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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메니아機 추락 113명 사망

    아르메니아 여객기가 3일 새벽(현지시간) 수도 예레반에서 흑해 휴양지인 러시아 소치로 가다가 흑해상에 추락했다. 탑승자 113명이 모두 숨진 것 같다고 러시아 비상대책부가 밝혔다. 러시아 관계자들은 “아르마비아 항공 소속의 사고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어린이 6명과 승무원 8명을 포함해 113명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국적별로는 러시아 26명, 그루지야 1명, 우크라이나 1명이며 나머지는 모두 아르메니아인으로 탑승자 명단에 기록돼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승객들의 짐과 구명조끼, 항공기 잔해가 널려 있었다. 흑해 해저 450m 지점에서 사고기 동체도 찾아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해 줄 블랙박스는 찾지 못하고 있다. 비상대책부 구조대원들은 이날 오후 46구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다고 구조대측은 전했다. 빅토르 벨초프 비상대책부 대변인은 이날 새벽 2시15분쯤 소치 해변에서 6㎞ 되지 않는 흑해상에서 항공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아르마비아 항공 관계자들은 “폭풍우를 동반한 기상 악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객기는 소치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회항하다가 얼마 뒤 다시 날씨가 좋아졌다는 통보를 받고 기수를 돌려 아들러 공항에 착륙을 시도했으나 추락했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구름이 겨우 100m 높이로 낮게 깔려 있었다고 러시아측은 전했다. 러시아 검찰은 테러에 의한 추락이라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오래된 항공기에 기술적 문제가 있었는지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행자부 인사 94% 본인희망대로

    행정자치부가 2일 팀원 인사를 하면서 ‘희망인사시스템’에 따라 대상자의 94%를 원하는 곳에 배치했다. 행자부는 팀원 115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앞두고 직원 개개인에게 업무관리시스템인 ‘하모니’에 희망 부서를 3순위까지 적도록 했다. 인사 대상자의 희망부서뿐만 아니라 부서장도 원하는 팀원을 써 넣도록 했다. 이에 따라 108명이 원하는 부서에 갈 수 있었다.89명은 1순위,6명은 2순위,13명은 3순위로 배치했다.56명은 자신의 희망과 부서장의 희망이 일치했다고 한다. 하지만 7명은 고시 임용자 부서별 균형배치 등의 이유로 희망하는 부서에 가지 못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대검, 범죄수익 환수 전담반 출범

    대검 중수부 첨단범죄수사과 산하 ‘자금세탁 수사 및 범죄수익 환수 전담반’이 2일 정상명 검찰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이들은 계좌추적 및 돈세탁 범죄 수사를 지원하고 일선 검찰청의 요청에 따라 범죄수익 환수에 직접 나서거나 범죄수익 환수업무에 대한 지휘 및 자문을 하게 된다. 범죄수익규제법은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외에 주가조작·마약밀매·불량식품 판매 등 24가지 범죄를 범죄수익 환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봉욱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은 “범죄수익환수반은 일선 검찰청의 요청을 받아 업무 지원에 나서게 되며, 특히 현재 대검 중수부가 수사하고 있는 현대차 비자금 로비 및 김재록씨 로비의혹 사건에 대한 지원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범죄수익전담반은 이용일 검사를 반장으로 검찰직원 6명과 외부 파견직원 6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2개 팀으로 활동하며 외부에서는 국세청 국세조사담당관 2명, 금감원 2∼3급 직원 2명, 예금보험공사 과장 1명과 검사역 1명이 지원된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여성편력 많은 아버지 탓 성도덕 왜곡

    서울 중·서부 일대에서 여성 13명에게 무차별적으로 성폭행한 김모(31·금천구 시흥동)씨는 “동거녀가 떠난 뒤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라고 범행동기를 댔다. 김씨는 10대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을 닥치는 대로 성폭행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동거녀(31)가 집 나갈 무렵부터 범행에 나섰다.1월13일 놀이터에서 13세 초등학생을 빈집으로 유인, 성추행한 것을 시작으로 7월13일엔 15세 여중생, 사흘 뒤에는 18세 여고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했다.8월7일에는 46세 부녀자를 역시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기도 했다. 범행 대상 연령대가 점점 높아진 것. 경찰 관계자는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어린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행이 하나둘 성공해가자 갈수록 대담해져 성인으로 범행 대상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같은 해 7월22일에는 중구 만리동에서 36세 여성을 성폭행한 뒤, 이 여성을 방치한 채 샤워를 하며 1시간가량 머무르는 등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키 175㎝, 몸무게 70㎏ 정도의 마른 체격에 말쑥하게 생긴 김씨는 어머니(51)와 단 둘이서 살아왔다. 어머니는 네 차례 결혼한 아버지의 세 번째 부인이었다. 김씨는 평생 아버지를 2∼3차례밖에 만나지 못했다.1994년 경북지역 전문대를 중퇴한 뒤 군에서 하사관으로 5년간 복무했다. 제대 후 하는 일 없이 파출부로 일하는 어머니로부터 용돈을 타썼다. 경찰은 김씨가 차분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말수가 적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어릴 적 환경이 김씨의 성 도덕을 왜곡시켰다고 분석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여성 편력이 많은 아버지로부터 여성을 대등한 파트너로 보는 성적 도덕성을 배우지 못해 여성을 성적 도구로 보는 경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연세대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는 “동거녀가 떠나면서 여성에 대한 복수심도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재훈 윤설영기자 nomad@seoul.co.kr
  • ‘마포 발바리’ 잡혔다

