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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플러스] 사무·토목직 신입·경력 13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www.jdcenter.com) 사무직 신입 및 경력직 8명, 토목직 신입 및 경력직 5명 등 모두 13명을 뽑는다. 근무지는 제주도로 한정된다. 사무직 3급은 경영기획·평가업무 분야에서 10년 이상, 사무직 4급은 6년 이상, 사무직 5급은 4년 이상의 경험자만 지원할 수 있다. 토목직 3급도 토목분야 10년 이상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1차 전형은 서류심사이며 2차 논술·면접,3차 면접,4차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는 오는 24일까지 접수하며, 우편 및 방문접수만 가능하다.(02)2112-4571.
  • [이젠 사람입국이다] 13. 美 고성장법 성공

    [이젠 사람입국이다] 13. 美 고성장법 성공

    |워싱턴 전경하특파원|미국의 평생학습과 평생고용은 노동력투자법(WIA·Workforce Investment Act)이 기본 틀이다. 지난 2000년 7월 발효된 이 법은 근 60년 동안 연방·주정부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존재했던 다양한 노동력 개발 프로그램을 일원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WIA는 주 정부와 카운티(군) 등 지방정부에 산업계 지도자가 51% 이상 참여하는 노동력투자위원회를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WIA의 실행을 담당하는 곳은 노동부의 고용·훈련국(ETA)이다.ETA의 목적은 변화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민첩한’ 노동력을 만드는 데 있다.ETA는 지식기반경제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지식 등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지식기반경제란 생산의 중심이 노동·자본이 아니라 지식이 되는 경제를 말한다. ETA의 예산은 연간 120억달러(12조 3000억원)다. 연방정부 예산의 대부분은 전국에 있는 3590여개의 원스톱경력센터(www.careeronestop.org)를 통해 지방 정부로 흘러간다. 원스톱경력센터는 취업을 원하는 실업자나 자신의 능력 향상을 원하는 취업자들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현장이다. ETA의 예산이 지방으로 가다 보니 연방정부 차원에서 직접 쓸 수 있는 돈은 매우 적다. 대신 ETA는 ‘고성장 직업훈련법’(고성장법)을 통해 지방 정부에 돈을 쓰는 방법에 대한 모범 사례를 보여주려고 한다. ●지식기반경제, 특정 산업은 구인난 고성장법은 친(親) 기업성향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1년 12개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만든 법이다. 고용주와 공공직업훈련기관,2년제 대학(커뮤니티 칼리지) 등 3개 기관이 주요 역할자다. 다른 일자리 창출 노력과 달리 산업계의 수요를 미리 파악해 대응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미국 공장들이 저임금을 찾아 해외로 떠난 빈자리를 지식기반경제에 입각한 일자리가 채우고 있는데 교육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에서다.9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도 아웃소싱으로 인한 일자리 부족, 고용없는 성장 등이 큰 정치적 문제가 되고 있다. 12개 산업은 전국적으로 일자리를 만들며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결정됐다. 자동차, 선진제조, 생명공학, 건설, 에너지, 금융서비스, 지리정보, 의료, 서비스, 정보기술, 소매, 교통 등이다.12개 산업분야 중 어떤 분야에 집중할지는 각 지방정부가 지역 특성에 맞춰 정한다. 선진제조는 기술발달로 생산방식이 노동집약에서 기술집약으로 변화된 업종을 의미한다. 미 노동부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기계제조업에서 12만개, 제약업에서 6만 8000개, 가공금속업에서 9만 7000개, 플라스틱·고무 생산업 13만 8000개 등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만성적인 의료진 부족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미국 정부는 외국인력의 수급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의료장학금 제도 등의 도입으로 사양산업 종사자의 의료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노동부는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2002년부터 10년 동안 의료업의 일자리가 30% 이상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가 평생학습의 중심 고성장법에서 4년제 대학의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지만 2년제 대학이 중심이다. 지역사회에 보다 밀접한 2년제 대학들이 변화에 빠르며 4년제 대학보다 수업료가 싸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이 더 공부하고 싶으면 4년제 대학에 편입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2년제 대학의 지지자다. 부시 대통령이 주지사로 근무했던 텍사스주에는 2년제 대학이 많았다. 부시 대통령은 주지사 재직시절 2년제 대학과의 협력관계로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개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개 기관이 협력관계를 구축해 평생학습을 제공하면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지난해말 현재 미 전역에 38개의 협력관계가 구축됐으며 연방정부는 7100만달러를 지원했다. ●전과자 일자리도 지원 부시 행정부는 사회통합을 위해 전과자의 취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습적 범죄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수감자들이 사회로 돌아갈 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2001년 4개년 수감자전환프로그램을 마련,3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지난 2002년 뉴욕주의 이스트할렘에서 이 프로그램을 등록한 213명의 전과자 중 6명이 다시 수감됐고 2003년에는 290명의 수강생 중 3명만 다시 수감됐다. lark3@seoul.co.kr ■ 다양한 고성장법 성공사례-40~50세 전직 쉬운편 |워싱턴 전경하특파원|미국 정부가 실행한 노동력투자법, 고성장직업훈련법 등은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전과자가 매장의 총관리자가 되고 40,50대에 직업을 바꾸는 예도 있다. ●55세 간호사로 전직 버지니아주에 사는 코니 미첼은 어려서부터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가정을 꾸리면서 우체국에서 일하다 항공사의 검색요원으로 일했다. 그는 9·11테러 이후 항공업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실업센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의료장학금 제도를 소개받았다. 장학금으로 지역사회 대학간호학과를 졸업한 미첼은 올 봄 지역병원에 취직할 예정이다. ●전과자가 연봉 3만5000弗 수입 뉴저지주에 사는 스티븐(가명)은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수감됐었다.1년 동안 복역했고 가석방 조건은 취업이었다. 그가 구한 직업은 파트타임에 저임금이었고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려고 하면 퇴짜를 맞곤 했다. 결국 그는 소매업 취업을 도와주는 소매기술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센터에서 스티븐은 자신에 대한 평가를 하고, 인터뷰기술을 익히고 자신감까지 회복하면서 시간당 7달러의 임금을 받는 정규직에 취직됐다. 그의 열의와 성장가능성을 눈여겨본 사장에 의해 발탁되면서 그는 현재 연봉 3만 5000달러를 받고 있다. ●담배공장 그만두고 연구원 꿈 올해 48세인 리키 존스는 자신의 직업이 학생이라고 여긴다. 윈스톤살렘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마사지 치료 자격증도 있다. 해군에도 복무했다. 지금은 레널드담배회사에서 야간근무조로 일하고 있다. 담배회사가 구조조정을 단행, 해고의 위험에 놓이게 되자 존스는 생명공학을 공부하기 위해 2년제 대학인 포시스 기술대학에 등록했다. 존스는 야간근무(0시∼오전 8시)가 끝난 뒤 집에서 잠깐 쉬었다가 오전 수업을 받고 있다. 군복무 시절부터 꿈꿔왔던 생명공학 관련 실험실의 일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다. ●40세주부 간호사자격 획득 인디애나주에 사는 페기 키스는 자식이 셋이다. 큰딸이 대학에 들어가던 2003년, 키스는 인디애나폴리스의 아이비테크 대학에 등록했다. 쉽지는 않았지만 1년의 교과과정을 우수하게 끝낸 뒤 정식간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1년을 더 공부하기로 했다. 키스는 “간호사가 된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가방을 들고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힘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키스는 인디애나폴리스는 감리교도병원에서 간호사 보조로 일하고 있다. ■ 비숍 美부차관보 “실업 막는게 평생교육 목표” |워싱턴 전경하특파원|미 노동부 산하 고용·훈련국(ETA)의 메이슨 비숍 부차관보는 “현재 자신이 어디에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본인 스스로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숍 부차관보도 야간 박사과정에 등록,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평생학습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평생학습은 실업자, 장애인 등 저소득층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현재의 취업자들을 훈련시켜 실업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는 쪽으로 정책의 목표를 바꿨다. 따라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현 위치에서 자신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ETA의 주요 과제다. 노동력투자법(WIA)과 고성장직업훈련법 실행과정에서 축적된 자료가 큰 자산이다. 이 과정에서 ETA는 교육부, 상공부와 많은 협의를 한다. 비숍 차관보는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정책 협동의 역사가 거의 없었다.”면서 “지금은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육부와는 교육기관의 책임은 어디까지이며 교육내용을 성인들에게 어떻게 전달시킬 것인가를 논의한다. 상공부는 많은 예산을 갖고 있고 또 산업체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장점이 있다. 교육과정 마련에서부터 산업체의 목소리를 반영, 교육과 산업체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 비숍 차관보는 “전에는 사람들을 훈련만 시키고 그들이 알아서 노동시장에서 일자리를 찾도록 하는 것이라면 지금은 연결고리 안에서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동부는 국방부와도 협의를 한다. 군대에 가면 무언가 기술을 배워나오게 돼 있다는 점에서 군대가 미국의 가장 큰 교육 제공자이기 때문이다.
  • [참여정부 2년] (1) 참여정부 2년 공과

