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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올 관중 500만명 재도전

    프로야구가 13년 만에 관중 500만명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8개 구단의 관중 유치 계획을 집계한 결과 총관중이 지난해 410만 4429명(경기당 평균 8144명)보다 101만 8568명 늘어난 512만 3000명(평균 1만 165명)이라고 밝혔다.가장 높은 목표치를 세운 구단은 롯데다. 사상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한 롯데는 지난해 75만 9513명에서 24만명 이상 보탠 총관중 100만 8000명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평균 관중도 1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지난해 90만 1172명을 동원한 LG가 총관중 100만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산은 90만명을,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70만명을 목표로 세웠다. 신생구단 우리 히어로즈는 목동구장에서 총 63경기를 치르면서 45만명(평균 7143명)을 모을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 유니콘스가 수원구장에서 이룬 13만 4559명의 세 배가 넘는 수치. 한화는 지난해보다 8.5% 많은 35만명. 미국에서 돌아온 서재응과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호세 리마 등을 영입한 KIA는 흥행 돌풍을 예고하며 지난해 20만 7232명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인 52% 늘어난 31만 5000명을 끌어모을 작정이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中 간쑤성서 시위자에 발포 19명 사망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중국 정부가 티베트(시짱·西藏) 시위대에 대한 본격적인 검거에 들어간 가운데, 티베트 인근인 간쑤(甘肅)성 마취(瑪曲)에서 18일 항의 시위에 참여한 티베트인 19명이 진압경찰의 발포로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망명정부의 투브텐 삼펠 대변인은 중국 경찰이 이날 아침 시작된 시위 참가자들을 겨냥해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망명정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라싸에서 대규모 폭동이 발생한 이후 티베트 전역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티베트인 사망자가 99명에 이른다. 그러나 중국은 폭도로 변한 시위대에 의해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8일 “달라이 라마 집단이 최근 티베트 시위사태를 배후조종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직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극소수 세력이 무고한 시민을 때려 죽이고 차량과 공공시설, 상점과 학교를 파괴하며 사회질서와 라싸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손실을 초래했다.”면서 이같이 주장, 강경진압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티베트지역에서 가가호호 수색을 통해 검거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사원들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준비 중이라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다. 또 시위대에 대한 검거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외신기자들을 강제로 내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jj@seoul.co.kr
  • [총선 D-22] 통합민주 공천, 정균환 ‘쓴잔’ ·임종석 ‘신승’

    [총선 D-22] 통합민주 공천, 정균환 ‘쓴잔’ ·임종석 ‘신승’

    통합민주당의 장영달·임종석·강봉균 의원, 박주선 전 의원 등이 18대 총선 후보로 17일 확정됐다. 이와 함께 이날 후보로 확정된 현역 의원은 강기정·김낙순·김동철·김춘진·김희선·백원우·서갑원·오영식·지병문·정봉주 의원 등 모두 13명이다. 반면 양형일·이상경·이은영·장경수·홍미영 의원 등 5명의 현역의원이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금까지 낙천한 현역 의원은 앞서 16명을 포함, 모두 21명으로 늘었지만, 현역 의원 교체율은 약 15%로 한나라당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현역 의원 30% 물갈이를 공언했던 터라 향후 발표될 공천 후보자 확정 과정에서 대규모 현역 의원 물갈이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또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 송파갑에 정직 하나보성정보 대표를, 경기 수원팔달에 이대의 경기도 초·중·고학교운영위원협의회 총회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모두 128명의 지역구 공천자가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심사한 초경합지역 45곳(호남 8곳 포함) 가운데 25곳을 우선 확정·발표했다. 나머지 20곳은 18일 오전 중 확정된다. 구 민주당과 구 열린우리당의 빅매치에선 서로 승부를 주고 받았다. 서울 성동을에서는 재선의 임종석 의원이 구 민주당계인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에 신승을 거뒀다. 그리고 광주 북구갑의 강기정 의원은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을, 전북 고창·부안군의 김춘진 의원은 구 민주당계인 정균환 최고위원을 눌렀다. 반면 서울 용산에선 민주당계인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이 현역 이은영 의원을, 서울 강동을의 심재권 전 의원은 이상경 의원을, 광주 동구의 박주선 전 의원이 현역인 양형일 의원을 물리쳐 구 민주당계가 승리했다. 친노(親盧)계인 백원우·서갑원 의원과 김만수 전 청와대 부대변인,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각각 1차 관문을 뚫었다. 하지만 공천을 둘러싼 당 안팎의 불협화음은 점점 커지고 있다. 정균환 최고위원과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황인철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낙천하자 구 민주당계 인사들은 서울 여의도 구 민주당사에 모여 대책회의를 갖는 등 비상하게 움직였다. 이와 관련, 전략공천지 선정을 둘러싸고 박상천 대표와 손학규 대표·공심위측이 대립하는 등 계파 갈등이 확대될 조짐이다. 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민주당 경선 1차 발표 (25개 지역구) ▲서울(8명) 오영식(강북갑) 김낙순(양천을) 정봉주(노원갑) 심재권(강동을) 성장현(용산) 김희선(동대문갑) 송미화(은평을) 임종석(성동을) ▲인천(2명) 신맹순(남동갑) 홍영표(부평을) ▲경기(4명) 백원우(시흥갑) 김만수(부천 소사) 전해철(안산 상록갑) 김재일(용인 기흥) ▲강원(1명) 박우순(원주) ▲광주(5명) 박주선(동) 지병문(남) 강기정(북갑) 김동철(광산갑) 이용섭(광산을) ▲전북(4명) 장영달(전주 완산갑) 강봉균(군산) 장기철(정읍) 김춘진(고창·부안) ▲전남(1명) 서갑원(순천) ▲탈락 현역의원(5명) 양형일·이상경·이은영·장경수·홍미영
  • 검사장급 이어 사정 실무라인도 영남 독식

