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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5 한국의 선택] 단체장 출신 10명 출사표 던져 우리2·한나라2·자민련1 ‘환호’

    ‘단체장 프리미엄은 없고 탄핵 후폭풍만’ 풍부한 지방행정경험,높은 인지도로 중앙무대 진출을 꿈꿨던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절반이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반면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나선 지자체장들은 당선율 100%를 기록,대조를 보였다. 17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13명의 지자체장 가운데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열린우리당 비례대표(4번)로 당선이 확정된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를 제외한 10명이 지역대표로 나서 ▲김충환(한나라·서울 강동갑) 전 서울 강동구청장 ▲이명규(한나라·대구 북갑) 전 대구 북구청장 ▲원혜영(열린우리·경기 부천 오정) 전 부천시장 ▲이시종(열린우리·충북 충주) 전 충주시장 ▲김낙성(자민련·충남 당진) 전 충남 당진군수 등 5명이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김동일(민주·서울 중) 전 서울 중구청장 ▲임대윤(무소속·대구 동을) 전 대구 동구청장 ▲임영호(자민련·대전 동) 전 대전 동구청장 ▲이병령(무소속·대전 유성) 전 대전 유성구청장 ▲오희중(자민련·대전 대덕) 전 대전 대덕구청장 등은 고배를 마셨다. 지자체장들의 이같은 당선율은 지난 16대 총선에 출마한 4명의 지자체장 가운데 김성순(민주·전 서울 송파구청장)·송석찬(민주·전 대전 유성구청장) 의원 등 2명이 당선됐던 것과 비교하면 같은 수준이다. 특히 당초 자민련의 ‘텃밭’으로 간주되던 충청권에서 출마한 자민련 소속 지자체장들은 열린우리당 박기억 후보를 25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김낙성 후보를 제외하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뒤에 업은 열린우리당 바람을 넘지 못했다. 이밖에 당초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 한나라당에 후보신청했던 허옥경 전 해운대구청장은 탄핵가결 이후 탈당해 총선에 나서지 않았으며,경기 평택갑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김선기 전 평택시장은 지난달 말 선거법 위반죄로 15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돼 피선거권을 상실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온천하러 아산 가볼까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온몸이 근질거리는 4월.알록달록 꽃밭에서 향기에 취해보고,김이 펑펑 피어오르는 온천탕에서 몸을 풀어보자.수백년 연륜의 돌담길 사이 황톳길을 걷다가 출출해지면 불뚝불뚝 스태미나를 솟게 한다는 장어구이로 기력을 보충해도 좋다. 이 정도면 오감(五感)은 몰라도 3감이나 4감을 만족시키는 데는 모자람이 없을 터.웰빙이 별건가. 충남 아산은 온천과 풍부한 먹을거리로 예전부터 가벼운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던 곳.한데 최근 국내 최대의 꽃식물원까지 생겨 나들이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서울서 고속전철로 35분,차로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아산으로 ‘감히’ 웰빙투어를 떠나보자. ●세계꽃식물원 지난달 19일 문을 열었다.식물원에 들어서자마자 알싸한 꽃향기에 취해 어지러움이 느껴진다.운동장만큼이나 넓은 공간에 튤립 수선화 베고니아 히아신스 백합 제라늄 등 갖가지 꽃들이 만개해 있다.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에 개관한 이 식물원은 기존의 대형 꽃 재배단지를 관광용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했다. 농민 조합원 13명과 준조합원 38명이 의기투합해 세운 영농조합 ‘아름다운 정원’이 조합원들의 30여년간의 재배 노하우를 기반으로 꽃식물원을 열게 됐다.2700여평의 유리온실엔 1000여종의 초화류가 1000만송이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실내 식물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식물원은 동백관,초화관,구근관,화단전시관,수생관 등 테마별 유리온실을 연결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요즘 자태가 가장 화려한 꽃은 튤립이다.빨강,노랑,분홍,보라 등 모두 100여종에 이르는 튤립이 식물원 전역에 만개해 있다. 수선화,아마릴리스,히아신스,아이리스,베고니아 등도 티없이 맑고 발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수생관에선 워터히아신스와 부레옥잠 물배추,수련 등의 수생식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된 분수연못,대형 수반에 장미를 띄워 맴돌게 만든 일명 ‘꽃돌이’ 등 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놓았다. 조합원중 한 사람인 남기중 원장은 “13명의 농민 조합원이 6개월간 밤샘작업을 하다시피해 식물원을 꾸몄다.”며 “앞으로 꽃 관람뿐만 아니라 꽃 재배 교육,꽃 관련 음식 소개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아쉬움은 한국 산야에 자라는 야생화관이 따로 없다는 것.이에 대해 남 원장은 “야생화는 산과 들에 자라야 제멋이 나고,인위적으로 옮겨 키우면 잘 자라지도 않는다.”고 나름대로의 소신을 밝혔다. 식물원 입장료는 어른 5000원,청소년 4000원,어린이 3000원.입장객에겐 나갈 때 3500원짜리 화분을 하나씩 주므로,실제 입장료는 1500원 이하인 셈이다.(041)544-0747,8.www.goodflower.com. ●외암리민속마을 꽃식물원이 서구풍,현대풍의 화려함으로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면 송악면의 외암리민속마을은 복고풍,서민풍의 여유로움으로 편안함을 주는 나들이 코스.500여년 전 예안 이씨 일가가 정착해 아직도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는 마을이다. 석축을 쌓아 만든 용담교를 건너 마을로 들어서는 순간 시간은 100년,아니 그 이전으로 갑자기 후퇴한다.길게 이어진 돌담 너머 옹기종기 모여 앉은 초가들,수백년 연륜의 중후함이 느껴지는 기와집들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대문 앞에 핀 산수유와 목련꽃의 유혹에 못이겨 다가가니 ‘참판댁’이란 안내판이 서 있다.구한말 이조참판을 지낸 이정렬이 살던 집.색바랜 기와와 대문,층층히 쌓아올린 돌담이 꽃과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멋을 풍긴다. 인기척을 듣고 나온 주인 이득선씨에게 “대문이 참 아름답다.”고 하니 “대문이 아니라 안채로 통하는 후문”이라고 알려준다.여인네들이 드나드는 곳이라 화려한 꽃나무를 많이 심은 것 같다고 한다.이씨는 자신이 이 참판의 손자라고 했다. 외암리엔 사랑채와 안채,문간채 등을 갖춘 참판댁과 비슷한 분위기의 기와집이 10여채 있다.‘건재고택’‘송화댁’‘교수댁’‘참봉댁’ 등 저마다 주인이 지낸 벼슬 이름이 붙어 있다. 돌담 너머 안채 뜰엔 목련꽃이 자라고,뒤꼍 장독대 뒤에 앵두꽃이 홀로 도도한 자태를 뽐내고….40대 이상이면 어릴적 친숙하게 보았음직한 풍경을 이 집들은 아직도 지키고 있다.기와집 주변으로는 초가들이 어김없이 둘러싸고 있다.