    [참여정부 2년] (1) 참여정부 2년 공과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25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청와대와 여권은 “집권 3년차야말로 의욕적으로 일할 만한 시점”으로 꼽기도 한다. 참여정부 2년 동안 경제 등 정책의 공과 과, 인맥의 부침 그리고 참여정부에 대한 지지율로 투영된 여론의 변화 등을 차례로 짚어본다. 지난 2년간만큼 경제정책의 방향과 철학을 놓고 온 나라가 격론에 휩싸였던 적은 없었을 것 같다. 수십년간 계속돼온 ‘성장 우선’ 패러다임이 ‘분배형 성장’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필연적 결과였다. 변화의 열풍 속에 참여정부는 재벌개혁, 조세정의 구현, 부동산시장 안정 등에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부동산시장 안정에도 많은 노력 외환위기 때 출범했던 ‘국민의 정부’(김대중 대통령)처럼 참여정부의 초기 경제여건도 험난했다. 소비여력 소진과 소비심리 냉각으로 내수가 침체의 길로 접어든 가운데 지난 2003년 3월 SK사태가 터지면서 금융시장이 얼어붙었다. LG카드 위기 등 카드채 사태도 발생했다. 미국·이라크 전쟁, 사스, 고유가 등 외부악재도 잇따랐다. 이런 와중에 이루어진 재벌개혁과 조세투명성 강화 등은 현 정부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재벌 소유구조 공개, 내부 부당거래 억제, 증권집단소송제 도입, 출자총액제한 유지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다.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서울 강남 등지의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고 상속·증여세제 포괄주의의 기초를 마련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어려운 여건 속에 인위적 경기부양을 하지 않은 뚝심도 후한 평가를 받는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 질의 답변에서 최근 내수회복세와 관련,“인위적 부양책을 쓰지 않고 참고 견딘 데서 온 자생력의 발현으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정책 속도조절 논란 지난해 1월 전국 경제학 교수 400여명은 성명을 내고 “국가경제 체제를 고민해야 할 자리에 아마추어적 열정만 있다.”고 참여정부를 비난했다. 바로 이 ‘아마추어리즘’이란 꼬리표는 지금까지도 참여정부를 따라다니는 아킬레스건이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정책의 앞뒤 판단과 대응방식에 대한 문제점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신용불량자 문제, 국내외 자본간 역차별,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현안을 중장기 대응의 성격이 강한 ‘로드맵’ 형태의 추진 대상으로 분류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반면 지난해말 국회를 통과한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제 개편은 너무 서둘러 추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매매방지특별법, 접대비 실명제 시행은 경제 파급효과를 과소평가한 채 추진됐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분배정의 실현이라는 구호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 역시 아픈 대목이다. 지난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저소득층의 61.8%가 생활수준이 1∼2년 전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따로 노는 이념과 행동 참여정부 출범 때 재경부의 한 관료는 “정책 책임자 가운데 정통 자본주의 경제학을 해 본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분배를 너무 강조하다 보면 기존 정책 틀에서 지나치게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386세대 등 청와대에 새로 입성한 세력들은 기존 관료들을 ‘보수세력’으로 보고 백안시했다. 이런 인식의 골은 청와대, 경제부처, 여당간 불협화음으로 수시로 현실화되곤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올인’ 의지를 강조했다. 증시와 내수의 회복조짐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노 대통령의 경제의지가 어떻게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나라의원들 설문조사-失政 “경제정책” 善政 “탈권위”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표적 실정(失政)으로 ‘경제정책 실패’를, 선정(善政)으로 ‘탈권위주의 지향’을 꼽았다. 한나라당은 20일 소속 의원 121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노 정부의 실정 3가지와 선정 2가지를 적어 달라.’라는 주문에 의원들이 주관식으로 기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0대 실정과 선정 의원 91명이 실정 1위로 경제정책 실패를 꼽았다. 국론분열 심화와 무리한 수도이전 강행에 각각 55명과 33명이 응답해 2·3위에 올랐다. 인사실패(28명)와 국책사업 표류(23명)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외교안보 실패(21), 언론장악 기도(10명), 정략적 과거사 들추기(7명), 빈번한 부적절 발언(6명), 서민부담 가중정책 남발(5명)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27명이 선정 부문 1위로 탈권위주의를 꼽았으며,‘이라크 파병 및 자이툰부대 방문’(26명)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실용주의 전환(18명), 사회 약자 및 여성권위 신장(13명), 부동산 투기억제(12명), 행정개혁 추진(11명), 지방분권화 추진·대북유화정책 계승(각각 7명), 과학기술 중시정책 추진(5명), 국민 국정참여의식 제고(4명) 등의 순이었다. ●실정엔 적극… 선정엔 인색 한나라당은 설문조사에서 노 대통령의 ‘선정’을 포함시킨 점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올해 초 여야 지도부가 선언한 ‘무정쟁 선언’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의도는 의원들 중 29명이 ‘야당의 본질’을 들어 선정 부문에 응답하지 않아 그 의미가 퇴색됐다. 선정으로 거론된 사례가 164개에 머물렀다. 또 일부 의원들이 ‘선정’란에 빈정거리는 내용을 적은 것도 설문조사의 취지를 반감시켰다. 예컨대 선정 항목으로 “쌍꺼풀 수술을 한 것”을 비롯해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준 사실”,“막말 빈도수가 줄어든 것” 등을 적어냈다. 한 핵심 당직자는 “막상 선정 부문이 떠오르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면서 “선정 1위인 탈권위주의도 권위주의만이 아니라 권위마저 떨어뜨린 부작용도 함께 남겼다.”고 말했다. ●초선·재선의원 ‘실정 비중’ 달라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반응도 다수 의원들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박 대표는 실정으로 국민통합 실패, 경제·외교정책 실패를, 선정으로는 대통령권위주의 탈피 노력을 꼽았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민생경제 파탄과 국론분열을 실정으로, 권위주의 탈피를 선정으로 거론했다. 박세일 정책위의장과 김무성 사무총장은 ‘이라크 파병’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한편 초선의원 62명과 재선 이상 59명의 ‘실정 비중’이 다른 것도 눈길을 끈다. 양측 모두 경제정책 실패를 으뜸으로 꼽으면서도 다음 실정으로 초선 의원들은 ‘4대악법’ 강행 등 국론분열 조장, 수도이전 강행을 지적했다. 하지만 재선 이상 의원 59명은 세대·계층간 갈등 심화와 안보정책 실패를 2,3위로 골랐다. 전여옥 대변인은 “여권 일부 인사가 ‘한나라당은 없어져야 할 당’이라고 말하는 정치 풍토에 포용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설문조사의 더 큰 의미는 노 정권 2년이 총체적 실패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2006학년도 대입전형] 학생부 석차반영 변별력 보완