    법무부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BBK 사건을 수사했던 최재경(사법시험 27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으로 전보 발령하는 등 고검 검사급 검찰 중간 간부 387명의 전보 인사를 20일자로 단행했다. 핵심 수사라인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는 국민수(사시26회) 수원지검 2차장,3차장에는 김수남(사시26회) 인천지검 2차장이 임명됐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박성재(사시27회) 김천지청장이 맡았고, 홍만표(사시27회) 대변인은 유임됐다.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조성욱(사시27회) 부산고검 검사, 과학수사기획관은 이건주(사시27회) 대구고검 검사, 공안기획관은 김희관(사시27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미래기획단장은 강찬우(사시28회) 금융조세조사1부장이 맡게 됐다. 대검 대변인에는 오세인(사시28회) 공안1부장이 임명됐다. 현직 여성 검사 가운데 최고참인 조희진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은 형사7부장으로 옮겨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부서장을 맡게 됐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인사에서 대구·경북(TK) 출신의 약진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법조 경력, 출신지, 출신 대학에 따라 골고루 포진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요직에는 TK를 포함한 영남 출신 인사의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법무-검찰 핵심 라인인 법무부 본부와 대검, 서울중앙지검에 새로 배치된 중간간부 85명 가운데 TK출신은 14명, 부산·경남(PK)출신은 13명을 차지했다. 서울 17명, 호남 16명, 충청 12명, 인천·경기 7명, 강원 6명 등이었다. 특히 최고 사정라인인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에 자리 잡은 박용석 중수부장, 최재경 수사기획관, 박정식 중수2과장, 김수남 3차장, 김광준 특수3부장은 모두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영남권 인사들이다. 다만 박경호 중수1과장과 윤갑근 특수2부장은 충청, 문무일 특수1부장은 광주 출신으로 지역안배가 고려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中네티즌 “티베트 시위대 강력 진압해야”

    中네티즌 “티베트 시위대 강력 진압해야”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라싸에서 발생한 티베트 분리독립 요구 시위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시작된 이번 시위는 중국이 무력진압에 나서면서 13명의 사망자(중국당국 발표)를 내는 등 유혈사태로 접어들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극소수의 티베트 인이 폭력을 이용해 라싸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사회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으며 그들의 시도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오늘(17일) 오전 베이징 주재 외신 특파원들을 상대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티베트 사태는 폭력분자의 범죄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최대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에만 5600여개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국가의 안정을 위해 폭력분자들을 반드시 소탕해야 한다.”(222.210.247外)는 의견을 밝히며 이번 티베트 독립 시위에 대해 불편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58.213.223.*)은 “국가의 통일이 인민의 결합을 가져온다. 따라서 반드시 분리 독립을 원하는 그들을 진압해야 한다.”고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222.220.208.*)은 “조국의 이익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다. 티베트 인들은 어서 후진타오 주석의 명령에 따라야 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또 “이는 베이징 올림픽을 저지하려는 일부 서방 국가들의 계략으로 보인다.”(220.173.137.*) “폭력분자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그들에게 인정을 베풀기는 어렵다.”(익명) “신문 기사를 보니 영국 왕실에서도 티베트 독립을 부추기고 있었다. 분명 음모가 있을 것”(58.33.93.*)이라며 맹비난했다. 이에 반해 소수 네티즌들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혼란스럽다.”(125.36.149.*)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위대와 중국 정부 모두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60.19.210.*)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CCTV 보도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숙종시대 군인 18%가 마맛자국”

    “숙종시대 군인 18%가 마맛자국”

