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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깊은 애도”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캄보디아 항공기 추락사고로 한국민 13명을 포함한 탑승객 전원이 숨진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그 가족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사고 수습 및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재차 지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고 노선은 한국 관광객 겨냥 신설된 것

    지난 25일 시엠레압을 출발해 캄포트 상공에서 추락한 PMT에어(캄보디아 민간항공사)의 ‘시엠레압∼시아누크빌’ 노선은 올 1월13일 한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신설한 노선이어서 한국인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항공기 탑승객은 조종사와 승무원을 제외한 관광객 16명 가운데 체코인 3명을 뺀 13명이 한국인이었다. 26일 PMT에어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 최대 관광지로 지난해 170만명이 넘는 외래 관광객을 끌어 모았다. 이 가운데 한국 관광객은 22만여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캄보디아 정부는 유적지 투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남부 해양 휴양지인 시아누크빌과 앙코르와트를 연계하는 데 온 힘을 쏟아왔다. 캄보디아에서 제대로 된 해변 휴양지는 사실상 시아누크빌 하나뿐이었지만 시엠레압과 시아누크빌 사이에는 밀림지역이어서 육로 이동은 불가능하다. PMT에어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계노선으로 운항되고 있는 이 노선은 지난 5월까지 평균 탑승률이 30%가 채 안 되는 적자 노선이었다. 그동안 1회 탑승객이 7∼8명에 불과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인 13명 탄 ‘캄’ 전세기 추락] 한국인 탑승 항공기 사고일지

    ▲1997년 8월6일 승객·승무원 254명 탑승 대한항공 여객기 괌 아가냐 공항 인근 밀림지대 추락, 한국인 포함 225명 사망 및 실종 ▲1997년 9월3일 승객·승무원 66명 탑승 베트남항공 여객기 캄보디아 포첸통 공항 인근 추락, 한국인 21명 포함 65명 사망 ▲2002년 4월15일 승객·승무원 166명 탑승 중국국제항공공사 여객기 경남 김해시 돗대산 자락 추락, 한국인 포함 128명 사망 및 실종 ▲2007년 5월5일 승객·승무원 114명 탑승 케냐항공 여객기 카메룬 남부 추락, 한국인 1명 포함 114명 전원 사망 ▲2007년 6월25일 한국인 13명 포함 27명 탑승 캄보디아 PMT항공 전세기 시엠레압 공항 인근 실종
  • [한국인 13명 탄 ‘캄’ 전세기 추락] 사고기 AN-24기는 구소련 군용기…사고 다발

    사고기인 AN-24는 1960년 옛소련 연방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안토노프사에서 군용기로 제작,63년부터 보급된 44인승 쌍발 터보제트 프로펠러기다. 폭 29.2m, 길이 23.5m, 높이 8.3m에 최대 좌석수는 52석이다. 총무게는 21t에 최대시속 450㎞, 항속거리 2400㎞다.1000기가량이 제작돼 지금도 448기가 독립국가연합(CIS)과 아프리카, 쿠바, 중국 등지에서 여객·화물기로 운항되고 있으며 1978년 단종됐다. 이 기종은 Tu-134,Tu-154 등 다른 러시아 사고다발 여객기와 함께 ‘항공사고 다발 3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표적 ‘위험’기종이다. 기록에 따르면 지난 66년 유나이티드아랍항공 추락으로 30명 전원이 사망한 이후 지금까지 43건의 사고를 냈고 대부분 전원 사망했다. 지난 2005년 11월15일 아프리카 중부 앙골라의 루안다에서 AN-24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최소 40명으로 추정되는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지난 1월19일에는 코소보 주둔군 43명을 태운 슬로바키아 공군 소속 동종 군용기가 헝가리 국경지역에 추락,42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다.
  • [한국인 13명 탄 ‘캄’ 전세기 추락] “사고지역 산세 험해 실종자 수색 어려워”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오낙영 참사관은 25일 오후 서울신문과의 두 차례 전화통화에서 “정확한 추락지점은 시아누크빌에서 60∼70㎞ 떨어진 캄포트 주의 보코르 산 기슭이며 현재 캄보디아 주정부 수색대가 500여명의 군·경과 항공기를 동원해 생존자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신현석 주 캄보디아 대사 및 박형아 사건사고담당 영사, 이병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단장 및 현지인으로 구성된 6명의 신속대응팀이 급파돼 상황파악과 사고수습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나 생존자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 참사관은 “사고 지점이 애초 목적지였던 시아누크빌에서 비행기로 10분 남짓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것으로 수색대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보코르 산은 캄보디아 남서부에 남북방향으로 뻗은 담레이 산맥의 최고봉으로 해발 1081m다. 오 참사관은 “수색대가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산세가 험한데다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 생존자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사고지역은 수색대원들도 육로로 연결된 지역까지 접근한 뒤 헬기를 타고 낙하산으로 접근해야 할 정도로 오지”라고 전했다. 주위에 접근도로도 없이 교통이 완전히 단절돼 군요원밖에 접근할 수 없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현지에서도 항공기 탑승자 명단만 확인했을 뿐 여행사 및 국내 가족과 아직 연락이 닿질 않아 수색대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탑승자 중 하나투어 소속 현지가이드로 알려진 박진완씨도 현지 지인들의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주 캄보디아 대사관측은 “사고현장이 휴대전화도 연결되지 않는 첩첩산중 오지라 연락이 되는 곳까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밝혀 실종자 수색 및 신원확인에도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대사관은 그러나 관내에 상황실을 설치해 서울 본부와 신속한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한국인 13명 탄 ‘캄’ 전세기 추락] “국지성 소나기 사고와 무관하지 않은 듯”