    [2006학년도 대입전형] 학생부 석차반영 변별력 보완

    2006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의 특징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수시모집 비중이 전체 모집정원의 절반 가까이 늘고, 분할모집이 확대됐다. 수시 1학기는 112개대에서 2만 6849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지난해에 비해 10개대,4634명 늘었다. 수시 2학기는 183개대,16만 1364명으로 2개대,8070명이나 늘었다.1·2학기를 합치면 18만 8213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48.3%를 차지한다.2004학년도와 2005학년도의 수시 비중이 각 38.8%,44.3%인 점을 감안하면 수시모집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진 셈이다.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늘면서 정시에서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도 늘었다.‘가’군은 지난해 111곳에서 올해 118곳,‘나’군은 120곳에서 130곳,‘다’군은 109곳에서 122곳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예전과는 달리 중요성이 커진 수시모집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대입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할 때 수·우·미·양·가 등 평어보다 과목 또는 계열별 등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크게 늘어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인문계의 경우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은 지난해 106곳에서 86곳으로 20곳이나 줄어든 반면, 과목이나 등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92곳에서 104곳으로 12곳 늘었다. 자연계도 평어 반영 대학은 지난해 79곳에서 68곳으로 줄었지만 과목 및 등수 반영 대학은 78곳에서 89곳으로 많아졌다. 학생부 성적만을 활용하는 대학도 77개대로 지난해 65개대보다 늘었다. 반면 수능 성적만을 활용하는 대학은 2곳에 불과해 지난해 34곳에 비해 크게 줄었다. 그러나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은 10.2%로 지난해 10.7%에 비해 조금 낮아졌다. 학생부를 활용하는 대학은 늘었지만 실제 반영은 별로 안 한다는 얘기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 사무총장은 “대학들이 학생부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나온 현상으로,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보다는 면접이나 논술로 변별력을 가리고, 그 외 대학들은 변별력을 보완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평어보다 석차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전형 일정을 확인하고, 복수지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올해 수시 1학기는 지난해보다 40일쯤 늦춰진 7월13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수능 시험일도 11월23일로 늦춰졌다. 복수지원은 정시모집의 경우 모집군이 같은 대학이나, 한 대학의 모집군이 같은 모집단위에 복수지원할 수 없다. 특히 산업대는 지난해까지 모집시기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었지만 2006학년도부터는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월드이슈-생명위협받는 분쟁지역 취재] 지구촌 곳곳 작년 69명 사망