    ‘마포 발바리’ 잡혔다

    서울 중·서부 일대에서 13명의 여성들을 잇달아 성폭행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이른바 ‘마포 발바리’가 마침내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7일 마포구 아현동과 서대문구 충정로, 중구 만리동 등에서 16건의 성폭행과 강도·절도 사건을 저지른 혐의로 김모(31·금천구 시흥동)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올 1월10일 오후 마포구 신공덕동 한 주택의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가 잠자고 있던 A(20·여)씨를 흉기로 위협,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1년여간 16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을 저질러 13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8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 1명, 중·고생 4명, 성인 8명이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확인된 16건 외에도 성폭행 1건과 강도 1건, 절도 6건 등 8건의 추가 범행을 자백받았으며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 자백이 모두 사실로 드러나면 전체 범행건수는 24건으로 늘어난다. ●강·절도 등 8건 추가범행 자백 김씨는 주택가를 배회하다 방범이 허술해 보이는 집을 범행대상으로 찍었다. 성폭행 13건 가운데 8건이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간 경우다. 문이 잠겼을 때에는 “복덕방에서 옆집을 보러 왔다.”고 속이고 문을 열게 하거나 외출에서 돌아오는 여성을 뒤따라 들어갔다. 범행을 마친 뒤에는 피해자 집의 현관문 손잡이 등에 남은 지문을 지우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왜 저질렀나? 김씨는 “동거녀와 헤어진 뒤 성욕을 충족시키고 동거녀를 찾을 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마포구와 서대문구에서 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17세 때부터 이 일대에서 살아 지리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첫 범행 이후 5개월간 동거녀를 찾으러 부산에 다녀왔다. 지난해 9월에도 2개월 동안 동거녀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 훔친 귀금속은 남대문 시장에 내다 팔았고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는 제품번호로 꼬리가 잡힐 것을 우려해 부숴 버렸다.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훔친 수표 뒷면에 가명과 가짜 주민번호를 사용했고 7번째 범행 뒤에는 피해자 앞에서 휴대전화로 “○○야, 올라오지마.”라고 가명을 부르는 등 공범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다. ●어떻게 잡았나? 경찰은 지난해 12월9일 서대문구 충정로 빈집 절도사건 현장의 깨진 현관문 유리에서 채취한 혈흔이 연쇄 성폭행범의 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연쇄 성폭행이 처음 일어난 지난해 1월 이후 마포 일대에서 발생한 1762건의 강·절도 사건을 전면 재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올 1월6일 김씨가 서대문구 아현동에서 70만원 상당의 현금과 수표를 날치기해 이중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한 신발가게에서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김씨가 수표 뒷면에 이서할 때 사용한 이름이 사건현장에서 공범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불렀던 이름과 같은 점에 주목했다. 경찰은 수표를 정밀감식해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김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26일 오전 관악구 신림동의 한 모텔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일단 27일 새벽 지난해 8월과 올 1월 발생한 강·절도를 적용해 김씨를 구속하고 27일 아침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김씨의 유전자(DNA)가 13건의 성폭행과 1건의 절도사건 용의자의 것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씨는 “사건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더 이상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잡힐까봐 불안해 매일 성당에 다니며 기도했는데 홀어머니 때문에 자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 검거에 공을 세운 마포경찰서 이관형 경사와 김양준 경장을 1계급 특진시켰다. 윤설영 이재훈기자 snow0@seoul.co.kr
  • 낸시 랭 “대리만족 느낄 아이콘 될래요”

    낸시 랭 “대리만족 느낄 아이콘 될래요”