    조선시대에 군역에 동원되는 나이는 ‘경국대전’과 ‘속대전’에 따라 16∼60세로 알려졌다. 특히 지방방어군이라고 할 수 있는 속오군(束伍軍)은 창설 시기인 임진왜란 당시 15∼50세로 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17세기 후반에 작성된 군적(軍籍)에 따르면 평균 나이는 34.4세였지만, 불과 10세의 사내아이 종과 밥짓고 가축을 돌보는 69세의 노(老) 화병(火兵)도 있었다. ●평균 34세… 군 편제 소상히 기록 이런 사실은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조선시대 충청지역 병적기록부인 속오군적에 나타난 병사들의 신상을 전산입력해 분석한 결과 밝혀낼 수 있었다. 이 군적은 충청도 관찰사 휘하 군인들의 개인신상 정보를 수록한 3책으로,2책은 작성 시기는 각각 숙종 5년(1679)과 숙종 23년(1697)이며 나머지 1책은 앞장이 떨어져 나가 작성연대를 알 수 없었다. 명부에 오른 사람은 모두 4213명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던 사람은 3883명이었다. 나이가 기록된 3541명 가운데 16세 미만은 65명이었고,60세가 넘은 병사는 9명이었다. 나이가 가장 적은 직책은 일종의 사환병사인 수솔(隨率)로 26.5세이고, 나이가 가장 많은 직책은 오늘날의 하사관이라고 할 수 있는 기총(旗摠)으로 41.9세였다. 얼굴의 특징이 기록된 사람은 2260명으로, 천연두를 앓으면 나타나는 마맛자국이 있는 사람이 전체의 17.7%에 이르는 402명이었다. 마맛자국은 대단히 심하게 얽은 박(縛)에서부터 잠박(暫縛), 마(麻), 잠마(暫麻), 철(鐵) 등으로 구분했다. 서애 류성룡 집안에 전하는 1596년의 평안도 군적에는 552명의 병사 가운데 27%인 150명의 얼굴에 마맛자국이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만큼 임진왜란 이후 천연두 발병률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다. 혼란스럽게 만든 대목은 4.00척(尺)으로 산출된 평균신장이다. ●천민 24%·상민이 74% 차지 김성갑 토지박물관 주임은 “이 시대는 황종척(34.48㎝)이 통용되었고, 실제 이를 적용해 제주 속오군적에 오른 인물들의 평균신장을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146.54㎝라는 비교적 합리적인 수치가 나온다.”면서 “그러나 똑같은 척도를 적용할 때 충청도의 군인들은 평균키가 137.9㎝밖에 되지 않는 모순이 있다.”고 말했다. 토지박물관은 직접 자를 대고 키를 잰 것이 아니라, 형식적으로 기입해 넣은 데서 비롯된 문제로 보고 있다. 군적에 나타난 인물을 신분별로 보면 24%인 929명이 사노나 궁노(宮奴), 내노(內奴)와 같은 천민이었고, 양인(良人)과 한량(閑良), 업무(業武) 등 상민이 74%인 2946명을 차지했다. 군적은 임진왜란 이전 조선 전기에는 군대로 징발할 수 있는 명단이라는 실용적인 측면이 강했으나, 조선후기에는 군포(軍布)라고 하는 일종의 국방세금을 거두기 위한 기초자료로 주로 활용됐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정윤재 前비서관 징역1년 선고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3)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됐다.이로써 김씨 관련 사건에 연루된 전군표 전 국세청장,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 등 13명 전원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되는 기록을 남겼다. 부산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고종주 부장판사)는 12일 특가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변호사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5개 죄목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4년에 추징금 7000만원이 구형된 정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벌금 500만원,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명박-노무현- 김대중 초기내각 해부] 정치인→관료→교수로… ‘맨파워’ 물갈이

