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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區 예술단 행사 ‘감초’

    區 예술단 행사 ‘감초’

    서울시 각 자치구의 예술단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의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료 공연인데도 전 좌석이 매진되는가하면 동네 행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출연요청을 받는 단체도 있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강북구도 구립 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하는 등 예술단은 자치구에서 없어서는 안될 단체로 자리잡고 있다. ●송파구의 ‘와이키키 브라더스’ 송파구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고(最古)·최다(最多)의 예술단을 자랑한다. 리듬체조단, 주부합창단, 실버합창단, 실버악단, 청소년발레단, 민속예술단, 청소년교향악단, 교향악단 등 무려 8개의 단체가 있다. 합창단은 1989년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송파구 예술단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단체는 60세 이상의 단원 13명으로 구성된 ‘실버악단’. 구성원들은 대부분 KBS 악단 출신으로 즉석에서 신청곡을 받아 연주할 정도로 실력이 수준급이다. 트럼본 트럼펫 기타 오르간 등 12종의 악기로 트로트에서 올드팝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동네 경로당·노인복지관 행사가 열릴 때마다 ‘러브콜 1순위’로 꼽힌다. 민속 예술단 역시 3분의 1정도가 전공자일 정도로 전문적인 실력을 갖췄다. 송파구 공보과 조수연 주임은 “기존 예술단원들이 대부분 아마추어 연주자였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예술단 인지도도 높아지고 실업률도 높아지자 전문인력들이 몰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원구, 열흘 만에 티켓 동나 노원구 청소년교향악단이 7월 29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 여름연주회는 인터넷으로 예매를 시작한 지 열흘 만에 616석 전석이 매진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총 56명의 단원이 ‘세빌리아의 이발사’,‘오페라의 유령’,‘사운드 오브 뮤직’,‘올 댓 재즈’,‘시네마천국’ 등 귀에 익은 음악을 선사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관람료가 3000원으로 저렴한데다 여름 방학기간 문화공연을 보려는 학생들이 몰렸던 것도 전석 매진에 한몫했다.”면서 “관내에서 악단의 인지도도 높아져 결원을 충원하기 위한 오디션을 치를 때마다 평균 경쟁률이 5대1에 이른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지난 7월 ‘서울시 강북구립문화예술단체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이달중 구립 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한다. 현재 63명을 목표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기존에도 청소년교향악단이 있었지만 구립으로 운영되지 않았다. 따라서 운영비·단복비·간식비 등을 자모회에서 부담했지만 앞으로는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강북구 문화공보과 손의석 주임은 “음악적 재능이 풍부한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구민들에게도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절에서 민속공연 감상을 남성합창단·여성합창단·청소년교향악단·교향악단·민속예술단·극단 등 총 6개의 단체를 거느린 강동구 예술단은 ‘찾아다니는 음악회’로 유명하다. 말 그대로 한달에 두차례씩 노인종합복지관, 공원, 아파트 단지 등을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여는 것이다. 최근에는 강일동 동명사에서 민속예술단 국악팀·무용팀이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공연을 펼쳐 인기를 끌었다. 강동구 문화체육과 김현숙 팀장은 “한번에 300명씩을 대상으로 하지만 매번 예상인원을 넘기고 있다.”면서 “상일동 동산에서 교향악단이 공연을 했을 때에는 3000여명이 몰려와 뒷자리에서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강남 아줌마투기부대’ 추적

    국세청은 신도시 예정지인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마천동의 토지 투기 혐의자를 비롯한 239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또 투기와 관련된 164개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도 들어갔다.다음달에는 아파트값 급등지역에 3주택 이상을 갖고 있는 다주택자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한다. 국세청 한상률 조사국장은 31일 “강남신도시 예정지인 거여·장지·마천동과 신행정도시, 기업 도시, 고속철 주변지역 등 개발계획지역의 부동산투기 혐의자 239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형별 세무조사 대상자는 강남신도시 거론지역 22명, 고속철 역사 주변지역 25명, 지역택지개발지역 36명, 신행정도시·기업도시·서해안개발지 43명, 도청소재지 이전 등에 따른 지가 급등지역 113명이다. 소유기업의 사업자금을 유출하거나, 자녀 등 연소자 이름으로 투기를 한 혐의자는 99명이다. 또 미등기 전매·부동산매매업은 22명, 명의신탁이나 가등기 등 기타는 118명이다. 국세청은 투기혐의자 본인과 가족들이 지난 2000년 1월부터 거래한 부동산 내역과 재산변동상황을 집중 조사한다. 투기혐의자들 중 상당수는 ‘되돌려치기’(특정부동산에 대한 사고팔기를 반복, 가격을 계단식으로 올리는 것) 수법을 통해 조직적으로 투기를 해왔다. 국세청은 5∼10명 단위로 구성된 ‘강남 아줌마부대’ 10여개 조직이 부동산개발업체, 기획부동산,‘떴다방’ 조직 등과 연계해 투기를 부추긴 것을 추적 중이다. 조직적으로 투기를 해온 ‘강남 아줌마부대’에 대한 세무조사도 곧 실시할 방침이다. 투기세력들은 서울 종로 교남동→성남 구시가지→뚝섬→거여·장지·마천동 등을 차례로 돌며 짧은 시간에 양도차익을 올린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일부 부동산 매집세력은 노숙자 등 무능력자의 이름을 빌리거나 이름을 도용하는 수법으로 투기를 해왔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한 국장은 “부동산투기에 동원된 자금에 대해서는 금융거래 추적조사를 통해 자금을 끝까지 추적해 투기자금과 관련된 개인은 물론 관련 기업까지 강력한 세무조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세청은 소위 알박기나 미등기 전매, 증여위장, 명의신탁 등 부동산거래질서를 어지럽게 한 부동산 투기 거래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하는 것 외에 검찰에 고발도 할 방침이다. 한편 국세청은 서울지방국세청과 송파세무서의 부동산투기대책반 13개반 26명을 투입, 강남 신도시 예정지의 부동산거래 자료를 수집하는 등 투기동향을 상시 감시하기로 했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女검사회가 거둔 첫 결실입니다”