    거침없는 말투와 바닥을 보일 것 같지 않은 자신감, 톡톡 튀는 패션, 파격적인 행동…. 팝 아티스트-자신을 소개할 때 꼭 강조한다- 낸시 랭(27)은 인기 스타다. 국내 미술계에 일고 있는 논란을 제쳐두고서라도 말이다. 나이 지긋한 세대까지는 아니더라도 10∼20대 여성들이 그녀의 인생사를 꿰고 일거수일투족을 화제에 올릴 정도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초대받지 않은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진한 화장에다가 속옷 차림으로 바이올린을 켜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세상에 튀어(pop-up)나왔다. 이후 각종 명화를 패러디하는 전시회를 여는 등 고정 관념을 뒤엎는 전복의 이미지로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한번 꼽아 보자. 광고모델, 광고기획, 패션 디자이너, 아트디렉터…. 최근에는 케이블채널 m.net ‘트렌드 리포트 必’의 진행자로도 나섰다. 또 패션 비평 칼럼을 시작하며 여러 분야에 걸쳐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너무 잘 나가다 보니 일부 비호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지난 21일 네댓 평 남짓한 낸시 랭의 쌈지 사무실에서 그녀를 만났다. 건담 등 애니메이션 메카닉 이미지를 차용한 터부요기니 시리즈가 벽면을 가득 메우며 눈길을 끌었다.“현실보다는 꿈이나 여행에서 주로 아이디어를 얻는데 요즘에는 잠도, 여행도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며 웃는다. 작품보다는 낸시 랭 자체가 아이콘이 되고 있는 상황. 그녀는 “가장 약한 존재인 소녀, 여성들이 당당한 낸시 랭을 보며 희망과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나름의 분석을 내리기도 했다. 요즘 들어선 아티스트보다는 연예인 같다는 질문을 던졌더니 정색을 한다. 꾸려가고 있는 모든 일들이 현대 미술과 대중 사이의 턱을 낮추고 친밀하게 만들어 서로 소통시키려는 일련의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음악이나 무용과는 달리 국내 현대 미술은 정체된 채로 대중에게 조명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털어내기 위해 현실적인 무브먼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순수 미술을 패션과, 쇼비즈와 버무리는 작업을, 작가 자신과 작품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닌 하나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걸어 다니는 팝아트’라는 별명을 좋아한다고. 6월에는 자선기부파티를 열어 젊은 아티스트 13명을 후원할 계획이다. 서울을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처럼 현대 미술의 메카로 꾸미기 위한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꿈이라고 했다.“거창하고 허황된 것 같죠? 일단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웃는 낸시 랭에게선 과장보다는 투지가 엿보인다. 명품, 엘리트, 달러…. 그녀가 좋아한다고 스스럼없이 외치며 오해를 사고 있는 것들이다. 낸시 랭은 “똑같지 않으면 불안하고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국내 풍토에서는 오해는 당연한 일”이라면서 “명품이나 엘리트, 돈에 대해 잘못된 개념이 자리잡고 있어 안타까워요.”라고 역설한다. 예를 들어 과시하기 위해 명품을 갖고 싶다는 게 아니라 명품이 명품이 되기 위해 갖고 있는 역사와 전통이 매력적이라는 것. 미술 작가들의 작품 또한 명품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엘리트 또한 마찬가지다. 선진국에서는 엘리트가 사회 환원에도 앞장서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해 부정적 이미지가 팽배하다고 했다. 낸시 랭의 작품 세계를 접하고 싶다고? 그렇다면 일단 그녀의 홈페이지(www.nancylang.com)를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느끼고 판단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증권사 1인당 돈벌이 10배 차이

    증권사 1인당 돈벌이 10배 차이

    증권사별 임직원의 1인당 돈벌이가 최대 10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는 금융기관 중에도 영업력의 비중이 높은 곳이라, 근무여건에 따라 구성원의 생산성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회계연도 3분기 누적) 임직원 1인당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곳은 키움닷컴증권으로,213명이 2억 934만원씩 벌어들였다. 이어 리딩투자증권(임직원 100명) 1억 6090만원, 한누리투자증권(91명) 1억 3362만원, 대우증권(2376명) 1억 1323만원 순으로 돈벌이를 잘 했다. 조사대상 28개 국내 증권사 중에서 CJ투자증권(738명)이 1819만원씩 이익을 내는 데 그쳐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상위권은 적은 인원으로 저비용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파생상품 등으로 특화전략을 구사하는 소형·온라인 증권사들이 주로 차지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대형사에 속하면서도 지난해 증시호황을 등에 업고 뛰어난 영업력을 발휘했다. 모(母)그룹 해체로 회사가 산업은행에 넘어가는 수모를 극복하고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2005회계연도 매출액이 1조 8615억원으로 전년보다 125.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밖에 우리투자, 대신, 현대 등 대형사들이 1인당 8000만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6∼9위권에 포진했다. 지난해 4∼12월 9개월 동안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한양증권으로 1인당 6777만원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9000만원 이상이다. 그러나 1인당 영업이익은 중하위권인 4437만원에 머물러 임직원 자신이 벌어들인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아간 셈이다. 신흥증권도 1인당 영업이익은 4805만원에 그쳤지만 평균 급여는 6061만원이나 돼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으로 꼽혔다. 키움닷컴의 경우 1인당 2억원 이상씩 벌었지만 평균 급여는 10분1 수준인 2268만원에 불과해 대조를 이룬다. 한편 소수 정예 인원으로 덩치가 큰 법인영업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1인당 영업이익은 국내사에 비해 6배 이상 높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단순히 주식매매 수수료에만 의존하는 증권사들이 높은 편”이라면서 “하지만 투자은행(IB) 등 선진금융기법에 투자하지 않으면 성장에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농어가 비과세 혜택 5년 연장