    한국인 관광객 13명을 태운 캄보디아 민항기가 추락 사고가 발생하자 한국인들이 탑승했던 캄보디아 전세기인 ‘PMT에어’(캄보디아 민영항공사) 한국 지사와 해당 여행상품을 판매했던 하나투어는 밤늦게까지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이들은 26일 사고 현장에 회사 관계자를 파견하기로 했다. ●캄보디아 실종자들이 패키지투어를 이용한 여행사 하나투어측은 이날 즉각 사고대책본부를 차리고 26일 오후 유가족 13명, 하나투어 직원 3명 등 17명이 오후 1시20분 중국 남방항공 CZ338편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지 협력업체인 PHC에서 연락이 왔는데 우리 시각 오후 11시20분쯤 군인과 경찰이 수색하는 도중 동체로 보이는 비행기 잔해를 발견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확한 지점은 캄포트주 캄포트시에서 40∼50㎞ 떨어진 산악지역에서 발견됐지만 밀림이라서 현재는 수색이 어렵다.”고 전했다. 여행사측은 “관광객들이 모두 여행사 보험을 들어 사고로 숨진 것이 확인된다면 1인당 1억원씩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험금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PMT에어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현재 우기라 갑자기 30분∼1시간가량 소나기성 스콜이 쏟아진다. 당시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진 것도 사고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26일 오전 9시15분 구민철 서울지사장이 현지로 떠날 예정”이라면서 “사고대책본부는 프놈펜에 차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놈펜은 사고 지점 인근인 시아누크빌까지 버스로 3시간 거리에 있다. ‘시엠레압-시아누크빌’ 노선은 올 1월 처음 개통됐다.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레압과 휴양지인 시아누크빌은 밀림지역이어서 육로 이동로가 없는 상태다. ●하나투어를 통해 26일 출발하는 앙코르와트 관광 패키지를 예약했던 권모(27·여)씨는 “오늘 저녁 6시쯤 하나투어에서 확인 전화가 왔기에 사고가 난 거 아니냐고 물었는데 회사에선 ‘아직 사고가 난지 모르며 인터넷을 검색해도 기사가 뜨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어머니와 함께 가기로 했는데 너무 불안해하셔서 취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10년 전에도 한국인을 태운 항공기가 추락해 한국인 승객들이 숨졌다.1997년 9월 정모(13)군 등 한국인 21명을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 66명이 탑승한 베트남항공 소속 항공기 역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10㎞ 떨어진 포첸통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인근 논으로 추락해 어린이 1명을 제외한 65명이 사망했다. 당시 한국인 탑승객 21명은 모두 숨졌다. 임일영 강국진 류지영 이재훈기자 argus@seoul.co.kr
  • [한국인 13명 탄 ‘캄’ 전세기 추락] “금실 좋았는데…” 가족들 ‘망연자실’

    [한국인 13명 탄 ‘캄’ 전세기 추락] “금실 좋았는데…” 가족들 ‘망연자실’