    [월드이슈-생명위협받는 분쟁지역 취재] 지구촌 곳곳 작년 69명 사망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현장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의 안전이 극도로 위협받고 있다.2년째 내전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에서는 기자가 저항세력에 의해 살해당하기도 했으며 납치되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다. 저항세력의 무차별 공격과 납치는 자유로운 취재활동을 위협하는 절대적인 위험 요소가 되는 것은 물론 기자들의 안전을 우려한 소속국가 정부와 언론사간에 분쟁지역 취재 허가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시키고 있다. |파리 함혜리특파원| 국경없는 기자회(RS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최소 69명의 기자가 분쟁지역 취재 중 숨지거나 기사내용과 관련해 목숨을 잃었다.65명이 숨졌던 지난 95년 이래 최대 규모다. 이 단체가 최근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전후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에서만 지난해 기자 19명과 통역 등 보조원 12명이 희생돼 이라크는 2년 연속 기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취재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라크 외에 필리핀에서 13명, 방글라데시에서 5명, 멕시코에서 5명이 각각 숨졌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분쟁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살해된 기자들 대부분은 부패 및 범죄 조직 관련 기사와 취재활동이 빌미가 돼 암살당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이유는 전례없는 대규모 취재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시도 때도 없이 저항세력이 테러를 감행하기 때문이다.RSF에 따르면 이라크 주둔 미군이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연합 소재 알 아라비야 방송사 직원 2명을,4월엔 미국 자금으로 설립된 알 이라키야 방송사 직원 2명을 각각 저항세력으로 오인해 사살했다. ●저항세력, 미디어 관심 끌려고 12명 납치 무엇보다도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제약하는 가장 큰 위험요인은 저항세력에 의한 납치다. 기자들을 납치할 경우 민간인에 비해 미디어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자들, 특히 외국 기자들은 납치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저항세력은 지난해 12명의 기자를 납치했으며 이 가운데 이탈리아 기자 1명은 무참하게 살해당했다. 이탈리아의 좌파 일간지인 ‘일 마니페스토’의 바그다드 특파원 줄리아나 스그레나(56·여) 기자는 지난 4일 바그다드 대학 앞에서 인터뷰 도중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이슬라믹 지하드 산하의 납치단체는 이탈리아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르 피가로의 조르주 말브뤼노(41) 기자와 RFI 라디오의 크리스티앙 셰노(37) 기자가 지난 해 8월 20일 나자프로 향하던 도중 무장단체 ‘이라크 이슬람군’에 의해 납치됐다 4개월 만에 풀려난 데 이어 좌파 일간 리베라시옹의 바그다드 특파원 플로랑스 오브나(44·여) 기자가 지난 1월5일 이후 실종된 상태다. 지난해 12월16일 바그다드에 파견된 그녀는 총선을 앞둔 이라크의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던 중 호텔 앞에서 이라크인 통역 후세인 하눈 알 사디와 함께 사라졌다. 또 지난 1월22일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격월간지 ‘우라바 호이’의 사진기자 에르난 에제베리 아르볼레라(64·남)가 게릴라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에 의해 납치됐다. 이에 대해 마쓰우라 고이치로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언론인을 겨냥한 공격은 언론의 정보 수집 및 전달 능력에 대부분을 의존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지금 언론인들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한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인을 겨냥한 공격은 세계인권선언에서 보장한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경영진 취재 중단에 기자들 “언론자유 침해” 프랑스 기자 2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 풀려난 지 10여일 만에 리베라시옹의 여성 특파원이 또 실종되자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라크 취재 중단을 권고했다. 방송사와 신문사 경영진도 기자들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극단적인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판단에서 파견 계획을 보류하거나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말브뤼노 기자의 납치사건 이후 르피가로는 이라크 취재를 포기했다. 르몽드도 현지에 취재기자를 파견하지 않고 있다.RTL 방송은 바그다드에 있는 기자들이 호텔방에만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자들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LCI는 리비아에서 한때 납치된 적이 있는 프리랜스 기자 로제 오크를 통해 이라크 뉴스를 커버하고 있다. 유럽-1 방송은 1월 중 파견하려던 계획을 일단 미루고 있다. 유럽-1의 위그 뒤로셰 국장은 “알 자지라가 보내는 소식만 일방적으로 받을 수는 없지만 기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면서까지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텔레비전의 경우 공영방송인 프랑스-2와 FR-3 텔레비전의 모회사인 프랑스 텔레비지옹의 마크 테시에 회장은 기자들의 파견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하지만 언론사의 편집국장·보도국장과 기자들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취재 선택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오브나 기자 구하기’ 공동노력 프랑스의 주요 신문사·통신사·방송사 국장들은 지난달 25일 오브나 기자가 소속된 리베라시옹에 모여 오브나 기자의 구명운동에 함께 노력하기로 하고 아울러 기자들의 자유로운 취재활동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AFP,AP, 아르테방송(채널 5), 카파, 유럽-1,TF-1, 프랑스-2, 프랑스-3, 헤럴드 트리뷴, 르 피가로, 르몽드, 르 파리지앵, 레제코 등 주요 언론사 국장들은 성명에서 “기자들의 자유는 기본적인 권리다. 언론 보도의 자유가 없는 곳에 자유는 없다. 취재의 자유와 기자들의 안전은 모든 나라에서 모든 권력, 정치권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2 및 프랑스-3 채널의 기자들도 지난달 27일 경영진에게 기자들이 개인적 판단에 따라 이라크 취재를 갈 수 있게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두 방송국 기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납치 및 테러 위험에도 불구, 이라크로 갈 준비가 돼 있는 자원자들이 있다. 이런 위험은 기자들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그들은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베라시옹의 세르주 쥘리 사장은 지난 14일 파리의 올랭피아 극장에서 열린 납치기자 구명촉구를 위한 콘서트에서 “이라크가 ‘맹인’의 나라로 남아 있지 않도록 외부세계에 소식을 전달하는 것은 현장 취재기자들의 역할”이라며 “보도의 자유 없이는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lotus@seoul.co.kr
  • [조영중의 킥오프] 축구감독 ‘자격증 시대’

    필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강사 자격으로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급 지도자 교육을 하고 있다. 젊은 지도자들과 오랜만에 축구에 대한 실기와 이론을 공유하며 필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전달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 세계 각 나라는 자국의 축구 발전 위해서는 지도자 자질 향상이 시급하다는 대명제 아래 지도자 교육에 정열을 쏟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99년부터 실시된 지도자 자격증 제도는 올해 한층 강화돼 자격증이 없는 지도자는 사실상 선수 지도가 불가능하게 된다. 이는 세계 축구 흐름과 보조를 맞추는 극히 정상적인 제도 개선이다. 이에 따라 강사들 역시 해박한 지식과 실기, 그리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을 선정하기 위해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다.AFC에서 주관하는 1급 또는 프로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10일 동안의 전문 교육을 통해 그 대상을 선정하고, 각 급수에 맞는 보조 강사로 출발해 주 강사로 임명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필자를 포함해 장원직 축구협회 부회장, 장외룡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황보관 일본 오이타 감독. 안익수 성남일화 코치, 김판곤 부산아이콘스 코치, 윤상철 경신고 감독, 윤덕여 울산현대 코치 등 13명의 강사들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지방 순회 교육은 물론 여성 전문 지도자까지 육성하고 있고, 지도자 교육 제도에 관해서는 한국과 일본을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이미 형성돼 있다. 세계축구연맹(FIFA)이나 AFC의 강사진도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대다수다. 세계적인 명강사로 이름난 슬로바키아의 조세프 뱅글로스와 스코틀랜드의 앤디 록스버그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자국 국가대표와 명문 프로구단의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을 찾아 특강을 한 바 있는 뱅글로스가 우리 속담에 비유해 “산전수전을 다 겪으라.”는 일성이 지금도 기억난다. 한국 강사들 역시 짧게는 10년, 길게는 수십 년의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해박한 축구 이론과 향후 세계축구의 흐름에 대한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축구의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젊은 지도자들과 함께 토론하고 공유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수혈용 혈액은 내가…‘개 살리는 개’ 공혈견