    농어가 목돈마련저축과 농·수협 조합예탁금의 이자소득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가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19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 등 13명은 농어가 관련 저축상품의 이자소득에 비과세하는 시한을 5년간 연장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지난 17일 발의했다. 농·어업용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도 5년간 연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열린우리당 이시종 의원 등 22명이 농어가 관련 저축상품 등에 대한 이자소득 비과세를 3년간 연장하는 법률 개정안을 제출했다. 한편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연말 시한이 끝나는 회사택시 부가세 50% 경감제도를 2년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장애우 숙원 풀어준 ‘아름다운 비행’

    대한항공 정비사들의 봉사모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사나사)이 18일 장애인 27명과 함께 특별한 제주도 여행에 나섰다.●소리소문 없이 9년째 봉사 경기도 부천시 대한항공 원동기 정비공장에 근무하는 정비사들의 봉사모임인 ‘사나사’는 1998년부터 강화도에 있는 뇌성마비·정신지체·자폐 등 복합 중증 장애인들의 공동체인 ‘한우리 장애인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매월 목욕봉사는 물론 나들이 봉사, 명절 위문방문 등 소리소문 없이 해온 정비사들의 봉사활동이 이미 9년째다. 올해는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한우리 장애인마을 가족들의 오랜 숙원인 제주 방문에 나섰다.장애인들이 비행기를 타고 제주여행을 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정비사 김오년씨는 “장애인마을 주민들이 이전부터 제주에 가고 싶어 하는 눈치였지만 여러모로 어려워 미룰 수밖에 없었다.”면서 “다행히 회사에서 이 사실을 전해듣고 흔쾌히 나서 오랜 소원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절망하지 않고 꿈을 이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 방문에는 한우리 장애인마을 주민 20명과 인근 ‘작은 자들의 모임’ 주민 7명, 사나사 등 대한항공 봉사단체 회원 13명 등 모두 40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는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만 하는 중증장애인 8명도 포함돼 있다. 사측은 이들에 대한 항공료와 나들이 비용을 전액 부담했으며 안전을 우려해 회사 소속 간호사를 동행시키기도 했다.●`끝전떼기´ 운동 통해 활동비용 마련 장애인과 봉사단은 이날 오전 10시쯤 제주도에 도착해 성산 일출봉과 제주 미니월드, 대한항공 제주 비행훈련원(정석비행장) 등을 견학하면서 제주의 봄을 만끽했다.장애인들은 비행훈련원에서 조종훈련을 위해 이용되는 비행 시뮬레이션을 바로 옆에서 구경하며 즐거워 하기도 했다. 하루 종일 제주 구경을 한 이들은 오후 6시쯤 서울로 돌아왔다. 한편 대한항공 사원들은 월급에서 백원 단위의 돈을 모으는 ‘끝전떼기’ 운동을 통해 봉사활동 지원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 대한 지원도 이 기금에서 충당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 1승1무1패 할 것”

    국내 축구지도자들은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선 평균 수준의 평가를 내렸다. 한국축구연구소가 일선 축구지도자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아드보카트호’의 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예상 성적에 대해 104명이 1승1무1패라고 답했으며 83명이 1승2패를 꼽아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면 2승1무라고 대답한 지도자들은 20명에 그쳤다. 대표팀의 현실적인 월드컵 목표에 대해선 189명(62.2%)이 16강이라고 대답했고,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답변은 33명이었다. 축구대표팀의 중간점수에 대해서는 50점 38명,60점 144명,70점 89명,80점 26명,90점 3명 등 평균 62.9점의 점수를 줬다. 가장 시급히 보강해야 할 포지션으로는 응답자의 68.4%인 208명이 수비를 꼽았다. 마무리 훈련에서 중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는 106명이 부분 전술 강화,99명이 체력강화를 선택했고, 현지 적응(29명)과 강팀과 평가전(29명) 등의 대답도 이어졌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에 대해선 응답자의 62.2%인 189명이 박주영(FC서울)을 지목했고 백지훈(FC서울·51명), 조원희(수원·51명), 김진규(이와타·1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눈은 왜 2개일까~요?

    초등생들 사이에 논술열풍이 거세지면서 교양서 시리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녹색지팡이가 출간한 ‘똑똑한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교과서’는 이번주 신간들 틈바구니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시리즈이다. 학교 교과과정에도 도움이 되면서 교양쌓기에도 득이 되는 책.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실속있는 읽을거리를 찾는다면 이 시리즈는 아주 제격이다. 시리즈는 모두 7권으로 구성됐다. 인체, 동물, 지구, 과학과 기술, 세계의 역사, 오늘의 세계, 예술과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울렀다.7권의 작업에 참여한 각계 전문가는 13명. 천연색 사진과 그림이 곁들여져 ‘보고 느끼는’ 즐거움을 안긴다. 제1권 ‘인체’편을 보자.“19세기에 비해 사람의 평균 키는 15㎝가 더 커졌어요. 그만큼 우리의 다리뼈가 더 길어진 거예요.” 첫 페이지에서 이렇게 이야기체로 운을 떼는 책은 뼈의 개수, 사라진 꼬리의 흔적, 뼈는 어떻게 자라는지 등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인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컬러 그림이 시원시원하게 편집돼 문장의 이해를 도와주는 건 물론이다. 근육, 신경, 뇌, 혈액과 심장, 호르몬, 폐와 호흡, 목소리….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기능들이 다시 소주제로 제시되고 그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뒤따른다. 여러 권의 책을 한꺼번에 요약한 듯 일목요연하게 핵심정보를 챙길 수 있다는 점도 이 시리즈의 장점이다. 눈은 왜 두개가 있어야 하는지, 꿈은 왜 꾸는지, 저녁보다 아침에 키가 더 커보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흥미로운 정보들이 꽉 들어차 있다. 만화, 사진,3D 삽화 등 배경그림들의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도 초등생 독자들에겐 매력적일 듯하다. 신문과 잡지 형식을 빌린 시사정보, 주제와 관련된 영화나 책, 가볼 만한 박물관과 전시관 등 끊임없이 어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장치들이 두루 동원됐다.3D 삽화 1700여장, 사진 650장, 도표 70개가 들어 있어 백과사전으로도 손색없다. 초등생. 각권 9500∼1만 2000원.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전문성 갖춘 외청 ‘낙하산’ 못간다