    25일 캄보디아 시엠레압 공항을 출발한 뒤 50여분 만에 추락한 AN-24기에는 유독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아 국내에 남은 가족과 지인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쌍둥이 한명 처가에 맡겨두고 가 탑승자 명단에 조종옥(36·KBS 기자)·윤현숙(34·여) 부부와 윤후(6)군, 돌도 지나지 않은 윤민군 등 일가족 4명이 탑승했다는 소식을 접한 KBS 보도본부 동료들은 “정말 사실이 아닐 거야.”란 말로 사고를 애써 믿으려 하지 않았다. 조 기자는 지난해 말 아들 쌍둥이를 낳아 축하를 받았고, 그동안 고생도 많이 했기에 모처럼 가족끼리 여행을 잘 다녀오라고 했던 동료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태어날 때부터 외가에 맡겼던 또다른 쌍동이 윤하군은 장인 내외가 맡아주어 사고를 피했다. 조 기자의 대구 본가에서는 사고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한 상황에서도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아버지 조한기씨는 “믿기지 않는다.9개월짜리 윤하를 처가에 맡겨두고 휴가차 캄보디아로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KBS는 1997년 8월 KAL기의 괌 추락 사고로 홍성현 당시 보도국장을 잃었던 터라 더 충격이 컸다. 경기 부천시에 살고 있는 장인 윤창도씨도 “결혼 8년만에 휴가를 내 처음 해외여행을 간다고 막내를 맡겨두고 갔다.”며 사고 소식을 믿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윤씨는 “금실이 좋은 부부였는데 무슨 청천벽력이냐.”며 허공만 바라보았다. ●방학 맞아 온 가족 앙코르와트로 이번 사고로 일가족 4명이 실종된 이충원(47)씨의 경기 용인시 상현동 아파트에는 이웃 주민들과 이씨 자녀 친구들이 방문,“이씨 가족이 변을 당한 것이 맞냐.”고 취재진에게 진위를 되물으며 당혹했다. 이씨의 한 이웃 주민은 “아저씨가 사업을 해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 여행도 다니고 사이가 좋았어요. 신앙심도 깊었던 분들인데 이국에서 변을 당하다니….”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이씨 부부의 자녀 정민(16·여)이와 준기(15)는 충북 음성에서 기독교계 대안학교(글로벌비전 크리스천 스쿨)에 다녔는데 1주일 전 방학을 해 온 가족이 앙코르와트를 보러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씨 집을 찾은 정민양의 친구 강태현(16)군은 “소현중학교를 1학년 때부터 함께 다니다가 정민이가 중3때 전학을 간 뒤 싸이월드를 통해 새로 사귄 친구이야기나 공부가 어렵다는 얘기를 했었다.”면서 “항상 쾌활하고 발랄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함께 가려다 안따라갔는데…” 추락한 전세기에 탑승한 최찬례(49)씨의 남편 박희영(42·사업)씨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 자택에서 “이런 일은 남들한테나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지…. 이럴 줄 알았으면 보내지 않는 건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씨는 아내와 딸에게 이런 변이 닥쳤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듯 계속 바닥과 천장만 번갈아 쳐다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인근에 사는 형 내외도 비보를 듣고 찾아와 박씨를 위로하며 초조한 표정으로 뉴스를 지켜봤다. 박씨가 마지막으로 아내와 통화한 것은 지난 23일 비행기를 타기 직전이었다고 한다. 대학교 3학년인 둘째 딸 유경씨가 기말 시험을 끝낸 뒤 바람을 쐬고 싶다고 해 모처럼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떠났던 것. 박씨는 “원래 함께 가려 했다가 모녀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라는 뜻에서 따라가지 않았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박씨는 최씨와의 사이에 1남4녀를 두고 있다. 박씨는 “원래 배낭 여행을 하겠다는 걸 걱정이 돼 만류하고 여행사에서 짜놓은 여행코스를 따라가도록 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가슴을 쳤다. 그는 “아직 살아 있을 거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 대구 한찬규 용인 윤상돈기자 kimhj@seoul.co.kr
  • 도봉구 중학생도 원어민 영어교실

    도봉구가 ‘원어민 청소년 영어교실’을 열었다.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15개 전 주민자치센터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원어민 교실을 개설한 데 이어 중학생 전용강좌도 열었다. 25일 도봉구에 따르면 원어민 청소년 영어교실은 올 여름방학 때부터 덕성여대 언어교육원에서 진행된다. 강의 기간은 7월23일∼8월10일까지이다. 영어교실은 덕성여대 소속 11명의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전문 교수, 도우미 학생들이 최신 어학설비를 이용한 수준높은 밀착식 학습으로 진행된다. 학생 전원은 원어민 강사로부터 레벨테스트와 맞춤형 학습을 받고, 한국인 교수는 토플과 토익 수업을 진행한다. 고밀도 수업이면서도 수강료는 19만 5000원.5박 6일 영어마을의 참가비가 16만원선인 점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학급당 14명씩 총 11개반으로 편성된다. 동장이 추천한 저소득층 자녀 15명을 포함해 총 154명이다. 대상자는 13개 중학교 교장이 10∼13명씩 추천했다. 이번 여름방학 참가자는 이미 선발을 마쳤다. 따라서 미처 신청을 하지 못한 학생은 다가오는 겨울방학 때를 노려야 한다. 도봉구 관계자는 “초등학생 영어교실의 높은 인기를 감안해 중학생반을 개설했다.”면서 “수준 높은 원어민 영어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인13명 탑승한 ‘캄’ 전세기 추락