    “女검사회가 거둔 첫 결실입니다”

    “연구 좀 합시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이영주(38·사시32회) 검사가 운을 떼자 순식간에 조희진(43·사시 29회)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를 비롯해 13명의 여성이 모였다. 올해 초 마련된 ‘대한민국여자검사회’ 모임에 참석한 검사들끼리 “서로 얼굴 보기조차 어렵다.”는 푸념 에 나온 제안이었다. 여검사의 수가 적어 수도권에 집중배치하던 이전에 비해, 남성과 똑같이 지방근무를 시키는 요즘은 여검사들끼리 모이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의기투합한 여검사들은 8개월이 넘도록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취하며 여성 상대 범죄에 대한 이론·판례집 ‘여성과 법’을 쓰고 30일 출간했다.‘검사다운’ 추진력으로 이들은 미국 로스쿨 여성법학 교재의 일부를 번역하고, 강간·아동학대·음란물·가정폭력 등 개별 범죄에 대한 우리나라와 미국의 판례를 엮어냈다.400쪽이 넘는 책은 대학 교재로 써도 손색이 없을 만큼 탄탄하게 구성됐다. “여성 검사도 여자입니다. 같은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자를 보면 화가 나고 안타까운건 어쩔 수가 없죠.”라고 말하지만, 책에 비친 이들은 역시 여성이기 이전에 검사인 듯하다. 첫 페이지부터 ‘여성은 강간당하기를 원하는 환상을 갖고 있다.’‘여성은 모르는 사람에 의해서만 강간을 당한다.’는 등 17가지 문장을 늘어 놓고 이를 잘못된 사회통념이라며 단죄한다. 이 검사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를 보고 단순히 분노를 느끼는 것보다는 현상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울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기존 법률가들이 강간이라고 인정한 범위와 법적용이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체계적으로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책의 발간은 여자검사회 내부에서도 획을 긋는 사건이라는 자평이 나오고 있다.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이 낸 첫번째 성과물이기 때문이다. 이 검사는“집필을 마친 지금은 우리의 정체성이 연구에 있다고 선언할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이 붙었다.”며 웃었다. 책은 나왔지만 당당하고 발칙한 여검사들의 시도는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후속작을 기대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책의 저자들은 31일 오후 4시 정부 과천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영종도 투기 313명 적발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에서 부동산투기를 일삼다 30일 경찰에 적발된 313명 가운데 불법행위를 감시해야 할 경제자유구역청·금융감독원 직원 등이 다수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영종지구내 투기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대 빌라를 매입해 위장전입한 233명과 경제자유구역의 농지를 불법취득한 80명 등 313명을 적발, 주민등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부동산업자 김모(60)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31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2003년 8월 영종지구 570만평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이 재경부의 승인을 받자 현지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주자택지 특별공급 및 아파트 우선분양권 등의 각종 보상을 노리고 운서동 일대 빌라를 매입해 위장전입한 혐의다. 또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인한 땅값 상승을 노리고 현지 농민인 것처럼 위장전입하는 수법으로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농지를 불법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투기사범 313명 중에는 본인과 가족을 포함해 전·현직 공무원 13명, 전·현직 교육자 13명, 정부산하기관 직원 3명, 의사 10명, 전·현직 은행간부 8명, 군인 4명, 목사 등 기타 9명 등 사회지도층 60명이 들어 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관장하는 경제자유구역청 직원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직원과 인천세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등 각종 불법행위를 감시하는 위치에 있는 공무원들도 본인과 가족 명의로 투기행위를 벌여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을 무색케 했다. 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 A(45)씨는 서울에 살면서 지난해 3월 인천시 서구 불로동 한 부동산업자의 집에 가족을 모두 위장전입시킨 뒤 아내 명의로 농지 450평을 6000만원에 불법으로 사들였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직원 B(42·6급)씨는 지난해 6월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아버지 명의로 영종지구내 32평짜리 빌라를 1억 3000만원에 구입한 뒤 위장전입했다가 적발됐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저출산·고령화’ 범정부 기구 뜬다

    ‘저출산·고령화’ 범정부 기구 뜬다

    저출산·고령사회 대책을 종합적으로 연구·검토할 범정부 차원의 기구가 다음달 초 발족돼 활동에 들어간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와 관련해 각 부처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를 보건복지부 산하에 설치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현재 대통령 자문기구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대통령 직속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 개편됐다. 대통령이 위원장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비상설 회의체로 중요 안건에 대한 의결권 등을 갖는다. 재경부·교육부·법무부·행자부 등 12개부처 장관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복지부내의 정책본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실무 작업을 맡게 된다. 정책본부는 정책총괄관과 노인정책관, 인구아동정책관 등으로 구성된다. 그 인력만도 100여명에 달하는 적지 않은 규모다. 정책본부장(1급)은 민간전문가로 충원돼 저출산·고령사회정책의 기획·조정역할을 맡게 된다. 정책총괄관 내에는 기획총괄팀과 저출산대책팀, 노후생활팀, 인력경제팀, 고령친화산업팀 등 5개 팀을 두게 된다. 복지부에서 13명을 차출하고, 재경부·교육부ㆍ노동부·건교부·여성부 등 각 부처에서 13명이 파견된다. 민간 전문가도 13명 포함되는 등 모두 39명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민·관 기구로 정책본부의 핵심 기능을 맡게 된다. 노인정책관 소속으로 노인정책과와 노인지원과, 노인요양제도과, 노인요양운영과 등이, 인구아동정책관 내에는 인구정책기반조성과와 출산지원과, 아동안전권리과, 아동복지과 등이 포진된다. 이같은 대규모 정책본부 구성은 우리 사회의 저출산·고령사회 진입이 사상 유례없는 급가속 추세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절박감이 작용했다. 실제 정부 안팎에선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16명으로 집계되자 적잖은 충격으로 작용했다.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려면 최소 2.1명은 돼야 하는데, 그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치는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저조한 출산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합계출산율은 가히 충격적이다.”면서 “정책본부가 무엇보다 먼저 인구정책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의 정책본부는 ▲유산·사산 휴가제 도입 ▲산전·산후 휴가 급여 전액 정부 부담 ▲다자녀 가구에 유리한 세제개편 및 주택 우선 공급 ▲보육료 지원 대폭 확대 ▲육아휴직급여 인상 ▲불임부부에 대한 불임 시술비 지원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출산친화적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특단의 대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2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는 복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월드이슈] 8월은 항공사고 최악의 달

