범구(鄭範九) 의원 등이 주도한것으로 전해진다.“정국의 오랜 파행을 고민하던 끝에 마침내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는 설명이다.모임에는 최용규(崔龍圭)장성민(張誠珉)김성호(金成鎬)이종걸(李鍾杰)문석호(文錫鎬)정장선(鄭長善) 의원등 30∼40대의 젊은 의원들이 다수를 이뤘다.여기에 이재정·박인상(朴仁相)이호웅(李浩雄) 의원 등 50∼60대 의원들이 가세했다.단순히젊은 패기를 앞세운 움직임만은 아님을 보여준다. 초·재선의 움직임은 현 지도부의 정국운영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바탕에 깔고 있다.‘정국상황을 바로잡자’는 충정과는 성격과 무게가 다르다.특히 이들이 ‘의원총회를 통한 당론 결정’을 강도높게 촉구한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상명하복의 틀을 깨고 당 지도부,중진의원과 수평적 관계에서 당론 결정에 참여하겠다는 의지의표현이다.이런 점에서 별도의 정치결사체로 세력화할 가능성까지 점치는 성급한 분석도 있다. 물론 당 안팎에서는 이들 13명의 집단행동이 당장 세력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서로의 성향과 이해가 조금씩 달라 세력화의 가장 기본인 조직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어떤 형태로든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때는 제2,제3의 집단행동을통해 한층 강화된 결집력을 보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당 지도부 대응=뜻밖의 집단행동 강행에 크게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이들 주장의 상당부분이 한나라당과 일치하고 있어 정국운영의 입지가 무척 좁아진 까닭이다.서영훈(徐英勳) 대표는 “민주화된 정당으로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며 애써 담담해 했다. 지도부는 일단 의원총회 주 1회 개최 요구는 긍정 검토한다는 생각이다.국회법 개정안의 운영위 회부도 고려할 수 있다는 태도다.그러나 한빛은행 불법대출 특검제 실시나 지도부 사퇴,자민련과의 공조재고 등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방침 아래 조만간 초·재선 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설 계획이다.일각에서는 이들의 행동이 결국 당내 최대계파인 동교동계내의 주도권 다툼과 관련이 있지 않느냐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jade@. *초재선의원 대화 내용. 민주당 추미애(秋美愛)김태홍(金泰弘)최용규(崔龍圭) 의원 등 초·재선 의원 13명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현 정국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해 당 지도부의 무능 대처,한빛은행 불법대출 건의 정면돌파,자민련과의 공조 재검토,의약분업의 문제점 등 정치·사회·경제 분야에 걸친 백가쟁명(百家爭鳴)식의 의견을 표출했다. 다음은 대화록 요지. ◆정범구 당 지도부는 ‘한나라당이 억지를 부린다’,‘우리가 집권여당인데 밀어붙여라’는 식이다.이런 논리로 국민과 야당을 설득할수 없다.집권여당의 책임의식이 필요하다. ◆김성호 지도부에 대안을 요구하고 잘못이 있으면 문책하고 자진사퇴도 공식 거론해야 한다. ◆김태홍 최고위원은 제도권에 든 사람들이다.부피가 커지면 움직임도 둔해지는 법이다.그들의 뺨도 때리고 엉덩이를 걷어차서 일하게해야 한다. ◆이호웅 한빛은행 수사발표는 나도 안 믿는다.개입한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박인상 국민들은 한빛은행 사건에 굉장한 의혹을 갖고 있다.특검제를 도입해 정공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이호웅 대통령이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지만 대통령은 위기의식이 없다.의원 개별면담을 통해 대통령에게 민심을 전해야 한다. ◆문석호 남북문제는 성과가 있으나 내치(內治)는 안된다는 인식이필요하다.집권 3년동안 호황이 없었다.밑바닥 정서를 알아야 한다. ◆추미애 내치가 안되는데 외치가 잘되는 게 무슨 소용이냐는 말은야당의 논리다.문제가 있다. ◆정범구 자민련의 교섭단체를 만들어 주려고 너무 큰 희생을 치렀다.미니정당에 총리,장관 등을 과분하게 나눠주며 공조를 유지하는데야당에는 왜 주지 못하는가.국회법 개정안은 운영위로 되돌려 여야가 합의처리해야 한다. ◆장성민 의총에 가는 누구도 논의 주제를 사전에 알지 못한다.지도부가 전화해 의총에서 무슨 얘기하라고 하면 하는 등 거수기 역할만시킨다. ◆최용규 의총이 계속 그런 식으로 간다면 젊은 의원들끼리라도 상의할 수 있는 건강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 ◆송영길 의약분업에 따른 의료보험료 증가분을 국민부담으로 하는것은 부당하다. 주현진기자 jhj@
  • 조총련 고향방문단 6일간 방한