    한국인13명 탑승한 ‘캄’ 전세기 추락

    한국인 관광객 13명 등 승객과 승무원 22명이 탑승한 러시아제 기종 AN-24 전세기가 25일 오전 캄보디아 유명 관광지 앙코르와트 인근 시엠레압 공항을 이륙한 뒤 추락했다고 현지 항공당국이 발표했다. 현지 목격자들은 추락한 전세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항공당국은 이날 캄보디아 승객과 승무원의 계산 착오로 전체 탑승객 숫자를 22명->27명->22명으로 정정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오낙영 참사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고 추정 지점인 보코르 산 기슭에서 항공기 꼬리 부분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됐다는 수색대의 연락을 받았다.”면서 “산세가 험하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사고기엔 한국인 13명과 체코인 3명, 러시아인 부조종사 1명, 캄보디아 승무원 5명 등 모두 22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이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항공 관계자는 사고 현장이 밀림 지대라는 점에서 생존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탑승자들은 KBS 보도국 조종옥(36) 기자 가족 등을 포함, 국내업체인 하나투어를 통해 단체여행에 나선 일가족 등으로 드러나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조 기자는 최근 휴가원을 내고 부인, 두 아들과 함께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쌍둥이 아들 1명은 동행하지 않았다. 사고기는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쯤(한국시간 낮 12시) 캄보디아 휴양지인 시아누크빌로 떠나기 위해 앙코르와트 인근의 시엠레압 공항을 이륙했다. 이후 50분쯤 뒤 전세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면서 실종됐고, 현지 관리들은 수도 프놈펜에서 남서쪽으로 130㎞ 떨어진 보코르 산 부근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아누크빌에서 60㎞ 떨어져 있다. 힘 사룬 시엠레압 공항 수석국장은 “사고기가 10시50분쯤 남부 캄포트 지역의 캄차이 산악지대와 보코르 산 사이를 통과하던 중 레이더상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밝혔다. 탁 콘 캄포트 주지사는 “캄차이 산악 지역의 깊은 밀림지대 가장자리에서 잔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대를 급파했지만 사고 현장이 휴대전화도 통하지 않는 지역이어서 생존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세기는 캄보디아 소형 항공사인 프로그래스멀티(PMT) 소유로 지난 1월부터 시엠레압∼시아누크빌 노선에 취항했다. 사고를 낸 항공사는 지난해 캄보디아 동북부 라타나키리 지역에서도 비상 착륙하는 등 추락 사고를 일으킬 뻔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관계자들은 사고기가 낡은 러시아제인데다 우기를 맞아 계속 비가 내린 점으로 볼 때 기체 결함과 기상 악화 등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캄보디아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170만명이며 그 중 한국인 관광객이 22만 1000명으로 가장 많다. 캄보디아에서는 1997년 베트남 항공기가 프놈펜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해 한국인 21명을 포함, 모두 65명이 숨진 바 있다. <한국인 탑승자 명단> ●하나투어 이용 여행객 이충원(47)-황미혜(42·여)-이정민(16·여)-이준기(15) 가족, 조종옥(36)-윤현숙(34·여)-조윤후(6)-조윤민(1) 가족, 서유경(26·여)-최찬례(49·여) 가족, 이명옥(28·여)-노정숙(28·여) 친구 ●현지 가이드 박진완(34) 안동환 이재연기자 sunstory@seoul.co.kr
  • 정부 대응팀 26일 급파

    정부는 25일 한국인 여행객 13명이 탑승한 캄보디아 전세기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 주 캄보디아대사관에 현장 지휘본부를 구성, 사고현황 파악에 나서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외교통상부는 송민순 장관 주재로 오후 5시30분쯤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김호영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또 오갑렬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6명을 26일 오전 중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 캄보디아대사관에 현장지휘본부를 구성, 현지 당국과 협조를 강화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주한 캄보디아대사관에도 사고 사실을 알리고 신속한 사고 수습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신현석 주 캄보디아 대사 및 직원 2명은 항공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프놈펜 공항으로부터 130㎞)으로 출발했다.”며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특별 지시로 캄보디아 재난구호대책 부위원장도 현지로 급파됐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오후 6시쯤 비공식 브리핑을 갖고 “한국인들이 탑승한 전세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추락시점·장소, 탑승자 신원 등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발표에 신중을 기했다. 당시 외교부는 전세기 실종 사실을 인지한 뒤 탑승자 명단을 입수했으나 추락 및 사망 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어 오후 7시50분쯤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전세기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승객들의 사망 여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 경찰청은 사고 한국인의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감식요원 강문환 경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중석 법의학 부장 등 2명을 캄보디아 사고 현장에 긴급 파견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법원 “새터민, 남한서 재혼할 수 있다”