    수혈용 혈액은 내가…‘개 살리는 개’ 공혈견

    “사람의 O형에 해당하는 DA1(-)B형인 개가 다른 개에게 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3층. 외래와 입원 동물의 보호자로 북적대는 1,2층과 달리 조용한 복도를 걸어가면 ‘혈액 준비실’이 나온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까만 눈망울이 시선을 끄는 공혈견(供血犬) 5마리가 우리 하나씩을 차지하고 있다. 공혈견은 외상을 입거나 빈혈 증세를 보이는 개에게 수혈용 혈액을 제공하는 개를 일컫는다. 사람과 달리 개는 9가지 종류의 혈액형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혈액인자에 대해 항원을 갖고 있지 않은 DA1(-)B형을 가진 개가 공혈견이 될 수 있다. ●“공혈은 하늘이 내린 재능” 사람으로 치면 O형에 해당하는 혈액을 가진 이런 개를 유니버설 도너(universal donor)라고 부른다. 특히 DA1(-)B형이 많고 혈액내 적혈구 수치가 높으며 온순한 그레이 하운드 종이 공혈견으로 인기가 높다. 이 병원에 있는 공혈견은 모두 기증받은 것으로 수의사들이 이름을 ‘유니’,‘버설’,‘토니’,‘볼하얀’,‘검둥이’라고 붙였다. 병원에서는 이들로부터 한달 한 차례 330㎖씩 채혈한다. 수의사 전진원(31)씨는 “성격이 순해 몇 차례 채혈하면 바늘을 꽂기 쉽도록 목을 대주기도 한다.”고 기특해했다. 채혈은 사람의 헌혈과 비슷하지만, 혈관이 약한 발목 대신 목부위에 바늘을 꽂는 점이 다르다.10분이 넘게 피를 뽑고 나면 탈진 상태가 되는데, 영양 주사를 맞고 특별 영양사료를 받는 대접을 받는다. 수의사들은 “수명을 15살로 볼 때 채혈은 2살에서 7살까지 가능하다.”면서 “공혈견이 될 운명은 따로 있다.”고 귀띔했다.2살 때인 2002년 공혈견이 된 토니는 용맹하기로 유명한 그레이트 데인 종이다. 당시 두개골이 깨질 정도로 심한 교통사고를 당해 뇌수술을 받은 뒤 병원측에 기증됐다. 수의사들은 “교통사고로 고통을 겪었는데도 누구에게나 상냥해 우리 병원 마스코트가 됐다.”고 자랑했다. ●답답한 우리에서 벗어나 산책과 놀이도 그레이 하운드 종인 유니(3살)와 버설(2살)은 막 태어난 강아지 때부터 병원에서 키워졌다.1m가 넘는 늠름한 외모와 달리 사람을 봐도 짖거나 덤비지 않는다. 온몸이 까만색인 리트리버 종인 검둥이가 채혈한 것은 단 한 차례뿐이다.4살쯤 되는 검둥이의 혈액형은 DA1(-)B형이 아니다. 전씨는 “개들은 사람과 달리 수혈 받기 전에는 항체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첫번째 수혈은 혈액형과 상관 없이 가능하다.”면서 “검둥이는 기증받은 뒤 병원에서 뒤늦게 혈액형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혈견을 돌보는 일은 이곳에서 일하는 1년차 수의사 13명의 몫이다. 주로 우리를 청소하고 사료를 주지만, 순한 눈빛에 이끌려 산책을 시켜 주기도 한다. 전씨는 “사람들이 무서워하기 때문에 우리 안에만 가둬놓게 되는데 답답해할까봐 같이 놀기도 한다.”고 전했다. ●공혈견 역할 마치면 입양자 나서기도 온몸이 까맣고 양 볼만 흰 셰퍼드 볼하얀은 올해 7살로, 공혈견으로는 정년 퇴직할 때가 됐다. 태어나자마자 사역견으로 있다가 2003년부터 공혈견이 됐다. 다행히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나서 ‘후임견’이 결정되는 대로 일반 가정으로 거처를 옮기게 됐다. 얼마 전 병원을 찾은 한 시민이 “볼하얀이 좋은 일을 많이 했으니 이제 우리 식구로 만들고 싶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대다수 공혈견은 큰 덩치 때문에 입양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입양자가 나서지 않으면 하는 수 없이 안락사를 시킨다. 수의사 방동하(29)씨는 “평생 좋은 일만 했는데, 수명도 채우지 못하고 안락사시켜야 할 때는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시리아 배후설… 레바논 ‘요동’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베이루트에서 강력한 폭탄 공격으로 사망함에 따라 그동안 내정 간여 시비를 불러왔던 시리아가 배후로 지목되는 등 레바논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암살로 오랜 내전 끝에 이룩한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공존이 깨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리리 전 총리는 이날 승용차로 베이루트 해안을 달리던 중, 세인트조지 호텔 앞에서 폭탄 공격을 받고 경호원 등 13명과 함께 즉사했다. 차량 20대가 불타고 120여명이 다쳤으며 호텔 발코니가 날아갈 정도로 엄청난 위력이었다. ●스러진 전후 재건의 ‘희망’ 억만장자 기업인 출신인 하리리 전 총리는 2000년에 취임, 전후 재건을 진두지휘해오다 지난해 10월 사임한 뒤 시리아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야당에 가세하면서 친시리아 성향인 에밀 라후드 대통령의 정적으로 부각됐다. 시리아는 1975년 레바논 내전이 발발하자 이듬해부터 군대를 파견, 현재 1만 5000명이 주둔하고 있다. 중동의 경제 요충인 레바논은 각 국에서 박해받은 기독교도와 수니파·시아파 무슬림, 드루즈파(과격 시아파) 등이 모여들어 종파간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내전이 시작되자 이스라엘과 시리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자신들의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레바논을 전장으로 삼았다. 하리리 전 총리는 15년을 끈 내전의 상처를 복구하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줄 상징으로 부각됐기에 그의 희생은 곧 종파 분쟁의 조정자이자 국제사회에 레바논의 재건을 호소할 중심축이 사라졌음을 뜻한다. ●내전 재연 우려 레바논 보안군은 이날 오후 팔레스타인인 아흐메드 아부 아다스의 베이루트 집을 급습, 컴퓨터와 서류 등을 압수했다. 아다스는 암살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레반트의 지지와 성전을 위한 단체’가 알자지라 방송에 보낸 비디오에 등장한 인물이다. 이 단체는 하리리 전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앞잡이라며 “이 공격은 사우디 보안군에 살해당한 순교자들에 대한 복수”라고 밝혔다.UPI는 이 단체가 알카에다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이번 공격에 350㎏의 폭약이 사용된 데다 하리리가 탑승한 차량의 기폭 감지장비를 무력화시켰다는 점에서 시리아의 정보기관 등을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야당 지도자들은 레바논과 시리아가 책임져야 한다며 5월 총선 전 시리아군 철수와 내각 사퇴, 국제사회 조사 및 중재를 요구했다. 술레이만 프란지에 내무장관은 15일 “하리리 전 총리가 자살 차량폭탄으로 숨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또 오는 5월 레바논 총선은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공금 횡령 13명 적발

    행정기관의 관용카드나 은행통장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이 멋대로 공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쓰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비리에 연루될 개연성이 높은 회계직 공무원에 대해 최근 감찰을 실시한 결과,13명이 공금을 횡령하거나 유용한 사례를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들의 상급자까지 포함, 모두 15명을 징계하도록 소속 기관에 요구했다. 경기도 산하 A기술원에 근무하는 서모씨는 2002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회계업무를 담당하면서 관용카드로 6500여만원어치의 상품권 및 고속도로 통행카드를 구입한 뒤 이를 현금으로 할인해 술값이나 식대로 사용했다. 경남 창원교육청 산하 B초등학교에서 출납업무를 했던 박모씨는 200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학교 은행계좌에서 32회에 걸쳐 5400여만원을 인출해 자신의 신용카드 사용대금을 갚는 등 모두 7300여만원을 횡령했다. 서울시 모 구청 소속 이모씨는 2001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회계업무를 담당하면서 자신이 관리하던 수당계좌에서 1700여만원을 빼돌려 도박비 등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이씨는 안마시술소 등 개인적인 비용도 관용카드로 결제하기도 했다. 경기도 한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정모씨는 2001년 3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민원 접대용 물건을 구입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31회에 걸쳐 2830만원을 가공의 납품업자에게 지급한 뒤 나중에 자신의 통장으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모두 2940만원을 횡령했다. 감사원이 이번에 적발한 횡령액은 2억 301만원, 유용액은 1억 9715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금융기관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공무원 가운데 회계직 공무원만 추려 감찰한 결과, 상당수가 횡령이나 유용 등의 비리에 연루돼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비리 개연성이 높은 공무원에 대해서는 지속적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클릭 이슈] 공무원 노조 아물지 않은 파업 후유증