    외청일수록 ‘인사 독립’을 원한다면 전문성을 확보하라. 특허청과 중소기업청이 같은 산업자원부의 외청이면서도 인사철만 되면 희비가 엇갈린다. 특허청은 올들어 청장과 차장을 비롯해 국장급 인사에서도 내부 인사가 약진한 반면 중소기업청은 산자부의 ‘밀어내기식’ 인사관행이 여전해 직원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다. 특허청은 전체 20명인 국장급 직위 가운데 13명이 내부 승진자다. 반면 중기청은 본청과 지방청장을 포함한 국장급 16명 가운데 7명만이 내부 인사로 분류된다. 이른바 ‘낙하산’ 국장의 비율이 특허청은 35%에 그친 반면 중기청은 56%나 된다. 이유는 두 기관의 국장 직위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중기청 본부에는 ▲정책홍보관리관과 ▲중소기업정책국장 ▲소상공인지원국장 ▲창업벤처국장 ▲기업성장지원국장 ▲기술지원국장 등 6개 국장 자리가 있다. 산자부에서 뼈가 굵었다면 특정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무리없이 일 할 수 있다. 그나마 중기청 내부 출신이 홍보관리관과 기업성장지원국, 기술지원국을 맡고 있는 것이 위안거리이다. 반면 특허행정은 최근 정부 업무평가 방식이 달라지면서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국장급인 본부장은 경험에 더하여 전문성이 없으면 평가 결과에서 ‘낙제점’을 면키 어렵게 됐다. 특허청에는 ▲정책홍보관리관과 ▲산업재산정책국장 ▲정보기획본부장 ▲상표디자인심사본부장 ▲기계금속건설심사본부장 ▲화학생명공학심사본부장 ▲전기전자심사본부장 등의 국장급 자리가 있다. 역시 국장급인 특허심판원 심판장도 3년 이상 특허행정 경험이 있어야 한다. 특허청은 정부안에서도 가장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관의 하나인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특허청 공무원들은 여기에 더욱 전문성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 지난 11일 서기관 승진 1년 만에 발탁된 안미정 환경화학심사팀장은 면역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데다 특허청에 근무하면서 법학석사 학위를 따 환경 및 에너지기술 분야의 지식재산권 전문가로 발돋움했다. 한편으로는 중기청도 ‘인재풀’에 한계가 있는 만큼 산자부 출신을 무작정 달갑지않게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장으로 내려보내 국장급으로 승진시키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태는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중기청의 한 공무원은 “전문성을 갖춘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하느냐, 두루 잘하는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하느냐는 공직사회의 해묵은 과제였다.”면서 “하지만 이제 외청일수록 전문성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광주 초중고생 3000명 점심 굶어”

    광주시내 초·중·고교생 3000여명이 올해 점심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있다. 12일 전교조 광주지부가 발표한 ‘저소득층 자녀 점심 지원현황’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올해 학기중 모두 1만 9013명의 학생에게 점심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2만 1907명보다 2894명이 줄었다. 점심을 지급받는 학생은 기초생활수급대상 자녀 등 1순위자가 1만 8356명,2순위인 차상위계층 자녀가 657명이다. 특히 차상위계층 자녀는 지난해 4354명이었으나 올해 무려 3697명(84.9%)이나 줄었다. 전교조는 “경제사정이 어려울수록 차상위계층 학생수는 늘어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시교육청이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이들을 지원대상에서 대폭 제외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지자체 예산으로 마련되는 방학중 점심급식도 ‘희망학생에게만 준다.’는 기준과 복지전담 인력부족 등으로 많은 학생이 이를 기피하고 있다. 전교조는 “급식 대상자라는 신분 노출을 우려해 많은 차상위계층 학생들이 급식신청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시기적으로 예민한 청소년기라는 점을 감안, 섬세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복지기관 등을 통한 집단급식을 줄이고, 도시락 가정배달, 급식비 계좌지급, 쌀 직접배달 등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관계자는 “지난해 광주시내 5개 자치구에서 급식비로 국비 17억원을 지원받았으나 수억원을 반납했다.”면서 “복지전담인력과 급식예산을 늘려 점심을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이미지정치’의 明暗