    [이명박-노무현- 김대중 초기내각 해부] 정치인→관료→교수로… ‘맨파워’ 물갈이

    역대 정부의 초대 내각 진용은 최고통치권자의 국정운영의 방향과 리더십을 보여준다. 경제살리기를 기치로 내건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강·부·자(강남 부동산 자산가)’라는 비판에서 드러나듯 내각을 꾸리는 과정에서 도덕적 검증절차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검증 시스템 필요성을 부각시킨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 면면을 김대중·노무현 정부 초대 내각과 비교 분석해 보았다. ■ 학력 경제 살리기와 영어 공교육 강화를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에는 경제·경영학 전공자와 미국 석·박사들이 대거 포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살리기·영어교육 강화 이미지 노린듯 11일 서울신문이 이명박 정부 장관급 이상 22명(국무총리, 감사원장, 국정원장 포함)과 차관급 43명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 장관급 7명(31.8%), 차관급 14명(32.6%)이 박사 학위자였다. 박사 중 장관급 4명(57.1%), 차관급 4명(28.6%)이 경제·경영 전공자였다. 한승수 총리(영국 요크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백용호 공정위원장(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 전광우 금융위원장(미국 인디애나대)이 경영학 박사다. 이는 김대중 정부 장관급 박사 5명 중 1명(20%), 노무현 정부 박사 8명 중 1명(12.5%)이 경제·경영 전공자인 것과 비교해 많다. 석사(장관급 8명, 차관급 21명)까지 포함한 전체 경제·경영 전공자는 14명(28%)으로 다른 전공에 비해 가장 많다. 김대중 정부의 경영·경제 전공 장·차관은 13명으로 전체 석·박사(31명)의 41.9%였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정부의 경우, 전체 석·박사(43명)의 23.3%인 10명이 경영·경제전공자였다. 미국 석·박사도 크게 증가했다. 이명박 정부의 장·차관 중 석·박사 소지자 50명 가운데 미국 학위자는 31명으로 62%나 됐다. 노무현 정부 때의 58.1%, 김대중 정부 시절의 45.2%보다 높아진 것이다. ●차관급은 관료출신이 대부분 이명박 정부에서는 김도연 장관(서울대)과 백용호 위원장(이화여대), 김성이 장관(이화여대), 이영희 장관(인하대) 등 현직교수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아 ‘교수 내각’이라는 지적이 있다. 김대중 정부 초대 내각은 장관급 20명 중 14명이 정치인으로 ‘정치 내각’이라는 말을 들었고, 노무현 정부 초대 내각은 22명 중 관료가 10명으로 ‘관료 내각’으로 불렸다. 차관급은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관료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차관급 43명 중 충북대 교수 출신인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 4명을 제외한 39명이 관료 출신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도 1∼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료 출신이 임명됐다. ●출신학교 서울대 편중… 지방대는 별로없어 노무현 정부 초대 내각이 고졸 및 지방대 출신을 장관으로 임용한 것과 달리 이명박 정부에서는 서울대 편중이 심했다. 장·차관급 이상 65명 중 절반에 가까운 32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지방대 출신은 조선대를 졸업한 이만의 장관이 유일했고, 차관급도 지방대는 4명에 불과했다. 지방균형 발전을 강조한 노무현 정부에서는 장·차관 57명 중 서울대가 45%인 26명이었지만 고졸 1명에, 지방대 출신도 9명이나 됐다. 김대중 정부에서도 장·차관 55명 중 서울대 26명에 지방대가 6명이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IMF 직후 출범한 김대중 정부와 같이 경제 상황이 중요한 시기에는 경제 전공자들이 중용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미국 박사나 경영·경제학 전공자들이 대거 기용된 것은 아무래도 정책이 미국중심적 또는 경제학적인 가치로 흘러 공공성이나 복지 등 다른 사회적 관점이 간과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3국] 저우쥔신,타이완기원과 불협화음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3국] 저우쥔신,타이완기원과 불협화음

    제8보(97∼108) 타이완의 바둑 영웅 저우쥔신 9단이 최근 자국 기원과의 갈등으로 국내기전의 출전자격이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타이완기원은 50명의 소속기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말까지 기원정책에 동의한다는 서명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저우쥔신 9단을 비롯한 13명의 기사들이 그 내용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서명을 거부했다. 그러자 타이완기원은 이들 기사들에 대해 앞으로 5년간 타이완기원이 주최하는 모든 기전의 출전을 금지한다는 극단적인 조치를 내렸다. 문제의 발단이 된 것은 타이완기원의 정책에 기사들을 다소 강압적으로 통제하려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 즉, 소속기사들은 타이완기원이 주최하는 이벤트행사에는 무조건 참석해야 하며, 또한 기원의 명예에 손해를 입힌 경우에는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2년간 출전정지를 명할 수 있다는 등의 조항이 기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저우쥔신 9단의 LG배 우승으로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한 타이완 바둑이 협회와 기사들의 갈등으로 극심한 홍역을 앓고 있다. 전보 우하귀의 결말은 명백한 흑의 실패. 백홍석 5단은 반상 최대의 곳인 흑97로 달리며 집의 균형을 맞추어 보지만 마음은 아직 무겁다. 백102는 (참고도1)의 수단을 방지한 인내의 한수. 흑105는 훗날 (참고도2) 백2의 후퇴를 강요하는 것은 물론, 흑3의 붙임까지 노리고 있다. 여기서 백이 반발하면 흑5로 늘어 만년패의 모양이 된다. 백108은 김승재 초단이 진작부터 노렸던 곳. 드디어 승부를 결정할 때가 왔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이명박-노무현- 김대중 초기내각 해부] 언뜻 보기엔 골고루 배려 사정라인은 영남 싹쓸이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이명박 정부도 편중인사 시비는 여전하다. 외형적으로는 지역안배에 신경을 쓴 흔적이나 실용정부 초대 장·차관의 주요 보직은 모두 영남 출신 인사가 차지했다. 실용정부 초대 장관 22명의 출신지역을 조사한 결과 ▲영남권(6명) ▲수도권·충청권(각 4명) ▲호남권·강원권(각 3명) ▲이북(2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정부 시절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국민의정부 초대내각에서는 호남권과 충청권이 각각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남권은 절반인 3명에 불과했다. 영남권 7명, 호남권 5명으로 영·호남 인사가 고루 배분됐던 참여정부 때와는 비슷한 양태다. 하지만 이명박 초대 내각의 속을 뜯어 보면 이른바 ‘권력의 빅3’라 불리는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정원장 등 핵심 사정라인을 영남 출신이 독식하는 등 이전 정부보다 영남 우대 경향이 뚜렷하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제주 출신인 강금실 법무장관과 강원 출신의 고영구 국정원장 기용으로, 김대중 정부시절에는 서울 출신인 이종찬 국정원장 기용으로 사정라인에서 특정지역의 쏠림현상은 덜했었다. 차관급의 지역 분포에서도 실용정부의 영남권 우대 경향이 보인다. 국민의정부 시절에는 영남권·충청권·수도권이 9명(25.7%)씩이었으나 오히려 호남권은 5명(14.2%)에 불과했다. 참여정부에서는 영남권 13명(37.1%)과 호남권 10명(28.6%)으로 영·호남 ‘동시약진’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이번 실용정부에서는 영남권 16명(37.2%), 호남권 10명(23.2%)으로 영·호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역갈등을 고려하지 않은 인사가 사회적 통합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신율 교수는 “지역갈등은 사회적 균열구조의 한 부분”이라며 “이를 무시한 인사는 균열구조를 심화시키고 국민통합에 역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희대 교양학부 김민전 교수도 “내각 인사는 능력뿐 아니라 국민을 설득하는 통합의 기능도 하기 때문에 대표성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인사가 영남·남성 중심이기 때문에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안보리, 이란 核제재 3차 결의안 채택