    재일(在日) 조총련 고향방문단이 22일부터 27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8일 조총련측과 고향방문단의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한적이 조총련 방문단을 인도적인 차원에서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게 됐다. 박재로(朴在魯)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총련 고향방문단은 지원요원 6명,기자 7명을 포함해 총 63명으로 구성됐다.연령별로는 90대 2명,80대 18명,70대 30명 등이며,출신지별로는 경북 14명,경남 13명의순이다. 이들은 22일 일본의 나리타(成田)공항을 출발,김포공항에 도착해 각자 고향으로 흩어져 개별적으로 가족·친지들을 만나고 성묘를 한 뒤27일 서울에서 집결해 일본으로 돌아간다. 조총련계 동포들의 개별차원의 방문은 지난 75년부터 있어왔지만 조총련 차원의 단체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은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여행증명서를 이용한다. 한편 조총련측은 이날 담화를 통해 “올해안에도 몇차례 더 고향방문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한적 등 남측 당국과 협의중”이라고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의약분업안 훼손땐 약사 90%“분업 불참”

    약사의 의약분업 참석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약사 4,111명 가운데 90%인 3,701명이 의약분업안이 훼손되거나 개정되면 의약분업에 불참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분업안이 훼손되더라도 의약분업에 동참하겠다는 약사는 9.6%(393명)에 불과했다. 투표는 시내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5,413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약사회가 실시했다.약사회 관계자는 “이미 정부가 3세 이하의 고열환자들에게 병·의원이 약을 조제하도록 허용하는 등 분업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더이상 정부가 의사들에게 밀려 의약분업을 훼손시킨다면 모든 약사들은 의약분업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아파트공사장 소음방지 소홀”시장 직무유기 고발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H아파트 주민들은 5일 “남양주시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피해를 막기위해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남양주시장을 직무유기 및 타인의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H아파트 107동 주민 113명은 “㈜한솔건설이 지난 5월부터 40m 떨어진 곳에서 아파트 신축공사를 하면서 밤낮으로 소음과 진동을 발생시키는 바람에 주민들이 신경쇠약으로 치료를 받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양주시가 형식적인 소음진동행위 중지명령만 내리고 공사중지명령을 내리지 않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주민들은 고발장에서 “시가 지난 7월26일과 8월10일,8월22일 3차례 소음진동행위 중지명령을 내린 뒤에도 소음발생이 계속돼 왔다”면서 “소음진동규제법에 따라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야 하는데도 남양주시는 이를 외면,현재 소음이 허용기준치인 70㏈을 넘고 있다”고주장했다. 주민들은 “건설사측이 방음·방진시설을 설치한 뒤 공사를재개하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공사가 허용돼온 것은 남양주시의 직무유기이며 시민의 생활권을 침해하고 공사업체를 비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천흥 남양주시 환경지도담당은 “소음진동행위 중지명령을 받고도 이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계속해서 소음을 낼 경우에만공사중지명령이 가능하다”면서 “정확하게 실태를 파악해 공사중지명령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신동혁 한미은행장 “한미·하나銀 제휴 확대”