    ‘이미지정치’의 明暗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보다는 대중적 인기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가 힘을 얻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강풍(강금실 바람)’과 한나라당의 ‘오풍(오세훈 바람)’은 ‘이미지 정치’ 논란에도 불구하고 메가톤급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일차적으로 기성 정치인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참신성을 갈구하는 유권자들의 입맛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후보자가 내세우는 정책이나 업무 능력보다는 개인적 호불호(好不好)로 선택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후보에 대한 정보 부족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후보 당내경선 참여포기를 선언했다. 화려한 학력과 경력을 소유한 데다 청와대에서 실무경험까지 쌓은 그가 대중성 확보에 실패해 끝내 꿈을 접은 것이다. ●맹형규·홍준표 연합전선 구축태세 후보간 합종연횡도 본격화할 참이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선두 다툼을 벌여온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갑자기 불어닥친 오풍에 맞서 ‘반 오세훈 연합전선’을 구축할 태세다. 당내 일각에선 맹·홍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내 중도성향 모임인 ‘국민생각’ 소속 의원 13명은 이날 서울시장·경기지사 경선에 개입 중인 소장파들을 겨냥,“당 질서와 경선 구도를 흐리지 말라.”고 경고, 세력 다툼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각각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강금실 진대제 전 장관측은 인기없는 당과 일정 정도 거리를 둔 후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 전 장관은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운다.‘보랏빛 후보’ 전략이나 자발적인 시민 참여로 이뤄지는 ‘시민위원회’ 출범도 기성 정치권과의 차별성을 겨낭한 것이다. 진 전 장관도 여당의 열세가 두드러지는 선거전이라는 점을 감안, 가급적 당색(黨色)을 옅게 하려 한다. 그는 자신의 색깔을 한나라당의 파란색과 비슷한 짙은 파란색으로 정했다. ●이계안 이미지바꾸려 파마 강 전 장관에 맞서 당내 경쟁 중인 이계안 의원은 최근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고민 끝에 생전 처음 파마를 한 것.‘젊고 참신한’ 강 전 장관과 겨루기 위해 이마 쪽에 머리 숱이 적어 나이들어 보이는 점을 커버하기 위해서였다. 동갑내기 친구인 가수 이수만씨의 권유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미지 정치´ 논란에 대해 당사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다른 후보에 비해 출마가 늦어져 정책과 공약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콘텐츠 부족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강 전 장관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시민들한테 전달하고 싶은게 있고 그것이 이미지로 보인다면 이미지 정치일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도 “‘이미지냐, 아니냐.’는 표현은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본선에서는 결국 정책으로 판가름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세훈 “탄핵찬성 판단 옳았다” 오 전 의원도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저를 찍겠다는 이유가 잘 생겼기 때문이란 것은 10%도 안 되고, 깨끗하고 개혁적이란 것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것과 관련, 지금도 그 때 판단이 옳았던 것으로 생각한다는 등 대중적 인기에만 매달리는 게 아니라 ‘소신’에 따른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 전광삼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 부산 女공무원 절반 “성차별 느낀다”

    부산지역 공공기관 여성 근무자의 절반 가까이가 성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을수록 성차별 인식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발전연구원 여성경제정책센터는 5일 부산시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남녀 공무원을 상대로 한 ‘남녀노동자의 고용평등 실태 조사’결과, 여성 응답자가운데 48.3%가 차별을 느낀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부산발전연구원이 최근(3월8∼20일) 표본조사를 한 공공기관은 부산시 및 16개 구·군을 비롯해 부산시산하경륜공단, 교통공사, 도시개발공사 등 6개 공기업 직원 1013명(남 508명,505명)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차별을 받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 비율이 여성은 48.3%였으며 남성은 10.1%로 여성이 남성보다 거의 5배나 높았다. 승진과 관련해서는 ‘차별이 있다.’는 응답이 남성은 7.5%인 데 비해 여성은 31.7%가 그렇다고 답해 피해 의식이 4배에 이르렀다. 업무 배치와 관련한 차별 여부에 대해서는 남성의 90%가 ‘없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10명 중 3명꼴인 30.3%가 ‘있다.’고 답했다. 남녀 차별 이유로는 남녀 전체적으로 ▲공직사회의 보수성(51.5%)▲여성에 대한 편견(27.3%) 등의 순이었다.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연령 분포는 20대는 35.9%,30대 32.4%,40대 23,7% 50대 이상 18,6%로서 연령이 낮을수록 차별을 받는다는 인식이 높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추사 관련 자료 17점 기증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추사 김정희 평전인 ‘완당평전’ 전3권(학고제 2002년 출간)을 쓰면서 수집한 ‘추사 부자 삼각산 기행 시축’‘추사 간독첩’ 등 추사관련 17점을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에 새로 지어질 추사 유배지 기념관에 기증한다.4일 제주도청에서 열리는 추사 유물 기증식에는 추사동호회 조재진 대표, 학고재 우찬규 사장 등 13명이 추사 자료 30점을 함께 기증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공무원인건비 10년새 2배로