    |파리 함혜리특파원|올 8월은 전세계에서 5건의 민간 항공기 사고가 발생,33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돼 433명이 숨진 2002년 5월 이후 3년여 만에 항공사고 최악의 달로 기록됐다. 지난 2일 파리발 에어프랑스 에어버스 A340기가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공항에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화염에 휩싸여 43명의 부상자를 냈으나 승객과 승무원 등 309명이 신속하게 대피한 덕분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6일엔 승객과 승무원 39명을 태운 튀니지 전세여객기가 이탈리아 남단 시칠리아 팔레르모 앞바다에 떨어져 1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14일에는 키프로스 보잉 737 여객기가 그리스 아테네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자 121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틀 뒤인 16일에는 콜롬비아 웨스트 캐리비언 항공 소속 맥도널 더글러스 MD-82기가 베네수엘라에서 추락해 탑승객 160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23일에도 페루 정부 소유 탄스항공사 소속 보잉 737-200 여객기가 페루 북동부 정글 지대에서 추락해 40명이 숨졌다. 이처럼 8월 한달에만 대형사고가 잇따른 탓에 올 들어 항공기 사고로 숨진 사람 수는 이미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를 추월했다고 제네바에 본부를 둔 항공사고자료사무소(BAAA)는 밝혔다.BAAA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탑승자 6명 이상 항공기의 사고는 120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84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의 경우 사고건수는 160건에 사망자는 766명으로 지난 1945년 이후 가장 안전했던 해로 기록됐다고 BAAA의 로난 허버트 소장은 덧붙였다. 한편 20세기 이후 가장 많은 민항기 사고 희생자를 낸 해는 3200명이 숨진 1972년이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단일 항공사고는 77년 3월27일 카나리제도에서 발생한 2대의 보잉 747기 충돌사고로 모두 583명이 숨졌다.lotus@seoul.co.kr
  • [메디칼 라운지] 척추 전문병원 새달 8일 개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척추 전문병원(원장 문재호)이 새달 8일 개원한다. 지하 3층, 지상 9층에 196병상을 갖춘 이 병원은 13명의 상주 의료진이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의 협진 및 환자의 상황에 따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척추질환 응급진료 시스템을 갖췄다. 또 부설연구소인 척추신경연구소의 연구 기능을 강화,‘인공수핵 치료술’ 등 첨단 치료법 개발과 임상연구를 활성화시키기로 했으며, 아태지역 치료센터로 지정된 근육병 재활연구소를 통해 생체역학, 유전자 치료, 근세포 이식 등 근육병 치료 및 연구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병원측은 밝혔다.(02)2019-3258.
  • 삼성전자 등기임원 연봉 100억원

    전자업계 쌍벽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사내 이사의 보수가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사내 등기이사의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보수가 50억원을 넘어선 반면 LG전자는 6억 5800만원에 달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이사 연봉 100억 육박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사내이사 6명에 대한 보수로 349억 7000만원을 지급,1인당 평균 보수가 58억 3000만원으로 5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상반기 등기임원 6명에 대한 지급액 248억 8000만원,1인당 평균 보수 41억 5000만원보다 40.6%가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사진은 이건희 회장, 윤종용·이학수·이윤우 부회장, 최도석·김인주 사장 등 사내이사 6명과 사외이사 7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03년 상반기에는 사내이사 7명에 대해 103억원의 보수를 지급해 1인당 평균 보수가 14억 7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0억원을 넘었고 올해는 50억원을 돌파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년간 사내이사 6명에게 538억 5500만원,1인당 평균 89억 7583만원을 지급해 사내이사 1명의 연봉이 90억원에 육박했다. 이처럼 사내이사에 대한 보수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데다 대개 각종 성과급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삼성전자 사내이사의 연봉은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사보수 한도액을 600억원으로 설정하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1인당 평균 연봉이 100억원을 넘을 수 없으나, 개별적으로는 보수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연봉이 100억원을 넘는 임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10분의 1(?) 반면 삼성전자의 ‘영원한 맞수’인 LG전자 사내 등기이사의 보수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LG전자는 올 상반기 사내 등기이사에 대한 보수로 총 13억 1600만원을 지급해 1인당 평균 6억 5800만원을 기록했다. 등기이사로 김쌍수 부회장과 권영수 부사장이 등재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김 부회장의 보수가 10억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관측된다.LG전자는 비상근 이사로 강유식 경영위원회위원을 비롯해 사외이사로 진념 감사위원회위원 등 4명이 포진하고 있지만 1인당 평균 보수가 3000만원에 불과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하늘아래 1번지 대관령 스키국민학교