    북한이탈주민(새터민)들이 북한에 두고온 배우자와 이혼하고 남한에서 재혼할 수 있도록 하는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 가정법원 가사8단독 이헌영 판사는 북한의 배우자에 대한 새터민 13명의 이혼청구를 받아들였다고 22일 밝혔다. 새터민들의 이혼은 북한을 법률상 관할로 볼 수 있는지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최근 개정되면서 새터민들이 북한의 배우자를 상대로 이혼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북한이탈주민보호법의 개정 취지와 원고가 북한을 이탈하게 된 경위, 배우자가 남한에 거주하는지 여부가 불명확한 점, 남북이 나뉘어 주민 사이의 왕래나 서신 교환이 자유롭지 못한 현재 상태가 가까운 장래에 해소될 개연성이 크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보면 혼인관계를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다. 북한에 두고 온 배우자와의 이혼을 가능케 하는 이번 첫 판결로 4월 말 현재 가정법원에 접수돼 있는 429건의 새터민 이혼 소송 처리가 빨라지게 된 것은 물론 유사한 이혼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보올림피아드’ 망신

    국내 최고의 정보통신(IT) 영재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지역 예선에서 채점 오류가 발생, 입상자가 뒤바뀌는 사태로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정보올림피아드는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회로, 상위 입상자에게는 특목고와 대학 진학시 혜택이 주어질 정도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22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국 16개 각 시·도교육청이 주관해 지난달 실시했던 ‘제24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지역 예선에서 채점 오류가 확인돼 경시부문 입상자가 바뀌었다.입상자 변경은 중등부 1개 문제와 고등부 2개 문제에서 채점상 오류가 발견돼 재채점이 실시되면서 이뤄졌다. 이로 인해 서울 지역에서는 당초 발표됐던 고등부 경시부문 입상자 45명 가운데 대상 입상자가 금상으로 수상 등급이 내려가는 등 13명의 입상 성적이 변경됐다.또 은상 이상 입상으로 국제정보올림피아드 예선을 겸해 다음달 13일 서울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대회 출전자로 선발된 15명 중 5명이 자격을 상실했고,6명이 새롭게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중등부 입상자 40명도 다시 발표됐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열린세상] 문화국가를 위하여/김형태 변호사

    [열린세상] 문화국가를 위하여/김형태 변호사

    한나라당 경선이 뜨겁다. 한쪽에서 ‘위장전입’이라고 몰아대면 다른 편에서는 ‘명박삼천지교’라고 받아친다. 이긴 사람이 모든 것을 가져가니 저처럼 사생결단의 싸움을 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웬 ‘대선’은 이리도 자주 돌아오는지. 대통령선거 몇 번 치르다 보니 청춘이 다 지나갔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온 나라가 편이 갈려 한바탕 홍역 치르기를 20년.1987년에 비하면 선거풍토는 많이 점잖아졌다. 산업화·민주화가 그간 대선의 화두였다면 오는 12월 선거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사회 전체가 점잖아지고 성숙해지는 ‘문화국가’를 상정해 본다. 자기 자신의 이익이나 권리 주장을 넘어서 이웃과 더 나아가 지구생태계까지 생각하는 넉넉함과 품격.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는다. 동네에서 간장공장 사장님이 제일 부자이던 60년대에 비하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삼성, 현대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국가 전체 생산의 절반을 훨씬 넘는 고도자본주의에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경쟁과 효율은 최고의 가치가 되었다. 여기에 더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세계 최강의 미국 자본이 이 땅에서 자유롭게 경쟁을 하게 되니 문화국가를 향한 꿈은 멀어만 보인다. 최근 문제가 된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의 입시요강만 해도 그렇다. 내신 1등급과 2등급, 심지어 4등급까지 모두 같은 점수를 주게 되면 학교성적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서울 강남 학군이나 특목고 출신들에게 유리한 제도다. 서울 변두리나 지방학생들이 상류계급에 편입될 기회를 줄이는 일이다. 사회적 강자들이 자신들이 가진 것을 나누지 않고 천년 만년 자기들만 독식하려 하는 한 문화국가의 꿈은 멀 수밖에 없다. 세계에서 제일 힘이 센 나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2002년 국제사면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최소 1060명, 이란 113명, 미국 71명 순이다. 미국은 1930년부터 1967년까지 3829명을 사형시켰다.2005년까지는 미성년자도 사형을 집행했다. 철저한 경쟁논리의 미국식 자본주의에 맞서 분배와 평등을 강조하는 유럽 사회민주주의 전통 아래서 사형제도는 없어진 지 오래다.‘유럽을 사형 없는 대륙으로’, 유럽연합(EU)의 목표다. 그래서 가입의 전제조건으로 사형폐지를 내걸었다. 터키가 EU에 가입하려고 사형제를 폐지했다. 하지만 미국은 전 이라크 대통령 후세인의 목에 밧줄을 거는 사진을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에 돌렸다. 그 사진을 보는 세계인들은 무섭고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터다.EU 국가들이나 로마 교황청은 후세인이 수십만 쿠르드족을 죽였다 해도 사형집행은 안된다고 반대했다.2007년 대선을 앞둔 우리의 수준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통해 명확히 드러났다.‘후세인의 잘못이 크다. 사형제도는 각 나라의 입장에 맡길 일이다.’라고 했다가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사회로부터 호된 곤욕을 치렀다. 사형제도를 유지하는 한국출신 반 총장이 지닌 한계라는 비판까지 들었다. 반 총장이 한국민 전체를 대표하여 받은 문화국가 성적표다. 이번 대선에 나오는 후보들은 우리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비전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각 시대는 그 시대가 감당해야 할 소명이 있기 마련이다. 먹고 사는 문제에 온 힘을 쏟던 시절이 있었는가 하면, 모든 이의 의견이 존중되는 민주주의를 외치던 시절도 있었다. 이긴 자, 강한 사람이 모든 것을 가져가지 않고 이익과 권력이 사회 구석구석 골고루 퍼져 나가는 사회. 수십만 명을 학살한 전범이라도 사형은 안 된다고 못 박은 유엔 인권위의 정신이 널리 받아들여지는 나라. 문화국가의 꿈을 꾸는 후보들을 보고 싶다. 김형태 변호사
  • [Seoul In] 독거노인 25명에 수의 전달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양천구 자원봉사센터는 노인 주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동사무소 사회복지 담당자의 추천을 받아 독거노인 25명에게 지난 18일 수의를 전달했다. 수의는 전문 수의제작 기술을 익힌 양천구수의봉사단(단장 함간란) 단원 13명이 매주 4시간씩 1년간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해서 직접 만들었다. 한 벌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단원 1인당 6개월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수의를 전달받은 마영식(84·신정1동) 할아버지는 “비용과 정성이 많이 드는 수의를 무료로 만들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센터 2644-4750.
  • 외시 女 합격자 60% 넘을까