    [클릭 이슈] 공무원 노조 아물지 않은 파업 후유증

    “시 소속 공무원 1200여명 가운데 30%가 징계를 받았습니다. 징계 대상자 395명 중 견책 54명을 제외하고 341명이 감봉 1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았죠. 지금도 후유증이 큽니다.” 강원도 원주시 공무원 박모씨는 지난해 11월15일 감행했던 공무원노조의 파업 후유증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14일 “파업 이후 시측이 노조사무실을 철거해 시청앞에서 텐트 농성을 하고 있으며, 시의 강경 입장 때문에 노조원들이 농성장조차 마음놓고 찾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15일은 전국공무원노조가 총파업을 벌인 지 3개월째 되는 날. 당시 파업은 3일 만에 끝났다. 정부의 강경 방침으로 실패했던 것이다. 하지만 파업의 대가는 혹독했다. 노조집행부에 대한 사법 처리와 파업 참가자에 대한 대량 징계로 이어졌다. 강경 방침을 주도했던 허성관 전 행자부 장관도 물러났다. 파업의 단초가 됐던 공무원노조법은 그대로 통과됐다. 정부의 입장이 워낙 강경한 편이어서 전국공무원노조측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징계 공무원 93% 소청 제기 파업 지도부 가운데 47명이 사법처리됐다. 이 중 36명은 구속됐다가 풀려났다.11명은 아직도 ‘영어(囹圄)의 몸’이다. 김영길 위원장 등 2명을 제외하고는 집행부 모두 사법처리됐다. 김 위원장도 3월 중 경찰에 자진 출두할 방침이다. 파업 참가자들도 대부분 징계를 받았다. 파업 당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자리를 지키지 않은 경우 일단 징계대상이다. 일부에서는 지나치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원칙에서 물러설 수 없다고 버텼다. 2585명의 징계대상자 가운데 1428명이 징계를 받았다. 파면 191명, 해임 192명, 정직 639명이다. 감봉과 견책도 406명이다. 징계를 받은 공무원 가운데 93%인 1338명은 소청을 제기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처벌 기준을 완화해 형평성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울산 동구(312명)와 북구(213명)에서는 징계절차를 밟지 않아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울산시가 동구·북구청장을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정부와 전국공무원노조측의 ‘지루한’ 갈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에 노조 사무실 철거를 독려하고 있다. 노조전임자 허용 및 단체협약 체결도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측이 파업 참가로 중징계를 당한 조합원들을 돕기 위해 조합원 1인당 2만원씩 모금운동을 하는 것도 차단하고 있다. 급여에서 원천징수를 할 수 없도록 막았다. 이 때문에 공무원노조의 모금운동은 당초보다 힘겹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노조 출범 대비 중” 이런 분위기 속에 양측은 더 큰 틀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는 공무원노조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갔다. 법은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발효된다. 공무원들이 노조 업무를 잘 모르는 점을 고려해 담당공무원들에 대한 노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조업무를 전담할 행정조직을 만들고 있다. 행정자치부엔 과(課), 자치단체엔 계(系) 단위의 조직을 설치한다. 전문성과 연속성을 고려해 가급적 공인노무사 등 전문가를 채용토록 유도하고 있다. 노조측은 법외노조로 활동하면서 교섭력을 키워온 반면 행정조직은 전문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공무원 노조,“법 개정투쟁과 조직활동 주력” 노조측은 공무원노조법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공무원들의 반대와 의견을 무시하고 법제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앞으로 법 개정 투쟁을 하겠다고 벼른다. 최악의 경우, 법외노조로 남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더불어 파업 희생자 돕기에 더욱 주력하고, 공무원노조에 대한 대(對) 국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다른 공무원노조 단체인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도 내년부터 법이 발효될 것에 대비해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기아 부정입사 120명 24억 줬다”

    기아차 광주공장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은 14일 2003∼2004년 이 회사 비정규직 입사자 1226명 가운데 돈을 건넨 부정 입사자가 120명이고 이들이 건넨 금품은 24억 3700만원이라고 밝혔다.1인당 청탁대가로 2000만원을 건넨 셈이다. 검찰은 또 채용대가로 금품을 수수하거나 압력을 넣은 노조간부 10명, 회사 인사·노무 담당자·스포츠동호회 회장 등 직원 3명과 브로커 6명 등 19명을 구속하고 혐의가 가벼운 노조간부 2명과 브로커 11명 등 13명을 불구속 기소하거나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입사자의 범죄경력 자료를 조회해 준 경찰 공무원과 자료를 취득한 광주공장 전 인사실장 등 2명도 불구속 기소돼 이번 사건과 관련, 입건된 사람은 모두 34명이다. 검찰에 따르면 노조간부 12명은 입사 희망자 109명으로부터 16억 2400만원을 챙겼다. 회사 직원 3명은 11명으로부터 1억 2200만원을 받았고 브로커 17명은 69명으로부터 15억 6500만원을 수수해 6억 9100만원을 가로챘다. 그러나 검찰은 추천자로 입사 기록부에 올라 있는 공직자 21명 가운데 19명은 금품수수와 압력행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2명은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부정입사자는 자수 등을 감안해 형사입건치 않고 회사에 명단 등을 통보키로 했다. 돈을 받은 노조간부들은 대부분 부동산이나 주식취득 등 개인용도에 사용했고 일부 노조 대의원은 차기 노조지부장 선거를 위해 돈을 비축해 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그러나 이 돈이 상급노조나 본부 노조에 흘러 들어간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외국인이사 제한’ 제일銀에 첫 적용

    금융감독원은 11일 국내은행의 외국인 이사 정원을 제한하는 방침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에 매각된 제일은행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일은행은 대주주가 외국계이지만 국내 법인이므로 국내 현실을 잘 아는 내국인 이사가 필요하다.”면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제일은행 영업 양수도 인가를 신청해오면 이사의 절반 정도를 내국인으로 선임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의 외국인 이사수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을 외국인에 대한 차별로 보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은행의 이사 선임에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마련돼 있지 않지만 영업 양수도 심사과정에서 내국인 이사수를 늘리도록 권유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일은행은 현재 이사 16명 가운데 절반을 훨씬 웃도는 13명이 외국인이다. 한국씨티은행도 이사 13명중 8명, 외환은행은 이사 9명중 6명이 외국인이다. 국내은행의 외국인 이사수 제한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외국의 사례를 들며 “외국인 이사가 너무 많으면 국내 금융 사정에 어두울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뒤 추진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9급 교육행정직 503대1