    하늘아래 1번지 대관령 스키국민학교

      북구(北歐)의 눈나라를 연상케 하는 겨울의 비경(秘境) 대관령(大關嶺). 거기 눈덮인 산허리의 비탈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 꼬마「스키어」들이 경쾌하게 미끄러지고 있다. 고무신·장화·농구화에 자작 스키를 얽어매고 털모자와 털장갑을 낀 아이들도 있고 군데군데 기운 헌 옷에 고무신, 파랗게 언 맨손의 아이들도 있다. 책가방은 어깨와 등에 잡아 매여있고 두 손에는 긴 대나무 꼬챙이가 들려 있다. 그 대나무를 열심히 눈 속에 틀어박으며 매운 한기(寒氣) 속을 미끄러진다. 이 꼬마「스키어」들이 강원도 평창군 도암(道岩)국민학교 학생들. 한국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있는 학교를 꼽으라면 이 도암국민학교. 대관령 중턱 해발 780m의 눈 속에 전설처럼 묻혀있다. 재학생 수는 688명. 재학생 수의 반수가 되는 330명의 어린이가「스키」1조씩을 가지고 있고 3학년 때부터「스키」를 배우기 시작, 5·6학년이 되면「스키」를 들고 등교했다가「스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만큼 능숙해진다. 눈이 많이 내리는 이 지역에서는 흔히 걸어 다니기가 어렵거나 전혀 불가능할 만큼 많은 눈이 내려 쌓이기가 일쑤여서 이곳 어린이들에게「스키」는 유쾌한 교통수단이다. 걸어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20분만에 실어다 주는 편리한 도구이자「스포츠」인 것이「스키」. 문명의 외곽지대에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이들에게 매년 10월 하순쯤에 내리는 함박눈은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감격이고 기쁨이고「만나」이상의 선물이자 축복인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초가을부터 멀지 않아 올 겨울을 가슴 죄며 기다린다. 가을이 오면 벌써 성급하게도「스키」를 꺼내 손질해 놓고『날씨가 빨리 추워져서 눈이 내렸으면…』하고 간절히 바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겨울과 눈과「스키」는 이곳 아이들의 꿈의 전부이자 가장 즐거운 놀이가 되어준다. 아직 겨울이 오지 않았는데도 아이들은 꿈속에서 내리는 함박눈을 보며 환성을 지르고「스키」를 지친다. 국교선 하나뿐인 스키반, 한국대표선수들의 요람(搖籃) 겨울이 오면 마침내 그들의 꿈은 실현되고 눈 덮인 대관령 산비탈은 그냥 그들의 꿈나라로 변한다. 국민학교 대표급 선수만도 34명이 재학중인 이 도암국민학교는 일반부 국가대표선수를 16명이나 길러낸「스키」의 요람.「노르딕」형 장거리 국가대표 선수이자 올해「프랑스」의「그레노블」대회에 참가한 윤종임(尹鐘任)선수를 비롯, 고태복(高泰福), 김명규(金明圭), 강헌수(姜憲洙)(이상「알파인」형)선수 등을 포함한 13명의 쟁쟁한「스키어」들이 이 학교를 거쳐갔다. 지난 58년에는 국민학교로서는 유일한「스키」반이 발족,「스키」를 가진 330명의 학생 중에서 엄선된 60명의 반원들이 맹연습 중이다.「스키」반의 지도교사는「노르딕」형의 우리나라 일반부 선수권 및 신기록 보유자인 최종학(崔鐘學)(30)씨. 「스키」선수가 되려는 꿈을 그 작은 가슴 깊이 지니고 있는 60명의「스키」반원들은 최교사의 지도 아래 매일 3시간씩 맹훈련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반장인 민영준(6학년), 이일균군 등은 이미 100m를 4·5초 내지 5초에 달릴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래가 촉망되는 애들이에요』라고 최교사는 대견스러운 듯 자랑한다. 특히 100m를 8초에 달리는 김진봉(6학년)양 등 20여명의 여학생들은 이 학교 사내 아이들의 활력을 더해주는 귀여운 소녀들. 가난한 아이들의 소원은 근사한 스키 가져봤으면 「스키」반 학생용「스키」60조를 도내 각 기관으로부터 기증 받았다. 전국「스키」대회 국민학교부에서 연9회를 계속 우승, 교장실엔 9개의「트로피」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그리고 단국대학과 자매결연을 했고 대한「스키」협회와의 자매결연도 추진 중이라고. 그러나 학생들이 대부분 화전민이어서 옹색한 살림을 하고 있는 형편. 아이들의「스키」를 밀어주기에 그들의 경제력은 충분치 못하다. 『정상적인 영양관리와 좋은 장비만 갖춰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담당 최교사의 푸념이다. 이들의「스키」는 대부분 태백산의 특산인 고로쇠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아버지나 형, 또는 자신들이 깎아 만든 수제품이어서 대가 구불구불하고 밑부분도 고르게 다듬어지지가 않아 상당한 장애가 되고 있는 실정. 「스키」1조의 값은 국산품 소인용이 4천 5백원 내외, 외국제의 경우는 1만 5천원 정도라지만 이들에겐 감불생심(敢不生心),「근사한 스키」를 꼭 하나만 가져보았으면 하는 것이 이곳 어린이들의 조그만 꿈이다. <홍윤기(洪允基) 기자> [ 선데이서울 69년 신년호 제2권 제1호 통권15호 ]
  • 지방 노인들 ‘新타향살이’

    지방 노인들 ‘新타향살이’