집집마다 쌓아올린 돌담은 자연스럽게 좁다란 골목길을 만들었고,마실 가는 듯한 촌로의 발끝엔 정겨움이 툭툭 차이는 것만 같다. ●아산의 온천 아산엔 온양,도고,아산 등 대형 온천단지가 3곳이나 있다.가히 온천의 메카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도고온천은 유황성분이 풍부하고 온양온천은 라듐천으로 유명하다.90년대 들어 개발된 음봉면 신수리의 아산온천은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춰 아이를 둔 가족 나들이로 각광받는 곳이다. 그중 아산스파비스(041-539-2000)는 슬라이더를 갖춘 야외 온천풀과 바데풀,가족탕,유수탕 등을 갖춘 워터파크 형태의 온천으로 물놀이를 겸한 온천욕에 적당하다.스파비스는 고속철 개통 기념으로 고속철 티켓을 보여주는 입장객에겐 20% 할인 혜택을 준다. 도고면 기곡리의 도고온천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도고별장 바로 앞의 ‘도고별장 스파피아’(041-544-9560)가 찾을 만하다.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유황온천수가 공급되고,대형 찜질방과 객실도 갖춰져 있다.온천탕 이용객에겐 대통령별장 관람 기회도 제공한다.스파피아 사장인 이상복씨 소유인 이 별장은 1968년 건축된 100여평 규모의 단층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대와 소파,핀란드식 사우나,경호원 침실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엔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인체도 활동이 왕성해진다고 한다.그만큼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육식을 금하는 스님도 봄이 오면 고기를 섭취한다는 속설이 있는 것을 보면 봄엔 영양보충이 필수인 듯싶다. 스태미나 음식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장어집으로 가보자.아산 인주면,삽교호 인근에 가면 소문난 장어촌이 있다.34번 국도에서 623번 지방도로 이어지는 문방리 입구 2㎞ 구간엔 10개 이상의 장어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다.바다를 막아 삽교호가 생긴 후 민물장어가 많이 잡히면서 음식점이 하나둘 들어섰다고 한다.그러나 지금은 잡히는 양이 워낙 적어 대부분 양식 장어를 쓴다.자연산은 희귀한 만큼 값도 ㎏당 15만원을 호가해 엄두를 내기도 어렵다. 음식점마다 장어 맛은 비슷하다.그대로 굽거나 양념을 쳐 만든 간장소스와 고추장을 발라 구워내는데,소스에 따라 집집마다 약간씩 다른 정도다. 숯불에 석쇠를 얹어 구워내는데,매콤달콤한 양념맛,입안에서 살점이 살살 녹는 듯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1㎏(4만원)을 시키면 어른 2명이 먹기에 적당하다.옛날돌집(041-533-2241),꽃동네원조장어(041-533-2561) 등이 유명하다. 전통적인 분위기에서 한정식을 즐기고 싶으면 염치읍 방현리의 한정식집 ‘방수마을’(041-544-3501)로 가보자.고풍스럽게 지어진 기와집과 잘 가꾼 정원 때문에 나들이 삼아 오는 사람도 꽤 있다. 음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정갈하고 맛깔지다.소 갈비살을 큰 밤톨만하게 토막내 돌판에 구워낸 석갈비,매콤하게 버무려 볶은 낙지볶음,누룽지에 해물과 소스를 넣어 졸인 누룽지탕수육 등이 특히 맛있다. 하지만 이집이 진짜 자랑하는 것은 이같은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밑반찬으로 나오는 장아찌류다.고추,오이,박,마늘,시레기 장아찌 등이 나온다.주방장이자 방수마을 촌장으로 불리는 김판순씨는 “모든 장아찌는 1년에서 3년 정도 삭힌 것들”이라며 “그래야 은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고 했다.김치도 땅속 깊이 묻어둔 김장김치만 쓴다. 처녀적부터 장과 장아찌 담그는 데는 이력이 났다는 김씨는 경상도 출신이다.경상도 음식은 ‘짜고 맵고 맛없다.’는 말도 이집에 오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정도로 장아찌들이 맛깔지다.김씨는 오이 장아찌는 초복에 나오는 두물오이로만,마늘은 5월말 전후로 나오는 것만 쓰는 등 재료 선택에 남다른 공을 들인다.며칠만 늦춰도 벌써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란다. 한정식은 1만원,3만원짜리가 있다.4∼5가지 요리와 밑반찬,된장찌개 등이 나오는 1만원짜리가 무난하다. 글 아산 임창용기자 sdragon@ ■ 이렇게 가세요 세계꽃식물원은 서울에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에서 빠져 아산만방조제를 건너 도고온천 방면으로 가면 된다.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빠져 21번 국도를 타고 온양을 지나 도고온천까지 가도 된다.도고온천에서 꽃식물원까지는 3㎞ 정도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아산고속버스터미널(041-544-4880)까지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출발한다. 외암리 민속마을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또는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빠져 온양까지 간 뒤 39번 국도를 타고 송악면 방면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마을 이정표가 나타난다.온양,아산,도고 온천은 아산에 접어들면 이정표가 잘 돼 있어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다. 경부고속철을 이용할 경우 온양온천은 천안아산역에서 버스로 20분,도고온천과 아산온천은 온양시내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2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숙박 온양,아산,온천단지를 중심으로 호텔과 여관이 많다.아산스파비스,도고별장 스파피아 등 온천업체들도 온천탕과 함께 대부분 객실을 갖추고 있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 축제도 즐겨요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민족의 영웅 성웅 이순신을 주제로 한 축제가 탄신일을 전후한 24일부터 28일까지 현충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4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4일 불꽃놀이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소년,청년,명장 성웅 이순신 등 4개의 테마로 나눠 장군의 생애와 역사를 익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소년 이순신’ 코너에선 어린 시절 이순신이 즐겼다는 전쟁놀이 재연 및 체험,조선시대 거리 재현과 민속놀이 체험 행사 등이 진행된다.‘청년 이순신’ 코너에선 무과를 치러 무관이 되는 이순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보여준다.또 이순신 장군을 영국의 넬슨 제독과 일본의 도고헤 이하치로와 비교 전시하는 ‘세계 3대 해군 명장 비교전’,한산대첩 카레해전 트라팔가해전 사라미스해전 등을 비교하는 ‘세계 4대해전 비교전’ 등 명장 이순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 연극제,금난새 음악회,충무공 탄신을 기념하는 다례행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진다.아산시청 문화관광과(041-540-2404),아산성웅이순신축제 추진위원회(041-540-2404).www.onyangfestival.co.kr. ˝
  • [총선 D-3] 본지, 5당 지역구후보 152명 e메일 정책설문조사