    외시 女 합격자 60% 넘을까

    ‘외무고시 여성합격자가 60%?’ 올 외무고시 2차 합격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59%로 나타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여성 합격자들이 면접에서도 선전하면 60%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외무고시 2차 합격자 현황을 보면 합격자 37명 가운데 여성이 22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명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숫자로 2차에서 이렇게 많은 여성합격자를 내기는 처음이다. ●22명 모두 외교통상 직렬 여성합격자는 모두 34명이 합격한 외교통상 직렬에서 나와 이 직렬만 놓고 보면 2차 여성합격자의 비율은 무려 64.7%에 달한다. 21일 치러지는 3차 면접에서 탈락하는 6명이 모두 여성이라고 해도 16명이 합격하게 돼 합격자 수와 비율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하게 된다. 외시 여성합격자는 2001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합격자를 내면서 전체합격자의 30∼40%대를 유지해왔다.2005년에는 10명이 합격해 처음으로 50%를 넘겼으나 지난해에는 9명이 합격해 36%에 그쳤다. 이처럼 여성합격자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다른 고시에서도 마찬가지다. 행정고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40%를 넘겼으며 사법시험도 2005년 30%를 돌파, 지난해 37.7%를 기록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공직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여성 인재들이 공채시험에 몰리고 있다.”면서 “다른 시험에 비해 남녀 차별이 적고 육아문제 등 복지제도가 뛰어난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합격자 나이 젊어져 이번 외시 2차 합격자 중에는 23∼25세가 20명으로 54.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8.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29∼33세의 합격자는 단 4명으로 지난해보다 11.8%포인트가 줄었다.26∼28세 합격자도 3.6%포인트 줄어 13명뿐이었다. 합격자들은 인문·사회 계열 전공자가 각각 10명씩으로 54%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법률·행정 계열이 7명, 상경계열이 3명이었다. 합격자들은 21일 3차 면접을 치른다. 이어 29일 최종 합격자 30명의 명단이 발표된다. 외무고시 면접은 ▲모의협상(90분) ▲역량면접(40분) 등으로 진행된다. 모의협상은 6∼7명이 한 조를 이룬 뒤 외교 현안에 대해 각자 당사국의 입장이 되어 협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는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이 주제로 주어졌다. 각각 ‘자동차 주요 수출국’과 ‘농산물 주요 수출국’의 입장이 돼 협상 진행능력을 평가했다.2005년에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각각 한국, 북한, 미국의 입장을 가지고 모의 협상을 하는 주제가 주어졌다. 최근에는 면접이 강화되고 동시에 모의협상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역량면접은 행정고시와 같은 방식이다.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약 5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15∼20분 동안 면접관들의 질문을 받는 순서로 진행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여아 110명 팔아먹은 엽기 중국여성 검거