    이기영(82)씨는 평생을 대전에서 지냈다. 하지만 지금 사는 곳은 경기도 용인의 한 실버타운이다. 남들과 반대로 노후에 고향을 떠나 객지생활을 하는 셈이다. 이씨가 4년 전 이곳에 온 것은 고향에 마땅한 실버타운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이곳에 오니 시설은 훌륭하지만 친구가 없어 외롭다.”면서 “나 살던 곳에도 이런 시설이 있었으면 굳이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호남권 시설, 수도권 5분의1 수준 노인복지시설의 지역별 편중이 심각하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후를 안락하게 보낼 수 있는 번듯한 실버시설의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을 빼고는 수적으로 미미하다. 사회 전반의 양극화가 노인복지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호남의 경우, 유료 노인복지시설의 수용능력이 수도권의 5분의1에 불과하다. 아늑한 공간을 찾아 정든 곳을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제주도의 한 노인요양시설 관계자는 “최근 노인복지시설이 늘긴 했지만 아직 태부족이어서 이곳에 들어오려고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까지 기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김경호 교수는 한국노인복지학회지에 ‘유료 노인 복지시설 분포의 형평성 평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65세 이상 노인 1000명당 유료 노인복지시설 정원을 따져본 결과, 경기 지역이 전체 노인 69만여명 중 2850명을 수용할 수 있어 가장 높은 4.13명을 기록했다. 이어 강원 2.17명, 인천 1.95명, 충남 1.74명 순이었다. 반면 전남은 0.16명, 광주는 0.09명이었으며 울산과 충북은 수용시설이 전무했다. 서울은 1.43명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1.59명이었다. 권역별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2.70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은 0.55명, 제주 0.44명으로 각각 수도권의 5분의1,6분의1에 그쳤다. ●제주도 “입소 위해 1년 넘게 기다리는 곳도” 수용능력이 달리다 보니 제주·호남 등의 노인복지시설은 거의 만원이다. 제주는 입소율(수용공간 대비 입소자의 비율) 108.7%로 이미 정원을 넘어섰고 대구 100%, 전북 96.2%, 전남 92.0% 등이었다. 김 교수는 “거주노인 수에 관계없이 인구가 많은 곳으로 유료 노인복지시설이 집중되고 있는 게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돈 되는’ 곳에 지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실버산업협회 관계자는 “유료시설의 입지는 소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니 어쩔 수 없다.”면서 “수익을 위해서는 대규모로 지을 수밖에 없는데 지방에는 아직까지 그만한 수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경제력이 있더라도 지방 거주자가 고급 노인요양시설에 들어가기는 어렵다. 노년에 거주지를 바꾸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인천의 한 요양시설 입소 관리자는 “자녀가 이곳에 살고 있다든지 하는 사람들이 주로 지방에서 올라오고 있다.”면서 “단순히 시설수준만 보고 올라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노인복지시설 건립을 시장 원리에만 맡길 경우,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자본의 속성상 지역적 차별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민간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정책적 유인을 제공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고보조금 차량수리·유흥비로 ‘흥청망청’

    국고보조금 차량수리·유흥비로 ‘흥청망청’

    정치자금법이 개정된 이후에도 정당들의 도덕적 해이감이 여전하고, 현행법상 금지된 기업의 기부행위도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금으로 조성된 정치자금뿐 아니라 세금으로 정당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도 차량수리비 등 사적용도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적발됐다. 또 기업의 불법 기부행위도 조직화 기미를 보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동창회비·과태료까지 혈세 지출 국고보조금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각 정당들이 감액조치당한 액수(2억 9000여만원) 가운데 대부분은 유급사무직원의 수를 초과(2억원)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개인 차량 수리비 등 사적용도로 사용한 경우는 24건, 유흥비 지출도 3건이나 됐다. 모 정당에서는 정책연구소 워크숍 유흥비와 교통법규위반 과태료까지 혈세인 국고보조금으로 지출된 사례도 있었다. 정치자금의 사적 사용도 적발됐다. 모 국회의원의 회계책임자는 장학재단에 장학기금으로 1000만원을 지출했다가 경고조치 당했다. 또 국회의원의 동창회비, 종친회비, 그리고 주·정차위반 과태료를 내기도 했다. 특히 모 당에서는 시당 간부들의 축·조의금, 집들이, 돌잔치 등 경조사비용을 정치자금에서 지출하기도 했다. ●정치판의 불법관행 여전 수입·지출 규모를 축소하거나 누락해 허위로 회계를 보고하다 적발되는 등 과거 관행이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은 17대 총선 여론조사비용 등 9건에 대한 2300여만원을 누락시켰다. 카드 사용액 중 30건 가운데 1600여만원에 대한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회계책임자외 수입·지출도 여전해 당직자들이 사무소 운영비 등 1억 1000여만원을 지출한 사례도 있었다. 다른 당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올해 지출한 비용을 지난해 지출한 것으로 보고하는 등 허위보고 사실이 적발됐다. 또 50만원 이상 지출 시에는 실명으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25건 2600여만원에 대해서 실명이 확인되지 않는 현금으로 지출했다. 민주노동당은 당 기관지 발간·판매비용 등 지출액 2억 6000여만원과 수입액 2억 8000여만원을 전액 누락해 보고했다. ●조직화돼 가는 기업 불법기부행위 법인·단체의 기부행위가 금지되자 이를 피하기 위한 편법이 속출했다. 대한항공은 대표이사와 임원 12명 명의로 회사돈 1억 3500만원을 49명의 국회의원 후원회에 나누어 입금했다가 적발돼 대표이사 등 13명이 검찰에 고발됐고 입금을 주도한 혐의로 경영전략본부장도 고발됐다. 특히 자금추적을 피하기 위해 재무본부에서 5개 부서에 자금을 나눠 송금한 뒤 자금을 받은 부서에서 돈을 현금으로 인출해 경영전략본부에 다시 전달토록 하는 등 ‘돈세탁’ 과정도 거쳤다. 또 다른 기업인 A씨는 정치자금 기부한도(2000만원)보다 많은 3300만원을 제공하면서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1500만원은 현금으로 제공하는 편법을 동원했다. 기부한도를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로 정치자금을 기부한 사례도 있었다. 한 기부자는 자신의 비서명의로 2개 후원회에 600만원을 제공했고, 모 회사 임원은 8개 후원회에 1400만원을 부하직원의 부인 명의로 기부하기도 했다. 정당들의 불법관행과 기업들의 불법정치 자금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어 정치자금 모금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는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안효수 공보과장은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쌓이는 마일리지를 정치인에게 기부할 수 있는 정치자금마일리지 제도 등을 통해 현행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 황장석기자 pjs@seoul.co.kr
  • 경기도 모든 중·고교 1명이상 원어민교사