    17대 총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신문의 e메일 설문조사에서는 17대 국회에서 호주제 폐지,부동산 보유세 강화,개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이라크 전투병 파병,국가보안법 폐지,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추가확대는 후보들의 의견이 엇갈려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해서는 그대로 두자는 의견이 많았다.설문조사에는 한나라당 42명,민주당 32명,열린우리당 22명,자민련 21명,민주노동당 35명이 각각 참여했다.특히 한나라·민주·열린우리당 등의 후보들은 당론과 다른 의견도 많이 냈지만,민주노동당 후보들은 일사분란한 응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외교·안보 분야 총선 후보 가운데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58.6%로 높게 나타난 데는 파병부대 성격이 사실상 ‘전투병’이라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한나라당 후보 가운데 기타 응답이 9명(전체 13명 중)으로 많았다.이들은 파병 자체를 반대한다기보다 ‘비전투병’ 파견을 찬성한다는 의견이었다. 열린우리당 응답 후보 22명 중 18명(81.8%)이 파병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전투병이 일부 섞인 파병도 불가피하다는 정부와 당 지도부의 기류와는 배치되는 것이다.민주당은 파병 반대가 당론인 만큼 6명을 제외하고 압도적 다수인 26명(81.3%)이 반대 의견을 냈다. 17대 국회에서 여야 정당간에 가장 팽팽히 맞설 사안은 국가보안법 개정·폐지가 될 것 같다.국가보안법을 폐지하자는 의견은 48.0%로 절반을 넘지 못했고,폐지에 반대하는 의견은 33.6%였다. 한나라당 정병국 후보는 ‘조건부 개정’,같은 당 전용학 후보는 ‘점진적 개정’ 등의 입장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응답 후보자 중 61.9%(26명)가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 입장이었고,민주노동당 후보 응답자 전원과 열린우리당 후보 응답자 72.7%가 폐지 의견을 내놓았다.국가보안법 개정·폐지를 둘러싸고 보수와 진보 정당 후보간 비교적 뚜렷한 입장차이가 확인된 셈이다. 개헌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152명) 중 24명이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았다.이들은 “개헌도 장기적으로 검토될 수 있으나 현 시국에서 개헌 논의는 불필요한 정쟁만 일으킬 것”이라며 기타의견을 주었다. ●경제 분야 정부의 FTA체결 확대 방침에 대해 후보들은 응답자의 과반수인 52.6%(80명)가 찬성했고 42.8%(65명)은 반대했다.정부가 협상을 추진중인 일본,싱가포르 등과의 FTA는 농촌 피해가 상대적으로 16대 국회에서 논란 끝에 비준된 한·칠레 FTA보다 덜 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정당별로는 찬성이 한나라당 66.7%(28명),열린우리당 86.4%(19명),민주당 59.4%(19명)이었다.또 자민련 66.7%(14명)가 찬성했고 민주노동당에서는 찬성이 단 한명도 없었다.좌·우 이념성향과 무관하게 농업계 피해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력한 부동산 투기억제책이지만 논란을 겪고 있는 부동산 보유세 강화에 대해서는 찬성 62.5%,반대 24.3%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 94.3%,열린우리당 72.7%,민주당 65.6%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찬성 35.7%,반대 40.5%로 반대가 많았고 자민련은 찬성 47.6%,반대 42.9%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소속 정당별로 응답자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대조를 이뤘다.찬반을 밝히지 않은 대구 북을의 민주당 최경순 후보는 “보유세 강화가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기는 하나 투기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교육문제와 도시개발,환경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므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 분야 천문학적인 사교육비 문제 등에 대한 현실적 방책이면서도 여러 부작용이 제기되고 있는 ‘고교평준화제도’에 대해서는 폐지를 반대하는 의견이 61.2%,폐지하자는 의견이 30.3%로 폐지반대 의견이 2배 이상 많았다. 한나라당은 찬성이 45.2%로 반대의견 42.8%와 엇비슷했고 민주당은 존치의견(65.7)이 폐지의견(21.9%)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거꾸로 자민련에서는 폐지의견(76.2%)이 존치의견(23.8%)보다 세 배 많았다. 열린우리당 이계안(서울 동작을) 후보는 ‘평준화의 기본틀을 유지하되 다양하고 창의력있는 방향으로 개선 필요하다.’고 기타 의견을 내놓았다.또 한나라당 남상우(충북 청주) 후보는 ‘특목고 증설’을 또다른 대안으로 내놓기도 했다. 여성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호주제 폐지 문제’가 17대 국회에서 이뤄질 전망은 대단히 높다.‘호주제를 폐지하는 민법 개정안에 어떤 의견을 내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1.7%인 109명이 폐지 필요성을 밝혔다.민주노동당 후보들 전원이 폐지를 원했음은 물론,열린우리당 후보 22명 중 1명(기타 의견)을 제외한 사실상 절대다수가 호주제 폐지를 선택했다. 박정경 박록삼기자 olive@seoul.co.kr˝
  • 과도통치위 붕괴위기