    안보리, 이란 核제재 3차 결의안 채택

    유엔이 ‘평화적 핵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이란에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중단하라며 국제사회의 이름으로 압력의 수위를 높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세 번째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제출한 대이란 제재 결의안에 표결을 실시해 15개 이사국 중 14개 이사국의 찬성으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인도네시아는 기권했다. 이번 결의안은 앞선 두 차례 결의안의 내용을 보완·강화한 것이다. 처음으로 민간 및 군용으로 함께 쓰일 수 있는 물품 교역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켜 이란의 경제활동을 더 옥죄게 했다. 이란에서 입·출항하는 선박들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이란 은행들과의 금융거래와 수출신용장 개설금지 등을 촉구했다. 또 자산동결 대상에 12개 기업을 추가하고, 핵 또는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13명에 대해서는 자산동결과 함께 해외여행시 감시·보고를 의무화했다. 한편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이와 별도로 이란이 핵을 포기할 경우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확대해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존 소어스 유엔 주재 영국대사는 ““이란 핵 프로그램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인 만큼 협상을 통한 진전을 이룰 것을 이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서방국가들은 이란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이 핵개발을 위한 것이라며 중단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이란은 “평화적 목적에 따른 주권 사항”이라며 일축해 왔다. 모하마드 카자에 주 유엔 이란 대사는 이날 표결에 앞서 “안보리 결의안은 일부 강대국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란에 가하는 불합리하고, 불법적인 압력”이라고 비난했다. 안보리의 3차 결의안은 이란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했던 중국과 러시아의 동참을 얻어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미국 등의 성공으로 평가된다. 유엔 소식통은 제재 강화에 난색을 표명하던 국가들이 미국의 새로운 정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주 각국 외교사절과 핵 전문가들에게 이란이 과거에 핵폭탄 설계를 시도했음을 보여주는 새 증거들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국제사회 대다수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국가정보평가(NIE)가 지난해 12월 “이란이 2003년 핵무기 개발을 포기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한 데다 IAEA도 지난달 22일 이란 핵프로그램 사찰보고서에서 “이란의 협력으로 핵 프로그램의 투명성이 증대됐다.”고 밝히는 등 이란에 유리한 내용들이 잇따라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IAEA 이사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EU 협상 대표국들은 이란 핵개발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으나 비동맹 국가들이 반대하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유달승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안보리 결의안은 이란의 핵문제를 정치쟁점화해 중동 지역에서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미국과 EU의 의도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면서 “미국이 우리나라와 일본에도 이란 핵 제재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자원외교를 중시하는 새 정부가 어떤 행보를 취할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올 판도 예측불허” 이구동성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올 판도 예측불허” 이구동성