    앞으로 5년 이내에 경기도내 모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1명 이상의 원어민교사가 배치된다.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314명인 도내 각급 학교의 영어 원어민 교사를 2010년까지 1350여명으로,1030여명 늘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현재 도내에는 초등학교 100명, 중학교 67명, 고등학교 147명 등 모두 314명의 영어 원어민 교사가 근무 중이다. 도 교육청은 이같은 원어민 교사를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초등학교 200명, 중학교 585명, 고등학교 250여명 등 모두 1030여명 증원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2010년 도내 원어민 교사는 초등학교 300명, 중학교 652명, 고등학교 400여명이 된다.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는 다음 달 100명, 내년 하반기 100명을 추가 채용하고 중학교는 내년 66명,2007년 113명,2008년 126명,2009년 140명,2010년 140명 증원할 계획이다. 또 고등학교는 매년 50여명의 원어민 교사를 추가 채용, 배치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 교육청의 원어민 교사 증원계획이 완료되면 현재 472개인 중학교와 338개인 고등학교는 물론 앞으로 신설되는 모든 중·고교에는 1명 이상씩의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다. 도 교육청은 원어민교사 1명을 채용하는데 연간 9000여만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정부 및 지자체와 협의, 이같은 원어민 교사 확충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수한 원어민 교사 확보를 위해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고 미국내 주요 대학과 교사 공급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인구 ‘전원형 도시’ 로 몰린다

    TEXT 충청권내 신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중부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인구 ‘U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원형 신도시’의 인구 유입이 크게 느는 반면 서울 등 대도시와 공업형 도시의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이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행정구역상 읍·면·동 단위의 주소지를 바꾼 사람은 총 450만명에 달했다.●수도권 인구편중 현상 지속 시·도별로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전출자의 52.6%가 경기나 인천 등지의 수도권으로 몰려 전입자에서 전출자 수를 뺀 수도권의 순인구는 7만 3000명 늘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권역별로는 중부권 전출자의 20.8%가 경기 등지로 이동, 수도권으로의 전입 비율이 가장 높았다. 수도권 전출자의 90%는 수도권으로 다시 전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지난해 충청권으로 몰렸던 3만 5000명이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수도권으로 옮기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권역별 순유출 인구는 영남권이 3만 5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호남권 2만 8000여명, 중부권 8600명, 제주도 512명 등이다.●전원형 신도시가 좋다 234개 시·군·구 가운데 전입이 전출을 초과한 지역은 2·4분기 중 86개 지역이다. 이 가운데 순유입자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용인(1만 3406명), 남양주(8036명), 화성(5970명) 등이다. 이들 지역은 전원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 건설이 진행되는 곳이다.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아 인구가 줄어든 곳은 경기 과천(-3611명), 인천 남구(-3173명), 경남 창원(-3170) 등의 순이다.과천은 재건축 여파에다 과천청사 이전에 따른 실망감으로 전출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인천 남구와 경남 창원은 공업지역이라는 환경 여건 때문에 주변의 ‘베드타운’으로 인구이동이 컸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대도시에서 주변지역으로의 인구 유출도 계속돼 2·4분기 중 서울 1만 9702명, 부산 1만 2315명, 대구 7643명, 광주 2513명, 울산 870명 등이 각각 감소했다. 대도시 집값이 오른데다 쾌적한 환경을 찾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연령별로는 20대와 50대의 인구이동이 크게 늘었다. 성별로는 여자보다 남자의 이동이 100명당 8명 더 많았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용훈 대법원장 지명] 사법개혁 갈등해소가 관건

    [이용훈 대법원장 지명] 사법개혁 갈등해소가 관건

    대법원장이 교체되면 사법부가 어떤 변신을 시도할지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법원장에 이어서 대법관들이 대거 바뀌게 돼 구성의 다양화 문제가 당장의 현안으로 다가왔고 사법개혁도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국민재판참여제등 국민의 신뢰 얻어야 최근 검찰과 사개추위간의 형사소송법 개정 파문과 각종 이익단체들의 반발에서 보듯, 사법개혁 추진과정에서 예상되는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는 데 대법원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법 서비스의 총책임자로서 새롭게 도입될 국민재판참여제도와 공판중심주의를 정착시켜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서열·기수 위주의 인사관행은 여전히 비판거리다. 법관의 엘리트 코스로 여겨지는 법원행정처의 비대화, 대법원장에게 지나치게 집중된 권한, 법원의 관료주의 심화 등도 개선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법조일원화나 고법 상고부 설치 등에 대한 내부의 반발을 다독거리는 것도 대법원장의 역할이다. ●대법관 구성 다양화가 대법원 진로 가늠자 18일 선정된 이용훈 신임대법원장 지명자가 국회 동의를 거쳐 차기 대법원장에 정식 취임하면 대법원 구성에 인적쇄신의 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장을 제외한 13명의 대법관 중 오는 10월에 3명,11월에 한 명이 교체되며 노무현 대통령 임기내에 추가로 대법관 5명이 교체될 예정이다.11월까지 후임 대법관 4명의 제청은 대법원의 진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신임 대법원장은 취임 직후 당장 10월에 퇴임하는 대법관 3명의 후임 인선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법원은 시대에 뒤처지고 소수자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따가운 소리를 들어왔기 때문에 관행에서 벗어난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기수·서열파괴는 크게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영란 대법관 이후 ‘제2의 여성 대법관’ 탄생도 기대된다. 박시환(52)·강금실(48) 등 소장 변호사들에서부터 김종대(57) 부산고법부장판사, 김황식(57) 법원행정처 차장, 이흥복(59) 부산고법원장등 법원 내부인사들까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문흥수 변호사는 “법원 조직과 시스템의 선진화·민주화 작업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대 교수는 “사법개혁을 위해서라면 대통령과 맞서기도 해달라.”고 요구했다. 대한변호사협회 하창우 공보이사는 “사법부를 외풍으로부터 막아 달라.”고 덧붙였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갱도인부6명 모두 생환