    이라크내 미군의 핵심지지세력인 과도통치위원회(IGC)가 사실상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애당초 이라크인들로부터 대표성을 부여받지도 못했지만 이들마저 미군의 팔루자 공격에 집단반발,IGC를 사임하거나 사퇴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8일 IGC의 누리 바드란 내무장관이,9일에는 압둘 바시크 투르키 인권장관이 각각 사임했다.수니파인 알 마 하마다위 위원은 강경 시아파 지도자인 무크타트 알 사드르와 만난 뒤 사임을 발표했다.과도통치위는 시아파 13명,수니파 5명,쿠르드족 5명,투르크멘족 1명,기독교계 1명 등 총 25명으로 이뤄져 있다. 미국은 나름대로 IGC에 힘을 실어주려 애쓰고 있다.11일 팔루자의 수니파 저항세력과 협상은 IGC가 먼저 제안했다.협상단 주축은 물론 IGC였고 미군은 이들이 휴전협상을 받아들이자 공세적 자세에서 휴전에 돌입했다.그러나 이라크내 반미 감정이 더욱 거세지면서 IGC위원들은 이탈조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니파인 아질 알 야웨르 위원은 9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이 작은 도시에 불과한 팔루자와 전쟁을 벌일 수 있느냐.”면서 “이는 대량학살”이라고 비난했다.야웨르 위원을 포함,4명의 과도통치위원들은 미군이 유혈진압을 중단하지 않으면 위원직을 사임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와 함께 미군이 심혈을 기울여 육성한 이라크군과 경찰은 미군의 무장 저항세력 색출 작전에 참가하기를 거부하는 등 미군은 갈수록 진퇴양난의 협곡에 빠지고 있다.미군이 새로 창설한 이라크군 4개 대대중 제2대대가 지난 5일 미 해병대의 팔루자 공격 지원 작전 명령을 거부,미국이 이라크군에 안보기능을 맡기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이라크군 2대대 병력 620명은 팔루자로 가던 도중 일부 부대원이 바그다드 시아파 회교사원 인근에서 총격을 받자 바그다드 북쪽 타지읍에 있는 병영으로 회군했으며,미군측에게 “이라크 국민과 싸우러 입대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고 폴 이턴 육군소장이 말했다. 미국은 이미 이라크 보안군이 일부 지역에서 와해되고,최근 수일동안 이라크 군대와 민병대,경찰,그리고 다른 보안군의 20∼25%가 이탈하거나 저항세력에 가담하는 등으로 인해 안보기능 이양 계획에 타격을 입었다고 한 군 고위관계자가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일본군 24시간내 철수 않으면 인질3명중 1명 처형”

    |도쿄 황성기특파원 서울 이도운기자|일본인 3명을 납치한 이라크 무장 단체는 일본이 이라크 파병 군대를 철수하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인질 가운데 1명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알 자지라 위성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알 자지라는 일본인을 납치한 무장단체 ‘이라크 권리 수호연대’의 지도자인 메즈헤르 알 델라이미를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이후에도 일본이 철군하지 않으면 다시 12시간 후에 다른 2명을 마저 처형하겠다”고 통첩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일본군 철수와 함께 ▲이라크의 주권회복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히고 ▲이라크에 자위대를 파견한 데 대해 사과하며 ▲아이사와 이치로(逢澤一郞) 일본 외무성 부대신이 팔루자를 방문,미군이 저지른 살상현장을 직접 확인하라는 요구도 덧붙였다고 알 자지라는 보도했다.이와 관련,요르단 암만 주재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보도내용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한편,독일의 DPA 통신은 알 델라이미가 현재 암만에 머물고 있는 아이사와 이치로 부대신과 인질협상 문제를 협상중이라고 보도했다. 납치범들이 무사한지 여부와 어디에 있는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당초 이날 안에 석방될 것으로 기대했던 이들의 운명은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일본으로서는 휴일에 낭보와 비보가 교차했다.11일 오전 3시쯤 카타르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일본인 3명을 24시간 내에 석방할 것”이라는 이라크 무장단체 ‘사라야 알 무자헤딘’의 성명을 보도했다.가족은 물론 일본 열도가 환호했다.그러나 석방은 이뤄지지 않았다. marry04@ ■교민 30명 탈출 이라크의 치안사정이 급속히 악화함에 따라 한국교민과 일본 기자 등 각국 체류자들의 이라크 탈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최근 이라크내 한국인 억류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뒤 이라크 교민 30명이 철수,11일 현재 이라크 체류 교민 수는 공관원을 포함해 모두 127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현재 남아있는 한국인은 대사관 직원 9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직원 2명,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3명,기업인 63명,종교인 25명,기자단 13명,비정부기구(NGO) 관계자 12명이다. 외교부는 또 ‘아흐메드 야신 여단’이란 이라크 무장단체가 한국,미국,일본,스페인인 등 30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는 아랍에미리트(UAE) 알아라비야 방송 보도와 관련,“주 이라크 대사관에 사실여부를 파악하도록 지시했으나 아직 확인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한편,일본인 인질 사건의 발생 등 이라크 현지의 치안사정이 악화되자 일본 취재진의 이라크 철수도 잇따르고 있다.니혼 TV 는 9일 자위대가 주둔하는 남부 사마와의 취재 인력 5명을 쿠웨이트로 일시 철수시켰다.지지(時事)통신도 사마와에 파견한 기자와 카메라맨 2명을 쿠웨이트로 피난토록 했다.후지 TV도 취재진의 철수를 검토 중이다. 이도운 김수정기자 ˝
  • 후보 54명 당선무효 가능성