    9급 교육행정직 503대1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공무원시험의 인기가 치솟고 있어 공직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은 여느 때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는 지난달 28일 마감한 9급 공채 원서접수 최종 집계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125명 모집에 총 17만 8802명이 지원해 평균 8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은 경쟁률은 역대 최고치다.9급 공채 지원자는 지난 2002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경쟁률을 살펴보면,2002년 36대1을 기록한 이후 2003년 60대1,2004년 76대1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84대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원자는 지난해 16만 1613명보다 1만 7189명(10.6%)이나 늘어났다. 인사위 관계자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공무원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는 것 같다.”면서 “고등고시의 경우 시험제도가 크게 바뀌면서 지원자도 감소했지만 9급은 변경되는 제도가 없다보니 지원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직렬별로는 교육행정직이 50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14명 선발에 무려 7042명이 몰렸다. 교육행정직이 전통적으로 인기직렬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경쟁률 249대1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일반행정(전국)직은 190명 모집에 5만 6272명이 지원,2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건축직은 10명 선발에 2894명이 몰려 28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일반행정(지역)직 경쟁률은 229대1, 전기직 224대1, 기계직 150대1, 토목직 145대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반면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직렬은 보호관찰직(지역)과 교정직으로 나타났다. 보호관찰직에는 60명 모집에 653명이 지원,10.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리고 교정직의 경우 남자는 11.1대1, 여자는 18.1대1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지난해보다 높은 공무원시험의 인기는 국가직뿐만 아니라 지방직도 마찬가지다. 인천시에는 337명 모집에 876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경쟁률은 26대1을 육박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경쟁률 11대1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주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상북도와 경기도의 경우에도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최소 1.5배 정도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국가이미지 홍보대사로

    성악가 조수미, 영화감독 김기덕, 프로골프선수 안시현씨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황우석 서울대 교수 등 5명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알리는 ‘국가이미지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정부는 4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국가이미지위원회를 열어 이들 5명을 문화·예술, 스포츠, 일류상품, 과학기술 분야의 이미지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각종 국가이미지 캠페인이나 국제적인 문화예술행사 등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국가이미지실무위원회 위원장을 국정홍보처장에서 국무조정실장으로 격상하는 한편 자문기능을 맡을 국가이미지개발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국가이미지개발위는 도영심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해 윤순봉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구삼열 아리랑TV 사장, 손지애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 등 13명으로 구성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나라 “이대로 가면 250만표 진다”

    “이대로 가면 250만표차로 진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2일 내놓은 ‘2007년 승리를 위한 당 혁신방안 보고서’의 내용이다. “전멸”“패배주의”“근성 부족”“구심력 없다.”등 통렬한 자성이 담겨져 있다. 이런 가운데 3일 시작되는 연찬회는 박근혜 대표를 겨냥한 비주류의 공세로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보고서는 ‘위기의 한나라당’을 보여주는 6가지 징후를 들었다. 무엇보다 ▲당 지지층조차 귀족적이고 수구적인 정당으로 꼽고 있고 ▲전체 유권자 과반을 차지하는 20,30대의 33.2%가 한나라당을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당과 보수는 이 사회의 소수일 뿐이라는 게 골자다.20대와 30대의 표심이 한나라당에 부정적이고, 인터넷 대응능력이 부족하며, 당 체질은 둔감하다는 지적도 포함됐다. 이를 밑바닥에 깔면서 전체적인 기류는 ‘희망’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중도 실용주의에 기반한 민생 정치로 내부를 혁신해야 한다.”는 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된 처방이다. 보고서는 현 위기 상황에 대해 지도부만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대선에서 두번이나 실패하고도 제대로 반성하지 못한 당 전체의 체질이 문제라고 짚었다. 이 때문에 ▲중도 실용주의에 기반한 민생정치 ▲반부패·탈기득권을 위한 내부혁신 ▲외연확대를 통한 전국정당화 ▲정책·디지털·도덕정당화 등을 이루면 대권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소속 의원이 여름에는 농활을, 겨울에는 공활을 가도록 했고, 의원 세비를 재원으로 나눔펀드를 조성하고 의원 한명이 소년소녀 가장을 한명씩 후원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8가지 제시했다. 당의 이미지 쇄신 방법으로는 국가보안법 명칭을 변경하고 ‘한반도 선진공동체통일방안’을 제시하는 등 반(反) 통일정당 색채도 씻자고 제안했다. 반면 비주류로 손꼽히는 이재오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발전연과 수요모임 의원 13명이 모여서 의논한 결과 연찬회에서 함께 목소리를 낼 사안을 6가지로 압축했다.”며 ‘반박(朴) 행보’를 공식화했다. 모임에는 홍준표·김문수·박계동·배일도·이재웅·고진화·정병국·남경필·권오을·권영세·이성권·박형준 의원이 참석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발암농약 범벅 중국인삼 유통

    국내 약재시장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인삼은 치명적인 농약을 허용기준치 이상 함유한 ‘농약 범벅’이었다. 인삼류는 홍삼의 경우 관세율이 1005%에 이르는 등 수입 비용이 높아 유통되는 중국산 인삼류는 대부분 밀수품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성시웅)는 2일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벤젠헥사크로라이드(BHC), 퀸토젠 등 유독성 농약 성분이 과다 함유된 중국산 인삼류를 국내산 고려인삼으로 속여 판매한 서울 경동시장 일대 인삼상 17명을 단속, 송모(49)씨 등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김모(64)씨 등 13명은 불구속기소했다. DDT와 비슷한 강력 살충제인 BHC는 다량 섭취하면 발암물질이 체내에 축적되고, 구토·경련·불안·근육경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물에 씻어도 잘 제거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1973년부터 생산 및 사용을 금지하고, 유독물로 지정했다. 식품위생법상 잔류허용 기준치는 0.2으로 자연 상태의 흡수 가능성을 감안한 수치다. 17개 인삼상에서 압수한 중국산 인삼류에서는 기준치의 1.5∼40배의 BHC가 검출됐다.87년부터 국내에서 생산과 사용이 금지된 퀸토젠 함유량이 허용기준치(1.0)를 초과한 중국산 인삼도 3곳에서 압수됐다. 업자들은 중국산 4년근 홍삼을 보따리상 등 밀수업자로부터 600g당 2만원에 산 뒤 “국산인데 미검사품이라 포장이나 검사필증이 없고, 가격도 싸다.”고 속여 6만∼10만원에 팔았다. 같은 분량의 국산 홍삼 가격은 12만∼16만원이다. 검찰은 불량 중국산 인삼류의 범람이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홍삼과 백삼은 연간 1270t이지만 소비량은 연간 1800t이라는 것.530t 정도의 공급이 부족한데 정식 수입되는 중국산 인삼류는 53t에 불과해 470여t이 밀수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상 수입되는 인삼류는 검사를 거친 뒤 전량 인삼가공업체에 제공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인삼은 대부분 밀수품”이라면서 “국내산과 중국산은 뇌두(머리)와 몸통 색깔로 구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1년미만 초보가 버스기사 취업 가짜 경력증명서 발급 일당 영장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2일 경력 1년 미만의 무자격 운전기사들을 버스회사에 불법취업시킨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로 김모(50)씨 등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56)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생활정보지에 버스운전기사 모집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경력 1년 미만의 초보 기사 1213명을 인천·부산·대구 등지의 20여개 버스회사에 취업시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여객자동차운수업법에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되려면 대형면허를 취득하고 1년 이상의 운전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들은 1인당 교습비와 취업알선비 명목으로 60만원씩 받아 모두 7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물류회사 14곳과 결탁, 기사들의 운전경력을 1년 이상으로 허위기재한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아 버스회사에 제출해 취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쓰나미 실종 고흥선씨 시신확인