    탄광 갱도 수백m 지점에서 일어난 화재로 인해 갇혔던 근로자 6명이 4시간 만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오전 9시33분쯤 전남 화순군 동면 복암리 화순광업소 갱도 앞쪽으로 박성배(37·전남 화순군 화순읍)씨 등 6명이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걸어 나왔다. 이들은 화순광업소 협력업체로 배수관 전문시공업체인 ㈜S기공 직원들이다. 박씨 등은 17일 오후 10시30분쯤 갱도 안으로 들어갔다. 이튿날 새벽 5시15분쯤 갱도 입구에서 2785m(수직거리 474m) 지점에서 배수관 교체 용접작업 중에 불꽃이 튀면서 낡은 갱목으로 옮겨 붙었고 불이 났다. 서둘러 불을 껐으나 매캐한 연기가 갱내로 퍼져나갔다. 순간 이들은 연기가 위쪽으로 올라간다는 원리를 들어 화재 발화 반대방향인 더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갱도 안을 오가며 석탄과 광부들을 실어나르는 인차는 질식사고 등에 대비해 타지 않았다. 갱도 밖과 유선전화를 통해 이들은 화재지점에서 200m쯤 더 내려간 곳으로 대피했다. 이곳은 바깥 바람이 들어오는 곳으로 또 다른 갱도로 통하는 안전지대다. 화순광업소 자체구조대 13명은 이날 오전 6시40분에 산소 호흡기통을 착용하고 구조에 착수했다. 이어 화재진압반 13명도 투입됐다. 이들은 작업자들과 교신하면서 구조에 나서 이들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화순광업소 문재동(46) 안전과장은 “화순탄광은 막장에 유독가스가 없는 ‘을종’ 광산으로 이번처럼 화재 사고는 아주 드문 일”이라며 “작업자들이 침착하게 대처하고 신속하게 구조대가 들어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화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참회의 마라톤’

    “일본이 과거 한국에서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달렸습니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일본 지식인들이 과거를 참회하고 일본과 한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피스-런’(Peace-run) 마라톤 행사가 열렸다. 일본 도쿄학예대학 와타나베 마사유키(渡邊雅之ㆍ51) 교수 등 일본인 13명과 서울마라톤클럽 회원 6명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출발해 임진각까지 47㎞ 코스를 완주했다. 참가자들은 찜통 같은 무더위와 습한 날씨 때문에 달리다 섰다를 여러차례 반복한 끝에 출발 8시간만인 오후 4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 도착했다. 이들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평화 달리기’라고 적힌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었으며 달리는 내내 태극기와 일장기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임진각에 도착하자마자 이들은 북녘 땅을 향해 묵념을 올린 뒤 평화의 종각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타종 행사를 열었다. ‘피스-런’ 마라톤 행사는 와타나베 교수의 의지가 있어 가능했다. 지난해 서대문 형무소를 혼자 방문한 그는 한국의 독립 투사들이 일본에 저항하다 숨진 형무소를 보면서 일본인으로서 깊은 죄책감을 느꼈다. 어떤 방법으로라도 일본이 한국에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고민 끝에 공무원, 회사원, 교사 등 마라톤 동호회 회원을 모아 한국에서 참회의 마라톤을 열기로 결심했다. 단순한 사죄와 참회에 그치지 않고 양국의 평화를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행사 이름도 ‘피스-런’으로 결정했다. 와타나베 교수는 6월26일 일본 돗토리현(鳥取縣)에서 열린 100㎞ 울트라마라톤 대회에서도 제주도의 민속의상을 입고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일본어와 서툰 한국어로 낭독하기도 했다.그는 “일본에 저항하다 사망한 애국지사들을 기리기 위해 마라톤 출발점을 서대문 형무소로 정했으며 한국 분단에 일본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최종 목적지를 임진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2005프로야구] SK, 롯데잡고 2연패 탈출