    17대 총선 선거일을 4일 앞둔 11일까지 본인이나 배우자,선거사무장 등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직당국에 고발,수사 의뢰된 후보가 54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새 선거법에서 강화된 연좌제 적용으로 당선 무효까지 이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17명,한나라당 12명,민주당 7명,자민련 3명,민주노동당 2명,무소속 13명 등이다.대상자별로는 후보자 본인이 4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배우자 6명,선거사무장 1명 등이며 조치내역별로는 고발이 38건,수사의뢰가 16건이다.이들 가운데 30여명은 각 당이 당선이 가능한 후보로 자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중앙선관위는 물론 검찰과 법원 등이 이번 총선에서 특히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금품·음식물 제공이 대부분이며 총선 이후 재선거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올들어 10일까지 선거법 위반행위 3381건을 적발해 283건을 고발하고 197건은 수사의뢰했다.1524건은 경고,1335건은 주의,42건은 관계기관에 이첩됐다. 박지연기자 anne02@˝
  • 이라크입국 사실상 금지

    정부는 9일 이라크 내 한국인 연쇄 억류 사건 및 이라크 정정 악화와 관련,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고 이라크 여행제한 조치를 한단계 격상해 사실상의 이라크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또 이라크를 여행할 때는 반드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여행신고서를 제출토록 의무화했다. 조영길 국방부장관은 국방부 올해 업무보고에서 “파병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행은 “파병부대의 안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송기석(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 단장 등 13명으로 구성된 이라크 현지조사단은 예정대로 이날 이라크로 출국했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 막판 불법 선거운동 집중단속

    정부는 총선 입후보자간 흑색 선전과 불공정 여론조사 보도 등 선거법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이 소속 정당 대표를 선전하는 발언을 하는 등 교묘한 방법으로 총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총력 선거치안체제’에 돌입,총선과 관련한 경찰 인력과 조직을 확대하는 동시에 24시간 불법선거 감시체제를 갖춰 불법 선거운동 행위를 강력 차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서별로 1개반 10∼13명으로 꾸려졌던 수사전담반을 2개반 14∼18명으로 증강했고,지방경찰청별 기동수사팀도 3∼10명에서 7∼13명으로 확대했다. 또 선거 막판에 박빙·과열 지역을 중심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해당 지역에 경찰관을 잠복 배치시켜 집중 감시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책진단] 지방의회 인사·운영권 강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장이 갖고 있던 지방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인사권이 의회 의장에게 넘어간다.또 의원 수가 13명 이상이어야만 상임위를 두게 돼 있는 규정도 완화된다.아울러 지방의원 수당도 지자체가 예산범위 내에서 자율 결정토록 해 지역특성에 따라 차등화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7일 “지방분권시대에 맞춰 지방의회의 심의·의결기능을 강화하고 의정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의회 운영의 자율성과 인사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장이 인사권 갖는다 관계자는 “그동안 단체장에게 있던 의회 사무처 공무원들의 인사권을 단계적으로 의회 의장에게 넘긴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면서 “현재 관련용역을 발주 중이며,연말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과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장기적으론 지방의회가 줄기차게 요구하는 ‘의회직’ 신설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올해에는 의회의 전문위원과 별정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을 의장에게 넘길 방침이다.또 내년부터는 의회 사무처 직원 전체에 대한 인사권을 의장이 갖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지금까지는 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인사권이 단체장에게 있다 보니 의회 직원들은 집행부의 눈치를 보느라 본업인 의원 보좌를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의회직 신설 쟁점될 듯 그러나 의회직 신설은 여기서 파생되는 갖가지 문제점이 변수다.의회직이 신설되면 지방의회의 자율성 확대와 함께 일사불란한 의회 운영이 가능하지만,지방공무원들의 승진과 전보 등에서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지금은 집행부와 의회 사무처간에 교류를 하는 까닭에 전보가 쉽고,승진도 공무원 전체 차원에서 이뤄져 별 문제가 없지만,별도로 의회직이 생기면 집행부와의 교류가 불가능해 국회처럼 한 곳에서 수십년씩 근무해야 한다.더욱이 직원 수도 많지 않아 인사적체가 뒤따를 전망이다. 현재 광역의회의 경우 의원 1명당 평균 1.67명의 사무처 직원들이 있고,기초의 경우 의회당 20∼25명 가량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행자부는 인사권 확대와 함께 의원 수가 12명 이하일 때는 상임위를 설치하지 못하게 돼 있는 규정도 완화해 의회의 심의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전국적으로 상임위가 없는 기초의회는 100여곳.이 가운데 상당수 의회에서 상임위가 설치될 것 같다. 더불어 지방분권의 취지를 살려 현재 법률로 정하고 있는 지방의원의 수당 규정도 조례로 정하도록 완화해 지역 특성에 따라 의원의 수당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해외입양아는 마포구민?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7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해외 입양인 13명에게 명예 구민증을 수여한다. 명예 구민증을 받는 이들은 1996년 이후 노르웨이로 건너간 입양아들로,나이는 9∼30세까지 다양하다.이들은 홀트아동복지회 초청으로 최근 입국,마포구로부터 명예구민증을 받게 됐다. 구는 오는 16일에는 벨기에 국적을 가진 9명의 입양인에게도 명예구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다.올 연말까지 모두 300여명의 해외 입양인에게 명예 구민증을 줄 계획이다. 마포구가 이처럼 해외 입양인에 대해 명예구민증을 수여하는 것은 2002년부터.지금까지 모두 200여명의 해외 입양인에게 명예구민증을 발급했다.‘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배려다.특히 입양인 대부분이 마포구에 위치한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해외로 건너간 특성도 고려됐다.구는 이들 명예 구민들에게 구정(區政) 소식을 알리고 구민의 날 등 지역의 특별한 행사에 초청장을 보내는 등 지역민처럼 대우하고 있다.가정복지과 김성희씨는 “명예구민증을 받은 입양인들은 자신의 뿌리를 찾은 듯 감격해 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선관위 “불법 후보 매일 공개”