    여자 아기 110명을 사들여 중국 전역에 팔아먹은 여성이 도피생활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 신문들은 20일 허난(河南)성 경찰이 4년여동안의 끈질긴 추적 끝에 주범 지슈란(姬秀蘭)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씨는 남편 및 아들 부부와 함께 광시(廣西)좡(壯)족자치구에서 여자 유아를 사들여 전국 각지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광시좡족자치구 공안국은 빈곤한 가정이 많고 남아 선호사상이 뿌리 깊어 여아들이 태어나면 중개상에 팔아넘긴다고 말했다. 지씨 등은 2003년 3월30일 새벽 4시께 택시로 13명의 유아들을 허난성으로 데리고 오다 고속도로에서 자동차에 고장이 났다. 지씨 아들 부부는 뒷자리에 타고 있던 유아 4명을 인근 숲속에 숨기고 자동차를 수리하고 왔다 주민들의 신고로 붙잡혔다. 그러나 주범 역할을 해온 지씨는 도주길에 올라 지난 15일 자신의 집 근처 밀밭에 숨어있다 붙잡혔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참언론인대상’ 수상자 선정

    한국언론인연합회(회장 서정우)는 18일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신연숙 한국여기자협회장(서울신문 미디어지원센터 심의위원) 등 ‘제3회 한국참언론인대상’ 수상자 13명을 발표했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다.
  • 성북구 30개동 20개로 통폐합

    성북구가 올해 말까지 30개 동 가운데 10개 동을 통폐합,20개 동만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주민생활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성북구는 1980년 행정구역 개편 이후 27년간 인구 수(47만명)에 비해 전국 자치단체에서 가장 많은 동(30개)을 유지해 왔다. 동별 평균 인구 수가 1만 5600명에 불과하다. 이번에 2만명 이하 소규모 동을 생활권 중심으로 통폐합한다. 예컨대 ▲성북1·2동과 동소문동 일부를 성북동 ▲동선1·2동을 동선동 ▲월곡1·3·4동을 월곡1동 ▲월곡2동과 상월곡동을 월곡2동 ▲삼선1·2동과 동소문동 일부를 삼선동 ▲길음1·2동을 길음 1동 ▲종암1·2동을 종암동 ▲석관1·2동을 석관동 ▲돈암2동과 동소문동 일부를 돈암2동 ▲길음3동과 월곡1동 일부를 길음2동으로 만든다. 동소문동은 성북동·삼선동·돈암2동으로 분할, 폐지한다. 통폐합으로 동별 평균 인구 수는 2만 3700명으로 늘어난다. 통폐합으로 생기는 여유 직원과 동청사는 주민복지·건강증진·도시디자인·뉴타운사업 등 주민생활지원서비스 분야에서 활용한다. 우선 행정직 2∼3명, 사회복지직 1명을 보강해 동당 직원 수를 13명에서 16명으로 늘린다. 통폐합으로 동 청사 신축예산 280억원(1개동 신축시 70억원,4개동 신축계획), 어린이집 확충예산 140억원(1곳 당 20억원,7곳 확충계획), 동 운영경비 70억원(1개동 당 7억원,10개동 감축) 등 모두 500여억원의 예산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는 동청사는 어린이집·독서실·문화센터·노인복지센터 등으로 쓰인다. 구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뒤 8월에 동 통폐합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동명칭 및 구역획정조례, 동사무소명칭 등에 관한 조례, 통반장설치조례 등 관련 조례를 개정해 9월 구의회에 상정, 의결을 마칠 계획이다. 서찬교 구청장은 “정보화 시대, 지역개발 등 주변 환경이 달라지면서 행정구역 개편은 시대의 흐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대문구도 내년 5월까지 21개 동에서 15개 동으로 동사무소를 통폐합한다. 대상동은 ▲천연·충정로동 ▲북아현1·2동 ▲대신·창전동 ▲연희1·3동 ▲연희2·3동 ▲홍제1·2동 ▲홍은1·2동 등이다. 동 평균인구는 1만 6667명에서 2만 3334명으로 증가한다. 남는 동청사는 보육시설(1)·주민자치센터(4)·어린이도서관(1)으로 활용된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민간기업에 첫 원직복귀 권고