    외교부는 남아시아 지진해일로 태국 팡아주 휴양지 카오락 지역에서 실종된 방송음악작가 고흥선(41)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작고한 가수 고복수씨의 차남인 고씨의 시신은 카오락 지역 임시 사체안치소에서 한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에 의해 발견돼 치열확인을 통해 고씨의 시신임을 최종 확인했다. 이로써 우리 국민의 피해는 사망자 13명, 실종 7명, 소재미확인 16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강원 전공노 징계공무원 665명 집단소청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공무원 총파업에 따라 대량 징계된 강원도 공무원들이 불합리한 징계라며 집단 소청(이의 제기)을 냈다. 1일 강원도는 지난해 전국공무원노조 파업과 관련, 파면·해임된 공무원 82명을 비롯해 정직 332명, 감봉 235명, 견책 56명 등 705명의 소청대상자 중 40명을 제외한 665명이 집단 소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춘천 122명 ▲원주 358명 ▲강릉 10명 ▲동해 70명 ▲삼척 62명 ▲정선 2명 ▲화천 17명 ▲양구 2명 ▲영월 20명 ▲고성 2명 등 10개 시·군 665명이다. 강원도는 나머지 40명에게 다시 한번 소청 기회를 주기 위해 2일까지 추가 접수를 한다. 이날 접수가 완료되면 오는 15일쯤 외부 인사를 포함,7명으로 구성된 소청심사위원회를 열고 일정 및 심사 방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심사 결과는 접수일로부터 최대 90일 이내에 개인에게 통보되므로 늦어도 4월 말까지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소청 결과에 따라 이의 없다는 ‘기각’이나 내용을 변경한다는 ‘변경’이 발생할 경우 또다시 집단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전공노 파업과 관련, 중징계를 받은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 13명(파면 2명, 해임 5명, 정직 6명)도 최근 울산시에 집단 소청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1일쯤 7명으로 구성된 비공개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심리·의결을 한 뒤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공무원이 징계 등 불이익 처분에 불복할 경우 반드시 소청심사를 거쳐야 사법기관에 행정소송을 낼 수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60년 담아둔 恨 “밝혀달라” 봇물

    60년 담아둔 恨 “밝혀달라” 봇물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우리 시아버지의 억울함 좀 풀어주세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를 찾은 주부 정윤현(53)씨는 시아버지의 피해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발을 동동 굴렀다. 정씨는 “시아버지가 일제 때 규슈지방 노역장으로 끌려간 이후 소식이 두절돼 생사조차 모르고 있다.”면서 “아버지 때문에 속태우던 남편은 속병을 얻어 지난 1992년에 세상을 떴고, 이제 시아버지의 피해사실을 밝힐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강제동원 진상부터 하루 빨리 밝혔으면 좋겠다는 게 정씨의 바람이다. 일제강제동원 피해 신고 접수가 1일 전국 25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진상규명위 본부를 비롯, 지자체 접수처에는 첫 날부터 북새통을 이루며 정부의 진상규명조사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일부 지자체에서는 사전 준비 미비로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에도 불구, 각 지역 접수처에는 강제동원 피해신고와 문의가 잇따랐다. 진상규명위에 따르면, 이날 본부에만 1800여명이 신고를 접수하는 등 전국에서 2573명이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특히 진상규명위 본부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백명의 민원인들이 몰렸다. 당초 오전 9시 접수를 개시하려던 진상규명위측도 8시부터 접수자들이 몰리자 접수시간을 30분 정도 앞당겼다. 태평양전쟁 피해보상추진협의회를 통해 신고하려는 피해자와 피해자 유가족 200여명이 함께 위원회를 찾았고,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됐다가 영구귀국한 경기도 안산시 사동 고향마을 주민 30명도 위원회를 찾아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일본군에 강제 징용돼 만주에 근무하다 소련군 포로가 됐던 피해자 13명도 러시아가 발급한 근로증명서를 증거로 첨부해 신고를 마쳤다. 위원회를 찾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접수실 옆에 마련된 민원실에서 삼삼오오 자리를 함께 하며, 각자 억울한 사연들을 쏟아냈다. 경기도에 사는 주부 정인옥(41)씨는 “시할아버지는 일본 헌병 2명을 살해한 죄로 형무소에서 복역하다 4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후유증으로 돌아가셨고, 친할아버지도 탄광에 끌려가 혹사당하다 평생 폐병을 앓으셨다.”면서 시할아버지와 친할아버지의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관동군에 끌려가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는 권태규(82) 할아버지도 “징병을 당해 부모형제와 생이별을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일제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특별법’에 따른 과거청산의 첫 단계로, 오는 6월30일까지 일제 강점기간 일본에 강제동원됐던 피해사례를 신고받는다. 강혜승 이효용기자 1fineday@seoul.co.kr ■ 전기호 진상규명위원장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일본 등 관련국가들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전기호 위원장은 1일 “당시 강제동원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신고뿐만 아니라 각종 자료연구가 병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신고접수를 받기 전 국가기록원과 독립기념관으로부터 자료를 받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일본,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주변국들이 관리하고 있는 자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후 처리과정에서 일정부분 역할을 담당했던 이들 국가측 자료가 강제동원의 피해진상을 규명하는 데 필수적인 증거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진상조사가 이제서야 추진되다 보니 피해 생존자들이 많지 않고, 유족들도 정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사실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증거로 활용할 자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대한 많은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특히 일본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오는 16일 현지조사차 일본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전 위원장은 “관방장관 등 일본 관계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측 국회의원들과 경제인단체 관계자들과도 만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제인단체가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당시 강제동원은 일본 기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자료가 풍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이번 조사는 피해보상과 관계없이 진상을 규명한다는 데 목적이 있지만 추후 보상이 논의될 때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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