    신동혁(申東爀) 한미은행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하나은행과 업무제휴 범위를 전산부문에서 인터넷뱅킹,직원 인사교류·연수,어음교환등으로 연내에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는 두 은행의 합병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그는 “그러나 아직 합병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우량은행간의 합병이 다시 거론되고 있는데. 하나은행이 좋은 합병파트너인 것은 사실이나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 다른은행과도 마찬가지다.연말까지는 합병에 대한 우리 은행의 태도를 분명히 밝힐 생각이다. ◆하나은행과의 전산자회사 출범은 어떻게 돼가나. 빠르면 다음달안에 출범한다.삼성SDS,LG-EDS 등 전산전문업체중에 한곳을 당초 계획대로 주주에 다시 참여시키기로 했다.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이 들어오면 대주주가 바뀌게 되는데. 칼라일컨소시엄에서 새로 5명의 이사를 맡게 된다.그동안 최대주주였던BOA(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분이 16.83%에서 9.9%로 떨어지게 돼 이사수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다.그렇게 되면 외국인 주주는 모두 6명으로 전체 이사진(13명)의 절반이 안돼 경영은 현 경영진이 그대로맡기로 했다.외국인주주는 전부 비상임이사다. 안미현기자
  • [문화도시 문화거리] (8)다도해의 藝鄕 통영

    회를 뜨고 남은 서더리가 아니라,자연산 활어를 토막쳐서 매운탕을끓인다?통영항 강구안의 중앙시장엔 죽은 생선을 얼음에 뉘어놓고 파는 형태의 어물전이란 찾아볼 수 없다.대신 어스름녘 포구를 따라난 골목에선 반짝 어물전이 선다.좌판을 펼쳐놓은 아낙은 저녁거리를 장만하려는 주부를 위해 퍼떡이는 우럭이며 노래미·광어에 능숙한 솜씨로 칼질을 해댄다. 내륙사람들에게 통영이 가장 먼저 주눅들게 하는 대목은 먹거리다.해산물에 관한 한 자반 고등어 정도에 만족하는 사람들에게 이들이 누리는 ‘삶의 질’은 얼마나 부러운가.그러나 문화도시로서의 자존심이 굳건한 통영사람들은 풍성한 먹거리 정도는 결코 ‘문화’의 반열에 올리려 하지 않는다. 통영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이곳에 자리잡은 삼도수군통제사영(三道水軍統制使營)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1593년(선조 26년) 통제영이 설치되고 삼도수군통제사로 처음 임명된 사람은 충무공 이순신장군.1955년 통영군에서 통영읍이 떨어지면서 충무시로 이름지었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지금의 통영시는충무시와 통영군이 다시 합쳐진도농어(都農漁)통합시다. 이렇듯 유서깊은 역사문화도시 통영의 중심가에는 통제영의 객사였던세병관과 충무공을 기리는 충렬사가 자리잡고,유람선터미널에서 20분이면 닿는 한산도에는 충무공이 삼도해군을 호령하던 제승당이 발길을 잡아끈다. 통영에는 오광대·승전무·남해안별신굿 등과 나전칠기·누비·가구·갓 등의 유무형문화재도 즐비하다.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된 사람만 13명.한 도시에서 이만큼의 인간문화재가 배출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김세윤 통영문화원장은 “통영의 전통문화는 통제영 시절의 12공방에서 뿌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 “재줏꾼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어400여년 동안 공방의 전통을 세워가면서 어느 지역보다 많은 예술가들이 배출됐다”고 ‘통제영 문화권’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통영이 과거의 영화와 아름다운 풍광만 내세운 관광도시에 만족했다면 오늘날 ‘현대적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는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난 2월 열렸던 ‘통영현대음악제’는 이 고장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축제였다.그의 작품을 연주하고 세미나를 열어음악세계를 탐험한 이 음악제는 국내에서 열린 윤이상 행사로는 가장규모가 큰 것이었다.인구 14만명의 작은 지방자치단체 통영은 이음악제에 많은 예산,그것도 위험부담이 큰 현대음악에 투자해 관광문화도시로서 미래의 고객인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지난 8월 한달동안 통영대교에서 펼쳐진 미국의 설치음향예술가 빌폰타나의 작품 ‘사운드 브리지(통영대교가 소리를 낸다)’도 이 도시의 문화수준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이 프로젝트는 한산대첩제위원회가 ‘한산대첩제’행사의 하나로 유치한 것.지역의 전통문화축제를이끄는 사람들이 이토록 열린 예술관을 갖고 있다는 것은 여느 도시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저력일 것이다. ‘문화도시 통영’은 그러나 거창한 이벤트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지난 99년 시작한 ‘도시색채가꾸기’사업은 조용하게 도시의분위기를 바꾸어가고 있다.