    10연승 뒤 2연패로 의기소침했던 SK가 갈길 바쁜 롯데를 제물로 선두도약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SK는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9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린 타선의 응집력과 ‘롯데킬러’ 채병용,‘총알탄사나이’ 엄정욱의 호투에 힘입어 5-4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반면 롯데는 또다시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에서 더욱 멀어졌다. SK의 선발투수 채병용은 6회 2사까지 탈삼진 4개를 뽑아내며 4안타 3실점으로 버텨 롯데전 4연승을 이어갔다.2002년 데뷔 이후 롯데전에서만 4승4세이브. 5-4로 박빙의 리드를 잡은 8회 1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엄정욱은 평소보다 한결 느린 145∼152㎞의 직구로도 타자들을 충분히 압도하면서 아웃카운트 5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SK의 타선은 초반부터 롯데 선발 이상목을 거세게 밀어붙였다.2회 조동화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5회에도 정경배의 우전안타로 5-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6회 박연수의 적시타와 대타 손인호의 우측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묶어 4-5까지 추격했지만,SK의 구원투수 정우람-엄정욱에 막혀 무릎을 꿇었다. ‘지옥의 9연전’ 첫 상대인 꼴찌 기아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했던 LG는 연패의 사슬을 ‘6’에서 끊었다.LG는 잠실경기에서 선발 김광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현대를 4-0으로 셧아웃시켰다. 현대는 4연패에 빠지면서 7위 LG에 불과 1.5경기차로 쫓겨 자칫 6위자리마저 위협받게 됐다. 대전구장에서는 양팀 통틀어 무려 13명의 투수가 투입되는 대혈전 끝에 한화가 13-11로 기아를 꺾었다. 기아가 14안타, 한화는 13안타를 뽑아내는 난타전이었다. 한화는 10-11로 뒤진 8회말 신경현과 김인철의 적시타와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혈전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최근 4연승과 함께 안방인 대전구장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DJ, 訪北 요청 수락

    ‘8·15 민족 대축전’에 참가 중인 북측 대표단이 16일 폐렴 증세로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하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재차 전달했으며 김 전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또 북측 대표단은 17일 오전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 오찬을 함께 한다. 북측 대표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임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등은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 병실을 찾아 김 국방위원장의 안부를 전하며 “좋은 계절에 평양에 오시라고 요청했는데 지금도 유효하다. 완쾌돼서 꼭 여사님과 함께 평양에 오시라.”고 말했다.김 전 대통령은 “좋은 시기에 연락드리고 가겠다.”고 말했다고 최경환 김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 전했다. 최 비서관은 “방북 시기와 방법은 여러 상황을 검토한 뒤 통일부를 통해 북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혀 곧 정부측과 구체적인 방북 협의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북측 김기남 단장 등 대표단을 오찬에 앞서 약 30분간 접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북측 대표단이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자격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대표단은 김원기 국회의장 초청으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 김 의장을 예방하고 남북 국회회담 개최 문제 등을 논의했다. 북측 대표단은 김 의장 예방에 이어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 및 소속 의원,8·15 행사 국내외 대표단들과 함께 국회에서 오찬도 함께 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5시 고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린 8·15축전 폐막식에 참석한 뒤 김포공항으로 이동, 전세기를 타고 ‘천년고도’ 경주 유적지를 참관했다.김 비서와 최성익 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 최창식 보건성 부상, 최창일 문화성 부상 등 당국 대표 6명, 지원인원 7명, 민간대표 7명 등 북측에서 모두 20명이 참여했다. 우리측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13명이 동행했다.박정현 김수정jhpark@seoul.co.kr▶관련기사 5면
  • 헌화·분향없이 추모 묵념

    헌화·분향없이 추모 묵념

    광복 60돌 기념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14일 서울에 온 북측 당국 및 민간 대표단이 오후 3시 동작동 서울 국립현충원을 공식 참배했다. 북한측 인사가 현충원을 참배한 것은 처음이다. 북측 대표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은 또 오는 17일쯤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 여부와 함께 친서를 전달할지가 주목된다. 북측 대표단은 16일에는 분단 사상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 남북 국회회담 개최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남북 국회간 교류가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김기남 당 비서와 임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 등 14명의 당국 대표단과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김정호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장, 성자립 김일성종합대 총장 등 13명의 민간대표단, 기자 3명 등 모두 30명이 참석했다. 북측 대표단은 6·25 전사자 위패와 무명용사 유골이 봉안된 현충탑 앞에 도열,“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해 묵념”이라는 집전관의 구호에 따라 약 5∼6초간 묵념했다. 그러나 헌화와 분향 순서는 생략했으며, 방명록에 서명을 하진 않았다. 김기남 비서는 이에 앞서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에 도착한 직후 정동영 통일부장관 등 우리측 대표단과의 환담에서 “조국 광복을 위해 생을 바친 분이 있어 방문하겠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해 6·25 전몰 군경이 아닌 광복 유공자를 위한 추모 차원에서 방문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북측 자문위원인 임동옥 제1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현충원 (참배) 결정은 어려운 것이었고 언젠가는 넘어야 할 관문”이라며 “6·15 시대에는 모든 것을 초월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측 당국대표 17명, 남녀축구선수단 65명, 민간 대표 100여명 등 18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5분과 10시20분 고려항공 전세기 2편에 나눠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수정 김상연기자 crystal@seoul.co.kr
  • 국군포로·납북자송환 협의

    국군포로·납북자송환 협의

    남북 양측 적십자사는 11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11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최종명단 100명씩을 교환했다. 이번에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이산가족 100명 중에는 90세 이상이 5명이고 80대가 52명이다. 출신 지역별로 보면 황해도가 27명으로 가장 많고 ▲함남, 평남 각 14명 ▲ 평북 12명 ▲경기 9명 등이다. 북측 이산가족은 80대 2명,70대 98명으로 구성됐으며 출신 지역별은 ▲경북 19명▲전남 13명 ▲강원·충북 각 11명 ▲경기 10명 ▲서울 8명 등이다. 남북은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지금까지 10차례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통해 총 9977명이 상봉을 이뤘고,2만 3946명이 생사와 주소 확인을,679명이 서신을 교환했다. 한편 남북한은 오는 23∼25일 금강산에서 제6차 적십자회담을 열어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국군포로 및 납북자들의 송환 방안을 북측과 협의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북측은 그동안 국군포로의 존재 자체를 부인해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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