    4·15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중앙선관위가 선거법을 어긴 후보 이름을 바로 공개함으로써 선거법위반자 실명 공개가 선거전의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위반자 가운데는 금품 및 향응 제공 등 당선무효에 이를 수 있는 위반행위를 한 후보들도 적지 않아 총선 뒤 무더기 재선거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일부 입후보자들은 선관위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유권자들에게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는 평가다. 중앙선관위는 4일 본인 또는 배우자,회계책임자 등이 선거법 위반으로 사직당국에 고발된 후보자 9명의 이름과 고발내역을 선관위 정치포털사이트(epol.nec.go.kr)를 통해 추가로 밝혔다. 이날 선관위가 공개한 선거법 위반 피고발자측은 한나라당 홍문표(홍성·예산,본인,불법 인쇄물 배부 등),권오을(안동,본인,금품 제공),김정부(마산합포,배우자,금품 제공),최구식(진주갑,배우자,사전선거운동),열린우리당 유필우(인천 남갑,배우자,음식물 제공),이재만(원주,본인,사전선거운동),무소속 한승민(서울 동대문갑,본인,선관위 직원 폭행),강갑중(진주을,본인,사전선거운동),한흥수(대전 서구을,선거사무장,인쇄물 배부 등) 후보 등이다.한승민(43·여) 후보는 선관위가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실과 조치내역(검찰 이첩)을 게재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지난 3일 오후 10시쯤 서울 동대문 선관위를 찾아가 선관위 직원을 폭행,검찰에 고발당했다.이에 따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된 후보는 지난 2일 공개된 26명을 포함,모두 35명으로 늘어났다. 소속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6명,민주당 4명,열린우리당 9명,자민련 2명,민노당 1명,무소속 13명 등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당선인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거나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배우자,직계존·비속이 기부행위를 한 죄 등으로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해당 당선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총선 D-10] 지자체장 출신 당선권 4~5명뿐

    총선에 출마한 자치단체장 및 부단체장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공직 사퇴 당시만 해도 화려한 경력과 높은 지명도 등으로 각 정당의 영입 0순위였지만 ‘탄핵정국’이라는 격랑에 휩싸여 4∼5명만이 당선권에 있다. ●탄핵정국에 웃고 우는 단체장들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지방공직자는 단체장 13명과 부단체장 6명 등 모두 19명.이중 15명이 출마했다.지역 정가에선 열린우리당 3명 등 많아야 4∼5명 정도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일부 후보는 당을 뛰쳐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으나 역풍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김원웅(열린우리당) 현 의원과 접전이 예상됐던 대전 대덕구청장 출신 자민련 오희중 후보는 탄핵정국 이전만 해도 조심스럽게 승리가 점쳐졌지만 지금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성구청장 출신인 이병령 후보는 자민련 공천을 받았으나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신인인 열린우리당 이상민 후보에게 크게 밀리자 “당선되면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겠다.”면서 탈당을 선언,무소속으로 출마했다.충남도지사감으로 인정받았던 충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의 자민련 이명수 후보도 열린우리당 복기왕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한나라당 한현규 후보와 경기도 행정2부지사 출신의 정승우 후보도 각각 경제부총리를 지낸 열린우리당 김진표 후보와 열린우리당 강성종 후보에 뒤지고 있다.반면 충남 당진군수를 지낸 자민련 김낙성 후보는 열린우리당 박기억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한나라당 이명규 대구 전 북구청장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은 단체장들은 순항하고 있다.경기 부천 오정구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원혜영 후보는 탄핵 이후에 지지도에 더욱 탄력이 붙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후보를 ‘따따블’ 수준으로 앞서고 있다. 인천 행정부시장을 지내고 충북 청주시 흥덕갑에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출마한 오제세 후보는 탄핵정국의 가장 큰 수혜자.청주가 고향이지만 어릴 적 떠난데다,이후 청주에서 부시장을 잠시 역임한 것이 고작이어서 상대인 한나라당 윤경식 후보에게 고전이 예상됐으나 탄핵 이후 지지도가 급물살을 타 지금은 윤 후보보다 3배가량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유권자보다 옛 부하가 더 무섭다” 총선에 나선 대부분의 단체장들은 유권자보다 옛 부하가 더 무섭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탄핵정국으로 당선권 밖으로 밀려날 처지에 놓인 단체장들의 냉대 체감은 훨씬 심하다. 서울 중구에서 출마한 김동일(민주당·전 중구청장) 후보측은 “자칫 관권선거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 공무원들과의 접촉을 꺼리고 있다.”면서도 “김 후보를 대하는 공무원의 태도는 구청장 시절과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김기동 중구청장 권한대행은 “하찮은 행사를 여는 데도 선거용 아니냐는 식으로 터무니없는 시비를 걸어 골치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흑색선전 난무 지역사정에 밝고 지명도가 높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노출된 재직시절의 행정과 처세는 상대후보의 공격대상이다. 대전 동구청장을 그만두고 출마한 자민련 임영호 후보는 “뇌물사건으로 검찰청에 왔다갔다 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흘리지만 일체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선관위에 고발하기 위해 녹취만 해두고 있다.”고 말했다.김낙성 자민련 후보측은 “구도심 상인들의 거센 반발을 샀던 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상대 후보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정리 김병철기자 kbchul@˝
  • [국제플러스]하버드大 신입생 사상 첫 女超현상

    |뉴욕 블룸버그 연합|세계 최고 명문대학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대학에 사상 처음으로 신입생 여초(女超) 현상이 나타났다. 윌리엄 핏시몬즈 하버드대 신입생 선발·금융지원국장은 1일 2008년 졸업하게 될 올해 신입생이 남자 1013명,여자 1016명으로 하버드대 사상 처음으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사회플러스] ‘기자에 돈봉투’ 총선후보 구속