    공무원인건비 10년새 2배로

    정부의 공무원 인건비 부담이 10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수가 늘어났다기보다는 급여가 많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3일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 중앙인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 총액은 20조 4000여억원에 이른다. 이는 10년 전인 1996년 10조 8000여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무원의 인건비는 금융위기 때인 1998년과 1999년 각각 2.4%와 4.5% 줄어들었을 뿐 매년 증가했다. 정부는 이때 국가공무원 1만 5000여명을 감축하고 보수를 삭감했었다. 하지만 2000년과 2001년엔 높은 급여 인상률에 힘입어 인건비가 각각 14.5%와 11.8% 상승했다.99년 인건비 총액은 10조 9000여억원이었으나 2000년엔 12조 5000여억원,2001년엔 14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에도 6∼9%의 증가 추이를 보여 2004년엔 18조, 지난해 19조원으로 오르더니 올해는 20조원을 돌파했다. 공무원 인건비 산정은 입법·사법·행정부 공무원과 경찰, 군인 등의 인건비를 합친 것이다.2004년부터 자치단체에서 부담하는 교원급여와 지방공무원,2005년 공사로 전환한 철도공사 등의 인건비는 계산에서 제외했다. 이들까지 포함할 경우 정부의 인건비 규모는 훨씬 커진다. 인건비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매년 지속적인 처우개선이 이뤄진 데다 호봉상승분, 시간 외 근무수당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기획예산처는 밝혔다. 공무원의 인건비는 2000년 이후 매년 꾸준히 인상돼 왔다. 특히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은 ‘공무원보수 현실화 계획’이 추진돼 급여 인상폭이 컸다. 총액기준으로 2000년 9.7%,2001년 7.9%,2002년 7.8%,2003년 6.5%,2004년 3.9%,2005년 1.3%,2006년 2%가 인상됐다. 때문에 일각에선 공무원의 급여인상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공무원의 급여는 상용근로자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의 인건비 상승률을 파악해 인상규모를 정한다. 민간기업 인상률과 보조를 맞춘다는 취지다.1월에 급여를 올린 뒤 조사를 해 민간이 더 인상하면 11월에 ‘봉급조정수당’을 지급한다. 하지만 민간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보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규정으로 공무원 급여를 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인건비가 오른 것에 비해 공무원 수의 증가규모는 적은 편이다.96년의 행정부 공무원 수는 56만 645명이었으나 97년에 56만 1952명으로 늘었다. 이후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이 추진돼 98년엔 6451명,99년에 7938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이후 2000년에 1873명,2001년 2313명,2002년엔 1만 4370명이 증가했다. 이어 2003년과 2004년에 1만 7075명과 9700명이 늘었다. 2005년엔 철도청이 공사로 전환하면서 2만 9000여명의 철도공무원이 공사 직원으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말 현재 57만 1982명이 됐다.10년 사이에 행정부 공무원 수는 1만 1337명밖에 증가하지 않은 셈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국과수 ‘과학수사’ 흔들린다

    국과수 ‘과학수사’ 흔들린다

    ‘결국 아무도 오지 않는 것인가.´ 지난달 31일 저녁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원태 소장은 입술이 바짝바짝 탔다. 이날은 국과수의 법의관(부검의) 모집 마감일.10명을 새로 뽑아야 하는데 그 시간까지 단 한장의 지원서도 접수되지 않았다. 결국 국과수는 1955년 개소 이래 51년 만에 처음으로 법의관 무(無)지원 사태를 맞았다. 과학수사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지만 국과수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들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부검의 부족으로 피살·사고사 등의 사망원인 규명이나 범행단서 확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현장의 우려가 팽배하고 있다. 현재 국과수의 법의관은 15명이다. 이들이 한달 평균 시신 250구(1인당 월 17구)를 부검하고 있다. ●법의관 지원자 줄고 이직자 늘어 법의관 지원자의 감소는 2000년대 들어 뚜렷해지기 시작했다.2001년 4명 모집에 4명이 지원해 전원 합격한 이후 매년 미달사태가 이어졌다.2002년 4명을 뽑는데 3명,2004년에는 3명에 2명이 지원해 전원 경쟁없이 합격했다. 지원자는 줄어드는데 떠나는 사람은 늘고 있다.2001년 2명이 사표를 낸 것을 비롯해 2003년 1명,2004년 2명,2005년 2명이 떠나갔다. 올해에도 이미 3명이 좀더 편하고 돈 많이 주는 민간의료기관으로 이직했다. 이 때문에 법의관 정원은 25명이지만 지금은 15명뿐이다. 여기에서 국과수 소장과 법의학부장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손발은 13명이다. 정원의 절반인 셈이다. 양경무 법의관은 “검찰이나 경찰의 시신부검 요청은 모두 긴급한 상황에서 이뤄지지만 인력부족으로 꼼꼼하고 세심하게 일처리를 할 수가 없다.”면서 “결국 업무의 질적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타 기관 의사는 4급인데 국과수는 5급 국과수는 행정자치부 산하로 법의관들은 모두 공무원이다. 하지만 처우가 다른 국립기관에 비해 박하다. 국립의료원·경찰병원이 4급(서기관)으로 채용되는 반면 국과수는 5급(사무관)으로 들어온다. 이렇다 보니 보수에서도 월 1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종일 처참한 사체들과 씨름하면서 그 속에서 사인을 밝혀내고 범행단서를 찾아내야 하지만 제대로 된 실험실도 마련돼 있지 않다. 국과수 서중석 법의학부장은 법의관의 전공인 병리학·법의학을 선택하는 의대생들이 최근 크게 감소해 공급 규모 자체가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국과수는 근무조건이 열악하고 다른 기관보다 보수가 낮다는 인식이 워낙 팽배해 있어 지원자가 없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면서 “인재를 끌어올 유인책이 없는 상황에서 과학수사 요원으로서 명예와 자부심만 강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국과수의 인원부족 현상은 의사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2부 10과 4분소로 구성된 국과수의 전체 정원은 281명이지만 현재 인원은 243명에 그치고 있다. 이원태 소장은 “과학수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신망이 크게 높아졌는데도 국과수의 상황은 20∼30년 전에 비해 나아진 게 없다.”면서 “국과수 위상을 재검토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100쌍중 13쌍 ‘국제결혼’