    이근호(대구)와 곽태휘(전남), 송종국(수원)의 얼굴을 단상에서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근호의 머리는 닭볏 모양을 본떴고 곽태휘는 사자 갈기를 연상케 하던 머리를 싹둑 잘라냈으며 송종국 역시 짧고 다부져 보이는 머리로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08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섰다.14개 구단 가운데 다리를 다친 이강조 광주 상무 감독을 제외하고 13명의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난 뒤 각팀 주장 등이 단상에 올라 새 시즌, 달라진 사령탑, 새 얼굴들과 함께 새 각오를 펼쳐 보인 것. ●“약팀을 찾기 힘들어졌다” 축구판을 날카롭게 읽는 것으로 정평이 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이번 시즌은 약팀을 찾기 힘들다. 우승권 몇 팀을 제외하곤 모두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성남, 울산, 수원, 포항 등 으레 우승후보로 꼽히는 사령탑은 우승이 목표는 아니라고 손사래 치기 바빴다. 그 밖의 팀 감독들은 대다수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 분명한 것은 올해 K-리그가 무척 재미있어질 것이라는 점. 황선홍(부산), 알툴 베르날데스(제주), 조광래(경남) 감독에 영국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장외룡(인천) 감독까지 새 사령탑이 네 명이나 된다.“감독이 바뀌었다고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뛸 경우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최강희 감독의 말이 엄살로만 들리지는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좌중의 웃음을 유도한 이는 수원의 새 주장 송종국. 그는 감독들에게 평소 못하던 말을 해달라는 주문에 “이런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한참 뜸을 들인 뒤 “감독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회견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올스타전은 J-리그와 격돌 출범 26년을 맞은 올 시즌은 8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년도 챔피언 포항과 FA컵 우승팀 전남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아홉달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182경기, 컵대회 65경기,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6경기 등 경기수만 253경기. 올스타전은 K-리그와 J-리그 대결 구도로 일본에서 열린다.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8월에도 올림픽호 태극전사들을 빼고 K-리그는 그대로 진행한다. 말이 많았던 6강 플레이오프는 그대로 존속하되 다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전을 2주 안에 모두 끝내도록 해 하위팀에 불이익을 안기기로 했다. 올해부터 한 장 더 나와 3장이 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 외에 정규리그 1위팀이 나눠 갖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장관님 댁에 태극기 다셨나요”