    수원지검 공안부 이정회 검사는 1일 기자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혐의(선거법 위반)로 모정당 수원지역 총선후보 김모(54)씨를 구속했다.김씨는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쳤으며,구속상태에서 선거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수원지법 영장전담 정병문 부장판사는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씨는 지난 2월12일 총선 출마를 발표한 뒤 기자 13명에게 57만원 상당의 점심식사를 접대하고 이들에게 현금 10만원씩이 든 봉투를 나눠준 혐의다.˝
  • [뉴스플러스] 복권위원회 민간위원 13명 위촉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1일 출범한 복권위원회 민간위원 13명을 위촉하면서 가진 간담회에서 “복권 수익금이 투명하고 명분있는 사업에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복권위원회는 한덕수 국무조정실장 및 관련부처 차관급인 12명의 정부위원과 강광하 서울대교수 등 13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되며,사무처는 김수도 처장을 포함한 43명의 규모로 출범했다.˝
  • 軍 에이즈관리 ‘구멍’

    2001년 이후 현역 군인 20명이 에이즈환자로 판명돼 훈련소 퇴소나 전역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2001년∼2004년까지 군 복무자 가운데 에이즈 환자로 최종 확인돼 전역한 이들은 육군 19명과 공군 1명 등 총 20명이다. 이들 중 13명은 훈련소에서 실시한 입영 신체검사 과정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뒤,통상 4∼6주가 소요되는 적십자혈액원과 질병관리본부의 확인 과정을 통해 에이즈환자로 최종 밝혀져 훈련소에서 퇴소조치됐다. 그러나 군복무가 한창인 상병(5명)과 병장(2명)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군 당국의 에이즈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와 함께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정상적인 군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군내 전염 및 수혈감염 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신용불량자 취업알선 겉돈다

    최근 한 건강식품 판매회사는 우리은행에 신용불량자 50명을 계약직 판매사원으로 고용하겠다고 제안했다.은행측은 신용불량자들을 상대로 취직 권유에 나섰지만 여기에 응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대부분 “정규직이 아닌 데다 판매실적에 따라 급여가 정해져 괜히 고생스럽기만 하고 돈벌이도 안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염색공장,철물공장은 쳐다도 안 본다” 신용보증기금,신용회복위원회,은행권이 신용불량자 일자리 찾아주기에 나서고 있지만 기업체들과 눈높이가 너무 달라 성과를 거의 내지 못하고 있다.금융기관들이 어렵게 일자리를 찾아줘도 신용불량자들은 ‘보수가 적다.’,‘3D업종이다.’ 등의 이유를 대며 거절하는 등 기대치가 기업체의 요구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신용불량자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비판도 그래서 나온다.한쪽에서는 아무리 신용불량자라 해도 당사자에게 맞는 일감을 주어야 한다는 동정론도 편다.그러나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배드뱅크(Bad Bank) 등을 통한 정부의 신용불량자 구제대책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30일 신보 등에 따르면 금융기관별 신용불량자 취업률은 기껏해야 15%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불량자 재취업에 적극적인 신보의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www.consultop.co.kr)에 개설된 ‘구인코너’를 통해 30만개의 보증기업(신보와 거래하는 기업) 가운데 337곳으로부터 1000여명의 취업알선을 의뢰받아 신용회복위원회에 부탁했으나,취업률은 10%에 지나지 않았다.1000만원 이하의 소액 신용불량자로 신용회복이 가능한 신용불량자 본인과 가족 등을 위한 신보의 ‘직접 채용’도 정원은 80명인데 취업자는 10여명에 불과했다.신보 관계자는 “신용불량자들이 3D업종이라거나 ‘거리가 멀다.’는 등의 이유로 취업을 꺼리고 있다.”며 “특히 염색공장·철물공장 등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으려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지방 노동청·구청등도 비슷 신용회복위원회가 신보 외에 지방노동청,구청,자체 취업안내센터(job.ccrs.or.kr) 등을 통해 주선하고 있는 취업알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지난 8일 현재 10개 구인업체에서 263명이 필요하다고 했지만,실제 취업한 인원은 40명에 불과했다.취업률 15%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신용불량자 취업알선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건도 실적을 내지 못했다.전화문의는 줄기차게 오지만 실제 이력서를 낸 사람은 한달이 다 되도록 13명에 그쳤다.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신용불량자들이 정규직이나 사무직·관리직 등을 요구하고 제조업체나 도소매업체·판매회사 등은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비슷하다.이달 초 ‘신용불량자 구인구직 뱅크’를 열었지만 단 한건도 취업이 성사되지 않았다. 신용불량자를 받겠다는 기업은 10여곳에 이르지만 취업을 희망한 신용불량자는 고작 20여명이었다.취업신청 자격(다중채무자가 아닌 국민은행 단독채무자)에 드는 사람이 18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극히 미미한 수치다. ●원금 탕감등 추가혜택 기대로 꺼려 은행 관계자는 “배드뱅크 등 정부 차원의 신용불량자 구제대책이 나오면서 계속 기다리면 원금탕감 등 추가혜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확산된 게 취업신청 부진의 주된 이유”라며 “아무리 정부에서 신용불량자 대책을 내놓아도 본인 스스로 소득을 창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사실을 신용불량자들이 인식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seoul.co.kr˝
  • KBS 無보직 국장급 100여명