    100쌍중 13쌍 ‘국제결혼’

    지난해 결혼한 100명 가운데 13명이 외국인과 결혼했고, 특히 농림어업 종사자 중에서는 3명 중 1명이 외국인 아내를 맞는 등 국제결혼이 20% 이상 급증했다. 재혼비율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2년 연속 결혼 건수는 늘고 이혼 건수는 줄어들었다. 30일 통계청의 ‘2005년 혼인·이혼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과의 결혼은 4만 3121건으로 전년 3만 5447건에 비해 7674건(21.6%) 늘었다. 지난해 전체 결혼 건수 31만 6375건(전년 대비 1.7% 증가)의 13.6%다. ●아내 국적 중국, 베트남순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 여자의 국적은 중국이 2만 635명으로 전체의 66.2%나 차지했고, 베트남이 5822명(18.7%)으로 뒤를 이었다. 베트남은 전년보다 2.3배,2000년보다는 무려 61배나 늘어나는 등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혼인한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자 가운데 3분의1 정도인 35.9%가 외국 여자와 결혼했다. 전년보다 8.5%포인트 늘어났다. 여성의 국적은 베트남(1535명)이 중국(984명)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한국 여성과 결혼한 외국 남성의 국적은 중국 42.2%, 일본 30.8%, 미국 11.8%로 세 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 남성과의 결혼은 2000년보다 17배 가량 늘었다. 국제결혼 증가로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부인과의 이혼은 2444건으로 전년보다 51.7%나 늘었고, 한국인 부인과 외국인 남편의 이혼도 1834건으로 2.5% 증가했다. ●‘초혼 남-재혼 여’ 혼인도 크게 늘어 재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결혼한 커플 가운데 한쪽이나 양쪽 모두 재혼인 경우는 25.2%로 전년 대비 0.9%포인트,10년 전에 비해서는 11.8%포인트 늘었다.1995년과 비교해보면 ‘재혼 남성-초혼 여성’의 결혼은 2만건 줄어든 반면,‘초혼 남성-재혼 여성’의 혼인은 5만건 늘었다. 연상의 여성과의 결혼도 늘고 있다. 여성이 연상인 경우가 전체의 12.2%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초혼 연령은 남성이 30.9세, 여성이 27.7세로 전년보다 남성은 0.3세, 여성은 0.2세 높아졌다. ●황혼이혼 10년새 5배 늘어 지난해 이혼 건수는 12만 8468건으로 전년보다 1만 897건(7.8%) 줄었다. 이혼 건수를 배우자가 있는 인구로 나눠보면(유배우 이혼률) 지난해 한해 동안 전체 부부 100쌍 가운데 1.06쌍이 이혼,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협의 이혼시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하는 이혼숙려기간제도 도입이 이혼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거기간별 이혼 비중을 보면 20년 이상이 전체의 18.7%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늘었다.10년 전에 비하면 20년 이상 동거부부의 이혼 건수는 약 5배,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배 이상 늘어나 ‘황혼 이혼’ 증가추세를 보여줬다. 이혼 원인은 부부간 성격차이가 49.2%로 가장 많았고, 경제문제 14.9%, 가족간 불화 9.5%, 배우자 부정 7.6% 등이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하프타임] KBL, 샐러리캡 16억원으로 인상

    한국농구연맹(KBL)은 06∼07시즌 프로농구 구단별 샐러리캡을 현행 15억원에서 16억원으로 1억원(6.7%) 올리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KBL은 구단별 선수 정원은 현행대로 국내 선수 12∼13명, 외국 선수 2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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