    “장관님 댁에 태극기 다셨나요”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주상복합.1개동 지상 39층 건물에는 단 한 개의 태극기도 내걸려 있지 않았다. 건물 31층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의 집이 있다. 대한민국 산업과 정보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 수장의 집이란 사실이 무색했다. # 2.같은 시간, 서초구 반포동 J빌라. 열 아홉 가구 가운데 유독 한 집의 발코니에서만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의 집이다. 빌라 관리인은 “이 빌라에는 집집마다 태극기 꽂이대가 설치돼 있지 않다.”면서 “한 총리는 입주할 때 자비를 들여 태극기 꽂이대를 스스로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 첫 내각 국무총리와 장관들의 ‘태극기 사랑’은 어느 정도일까. 제 89주년 3·1절이었던 1일 서울신문 취재팀이 한승수 국무총리와 각부 장관 등 13명(내정자 포함)이 국회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주소지를 찾아 확인한 결과, 절반 가까운 6명이 태극기를 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태극기를 달지 않은 곳은 이윤호 장관의 집을 비롯해 서울 잠실동 이영희 노동부 장관, 도화동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청담동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태원동 이상희 국방부 장관의 집과 자양동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 집이었다. 청담동 ‘유시어터’ 건물에 있는 유인촌 장관의 집에는 건물 초입에 태극기가 있었지만 옥상 자택에는 아무 것도 걸려 있지 않았다. 입구의 태극기는 유시어터 회사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게양한 것으로, 유 장관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화동 유명환 장관이 사는 아파트는 17층 건물의 11층과 12층,15층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 반면 13층 유 장관의 집에는 달려 있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유 장관과 이상희 장관은 1일 오전 외교·국방 장관의 공관이 있는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사했다. ‘부자(富者) 내각’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첫 내각의 장관들이 태극기 게양이라는 기본마저 불성실한 것으로 나타나 또 흠집이 났다. 참여연대 안진걸 간사는 “국가가 공식적으로 기리는 날도 지키지 않는 장관이 국민에게 뭘 말할 수 있겠나.”고 꼬집었다. 글 사진 사건팀 kdlrudwn@seoul.co.kr
  • 폐지된 부처 “조직 못 지켜 죄송”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9일부터 시행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진 부처들은 하루 종일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여러 기관으로 분해된 정보통신부는 울음바다였다. 이날 정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 단상에 올라선 유영환 장관은 한동을 말을 잇지 못하다가 “조직의 수장으로서 조직과 직원 여러분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얼굴을 들 수 없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은 가운데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타 부처로 옮겨가는데 대한 불안감도 감지됐다. 지식경제부로 발령받은 한 직원은 “걱정이 앞선다. 답답해 죽겠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정통부 직원들은 방통위로 313명, 지식경제부로 90명, 행정안전부로 53명, 문화부로 9명 등 뿔뿔이 흩어졌다. 출범 12년 만에 해체된 해양수산부의 분위기도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강무현 장관은 이임식에서 “해수부를 지켜내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해양수산부라는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새로운 환경과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면 위기가 곧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직원들을 위로했다. 해수부의 한 직원은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면서 “어디를 가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국정홍보처가 자리잡은 정부정앙청사 7층은 적막감에 휩싸인 가운데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향후 진로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조직이 없어졌지만 그렇다고 새로운 보직이 주어진 것도 아니어선지 불안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한 팀장급 간부는 “본부 인원 194명 중 절반 정도가 문화부로 이동하는 것으로 아는데 아직 발령이 나지 않았다. 나머지 사람들은 대기할 텐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부처종합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극한 직업(EBS 오후 10시40분) 출항 5일째를 맞은 대양호. 어둠이 짙게 깔린 바다 위에 중국 저인망 어선 3척이 나타났다. 철선으로 된 중국어선과 자칫 부딪치기라도 하면 큰 일이다. 선장은 조명으로 중국 어선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30분 후, 중국 어선이 물러갔다. 하지만 한국 어선의 그물망을 이미 끊은 뒤인데….   ●불한당(SBS 오후 9시55분) 오준은 달래와 살며 하려고 했던 계획표를 보며 실행하지 못할 것들을 지워나간다. 순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잃어버린 자신을 찾은 진구는 달래를 찾아와 순대를 데리고 달래씨와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고백한다. 한편 달래는 오준의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자 기뻐하며 혼인신고를 하자고 말하는데….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너무 예쁘게 살림을 하는 여자가 있다. 보기 싫은 콘센트는 곱게 수놓아서 가리고, 마당 수도꼭지도 기왓장으로 가리고, 손님이 떠날 땐 차지게 지은 연밥을 고운 보자기로 싸서 선물하는 여자. 본업인 한복 디자이너보다 ‘살림의 고수’로 더 잘 알려진 이효재씨. 저서 ‘효재처럼’으로 낭독 무대를 연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8시30분) 토론토 한인여성회가 동포 여성들에게 무료로 하는 이동검진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민 6년차의 주부는 이민 후 처음 받아보는 의료검진에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검진 항목은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으로 선착순 13명으로 제한된다. 영어가 서툰 이민자를 위해 통역 서비스도 제공된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갖은 애교작전과 정성껏 차린 아침식사로 남편의 아침잠을 깨우는 옥사나.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을 수료하고 논문 준비로 한창 바쁜 그녀다. 한편 베테랑 수학강사로 늦은 밤이 되어서야 퇴근하는 남편 경민씨. 신혼 4개월째를 맞은 옥사나·이경민 부부의 알콩달콩 재미난 신혼생활을 엿본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집으로 돌아간 윤사장은 조여사에게 당장 명지를 쫓아내라고 한다. 석우는 석빈이 해결할 것이라며 기다려 달라고 하지만 윤사장은 조여사에게 명지가 준배의 내연녀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이야기를 들은 조여사는 명지에게 화를 내다 쓰러지고, 효은은 윤사장에게 명지에게 기회를 주라고 부탁한다.
  • “인문·자연과학책 많이 읽어두면 유리”

    “소설보다는 인문·과학 서적을 읽고, 시간을 최소한으로 설정해 시간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세요.” 행정·외무고시 출제심사를 총괄하는 이재천 중앙인사위원회 출제관리팀장은 27일 문제가 어렵다는 수험생을 위해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14일간의 출제 합숙기간을 끝내고 지난 23일 나왔다. 이 팀장에게 이번 행·외시 출제방향과 향후 대비책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높아졌다는데.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출제 수위를 예년 수준으로 맞췄다. 행·외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테스트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문제은행에 있는 문제들이 많고 다양하다. 법 지문도 더러 포함됐다. 영역별로 각각 13명의 교수들이 참여해 허점 유무를 꼼꼼히 확인하는 등 문제 완성도를 높였다. 언어논리는 지문 길이를 다소 줄였다. ▶커트라인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 -지난해와 유사한 평균 60점대 중반이 될 것이다. ▶이번 시험의 출제방향은. -다양한 유형과 소스를 바탕으로 논리부분을 강화했다. 법학적성시험(PSAT)은 지식을 묻는 게 아니다. 분석을 통해 지문 내에서 어떤 식으로든 답을 찾을 수 있게끔 돼 있다.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면 누구라도 풀 수 있는 문제다. 따라서 한정된 시간에 정확하게 문제를 이해하고 답을 찾아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앞으로 어떻게 대비하면 좋은가. -어떤 시험이든 유형에 빨리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 시간을 가급적 빡빡하게 설정해 놓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 시간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인문과학·자연과학 등을 소설보다 좀더 집중해 읽어 두면 지문을 이해하고 접근하는데 유리하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6번의 PSAT 기출문제가 올라와 있다. 응용해서 풀어 보고 유형을 분석해 보는 연습을 하라. 토론을 즐기고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아기 울음소리’ 2년째 늘어