    국가청렴위가 내부공익신고자를 파면한 KT에 이를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청렴위가 민간기업에 내부신고자에 대한 원상회복을 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청렴위 권고는 KT가 이행하지 않아도 강제할 권한이 없어 원상회복까지는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14일 청렴위에 따르면 2004년 10월 KT에 근무하고 있던 여모(52)씨는 KT가 서울∼대구간 고속철도 주변 전력유도대책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사비를 과도하게 책정했다는 의문이 들었다. 그는 전력유도전압의 크기를 과잉 산정해 600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청렴위에 신고했다. 여씨는 청렴위 신고에 앞서 문제점을 회사 내부에 제기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청렴위에서 이 사건을 이첩받은 감사원은 2006년 6월 여씨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대구∼부산간, 호남선 구간은 전력유도전압의 크기를 낮추도록 하고 관련자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그러나 여씨는 감사원의 이같은 결과가 나온 지 6일 만에 KT에서 쫓겨났다. 여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회사 경영진을 비방해 명예와 공신력을 실추시켰다는 것이 파면 이유였다. 청렴위 관계자는 이날 권고에 대해 “부패방지법에 신고로 인한 신분상 불이익이나 근무조건상의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경우 청렴위 차원에서 해당기관이나 기업에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권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청렴위의 권고가 법적인 구속력은 갖지 않기 때문에 KT가 이를 이행하지 않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공기관의 경우 청렴위의 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KT와 같은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강제성이 없다. 청렴위 관계자는 “KT가 청렴위 결정을 신중히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는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감사원에서도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지난 1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여씨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기각하는 등 지방노동위원회나 중앙노동위원회도 적정하다고 판단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청렴위에 KT의 입장을 소명할 기회가 없었던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렴위는 그동안 여씨처럼 부패행위를 신고했다가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아 청렴위에 보호를 요청한 신고자는 50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청렴위는 이 가운데 여씨를 포함해 13명의 신고자에 대해 신분보장 조치를 취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행정고시에서도 특목고 초강세

    행정고시에서도 특목고 초강세

    사법시험에 이어 행정고시에서도 특목고가 초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12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올해 신임사무관 297명의 출신 고등학교를 분석한 결과 행정고시 합격자 수를 많이 배출한 상위 5개 고교가 모두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목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의 207개 고등학교,27개 대학교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고 등 전통명문들 약세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11명의 합격자를 낸 대원외고로 사법시험에 이어 신흥 명문고의 자리를 지켰다. 다음은 명덕외고(8명) 경기과학고(6명) 한영외고(6명) 대일외고(4명) 등의 순이었다. 특목고 21곳은 69명의 합격자를 내면서 전체 합격자의 23%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20위권에 특목고가 12곳이나 들어 있어 특목고 강세를 실감케 했다. 반면 전통 명문고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고, 서울고, 순천고, 전주고는 각각 1명의 합격자만 냈고 경북고와 용산고는 단 1명의 합격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고교가 118명, 지방소재 고교가 179명으로 지방출신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나이 남자 28세 여자 27세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압도적이었다. 서울대는 모두 106명의 합격자를 내 전체 합격자의 35%를 차지했다. 다음은 연세대(51명)가 근소한 차이로 고려대(49명)를 앞섰다. 다음은 이화여대(16명)와 성균관대(13명),KAIST(11명), 부산대·서강대(6명)가 뒤를 이었다. 출신학과는 행정학과(45명)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경제학과(37명), 정치외교학과(16명) 등의 순이었다. 단일학과로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와 연세대 행정학과는 각각 1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자들의 평균나이는 28세로 여자 평균 나이는 만 27세, 남자 평균은 만 2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합격자 연령이 낮아진 탓도 있지만 여성합격자가 40%에 육박하는 등 여성비율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직렬별로도 평균나이에서 차이를 보였다. 일반행정직은 평균나이가 만 27세로 가장 어렸다. 지방자치단체로 발령을 받는 지역모집의 경우 평균나이가 만31세로 많은 편이었다. 현재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신임사무관 297명 중 244명은 지난해 합격자이며 53명은 이전에 합격했으나 학업, 질병 등의 이유로 1∼2년간 유예를 거친 뒤 입소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의 연수를 마친 뒤 내년 4월 정식 임용된다. ●눈길 끄는 학과 학부 합격자의 대학교 출신학과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학과는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이하 지환시). 지환시는 9명의 합격자를 내 단일학과로서는 다섯번째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합격자 9명 가운데 8명이 기술직인 토목직으로 이는 전체 토목직 13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지환시보다 많은 11명의 합격자를 냈다. 합격자 가운데 6명이 전기직이고 통신기술직, 재경직, 일반행정직 등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이처럼 서울대 지환시나 전기공학부 출신들이 행정고시에 많이 도전하는 이유는 건설교통부,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등 선호 부처에 임용되는 데다가 토지공사, 주택공사, 도로공사 등 산하기관도 많기 때문이다. 서울대 지환시 관계자는 “고시 준비는 개인적인 결정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고시를 준비하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면서 “지환시 출신은 토목·교량·도시계획 방면으로 많이 진출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미학과, 국사학과, 약학과, 간호학과, 세종대 호텔관광학과, 건국대 축산학과에서도 합격자를 배출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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