지붕을 오렌지색,벽체를 흰색으로 칠하면보조금을 주는 이 사업에 지역의 건축사협회가 호응하여 건축주들에게 적극 권장함으로서 이제는 지중해풍의 색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문제는 다른지역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문화’로의 가능성은 크게열려있으되 통영사람들 자신이 ‘향유하는 문화’는 아직 만족스럽지못하다는데 있다.지난 2월 동호만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문을 연 통영 출신 유치환시인을 기념하는 ‘청마문학관’에서 이런 생각은 더욱 절실했다. 청마의 문학과 인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전시내용은 훌륭했지만,관광객들만 찾을 뿐 주인이어야 할 지역청소년을 위한 사회교육시설 및 소프트웨어는 눈에 띠지 않는다.이곳에 문학공부방을 마련하여 시 낭송회와 토론회가 열리는 날,청마의 후예가 이 땅에 다시태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아직은 계획단계인 윤이상과 소설가 박경리,서양화가 전혁림,극작가유치진 등 이곳 출신 예술가들의 기념관도 단순히 이들을 추념하는공간이 아니라 지역민,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교육공간이 되어야새로운 시대에 통영을 빛낼 다양한장르의 위대한 예술가들을 기대할수 있는 것은 아닐까. 통영 서동철기자 dcsuh@ [이렇게 가꿉시다] '윤이상 국제음악제'음악도시로 육성을 아름다운 한려수도에 둘러쌓인 통영에서는 매년 2월 국제음악제가 열린다.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제를 목표로 올해 처음 시작한 ‘통영현대음악제 2000’은 이곳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며,그의 작품세계를 깊이있게 펼쳐보인다. 윤이상이 처음으로 유럽에 이름을 알린 작품은 한국의 정서를 담은관현악곡 ‘예악(禮樂)’이었다.1966년 남부독일의 작은 도시 도나우에싱엔에서 발표했다.해마다 10월에 열리는 도나우에싱엔음악제는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유럽의 대표적 음악축제의 하나이다.그 당시일본의 많은 작곡가들이 프랑스 등지에 유학하고 작품들을 발표했지만 모작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이러한 시기에 한국사람윤이상은 아시아 작곡가로는 처음으로 국제적인 음악제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이다.윤이상은 199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시아를대표하는 작곡가로 서양음악계의인정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독일의하노버와 베를린에서 교수생활을 하면서 가르친 수많은 아시아계의작곡가들은 지금 아시아 음악계를 주도하는 인물들로 성장하였다. 통영음악제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은 통영이 윤이상의 고향이라는 사실이다.그는 늘 자신의 모든 것이 고향에서 왔다고 역설하였다.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고향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제를 여는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통영은 인구 14만의 작은 도시지만 잠재력은 무한하다.윤이상의 고향이라는 점 말고도 축제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름다운 경치와역사,친절하면서 문화적인 시민들, 맛있는 음식 등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국제적인 음악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무엇보다많은 음악가와 관광객이 통영을 찾을 수 있는 부대시설과 행정체계,또한 국제음악제를 전담할 만한 조직 등이 마련되어야 만이 명실공히 아시아,나아가 세계의 음악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윤이상은 말년을 고향인 통영의 바닷가에서 낚시를 즐기며 조용히 작품생활을 하면서 보내고 싶어하였다.하지만 그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은 귀향조차도 허락하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국제적인 음악제를 통하여 그가 꿈에도 그리던 고향에서,참으로 올바른 평가와 더불어 자신의 이름을 고향과 함께 역사에 영원히 남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것은 이제 뒷사람들의 몫이다. 김승근 국제 윤이상협회/한국사무국장·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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