    ‘아기 울음소리’ 2년째 늘어

    아기 울음 소리가 2년째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와 합계 출산율이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3차 베이비붐 효과’ ‘쌍춘년’,‘황금돼지해’ 영향으로 한국전쟁 이후 세대의 자녀가 혼인·출산 연령에 도달하는 ‘제3차 베이비붐 효과’에 따른 현상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7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9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4만 5000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증가폭은 ‘밀레니엄 베이비’ 출산 붐이 일었던 2000년(2만명)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출생아 수는 2000년 63만 7000명에서 2003년 49만 3000명,2005년 43만 8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06년 45만 1514명으로 반전했으며, 지난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1.26명으로 증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도 2005년 1.08명,2006년 1.13명에서 지난해 1.26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지난해 10.1명으로 2003년 10.2명 이후 4년 만에 10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 증가는 제2차 베이비붐 세대인 1979∼1981년생들이 본격적으로 결혼 정년기에 접어들어 제3차 베이비붐 시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출생률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증가세 지속 여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출산율은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일본(1.32명), 미국(2.10명), 프랑스(1.96명) 등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친다. ●산모 평균 출산연령은 30.6세 산모의 연령대를 기준으로 볼 때 30대 초반(30∼34세) 여성이 낳은 아기의 수가 20만 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0.6세로 1년 전보다 0.2세 높아졌다. 첫째 아이는 평균 29.4세, 둘째 아이는 31.5세에 낳아 출산연령이 1년 전보다 각각 0.2세 높아졌다. 여성의 초혼 연령도 같은 기간 0.1세 늘어난 27.8세로 나타났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제주 초등1·2학년 영어 수업

    제주도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올해부터 영어수업을 받는다. 또 중·고교의 영어교과 평가 방법이 단계적으로 개선되고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과 수학, 과학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몰입교육’도 연차적으로 확대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대학교수, 현직 교장 및 교사, 교육전문직 등 13명으로 구성된 영어공교육 강화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한 ‘영어 공교육 강화 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주당 1시간의 초등학교 1∼2학년 영어수업은 주당 25시간인 전체 수업시수의 변동이 없이 재량활동과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하고, 내년에는 주당 2시간,2010년에는 주당 3시간으로 늘어난다. 또 지금까지 주당 1시간인 초등학교 3∼4학년과 주당 2시간인 5∼6학년 영어수업도 올해부터 각각 2시간,3시간으로,2010년에는 3∼4학년이 주당 4시간,5∼6학년은 주당 5시간으로 늘리는 등 영어수업 시간을 확대한다. 현재 듣기문항 6문항을 포함해 24문항인 고교입시 영어평가는 듣기 및 말하기 15문항을 포함하는 30문항으로 늘려 올해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죽음의 파도’

    24일 동해 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항만 방파제를 거닐던 관광객 13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4시30분쯤 강원 강릉시 안목항 방파제의 등대 부근에서 관광객 13명이 높이 3∼4m의 파도에 휩쓸려 바다와 방파제 축조용 삼발이 등으로 추락했다. 사고로 서울에 사는 김모(31)씨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관광객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박모(42·여)씨 등 11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간신히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와 부상자 등에 따르면 사고 전 방파제에는 파도가 비교적 잔잔하게 일어 관광객들이 평소대로 방파제 주변을 돌아다녔으나,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덮쳤다. 사고 직후 해경과 소방구급대원이 급히 출동했으나, 파도가 너무 높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밤 해경은 일단 해상수색작업에서 철수하는 대신, 방파제 접근을 통제하고 해변 인근 순찰을 강화했다. 해경은 이들 13명 외에 남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 사실여부 확인에 나서는 한편 25일 날이 밝는 대로 수색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30분쯤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옥계면 금진리에 이르는 약 3㎞ 구간의 해안도로가 너울성 파도로 침수됐다. 경찰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 구간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정부조직법 국회통과 23일 국무회의서 의결

    정부 규모를 현행 `18부 4처´에서 `15부 2처´로 줄이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2일 국회를 통과했다.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학교용지부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을 여야가 일부 수정한 대안(代案)도 통과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210명 중 찬성 164명, 반대 33명, 기권 13명으로 가결 처리했다.정부는 23일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관련 개정안을 의결한다. 다만 개정안 공포는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이후 이뤄진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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