    공영방송인 KBS의 전국 25개 지방방송국 가운데 상당수가 카메라맨이나 제작 PD 등이 없어 실질적으로 자체 프로그램 제작이 어려운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나타났다. KBS는 지난 99년 감사원으로부터 지방방송국을 통·폐합하라는 권고를 받고도 여태껏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있다. 무보직 국장급이 100여명에 이르며,대부분의 공기업이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했지만 KBS는 여전히 시행하고 있다.예비비 120억원 중 112억원을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한 사실도 확인됐다. 29일 감사원과 KBS에 따르면 KBS 25개 지방방송국 가운데 순천방송국 등은 라디오방송만 하고 자체 TV방송을 하지 않고 있어 독립방송국으로서 기능이 미약한 것으로 조사됐다.충주방송국은 라디오나 TV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PD가 한 명도 없고,군산방송국과 목포방송국에는 영상제작을 위한 카메라맨이 없는 실정이다.안동방송국 등은 뉴스를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TV중계차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 99년부터 지방방송국을 통·폐합하는 등 과다한 지방방송 조직 구조를 개선하라고 했으나 지역주민의 반대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국장(관리직급) 및 국장급(1직급)은 지난해 9월1일 현재 정원 401명보다 12명이나 초과한 413명이다.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무보직 국장급이 10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회사인 KBS 아트비전은 지난 99년이후 계속적인 적자로 2001년 무려 33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발생해 자본금 32억원이 완전히 잠식됐다.그런데도 퇴직금 누진제를 시행해 경영을 악화시켜온 것으로 적발됐다.이들 직원 143명에 대한 퇴직금제도를 누진제에서 단수제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2004년 퇴직금 12억 7000여만원을 추가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또 지난해 국회에서 부결처리됐던 2002년 KBS 결산부분을 감사한 결과 예비비 120억원 가운데 112억원을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을 밝혀냈다.예비비는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지출에 써야 하는 것으로,임원들 성과급을 복지후생비가 아닌 예비비로 처리한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감사원이 지적한 무보직국장급에는 해설위원,심의위원,대기자,대PD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해명했다.감사원은 조만간 감사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감사결과를 심의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前하나로통신 회장 배임혐의 구속

    수의계약을 통해 장비를 비싼 가격에 구입,회사에 피해를 입힌 하나로통신 전 회장 등 2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8일 하나로통신 전 회장 신모(67)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신 전 회장 재직 당시 하나로통신과 납품계약을 맺고 허위 납품계약서를 만들어 거액의 회사 돈을 빼돌린 납품업체 B사 대표 송모(58)씨 등 2명도 구속했다. 또 실권주를 통해 납품업체들로부터 1억 7600만원을 챙긴 하나로통신 전 임원 이모(49)씨 등 이 회사 전·현직 임원 및 간부 13명과 김모(39)씨 등 납품업체 관계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는 지난 97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하나로통신 대표로 일하면서 2001년 8월 B사 등 4개 회사와 수의계약으로 장비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기존 거래가보다 15∼20% 비싼 가격으로 모두 1600여억원 어치를 구매,회사에 1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 과정에서 신씨가 납품업체들로부터 16억여원을 거둬들이는 데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2001년 6월 서울 모 호텔에서 납품업체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기업홍보비 명목으로 4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신씨측은 “경찰이 1년 동안 신씨와 주변사람들의 계좌를 추적했지만 금품수수 단서를 찾지 못했다.”면서 “장비 가격은 시기에 따라 차이가 큰 데다 하나로통신이 초고속통신망을 처음으로 보급하던 당시는 장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웃돈을 지급하고 물량을 미리 확보한 경우도 있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나로통신이 구매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관련 장비는 대당 가격이 1억∼2억원에 이른다.경찰은 초고속 인터넷망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납품 비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기업 납품 과정에서 추가 비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납품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토요영화]

    ●붉은 사막(EBS 오후 11시10분) 현대인들의 소외감을 그린 ‘정사’‘욕망’ 등을 만든 이탈리아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최초 컬러 영화.여주인공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색을 통해 반영,시각적 이미지를 중시하는 감독의 스타일이 잘 살아있다. 살벌한 이탈리아 공업도시에서 공장 기사인 남편과 살고있던 줄리아나는 자동차 사고를 당해 노이로제 상태에 빠져든다.가족들도 그녀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한다.그러던 중 줄리아나는 영국인 건축가 코라도를 만나게 되고 내면의 고통이 커질수록 코라도와의 불륜에 깊이 빠져든다. ●번지점프를 하다(KBS2 오후11시10분) 이병헌·이은주 주연. 운명적 사랑이 20년 후 환생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멜로 영화로,동성애 코드가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1983년 여름,대학생 인우는 비오는 날 우산 속에 뛰어들어온 태희에게 첫 눈에 반한다.두 사람이 사랑을 키워가던 중 인우가 군대에 가면서 헤어지게 된다.2000년,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 된 인우의 기억 한편에 여전히 태희가 남아있다.어느 날,인우는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 중에서 태희와 같은 버릇을 가지고 있고,같은 이야기를 하는 현빈을 발견한다. ●볼링 포 컬럼바인(MBC 밤12시)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받고 “부시,부끄러운 줄 아시오!”라는 독설로 시작해 소감을 밝힌 마이클 무어 감독의 작품.폭력을 조장하는 미국 총기문화를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46년만에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처음으로 진출한 다큐멘터리로 화제가 됐고 상영 후 13분간 기립박수를 받았으며,영화제 특별상인 55주년 기념상도 수상했다. 1994년 4월20일.미국 콜로라도 리틀톤 컬럼바인 고교에서 소년 에릭과 딜란이 900여발의 총알을 난사,학생과 교사 13명을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다.원인을 찾아나선 마이클 무어.그날 아침 미국의 코소보 공습이 있었는데 대통령 탓인가? 전문가들은 폭력 영화,마약,비디오 게임,록가수 마릴린 맨슨이 원인이라는데.에릭과 딜란이 그날 아침 볼링을 했다는데 그럼 볼링 탓인가? 마이클 무어는 이 작품에서 미국이 조장하는 공포와 폭력주의에 강펀치를 날리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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